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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전자지번도’ 무료제공

    강동구는 23일 구내 지적도면을 전산화한 ‘강동전자지번도’ 프로그램을 개발,내달부터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구는 구청과 각 동사무소 민원실,주민자치센터내 인터넷정보방에 프로그램을설치해 주민 누구나 지번과 법정동명,관공서,학교,병원 등 주요 건물명을 쉽고 빠르게 확인하고 지번도면과 위치안내도 등의 도면정보도 무료로 얻을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적과 직원 이진수(지적 7급)씨가 2년여에 걸쳐 개발한 것으로 강동구 전체면적 24.6㎢,3만 1838필지의 지적도면을 담았다.
  • 은행권, 대출 연체금리체계 개편 싸고 신경전

    은행권이 대출 연체금리체계 개편을 추진하면서 신경전을벌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국민은행이 제시한 ‘대출자별 금리+연체기간별 가산금리’ 방식을 다른 은행들도 채택할 것을 권유해 왔다.그러나 은행들은 시행시기나 금리 적용방법등을 결정하지 못하고 저울질만 하고 있다. 한빛 등 일부 은행들은 국민은행 방식이 아닌 독자적인 방법을 채택하겠다고 밝히는 등 혼선도 빚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 오는 21일부터 현행 19%의 고정 연체금리를 대출자의 신용도와 연체기간에 따라 14∼21%로 차등적용하기로 했다. 대출당시 신용등급에 따라 6∼10%대의 대출금리를 기준으로연체기간이 3개월 미만일 때는 8%포인트,6개월 미만은 9%포인트,6개월 이상은 10%포인트의 가산금리가 각각 붙게 된다.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국민은행의 방식처럼 신용도·대출기간에 따라 연체금리를 차등화시킬 것을 은행권에 요구해왔다. 최근에는 은행연합회에서 국민·한빛·조흥·외환·기업은행의 실무자들을 모아 의견을 조율하는 회의도 열었다.그러나대다수 은행들은 금감원의 눈치를 보면서도 국민은행 방식을 선뜻 채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 방식은 대출당시 신용등급이 높아 낮은 금리가 적용됐더라도 연체 후에는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돼 금리가 도로 높아지는 기존의 대출금리방식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대출상품별로 연체금리를 전산화하려면 복잡하기 때문에 연체기간만 반영한 금리체계로 바꿀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한빛은 연체기간 3개월 미만은 17%,3개월 이상은 19%를 적용할 예정이다. 조흥·기업·신한·외환·하나·한미은행 등도 신용도나 연체기간을 금리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검토 중이다.관계자는 “국민은행 방식을 채택하면 연간 50억∼60억원 이상 수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적정한 수준의 개편방식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한양사이버대

    ‘원격대학의 진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한양대가 수년 간 쌓아온 온라인 교육 경험이 한양사이버대(www.hanyangcyber.ac.kr)로 거듭났다.대부분의 원격대(사이버대)가 컨소시엄 형태로 설립된 것과는 달리 한양사이버대는 한양학원에 의해 단독으로 설립됐다.지난해 11월 11일 교육인적자원부의 인가를 받고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올해는 e-비즈니스학과를 비롯,경영정보,컴퓨터,교육콘텐츠,디지털디자인학과 등 5개 학과에서 일반 및 특별전형을 통해 각 200명씩 총 1,000명을 선발한다. 한양사이버대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안정된 시스템과 산학협력.LG-EDS시스템과 산학협정을 맺고 개발과 연구,교육 등다양한 분야에서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를 통해 학생들에게 현업 전문가의 강의와 상담을 제공한다.특히 LG그룹의 서버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LG-EDS시스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통해 365일 24시간 내내 제공하는 네트워크 서비스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한양대 내 창업보육센터와 연계,창업 관련 각종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학생들은 보육센터 내 협력 기업의인턴십 프로그램까지 활용해 진로 걱정을 덜게 될 전망이다. 온라인 강의의 특성에 맞춘 독특한 교육 프로그램도 눈길을끈다.온라인 강의의 특성상 자칫 학습 의욕이 떨어질 것에대비해 ‘학습계약제’를 도입,학생들의 자기조절 학습을 유도할 예정이다.입학과 동시에 결정한 4년간의 학습 및 과외활동 계획,향후 진로 등에 맞춰 교수 및 전담 튜터(개인별강사)들의 상담을 수시로 받을 수 있다. 방송국 수준의 영상 콘텐츠 제작시설은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케이블 방송국에 버금가는 스튜디오와 녹음실,편집실을 갖췄다.교육 공학 전문가 인력풀을가동,아직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 온라인 교육 콘텐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류완영(柳完永)학장은 “실용 학풍을 지향하는 한양대의 연구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온라인 IT교육의 산실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교 졸업자나 이와 동등한 학력을 갖추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시험은 따로 치지 않으며 입학원서와 학업계획서만으로 선발한다.입학금 30만원에 수업료는 학점당 8만원.한 학기에 9∼18학점까지 신청할 수 있다.졸업학점은 140학점.편입은 2003학년도부터 가능하다. 고교 졸업증명서 원본과 사본 1부(또는 검정고시 합격통지서)는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정보처리기사 1급,정보검색사 1급 등 대학에서 지정하는 컴퓨터 관련 16개 국가공인자격증이나 경력증명서,재직증명서,어학증명서(TOEIC,TEPS) 등 각종 자격증을 내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어떤 학과 있나. ▲e-비즈니스 학과=문제해결 능력 중심의 교육 과정으로 전자상거래와 공급자 사슬 관리,고객관계 관리,전사(全社)적자원 관리 등 인터넷과 관련된 새로운 비즈니스 이론을 가르친다.웹 기반 프로그래밍과 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구축 및활용 능력 등을 중시하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한다. ▲경영정보학과=사회의 정보화·전산화 추세에 맞춰 일반 경영학과와 차별화에 중점을 둔다.소프트웨어 관련 회사나 경영컨설팅 회사,각종 시스템통합(SI)업체,이벤트 업체,광고대행 업체,멀티미디어 관련 업체,각종 연구소,금융기관에 진출한다.일반 기업체에는 경영혁신팀이나 전산 및 기획·전략분야에 종사한다.소프트웨어 개발업체나 정보서비스 용역 업체 등 정보 관련 벤처기업의 창업에도 도전해볼만 하다. ▲컴퓨터학과=컴퓨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컴퓨터 네트워크엔지니어,시스템 엔지니어,멀티미디어 전문가,웹디자이너,웹마스터,정보기술·정보보안 전문가 등으로 진출한다. ▲교육콘텐츠학과=졸업 후 교육기관이나 기업체에서 사이버교육과정 개발자,웹교육 시스템 설계전문가,사이버교육 컨설턴트,교수(敎授)설계자,사이버 교육 운영자 등으로 활동한다. ▲디지털디자인학과=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새로 생긴 직업이 1,000여종에 이르는 만큼 취업 전망이 밝다.그래픽 디자인을 비롯,편집,출판,캐릭터,광고,멀티미디어,웹,영상 디자인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한다.
  • 감사기법 대혁신

