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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 열어준 금융시장(사설)

    한미간 금융회의는 그 협의결과 못지않게 협의절차가 개운치 않다. 이번 금융협상에서 그동안 미국측이 끈질기게 요구해온 사항들은 우리측이 일방적으로 수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협상이 제3국에서 비공식 접촉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한미간 통상마찰로 인해 지난번 개각에서 상공부 장관이 경질된 후 두 나라간 협상의 경우 우리측 전략이 양보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우루과이라운드 농업협상에서 미측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돌아가고 있고 금융시장 개방과 관련된 금리 자유화 문제도 미측의 요구에 의해 그 작업이 급속도로 진척되고 있는 것 같다. 한미간 금융협의는 당초 지난 15∼16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미측의 사정에 의해 연기되었다. 우리측의 사정에 의해 연기되지 않은 이상 미측이 회담일정을 제시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외교면에서 의연하고 떳떳한 자세라 하겠다. 그런데도 재무부는 미일간 구조조정회의가 열리고 있는 기간을 이용하여 미측과 비공식 접촉을 했고 협상결과도 일방적인 양보로 끝냈다. 말로만 한미간 금융협의이지 실제로는 미측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의견전달에 불과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왜냐하면 합의내용이 전적으로 미측이 요구해 왔던 것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합의내용 가운데 외국은행의 국내전산망 가입허용은 국내은행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고려하여 재무부는 그동안까지는 양국 금융기관끼리 협의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여 왔었다. 재무부는 이번 협의에서 이를 허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국은행의 복수지점 설치 허용,원화자금 조달 규제완화,자본금상한제 폐지,외화대출 대상확대,정기예금증서증액,투신사 사무소 설치허용 등 대폭적인 양보를 했다. 이들 조치의 경우 일부는 국내에서 공식적인 발표조치도 없이 이미 단행됐음이 뒤늦게 밝혀지고 있다. 당국은 금융시장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미 의회가 입법을 추진중인 금융보복법안(리글법)에 의해 보복을 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 현안문제를 타결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된 것이 아니므로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있다. 국내 금융계는 오는 7월로 예정된 노태우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재무부가 서둘러서 대폭 양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이 그렇다면 금융시장이 외교적 이유로 인해 희생되어 진 것이나 다름이 없다. 최근에 재무부가 금리자유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여진다. 인체의 혈액과 심장이나 다름이 없는 금융시장을 개방하면서 사전 대응전략이 없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물가가 불안하고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외압에 의해 자유화를 추진하는 졸속행정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력에 의해 수동적으로 끌려 다니지만 말고 미리 개방의 선행조건을 충족시켜 나가면서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협상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미측 대표가 「환영한다」는 정도로 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도 얻는 것이 있는 경제외교가 아쉽다.
  • 외국은의 금융전산망 가입/정부,긍정 검토키로

    ◎외환거래규제도 완화 방침 정부는 미국측이 요구하고 있는 외국은행의 국내 금융전산망 가입과 외국 증권사의 국내 증권거래소 회원가입 및 외환거래에 대한 규제의 완화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말 잔액 기준으로 13억5천만달러(한화 1조원)에 달하고 있는 외국은행 국내지점에 대한 스와프(환매조건부 외환매각) 자금규모를 올해에는 더 이상 감축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환균 재무부 기획관리실장은 24일 최근 도쿄에서 열린 비공식 한미금융정책협의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우리 정부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금융전산망 가입문제와 관련,한국과 미국의 관련업계가 협의해 결정할 문제이며 정부가 개입할 사안은 아니나 국내업계와 외국업계가 이 문제에 관해 실질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대화창구를 마련토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재무부 대표단은 또 미국 휘델리치투신사와 매뉴팩처러스 하노버증권사의 국내 사무소 설치를 내달중에 허용하고 금리자유화와 외환거래자유화 방안에 대해서도 국내외금리차·물가수준·국제수지 상황 등 국내 경제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올 하반기중에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마련,미국측에 제시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외환거래규제의 완화문제와 관련,올 하반기중 실수요 증빙이 없는 외화 인출규모를 현행 1천만달러에서 대폭 늘리고 외국환은행이 외환매도액을 초과해 사들인 외환매입액 중 일정부분을 의무적으로 보유하도록 하던 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 「국민복지전산망」 만든다/93년 기본체계 완성

    ◎연금·의보·건강등 정보제공/내년 2백억 들여 「시범구역」 운영 보사부는 18일 국민적 관심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 의료·복지·국민건강 등에 대한 업무를 원활히하고 국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국민복지전산망 설치계획을 확정,내년부터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보사부는 국민복지전산망의 대상업무를 ▲병·의원 ▲지역보건의료 ▲식품위생 ▲의약품 ▲의료보험 ▲국민연금 ▲보사행정통계 등 7개 분야로 나눠 93년까지 각 분야의 기본체계망을 만든 뒤 96년까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의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리고 97년부터 7개 분야의 기본체계망을 서로 연계해 국민들이 알고자 하는 복지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민원행정업무를 원활히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이에 따라 우선 올해 9월까지 총무국과 협의해 세부추진계획을 확정짓고 10월부터 특정지역을 선정,시범업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은 2백38억9천1백만원을 들여 시범지역 기본체계망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전국적인 기본체계망 구축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 한·미 금융회의 하반기로 연기/미측 요청따라

