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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國 컴퓨터 운영체제 안보차원 리눅스 채택”

    [뉴욕 연합] 중국은 컴퓨터 운영체제를 단순한 이용 편의성이 아닌 국가안보의 개념에서 파악,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 운영체제를 배격하고 대신 리눅스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은행업무에서 장 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e-메일까지 컴퓨터의 모든 기능을 작동하게 하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 운영체제에 중국이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데 대해 중국 당국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일각에서는 윈도에 대한 의존은 중국 경제의 전산화된 문을 여는 열쇠를 잠재적인 적국에 넘겨주는 것과 같은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일부는 전쟁 발발시 미국이 윈도 운영체제의 컴퓨터 암호를 이용해 중국의네트워크에 침입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지난해 캐나다의 소프트웨어 회사에 근무하던 암호사용자가윈도 운영체제에서 미 국가안보국(NSA)을 연상케 하는 NSAKey를 발견하면서고조되기 시작했다.마이크로 소프트가 암호를 비밀로 유지하는 것과 달리 리눅스는 암호를 공개하고 있다. 이와관련,중국 정보기술통신산업부의 한 고위관리는 “우리는 특정기업이소프트웨어 시장을 독점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리눅스를 이용하면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최대 PC 메이커의 하나인 그레이트 월 컴퓨터는 최근 20만대의 컴퓨터에 리눅스 운영체제를 깔았다.레드 플래그는 중국 인터넷 서버의 3분의1이리눅스 운영체제를 쓰고 있으며 내년말이면 중국내 서버의 절반이 리눅스를채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시·군·구청에도 등기부등본 발급기 설치

    앞으로는 집에서 가까운 시·군·구청에서도 부동산 등기부 등본을 발급받을 수 있다. 대법원은 “1 행정구역,1 등기소 원칙에 따른 등기소 통·폐합으로 등기소가 폐쇄된 전북 익산시 함열읍사무소 내에 무인 등기부등본 자동발급기를 시범 설치,3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등기소가 폐쇄된 지역의 시·군·구에 무인 등본발급기를 우선적으로 설치한 뒤 시·군·구청의 신청을 받아 등본발급 수요가 많은 대도시에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전산화에 따른 무인 등본발급기 보급에 따라 그동안 30분 정도 걸리던 등본 발급시간이 5분 이내로 단축되게 됐다. 1,000원권 지폐와 동전 투입이 가능한 무인 발급기를 이용하면 등기소 업무시간 중 폐쇄등기부등본,중복등기부등본,전산등기부 중 16장을 넘지 않는 등본을 발급받을 수 있다. 대법원은 지난 5월 등기소가 아닌 시·군·구청에 무인 등본발급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동산등기법시행규칙’을 개정했다. 무인 발급기는 전국 209개 등기소 가운데 전산화가 이뤄진 일부 등기소에만 설치돼 있었고 지난해 발급된 7,100만여통의 등기부등본중 2% 정도인 145만여통이 무인 발급기로 발급됐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행정포커스/ 규제개혁 어떻게 돼가나

