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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지원 44만명 고용 창출/정보통신부 5년간

    ◎올 2만5천명 정보취로사업 【柳相德 기자】 정부는 IMF체제이후 급증하고 있는 실업문제를 해결키 위해 정보통신부문이 올해 3만8천명을 포함,앞으로 5년동안 44만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 벤처기업 창업과 활성화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裵洵勳 정보통신부장관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업무계획을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통부는 실업대책과 관련해 정부문서 및 기록자료의 전산화추진등 정보취로사업을 올 한해동안 실시,정보관련분야 해직근로자 2만5천여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행정자치부의 정부기록물 관리,정보통신부의 2000년 문제해결등 5개 부처 11개 사업에 5백50여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정통부는 특히 대학졸업자등 신세대의 고용창출을 지원키 위해 창업공간,기술 및 마케팅정보,고가장비를 종합지원하는 창업투자회사 및 창업투자조합설립을 추진키로 했다.또한 대졸 신세대가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에 1천억원을 지원,신규고용창출을 돕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지원센터,주문형반도체 지원센터 등 창업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고 우체국 여유공간을 활용,소프트웨어 창업공간으로 제공키로 했다. 裵장관은 “정보통신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시설투자,자금압박 해소등을 위해 올해 총 5천8백여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공공부문의 정보화를 적극 추진하고 민간기업의 정보화를 지원, 신규고용창출을 이끌어내기로 했다.
  • 거래소 86명 명퇴 신청/증권 유관단체도 구조조정

    ◎예탁원 5개부서 폐쇄 그동안 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조조정에 느긋했던 증권 유관기관들도 조직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13일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전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당초 예상인원 55명보다 40여명이 많은 총 86명이 지원,이 날자로 명예퇴직 시켰다고 밝혔다.직급별로는 부장급이 8명,차장급과 과장급이 각각 9명,대리급이 28명이었으며 평직원이 32명에 달했다.이는 총 506명의 직원중 17%에 해당되는 규모로 이들에게는 퇴직금외에 24개월치의 월급이 위로금으로 지급됐다. 거래소는 또 주식거래의 정보화,전산화 추세에 따라 기존 17부 5실을 14부 2실로 6개 부서를 축소하며 전직원을 대상으로 10∼20%씩 급여를 삭감해 연간 75억원의 경비를 절감키로 했다. 증권예탁원은 내달초 증권예수부 등 5개 부서와 전주지원을 폐쇄해 조직을 30% 축소하는 한편 총 537명의 직원중 약 10%인 54명을 감원할 예정이다.명퇴조건은 거래소에 준하되 가능한 비용을 낮추는 쪽으로 노조와 협의를 벌일 방침이다.임원급의 임금 20%를 삭감하는 등 직급별로 10∼20%씩 임금을 삭감하고 각종 경비 29억원을 절감키로 했다.
  • “무슨 얼굴로” 대법원 초상집/비리법관 징계 언저리

    ◎“아까운 인재 잃었다”… 일부 소장판사 불만/징계위,막판까지 징계수의 문제로 고심 비리 법관들에 대한 무더기 징계결과를 발표한 7일 대법원은 ‘초상집’ 분위기였다.대부분의 법관들은 “이제 얼굴을 바로 들고 다닐 수없게 됐다”며 하루종일 우울한 표정이었다. 일부 소장 판사들을 중심으로‘아까운 인재를 잃었다’며 수뇌부의 중징계 조치에 불만을 터뜨리는 모습도 보였다. ○…대법원의 成樂松 공보관은 의정부지원 판사 비리의혹 사건에 대한 최종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같은 발표를 하는 공보관이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울먹였다. ○…법원측은 징계위에 회부된 15명을 대상으로 정직 견책 경고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 경위를 일일이 설명하며 이번 징계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님을 강조. 특히 “법관에 대한 징계 회부는 직무 성격상 그 자체만으로도 치명적”이라며 국민들에게 사법부의 결연한 자정의지를 이해해 줄 것을 당부. 법원측은 또 비위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그동안의 근무평정 결과, 법원에 대한 공헌도,개전의 정,사표제출 여부 등을 종합해 평점을 매긴 뒤 징계 내용을 결정했다고 소개. ○…징계위에 회부된 일부 법관들은 징계위에 직접 출석,자신의 입장을 밝히다 오히려 엉뚱한 오해를 사지 않을까 우려하는 등 소명 문제로 무척 고심했다는 후문.이들 법관들은 그러나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신분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6일 하오 징계위에 참석,최후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위원들도 “언론에 더 이상 얻어맞지 않을 수위가 어느정도냐”며 징계수위 문제로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법관들은 징계 수위가 너무 가혹하다며 불만을 토로. 이들은 특히 의원면직 처분을 받은 모 법관의 경우 컴퓨터 전문가로서 법무 전산화에 크게 기여했음에도 법복을 벗도록 한 것은 ‘다이아몬드를 시궁창에 버리는 일과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시.
  • 교육예산 8.3% 삭감/과밀학급해소 큰 차질

    ◎컴퓨터 보급·학교운영 축소 불가피 교육부는 2일 98년도 추가경정예산에서 교육예산이 당초 책정액 19조7천5백80억원에서 8.3% 삭감된 18조1천2백78억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2부제 수업 해소,학습준비물 부담경감,학교 컴퓨터 보급,원어민(源語民) 교사 지원 등 주요 교육여건 개선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가장 비중이 큰 지방교육재정 지원규모가 16조5천3백30억원에서15조5천5백83억원으로 1조원 가량 깎임에 따라 2부제 수업 및 과밀학급 해소,학교 운영비 현실화 등에 대한 목표를 하향조정하기로 했다. 초·중·고교에 교육용 컴퓨터 6만3천대를 보급하려던 계획에서도 9천640대를 줄이기로 했다.교내 근거리통신망(LAN)구축사업 대상학교도 2천개에서 1천200개로 낮췄다. 학교생활기록부 전산화 작업은 중·고교에서는 예정대로 추진되지만 초등학교에서는 1년 연기됐다.
  • ‘大洞制’를 지자체 개편 모델로/孔民培 창원시장(공직자의 소리)