    앞으로 감사원의 감사기법이 현행 현장감사에서 전산망을활용한 체제로 대폭 바뀌게 된다. 이 체제가 갖춰지면 수십년 동안 관행화돼 온 현장방문 감사체계 및 환경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전산감사는 일부 유럽국가와 미국 등 감사분야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돼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4일 “그동안의 천편일률적인 현장감사 패턴이 행정전산화시대를 맞아 인력과 시간의 낭비 등 비효율적인 측면이 많았다”면서 “곧바로 전산감사 기법에 대한연구작업에 착수,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올해안에 기본틀을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부처 및 기관의 행정전산망 운영 및 기본자료를 샘플로 뽑아 전산감사 기법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또 올 하반기에 전산감사 기법 전반을 담은 책자를 만들어 전 직원은 물론 피감기관에 배부해 이에 대비토록 할 방침이다.특히 직원들에게는 주기적인 전산교육을 통해 기본자료를 가공해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일부 운영중인 ‘감사종합정보시스템’이 모태가 되겠지만작업은 몇 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고 “우선 전산망으로 접근이 쉬운 회계분야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 제도 도입에 앞서 공무원 주식투자에 대한 감사 등 일부 감사에서 전산망을 통한 점검에 나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지방 지원예산’ 11조 상반기 푼다

    정부는 가라앉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상반기에 최대한많은 예산을 집행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4일 지방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지방자치단체 관련 예산 16조7,958억원 가운데 65%인 10조9,110억원을상반기 중에 지원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우선 자치단체의 인건비,지역개발 등 일반 투자재원으로 사용되는 지방교부금 11조6,851억원 가운데 70%인 8조1,729억원을 상반기에 집중 배정하기로 했다.특히 지역경제 진작 효과가 큰 지방청사·도로 건설,도서종합개발사업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사업비 2,660억원의 91%인 2,415억원을 상반기에 지원,연초에 사업착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시·군·구 종합정보화사업비 289억원과 119구조구급대시설 장비 확충비용 166억원,중앙청사 별관 신축공사비 280억원 등은 예산액 100%를 모두 상반기에 배정하고 실업난 완화를 위해 자치단체의 공공근로사업 예산의 60%인 1,052억원을 상반기에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행자부는 전산화용역,시설관리,학술연구 등 실업난을 완화할 수 있는 용역사업은 오는 2∼3월중 80% 이상 발주하고 상반기에 45% 이상 자금을 집행하도록 했다.자치단체별로 2002년도 집행대상 기금을 파악해 상반기에 60% 이상이 집행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추진상황실을 설치,사업추진실적을 매달 점검·분석해 우수한 자치단체에는 교부금을 확대하는 등 재정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우수기관·공무원에게는 시상하기로 했다.부진한 지자체에는 경고 조치할 계획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민이 낸 세금을 적기에 사용하는 것”이라면서 “지자체가 조기발주에 필요한 자금확보를 위해 지방채를 앞당겨 발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부족자금 조달방안도 세웠다”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부동산등기부 인터넷열람 실시

    대법원은 내년 1월1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국의 부동산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부동산 등기부 열람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하면 전국 210개 등기소 가운데 현재까지 전산화가 완료된 152개 등기소의 부동산 등기부를 열람할 수 있다.1회 열람시 수수료로 1,000원만 내면 된다. 등기부 열람은 대법원 홈페이지(www.scourt.go.kr)에 접속한 뒤 ‘등기인터넷서비스’로 들어가 ‘부동산등기’메뉴를 선택하거나 ‘등기 인터넷서비스’ 홈페이지(registry.scourt.go.kr)에 접속하면 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지난 94년부터 등기소 전산화사업을추진,전국 4,500만 필지의 부동산 등기부 가운데 81.2%에대한 전산화 작업이 완료됐다”면서 “내년 9월 전산화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모든 토지 등기에 대해 인터넷 열람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자치 안테나

