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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美 주관 ‘사이버 플래그’ 훈련 첫 참가

    한국, 美 주관 ‘사이버 플래그’ 훈련 첫 참가

    미국 사이버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사이버 방어훈련에 한국군이 최초로 참가한다. 사이버작전사령부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호주 등 25개국이 참가하는 사이버 방어훈련인 ‘사이버 플래그’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이버 플래그는 미 사이버사령부 주관으로 동맹·우방국과의 연합 사이버 준비태세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훈련이다. 올해는 미 국가 사이버훈련 센터에서 이날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사이버 플래그 훈련은 전술적 수준의 사이버 방어훈련과 심포지엄 형태의 세미나로 시행된다. 전술 훈련은 국가 및 군 대상 사이버 공격 상황에서 참가국 간 위협정보를 공유하고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법을 도출해 방어작전의 효과를 검증한다. 김한성 사이버작전사령관은 “우리 군의 사이버 플래그 훈련 참가는 동맹국 간 사이버 위협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상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훈련 결과를 토대로 우리 군의 사이버전 역량을 강화하고, 동맹과의 안정적이고 긴밀한 사이버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는 사이버 플래그 훈련 참가 성과를 토대로 양자 사이버 훈련 추진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다음달 29일 사이버사 주관으로 사이버 역량 강화를 위해 개최하는 ‘화이트햇 콘퍼런스’에서는 훈련 교훈을 공유하고 국방 사이버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다국적 사이버 교류 협력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한국 사이버사령부 미군 주관 사이버 방어훈련 첫 참가

    미국 사이버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사이버 방어훈련에 한국군이 최초로 참여한다. 사이버작전사령부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호주 등 25개국이 참가하는 사이버 방어훈련인 ‘사이버 플래그’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이버 플래그는 미 사이버사령부 주관으로 동맹·우방국과의 연합 사이버 준비태세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훈련이다. 올해는 미 국가 사이버훈련 센터에서 이날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사이버 플래그 훈련은 전술적 수준의 사이버 방어훈련과 심포지엄 형태의 세미나로 시행된다. 전술 훈련은 국가 및 군 대상 사이버 공격상황에서 참가국 간 위협정보를 공유하고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법을 도출해 방어작전의 효과를 검증한다. 심포지엄에서는 미 사이버사령부의 브리핑 및 참가국 패널 토의를 통해 사이버 공간에서 사이버 협력을 도모하는 토론을 진행한다. 김한성 사이버사령관은 “우리 군의 사이버 플래그 훈련 참가는 동맹국 간 사이버 위협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상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훈련 결과를 토대로 우리 군의 사이버전 역량을 강화하고, 동맹과의 안정적이고 긴밀한 사이버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는 사이버 플래그 훈련 참가 성과를 토대로 양자 사이버 훈련 추진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다음달 29일 사이버사 주관으로 사이버 역량 강화를 위해 개최하는 ‘화이트햇 콘퍼런스’에서는 훈련 교훈을 공유하고 국방 사이버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다국적 사이버 교류 협력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대전사이언스·계룡軍엑스포 큰 성공…‘보복축제소비?’

    대전사이언스·계룡軍엑스포 큰 성공…‘보복축제소비?’

    지난 23일 폐막한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과 충남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폭발적 성과를 거두었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0~23일 나흘간 열린 제25회 사이언스페스티벌에 30여만명이 찾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7~23일 17일 동안 펼쳐진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누적 방문객이 170만 5091명으로 집계돼 목표치인 131만명을 훌쩍 넘겼다. 입장료 수입이 40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공적이다.코로나19로 장기간 나들이에 제한을 받던 것이 해제되면서 이른바 ‘보복축제소비’가 활발히 이뤄진 데다 관람객이 보고,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엑스포과학공원과 대전컨벤션센터 일대에서 열린 사이언스페스티벌은 6개 분야 52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누리호 발사성공 기념 우주항공 주제전시관과 로봇, 방위산업, 나노·반도체, 바이오 등 대전의 핵심 전략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시관이 인기를 끌었다. 대전수학축전, 사이언스 드론 코딩 페스타 등 청소년 프로그램과 외국인이 참여하는 글로벌 사이언스투어도 호응이 컸고 가족이 함께 즐기는 라이브 뮤직페스티벌·한빛야시장·가을 별축제도 관람객이 북적였다. 특히, 가을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 라이팅쇼, 야간 열기구체험, 타이탄 로봇,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인 ‘꿈돌이’도 큰 호응을 얻었다.삼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계룡세계군(軍)문화엑스포는 국군의 과거·현재·미래를 볼 수 있는 7개 전시관과 첨단 장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군악·의장대 공연과 로드 퍼레이드, 박진감 넘치는 전투·기동 시범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콜롬비아 6·25 참전용사 리베라(90)씨를 초청해 엑스포 주제인 ‘K-밀리터리, 평화의 하모니’의 상징성을 높였다.
  • CGV,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조별리그 세 경기 단독 생중계