    ○구청과 洞의 중간 기능 IMF한파와 더불어 지방행정의 경쟁력이 다시금 문제가 되고 있다.오는 6월의 지방선거 이후 지방행정 조직의 개편작업을 할 것이라는 보도를 접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7월 창원시의 행정동을 절반으로 감축한 대동제(大洞制)시행을 생각해 본다. 지난해 초 창원시의 인구는 50만명에 이르렀다.당시 지방지치법에 규정된 구청을 설치할 것인가를 두고 공직사회와 시민들간에 논란이 분분했다. 침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구청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제기됐다.그러나 구청 설치는 현행 3단계의 행정계층을 4단계로 복잡화하고 이에 소요되는 인력과 예산 낭비도 만만치 않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높았다. 이같은 양측의 일응 타당한 의견에도 불구하고 행정의 전산화에 힘입어 행정동의 업무량은 50% 이상 감축되는 추세임에 틀림없다.따라서 새로운 행정서비스의 공급체계를 모색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됐고,그 결과 창원시가 시행하고 있는 대동(大洞)의 도입을 결정하게 된것이다. 대동제는 기존의 2∼3개 동을 생활권으로 묶어 1개 동으로 만들고,구청과 동의 중간적 기능을 부여해 ‘지역 커뮤니티 센터’로 자리잡게 했다. ○예산절감 500억원 효과 대동제 시행 후 창원시의 동은 종전 24개에서 12개로,동별 인구는 1만8천900명에서 3만7천700명으로,공무원 수는 동당 평균 17명에서 30명으로 각각 늘었다.이는 400여명의 인력과 5백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왔으며,동별로 늘어난 인력은 규모의 이익을 가져와 시청에서 처리하던 90여종의 민원사무를 과감하게 동으로 위임할 수 있었다. 이에 힘입어 시 본청은 물론 최일선 행정조직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특히 남은 동사무소 12개를 시민의 문화·복지공간으로 활용,삶의 질을 높이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뒀다. 대동제 도입을 결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승진기회가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는 산하 공무원들의 불만,그리고 선거구조정에 따라 의원 수가 감축되는 시의회의 아픔 등 넘어야 할 산은 참으로 많았다. 그러나 21세기를 바라보면서 ‘경쟁력있는 창원’으로 만들고자하는 시민들의 지지와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가결한 시의원들의 대승적 판단,시장을 믿고 따라준 산하 공무원들의 신뢰 등이 어우러져 국내 최초의 대동제는 시행될 수 있었다. 지방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되고 있는 창원시의 대동제가 다가오는 지방조직 개편시 하나의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이건춘 신임 국세청장 인터뷰

    ◎음성 탈루소득 발굴 세수 확보에 총력/생산적 중기 납기연장 등 세 부담 완화 “올해 세수여건은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음성 탈루소득 등 숨은 세원의 발굴을 강화,세수를 확보하는데 최대의 역점을 두겠습니다” 이건춘 신임 국세청장은 9일 취임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하는 건전 재정에 부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청장은 과세의 형평을 통한 조세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음성 불로소득과 호화사치 생활자에 대한 소득원 조사를 강화하겠다”면서 “조직적인 고액탈세자에 대해 조세범처벌법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장은 또 “IMF체제 하에서 기업의 인수·합병(M&A) 등 국민 경제의 구조조정을 세정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생산적 중소기업과 경영애로기업 등에 대해서는 납기연장 등의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과감한 세정 혁신을 통해 투명한 세정을 펼쳐 국세청이 믿음을 주고 신뢰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세행정을 기능별 조직으로 개편하고 세정 전반을 전산화 자동화 과학화하고 직원들의 자의성을 배제하는 한편 신속하고 편리한 납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청장은 기업이 정당한 사업을 통해 사실대로 기장 신고하면 세 부담이 문제가 되지 않으며 기업의 세 부담 완화와 세수 확보는 상충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 일제,탑골공원 유린 기도/일본식 다방·음악당 설치

    ◎총독부 ‘예정설계도’ 발견 3·1운동의 발상지인 탑골공원이 일제시대 조선총독부에 의해 유린당할 뻔했던 사실이 밝혀졌다.일제는 일본식 다방과 야외음악당 설치를 기도했으며 위락시설 설치는 민족정기를 말살의도로 해석된다. 이는 정부기록보존소가 192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총독부의 국내사찰과 문화재 조사 및 수리계획 도면을 최근 전산화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탑동공원다방 예정설계도’라는 제목의 8장짜리 도면에서 일제는 현재공터인 탑골공원에 1백50여평 규모의 다방을 설치하려 했다. 특히 ‘아오키(청목) 다방’으로 이름지어진 다방은 다다미방과 주방을 갖춘 전형적인 일본풍으로 일본식 담장형태인 나무울타리로 둘러 쌓이게 돼 있었다.
  • 미생물 이용 음식쓰레기 없앤다

    ◎서울 강북구,완전소멸장치 개발… 특허 신청/메탄균·호기성 미생물 등 이용 완전산화/일부 아파트단지서 시험가동… 효과 만점 서울 강북구(구청장 장정식)가 미생물을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완전 소멸화하는 기기를 개발,보급에 나섰다. 구는 ‘유기성 오물처리장치’란 이름의 이 장치에 대한 특허출원을 신청했으며 다음달 초 전국의 지자체 및 민간단체를 초청,설명회를 갖는다. 이 기기는 기존의 매립 및 소각,퇴비화 방식에서 한발 진전된 것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처리방식은 기기에 투입된 음식물쓰레기를 물 분해와 산화과정을 거쳐 액체상태로 바꾼 뒤 혐기성 미생물인 메탄균을 이용,가스로 전환한다.남은 찌꺼기는 다음 단계에서 호기성 미생물에 의해 산화돼 완전히 없어지게 된다.기간은 30일 정도 걸린다. 강북구 환경공무원과 정화처리시설업자,서울대 미생물학과팀 등이 95년부터 3년여동안 공동 연구개발했다. 특히 서울대 미생물학과팀은 개발 이후에도 정기적인 점검과 분석을 통해 완벽한 성능을 갖추도록 지원했다. 실제 지난해말 우이동 성원아파트단지에 하루 200㎏ 처리규모의 소멸장치를 시범 설치해 가동중인데 현재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없이 처리되고 있다. 이 장치는 현재 서울시 전산정보관리소에 1기(70㎏용량)를 설치중에 있고 상반기에는 번동 임대아파트단지에 용량 200㎏짜리 5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 노사정 대타협­업종별 고용기상도

