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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1000만 넘었나 못 넘었나…영화계 ‘촉각’

    ‘해운대’ 1000만 넘었나 못 넘었나…영화계 ‘촉각’

    올해 최고의 흥행작, 영화 ‘해운대’의 1000만 관객 돌파 여부에 영화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그러나 배급사의 집계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가 달라 과연 ‘해운대’가 실제 1000만을 돌파했을지 혼선을 빚고 있다.24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운대’는 23일 하루 동안 15만 5050명의 관객을 추가해 총 누적관객수 991만 5718명을 기록했다.또한 23일 오전까지 영진위 집계로는 ‘해운대’의 누적관객수가 976만688명을 기록, 23일 내 1000만 돌파가 힘들 것으로 보였다.그러나 23일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집계에 따르면 ‘해운대’는 지난 22일 전국 428개 스크린에서 22만2667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관객 987만3166명을 기록했다.이는 영진위 누계보다 더 많은 관객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24일 일요일 최소 13만 명만 동원했더라도 1000만 돌파가 확실해 보이는 수치다.’해운대’의 1000만 돌파는 ‘실미도’(2003), ‘태극기 휘날리며’(2004), ‘왕의 남자’(2005), ‘괴물’(2006)에 이어 한국영화 사상 다섯 번째의 대기록이며, 분명 환영할 만한 기록이다.영화계를 비롯한 각 언론은 지난 23일, 3년 만에 1000만 영화 탄생에 대한 기대감으로 축제 분위기였다. 하지만 기록은 정확해야 한다.한 영화계 관계자는 “설사 1000만 돌파의 기록이 하루 더 늦어진다 해도, ‘해운대’에 흠이 나거나 언론사의 오보를 탓할 이는 아무도 없어 보인다.” 며 “왜들 그렇게 조급해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한편 또 다른 관계자는 “영진위의 기록이 다소 늦거나 누락되는 경우가 있어 확실치는 않은 만큼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영화 ‘해운대’의 1000만 돌파 여부는 오늘(24일) 오전 중 보다 정확한 최종 집계가 나와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CJ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한국영화 힘 보여준 ‘해운대’의 흥행

    한국형 재난영화 ‘해운대’가 이번 주말 관객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운대는 개봉 31일 만인 20일 현재 누적관객 948만 8171명을 기록했다. 평일에 하루 평균 8만~9만명, 주말에는 평일의 두 배가 영화관을 찾는 추세를 고려하면 빠르면 일요일인 23일쯤에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괴물’이 1000만명을 뛰어넘어 1301만명이라는 한국영화 사상 최고 흥행신기록을 세운 지 3년 만의 신화재현도 넘본다. ‘왕의 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에 이은 다섯 번째 1000만 클럽의 탄생이다. 영화 해운대의 흥행 쓰나미는 2006년 이후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 부흥의 신호탄이다. 경제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영화투자가 꽁꽁 얼어붙었다. 해운대의 제작비 160억원을 끌어모으는 과정은 지옥이었다고 한다. 윤제균 감독은 어제자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투자자를 모으지 못해 연출부를 해산했고 스태프에게 돈 한푼 못 주고 제 갈 길을 가라고 했다.”면서 “정말 사람으로서 못할 짓”이라고 털어놓았을 정도다. 해운대의 흥행은 국내용으로 그치지 않을 것 같다. 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24개국에 수출됐다. 스토리와 볼거리를 버무린 한국식 블록버스터의 세계시장 진출이다. 해운대와 함께 개봉중인 ‘국가대표’도 이번 주말 관객 500만명 돌파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두 한국영화의 쌍끌이 흥행이 한국영화 르네상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 ‘해운대’ 윤제균 감독 “기대이상이란 말 많이 들어… 믿기지 않아요”

    ‘해운대’ 윤제균 감독 “기대이상이란 말 많이 들어… 믿기지 않아요”

