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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無책임으로 끝난 北 무인기 남침 [이슈픽]

    無책임으로 끝난 北 무인기 남침 [이슈픽]

    작년 12월 북한 무인기 남침 사태를 둘러싸고 ‘부실 대응’ 논란이 일었으나 군 지휘 책임자들에 대한 징계는 대부분 구두·서면 경고에 그친 걸로 드러났다. 15일 정부·군 소식통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은 군의 북한 무인기 대응 작전 검열 결과에 따라 상황 전파와 작전 발령 지연, 격추 실패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장성급과 영관급 총 10여명을 징계하기로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징계안을 보고받고 결재했다. 검열 결과에 따르면 강호필 1군단장(중장), 김규하 수도방위사령관(중장), 박하식 공군작전사령관(중장), 전동진 지상작전사령관(대장),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중장), 원천희 합참 정보부장(소장) 등에게 ‘서면 경고’ 하기로 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에 대해선 그보다 더 약한 ‘구두 경고’로 문책 수위가 결정됐다. 작년 12월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으며 그중 1대는 대통령 집무실 부근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까지 침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무인기가 당일 오전 10시 19분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우리 군 레이더에 포착됐으나 군은 1대도 격추하지 못했다.부실 대응 논란이 일자 합참은 북한 무인기 대응 작전 전반에 대한 전비 검열을 벌였다. 상황 전파와 무인기 대응 작전 ‘두루미’ 발령이 늦었고, 전파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작전, 훈련, 전력운용 등에서 허점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정작 책임자들에 대한 징계는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이에 군 소식통은 “실제 작전상황의 판단을 징계하면 군이 소신 있게 작전을 펼칠 수 없게 된다는 판단에 따라 중징계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소형무인기 대응이 매우 어렵고 우리 쪽 피해가 없다는 점 등도 이러한 징계 수준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문책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필요한 부분에는 문책이 필요하겠지만, 미흡한 부분을 조속히 보완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보완에) 매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북한 무인기의 항적을 최초 포착하고 이상 항적으로 평가한 1군단 소속 초기 대응 요원 6명은 합참의장 표창을 받는다. 이들은 북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기 전 북한 상공을 비행하고 있을 때 항적을 포착하고 이상항적으로 조기 평가한 공을 인정받았다.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땐 2년 후 국내 유입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땐 2년 후 국내 유입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면 오염수에 함유된 삼중수소가 2년후 일시적으로 국내에 유입됐다가 4~5년 뒤 본격적으로 제주해역에 유입되기 시작한다는 국책연구기관 공동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다만, 국내 해역의 평균 삼중수소 농도는 172㏃(테라베크렐·방사능 단위)/㎥의 10만분의 1 수준이다.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출된 삼중수소는 10년 후 북태평양 전체로 확산한다. 현재 분석기기로는 검출되기 힘든 정도의 농도라고 연구진은 전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연구자들은 16일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한국방재학회 학술발표대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확산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다. 삼중수소는 오염수에 가장 많이 포함된 방사성 핵종으로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되지 않는다. 삼중수소는 해양으로 방류되면 물처럼 해류를 따라 확산·이동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출된 삼중수소는 10년 후 북태평양 전체로 확산한다. 우리나라 관할 해역에 유입되는 삼중수소는 2년 후 0.0001㏃/㎥ 농도로 일시적으로 유입됐다가 4∼5년 후부터 본격적으로 들어온다. 10년 후 약 0.001㏃/㎥ 내외로 수렴된다. 0.001㏃/㎥는 현재 국내 해역의 평균 삼중수소 농도 172㏃/㎥의 10만분의 1 수준이다. 김경옥 해양과기원 책임연구원은 “해류는 꾸준히 흐르지 않고 계절별 변동이 있다”며 “방류 2년 뒤 일시적으로 삼중수소가 유입되는 이유도 이 시기 해류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는 2021년 중국 제1해양연구소가 실시한 오염수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와 유사하다. 2021년 중국 제1해양연구소에서는 일본이 10년간 총 900T㏃의 삼중수소를 희석 없이 방출하는 상황을 가정해 5년 후에 약 0.001㏃/㎥ 농도의 삼중수소가 우리나라 관할해역에 도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LGU+ “서비스 오류 사과”… 보안 강화에 1000억원 투자

    LGU+ “서비스 오류 사과”… 보안 강화에 1000억원 투자

    최근 개인정보 유출과 분산 서비스 거부(디도스) 공격을 잇따라 겪은 LG유플러스는 16일 그간 발생한 인터넷 서비스 오류에 대해 사과하고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장)는 “정보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는 중대한 사안으로, 모든 사업의 출발점은 고객이라는 점을 되새겨 고객 관점에서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세력은 “고객정보 3000만건 이상을 인트라넷 네트워크를 통해 획득했다”며 해당 정보를 6비트코인(약 1억 860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사측은 현재까지 개인 정보 유출 피해자가 29만명이며, 중복 유출 등으로 피해 건수는 59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 29일과 지난 4일엔 유선 인터넷망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LG유플러스는 장애가 내부 서버에 대한 디도스 공격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에 대해 공식 경고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특별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3∼4월 중 LG유플러스에 시정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전사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책임자(CISO·CPO)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강화하고, 각 영역별 보안 전문가를 영입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안컨설팅기업과 전문기관, 학계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위원회를 운영하고, 보안기술과 관리체계를 점검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고객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모바일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교체를 계획하고 있으며, ‘U+스팸전화알림’ 서비스 무료 제공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피해지원안의 일환으로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해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관악구, 2023년 해빙기 안전취약시설물 안전점검 실시