    ◎금융·자동차 맨먼저 ‘정리해고’ 태풍권/철강­한보·기아 등 강판부문 칼바람 예고/전자­대기업 우산쓰고 중소업체는 소나기/조선­현대 삼성 대우는 훈풍,한라는 삭풍/유통­장사 안돼도 감원 회오리서 벗어나 ‘정리해고 시대’가 본격 개막되면서 어떤 업종과 기업에 정리해고의 파장이 먼저 미칠 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든 산업이 인력과잉 상태이지만 정리해고 문제는 상대적으로 봐야한다고 지적한다.업종별로는 인수·합병 바람이 불어닥칠 금융,자동차,철강업이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노사정 대타협이 영향을 미칠 업종별 고용시장 기상도를 점검한다. ◆금융업계=아주 안좋다.은행,증권,보험업계의 정리해고가 가속화할 전망이다.전산화로 직원의 감축이 불가피한 데다 은행간 경쟁으로 점포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인수·합병으로 중복지점의 통폐합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실직이 당연히 뒤따를 전망이다.이미 10% 가량인 1만여명이 실직한 은행업계는 인수대상으로 분류된 제일,서울은행의 경우 추가 대량 실직이 불가피하다. 이미 상당수 직원들이 이직한 증권업계도 정리해고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보험업계도 신설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정리해고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업계=다른 업종에 비하면 잘나가는 업종으로 리스크가 덜하다.하지만 인수·합병에 따라 해고가 불가피하다.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대우가 정리해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쌍용이 자동차 생산규모(연간 20만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1만명 정도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 또 기아가 제 3자에 인수될 경우 정리해고가 단행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기아는 이미 1만명 가까운 인력을 줄였지만 아직도 잉여인력이 있다는 지적이다. 부품업체인 한라그룹계열 만도기계도 관심대상이다.최근 자동차 경기부진으로 조업률이 하락,20∼30%의 인원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한라측의 설명이다.전문가들은 “노조의 영향력이 강한 자동차업종의 특성상 정리해고보다 무급휴직,조업단축 등의 우회적 방법으로 비용을 줄이는 방안이 보다 보편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철강업계=장치산업으로 사람이 많이 필요없기 때문에 사정에 따라 조정이 불가피하다.법정관리 상태인 한보철강과 기아특수강 및 삼미특수강 강판부문의 3자인수가 이뤄질 경우 대규모 정리해고가 예상된다.채권은행단과 법원이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된 설비가 폐기 또는 저가의 매각절차를 밟게 되는 파산보다는 3자 인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선업계=업종별로는 크게 나쁘지 않지만 한라중공업이 정리해고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현대 삼성 대우중공업은 작업물량이 내년 말까지 확보돼 있는 데다 강성 노조가 버티고 있어 인력감축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한라중공업은 그동안 관리직원 감축만 이뤄졌을 뿐 현장 기능직 인원은 자연감소 외에는 정리되지 않아 조업률 축소와 경영위기로 이들에 대한 정리가 불가피하다. ◆전자업계=대형 업체보다는 중소업체에 피해가 우려된다.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중소컴퓨터,통신,이동통신단말기 업체들의 경영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정리해고의 태풍이 우려된다.대기업에서는 삼성이 이미 인력조정을 했으며 LG전자는 영업직 전진배치 등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유통업계=지난해 이후 전국적으로 중·대형 백화점 업체들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이미 고용불안정 상태가 극대화된 상황.그러나 장사가 안된다고 판매사원수를 대폭 줄일 수는 없는 특성 때문에 정리해고 직격탄에서는 약간 비켜서 있지만 관리직 사원의 영업전환배치 과정에서 소폭 인력정리가 불가피한 상태다. ◆섬유업계=경기에 따른 부침이 워낙 심해 고용 역시 변동폭이 크다.대부분 공장을 해외에 둔 의류업체들은 정리해고 태풍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쌍방울 경남모직 한주통산 (주)나산 등이 부도나고 고합이 협조융자를 받는 등이미 자연스런 인원정리가 이뤄지고 있다. ◆건설업계=고용조정이 비교적 신축적인 편이나 대형 건설업체들이나 기업역사가 오래되고 노조가 강력한 경우 관리직 잉여인력 문제가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 직장인 ‘컴퓨터 딴짓’ 없어졌다

    ◎IMF시대 정리해고 대상 찍힐까 우려/음란물 보기·채팅·오락게임 등 자취 감춰 바둑 2급인 H그룹 이모대리(32)는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즐겨오던 ‘PC통신 온라인 바둑’을 최근 완전히 끊었다. ‘상사의 눈초리를 피해 업무시간에 즐기는 바둑대국의 즐거움’에 대해 늘 예찬론을 펴온 그였지만 자칫 IMF시대에 ‘정리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 2천만원을 투자,1시간이 멀다하고 사내 주가 검색망에 드나들던 S그룹 박모과장(36)은 최근들어 속만 태울 뿐 시세를 알아볼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지나치게 많은 사원들이 주가에 신경을 쓰느라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판단한 회사측이 검색자의 이름과 검색시간 등을 감시하겠다고 선언한 탓이다. 업무 전산화와 인터넷 시대를 맞아 경영자로서는 골칫거리로 여겨온 무분별한 컴퓨터·인터넷 이용이 IMF한파로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그동안 직장인 가운데 상당수는 업무시간에도 인터넷과 PC통신을 이용해 통신쇼핑,바둑 대국,오락잡지 검색,온라인 게임 등에 빠졌고심지어 ‘PC통신 채팅(대화)’이나 음란물 검색을 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또 테트리스,지뢰찾기,카드놀이 등 ‘중독성’이 강한 게임들도 많은 직장인들을 유혹해 왔다. 하지만 IMF한파 이후 대부분의 직장에서 업무외에 컴퓨터를 쓰는 경우는 거의 사라졌다.과거에는 주의로 끝났을 사안도 잘못하다가 해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S그룹 강모차장(48)은 “컴퓨터로 엉뚱한 일을 하는 사람이 사라진 대신 상당수는 각종 업무 서류양식을 만든다거나 협력업체나 유관기관의 연락망을 새로 입력하는 등 자기 정보의 전산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 대기업 결합재무제표 도입 ‘속앓이’/외형·순익 급감 예상