    호평 쓰나미, 인터뷰 쓰나미, 관객 쓰나미…. 이 모두가 오는 주말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영화 ‘해운대’에 몰려온 쓰나미다. 즐거운 ‘삼중 쓰나미’를 겪고 있는 ‘해운대’의 윤제균(40) 감독은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제작사 ‘JK필름’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얼떨떨함이 채 가시지 않은 표정이었다.“손익분기점(약 550만명)만 넘겨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1000만명은 한마디로 ‘꿈의 숫자’였죠.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1000만명을 동원한 비결을 물어보자 “나도 그게 궁금하다.”고 말한다. “저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는데, 한마디가 떠올랐어요. ‘기대 이상’. 영화를 보신 분들이 ‘기대 이상’이란 말을 가장 많이 하시더라고요. 아마도 한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재난영화’란 장르에 대한 불신에다, 코미디 감독인 윤제균에 대한 불신까지 겹쳐서 기대를 많이 안 하셨던 것 같아요.”(웃음) 하기야 ‘두사부일체’(2001년), ‘색즉시공’(2002년), ‘1번가의 기적’(2007년) 등 데뷔 후 꾸준히 코미디 영화만 찍어온 그가 재난영화를 찍으리라곤 아무도 예상 못한 바였다. 감독은 ‘낭만자객’(2003년)으로 쓰디쓴 실패를 맛보고 고향 부산에 내려가 있던 2004년 겨울, 우연히 동남아시아 쓰나미 뉴스를 접하곤 ‘해운대에 쓰나미가 몰려온다면’이란 생각을 했다. 본격적인 기획에 들어간 건 ‘1번가의 기적’이 개봉한 직후인 2007년 초였다. 착상부터 탄생까지 5년이 걸린 ‘해운대’는 하지만 언론시사회를 갖기도 전 루머로 홍역을 치러야 했다. 충무로에는 ‘컴퓨터 그래픽(CG)이 별로라더라.’ ‘재난영화가 아니라 영화가 재난이다.’는 근거없는 비방이 떠돌았다. 많이 속상했다는 감독은 “내가 전작들에서 신뢰를 많이 못줬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나 스스로 짊어져야할 짐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해운대’의 뚜껑이 열리자 여기저기서 “CG가 할리우드 못지않다.”는 평이 쏟아졌다. CG에 투입된 물량은 순제작비 130억원(총제작비 160억원) 중 50억원가량. CG를 담당한 이는 ‘스타워즈’, ‘투모로우’, ‘퍼펙트 스톰’ 등에 참여했던 할리우드의 CG 프로듀서 한스 울릭이었다. 울릭은 다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펙터클 넘치는 시각효과를 구현해냈다. 계약 때의 조건도 지켜 한국 CG업체 ‘모팩’에 기술을 고스란히 전수했다. 무엇보다 ‘해운대’가 주목을 받은 건 휴머니티 강한 스토리 때문이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비교하는 시선도 생겨났다. 감독은 이렇게 설명했다. “할리우드 재난영화는 두 가지 플롯으로 대별할 수 있어요. ‘투모로우’처럼 영웅이 재난을 막는 가운데 휴머니즘이 곁들여지는 영화와 ‘타이타닉’처럼 드라마가 한창 쌓여가다 재난과 함께 증폭되는 영화. 양자 택일을 한다면 저는 ‘타이타닉’처럼 가고 싶었어요.” ‘해운대’가 재난 중심이 아닌 드라마 중심의 영화가 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거다. 사실 그가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과정도 영화만큼이나 드라마적이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광고회사를 다니던 그는 1998년 외환위기때 한달간 무급휴직을 해야했다. ‘남들은 다 외국여행 간다는데 돈이 없어서’ 그는 집에서 무작정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이것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고 영화 ‘신혼여행’(2000년)으로 만들어졌다. 처음 감독을 맡은 것은 두번째 시나리오 ‘두사부일체’를 통해서다. 영화사에서 적당한 감독이 없어 애를 먹자 자신이 직접 연출할 것을 제안했고, 한달 만에 허락을 받아냈다. ‘무데뽀 정신’이 남다른 것 같다고 하자 그는 “새로운 도전을 즐긴다.”고 말했다. ‘해운대’가 800만명을 넘겼을 즈음, 그는 영화관계자들과 가진 자축파티에서 기어이 눈물을 쏟았다.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라서다. “한때 투자자를 모으지 못해 연출부, 제작부를 해산한 적이 있어요. 3~4개월 함께 일한 스태프들에게 돈 한푼 못 주고 갈길 가라고 했죠. 정말 사람으로서 못할 짓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어렵사리 투자를 따낸 끝에 작품은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짐작 가능한 대로 감독도 배우도 누구도 러닝 개런티를 받지 않았다. 감독은 대신 보너스를 지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막내 스태프들까지 계좌번호를 다 받아서 직접 다 쏴주려고요. 스태프들이 제일 고생을 많이 한 만큼, 저도 그렇고 투자자들도 그렇고 보너스를 챙겨드리는 게 당연한 일 아닐까 싶어요.” 감독이 차기작으로 염두에 둔 아이템은 3가지다. SF 호러 ‘제7광구’, 가족 판타지 ‘템플스테이’, 그리고 제목 미정의 SF멜로. 이르면 8월 말~9월 초쯤 결정될 다음 작품은 세계 진출을 위해 영어 대사로 제작할 예정이다. 감독은 “해외 시장을 넓히는 의미에서 도전해볼 생각”이라면서 “한국어로 만들어서 팔면 수익에도 한계가 있다. 10분의1 예산으로 할리우드와 똑같은 퀄리티의 영화를 제작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분자분한 말투에선 ‘1000만 클럽’ 감독으로서의 도전정신과 책임감이 물씬 묻어났다. 글 사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이번 주말 1000만 돌파할 듯…한국영화에 시너지 효과 기대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가 관객 1000만명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운대’는 상영 29일째인 이달 19일 누적관객 930만명을 넘어섰다.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주말인 22일 또는 23일 관객 1000만명을 넘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괴물’(1301만명), ‘왕의 남자’(1230만명),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 ‘실미도’(1108만명) 등 4편이다. 순수 오락영화 ‘해운대’가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이유로는 우선 한국형 재난영화로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는 다른 차별성을 선보였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윤제균 감독이 “첫째도 스토리, 둘째도 스토리”라고 밝혔듯이, 가족과 인연의 소중함 등 한국적 정서를 담은 드라마가 극 전반에서 큰 호소력을 발휘한다. 또 주인공 한명만 따라다니는 영웅주의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인간애를 강조했다는 점도 친근감을 상승시킨다. 컴퓨터 그래픽과 관련, 관객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켰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한스 울릭 등 할리우드 기술진은 해운대에 닥친 거대한 쓰나미의 위용을 실감나게 화면에 표현해 놓았다. ‘해운대’의 ‘1000만 클럽’ 합류는 한국영화산업이 극심한 불황을 겪는 가운데 2006년 ‘괴물’ 이후 3년 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 ‘국가대표’ 등 다른 한국영화들과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영화계에 등을 돌린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 그들의 발길을 충무로로 되돌려놓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1000만 영화 ‘해운대’…경제적 파급효과도 ‘쓰나미급’

    1000만 영화 ‘해운대’…경제적 파급효과도 ‘쓰나미급’

