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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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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구민토론방 운영 저소득층에 희망선물을…”광진구 직원아이디어 봇물

    “인터넷 주민 토론방을 운영합시다.” “저소득 자녀에게 희망의 선물을 마련합시다.” “살아숨쉬는 아차산의 이모저모를 화보로 발간합시다.”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가 직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후끈 달아 올랐다.1100여 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1개월 동안 공모한 ‘구정(區政) 아이디어’에 무려 373건이 접수됐다. 행정서비스를 개선하고 새로운 구정을 찾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공모에 직원들의 톡톡 튀는 신선한 아이디어가 너무 많아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3명으로 구성된 심사평가반과 18명의 심의위원회 위원들이 3차례에 걸쳐 심사를 실시,우수 아이디어 23건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결과 기획공보과 이재은씨가 제출한 ‘인터넷 주민 정책 토론방 운영’과 사회복지과 박미식씨의 ‘저소득층 자녀에게 희망의 선물을’이 각각 금상으로 채택됐다.▲살아숨쉬는 아차산의 이모저모 화보발간 ▲주민의견수렴 예산반영 정례화 ▲물품관리의 전산망 바코드제 실시 ▲민원실 인터넷방 구조변경 운영 등 21건이 우수작으로채택됐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부서별로 검토한 후 즉시 시행하고,구체적 계획이나 예산이 필요한 것은 내년도 업무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영섭 구청장은 “구정 전반에 새롭고 역동감있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 직원들에게는 각종 인센티브로 신나는 일터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주택거래신고 어떻게 하나/ 1차 실거래價 신고 동사무소서

    주택 실거래 가격 신고는 1차적으로 읍·면·동사무소가 담당하고,불성실 신고에 대해서는 시·군·구가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실거래가격으로 신고,확인된 매매계약서에 대해서는 별도의 검인계약서를 받지 않아도 된다. 정창수 건설교통부 주택국장은 30일 주택거래신고제 실시와 관련,“주택거래 신고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실거래가격 통계 구축과 세법개정 등의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실거래가격 통계 기반이 구축되기 전까지는 한국감정원이나 국민은행 등이 제공하는 아파트 가격 정보를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국장은 “신고자의 편의를 위해 실거래 신고를 통과한 경우는 별도의 계약서 검인 절차를 생략하고,불성실 혐의가 있는 경우만 구청에서 2차 검증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신고 내역 전산화를 위해 종합부동산전산망이 구축되기 전까지는 올해 말 구축되는 건축물관리대장에 우선 입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사무에서 실거래가 파악 건교부가1차 신고를 동사무소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신고자 편의를 위해서다.구청보다 해당 지역 동사무소가 가격 정보를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구청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이유다.서울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부동산 거래 건수는 3만 2000여건(검인계약서 기준).구청 직원 1명이 하루 100여통의 계약서에 검인을 해주고 있는 실정이다.행정자치부는 그러나 실거래가 확인을 위한 업무를 동사무에 맡길지,구청에서 담당할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실거래가 신고 성공전제요건 실거래가 정착을 위해서는 관계기관 협조가 우선돼야 한다.신고 가격을 검증하는 공무원은 행정자치부 소속이고,검인계약서는 사법부 소관이다.때문에 관계 기관의 협조가 뒤따르지 않으면 주택거래신고제는 자칫 헛구호에 그칠 우려가 크다. 실거래가를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통계 구축도 시급하다.현재 5∼6곳의 부동산 시세정보업체와 감정원,국민은행이 제공하는 가격정보는 있지만 모두 호가 위주 통계다.때문에 거래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공무원이 실거래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객관적인 실거래가격 통계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예산지원과 관련 공무원의 인력 보강·통폐합도 필요하다.종합부동산전산망이 구축되는 2004년말까지는 신고된 실거래가를 우선 건축물관리대장이나 국세청 전산자료에 입력하는 방안도 있다. 조세 문제도 풀어야 한다.세율 조정없이 실거래로 세금을 물릴 경우 취득·등록세,양도세 등이 지금보다 3∼4배 올라 엄청난 조세 저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세율을 조정하든지,연착륙을 위한 경과 규정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
  • 10.29 부동산 대책 / 의미와 전망