    ◎국제적 위상·신뢰 약화 대책 부심/상호출자·내부거래 비율 규모따라 ‘희비’/계열 범위 지정·회계처리 기준 통일 시급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로 늦어도 99년부터는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집단의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놓고 각 그룹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결합재무제표란 지배종속관계에 있는 모든 계열사의 재무제표를 합산한 것을 말한다.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면 대기업집단의 경영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고,기업내부거래가 모두 상계되기 때문에 매출과 순익 규모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대그룹들은 거의 모두 종합상사와 국내 판매회사를 소유하고 있어 그동안 중복계산되던 부분이 빠지게 돼 외형과 순익이 대폭 줄어들 것이 확실시된다.이에 따라 대그룹들은 결합재무제표의 도입을 앞두고 시험 작성을 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할 경우 적어도 30∼40% 이상 외형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모그룹의 경우 시험 작성한 결과 외형이 무려 45%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자동차판매회사 등 자체 판매회사와 무역업체를 가진 그룹,유통관련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는 그룹들은 외형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익 규모도 줄어들고 상호출자액을 자본에서 제외하면 부채가 늘어나 재무구조도 더 나쁘게 나타나게 된다.그룹들은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게되면 기업의 국제적 위상과 신뢰도가 약화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대우그룹 경영관리팀 김우일 이사는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면 우선 대외신인도가 떨어져 해외차입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그룹들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주가 관리와 기업홍보활동 등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상호출자나 내부거래가 적은 그룹들은 다소 느긋한 편이다.대우그룹은 시험작성결과 10%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와 대우그룹 등 시험작성을 해본 그룹들은 작성 과정의 난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현대그룹 종합기획실 노정익 상무는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준비하며 시험작성을 해본 결과 어려운 점이 상당히 많이 나타났다”면서 “결합재무제표의 정보효용성에 비해 작성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말했다.우선 각 계열사의 회계기준이 다르고 세부적인 계정과목도 상이해 이를 조정하는데만 몇개월이 걸린다는 지적이다.또 전산화를 위해서는 코드가 일치해야하나 서로 다르기 때문에 실무적인 어려움이 크다는 설명이다.결산시기가 기업마다 다른 점도 문제다. 특히 해외법인을 계열사의 범위에 포함시키느냐의 여부 등 대상계열사의 범위지정도 숙제다.노상무는 “그룹으로서는 회계제도를 정비하고 계정과목을 통일하는 등 시스템 개발을 조속히 정비해야 할 것이나 정부도 공청회를 열어 기준과 범위를 엄격히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 주식시장 27일 폐장/내년 1월3일 개장

    증권거래소는 22일 “오는 27일 전장을 끝으로 올해 주식시장을 폐장하며 내년 1월3일에 98년 주식시장을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그러나 지난 9월부터 주식시장의 전면전산화가 시행된 데다 올해 주식시장이 사상 최악의 침체양상을 보임에 따라 폐장식이나 호가주문표 날리기 등 별도의 행사는 치르지 않기로 했다.
  • 작은 정부(외언내언)

    경제위기속에 무더기 실직태풍이 불어 닥치고 있지만 무풍지대가 한군데 있다.공무원 사회다. 내로라 하는 대그룹 엘리트 임직원의 목이 추풍낙엽처럼 날아가고 중소기업들이 줄지어 문을 닫지만 공무원의 ‘쇠밥통’은 까딱없다.구조조정,정리해고로 1백만명 이상 실업자가 생겨날 판이지만 공무원에겐 강건너 불이다. 따지고 보면 이런 혹독한 경제위기를 몰고온 1차적 책임은 국민세금에서 봉급을 받으며 나라살림을 꾸려온 공무원들 몫이다.하지만 경제부처에서조차 누구 한사람 문책되거나 감원된 일이 없다.국가경영이 부도가 났다고까지 하지만 감량도 구조조정도 없다.성실히 일해온 죄없는 개인기업 근로자만 거리로 내쫓기는 판이다. 공무원은 법으로 신분을 보장받는다.정년까지 자리를 잘 보전하면 산하단체 중책이 기다리기도 하고 잘 짜여진 연금혜택도 받게된다.그래서 하위직 9급 지방공무원 몇백명을 뽑는데 80%가 대졸자인 수만명이 몰려 38대1이나되는 경쟁률을 보인다.대통령은 ‘작은 정부’를 공약했었지만 지난 4년반 오히려 5.4%인 4만8천여명 공무원이 늘어 93만여명 대식구가 됐다.중앙부처 기구는 몇개 줄었지만 공무원은 늘고 무보직만 1천5백여명이나 된다.특히 지방자치제 이후 지방공무원이 7.7%나 늘어 35만5천여명이 됐다.교육공무원이 28만,경찰·소방공무원이 11만명으로 다수인데다 증원도 대부분 이들 직종이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필요 인원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지 못하고 전문성 효율성이 떨어져인력 낭비가 많다는 데 있다.국가운영은 커다란 경영인데 기업으로 치면 조직·인사관리가 극히 방만한 것이다.털어내도 될 상업적 기능과 불필요한 행정규제를 유지하고 있다.그래서 공무원 56% 감원해도 된다는 학계의 주장이나 신분보장제를 철폐,계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온다. 일본은 1부21성청인 정부구조를 1부12성·청으로 과감히 축소하고 있다.미국도 21세기형 정부를 지향하며 12%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뉴질랜드는 정부 조직의 70%를 민간에 넘겨 공무원을 53% 줄이고도 효율성은 60%나 높였다.영국은 대처 총리 시절부터 시작해 73만5천 공무원을 48만으로 감축했다.전산화와 경영혁신으로 가능한 일이다.또 철도·통신·체신·수도·전매 등 상업적 기능에서 손을 떼도 된다.무엇보다 현 경제위기 극복에 국민과 아픔을 함께하고 정부가 솔선수범 한다는 뜻에서도 작은 정부로의 합리적 개혁은 추진돼 나가야 한다.
  • 민원서류 자판기 등장/서울 강남등기소 등 2곳에 설치

