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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박스 오피스] ‘어벤져스’ 11일만에 400만명 돌파

    [주말 박스 오피스] ‘어벤져스’ 11일만에 400만명 돌파

    마블코믹스의 슈퍼영웅을 모두 집합시킨 ‘어벤져스’가 개봉 11일 만에 400만명을 돌파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개봉한 ‘어벤져스’는 4~6일 918개 관에서 143만 613명(매출액점유율 53.5%)을 불러모았다. 누적관객 400만 1878명으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댄싱퀸’에 이어 올해 관객동원 3위에 올랐다. 남북 탁구단일팀을 소재로 한 배두나·하지원 주연의 스포츠 영화 ‘코리아’는 개봉 첫 주말 50만 9447명(매출액점유율 16.8%)을 동원, 2위로 박스오피스에 데뷔했다. 타셈 싱 감독의 ‘백설공주’와 애니메이션 ‘로렉스’가 각각 24만 8377명, 19만 4938명으로 3·4위에 올랐다. 개봉 2주째를 맞은 박해일·김고은 주연의 ‘은교’는 5위로 내려앉았지만 누적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승승장구 ‘어벤져스’의 3대 의문과 해답

    승승장구 ‘어벤져스’의 3대 의문과 해답

    ‘어벤져스’의 위력이 심상치 않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어린이날을 포함한 5일, 6일간 ‘어벤져스’ 티켓을 산 관객은 무려 114만 4457명. 개봉 11일만에 누적 관객수는 400만 1878명으로 집계됐다. 어른들은 과거 만화책 속 주인공을 ‘실사’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은 상상 속에나 존재하던 슈퍼히어로 단체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어벤져스’의 매력지수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관심이 쏠리는 만큼 ‘어벤져스’를 향한 각종 의문점 역시 쏟아지는 가운데, 네티즌들이 궁금해 하는 혹은 궁금해 할 대표 의문점 3가지를 짚어본다. 첫 번째. ‘어벤져스’에서 ‘스파이더맨’이 빠진 이유는? ‘어벤져스’에는 마블 코믹스의 대표 슈퍼히어로인 아이언맨, 토르, 헐크, 호크아이, 블랙위도우, 캡틴 아메리카 등이 등장한다. 하지만 인기지수가 상위권에 속하는 스파이더맨은 정작 어벤져스 명단에서 제외돼 있다. 이는 ‘스파이더맨’의 영화 저작권이 마블 코믹스의 영화 제작회사인 마블 스튜디오에 있는 것이 아니라, 2002년 ‘스파이더맨’을 제작한 소니 픽쳐스에 있기 때문. 소니 픽쳐스와 마블 스튜디오(정확히는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고 ‘어벤져스’ 영화화를 실현시킨 월트 디즈니)의 합의가 없다면 ‘어벤져스’ 팀과 활약하는 스파이더맨은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두 번째. 가장 파워가 강한 ‘어벤져스’ 슈퍼히어로는 누구? 마블코믹스 홈페이지 ‘어벤저스 캐릭터 가이드’(시공사 발행)의 객관적 자료를 참고해보자면, 천둥의 신인 토르는 인간이 아닌 신인 까닭에 힘 7, 방어력6, 전투력 4(모두 7점 만점)을 기록한다. 초강력 슈트를 입은 아이언맨은 힘6, 방어력6, 전투력 3으로 토르에 비해 다소 떨어지나 민첩성과 지능이 각각 5, 6점으로 높은 점수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가 만든 절대방패를 가진 캡틴아메리카는 힘 3, 방어력 3, 전투력 6으로 중위권에 속해 있다. 통제 불능의 초록괴물 헐크는 예상대로 절대강자의 파워를 자랑한다. 힘, 방어력에서 모두 7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주관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토르와 아이언맨은 비등비등한 전투력과 방어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어벤져스’ 초반에 토르와 아이언맨의 정면승부가 등장하는데, 결과는 무승부였다. 일각에서는 객관적 분석과 마찬가지로 헐크의 파워서열이 가장 높다는 주장을 내세우지만 이번 영화에서만 살펴보자면 아이언맨의 활약이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이언맨이 어벤져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된 능력은 다름 아닌 ‘비행’. 비행능력이 없는 캡틴 아메리카나 블랙 위도우, 호크아이 등은 지상에서 ‘자잘한’ 싸움을 막아내는데 그친다. 반면 비행능력을 가진 아이언맨과 ‘준 비행능력’의 헐크 등은 상공에서 몰아치는 끊임없는 공격을 막아내고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끄는데 큰 몫을 해낸다. 세 번째.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어벤져스’ 슈퍼히어로는 누구? 국내에서 ‘아이언맨’은 1,2편 평균 437만 명, ‘천둥의 신 토르’는 170만 명, ‘인크레더블 헐크’는 100만 명,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는 50만 명이 봤다. 그만큼 인지도 면에서도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이언맨은 바람둥이지만 천재적인 두뇌와 꽃중년의 외모, 탁월한 유머감각에 감춘 영웅심리까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대세’일 수 있는 조건을 대부분 갖췄다. 헐크는 만화 캐릭터의 흔적이 과하게 남아있지만 누구보다도 강력한 파워를 지녔다는 점에서 아이언맨 다음의 인기를 자랑한다. 반면 토르는 인간이 아닌 신이라는 점에서 현실성이 다소 떨어지고, 캡틴 아메리카는 미국의 국수주의를 지나치게 강조한 탓에 드는 거부감 등의 이유로 국내 개봉 당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저축은행 4곳 영업정지] 굳이 새벽 3시에… 뜬금없는 금융위