    정부가 29일 내놓은 주택시장안정종합대책은 관련 부처간의 실현 가능한 수단들을 한데 끌어모은 ‘전방위 처방’의 성격이 강하다.세제(양도·보유세율 인상)·금융(투기성 자금줄 죄기)·공급확대(주택건설) 등 3각축으로 끝없이 치솟는 부동산투기 열풍을 잠재워보자는 의도다.그러나 내용을 들여다 보면 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세제가 처방의 핵심 세제쪽의 처방은 한마디로 더 이상 부동산매매가 재산증식의 수단이 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1가구3주택이상의 경우 양도차익의 최고 82.5%(주민세 포함)까지 과세하도록 한 것이 그 예다.이것마저 약발이 먹혀들지 않을 때는 고가주택의 경우 1가구1주택 비과세 폐지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노무현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를 통해 금리소득 수준을 넘는 초과소득은 전액 과세로 환수할 수도 있다.”고 투기근절 의지를 강조했다. 다만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증시 등으로 유인하고,주택 초과수요에 따른 공급확대 대책은 예상보다 크게 완화되거나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이다.자금흐름 선순환구조 정착을 위해 내놓은 주식투자활성화,장기주식투자수요기반 확충 등은 제도를 제·개정하고 상품을 새로 만드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리는 데다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주택담보대출 억제를 위한 강력한 규제도 향후 추가조치로 넘어가 다소 김이 빠졌다는 지적이다. ●정책 실효성 의문 강북 뉴타운 추가건설,판교 신도시 교육인프라 집적 단지 조성 등은 구체적인 재원조달이 필수적이다.연말까지 결론을 내기로 한 강북의 특목고 설립은 부처간의 협의가 전제돼야 한다. 실거래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택 거래 사실이 드러날 수 있는 통계·전산망 마련이 필수조건이지만 예산부족,부처간 이견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부동산종합전산망 구축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 차원의 예산 배정이 필요하다. 집값 상승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지역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빠진 것도 아쉽다.이번 대책 가운데 공급 부분은 이미 나왔던 내용들을 다시 나열한 것에 불과하다.강남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급대책이 함께 제시됐다면 효과는 배가될 수 있었을 것이다.양도세 중과조치에서 1가구2주택자를 배제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주병철 류찬희기자 bcjoo@
  • 노트북 PC업계 ‘戰雲’

    ‘삼성전자를 잡아라.’ ‘1위를 수성하라.’ 노트북PC 업계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HP,LGIBM 등 국내 노트북PC 시장의 2,3위 업체들이 일제히 ‘타도 삼성전자’를 외치며 내년부터 강력한 ‘마케팅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국내 노트북PC 시장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지난해 54만대였던 국내 노트북PC 시장은 올해 60만대,내년 70만∼73만대 등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률이 예상된다.이같은 성장세는 전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이다. ●잇단 1위 도전 현재 시장점유율 13∼15%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인 한국HP는 23일 ‘노트북PC 중장기전략’을 발표하면서 “2005년까지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내년 2·4분기까지 시장점유율을 20%대로 끌어올리고,2005년에는 25%의 점유율로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는 것이다.이홍구 부사장은 “가격 정책을 제외한 여러가지 공격적 마케팅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HP는 이를 위해 올해 11만대,내년15만대에 이어 2005년에는 29만대를 판매목표로 세웠다. LGIBM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최근 류목현 사장이 직접 “2005년까지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고 선언했다.연내 20% 수준까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2005년에는 25%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최근 젊은 세대에 어필하고 있는 신제품 ‘X노트’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공교롭게도 두 회사의 목표가 일치하고 있어 특히 내년에는 대대적인 노트북PC ‘대전(大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의 수성 전략은? 부동의 1위인 삼성전자는 일단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지만 두 업체의 협공 강도가 강해 내부적으로 ‘수성(守城)’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최근 대대적인 IT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기선을 제압한 것도 이같은 전략의 하나다.삼성측은 우선 마케팅을 대폭 강화,노트북PC 브랜드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로서는 워낙 후발업체와의 점유율 차이가 커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 쑤저우 공장에서 생산한 노트북PC를 국내 시장에 들여와 판매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경쟁업체들이 행정전산망이나 기업 등 대규모 거래에서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에도 대비중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슈 따라잡기/車 전국번호판 디자인 논란