    ◆강원도 태백지역의 외국산 담배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태백시는 18일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외국산 담배 소비세 징수액을 3억4,500여만원으로 집계했다.이는 지난 한해동안 외국산 담배 소비세 총징수액 1억7,800여만원에 비해 94%나 늘어난 것이다.반면 태백시가 지방세 수입 증대 시책으로 추진중인 내고장 담배 판매세 수입은 지난해 3억5,400여만원에서 6,600여만원으로 급감했다. ◆ 경기도 부천시는 18일 인사 시기와 기준을 미리 알려주는 인사예고제를 실시하기로 했다.시는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예측 가능한 인사 운영을 위해 일정과 전보, 임용기준을 사전에 공개키로 하고 내년 1월15일쯤 단행할 예정인 6급 이하 정기인사의 인사기준을 이날 공개했다. ◆경기도 과천시는 18일 청소년의 성적 호기심을 유발하는음란·퇴폐성 불법 광고물을 일제 정비하기로 했다.시는최근 유흥가와 숙박업소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음란·퇴폐성 광고물이 다량 배포되면서 청소년들의 탈선을 조장한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과 합동단속반을 편성,내년 1월12일까지 단속과 정비활동을 벌이기로 했다.단속은 아파트 단지를 비롯,학교 주변,주택가,상가밀집지역 등에서 이뤄진다. ◆제주도 제주시는 20일부터 호적민원 서류를 전산 발급하기로 했다.이는 법원행정처가 제주시를 호적정보시스템 시범 확산기관으로 지정한데 따른 것으로,시는 지난 99년 3월부터 공공근로자를 활용해 모두 26만4,351건의 호적부자료에 대한 전산화 작업을 마쳤다.시는 앞으로 민원인이호적등(초)본 서류를 발급받는데 걸리는 시간이 종전 20∼30분에서 2∼3분으로 크게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 예산안 늑장처리 파장/ 나라살림 표류 ‘멍드는 민생’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가 시작된 14일 국회 예결위는 계수조정소위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둘러싸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였다.112조원이 넘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이미 법정시한을 넘긴 것은 물론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도 무산된 상태.내년 예산은 경기활성화와 내수진작을 위해 상반기에상당부분을 집행할 계획이어서 정치권의 늑장처리로 인한피해는 어느 해보다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예산집행 발목=1조2,000억원을 순삭감해야 한다는 한나라당과 1조5,000억원 정도 늘려야 한다는 민주당이 한치도 양보할 태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내년도 예산안 확정은빨라야 오는 20일 전후가 될 것으로 기획예산처는 전망하고 있다. 헌법(54조2항)은 국회의 예산안 의결시한을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인 12월2일로 정했다.헌법에서 예산절차의 법정시한을 의무규정화한 것은 다음해 예산을 정상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행정적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다.그래야만 연초부터 국가 기능이 제대로 굴러가고,국민생활과 관련된 예산도 차질없이 집행될 수있다. 하지만 최근 국민의 정부들어 국회는 매년 관례처럼 법정처리기한을 못 지켰다.예산심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음으로써 내수진작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집중된 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실업예산 집행 등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획예산처 임상규 예산총괄심의관은 “예산공고 절차와집행 계획 수립을 동시에 진행해도 약 30일 정도 소요된다”면서 “분기별,월별 예산계획서를 작성한 뒤 국무회의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연초로 계획된 대형 국책사업의 공사계약이나 융자사업 등을 제때에 시작하기가 힘들것 같다”고 말했다. ◆민생경제 타격 우려=과거 예산이 법정시한을 넘겨 확정된 연도의 사례를 볼 때 예산집행을 위한 절차의 지연으로 정상적인 집행이 안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배정지연으로 인해 재외공관의 예산집행과 도서·벽지 관서의 봉급 및 기관운영비 지급이 지연되는가 하면 계속 사업이 일시 중단되는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앙정부의 교부금과 보조금 예산이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이와 연계된 지방자치단체의집행계획 수립에 차질이빚어짐은 물론이다.특히 중앙정부 예산과 연계된 저소득층 생계비 지급예산 등의 정상적인 집행이 곤란해지면서 민생 돌보기도 타격을 입는다. 예산처의 한 직원은 “지난해의 경우 새 회계연도 시작사흘전인 12월27일 예산안이 확정되는 바람에 예산실 직원들은 집행상의 문제를 최소화하느라고 사흘밤을 꼬박 새우다시피했다”면서 “전산화된 덕분에 이처럼 짧은 시간에도 예산배정안을 처리할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급하게 행정절차를 밟으면 중요한 부분들을 놓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치단체 예산도 문제=국회의 예산처리가 늦어지자 지방자치단체들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자치단체 예산은 광역단체의 경우 12월16일까지,기초단체는 12월21일까지 지방의회를 통과해야 한다.국가예산이 정상적으로 처리될 것으로 예상해 예산안을 미리 편성,지방의회에 제출한 전국의 각 자치단체들은 국고 보조금과 교부세 등을 자치단체 예산안에 제대로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지방재정의 33%(평균)를 국가에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통과가 늦어질수록 행정력을 낭비하게 될수밖에 없다.한 지자체 관계자는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 그만큼 예산배정이 졸속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집행과정에서 부실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의회도 추정치로 심사한 예산심의를 다시 해야 하기때문에 다른 일을 해야 할 때 계속 예산에만 매달려 있어야 하는 일이 허다하다. 이와 관련,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교부세와 지방 양여금은 국세의 일정부분을 떼내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예산이 통과되기 전에 미리 액수를 추정,지자체에 알려 지방예산을 짜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함혜리 김영중기자 lotus@. ■‘예산조정 비공개' 비난 고조.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가 지난 13일부터 예산조정에 들어갔으나 지난해 공개 약속과는 달리 비공개로 돌려 여야가 ‘밀실 나눠먹기’를 시도한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는 지난해 2월 예산심의의 투명성을 높인다며 언론과 시민단체에 소위를 공개하기로 했었다.이후 국회법을 개정해 57조 5항에‘소위원회의 회의는 공개한다.다만 소위원회의 의결로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예산심사 소위에서 나눠먹기식 담합이 이뤄진다는 비난 여론에 밀려 취해진 조치였다.그러나 예산심의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예산안 심사 소위 공개약속은 국회법에 단서조항을 넣음으로써 손쉽게 뒤집을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놓았다. 이처럼 국회 예결위가 1년만에 공개 약속을 어기고 다시비공개로 전환한 데는 지역민원 나눠먹기식 뒷거래와 바꿔먹기식 예산조정을 감추기엔 공개회의가 너무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지난 13일 야당 소위 위원들은 모처에 따로 모여정부측과 협상을 벌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예산을 심의하는 의원들의 입장에선 지역구 민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동의를 얻어 증액 항목을 반영해야 되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정부를 상대로 밀담을 나누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예결위의 비공개 방침에 따가운 여론이 잇따르자 여야 간사들은 14일 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민주당 강운태(姜雲太) 간사는 “항목별로 액수를 줄이고 늘리는 것까지는공개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해명했다. 한나라당 김학송(金鶴松) 간사도 “예산안 삭감,증액 과정은 워낙 방대한 과정이라 공개할 성격이 못된다”면서“비공개는 실질심의를 위한 것이지 밀실야합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병무행정 개혁안 내용

