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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한국계 미군 보내 尹 환대… 기시다 “안녕하세요” 한국어 인사

    바이든, 한국계 미군 보내 尹 환대… 기시다 “안녕하세요” 한국어 인사

    “대통령님, 영광입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오전 9시 20분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앞에는 골프 카트가 대기하고 있었다. 여의도 6분의1 규모인 이곳에선 의전용 세단 대신 골프 카트가 주요 이동 수단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을 조수석에 태우고 골프 카트를 운전한 이는 한국계 미군 해병 대위였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그는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 우리말에 매우 서툴렀지만 인사말을 연습해 윤 대통령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한미 당국자 등에 따르면 한국계 미군을 카트 운전사로 배치한 것은 윤 대통령을 환대하려는 백악관의 배려였다고 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정상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나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 그는 지난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리투아니아에서도 한일 정상회담 시작 전 윤 대통령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기시다 총리는 캠프 데이비드 일정을 마친 뒤 윤 대통령과 헤어지면서도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즉흥 안내로 캠프 데이비드의 ‘안방’ 격인 애스펀 별장 내부를 둘러봤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어서 정상회담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참모들은 회담 지연에 적잖이 당황했다는 후문이다.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넥타이를 매지 않고 격식 없이 소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에게 어깨동무를 하는 등 친근감을 표현했다. 세 정상은 정상회의 뒤 오찬을 함께했다. 최소 수행원만 동반한 오찬에는 캠프 데이비드가 위치한 카톡틴산에서 생산된 복숭아를 얹은 샐러드와 스쿼시 라비올리 등이 제공됐다. 대통령실은 “세 정상은 국정철학뿐 아니라 환경, 문화, 스포츠와 같은 상호 관심에 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각별한 유대 관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오후 4시 34분까지 약 7시간 이상 머물렀다.
  • 바이든, 한국계 미군 보내 尹 환대… 기시다 “안녕하세요” 인사

    바이든, 한국계 미군 보내 尹 환대… 기시다 “안녕하세요” 인사

    7시간 ‘친교’ 과시한 3국 정상 “대통령님! 영광입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오전 9시 20분,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앞에는 골프 카트가 대기하고 있었다. 여의도 6분의 1 규모의 이곳에선 의전용 세단 대신 골프 카트가 주요 이동 수단이기 때문이다.윤 대통령을 조수석에 태우고 골프 카트를 운전한 것은 한국계 미군 해병 대위였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그는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 우리말이 매우 서툴렀지만, 인사말을 연습해 윤 대통령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한미 당국자 등에 따르면 한국계 미군을 카트 운전사로 배치한 것은 윤 대통령을 환대하려는 백악관의 배려였다고 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정상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나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 그는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리투아니아에서도 한일정상회담 시작 전 윤 대통령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기시다 총리는 캠프 데이비드 일정을 마친 뒤 윤 대통령과 헤어지면서도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즉흥 안내로 캠프 데이비드의 ‘안방’ 격인 아스펜 별장 내부를 둘러봤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어서 정상회담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참모들은 회담 지연에 적잖이 당황했다는 후문이다.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넥타이를 매지 않고 격식 없이 소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에게 어깨동무를 하는 등 친근감을 여과없이 표현했다. 세 정상은 정상회의 뒤 오찬을 함께했다. 최소 수행원만 동반한 오찬에는 캠프 데이비드가 위치한 카톡틴 산에서 생산된 복숭아를 얹은 샐러드와 스쿼시 라비올리, 그리고 초콜릿 크런치 바 디저트 등이 제공됐다. 대통령실은 “세 정상은 국정철학뿐 아니라 환경, 문화, 스포츠와 같은 상호 관심에 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각별한 유대관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오후 4시 34분까지 약 7시간 이상 머물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 개인적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의 전날인 17일에도 윤 대통령의 숙소에 부친상에 대한 애도 조화를 보내며 카드에 “윤 대통령을 위해 기도한다. 부친의 별세를 애도하며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빈다. 질과 조”라고 썼다.
  • ‘명량대첩축제’ 다나카 섭외 논란에 “이순신 장군 두려워해서”(종합)

    ‘명량대첩축제’ 다나카 섭외 논란에 “이순신 장군 두려워해서”(종합)