    ◎토지대장등본·도시계획원 등 5종 발급 토지나 도시계획 관련 민원서류를 자동판매기에서 발급받을수 있게 됐다. 내무부와 서울 강남구는 27일 ‘무인자동 민원서류 발급기’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과 강남등기소 등 2곳에 설치,조해영 내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전국 최초로 설치된 이 무인 민원서류 발급기는 커피나 음료수 자동판매기처럼 일정 수수료를 동전으로 투입하고 원하는 서류와 관련된 정보의 버튼을 누르면 3∼4분내에 서류를 발급한다. 대상 서류는 강남구의 토지 임야대장등본 건축물대장 도시계획원 공시지가 확인원 등 5종이다.이 무인발급기는 ‘토지행정 종합전산화’사업에 의해 내무부 국토정보센터와 강남구 26개 동사무소 단말기가 연결됨에 따라 가동되게 됐다. 이에 따라 해당 서류 발급시간이 종전 30여분에서 대폭 단축돼 연간 13억여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 공군 16비행단 음식쓰레기 줄이기 사례

    ◎급량관리 전산화… 잔반 “0”/급식인원·선호메뉴 파악 식단작성 활용 경북 예천의 공군 제16비행단(단장 김호동 준장)은 음식쓰레기에 대한 걱정이 없다.‘식판에 담은 음식은 남기지 않는다’는 식당수칙을 장병들이 잘 지키기 때문이다.음식쓰레기가 없다 보니 잔반통도 사라졌다. 음식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데는 10개월 동안의 자체 연구로 개발해 지난 3월부터 활용하고 있는 ‘급양관리 전산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이 시스템은 급양·메뉴·예산관리 등을 항목별로 일목요연하게 분류,낭비없는 식단을 짜도록 돕고 있다.낭비 요소를 원천적으로 없애고 있다는게 김철 지원대장(32·소령)의 설명이다. 이 덕분에 하루 2백∼3백여㎏씩 나오던 음식쓰레기가 지금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전산처리로 부식비가 절약되면서 장병들의 식단이 더욱 푸짐해졌다.부식 구매비를 상급부대에서 받아다 자율적으로 부식을 구매하는 부대인 만큼 절약한 부식 구입비로 다른 부식을 추가로 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결과 이 부대는 부대원들에게 1식4찬이 아니라 1식5찬의 다양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전산시스템으로 시간과 인력도 절감됐다.종전에는 수작업으로 식단을 짜느라 한달치 식단표를 짜는데만 3명이 1주일씩 매달렸으나 지금은 2명이 이틀이면 끝낼수 있다. 이 부대 권영한 군수전대장(43·중령)은 “과학적인 급양관리시스템 운용으로 여러가지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체계적으로 연구해 모든 부대로 확대해 나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미국·프랑스·일본·중국­특파원 현장리포트/21세기준비 지구촌표정