    병무청이 12일 발표한 병무행정 개혁안은 병역제도와 절차를 병역의무자 위주로 전환하고,인터넷 시대에 맞춰 병무행정 및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러나 장병 모집업무를 병무청으로 일원화한다는 방안에 대해선 육·해·공군의 반발이 거세 실효를 거둘지 미지수다. ◆병무행정의 전산화=그동안 병무청을 직접 방문,문서로신청해야 했던 병무민원이 대부분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있게 된다.먼저 입영연기 상태인 대학생들이 재학중 입영을 희망할 경우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www.mma.go.kr)에 접속한 뒤 원하는 입영일자와 입영부대를 신청하면 된다. 다만 특정 시기에 희망자가 몰릴 경우 선착순에 따라 입영일이 결정된다. 또 징병검사 결과 등 민원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29종의 민원처리 과정과 결과가 결재 단계별로 인터넷에 공개된다.결재자의 실명도 공개돼 행정의 지연처리를 막고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징병 신체검사와 관련,각 검사장비가 컴퓨터과 연결돼 검사부위별 판정내용이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오르고 검사가 끝나면 종합적인 판정 결과가 자동으로 공개된다.이를 안방에서도 지켜볼 수 있어 징병검사를 둘러싼 부조리가 근절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시간 논스톱 민원서비스=지방병무청 민원실을 방문해야 발급받을 수있었던 병적증명서를 앞으로는 농협,지하철역 등 전국 600여곳에 설치된 무인발급기를 통해 시간에구애받지 않고 발급받을 수 있다.내년에는 95년부터 올해까지 군복무를 마친 사람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고,점진적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내년 7월부터 병무청 본청과 13개 지방병무청에서 분산 운영되던 병무민원 콜센터가 전국 단위의 콜센터(1588-9090)로 통합,운영된다. ◆모병업무 일원화=병무청은 특기병의 경우 지원서는 병무청이 받고,선발 및 입영 업무는 각 군에서 담당함으로써모병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특기병 모집업무를 단계적으로 모두 인수할 방침이다.장병들과 사회와의단절을 막고,전공을 살려주자는 취지다. 병무청은 우선 내년 3∼6월 육군과 공동으로 이를 시범실시한 뒤 2003년 1월부터 육군의 모병업무를 모두 넘겨받을 계획이다.이어 해·공군의 모병업무도 단계적으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현대정보 베트남서 1,100만弗 수주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은 베트남 농협은행으로부터 1,100만달러 규모의 전산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금융 현대화를 위해 세계은행의 예산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현재 전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시중은행 6곳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대정보기술은 앞으로 1년6개월 동안 현대종합상사·HP코리아·테메노스시스템·IMS시스템 등과 컨소시엄으로 농협은행의 본점과 13개 지점의 여신·수신·외환·대외계 등 전업무를 전산화할 예정이다. 현대정보기술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의 후지쓰,프랑스의 세마 등 세계적인 IT업체들을 제치고 수주했다는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베트남 농협은행이 추진하는 약 1억달러 규모의 2차 사업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여성에 유망 전문직종 (하)“도전적 태도가 여성 취업문 넓힌다”