    *실태와 문제점. 국민의 정부들어 많은 규제들이 폐지되거나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이 느끼는 규제개혁의 체감지수는 아직도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법령정비 등겉무늬를 바꾸는 데만 치중했을 뿐 규제개혁에 따른 실질적인 행정서비스의개선에는 소홀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규제개혁의 체감도를 떨어뜨리는 이유 중의 하나로는 일선 관청의 편의주의적 업무처리 방식이 곧잘 지적된다.어렵사리 폐지하거나 개선한 규제개혁도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예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지방자치단체가 정부의 법령개정에 따른 시행규칙 등을 제 때 처리하지 않는 점도 같은맥락이다. 그러나 보다 더 큰 걸림돌은 ‘부처이기주의’라는 지적이 높다.이는 각 부처마다 산하에 각종 공사·공단 등 단체를 두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업무를 다른 부처로 이관하거나 빼앗길 경우 산하단체 등의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는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 이는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규제개혁 실태조사에서 역력히 드러난다.조사결과에 따르면 2개 이상의 정부 부처가 중복 규제 하고 있는 법률이 무려 292개에 달한다.사업장 안전부문의 경우 건물구조·설비 등은 건설교통부,소방점검은 행정자치부,근로기준 및 근로자 보호 등은 노동부,가스·전기 등은 산업자원부 등으로 무려 5개 부처가 60여개의 법률로 규제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해당 사업장은 안전분야만도 5∼6개의 부처로부터 점검을 받아야 한다. 각종 생활민원 서류의 ‘대명사’격인 주민등록 등·초본도 부처이기주의의폐해 가운데 하나다.이들 서류를 요구하는 민원사무만도 무려 135개(22개 부처 관련)나 돼 국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부가 규제의 중요도나 시급성 보다는 건수 위주의 실적올리기에 급급한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주병철기자 bcjoo@. *鄭剛正 규제개혁위 총괄조정관. 규제개혁 조치가 본격화 되면서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강화되었다.그만큼 부정부패의 소지가 차단된 것이다.협회·연합회 등 동업자 단체들의 단일·의무가입제가 폐지되면서 어느 단체는 가입비를 절반으로 낮추고 회원에대한 서비스 개선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몇몇단체들(대부분 전문성이 강한 자격사 모임들임)은 개혁의 역사적 물결을 외면하고 있다.어느 단체는 전국연합회·시도지회 가입비가 천만원단위를 넘고 있으며 매 사건처리시마다 기천원의 회비를 징수하고있다.이 모든 비용은 수수료라는 이름으로 결국 고객(국민)들에게 전가되고있다.이는 규제개혁위와 정부,그리고 국회가 힘을 합하여 처리해야 할 현안이다. 그동안 개혁의 의미와 당위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공무원들을 설득하느라,이익단체들의 집요한 저항에 맞서 싸우느라 제1기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들이 많은 땀을 흘렸다. 제2기 규제개혁위의 과업도 결코 만만하지 않다.국민들과 자주 접하는 일선지방자체단체들의 규제가 선진화·합리화 되도록 여러가지 방법으로 지원·권고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중앙과 지방의 정부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민간 법인·단체들도 정부업무의 위탁 등 관련업무에 따른 규제로 기업과 국민들의 발목을 옥죄고 있는 경우가 많다.이들도 중앙정부의 개혁취지에 걸맞는 조치를 취하도록 다각적인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과업은 지식정보화 사회의 발전방향에 부응하는 새 행정패러다임의 창출을 위하여 관련되는 기존의 모든 법·제도를 전면 재검토,새로운규제의 틀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다. *기업의 규제불만 사례. 경기도에서 압력용기를 생산하는 20여개의 업체들은 지난해 말 자체적으로‘안전관리위원회’라는 모임을 결성했다.기업의 경영활동을 가로막는 행정규제를 찾아내,이를 행정당국 등에 건의,개선해 보자는 뜻에서다. 매달 열리는 안전관리위원회는 이들 업체들에게는 불편부당한 행정규제를걸러내는 유일한 정화기구다. 지난 달 모임에서는 들쭉날쭉한 안전검사 기준과 불필요한 성능검사가 도마위에 올랐다. 10개의 공장을 갖고 고압가스·발화성·스팀용 등 3가지 압력용기를 생산하고 있는 A업체는 이 자리에서 안전검사의 회수를 문제삼았다. A업체의 불만을 요약하면 연간 한번만 받으면 될 안전검사를 산업안전관리공단 에너지관리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3곳으로부터무려 8∼9번씩이나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행정당국의 검사횟수가 잦다보면 몇일 전부터 검사에 대비해야 하고,공장의전체적인 운영스케줄을 조정해야 하는 등 생산에 차질을 가져 올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그나마 안전점검을 받는 시기도 부처마다 다르고,안전검사 기준도 부처별로제각각이라고 말한다. 이 업체 관계자는 “그나마 정기검사와 검사절차 등 안전기준이 전보다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아직도 멀었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성능검사도 이들 업체의 불만 가운데 하나다.생산효율과 직결돼 있는 설비기계 등의 성능검사는 업체들이 알아서 챙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굳이 행정당국이 이를 검사대상에 포함시킨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주장이다. B업체는 군청의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을 꼬집었다. 에너지절약운동에 솔선수범하고 있는 이 업체는 최근 군청으로부터 ‘참고로 할 게 있다”며 에너지절약 실적을 보고해 줄 것을 요구받았다.전산화가안된 탓에 에너지절약 전후의 실적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분석한 뒤,군청에서요구한 보고양식에 꿰맞추느라 혼이 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케이스도 있다.석유화학업체인 C사의 설비증설 계획을 담당한 직원 박모씨(35) 지난 1월 회사의 공장신축에 따른 구비서류를 잘못 제출했다가 혼줄이 났다.종전에는 공장 등을 신·증설할 때는 산업자원부에 안전성향상계획서를,노동부에 공정안전보고서를 각각 제출했으나 지난해 말 규개위가 ‘비슷한 내용을 중복 제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을 전해듣고 산업자원부에만 제출했다. 그러다 규개위의 최종 결정이 기존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부분적으로 규제기준을 완화시킨 것에 불과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노동부에 공정안전보고서를 다시 제출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규개위가 부처간의 이해관계에 얽혀 어정쩡하게 수정·보완만 해 둔 탓에박씨만 애를 먹은 것이다. 주병철기자. *외국에선. 우리나라는 금지와 지시 위주의 전통적 규제인 반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자율규제,준규제 등 ‘규제대안’을 개발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규제완화는 하향식(bottom-up)이다.정부가 나서서 진입규제를해제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스스로 법적 소송 등을 통해 진입장벽을 허무는 식이다.다만 정부는 ‘기관혁신’‘공개 의무화’‘권한의 분배’ 등을 규제개혁의 3대전략으로 삼고 자율규제를 유도하고 있다. 영국은 20여년간 지속적이고 단계적으로 규제개혁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투명성·책임성 등을 규제기준으로 삼고 있다. *정부 규제개혁 현황. ‘국민의 정부’의 규제개혁 작업은 지난 98년4월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본격화됐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생활하기 편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생겼다. 현 실정에 맞지 않는 기존 규제를 개선 또는 철폐하고,국제결제기준(BIS) 등 ‘국제적 규제기준’을 신설하는 등 두 갈래로 진행돼 왔다. 제1단계 정비기간인 지난 98년에는 전체 규제개혁 대상 건수 1만1,125건을전수조사를 통해 골라냈으며 이 가운데 타당성이 없거나 국제적 정합성에 맞지 않는 규제 5,430건(48.8%)을 폐지하고 불합리한 규제 2,411건(21.7%)을개선했다. 99년은 제2단계로 잔존규제 6,811건 가운데 503건(7.4%)을 폐지하고 570건(8.4%)을 개선했다. 98년 당시 각 부처별 정비 대상 건수는 복지부가 1,703건으로 가장 많았고건설교통부(917건),해양부(778건),환경부(643건),금융감독위원회(630건) 등의 순이었다.이 가운데 복지부는 지난 해 말까지 983건(57.7%)을,건설교통부는 503건(54.8%)을 각각 개선 또는 폐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98년도의 주요 정비 내용은 투자자문회사,자산운용회사 및 환전상을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해 시장진입이 자유롭도록 했으며 외국인의 투자유치를촉진하기 위해 외국인의 투자가 금지되거나 제한되던 52개 업종 가운데 선물거래업 종합금융업 주유소운영업 등 31개 업종을 대폭 개방했다. 지난 해에는 산업자원부가 품질보증인증기관·연수기관의 지정권한 등을 민간으로 이양했으며,보건복지부가 허가제로 돼 있던 식품제조·가공업,식품접객업 등을 신고제로 바꿨다.또 교육부는 대학원 정원을 전면 자율화했다. 주병철기자
  • 800만 실향민 호적 전산화

    정부는 800만명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되는 실향민의 호적을 전산화,국가차원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4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산가족 재결합 및 상봉 문제에대한 남북대화가 본격화될 것에 대비,이산가족 통계자료 등을 데이터 베이스(DB)화해 주민등록망과 연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우선 명부로는 관리되지 않고 통계 숫자로만 관리되고있는 주민 통계부터 바로잡기로 하고 전국 1,663개의 시·군·구·읍·면의호적관련 부서에 이북5도민 호적전산화 작업 지침을 시달했다. 현재 정부에서 파악하고 있는 실향민은 지난 70년 가호적 취득시 파악한 546만3,000명을 근거로 추산한 766만7,000명.이산가족 2,3세대를 합한 수치다. 그러나 이 수치는 어디까지나 추산치일 뿐 정확한 통계숫자는 아니다. 행자부는 1단계 작업으로 오는 7월말까지 이들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을하기로 한 것이다. 자료 파악은 이미 호적전산화가 이뤄진 3,800만명의 주민 가운데 이북이 원적인 사람을 선별하는 작업과 이북5도민회에 비치된 도민회 명부 35만8,000명,동화은행 설립시 주주명부 123만명,통일부에 신청한 이산가족 상봉 희망자 명부 14만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명단이 파악되면 바로 이들의 원적지를 비롯,출생지,주소,성명(한글·한자),주민등록번호,호주(세대주)와의 관계 등의 입력작업을 벌여 출력시 원적지또는 주소지별로 구분할 수 있도록 내년 5월까지 DB 구축을 마치기로 했다. 또 내년 5월부터는 2단계로 지금까지 DB 구축이 안돼 전산작업이 어려운 3,158만명에 대한 자료를 전산화하는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호적원부는 총 6,958만명으로 이중 6,500만명이 입력완료됐으나 전산출력이 가능한 인원은 3,800만명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지금까지 실향민에 대한 자료가 부실,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 차원에서 전산화 작업을 벌여 통일에 대비한 자료 추출은 물론 주민등록 전산망과 연계,정책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구미시 ‘돈벼락’