    ◎‘경쟁력 강화만이 살길’ 제도개혁 총력 ◎미국/‘아시아타깃’ 수출진흥정책 적극 지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재선 캠페인 슬로건으로 ‘21세기로의 다리놓기’를 내놓았다. 그러나 의회·주정부의 입김이 강하고 사회 각부문의 자치성·자발성이 존중되는 풍토에서 정부가 21세기를 위한 경쟁력 제고 정책을 일사불란하게 선도할 여지는 그다지 크지 않다.90년대 들어 세계의 주목거리인 미 경제의 경쟁력 회복도 정부와는 상관없이 기업의 자발적 경영혁신 등을 통해 이뤄졌다.클린턴 대통령이 21세기의미국 경쟁력을 위해 대선공약으로 주장했고,올초 국정연설로 재차 다짐했던초·중등 학생들의 학력 전국평가제 역시 주정부의 권한을 침해하는 연방규제 강화라는 반발이 심해 아직 예산법안의 벽을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미 정부의 21세기 경쟁력 고양을 위한 정책개발 및 수립은 상당히 범위가 제한적이고 전문적이게 마련이다.이런 상황에서도 미정부가 표나게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부문은 수출진흥정책.20명의 경제관련 각료 및 연방기관장을 총망라하여 무역진흥조정위원회(TPCC)를 구성한 뒤 해마다 ‘국가수출전략:다음의 아메리카 세기를 향해’라는 보고서를 작성한다.해외시장에 팔리는 상품을 만드는 것은 기업의 몫이되,외국시장의 문턱을최대로 낮춰 이상품이 팔리도록 도와주는 것은 정부의 일이라는 취지다.이는 특히 아시아를 명확한 표적으로 삼고 있다. 한편 백악관의 과학기술정책실은 올해 ‘21세기 틀짜기’라는 과학기술정책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앞서 냉전종식과 함께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의 사명과 의의를 재정립하기 위해 17명의 권위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말 ‘21세기를 준비하며:미 정보기관 재검토’란 보고서를 대통령과 의회에 제출했었다. ◎프랑스/정보화사회 진입 대비 장기계획 발표 기초과학은 물론 고속철도,우주항공,원자력 등 첨단산업에 있어 세계초강대국 미국에도 뒤지지 않는 프랑스가 컴퓨터관련 분야는 한국보다 낙후돼 있다면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다.프랑스인들의유별난 컴퓨터 기피현상에서 비롯된다. 한국은 어릴 때부터 인터넷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야단들이지만 프랑스는창작력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컴퓨터 교육을 금지하는 경우도 적지않다.그런 프랑스가 최근 인식이 바뀌면서 지난 8월에는 정보화사회 진입에 대비한 장기계획을 발표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정보기술 분야에서 다른 선진국들보다 현저히 떨어져 있는 만큼 21세기를 대비한 경쟁력제고에 정보화를 최우선 순위로 삼은 것이다. 우리처럼 주요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부산을 떨지 않는 프랑스로서는 이례적이다.정부가 정보화의 낙후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이다.단적으로 인터넷 시용인구만 봐도 현재 인터넷에 전체가구의 3%인 10만가구 만 가입돼 있는 등 미국의 15%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따라서 리오넬 죠스팽 총리가 직접 나서 인터넷 전환시대를 선포하고 기존의 국내통신정보망인 미니텔과 인터넷 연결시스템을 개발할 것을 지시했다.그리고 정보통신기업들에게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안전장치를 마련하기로 계획을 세웠다.또 교육분야에서 또 각급학교에 정보기자재를 보급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정보기술의 대중화를 2000년까지는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때까지 전국 7만1천800개의 초·중·고교에 평균 10대의 컴퓨터 및 서버를 설치,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따라서 초중고 전산화 등을 비롯 정보화 관련 예산을 항상 최우선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까지 세워놓고 있다. ◎일본/행정·재정·금융·교육 등 6대개혁 추진 일본은 광범위한 개혁으로 21세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정권은 6대 개혁을 추진 중이다.행정개혁,재정개혁,금융체제 개혁,경제구조 개혁,사회보장 개혁,교육개혁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행정·재정 개혁은 청사진이 나오고 있고 금융개혁은 내년 빅뱅의 시대로 돌입하게 된다. 80년대 후반까지 ‘팍스 쟈포니카’를 운운할 만큼 국가의 진로가 탄탄대로 위에 있는 듯 보이던 일본이 21세기를 개혁으로서 맞이하려 하는 것은 국가의 총체적 경쟁력 확보 없이는‘지진국’이 될 수 밖에 없으며,개혁 없이는 경쟁력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고령화 시대 도래와 국제적인 대경쟁시대를 맞고 있다는 점,한신대지진·옴진리교 사건으로 인한 안전신화의 붕괴로 사회 총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대해서 국민들의 공감대가 모아지고 있다. 행정개혁은 지난 9월초 정부안을 마련했다.1부21성의 정부를 1부12성으로 축소 재편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오는 2001년부터 실현이 목표로돼 있다. 재정개혁으로는 98년도 일반예산을 올해보다 0.5% 감축키로 하는 등 이미 개혁에 착수했다. 최근 불황의 지속,주식시장의 폭락 사태등을 맞아 재정출동 요구가 거세게 제기되고 있지만 적자 국채의 발행으로 재정 출동을 하게되면 미국이 재정적자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처럼 일본도 재정운영에 문제가 누적될 것을 우려,현 정권은 이러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일본의 전후체제는 21세기를 맞아 크게 변모될 것이 확실시된다. ◎중국/2010년 ‘선진국 진입’ 현대화사업 박차 21세기 초강대국을꿈꾸고 있는 중국은 21세기의 청사진 등 국가운영방안을 확정하고 선진국 진입을 위한 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중국공산당과 정부가 95년말 확정한 청사진은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에 관한 9·5(9차5개년)계획과 2010년까지의 장기목표’.우선 2000년에는 1인당 국민생산액을 80년보다 4배를 증가시키고 2010년까지는 2000년의 생산액의 2배를 증가시켜 선진국으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간 8%가량의 고속성장을 2000년대 중반까지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고속성장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정부가 채택한 방법은 시장경제체제로의 개혁심화와 효율성 제고.주식제도 및 전문 경영제의 확대 등 현대 기업제도의 도입 확대와 적자 누적 국영기업의 파산 실시 등이 그에 속한다.중국정부는 이와함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방만한 정부조직을 통폐합하고 공사화로 개편하려는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정부기구 개편작업속에는 국가계획위원회와 국가경제무역위원회,국내무역부와 대외무역경제합자부등 유사 기구의 통폐합 등이 들어있다. 기업의 대형화,집단화 등도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채택했다.자동차공업과 화학공업 등이 난립돼 있는 중·소 기업들을 몇개의 거대기업속에 통폐합시켜 대형화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중국정부는 120개기업을 집단화 기업으로 지정,시험에 들어갔다.중국정부는 1천개의 중점 기업을 양성하고 있다.각 성 등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경제특구를 확대하겠다는 것도 시장경제심화에 따른 시장변화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 박동서 행쇄위원장·김광웅 서울대교수 특별대담