    금융위원회는 6일 오전 6시부로 솔로몬·한국·미래·한주 등 4개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를 결정했다. 대부분이 잠들어 있던 일요일 새벽 3시에 임시 금융위를 소집해 3시간여 만에 결론을 냈다. 저축은행 2차 구조조정이 있었던 지난해 9월 18일 오전 8시에 금융위를 열고 오후 2시에 공식 영업정지를 발표한 것과 비교하면 속전속결로 진행된 것이다. 하지만 이미 영업정지 소식이 알려져 예금인출이 어느 정도 이뤄졌고 인터넷 뱅킹이 차단된 상태여서 뱅크런(예금 대량인출)이 일어나지 않을 텐데 굳이 새벽에 회의를 열고 영업정지 조치를 내린 것은 뜬금없다는 지적이다. 저축은행들의 경영개선 계획을 심의하는 경영평가위원회는 전날인 5일 오전 열렸다. 교수, 변호사, 회계사 등 금융감독원이 위촉한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경평위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4개 저축은행 대주주를 부른 뒤 경기 하남의 산업은행 미사리 연수원으로 이동해 밤늦게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저축은행 측에 충분한 의견 진술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날 경평위 내용과 자체 검사 등을 종합한 의견을 금융위에 전달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날 언론을 통해 임시 금융위 소집에 대한 뉴스가 흘러나간 터라 시간을 끌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면서 “회의가 끝난 뒤에도 지체 없이 영업정지 대상 저축은행 명단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업정지 저축은행에 대한 전산망 장악도 즉시 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4일 경평위 심의 대상 저축은행에 금감원 및 예금보험공사 직원을 파견, 전산을 통제했다. 대주주의 부당인출을 막기 위해서였지만 사실상 법적인 효력은 없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여수박람회 D-5 최종점검 해보니

    여수박람회가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있으나 여전히 개선할 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열린 최종 리허설에 10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렸다. 하지만 박람회 조직위의 대처 능력은 ‘기대 이하’였다.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현장예약이 마비되는가 하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인터넷 예약도 제대로 실행되지 않아 항의가 빗발쳤다. ●예상인원 절반에도 조직위 대처 ‘엉성’ 일부 환승주차장은 일찌감치 포화 상태에 달해 셔틀버스를 타고 박람회장으로 이동하려던 관람객들이 300~400명씩 줄을 서야 하는 바람에 1시간 이상을 기다리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특히 예약 시스템이 사실상 마비됐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다운되면서 인터넷 예약 자체가 불가능했고, 현장 예약 기기도 이용자가 급증해 전산망이 아예 다운됐다. 이 같은 문제는 엑스포 조직위가 밝힌 1일 최대 예상 인원의 절반인 10~15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실전에서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국가관 개장 차질·숙박시설 부족 숙박시설 부족과 낮은 입장권 예매율, 일부 국가관 개장 차질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숙박시설은 하루 3만 5700실이 필요하지만 현재 여수시 능력은 1만 100실로 2만 5600여실이 부족하며 가격도 평상시의 2배 이상으로 올랐다. 예상 관객 1000만명 가운데 300만장을 예매하려던 입장권 판매 계획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100만장에 그치고 있다. 104개 참가국 가운데 70여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참가국들의 경우 국가관 개관 준비가 아직도 덜 된 상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관 착공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조직위는 3차례에 걸친 예행연습에서 발견된 미흡한 점들을 보완해 오는 12일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퇴출거론 저축銀 이틀새 1500억 인출