    관악구, 2023년 해빙기 안전취약시설물 안전점검 실시

    서울 관악구가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월 15일부터 4월 15일까지 지역 내 건축물 등 안전취약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붕괴 또는 낙석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급경사지, 도로시설, 노후시설물과 굴토공사장 등 188개소로 시설물 담당 부서와 외부전문가로 점검반을 편성하여 합동점검에 나선다. 굴토공사장 등에서는 현장 소장, 건설근로자에게 해빙기 주요 재해사례 및 취약공종 안전관리 대책을 전파하여 안전사고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특히 관악산 근린공원 등 산사태 취약지역, 봉천4-1-2구역 등 재개발 정비구역과 조원동 등 수해 피해를 입었던 지역의 도로시설물도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현장 시정 가능한 사항은 즉시 시정조치하고 중대한 결함이나 위험요인 발견 시에는 신속한 보수·보강, 사용금지, 대피명령 등 긴급조치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해빙기 안전사고는 대형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사전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구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안전점검과 신속한 조치로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좁은 길·교통난… 중구 문제 푸는 ‘소통 마법’ [현장 행정]

    좁은 길·교통난… 중구 문제 푸는 ‘소통 마법’ [현장 행정]

    15개 동 돌면서 건의 청취·해결도심 개발·출산 장려금 설명도“수시로 대화해 구정 적극 반영” “집 앞 도로가 좁은데 양방향 통행이어서 자칫 보행자들이 다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자주 안 나가지만 집 앞에서 위험한 상황을 자주 목격합니다.”(97세 서울 중구 주민 이복동 할머니) “네 제가 현장에 구청 담당자를 직접 보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김길성 중구청장) 지난 1일 중구 명동주민센터에서 명동의 최고령 어르신인 이 할머니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김 구청장에게 건의사항을 전했다. 김 구청장은 차분하게 내용을 듣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천천히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지역 내 갈등과 문제해결의 첫 번째 방법으로 소통을 꼽는다. 실제로 김 구청장은 다방면으로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31일을 시작으로 지난 14일까지 15개 동을 순회하며 주민들을 만나 건의사항을 들었다. 주민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끝까지 경청한 김 구청장은 현장에서 해결이 가능한 민원은 바로 처리하고, 그렇지 못한 민원은 처리방안을 제시하거나 처리를 약속했다. 명동 주민들은 이날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고, 김 구청장은 이에 상세히 답변했다. 한 주민은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일상 회복이 이뤄지면서 늘어난 관광객들에 대한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명동 근처 해외 관광객을 태운 버스의 불법 주정차가 늘어나면서 남산 1호터널 앞 정체가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김 구청장은 “이 지역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현재 명동역 출구인 퇴계로 대로변 고정 폐쇄회로(CC)TV로 단속하고 있다”면서 “어린이 등교 시간인 오전 8~9시에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 순찰구간으로 지정해 단속을 더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원 해결 외에도 김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올해 구정 방향과 해당 지역의 개발 계획 등 주민들이 궁금해할 만한 사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우선 정체된 구도심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손질하고 작은 규제 하나도 수정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고쳐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었던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역시 올해도 계속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1월 1일부터 중구지역에서 출산한 산모에게는 산후조리비 100만원을 지원하고 출산장려금도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생활 밀착 행정의 필요성을 더 느꼈다”면서 “연초 동 신년인사회에서만이 아닌 연중 수시로 주민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구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특전사·오월단체, 5·18묘지 합동참배…찢긴 ‘광주 민심’

    특전사·오월단체, 5·18묘지 합동참배…찢긴 ‘광주 민심’

    유족회 “행사 참석 않겠다”부상자회 등은 “19일 강행” 오는 19일로 예정된 특전사동지회의 5·18민주묘지 참배를 둘러싸고 지역사회 의견이 둘로 찢기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당사자 단체인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15일 광주 서구 부상자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5·18의 당사자들이 직접 5·18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특전사동지회와의 국립5·18민주묘지 합동 참배 및 대국민 공동 선언식을 예정대로 19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전사동지회와의 만남은 5·18 진상규명의 시작”이라고 강조하고 “만남을 이어 가 신뢰를 쌓는다면 (이들이) 1980년 5월 당시에 기록한 메모나 일기를 확인하거나 암매장 장소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상자회와 공로자회의 이 같은 입장은 행사 취소를 요구해 온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황일봉 부상자회장은 “오는 19일 행사가 아수라장이 될 경우 5·18 정신계승 및 진상규명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 분명한 만큼 행사의 긍정적인 취지를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반발 기류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5·18 3단체 가운데 유족회는 지난 14일 양재혁 회장 명의의 결정문을 통해 “특전사동지회와 함께하는 대국민 공동선언식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진상규명과 특전사 수뇌부 사과에 기대를 걸었지만 진실규명을 위한 양심선언과 수뇌부 사과는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광주전남추모연대도 “특전사동지회가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계엄군을 대신한다면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을 온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오월어머니집도 규탄문을 내고 “화해와 용서에 반대하지 않지만, 이들의 주장에서는 어떤 진정성도 찾을 수 없다”며 “책임자들의 발포 명령과 암매장의 진실도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화해와 용서라니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일부 인사들은 5·18민주묘지와 행사장 등을 직접 찾아 물리력 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행사 당일인 19일 5·18민주묘지와 구묘역 입구 집회 신고를 마쳤다. 한편 5·18 3단체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특전사동지회와 함께 5·18민주묘지를 합동 참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7일 5·18 3단체가 서울 현충원 계엄군 사망자 묘지를 참배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 주말에도 일하는 서울 엄빠들~ ‘토·일 어린이집’ 생겨요