    여성의 치밀함과 세심함,그리고 차분함 등을 바탕으로 한여성 전문직종이 늘어나고 있다.취업전문사이트인 커리어(www.career.co.kr)의 이경우 사장은 “여성 인력의 적극적인 경제활동은 여성 개인에게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여성 스스로가 각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에게 유리한 유망직종을 알아본다. 주요 컴퓨터 관련업체 등에 근무하면서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가 출시되기 전에 이를 사전에 점검하고 사용상의 문제점 및 보완점을 발견,조치한다.프로그램의 오류를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올바르게 제시해야만 상품의 판매력을 높일 수 있으며 기업의 신기술개발을 증진시킬 수 있다.컴퓨터 구조와 원리에 대한 이해및 프로그래밍 능력이 높은 사람은 도전해 볼 만하다. 정보처리가 전산화되고 재무,회계,기타 경영자료 등 기업 및 기관의 각종 업무가 체계적인 정보시스템으로 구축·운용되면서 등장한 직종이다.정보시스템의 운영과 구조를 감사한다. 감리업무는 크게 사업감리와 운영감리로 구분된다.사업감리는 정보시스템이 정해진 규정대로 구축되고,기술적으로개인의 기밀보호와 오류에 대한 안전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를 감사한다.운영감리는 구축시스템이 표준성과 정보안전성의 기준에 따라 잘 운영되는지를 파악하고 시정하는업무이다. 현재 정보처리기술사,품질관리담당자,회계사 등이 주로교육을 받고 있으며 급증하는 공공부문 감리업무를 담당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96년부터 한국전산원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음악을 이용해서 우울증·자폐증 등 정신적질환을 가진 사람을 치료한다.치료대상자와 함께 각종 악기를 연주하거나 연주모습을 지켜보면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뒤 질병의 특성에 따라 음악적 치료법을 수립,시행한다. 연주능력뿐만 아니라 음악적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에게적합한 직업이다. 현재 10여명 정도의 음악치료 전문가들이 정신병원이나 개인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면서 활동 중이다.국내에서 발급하는 공식자격증이나 면허증은 없지만 몇몇대학교에서 음악치료대학원을 개설해 놓고 있다.숙명여대 음악치료대학원 (02)710-9609,이화여대 교육대학원 (02)3277-2114. 임종을 앞둔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증상 완화 및 통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 가족·전문의사·물리치료사·사회복지사·성직자·영양사·음악치료사·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팀을 이뤄 계획을 수립하고 정기적으로 병실에 들러 해당 환자를 간호한다.호스피스 전문 간호사는 선진국들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제도적으로 배출되고 있다.최근 우리나라에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호스피스 간호사 양성교육과정이 개설돼 있다.문의 가톨릭대 간호대학 호스피스 교육연구소 (02)590-1295. 후각으로 느낄 수 있는 각종 향기와 냄새를 혼합해서 새롭고 독특한 향기를 만들어 낸다.현재 국내 화학회사와 화장품회사의 부설 연구소나 관련 부서 등에서 30여명 정도의 조향사가 일하고 있다.후각에 남달리민감하고 예술적 감각 및 유행에 대한 인식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적합하다.유행 및 개성에 따른소비자들의 향수 수요가 늘어나고 각종 공공시설과 업체 등에서 방향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조향사의 취업기회는 증대할 전망이다.아직 전문 교육기관은 없으나 화장품·식품·향수회사 등이나 외국계 향료 회사에 이와 관련된 교육과정이개설돼 있다. 단순히 ‘피부관리사’로 불리던 예전과달리 전문영역으로 변화되고 있는 추세다.한 사람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창출하는 직종이다.얼굴,등,팔,다리 등 신체 전 부위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은 기본이고 각종 미용기를 통한 피부미용 서비스를 제공한다.서비스업의 일종인만큼 고객의 피부 상태에 적합한 미용 처리방법을 결정하고 적절한 화장품과 화장법을 조언하는 한편 뷰티에 관한코디,헤어스타일 등 코디네이터 역할까지도 겸한다.문의는양일훈 에스테틱 아카데미 (02)564-8834. 컴퓨터 통신과 인터넷상에서 접하는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를 수정·편집해가치있는 정보로 제작한 뒤 이것을 필요로 하는 정보 수요자와 연결시켜 주는 정보제공자(IP)가 등장했다.시장성 있고 가치 있는 자료에 대한 판단능력,자료처리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적합한 직업이다. 최여경기자 kid@
  • ‘월드컵 특수’ 항공사들 숨통

    우리나라가 미국 FAA의 항공안전 1등급을 조기회복한 것은 내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항공수요에 적절하게 대처할수 있는 발판이 늦게나마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우리나라는 항공 6대국의 물동량을 자랑하면서도 그동안잦은 사고로 인해 안전에 있어서는 부끄러운 수준에 머물렀었다.그러나 이번 FAA의 항공안전 2등급 판정에 이어 1등급 조기회복은 우리나라의 항공안전 불감증을 치유해준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 ◆1등급 조기회복의 의미=정부는 지난 3개월간 국가의 명예를 걸고 1등급 조기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2등급 판정이라는 국제적인 수모를 겪은 정부는 ‘항공안전 1등급 조기회복반’을 구성,FAA의 지적사항인 교육훈련 프로그램 부족,법령 체계 허술 등에 대한 치밀한 개선대책을 마련했다.항공관련 전문인력도 45명을 충원,116명으로 늘렸다.특히 FAA가 요구하는 항공관련 독립기관 설립에 대해 내년 초에 항공청을 신설할 계획이다. 정부는 그동안 2등급 판정에 따라 장관이 네명이나 바뀌는 수모를 겪어야 했으나 1등급 조기회복에 따라 그나마국제적인 망신은 조금 회복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번 1등급 조기회복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내년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정례 점검에 이어 2년마다 이뤄지는 FAA 평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비해 정부는 ▲항공설비 부문의 국제기준 충족 ▲훈련프로그램의 계속적인 보강 ▲항공기술정보 관리의 전산화▲인력충원 등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분단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군공항을이용해야 하는 실정이 있지만 민간공항에 걸맞은 시설 및기능을 보완해야 하는 것도 과제로 남아 있다. ◆국적항공사 반응=최근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적항공사들은 이번 1등급 조기회복을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분위기다.항공안전 1등급 조기회복을 계기로 미주노선을중심으로 노선 및 좌석공유 복구 등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97년 괌사고로 운항이 중단됐던 괌·사이판노선의 복항을 위해 건교부와 FAA에 운항신청서를 제출하고 노선면허를 받는 대로 이르면 연말부터 항공기를 투입할 계획이다.또 델타항공과 좌석공유(코드셰어)를 곧 복원하고 내년 월드컵대회에 대비,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방침이다. FAA 2등급 판정으로 아메리칸항공으로부터 좌석공유 중단통보를 받았던 아시아나항공도 실무접촉을 갖고 좌석공유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은 또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사이판·괌 노선 등 수익노선에 대한 기종 변경,증편 등이 가능해짐에 따라 영업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항공안전 등급이란=FAA가 미국내에 취항하는 외국항공사와 해당 국가의 안전도를 평가,등급을 매기는 기준이다.1등급과 2등급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2등급 판정을 받으면 추가 취항,증편,기종변경,편명공유가 금지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임인택 건교부장관 문답. “이번 1등급 조기회복을 위해 우리 정부는 항공안전교육 등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이번 조치로 내년도 월드컵에 대비한 항공수요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임인택(林寅澤)건설교통부장관은 미 연방항공청(FAA)의항공안전 1등급 조기회복을 위해 애쓴 건교부 직원들과 국적 항공사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1등급 조기회복 통보는 언제 받았나=오늘(6일) 오전 11시25분 주한 미대사관으로부터 통보가 있었다.공식 문서는 추후에 보내오겠다고 했다. ◆1등급 조기회복 의의는=내년도 지구촌의 축제인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항공수요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국적 항공사들은당장 미국내 신규 취항 및 증편이 가능해지고 승객수요에따른 대형기종으로의 변경이 손쉬워진다.무엇보다도 미국항공사와의 좌석공유가 복원돼 경영난에 도움이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그동안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줘서 죄송하다. ◆앞으로의 과제는=우리는 분단상황에 처해 있는 관계로부득이 민간항공기가 군 공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활주로,공항주변의 지형 등 민간항공에 적합하지 않은 사례가 많다.관계기관과 협의,차차 개선해 나가겠다. ◆항공청 신설 일정은=항공청 신설은 정부안으로 국회에상정돼 있다.올해 정기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기울이고 있다.정부안이 예정대로 통과되면 내년 1,2월 중에 항공청을 신설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 부천, 부서간 업무협조체계 미비