    오는 16,17일 열기로 잠정 합의됐던 제3차 한미 금융정책회의가 올 하반기로 연기됐다고 14일 재무부가 밝혔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측이 최근 한미 금융정책회의를 연기해 주도록 요청해 왔다』고 밝히고 『회의의 연기 일정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상반기 중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한미금융정책회의에 대비,미국측의 요구사항중 콜시장개선,ATM(자동현금출납기) 설치,갑기금 상한 폐지 등은 이미 받아들여 이행하고 있으나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금융전산망가입,외국증권사의 증권거래소 회원가입문제 등은 정부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 행정 전산망에 수록된 정보 유출 땐/공무원 형벌·징계 병과

    ◎정부,처리지침 시달 정부는 행정전산망의 확충과 함께 행정기관에서 컴퓨터에 수록 보유하고 있는 각종 개인정보가 사사로이 유출,악용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전산처리 개인정보관리지침」을 마련,10일부터 각급 행정기관에서 이행토록 했다. 총무처가 국무총리 훈령으로 시달한 이 지침의 주요 내용은 개인정보의 불법수집 또는 무단유출에 대한 국민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보수집시 당사자에 사전통지 및 직접수집 ▲당사자의 열람 및 정정청구기회 부여 ▲공문서로 요청받는 경우에 한해 정보를 제공토록 하는 등 규제를 강화시켰다. 이 지침은 또 개인정보를 무단유출 또는 변조하는 등 개인정보보호절차를 위반한 공무원에 대하여는 법령상 형벌 외에 징계 등 불이익처분을 병과할 수 있도록 하고 행정기관으로부터 개인정보를 부당한 방법으로 제공받거나 오용한 민간기관 등에 대하여는 행정적 제재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이 지침은 지난 3월 정부가 ▲주민등록 ▲부동산 ▲고용관계 ▲통관 ▲자동차등록 ▲경제통계 등 6개 업무에 대한 행정전산망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개인정보에 의한 국민 사생활침해를 예방키 위해 마련된 것으로,시행결과 표출되는 문제점은 금년말까지 정부안으로 확정시킬 개인정보보호법에 반영케 된다.
  • 「국가종합물류 정보시스템」 생긴다/재무부,연내 법적근거 마련

    ◎「물품목록제」 도입… 재고현황등 전산화/물자 효율관리로 중복투자 방지 국내에 있는 모든 물적자원(물자)을 효율적으로 관리 이용하기 위한 국가종합물류(물류) 정보시스템이 구축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현재 3만여 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각종 물품에 대해 종류별로 고유번호를 정하고 각 품목별로 국내재고 현황,생산업체와 생산능력,수요처와 수요량 등에 관한 물류정보를 전산화하는 국가물품목록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이 같은 방대한 작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가물품목록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연내에 제정키로 했다. 국가물품목록제도가 도입되면 대량생산 대량소비를 특징으로 하는 현대산업사회에서 국가의 물적자원 관리능력이 크게 향상돼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국가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체계적인 장·단기 물자계획의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도는 국가의 물자관리능력 제고와 전쟁 등에 대비한 국가동원체제의 확립 등을 목적으로미국 영국 등 41개 국가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다. 26일 재무부가 마련한 「국가물품목록제도 추진방안」에 따르면 1단계로 연내에 이 제도의 근거법인 「국가물품 목록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이어 물품목록화 작업추진을 전담할 기구와 예산 인력 등을 확보해 내년부터 오는 94년까지 정부 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순으로 단계적으로 3만여 종의 각종 물품에 대한 품목이름 고유번호 관련정보의 목록화작업을 완료,오는 95년부터 국가기간전산망과 연계해 축적된 물류정보를 범국가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재무부는 그러나 민간부문이 보유하고 있는 물품 및 물품관련 정보는 국가목록화를 강제하지 않고 공공부문 물류정보에 관한 대민간부문 서비스 제공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국가물품목록제도에 흡수되도록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재무부당국자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통일된 물류정보시스템이 개발돼 있지 않아 각 기관별로 상이한 목록제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제도가 도입되면 각 부문간 물자의 과부족을 미리 예견할 수 있으며중복투자로 인한 경제 사회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평촌등 4개 신도시아파트/20배수 청약자범위 확정

    다음달 6일부터 분양 또는 상환사채가 발행되는 평촌·중동 등 4개 신도시아파트의 20배수 청약자 범위가 확정됐다. 25일 건설부에 따르면 주택은행 전산망을 통해 청약예금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평당·지역별 공급물량의 20배 수를 가려낸 결과 중동지역 우선 분양분중 전용면적 30.8평 초과분의 경우 1순위 자격을 가진 청약자는 모두 20배수 안에 들게 됐다.
  • 전산망정보 공개/안보관련등 제외/일반 이용보장 명문화