    CGV,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조별리그 세 경기 단독 생중계

    CGV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 나서는 벤투호의 조별리그 세 경기를 단독 생중계한다고 24일 밝혔다. 다음달 24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에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같은 달 28일 같은 시간 가나와의 경기, 12월 2일 밤 12시 포르투갈전 등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모든 경기를 대형 스크린으로 즐긴다. 물론 우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그 경기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CGV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해 이번 월드컵이 다섯 번째다. CGV는 박진감 넘치는 태극전사들의 경기를 대형 스크린과 생생한 사운드로 생중계함으로써 관객들이 마치 경기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제공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극장 최초로 3D 영상으로 생중계해 축구 팬들에게 특별한 응원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은 심야에 생중계했는데도 60% 가까운 좌석 판매율을 기록했다. 카타르월드컵 생중계 관람권은 장당 2만원으로, 100여곳의 CGV에서 예매된다.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월드컵 극장 생중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오는 26일 오후 8시 30분 카카오 쇼핑라이브에서 특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생중계 관람 1인권과 2인권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관람권과 매점 제품이 포함된 콤보팩도 할인가로 만난다. 조진호 CGV 콘텐츠기획담당은 “극장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을 소중한 분들과 함께 응원하며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군 동원 日본토 역습’ 상소한 기개… 변응정, 횡당촌전투 큰 공적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수군 동원 日본토 역습’ 상소한 기개… 변응정, 횡당촌전투 큰 공적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충남 금산 칠백의총의 종용사(從容祠)에는 임진년(1592년)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의사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7월 10일 눈벌전투의 전라도 의병장 고경명, 8월 18일 연곤평전투의 옥천 의병장 조헌과 공주 의승장 영규대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들이다. 그런데 8월 27일 횡당촌전투를 이끈 해남 현감 변응정은 조금 낯설 수도 있겠다. 그는 왜군의 기세가 최고조에 올라 있는 상황에서도 ‘수군을 동원한 일본 본토 역습’을 상소한 기백 있는 젊은 장수였다.● 종용사 방명록 ‘천오백의총 바꿔야’ 필자가 칠백의총을 찾아갔던 날, 누군가 종용사 방명록에 ‘칠백의총이 아니라 천오백의총으로 이름을 바꿔 주세요!’라고 적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연곤평전투 당시 조헌 휘하 칠백의병과 더불어 영규의 의승군이 장렬하게 순절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뜻일 것이다. 기록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600~1000명이었다는 영규의 의승군은 평균해 800명 남짓으로 보곤 한다. ‘천오백’이라는 숫자의 근거가 된다.칠백의사의 시신은 연곤평전투 나흘 뒤인 8월 22일 박정양과 전승업이 거두어 조헌이 군사를 독려한 경양산 어귀에 하나의 봉분으로 모셨다. 1634년에는 금산 군수 김성발과 제원 찰방 조평이 조헌·고경명·변응정은 물론 휘하 막료까지 모두 봉안했으니 칠백의총이라는 이름은 이미 어울리지 않았다. 훗날 사액되며 이름을 종용사로 바꾼 종용당을 이때 세우며 영규대사의 사당도 지었다. 하지만 이제 영규 사당은 찾아볼 수 없다. 칠백의총에 변응정이 향사된 것은 횡당촌전투가 조헌과 영규가 이끈 제2차 금산전투의 연장선 위에 있기 때문이다. 변응정은 당초 조헌과 금산성을 함께 치기로 했지만, 행군에 차질을 빚으면서 뒤늦게 도착했다고 한다. 변응정은 조헌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어찌하여 약속을 하고도 기일을 어겨 함께 죽지 못했다는 말인가” 하며 탄식했다는 것이다. 변응정 부대는 금산성의 서남쪽 조종산성에서 왜군과 맞부딪쳤다. 변응정(邊應井·1557~1592)은 중종반정의 정국공신으로 원양군에 봉해진 무신 변사겸의 증손이다. 1588년(선조 21년) 식년시에 무과에 급제했는데 당시 나이가 32세였다. 과거 합격자의 인적사항을 담은 방목(榜目)은 한양 거주 변응정의 무과 합격 이전 경력으로 충의위(忠義衛)를 들었다. 왕실 측근을 호위하는 충의위는 공신 자손을 등용한 뒤 별다른 역할을 부여하지 않은 채 시간이 지나면 관직을 부여하곤 했던 특수층이었다. ● 32세 무과에… 왕실 측근 호위 충의위 변응정은 왜침(倭侵)의 기운이 높아진 1589년 비변사가 시행한 불차채용(不次採用)에 추천됐다. 전력이나 서열과 관계없이 왜적 방어에 필요한 인물을 등용하는 제도다. 당시 이름을 올린 사람으로는 이순신, 손인갑, 박진, 정담, 정발 등이 있다. 변응정을 추천한 사람은 당대의 맹장이었지만 충주전투에서 왜군에 무참히 패한 신립이다. 변응정은 충의위 시절부터 무인으로 주목을 끌었기에 바로 전해 무과에 급제한 신출내기임에도 불차채용의 추천 대상에 올랐을 것이다. 그가 급제하자마자 월송만호에 부임한 것도 이런 추측을 뒷받침한다. 월송진은 경북 울진군 평해읍에 있던 수군기지였다. 첨사진보다 규모가 작기는 했어도 400명의 군사를 거느린 지역 사령관이다.변응정이 왜란 직전 현감으로 부임한 해남은 전라우수영이 자리잡고 있던 고을이다. 당연히 해남은 우수영 소속 관포의 하나였으니 현감은 수령이면서 동시에 수군 지휘관이었다. 그러니 우수영 핵심 고을의 수령이 당시 전라좌수영의 이억기 수군절도사 휘하 수군이 아닌 육군으로 싸웠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이순신 휘하 전라좌수영의 핵심무장 순천부사 권준이 한때 전라도 관찰사 이광 휘하로 차출됐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박동량(1569~1635)은 일기 ‘기재사초’에 ‘웅치 전투 며칠 전’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변응정이 상소하기를 ‘적이 북으로 함경도, 서쪽으로 평안도에 이르고, 동남쪽 수천리에는 각각 군사를 두어 지키고 있으니, 그 형세가 30만명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작고 추악한 왜적이 군대를 30만이나 내보냈다면 그 나라는 반드시 비었을 것이니, 우리가 수군 4만~5만으로 바람을 이용해 돛을 올리면 순식간에 왜적의 땅에 도착할 수 있고, 곧장 근거지를 쳐부수면 나머지는 저절로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정에서 그 말을 기이하게 여기면서도 계략을 채용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당시 일본 전역에서 동원한 병력은 30만명 남짓이었고 이 가운데 16만~17만명을 조선 침략에 내몰았다는 것은 오늘날에는 상식이다. 그러니 일본에도 13만~14만명의 병력은 남아 있었다. 그렇다고 ‘4만~5만 수군으로 비어 있는 일본 본토 공격’을 주장한 변응정을 철없는 무인으로 대우하는 것은 온당치가 않다. 일본의 병력 상황은 이후에 밝혀진 역사적 사실이다. 당시 조선에서 일본 본토에 남은 왜적의 병력이 어떤 규모였는지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日 본토 공격’ 기히 여겨… 채용 못해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본거지 역습’을 주장한 조선 장수의 존재는 자랑스럽다. 전라우수영과 전라좌수영이 병력 현황과 훈련 상태에서 상소를 뒷받침할 만큼 전투에 나설 준비 태세가 잘 갖춰져 있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군인으로서의 변응정의 정체성도 육군보다는 수군에 가까웠던 게 아니었을까 싶다. 변응정이 전사한 이후 선조가 전라좌수사를 추증한 데도 이런 배경이 작용했을 것 같다. 횡당촌전투를 두고 연곤평전투에 이어 의리만 앞세운 소수 병력의 무모한 공격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하지만 1596년 4월 6일자 선조실록에는 함흥 판관 신충일의 임진년 당시 행적이 전해진다. ‘신충일은 앞서 강진에 부임했다가 왜란을 당해 변응정과 금산 싸움에 나서면서 사생을 언약했다. 변응정은 신충일의 말만 믿고 먼저 출전해 싸웠다. 적의 형세가 그리 강성하지 못했으니, 신충일이 나아가 구원했다면 변응정이 죽음에 이르지 않았을 것인데 구원 요청을 못 들은 체하고 군사를 물렸다’는 내용이다. 횡당촌전투에는 이보와 소행진이 이끈 익산 의병도 참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과 뜻을 같이한 의병은 400명에 이르렀는데 이들이 순절한 날이 횡당촌전투가 있었던 8월 27일이다. 이들의 의로운 죽음은 이치 정상에 세워진 ‘임란순국무명사백의병비’로 기리고 있다. 횡당촌전투에는 최소한 해남, 강진, 익산의 관군 및 의병이 연합해 출전한 것이었다. ‘적이 강성하지 못했다’는 실록의 기록대로라면 해볼 만한 싸움이었다. 변응정이 언제 어디서 순절했는지를 두고는 혼선도 없지 않다. 1594년 4월 3일자 선조실록은 ‘변응정이 몸소 적의 공격을 받으면서 강개한 마음으로 죽기를 맹세하고 싸우다가 웅치 싸움에서 전사했으므로 지금까지도 말하는 자들이 못내 마음 아프게 여기고 있다’는 비변사의 보고내용을 전하고 있다. 류성룡의 ‘징비록’은 물론 송시열이 지은 변응정의 묘표까지 ‘웅치 전사’로 적었다. 하지만 신석겸(1754~1836)은 ‘선묘증흥지’에서 과거 기록을 조목조목 검토해 ‘7월 웅치가 아닌 8월 금산 전사’가 옳다고 봤다.금산에는 당시 고바야카와 다카카게의 제6군에 안코쿠지 에케이가 이끄는 별동대가 합류해 있었다. 안코쿠지(安國寺)의 승려 에케이는 앞서 김해에서 의령을 넘어 전라도를 침공하고자 했지만 곽재우와 김면의 의병에 차례로 막히며 금산까지 북상한 상태였다. 일찌감치 ‘전라감사’를 사칭했던 안코쿠지는 금산에서 ‘대일본 대왕이 정치의 도(道)를 조선에 베풀어 백성들을 구휼하고자 하는데 무슨 까닭으로 바다와 육지의 길을 막아 도리어 원수가 되려 하는가’로 시작하는 포고문을 내걸고 주민 회유에 나서기도 했다. 왜군은 전라도 초입이었던 금산에 들어서는 과정에서부터 거센 저항에 시달려야 했다. 금산 군수 권종은 6월 22일 불과 200명 남짓한 병력으로 충청도 영동 방면에서 금강을 넘으려는 왜군을 막아서다 순절했다. 조선군은 전주로 향하는 왜적과 싸워 7월 7일 웅치에서 선전했고, 7월 8일 이치에서는 승리를 거뒀다. 이후 조선군은 눈벌전투, 연곤평전투, 횡당촌전투에서 잇따라 죽음을 각오하고 싸웠고, 결국 왜군은 금산에서 철수했다. 변응정의 횡당촌전투는 왜적으로 하여금 호남을 포기하게 만든 마지막 결정타였다.
  • 6·25전쟁 美훈장 받은 미군 146명에 韓무공훈장 수여 추진