    경북 구미시가 예상치 못한 돈벼락을 맞았다.주민세가 300억여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구미시는 14일 최근 올해 ‘법인세할 주민세’(법인세의 10%)로 15개 대기업에 369억원이 부과됐다고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한 71억원에 비해 5배 이상 많은 것이다.지난해에는 69억원이었다. 이처럼 법인세할 주민세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경기회복으로 구미공단내 대기업들의 흑자 폭이 커 법인세를 많이 냈기 때문이다. 기업체별 법인세할 주민세는 LG전자가 103억원으로 지난해 9억원에 비해 가장 맣은 11배 이상으로 늘었고,다음은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93억원(12억원),LG-필립스LCD 54억원(0원),한국전기초자 20억원(7,000만원),코오롱 구미공장 18억원(2억원) 등의 순이다. 시는 세입 예산에 여유가 생김에 따라 내년 행사인 도민체전사업에 150억원을 비롯,행정전산화 및 농업경쟁력 강화 등에 사업비를 추가로 배정했다. 구미 한찬규기자
  • 호적 온라인 전산망 내년 완료… 어디서나 등초본 즉석 발급

    행정자치부는 6일 전국 모든 시·군·구청과 읍·면·동사무소에 호적전산정보시스템을 구축,내년 하반기부터는 온라인 전산망을 통해 어디서나 즉석에서 호적 등·초본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호적 등·초본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본적지에 직접 가거나 동사무소를2회 이상 찾아가 팩스 민원을 신청해야만 한다. 호적전산화가 완료되면 호적등본 등 증명발급 민원의 처리시간이 현재 평균9분에서 3분 이내로 단축되고 호적업무 인력도 70%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지운기자 jj@
  • 서류 추방… 24시간 납세서비스 눈앞

    싱가포르의 세정개혁은 우리 국세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고있다. 지난 92년부터 시작된 싱가포르국세청(IRAS)의 개혁은 크게 기능위주의 조직개편과 정보화,사기진작책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조직개편 90년대 들어 국세청이 지닌 노동집약적 업무,전산화 미흡,높은이직률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혁을 추진했다.서비스 향상과 효율성 제고,고부가가치 창출이라는 데 목표가 맞춰졌다. 직무분석을 통한 기능 재정립과 사무자동화,조직개편,간부직원 훈련 등을 실시했다.특히 조직개편은 기능별로 통합해 소득세 재산세 복권세 사행세 등 7개 관련부서로 짜졌다.직원 1,700여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에 따라 연수를실시하기도 했다.기존 국세청의 공정성·통합성·전문화라는 3대 가치에다팀워크·순발력·혁신 등 3개를 더해 납세자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있다.IRAS에 노조가 있어 개혁의 한축을 맡은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정보화 24시간 납세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향후 3∼5년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이미 갖춰진 전산시스템을 활용,인터넷·서류없는 업무처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지난 94년부터 전화를 통한 서비스를 납세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소득세에 그치는 것을 법인세 재산세 등에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원터치 방식의 정보제공을 지향하고 있다.언제 어디서든 전화나 온라인으로납세정보를 국세청과 납세자가 공유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것이다. ■사기진작 IRAS는 재무장관 산하이지만 예산과 인사권이 독립돼 있다.인세티브와 적절한 보상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꾀하고 있다.직원은 간부 35%,기술직 40%,사무직 25%로 구성돼 있다.이들의 보수는 유사한 직종의 봉급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있다.보너스와 성과금 지급은 물론 주5일 근무,여행,학자금 및 주택자금 대여 등의 다양한 메리트도 제공하고 있다. 이직을 막기 위해 근무 3년째에 1만달러를 주는 점은 특이하다. 싱가포르 박선화기자 psh@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대신증권 梁在奉회장

