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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변칙증여 추적시스템 구축,탈루여부 정밀검증 전산망 하반기 개발

    올해 하반기중 재벌과 고액 재산가의 변칙적인 증여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국세청은 25일 “신종 사채 발행과 인수,주식으로의 전환 내역과 증여세 신고 내용을 비교해 탈루 여부를 정밀 검증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의 이같은 방침은 일부 재벌이나 고액 재산가들이 전환사채(CB) 등 신종 금융사채를 발행하거나 인수,전환되는 시점에서 변칙적인 증여로 탈루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전환사채나 신주 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을 통한 변칙적인 증여행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신종 채권 발행 및 인수,전환정보 등을 시차에 따라 누적 관리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신종 채권 등을 물려받은 2세나 3세 또는 친인척의 보유 내역도 전산 관리해 과세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최근 몇년 동안 전환사채를 발행했던 법인 295곳의 자료를 누적 관리하고 있다. 국세청은 또 개인이 국내외 기업의 전환사채를 인수한 시점에서 증여행위가 이뤄졌는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이 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시기에 변칙적인 증여가 있었는지도 검증하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재벌과 고액재산가의 변칙적인 증여세 탈루를 보다 쉽게 찾아내 세금 추징은 물론 조사에 나서는 등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 우리구 살림 이렇게/성백진 중랑구 의장

    “종이없는 의회를 만들려고 합니다.이를 위해 의원들에게 정보화 마인드를 갖도록 하는 한편 각종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성백진(53) 중랑구의회 의장은 19일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업그레이드된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민간 부문은 물론 행정도 정보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의회만 답보 상태에 머물 순 없다고 설명했다. 구의회는 이에 따라 전체 의원 20명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지급했다.정보화 시대에 맞춰 효율적으로 의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다음달까지 각종 의정활동의 기록이나 자료 등을 입력한 종합전산망을 구축하고 랜(LAN)망을 신설,공무원이나 전문위원의 도움없이 각종 관련 서류와 자료를 검색토록 해 ‘사이버 의정’을 촉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의회 홈페이지도 새롭게 단장한다.의정 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동시에 구민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할 방침이다. 또 아직 의원 대다수가 컴퓨터 지식이 부족한 만큼 조만간 전체 의원을 상대로 10일간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교육을 하기로했다. 성 의장은 이처럼 의회에 정보화가 도입되면 효율적인 의정수행과 함께 주민의 의회 참여와 인력절감 등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원묘지인 망우리 공원묘지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골몰하고 있다. “더 이상 공원묘지가 혐오시설로 인식돼서는 안 됩니다.다양한 시설을 갖춰 시민공원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망우리 공원묘지를 일반공원으로 용도를 변경하고 애국지사 박물관과 다양한 휴식시설 등을 갖춰 쾌적한 주민 공원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의장은 또 “법원 신청사 신내동 유치,사가정길·능산로 확장,소풍공원 유치 등 지역발전에 필요한 현안이 많다.”며 “구민의 뜻을 모아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대구 지하철 참사/피해자에 특별융자,재경부, 300만~500만원씩

    정부는 대구지하철화재 참사 피해자들에게 300만∼500만원을 융자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또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고 입원중인 피해자들이 들어놓은 예금과 보험을 찾아 가족들에게 알려주기로 했다. 대구지하철 사고지역의 200여 사업자들에게는 재산세·취득세·등록세·지방세·법인세 등의 납부 및 징수가 9개월간 연장된다. 재정경제부는 19일 이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서민생활안정자금 또는 사업지원자금 명목으로 시중은행이나 정부재정에서 300만∼500만원의 특별융자를 해주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특별융자를 무보증으로 할지 여부 등 융자의 규모와 지원방법 등은 관련부처 및 금융권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또 금융감독원과 협조해 사망자와 부상자들의 신원이 나오는 대로 전국의 금융기관과 보험사들이 전산망 조회를 통해 대구참사 피해자들의 예금과 보험을 파악,가족들에게 통보해 주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와 함께 대구참사지역에서 영업을 하다 피해를 본 사업자들에게 신고기간이 정해진 법인세 등은 납기를 9개월간 연장해 주고 이미 고지한 세금도 9개월간 징수유예하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관객수를 숨겨라” 박스오피스 파행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에서 운영하는 박스오피스 집계가 한동안 잘 굴러가는가 싶더니,기어이 ‘파행’을 맞았다.3주째 CJ엔터테인먼트가 주말 관객수를 공식 발표하지 않은 데 이어 콜럼비아·월트디즈니·코리아픽처스 등 국내외 메이저 배급사들까지 가세한 것. 영화가에는 이번 사태가 ‘영웅’의 배급사가 관객수를 부풀렸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는 ‘설’이 유력하다.‘캐치 미 이프 유 캔’을 배급하는 CJ엔터테인먼트측은 “배급개선위가 각 배급사에 전화로 물어본 뒤 관객수를 그대로 올려 신빙성이 없다.”면서 “실제로 파악이 어려운 전국의 관객수까지 발표해,각 영화사는 배급개선위의 이름을 빌려 마케팅과 광고에 이용하는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며 공개거부의 이유를 밝혔다. 배급개선위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교적 수치가 정확한 서울과 5개 광역시의 관객수만을 발표하는 새로운 집계방식을 추진중이다.하지만 간단치 않다.몇몇 배급사는 여전히 “통합전산망이 확보되기 전에 굳이 배급개선위가 공신력을 내세워 박스오피스를 밝힐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다. 사실 통합전산망이 확보되지 않는 한 정확한 관객수를 집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통합전산망만 확보된다면 배급사가 일일이 입회인을 극장에 넣어 티켓 발매 상황을 파악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한국영화의 정확한 수치가 자료로 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언제 터질지 모르는 박스오피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만큼은 통합전산망 확보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기를 다시 한번 기대한다.이런 소동과 관계없이 지난주에 이어 부동의 1위는 서울 주말관객 12만명의 ‘동갑내기 과외하기’다. 김소연기자 purple@
  • 교육행정정보망(NEIS) ‘반쪽 운영’되나/새달 완전개통 앞두고 교육부.전교조 보안논쟁