    6·25전쟁 美훈장 받은 미군 146명에 韓무공훈장 수여 추진

    6·25전쟁에 참전해 미국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은 미국 장병 146명에게 한국군 무공훈장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23일 밝혔다. 이들 146명은 병사 84명, 부사관 24명, 장교 37명, 장군 1명 등이다. 1899년생 윌리엄 딘 소장이 최고령이고 1935년생 찰스 바커 일병이 최연소자다. 이 가운데 미 육군 24사단장이던 딘 소장은 대전이 함락되자 지휘부와 함께 이동하는 것을 거절하고 전선에 남아 낙오 부대들을 재조직해 전투를 지휘하고 부상자들을 이동시키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는 수류탄 투척을 위해 팔을 들어 올리는 순간 적 총격을 받아 수류탄을 떨어뜨렸고 통증과 출혈로 이를 다시 던질 수 없게 되자 떨어진 수류탄을 자신의 몸으로 끌어안아 전우들을 살리고 전사했다. 재단은 국가보훈처와 협력해 생존한 수훈자 10여명을 확인하고 초청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146명에 대한 한국군 무공훈장 수여를 추천할 방침이다. 합참의장을 지낸 정승조 재단 회장은 “당시 미국 군인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용감하게 싸웠다”며 “우리 국민이 동맹국 참전용사의 헌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추천사에서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널리 알림으로써 6·25전쟁이 ‘잊혀진 전쟁’이 아닌 ‘고귀한 전쟁’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후세를 교육하는데 유용한 실증자료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속보]SPC 계열사 또 안전사고…40대 남성 근로자 손가락 절단

    [속보]SPC 계열사 또 안전사고…40대 남성 근로자 손가락 절단

    제빵공장 20대 여성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SPC의 다른 계열사 공장에서 근로자가 손가락이 절단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전 6시 10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샤니 공장에서 4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빵 검수과정에 컨베이어벨트에 손가락이 껴서 절단됐다. 샤니는 SPC 그룹의 뿌리 기업이자 계열사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계열사 SPL의 경기도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에 몸이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 숙여 사과한 지 이틀만에 또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A씨는 상자에 담긴 빵을 검수하는 작업을 하다가 빵이 덜 들어있는 상자를 빼내는 과정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손가락이 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서울 송파구의 병원으로 이송돼 접합 수술을 받고 있다. 경찰은 작업장과 작업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A(23)씨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A씨는 소스를 만들기 위해 마요네즈와 고추냉이 등 배합물을 교반기에 넣어 섞는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 징집해놓고 ‘어린이 장갑’ 허접 전투장비 배급…러시아 원성 자자

    징집해놓고 ‘어린이 장갑’ 허접 전투장비 배급…러시아 원성 자자

    부분 동원령에 따라 징집된 러시아 남성들이 허접한 전투 장비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된 예비군에게 러시아가 볼품없는 전투 장비를 지급해 원성이 자자하다고 전했다. 최근 징집된 러시아 스타브로폴 출신 남성은 현지 행정부가 나눠준 ‘전투 키트’ 상태에 개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텔레그램에 올린 동영사에서 서바이벌 게임에나 쓰는 플라스틱 페인트볼 마스크를 집어들며 “동원된 전사들을 위한 따뜻한 선물 고맙다”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지휘부는 우리가 이걸 쓰고 스타워즈처럼 싸울 거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스타브로폴 행정부가 배급했다는 전투 장비에는 전투모라기엔 군색한 모자와 물병 등이 포함돼 있었다. 개중에는 겨울 전장에 필요한 보온용 전투 장갑이 가장 옹색했다. 어린이용마냥 작은 장갑을 들고 남성은 “나는 물론이고 단 한 명의 전투원 손에도 맞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고무 장화도 전투 장비 중 하나로 배급됐는데, 남성은 “장화 역시 버리게 될 것”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겨울 전투를 위해 우리를 중무장시켰다”고 비꼬았다.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발동한 이후 러시아에서는 징집 거부 시위 및 해외 도피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징집된 예비군들 사이에선 허접한 전투 장비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는 모양새다. 예비군들이 사비를 털어 전투 장비를 마련하면서 관련 용품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현지매체 코메르상트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에서는 방호복 한 벌 가격이 7만 7000루블(약 180만원), 전투 배낭은 4만 루블(약 90만원), 방한용 속옥은 2만 루블(약 4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군의 장비 부족과 훈련 상황을 고려할 때 전장에서 올겨울을 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날씨가 풀릴 때까지는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기 어려운 처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한 SNS 영상은 우크라이나 모처에 떨궈진 러시아군 신병들이 영하의 날씨를 견디기 위해 맨손으로 판 토굴에서 생활 중이란 증언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인물 중 한 명은 “삽조차 없다”며 “그들(지휘부)은 매일 두 번 음식을 주러 오고, 우리는 불을 피우고 나무를 베고 땅을 판다”고 말했다.
  • SPC ‘대국민 사과’했지만…여론은 ‘싸늘’

    SPC ‘대국민 사과’했지만…여론은 ‘싸늘’

