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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자치단체 “인터넷이 뭔 가요”

    50여개 기초자치단체가 아직도 홈페이지를 개설하지 않아 정보화시대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는 모두 홈페이지를 갖추고 있으나 232개 시·군·구 가운데 홈페이지를 구축한 곳은 170여곳에 그치고 있다.시·도내 기초자치단체가 모두 홈페이지를 갖춰 놓고 행정에 활용하는 지역은 서울시내 25개 구와 경기도내 31개 시·군 뿐이다.농촌지역 군뿐 아니라 도시지역의 상당수 구와 시도 홈페이지 개설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으나 정보화의 중요성에 대한 자치단체장들의 인식 부족이 더 큰 이유라는 분석이다. 부산 수영구는 지난해 홈페이지 구축을 위해 예산을 편성했으나 전액 삭감됐고 내년 5∼6월 개설을 목표로 다시 예산 확보에 나섰다.소요예산은 3,000만원 정도로 잡고 있다. 김모씨(36·수영구 남천동)는 “서울에서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아 수영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컴퓨터로 인터넷을 뒤졌으나 홈페이지가 없어서 실망스러웠다”며 “개인들도 홈페이지를 만드는 추세인데 구청이 홈페이지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게 상당히 의외였다”고 말했다. 충남 청양군은 주민 수가 4만여명에 불과하고 이마저 고령화돼 인터넷 이용 주민이 많지 않은 데다가 재정이 열악해 4,000여만원의 비용이 드는 홈페이지를 개설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청양군 관계자는 “갈수록 필요성이 커져 언젠가는 개설할 것으로 보지만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아산시는 지난 6월 개설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여론을 수렴하고 잘못된 시정을 개선해가는 등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출향인사도 전화 대신 인터넷을 통해 의견을 전달하고 시도 즉시 응답한다.3개월여 사이에 이용자가 6,000여명에 달했다.온양온천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효과도 크고 매년 6,000여만원이 드는 시 홍보물 제작비도 아낄 수 있다.특히 인쇄 홍보물은 수명이짧지만 인터넷 홈페이지는 한번 뛰워놓으면 영구적으로 이용되는 이점이 있다.아산시는 당초 주민의견 수렴이 최우선인 민선시대인 점을 감안,홈페이지를 조기 개설하려했으나 방대한 공공 자료의 공개범위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다 늦어졌다고 밝혔다. 서울 도봉구 정수현 전산통계팀장은 “인터넷 홈페이지는 이미 지자체의 얼굴이며 행정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가 되어버렸다”면서 “사이버시대를 맞아 앞으로 인터넷과 행정전산망이 통합될 경우 모든 민원처리와 전자결재가 인터넷을 통해 가능해지는 등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모든 지자체가 늦어도 내년까지는홈페이지를 갖출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행자부 산하 자치정보화 지원재단은 지자체의 홈페이지 개설을 지원하고 있다. 김주혁 김용수·대전 이천열·부산 이기철기자 sky@
  • 동사무소 인감담당자 ‘비상’

    일선 동사무소의 인감업무 담당 공무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한 인감업무담당자가 부주의로 인해 4억4,000만원을 물어내게 됐기 때문이다. 9일 서울 모구에 따르면 지난 95년 10월 위조된 주민등록증과 개인별 카드를 제대로 대조하지 않은 채 인감증명을 발급한 당시 인감담당이모씨(39·여·8급·현재 E구청 근무)에게 최근 4억4,000만원의 구상권행사에 들어갔다. 이 인감증명을 이용해 사기꾼이 은행에서 6억원을 대출받아 달아나자 은행은 구청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해 4억4,0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냈고,구청은 배상금을 문뒤 구상권 청구소송을 거쳐 전액 담당직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한 것. 담당직원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데다 ‘담당자 전결사항’이어서 구민의 재산에 손해를 입힌 만큼 변상은 당연하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감 담당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 신정7동사무소 인감 담당 문모씨(7급)는 지난 6일 행정자치부와 서울시 전산망에 ‘원 세상에,4억원의 구상권 행사라니…’란 제목의 글을 띄워당혹감을 표시하면서,폭주하는 업무를 처리하고 민원인들로부터 옐로 카드도 받지 않아야 하는 인감 담당자의 고충을 하소연했다.문씨의 글을읽은 이모씨는 “인감이 꼭 필요한 제도로서 관이 통제하고 보증을 해야 한다면 독립부서를 만들고 위조가 불가능하도록 전문인 및 감식기계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액을 물어야 하는 이씨는 “업무를 맡은지 한달 보름밖에 안돼 사고가 났다”면서 “업무미숙으로 잘못은 했지만 이처럼 평생 갚아도 못다 갚을 거액을 물어야 할 정도로 중과실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K구는 지난 94년과 97년 인감사고로 각각 7억5,000만원과 6억1,515만원을,경기도 S시는 1억원을 각각 배상했으나 모두 대리근무자가 사고를냈다는 이유로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은 반면 서울 Y구는 배상금 4,800만원에 대해 담당 직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한 바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태양초 싸게 팝니다”

