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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사이버 윤리교육 의무화를/이경수 전남 함평군 함평읍 수호리

    인터넷 상에서 음란, 폭력물 등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유해한 정보들이 아무런 제약없이 나돌고 있다. 청소년들이 채팅을 하던 중 ‘번개’라는 것을 통해 오프라인 상에서 만나 성관계를 맺고, 원조교제를 하기도 하며, 화상채팅이라는 것으로 남에게 자기 몸을 아무렇지도 않게 보여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인터넷 실명제를 시행해서 익명성 폐해를 막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또 다른 부작용의 예로 인터넷 상에서 취득한 제3자의 신상정보가 금융권의 전산망 해킹 등 각종 사이버 범죄에 사용되면서 개인의 사생활 정보 침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체계화된 사이버 윤리교육을 시행해야만 한다. 건전하고 성숙된 정보사회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사이버 윤리교육을 초등학교 때부터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서 중·고등학교 때까지 연령에 맞게 교육의 정도를 맞춰가며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이경수
  • 이혼할때 재산 못 빼돌리게 조회제도 도입

    이혼할때 재산 못 빼돌리게 조회제도 도입

    이혼 때 부부중 한쪽이 재산을 빼돌리지 못하도록 이혼소송에서도 재산명시, 재산조회제도가 도입된다. 한쪽이 재산을 빼돌리는 경우 현재는 다른 한쪽이 이를 확인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법원이 조회하겠다는 것이다. 서울가정법원 산하 가사소년제도개혁위원회는 지난 8일 열린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부재산 파악의 효율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필요할 경우 관련 법률도 개정할 방침이다. 건설업자 최모(51)씨와 전업주부 이모(48)씨는 지난 2월 이혼을 하려고 법원을 찾았다. 다른 여성을 만나던 남편이 1년 전부터 집을 나가 동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내는 이혼 뒤 자녀 2명을 양육하는 데 합의하고 재산을 나누는 과정에서 깜짝 놀랐다. 사업하던 남편이 재산을 몽땅 관리해 자세한 내역은 모르지만, 최씨가 전 재산이 시가 2억원짜리 아파트 한 채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남편의 사업규모나 동거녀의 씀씀이로 미뤄볼 때 터무니없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아내가 증명할 방법이 없었다. 아내는 “1년 전 남편이 집을 나갈 때만 해도 이혼하리라 생각지 않아 남편 명의재산에 가압류 등 법적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사소년제도개혁위는 “이혼소송과 함께 제기된 재산분할청구에서 한 배우자가 재산을 은닉, 부부의 재산 파악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어 민사집행법에 규정된 재산명시·재산조회제도를 가사소송까지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재산명시는 법원이 돈을 갚지 않는 채무자에게 재산내역과 재산 처분 현황을 적은 재산목록을 제출하도록 명령하는 제도다. 정당한 이유없이 재산목록을 내지 않으면 처벌할 수 있고, 재산목록이 거짓일 땐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재산조회는 채권자의 요청에 따라 법원이 채권자의 재산·신용상황을 전산망을 통해 조회하는 제도다. 채무자가 재산을 누락해도 법원이 적극적으로 재산을 찾아내는 방안이다. 여성계는 오랫동안 부부공동명의가 일반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방이 재산을 숨겼다는 사실을 당사자에게 입증하도록 요구하는 현행 법률은 여성에게 큰 불이익을 안겨주고 있다며 미국처럼 이혼재판에서 부부의 재산을 숨기면 형사처벌을 받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국가정법률사무소 박소현(44) 상담위원은 “이혼할 때 남편이 재산을 빼돌려도 확인하기 어렵고, 금융기관을 일일이 쫓아다니며 찾기란 불가능하다.”면서 “재산명시·조회제도를 도입하면 은닉재산을 한결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지은 변호사는 “이혼재판의 주요 쟁점인 부부재산 파악에 법원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정은주 김효섭기자 ejung@seoul.co.kr
  • 전공노 힘 잃나

    전공노 힘 잃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총파업을 앞두고 행정자치부는 8일 긴장 속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검·경찰이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와 찬반투표 원천봉쇄를 진행 중인 만큼 행자부는 후속조치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전국 지자체들의 강경 대응을 독려하고 있다. 월권이나 지방분권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허성관 장관이 ‘미온적으로 대처하면 단체장을 고발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여기에다 허 장관은 부시장·부지사들을 강하게 질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국가공무원 신분인 이들을 엄중 문책하겠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총파업으로 인한 인력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책도 마련 중이다. 이미 전국 지자체에 지침을 내려 인·허가, 사회복지, 행정전산망 등 민원·핵심부서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퇴직공무원들을 일시적으로 다시 채용토록 하고, 일상적인 민원은 아르바이트생을 쓰도록 했다. 총파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지자체에 대한 제재 수준도 검토하고 있다. 이미 교부금 삭감과 정부시책사업 배제 등을 공언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자금, 어떤 사업에 대해 처분을 내릴 것인지 논의 중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총리실과 협의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다만 지역민들의 복지 등에 직결된 부분은 제외하고 나머지 사업 중에서 탄력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행자부의 강경대처 방안은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민주노동당 출신이 구청장을 맡고 있는 울산 2개 구청을 제외한 충북·전남·경남 등 각 지자체들이 지난 주말부터 기관장 회의 등을 통해 찬반투표 불허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자체장들은 서한문을 발송해 파업자제를 호소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이날 도내 공무원 2만여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파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재균 광주 북구청장과 송병태 광산구청장도 총파업 참여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북구 전 공무원에게 보냈다. 전공노는 점차 코너로 몰리는 듯한 인상이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과 한국노총 김동만 대외협력본부장 등 각 단체 대표들까지 동석해 세를 과시하면서 “어떤 방법으로든 총파업 찬반투표는 강행한다.”고 천명했지만 역부족이라는 인상이 짙다. 전반적으로 외적인 여건이 불리하기 때문이다. 경기불황과 청년실업 등으로 공무원 파업이 호응을 얻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실제 전공노는 여론을 업기 위해 인터넷 뉴스사이트에 광고를 내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다. 전공노 홈페이지마저 총파업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진보적인 성향의 시민단체들도 전공노의 파업을 외면하고 있고, 그나마 일부 시민단체는 아예 ‘파업하려면 이 참에 모두 사표 쓰고 나가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여기에다 ‘온전한 노동3권 보장’이라는 명분도 국민에게 설득력있게 제시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미 부산이나 경남 등 일부 지역의 전공노 지부에서는 찬반투표를 포기하거나 지도부가 사퇴하는 등 총파업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전공노 지도부는 그러나 “총파업 찬반투표의 성사를 위해 만반의 대비책을 갖춰놓았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어 정부와의 대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금융권 휴면예금 고객에 알려야