    경기도 부천시의 부서간 업무협조 체계가 이뤄지지 않아연구 용역비가 중복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2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식산업과가 내년에 ‘복숭아캐릭터’를 개발한다며 3,000만원의 용역비 책정을 요구했다는것.그러나 이 사업은 사업은 지난해 문화예술과에서 연구개발 용역을 체결해 이미 2,839만원을 집행했다. 또 단일 용역 분야인 인터넷 홈페이지 개편작업도 2개 업체에 나눠 맡기는 등 각종 사업이 일관성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각 부서별 업무처리를 전산화하는 등 업무처리에 실수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부천 김학준기자
  • [공무원 Life & Culture] 국사편찬위 박한남 연구관

    “승정원일기는 우리에게도 오래 전부터 기록문화가 중시됐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역사기록물입니다.승정원일기를데이터베이스화함으로써 귀중한 사료의 활용가치를 높이고,우리의 높은 역사·문화콘텐츠 수준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됩니다.”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사편찬위원회 연구편찬실 편사연구관 박한남(朴漢男) 박사(44·4급)는 요즘 사학자로서 공무원의 길을 택하기를 참 잘했다고 스스로에게 자주 말하곤한다.현존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역사기록물이자,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현장에서 쓰여진 통치기록물인승정원일기의 전산화 작업이 국고지원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보 제303호로 지난 6월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지정한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는 조선시대 왕명을 출납하던 승정원이 매일 작성한 기록물.조선 개국 초부터 작성됐으나 일부가 화재와 전쟁 등으로 소실돼 현재는 1623년(인조 1년) 3월∼1910년(순종 4년) 8월까지 288년간의 기록이 남아 있다.분량은 총 3,245책,2억4,250만자로 총 888책,5,400만자로구성된 조선왕조실록의 5배에 달한다. 상당한 정도의 한문해독 능력을 갖춘 사람이 매일 8시간씩 읽는다고 가정했을때 전체를 읽는데 26년이 걸릴 만큼방대한 사료다. 승정원일기 정보화사업은 총 100억원을 투입,올해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승정원일기 전문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이다.한문으로 된 고전을 한글세대와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쉼표·마침표·가운뎃점·의문부호 등 문장부호를 표시하고,초서체인 원전을 알기 쉬운 해서체로 바꾸며,사건별로 핵심내용을 인터넷으로 서비스하는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 원년부터 철종 14년까지 472년간의역사기록물인데 비해 승정원일기는 조선후기 288년간의 기록에 그치고 있지만 왕실 의례와 정치·경제·외교 등 주요 정책결정과정,관리들의 출퇴근 및 인사이동,매일의 날씨,별자리 등 천문기록도 담겨 있는 승정원일기의 사료적가치는 실록의 그것과 비교할 바 아니라고 박 박사는 강조했다. 박 박사는 “실록은 선왕 사후에 설치된 실록청에서 작성하기 때문에 곡필의 가능성을 안고 있지만 승정원일기는왕의 최측근에서 왕실의 모든 일들을 기록한 것이어서 사실성과 객관성이 실록과 비교할 수 없다”면서 “디지털사업이 완료되면 조선후기 역사뿐 아니라 인문학·천문학 등 인접학문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박사는 “한문코드도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초서로쓰인 것을 영인본과 대조하며 해석하는 어려운 작업이지만 마치 그 시대 왕궁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생생함과 사료로서의 매력 때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작업하게 된다”며 밝게 웃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현대정보·한국증권전산 해외시장 공동진출 합의

    현대정보기술과 한국증권전산은 22일 증권전산시스템의해외시장 개척 및 공동진출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증권거래소의 전산화 업무를 맡은 한국증권전산과 해외마케팅 경험이 많은 현대정보기술의 협약체결로 증권전산업무의 해외수출에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 지방도 매설물 전산시스템 구축