    명예 퇴직한 서울시 공무원이 처음으로 생산한 고추를 서울시 공무원들에게싼값에 팔겠다고 제안,시 공무원들이 이 고추를 모두 사줘 끈끈한 동료애를발휘했다. 서울시 문화과에 근무하다 지난해 8월말 명예 퇴직한 조래수씨(50·당시 6급)는 지난 3일 서울시 내부 전산망에 태양초를 싸게 판다는 글을 띄웠다. 조씨는 명예퇴직하고 충북 음성군 원남면 구안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자신을 소개한 뒤 포도나무를 심었는데,포도나무가 아직 어려 나무사이에 고추를 심어 처음으로 250근을 수확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어 고추를 재배하면서 영양제와 칼슘제만 주었고 햇볕에 말린 완전 무공해 태양초라고 설명하면서 옛 직장 동료들에게 싸게 팔고 싶다고 했다. 직접 현장에 오면 두견주도 한잔 대접하겠다는 말도 곁들였다. 이 글이 올려진지 사흘만인 6일 조씨의 고추는 모두 팔렸다.시중가격이 근당 8,500∼9,000원인데 조씨는 5,500원에 25명에게 10근씩 모두 팔았다.시중가보다 훨씬 싼데다 완전 무공해 태양초에다 음성 고추의 명성도 잘 알기 때문이다.조씨는 7일 감사의 글을 내부전산망에 올렸다.주문한 고추는 추석전에 모두보내고,내년에는 첫 수확한 포도를 팔겠다고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안정남 국세청장 일문일답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2일 “변칙상속·증여에 대해서는 대기업 어떤곳이라도 강력한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며 “사회지도층 전반에 대한 ‘납세도의’ 검증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국가권력의 핵심인 국세청장의 기자회견은 그동안 전례가 드문 것으로 안청장의 발언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천명한 ‘재벌개혁’ 의지를 구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것으로 보인다. ■사회지도층은 구체적으로 누구를 의미하는가. 개인뿐 아니라 단체·공기업을 망라한다(나중에 관계실무자가 재벌2세,기업인,재산가로 범위를 축소).이 가운데 탈세제보가 있거나 재산과 주식변동이많은 사람이 집중 조사대상이다.이의 일환으로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서 올들어 전용면적 90평 이상(10억원 이상)의 고급아파트를 구입했거나 분양받은사람에 대해 자금출처를 조사할 계획이다.연내 국세통합전산망(TIS)을 활용,재산가의 재산과 신고소득을 개인별로 종합관리하는 체제를 구축,사회지도층의 사전상속과 변칙증여를 차단하겠다.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우회증여 의혹은 조사했나. 3월말 결산법인인 삼성생명이 97년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식변동 상황을지난 6월 신고했다.국세청이 현재 이를 토대로 전산분석 중이다. ■한진에 대한 세무조사는 어떻게 돼 가나. 지난달 말까지 끝내려고 했지만 보완조사가 필요해 조사기간을 무기한 연장했다.통일과 보광그룹도 마찬가지다.조중훈(趙重勳)한진그룹 회장의 혐의에대해서는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공식확인해줄 수 없다. ■현대전자 주가조작과 관련,세무조사는 안하나. 국세청은 검찰 다음 단계다.검찰이 조사를 통보해 오면 그 다음에 세액계산이 제대로 됐는지 검증하게 될 것이다. 추승호기자 chu@
  • 삼성-현대 세무조사 검토

    국세청은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주식 우회증여 및 현대전자 주가조작의혹과 관련,삼성그룹 및 이회장 일가와 현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은 또 하반기에 재벌 2세,기업인,재산가 등 사회지도층 인사에 대한대대적인 세무검증에 착수하고,올해 서울,수도권 등에서 고급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매입한 1,200명에 대해 자금출처를 소명케 해 탈세의혹이 있을 경우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삼성생명 대주주의주식변동 상황을 전산분석중에 있으며 세금 없는 부의 변칙상속·증여를 차단하는 차원에서 탈세의혹이 있을 경우 조사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청장은 “현대전자의 주가조작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의 수사가 끝나는 대로 세액계산의 문제가 없는지를 검증하겠다”고 밝혀 현대증권,현대중공업,현대상선 등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가 하반기 중 세무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보인다. 또 “사회지도층에 대한 세무검증을 통해 이들이 이 사회에서 제대로 의무를 다하면서 권리를 누리고 있는지를 확인하겠다”고 말하고 “올해 서울과수도권에서 90평 이상 또는 10억원 이상인 고급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매입한1,200명을 대상으로 매입자금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조사,탈세의혹이 있을 경우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최근 서울 강남 일대에서러시를 이루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등 초호화 아파트 분양이 된서리를 맞게됐다. 안청장은 국세통합전산망(TIS)을 활용,재산가의 재산과 신고소득을 인별 관리하는 체제를 연내에 구축해 사회지도층의 사전상속·변칙증여를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말 마칠 예정이었던 한진과 통일,보광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는보완이 필요해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승호기자 chu@
  • 명예퇴임 정해남 부장판사 미리 써놓은 유언 ‘감동’