    ◎체신부,관련법 개정안 마련 체신부는 25일 국가기간전산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담지원기관을 신설하고 전산망에 수록된 정보는 가능한 한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공개토록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추진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기간전산망의 통신·소프트웨어시스템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이미 구축된 행정전산망 교육·연구망 등 기간전산망을 연계시켜 정보공동이용체제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지원 전문 기술기관으로 한국정보통신관리공단을 체신부 산하에 두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정부나 전산망사업자에 의한 정보의 독점을 막고 국민간의 정보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안보,개인생활,영업상의 비밀에 관련된 내용이거나 기타 대통령령이 정하는 정보를 제외한 모든 정보에 대해 가능한 한 국민의 자유롭고 동등한 이용을 보장하도록 명문화했다. 이에 따라 국가기간전산망에 보관된 정보이용을 위해서는 전산망조정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 정보를 보관하고 있는 각 국가기관에게 이용신청을 하도록 했다.
  • “대북방 통신교류 확대에 주력”/「체신의 날」… 송언종장관 인터뷰

    ◎「우체국의 지역정보센터화」 적극 추진/전국 전화요금 단일제도 10년 안 실현 통신기술 혁신,통신시장 개방,통신사업 구조조정 등 국내 정보통신업무가 급속한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우편물 소통 24억2천만통,전화회선 보유수 1천5백29만 회선을 돌파,통신부문에 있어서는 일찌감치 세계 9위권의 선진국 수준에 진입한 상태,정부는 이에 걸맞게 94년 「꿈의 통신망」인 종합정보통신망(ISDN) 구축,95년 국내최초의 통신위성 무궁화호 발사 등 야심적인 계획들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장개방 등의 환경변화는 미래에 대해 낙관만을 할 수 없는 중대한 변수로 등장하고 있기도 하다. 22일 제36회 체신의 날을 맞아 송언종 체신부 장관으로부터 우리나라 체신사업이 처해 있는 상황과 당면과제,환경변화와 관련한 앞으로의 정책방향 등을 들어보았다. ­정보사회의 선도자로서 체신부의 역할이 한층 주목받고 있는데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일은. ▲「정보의 고속도로」라 불리는 광케이블 시설을 비롯해서 통신시설을 계속 현대화하고 첨단기술을 개발하며 정보통신사업을 적극 육성해서 통신의 국제화 시대에 대비하고 대북방 통신교류를 확대하는 일들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우체국의 온라인망에 행정전산망을 연결시켜 민원·위업·부동산정보를 제공하는 등 우체국을 지역정보센터화하고 전파이용을 활성화하는 것도 주요사업 중 하나다. ­체신사업의 바탕은 역시 우정인데 아직도 우편배달이 늦게나 분실되는 일이 있다. ▲그점이 큰 걱정이다. 그렇게 된 이유는 엽서·인쇄물·광고선전물 등 우편물량은 날로 늘어가는데 이를 처리할 인력은 마음대로 늘릴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우편사업은 연간 1천억원 이상 적자가 나 결손분을 한국통신 배당금과 체신금융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그래서 일손을 더는 방법으로 하루에 편지 2백50만통을 자동처리하는 우편집중국을 건설하는 등 기계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국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송 장관은 규격봉투가 아니거나 우편번호칸이 붉은 색으로 쳐 있지 않은 것은 기계가 읽지 못해 결국 수작업을 해야 한다며 재삼 협조를당부했다.) ­국내 우편사업은 연간 1천억원 이상 적자이고 전화사업은 시내전화에서 나온 결손분을 시외전화와 국제전화요금에 부담시켜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불합리한 요금체계는 개선해야 하지 않겠는가. ▲연구중에 있다. 우편요금은 현재 우편물의 내용과 형태에 따라서마 달라지지만 앞으로는 배달속도까지 요금에 반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면 광고용 인쇄물 같은 것은 천천히 배달하는 대신 싼 요금을 적용해주고 기한내에 배달해야 될 우편물은 조금 비싼 요금을 받아서 빨리 배달해 주는 형식이다. 전화요금은 거리별 요금단계를 축소해 오는 2001년에는 전국 단일요금제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조정해오고 있는데 문제는 시내전화와 시외전화의 통합과정에서 시내전화요금 상승이 불가피한 것을 물가문제와 관련해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이다. ­당장 이달부터 국제 데이터베이스산업이 개방되는 등 통신시장 개방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다. 이에 대한 견해는. ▲통신서비스교역이 무분별하게 개방될 경우 정보통신이 발달하지 못한 나라는 산업화의 초기에 산업화가 늦은 나라들이 겪어야 했던 것과 같은 불행을 겪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정부의 개방안은 통신시장은 원칙적으로 개방돼야 하나 그 시기는 좀더 여유를 두고 시행돼야 한다는 기본입장 아래 작성된 것이다. 완전개방 예정시기인 94년 이전까지는 국내업체 육성책을 펴겠다.
  • 세무조사 지방국세청서 전담/서 청장/비리막게 일선서엔 원칙적 금지