    주말에도 일하는 서울 엄빠들~ ‘토·일 어린이집’ 생겨요

    주말에 일하는 양육자들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주말 어린이집 10곳이 올해 6월 서울에서 문을 연다. 전문 보육교사가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를 돌보는 ‘0세 전담반’도 생긴다. 서울시는 올해 예산 1조 9000억원을 투입해 보육 분야 9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시는 오는 6월부터 토·일요일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주말어린이집’(가칭) 10곳을 새로 운영한다. 서울시에 주소가 있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 오는 3월엔 세심한 돌봄이 필요한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를 위한 ‘서울형 0세 전담반’을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전문 교육을 이수한 보육 교사가 별도의 전용 보육실에서 법정 기준(1인당 3명)보다 적은 2명의 아동을 돌본다. 올해 70개 어린이집에서 100개 반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보육 교사의 업무를 경감하고, 교감이 중요한 영아기에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안전사고를 줄여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엄마 아빠의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4월에는 영유아 발달 검사와 치료 연계까지 지원하는 시설인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가 동작구 여성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살림 2층에 새로 자리잡는다. 어린이집에 저녁 식사 조리 인력을 지원하는 영유아 석식 지원 사업은 어린이집 100곳을 선정해 다음달부터 지원한다. 야간 연장 보육 아동뿐 아니라 오후 7시 이전에 하원하는 아동 중에서도 희망하면 저녁을 먹고 하원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보육 공약인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기존 40개 공동체(160개 어린이집)에서 올해 60개 공동체(240개 어린이집)로 확대한다. 모아어린이집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3~5개의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이 협력해 교육 프로그램 기획, 물품 구매, 입소 대기자 조정 등을 하나의 어린이집처럼 공동으로 하는 사업이다.
  • 北 무인기 영공 침범 부실 대응에 경고로 그쳐… 솜방망이 징계 논란

    北 무인기 영공 침범 부실 대응에 경고로 그쳐… 솜방망이 징계 논란

    지난해 12월 발생했던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당시 부실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군 지휘 책임자들이 대부분 구두·서면 경고를 받는 데 그치면서 솜방망이 징계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은 무인기 대응 작전 검열 결과에 따라 상황 전파와 작전 발령 지연, 격추 실패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장성급과 영관급 총 10여명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징계안을 보고받고 결재했다. 강호필 1군단장(중장)을 비롯해 김규하 수도방위사령관(중장), 박하식 공군작전사령관(중장), 전동진 지상작전사령관(대장),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중장), 원천희 합참 정보부장(소장) 등에게는 ‘서면 경고’로, 김승겸 합참의장에 대해선 그보다도 약한 ‘구두 경고’로 문책 수위가 결정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했으며, 이 가운데 1대는 서울 상공으로 진입해 용산 대통령실 주변의 비행금지구역까지 들어왔다가 북한으로 되돌아갔다. 군에서는 북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건 포착했지만 격추하는 데는 실패했다. 부실 대응 논란이 불거지자 합참은 작전 전반에 대한 전비 검열을 벌여 작전, 훈련, 전력 운용 등에서 허점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책임자들에 대한 징계는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소형무인기 대응이 매우 어렵고 우리 쪽 피해가 없다는 점이 합참에서 징계 수준을 판단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 역시 지난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필요한 부분에는 문책이 필요하겠지만 미흡한 부분을 조속히 보완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보완에) 매진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육군 관계자는 “합참은 결코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일선 부대에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며 “그러다 보니 일선 부대에 엄중히 책임을 묻기도 쉽지 않다. 결국 서로서로 솜방망이가 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1군단 소속 초기 대응 요원 6명은 북한 무인기 항적을 처음 포착하고 이상 항적으로 조기 평가한 공을 인정받아 합참의장 표창을 받는다.
  • 제주 ‘노키즈존’ 금지법 움직임…“허용해야” VS “명백 차별”

    제주 ‘노키즈존’ 금지법 움직임…“허용해야” VS “명백 차별”