    앞으로는 은행, 증권·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이 고객들에게 휴면예금을 찾아가라고 우편이나 전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 휴면예금 환급절차를 개선, 금융회사들이 휴면예금을 이익으로 처리하기 앞서 고객에 사전 통지하는 조항을 금융회사 내규나 소속 금융협회 규정에 명문화하도록 했다고 2일 밝혔다. 휴면예금이란 은행·증권은 5년, 보험은 2년 이상 거래가 중단돼 청구권이 소멸된 예금으로 금감원의 이번 조치는 휴면예금의 주인을 찾아 반드시 돌려주라는 취지다. 이에 따라 각 금융사는 일정금액 이상의 예금계좌를 대상으로 고객에게 등기우편, 일반우편,e메일, 전화 등을 병행해 휴면계좌 보유사실을 고객에 통지해 환급을 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금감원과 각 금융회사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전산망을 활용해 휴면계좌 예금주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금융사별로 휴면예금 조회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와 증권사는 올해 안에, 은행은 내년 1·4분기까지 휴면예금 사전 통지제도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에서 발생하는 휴면예금의 규모는 연간 1000억원 수준으로 올 상반기에만 516억원의 휴면예금이 발생했다. 계좌당 평균금액은 은행 7450원, 증권 5012원, 보험 3만 662원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개인회생 신청자의 고통] 정은주기자 동행취재기-빚 확인서 떼러 18곳 종종걸음

    “돈을 빌린 곳을 모두 찾아가 빚이 얼마인지 확인받아 오세요!” 개인파산이나 개인회생제를 신청하는 채무자들은 부채확인서를 첨부해야 한다는 법원 직원의 설명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빚독촉을 피하려 숨어다니는 신용불량자에게 ‘호랑이굴’로 찾아들어가라는 요구이기 때문이다. 법원은 “채무자가 제도를 악용하는 것을 막고, 채권자가 이의를 제기할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부채확인서는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채무자들은 그러나 이 과정에서 몇번이나 “포기하고 싶다.”는 좌절감을 맛본다. 부채확인서를 손에 쥐기 위해 실타래처럼 엉킨 빚의 흐름을 쫓는 채무자와 동행 취재했다. ●사라진 사채업자 찾아 삼만리 이모(31)씨는 지난달 22일 9년 만에 서울을 찾았다. 헤어디자이너인 그는 1995년 사귀던 남자에게 신용카드를 빌려줬다.6개월 뒤 남자는 사라졌고, 빚만 2300만원이 남았다. 현금서비스를 마구 받고, 명동사채시장에서 ‘카드깡’까지 했다. 사기를 당한 셈이었지만, 이씨는 지방으로 도망쳤다. 미용실을 차린 그는 2년 전 현재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그러나 채권추심이 두려워 혼인신고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지난 5월 딸을 얻은 뒤 딸의 장래를 위해 개인파산에 문을 두드렸다. 부채확인서가 필요했지만 세월이 흐른 탓에 채권자를 알 수가 없었다. 카드사를 찾았지만, 이미 채권을 신용정보회사로 팔았고, 그 회사도 다른 회사에 넘겨버린 상태였다. 강북에서 강남으로, 다시 여의도로…. 결국 그는 7000여만원으로 불어난 부채확인서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명동사채시장의 채권자는 더욱 알 길이 없었다. 차용증도 없고, 채권자 얼굴도 몰랐다. 이틀 동안 기웃거렸지만 헛수고였다. 결국 기억을 더듬어 ‘김대리’‘이과장’ 등 가명으로 채권자 명단을 작성했다. 이씨는 “채권자 명단이 너무 허술해 법원이 허가를 해주지 않을 것 같다.”며 한숨지었다. ●“회생신청땐 그냥 안둔다” 협박도 도시가스기능사 김모(38)씨는 보증금 780만원, 월세 및 관리비 15만원짜리 임대아파트에 산다. 그는 밤 12시가 되기 전에는 집에 들어가지 않는다. 종종 현관 앞에 낯선 남자가 서성일 때면 공원을 몇시간씩 헤맨다. 채권자의 빚독촉이 두려운 때문이다. 월차를 낸 김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10시 1년 8개월 만에 한 카드사 강남지점을 찾았다. 부채확인서와 1년간 카드사용내역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왜 필요하세요?”카드사 여직원이 굳은 표정으로 물었다.“법원에 제출하려고요.”주눅든 표정의 김씨가 들릴락말락 대답했다.“빚을 어떻게든 갚을 생각을 해야지….”여직원의 ‘충고’에 김씨는 더욱 얼어붙었다.“채권이 신용정보회사에 이미 넘어갔어요. 부채확인서는 그곳에서 받으세요.”여직원은 카드사용내역서를 건네며 차갑게 말했다. 점심도 거른 채 여의도에 있는 신용정보회사로 찾아갔다. 담당직원은 외근을 나갔다.30분,1시간이 지났다. 마침내 돌아온 직원은 “채권자측이 동의하지 않으면 인가를 받을 수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김씨는 선생님에게 혼나는 초등학생처럼 고개를 숙인 채 한동안 말이 없다. 김씨는 1시간30분 만에 부채원금과 이자, 부채발생일이 적힌 A4용지 한 장을 받았다. 김씨가 은행 4곳, 카드사 5곳, 신용정보회사 7곳을 찾아가는 데는 꼬박 사흘이 걸렸다.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똑같은 질문과 답변이 계속됐다.“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 돈 떼먹을 궁리나 하냐.”는 말은 보통이었다.“돈을 갚지 않고 회생신청하면 그냥 두지 않겠다.”는 험한 말도 들었다. ●부채확인시스템 전산화 돼야 오명근 변호사는 “또다른 채무자 지원제도인 신용회복위원회에서는 부채내역을 전산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 “법원도 이 시스템을 도입해야 채권자와 채무자의 불필요한 줄다리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관기 변호사는 “법원이 신청서 송달을 위해 채권자의 주소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채무자 개인이 직접 알아내기 어려운 경우 국가전산망 등을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ejung@seoul.co.kr
  • “조합청산 딛고 2년내 정상화” 유근만 신교하농협 조합장