    ‘학부모가 학교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자녀들의 성적이나 출결 사항 등 학교생활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꾸민 체제,출신 학교나 관할 교육청을 찾지 않아도 졸업증명서나 재직증명서 등을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2000년 9월부터 교육행정의 정보화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해온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른바 ‘나이스(NEIS·NationalEducation Information System)’이다. ‘나이스’는 지난해 11월 개통돼 부분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교무·학사,보건,체육,입학 및 진학,교구·기자재 등 학교 현장에 직접 관계된 5개의 핵심 서비스를 추가,새학기에 들어가는 다음달부터 완전한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방침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내용을 홈페이지(www.moe.go.kr)를 통해 13일 발표했다.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나이스’ 업무 중 교무·학사,보건 등의 서비스에 대해 학생·학부모의 신상정보 유출에 따른 인권침해 등을 내세우며 ‘나이스’의 활용을 공식적으로 거부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실제 전교조 서울지부의 77개 학교 정보담당 교사 70여명는 ‘나이스’의 관련 업무를 않기로 결의하고 나섰다. 반면 분당·성남지역 초·중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협의회는 지난 10일 ‘아이들을 정보화 원시시대로 데려 가려는 전교조를 규탄한다.’는 성명과 함께 전교조측에 항의성 공개질의서를 보냈다.교육부와 학부모,전교조가 ‘나이스’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심각한 마찰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나이스’의 전단계는 학교안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전산망을 만들어 업무를 보는 학내전산망인 ‘C/S(Client Server)체제’였다.교육부는 지난 2000년 9월 전자정부의 구현을 위해 ‘C/S 체제’를 ‘나이스’로 전환을 꾀했다.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시스템을 구축,모든 교육행정기관,초·중·고교를 전산망으로 연결하는 작업이다.따라서 단위 학교안의 행정은 물론 모든 교육행정기관의 학사·예산·회계 등 모두 27개의 교육행정업무를 전산으로 연결,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정보 공유와 연계,업무의 간소화에 초점을 둔 것이다. 지난해 11월 ‘나이스’의 개통과 함께 27개 업무 영역의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전교조·교총 등 교원단체의 시범운영 요구에 따라 교무·학사,보건 등 5개의 영역을 뺀 22개 영역만 시행하고 있다. ●교육부,보안체제 문제없다 전교조는 학생 등의 개인정보 유출방지를 위해 현재 운영되는 22개 영역은 ‘나이스’로 가되,교무·학사 등 5개 영역은 과거의 ‘C/S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C/S 체제’의 경우,해킹이 들어와도 학교망에서만 운영되는 만큼 해당 학교의 정보만 새나가기 때문에 큰 혼란을 막을 수 있다는 논리이다. 하지만 교육부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무엇보다 ‘C/S 체제’에서 보안관리를 하려면 전산전문가를 학교별로 둬야 하기 때문에 보안에 더 문제가 많다고 반박하고 있다.더욱이 엄청난 예산도 요구된다는 것이다.예컨대 1만개 초·중·고교에 전산전문가를 1명씩 배치하면 연간 예산은 3000억원,5개교당 1명을 두면 연간 600억원이 들어간다.따라서 단위 학교보다 시·도 교육청에 전산전문가를 배치,24시간 보안 감시체제를 갖추는 것이 경제적이며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해킹에 대비,방화벽·침입탐지·시스템 보완 등 최신 보완장비를 설치했다.특히 내부 관리자의 정보유출도 막기 위해 교사·학부모 등의 공인인증서가 없이는 접속할 수 없도록 비밀키 인증방식과 침입탐지시스템제도 도입했다.교사와 교감·교장 등도 업무에 따라 접속하는 영역을 제한했다. ●학생 신상정보 5개로 축소 당초 학생들의 신상은 성명·주민번호·생년월일·성별·집 전화 및 휴대전화 번호·보호자(관계·성명·주민번호·학력·직업·집 전화 및 휴대전화 번호),국적 구분,주소,전자메일, 사진 등 15개 항목을 입력할 계획이었으나 학교생활기록부에 나오는 성명·주민번호(생년월일),성별,주소,사진 등 5개 항목으로 줄였다.또 학부모의 내용는 15개 항목에서 성명·생년월일·직업 등 3개로 축소했다. 보건 영역에 대해서는 체격 및 체질검사의 내용 이외에 구체적인 병력(病歷)은 입력하지 않고 별도로 관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교조,‘나이스=정보통제시스템’ 전교조 원영만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다음달부터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 시행되면 무려 200가지가 넘는 학생과 국민의 신상정보를 정부가 통합 관리하게 된다.”면서 “이는 정보인권을 침해하는 ‘교육정보통제시스템’인 만큼 ‘불복종 운동’을 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나이스’의 인증서 발급을 거부하고 이미 받은 인증서를 폐지하기로 했다.교육부는 이에 대해 “시·도 교육청이나 교육부는 원자료에서 만들어진 2차 자료에만 접근이 가능,원천적으로 전교조측이 주장하는 시·도 교육청에 통합된 정보를 통한 교사 등의 통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kdaily.com ★나이스 이용하려면 교육행정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학부모나 국민은 정보통신부에서 지정한 금융결제원·한국무역정보통신·한국전산원·한국정보인증·한국증권전산 등에서,교원 및 교육행정업무 담당자는 한국전산원에서 발급하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학부모가 자녀의 성적 등 학교생활을 살펴보려면,나이스 홈페이지(www.neis.go.kr)접속-공인인증(학부모)-학생정보열람신청(학부모)-학생정보열람승인(해당학교)-열람(학부모)의 순서를 거친다.교직원이 교무·학사 업무를 처리할 경우,나이스 홈페이지 접속-공인인증-사용자 ID로 시스템 접속-담당업무 수행 등의 순서를 따르면 된다.
  • 복지 Q&A