    명량해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일본 호스트 콘셉트 개그맨이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축제 집행위원회 측은 “반전 기획을 통해 애국을 표현하자는 취지”였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日호스트 콘셉트 개그맨, 특별 게스트 논란 20일 ‘2023 명량대첩축제’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축제에서 다나카 유키오(개그맨 김경욱)가 특별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는 글이 올라왔다. 축제추진위는 “오는 9월 8일 오후 9시 해남 우수영관광지·명량무대에서 펼쳐지는 다나카상의 스펙타클한 공연으로 초대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다나카의 사진을 게재했다. 게시글에는 “명량! 축하쇼에서 함께 즐길 준비 되어있으므니까”라는 일본어 발음을 차용한 한글 표기와 더불어 ‘모에모에뀽’이라고 해시태그(#)도 달려 있었다. ‘모에모에뀽’은 일종의 감탄사로 어떤 말 뒤에 붙어 ‘설레는 마음’을 귀여움과 깜찍함을 담아 표현한 일본어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비판이 쏟아졌다. 다나카는 한국인 개그맨 김경욱의 부캐(부 캐릭터)인데, 일본 유흥업소 남성 종사자를 콘셉트로 하고 있기 때문에 명량대첩축제 게스트로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이순신 장군님이 벌떡 일어나셔서 노하겠다” “다나카가 참수 퍼포먼스를 할 게 아닌 이상 쟤가 저길 갈 이유가 있냐” “아무리 콘셉트일지라도 왜색 있는 캐릭터를 부르다니 제정신인가” “다른 축제라면 몰라도 이건 좀 선 넘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순신 장군 동상만 봐도 도망가는 개그를 하는 사람”이라면서 “문화 행사라고 경직된 것보다 유머러스하게 푸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반전 기획 통해 애국 표현 취지…재검토” 논란이 이어지자 축제 집행위원장은 입장문을 내 “즐겁고 유쾌해야 할 축제에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한 말씀 올린다”며 사과했다. 집행위원장은 다나카 출연에 대해 “다나카를 출연시키려던 명량대첩축제 기획 의도는 최근 다나카의 캐릭터 활동 속에 뮤지컬 ‘영웅’과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공포 영화’라고 말하고 이순신 장군을 두려워한다고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를 무서워하고, 부캐릭터인 일본인으로서 독도는 한국의 땅이라고 인정하는 모습들을 ‘두려움+사과+존경의 메시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다나카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할을 했던 배우 안재욱에게 “너무 무서웠다”면서 “공포 뮤지컬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영화는 공포영화다’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공개하며 영화 ‘한산’을 시청하는 반응을 공개하기도 했다. 집행위원장은 “찬반 의견이 있었으나 젊은 층 사이에 좋은 반응이 있었다”면서 “반전 기획을 통해 애국을 표현하자는 취지였으나 논란의 소지가 있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호국 역사문화축제인 명량대첩축제 본연의 취지와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량대첩축제는 1597년 조선 수군과 전라도민이 일본 수군에 맞서 대승을 거둔 세계 해전사에서 빛나는 전승을 기념하는 호국 역사·문화축제다.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울돌목이 위치한 전남 해남군 우수영관광지와 진도군 녹지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 17년을 캄보디아 정글에서 ‘잊혀진 전쟁’ 벌인 그 “AK47 대신 가스펠”

    17년을 캄보디아 정글에서 ‘잊혀진 전쟁’ 벌인 그 “AK47 대신 가스펠”