    “뇌사판정이 날 경우 장기를 기증하고,남은 육신은 화장하며,남은 재산은3분의 1 이상을 이웃사랑과 환경보호에 쓰라” 1일자로 명예퇴직한 수원지법 민사6부 정해남(鄭海南·46·사시 21회)부장판사가 미리 작성한 유언장을 법원 전산망에 공개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정부장은 공개 이유에 대해 “‘바람부는 광야’인 변호사업계에 진출하기에 앞서 법관으로서의 순수한 양심을 지키고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결심을 확고히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직시절에 대한 반성도 담겨있다.그는 “15년 동안 매달 수백건을 정신없이 처리하다 보니 소송관계인의 애타는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해 늘 죄를 짓는 것 같았다”면서 “속죄하는 심정으로 남은 여생을 사회의 약자를위해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2남1녀를 둔 정부장은 “자식들에게 상속받을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말라고다짐해 놓았다”면서 “생후 8개월된 늦둥이 막내아들의 교육을 위해 전 재산을 사회에 기증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정부장판사는 충남 금산 출신으로 지난 84년 광주지법에서 법관 생활을 시작한 뒤 인천지법·서울지법 판사와 광주지법 부장판사를 거쳤다. 이종락기자 jrlee@
  • 농·축협 통합 비용 500억원 國庫지원

    농·축·인삼협동조합의 통합비용 일부를 정부가 지원해 주기로 했다.통합세금만 1,000억원에 달하자 이 가운데 내년 7월1일 통합출범에 필요한 전산망 연결 비용 500여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키로 한 것. 농림부와 농협은 23일 농·축·인삼협 통합에 따른 통합중앙회 신설과 중복 토지 및 자산의 양도에 따른 등록세와 취득세,특별부가세 규모가 무려 1,000억원에 이른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조세제한특례법을 고쳐 이를 감면해줄것을 재정경제부에 요청키로 했다.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또 지난 21일 진념(陳념) 기획예산처장관을 만나 중앙회 통합비용 1,027억원 가운데 시급한 500여억원을 내년 예산에서 우선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부는 우선 통합중앙회가 차질없이 출범하도록 9월초 설립준비위원회(위원장 金東泰 농림부차관)를 설립,15인 이내의 위원을 임명하고 사무국을 가동하기로 했다.농·축·인삼협도 실무를 맡을 ‘설립추진협의회’를 두고 전담기구로 설립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설립위는 먼저 통합농협법 시행령과시행규칙,재무기준을 제정하고 통합중앙회의 및 회원조합의 정관을 제정할 예정이다.이에 따른 실무 업무는 설립추진단이 맡는다.통합농협의 여·수신·공제업무 등 서로 다른 업무처리를통일하고,기종과 프로그램이 서로 다른 전산망을 연결시키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특히 자산실사에는 최소 두달이 걸리는 데다 이를 내년 4월말까지는 끝내야 한다. 박선화기자
  • ‘8·15후속대책’ 총6兆 소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 경축사 후속대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모두6조4,800억원이 필요하며,이 가운데 4조2,200억원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돼있어 추가로 필요한 재원은 2조2,6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추가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도 공공근로사업 관련 예산을 1조원 삭감하기로 했다. 최종찬(崔鍾璨) 기획예산처 차관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8·15 후속대책 재원은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증가분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감소,공공근로사업 축소 등을 통해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8·15 대책 총재원 6조4,800억원은 ▲교육부의 저소득층 자녀 학비 지원과 초·중등교 학내 전산망 구축 1조5,100억원 ▲보건복지부의 국민기초생활보장과 취약계층 복지사업 강화 3조2,500억원 ▲노동부의 취약계층 근로자지원 2,10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선화기자 ps
  • 광역단위별 버스·지하철 공용 교통카드 추진