    ◎바람직한 정부조직을 찾는다/‘작은정부’로 국정 효율성 높여야/피라미드 구조서 마름모형으로 개편 바람직/산하기관 정리 민간·지방정부에 업무이양을 앞으로 석달후면 출범할 새 정부는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 벌써부터 권력구조 개편과 함께 정부조직개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서울신문은 창간 52주년을 맞아 대통령 자문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 박동서 위원장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김광웅 교수를 초청,대통령제와 내각제가 안고 있는 각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그리고 바람직한 정부조직개편과 행정 및 규제개혁의 방안 등을 들어봤다. ▲박동서 위원장=최근 권력구조 개편이 정치권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우리나라 대통령제의 특징은 두가지입니다.흔히들 대통령중심제라면 미국식을 연상하는데 우리나라는 내각제 혼합형이고,국회도 미국과 다르게 운영됩니다.또 우리의 독특한 정치문화때문에 대통령의 권한이 막강합니다. ▲김광웅 교수=우리나라 대통령제는 미국처럼 철저히 통제되는 방식이 아닙니다.이승만 전 대통령은 제헌당시 내각제를 하자고 했다가 갑자기 대통령제로 바꿨습니다.처음에는 내각제를 구상했는데 그때는 내각제 필요성을 느꼈던 모양입니다.정당과 정파가 권력을 균점하려는 현상은 오늘의 상황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내각제 권력분점 우려 ▲박위원장=내각제를 한다고 권력집중을 막을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민주화를 위해서는 권력을 분산하고,법치화를 해나가면서,고비용정치를 혁파하는 등 3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합니다.전제조건을 충족시키는데는 10년이상의 세월이 걸릴 것입니다.지금 논의중인 내각제는 권력 나눠갖기의 측면이 있습니다.우리나라 국회의원과 정당 지도자 가운데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 없습니다.또 대선주자들 가운데 ‘이 사람이면 됐다’고 말할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나요.그런 사람들에게 내각제를 맡길수 있을지는 의문스럽습니다. ▲김교수=서구 자본주의가 내각책임제를 채택하게 된 배경은 다원사회이기 때문이었습니다.우리 여건은 서구와는 달리 단일사회입니다.엘리트들이 권력분점을 하려고 내각책임제를 도입하려 하고 있습니다.게다가 정당과 의회,관료 수준 등 내각제를 위한 조건들이 충족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박위원장=내각제 개헌 논의가 국가발전의 도움이 된다는 국민의 지지가 뒷받침 돼 있는지가 문제이지요.이번 내각제 논의는 몇몇 정치인들이 정권에 어떻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느냐는 계산에서 나왔습니다.어떻게 해야 나라발전을 이룰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없어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김교수=내각제를 도입할 경우 정경유착이 계속되는 한편 정치인끼리의 정정유착 관계도 명약관화합니다.여론조사 결과 내각제 지지율이 보통 43∼45% 전후지만 국민들도 사실 대통령제와 내각제 사이에서 무엇이 좋은지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지금의 헌법 규정을 두면서도 내각제의 좋은 요소를 도입할 수 있습니다. ▲박위원장=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DJP연합이 헌법위반을 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김교수=21세기를 앞두고 정부는 지금까지의 역할을 지속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정부의 역할이 수정돼야 한다는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외국에서도 정부의역할이 바뀌고 있습니다. ▲박위원장=당면한 과제이자 최우선 목표는 민주화에 있습니다.민주화는 권력을 나눠갖는 것입니다.첫째는 대통령에 집중된 권한을 어떻게 나눠 갖느냐의 문제입니다.둘째는 경찰 검찰 등의 막강한 권력기관들의 신뢰성 제고가 과제입니다.작은 정부를 얘기하고 있으나 질적인 면에서 이뤄져야지 양적인 축소를 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재정·예산낭비 줄여야 ▲김교수=공무원의 수와 조직,재정규모를 줄이는 것보다 권력이 국민생활을 간섭하고 억압하는 것을 줄이는 것이 작은 정부의 개념이라고 봅니다.지금까지 역대정권이 정부조직을 줄인다고 공약했지만 지지부진했던 전례가 많습니다.재경원으로 통합하면서 인원감축을 내걸었지만 실제로 하지 못했습니다. ▲박위원장=민주화가 행정개선을 촉진시킨 좋은 예로 지방자치제를 들 수있겠지요.지자제 실시 이후 지방정부의 행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민주화가 선행돼야 작은 정부도 뒤따를 수 있습니다.영국이 작은 정부정책을 펴서 성공한 것은 민주화가 이미 이뤄졌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는 영국·미국과는 사정이 다릅니다.우리는 관료제를 갖고 민주화를 추진하기 때문에 어렵습니다.부처의 예산 삭감도 어렵거니와 인력과 부처를 줄이는 것은 어렵습니다.또한 부처 확대에도 인색합니다.특허·심사분석 등의 분야에서는 오히려 대폭 확대해야 합니다.정부조직개편을 공약으로는 얼마든지 내걸수 있지만 얼마나 실현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현정부가 작은 정부를 주창해왔고 지난 4년여동안 공무원을 3만명밖에 안늘린 것은 과거에 비하면 아주조금 증가시킨 것입니다. ▲김교수=미래의 정부조직은 피라미드형에서 마름모의 형태로 변화돼야 합니다.하부구조의 서비스 업무는 정보화와 전산화로 감축하고 유능한 인원을중심으로 중간 관리층을 확대하고 톱 매니지먼트는 많은 수가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재정과 예산 낭비를 줄여야 하며 가능한 일입니다.정부의 운영을 얼마나 기업적으로 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정부 업무를 민영화하거나 민간 위탁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공공조직의 원리가 지배할수 밖에 없는 영역은 그렇지 않는 분야에 해당합니다.영국처럼 서비스 업무를 민영화시켜 서비스의 질을 극대화시키는 방안이 있고 이 경우 우체국과 철도 교통 업무 등이 가능합니다.산하기구를 정리하고 민간 위탁과 지방정부로 업무를 이양해 정부의 규모를 전체적으로 줄여야 합니다.결국 대통령당선자의 의중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잉여인력 과감히 줄여야 ▲박위원장=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급속도로 발전했지만 과거 농업 담당직원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잉여인력에 대해서는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전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취임후면 어렵다고 봅니다.현실적으로 정부조직을 사기업형 관리방식으로 전환하는 일은 어려운 것같습니다.사기업의 경우 생산성이 없으면 망하게 마련인데 공공기관은 망할 수가 없다는 점이 특징입니다.사기업체 경영문화 도입이 선결과제인데 벽이 엄청나게 두텁습니다.공공기관은 내부적으로 사기업 문화도입하기가 민영화보다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교수=각종 기금문제도 심각한 상황입니다.감시와 견제가 없고 통제도전 근대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금을 마음대로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정부의 조직과 기구를 줄이는 것보다 각종 재정기금을 줄이는 것이 핵심적인 문제입니다. ▲박위원장=정부조직을 어떤 형태로 민영화 및 기업형으로 전환할지는 향후 성과를 따진뒤에 해야할 것입니다.중앙부처는 돈을 낭비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기금을 사용하는 곳에서 낭비요소가 많습니다.여기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종이책의 소멸’ 신랄히 비판/김정근 교수 저 ‘디지털 도서관’

    ◎가상도서관은 엘리트주의·관념적 구조물 “실물장서와 건물로 이루어진 도서관의 종말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이른바 ‘미래도서관 담론’을 생산하는 기술맹신주의자들이다.이들은 모든 자료가 디지털화하고 컴퓨터망을 통해 연결되는 정보의 바다를 꿈꾸는 나머지,도서관의 본질적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 서지통정 작업의 의미를 폐기처분하고 있다” 최근 우리 문헌정보학계에서 일고있는 미래도서관 담론의 허구성을 신랄하게 비판한 책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부산대 김정근 교수(문헌정보학과)가 펴낸 ‘디지털 도서관’(민음사).이 책은 장서소장 등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이 디지털도서관의 가치만을 중히 여기는 우리의 ‘도서관 패배주의’ 내지 ‘장서 허무주의’를 비판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디지털도서관에의 꿈,그것은 왜 한갓 부질없는 환상이요 지적 유희에 불과한 것일까.우리 국민의 장서 보유현황을 살펴보면 그 이유는 자명해진다.국민 1인당 평균 보유 장서수는 핀란드는 7권,미국과 영국은 2.7권,일본은 1.5권이다.이에 비해 우리나라는0.34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현실을 외면한 채 선진외국의 도서관 전산화 담론만을 주워섬기는 것은 공허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책의 죽음’을 예견하는 미래주의자들은 우리는 지금 이미지에 의해 지배되는 ‘문자 이후(post-literate)’사회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한다.‘디지털시대의 구루(guru)’로 불리는 니콜라스 네그로폰테는 2020년이면 종이책은 소멸한다고까지 했다.그러나 활자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이런 관점에서 볼 때 전자책이 아닌 종이책 문화,가상도서관이 아닌 전통적 개념의 도서관 문화를 제대로 가꾸어 나가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게 이 책의 논거다.요컨대 가상도서관이란 실제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바람과 기호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순전히 전자상아탑 속에서 만들어낸 엘리트주의적이고 관념적인 구조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이와 관련,이 책에 소개된 미국의 대표적인 문헌정보학자 마이클 고먼의 ‘꿈,광기,그리고 현실’이란 글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가상도서관의 ‘광기’는급기야 도서관의 죽음,사서직의 죽음으로 이어질 것이다.‘정보 전문가’‘지식 내비게이터’라는 수사를 아무리 늘어놓아도 장소 없는 도서관이란 모순어법에 지나지 않는다.그 스산한 미래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이란 기껏해야 전자서기 군단의 일원이 되는 것 뿐이다”
  • 통일후 북한선교방안 집중논의/개신교단 9월총회 결산