    지금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교회에서 가스펠을 부르며 손뼉을 마주치지만 젊은 시절의 그는 베트남전쟁이 종결된 뒤에도 정글 깊숙이에서 17년을 베트남 공산군 부대와 싸웠다. 늘 AK47 소총을 끼고 살았다. 그가 이끄는 부대원들은 그저 잊혀진 부대였을 뿐이다. 늘 달아나 세상으로부터 멀찍이 떨어진 곳으로 숨기에 급급했다. 반군이랄 것도 없는 그의 부대는 먹거리를 수집하고 캄보디아 크메르 루주에게 세금을 바치기 위해 호랑이 가죽을 벗겨 팔았다. Y 힌 니에(63)는 부대원들의 자유를 내걸고 협상을 타결지은 1992년까지 그들은 무기를 버리지 않았다. 첫 번째 죽을 고비는 1968년 1월 30일(현지시간) 밤 베트콩의 이른바 신정 대공세 때였다. 중부 고원지대에서 가장 큰 도시였던 부온 마 투옷에서 자라난 그는 어릴 적부터 미국인 선교사들과 함께 자랐다. 부모는 여덟 살의 그를 선교사들에게 맡기고 떠나버렸다. 가난하므로 그가 나은 삶을 살았으면 한다는 이유였다. 그를 떠맡은 대모 캐롤린 그리스올드는 로켓이 떨어졌을 때 잠들어 있었다. 선교사들은 공산군 부대가 집안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캐롤린의 아버지 레온이 즉사했다. 친구 집에서 잠자고 있던 힌 니에가 득달같이 달려와 잔해 속에서 캐롤린을 끄집어냈지만 얼마 뒤 눈을 감았다. “대모도 고통스럽게 죽었다. 하느님이 난 살려놓으셨다.” 힌 니에는 벙커 속에 몸을 숨겼는데 다른 선교사들도 죽거나 붙잡혔다. 그는 혼자 교회를 지키며 그나마 남은 것들로 성경학교를 운영했다. 미국이 지원하는 남베트남군이 와해되고 부온 마 투옷에서 철수했을 때까지도 참전하지 않았다. 포탄이 비처럼 쏟아져도 힌 니에와 32명의 성경학교 학생들은 빠져나와 몇㎞를 걸어서 피난했다. 이 때 압제받는인종 해방 연합전선(FULRO) 전사들과 만났다. 프랑스어로 ‘몬타낭드(Montagnard)’로 불리는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에 흩어져 사는 소수인종의 자치권을 얻기 위해 싸우는 반군 운동이었다. 이들은 기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갖은 차별과 박해를 받아 궐기했다.이들은 미국인 선교사들과 인연이 깊은 그의 영어 능력을 이용해 미군과 다시 연결됐으면 하고 바랐다. 미군 부대들은 1973년 이전까지 수만명의 고원 전사들을 전선에 투입해 왔다. 힌 니에는 기독교를 굳게 믿는 이들 전사와 만난 것이 운명처럼 여겨졌다. “다른 선택이 없었다. 가슴에 와 닿았다.” 1975년 3월 10일 그는 그들과 함께 정글로 숨었다. 처음 4년은 베트남 영토 안에 머물렀다. 늘 달아나 숨었다. “쏘고 도망가고, 쏘고 도망갔다. 강한 무기도 없었다.” 그 자신은 교전에 가담하지 않으려 했다. 대신 자위 차원과 사냥을 위해 AK47를 들고 다녔다. 1979년 무렵, 베트남 부대들은 FULRO를 쫓아 작전 범위를 넓혔고, 그의 부대는 캄보디아로 숨어들었다. 더 위험한 적을 상대할 수 밖에 없었다. 폴 포트가 이끄는 크메르 루주가 국경 일대를 장악했기 때문이었다. 크메르 루주가 집권한 4년 동안 170만명이 학살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잔존 세력이 이곳으로 숨어들어 베트남 지원 세력에 맞서고 있었다. FULRO가 머무르려면 크메르 루주의 허락이 필요해 힌 니에가 몬둘키리 지방의 정글에서 지역 사령관을 만났다. “내가 ‘우리는 같은 적을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 그게 합의한 유일한 내용이었다. 베트남 공산당이 오면 우리는 그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했다.”크메르 루주는 허락했는데 대가로 달마다 “세금”을 내라고 했다. 호랑이와 뱀의 가죽, 사슴 뿔을 바쳐도 좋다고 했다. 그의 부대는 덫을 놓아 호랑이를 잡았다. 호랑이들은 부대원 셋을 해쳤는데 호랑이보다 더 두려운 것이 크메르 루주였다. “그들은 아주 화가 나 있었고, 모든 것을 따졌다. 여러 차례 ‘세금을 내지 않으면 (베트남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FULRO는 순찰을 계속 돌며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한 달 이상 머무르지 않았는데 이따금 베트남 부대와 마주쳤다. 동물처럼 돌아다니며 나무 뿌리 등 닥치는대로 먹었다. 코끼리도 총을 쏴 죽였다. 이 때 아내 H 비우와 결혼했는데 같은 부대원이었다. 정글에서 세 자녀를 낳았는데 한 명은 죽었다. 새로운 장소에 이르면 힌 니에가 맨먼저 하는 일은 십자가를 세우는 일이었다. 