    ‘IMF(국제통화기금) 터널’을 빠져 나오면서 기업들간의 명암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하며 구조조정에 나선 기업들은 요즘 영업실적 호전에 힘입어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반면 과거에 안주했던 기업들은또다시 유동성 위기설에 휘말리고 있다.남들보다 한발 앞선 뉴 패러다임경영으로 성공적 구조조정을 이뤄낸 기업들의 최고경영자를 차례로 만나본다. 대신증권 양재봉(梁在奉·75) 회장은 지난 56년간 금융 외길을 걸어온 국내증권업계의 산증인이다.드물게 성공한 금융인이기도 하다. 양 회장은 지난 44년 조선은행(한국은행 전신)에 입사한 이래 조흥은행 행원과 한일은행 서울 청량리지점장을 거쳐 75년 대신증권을 창업했다.탁월한경영능력과 경영철학으로 25년만에 대신증권,대신생명,대신경제연구소 등 9개의 탄탄한 금융관련 회사를 키워냈다.올해 초 대신생명에 250억원의 사재를 내놓은데 이어 지난 1일에는 나머지 380억원의 사재를 털어 출연하기도했다. 그가 성공한 금융인으로 불리는 것은 이같은 기업의 양적 팽창 때문만이아니다.그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가 터지자 금융업계에서 가장 앞서 대신증권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그 결실로 대신증권은 지난해 증권업계에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지난 3월에는 유수의 재벌 계열사들을 제치고약정고면에서 2위에 올라섰다. 양 회장은 “고객을 우선하고 인재를 중히 여기는 정도(正道)경영”을 강조한다.‘고객의 1원을 소중히 여기고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회사가 되자’는것이 경영철학이다. ■성공한 금융인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비결이라도 있습니까. 지난해에 5,042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나 하나의 노력이 아닌 임직원 전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혼연일체가 되어 이룬 결실입니다.그리고 투명경영을 통해 대내외적인 공신력을 얻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지난 56년간 금융업종 한우물만판 것을 주위에서 인정해 주는 것 같습니다. ■요즘의 금융시장을 어떻게 보십니까. 현대사태로 금융시장이 또 한차례 홍역을 치렀습니다.경영인들이 정도(正道)를 벗어나 ‘신뢰감’을 상실하면서생긴 일이지요.물론 현대는 자동차·조선·반도체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대우와는 다르다고 봅니다.그러나 경영을 방만히 한기업인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평소 생각은 어떤 것인지요. 금융권 구조조정의타깃은 은행입니다.은행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입니다.‘닭이 건강해야 알을 낳는다’는 말처럼 튼튼하고 믿을 수 있는 은행을 만들어야 합니다.세계 100위에 드는 은행이 한두개쯤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크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게 아닙니다.자체 경쟁력을 갖추고고객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건실한 은행이 더 필요합니다. ■금융계 원로로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텐데요. 분단 이후 처음으로 양쪽 최고 지도자들이 공식적인 만남을 갖는다는데 큰 의미가있습니다.특히 이번 회담은 남과 북이 서로의 실체를 인정하는 출발점이 되리라고 봅니다.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종전의 제한적인 범주를 벗어나 서로 협력하고 의존하는 관계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정상회담에 거는 금융계의 기대와 효과는 무엇입니까. 이번 회담을 통해제조업분야 뿐만 아니라 금융분야에서도 점진적이고 착실한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랍니다.금융분야는 실물경제와 병행하는 경제의 한 축입니다.제조업분야의 원활하고 효과적인 교류증대를 위해서라도 금융부문의 교류와 협력은반드시 필요합니다.금융은 신용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신용경제로의 이행을뒷받침하고,개방으로 나가는 북한 경제의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금융분야에서의 점진적인 교류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정상회담 이후 남북경제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정상회담 이후 우리 경제는 제 2의 도약기를 맞을 것입니다.특히 남한의 기술과 자본이 북한의 우수한 노동력과 결합되어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결국에는 서로가 잘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경제교류는 서로의 이익추구에 앞서 민족적인 동질감 회복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그렇더라도 남북경협이 순조롭게이뤄지기 위해선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의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합니다.투자기업의 경영권 보장도 중요한 문제입니다.금융부문에서는 남북협력 강화를 위해 ‘남북 청산결제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남북 합작은행의 설립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사이버 증권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향후 증권사의 질서 재편이예상되는데요. 증권사가 우리 경제구조에 비해 너무 많다는 것은 인정합니다.앞으로 2∼3년 뒤에는 경쟁에서 밀려 자연 도태되는 증권사들이 생겨날 것입니다.금융산업은 한번에 많은 자금을 쏟아 붓는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금융업은 역사와 전통,그리고 노하우가 중요합니다. ■대신증권이 ‘사이버거래’의 선두주자로 성공한 비결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사이버 거래가 전체 약정액의 80%를 차지합니다.다른 증권사들은 평균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전산시스템을 26년전에 갖추었습니다.다른 회사들이 ‘흑판’을 시황판으로 사용하던 시절이지요.우리는 당시 컴퓨터 1대를 서울 명동 본점에 들여 놓고시스템 전산화에 나섰습니다.다른 증권사들보다 한발 앞선 노력이었지요.국내에 전산인력 양성소조차 없는 상황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결국 그 씨앗이 열매를맺었다고 봅니다. ■주식시장 상황은 좀 나아질까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동시에 부진을 면치 못하는 원인은 극심한 수급불균형 탓입니다.다행스럽게도 대통령께서 6월말까지 투신권의 구조조정을 끝내고 금융시장의 불확실 요인을 제거하도록지시한 바가 있습니다.자금시장의 안정화방안도 지난달 27일 발표됐습니다. 하반기에는 증시가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건승·조현석기자 ksp@
  • 조달행정 연내 완전 전산화

    조달청은 올해말까지 모든 조달업무를 인터넷방식으로 바꾸고 인터넷 쇼핑몰을 확대하는 등 정부조달 전자상거래를 정착시키기로 했다. 조달청은 정부조달 전자상거래를 완전 정착시키기 위해 전자문서 교환시스템(EDI) 및 전자상거래(EC) 확산사업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내자와 회계부문에서만 운영중인 조달 EDI 및 EC를 시설공사계약과 외자부문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조달 EDI 및 EC 개발범위가 전체조달업무로 확대되는 셈이다. 또 내자구매에 국한된 EDI와 EC사용자를 2만7,000여 공공기관과 2만8,000여 조달업체 등 모든 조달 관련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500여개의 행정용품과 문화상품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인터넷 쇼핑몰도 올해말까지 5,000여개의 단가계약품목과 우수제품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전자카탈로그 상품정보에 인터넷 쇼핑기능을 추가해 다양한 공공기관 수요에 맞추기로 했다. 이에 앞서 오는 9월말까지 모든 공공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전자입찰시스템이 구축돼 10월부터는 기존의 비공개 경쟁입찰 외에 공개입찰 방식도 이뤄진다.조달 EDI 및 EC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조달청을 이용하는 2만7,000여개 공공기관은 품명과 가격이 확정된 행정용품,단가계약품,문화상품 등은 조달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구입이 가능하다. 올해말까지 모든 조달업무가 인터넷방식으로 전환되면 조달과정의 공정성과투명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전산원은 정부조달 전자상거래가본격 추진되면 연간 5,000억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신지식인’선정 송혜자 우암닷컴 대표