    ◎납세자 방문땐 출장증 제시 의무화/특별감찰반 편성등 기구개편 추진 국세청은 세무공무원의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일선세무서에서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한편 세무공무원의 업소방문도 크게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품을 제공하는 납세자에 대해서는 즉시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서영택 국세청장은 8일 「공직기강 확립과 잔존부조리 추방을 위한 전국관서장회의」를 열어 『국세청에는 아직도 추방해야 할 고질적 부조리가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각급 관서장을 중심으로 부조리 척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부조리 소지가 많은 일선 세무서의 세무조사 및 담당직원의 업소출입 등 납세자와의 접촉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우선 세무조사를 지방국세청에 전담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세무서에서는 사실확인조사,지방청의 위임조사 등만을 맡고 기능을 납세서비스 위주로 전환키로 했다. 국세청은 이에 따른 기구개편을 현재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담당 세무직원이 멋대로 업소를 방문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문목적·기간·대상업소 등이 적힌 출장증을 업소측에 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이를 어길 경우 업소측의 고발도 받기로 했다. 또 세무행정을 관리자 중심으로 운영,세무조사시 조사대상 과세기간,금융조사 실시 여부,거래상대방 등 관련자 조사범위 등을 미리 명시하도록 했다. 이밖에 민원소지가 있는 불합리한 세법규정을 대폭 손질해 부조리 유인요소를 없애는 동시에 ▲민원은 민원실을 통해 일괄 처리하며 ▲각종 전산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민원인과의 접촉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각급 기관별로 자율사정선도위를 구성하고 본청에 특별감찰반을 편성하는 등 감찰기구도 강화했다. 한편 서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세청 자체의 잔존부조리 척결과 함께 기업내부 및 기업간의 하청 등 경제계의 부조리 척결에도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고질적 「검은 세정」 “서릿발 자정” 천명/국세청 기강확립대책 의미/「구조적 부조리」 인정… 발본대책 총망라/유례없는 강력조치… 실효성에 큰 기대 국세청이 8일 전국관서장회의에서 시달한 「공직기강 확립과 잔존부조리 추방을 위한 지시사항」은 조치의 다양함과 강도에 있어서 획기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고질적인 잔존부조리」를 스스로 인정한 바탕 위에 이들 부조리를 방지하기 위한 각종 방안들이 총망라되다시피 했다는 평이다. 그 방안들은 ▲세무공무원과 납세자의 접촉차단 ▲부조리 소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일선직원의 재량권 축소 ▲부조리를 유인할 가능성이 있는 불합리한 세법규정 등 각종 제도의 개선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우선 「접촉차단」을 위한 방안으로 마련된 것이 일선세무서의 세무조사 제한,담당자의 자의적인 업소방문 금지,민원실을 통한 민원 일괄처리,각종 전산망 활용 등이다. 「세무조사를 받은 기업은 망한다」는 통설처럼 대기업이건,작은 가게건 우리 사회에서는 세무조사가 기업경영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쳐왔다. 그러나 그 동안에는 세무조사를 하면서 5년 이내의 과세기간중 조사기간 설정여부,조사시 금융조사를 실시할지의 여부,또 조사대상자의 거래상대방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지의 여부 등 주요 사항들이 담당자의 재량에 맡겨지는 경우가 흔했다. 이에 따라 조사대상 업체에서는 담당자의 결정에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대상자에게 조사목적·범위 등을 미리 통지,담당자의 임의조사 소지를 없애고 불필요한 마찰도 줄인다는 것이다 또 업소담당자가 마음대로 업소를 방문,금품제공을 유도하는 부조리에 대해서는 업소 출입을 제한해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업소 출입을 하려면 사전에 관서장의 지시를 받도록 하는 한편 이를 어길 경우 금품수수와는 상관없이 해당자 및 각급 관리자에 대해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부조리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제도적으로도 잠재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납세자가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훈령·예규·법령 등 세법 관련규정들 때문에 납세자가 부담을 느껴 담당자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납세자들은 담당자에게만 잘 보이면 모든 일이 해결된다는 식의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세청은 비현실적인 각종 법규를 개정하는 한편 앞으로는 관리자(관서장·과장) 중심으로 세무행정을 운용할 방침이다. 국세청이 이처럼 자정의지를 강력히 비춘 데 대해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가 어느때보다 강력하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갖는 반면 회의섞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같은 다짐이나 조치가 과거에도 수없이 있어왔으나 아직까지 세무공무원의 비리에 대한 비판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사정관계장관회의에서 교통경찰관과 세무공무원이 대표적인 비리의 온상으로 지적된 것이 이번 조치의 직접적인 계기인 것으로 알려진 것처럼 그 동안에 형성된 부조리 구조도 쉽게 해체되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조치의 추진노력에 앞으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2주택 이상」에 중과세/민자 검토/다주택 보유자에 종합과세도