    ●직장을 퇴사한 후 지금까지 건강보험증이 없습니다.직접 신고를 해야 하나요? 직장을 퇴사하였을 경우에는 세대주가 14일 이내에 가까운 건강보험공단 지사에 신고해야 합니다.그러나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단에서는 행정전산망의 주민등록 변동 자료를 수신받아 직권으로 회사를 퇴사한 날로 지역가입자 자격변동 처리후 건강보험증을 주민등록 주소지로 우송해 드리고 있습니다 혹시 자격변동처리기간중 병원을 이용하여야 할 경우에는 지사를 방문해 신고하시거나 일반으로 진료를 받으신 후 건강보험증을 진료개시일로부터 7일(공휴일제외) 이내에 요양기관에 제출하시면 보험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분가 후에도 부모님을 피부양자로 등재할 수 있나요? 건강보험법 제5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2조에 따르면 피부양자는 직장가입자에 의하여 주로 생계를 유지하는 자로서 보수 또는 소득이 없는 자를 말합니다. 부모의 경우 소득이 없을 경우 동거시에는 부양인정이 되며,비동거시는 부모와 동거하고 있는 형제자매가 없거나 동거하고 있는 형제자매가 있어도 그 형제,자매가 보수 또는 소득이 없는 경우에 부양인정이 됩니다. 귀하의 경우 결혼으로 분가하더라도 부모와 동거하고 있는 형제,자매가 사업자등록이 없을 경우 피부양자로 등재가 가능합니다.부모님의 주민등록등본을 첨부하여 건강보험증 추가발급 요청을 하시면 건강보험증을 추가로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병원진료를 받은 것이 상당기간 지났는데 부당이득 납부고지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국민건강보험법 제48조 제3항에 의거,보험료를 3회 이상 체납한 상태에서는 보험진료가 제한됩니다. 공단에서 이러한 경우를 확인하기 위해 요양기관의 진료비 청구기간,부당진료내역 사실확인 등에 상당기간이 소요됩니다.특히 보험료 체납자 구제를 위한 자진납부기간을 운영하는 등 일정기간이 경과 후 고지한 것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 지방세외수입 업무 전산화 확대

    행정자치부는 5일 지방자치단체의 재원 확충을 돕기 위해 지방세외수입 업무 전산화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79개 자치단체에 세외수입업무 전산화시스템을 보급했으며 앞으로 169개 자치단체에 이를 추가 보급,전체 자치단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세외수입 업무처리에 있어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됐던 세외수입 탈루 및 부과누락,체납액 관리 등의 문제를 해결해 지방재정 확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치단체의 세외수입은 지방세 이외에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주민들에게 부과하는 각종 시설사용료,주·정차과태료,각종 증명서 발급수수료 등으로 전체 지방재정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세외수입 전산화가 확대되면 그동안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세외수입의 부과와 징수,체납관리가 효율화되고 세외수입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또한 세외수입과 관련한 지방행정전산망이나 교통관련 전산망 등 5개의 유관 시스템과도 연계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 직불카드 유명무실/가맹점 적어 활성화대책 겉돌아