    제주에서 영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하는 손님을 금지하는 이른바 ‘노키즈존(No Kids Zone)’에 대한 운영금지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제주도의회는 1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송창권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주최로 ‘노키즈존 운영금지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우선 노키즈존에 대한 여론은 긍정적이다. 국내에 노키즈존을 도입하는 업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 여론도 노키즈존 도입에 우호적이다. 한국리서치가 2021년 11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키즈존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71%로 조사됐다. 반면 ‘허용할 수 없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응답자 중에서도 70%가 ‘노키즈존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 우세했다. 이 같은 결정에는 ‘배려’가 이유로 꼽혔다. 노키즈존 지정에 호의적인 사람들은 부모들이 잘 돌보지 못한 아이 때문에 다른 손님이 피해를 보고, 어린이 안전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노키즈존 지정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어린이와 어린이 동반 손님의 입장을 완전히 제한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며, 이러한 분위기가 출산률이나 육아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용자·소상공인 배려” VS “아동 당사자 권리 간과”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김정득 제주연구원 사회복지연구센터장은 “우리 사회가 아동 당사자의 권리를 간과하고 있다”면서 “아동의 문제에 대해 아동의 입장과 시각이 배제된 것은 아닌지 이제까지 노키즈 존 관련 설문조사는 모두 ‘성인대상’이다”고 지적했다. 신경근 제주종합사회복지관장은 “영업장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쪽은 아동보다는 성인이 더 많다”며 “아동에 대한 필요이상의 제제는 아동이 시민으로서 성장하는데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그는 “제주도는 관광도시인 만큼 사람들이 다시 찾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어렸을 때 차별받은 아이들이 제주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 자명한만큼 제주만이라도 반드시 노키즈존이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제주 노키즈존은 78곳으로 전국의 14.4%를 차지한다. 10만명당 노키즈존 업소수는 11.56곳이다. 경북(1.89), 강원도(1.88), 부산(1.86)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그러나 업계는 무작정 노키즈존 지정을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강동우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제주도 전체 외식업 1만 4000여 영업장 가운데 78군데가 노키즈존을 적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노키즈존 설정 업장은 대부분 장사가 잘 되는 곳이고, 이용자들이 그런 곳을 선호한다”고 했다. 그는 “제주에서도 한 업주가 어린이 관련 사고로 4600만원을 배상한 사례도 있다”면서 “일년벌이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상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영세한 소상공인들에게 법률지원을 하는 등 정책적 배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조례 제정 위한 공론화 과정 필요” 안효철 국가인권위원회 제주출장소장은 “노키즈존 자체는 아동권리 협약이나 인권위원회 법에 따라 아동에 대한 차별 행위에 해당한다”면서 “조례 제정을 위한 명확한 실태조사나 문제점 파악,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날 김 센터장은 노키즈존 대안으로 ▲아동 통제가 아닌 보호, ▲공공장소 사회적 예절 합의 도출, ▲공공장소 예절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이수가족 인센티브 제공, ▲갑질 진상 부모와 고객 규제 합법화, ▲업주 영업을 방해할 수 있는 특정행위 및 행동 제재 등을 제시했다. 송 위원장은 ”제주지역은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더더욱 아이들이 차별받고 상처받아서는 안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긍정적인 조례제정의 방향성이 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2017년 11월 제주의 한 식당이 아동 손님의 출입을 금지한 것은 ‘합리적 이유가 없는 차별행위’라며 시정을 권고한 바 있다. 이는 노키즈존 논란과 관련한 국가기관의 첫 기준점 제시라는 의의는 달성했으나, 강제성이 없어 영업장의 기존 방침을 바꾸는데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 동생이 못 들어가 울었어요… 노키즈존 조례 제정 촉각