    민자당은 대도시 주택난 해소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1가구2주택 이상 소유의 경우 보유뿐 아니라 임대·전세소득에도 중과세하거나 종합과세제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나웅배 정책위 의장은 8일 『현재 전 국민의 주택보유실태를 전산화하는중이므로 전산망이 완료되면 이를 근거로 세제조정 등 1가구2주택 이상 소유에 대한 억제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준 최고위원도 『택지보유 규모를 제한하는 식으로 주택에 대해서도 소유를 제한하는 것이 대도시 주택난 해소의 첩경』이라면서 「주택공개념」에 입각한 획기적 방안을 강구토록 당 정책위에 지시했다. 당의 정책관계자는 이와 관련,『2세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경우에 대한 중과세는 물론 가칭 다주택보유 종합과세제 도입 등의 방안도 검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구직자·구인업체 「연결의 광장」/공단 취업상담실·인력은행 인기

    ◎회사별 근무조건 컴퓨터로 안내/취직·아르바이트등 무료로 알선/구로·구미등서 운영… 곧 전국 전산망 구성 산업공단들이 설치·운영하고 있는 취업상담실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이들 공단상담실은 사설직업안내소나 일반 상담실보다 입주업체들의 근무조건 등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데다 믿음성도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단상담실에는 연일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어 찾아오고 있다. 서울·창원·구미 등 산업공단에 있는 상담실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인력난의 해소를 위해 「인력은행」이나 「취업상담실」이란 간판을 내걸고 취업희망자들에게 무료로 입주업체의 월급 근무시간 숙식조건 등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입주업체들에겐 홍보활동을 펴 모자라는 인력을 보충해주고 있다. 지난달 13일 문을 연 구로동 한국수출산업공단의 「인력은행」의 경우 공단내의 4백34개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현황과 근로조건 등을 컴퓨터에 입력시키고 취업희망자들의 취업조건과 맞추어 취업을 알선,점차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 「인력은행」은 입주업체가 필요로 하는 생산직 사무직 기술직 등 모든 직종에 걸쳐 취업을 희망하는 미혼·기혼 남녀는 물론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대학생이나 고등학생들에까지 무료로 취업을 알선해주고 있다. 「인력은행」은 7일 현재까지 서울 엔지니어링 등 67개 입주업체들로부터 1천9백명의 구인요청을 받았으며,6백20명의 취업신청자 가운데 3백49명을 29개 업체에 취직시켰다. 이 공단 업무과 직원 맹원호씨(38)는 『하루 평균 60여 명의 취업희망자들이 찾아오며 50여 통의 전화문의를 받고 있다』고 밝히고 『아직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컴퓨터의 활용과 회사자료의 수집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아 상담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최대한 친절하게 취업희망자들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여 원하는 회사에 취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측은 『서울과 인천의 남동공단을 포함,8백50여 개 입주업체의 필요인력이 13만여 명이나 지난해말까지 생산직근로자 3만여 명이 부족해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인력은행의 전산시스템이완전가동되면 노동부의 협조를 얻어 노동부 산하 인력상황자료실과 연결,전국적으로 취업희망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 구미산업공단의 경우 업무과 소속의 취업상담실을 운영하는 한편 상담실 밖에 「공단 새 소식」이란 길이 20m짜리 대형 게시판을 내걸어 취업상담실의 승인을 받은 입주업체들의 사원모집 광고를 붙이고 있다. 요즈음 이 게시판을 이용하는 입주업체는 80여 개에 이르며 취업상담실을 찾는 구직자도 하루 50여 명이나 된다. 경기도 반월공업단지에서는 지난 84년부터 「취업안내소」를 운영해오며 해마다 1천여 명씩을 1천98개 업체에 취업시키고 있다. 경남 창원공업단지는 3백개 입주업체들이 겪고 있는 인력난을 덜기 위해 이달말쯤 「무료취업상담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의 한국수출산업공단 인력은행을 찾은 구준수씨(26·경기도 안양시 안양7동)는 『군에서 제대한 뒤 사설직업소 등을 다니면서 직장을 알아보다 친구의 소개로 이곳에 왔다』면서 『무엇보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통근버스 운행,기숙사 시설 등 작은문제에까지 상담을 해줘 상당히 편했다』고 말했다.
  • “쪽집게 과세”… 자리잡는 세무전산화/“국내 최대” 국세청 컴퓨터