    “조합청산 딛고 2년내 정상화” 유근만 신교하농협 조합장

    “새출발이 이처럼 힘든 줄 몰랐습니다. 다시는 제2, 제3의 교하농협이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농협이 문을 닫으면 가장 고통받는 건 농민조합원들이니까요.” 농협중앙회 회원조합 가입이 결정된 신교하농협의 유근만(64) 조합장은 “농협간 온라인 전산망을 조속히 회복한 후 곧바로 영업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2년 안에 조합운영을 본궤도에 올려 ‘농민을 위한 농협’의 참모습을 보일 자신이 있습니다.” 유 조합장은 그동안 전 교하농협 직원과 노조가 날마다 ‘위장해산 취소와 복직’을 요구하며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와중에서도 당면한 농자재 공급과 추곡수매 업무를 이웃 농협에 의뢰하러 다니느라 동분서주했다.“신교하농협의 개혁 정관에 대한 전국 각지 농협의 벤치마킹 요청도 줄을 이었지만 회원조합 가입 전이라 솔직한 입장을 표명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유 조합장은 회원조합 가입 여부 결정에 고심하는 중앙회의 입장을 고려, 전국의 조합장들에게 교하농협 해산에 유감을 표시하는 서신을 띄웠고 교하농협 청산 후 배당금을 신교하농협에 출자하겠다는 대의원 총회의 결의문을 중앙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파주 교하 동패리 태생으로 평생을 쌀농사와 비닐하우스, 양돈 등으로 농민의 길을 걸어온 유 조합장은 지난 93년부터 3년간 교하농협의 감사를 역임했다. 교하농협 해산과 신교하농협의 설립 와중에서 원만한 성품과 전문성을 인정한 조합원들로부터 4년 임기의 단임 초대 조합장에 추대됐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개혁1호 신교하농협 정식 출범

    농협사상 최초로 자진 해산하고 ‘개혁농협 1호’를 선언, 출범한 파주 교하농협의 후신 신교하농협이 농협중앙회 회원조합으로 가입했다. 농협중앙회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신교하농협(이사장 유근만)의 회원조합 가입을 승인했다. 신교하농협은 지난 3월2일 임직원의 고연봉과 금융사고 등 경영진의 방만경영을 이유로 조합원총회를 거쳐 해산한 후 ▲조합장 명예직, 연임제한 ▲임·직원 급여삭감 ▲전문경영인제 도입 등 개혁 정관을 채택, 지난 8월11일 농림부의 설립승인을 받았으나 회원조합 미가입으로 농협 전산망 연결이 안돼 영업을 하지 못했다. 신교하농협의 회원조합 가입은 첫번째 개혁농협이 명실공히 정식출범하는 의미를 가진다. 신교하농협은 지난 8월26일 회원가입 신청을 냈으나 중앙회는 해산된 조합의 재가입이 전례없는 일인 데다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는 전 교하농협 직원과 농협노조의 반발, 기존 지역농협에 미치는 파장 등을 고려해 농협법이 정한 승인 여부 결정 시한 60일을 넘겨가며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기업들 ‘보안전쟁’…팩스 없애고 단속강화

    기업들 ‘보안전쟁’…팩스 없애고 단속강화

    “경쟁 관계에 있더라도 최소한의 상도의는 지키는 것이 예의입니다. 우리측 프로세스 이노베이션(PI)을 맡았던 엑센추어를 바로 자사 PI컨설팅 업체로 선정한 것은 우리측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얻은 업무상 기밀과 노하우를 이용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대우조선해양 관계자) “검증되지 않은 대우조선의 PI시스템을 이용한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억측입니다. 대우조선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구축한 시스템이 불안정하니, 괜히 ‘꼬투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현대중공업 관계자) 기밀 유출을 우려한 기업간의 ‘보안 신경전’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정보기술(IT) 등의 첨단업종에서 이제는 굴뚝업종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특히 기업정보에 대한 유출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사소한 행위마저 감정 싸움으로 번지곤 한다. 핵심 정보가 경쟁 업체에 넘어갈 경우 기업이 받는 타격은 생존 기반마저 위협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이같은 분쟁을 사전에 막기 위해 ‘내부 단도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지만 ‘외양간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 데 고민이 있다. ●치열해지는 보안 분쟁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구축함 분쟁’을 치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이번에는 보안 문제로 설전을 벌이고 있다. 대우조선 PI시스템의 컨설팅을 맡았던 엑센추어가 최근 현대중공업의 PI컨설팅업체로 선정되면서, 대우조선은 같은 시스템이 현대중공업에 구축되면 자사의 업무상 기밀과 정보가 노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공개입찰을 통해 엑센추어를 선정한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아닌 중국이나 일본업체라면 국가 차원에서 대책이 마련됐을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한 뒤 “현재 다양한 대응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강업계도 ‘보안 경계령’이 한창이다.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이 한보철강을 인수하면서 기능직 인력뿐 아니라 기술·연구직 보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INI스틸은 향후 2년간 한보철강에 2조원 투자와 3000여명의 인력 확충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업체들은 자사의 핵심인력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내부 단속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가 입주한 서울 역삼동 랜드마크 빌딩의 커피숍은 경력직 면접 장소로 소문이 날 정도”라며 “현대측이 상당한 규모의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 유출에 따른 분쟁의 원조는 IT업체. 이직 문제로 야기된 LG전자와 팬택계열간의 갈등이 대표적이다.LG전자는 최근 팬택계열로 전직한 연구원 등 6명에 대해 ‘전업 금지약정 위반’을 이유로 전업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승소한 바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국내 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정보 보안 위기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69.5%가 “내부 정보 유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기밀 샐라…너도나도 보안 강화 기업들의 보안 강화도 철두철미해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최근 사내 전산망에 팩스 기능을 더한 ‘FMS’를 운영하면서 사무실내 팩스를 없애고 있다.FMS는 삼성의 사내 인트라넷인 ‘마이싱글’을 이용해 컴퓨터에서 팩스문서를 주고받는 시스템이다. 또 디지털카메라와카메라폰, 노트북 등은 회사 보안팀에 등록을 한 뒤, 출입 스티커를 부착해야만 휴대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적외선 감지기 등을 적용한 외곽 기계경비시스템을 설치해 철통 보안을 구축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감 뉴스라인] 국가전산망 15개 월1회이상 장애 발생