    내년 1월1일부터 지역 표기를 없애는 자가용 자동차의 전국번호판제도 시행을 놓고 시끄럽다.새로 바뀔 번호판이 현행과 동일한 바탕색에다 2열 배열식 번호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쟁점이다. 더욱이 지난 9월부터 다음달까지 시범운영중인 ‘반사번호판’ 제도가 올해말 최종 합격점을 받으면 전국번호판제도 시행후 늦어도 1∼2년 내에 또다시 번호판을 교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때문에 졸속행정과 예산낭비라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마니아들은 이 기회에 번호판의 색상과 디자인을 세련되게 바꿔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바탕색과 디자인을 확 바꿔라.” 요즘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는 전국번호판 시행을 두달여 앞두고 연일 ‘성토글’이 올라온다.네티즌 김권종씨는 “부동산과 같은 자동차에 광역자치단체명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지방분권을 활성화하는 마당에 지역명을 없애는 것은 매우 상치되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오정우씨는 “현재의 촌스러운 번호판 바탕의 색상 등을 그대로 놔둔채 지역표기만 빼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선진국처럼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를 만족시키는 멋진 번호판을 달아야 할 때가 아니냐.”고 말했다.정현호씨는 “우리나라처럼 두 줄로 배열된 번호판은 지구상에 몇 나라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왜 바꾸나. 전국번호판은 김대중 정부 출범직후 지역차별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처음 제기됐다.건교부는 번호판 교체에 따른 비용절감 및 불편해소,등록관청의 업무부담 완화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또 시·도간 주소변경때 변경등록 미이행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의 문제도 없어진다는 것이다. 지난해 시·도간 자동차 변경등록은 모두 1348건으로 번호판·등록세·수수료 등을 포함한 직접 소요비용은 199억원,순수 교체비용은 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어떻게 시행되나. 전국번호판 교체대상은 9월말 현재 전체 자동차등록대수 1449만여대 가운데 택시·버스 등을 제외한 비사업용 차량 1370만대가 해당된다.대상 차량은 다른 시·도로 이사할 경우 주민등록 전입신고때 자동차 전산망과주민등록 전산망이 연계돼 자동차 주소지가 자동적으로 변경되면서 전국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부여받게 된다.또 새로 구입하는 차량은 자동차등록시 전국전산망에 의한 전국번호판을 무조건 받는다. ●쟁점과 전망은 전국번호판제도를 시행하더라도 그동안 꾸준하게 제기됐던 야간 식별력 개선과 한눈에 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시인성 등의 문제점은 여전히 남게 된다.야간 식별력의 개선을 위해 현재 시범운영중인 반사번호판 제도 역시 채택 여부에 따라 논란이 일 것 같다.교통개발연구원의 이상민 박사는 “번호판 식별력을 높이기 위해 1열 배열식 번호판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문 기자 km@
  • 투기 감시망 토지 전산망 구축/예산타령 백년하청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고 연일 목청을 높이면서도 정작 ‘유리알 정보’를 확보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토지종합정보망 구축에는 뒷짐을 지고 있다. 부처간 이해 부족으로 예산확보가 충분하지 못한데다 일부 지자체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탓이다.이러다가 부동산 투명 거래 확보를 위한 정보망 구축사업은 ‘백년하청’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실거래가 비교·검색 가능 부동산정보 보따리 정부는 부동산 실거래가 제도 정착을 위해 토지종합정보망의 부동산 거래 관리(검인처리)기능을 보완하고 내년 말부터 이를 활용한다는 방침이었다.토지종합정보망이 갖춰지면 전국 집값의 실거래 가격이 드러나 이중계약서 작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됐다. 토지종합정보망은 전국 토지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낱낱이 볼 수 있는 시스템.현재는 토지 관련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건축·농지·지적도·지형도·국공유지 현황 등 13개 부처 80여개의 법령에 따라 각각 나눠진 정보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그러나 종합정보망이 구축되면 수치 지형도에 낱장 지적도를 연속·중첩시킨 지형지적도를 볼 수 있다.여기에 80여개로 나눠진 각각의 정보를 얹은 입체적인 자료도 제공된다.토지·건축 관련 민원을 ‘원 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토지 거래에 관련한 정보까지 입력,전국의 실제 거래된 부동산 가격을 비교·검색할 수 있다.따라서 실거래를 확보,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는 정부로서는 진작 구축했어야 할 중요한 시스템이다. ●지자체 248곳중 절반만 완료… 2005년 매듭차질 토지종합정보망 구축은 모두 942억원의 예산을 들여 248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토지 관련 정보를 서로 연결하는 작업으로 1998년 시작해 2005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올해까지 588억원이 투입됐지만 토지 관련 정보 입력 작업을 마친 지자체는 125개뿐이다.올해 말 완료되는 23곳을 더해도 148개 지자체에 그친다.광역지방자치단체 단위로 입력 작업을 마친 곳은 서울시와 제주도뿐이어서 이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교통부는 실거래가 확보와 부동산투기 방지를 위해서는정보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보고 내년에 35개 지자체 단위의 정보망을 구축키로 했다.이를 위해 150억원의 예산을 올렸지만 정부 예산안 확정 과정에서 요구액의 절반이 잘리는 바람에 13개 지자체 예산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2004년 말부터 실거래 확보 시스템을 구축,부동산 투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겠다던 정부의 당초 계획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또 농지·산림·국방시설물관리시스템 등 토지 관련 10여개 정보화사업 추진이 연쇄적으로 지연될 위기에 놓였다. 유윤호 건교부 토지국장은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토지 적성평가를 거쳐 2005년까지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17개 지자체의 경우 연내 정보망을 구축하지 못해 도시관리계획 수립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실거래가 시·군·구 통보 의무화 검인계약 개선없어 약효 의문/부동산 중개업법 개정안 점검