    동생이 못 들어가 울었어요… 노키즈존 조례 제정 촉각

    “안녕하세요. 저는 동화작가 전이수입니다. 동생 생일에 가족과 함께 스테이크를 먹으러 1시간 차를 타고 식당에 갔는데 노키즈존 식당이어서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렸어요. ‘저희도 밥 먹으러 온 거예요’ 했더니 ‘여기는 노키즈존이야, 애들은 여기 못 들어 온다는 뜻이야. 얼른 나가’라는 말을 들었고, 콧노래 부르던 동생이 결국 울음을 터뜨렸어요.” 어린이를 동반하는 손님을 금지하는 업체인 노키즈존을 금지하는 조례가 제정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5일 오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영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하는 손님을 금지하는 업체인 ‘노키즈존’을 금지하는 조례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며 전이수(11)동화작가의 제주에서 실제 경험을 소개했다. #송창권 의원“쌍둥이 아이들을 데려갔다가 문전박대 당한 경험 있어요” 노키즈존(NO KIDS ZONE)에 대한 정의와 나이 기준은 제각각이다. 성인고객에 대한 배려와 영유아 및 어린이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출입을 제한하고 아이를 동반하고 입장할 수 없는 공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곳에 따라 6세 이하, 10세 이하, 13세 이하로 정해 놓고 있다. 이날 토론회를 준비한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은 인사말을 통해 “조례제정을 위한 준비를 제11대 의회때부터 했었다. 몇년 전만 해도 노키즈존을 표방하는 업체들에 대한 부작용이나 불쾌감, 혹은 거절 당했다는 침해에 대한 감정이 지금보다는 덜했다”면서 “그러나 요즘 노키즈존 업소가 점점 늘어나면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러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차원에서 토론의 장을 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뒤늦게 쌍둥이(늦둥이)를 낳아 동네 음식점에 아이들을 데려갔다가 문전박대 당했던 경험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부모보다 아이들에게 안 좋은 감정을 심어주게 될까봐 노심초사했던 기억을 생생하다고 전했다. #제주 노키즈존 78곳 달해… 인구 수와 비교하면 전국서 1위 수준 현재 제주 노키즈존은 78곳에 이르며 인구수가 많은 서울 65곳, 부산 63곳, 경기 80곳과 비교하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정득 제주연구원 사회복지센터장은 노키즌존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아이들에게 위험하기 때문이며, 어른들을 배려하는 차원과 함께 영업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2014년 의정부지방법원의 판결한 사례처럼 부주의하게 식당을 돌아다니던 아이가 화상 등으로 다쳤을 때 업주에게 70% 배상책임을 물어 노키즈존이 생겨나기도 했다. 2017년 8월 일본의 한 식당에서는 아이들을 데려온 어머니들이 식사를 하고 간 직후 식당의 종이 창호가 심하게 파손된 것을 발견하게 됐는데 창호를 이렇게까지 파손시키고도 이야기하지 않은 어머니들의 태도에 충격을 받아 SNS에 올리며 노키즈존을 선언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항공사들 중에서도 말레이시아항공사 에어아시아 엑스는 Quiet Zone이라는 노키즈존을 도입해 12세 미만 어린이의 탑승을 제한하고 있다. #주인의 자유 vs 차별행위 2021년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노키즈존이 만들어지는 이유로 18세 이상 남녀 응답자의 80%가 “자기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일부 부모들에 그 원인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1%는 “업장 주인의 자유에 해당하고,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기 때문에 노키즈존을 허용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차별하는 행위이고 출산과 양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허용할 수 없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노키즈존 지정을 찬성하는 근거에 대해 ‘조용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려 하는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74%), ‘노키즈존을 통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68%)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제주시 내도동 새순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토론회를 참관하러 와 눈길을 끌었다. 실제 노키즈존을 경험했다는 한 학생은 “식당에 들어서려는데 노키즈존이란 글씨 때문에 엄마랑 아빠랑 다른 곳으로 갔는데 기분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7세와 5세의 자녀를 둔 한 지역언론 기자는 “골라 골라 맛집을 찾아 갔는데 거부 당해 박탈감을 느꼈던 경험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토로했다. 현재 노키즈존을 두고 영업의 자율성과 고객의 편의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과 아동의 인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아동이나 아동을 동반한 손님의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차별에 해당한다면서 식당 측에 대하여 시정을 권고한 바 있다. 노키즈존이 우후죽순 늘어나자 반대 급부로 예스키즈존 카페도 노키즈존 수만큼 증가하는 양상이다. 송 의원은 “아이들이 커가면서 차별을 받은 경험이 성인이 돼서도 차별을 당연시 여기게 될 수 있다”면서 “노키즈존을 이대로 놔둔다면, 장애인, 노인들 출입도 제한하는 차별 문화가 더 생겨나, 또 다른 사회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런 차별에 관한 인식이 어릴 때부터 키워질 수도 있다”면서 “이후에 다른 사람들에 대한 차별을 만들 수도 있게 된다”고 경고했다. # 누구나 찾는 관광도시… 더더욱 차별받고 상처받는 일 없어야 조례가 제정될 지는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송 의원은 “제주지역은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더더욱 아이들이 차별받거나 상처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아동의 안전을 위한 통제가 아닌 보호 조치 마련을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공장소 예절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이수가족 인센티브 제공, 갑질하는 진상 부모와 고객들에 대한 규제 합법화, 업주의 영업을 방해할 수 있는 특정행위 및 행동에 대한 제재조치 마련, 예스키즈존의 확대로 착한가게 인증 등 다양한 대안들이 제시했다.
  • [포토] “고마워 형” 튀르키예인이 한국구호대에게

    [포토] “고마워 형” 튀르키예인이 한국구호대에게

    정부가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보건의료팀 등으로 구성된 20여명의 긴급구호대 2진을 파견하고 구호물품 55t을 보낸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5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긴급구호대 2진은 튀르키예 측 요청을 반영해 이재민 구호와 향후 재건 활동에 관해서 협의하고 현황을 파악할 20여 명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호대 2진은 외교부 소속 구호대장을 중심으로 국방부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민간 긴급구호단체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외교부 1명에 육군 특수전사령부 등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코이카 6명 등 수색구조 인력 중심의 구호대 1진(총 118명)을 지난 7일 튀르키예로 파견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군수송기 2대, 민항기 1대를 이용해 텐트와 담요 등 총 55t의 구호물품을 운송할 예정이라며 “튀르키예 정부와 협의해 신속하게 이재민에게 전달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호대 2진 파견과 구호물품 지원은 민관 합동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며 “정부와 민간 지원이 시너지를 낼 방안을 계속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北 무인기 부실대응’에도 서면경고만 한 합참

    ‘北 무인기 부실대응’에도 서면경고만 한 합참

    지난해 12월 발생했던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당시 부실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군 지휘 책임자들이 대부분 구두·서면 경고에 그치면서 솜방망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은 무인기 대응 작전 검열 결과에 따라 상황 전파와 작전 발령 지연, 격추 실패 등 책임을 물어 장성급과 영관급 총 10여명에게 징계를 결정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징계안을 보고받고 결재했다. 강호필 1군단장(중장)을 비롯해 김규하 수도방위사령관(중장), 박하식 공군작전사령관(중장), 전동진 지상작전사령관(대장),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중장), 원천희 합참 정보부장(소장) 등에게 ‘서면 경고’로, 김승겸 합참의장에 대해선 그보다도 약한 ‘구두 경고’로 문책 수위가 결정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했으며, 이 가운데 1대는 서울 상공으로 진입해 용산 대통령실 주변 비행금지구역까지 들어왔다가 북한으로 되돌아갔다. 군에서는 북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건 포착했지만 격추를 하는데는 실패했다. 부실 대응 논란이 불거지자 합참은 작전 전반에 대한 전비 검열을 벌여 작전, 훈련, 전력운용 등에서 허점이 있었다고 결론내렸다. 하지만 합참 스스로 ‘무인기 대비 태세에 큰 허점이 있었다’고 인정했으면서도 정작 책임자들에 대한 징계는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합참에선 소형무인기 대응이 매우 어렵고 우리 쪽 피해가 없다는 점이 징계 수준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 역시 지난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필요한 부분에는 문책이 필요하겠지만, 미흡한 부분을 조속히 보완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보완에) 매진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 군 관계자는 “합참과 일선 부대 모두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다보니 서로 서로 솜방망이가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한편 1군단 소속 초기 대응 요원 6명은 북한 무인기 항적을 처음 포착하고 이상 항적으로 조기 평가한 공을 인정받아 합참의장 표창을 받는다.
  • 넷마블 걸그룹 ‘메이브’ 카카오 연재