    혼자 극장에 가서 딱 영화만 보고 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서는 귀중한 시간을 쪼개 누군가와 약속을 하고, 최소한 교통비를 비롯한 다양한 소비가 발생된다. 입장권 구매는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식사를 할 수도, 차를 한잔 마실 수도 있다.이처럼 한 영화의 흥행은 영화계만의 잔치로 끝나지 않는다. 이번 주말 ‘1000만 신화’를 이뤄낼 것이 유력한 한국영화 ‘해운대’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상당하다.20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해운대’의 누적관객은 931만 여명으로 총 매출액은 661억여 원을 기록 중이다.극장 매출액에 따른 순이익만 최소 1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제작비 130억여 원에 대한 손익분기점은 550만 관객 전후로, 이를 넘어선 지는 이미 오래다.이 수입을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로 분석하면 관련 산업에 미친 생산유발액은 최소 1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5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삼성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3년 전 1301만 관객으로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 ‘괴물’의 관련 산업 생산유발액은 1755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772억원이라고 분석된 바 있다.또한 한국은행은 이를 중형 승용차인 소나타와 비교하면 부가가치면에서 차량 5600대 가량을 만들어 판매한 수준과 같다고 발표했다.2004년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두 편의 영화가 올린 흥행수입 생산유발액은 소나타 8042대를 생산한 것과 같고 부가가치유발액은 1만2204대를 생산한 것과 같았다.영화관 입장권 매출액과 해외 수출액, DVD 등 부가 판권 같은 직접 경제효과 외에도 고용 창출 등 그 밖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간접 효과까지 감안한다면 1000만 영화 ‘해운대’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수천억 원 대에 이른다.특히 영화의 제목이자 촬영 배경이 된 ‘해운대’의 브랜드 가치는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자산으로 남게 됐다.역대 1000만 관객을 넘은 한국영화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 과는 다른 분명한 차별점이다.애초에 부산시와 부산소방본부 등 부산 지역 12개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제작이 불가능했을 만큼 영화 ‘해운대’의 성공은 그 이름 자체만으로 부산시 관광 산업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한때 재난 영화라는 특성상 해운대의 이미지가 훼손돼 집값 하락 등을 우려, 영화 상영을 반대했던 일부 시민들의 목소리는 쏙 들어갔다.부산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해외에서의 영화 개봉이 더욱 기대된다.”며 “영화 ‘해운대’의 명성이 그대로 지역의 브랜드 가치로 이어져 국제관광컨벤션도시 부산이 갖는 그 시너지 효과는 엄청 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지난 7월 부산 해운대구청이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제작 판매한 ‘해운대 티셔츠’는 외국인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향후 영화 ‘해운대’와 관련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파생 상품의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잘 만들어진 영화도 영화지만 수 많은 사람들이 1000만 영화 ‘해운대’의 축포를 환영하는 또 다른 이유다.사진제공 = CJ엔터테인먼트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운대’ 순이익만 최소 100억원 이상

    ‘해운대’ 순이익만 최소 100억원 이상

    1000만 관객을 목전에 둔 영화 ‘해운대’의 순이익은 실제 얼마나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소 100억 원 이상이다.18일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 ‘해운대’의 제작비는 130억여 원으로 손익분기점은 550만 관객 전후였다.그러나 독일, 프랑스 등을 비롯한 유럽지역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지역의 해외 판권 수출 실적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빠른 500만을 기점으로 이미 넘어섰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현재(18일) ‘해운대’의 누적관객은 919만3,784명으로 총 매출액은 653억여 원을 기록 중이다.따라서 당초 제작비 130억 원에 대한 손익분기점이 관객수 550만 명 즈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900만 관객 시 ‘해운대’의 순이익은 영화관 입장권의 매출로만 약 87억여 원인 것으로 추정된다.여기에 현재 판매된 해외 판권에 대한 순이익 약 30억여 원을 더하면 그 외 마케팅 비용을 제하더라도 최소한 1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이와 관련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직은 정확한 순이익을 산출하는 것은 힘들다.”며 “향후 각종 부가판권과 해외 수출까지 더한다면 이익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날아라 ‘국가대표’!” 개봉 3주만에 주말관객 1위

    “날아라 ‘국가대표’!” 개봉 3주만에 주말관객 1위

    하정우 주연의 스포츠영화 ‘국가대표’(감독 김용화·제작 KM컬처)가 개봉 3주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국가대표’는 91만 3447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 396만 1887명을 기록했다. 한국형 재난영화 ‘해운대’의 아성에 2위에 머물렀던 ‘국가대표’는 지난주부터 관객수 격차를 줄이기 시작해 13일 처음으로 1일 관객수를 역전시켰다. 이와 같은 ‘국가대표’의 뒷심 발휘에 영화 관계자들은 김용화 감독의 전작 ‘미녀는 괴로워’를 떠올리고 있다. 당시 외화 ‘박물관이 살이있다’ , ‘에라곤’ 등과 경합을 벌였던 ‘미녀는 괴로워’는 개봉 5주차에 들어 안정적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660만 관객을 동원했던 바 있다. 한편 천만 관객의 고지를 목전에 둔 ‘해운대’는 주말관객 86만 223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자치했다. 개봉 26일 만에 누적관객 906만 6783명을 기록한 ‘해운대’는 천만 관객의 고지를 눈 앞에 두게 됐다. 이어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과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3: 공룡시대’, 조니 뎁 주연의 ‘퍼블릭 에너미’가 각각 3위부터 5위까지를 차지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KM컬처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의 삶 그의 꿈] 한 달에 한 시간, 교훈 하나 이야기 두 개