    국가전산망에 자주 장애가 발생,시스템 운영 안전성이 대단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기정통위 열린우리당 홍창선 의원은 13일 한국전산원,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대한 국감에서 “정부 22개 주요 기관의 37개 전산망 가운데 장애 발생 월1회 이상이 15개,장애발생 시간이 월 30분 이상이 15개였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특히 백업시스템 구축률이 주요 서버는 79%,네트워크는 32%,스토리지는 15%에 불과해 장애 발생시 서비스 중단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 삼성본관은 ‘철옹성’

    보안에 있어서는 남다른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이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가며 테러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보안막’이 삼성타운을 보호하고 있는 셈이다. 8일 삼성에 따르면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한국내 테러위협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6일부터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는 검은 구조복 차림에 전투화를 신은 구조요원 10여명이 배치됐다.구조사다리를 갖춘 구조차량도 항시 대기중이다. 삼성의 자체 구조단인 ‘3119(삼성 119)’ 대원들로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인물들을 검문검색하는 등 테러로부터 건물과 각종 시설을 보호하고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부상자 및 고립자들을 신속히 구조하고 피해를 복구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지난 1995년 창단한 3119는 이미 괌 KAL기 추락사고,대구지하철 화재 등 국내외 대형 재난 현장에 1000여차례나 출동한 바 있다. 삼성은 또 기흥 반도체 공장 등 각 사업장과 계열사에도 테러 대응방침을 내려 보냈다. 외부로부터의 물리적 공격뿐만 아니라 회사경영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보안도 단속을 점점 강화한다. 삼성전기는 최근 서울 태평로빌딩,수원·대전·부산 사업장 사내 전산망에 팩스 기능을 더한 ‘FMS(Fax Management System)’를 운영하면서 사무실내 팩스를 없애고 있다.FMS는 삼성의 사내 인트라넷인 ‘마이싱글’을 이용해 컴퓨터에서 팩스문서를 주고 받는 시스템이다.일반문서와 대외비로 나눠 팩스를 보내고 대외비 문서는 부서장의 결재를 받아야 송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가 어떤 내용의 문서를 누구와 주고 받았는지 모두 기록,관리된다. 삼성은 이에 앞서 마이싱글에 메신저 기능을 추가,MSN 등 외부메신저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싸이월드 이용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e메일도 첨부파일 크기를 10메가바이트로 제한해 중요 도면 등의 유출을 막고 있다. 휴대용 저장기기의 반출입도 엄격하다.삼성전기의 경우 직원들도 노트북,카메라폰,디지털카메라,USB드라이버 등은 회사 보안팀에 등록을 한 뒤 출입 스티커를 부착해야 휴대가 가능하다. 삼성본관은 카메라폰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제재가 없다.대신 삼성본관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서는 금속탐지기,X-레이 검색대 등 인천공항 이상 수준의 출입보안시스템을 통과해야 한다.USB드라이버나 공CD·DVD는 반출시 저장 내용을 일일이 확인한다. 반도체 공장의 경우 카메라폰 렌즈는 봉인하고 노트북은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업데이트 여부까지 철저히 체크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고시플러스] 사이버범죄 수사요원등 35명

    ●경찰청(www.police.go.kr) 경장 35명을 특채로 뽑는다.5년간 조건부로 근무할 사이버범죄 수사요원 20명과 외사요원 15명이다.사이버범죄 수사요원의 경우,전산 또는 정보보호 관련 석사학위 취득자나 2년 이상 경력의 학사학위 취득자,정보처리산업기사 이상 소지자로 3년 이상의 경력자가 지원할 수 있다.외사요원은 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아랍어·우르드·인니어·벵갈어·필리핀어·태국어·인도어·이란어·서반아어 전공자 중에서 1명 또는 2명씩 선발한다.서류전형,신체검사,실기시험,적성검사,면접 등의 시험을 거친다.실기시험에서 사이버범죄수사요원은 전산망,시스템관리,UNIX(LINUX),네트워크,하드웨어분석,프로그램개발관련 전문지식을,외사요원은 회화,작문 및 독해 능력 등을 측정한다.지원서는 15일까지 각 지방경찰청 민원봉사실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한다.경찰청 교육과 (02)313-0587.
  • 거래내역 노출 사업자 내년부터 추가減稅

    현금영수증가맹점 가입,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설치 등을 통해 거래내역이 투명하게 노출되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에는 내년부터 3년간 추가적으로 세금을 깎아준다.매출 증가에 따른 세무조사도 면제된다.재정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조항을 신설,‘2004년 세제개편안’에 포함시켜 새달 2일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세제지원 대상은 거래내역이나 수입금액(매출과 같은 개념으로 과세시 과표로 사용) 등이 자동적으로 외부로 드러나는 거래·회계시스템을 갖춘 소규모 개인·법인사업자가 매출을 전년보다 130% 초과해 신고할 경우 감면대상이 된다. 유형별로는 ▲신용카드·현금영수증가맹점 ▲체인점·주유소 등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설치 유통업체 ▲신문·우유보급소·학원 등 지로거래 개설사업자 ▲현금영수증 발급 또는 수입금액 입출금계좌를 세무서에 신고,확인된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사업자 ▲ERP 설치 사업자 ▲입찰구매전산시스템(B2B)에 연결된 건설·제조업체 ▲TV홈쇼핑 등 전자상거래 사업자 ▲부동산매매·영화관 등 통합전산망 사업자 등이다. ●어떤 혜택 받나 지금까지도 신용카드가맹점과 POS·전자상거래 사업자는 소득세 일정액을 공제받아 왔다.그러나 이들과 함께 이번에 추가된 5개 사업자들은 매출이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나는 데 따른 추가감면 및 세무조사 면제혜택을 받게 된다.감면방법은 1안(소득금액계산특례+부가가치세 감면+세무조사 면제)과 2안(소득·법인·부가세 세액감면+세무조사 면제+간편장부 기장세액공제 확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세액경감률은 첫해 100%,다음해 50%가 적용되며,적용기한은 2005년 소득분부터 2007년 소득분까지 3년간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동산 실거래 확보시스템’ 내년 시범운영