    넷마블 걸그룹 ‘메이브’ 카카오 연재

    넷마블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버추얼 걸그룹 ‘메이브’(MAVE:)의 웹툰을 오는 20일부터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 동시 연재한다고 14일 밝혔다. 웹툰 ‘MAVE: 또 다른 세계’는 메이브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멀티버스 스토리다. 멤버 4명(시우·제나·타이라·마티)이 대한민국에 불시착한 뒤 아이돌 오디션에 참가해 아이돌 걸그룹이자 미래를 바꾸는 전사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넷마블 측은 “이번 웹툰은 ‘게임처럼 퀘스트창을 보는 능력’, ‘시간을 멈추는 능력’ 등 국내외 팬들이 사랑할 만한 판타지 요소를 접목해 스토리의 재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을 본 독자들에게 캐시를 지급하는 열람 이벤트와 기존 케이팝 웹툰, 케이팝 웹소설 장르 속 아이돌이 메이브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선배 아이돌 응원열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위원회, ‘재난안전관리 역량강화 방안 토론회’ 개최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위원회, ‘재난안전관리 역량강화 방안 토론회’ 개최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위원회(위원장 박경희)는 14일 성남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성남시 재난안전관리 역량강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작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및 이태원 참사 등 안전관리 소홀로 발생한 대규모 인적·물적 안전사고로 인해 재난안전관리 역량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행정교육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사단법인 국민안전진흥협회 추신철 부회장의 ‘재난안전관리와 문화’라는 주제발표와 함께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박경희 행정교육위원장, 김보미 행정교육부위원장, 김선임 위원, 박은미 위원, 성해련 위원, 박명순 위원, 김윤환 위원, 그리고 성남시의회 고병용 의원, 이준배 의원, 정연화 의원과 재난안전관, 각 구청 건설과장, 그밖에 재난안전 관련 공무원이 참석해 주제 발표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추 부회장은 주제발표에서 재난관리체계에 대한 개념이해와 재난안전관리 활동 사례, 성남시 재난안전 취약분야에 대한 파악과 대처방안을 제시했다. 행정교육위원회 박 위원장은 “안전관리에 있어 십 빼기 일은 영”이라며 “백을 잘 준비했어도 소홀히 한 하나의 안전관리에서 돌이킬 수 없는 인명 및 물적 피해가 발생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이제는 안전에 있어서 우리의 의식 속에 남아 있는 ‘대충대충’이나 ‘설마’와 같은 안일함을 버리고 재난안전관리 역량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 강동구, 2년 연속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최고 등급 획득

    강동구, 2년 연속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최고 등급 획득

    서울 강동구는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2022년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14일 밝혔다. 평가대상은 전국 306개 기관(중앙·시도교육청·광역시도·기초지자체)으로 민원행정관리기반·민원행정활동·민원처리성과 3개 분야, 5개 항목, 19개 지표에 따라 서면 평가, 만족도 조사, 현지 실사를 진행해 종합점수 순위에 따라 평가등급을 부여했다. 구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우수한 민원행정을 제공하고자 노력해 온 강동구는 306개 기관 중 상위 10%에 해당되는 최고등급 ‘가 등급’을 획득하며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고충민원처리 부문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것은 물론 올해는 민원행정전략 및 체계 부문에서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강동구는 자치구 직영으로 대대적인 어린이 교통안전사업을 펼치는 것은 물론 구민안전보험 대상 확대, 아이돌봄시설 ‘아이맘강동’ 확충, 강동 50+센터 개관 등 연령대별 인구특성을 골고루 반영한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 사업을 적극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민원행정 및 제도개선 계획 등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며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전국 306개 기관이 참여한 대규모 종합평가에서 올해에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구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고품격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군입대하면 6000만원”…美청년들, 안전한 곳으로 생각하지 않아

    “군입대하면 6000만원”…美청년들, 안전한 곳으로 생각하지 않아

    코로나19 여파로 촉발된 미국 구인난이 미군 병력 수급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 육군은 입대 보너스를 대폭 인상하는 등 병력 자원 확보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청년들이 입대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전쟁터에 끌려가 전사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꼽았다. 14일(한국시간) AP통신은 미군 육군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청년들이 입대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 3가지를 ‘죽음에 대한 두려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대한 걱정’, ‘친구와 가족을 떠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육군 마케팅 책임자 알렉스 핑크 소장은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요즘 청년은 군대가 자신의 삶과 동떨어진 곳이라고 여긴다”고 말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해 총 4개월간 실시됐으며, 매달 16∼28세 응답자 약 600명씩이 참여했다. 입대를 꺼리는 다음 이유는 ‘내 인생을 보류해야만 한다’로 응답률은 20%가 넘었다. 청년들은 군대를 안전한 곳으로 생각하지 않고, 입대하면 인생과 사회경력을 보류해야만 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신병 확보하려 ‘보너스’ 내건 미국 미 육군은 지난해 6만명 모병이 목표였으나 4만5000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과 공군도 모병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육군이 가장 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육군은 숙련 기술을 보유한 이가 6년간 복무할 경우 최대 5만달러(약 60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기존 입대 보너스 액수인 4만 달러에서 25% 가량 올린 것이다. 이미 입대한 젊은 병사(하위 3개 계급)가 다른 사람을 추천해 입대시키면 추천자를 진급시켜 주는 시범사업도 하고 있다. 또 입대를 장려하기 위해 신병 일부에게는 첫 복무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팬데믹 2년 동안 학교나 공개 행사에서 신병을 모집하는 것이 어려워졌고, 청년들이 입대와 민간 일자리 진입을 저울질하면서 미 육군이 양질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케빈 베린 미 육군 모병사령부 소장은 “지난해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와 경쟁적인 노동시장이 신병 모집에 어려움을 안겨줬다”며 “인센티브를 얼마나 주느냐는 입대를 유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 경북지역 산단 유휴 공간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4조 2000억 규모