    6일쯤으로 예상되는 영업정지 대상 저축은행 발표를 앞두고 창구 인출이 가능한 마지막 날인 4일 영업정지될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저축은행에는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가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영업정지될 것으로 알려진 저축은행에 감독관을 파견해 전산망을 장악했으며, 이에 따라 인터넷 뱅킹은 사실상 중단됐다.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S저축은행에서 전날 500억원의 예금이 인출된 데 이어 이날 하루 동안 1000억원이 인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저축은행 유동성 5000억원의 3분의1가량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것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하루 인출 규모는 많아야 100억원이고 이 금액을 넘으면 뱅크런에 해당된다.”면서 뱅크런 현실화를 밝혔다. 금융당국은 예금보호 대상이 아닌 5000만원 이상 예금주들의 대부분은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후순위채 문제가 앞으로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저축은행의 경우 1150억원의 후순위채권 중 다음 달에 만기를 맞는 규모가 200억원가량 된다. 금융당국은 주말 경영평가위원회와 금융위원회를 열어 6일쯤 영업정지 저축은행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자산규모 2조원이 넘는 대형저축은행 3곳가량이 포함되며 그간 거론되지 않았던 저축은행 1~2곳이 추가될 것으로 관측했다. 많게는 5곳이 넘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수사의뢰받은 4개 저축은행의 대주주와 주요 경영진을 이날 출국 금지시켰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설] 저축銀 구조조정 상시체제로 바꿔라

    금융당국이 이르면 6일쯤 지난해 9월 적기시정조치(부실 금융사 경영개선 처분)를 유예한 저축은행 4곳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월 8곳, 9월 7곳에 이은 3차 구조조정으로 적어도 S저축은행 등 2~3곳은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4곳의 총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조원, 거래고객 100만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영업정지를 받을 경우 구제받을 수 없는 후순위채 규모가 5251억원,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하는 5000만원 이상 예금액은 789억원으로 각각 추산된다. 이번 구조조정은 1, 2차 때보다 충격이 더 클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순위 상위의 저축은행이 포함된 데다 자산 규모도 메가톤급이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지난번처럼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를 초래해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거나 심각한 중소기업 자금난을 불러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관련 저축은행 주가가 이틀째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저축은행을 통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이 많은 중견·중소건설업체들도 비상이다. 금융권이 PF 자금과 이자 상환 등을 압박한다면 이들 업체는 어려움에 빠지고 건설·주택시장의 붕괴로 이어져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게 뻔하다. 금융당국은 3차 구조조정 발표에 앞서 이들 4곳 경영진의 불법대출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영업정지를 앞두고 있을지도 모를 도덕적 해이를 차단하기 위해 전산망도 장악했다. 적절한 조치로 판단된다. 다만 구조조정 대상과 시한을 미리 못 박다 보니 각종 로비가 기승을 부리고 실제 영업정지 등의 조치에 따른 시장의 충격이 커 영세업자와 서민들이 선의의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앞으로는 충격적 요법을 자제하고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상시 구조조정 체제로 대응해야 한다. 그래야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주말 박스 오피스] 슈퍼히어로 총출동 ‘어벤져스’ 1위

    [주말 박스 오피스] 슈퍼히어로 총출동 ‘어벤져스’ 1위

    할리우드의 슈퍼히어로들이 총출동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가 개봉 첫 주에 1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개봉한 ‘어벤져스’는 27~29일 전국 963개 상영관에서 134만 258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영화의 누적관객 수는 163만 6186명이다. 한국 영화 ‘은교’는 38만 9797명을 동원해 2위에 올랐으며 총누적 관객 수는 55만 3807명이다. 3위는 극장가에 첫사랑의 열풍을 몰고 온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현재까지 총 362만 2802명을 동원했다. 4위에 오른 박희순·박시연 주연의 ‘간기남’은 109만 57명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5위는 지난 11일 개봉한 SF 영화 ‘배틀쉽’으로 누적 관객 수는 217만 1337명을 기록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사설] 칼부림까지 부른 ‘복지의 역습’ 의미 새겨라