    지방도로를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하고 상·하수도 등 지방도의 지상·지하 매설물을 통합관리하기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계획이 수립됐다.정부는 경기도 등 9개 도의 지방도 가운데 포장된 1만3,354㎞ 구간에 대해 62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도부터 2006년까지 연차적으로 전산화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전국의 지방도는 1만7,153㎞에 달한다. 이 사업은 모든 지방도의 지하 매설물을 비롯해 개·보수 현황,각종 도로 부속시설물,설계도면 등을 전산화하는 것이다.정부는 도로대장의 전산시스템 구축으로 도로의 지상·지하에 설치된 모든 시설물을 통합관리,각종 재난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대규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50대 국가요직 탐구] (48) 병무청 징모국장

    군(軍)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인적 자원’을 발굴,공급해야 한다.이 업무를 맡은 부서가 병무청 징모국이다.대한민국 남성은 누구나 18세가 되면 징모국을 통해 ‘남성됨의 통과의례’를 거친다.국방의무의 첫번째 관문인 징병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징모국장을 비롯,모든 직원들은 군을 유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 이렇듯 징모국의 핵심 업무는 매년 4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징병검사.이를 통해 현역병·상근 예비역·전경등 30만명을 해마다 선발,공급한다.징병검사에는 전문의를포함,11개 징병검사반에 모두 260여명이 투입된다.최근 노령인구 급증에 비해 청소년 수가 줄어 안정적인 병역자원 확보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이에 따라 각종 특례제도를 완화,또는 축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국민들은 ‘병역비리’ 하면 ‘징병검사’를 떠올릴 만큼 징병검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당연히 징모국도 병역비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정치권이나유명 연예인·운동선수,사회지도층 인사의 자제들이 연루된이른바 ‘병풍(兵風)’은 대부분 징병검사와 관련된 비리들이다. 이같은 징모국의 부정적 이미지가 최근 제도개선 등의 노력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다.징모국은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함께 군복무 3년이 사회와 단절되지 않도록 징병제의 근본적인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일종의 모병제 개념을 가미하겠다는뜻이다.각 군에서 모집하는 인적자원을 병무청에서 통괄해개인의 적성에 맞게 군복무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복안이다.이와 함께 전방에서 고생하는 병사들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징모국장은 2급 이사관이 맡고 있다.모두 16명이 이 자리를 거쳤지만 청장까지 이른 사람은 한 명도 없다.또한 징병검사와 관련,숱한 비리가 빚어졌지만 징모국장이 연루된 사건은 한 건도 없었다는 게 병무청 관계자들의 말이다. 윤규혁 현 징모국장은 육사 29기의 군출신으로 일처리가 깔끔하다는 평이다.징병검사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징병검사과정을 완전 전산화했으며 징병검사 전담의사제를 도입했다. 또 내년부터 중앙신체검사소를 신설,면제자에 대한 2심제를통해 징병검사의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5대 국장을 지낸 고 김영호 병무청 차장은 병무청 출신 첫차장이다.이전에는 주로 예비역 장성(준장)이 차장에 임명됐다. 그는 75년부터 80년까지 5년 동안 국장을 맡아 징모국의 기틀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어 4대와 8대 국장을지낸 오동렬,6대 장재준,7대 이선희,11대 신용욱,12대 한성남,14대 김두성 국장이 잇따라 차장으로 승진했다. 10대 신완수 국장은 서울청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뒤 여수공업대 학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첫 행정고시(16회) 출신 징모국장인 김두성 전 병무청 차장은 한국병역정책 연구소장으로 왕성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10년넘게 봉급 잘못 받았다

    강원도 일부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호봉이 10년 넘도록 잘못 책정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상당수 직원들이 수백만원씩반납하거나 더 받아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잘못된 호봉 책정에 따라 승진순서 등이 뒤바뀌었을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90년 1월부터 수작업으로 기재해온 공무원 호봉승급을 지난 6월부터 전산화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동해시는 이에 따라 6월 1일자로 호봉 승급을 동결시킨 채개인별 호봉 확인작업을 벌여왔다. 또 강릉시 43명,강원도청과 횡성군에 각 10여명의 호봉책정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례는 비단 강원도뿐만 아니라 전국의 다른 시·도에서도 발생할 소지가 커 전산화 작업이 진전되면 전국적인파문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호봉책정 오류] 전체 공무원 567명 가운데 32.8%인 186명의 호봉 책정이 잘못됐다. 이에 따라 154명은 1억7,646만원을 반납해야 하는 반면 32명은 3,493만원을 지급받아야 된다. 대부분은 1호봉씩 차이가 났지만 2호봉 차이가 난 공무원도 있다.장모씨(7급)의 경우 타 직종에서 근무한 경력을 합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800만원 가량을 반납해야 할 처지다. [원인] 해마다 1월과 7월 2차례 호봉승급을 해오다 90년 1월 연 4차례로 변경하면서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오류는 초임 호봉을 정하거나 승급시의 실무수습기간 산입,유사경력(군경력,일용직경력 등) 합산,임용전 교육 합산 등의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해 일어났다. 오류는 지난 6월부터 전산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과정에서발견됐다. 동해시 자치행정과 호봉담당 이진화씨는 “서류보존기간이5년으로 한정돼 있어 더이상 알 수 없지만 90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이같은 오류는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고말했다. [대책] 동해시는 잘못된 호봉에 대해 호봉 및 근무연수를 소급 정정하기로 했다.그러나 잘못된 호봉을 적용받고 퇴직하거나 사망한 이들에 대한 방침은 정하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난 90년 초 임용자 가운데 한달에서한달보름간 소양교육기간이 반영되지 않아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인사기록카드 확인을 거쳐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동해시직장협의회는 이와 관련,7일까지 내기로 했던 이의신청을 한달동안 연기하는 한편 소급적용에도 문제가 있다고보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당 공무원들은 “조직 운영의 기본인 호봉산정 오류는 공무원들의 사기와 직결된다”며 “수백만원씩 반납해야 하는 공무원들이 어떻게 한꺼번에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겠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사설] 고객정보 유출 엄단해야