    경북지역 산단 유휴 공간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4조 2000억 규모

    경북지역 산업단지 유휴 공간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이 보급된다. 경북도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국에너지공단은 14일 도청에서 ‘기후 위기 극복 경북형 친환경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최대 4조 2500억원을 투자해 도내 산업단지에 2.5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이는 최근 준공한 울진 신한울 원전 1기(1.4GW) 용량 1.8배 수준이다. 도내 경북지역 산단 유휴 공간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4조 2000억 규모 면적(8215㏊)의 30%에 해당하는 지붕 등 유휴공간에 사업을 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기업에서 공간을 임대해 태양광을 설치하고 생산 전기의 40%를 해당 기업에 싸게 공급한다. 시공과 관리는 지역기업 100% 참여로 추진한다. 도는 이 사업으로 산업단지 기업이 저탄소 정책을 실현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 기후변화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또 2만 4000명의 직접 채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협약에 따라 한수원은 앞으로 재생에너지사업 추진, 사업 제안·설명회 등 계획수립, 지역시공사 선정 및 각종 지원사업 시행 등을 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촉진 및 활성화를 위해 태양광 직접 설치 기업에 저리융자, 국비 지원 정보제공 등을 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근로자 휴게시설 설치, 에너지 진단 등 지역 상생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태양광 발전 보급사업 모델을 더 구체화하고 개선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친환경에너지 산업단지를 점차 확대해 수출기업도 유치할 방침이다. 경주에 본사를 둔 한수원은 국내 전력의 28.24%(2021년 말 기준)를 생산하는 발전회사로 원자력발전소 25기, 수력발전소 37기, 양수발전소 16기를 운영하고 있다. 울산에 본사가 있는 한국에너지공단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활성화를 주력으로 하는 공공기관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대규모 투자로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탄소중립 정책에 선도로 대응해 지역기업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태양광 발전사업에 수반되는 시설공사는 지역 중소업체에 기회를 제공해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부산시와 16개 구·군, 2030엑스포 실사 대비 역량 결집

    부산시와 16개 구·군, 2030엑스포 실사 대비 역량 결집

    부산시와 16개 구·군이 국제박람회기구(BIE)의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 현지 실사에 대비해 역량을 총 결집한다. 부산시는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구청장·군수,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BIE 현지실사 대비 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BIE의 현지실사는 오는 4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실사는 5일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프리젠테이션과 실사단 내부 회의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정을 하루 일찍 시작하기로 했다. 현지 실사는 부산시가 지난해 제출한 유치계획서가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BIE와 회원국이 확인하는 절차다. 하지만 시는 부산의 준비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것 만큼이나 시민의 엑스포 유치 열망을 실사단에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도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시민의 열망을 실사단에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 회의 결과 시와 16개 구·군은 BIE 실사단 방문 시기를 전후해 ‘엑스포 위크’를 열고 다양한 시민 참여형 축제,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색있는 실사단 환영행사와 불꽃축제, K-컬쳐 관련 행사를 추진할 예정으로 세부 사항은 추가적인 실무 논의를 거쳐 확정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구군에서 다양한 행사를 구상할 수 있도록 특별조정교부금 33억원을 교부했다. 이날 보고회에 이은 토론에서는 구․군 행사를 한 눈에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실시간 방영하고 부산의 야경을 최대한 활용해 행사를 한다는 데 뜻이 모였다. 또 부산의 70년 발전사를 보여 주면서 부산이 세계와 협력해 물, 의료, 식량, 에너지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임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정부는 실사단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동할 때 무정차 KTX 특별열차를 운영하고, 이달 중순부터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국가적 차원에서 실사를 준비 중이며, 실사단이 부산에 도착해 떠날 때까지 매 순간 감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신산업 기술기업 부산에 829억 투자…600명 고용 창출 기대