    내년 하반기부터 부동산거래 관행이 확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중개업자에게 실거래가 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하고 이를 시·군·구에 통보토록 하는 내용으로 부동산중개업법이 개정되기 때문이다.최소한 중개업소에서는 실제보다 값을 낮춰 사고 판 것처럼 신고하는 ‘이중계약서’ 작성 관행이 사라지게 된다.세율을 조정하지 않을 경우 제도 시행 초기에는 세금 인상의 충격으로 부동산거래가 크게 위축되는 역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거래가를 노출시켜 형평과세를 실현하고 투기방지 효과를 얻으려면 검인계약서 제도 전반에 걸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확한 시세 파악 쉬워진다 지금은 부동산을 사고 판 뒤 시·군·구에 검인계약서를 신고하면서 대부분 거래가를 낮춰 기재한다.세금을 덜 내기 위한 것이지만 검인계약서 제도 자체의 미비점으로 관행화돼 있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중개업자가 신청하는 검인계약서는 실거래가로 적어야 한다.호가 위주의 부동산 시세가 실거래가 위주의 시세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토지종합정보망을 통해 전국의 부동산 실제 거래가를 검색,비교할 수 있으므로 시세 조작도 어려워진다.사설 부동산 시세 정보업체 활동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부동산 거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거래가를 낮춰 신고하면 그만큼 세금을 적게 낸다.하지만 세율이 조정되지 않는 상태에서 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하면 취득·등록세가 최고 10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검인계약 개선없이는 반쪽 효과 중개업법 개정이 ‘속빈 강정’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만만찮다.검인신청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실제 중개업소를 통해 계약을 하고도 세금을 줄이기 위해 당사자 계약으로 꾸미거나,법무사가 이중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재를 가할 수 없는 맹점을 안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거래 건수는 모두 285만여건.올 상반기에만 146만건이 거래됐다. 하지만 이 중 중개업자가 검인을 신청한 경우는 전체의 5%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나머지는 거래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법무사나 당사자가 이중계약서를 작성,검인을 신청했다는 얘기다. ●등기·세무 행정 동시에 개선돼야 전문가들은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검인계약서 제도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장희순 강원대교수는 “부동산 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고쳐 누가 검인계약서를 신청하든 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검인 업무를 맡고 있는 시·군·구에 실거래가 심사권을 주고,각종 부동산 거래 과세 전산망과 연결돼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 독자의 소리/ 수시모집 인터넷접수 불편 외

    수시모집 인터넷접수 불편 대입 수시모집을 할 때 많은 대학들이 인터넷으로 접수를 한다.대학은 편리할지 몰라도 일선 고교에서는 엄청난 불편과 홍역을 치르고 있다.불편하고 부담스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귀찮고 성가시다고 불평할 정도다.아무리 편리하고 좋은 취지의 제도라도 일선현장에서 불편을 느낀다면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다.고교들은 컴퓨터가 턱없이 적은 데다 전산망 속도가 느린 데 비하여 대학에 제출할 자료는 엄청나게 많다. 고교교사들은 눈코 뜰 사이가 없고 접수양식도 너무 복잡하다고 말한다.요구하는 대학에서는 별 문제를 못 느끼겠지만 원서를 작성하여 제출해야 하는 고교들은 너무나 바쁘다.이로 인해 수시모집 시기가 되면 고3 담임교사들은 수업도 제대로 못하고 원서작성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 각 대학들은 가급적 원서양식을 간소화하고 제출자료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또 문제가 극복될 때까지 창구접수도 병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정렬(woojr2001@yahoo.co.kr) 의류수거함 체계적 관리를 주택가를 살펴보면 의류 수거함을 쉽게 볼 수 있다.정부가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하여 설치해 놓은 것이다.무엇보다 조금만 정비하면 입을 수 있는 옷가지를 불우이웃에게 전하겠다는 뜻도 있어 매우 바람직한 정책이라 생각된다.문제는 대부분의 의류 수거함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수거함이 가득 차도 가져가지 않고,방치하다 보니 쓰레기통으로 변해버리는 경우도 다반사다.그런데도 당국에서는 별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설치만 해놓고 나 몰라라 하면 되는 것인가.철저한 조사와 대책을 수립해 주었으면 좋겠다.의류 수거함도 너무 부실하다.좀 더 위생적이고 깨끗한 수거함을 설치하여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유용한 수단이 되기 바란다. 노지호(충남 아산시 둔포면)
  • 부동산 이중계약서땐 3년형

    내년 하반기부터 부동산중개업소는 반드시 실거래에 의한 계약 내용을 시·군·구에 신고해야 한다.중개업자가 ‘검인계약서’를 신청하는 경우도 실거래 노출이 의무화된다. 건설교통부는 공평과세를 실현하고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으로 부동산중개업법을 개정,26일 입법예고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개정안은 연내 국회에 제출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대한매일 6월20일 2면 보도) 그러나 대부분의 검인을 당사자 또는 법무사가 신청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들이 ‘이중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재규정이 없어 정부의 거래 투명화 정책은 별효과를 거두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개업소는 실거래가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거래 내역을 2005년 갖춰지는 토지종합전산망에 의무적으로 입력하거나 계약서 사본을 시·군·구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3년 이하 징역에 처하고 등록이 취소된다.개정안은 또 ‘떴다방’설치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중개법인 및 공인중개사에게 경매·공매 대상 부동산 취득 알선과 입찰신청 대리 업무를 허용키로 했다. 홍광표 건교부 토지관리과장은 그러나 “부동산을 사고 판 뒤 중개업자가 신청하는 검인계약서는 전체 거래 건수의 5% 안팎에 불과하다.”며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법원행정처가 ‘부동산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고쳐 모든 검인계약서에 실거래가를 기재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불법도청·위치 추적… 탈출 유흥업소종업원 붙잡아/복제 휴대전화 범죄악용