    교통카드 하나로 해당 시·도의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함께 이용할수 있는 교통카드시스템이 내년 말까지 광역단위별로 구축된다. 건설교통부는 그동안 전국 어디에서나 함께 쓸 수 있는 통합교통카드시스템의 도입 방안을 검토했으나 실생활 본거지 이외의 다른 도시에서 대중교통을이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보고 내년 말까지 권역별로 교통카드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22일 전국 시·도에 내려 보냈다. 건교부는 특히 전국 호환 통합교통카드를 도입하는 방안은 전국 전산망 구축비용이나 이미 교통카드시스템을 운영중인 서울·부산 등의 추가비용 부담을 고려할 때 사실상 어렵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이에 따라 통합교통카드시스템은 앞으로 수도권,부산권,대구·경북권,광주·전남권,대전·충청권 등권역별로 나뉘어 추진된다. 박건승기자 ksp@
  • 초·중등교에 PC11만대 내년 보급

    내년에 초·중등학교에 11만여대의 PC가 보급되고 3,792개 학교에 교내 전산망이 구축된다. 또 인터넷을 통해 농림수산정보망이 제공되는 등 정보기술을 활용한 수산물직거래로 유통단계가 대폭 축소된다. 정부는 20일 행정·입법·사법부의 차관급 공무원으로 구성된 제12차 정보화추진실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21개 분야별 정보화촉진 시행계획안’을 심의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들은 9월에 열릴 정보화추진위원회(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 안에 따르면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기관간 전자문서교환(EDI)시범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조달 EDI를 확대하고 정부고속망과 지방행정망을 통합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교원 8만5,000명을 대상으로 정보화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교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2단계 국가GIS(지리정보시스템)기본계획을 수립하며 건설공사 수·발주업무를 네트워크로 연결,공유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농림수산정보망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정보기술을 활용한 수산물직거래로 수산물 유통단계를 축소해 나갈 예정이다. 법무부·법원·검찰청과 경찰청간의 정보를 연계하고,28개 군부대에 정보화교육장을 설치하는 등 국방업무 전자화를 추진하며 해외공관을 연결하는 광역외교정보망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정보화역기능 대응체제를 강화하는 등 정보 보호와 공안 분야 정보화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또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등 주요 업종에 CALS(전자상거래)를 도입하고 중소기업의 정보화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정보시스템도 선진화할 예정이다. 이번 정보화촉진 시행계획은 2002년까지의 정보화촉진 기본계획인‘사이버코리아21’의 연도별 세부 실행계획으로 각 부처가 소관 분야별로 수립해 해당 정보화촉진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정된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정보보안 119 응급복구체계 가동

    21세기 미래전인 정보전(Information Warfare)에 대응하기 위한 24시간 정보통신망 응급복구체계가 가동된다. 국가정보원은 국가전산망에 침투해 각종 교란을 일으키는 해킹,컴퓨터 바이러스 등 보안사고 처리전담반인 ‘정보보안 119(NISSC)’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보보안 119는 공공기관 정보통신망에 각종 해킹,바이러스 침투 등 보안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복구지원,예방활동,정보보안 교육·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정보통신망 응급복구 체계다. 전산망에 피해를 입은 공공기관이 국정원 인터넷 홈페이지(www.nis.go.kr//nissc)나 전화,팩스 등으로 신고하면 6∼7명의 정보보안 119가 긴급 출동해복구지원 작업을 벌인다.신고전화 (02)3412-3434,012-1311-6444(야간),FAX (02)2187-0377. 최여경기자 kid@
  • 6대분야 고질부패 집중 척결