    허영인 SPC 회장이 최근 발생한 SPL 안전사고와 관련해 이른바 ‘대국민 사과’라는 이름으로 사과했으나 질의응답을 생략한 것과 지나치게 작은 목소리와 관련해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허 회장은 21일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진행된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발표’를 통해 안전경영을 강화하고 직원들을 존중·배려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특히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 “1000억원 투자”“안전경영시스템 강화” 허 회장은 이 자리를 통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총 1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의 안전경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먼저 전사적인 안전진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받은 복수의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사고가 발생한 SPL뿐 아니라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진단’을 이날부터 시작한다. 또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직원이 참여하는 독립된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산업안전에 대한 외부의 관리감독 및 자문 기능을 강화한다. 나아가 산업안전보건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해 전사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알아듣기 힘들다”“질의응답 왜 안 했나” 그러나 현장에서 이 같은 입장문을 읽는 허 회장의 목소리가 작아 “잘 들리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왔다. 허 회장은 이에 마이크를 입 가까이 댔지만, 알아듣기 힘든 것은 여전했다. SPC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허 회장의 입장문을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로 배포했지만, 입장문이 보도로 나오기 전 온라인상에는 “알아듣기 힘들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이날 현장에서는 고용노동부와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별도의 질의응답은 갖지 않겠다는 공지가 나왔다. 이에 따라 기자회견이 끝난 후 허 회장과 SPC 측 임원들은 허리숙여 사과한 후 질의응답을 하지 않고 떠났다. 현재 온라인에는 “수사 중에는 질의응답을 못한다고 할 것이면, 왜 그 전에는 사과를 안 했느냐”,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안 들린다”, “원래 목소리가 작은 것이냐”, “사과가 제대로 안 들리니 유가족이 들을 수 있겠는가”라는 등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 SPC 대응 두고 불만 확산 앞서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SPC그룹 계열의 경기 평택 소재 SPL 제빵공장에서 이른바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23)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오각형의 통 형태인 이 기계는 A씨의 전신이 빠질 정도로 깊지 않은데, A씨는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사고가 일어난 SPC 계열 SPL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를 명령한 뒤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후 사측의 대응을 놓고 SPC에 대한 불매 운동이 불거졌다. SPC가 사고가 있던 지난 15일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SPC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16일엔 영국 런던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후 언론 기사를 모니터링하는 데 그치다, 보도가 이어지자 허 회장의 사과문을 17일에야 냈다. 사고 이튿날인 지난 16일에는 사고가 난 배합기 근처를 천으로 가리고 다른 직원들은 계속 작업을 이어갔다는 소식도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이와 관련, 허 회장은 사고 후 곧장 진행된 공장 재가동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 서울시-국무조정실, 규제개혁 합동간담회

    서울시-국무조정실, 규제개혁 합동간담회

    서울시와 국무조정실은 합동으로 규재개혁 현장간담회를 열고 무허가건축물을 빈집에 포함하는 등 규제개혁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21일 오전 임택진 국모조정실 규제정비과장, 정선미 서울시 법무담당관 등 관계 공무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규제개선 건의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는 ▲핀테크 분야 소규모 인허가 도입 ▲기존 무허가건축물 빈집 범위에 포함 ▲완충녹지 내 공원시설 설치 ▲집회현수막의 표시·설치 관련 개선 ▲지방공기업 직원 채용 관련 결격사유조회 법적근거 신설 등 총 5건의 규제개선 과제를 건의했다. 기존무허가건축물을 빈집에 포함하는 내용은 화재·붕괴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기존무허가건축물의 경우 정비 근가 없어 관리가 어려운 만큼, 빈집의 범위에 포함하여 주거환경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또 집회신고가 된 경우, 실제 개최 여부와 관계없이 현수막의 장기 설치가 가능한 현행 규정을 개선해 집회현수막의 난립을 방지하고자하는 논의도 이뤄졌다. 해당 논의과제는 간담회에서 협의된 내용을 반영해 규제개혁신문고 등에 건의하여 수용률을 높일 예정이다. 정선미 법무담당관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규제개혁 정책 기조에 맞춰 정부-광역-기초 지자체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다져 신속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고, 시 차원에서도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칼로 흥한 사람 칼로 망해” 尹정권 직격

    이재명 “칼로 흥한 사람 칼로 망해” 尹정권 직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일 “칼로 흥한 사람, 칼로 망한다는 말도 기억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에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권세나 세력의 성함이 오래 가지 않는다는 의미)이라고 했다. 달도 차면 기우는 법으로 영원한 권력이 어디 있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는 정권이 돼야 한다. 지금은 모든 것이 내 손 안에 있고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될 것 같지만 이 나라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역사는 전진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위례·대장동 신도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전날 전격 체포한 뒤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민주당의 강한 반발로 불발됐다. 검찰은 대치 7시간여만에 철수한 바 있다. 그러면서 검찰은 “피의자 사무실에 대한 절차에 따른 압수의 집행이 이뤄지도록 협조를 요청했음에도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애석하다”라며 “금일은 안전사고 우려 등을 고려해 철수하고 추후 원칙적인 영장 집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4∼8월 유 전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 업자들 측으로부터 총 8억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 우크라 “이란 드론 200대 이상 격추”…러 ‘계엄령 선포’ 압박 강화

    우크라 “이란 드론 200대 이상 격추”…러 ‘계엄령 선포’ 압박 강화

    우크라이나가 한 달간 200대가 넘는 이란제 자폭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 밤 연설에서 “오늘 하루 키이우에서만 드론 10대를 파괴했다. 지난 한 달간 격추한 이란 드론은 총 233대에 달한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사령부는 이날 미콜라이우 상공에서 이란 드론 13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이란 드론을 격추하는 데 드는 비용이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드론을 조달받고 운용하는 데 드는 금액을 훨씬 넘어섰다는 분석도 나왔다.우크라이나 비정부기구(NGO) 군사정보단체 ‘몰파’ 분석 결과 우크라이나군은 한 달간 161대의 ‘샤헤드-136’를 비롯한 이란 드론 166대를 격추했고, 이로 인해 러시아가 입은 손실 비용이 최소 1166만 달러(약 167억원)에서 최대 1790만 달러(약 257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헤드-136은 폭발물을 싣고 목표물에 돌진하는 자폭 드론이다. 이란은 이 무기를 과거 이라크 쿠르드족을 공격할 때 사용했고, 최근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한 달간 드론 공격 방어를 위해 2814만 달러(약 404억원) 이상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와 이란은 양국 간 무기거래를 부인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의 최근 공습에 이란 드론이 사용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란과 단교를 추진하면서도 러시아의 이란 드론 사용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2231호) 위반인지 조사해달라며 유엔 전문가에게 드론 격추 현장으로 방문해줄 것을 전날 요청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이 문제를 정식으로 다루고자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제출했다. 러시아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10곳에 드론 공습과 미사일 폭격을 하는 것 외에도 계엄령 선포로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최근 병합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내 헤르손과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4개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령은 전쟁을 비롯한 국가 비상사태 시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헌법 효력을 일부 중지시키고 군사권을 발동할 수 있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다. 푸틴 대통령은 또 크라스노다르와 벨고로드 등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도시와 2014년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등 8곳에 이동 제한령을 내렸고, 러시아 내 80여 개 지역 수반에게 군사작전 지원 등을 위한 생산 증대와 관련한 추가 권한을 부여했다. 계엄령 선포 지역 중 헤르손에서는 이날 주민 대피가 시작됐다. 주민 5만~6만 명이 매일 약 1만 명씩 러시아 지역으로 이주한다. 우크라이나는 푸틴의 계엄령 선포에 강하게 반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계엄령 이후 “적이 무엇을 계획하고 실행하든, 우크라이나는 우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 고민정 “당사는 민주당의 심장”…김웅 “어쩐지 양심에 철판”