    신산업 기술기업 부산에 829억 투자…600명 고용 창출 기대

    부산시가 신산업 분야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829억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내 신산업 성장과 6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시는 14일 파나시아, 더존비즈온, 위딧 등 총 6개 사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협약식에는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 윤재구 더존비즈온 BS본부 대표, 권귀태 위딧 대표이사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설비 전문 기업인 파나시아는 109억원을 투자해 강서구 국제산업단지에 C이산화탄소 포집장치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해 250명을 새로 고용한다. 이산화탄소 포집장치는 산업공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탄소중립 달성에 꼭 필요한 장치다. 부산 해운대구 사이언스파크에 부산지사를 설립한 정보기술 솔루션 기업인 더존비즈온은 42억원을 투자해 정보기술 전문인력 300명을 추가로 고용한다. 더존비즈온은 전사적 자원관리(EPR), 디지털 전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며, 2017년 부산지사를 설립한 뒤로 지역 대학과 협력해 IT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현재까지 260명의 지역 인재를 채용했다. 메타버스 산업에 필수인 3차원 디지털화 전문 기업인 위딧은 베트남 지사를 폐쇄하고 국내로 복귀하면서 울산에 있는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447억원을 투자해 발광다이오드(LED) 버추얼 스튜디오를 건립할 계획이다. LED 버추얼 스튜디오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영화, 드라마 등에 쓰이는 배경화면을 구현하는 스튜디오다. 시는 이날 미라채 부품 제조기업 엠제이티, 금속제품 제조기업 극동진열, 컨택센터 운영사 휴넥트와도 각각 강서구, 연제구, 기장군에 2억1천만∼180억원을 투자를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부산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준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부산에 투자한 기업이 해당 산업의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시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푸틴의 살인병기’ 바그너 그룹, 철수 명령 받았다”…이유는? [우크라 전쟁]

    “‘푸틴의 살인병기’ 바그너 그룹, 철수 명령 받았다”…이유는? [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장에 투입했던 바그너 그룹 용병의 철수를 명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의 악명높은 용병단체로, 바그너 그룹을 이끄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푸틴의 살인병기’, ‘푸틴의 투견’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다.  바그너 그룹은 푸틴의 명령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교도소 곳곳에서 모집한 죄수들을 전쟁에 투입했다. 특히 친러 세력이 포진해 있으며, 러시아가 점령했다고 주장하는 동부 전선에서 바그너 그룹은 정규군을 뛰어넘는 영향력을 과시해왔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 투입된 바그너 용병은 5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중 1만명이 용병이고, 나머지 4만명은 죄수라고 미국 등 서방의 정보 당국은 추정했다. 그러나 최근 바그너 그룹 측은 교도소에서의 ‘죄수 용병’ 모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바그너 그룹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철수 명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 측은 죄수 용병 모집 중단에 이어, 앞으로 몇 주 안에 용병들을 철수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용병들의 자리는 러시아 정규군 소속 군인 3만 명으로 대체된다.  한 러시아 전문가는 미러에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은 수십년 동안 매우 긴밀한 접촉을 이어온 동맹이었다”면서 “하지만 프리고진이 공개적으로 정규군을 비판하고, 심지어 정규군의 고위 간부들을 ‘학대’한 이후 푸틴과의 ‘이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대통령은 이제 프리고진을 ‘잠재적 경쟁자’로 인식한다. 그리고 프리고진이 러시아 정규군과 고위 간부들에게 한 비판은 푸틴에 대한 암묵적인 경멸과도 같았다”고 덧붙였다.  프리고진 영향력을 견제하기 시작한 푸틴 갈수록 영향력을 키우던 프리고진이 푸틴 대통령의 신뢰를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지난달 22일 “프리고진이 지난 몇 달간 동부 군사 요충지 바흐무트를 점령하지 못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신뢰가 정규군을 이끄는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으로 다시 옮겨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최근 TV 인터뷰에서도 (바흐무트 인근) 솔레다르 점령을 이야기할 때 프리고진이나 바그너 부대의 공은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러시아 군대를 이끌던 최고 관리들을 넘어서려고 했던 프리고진의 희망은 망상이 됐다”고 꼬집었다. 푸틴 대통령의 신뢰를 잃은 프리고진은 정규군과의 파워게임에서도 주도권을 잡았다.  지난달 23일 영국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우크라이나 전쟁의 총사령관에 새로 임명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합참의장)은 러시아 군인 모두에게 비공식 군복·민간 차량·휴대전화 등을 금지하고, 머리와 수염을 짧게 깎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는 정규 군인과 달리 표준화된 군복도 없고, 두발 제한도 없어 장발이나 수염을 기르는 병사들도 있는 바그너 그룹의 용병들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됐다.  프리고진은 총참모장의 이발·면도 지시를 놓고 소셜미디어(SNS)에 “전쟁은 깨끗하게 면도를 한 사람들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용기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며 “우리 전사들은 우크라이나 군대와 싸우느라 너무 바빠서 면도할 수 없었다”고 반발했지만, 용병들은 총참모장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그너 그룹의 잔인함, 어디까지 한편, 살인범부터 강간범까지 죄질이 매우 나쁜 범죄자들을 불러 모은 바그너 그룹과 일부 용병들은 잔혹하기로 악명이 높다. 바그너 그룹에서 탈주해 최초로 국외에 도피한 전직용병 안드레이 메드베데프(26)는 지난 1월 CNN과 한 인터뷰에서 “용병들이 총자루 하나만 쥔 채 어떠한 전술도 없이 우크라이나군의 주둔지를 향했다. 제대로된 작전 지시를 받지 못해 상당수의 용병이 무의미한 죽음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그너 그룹이 싸우기 싫어하는 이들을 둘러싸고 신병들 눈앞에서 총살을 벌였다. 전투를 거부한 죄수 두 명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사살했고, 훈련병들이 파낸 참호 안에 매장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바그너 그룹의 용병이자 죄수였던 50대 남성이 우크라이나로 전향했다는 이유로 바그너 그룹의 다른 조직원에게 망치로 머리를 맞아 살해되는 영상이 유포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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