    복지혜택 수급자들이 지원 축소나 중단에 대해 해당 공무원들에게 분풀이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른바 ‘복지의 역습’으로 무분별하고 인기영합적인 ‘복지 포퓰리즘’에 경종을 울려주는 사례다. 정부는 물론 정치권도 복지는 재원이 뒷받침돼야 하고 중단될 경우 후폭풍이 거세다는 점을 인식, 복지정책 입안 및 시행 시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복지 혜택이 감소 또는 중단될 경우 수급자들은 단순한 항의 차원을 넘어 칼, 가위 등 흉기로 위협하거나 부탄가스로 자해소동을 빚는 등 점차 과격화, 폭력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추가소득이 발견돼 정부지원 20만원이 줄어든 30대 기초수급자는 지난 4월 4일 경기 성남 중원구청 복지공무원에게 칼을 휘둘러 중상을 입혔으며, 50대 출소자는 지난 3월 생계급여가 끊기자 구청에서 부탄가스로 자해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서울 일선구청 복지담당자들은 이 같은 협박이 한달에 3~4건 이상 된다고 말해 복지수급자들의 저항이 일상화되고 있음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정부는 지난 2년간 복지 지원 전산망을 가동, 45만명의 부정수급자를 가려내 복지 혜택을 축소하거나 중단했다. 이에 따라 복지에 길들여진 수급자들의 반발은 앞으로 더욱 늘어나고 지능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4·11 총선을 비롯, 연말의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복지공약을 쏟아내고 있으나 선심성, 사탕발림 공약이 대부분이다.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은 지난 총선에서 군 사병 월급 현실화 등 대규모 재원이 들어가는 복지공약을 남발했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려면 올해 복지예산(92조)의 절반이 넘는 거액이 들어가지만 세수대책은 뜬구름 잡기여서 실망감을 줬다. 이런 가운데 국민들 10명 중 6명은 포퓰리즘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무상공약이 좋다는 모순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이나 그리스의 예에서 보듯 복지정책은 선심과 퍼주기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예산은 물론 복지수급체계 등 행정력이 갖춰져야 비로소 실현되는 것이다. 정부는 복지 관련 규정을 세밀히 분석해 복지예산이 공정하게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 수급자 자격도 합리적으로 정해 수급자 조정에 따른 불만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정치권도 재원이 뒷받침된 대책을 제시해 복지정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 [열린세상] 전자정부 2.0과 소셜미디어 환경/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전자정부 2.0과 소셜미디어 환경/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태권도, 양궁, 반도체, 선박건조율, 인터넷, 전자정부.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나라가 세계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이다. 올해 우리나라는 2년마다 시행하는 유엔전자정부평가에서 연속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온라인서비스지수, 정보통신지수와 인력개발지수를 합산하여 엄격하게 국가별 순위를 매기는 것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전자정부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인정받은 셈이다. 물론 어떤 브랜드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전자정부의 씨는 이미 25년 전에 뿌려졌다. 1987년에 추진한 기간전산망사업이 첫발이었다. 1990년대엔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으로 튼튼한 발판도 마련하였다. 2001년에 설치된 전자정부특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전자정부사업을 추진하였다. 특히 행정효율화와 온라인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우리나라 전자정부는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나라장터, 홈텍스, 온나라시스템, 전자민원시스템, 전자출입국관리시스템 등은 세계에 자랑할 만한 대한민국 전자정부 대표상품들이다. 이 세상에 영원한 브랜드는 없다. 새로운 환경에 맞추어 진화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는다. 부동의 1위를 지키던 소니와 모토로라의 퇴조가 주는 교훈이다. 소셜미디어와 함께 태깅, 메시업 등 다양한 웹 2.0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자정부도 새로운 환경을 맞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트위터 가입자는 650만명에 이른다. 1년 만에 150만명이 늘었다. 페이스북 가입자도 500만명을 훨씬 넘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연결성(information connectivity)과 사회연결성(social connectivity)이 매우 높아졌다. 연결성이 높으니 확산도 빠르고 폭발력도 크다. 전자정부가 2.0 단계로 계속 진화해야 하는 이유다. 전자정부 2.0의 핵심가치로 공유, 개방, 참여 그리고 상호작용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정부도 소셜미디어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언론보도에서처럼 정부의 소셜미디어 활용은 극히 초보적이다. 홍보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고작이다. 투입되는 자원이나 효과도 제한적이다. 실제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부와 소통하는 국민은 많지 않다. 미국의 경우도 정부의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사람이 소수이긴 마찬가지다. 소셜미디어를 매개로 프로슈머를 제품의 디자인과 생산 그리고 홍보와 판매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민간기업에 비하면 정부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웹 2.0시대에 맞추어 새로운 전자정부를 실험하고 있다. 미국정부 포털은 보통 7~8개의 소셜미디어 채널과 연결되어 있다. 다중채널을 통한 서비스 전달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한편 국민을 프로슈머로 인식하고 공공서비스 생산에 참여시키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국민과의 국정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실험이다. 물론 실험의 성공 여부는 국민의 질적인 참여에 달려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어느 나라보다도 잠재적 정책 프로슈머가 많다. 2년 전 서울과 경기지역의 버스정보를 이용해 버스도착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무료 프로그램을 개발했던 한 고등학생이 바로 프로슈머다. 문제는 정부가 얼마나 정책 프로슈머의 활동을 촉진하고 국정에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이다. 나중에 입장을 바꾸긴 했지만 당시 경기도가 고등학생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무작정 차단해 버렸던 어처구니없는 일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현재에 대한 자족감이 새로운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어렵게 일군 전자정부의 브랜드 가치에 만족해 진화를 멈추는 순간 퇴화한다. 전자정부 1.0의 성공이 다양한 시스템 개발을 통한 하드웨어적 성장으로 이루어졌다면, 전자정부 2.0의 성공은 유용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통한 소프트웨어적 성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전자정부 1.0의 추진주체가 정부였다면 국민은 온라인 서비스의 수혜자였다. 전자정부 2.0의 주체는 정부와 함께 정책 프로슈머인 국민이어야 한다. 국민의 질적 참여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 [주말 박스 오피스] ‘건축학개론’ 한국멜로 최다관객