    불법 복제한 휴대전화를 이용,위치정보확인서비스를 통해 가입자의 위치를 추적한 통신회사 직원 등 사생활 침해 사범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이들은 이러한 수법으로 달아난 유흥업소 종업원이나 채무자를 붙잡았으나 인신매매 등의 범죄에도 이용될 소지가 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검찰은 수사과정에서 불법 복제 휴대전화의 통화내용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휴대전화 도청여부에 대한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범행 춘천지검 원주지청(지청장 이인규)은 25일 무허가 흥신소에 복제 휴대전화로 가입자 추적을 의뢰(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한 장모(45·원주시·다방업)씨와 고유번호를 불법으로 복제(전파관리 위반법 등)해 준 최모(29·대전·통신회사 대리점직원),전모(41·대전·휴대전화 판매점)씨 등 6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흥신소에 가입자 추적을 의뢰한 신모(45·직업소개소 운영)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의뢰를 받고 휴대전화를 복제해 가입자 위치를 추적한 김모(40)씨 등 무허가 흥신소 직원 16명을 수배했다.검찰에 따르면 휴대전화 판매점 주인 전씨는 대전 동구 용전동에 ‘H통신’을 운영하면서 유흥업소와 직업소개소 업주의 의뢰를 받아 이동통신회사 직원 등과 짜고 휴대전화를 불법 복제한 뒤 위치정보확인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 위치를 추적,알려준 혐의다.위치정보확인 서비스에는 현재 270만명이 가입해 있다. 전씨는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복제 대가로 1개당 30만∼50만원을 받았으며 통신회사 대리점을 운영하는 최씨 등을 통해 통신회사 전산망을 이용,고유번호를 알아내 대량 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 복제 서울 세운·용산상가 등에서 불법이지만 어렵지 않게 복제할 수 있다.복제할 단말기에 내장된 제작일련번호(ESN)와 충전기를 열면 적혀 있는 제조회사의 단말기 번호,휴대전화 번호를 알아야 한다.유통업자들은 복제가 의외로 간단하다고 말한다.복제 장비가 옛날에는 수천만원대였으나 최근에 수백만원짜리 휴대전화 복제 CD가 나와 싼값에 복제할 수 있다는 것.검찰 수사결과 ‘H통신’은 1000명 이상의 휴대전화를 불법 복제했으며 또 다른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는 정모(28·대전)씨는 자신의 컴퓨터에 휴대전화 고유번호(헥사코드)를 알아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기까지 했다.이는 전국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휴대전화가 불법 복제되고 있다는 추정을 가능케 하고 있다. ●허술한 보안망 검찰 수사결과 통신회사들은 원칙적으로 휴대전화 고유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을 영업소장이나 애프터서비스센터장에게만 부여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영업 편의의 목적으로 직원들에게도 허용하고 있는 실정이다.통신회사 전산망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고유번호 조합 프로그램을 인터넷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이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새 단말기에 10여분 만에 원하는 휴대전화를 복제할 수 있다. ●재연되는 휴대전화 도청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복제 휴대전화를 통해 일부 통화내용을 들었다는 관련자의 진술도 있었으나 고도의 기술적인 검토가 필요해 더 이상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향후 대책 LG텔레콤은 지난 4월부터 복제 휴대전화 도청을 차단하는 장치를 갖추고 있다.SK텔레콤·KTF도 오는 28일까지 차단장치설치를 서두르고 있으나 장비가 외국산이어서 쉽지 않을 전망이다.불법 복제 휴대전화기를 만들다 적발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서울 정기홍·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인감 증명 “이젠 안심”/강남구 ‘전자지문인식’ 도입