    “이제 중소기업계도 디지털 마인드와 아이디어로 무장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31일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중소기업 분야 ‘신지식인’으로 뽑힌 송혜자(宋惠子·33) 우암닷컴 대표이사는 “그동안 중소기업의 정보화를 위해 신기술개발에 힘써온 것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소업계에서 ‘정보화의 첨병’으로 불리는 송 대표가 정보통신업계에 뛰어든 것은 지난 93년.대기업 전산실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면서 생산 및 회계,인사관리 등 모든 경영정보를 전산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뒤,이를사업화하기 위해 스스로 회사를 차렸다. “정보를 전산화하는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경영정보 시스템을 제공,중소기업의 정보화에 기여하고 싶었습니다”송 대표가 보급해온 경영정보시스템은 기업의 영업 및 생산,품질,원가관리등의 정보를 전산화할 수 있는 ‘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모든 작업과정에서 경영자들이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지역의 정보화 사업에도 열심이다.수원에서 공장을 경영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부터 지역 초등학교에 컴퓨터를 기증,정보화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역점을 둘 사업은 서로 다른 ERP프로그램을 연결시키는 토털솔루션(ERTP)을 개발하는 것.ERTP는 지난 3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신기술 혁신개발사업을 선정,올해말에 완성될 계획이다.또한 성균관대와 함께 ERP를 대신 검색해주는 ‘검색엔진로봇 에이전트’ 기술도 개발중이다. 송 대표는 “정보통신업계는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이에 발빠르게 대처하려면 새로운 아이템 개발이 필수”라면서 “10년안에 정보통신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컨소시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전자정부 추진, 量으로만 치우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구현정도는 어느정도나 될까. 30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OECD의 30개 회원국 중앙부처의 전자정부 추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공무원의 개인컴퓨터 보급률은 78%이고 인터넷 접속률 역시 100%로 앞에서 두번째지만 이메일 보급률은 29%로포르투갈(5%)에 이어 끝에서 두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신망·개인컴퓨터 보급 등의 선진국 수준 양적성장을 나타내는 한편다른 선진국들과 다르게 100%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현 시스템은 보안대책마련이 필요함을 보여준다.이메일 보급은 2001년까지 전공무원을 대상으로 100%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정부의 온라인 서비스와 관련,우리나라 37개 정부부처가 웹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호주,덴마크,프랑스 등과 함께 홈페이지 서비스를 100% 제공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문제점으로는 한국의 인터넷 접근 비용이 세계 최저로 OECD회원국 평균 비용보다 50%이상 저렴한데 반해 인터넷 호스트 수는 가장 적어 네트워크만 잘짜여지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우리나라 온라인 민원서비스는 소득세 신고분야에서 단 0.1%만이 온라인을 통해 문의할 뿐 99.0%는 전화나 방문을 통해 민원을 제기하는 것으로 드러나 아직까지도 온라인 이용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다만 기업의 정부에 대한 온라인 질문 비율은 30%로 캐나다(54%)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OECD는 “정보기술(IT) 사용은 단순 전산화 개념을 벗어나 기존 업무형태에대한 개혁과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과 정보접근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 이계식(李啓植) 실장은 “우리의 전자정부 추진상황은 지금까지의 양적인 성장에서 정보공동활용 등 기존업무처리 방식에 대한 재설계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전자서명법이나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제도 정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고객 만족형 행정서비스/ 어떻게 돼가나

    올해 안에 정부 각 부처와 기관에서 각종 ‘고객만족형’행정기법이 대폭도입,운용된다. 이는 각종 행정자료의 데이터베이스(DB)화,인터넷 활용 등이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선진형 행정기법을 착근시킨다는 뜻으로도 새겨진다.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행정 수요자인국민의 입장에 서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그 일환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 시스템’을 올해중 전 부처에 도입,시행키로 했다.이를 위해 행정자치부 주관으로프로그램을 개발,보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상반기중 금융감독위,외교통상부,건설교통부 등,중소기업청 등13개 기관에서 이른바 FAQ(Frequently Asked Question) DB화를 시도한다. 이는 각 부처 업무중 자주 제기되는 민원질의 및 답변을 DB화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함으로 민원처리의 신속성을 향상시키는 기법이다. 국세청은 올하반기부터 E-메일을 통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사업자의 E-메일 주소를 통해 각종 세금신고 안내,납세 홍보,세법 개정사항등을 알려주고, 세무대리인을 상대로 전자신고제도를 도입해 납세서비스 수준을 제고하려는 취지다. 조달청도 정부조달의 전자상거래 제도를 연내에 도입,시행키로 했다.정부조달 물품 DB화 등 전자조달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자입찰(e-Bid)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조달민원행정의 선진화를 도모하려는 것이다. 건축물의 인·허가 단계에서 착공,감리,사용승인,사후관리에 이르는 건축·주택행정 업무전반을 전산화하고 민원처리 과정을 인터넷으로 공개하는 내용의 ‘건축 민원행정업무의 DB화 공개’도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으로 확산된다. 건설교통부는 올해는 100개 지방자치단체,내년에는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이를 보급·시행케 할 방침이다. 물론 이같은 대(對) 국민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시도는 근본적으로 정부각 기관이 과거의 타성을 버리지 않으면 말잔치나 눈가림용으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자아내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향후 각 부처 민원행정 쇄신대책의 이행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기관 심사평가에 반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본영기자 kby7@. *행정서비스 제대로 되려면. 고객만족형 행정서비스는 이름 그대로 행정수요자인 국민의 편에 서서 국가및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전 공직자들의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관 위주에서 탈피해 ‘낮은 자세’로 위민 행정을 펴야 한다는 차원이다. 그런 만큼 이를 유도하는 정교한 프로그램과 치밀한 사후 관리가 긴요하다. 관료제도의 속성상 말잔치가 아닌,실질적 행정서비스 제고를 위해선 ‘당근’과 ‘채찍’이 불가피한 셈이다. 이에 따라 총리실은 올해 연초부터 민원행정 서비스 쇄신대책을 수립,각 부처를 독려하고 있다.대책 수립이 지연됐던 노동부와 경찰청이 국무총리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기도 했다. 특히 국무조정실은 올 하반기에 행정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민원조사를 실시,결과를 기관 평가에 반영한다.한국행정연구원에 모델 설계를 의뢰,부처별로 100명 이상의 민원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는 복안이다.기획예산처도 행정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한 방안으로 4개 부문에 걸쳐 11개세부과제를 설정,추진중이다.특히 ‘고객지향 행정구현’을 ‘일하는 방식개선’,‘정부의 투명성 제고’와 함께 3대 기본과제로 삼아 행정서비스의질을 높이는 데 부심하고 있다.세부과제로는 ▲민생개혁과제 발굴·추진 ▲민원업무 혁신 ▲행정서비스 평가 강화 등이 책정돼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과학적인 행정서비스 평가제도를 개발하는 노력도 병행할방침이다.고객만족의 수준을 해당기관의 예산이나 담당공무원의 인사에 직접 반영함으로써 보다 근본적으로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유도하는 방안이다.이 과정에서 문책 뿐만 아니라 우수한 공무원이나 기관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예산처는 한국생산성본부 등과 함께 행정서비스의 질을 종합평가할 행정품질지수를 개발하고 있다.연말까지 평가모델을 개발해 내년부터는몇몇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성과주의 예산제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민원인들의 만족도에 따라 행정기관의 예산에 차등을 두겠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행정부의 개혁프로그램을 상당부분 응용한 계획이다.그러나 확고한 개혁의지가 뒷받침되지 않고는 자칫 ‘도상훈련’으로 그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의 한 관계자조차도 “지난 2년간 각종 개혁작업을 추진하면서 관료사회의 보이지 않는 저항에 부닥친 적이 적지 않다”고 토로하고 “행정서비스와 예산·인사를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적인 집행의지가 뒤따르지 않는다면실효를 거두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영 진경호기자. * 우리 행정서비스 현주소. ‘찾아가는 서비스’‘사전서비스제 실시’‘구민이 만족할 때까지’…기업체 이미지광고의 카피가 아니다.구청 정문에,세무서 벽면에 걸린 캐치프레이즈들이다. 95년 지방자치시대 개막과 IMF체제를 거치면서 ‘행정서비스’는 어느덧 공공기관의 최우선 과제로 자리잡았다.주민이 주인인 ‘풀뿌리민주주의’ 정신과,고객만족·생산성 등을 우선하는 민간 경영기법이 국가행정에 어우러진결과다.행정서비스의 질은 이제 공공기관을 평가하는 제1의 척도가 되고 있다.기관장들은 친절공무원을 발굴,포상하고 고객만족도를 조사해 주민과 민원인의 심기(心氣)를 살피느라 여념이 없다.저마다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부심한다. 국세청이 지난해 9월 신설한 납세자보호담당관제나 서울시의 민원행정시스템은 ‘고객’을 생각하는 행정서비스의 한 사례로 꼽힌다.납세자보호담당관제로 불과 4개월 동안 1만2,000여건의 민원을 접수,78%를 민원인 요구대로과세조치를 바로잡았다.민원행정시스템은 민원처리과정을 낱낱이 공개해 부조리를 막는 장치로,성과가 좋아 전국의 각 행정기관에 확대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은 수치로 그 성과가 나타난다.행정자치부가 지난해 말 전국 16개 자치단체의 민원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과거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비슷한 시기 시민단체가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시정(市政)만족도 역시 상반기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국내 행정기관의 서비스만족도는 여전히 외국 행정기관이나 민간기업에 크게 뒤진다.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조사에서 경찰 세무 등기 수도 등 공공부문은 민간부문의 서비스나 제품보다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한국생산성본부 조사에서도 지난해 국내 공공서비스의 만족도는 49점에 그쳐 민간의 61점,미국 공공서비스 69점과 격차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떨어지는 원인으로 관료사회의 권위주의적 잔재와 행정시스템의 미비 등을 꼽고 있다. 신대균(申大均)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업무관행이나 사고방식이여전히 공급자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행정편의주의,폐쇄주의,획일주의 등 관치행정문화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신총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행정기관과 공무원 개인을 상대로 한 평가시스템을 개발,행정서비스의 질을 평가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성돈(黃聖敦) 외국어대 교수도 “행정서비스의 질이 예산과 연계되지 않고는 각 기관의 개별적인 서비스향상 노력은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황교수는 “따라서 고객만족도 조사를 법제화해 행정기관의 예산과 소속 공무원의 연봉에 직결시키는 등 고객만족을 최우선하는 행정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교수는 “미국 피닉스시의 경우 5년간 고객만족도를 세밀히 조사,그 결과를 해당부서의 예산과 담당자 연봉에 연결지어 지난 96년미국정치학회로부터 ‘세계 최고의 시’로 선정됐다”고 소개하고 “피닉스시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선진행정 미국은 지난 93년 클린턴 행정부가 출범한 뒤로 미국은 대대적인 ‘정부 재창조(Reinventing Government)’운동을 추진해 왔다.‘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Putting People First) 대민 서비스 개혁’은 그 핵심정책이다.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극대화하고 행정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국가행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행정개혁의 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미 행정부는 대통령령 12862호를 통해 정부서비스 관련규정을 마련하는 한편 체계적인 품질만족 성과측정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또 각 정부부처나 행정기관들도 자체적인 서비스 기준을 설정하고 고객만족설문조사, 성과측정 등을 통해 서비스 개선에 주력해 왔다.행정서비스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측정해 그 결과를 해당기관의 예산에 적극 반영했다. 이같은 노력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방정부 29개 행정기관들을 대상으로실시한 국민만족도 조사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연방정부의 행정서비스 수준이 민간기업의 서비스와 거의 대등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미시건대가 개발한 ACSI(Americ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 기법을 활용한 평가에서 연방정부 서비스는 68.6점을 얻어 민간기업 평균 71.9점과 비슷하게 나타났다.민간항공사 평균점수보다 9점,방송서비스보다 11점이나 높은 점수였다. 진경호기자
  • 옛 주민증 새달부터 효력 상실