    “죄송하지만 이 카드는 안되겠는데요.” 직불카드를 들고 애인을 만난 회사원 김모(28)씨는 낭패를 당했다.식사 후 카드를 내밀었지만 가맹점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의류점에서도,안경점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신용카드를 마구 긁는 신용불량자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어 정부는 예금잔고 범위 내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직불카드의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그러나 제도 미비로 직불카드 사용이 벽에 부딪치고 있다.직불카드 가맹점은 28만개로 일반 신용카드 가맹점(270만개)의 10%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정부가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직불카드 소득공제율을 20%에서 30%로 인상해 세제혜택을 주고 있지만 이는 ‘빛좋은 개살구’에 그치고 있다.직불카드 가맹점 수가 적은 것은 신용카드와는 별도의 전산망을 깔아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권도 직불카드에 심드렁한 입장이다.직불카드의 가맹점 수수료는 1∼2%로 신용카드(1.5∼4.5%)보다 낮다.게다가 외상구매와 현금서비스가 안되는 직불카드의 특성상 이에 해당되는 수수료도 없다.은행 관계자는 “수수료 수입 면에서 직불카드에 군침을 흘릴 게 없다.”고 털어놓는다.이와함께 카드사의 직불카드 격인 ‘체크카드’는 소득공제율조차 정해지지 않아 활성화대책은 유명무실하다. 전국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고객뿐 아니라 은행·카드사를 위해서 직불카드를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며 “현재 직불카드 사용에 필요한 전산망 설치 비용과 직불카드 활성화를 위한 적정 소득공제율 등에 관한 외부용역을 맡겨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현대상선 수표 26장 신원미상 6명 이서

    현대상선이 지난 2000년 6월 대북지원에 사용했다고 밝힌 2235억원 상당의 수표 26장에 신원불명자 6명의 이름이 이서돼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자금 흐름의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3일 “수표 26장의 뒷면에 6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적혀 있었으나 이들의 구체적인 신원은 파악할 수 없었다.”면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전산망을 통해 확인을 했으나 전산망에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감사원은 2235억원에 대해선 수표 이서 내용이 불분명해 사용처를 규명하지 못했으나 현대측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대북 경협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것”이라면서 “계좌추적권이 없는 감사원으로선 국정원 개입 등 돈세탁 여부에 대해선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감사원은 검찰의 자료제출 요청이 있을 경우 산업은행 감사자료와 현대상선이 제출한 자료를 모두 검찰에 넘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北 송금 ‘흔적’ 남아 있을듯

    현대상선이 북한에 보낸 2235억원이 증발될 리는 없다.금융기관 어딘가에 송금 흔적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국회가 밝힐 수 있는 부분이다. 서울 외환시장의 하루 거래 규모는 25억달러 안팎.대북 송금을 위해 2억달러를 바꿨다면 환전의 표시가 나게 마련이다.외환시장 관계자는 “대북 송금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2000년 6월중 외환시장에서는 특이한 움직임이 없었다.”고 전했다.대기업의 경우 적게는 몇천만∼몇억달러 정도는 항상 보유하고 있어 선(先)송금 후(後)환전 방법을 택했을 가능성도 있다. 대 북한 반출 방법은 대략 3가지.첫째 휴대하고 나가는 방법.2억달러는 100달러짜리 2백만장,즉 건장한 남성이 들 수 있는 포대 66개가 된다.금융권 관계자들은 “외교행낭으로 현금을 담을 수도 있지만 부피 등을 감안할 때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둘째 국내에서 제3국을 통해 송금했을 경우.오스트리아 빈의 북한 대성은행(글든뱅크) 지점이나 마카오 또는 중국의 은행을 통했을 가능성이 높다.북한경제에 밝은 소식통은 “북한은 거래를담당하는 부처에 따라 담당 은행이 달라진다.”고 말했다.또 아태평화위 이종혁 부위원장이 “현대와 아태평화위 사이의 경제협력은 합법적인 경제거래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한 점에서 비밀 계좌송금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해외 지사를 통해 송금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에 앞서 국내에서 해외지사로 송금이 이루어져야 한다.두번째와 세번째 방법을 이용했다면 모두 은행권에 송금기록이 남고,한국은행 전산망에도 송금기록이 남아 있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현금 계산한 변호사비·병원비 소득공제 해준다/정부, 고소득 전문직 ‘현금영수증카드제’ 검토

    현금수입이 많아 고질적인 탈루행위가 여전한 의사·변호사·세무사 등과 서비스업종 등 고소득 자영·전문사업자들은 이르면 내년부터 벌어들인 만큼 세금을 제대로 내게 된다.정부가 세정(稅政)의 최우선 과제인 공평과세와 과표현실화를 위해 실시중인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 시책과는 별도로 현금거래 내역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는 이른바 ‘현금영수증카드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일 “고소득 전문사업자와 일부 서비스업종은 신용카드를 기피하고 있으며 현금거래가 많다.”고 지적하고 “이들의 상습적인 탈세를 막기 위해 현금영수증카드제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도입 시기에 대해 “중기과제로 선정해 구체적 시기와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올해 세제개편안에 반영할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올해 세제개편안에 이런 방안이 반영되면 내년부터 시행이 가능하다. 현금영수증카드제는 병·의원이나 유흥업소 등에서 치료비나 술값 등을 현금으로 치르더라도 신용카드 결제처럼 사업자의 수입내역이 통합전산망에 모두 드러나게 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를 위해 사업장에 고객들이 카드결제를 할 때 쓰는 카드단말기 외에 별도의 현금단말기를 비치하고,현금 거래내역이 국세청의 통합전산망으로 포착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들이 현금으로 치른 대금의 영수증(현금영수증 카드)을 연말정산 때 제출하면 카드사용 내역서처럼 소득공제 또는 세액공제 등의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세제개편 때 반영,근로자들이 이를 적극 활용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같은 제도는 그동안 정부가 공평과세 및 과표현실화를 위해 수 차례 시행을 검토했으나 각종 사업자 단체의 압력과 변호사 등 특정직업인이 많은 국회에서 번번이 입법을 기피하는 바람에 시행되지 못했다. 오승호기자 osh@
  • 인터넷 사흘째 ‘불안정’