    ◎시대변화 대응 교단 체질개선 주력/여성목사 안수·다락방교단도 거론 지난달 8일부터 시작됐던 개신교단의 9월총회가 26일 모두 막을 내렸다.올해 총회는 큰 신학논쟁 없이 진행됐으나 21세기를 앞두고 시대변화에 따른 교단의 선교와 성장,남북통일후 북한선교 방안등의 주요 안건들이 토의됐다.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같은 대형교단들은 교단의 갱신과 교회행정을 전산화하는 체질개선에 돌입했고 기독교성결교회와 기독교침례회는 시대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가입과 여성목사 안수를 반대하는 등 보수교단으로 남아 있기로 했다. 각 교단의 총회결과를 요약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은 세계개혁교회연맹(WARC) 탈퇴안을 내년총회에서 재론키로 하고 수도권은 99년부터,수도권이외 지역은 올해부터 지역노회제를 실시한다.쟁점사항으로 관심을 모았던 총회신학교 재단이사회 문제는 대한신학재단 상임이사 임무웅 목사가 송사를 취하하고 차용금 4억원을 조건없이 출연하겠다고 발표,이견없이 해결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신학교육을모두 수유리에서 총괄하기로 결정,앞으로 수유리가 기장신학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기장은 또 사회복지를 위한 종합선교안을 마련하고 남북평화통일에 앞장서는 교단,에큐메니칼운동에 앞장서는 교단의 위치를 지키기로 했다. 예장고신총회에서는 가장 관심을 모았던 천안의 단설 신학대학원 설립이 1년간 보류됐다.지방 신학교의 목회연구과는 98학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기로 하고 교역자양성 일원화를 추진한다는 교단의 계획을 확정,부산 고신대학교의 지원을 늘려 재정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예장합동정통총회에서는 교회성장연구원과 목회정보연구원을 설치,목회자들의 교육을 강화하며 민족복음화와 평화통일 세계선교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기독교성결교회 총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안건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복귀여부와 여성 안수,지역총회 존폐 등이었으나 헌법연구위원회에서 1년간 연구 검토한뒤 내년에 다시 상정키로 했다.KNCC 복귀문제는 부결됐다. 기독교대한침례교는 개신교 일부에서 이단으로규정하고 있는 다락방 교단에 가입한 목사들을 지방회 차원에서 징계토록 했다.또 다락방세미나에 참석하거나 장소를 제공하는 목회자는 교단총회 공직에서 축출된다.이같은 다락방의 이단규정은 신설된 이단대책위원회에서 각종 자료를 충분히 분석해 결정키로 했으나 징계에는 제명까지 포함되어 있어 앞으로 지방회의 결정에 따라 새로운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예장합동은 총회에서 칼빈주의의 전통신앙을 유지하면서 한국교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적 위치에 설 수 있도록 21세기 교회의 방향을 제시하고 통일한국의 교회상과 북한교회 재건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총회 밑의 행정조직인 대회제도 신설은 지역감정조장,시기상조 등으로 부결됐다.또 상설재판국 설치와 강도사 명칭변경,권사연령 하향조정,음악목사신설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헌법개정안은 다음 총회까지 총대들이 검토한뒤 결정키로 했다.
  • 팔만대장경 전산화 추진 종림 스님

    ◎“2000년까지 통합대장경 완성”/자연보존 한계… 디지털로 영상화 “팔만대장경은 우리 민족이 남긴 세계의 문화유산이며 미래로 향한 우리 정신문화의 비전이기도 합니다.금세기가 가기전에 전산화를 완성해서 디지털 팔만대장경으로 재탄생시켜야 합니다” 고려대장경 연구소장 종림 스님은 28일 부산 사직공원에서 열리는 21세기 디지털팔만대장경 불사를 위한 법회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지난 93년 3월 발족된 고려대장경연구소는 94년 10월부터 대장경의 컴퓨터입력작업을 추진,2년간에 걸쳐 5천2백80여만장의 이르는 본문을 모두 입력했다.그러나 앞으로 전산작업은 교정과 표점작업·검색프로그램 개발 등 앞으로도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해인사 장경각에 보관되어 있는 대장경은 1251년에 완성되어 강화도에서 서울의 지천사를 거쳐 1398년에 해인사로 옮겨온 것입니다.경판의 자연상태 보존이 한계에 이르러 현대과학의 힘을 빌려 영구보존의 한 방법으로 영상화 작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종림스님은 문화재로 잠자고 있는 대장경을 학생들이 컴퓨터로 불러 공부방에서 볼 수 있도록 하며 인터넷으로 옮겨 전세계 불교인들이 모두 읽을수 있게 하는 작업이야말로 우리 문화유산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2천년까지 고려대장경과 한글대장경을 함께 검색할 수 있는 통합대장경을 완성할 계획입니다.통합대장경이 완성된다면 일본어 중국어 범어 팔리어 티베트어 등으로 된 전세계의 불교경전들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종림스님은 해인사의 보물이자 국가의 보물인 대장경이 세계 불교도의 보물이자 인류의 보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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