    정부와 여당은 17일 부패방지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건축,건설,세무,경찰,환경,식품위생 등 6대 분야를 부패취약 분야로 지정,별도의 개선대책을 내놓았다. 당정이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6대 부패취약분야 70대 개혁과제를 분야별로 요약했다. ■건축분야 관련 공무원의 재량권 축소를 위해 시행령,시행규칙,고시,조례,규칙 등의불명확한 규정을 투명하게 개정한다.장기적으로는 금지되는 행위만을 법령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네거티브 리스트제’를 도입한다. 민원인의 불편을 덜어주고 공무원의 금품수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건축신고제를 확대한다.현행 도시 및 준도시지역에 100㎡ 이하로 돼있는 건축신고대상 범위를 330㎡ 이하로 확대한다. 각 과로 분산돼 있는 건축인·허가 관련 부서를 건축법에 규정된 전담부서로 통합해 준공검사 등을 일괄처리함으로써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대민접촉 기회를 축소한다. 건축위원회,도시계획위원회 등 건축관련 주요 심의회에 시민단체 등이 추천하는 전문가를 반드시 참여시킨다.주요 인·허가 처리과정과 결과를 인터넷에 공개해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행정불신을 제거한다. ■건설분야 물량,예산액,개략적인 발주시기 등 분기별 발주계획을 인터넷에 공개,다수의 사업자간 경쟁을 유도한다.수의계약 사유를 엄격하게 적용해 가능한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수의계약이라고 하더라도 3,000만원 이상 공사의 경우 견적서 제출기회를특정사업자에 한정하지 않고 일반에 개방한다. 계약관련 규정을 위반한 공무원에 대한 행정처벌을 강화한다.계약체결 후설계변경 등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신청이 있는 경우,30일내에 처리하도록명시한다. 입찰·계약과정의 부당행위에 대한 조정기구를 신설한다.일정금액 이상의공사에 대한 사업에 착수할때나 중대한 설계변경시 시민대표를 참여시키고,주민청구시 사업내역을 공개한다. 시민단체 추천 전문가,외국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특별감리검수단을 구성해주요 건설현장의 감리실태를 불시에 점검한다. 금품을 제공한 사람이나 기관에 대해서는 공공기관과의 거래제한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강화하고 계약을 중도에 해지할수 있도록 근거법령을 마련한다.부패행위,부실시공,예산부정 사용행위 등에 대해 국민들이 고발하거나일정 수 이상의 국민의 동의를 얻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고발시고발로 인한 정부수입의 5∼15%(최고한도 10억원)를 보상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세무분야 납세자와 세무공무원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세무공무원의 지역담당제를 폐지하고 과세자료 처리건수를 현행 연간 700만건에서 200만건으로 축소한다. 국세청을 세목(稅目)별 조직에서 기능별 조직으로 개편한다. 향후 5년 동안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공제를 확대한다.음식,숙박 등 현금중심거래 업종에 대해서는 카드매출액의 부가가치세 세액공제비율을 현행 1%에서 2%로 상향조정한다. 근로소득자에 대해서는 소득의 10%를 초과하는 카드사용액에 대해 초과액의 10%에 해당하는 소득을 공제한다. 113만명에 달하는 부가가치세 과세특례자 및 54만명에 이르는 간이과세자제도는 조세부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폐지하거나 간이과세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시민단체 등 민간단체가추천하는 전문가를 세무서 단위의 각종 위원회·협의회 위원에 포함시켜 운영의 공정성을 높인다. 조세범의 형량을 적정하게 조정하고 새로운 유형의 탈세범에 대한 처벌규정을 신설하는 등 조세범처벌법의 실효성을 높인다. 조세와 관련된 비리고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발로 인해 1,000만원 이상을포탈세액으로 징수할 경우,징수액의 5∼15%(최고 1억원)를 보상해 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부패와 관련해 해임 이상의 처분을 받은 세무공무원에 대해서는 5년간 세무사 개업 및 세무법인,세무사사무소에의 취업을 제한한다. ■경찰분야 적발위주의 교통단속을 지도와 교통소통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음주운전,신호위반,중앙선 침범,난폭운전 이외의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처벌보다는 사전지도를 강화한다. 과속은 사고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예고단속을 실시하고 시내 등 교통혼잡지역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최소화한다. 교통사고 조사시 반드시 피해자 가족이 입회하도록 하고 조사결과를 사고당사자에게 알려줘 사고처리의 투명성을 높인다.단순한 물적피해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형사책임 면책기준을 현행 80만원 미만에서 200만원 미만으로 상향조정한다.유착비리 방지를 위해 대도시 지역의 파출소는 단계적으로 대폭 축소,경찰서 집중순찰체제로 전환한다. 유흥주점을 제외한 접객업소에 대한 경찰의 직권단속을 금지한다.단속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시민단체로 구성된 ‘민관합동단속’을실시한다. 경찰에 대한 시민의 감시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변호사,교수,시민단체대표등을 위원으로 하는 ‘경찰행정 시민평가단’을 운영,경찰운영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경찰청장이나 반부패위원회에 통보한다. 인사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전보(轉補)권역을 구분,특정권역에 일정기간 근무한 경우 다른 권역으로 전보하고 전보경합시 근무성적순으로 결정한다.경찰 승진심사시 인사권자의 재량에 따라 부여하는 지휘관추천점수 비율을 하향조정한다. ■환경분야 환경공무원은 위법행위를 단속할때 단속목적,단속사항,단속자신분을 공개하고 적발결과도 현장에서 점검기록부에 기재하도록 한다. 대형 대기배출 사업장의 경우,굴뚝에 오염물질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하고 전산망과 연계운영하여 24시간 상시감시함으로써 현장방문식 지도단속을 지양한다. 단속결과,조치사항을 인터넷에 공개해 자의적인 단속과 처벌을 예방하고 잘못된 조치나 조치불이행 등에 대해서는 시민의 고발을 유도한다. 환경단속과 관련,시민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고발보상금액을 현행 1만원에서 5만∼10만원 또는 부과금의 5∼15% 수준으로 인상한다.단속과정에서 이뤄진 금품수수행위에 대한 고발이 있을 때도 보상을 한다. ■식품위생분야 상업지역내 단란주점에 대해서는 접대부 고용시 유흥주점과 동일한 수준으로 특별소비세를 부과해 단란주점을 유흥주점으로 전환토록 유도한다. 주택지역내 단란주점에 대해서는 접대부 고용을 엄격하게 단속해 노래방 등으로 전환을 유도한다. 경찰은 풍속위반사범 단속 및 범죄신고때만 제한적으로 식품접객업소를 출입할 수 있도록 ‘경찰관풍속 단속지침’을 운용한다. 불법 및 퇴폐,변태영업 신고에 대한 보상금을 현행 2만∼10만원에서 5만∼3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단란주점의 칸막이 및 조명규제 폐지를 검토한다.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식품제조,가공업 등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한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
  • “13일의 금요일”… 금융시장 출렁