    인감을 이용한 사기가 끊이지 않아 공무원들이 인감담당을 기피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가 전국 최초로 ‘전자 지문인식시스템’으로 인감증명 발급시 본인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구는 논현1동과 역삼1동에 대당 450만원인 지문인식기 3대를 설치,다음 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내년부터는 전 동사무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문인식시스템은 인감증명서 신청인의 주민등록증 지문과 생체지문을 1차로 확인한 뒤 주민전산망에 있는 화상지문과도 대조하기 때문에 전문사기단에 의한 인감위조 사고 등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지금까지는 인감담당 공무원이 신청자의 주민등록증과 주민전산망 화상지문을 육안으로 대비해 인감을 발급해왔다.이 경우 신분증을 교묘히 위조하거나 분실 신분증을 제출해도 적발할 방법이 없어 속수무책이었다. 또 신청자의 생체지문과 화상이 주민등록 데이터베이스에 자동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인감사고 또는 분쟁 발생시에도 명확한 사실 확인이 가능해 소송 등으로 인한 담당공무원의 업무 부담도 크게 덜어준다. 지난 3월부터 전국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음에 따라 대기업,금융기관,백화점 등이 밀집한 강남의 특성상 타 지역 증명발급이 급증했다.역삼1동의 경우 하루 평균 100건에 불과하던 인감발급이 3월 이후 300건으로 늘어 담당직원의 업무량이 늘어났다.게다가 강남일대 부동산가격이 워낙 높아 한번 사기에 연루되면 2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구 관계자는 “지문인식시스템이 도입되면 강남에서는 더 이상 인감사기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문 확인이 빨라져 수수료 발급 수입도 5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대주주 변칙상속·증여 추적강화/‘전산관리시스템’ 개발

    기업을 이용한 대주주의 변칙 상속이나 증여에 대한 국세청의 추적 조사가 한층 강화된다. 국세청은 16일 기업 대주주들의 주식 변동과 관련된 세무조사 내용을 전산관리하는 ‘주식변동조사 전산관리시스템’을 개발,최근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특정 기업 대주주의 주식 변동과 관련,세무조사 착수부터 진행,종결까지의 모든 과정이 국세통합전산망에 입력돼 추후 세금 탈루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특히 비상장주식의 실제 거래가격이나 각 세법에 의한 평가금액 등을 법인별로 누적 관리하게 된다. 오승호기자 osh@
  • [사설] 에이즈 혈액관리 또 구멍 뚫렸나

    혈액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한 시민단체는 1일 “에이즈 매독 B형간염 말라리아 등 병원균 감염이 의심되는 헌혈자 수백여명의 혈액이 수혈용 또는 의약품 원료로 출고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최근 2명이 수혈로 에이즈에 감염됐고,문제의 혈액을 원료로 사용한 의약품이 뒤늦게 전량 폐기됐다는 사실이 확인된 지 며칠만에 또다시 혈액관리의 안전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참으로 아찔하고 겁나는 일이다.요즘 ‘에이즈가 무서워 수혈 받기가 겁난다.’는 환자들의 하소연이 이해된다.이에 대한적십자사는 전산체계가 동명이인을 구분하지 못하는 데서 빚어진 문제라고 해명했다.그간 적십자사의 혈액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매독 말라리아 등의 양성반응을 보인 혈액이 잘못 수혈되는 등의 사건이 일어날 때마나 적십자사는 전산망의 오류라고 둘러댔다.따라서 ‘지난 5월부터 전산망을 고쳐 더이상 문제가 없다.’는 적십자사의 설명에 썩 믿음이 가지 않는다. 국내 에이즈 감염자는 지난 6월 현재 모두 2258명으로 456명이 사망했다.이중 수혈이나 혈액제제로 인한 감염자는 41명으로 최근 그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채혈에서부터 에이즈 간염 등의 위험인자 확인,유통,수혈까지 혈액관리의 허점은 곧바로 환자에게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이어진다.우리는 보건당국과 적십자사에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아울러 부패방지위는 시민단체가 넘겨준 관련 자료를 토대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또 현행 관리체계의 문제점을 점검하기 바란다.
  • 병무청 일부 지방청장·간부 공모·직원투표로 인사 ‘파격’

    병무청이 29일 지방 병무청장과 본청 국·과장급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 일부 직위에 대해 공모 및 직원투표를 통해 인선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병무청은 본청 과장급 직위인 공보담당관,감사담당관,총무과장 등 3개 주요 보직에 대해 자천타천 형식의 공모제를 거친 뒤 선발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인사를 확정했다. 병무청은 특히 제주지방병무청과 창원·의정부·강릉지방병무사무소장 등 서기관급 기관장 네 자리에 대해서는 1차로 공모를 해 후보자군을 직원들에게 알린 뒤 해당기관 직원들의 내부 전산망을 통한 투표를 거쳐 적임자를 선발했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자칫 ‘인기투표’로 전락해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금융회사 파업해도 전산요원 이탈금지