    [그의 삶 그의 꿈] 한 달에 한 시간, 교훈 하나 이야기 두 개

    교육은 백년대계라 했다. 그런데 먼 앞날을 내다보고 세워야 할 중요한 계획이 목표부터 잘못된 듯하다. 일류대 진학이 교육의 목표가 되면서 학교는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을 양성하는 게 아니라 안하무인 독불장군을 배출하는 곳이 되어버렸다. 무한경쟁과 1등제일주의가 교육의 다른 말이 된 오늘날, 우리에게 인성교육이 절실한 이유다. 정보통신 발전, 선진국으로 가는 길 삼보컴퓨터 창립자인 이용태 박사가 인성교육 전도사로 변신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개인용컴퓨터(PC)의 개념조차 확립되지 않았던 1980년부터 삼보는 국내 컴퓨터 시장을 성장시켜 온 선두주자였다. 대한민국이 정보통신 대국이 된 과정과 삼보컴퓨터의 발자취는 맥락을 같이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보의 역사는 바로 이용태 박사의 역사이기도 하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이용태 박사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것은 1969년. 귀국 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당시 한국과학기술연구소)에서 일하던 1970년, 그는 인텔에서 발명한 IC 컴퓨터를 접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1세대 컴퓨터의 구성소자는 진공관입니다. 진공관은 가지만한 크기인데 이때의 컴퓨터는 공장과 맞먹을 정도로 어마어마했습니다. 다음에 나온 게 콩만한 크기의 트랜지스터인데 이 컴퓨터는 장롱 10개를 펼쳐놓은 것만 했죠. 그리고 1970년에 나온 게 3세대 컴퓨터입니다. 손톱만한 칩 안에 수천 개의 트랜지스터를 인쇄해 놓았어요. 엄청난 혁명이죠.” 복잡하고 거대한 컴퓨터의 시대가 종식되는 것을 목격한 이용태 박사는 두 가지 이유에서 흥분했다. 하나는 ‘새로운 세상이 도래하겠구나’, 또 하나는 ‘국산 컴퓨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겠구나’. 그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보통신기술을 보유하는 것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임을 확신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다들 로켓트 만들어 달나라 가자는 사람 취급했지요. 정부와 재벌을 상대로 10년을 설득했지만 들어주는 사람이 없으니 제가 직접 만드는 수밖에요. 1980년 청계천에서 자본금 1,000만 원 가지고 삼보컴퓨터를 시작했습니다.” 최초의 국산 컴퓨터 개발, 정부기관의 행정전산망 통일, 초고속 인터넷 보급…. 뛰어난 통찰력과 결단력으로 그 모든 일을 해온 그가 2005년 삼보컴퓨터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인성교육 전도사로 변신한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정보산업 발전에 평생을 바쳐온 그는 “컴퓨터 만드는 일보다 인성교육 사업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한다. IT 산업보다 더 중요한 인성교육 이용태 박사가 1996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는 박약회는, 초대 회장인 포항공대 김호길 총장과 지인들이 도산서원 내 박약제(搏約劑:학문은 넓히고 예술은 줄이다)에 모여 퇴계 이황 선생에 관한 스터디모임을 가진 것이 시작이었다. 모임의 횟수가 거듭되면서 회원이 늘어났고, 이용태 박사가 회장이 되었을 때는 회원 수가 3,000명에 이르렀다. 그는 박약회 회장으로서 오늘날의 선비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에 관해 고심했다. “과거와 미래 중에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지 생각했습니다. 문집을 간행하고 서원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건 과거에 해당하는 일입니다. 미래는 후진을 바르게 인도하는 것이죠. 저는 미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005년 삼보컴퓨터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손자 손녀들을 모아놓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 것이 인성교육 사업의 첫 걸음이었다. 아이들에게서 긍정적인 변화를 본 그는 ‘인성교육을 국민운동 차원으로 벌이자’, ‘나부터 인성교육의 전도사가 되자’라고 결심했다. 먼저 박약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법을 강의했고 22개 박약회 지회에서 젊은 어머니들에게 전도했다. 이것이 인성교육 사업의 1단계였다. 그러던 어느 날 부산 동래교육청으로부터 인성교육을 특별사업으로 실시할 계획이니 강연을 해달라는 전갈이 왔다. 2007년 그는 여러 차례 부산을 방문해 동래교육청의 공무원, 초등·중학교 교장,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그리고 2008년 동래교육청에서 본격적으로 인성교육을 시작하면서 각 가정으로 인성교육에 관한 안내문을 보냈고 900여 가정이 신청했다. 이로써 인성교육 사업 역시 2단계로 접어들었다. 한 달에 한 시간, 교훈 하나 이야기 두 개 그가 말하는 인성교육법은 쉽다. ‘한 달에 한 시간, 교훈 하나 이야기 두 개’면 충분하다. “인성교육을 신청한 가정에 한 달에 한 번 교훈 하나와 교훈에 맞는 이야기 두 개를 보냅니다. 그걸 가족들이 다 함께 읽은 다음에 토의합니다. 정말 쉽죠?” 이토록 간단한 인성교육의 실천사례는 실로 놀랍다. 동래교육청과 박약회가 펴낸 《감화이야기를 통한 가정 인성교육 실천사례》를 읽어보면, 새옹지마에 관한 교육 후 실패를 두려워하던 아이가 실수를 하고도 자신감을 잃지 않아 기쁘다는 어머니, 양보와 배려에 관한 교육 후 싸움이 잦던 연년생 형제의 사이가 좋아져 뿌듯하다는 어머니 등 감동적인 실천사례가 가득하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아이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변화를 경험했다는 것이다. 한 달에 한 번 인성교육의 날을 정하고 가족이 둘러앉아 토의의 시간을 가지면서 평소에도 가족 사이에 대화가 늘었다. 부모가 솔선수범하여 그달의 교훈을 실천하다 보니 부부 사이가 좋아졌다는 감화사례도 있다. 이용태 박사는 이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는 데 ‘한 달에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한 달에 한 시간, 일 년이면 열두 개의 교훈을 아이에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덕목은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열 가지면 충분하죠. 3년이면 열 가지 이야기를 서너 번쯤 되풀이할 수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요.” 왜 인성이 중요하냐는 질문에 그는 “모든 건 사람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취업할 때에는 일류대 나온 게 중요할지 몰라도 입사 후엔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는가, 열의와 의지가 강한가, 일을 하는 데 있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가, 하는 것이 판단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결국 우수한 사원은 인성으로 판가름 나는 셈이다. 사회활동만이 아니다.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느냐 못하느냐도 결국 가족 구성원의 인성 문제다. “부부 사이에 불만이 있다면 상대가 라틴어 문법을 몰라서도 아니고 칸트의 철학을 몰라서도 아닐 겁니다. 남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아서, 함부로 말해서, 이기적인 태도를 취해서 불만인 거예요. 그게 바로 인성 아닌가요?” 인성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전후 우리는 잿더미 속에서 경제성장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범죄률과 자살률이 날로 높아가는 현재, 우리가 정말 예전보다 행복한지 자문해 볼 일이다. 이용태 박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GDP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모두가 반듯한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라고 말한다. “예전에 저는 우리가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선 선진국을 숨 헐떡이며 쫓아갈 게 아니라 그들 앞으로 껑충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컴퓨터였고요. 지금 우리나라는 정보통신에 있어 세계 1등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앞서 가기 위해서 그보다 더 우선해야 할 것이 교육이에요. 그래서 인성교육 사업이 제게는 컴퓨터를 만드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그는 교육의 목적이 일류대에 진학하는 것이 되어버린 세태가 안타깝다. 크게는 사회에 유용한 인간을 기르고 작게는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는 인간을 만드는 게 교육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불어 사는 법과 스스로를 경영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서양학문엔 없지만 예부터 우리 교육이 중시해 왔던 게 바로 그것이다. 다행히 5년간의 인성교육 사업이 호응을 받고 있어 그는 요즘 너무 기쁘다. “아침부터 밤까지 만나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반듯하고 착하면 그보다 더 좋은 세상이 어디 있겠습니까?” 글_ 하재경 소설가
  • ‘해운대’ 840만 돌파…‘디워’ 넘어 역대 5위 랭크