    ‘부동산 실거래 확보시스템’ 내년 시범운영

    모든 부동산 실거래가를 인터넷으로 자동 검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연말까지 개발된다. 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말까지 ‘부동산 실거래가 확보 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 서울 및 수도권(5개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건교부는 이날 관계부처 및 전문가로 구성된 부동산전산망 구축 태스크포스팀 회의를 가졌다. 실거래가 확보 시스템은 중개업자뿐 아니라 거래 당사자 또는 법무사가 거래 내역을 인터넷으로 신고하면 신고 거래가의 적정성 여부를 자동 검증하는 체계를 말한다.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세금을 줄이기 위해 거래가를 일부러 낮춰 신고하는 ‘이중계약서’가 사라지고,공평 과세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행정전산망은 물론 국세청 국세정보망,대법원 등기전산망,지자체 지방세 정보망 등과 연계돼 각종 부동산 정보 취합·분석이 가능해 부동산 정책수립 지원도 가능해진다.2005년 말 완성되는 토지종합전산망과 연계,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검인신청 가격과 실제 시장거래 가격을 비교해 자동으로 검증한 뒤 가격 차이가 클 경우 부적격 가격으로 국세청에 통보,이중계약서 작성을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부동산 거래와 관련한 검인·등기·과세·서류 발급 업무가 인터넷으로 원스톱 처리돼 실질적인 부동산 유통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부동산 거래 계약은 시·군·구에 자체 가격 검증 시스템이 없어 형식적인 요건만 갖추면 모두 검인을 해주는 실정이다.이로 인해 이중계약서 작성이 관행화되고 투기 및 탈세가 만연되고 있어 실거래가 검증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일부 주택거래 신고지역에서는 신고 내용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확인하고 있으나 토지나 단독주택 등은 아예 실거래가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 전무한 상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은행 ‘장기고객 잡기’ 경쟁

    은행 ‘장기고객 잡기’ 경쟁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은행들은 거액의 예금이 들어와도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다.고객예금으로 대출을 해서 생기는 이자차익(예대마진)이 주된 수익원이지만 경기침체로 대출할 곳이 메마르면서 예금이 오히려 짐이 됐기 때문이다.그래서 일부 은행은 거액예금에 대한 우대금리를 아예 없애기도 했다. 그런 은행들이 최근들어 예금유치 경쟁에 나섰다.1년 이상 안정적으로 은행에 맡겨지는 정기예금이 주된 타깃이다.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가 심해져 자산의 안정성이 떨어진 가운데 투신권으로 자금이탈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 등이 큰 이유다.한쪽에서는 대출할 데가 마땅찮아 아우성이고,다른쪽에서는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애쓰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4%대 금리 특판상품 잇따라 시판 하나은행은 지난 21일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을 내놨다.총 1조원 한도로 팔리는 이 1년짜리 정기예금은 이자를 기존상품(연 3.8%)보다 최고 0.3%포인트 더 쳐준다.5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4.1%다.외환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최고 연리 4.0%의 ‘예스 큰기쁨 정기예금’을 4000억원 한도에서 판매한다. 지난달 19일부터 0.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1년짜리 특판 정기예금을 팔았던 신한은행은 이달 20일부터 농구단의 성적에 연동되는 특판상품 ‘S-버드 파이팅 정기예금’을 내놓았다.올해 창단한 여자 농구단이 올 겨울시즌에서 우승하면 고시금리(3.3%)에 2%포인트를 얹어준다.준우승과 3위를 하면 각각 1%포인트와 0.5%포인트를 더 지급한다. 한미은행 합병을 목전에 두고 있는 씨티은행은 다른 은행들보다 앞서 특판상품을 팔아왔다.5000만∼5억원의 1년 정기예금 가입자에게 이자를 연 4.1% 적용한다.우리은행은 현재 진행중인 전산망 교체가 끝나는 대로 다음달 특판예금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자산규모 1위인 국민은행은 특판상품 출시계획은 없지만 상황에 따라 지점장 전결금리를 신축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장기자금 마련 비상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정기예금 확보에 주력하는 것은 언제든 계좌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단기성 자금이 넘쳐나면서 1년 이상 안정적으로 은행에 예치되는 장기자금의 확보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 6개월 미만 단기성 수신이 은행 전체 수신의 절반에 육박하는 반면 통상 대출만기는 1년 이상 장기여서 둘 사이에 엇박자가 나면 은행 자산운용에 구멍이 생기게 된다. 지난달 한은의 콜금리 목표 인하 이후 가속화하고 있는 은행예금의 투신권 이탈도 이런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다.투신권 단기자금인 MMF(머니마켓펀드) 잔액은 지난 20일 현재 59조 9930억원으로 콜금리 목표 인하 직전인 지난달 10일(55조 1730억원)에 비해 무려 5조 가까이 늘어났다.이 가운데 상당수가 은행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추산된다. ●선제적 고객 확보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리하락이 이어지면서 개인들의 은행예금에 대한 기대심리가 완전히 무너지고 있어 고객기반의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이번에 금리를 0.3%포인트나 높여 1조원을 유치하려는 것은 부유층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특판 정기예금은 1000만원 이상 고객만 들 수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내년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이자가 쌀 때 대규모로 예금을 유치하려는 생각을 상당수 은행들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자금수요가 늘어날 때에 대비해 저리로 자금을 조달해 놓겠다는 심산이라는 것.또 이달 말 분기결산을 맞아 자산건전성 기준인 원화유동성비율(금감원 권고치 105%)을 맞추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단기성 예금이 많으면 수치가 나쁘게 나온다. 어쨌든 1억원을 맡겨도 1년에 이자를 30만원 건지기 힘든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장기자금 확보를 위한 은행들의 이런 노력은 금융소비자들 입장에선 일단 반길 만한 일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투기 차단… 과세 형평성 확보