    법원이,고객의 개인정보를 팔아넘긴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기소된 인터넷회사 등 15개 업체와 법인 대표자 15명을 정식재판에 회부하기로 23일 결정했다.담당 판사는 고객 동의없이 개인의 신상정보를 다른 업체에 넘기는 행위는 인터넷이용자의 불안감을 심화시키는 ‘범죄’라고 지적하고 “공판 과정에서 철저하게 심리해 형량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밝혔다. 우리는 이같은 결정에 동의하며, 법원이 앞으로도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한 엄격한 판결을 내려주리라고 기대한다. 우리사회는 몇년새 급속히 정보화를 추진해 지금은 인구의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아울러네티즌의 80%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올 만큼 실생활에서 그 쓰임새가 나날이 늘어간다.따라서개인의 신상정보는 행정기관은 물론이고 공공기관·민간기업에 전산화한 상태로 보관돼 있다.그런데도 정보화사회에꼭 필요한 개인정보 보호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관에서건,기업체에서건 마구 누출되는 실정이다. 며칠전에는 시·군·구청과 건강보험공단을통해 재산세·소득세 등 개인의 재산내역을 빼내 팔아 먹은 신용정보업체6곳이 적발됐고, 지난 8월에는 이동통신 회사 2곳의 직원들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드러났다.그뿐인가.네티즌이라면 이메일을 통해 ‘침투’하는 상품광고,음란사이트 가입권유 등 각종 스팸메일 탓에 골머리를 앓은 경험이 대부분 있을 것이다.또 알지 못하는 상대에게서 걸려온 전화에당황한 적도 한두번이 아닐 것이다. 우리사회가 정보 인프라를 토대로 하여 ‘지식 강국’으로도약을 추진하지만 지금처럼 개인정보가 보호받지 못한다면그 달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이번 법원 결정이 정부와 각 기관·기업에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임대차 보호법 악용 사기 기승

    고급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압구정동 등 강남과 분당 일대에서 자신의 집을 팔고 곧바로 전세를 살려는 사람을 대상으로 매매 및 전세계약과 동시에,곧바로 금융기관에서 거액을 담보대출받아 달아나는 신종사기가 극성을 부려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범인들은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세입자를 보호하기 시작하는 시점이 확정일자 신고 다음날 0시라는 허점을 틈타 이같은 짓을 일삼고 있다.현재 등기소나 은행 등에서는 업무전산화로 등기설정과 은행담보대출 등이 반나절만에 이뤄지고 있으며 범인들은 주로 오전에 매매 및 전세계약을 한 다음 오후에 등기설정과 은행대출을 받는 식으로 시간차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공인중개사 등에 따르면 이같은 사기행위는 지난해초부터강남일대에서 나타났으며 지금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법=지난 7월 윤모씨(48·서울 양재동)는 부동산브로커의 말에 따라 52평 아파트를 팔고 같은 집에서 보증금 3억원에 계속 전세를 살고 있으나 최근 아파트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여 있다.부동산 브로커가 아파트값 5억2,000여만원중 전세금 3억원을 뺀 2억2,000만원을 윤씨에게 잔금으로지급한 다음,당일 오후 윤씨의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대출 3억여원을 받아 달아나 은행이 아파트를 경매중이기 때문이다.윤씨는 전세계약 당일 동사무소에 확정일자 신고를 했음에도 은행 채권보다 후순위로 밀려나 전세금을 날리게 됐다. 서울 압구정동 고모씨(50)는 1년 6개월째 은행과 민·형사 소송을 벌이고 있다.고씨는 지난해 3월 이모씨(35)에게 자신의 H아파트를 파는 대신 세입자로 살기로 하고 매매 계약을 했다.아파트값 5억7,000만원 중 전세금 3억원을 뺀 2억7,000만원을 잔금으로 받은 뒤 소유권 이전등기를 해줬다.그러나 이씨는 전직 은행원인 김모씨(40)의 매매대리인에 불과했으며 김씨는 이집을 담보로 J은행 S동 지원센터장 J모씨(48·지점장급)로부터 시세보다 높은 5억8,000만원을 대출받아 달아났다. 고씨는 “이 아파트단지에서만 3명이 피해를 입었고 전체피해자는 모두 20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에는 강남과 분당 등에서 벌어진 비슷한 피해 사례가 수십여건 접수돼 있다. ◆왜 고급아파트인가=부동산전문가들은 최근 전세보증금이매매가의 70%선에 육박하는데다,은행들이 금리가 낮아지면서 주택을 담보로 거액을 쉽게 대출해주기 때문으로 보고있다.은행들은 요즘 고급아파트 시세의 70%가량을 빌려준다.따라서 전세를 떠안을 경우 시가의 30%만을 주고 집을 사들일 수 있으며,은행대출을 시가의 70%가량 받으면 시가의40%를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또 아파트소유자들은 최근 강남일대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자,아파트를 팔고 당분간 전세를 살다가 다른 곳으로 이사가려다 피해를 입고있다. ◆시급한 법 정비=서울시 임대차분쟁조정상담실 염효순(47)상담위원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세입자 보호를 위한 특별법으로 만들어진 만큼 물권 우선주의의 일반법인 민법에 상관없이 특별법만 개정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면서 “확정일자의 효력을 현행 익일(翌日) 0시 기준으로 하고 있는 법조항을 당일 기준으로 바꿔 확정일자가 세입자의 신고 즉시 효력이 발생하도록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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