    ‘해운대’ 840만 돌파…‘디워’ 넘어 역대 5위 랭크

    영화 ‘해운대’가 쓰나미급 흥행으로 연일 기록 갱신 중이다. 설경구, 하지원 주연의 영화 ‘해운대’(윤제균 감독)가 15일을 기준으로 전국관객 842만을 동원했다. 이는 영화 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기록했던 관객 수를 뛰어넘어 ‘해운대’가 한국영화 역대흥행 새로운 5위로 랭크됐다. 영화 ‘해운대’는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5일 오전까지 전국 24만 6189명의 관객을 모아 총 누적관객 845만 738명을 기록했다. ‘해운대’의 제작 관계자는 “새로운 개봉작이 많음에도 여전히 ‘해운대’의 관객수가 많다. 오는 23일 께 ‘해운대’가 1000만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낙관했다. 사진제공 = 영화 ‘해운대’ 포스터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가대표’ 300만 돌파…일일 관객은 ‘해운대’ 넘어

    ‘국가대표’ 300만 돌파…일일 관객은 ‘해운대’ 넘어

    하정우 주연의 ‘국가대표’(감독 ·제작 KM컬쳐)가 올해 한국영화 중 5번째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국가대표’는 지난 13일 18만 1114 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로써 ‘국가대표’는 누적관객 307만 580명을 기록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국가대표’의 300만 관객 돌파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해운대’의 800만 흥행 폭주 아래서 이뤄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특히 일일 관객수에 있어 ‘해운대’를 앞지르기 시작해 ‘국가대표’의 뒷심 발휘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7급 공무원’ , ‘마더’ , ‘거북이 달린다’ , ‘해운대’에 이어 올해 300만 관객을 달성한 한국영화로 5번째 이름을 올리게 된 ‘국가대표’가 새롭게 ‘국가대표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터넷뱅킹 뚫은 中해커는 조선족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조선족 해커 두 명이 한국 은행들의 전산망에 침입해 한국인 계좌에서 수억원을 빼낸 혐의로 최근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공안에 체포됐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박모씨와 김모씨가 몰래 빼낸 4억 5000만원(약 236만위안)은 중국인이 외국인 계좌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불법 인출한 금액 중 사상 최대 규모여서 공안(경찰)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안 당국은 한국인 피해자의 신고와 한국 경찰의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 수소문 끝에 옌지(延吉)시 궁위안제(公園街)에 사는 박씨와 김씨가 혐의자임을 파악하고 지난 6월말 이들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국민은행 등의 전산망에 83차례 침입, 86명의 계좌에서 4억 5000만원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중독자들로 알려진 이들은 해커 기술을 익힌 뒤 노트북 컴퓨터 2대와 일반 컴퓨터 한 대를 범행에 사용했는데 불법 인출한 돈을 지하 전주들을 통해 자금 세탁해 중국으로 가져와 탕진했다는 것이다. stinger@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축구 보여주다 여자 ‘볼일’ 장면 수시1차 논술 이렇게 DJ “전두환 신앙적 용서” 박지성,호날두 단골임무 맡나 수리점 시계가 늘 10시10분을 가리키는 이유 조각? 그림? 틀 깬 신기한 사진들 22조원 투입 38조원 효과…강따라 돈이 흐른다
  • [정책진단] 횡령 재벌 A·B회장 양형기준 따졌더니

    #사례1. 국내 재벌 총수 A 회장은 900억원대 회사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사재 수천억원을 들여 사회공헌활동을 약속한 점 등이 참작됐다. #사례2. 또다른 재벌기업의 B 전 회장은 비상장사와 계열사 등을 이용해 부외자금을 형성, 286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분식회계를 한 혐의도 적용됐다. 법원은 B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80억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횡령액을 모두 반환한 점 등을 유리한 양형요소로 참작했다. ●화이트칼라 범죄 형량 대폭 강화 국민들은 재벌 총수들에게만 적용되는 ‘징역 3년+집행유예 5년’ 공식이 낯설지 않다.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문구는 ‘있는 자’들의 판결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메뉴다. 하지만 새 양형기준에서는 횡령·배임 등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형량을 대폭 강화했다. 과연 양형기준안대로라면 이들에게 더 엄한 형이 선고될지 실제 사례에 적용해봤다. 양형기준안은 횡령·배임 액수에 따라 제1(1억원 미만)~5유형(300억원 이상)까지 분류하고, 다시 여기서 양형 인자를 따져 형을 감경 혹은 가중하도록 했다. A 회장의 경우 횡령액이 900억원대라 제5유형에 속하고, 기본형은 징역 5~8년형이다. 감형 인자는 ▲일부 범죄는 사후에 보고받아 범행 가담 정도 미약 ▲피해액 상당부분 회복 등이다. 가중 인자는 ▲거액을 장기간 빼돌려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 ▲부하직원에게 지시해 계획적으로 횡령 ▲주주의 피해 야기 등이다. 가중 인자가 한 개 더 많기 때문에 가중 영역(징역 7~11년)에서 형을 선고해야 한다. 작량감경을 해도 징역 3년6월이기 때문에 집행유예 선고가 불가능해진다. B 전 회장은 제4유형(50억~300억원)에 속하고 감경 인자는 ▲부외자금을 조성한 비상장사가 사실상 1인 회사나 B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가족회사 ▲피해액 상당부분 회복 등이다. 가중 인자는 ▲거액을 10년에 걸쳐 빼돌려 범죄 수법이 매우 불량 ▲피지휘자를 시켜 부외자금 조성 등이다. 감경 인자와 가중 인자 개수가 같기 때문에 기본형인 징역 4~7년형 중 선고하게 된다. 이렇듯 양형기준을 계산하는 방식은 양형 인자가 직접적 행위에 대한 것인지 여부 등에 따라 중요도가 다르게 적용되는 데다 B 전 회장처럼 다른 범죄까지 경합된 경우라면 더욱 복잡해진다. ●양형기준 자동연산 프로그램에 판사들 큰 호응 이에 최근 수원지법 안산지원 이태웅 판사는 ‘양형기준 프로그램’을 만들어 법원 내부 전산망인 코트넷에 올렸다. 해당 범죄를 선택한 뒤 양형 인자를 고르면 어느 영역에 해당하는지가 자동연산되는 프로그램이다. 복잡한 양형기준안에 골치를 앓던 판사들은 이 프로그램에 큰 호응을 보내고 있고, 실제 선고 형량을 정하는 데 요긴하게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인감 폐지, 오해 일으키지 않아야