    새달 1일부터 옛 주민등록증의 모든 법적 효력이 상실된다. 행정자치부는 19일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주민등록증 일제경신사업이 이달 말 완료됨에 따라 주민등록법 부칙 2조 규정에 의거,기존 주민등록증은 더이상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월부터는 은행 실명확인·송금,국가기관 출입,여권을 비롯한 각종 증명서 신청을 위해 본인 확인을 할 때는 새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한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주민증 발급 대상인 만 17세 이상 국민 3,602만744명 가운데 96.7%인 3,482만여명이 새 플라스틱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미발급자는 120만여명(3.3%)이며 대부분 군인,학생,수형자,직권말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아직 주민증을 받아가지 않은 사람도 340만여명에 달한다. 행자부는 아직 새 주민등록증 화상자료를 입력하지 못했거나,주민증을 수령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주말인 오는 27일과 휴일인 28일 이틀간 전국 읍·면·동사무소의 주민등록 담당자를 정상 근무토록 했다. 이지운기자 jj@. * 새주민증 발급 뒷얘기.새 주민증 발급 사업은 주민등록 전산화와 위·변조 방지 차원에서 시작됐다.당초 전자주민카드를 만들려했지만 개인정보 오·남용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게다가 경제위기를 맞아 국가 재정 부담이 심해지자 아예 무산됐다. 그 대체품이 플라스틱 주민증이다.플라스틱 재질에 홀로그램이 입혀진 형태여서 위·변조가 어렵고 훼손율이 낮다는 게 행자부의 설명이다.사진도 10%가 커져 경찰 검문 등에 식별이 쉽다. 새 주민증 가운데 일부는 사진이 불량,문제가 생기기도 했다.행자부는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라도 사진을 다시 찍어 재발급 받을 수 있도록했다. 새 주민증은 등장 과정에서 사회에 큰 ‘공헌’을 하기도 했다.대표적인 것이 기소중지자 검거다. 경찰청은 새 주민증 발급 사업이 구체화되자 행자부에 기중자 검거 협조를요청했다.경찰만 소지하고 있는 기소중지자 명단을 동사무소 등에 비치한 뒤 ‘이들의 주민증은 반드시 본인에게만 전달하라’고 지시,소재를 파악했고상당한 검거 성과를 올렸다는후문이다.하지만 이는 편법이라거나 지나친 행정 편의주의라는 비판도 나온다.다음에 이와 비슷한 일이 생길 때 이번처럼국민의 호응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행자부는 당초 100% 발급률에 대한 의욕으로 재소자들을 찾아가 사진을 찍고 새 주민증을 발급해줄 계획이었다.하지만 “짧은 머리의 수형자들에게 사진을 찍으라는 것은 조금 심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나와 이를 포기했다.군인들도 같은 이유에서 주민증 발급을 미루고 있다.휴가 때 거주지에서 사진을 찍으면 되는데도 대부분이 머리를 기른 뒤 사진을 찍으려 한다는 것이 일선 직원의 전언이다. 이지운기자
  • [기고] 인터넷과 지방자치