    대부분 정상가동속 일부 접속·속도 장애 바이러스, 美등서 유입… 일반PC 감염 경고 ‘인터넷 대란’이 발생한지 사흘째인 27일 국가행정망과 금융권 전산망,통신업체 인터넷망 등이 정상 작동되는 가운데 일부 전송속도가 느려지는 등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KT 혜화전화국의 DNS(도메인네임시스템)서버에 트래픽이 평소치를 넘어서고 있어‘슬래머 웜’바이러스의 공격재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사태를 촉발한 웜 바이러스가 일반 PC에도 감염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정통부는 지난 26일부터 국가망 및 행정망,은행·증권 금융망,인터넷 사업자,온라인 쇼핑몰,포털사이트 등에 대한 이상유무를 점검한 결과 정상가동에 이상이 없으며 보안패치 등 긴급조치도 완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특히 은행의 인터넷뱅킹과 증권사의 HTS(홈트레이딩시스템)는 정상적으로 가동돼 금융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한꺼번에 접속이 몰린데다 신용카드 결제대금일 등이 겹치면서 처리속도가 떨어져 고객들의 불편함이 따랐다. 또 증권전산의 주문시스템이 웜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아 오전 9시50분부터 5분간 주식 시세정보가 제대로 나가지 못했다.‘베이스21’(증권거래및 투자정보 지원시스템)을 사용하는 38개 증권사 가운데 13개 증권사가 주문을 내지 못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번 사태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미국,중국,호주 등 3개국 IP(인터넷주소)에서 최초로 국내에 유입됐다고 밝혔다. 정기홍 안미현 이창구기자 hong@
  • [사설]인터넷 대란,근본대책 세워라

    세계 최첨단을 자랑하는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이 가장 원시적인 웜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지 못해 반나절이나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우리는 이것을 단순한 전산망 사고가 아니라 우리의 기간 통신망이 한순간에 마비되는 국가적 비상사태였다고 본다.그 발생 시간대가 정부 주요 기관과 은행·증권시장·대기업들이 업무를 마친 토요일 오후였기에 그나마 다행이다.만약 평일 근무시간 중에 그런 일이 터졌다면 어떻게 됐을까.국가적인 재난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며,그로 인한 혼란과 경제적 피해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세계적인 ‘IT강국’이라고 자부해 왔다.그러나 이번 사태는 그 IT강국이 얼마나 허약한 기반 위에 놓여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즉 IT분야의 눈부신 성장을 가능케 했던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을 지키는 보안 시스템이 너무도 허술했다는 점이다.국내의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있다.그들이 지적하는 문제는 국가 기간통신망이 어떻게 사이버 공간을 떠돌아 다니는 웜 바이러스 하나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는가 하는 점이다.전문 해커들이 조직적으로 특정 기관의 통신망에 침입해 망가지게 하는 경우는 가끔 있다.그러나 가장 원시적 형태인 웜 바이러스의 침입조차 적기에 알아내지 못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정보통신부와 KT는 사태 발생후 원인을 알아내는 데에만 무려 6시간이나 소모했다. 이제부터라도 인터넷 마비 사태의 재발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정통부는 정보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해킹·바이러스 등의 조기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인터넷 시대에는 국가적 재난이 온라인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오프라인의 천재지변뿐만 아니라 온라인의 각종 재난에도 함께 대응하는 종합적 재난의 방지·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 인터넷 대란/금융권 초비상… 밤샘 보안작업

    27일 사상 최악의 인터넷 마비사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사고를 일으킨 웜바이러스에 감염된 MS-SQL 서버가 단 1대라도 있으면 기하급수적으로 데이터 전송량을 증대시켜 마비사태를 재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카드 등 금융권 결제가 한데 몰려 있고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는 월말이라는 점에서 주말인 25∼26일에 비해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2의 인터넷 대란 비상 현재 인터넷 사업자들은 개별사이트가 다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웜이 DNS(도메인네임시스템)서버로 집중 유입되는 통로인 1433번과 1434번 포트를 임시방편으로 막아놓은 상태다.웜바이러스로 인한 인터넷 불통사고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것이 아니라서 웜이 왕성한 활동을 할수 있는 조건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26일 밤 늦게까지도 주요 인터넷사이트에서 시간대별로 접속지연사태가 이어진 것은 이 때문이었다.대기업이나 관공서·금융기관 등에서는 토요일·일요일 비상근무를 하면서 서버 패치 등 안전 조치를 취했지만 중소기업 등 인력이 모자라는 곳에서는 대응조치를 하지 않아 이들 서버간에 계속해서 웜이 이동해 막대한 트래픽을 발생시켰다. 따라서 기업과 금융권의 업무 개시로 모든 컴퓨터가 켜지고 인터넷 접속과 정보교신을 담당하는 SQL서버가 본격 작동되는 월요일 아침을 기해 인터넷 불통 대란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전국이 비상대기 우리은행은 26일 오후 전 부서 실무책임자들이 모인 가운데 대책을 논의했다.고객업무를 처리하는 전산망만 열어놓고 은행 내부전산망은 닫아놓은 채 본부 컴퓨터에 웜바이러스를 막는 패치를 밤새 설치했다.하나은행이나 외환은행 등 이번 웜바이러스에 영향받지 않는 시스템을 갖춘 곳들도 비상대기를 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유사한 문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모든 은행 및 증권사 직원들을 비상소집해 일제 점검을 벌였다.”며 “27일 인터넷 뱅킹,사이버 증권거래 등을 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증권거래소도 “인터넷망 장애가 복구되고 있다.”며 “복구여부와 상관없이 27일 매매를 위한모든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인터넷 대란“제때 대응못해 피해 커졌다” 성난 네티즌 당국·업체 비난