    ◎키만 누르면 부동산 내역등 한눈에 추적/국민 거래자료 연간 1억6천만건 “척척” 『성명 홍길동. 주민등록번호 45○○…. 서울 강남구 ○○아파트(50평형) 거주. 88년 10월 충남 서산군 소재 임야 1만평을 취득하는 등 지난 5년 동안 부동산 7차례 거래. 처 김순자 명의로 아파트 1채,장남 홍철수 명의로 제주도에 임야 5천평 소유』 위와 같은 내용은 국세청이 「홍길동」씨의 부동산 거래내용을 파악하고자 컴퓨터 단말기를 눌렀을 때 단말기가 쏟아내는 홍씨에 관한 정보이다. 국세청 전산망에는 개인 및 그 가족 구성원(세대원)이 거래한 주택·호화별장 등 각종 부동산의 내역이 모두 수록돼 있다. 이와 함께 골프회원권·헬스클럽회원권·외제승용차 등 고가의 자산보유 실태가 개인별로 파악돼 있는 상태이다. 또 근로소득자의 납세실적,개인사업자나 법인의 자본금·부채·연간매출액 등 기본사항들이 국세청 단말기를 통해 숨김없이 드러난다. 이밖에 금융기관으로부터 3개월마다 금융거래에 따른 전산테이프를 제출받고 있기 때문에 국세청은 개인이나 법인의 재산 변동상황을 「손바닥 들여다 보듯」 파악하고 있는 셈이다. 국세청이 세무전산화를 도입한 시기는 지난 71년 1월. 이후 20년 동안 발전을 거듭하면서 국세청 전산망은 민관을 불문하고 국내 최대규모로 성장했다. 또 외국의 경우와 비교하더라도 일본 국세청의 전산화 수준을 능가한다는 것이 국세청의 자랑이다. 현재 국세청 전산망 규모는 대형 컴퓨터 8대,퍼스널컴퓨터 및 단말기 1천9백여 대로 이루어졌으며 여기에서 처리되는 각종 세무자료는 연간 1억6천만건에 이른다. 국세청은 이같은 전산망을 이용,부동산투기조사 등 각종 조사를 벌이는 것은 물론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 등의 과세에 활용하고 있다. 또 납세완납 및 미과세증명,사업자등록증 발급과 전화자동세무상담 등 폭넓은 대민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처럼 세무전산화가 이루어지면서 세무공무원의 재량권 행사가 줄고 대민접촉이 줄어든 것은 큰 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국세청 전산망에도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다. 부동산 자료의 경우 81년 이후의 거래분만이 입력돼 있기 때문에 개인별 보유현황을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95년까지 모두 1천3백28억원을 투입,직원 2명당 단말기 1대를 배치하는 등 전산장비를 확충할 계획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전산망 확충에 따라 개인에 대한 정보가 누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무공무원이 자의로 자료를 활용치 못하도록 하는 등 보안대책에도 신경쓰고 있다.
  • 외언내언

    국내의 컴퓨터범죄는 지난 71년 대구의 미군기지에서 일하던 한국인들이 1천7백만달러어치의 물품을 빼돌린 사건이 처음. 컴퓨터를 통해 물품을 적당한 시간에 횡령하기 좋은 장소에 옮기도록 조작한 것. 범인들은 컴퓨터의 기록을 지워버리는 수법으로 5년동안이나 범행을 계속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은 이 「신종범죄」에 놀라고 신문에서는 컴퓨터범죄시대를 예고 했었다. ◆그뒤부터 이 신종범죄는 범죄의 한 유형을 이루면서 갖가지 얘기를 남기고 있다. 73년 10월에는 서울 반포 AID차관아파트 추첨 조작사건이 세상을 시끄럽게 했고 80년대들어 은행 여직원의 3억원 부정인출,대학의 입시성적 조작,부정입학 사건 등 첨단기기를 이용한 기묘한 사건이 꼬리를 이었다. ◆지금까지 국내의 컴퓨터범죄는 모두 41건. 이 가운데 35건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발생했고 대부분 금전과 관계된 것들. 피해액은 1건당 평균 1억3백여만원,5억5천5백만원이 최고 피해액. 범죄유형은 입력조작이 30건,범인은 은행원이 32명으로 가장 많다. 그러나 해결된 것은 불과 9건에 지나지 않아 「뛰는 컴퓨터시대에 수사는 엉금엉금」이라고 대응미비가 비난을 받아왔다. ◆첨단기기로 인한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최근의 전화도청 장치가 대표적인 경우. 소형녹음기,차량추적기 등 도청관련기기를 가설한 뒤 사원동태나 부인행실을 감시하는 것과같은 사생활 침해행위가 정보화시대에서 숱한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경찰의 컴퓨터 자료가 전문범죄조직에 이용돼 15만명이 협박을 받고 10억여원이나 뜯긴 채권공갈단의 경우도 마찬가지. ◆전산정보 관리체계에 엄격한 통제가 이래서 요구된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전국민의 개인신상자료를 입력한 행정전산망을 일선 동사무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자료의 유출방지를 위한 안전장치가 있어야하고 개인의 정보는 보호를 받아야한다는 인식의 확산이 중요하다.
  • 채권 공갈단 19명 구속/불실채권 산뒤 채무자 협박,10억 갈취

    ◎컴퓨터 자료 빼낸 경관 2명도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임휘윤부장·정태원검사)는 20일 소멸시효가 지난 부실채권을 헐값에 사들여 주로 서민층인 채무자와 가족들을 협박,10억4천여만원을 뜯어온 상습공갈단 8개파 26명을 적발,김태봉씨(50·양천구 목4동 743의19) 등 19명을 상습공갈 혐의로 구속하고 5명을 입건,2명은 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 부터 거액을 받고 경찰서 검퓨터실에서 채무자와 가족들의 전과조회 자료 등을 빼내 건네준 서울 남부경찰서 도민탁경사(44)와 마포경찰서 김도경순경(42)을 전산망 보급 확장과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위반 및 공무상 비밀 누설혐의로 구속했다. 구속한 김씨 등은 「중앙공사」「대한공사」「한국안보연구소」등 국가기관의 이름과 비슷한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채무자들에게 붉은 글씨로 「형사고발결정안내장」「고소장집행최후통보」등의 제목을 쓴 협박장을 보내 돈을 뜯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주민등록 온라인망 월말완료/새달부터 6개월동안 시험운용키로