    고민정 “당사는 민주당의 심장”…김웅 “어쩐지 양심에 철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당사는 민주당의 심장”이라고 하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심장이 철근콘크리트인가. 어쩐지 양심에 철판 깐 것 같았다”며 비난했다. 고 의원은 이날 밤늦게 페이스북에 ‘당사는 민주당의 심장입니다’라는 내용의 짧은 글을 올렸다. 검찰이 밤 10시47분쯤 압수수색 시도를 중단하고 현장을 떠난 뒤 올라온 글이었다. 고 의원은 이어진 글에서 ‘대한민국 외교 이대로 좋은가’ 긴급좌담회 연기 소식을 전하면서 “검찰이 오늘은 물러갔지만 언제 또 다시 들이닥칠지 모르는 비상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고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심장이 철근콘크리트조구나”라며 “어쩐지 양심에 철판을 깐 것 같았다. 보통 사람들은 근육 기관인데”라고 비꼬았다.해당 글에 앞서 김 의원은 “뇌물죄 수사를 위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민주당이 극렬 반발하고 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약 1년 전 공수처는 저희 의원실에 대해 불법 압수수색을 했다. 이를 항의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민주당은 ‘불법수사, 야당탄압, 정치공작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말했다. 그뿐 아니라 ‘압수수색을 방해하는 것은 법질서를 부정하는 것이고 적반하장식 공무집행방해’라고 비판하며 저와 국민의힘 의원들을 고발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하지만 당시 저와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불법 압수수색에도 협조했다. 결국 공수처의 압수수색은 불법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법원은 위법하다고 결정하고 공수처의 압수수색 전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친위대를 동원한 불법 압수수색에는 협조하라고 겁박하던 민주당이 자신들의 뇌물 범죄 수사에는 극렬 저항하고 있으니 참으로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뇌물죄마저 감싸고 있는 민주당에게 ‘자신이 자초한 일, 수사에 협조하라’고 외친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의 말을 그대로 전한다”면서 “내로남불당이라 타격은 없겠지만 그래도 반사”라고 비꼬았다.앞서 19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은 오후 3시5분쯤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도착해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당직자들이 진입을 거부하면서 8시간여 동안 대치를 이어가다 오후 10시47분쯤 철수했다. 검찰은 “법률에 따른 원칙적인 법 집행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예정이지만 금일은 늦은 시각 안전사고 우려 등을 고려해 철수하고 추후 원칙적인 영장집행을 할 것이다. 추후 집행에서는 관계자들이 협력 정신에 따라 협조해주실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손닿을 듯 아스라한 금강산… 묵직하게 저려오는 평화[권다현의 童行]

    손닿을 듯 아스라한 금강산… 묵직하게 저려오는 평화[권다현의 童行]