이어 병사들과 여자들,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성탄절도 그냥 넘기지 않았다. 1982년 어느 날 밤에 캐럴을 부르고 있었는데 크메르 루주에 가담한 현지인 무리가 멀리서 듣고 찾아왔다. 베트남군 병사도 한 명 찾아왔는데 FULRO도 크메르 루주도 쫓지 않았다. 종군 목사이기도 했지만 힌 니에는 수석 연락장교이기도 했다. 매일 아침 단파 라디오를 통해 영국 BBC,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 베트남 라디오 등을 들으며 자신들을 잊어버린 세상의 변화를 따라잡으려 했다. 집권한 지 38년 만에 이달 초 권력을 아들에게 물려준 훈 센이 왕자와 공동 총리를 맡았을 때인 1991년 캄보디아군은 힌 니에에게 새로운 위협이 됐다. 이 때만 해도 FULRO 부대원들의 옛 지휘관조차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고사하고 살아 있는지 여부도 알지 못했다. 국제사회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이듬해 힌 니에가 유엔 관리들과의 협상을 시작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모두들 놀라워했다. 유엔 관리들은 평화유지 업무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학살의 진상을 규명하고 싶어했다.힌 니에는 유엔 관리를 만나 프랑스어로 필담을 나눴다. “우리는 FULRO, 자유와 여러분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 달 뒤 일단의 유엔 관리들이 그를 찾아왔다. “일주일 정도 조사해 왜 내가 정글에서 살고 있는지 추궁했다. 그들은 내가 크메르 루주인지 알고 싶어했는데 나는 아니라고 했다.” 다른 유엔 모임에서 그는 공산당과 싸우려면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고 청했는데 불가능하다고 했다. “너희는 400명 밖에 안 되는데 베트남 병사는 수백만이다. 우리는 너희가 죽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하더라.” 그 해 8월 미국 기자 네이트 테이어가 찾아와 세상 밖으로 나온 마지막 FULRO 전사라고 기사를 썼다. 테이어는 그들의 지도자는 17년 전에 이미 크메르 루주에 죽어는데 이들은 그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프놈펜포스트에 썼다. 일부는 그가 죽었다는 소식에 울먹였다. 힌 니에도 몰랐던 사실이었다. 전쟁이 이미 끝났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그들은 여전히 미국이 돌아와 도와줄 것이란 비현실적인 희망을 지니고 있었다. 국경에 갇힌 신세였는데도 FULRO 전사들은 조국을 위한 투쟁을 포기하고 난민으로 지내고 싶지 않아했다. 힌 니에는 미국에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묻는 테이어의 질문에 “화가 나지는 않는다. 다만 미국이 우리를 잊었다는 것이 아주 슬프다. 미국인들은 우리 맏형 같았는데 형이 우리를 잊었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다”고 답했다. 이제 전사들은 총을 내려놓는 데 동의했고, 미국으로 망명하고 싶어 했다. 이들은 통상 난민들이 밟는 절차를 생략하고 몇 달 안에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테이어가 모든 과정에 함께 했다. 그는 지난 1월에 세상을 떠났고, 힌 니에가 많은 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를 집전했다. 11월에 그들은 미국에 도착했다. 환영 현수막에 “잊혀진 부대”가 들어가 있었다. 힌 니에 부부와 자녀들은 그린스보로에 정착했다. 곧바로 강연에 불려 다니고 미국 의회 증언대에 섰다. 베트남 국영매체들의 타깃이 됐다. 베트남 정부는 힌 니에 같은 인물들이 반란을 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1년 VOV 통신은 “종교 집단을 위장해 베트남 연방국가에 대한 사보타주를 사주하고 지역민들을 선동했다”고 깎아내렸다. BBC는 힌 니에의 긴 인생 얘기를 기사로 19일 내보내며 베트남 정부의 코멘트를 청했으나 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힌 니에의 몬타낭드 기독교회 예배에는 수백명이 모이곤 한다. 그는 영어와 베트남어, 라데어(Rade)로 설교하고 노래할 때는 중부 고원 지대 사투리도 동원한다. “그들은 나에 대해 역선전을 지금도 늘어놓고 있지만 FULRO도 죽고, 모두가 죽었다. 베트남은 사람들 입을 다물게 하려고 하는데 나 여기 있다.”
  • 日호스트 ‘다나카’가 ‘명량대첩축제’ 축하쇼?…“장군님 노하실라”