    투신사 수익증권 환매대책이 시행된 첫날부터 금융시장이 심상치 않은 동요를 보이고 있다.주식시장이 당장 출렁거리고,장기금리도 소폭이지만 이틀째하락세를 접고 오름세로 돌아섰다.환매신청에 대한 현금지급이 본격 실시되는 다음주 초가 금융시장의 향방을 가름하는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주식·자금시장 동향 13일 수익증권을 판매하는 투신사와 증권사 영업점에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만기가 돌아온 투자금액을 찾으러 영업점을 찾은 개인투자자들은 대우채권이 포함된 비율만큼의 돈을 돌려받지 못하자 “원리금을 다 돌려달라”는 등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기관투자가들도 실제 환매요청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환매대책에 대한 확신을 갖지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주식시장에서는 오전 중 ‘블랙 프라이데이(13일의 금요일)’ 사태가 전개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강하게 일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40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다.주가지수 선물가격이 급락하자 한때 선물매매거래 중단조치도 발동됐다.그러나 대우채권 환매제한 후속조치가 ‘단기 악재,장기 호재’로 해석되는 분위기가 일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31.88포인트 떨어진 917.47로 마감됐다.오는 16일 발표되는 대우그룹 구조조정계획에 대한기대감도 어느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망 수익증권 환매라는 ‘뇌관’이 실제 폭발할지,아니면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지는 다음주 초가 분기점이 될 것같다.대우채권과 비(非)대우채권의 펀드편입 비율을 가려,환매연기 부분을 결정하는 투신사들의 전산망개편 작업이 이때쯤 끝나기 때문이다. 투신사 수익증권 총 수탁고의 80% 안팎을 차지하는 은행 보험 등 금융기관과 각종 연·기금 등 이른바 ‘큰손’들의 향배가 가장 큰 변수다.한꺼번에달려들어 환매를 해 갈 경우 투신사들의 자금난이 가시화하면서 시중 실세금리도 큰 폭으로 오르는 게 불가피하다.다만,정부가 여전히 협조요청을 하고있는데다 대우 이외의 채권에 대해서만 환매해 갈 수 있어 당장 환매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그러나 오는 16일 대우문제 해결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불안심리가 팽배해지면서 대거 환매에 나설 공산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원사업자 90% 불공정 하도급 거래

    건설·제조분야에서 하도급거래를 하는 10개 업체 중 9개가 하도급 관련조항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처럼 산업현장에 만연해있는 불공정 하도급거래행위를근절하기 위해 올해부터 건설 뿐 아니라 제조업체로 직권조사대상을 확대하고 조사방법도 현장조사에서 서면조사→현장조사로 이원화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13일 1,000개 원사업자에 대한 하도급거래 실태조사 결과,하도급관련조항을 1개 이상 위반한 업체가 무려 89.3%나 됐다고 밝혔다.조사대상항목 19개(제조는 18개)중 5개 이상 항목을 위반한 업체도 20%나 돼 원사업자들의 하도급법 위반이 심각했다. 어음할인료나 지연이자 미지급,선급금 미지급 등 하도급 대금과 관련된 것이 전체의 35.3%로 가장 많았고 하도급계약서를 주지 않거나 보존하지 않는등의 서류관련도 32.8%나 됐다.원사업자는 발주자로부터 납품대금의 83%를현금으로 받는 대신 하도급업자에게 현금으로 결제해주는 것은 34.8%에 불과,어음위주의 하도급대금 지급방식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악화시키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도급 대금으로 준 어음의 결제기간도 60일 이하라는 응답은 39.3%에 불과했고 121일 이상이 5.2%나 됐다.법정지급기일(60일)을 초과해 하도급대금을준 일이 있는 업체수는 26.5%였다. 공정위는 오는 24일까지 조사대상 원사업자와 하도급거래를 하고 있는 업체 2,000개에 대해 확인조사를 마친뒤 오는 10월쯤 허위응답업체와 법위반 정도가 심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앞으로 서면조사를 확대,2000년에는 올해의 3,000개에서 2만개로늘리고 오는 2003년부터는 2만3,000여개에 이르는 원사업자 모두를 매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억(李漢億) 공정위 하도급국장은 “서면직권조사가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허위보고업체는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원사업자별로 대금지급현황 및 법위반사실을 하도급거래감시전산망에 수록해 상시관리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축구 복표사업 본격 추진