    ◎내년부턴 전국 어디서나 등·초본 발급 행정전산망 6개 우선업무중 마지막으로 주민등록 전산망의 전국 온라인망 구성이 이달말까지 완료돼 4월부터 6개월동안 시험운영에 들어간다. 전산망조정위원회(위원장 송언종 체신부장관)는 19일 하오 체신부회의실에서 제8차 회의를 갖고 내무부소관 행정전산망 사업 마무리 계획과 금융전산망추진 위원회의 금융기관 대고객전산망 도입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주민등록전산화는 이달말까지 전국 온라인망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서울에 사는 사람이 지방에 있는 읍·면·동사무소에서도 주민등록 등본을 발급 받을수 있도록 하는 등 주민등록 민원업무를 전국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6개월간 시험운영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 대고객전산망 도입은 기업­은행간 전산망을 개별은행별로 추진하되 여러 은행간 정보서비스 등 공동 서비스 부문에 대한 표준화를 올해 중 추진키로 했으며 가정­은행간 전산망은 이미 구축된 자동응답 서비스 시스템을 확대시켜 나가고 판매대금 자동결제망은 각 은행별로자율적으로 취급토록 했다. 행정전산망은 부동산·자동차·통관·고용·경제통계 관리 등 5개업무가 개발완료돼 전국적인 대국민서비스가 실시되고 있으며 주민등록 민원업무는 지난 1월부터 거주지별로 전산처리되고 있으나 전국을 연결한 온라인 서비스는 터미널이 3천6백개에 이르는 등 작업이 방대해 92년초 시행을 목표로 잡고 있다.
  • 투금서 전환 하나은/7월부터 본격영업

    한국투금의 업종전환사인 하나은행이 오는 7월쯤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빠르면 이달중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인가절차를 밟아 올해안에 4백명 규모로 전국 주요도시에 10개의 지점을 신설,영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최근 김영상 전 은행감독원 감독기획국장을 상무로 내정한 것을 비롯,2백여명의 인원을 이미 확보했으며 전산망확충을 위해 미 IBM사와 대형컴퓨터 도입계약을 체결하는 등 영업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보험전산망 확충/경영 효율화 돕게

    재무부는 1일 보험경영의 효율화를 위해 보험개발원과 각 보험사의 전산을 연결하는 보험전산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1단계로 오는 92년까지 보험개발원과 각 손해보험 회사간의 전산을 연결하고 이어 보험개발원과 각 생명보험 회사간의 전산도 연결해 오는 94년까지는 보험전산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 「특혜분양」 계기로 전산망 실태를 알아보면

    ◎「수서」 무자격자 색출… “컴퓨터가 일등공신”/재산세 납부 추적… 유주택 가려/서울시 전산소/가옥정보 300만건… 하루 1인이 2천건 검색/당첨자 명단 65만건… 118명 적발/주택은 전산부 수서지구 주택조합원 가운데 무자격자가 드러나면서 이를 밝혀낸 컴퓨터전산망과 무자격자 판별절차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로서 무주택 여부를 가리는 장치로는 서울시 및 각 국청의 행정전산망과 주택은행의 아파트당첨자 입력전산망 등 두가지가 이용되고 있다. 지난 8일 감사원이 1차로 발표한 7백72명의 무자격자는 행정전산망의 재산세 추적을 통해 밝혀진 것이며 10일 「5년이내 아파트 재당첨금지」 규정에 위반돼 추가로 드러난 1백18명의 무자격자는 주택은행의 전산망에 의한 것이었다. 우선 서울시가 행정전산망을 통해 무자격자를 가려내는 과정을 살펴보자. 행정전산망의 「지휘부」는 서울시 산하 사업소의 하나인 「전자계산소」로 이번에 두가지 절차를 통해 7백여명의 무자격 조합원을 가려냈다. 전산소측은 지난 5일 주택기획과로부터 수서지구 26개 주택조합원 3천3백60명과 직계존비속 등 1만4천여명의 명단을 건네 받았다. 전산소측은 이어 담당직원 6명을 투입,마그네틱테이프에 찾고자 하는 이름을 입력시킨 뒤 주컴퓨터의 정보저장 장치와 연결,88·89·90년 3년동안 재산세를 낸 사실이 있는가를 검색해 유주택자를 가려냈다. 이 재산세 검색자료에는 가옥·건물 등에 대한 3백만건의 정보가 들어 있으며 주택소유 여부는 물론 건물의 위치·구조·용도·면적·내구연한 등이 상세히 저장돼 있다. 담당직원 1명이 하루에 2천여건을 검색할 수 있어 1만4천여명의 재산세납부 여부를 하룻만에 알아 낸 셈이다. 전산소측은 이와함께 조합설립인가를 내준 중구청 등 7개 구청 전산실로부터 조합원 명단과 가족사항이 입력된 플로피디스크를 넘겨받아 곧바로 주컴퓨터 정보와 비교해보는 방식도 병행했다. 전산소측은 이렇게해서 추적해낸 7백72명의 명단을 주택기획과에 넘겨주었으며 이 자료는 또다른 마그네틱테이프에 저장해 5년동안 보관하게 된다. 지난 83년 신설된 이 전산소는 현재 재산세 관련정보 3백만건과 토지세 정보 2백86만건 등을 저장하고 있는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행정 전산화의 구심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전산소의 행정전산망과 함께 주택은행의 전산망도 이번 무자격자 추적에 단단히 한몫을 했다. 주택은행 아파트전산부는 지난 78년이후 아파트당첨자 명단 65만여건을 컴퓨터에 입력,재당첨자를 적발해 내고 있다. 주택은행은 이번 수서조합의 경우도 감사원측으로부터 추적의뢰를 받아 「국민주택 10년,민영아파트 5년이내 재당첨금지」 규정에 저촉된 무자격 조합원 1백18명을 적발,통보조치 했다. 이같은 컴퓨터전산망을 통해 무자격자를 가려내고 있지만 현 전산망으로는 재산세납세 추적을 통한 유주택 여부(시의 행정전산망)와 5년이내 아파트당첨 여부(주택은행 전산망)만을 알 수 있을 뿐이며 무자격자의 또다른 유형인 ▲동일직장 2년 이상 근무 ▲서울시이외의 지방유주택자 ▲타인명의 취득 등을 가려낼 수 없는 등 한계를 지니고 있는게 또한 사실이다.
  • 전국 「주택조합비리」 일제수사/검찰/택지매입·조합인가과정등 실사