    “이중계약서 꼼짝마.” 부동산 실거래가 검증 시스템은 ‘이중계약서’작성을 막고 공평 과세를 이룰 수 있는 유용한 시스템으로 평가된다.각종 부동산 거래를 인터넷으로 처리,일일이 행정 관청을 드나드는 번거로움도 사라져 부동산 유통의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계약서 작성 사라진다 중개업자 및 거래 당사자가 직접 거래 내용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실거래가를 분석,검증함으로써 정확한 거래가격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거래가를 낮춰 신고하는 고질적인 병폐가 사라져 부동산 유통 시장의 투명성 확보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특히 거래가를 낮춰 신고할 경우 실거래가와 차이가 곧바로 드러나고 검증 결과가 과세 당국과 공유돼 탈세 목적의 이중계약서가 더이상 발붙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불법적인 부동산 투기 심리를 줄이고 부동산 거래질서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부동산 정책을 더욱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세울 수 있는 디딤돌로 활용할 수 있다. 부동산 관련 거래세(취득·등록세)와 보유세(재산세)의 과세 기준을 실거래가로 통일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된다.과세 기관마다 서로 다른 부동산 가격 체계를 적용하던 것을 실거래가로 일원화하면 과세 행정을 단순화하고 예산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세 및 지방세 관련 기관 및 실과간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한 행정서류 및 업무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등기소 찾는 번거로움 없어진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구축돼 언제 어디서나 부동산 거래 관련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다.계약 체결 시점에 거래 당사자 또는 중개업자가 검인계약서를 직접 입력함으로써 부동산매매계약서 검인을 위해 시·군·구를 직접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전자 검인계약서를 대법원 등기전산망에 제공,등기시 검인계약서를 챙기지 않아도 된다.부동산 등기 신청시 첨부서류를 줄이고 등기소를 일일이 찾아 다니지 않아도 된다. 거래 내역을 인터넷으로 신고하는 동시에 세금을 계산해 납부고지서를 자동 발급하고 부과된 세금을 인터넷으로 납부할 수 있게 된다.이밖에 부동산 관련 서류를 인터넷으로 확인·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단식중 가출 ‘강의석군을 찾아라’ 경찰 출동

    단식중 가출 ‘강의석군을 찾아라’ 경찰 출동

    학교 내 예배참가 선택권을 주장하며 37일간 단식을 벌이다 지난 16일 가출한 서울 대광고 강의석(18)군이 나흘째 집에 돌아오지 않는 가운데 경찰이 행방을 찾아 나섰다.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9일 “가출인 신고 전산망 ‘182’에 강군의 신원을 등록하고 형사 3개팀 18명을 투입해 강군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죄와는 관련 없는 단순 가출인이지만 강군이 단식을 오래한 특수 상황인 만큼 형사들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강군이 지난 6월 말 학교에서 제적당한 직후 찾아갔던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과 상원사 등에 지난 18일 형사 6명을 보냈으나 강군을 찾지 못했다.경찰은 강군의 학교와 인터넷 카페 친구들을 수소문하고,강군이 집에 두고 나간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추적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추석 연휴 특별 경계강화 등으로 인력을 계속 배치할 수 없어 2개팀은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군은 지난 15일 밤 체온과 혈압이 떨어지는 등 건강이 악화돼 입원을 시키려는 부모와 실랑이를 벌이다 가족이 잠든 16일 오전 6시쯤 “너무 힘들다.”는 메모를 남긴 채 집을 나갔다.강군은 지난달 11일부터 단식을 시작,가출 당시 체중이 20㎏ 정도 줄어든 상태였다.17일 경찰에 가출 신고를 한 강군 부모는 “15일 아침부터 말도 잘 못할 정도로 기력이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꽁꽁 언 車시장 ‘쏘나타’가 녹이나

    자동차 업계가 현대차의 NF쏘나타 출시 이후 중형차 시장을 놓고 불꽃 튀는 판매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NF쏘나타의 뜨거운 시장 반응이 촉매가 됐다.수입차 업계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시장 지키기에 나선 상태다. 현대차는 이 기회에 NF쏘나타를 중형차 시장을 석권하는 ‘천하무적’의 차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또 꽁꽁 얼어붙은 자동차 내수시장을 살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판매 첫날에 7350대가 계약되자 벌써부터 ‘대박’을 기대하며 잔칫집 분위기다.한 달에 1만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영업소마다 출고 전산망이 다운될 정도로 계약이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와 GM대우는 NF쏘나타 ‘돌진’에 제동을 걸겠다며 반격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쏘나타의 급부상에 가장 비상이 걸린 쪽은 르노삼성차의 SM5이다.그동안 중대형차 시장에서 쏘나타 시장을 야금야금 잠식해온 르노삼성차는 1일 ‘2005 SM5’ 모델을 선보이고 판매에 들어갔다.옵션이던 알루미늄 휠 등의 사양을 기본으로 장착하면서 기존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는 전략을 내세웠다.올 연말 출시될 SM7의 활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쏘나타가 기대보다 뛰어나지 않은 것 같다.”면서 “SM7의 경우 쏘나타보다 비교가 안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이라고 반격했다. GM대우도 예정보다 빠른 지난달 30일 ‘2005 매그너스’를 출시하고 무이자 할부 등 판매조건에서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매그너스 2000㏄의 엔진이 다른 차종 4기통과 달리 직렬 6기통으로 엔진성능과 출력이 우수하고 소음이 적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제품 홍보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쏘나타가 타깃으로 삼은 혼다코리아측도 겉으로는 “신경쓰지 않는다.”면서도 NF쏘나타 대응 전략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현대차가 쏘나타의 엔진성능 등을 어코드와 비교해 수치를 제시하며 공격 마케팅을 시도하자 걱정스럽다는 눈치다.혼다 관계자는 “어코드의 주력 판매차종은 3000㏄로 마력이 현대차와는 비교할 수 없는데도 쏘나타가 어코드 2400㏄와 비교해 엔진성능 등을 과시하고 있어 이같은 영향이 3000㏄에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토지이용 규제완화 용도지역·지구 26개 통폐합