    1914년 처음 도입된 인감 증명제도는 ‘본인이 본인’임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100년 가까이 사용돼 왔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국가공인 신분증만으로는 본인증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 제도는 지금껏 유지돼 왔다. 이에 따른 국가적 낭비와 국민 불편은 불문가지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4846만여통이 발급됐다. 발급수수료 등 비용으로 2500억여원이 국민의 호주머니에서 빠져나갔다. 전담 공무원 인건비와 시스템 유지비용도 2000억원 정도 쓰였으므로 인감증명 발급 비용만으로 한해 4500억원이 뿌려진 셈이다. 비용뿐 아니라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인감증명 위·변조 관련 사고 914건이 발생해 국민에게 개별 재산피해를 끼쳤다.정부는 어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인감증명 제출을 요구하는 사무를 올해 안으로 60% 줄이고 앞으로 5년 안으로 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민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편과 사회적 비용을 줄여보자는 뜻이다. 전용사이트를 통한 전자위임장 제도와 인터넷활용이 어려운 노인 등을 위해 관공서가 본인서명사실확인서를 발급해 주는 방안을 대체수단으로 제시했다.정부는 또한 새 주소체계 개편에 맞춰 2011년쯤 주민등록증을 일제 갱신하면서 본인의 서명을 정부 전산망에 등재한 뒤 본인확인 수단으로 사용하면 된다는 복안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벌써부터 전자주민등록증의 재추진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전자주민증 도입은 2006년 시도됐으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논란을 빚은 끝에 논의가 중단됐다. 전자주민증 문제는 인감제도의 변경과정에서 슬그머니 끼워 넣어 처리할 사안이 아니다. 인감증명제의 폐지와 전자주민증의 도입은 별개 사안임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 [발언대] 부산대 기부금의 오해와 진실/정윤식 부산대 기획처장

    [발언대] 부산대 기부금의 오해와 진실/정윤식 부산대 기획처장

    경남대 강문구 교수는 5월26일자 오피니언난 ‘아름다운 기부 마무리도 아름답도록’이란 제하로 부산대의 경암 송금조 회장 기부금 문제에 대해 기고했다. 솔직히 기부금 논란과 관련해 수혜자 측이 입장을 밝히는 것 자체가 무척 곤혹스럽다. 그렇지만 기부금 사용의 진실이 정반대로 오해되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으로 반론을 제기한다. 강 교수는 기부목적이 ‘양산캠퍼스 부지대금’이었는데, ‘캠퍼스건설 및 연구지원기금’으로 자의적으로 사용했다는 일방적 주장을 인용했다. 논란의 핵심은 기부금의 기부 목적 즉 “용도가 무엇이냐.”는 데 있다. 기부자가 2003년 10월8일 친필로 서명한 기부약정서상 기부목적은 분명히 ‘캠퍼스 건설 및 연구지원기금’으로 명시돼 있다. 기부자 측은 이 약정에 따라 네 차례에 걸쳐 195억원을 출연했고, 부산대는 기부목적에 맞게 사용했다. 법원도 판결의 기초사실 정리를 통해 당초 기부목적이 ‘캠퍼스건설 및 연구지원 기금’이었음을 분명히 인정하고 있다. 다시 말해 기부금이 전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부산대는 약정 후 3년5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기부자의 기부목적 변경 요청에 따라 이를 수용했다. 기부 목적을 ‘양산캠퍼스 부지 대금’으로 바꾼 약정서를 다시 만들었고 작성 일자까지도 소급했다. 이후 출연액 전액인 195억원을 양산캠퍼스 부지대금으로 모두 지급한 상황이다. 결과적으로는 기부자의 뜻대로 모두 이루어진 상태인 것이다. 한편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대금은 총 510억원에 이르며 대학 측이 기부금 외에 확보한 다른 예산과 토지교환 등을 통해 부지를 확보했다. 부산대는 기부금을 기부목적에 맞게 사용했고 사용 내역을 대학평의회와 학내 전산망으로 소상히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대가 기부금을 잘못 사용했지만 그래도 기부자는 나머지 기부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식으로 법원 판결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방적 주장으로 보인다. 정윤식 부산대 기획처장
  • 확~ 변한 이석채호 KT

    ‘통신 공룡’ KT의 변신이 놀랍다.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이석채 회장이 서 있다. 지난 1월 이 회장 취임 이후 6개월 간의 변화가 KT 역사 28년을 뒤엎을 만큼 강력하고 전방위적이라는 평가다.인사시스템이 먼저 변했다. 이 회장은 취임 직후 공기업 시절부터 유지해온 2~6급의 서열식 직급체계를 폐지하고 모든 직원을 급여 수준에 따른 ‘페이 밴드’로 분류했다. 연봉제도 전 직원에게 적용했다.‘공기업 탈색’을 넘어 다른 사기업들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인사 기법도 도입했다. 직원 인사를 시장원리에 맡기는 ‘HR-마켓플레이스’가 그것이다. 인력이 필요한 부서는 사내 전산망에 인력 소요를 밝히고, 직원은 이를 본 뒤 해당 부서에 지원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이 공개되고 자동 처리되므로 지원자가 소속 부서장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다. KT는 이 시스템을 특허출원했다.비리와의 전쟁은 급진적이기까지 하다. 최근 검찰은 KT 서부본부 비리 사건을 발표했다. 무려 178명이 연루됐고 이중 55명이 기소됐다. KT 윤리경영실이 먼저 조사해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수사였다. “KT가 이 정도로 썩었나.”라는 반응과 “KT의 냉정함에 소름이 돋는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왔다. 심지어 지난 6월 한 달을 ‘비리 고해성사’ 기간으로 삼고 금품을 받은 사실을 이 기간에 털어놓으면 면책해 주되 이후 적발되면 파면 및 검찰 고발하겠다고 했다. 검사 출신인 정성복 윤리경영실장 앞으로 자신의 비리를 ‘자진 납세’하고 반성하는 임직원들의 서류가 속속 도착했다.하지만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다. 기존 임원을 대거 퇴진시키고 외무 전문가로 경영진을 구성하자 “묵묵히 일해 온 대가가 비리 연루자라는 낙인이냐.”는 불만이 나왔다. 조직의 중추인 부서장들 사이에선 “임원되긴 틀린 것 아니냐.”는 자조도 있다.경영 환경도 만만치 않다. KT의 주수익원이었던 집전화(PSTN) 고객이 한 달에 12만명 이상씩 인터넷전화(VoIP)로 빠져 나간다.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등에서도 경쟁회사들에 밀리는 형국이다. 핵심자산이자 필수설비인 전주와 관로 등을 조만간 경쟁사에 나눠줘야 할 처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내부 개혁은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해운대’ 첫주 160만 육박…관건은 200만 돌파