    흔히 21세기를 정보화사회 또는 지식기반사회라고 한다. 정보화사회에서는경제·문화·산업·생활·정치·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20세기 보다 더욱 빠르게,엄청난 변화가 닥쳐올 것이다. ‘정보의 바다’로 불리는 인터넷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고,국경과 지역의 구분도 무의미하다.정보나 재화의 유통 또한 거의 제약을받지 않아 기존의 지식과는 전혀 다른 정보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정보화 흐름을 타고 이미 세계의 수많은 도시들이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운영하고 있다.또 각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지역정보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인터넷에서도 지방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정보화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를 능률적으로 발전시키기위해 인터넷을 어떻게 활용하고 운영해야 할까. 먼저 인터넷 정보망은 자치단체 혹은 지역사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들은물론 지역뉴스 등을 알리고, 토론의 장을 제공해야 한다.전시회나 각종 이벤트, 공연,취업·교육정보 등 지역의 생활정보도 충실히 제공해야 한다.특히인터넷은 방송이나 신문에 보도되지 않는 지역현안을 홍보하는 창구로 활용돼야 한다. 다음은 여론수렴 기능을 강화하는 일이다.심의중인 조례나 정책,주요 사업의 추진과정,의회의 활동 내용 등을 알리고 이에 대한 주민여론을 수렴,공무원이나 의회 의원들에게 전달해 정책을 입안하거나 각종 조례나 법규를 제정하는데 활용토록 해야 한다. 모든 행정 업무를 전산화해 관공서를 찾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민원을 처리하는 재택 민원처리의 폭을 늘려 나가야 한다.인터넷을 통해 민원서류 발급을 신청한 뒤 홈 뱅킹으로 수수료를 내고 집에서 민원서류를 받아보는 제도는 이미 여러 자치단체에서 시행중이다.앞으로는 각종 인·허가,세금 고지·납부,이의신청 등도 재택 처리업무에 포함될 수 있어야 한다. 21세기 지방자치의 승패는 지방행정의 전산화와 정보화에 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서류없는 결재,모임 없는 화상회의,민원서류의 통신화,지역정보의 세계적인 공급 등이 정보화시대 자치단체가 걸어가야 할 길이다. 다시말해 행정비용의 절감,신속한 민원처리,주민 여론수렴 등을 실현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역정보화시스템을 빠른 시일내에 정착시켜야 한다. 지방화와 세계화는 하나의 맥락이다.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말이 있듯 세계화를 실현시킬 기반은 바로 지역정보화 사업임을 거듭 깨닫아야 한다.지역정보화사업의 문제점이나 지역정보시스템에 인터넷 이용자들이참여토록 유도하는 등 인터넷을 지방자치의 발전도구로 적극 활용해 나가야할 것이다. 정영섭 서울 광진구청장.
  • 3共 ‘국정日誌’ 내용·의미

    ‘61년 8월16일 주요사항:서울 중앙우체국 이동무선전화 설치,공중전화 업무취급 개시.중요 지시명령:택시 메터제 실시 지시’,‘동년 8월17일 중요지시명령:경향 각지에서 인사정리에 도태된 공무원들이 상관을 무고하는 경우가 허다하여 무고자 엄중 처단을 검찰에 지시.재판:이정재 사형언도’,‘동년 8월25일 고대생 습격사건 피고인 언도공판:신도환 무기,임화수 사형…’ 청와대 통치사료 비서관실이 지난 2월 중순 발굴,정리해 11일 공개한 국가재건최고회의 및 3공화국 대통령비서실이 작성한 국정 ‘일지(日誌)’에 기록된 일부 내용이다. ●제3공화국의 날짜별 기록. 날짜별로 ‘주요사항’ ‘중요 지시명령’ ‘인사자 명단’ ‘주요업무 처리사항’ ‘국내외 뉴스’ ‘재판’을 수록한 일종의 편년체 통치사료다. 청와대 정은성(鄭恩成) 통치사료비서관은 “통치사료 창고에 있던 각종 자료를 전산화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면서 “최고회의 의장과 대통령의 활동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포착하고 정리한 국가재건최고회의 통치기 및 제3공화국의 날짜별 기록”이라고 말했다.또 “통치주체의 활동과 동정을 통치주체의 입장에서 기록한 ‘1차 사료’는 이번에 발견된 일지가 처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사학자들도 “새로 밝혀진 사료가치가 있는 기록은 아니나 당시 집권세력의 동향 및 정국인식 등을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것”이라고 평가했다. ●발견된 자료는 총 14권 . 이번에 발견된 자료는 63년 12월17일 박정희(朴正熙) 최고회의 의장이 대통령에 취임할 때까지는 국가재건최고회의 비서실이,그 뒤에는 대통령비서실 산하 정무수석실 담당직원이 작성한 ‘상황일지’형식이다. 크기는 A3 용지이며,가로로 기록되어 있다.63년 말까지는 대략 3개월 단위로,64년부터는 1년 단위로 편철되어 있다.총 번호는 15권으로 되어 있으나,67년 일지 1권이 분실돼 모두 14권이다. ●사건개요만 기록.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특이사 항이 없어서인지 기록이남아 있지 않았고,68년 1월21일 ‘김신조 간첩단 청와대 피습사건’ 등 청와대 내부 혼란기에도일지가 누락돼 있었다.그러나일지에는 사건 개요만 적혀 있을 뿐,구체적 내용은 기술되어 있지 않다.예를 들면 ‘63년 1월25일 주요뉴스:1.김종필씨,박의장의 특명전권 순회대사로 외유 등정,2.김종필씨,외유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의혹사건에 관련이 있다면 달게 심판받겠다고 언명’ 등으로 적혀 있다. 특히 61년 7월3일 인사 항목에는 ‘최고회의 의장 박정희(朴正熙) 육군소장선출,상임위원장 겸임…’이라고 적혀있어 이날 박의장이 전권을 장악했음을 알 수 있다.또 62년 3월22일 국내외 뉴스란에는 ‘윤보선(尹潽善) 대통령하야.상오 11시30분 하야성명서 발표…’라고 기록돼 이날 윤대통령이 물러났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혁명’ 당시의 사회 엿보기. 당시의 사회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내용도적지 않았다.61년 9월4일 주요업무항목에는 ‘커피 원두는 법에 의하여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으나 다방에서 커피를 판매하게 되면 혁명 분위기를깨뜨리는 일이 발생하므로 업자에게 권고해 역수출되도록 결의했다’고 기록,당시 혁명주체들이 다방커피 판매조차 규제한 사회상을읽을 수 있었다. 아울러 항목 구성에서 최고회의나 대통령의 주요활동방향이 나타나 있는 것도 흥미롭다.최고회의 초기에는 ‘외교’를 제1항에 두고 있어 최고회의가쿠데타 이후 한·미간 외교마찰,한·일회담 등 국제여론에 대단히 민감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3권부터는 ‘재판항목’을 새로 두어 혁명재판소의 각종 반혁명 재판을 정리해 놓았으며,61년부터는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작성과 관련한 박대통령의 각종 업무보고와 경제동향보고 청취 등이 기록되어 있어 경제개발이최우선 국정목표임을 나타내주고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강서구, 모든업무 전산화