    정보통신부와 KT의 부실한 예방과 대응이 ‘1·25 인터넷대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거세다. 26일 정보통신부와 각 언론사 홈페이지 등에는 정통부의 ‘사후약방문’식 대응과 KT의 무능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쏟아졌다.우선 KT의 성급한 ‘복구’ 발표로 인해 ISP(인터넷서비스제공자) 등의 전산망 관리자들이 적절한 대응을 못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KT가 침착하게 대응했더라면 관리책임자들이 네트워크를 차단시키고 시스템을 점검함으로써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KT는 해명자료를 통해 “KT는 긴급복구조를 투입,1시간20여분만에 정상복구를 마쳤다.”면서 “KT·하나로통신·데이콤 등 통신사업자들의 서버는 서로 수평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KT DNS 서버가 문제가 생겨 인터넷 대란이 촉발됐다는 논리는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정통부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비난을 자초했다.정통부측은 사태 초기 성급하게 해커들의 공격 가능성을 거론했다가 5시간이 넘어서야 웜 바이러스 가능성을 제기,초기 실수를 인정했다. 정통부의‘사후약방문’식 대처도 문제다.정통부는 사건이 발생한 지 19시간이 지나서야 ‘국민행동요령’을 발표했다.아이로니컬하게도 정통부는 지난 24일 우리나라를 경유한 국제해킹의 급증 경보를 내렸다.‘등잔 밑’을 보지 못한 셈이다. 정통부나 KT가 이처럼 ‘밥값’을 제대로 못한 반면 안철수연구소 등 보안업체들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민첩했다.안철수연구소는 25일 오후 9시쯤 MS-SQL 서버가 신종 웜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공식 발표하는 정확성을 보였다. 박홍환기자 stinger@kdaily.com ***국민 대처 요령 정보통신부는 신종 웜 ‘SQL 슬래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감염 방지를 위한 국민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신종 웜은 메모리에 상주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PC를 껐다가 켜면 자동으로 사라진다.그러나 재감염 방지를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제공하는 보안패치(수정프로그램)를 설치해야 한다. 사용자 가운데 25일 이후 전원을 끄지 않고 계속 윈도2000 및 윈도NT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일단 컴퓨터를 끄고 다시켜야 한다.다음에 MS사 한국 홈페이지(www.microsoft.com/korea)에 접속한 뒤 MS-SQL 취약점 보완을 위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화면 오른쪽의 내려받기에서 SQL 서버2000 SP3를 클릭한다. ②다음 화면 오른쪽 국가선택란에서 코리안(Korean)을 선택하고 ‘GO’를 클릭한다. ③다음 화면의 맨 아래쪽에 있는 패치파일 kor sql2ksp3.exe를 클릭한다. ④5분정도 기다리면 설치가 완료된다. 주말에 쓰지 않던 PC를 새로 켤 때는 MS사 한국 홈페이지에 들어가 패치파일을 설치한 뒤 PC를 껐다가 다시 켜야 한다. 백신 전문업체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도 신종 웜의 위험을 사전에 진단할 있는 ‘SQL슬래머 감염 취약성 진단 툴’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체크카드 쓰면 연체걱정 ‘뚝’잔액 內에서만 사용 현금서비스는 불가 각종 할인혜택 제공