    국민체육진흥법 개정법률안이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도 축구복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축구복표란 팬들이 자신이 예측한 경기결과를 OCR카드에 적어 투표식으로응모한 뒤 정답자에게 당첨금을 지급하는 새로운 복권사업으로 총매출액 가운데 최소 50%가 당첨금으로 지급되며 25% 내외는 각종 사회공익기금 및 문화활동지원금으로 사용된다.국민체육진흥법 개정법률안은 지난해 11월 6일여야 의원 54명 명의로 공동발의된 뒤 지난 4일 국회 문화관광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축구복표사업이 시행되면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위한 경기장 건설자금과 축구 발전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데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점에서 축구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이를 적극 추진해왔다.이와 함께 경기장을 찾는 관중 증가로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여겨지며 스포츠외적인 면에서는 광범위한 전산망 구축을 통한 정보통신 등 관련산업의 발전과 축구복표사업 운영을 위한 고용창출 효과 등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외국기술 도입이 불가피해총매출액의 3∼5%가 로열티로 지급돼야하는데다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불법 베팅을 막지못하면 상당한 외화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유세진기자 yujin@
  • ‘두인전자 부도’ 공시오류 코스닥 한때 ‘투매 대란’

    코스닥시장에서 공시사항 입력오류로 화의(和議) 중에 있는 기업이 ‘부도났다’는 소식이 돌아 투자자들이 주식을 일거에 내다팔고 해당기업의 주가가 하한가까지 폭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산망에 의한 공시오류로 투자자들이 대거 거래에 나서는 등 혼란이 발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이에 따라 최악의 경우 진짜 부도가 난 줄 알고주식을 헐 값으로 매도한 투자자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파문이확산될 전망이다. 11일 오전 10시30분쯤 한국증권전산(주)의 전산망과 연결된 주요 증권사들의 컴퓨터에 지난해 9월 이미 부도가 나 화의중인 두인전자가 부도났다는 공시가 떴다.이와 동시에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시황속보로 이 사실을 자동적으로 외부에 내보내면서 두인전자 주식을 보유 중인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주문을 내고 증권사에 문의하는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10시40분까지 2,000주 미만이던 거래량이 일시에 급증,총 거래량이 100만주 이상을 넘어서고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후 오전 11시가 넘어 이 회사의부도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각 증권사들이 이를 부인하는 속보를 내면서 거래가 다소 진정됐다. 코스닥증권과 코스닥증권의 공시내용을 전산망으로 전송해주는 한국증권전산측은 현재 사고가 코스닥증권의 입력착오 때문인지,증권전산측의 착오 때문인지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증권전산 관계자는 “우리는 코스닥증권이 입력한 것을 시스템상으로 연결만 해주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공시내용이 지난해 9월 부도당시 떴던 내용과같은 점을 볼때 증권전산측의 시스템 오류일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로서도 부도가 나면 코스닥증권이 공시 전에 매매거래를 자동 정지시킨다는규정이 있는데도 이를 감안치 않고 황급히 주식을 내다판 잘못이 있다”고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세청, 외환전산관리시스템 구축

    국세청은 국제거래를 이용한 기업의 외화유출이나 탈루행위 적발을 위해 기업의 국제거래 관련자료 및 외환자료와 각종 세무신고자료를 연계해 종합분석하는 외환전산관리시스템을 자체 구축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현재 한국은행이주축이 된 외환전산망과는 별도로 외환전산망에서 통보되는 국제거래관련자료와 세무신고 자료를 연계분석,탈세의혹이 있을 경우 세무조사에 착수하는시스템을 구축중에 있다고 보고했다. 노주석기자
  • 복마전 영화배급업계 비리‘메스’