    군인 아빠의 영향인지 두 아들은 어릴 때부터 전쟁이나 무기에 관심이 많았다. 또래 남자아이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때 우리 집 녀석들은 독일군과 일본군 등 꽤 구체적인 역할을 정해 전투를 벌였다. 생일 선물로 총을 사 달라고 할 때도 몇 년도에 어느 나라 군대가 사용했던 무기인지 콕 집어서 요구했다. 이쯤 되니 전쟁의 참혹함과 무기의 잔인함을 단순한 흥미의 대상으로 여기는 건 아닐까, 엄마는 걱정이 된다. 오랜만에 떠난 강원 고성 여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금강산이 아스라한 이곳에서 아이들이 전쟁보다는 평화를, 무기보다는 이해와 공존의 힘을 직접 느껴 보길 바랐다.고성 통일전망대는 찾아가는 길부터 분단국가의 현실이 피부로 느껴진다. 예약은 필요 없으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출입신고소에 먼저 들러야 한다. 표지판을 무시하고 달렸다간 검문소에서 되돌아오는 불편을 겪는다. 가족이 함께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대표자의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고 차종과 차량 번호, 탑승 인원까지 정확하게 기록해야 한다. 안보 교육도 이어진다. 8분짜리 영상물을 시청하는 게 전부지만 아이들에겐 낯선 풍경일 수밖에 없다. 교육관을 나서도 개별 출발은 금지다. 정해진 시간에 먼저 온 순서대로 차량이 출발하고, 검문소에 도착하면 출입신고서를 제출한 뒤 출입증을 받아 차량 전면에 비치한다. 군인들이 직접 눈을 맞추며 인원을 확인하자 긴장한 듯 아이들 표정이 잔뜩 굳었다. 검문소에서도 5분여를 더 달린 후에야 언덕 위에 우뚝 솟은 고성통일전망타워가 눈에 들어왔다.●“정말 금강산 맞아요?” 아이가 물었다 2018년 12월에 새롭게 문을 연 고성통일전망타워는 기존 통일관을 압도하는 34m 높이에 비무장지대(DMZ)를 상징하는 ‘D’자 형태의 외관이 독특하다. 1층 테라스와 2층 전망교육실,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하는 3층 관람실에서 모두 북녘땅을 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정면으로 보이는 구선봉은 우람한 바위산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홉 신선이 바둑을 두고 놀았다는 구선봉은 금강산 가장 동쪽에 자리해 일만이천봉의 마지막 봉우리로 여겨진다. 오른쪽으로는 만물상과 부처바위 등 해금강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맑은 날에만 볼 수 있다는 외금강의 수려한 산자락이 육안에 들어온다. 첫째 아이는 이름으로만 들었던 금강산이 실제로 눈앞에 있으니 몇 번이나 “저기가 정말 금강산 맞아요?” 믿기지 않는 얼굴로 묻는다.●北 레이더기지 위치한 국지봉 선명 조선 최고의 비경으로 꼽혔던 금강산이 손에 닿을 듯 가깝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구선봉 뒤로 북한군 레이더기지가 위치한 국지봉이 선명하고, 외금강 바로 앞에 자리한 초소 풍경도 서늘하다. 일행 중 한 명이 과거 육로를 이용해 금강산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데, 북쪽으로 쭉 뻗은 도로를 바라보니 감회가 깊은 모양이다. 삼촌에게 금강산 여행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몇 마디 설명하는가 싶더니 “그땐 언제든 다시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금강산을 찾았던 다른 친구에게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내가 금강산을 그리워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해 왔다.타워에 전망시설만 있는 건 아니다. 2층 전망교육실 옆에 통일홍보관이 자리하는데 규모는 작지만 전시 내용이 꽤 알차다. 먼저 ‘남과 북, 두 개의 고성’이라는 주제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분단도(道)이자 분단군(郡)인 고성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휴전 당시 고성 주민 대부분은 이북 출신 피난민이었고, 1980년대까지도 인구의 77%가 실향민이었다. 여기서 북한 고성군까지 3.8㎞ 거리라고 하니 우리가 지나온 출입신고소보다 가까운 셈이다. 첫째는 북한에도 강원도 고성군이 있다는 게 놀라운 모양이다. 하긴 교과서에 실린 몇 줄 글로 한 명 한 명이 감당해야 할 분단의 상처가 어찌 다 설명될 수 있을까. ●“기차 타고 유럽 가즈아!” 잠시나마 통일된 미래를 꿈꿔 볼 수 있는 공간도 이어진다. 북한 지역에 매장된 풍부한 자원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남한의 다양한 기술, 북한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유라시아철도의 시작점이 될 고성 제진역 이야기가 아이들의 관심을 모은다. 통일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던 첫째도 전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더니 통일의 염원을 적는 코너에 “기차 타고 유럽 가즈아!”라고 썼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6·25전쟁체험전시관으로 향했다. 이곳에선 한국전쟁의 참상과 당시 상황을 사진과 영상, 유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겁이 많은 둘째는 일부 전시관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에 걸음을 망설였다. 하지만 뼈만 앙상하게 남은 전사자 유해 앞에선 저 어린아이도 마음이 아픈지 한참 들여다보고 섰다. 그렇게 전쟁이 남긴 묵직한 비극을 아이들은 제법 진지하게 마주했다.통일전망대와 함께 민통선 내에 자리한 DMZ박물관도 놓쳐선 안 된다. 한반도 DMZ의 탄생 과정부터 치열했던 냉전의 흔적, DMZ의 역사적·생태적 가치를 아이들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우리와 비슷한 분단의 아픔을 겪었던 독일의 통일 역사를 되짚어 보는 공간도 마련돼 더 넓은 시야에서 우리의 미래를 상상해 보는 경험도 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에 관심이 많았던 첫째는 베를린장벽을 뚫고 자유를 찾아왔던 동독의 국민차 트라반트를 실제로 보고 무척 반가워했다. 마침 금강산 관광 재개를 기원하는 특별전 ‘금강산을 그리다’도 열리고 있어 아이들은 물론 엄마 아빠들도 흥미롭게 관람했다. 야외전시도 눈여겨볼 만하다. 1960년대 동부전선 DMZ 남방한계선에 실제 설치됐던 철책을 비롯해 대북 심리전에 활용된 확성기, 2011년 북한 주민 21명이 목숨을 걸고 서해를 넘어올 때 탔던 목선 등을 실제로 만날 수 있다. 또 베를린장벽 붕괴를 기념한 카니 알라비와 카스라 알라비 형제의 벽화, 독일 뫼들라로이트 국경박물관에서 기증받은 분단 시기 철책 등 하나하나 뜻깊은 전시 작품들이 가득하다. DMZ를 주제로 한 에코가방과 티셔츠 만들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특히 다른 박물관에선 보기 어려운 인식표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남자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아빠의 군번줄을 내내 부러워했던 둘째는 자신의 이니셜을 새긴 인식표를 완성해 지금껏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통일전망대에서 나오는 길에 화진포에 들렀다. 예부터 수려한 풍광을 자랑했던 이곳에 우리나라 현대사를 뒤흔들었던 김일성과 이승만, 이기붕의 별장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민통선 지역도 아니고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위치에 김일성 별장이 있다니 아이들은 신기한 모양이다. 앞서 박물관에 들렀던 효과인지 “여기가 예전에는 북한 땅이었던 거야”라며 첫째가 동생들에게 설명하는 모습이 꽤 의젓하다. 실제 화진포가 북한에 속했던 1948년, 김일성은 가족들과 함께 공산당 간부 휴양소였던 이곳에서 여름을 보냈다고 한다. 어린 김정일이 소련군 자녀들과 함께 별장 입구에서 찍힌 사진이 그 증거다. 무엇이 사진 속 이 천진한 표정의 아이를 독재자로 만들었을까 새삼 씁쓸해진다. 김일성 별장으로 알려진 이 건물의 실제 주인은 선교사였던 셔우드 홀이다. 부인과 함께 해주에서 선교 활동을 펼쳤던 그는 결핵치료 자금을 모으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의 아버지 윌리엄 제임스 홀은 평양에서 청일전쟁 희생자들을 돌보다 과로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 로제타 셔우드 홀은 조선 최초의 어린이병원과 여성병원, 맹인학교를 건립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 박 에스더를 탄생시킨 후원자 역시 그녀다. 대를 이어 이 땅에서 가장 약한 이들을 위해 평생을 바쳤던 가족은 서울 마포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함께 안장됐다.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의 별장도 멀지 않다. 담박하지만 빼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이곳 별장은 1954년에 지어졌던 것을 1997년에 재건축해 1999년부터 전시관으로 활용 중이다. 독립운동가에서 정치가로 변신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그의 생애를 한자리에 정리해 뒀다. 이승만의 오른팔로 불렸던 이기붕의 별장은 선교사들이 지은 건물을 활용해 건축양식이 김일성 별장에 가깝다. 규모는 작지만 아늑한 마당과 울창한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별장다운 정취가 오롯이 묻어난다. 이들 별장을 품은 화진포도 느긋하게 돌아보기 좋다. 동해안 최대 규모의 석호답게 다채로운 풍광과 잔잔한 물결이 어우러져 걸음이 절로 느려진다. 둘레길도 잘 다듬어져 있고 자전거를 빌려 한 바퀴 돌아볼 수도 있다. 김일성 별장에서 바라본 화진포해수욕장의 풍경에 마음을 빼앗긴 아이들은 잘 여문 가을볕에 늦은 물놀이를 만끽했다. 바다와 호수 사이에 자리한 덕분인지 파도도 얌전하고 모래는 부드러웠다.고성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 삼은 예술공간도 있다. 조각가 김명숙이 운영하는 바우지움조각미술관이다. 채소를 키우던 땅과 울산바위를 넘어온 높새바람, 드넓은 동해를 주제로 삼은 미술관은 그 자체가 하나의 조각 작품처럼 느껴진다. 특히 가까이에 설악산이, 멀리 금강산이 바라보이는 고성에서 돌은 가장 중요한 오브제였다. 대관령 터널 공사장에서 걷어 온 쇄석과 원암리의 돌덩이가 어울려 ‘돌의 정원’이 완성됐고, ‘물의 정원’과 ‘잔디 정원’에는 거푸집에 돌을 깨어 넣고 콘크리트를 부어 낡은 듯 허름한 담을 둘렀다. 미술관 이름이 바우지움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볼거리도 알차다. 먼저 근현대조각관에서는 조각계의 대가 김영중을 비롯해 근대조소 1세대로 꼽히는 김경승,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며 예술문학기사 훈장을 받은 문신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조각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명숙조형관에서는 여체의 아름다움을 생동감 넘치는 석조와 청동으로 작업한 결과물들이 이어진다. 분기별로 새로운 작가의 기획전시가 열리는 아트스페이스는 다양한 개성을 만나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는다. 여기선 아이들이 좋아하는 나만의 컵 만들기 프로그램도 상설 운영된다. 미리 예약하면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색채심리상담도 가능하다.고성에 왔다면 막국수도 맛봐야 한다. 강원도 특유의 구수한 풍미를 자랑하는 메밀 면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넣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이 좋아한다. 이 지역에선 수육을 주문하면 명태식해를 함께 내는데, 매콤하면서도 달착지근함이 매력이다. 푸짐하게 속을 채운 메밀만두나 갓 부쳐 낸 전병을 곁들여도 훌륭한 한 끼가 된다. 고성 특산물인 문어를 활용한 숙회나 국밥도 아이들과 먹기 좋은 별미다. 여행작가
  • 강서, 폭설 걱정 끝… 제설 취약도로 열선 설치