    서울 강서구는 올해 안에 ‘종이 없는 사무실’을 실현하겠다고 9일 밝혔다.구는 이를 위해 이미 지난 2월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현재 60% 수준의 전자결재율을 기록하고 있다.연말까지 각종 기안과 서류 결재,문서 유통 등 모든 업무를 전산화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에 앞서 지난해말 1,071명의 모든 내근직 공무원에게 개인 컴퓨터를지급,‘1인 1PC시대’를 열었다. 이어 올 한해동안 25차례에 걸쳐 직원 500명에게 한글·파워포인트·인터넷등 일반 전산교육을, 직원 80명은 서울시 전산관리소에 파견해 CAD·비주얼베이직 등 30여개 과정의 전문 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구는 이와 함께‘정보화 자격제’를 도입,자격증 취득자에게 우수·모범공무원 선정 및 인사,성과급 지급 때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우수한 행정서비스는 정보화 마인드에서 나온다는 모토로 직원들의 전산능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직원들도 이같은방침에 적극 호응,400여명이 정보처리기사·산업기사·정보검색사 등 다양한정보화 관련 자격증을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제주 여미지식물원 새단장

    그동안 매각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제주 여미지식물원이 국제적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됐다. 서울시는 9일 여미지식물원에 대한 장·단기 경영개선방안을 마련,올해부터200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동양 최대식물원으로서의 위상을 되살리기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추진해온 외국 투자기업과의 매각협상이 최근 무산되자 자체경영하기로 방향을 전환한 것. 이같은 방침에 따라 서울시는 우선 올해 1억2,000만원을 들여 전망대 엘리베이터를 교체하고 3억4,000여만원의 예산으로 온실 기둥과 식재지 지붕,온실동 입구 지붕배수로 등 노후시설을 모두 개·보수하기로 했다.또 12억3,500만원을 추경예산으로 편성,입장권 판매 및 부대매장 전산화작업을 추진하고식물원내 벤치 등 편의시설도 대폭 보강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식물 재배시설인 비닐하우스 5개 동을 이전한 뒤 이곳에 외국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옥외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한라산 자생식물코너와백두산,히말라야 등 고산식물 전시장도 따로 마련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인근 부지를 매입해 주차공간을 넓히고 식물관리를 강화,전문가의 연구활동을 지원하며 국·영문판 제주 자생식물도감을 편찬하는 등 홍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주 특산식물의 재배방법 등을 수록한 책자도 발간,판매하고 지금까지 옥외정원 입구만 경유하던 관람 전동차를 늘려 각국 정원을 경유하도록할 계획이다. 지난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서울시가 보상비를 선지급한뒤 삼풍으로부터 매각을 전제로 기부채납받아 한시적으로 관리해온 여미지식물원은 지난 96년 연중 173만명이 입장해 90억8,000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나 97년 인수당시의 파업과 IMF 영향 등으로 수입이 격감,지난해에는 입장객 116만명에수입액이 70여억원에 그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더이상 매각에만 매달릴 수 없어 적극적인 경영체제로전환하기로 한 것”이라며 “앞으로 식물원의 모습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부처 전산자원 관리 ‘허술’

    정부 각 부처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비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고 있거나 데이터베이스(DB)를 이중으로 구축하는 등 전자정부 구현에 역행하는 행태를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9,10월 중앙부처와 산하 기관 등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가 전산자원 운용관리실태 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48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해 시정 조치하도록 했다고 2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지난 97년부터 99년까지 우편업무 전산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원서류 즉시 발급시스템 등 5개의 소프트웨어를개발했으나 9∼21개월이 지나도록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부는 또 지난해 1월 집배원들에게 배달 우편물 자료를 입력할 수 있는개인 휴대용 단말기 1,709대를 지급했으나 집배원들이 조작 불편 등을 이유로 사용을 기피해 5억2,500여만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과학기술부,행정자치부 등 8개 부처는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짧게는 3개월,길게는 18개월 동안 자료를 고치지 않은 채그대로 운영하는가 하면 홈페이지 운영관리지침을 마련하지 않는 등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예술의전당 등 문화관광부 산하 8개 기관은지난 97년부터 문화예술 및 체육 관련 DB를 구축하면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같은 내용의 DB를 중복 구축하거나 통합시스템 이용이 어려워지는 등 정보관리의 비효율성을 초래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동사무소서 호적등초본 발급 서울강북구 이달부터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는 1일부터 17개 전 동사무소에서 호적 등·초본과 도시계획확인서 및 지적도에 대한 온라인 전산발급 시행에 들어갔다. 강북구는 이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주민 32만명의 호적부와 5만필지의 지적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전산화를 완료하고 동사무소간 온라인도 구축했다. 이에 따라 강북구에 호적이 있는 주민들은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동사무소에서 편리하게 호적 등·초본을 발급받게 됐다.또 도시계획확인원 및 지적도를 발급받기 위해 구청을 찾을 필요도 없게 됐다.강북구는 이와 함께 올하반기부터는 6만4,000건의 건축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건축물관리대장도 동사무소에서 발급해줄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 세무공무원 얼굴 인터넷 올려

    서울 강남구(구청장 權文勇)는 최근 책임있고 투명한 세무행정 구현을 위해구청 홈페이지(www.kangnam.seoul.kr)에 세무담당 직원들의 얼굴 사진과 업무,담당지역 등을 올렸다. 관내 테헤란밸리 일대에 몰려 있는 벤처 및 인터넷기업을 돕고 주민들의 정보화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 초부터 도입한 전산화 기본계획 ‘사이버구청,스마트 강남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강남구는 이를 위해 세무담당 공무원들의 E메일 주소를 얼굴사진 하단에 기재,주민들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담당자와 사이버상으로 의견교환이 가능하도록 했다.또 다양한 세무상담도 원클릭으로 가능하도록 인터넷 접속절차를 간소화했다. 이를 통해 세무와 관련된 각종 부조리를 차단하고 주민들의적극적인 행정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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