    금융회사가 파업을 해도 필수 전산요원은 전산센터를 무단 이탈할 수 없게 된다.노동조합도 전산시설 정상운영의 책임을 져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7일 파업,화재,해킹 등으로 전산시스템이 마비될 경우 금융회사뿐 아니라 국가도 치명적인 손실을 볼 수 있는 점을 감안,이런 내용을 담은 ‘비상시 금융기관 전산망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관련부처와의 협의 등을 거쳐 전산기기운용시스템 및 주요 응용프로그램 담당자 등 핵심업무를 맡는 필수 전산요원은 전산센터 무단 이탈을 금지하도록 입법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이같은 안전대책을 위반해 근무지를 무단 이탈하거나 업무명령에 불복종하는 요원에게는 감봉부터 면직까지 대폭 강화된 제재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효율적 재난관리체계 확립과 사회적 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중인 정부의 ‘국가위기관리 시스템 관련 입법계획’에도 이를 포함시킬 방침이다. 또 금융전산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노동조합에 전산시설 정상운영 책임을 부여하기로 하고‘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에 반영되도록 관련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특히 전산직의 파업참가나 해킹,소프트웨어 불법변경 등 법률 위반에 대해 금융회사의 고발을 강화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적극 제기하기로 했다. 손정숙기자
  • 신용불량 구제안 내용·파장/“부실 늘면 정부책임” 금융기관 반발 논란

    정부가 신용불량자 구제에 소극적인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경영성적표 반영 등 ‘회초리’를 들었다.개인워크아웃(채무재조정) 신청자수가 14만명을 돌파했으나 실제 구제된 사람은 7346명에 불과해서다.하지만 금융기관들은 훗날 부실여신이 늘어나면 정부가 책임질 것이냐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궁극적인 신용불량자 제도 폐지를 목표로 개인신용평가회사(크레디트 뷰로·CB) 활성화도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세금체납기록 등 공공정보들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금융실명제와도 상충돼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신용불량자(335만명) 구제 대책은 크게 두갈래로 나뉜다.우선 1개 금융회사에만 빚을 지고 있는 단일 채무자 104만명에 대한 구제다.이들은 ‘빚쟁이’가 한사람이어서 대출금 만기연장,이자 감면 등 채무재조정 협상을 하기가 훨씬 용이하다.게다가 채무재조정 실적이 미흡하면 감독당국의 불이익을 받게 되는 만큼,금융기관이 단일채무자 중에서도 1000만원 미만의 소액 연체자 81만명부터 적극 구제할 공산이높다.따라서 단일 채무자들은 빚진 금융기관을 찾아가 다시한번 ‘담판’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문제는 2개 이상 금융기관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 231만명이다.이들 가운데 연체금액이 3000만원 미만이고 연체기간이 48개월 미만인 100만명에 대해서는 금융권이 현재 설립을 추진중인 ‘공동채권추심회사’를 통해 구제할 방침이다.즉 금융기관들이 갖고 있는 이들 100만명의 부실채권을 공동채권추심회사로 넘겨 일괄 채무재조정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협상 창구가 여러 금융기관에서 공동채권추심회사로 단일화돼 채무재조정이 쉬워지는 이점이 있다.반면,빚을 갚으라는 독촉압력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채무재조정이 확정되면 이들은 신용불량자 명단에서 빠지게 되지만 금융기관 전산망에는 여전히 기록이 남아 ‘수치상의 신용불량자 감소’ 외에는 별 의미가 없다.현재까지 참여의사를 밝힌 금융기관이 12곳에 불과해 확대가 시급하다. 안미현기자 hyun@
  • 전공노 “공무원 센서스 거부”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는 21일 “사회적 문제가 됐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같이 공무원 센서스는 정부가 공무원 개인정보를 취합,온라인 상으로 관리하려는 의도”라며 “동참하지 마라.”는 긴급지침을 내렸다. 전공노는 홈페이지를 통한 긴급지침에서 조합원에게 공무원 센서스를 위해 별도 운영중인 인터넷 사이트(www.2003i.census.go.kr)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또 지부단위에서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조합원 의견을 수렴해 본부차원의 대응방안을 제출하고 지부별로는 소속 기관의 자체 행정 전산망을 이용해 이를 전 공무원에게 알릴 것을 촉구했다. 지난 16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말까지 실시 예정인 올해 공무원 센서스는 지난 1969년부터 5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해 온 공무원 총조사로 주민번호,소속기관,학력,가족사항,재산관계 등 모두 101개 질문에 답하도록 했다. 전공노측은 “직무와 관련없는 개인신상정보도 입력하게 돼 해킹 등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행자부는 이에 대해 “이번 공무원 센서스는 예전 조사와 똑 같은 내용을 처음으로 온라인상에서 실시하고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것이 추가됐을 뿐”이라며 “해킹에 대한 충분한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방카슈랑스 30일 시행 / 향후 효과