    강서, 폭설 걱정 끝… 제설 취약도로 열선 설치

    서울 강서구가 겨울철 미끄럼 등 빙판 사고가 우려되는 제설 취약구간 4곳에 눈을 녹이는 도로 열선을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열선이 설치되는 도로는 ▲금낭화로(방화개화아파트 주변) ▲우현로(우장산SK뷰아파트 주변) ▲공항대로61길(염창초교 주변) ▲등촌로13아길(신성빌라 주변) 등이다. 모두 오르막길이거나 응달진 곳으로 폭설 시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도로 열선 시스템은 도로포장면 7㎝ 하부에 열선을 설치해 폭설 시 열을 발생시켜 눈을 녹이는 원격 제설시설이다. 염화칼슘 제설제 사용량을 줄여 도로시설물이 부식되는 것을 방지하는 친환경 방식인 데다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번 도로 열선의 설치로 빙판이 발생하는 급경사 구간의 통행 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구는 골목길 이면도로 등을 대상으로 이동식 액상제설제 살포 장치를 설치해 제설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노후된 제설 차량 및 살포기를 교체하는 등 폭설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성공적으로 제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구민 협력이 절실히 필요한 만큼 주민들도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민주 “尹정권, 무도한 정치 탄압” 與 “野 탄압 아닌 범죄와의 전쟁”

    민주 “尹정권, 무도한 정치 탄압” 與 “野 탄압 아닌 범죄와의 전쟁”

    검찰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서자 여의도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민주당의 국정감사 중단 선언으로 국회는 국감 도중 문을 닫았다. 민주당사 앞엔 민주당 의원·당직자·지지자들이 결집해 검찰 측과 대치하며 압수수색을 육탄 방어했다. 검찰은 민주당 저지에 압수수색에 실패하고 철수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승원·양부남 법률위원장,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김남국·김의겸·진성준 의원 등 당직자들은 오후 3시를 조금 넘겨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 소식을 듣고 당사를 찾아 검찰 측과 대치했다. 이후 박홍근 원내대표의 중앙당사 결집 공지문에 대부분의 의원들이 국회에서 진행 중이던 국감을 중단하고 당사에 집결했다. 민주당 지지자들도 몰려들며 당사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는 오후 5시 30분 조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을 논의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 규탄한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했다. 조 사무총장은 “검찰의 전격적인 민주당사 압수수색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제1야당에 대한 무도한 정치 탄압”이라며 “정치쇼를 통해 지지율 탈출구로 삼으려는 윤석열 정권의 저열한 정치적 행위에 불과하다”고 규탄했다.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은 “(김용) 임명장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압수수색을 들어온다는 것은 사전에 철저히 준비된 기획 수사임을 말한다”며 “야당 탄압에만 혈안이 된 윤 정부는 반드시 매서운 민심의 부메랑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 시도는 제1야당 심장부에 대한 침탈행위”라고 했고, 민주당 사무직당직자 노동조합은 “정치적 쇼를 위해 사무직당직자의 삶의 터전을 내어 주게 된다면 앞으로 사무직당직자는 큰 절망감에 빠질 것”이라며 “우리 일터, 우리 삶의 터전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1시간 교대 방식의 ‘당사 지킴이 근무조’도 꾸려 검찰의 압수수색을 막았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당사 앞에서 ‘검찰의 횡포, 당원들은 반대한다’, ‘민주당 탄압, 검찰공화국 한동훈 탄핵’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권의 사냥개로 전락한 정치검찰 규탄한다”, “매춘검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검찰은 민주당 저지에 끝내 압수수색을 하지 못하고 오후 10시 47분쯤 철수했다. 호승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 부부장검사는 “너무 늦은 시간 안전사고 우려 등을 고려해 철수하고 추후 원칙적인 영장 집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 철수 후 문자 공지를 통해 “의원들의 강력한 투쟁으로 검찰이 중앙당사에서 철수했다”며 “다만, 검찰이 다시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상황에 따라선 긴급동원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밤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20일엔 긴급 의원총회도 연다. 국민의힘은 이날 검찰에 전격 체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 대표의 최측근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이 대표를 향해 수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 국감에서 대장동 주범들의 도원결의를 폭로했다. 김만배, 정진상, 유동규, 김용 등 4명인데 마침내 마지막 남은 김용도 체포됐다”며 “본인이 (측근이라고) 인정한 정진상과 김용이 기소 또는 체포됐으니 다음 차례는 분명해 보인다”고 직격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가 측근이라고 했던 그 김용이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에는 김용이란 사람도 잘 모른다고 하실 거냐. ‘정치탄압’, ‘정치보복’ 같은 궤변은 늘어놓지 마시라. 국민은 이 대표의 정직한 입장을 듣고 싶어 한다”고 했다. 권성동 의원은 “야당 탄압이 아니라 범죄와의 전쟁”이라며 “민주당은 예상대로 이 대표를 위해 ‘무지성 육탄방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檢 ‘이재명 측근’ 김용 체포…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은 불발(종합)

    檢 ‘이재명 측근’ 김용 체포…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은 불발(종합)