    ‘해운대’ 첫주 160만 육박…관건은 200만 돌파

    한국형 재난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제작JK필름)가 개봉 첫 주 16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운대’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869개 스크린에서 111만 6942명의 주말 관객을 모았다. 개봉일 22일부터 누적관객 157만 3560명을 기록한 ‘해운대’는 무서운 기세로 한국영화 흥행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속도라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기간 200만 관객 돌파를 기대할 만 하다. 현재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모아 올해 한국영화 가운데 최단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해운대’에 이어 개봉 2주차에 접어든 ‘해리포터와 혼혈왕자’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전국 674개 스크린에서 주말관객 32만 9031명(누적관객 240만 4239명)을 동원했다. 이어 한국형 괴수영화 ‘차우’가 주말관객 19만 3022명(누적관객 114만 5582명)을 동원해 3위,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 9만 1885명(누적관객 728만 212명)으로 4위, ‘킹콩을 들다’가 5만 2979명(누적관객 118만 9485명)으로 5위에 올랐다. 사진제공 = JK필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운대’, 4일만에 100만…韓영화 최단기록

    ‘해운대’, 4일만에 100만…韓영화 최단기록

    올해 개봉되는 한국영화 중 최대 제작비를 자랑하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ㆍ제작 JK필름)가 개봉 4일 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의 기록에 따르면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해운대’는 개봉 3일째 24일까지(전국 645개 스크린 기준) 관객 수 76만 7524명을 동원했다.이는 주말인 25일 내로 100만명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될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가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는 기록은 올해 개봉했던 한국영화 중 영화 ‘마더’(감독 봉준호)가 달성했던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물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은 개봉 3일 만에 관객 100만을 돌파한 바 있다.사진설명 = 영화 ‘해운대’ 스틸컷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운대’ 첫날 관객 16만…‘해리포터’ 누르고 1위

    ‘해운대’ 첫날 관객 16만…‘해리포터’ 누르고 1위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가 개봉 첫날 압도적인 관객 동원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2일 첫 포문을 연 ‘해운대’는 개봉 첫 날 전국 517개 스크린에서 16만 6170명의 관객을 동원해 당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해운대’ 개봉 전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비슷한 스크린 수(스크린 516개)에서도 ‘해운대’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7만 7500명을 동원해 2위로 밀려났다. 그동안 한국영화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등 할리우드 외화에 밀려 4주 동안이나 박스오피스 1위 접근하지 못했다. 하지만 흥행 청신호를 켠 ‘해운대’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 상호간의 시너지 효과 역시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영화 ‘해운대’는 부산 해운대에서 쓰나미라는 엄청난 재난을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 등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는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등 한국 대표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사진제공 = JK필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檢 ‘천성관 의혹’ 관세청 자료 확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황인규)는 20일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의 고가 면세용품 구입 정보와 관련해 관세청 내부 전산망에 접속한 직원들의 기록을 챙기는 등 정보유출자 색출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보복성 수사’라는 논란에다 검찰이 먼저 법을 위반했다는 지적까지 있어 본격 수사는 난항이 예상된다. 검찰은 면세점에서 일정액 이상을 구매하면 그 내역이 관세청에 통보되며, 이 정보는 접근 권한이 있는 관세청 직원이 내부 전산망에 로그인하면 조회할 수 있고 그 기록은 상세히 남는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보복성 수사라는 야당의 비판을 의식한 듯 “차동민 총장직무대행에게 조사 내용을 보고하고 지시받아 사건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먼저 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에 따르면 검찰과 법무부는 인사청문회 때 법사위 의결로 요구받은 자료 921건 가운데 750건은 제출했으나 171건은 ‘사생활 보호’ 등의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해리포터 시리즈 6 ‘…혼혈왕자’

    해리포터 시리즈 6 ‘…혼혈왕자’