    은행에서도 보험판매를 허용하는 방카슈랑스의 취지는 모집인 수당 등 불필요한 사업비를 줄이고 판매 채널을 다양화해 그 혜택을 고객에게 돌리자는 데 있다.따라서 방카슈랑스가 도입되면 소비자는 ‘보험료 인하’라는 과실을 맛보게 된다.하지만 당장 보험료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여러 변수들이 있다. ●초기 보험료는 오히려 오를 수도 지난해 말 보험개발원은 보고서를 통해 방카슈랑스 시행으로 인한 보험료 인하효과를 3∼12% 정도로 전망했다.생명보험의 경우 저축성 3.7∼4.3%,보장성 8∼12%,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5∼7%,장기보험 3.6∼3.9%가량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방카슈랑스가 제자리를 잡아 비용절감 효과가 본격화할 때의 얘기다.초반에는 보험료 부담이 소폭 늘어날 수도 있다.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 이병호 조직영업감독팀장은 “전산망 통합비용,판매인 교육비용 등 은행의 고정비 투자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오히려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보험사들도 당장 모집인 조직을 대거 잘라낼 수 없는 데다 은행이 과잉 판매수수료를 요구해올 경우,사업비 인상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료 인하 혜택을 보려면 2∼3년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 안철경 동향분석팀장은 “모집인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농협,우체국 공제가 통상 보험료보다 5∼10% 싸고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뛰어든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15% 가량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면서 “이런 점을 감안하면 방카슈랑스의 보험료 인하효과는 10%대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증권·저축은행… 어느 금융기관 고를까 방카슈랑스의 또다른 장점은 보험료 인하 외에도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보험상품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금감원에 따르면 은행·증권 등 본·지점을 포함,방카슈랑스로 인해 보험을 취급할 수 있는 점포는 7000∼8000여개 가량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초기에는 금융기관들이 보험사가 개발한 방카슈랑스형 상품을 단순 판매하는 데 그칠 것이기 때문에 어디서 보험에 들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하지만 금융기관들이 보험자회사 등을 거느리고 특성에 맞는 상품을 직접 개발하는 단계가 되면 금융기관별로 조금씩 특색있는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다수의 부자 고객을 관리하고 있는 전환증권사들이 첨단 금융기법을 접목한 변액보험상품 시장에 뛰어들 경우 뜻밖의 시너지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험에 가입할 때 판매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을 따져볼 필요는 없다.보험금은 은행이 아니라 보험을 개발한 보험회사에서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안 팀장은 “다양한 연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주거래은행이나 가까운 금융기관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슈퍼컴퓨터 교체 늦어 전산망 ‘먹통’ / 일손 놓은 경찰

    경찰청의 슈퍼컴퓨터 교체작업이 늦어지는 바람에 10일 밤 11시20분까지 전국의 경찰 전산통신망이 ‘먹통’이 됐다. 이 때문에 주민등록과 전과기록 조회 등 일선 경찰의 조회업무가 마비되는 등 혼란이 잇따랐다. 서울 S경찰서 관계자는 “오전 5시부터 10시간 동안 작동이 중단된다던 공문내용과 달리 오후 3시가 넘도록 전산통신망이 개통되지 않았다.”면서 “신원과 전과기록 조회가 불가능해 외근 형사들로부터 항의가 빗발쳤다.”고 말했다. D경찰서 관계자도 “휴대폰 조회기나 개인용정보단말기(PDA) 조회기가 보급되지 않은 일부 파출소는 일손을 놓다시피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경찰청 정보통신과 관계자는 “경찰청이 보유한 메인프레임급 컴퓨터로는 폭증하는 업무를 감당하기 힘들어 새 기종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면서 “생산회사측이 작업 소요시간을 잘못 예측,전산망 개통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전산망 불통에 대비해 휴대폰이나 PDA 조회기를 일선 파출소 등에 지급하고 있지만 차적이나 수배차량 조회 등만 가능할뿐 주민등록·범죄경력 조회 등은 불가능한데다 보급률마저 높지 않은 실정이다. 이세영기자 sylee@
  • 국세통합시스템 보안 허술/감사원, 세정정보 외부유출 가능성등 지적

    국세청 세원관리 전산망인 국세통합시스템(TIS)의 허술한 보안관리가 감사원 감사에 의해 지적됐다. 감사원은 10일 안영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해 11월 4∼20일 TIS 보안실태를 점검한 결과,각종 세적(稅籍)자료가 보관된 직원 개인용 컴퓨터 36대가 비밀번호 설정도 되지 않는 등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국세통합시스템과 연결된 국세청 직원용 컴퓨터를 외부인도 사용,개인과 기업의 주요 세정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까지 있었던 것으로 지적됐다. 97년 구축된 TIS는 본청 전산실과 지방청 전산실,전국 세무서,세무지서를 통신망으로 연결한 세원관리 전산자료이다. 감사원관계자는 “국세청 모든 직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도 윈도용 해킹방지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 비밀번호조차 마음만 먹으면 간단히 해독될 수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 각종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전산정보관리관실에 상주한 5개 정보시스템 개발업체 종사원 186명이 국세청 직원들과 같은 사무실에 근무,TIS에 연결된 직원용 컴퓨터를 함께 사용하는 등 보안의식이 취약한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국세청에 대해 직원의 개인용 컴퓨터 보안교육과 보안프로그램 설치,개발업체 종사원과의 전산망 분리 및 별도 장소 근무 등 전산 보안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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