    [주말 박스 오피스] ‘건축학개론’ 한국멜로 최다관객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배틀쉽’이 2주째 1위를 내달렸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배틀쉽’은 20~22일 624개 관에서 51만 7047명(매출액점유율 34.5%)을 불러모았다. 박희순·박시연의 ‘간기남’은 29만 6929명을 동원, 2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개봉 5주차를 맞은 이용주 감독의 ‘건축학개론’이 26만 8732명으로 뒤를 이었다. 누적관객 331만 6689명으로 역대 한국 멜로영화 흥행기록(‘너는 내 운명’·305만명)을 갈아치웠다. ‘언터쳐블: 1%의 우정’은 8만 9231명,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은 5만 2448명으로 각각 4·5위를 기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동대문구 직원 친절전화 교육

    동대문구는 민원여권과, 세무과 등 전화민원응대가 많은 10개 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스텝업(STEP-UP)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첫 인상이 그 사람의 전체 이미지를 결정짓듯 무성의한 전화 한 통이 그 기관의 전체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 수도 있고, 반대로 성심성의껏 응대한 한 통의 전화가 기관 전체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도 한다는 판단에서다. ‘STEP-UP 코칭 프로그램’이란 직원들의 친절한 전화민원응대를 위한 단계별 맞춤 교육과정이다. 구는 2010년 자체적으로 도입한 ‘자가코칭 시스템’으로 직원 전화친절도 조사를 실시해 본인의 음성 파일을 들어 보고 자가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코칭의 1단계는 전화친절도 조사 후 직원 스스로 녹음 파일을 듣고 미흡한 부분을 진단하는 것이다. 2단계는 개인별로 부족한 응대 멘트에 대해 코멘트를 달아주고 개별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단계를 거쳐도 향상되지 않은 직원에 한해 개별 1대1 테스트콜을 실시해 유선으로 멘트를 연습할 수 있게 하고, 4단계에서는 직접 전화친절도의 조사자로 참여해 평가를 해봄으로써 본인의 미흡한 부분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특히 서울시 전화응대 서비스 품질평가 대상 10개 부서 정기회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120이관전화 해피콜 점검 개인별 점수를 매달 공개하는 한편, 자체점검으로 우수직원 2명을 ‘전화민원 응대 달인’으로 선발해 녹음 파일을 내부전산망(EKP)에 게시하고 모든 직원이 노하우를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주말박스 오피스] 배틀쉽, 건축학개론 제치다