    토지이용을 규제하는 182개 용도지역·지구 가운데 26개가 내년 상반기까지 통폐합 또는 일원화된다. 2007년부터는 전국 모든 토지의 이용규제 실태와 개발 절차,개발에 필요한 서류 등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토지규제합리화 방안’실천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토지규제합리화는 토지이용규제기본법 제정(2005년 상반기)→이용규제 자체 정비(2005년)→국토계획법체계로 일원화(2007년)하는 등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골자는 각종 토지 규제의 단순·투명·전산화로 요약된다. 정완대 도시정책과장은 “건교부에 토지규제 합리화 태스크포스팀을 설치하고,토지이용규제기본법을 내년 상반기중 국회에 제출,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규제 합리화 방안이 추진되면 주택·공장 등 각종 부동산의 이용·개발에 따른 규제가 대폭 간소화되고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말뚝하나 박을 곳이 없다” 토지 규제는 13개 부처,112개 법률,298개의 지역·지구가 복잡하게 얽혀 운영되고 있다.이 중 182개 지역·지구는 규제를 목적으로 지정됐다.대부분 유사하거나 동일한 목적이지만 소관 부처의 필요에 따라 중복 지정됐다.101개의 지역·지구는 토지이용계획확인서에도 나오지 않아 국민은 물론 전문가들조차 헷갈릴 정도다.작은 공장 하나 짓는데도 수십가지 규제를 넘어야 한다.주변 여건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행정구역 단위로 일괄 지정됐거나 불합리하게 과다 지정돼 지나치게 재산권 행사를 제약하고 있다는 불만이 목까지 차올랐다. ●토지이용규제기본법 제정 규제를 단순화하기 위해 ▲개별법에 따른 지역·지구 신설 제한 ▲지역·지구 지정 심사위원회 설치 ▲토지이용 규제 5년 단위 재정비를 주요 내용으로 담을 계획이다. 규제의 투명성을 위해선 지구·지역 지정 이전에 주민 의견 청취를 의무화하고 지적이 표시된 지형도에 지역지정현황을 표시·고시하는 ‘지역고시제’가 도입된다.공장·창고·아파트 등 주요 개발 행위에 대해 개발행위 신청에서 준공에 이르기까지 사업 절차와 인허가 서류 등을 규정한 ‘규제지도’ 작성도 의무화된다.나아가 2007년까지 토지에 대한 행위제한 내용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부처별 토지이용규제 자체 정비 목적과 기능이 유사한 9개 지역·지구는 3개로 통폐합된다.예컨대 군사시설보호구역·기지보호구역·해군기지구역·특보호구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는다.임시생태계보전지역 등 10개 지역·지구는 없애기로 했다.11억 5000만평에 이르는 수자원보호구역을 축소·개편하고,32억평에 지정된 군사시설보호구역도 재검토된다.개발사업시 국방부 협의 기간을 30∼50일로 명문화해 사업의 효율성을 꾀하도록 했다. ●국토계획법 체계로 일원화 112개 법률에 있는 모든 토지이용 관련 규제를 하나의 법률로 정비하고 규제 내용을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하자는 것이다.규제의 단순·투명·전산화가 전제 조건이다.‘토지종합전산망’프로그램을 보완,2007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17)마이카 붐의 허와 실