    檢, 김용 유동규에게 20억원 가량 요구한 정황 포착 ‘위례·대장동 신도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19일 전격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으로 이날 오전 김 부원장의 신병을 확보하고 그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김 부원장의 근무지인 민주연구원 압수수색도 시도했으나 민주당의 반발로 장기간 대치 끝에 불발로 끝났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4월∼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 업자들 측으로부터 총 8억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돈이 오간 것으로 특정된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을 준비하던 때다. 김 부원장은 경선 당시 이 대표 캠프에서 총괄부본부장으로서 대선 자금 조달 및 조직 관리 등 업무를 담당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대선 자금 용도로 20억원 가량을 요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김 부원장의 요구를 남 변호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남 변호사가 여러 차례에 걸쳐 8억원 가량의 현금을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와 유 전 본부장을 거쳐 김 부원장에게 전달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이러한 돈 전달이 남 변호사가 운영하던 NSJ홀딩스나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가 함께 운영하던 ‘유원홀딩스’ 사무실 등지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전 본부장 등도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용 “검찰, 없는 죄 만들어내고 있어” 검찰은 김 부원장을 상대로 이들로부터 뒷돈을 받은 경위,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 체포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이 대표의 2014년 성남시장 재선이나 2018년 경기도지사 당선 때도 유 전 본부장, 남 변호사 측으로부터 선거 비용 목적의 뒷돈을 받았을 것으로 의심하고 추후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개발 사업 진행 당시 성남시 시의원이었던 만큼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 제정에 도움을 주고 남 변호사 등으로부터 개인적인 뒷돈을 받은 건 없는지도 따질 예정이다. 김 부원장은 그러나 “소문으로 떠돌던 검찰의 조작 의혹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부원장은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가 된 후 경기도 대변인을 맡았고, 대선 본선이 진행될 때는 민주당 선거 대책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이 대표 또한 지난해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다.민주·검찰 7시간여 대치 끝에…압수수색 불발 이날 민주당사 내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 과정에선 검찰과 민주당의 대치 상황도 벌어졌다. 민주당은 “민주당사 압수수색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제1야당에 대한 무도한 정치 탄압”이라며 당사 출입구를 막아선 채 검찰의 압수수색을 저지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들에게 보낸 ‘비상상황 공지’를 통해 “윤석열 정치검찰이 우리 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며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은 초유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원님들께서는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메시지를 확인하는 즉시 중앙당사에 집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 압수수색은 정당에 대한 것이 아니라 불법 자금 수수 혐의자가 사용하는 사무실에 국한된 것”이라며 “법원에서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적법하게 집행하는 것인 만큼, 관계자들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날 밤늦게 결국 불발됐다. 검찰이 이날 오후 3시 5분쯤 민주연구원이 입주해 있는 여의도 민주당사에 도착해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선지 7시간여 만이다. 검찰은 대치 끝에 오후 10시 47분에 현장에서 철수했다.국민의힘, 20일 충청 지역 일정 전면 취소 검찰은 “피의자 사무실에 대한 절차에 따른 압수의 집행이 이뤄지도록 협조를 요청했음에도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애석하다”라며 “금일은 안전사고 우려 등을 고려해 철수하고 추후 원칙적인 영장 집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충청 지역에서 개최키로 했던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및 지도부는 이튿날 예정했던 충남 지역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당초 비대위는 20일 오전 충남 천안에서 현장 비대위 회의를 열고 스타트업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오후에는 정 비대위원장의 충청 지역 타운홀 미팅과 세종시 당원간담회,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방문 등이 예정돼있었다. 이같은 일정 변경은 검찰의 민주당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반발해 국정감사 중단을 선언하자 국회 내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20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국감 참여 여부 등 향후 당의 대응을 결정하기로 했다.
  • 전남도, 10억 들여 여수산단 정밀 안전 점검 추진

    전남도, 10억 들여 여수산단 정밀 안전 점검 추진

    최근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여수국가산단의 안전관리를 위해 정밀 안전 점검이 실시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과 산업부, 환경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여수국가산단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여수산단 안전관리를 위해 10억원 예산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안전 점검에서 노후 산단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구와 조사 활동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유관기관 합동 현장 안전 점검단은 GS칼텍스 여수공장과 한화솔루션 TDI 공장 등을 방문해 자체 안전 예방 활동과 안전사고 현황, 사고 조치 결과 등을 점검하고,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근로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철저한 안전수칙을 지도, 감독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여수산단 통합안전체계 구축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시연에 참여했다. 이번 현장 합동점검은 최근 여수국가산단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이뤄졌다. 현장 점검을 마친 김영록 지사는 “여수국가산단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도와 여수시도 함께 노력하겠다”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여수산단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세계적인 석유화학산단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SK그룹, 기업가치 높일 방안 찾는다...‘CEO 세미나’ 돌입

    SK그룹, 기업가치 높일 방안 찾는다...‘CEO 세미나’ 돌입

    최태원 회장 주재..경영진 30여명 참석각 계열사별 기업가치 제고 모델 논의성과보상, 조직, 지배구조 개선 방안 등 SK그룹 경영진이 19일부터 사흘간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2022 CEO 세미나’에 돌입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문한 각 계열사별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한다.최 회장이 주재하는 이번 행사에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경영진들은 최 회장이 강조해 온 ‘파이낸셜 스토리’의 진행 과정을 짚어보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각 계열사별로 기업가치 모델을 어떻게 만들고 발전시킬지 논의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크게 성과·보상 체계, 조직 개편, 지배구조 등을 어떻게 개선시킬 지를 담은 ‘매니지먼트 2.0’(경영체계 2.0)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이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현재 만들어 실행하고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는 기업 가치와 연계가 부족했다”며 “기업가치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재구성하고 기업가치 기반의 새로운 경영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지난 2020년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최 회장이 처음 제시한 이후 전사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실적과 같은 재무 성과뿐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기업의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은 성장 스토리를 제시해 고객과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경영 전략을 말한다. SK그룹은 6월 확대경영회의로 한 해 사업을 중간 점검하고 10월 CEO 세미나로 1년간의 사업 성과를 되돌아보고 내년도 경영 전략을 구상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경기침체, 미중 갈등 등 심화하는 대외 변수에 대응할 전략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높이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방안을 도출하려면 경영 활동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대외 환경을 감안하지 않고는 어렵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현대건설 사막, 극지 상관없는 소형모듈원전 설계에 참여

    현대건설 사막, 극지 상관없는 소형모듈원전 설계에 참여

    현대건설이 사막, 극지 상관없이 배치할 수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상세설계에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원자력 전주기 사업자인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SMR-160의 첫 상용화를 위한 표준모델 상세 설계와 사업화에 대한 착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미국 뉴저지주 캠던에 있는 홀텍 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홀텍사 크리쉬나 P. 싱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지난해 말 두 회사는 소형모듈원전 SMR-160모델 사업 협력 계약을 통해 ▲상업화 모델 공동 개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참여 ▲국제 사업 공동 참여 등 SMR-160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세한 내용의 협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기후, 온도, 습도 등 현지 자연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소형모듈원전 SMR-160 설치에 필요한 세부 설계에 참여하게 된다. 설계가 완료된 SMR-160의 표준모델은 이후 홀텍이 소유한 ‘오이스터 크릭’ 원전해체 부지에 최초로 배치된다. 이런 상세 설계의 결과물은 미국 내 최초 SMR 건설허가 신청을 위한 제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으로 세계 각국에 배치될 소형모듈원자로의 디자인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지역을 포함한 15개국을 대상으로 공동 진출도 검토하는 등 SMR-160 모델을 글로벌 원전사업의 대표 모델로 확장 시킬 계획이다. 양사의 개발 모델은 사막, 극지 등 지역 및 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가 가능한 160㎿급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과 같은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으며, 미국 에너지부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되는 등 안정성, 상업성 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캐나다 원자력위원회의 원자로 설계 예비 인허가 1단계를 통과했으며, 미국 원자력위원회의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윤영준 사장은 “원전 강국인 미국에서 첫선을 보이게 될 SMR-160 사업에 본격 착수함으로써 소형모듈원전 상용화 실현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에너지 시장 게임 체인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원전해체 등 차세대 원전 사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원자력 생태계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원전해체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홀텍은 원전해체 기술 관련 약 50여개 라이선스와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홀텍은 수명이 다한 원자력 발전소의 소유권을 이전 받아 해체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대건설 역시 현장에 인력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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