    [주말박스 오피스] 배틀쉽, 건축학개론 제치다

    제작비 2억 달러를 들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배틀쉽’이 3주 연속 1위를 달린 ‘건축학개론’을 밀어내고 1위에 등극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배틀쉽’은 13~15일 734개 관에서 67만 4455명(매출액 점유율 41.8%)을 불러모았다. ‘건축학개론’은 개봉 4주차임에도 25만 4498명을 모아 누적관객 3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박희순·박시연의 ‘간기남’은 24만 2691명을 동원, 3위로 박스오피스에 데뷔했다. 8만 4506명으로 4위에 오른 ‘언터처블: 1%의 우정’은 누적관객 150만명을 돌파했다. 전 세계에서 흥행수익 5억 달러를 돌파한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은 6만 9322명으로 5위에 그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年 1만弗 넘는 해외 카드사용·송금, 국세청·관세청에 통보

    年 1만弗 넘는 해외 카드사용·송금, 국세청·관세청에 통보

    오는 30일부터 해외에서 연간 1만 달러(1134만원) 이상을 신용카드(체크·직불카드도 포함)로 쓸 경우 국세청과 관세청에 통보된다. 1만 달러 넘는 해외예금 송금도 마찬가지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환거래규정을 개정, 외환전산망 보완 등을 거쳐 30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은 신용카드를 해외에서 2만 달러 넘게 써야 관세청에, 5만 달러 넘게 써야 국세청에 각각 통보돼 왔다. 해외예금 송금의 경우 5만 달러였다. 지난해부터 국회가 역외탈세 방지를 위해 정보 제공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고, 이에 정부는 국세청과 관세청에 통보하는 기준을 1만 달러 초과로 결정했다. 이장로 재정부 외환제도과장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차원인 만큼 일반 국민의 추가 부담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금액은 86억 1900만 달러다. 해외에서 카드를 쓴 사람은 1736만 8000명으로 1인당 사용금액은 496달러다. 카드 해외사용의 총금액은 늘어나지만 해외 사용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은 줄어들고 있다. 외환파생상품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원자재 등 일반 상품에 기초한 외환파생상품은 한국은행 신고를 거쳐 취급할 수 있고 날씨지수 옵션 등 자연·환경·경제적 현상 등에 기초한 외환파생상품은 거래가 불가능했다. 일반상품에 기초한 외환파생상품은 신고가 면제되고 자연·환경·경제적 현상 등에 기초한 외환파생상품은 한국은행 신고를 거쳐 취급할 수 있게 된다. 증권사의 환전 업무도 대폭 개방된다. 현재는 증권사에서 주식·채권 등 투자금에 대한 환전만 가능하고 외화증권 발행이나 인수합병(M&A)과 관련한 환전은 따로 은행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앞으로는 각종 수수료 지급 등 투자은행(IB) 업무와 관련한 현물환 거래를 허용함에 따라 국내 증권사를 통해 원스톱 IB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건축학개론’ 3주째 1위

    [주말 박스 오피스] ‘건축학개론’ 3주째 1위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그린 영화 ‘건축학개론’이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봉한 ‘건축학개론’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555개관에서 45만 4428명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은 233만 2696명이다. 2위는 할리우드에서 돌풍을 일으킨 영화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으로 27만 3796명을 동원했다. 유쾌한 프랑스 영화 ‘언터처블:1%의 우정’은 21만 6277명을 끌어모았다. 현재까지 누적관객수 129만 1240명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이범수, 류승범, 김옥빈 주연의 ‘시체가 돌아왔다’는 19만 5508명을 동원하며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 ‘타이탄의 분노’로 누적관객수 83만 6229명을 기록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총선·北 로켓 발사 대비 사이버 위기 ‘관심’ 경보