    [차이나 리포트 2004] (17)마이카 붐의 허와 실

    올 들어 중국의 마이카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2003년 승용차 생산량이 전년보다 배가 늘어난 200만대를 넘어서면서 막연히 보고서 전망치 속에 갇혀 있던 마이카 시대는 광저우(廣州),상하이(上海) 등 연해지역의 고소득 도시와 베이징(北京),톈진(天津),선양(瀋陽),다롄(大連) 등 기타 주요 도시에도 도래하게 됐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2001년 말 국내외 모든 자동차 전문예측기관은 중국 주요도시의 자동차 대중화 또는 본격적인 마이카 시대의 시작을 2005년쯤으로 전망했다.WTO 가입 당시 중국의 수입 승용차 관세는 80%에 달했으나,2006년에는 25%로 하락해 국산 승용차 가격하락을 유도,주요 연해도시에서 마이카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게 당초 예측이었다. ●너무 일찍 찾아온 마이카 시대 최근 통계에 의하면 현재 베이징의 자가용 보유대수는 128만대로 해마다 27만대씩 늘고 있다.상하이의 자가용 보유대수도 25만대로 연간 50% 이상 급증하고 있다.2001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승용차와 개인용 차량 보급이 늘어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90년대 자동차 수요의 대부분을 점유하던 ‘관용차’의 퇴장이다.한국의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려는 상하이기차(SAIC)와 독일 폴크스바겐 합작사인 상하이VW에서 1984년부터 생산한 배기량 1800∼2000㏄급 승용차인 싼타나(Santana)의 경우 90년대 생산된 200만대 중 70%가 관용차로 구매된 바 있다.2000년부터 중국정부는 예산절감과 기구축소를 목적으로 ‘관용차’와 기사제도를 없애고,관용차 운용에 필요한 자금을 해당 공무원에게 보조금으로 지급해 자가용을 사서 스스로 운전하도록 유도했다.관용차 제도의 개혁은 각 부처 국유기업으로 확산됐다.그 결과 2001년 자가용 보유대수가 770만대에서 불과 2년 만인 2003년에는 58.3%가 늘어나 1219만대에 달하게 됐다. 둘째는 정부의 승용차 구입장려 정책이다.대표적인 것이 자동차 할부금융을 통해 개인의 승용차 구매를 장려한 점이다.국유 상업은행의 자동차 대출은 1999년 말부터 허용됐으며,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15만위안(약 2250만원)이 넘는 배기량 2000㏄급 승용차의 경우 차 값의 최대 90%를 최장 5년 4.5% 금리로 대출받아 살 수 있다. ●늘어나는 자동차의 명암 자동차의 급격한 대중화는 많은 문제점을 낳았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부실대출의 증가다.중국정부는 2004년 초부터 철강·부동산·자동차 등 일부 투자과열 산업에 대해 강력한 억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고,여기에는 자동차 대출도 포함돼 있다. 2004년 5월31일 중국 언론에는 다소 충격적인 뉴스가 보도됐다.2003년 11월 말 현재 자동차 대출잔액은 1800억위안이 넘었으며 이중 은행이 자체적으로 회수불능 판정을 내린 대출잔액은 52.5%인 945억위안에 달한다는 것이다.2003년 말 중국이 밝힌 주요 국유상업은행의 부실채권 총액은 2조 1100억위안.이중 무려 4.5%가 불과 3년 전에 시작된 ‘신생’ 자동차 대출에서 초래된 불량자산이라는 것이다. 그 원인으로는 개인신용평가제도 부재를 들 수 있다.중국은 아직 전국적인 통합 전산망을 통해 신용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이 시기 자동차 판매영업소의 광고문구는 ‘당신의 한달 월급으로 자가용을 마련하세요.’였을 정도다.결국 상환능력이 없는 월소득 5000위안(75만원) 정도의 소비자가 A은행에서 대출로 차를 구매하고,이를 상환하지 않으면 A은행에 돌아오는 것은 가치가 떨어져 팔리지도 않을 압류 중고차뿐이다.도덕적 해이에 빠진 소비자는 A은행에서는 신용불량자이지만,다시 B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새 차를 구매하는 악순환이 몇 년간 계속되고 있다. 새로운 마이카 시대의 도래로 중국이 겪고 있는 또 다른 문제점은 도로망 부족과 자동차 문화 부재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다.자전거와 뒤엉킨 도로 위에서 비보호 좌회전이 일상화된 중국내 주요 도시에서의 크고 작은 사고는 불가피해 보인다.경력이 오래된 택시기사나 회사 기사들이 새로 나온 자동차 번호판을 보고 나서 ‘초보 운전자’를 피해 다니는 일은 베이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2003년 10만 4000명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중국은 자동차 사망자 수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구조적인 문제점과 향후 전망 중국 자동차산업 하면 단골 메뉴로 여러 회의나 보고서에 등장하는 말이 ‘중복 투자’다.이는 연간 생산규모 444만대의 중국에 완성차 메이커는 96개사에 달한다는 점이며,이중 기본적인 규모의 경제 시현이 가능한 연산 100만대급 대기업은 한 곳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상하이기차,중국일기 등 2대 그룹은 연간 80만대 규모이나,1사당 생산량을 단순 계산하면 4만 6000대라는 결과가 나온다.이렇듯 31개 각 성(省),시(市)에 자동차 메이커가 분산돼 있고,이들 지방정부는 모두 자동차산업을 지역 육성전략 산업으로 지정,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이러한 산업적·지역적 연유로 중국의 마이카 붐은 앞으로도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될 전망이다.자동차 불량대출의 경우 중국 중앙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대출기한 단축과 대출비중의 축소에 불과하다.급기야 가장 많은 자동차 대출 불량자산을 보유한 농업은행은 올 8월부터 개인용 자동차 대출을 중지했다.그럼에도 대출자의 도덕적 해이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현재 중국의 마이카 붐은 다소 문제점이 많은 조급함으로 비추어질 수도 있다.그러나 한국 돈으로 1억원이 넘어가는 아파트보다는,그 10%에 불과한 자동차를 먼저 사겠다는 중국인 동료와 결혼식까지 미루어가며 ‘찜’해 두었던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그의 또 다른 친구들이 하루하루 거대한 소비군으로 자라나고 있는 한 중국에서의 진정한 ‘마이카 붐’은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 베이징 김동하 포스코 경영연구소 연구위원 dhkim@posri.re.kr ■ 빈부격차로 계급갈등 심화 |베이징 이석우특파원|심화되는 빈부격차로 중국사회에 빨간 불이 켜졌다.이로 인해 계급간 적대감이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빈부격차가 고스란히 세습되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중국사회과학원 사회과학연구소 리웨이(李) 박사는 “후진타오·원자바오의 신 정부는 전과 달리 인민내부의 계급간 모순을 언급하면서 그 심각성을 주시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1995년 무렵부터 계급간 긴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이어 “권력유착을 통한 축재와 불로소득의 척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압력이 커가고 있는 것이지요.”라고 덧붙였다. 안후이성 부성장 왕화이중(王懷忠) 사형선고,랴오닝성 부성장 류커톈(劉克田) 면직 및 사법심사,선전시 전 부시장 왕쥐(王炬) 20년형 등 고위급 관리들의 부패에 대한 사법처리도 이같은 사회적 압력에 부응하기 위한 공산당의 안간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중간 계층은 엷고 부자·빈자로 구성된 양극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어 사회불안의 원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지난해 상하이의 경우 18%의 소비지출 증가는 자동차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는 조사결과도 부익부 빈익빈의 진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개혁·개방 이후 사회변화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과 관련,리 박사는 노동자계급의 급격한 지위하락을 꼽았다.“노동자계급이 영도하는 나라란 과거 헌법규정은 역사책에만 남아 있지요.어느 특정계급에 독점적인 지위를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장쩌민 전 주석이 퇴임 직전 헌법에 삽입한 3개 대표론도 기업가 등 전국민,전계층이 나라의 주인임을 명시한 것입니다.” 중국 사회는 제도상 혁명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호구제도의 폐지가 그것.리 박사는 “정부가 호구제의 전면 폐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올해나 내년 중에는 결정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도시민과 농민이란 이원적 호적제도에 따라 자유로운 거주이전을 막아 왔는데 열린 사회로의 진전이 이뤄지면서 사회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농촌 등 다른 지역에서 대도시로 유입돼 온 부모들의 자녀들도 호구제란 제도로 인해 의무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자녀 교육을 위해선 한 학기에 600∼800위안가량의 학비를 납부해야 한다.농민의 자녀,호구를 얻지 못한 저소득 전입 인구의 자녀들은 돈을 내지 못해 의무교육의 기회조차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리 박사는 호구문제가 해결돼도 “재정문제를 감안할 때 향후 10년 안에 외래 유입자의 자녀들이 의무교육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교육기회의 불평등으로 인한 빈곤 세습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사회주의 초급단계론’에 기초를 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의 진전이 남미처럼 엷은 중간계층에 부자와 빈자로 양분된 양극 계층구조로 굳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swlee@seoul.co.kr
  • 재취업하고도 실업급여 ‘짝퉁실업자’ 늘었다

    재취업을 하고도 실업급여를 챙기는 ‘가짜 실업자’가 크게 늘고 있다. 15일 노동부에 따르면,재취업 후에도 취업사실을 숨긴 채 실업급여를 받은 부정 수급자 수가 올 상반기만 2840명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2450명보다 15.9% 증가했다. 연간 실업급여 부정 수급자 수를 보더라도 2001년 4433명,2002년 4555명,지난해 4572명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받은 실업급여 부정 수급액은 2001년 14억 4600만원,2002년 20억 6200만원,지난해 17억 8800만원에 이어 올 상반기 10억 6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업급여는 회사 경영이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퇴직한 실직자의 생계안정과 재취업을 위해 95년부터 고용보험에서 지원되고 있다. 연령이나 고용보험 가입기간에 따라 90∼240일간 퇴직전 평균임금의 50%(하루 최고 3만 5000원)가 지급된다.부정 수급자로 1회 적발되면 수급액 원금을,2회 이상 적발되면 2배를 물어내야 한다. 그럼에도 이처럼 실업급여 부정 수급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전체적인 실업급여 수급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실업급여 수급자는 35만 7871명으로 2001년 연간 수급자수 37만여명과 맞먹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도덕 불감증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노동부 관계자는 “실업급여 신청때 사전교육을 하지만 ‘도덕 불감증’으로 부정수급자 수가 늘고 있다.”면서 “고용보험,국민연금 등 각종 전산망이 연계돼 있어 부정 수급 사실이 곧바로 적발되는 만큼 재취업 후에는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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