    신용카드사들의 올해 화두 가운데 하나는 ‘디마케팅’(de-marketing)이다.높은 연체율로 실적이 부진해지자 수수료는 올리고,각종 부가서비스는 줄이는 등 고객이 떨어져 나가는 것과는 상관없이 내실경영에 힘쓰고 있다. 회원들 역시 지난해 신용카드사들의 무분별한 서비스한도 확대에 편승해 정신없이 카드를 긁었다면 올해에는 ‘능력없으면 쓰지말자’는 자세로 내실있는 소비에 힘쓰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기능을 합한 것이다.예금계좌의 잔액 범위에서 사용한다는 점에서 직불카드와 비슷하지만 직불카드에 비해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훨씬 많다는 점이 다르다.직불카드는 가맹점에서 별도의 전산망을 구축해야 하지만 체크카드는 일반 신용카드 전산망을 함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체크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예금잔액 범위에서만 카드 사용이 가능하므로 연체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또 올해 안에 체크카드가 직불카드로 인정받게 된다면 일반신용카드(20%)보다 높은 소득공제율(30%)을 적용받을 수 있다. 카드 이용은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하지만 회원이 가맹점에서 거래한 매출표가 카드회사에 접수되는 시점에 은행의 결제계좌에서 자동인출된다.즉 은행에 잔고가 없으면 물건도 살 수 없다.다만 일부카드사에서는 약간 부족할 경우에 대비,50만원 가량의 범위에서 마이너스 대출 방식을 이용,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이 경우 신용공여 부분은 일반 신용카드처럼 월 1회 결제된다. 체크카드는 현금서비스나 할부구매도 물론 되지 않는다.물건을 살 능력이 있는 사람만 사라는 뜻이다.과소비를 막고 계획적인 소비에 도움이 되는 셈이다.실직 등 경제적인 사정으로 카드 사용이 중지된 사람도 이용할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는 빚’이라고 생각하는 ‘현금족’들에게는 편한 카드다.다만 신용카드사 입장에서 보면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길 수 없는데다 현금서비스나 할부판매도 안돼 그다지 돈되는 장사는 아니다. 때문에 일반 신용카드처럼 활발한 마케팅을 펴고 있지는 않다. 국민카드의 ‘국민 프리패스카드’는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영화를 예매하면 2000원을 할인해 준다.프로축구,야구,농구,배구의 입장권을 예매해도 절반만 내면 된다.비씨카드에서 나오는 ‘비씨플러스카드’의 경우 조흥,제일,농협,경남,부산은행 비씨카드는 신용한도가 없고 우리,서울,기업,국민,대구,한미,하나은행 비씨카드는 별도의 심사를 거쳐 최대 300만원의 한도가 주어진다. 외환카드는 ‘외환 예스 머니카드’를 발급해 오일뱅크에서는 휘발유 1ℓ당 50점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또 카드발급 후 3개월 이내에 사용실적이 있으면 1000만원의 휴일 교통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준다.엘지카드의 ‘엘지 체크카드’는 극장관람료할인, 백화점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있다.신한카드의 ‘신한 프리스포츠카드’도 각 프로경기의 입장권을 최고 50%까지 할인해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전남대 전산망 해킹 합격자명단 유출 파문

    전남대학교 입시 전산망이 해킹을 당해 올해 예상 합격자 명단 일부가 사전에 유출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23일 전남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밤 12시에 대학 정보전산원 서버가 해킹돼 올 입시 정시 ‘나’군 미확정 합격자 명단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나돌고 있어 이를 삭제했다. 대학 정보전산원측은 “유출된 자료는 올 입시 테스트 자료인데 여기에는 지원자 8439명의 명단이 있다.”며 “그러나 해커가 전산망 암호를 풀고 개별 수험생의 원점수에 접근해 위·변조를 한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남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광주 S고 게시판 등에서 합격자와 보결자 명단까지 봤다.’는 등 사실확인을 요청하는 수험생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으며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이에 따라 대학측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합격자 발표를 25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부동산 안정책 발표 안팎/불붙은 충청도땅값 긴급 진화

    15일 발표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에는 일부지역의 땅투기를 억제하고,주택공급을 늘려 중산·서민층의 주거생활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땅 투기가 우려되는 충청권 11개 시·군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 앞 단계인 토지거래동향감시구역으로 지정,투기꾼의 발길을 차단했다.특히 수도권 2∼3개 신도시 후보지를 상반기내 선정해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시장감시 강화,투기 사전억제 건설교통부는 전국적으로 집값·땅값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청약과열 현상도 수그러들고 있다고 밝혔다. 집값은 3개월째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잠실 주공3단지(16평형)가 지난해 9월 6억 2000만원에서 현재 5억 3000만원으로,개포 주공1단지(13평)가 4억원에서 3억 2000만원으로,가락 시영아파트(15평)가 3억 6000만원에서 3억 1000만원으로 떨어졌다.서울 청약경쟁률도 지난해 8월 103대 1,10월 33대 1,올해 1월 21대 1로 낮아지고 있다.다만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떠오르는 대전지역은 노은지구 아파트값이 6∼10% 올랐으나 거래는 거의 없는 편이다.땅값도 충북 오창이 5∼8%,충남 장기가 15% 뛰었지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행정수도 이전이 가시화될 경우 투기수요가 살아날 것에 대비,충청지역에 투기꾼들의 발길을 사전에 차단했다.지난해 하반기 이곳에서 땅을 지나치게 많이 사들였거나 ‘단타’거래를 한 투기혐의자는 다음달 국세청에 통보,된서리를 맞는다.격주 단위로 거래량과 외지인 거래를 집중감시하고,3개월마다 토지전산망을 돌려 투기혐의자를 찾아내 국세청에 통보키로 했다. ●주택공급 늘려 서민 주거안정 올해부터 5년간 250만가구가 공급된다.지난해말 100%였던 주택보급률도 2007년에는 110%로 올라간다.특히 보급률이 90%(서울 80%)에 그치는 수도권에 대해 2006년까지 153만가구를 건설,보급률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국민임대주택 8만가구,수도권 30만가구 등 50만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택지 1350만평중 150만평(수도권 570만평)을 공공택지로 공급하고,국민주택기금 9조 2000억도 지원된다. 판교신도시(280만평)는 동쪽 140만평에 대한 개발계획을 올해안에 마련,당초보다 주택공급을 1∼2년 앞당길 방침이다. 영세민·근로자에게는 장기저리 주택자금을 확대하고 금리를 낮춰주기로 했다.주거복지지표를 별도로 개발,최저주거기준 이하의 거주자는 임대주택 우선공급 등의 지원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다음달부터 기초생활 수급자와 장애인가구,모자가정,미혼모가구 등 취약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전자정부 부처이기에 비틀