    정부는 제19대 총선(11일)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앞두고 국가 전산망의 사이버위협 가능성에 대비, 9일 낮 12시를 기해 사이버위기 ‘관심’ 경보를 발령했다. 사이버위기 경보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단계가 높아진다. 정부는 지난 6일 방송통신위원회·행정안전부·국방부·국가정보원 등 8개 부처 담당관이 참석한 사이버위기 평가회의를 열고 사이버위기 발생 가능성 진단 및 범정부 차원의 대비 태세 강화방안을 협의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국가 전산망과 홈페이지를 목표로 하는 해킹, 디도스(DDoS·서비스분산거부) 공격 등 인터넷 침해사고 발생여부를 24시간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 또 침해사고 발생시 해당기관 및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 백신업체 등 유관기관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코레일 ‘발권 먹통’ 2시간 ‘고객 분통’

    코레일 전산장애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27분부터 6시 1분까지 2시간 34분 동안 열차표 전산발매 시스템에 장애가 일어나 전국 철도역 무인발매기가 작동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터넷 사이트나 KTX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열차표 예매도 이뤄지지 않았다. 미리 예약을 해놓은 승객들은 좌석 배정이 확인되지 않아 혼란이 커졌고, 새로 표를 사는 승객들은 입석권만 살 수 있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시스템을 재정비할 것”이라면서 “이미 발권한 표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해 10월에도 전산망이 장애를 일으키면서 승차권 현장 발매와 인터넷 예매·발매가 1시간 정도 중단됐다. 당시 코레일 측은 “철도전산망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원 케이블에 문제가 생겨 전원이 일시 차단된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50년만의 신용·경제 분리-新농협 개혁과 과제] (하) 신충식 농협금융 회장의 비전

    [50년만의 신용·경제 분리-新농협 개혁과 과제] (하) 신충식 농협금융 회장의 비전

    신충식(57) 농협금융지주 회장 겸 농협은행장은 “한걸음 한걸음 옮기는 우공이산의 심정으로 농협금융을 키워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연 그는 “이제 막 새출발한 만큼 조기 안착이 가장 중요하다.”며 “당분간 인수합병(M&A)전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거론하는 저축은행이나 보험사 인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단언이다. 다만 보험영업의 강점을 살려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농협손해보험이 차보험 시장에 뛰어들면 방카슈랑스(은행·보험상품 교차판매)에 이어 이 분야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느리지만 거대한 곰에 비유되는 농협금융이 출범 한달을 맞아 금융계에 보이지 않는 지각 변동을 가져오고 있다. 신 회장은 “은행, 보험, 캐피털 등 7개 자회사의 시너지 효과가 무서울 것”이라면서 “미국 뉴욕사무소를 지점으로 연내 전환하는 등 해외시장도 개척하겠다.”며 의욕을 내보였다. “5대 금융지주 가운데 해외자본이 한푼도 섞이지 않은 유일한 순수 토종”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지역 농·축협과의 영업 충돌을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지역 농·축협은 지방과 개인, 농협금융은 수도권과 기업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동반성장을 모색하겠다는 얘기다. 한달 전 그가 회장에 발탁됐을 때만 해도 금융계는 적잖이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관료·금융인 등 내로라하는 유명인사들을 제쳤기 때문이다. 충남 예산 출신으로 서울 용산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나온 그는 1979년 농협에 입사했다. 서울 용산지점 근무를 시작으로 30년 넘게 ‘현장’과 ‘본부’(중앙회)를 오가며 잔뼈가 굵은 농협맨이다. 그만큼 내부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다른 ‘4대 천왕’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신 회장은 “무게감뿐만 아니라 능력도 떨어진다.”면서 “4대 천왕들에게 많이 배우겠다.”고 재치 있게 받아넘겼다. 그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꼽힌다. 취임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모든 임직원에게 편지 한 통씩을 보냈던 그다. “새출발 농협이 국민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땀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강을 바짝 잡은 것이다. 농협금융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현재 235조 5000억원이다. 우리·국민·신한·하나금융은 모두 300조원이 넘는다. 아직 ‘빅5’로 묶기에는 체급 차이가 난다. 신 회장은 “농협은행의 전국 영업점 수(1172개)는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가장 많다.”며 “지역농협까지 합치면 4000개가 넘는 막강한 네트워크를 앞세워 2020년까지 자산규모 420조원, 연간 순익 3조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은 과감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우선 업무 역량을 ‘현장’ 중심으로 철저하게 다시 짰다. 신 회장은 “협동조합 특성상 평등 개념이 강하다 보니 생산성, 효율성, 성과평가, 보상 이런 게 약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성과에 따른 보상 체계를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약점으로 지적받는 수도권 영업망과 관련해서는 “올해 10개 안팎의 (오프라인) 점포를 증설하고 스마트 금융에 인력과 투자를 집중해 온라인 영업을 강화할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아킬레스건인 전산망은 “100명 넘는 전문인력을 보강했고 대대적인 인프라를 구축한 만큼 (작년 같은) 불미스러운 전산사고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건축학개론’ 2주 연속 정상에