    복마전으로 일컬어지는 영화 배급업계에 당국의 메스가 가해지고 있다. 영화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경기·강원지역의 배급을 맡은 J영화배급사J모사장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배급사의 세무조사는 지금껏 전례가 거의 없던 일로 영화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J사는 배급업계에서 매출 수위를 달리는 메이저 회사로 매출외형을 누락시켜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회사는 그동안 대리사장을 내세워 영업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사장과 회사이름을 바꾸는 방법으로 조사를 피해오다 이번에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계에 따르면 이번 세무조사는 외형상으로는 탈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탈세와 함께 고질적인 표돌리기 등 부조리를 파헤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배급사의 세무조사는 영화진흥공사가 해체되고 새로 영화진흥위원회가 출범한지 2개월여만에 빚어진 일이어서 영화계의 새로운 질서를 짜기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영화계는 그동안 현안으로 배급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통합전산망 구축을강조해왔으나 일부 배급업자 등의 반대에 부딪혀 일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화계에는 수십년 묵은 표돌리기 등의 수익 빼돌리기 및 탈세 등이 활개를 쳐,국내외에서 국내 영화산업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표돌리기란배급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불법행위로, 관객이 극장입구에서 낸 입장권을 찢지 않고 갖고 있다 다시 새표처럼 관객에게 파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100장의 입장권을 발매할 경우 입장권을 찢으면 100장이 수익으로 잡히지만 이를 찢지 않고 갖고 있다 되팔면 그만큼 음성수익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표돌리기는 미국 등이 우리 영화계의 투명성을 불신하는 여러 요인중 하나가 되고 있다.미국은 스크린쿼터 유지 운동과 관련,우리측이 제시하는 관객수와 흥행수입 등을 믿지 않고 있다.한마디로 우리 통계의 부정확성은 한미간의 스크린쿼터 협상을 어렵게 하는 주요요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배급업계는 서울 부산 등 직배가 이뤄지는 대도시를 빼고 경기강원과충청권,호남권,경남권,경북권 등 5개권역으로 나뉘어 있다.이들 권역별로 3∼4곳씩 메이저 배급사들이 있으며 이들은 다시 지방 소규모 배급사와 계약을 맺고 영화를 나눠주고 있다.지난해에는 전국 507개 극장에서 모두 348편의 영화가 개봉돼 관객수 5,017만명,흥행수입 2,584억원에 이르지만 이는 ‘공식집계’일뿐 정확한 숫자는 아무도 모르는 현실이다. 한 관계자는 “영화제작사가 파악한 입장권 판매량과 배급업자가 제시하는것이 서로 크게 다르지만 너무나 해묵은 불법행위인데다 다음 영화개봉 때지장을 받을 것을 우려,아무런 항의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부 업자의 배를 불려주는 현행 배급시스템을 투명하게 바꿔야 영화산업이 발전할 수있다”고 강조했다. 박재범기자 jaebum@
  • 美 시만텍도 해킹 당했다

    세계 최대의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 제작회사인 미국 시만텍사(社)의 홈페이지가 12시간동안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해킹당했다고 미국의 인터넷뉴스 지디넷(www.zdnet.com)이 영국 BBC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줄곧 해커들의 공격목표가 돼 온 시만텍이 실제 해킹피해를 입은 것은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5명의 해커가 시만텍의 인터넷 서버에 ‘블로웜’(bloworm)이라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침입,홈페이지를 훼손했다.이들은“우리가 퍼뜨린 ‘웜’바이러스가 2개월전부터 시만텍의 전산망을 감염시켜왔다”는 문구를 자신들의 사진과 함께 시만텍 홈페이지에 띄웠다.미 연방수사국(FBI)은 이에 대해 즉각 수사에 나섰다. 시만텍은 백신프로그램 ‘노턴 안티-바이러스’로 세계 백신시장의 51%(시만텍 주장)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의 백신회사로 이번 해킹 피해로 공신력에손상을 입게 됐다. 한편 시만텍 관계자는 “홈페이지가 훼손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신속하게발견, 45분만에 정상화했으며 특히 사내·외 전산망에 바이러스가 돌아다닌흔적은 전혀 없었다”며 해커들의 주장을 부인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하나銀 ‘이동은행’ 첫선

    ‘움직이는 은행’이 나온다.하나은행은 국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대형버스를 은행지점으로 만든 ‘모빌 뱅크(이동 은행)’를 3일 선보인다.모빌 뱅크는 특수 제작한 대형버스에 각종 설비를 갖춘 뒤 전국을 돌아다니며 대출과 입·출금 등 일반 지점과 똑같은 은행 업무를 처리한다.고객들이 찾아오길 기다리기 보다는 고객을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새로운 개념의 은행이다. 하나은행은 “모빌 뱅크가 수행하는 은행업무 처리결과는 무궁화 2호 위성으로 연결된 뒤 다시 은행 본점 전산망에 자동 접속돼 전산처리된다”며 “은행창구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것과 비슷하므로 고객들은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하나은행은 3일 ‘발표회’를 시작으로 휴가철인 5∼15일까지는 경포대·해운대 등 해수욕장 중심으로 모빌 뱅크를 운용하고,9월부터는 백화점이나 경기장,터미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은행업무를보도록 할 예정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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