    지난해 11월부터 서류 20여종 제출 면제 대법원 ‘행정기관 수수료 면제 불가' 고수 일선 행정기관 수수료 부담 민원인에 전가 “등기부등본을 첨부해 오세요.”(행정기관 민원담당 공무원) “지난해부터 내지 않아도 된다던데.”(민원인) “방침은 그렇지만 수수료(700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아직 안됩니다.”(공무원) “그럼 수수료를 낼테니 처리해주세요.”(민원인) “행정전산망으로 민원을 처리할 경우 법에 수수료를 받을 수 없도록 규정돼 있습니다.등기소에 가서 직접 떼어오세요.”(공무원) 대법원이 관리하는 건물·법인·토지등기부등본의 수수료 문제를 둘러싸고 부처간의 비협조로 시·군·구청의 민원창구에선 민원인과 공무원 간 이같은 실랑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자정부’ 출범 이후 정부는 등기부등본 등 20종의 민원서류에 대해 민원인에게서 서류를 받지 말고 행정전산망을 열람,처리토록 했으나 행정기관들이 수수료 문제를 들어 여전히 서류제출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정부의 핵심사업인 ‘종이없는 행정’이부처이기주의로 시행 초기부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수수료 문제가 발단 문제는 등기부등본의 수수료 700원.정부는 지난해 11월1일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법원행정처,국세청 등 4개 부처가 행정정보망을 공동 이용함에 따라 민원인들에게 등기부등본 등을 따로 받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매년 2000억원 가량의 등기부등본 발급수수료를 챙겨온 대법원이 행정기관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대법원은 “등기부등본 수입예산을 특별회계에 포함시켜 등기소 운영비 등으로 쓰고 있다.”면서 “다른 방법으로라도 예산이 보전되지 않을 경우 수수료를 계속 받을 수밖에 없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민원인 피해 속출 여파는 곧바로 일선 행정기관으로 이어졌다. 일선 행정기관들은 민원인들이 등기부등본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행정전산망을 열람,처리해야 하지만 수수료 부담을 떠안게 되자 이를 중단,민원인들에게 서류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민원인이 별도로 등기소를 거쳐야 하는 수고를덜어주기 위해 행정기관이 수수료를 받고 행정전산망을 열람,처리해 주기도 어렵다. 현재 각종 사업자신고나 사업내용 변경 등으로 인해 시·군·구청 등 일선 행정기관에 등기부등본을 첨부해야 하는 민원은 건물등기부등본은 115종,법인등기부등본은 391종,토지등기부등본은 141종에 이른다. ●해결책은. 부처간의 이해가 엇갈려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자 청와대 정책기획실이 중재에 나섰다. 행자부는 현재 수수료 비용 파악을 위해 오는 17일까지 일선 행정기관에 민원처리를 위해 제출되는 등기부등본 건수 조사에 착수했으며,다음주 조사결과를 토대로 대법원과 회의를 할 예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대법원이 행정기관에는 등기부등본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방안과 기획예산처가 별도 예산을 책정해 일괄적으로 정산해주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대법원과의 조정회의를 통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무원이 행정통신망 업그레이드/방형남 전남도통신계장

    행정공무원이 행정통신망을 기존 초고속통신망(ADSL)보다 150∼200배 빠르면서도 요금은 훨씬 저렴한 새로운 최첨단 전송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이를 정부부처와 자치단체 등에 적용하면 천문학적인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방형남(사진·48·5급) 전남도 정보통신계장은 지난 1년여 동안 KT 전남본부와 함께 연구와 시험을 거듭한 끝에 ATM(비동기전송방식)을 행정전산망에 실용화했다.이 방식은 고속정보처리가 가능한 전송시스템으로,음성과 영상·데이터를 신호로 통합해 하나의 회선으로 전송한다.요즘 가장 빠르다는 VDSL이 전송속도가 20메가대이고 전송거리가 제한(1㎞)되지만,ATM은 155메가대이면서 원거리용이다. 그동안 기존 행정통신망에서는 ATM으로 팩스를 보낼 경우 전송이 늦어지거나 오류가 잦았고 영상도 잡음이 심해 쓸모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KT가 기존 전용회선 사용료를 65% 이상 올린 것을 계기로 방 계장이 연구에 착수,지난해 10월부터 도청과 목포·화순·순천시청을 잇는 현장시험을 거쳐 통신망의 품질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도는 KT로부터 6억여원의 관련장비를 무상 공급받아 도내 행정통신망을 이달 중 ATM으로 모두 바꿀 계획이다. 35회선을 쓰는 전남도는 사용료로 2000년 8억 500만원,지난해 12억 3300만원을 냈으나 올해부터는 6억 6800만원만 내면 된다. 방 계장은 “전국의 모든 행정기관이 비싼 요금을 내면서 속도가 낮은 초고속전용회선을 사용하고 있어 ATM으로 전환이 시급한 과제였다.”면서 “지난해 11월8일부터 목포시청과 실제 가동에 들어가 운용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2개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방 계장은 “행정통신망을 ATM으로 전환해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된 데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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