    ◎우선 서울등 1백54개 조합 조사 착수/무자격자 적발땐 형사처벌 대검은 8일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과 관련,직장 주택조합의 결성 및 인·허가 과정에서 비리가 많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주택공급 질서교란사범을 모두 색출해 엄벌하라고 전국지검에 긴급 지시를 내렸다. 검찰은 이에따라 관할지검 및 지청별로 전담검사를 지정,시·군·구청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넘겨 받는대로 혐의자를 추적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수사결과 이들 조합측의 범법사실이 드러나거나 무자격 위장조합원 등이 적발될 경우 관계법에 따라 의법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이날 도봉·노원·중랑·동대문구 등 관내 4개 구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은 1백28개 주택조합의 관련서류를 넘겨받아 비리여부에 대해 집중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우선 서류검토작업을 벌여 ▲무자격조합원이 있는지 ▲형질변경을 한 사실이 있는지 ▲조합원 모집과정에서 불법적으로 입주권을 발행했거나 ▲택지매입과 조합인가 과정에서의 비리여부 등을 캐고 있다. 경찰은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내사를 마쳐 비리가 발견되는대로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대상은 도봉구 24개,노원구 40개,중랑구 21개,동대문구 43개 조합 등이다. 검찰수사관계자는 『관련서류는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넘겨받았으며 나머지도 이번주 안에 넘겨받아 서류 검토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도 이날 의정부시와 구리시 등 관내 8개 주택조합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활동중인 6개 조합과 중도에서 해체된 2개 조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또한 서울 성동·송파·강동구 등 3개 구청에 접수된 18건 5천여가구 규모의 주택조합 가입자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검찰은 또 성동구청이 유주택자로 적발해 지난 1월 서울시에 보고한 1백32명을 중심으로 각 조합원들의 건물등기부 등본을 확인하고 서울시 행정전산망을 통해 가옥분 재산세의 납부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동부지청의 조사대상조합은 성동구 8건,송파구 7건,강동구 3건 등 18건이다. 현행 주택건설촉진법은 무자격자나 위장조합원이 주택공급질서를 교란한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경도 차제감사에 나서 문제가 된 수서지구 26개 연합주택조합에 가입한 강남경찰서 제2차 주택조합 조합원 21명 가운데 2명이 주택을 가지고 있고 4명은 복수당첨돼 모두 6명이 무자격자인 사실을 밝혀내고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이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1천6백여개 조합/무자격자 색출나서/서울시 서울시도 이날 시내 전주택조합을 대상으로 무자격조합원을 가려내기 위한 일제 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말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총 1천6백9개 주택조합 9만4천3백83명에 대한 조합원 전체명단을 입수,재산세 전산조회를 벌일 계획이다. 시는 이달말까지 조회를 끝내고 유주택 또는 배우자와 가구를 위장분리한 조합원 등에 대한 명단을 각 구청에 통보키로 하는 한편 구청은 이를 토대로 조합원실사를 벌이도록 지시했다. 시는 이와함께 서울을 포함한 전국 6대 도시의 주택전산망이 완료되는대로 조합원 자격실사를 추가로 실시해 지방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무자격자도 가려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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