    명도와 채도 모두 낮아졌다. 양감과 질감은 더 풍부해졌다. 시리즈 중 여섯 번째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어둡고 묵직한 판타지를 선보인다. 하지만 흡족한 완성도로 관객들에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한다.15일 개봉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 대한 관심도는 예상보다도 뜨겁다. 이는 주연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해리 포터 역), 루퍼트 그린트(론 위즐리 역), 에마 왓슨(헤르미온 그레인저 역)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앞다툰 보도들에서 확인된다. 보다 확연히 드러나는 건 예매율에서다. 개봉 전후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줄곧 예매 1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 거는 높은 기대치는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처음 등장한 지난 2001년 이래 ‘해리포터’ 시리즈는 매편 개봉 때마다 늘 화제의 중심에 서왔다. 이는 물론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조앤 K 롤링의 원작 판타지 소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그렇다고 영화가 매번 긍정적인 평가만 이끌어낸 것은 아니다. 때때로 “원작에 비해 지루하다.” “원작만큼 세심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 그럼에도 인기가 여전한 건 주인공들의 모험과 성장 여정을 수년째 함께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벌써 8년… 변함없는 인기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어둠의 세력이 인간세상을 위협해 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덤블도어 교장은 볼드모트를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를 가진 친구 슬러그혼을 학교로 다시 초빙한다. 단서를 빼내기 위해 해리는 슬로그혼의 마법약 수업을 수강하고, 우연히 손에 들어온 혼혈왕자의 마법약 교재로 공부를 한다. 슬러그혼은 볼드모트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그의 영혼을 나눠 놓은 7개의 호크룩스를 파괴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선택 받은 자’ 해리의 어깨에 놓인 짐은 가혹하다. 덤블도어는 비극적 운명을 맞고, ‘혼혈왕자’의 정체를 알게 된 해리는 혼란에 빠진다. 환상세계뿐 아니라 인간세계로까지 확대된 영화의 무대가 두려움에 현실감을 더한다. 런던의 골목을 훑는 카메라, 밀레니엄 다리가 무너지는 광경 등이 블록버스터 못지않게 긴박감 넘치는 화면으로 펼쳐진다. 호크룩스가 숨겨진 비밀동굴 탐험, 볼드모트의 학창시절을 향한 기억여행 등에서는 판타지 본연의 성격이 듬뿍 묻어 난다. 특수효과와 배경선율 등이 격조 높게 어우러져 녹아 있는 점도 돋보인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영화가 굉장히 어두우면서도 진지해졌으며, 여러 가지 코드가 숨겨져 있다.”면서 “학교 식당의 촛불이 한꺼번에 꺼지는 것은 성인이 된 해리가 맞이할 시련을 암시한다. 또 덤블도어의 비극에 대해서도 혹시 성장을 위한 트릭이 아닐까, 고도의 영화적 장치가 아닐까 하는 의문을 제기해 볼 수 있게 한다.”고 분석했다. ●훌쩍 성장한 주인공들 음울한 분위기의 극에서 세 주인공들의 로맨스는 유일하게 따뜻함을 안겨 주는 요소다. 론의 동생 지니와 해리의 키스, 애정공세를 펴는 라벤더에게 넘어가는 론, 그런 론을 지켜보는 헤르미온의 상심 등 본격적인 연애전선에서는 훌쩍 커버린 나이가 느껴진다. 어느덧 20대로 접어든 배우들은 사랑의 아픔과 충만함을 더없이 자연스럽게 연기해 낸다. 정지욱씨는 “배우들이 이제 아이들의 연기가 아닌 내면을 보여 주는 성인 연기를 하고 있다. 영화 역시 아이들과 함께 보는 가족 영화에서 일반 영화로 변화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53분이란 상영시간에 난색을 표할 사람도 있겠다. 하지만 원작의 방대함을 생각하면 제작진의 고충을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완결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아예 2부로 나뉘어 제작된다.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부터 메가폰을 잡은 데이비드 예리츠가 계속해서 연출을 맡는다. 1부는 2010년에, 2부는 2011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 [시론] 사이버전쟁 시대의 국가안보와 대책/차두현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시론] 사이버전쟁 시대의 국가안보와 대책/차두현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1990년대 초반 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인류는 기존의 산업화 시대에서 정보화 시대로 변환을 거듭해 왔다. 물리적인 힘이나 물질적 풍요가 국가나 집단의 위상을 좌우하던 시대에서 지식·정보능력을 강조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를 둘러싼 국가간 각축 역시 더욱 치열해지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이로 말미암아 사이버 공간은 단순한 정보 교류가 이뤄지는 장소의 차원을 넘어 개인적인 치기(稚氣) 혹은 조직적인 악의를 가지고 공공의 정보를 왜곡하거나 타인의 정보체계를 공격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사이버 테러’ 혹은 ‘사이버 전쟁’이 이제 더 이상 기우가 아니라는 점은 지난 주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분산서비스 거부(디도스·DDoS) 공격에서도 나타났다. 사이버 공격의 배후가 북한이든 아니든 간에 이번 일을 통해 최소한 두 가지는 분명해졌다. 첫째, 그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해 온 한국 사회의 지식·정보기반은 공격을 의도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남북한간 군사적 긴장과 대치가 지속되는 현실에서 북한은 한국의 사이버 네트워크에 혼란을 줄 충분한 동기가 존재하며, 또 그러한 능력을 키워 온 정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110호 연구소’가 가공의 괴물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현재 그리고 미래에 우리에게 사이버 전쟁이나 테러를 가할 수 있는 상대는 북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사례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사이버 공격은 모두가 승복할 만한 명확한 근거를 잡기도 어렵고, 국제적인 비난이나 실질적 제재 역시 어려워 외교적 부담이나 물리적 보복을 회피하면서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고자 하는 행위자라면 누구나 악용하고 싶은 수단이다. 오늘날 인터넷은 많은 이들에게 있어 1차적인 정보의 획득원이다. 신문이나 방송매체가 아닌 사이버 공간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도 상당수이다. 뿐만 아니라 신문·방송과 같은 기존의 대중매체들도 기사 취재·작성·편집·인쇄·전파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체 전산망에 의존하고 있다. 정말 생각하기는 싫지만 물리적 테러 혹은 공격과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함께 구사된다면 일반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일상이 붕괴되어 가는 상황을 맞이할 것이다. 그야말로 사회적인 대공황이 조성되는 것이며, 이런 상태에서는 군사적인 연합지휘통제(C4ISR) 체계가 침해받지 않았다고 해서 결코 그 국가가 안전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사이버 공격의 효과로 인해 외교적 관계가 원만한 국가들끼리도 상대방에 대한 정보탐색 차원에서 저강도의 사이버 교란이나 공격이 시행될 여지는 점점 증대되고 있다. 사이버 공격을 단순한 개인적 호기심에 의한 정보의 절취나 일시적인 접속곤란 정도로 치부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이제는 정부와 군 전산망의 안전을 넘어 민간 전산망과 인터넷 공간까지를 전반적인 국가 지식·정보 기반의 시각에서 보호할 수 있는 체제를 강구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국가와 시민사회에 요구되는 것은 일방의 필요성을 강변하는 것보다는 공통의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다. 국가는 광범위한 지지를 얻는 범위 내에서 지식·정보보호를 위한 역할을 규정함으로써 정당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 차두현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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