    [주말 박스 오피스] ‘건축학개론’ 2주 연속 정상에

    엄태웅과 한가인, 이제훈과 수지가 주연한 ‘건축학개론’이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봉한 ‘건축학개론’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 579개 관에서 57만 917명(매출액점유율 29.3%)을 불러모았다. 누적관객은 160만 9051명. 샘 워싱턴과 리암 니슨, 레이프 파인즈 등 전편 출연자들이 고스란히 뭉친 블록버스터 시리즈 ‘타이탄의 분노’는 개봉 첫주에 48만 2488명을 모아 2위로 데뷔했다. ‘언터처블:1%의 우정’은 31만 5940명을 동원, 전주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3위를 기록했다. 이범수, 류승범, 김옥빈의 ‘시체가 돌아왔다’가 31만 2875명으로 4위, ‘화차’는 11만 313명으로 5위에 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현장 행정] 성동구 부패추방운동 ‘청렴韓 세상’

    [현장 행정] 성동구 부패추방운동 ‘청렴韓 세상’

    성동구가 직원들의 명함에 청렴 의지를 새긴다. 구는 세무조사와 세무상담 등 청렴성을 각별히 필요로 하는 민원행정 분야의 부패척결 의지를 다지고, 직원들의 청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청렴한(韓) 세상’ 명함을 제작해 사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뽑힌 데 이어 서울시 평가에서도 우수구에 선정된 구는 청렴문화를 조직 전체에 뿌리내리기 위해 명함을 제작했다. 청렴 명함은 직원들의 인적사항이 적힌 명함 뒷면에 청렴한 세상 로고와 함께 부패신고 공익센터 연락처를 적었다. 명함은 먼저 세무분야 부서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이후 민원 업무에 종사하는 모든 직원들의 명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청렴 명함 사용은 공무원 스스로 청렴을 기본으로 업무를 처리하겠다는 의지 표현의 기회도 된다.”면서 “전문적이면서도 깨끗한 공무원으로의 청렴의식 향상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구는 직원들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최근 간부 직원을 중심으로 ‘청렴도 향상 추진기획단’을 출범시킨 데 이어 담당 팀장과 직원으로 ‘추진실무단’을, 대학생 봉사자들로 ‘청렴선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청렴마일리제와 관행적 부조리 및 청탁·알선 근절대책 등도 마련했다. 특히 공직자에게 강조되는 덕목을 내부 전산망을 통해 전달하고,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는 퀴즈를 통해 자연스럽게 청렴행동강령을 익히도록 했다. 내부 전산망의 청렴 게시판에는 청렴한 인물 탐구, 행동강령, 사례 청탁에 대처하는 방법 등 직원들이 쉽게 청렴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교육 자료도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고 구청장은 “청렴을 시대를 막론한 공직자의 기본 소양으로 자연스럽게 마음에 새길 수 있어야 하므로 직원들에게 부담을 안기지 않으면서 청렴문화를 확산시켰으면 좋겠다.”며 “전국 최고의 청렴 으뜸도시로 도약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건축학개론’ 개봉 첫주 1위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담은 영화 ‘건축학개론’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2일 개봉한 ‘건축학개론‘은 23~25일 전국 592개관에서 56만 5326명을 동원해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71만 6987명. 2위는 사회적 지위를 뛰어넘은 두 남자의 우정을 유쾌하게 그린 프랑스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으로 39만 3907명을 동원했다. 3위는 변영주 감독의 ‘화차’로 32만 4710명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212만 4043명이다. 4위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으로 8만 2574명을 동원했다. 유튜브 세대의 판타지를 그린 ’크로니클‘은 6만 3519명의 관객을 모아 5위에 올랐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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