    日호스트 ‘다나카’가 ‘명량대첩축제’ 축하쇼?…“장군님 노하실라”

    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 이순신 장군의 조선 수군과 전라도 어민이 1597년 9월 16일 울돌목에서 일본 수군을 물리친 명량해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일본 호스트 콘셉트 개그맨이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2023 명량대첩축제’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축제에서 다나카 유키오(개그맨 김경욱)가 특별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는 글이 올라왔다. 축제추진위는 “오는 9월 8일 오후 9시 해남 우수영관광지·명량무대에서 펼쳐지는 다나카상의 스펙타클한 공연으로 초대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다나카의 사진을 게재했다. 게시글에는 “명량! 축하쇼에서 함께 즐길 준비 되어있으므니까”라는 일본어 발음을 차용한 한글 표기와 더불어 ‘모에모에뀽’이라고 해시태그(#)도 달려 있었다. ‘모에모에뀽’은 일종의 감탄사로 어떤 말 뒤에 붙어 ‘설레는 마음’을 귀여움과 깜찍함을 담아 표현한 일본어다.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비판이 쏟아졌다. 다나카는 한국인 개그맨 김경욱의 부캐(부 캐릭터)인데, 일본 유흥업소 남성 종사자를 콘셉트로 하고 있기 때문에 명량대첩축제 게스트로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이순신 장군님이 벌떡 일어나셔서 노하겠다” “다나카가 참수 퍼포먼스를 할 게 아닌 이상 쟤가 저길 갈 이유가 있냐” “아무리 콘셉트일지라도 왜색 있는 캐릭터를 부르다니 제정신인가” “다른 축제라면 몰라도 이건 좀 선 넘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순신 장군 동상만 봐도 도망가는 개그를 하는 사람”이라면서 “문화 행사라고 경직된 것보다 유머러스하게 푸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다나카는 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이 보이자 “무서워 이순신”이라면서 “영화 ‘한산’을 봤는데 너무 무서웠어”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글과 사진은 별다른 공지나 해명 없이 삭제된 상태다. 게시물이 삭제되자 “글만 지우면 끝인가”라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명량대첩축제는 1597년 조선 수군과 전라도민이 일본 수군에 맞서 대승을 거둔 세계 해전사에서 빛나는 전승을 기념하는 호국 역사·문화축제다.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울돌목이 위치한 전남 해남군 우수영관광지와 진도군 녹지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 국내선뿐 광주공항서 하와이행 국제선 뜰까?

    국내선뿐 광주공항서 하와이행 국제선 뜰까?

    광주군공항 후보지 선정작업이 난항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국내선만 운항하고 있는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편의를 위해,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전까지만’ 이라는 전제조건이 붙어있긴 하지만, 군공항 이전사업의 전망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는데다 지역민 사이에선 ‘굳이 막대한 재원을 들여 군공항을 이전해야 하느냐’는 목소리도 일부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일 광주시와 지역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최근 한국공항공사와 접촉해 광주공항에 ‘광주~하와이’를 운항하는 국제선 유치 방안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현재 광주공항의 경우 활주로 길이가 2835m여서 대형기종을 사용한 미국 본토 운항까지는 어렵지만 중형 기종을 활용해 하와이까지는 운항이 가능하며, 이민과 검역 등 국제선 운항에 필요한 시설도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오는 2025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기간동안 선수단과 관람객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국제선 전세기를 유치하는 방안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군공항 이전 후보지가 결정되더라도 이전사업이 최종 마무리되기까지는 10년 정도가 걸리는만큼 그동안 광주시민의 편의 증진과 공항 활성화 등을 위해 제한적이나마 국제선을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해본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광주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려 할 경우 인근 무안국제공항과 기능이 겹쳐 반발이 예상되는데다, 국토부의 공항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해 ‘공항개발계획’에 반영되어야 해 이른 시일내 구체화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광주 민간공항은 현재 광주 군공항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2835m길이의 활주로 2본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7년까지 일본과 동남아 등지로 정기편과 전세기를 운항해 왔지만 같은 해 11월 무안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국제선 기능을 넘겨주고 지금은 국내선만 운항중이다. 광주공항은 국제선 운항 당시 상해와 심양, 베이징, 창사, 선양 등을 운항하는 정기노선과 함께 홍콩, 해구, 마닐라, 광저우 등을 운항하는 전세기 등이 운영됐다. 2007년 한 해동안 출발과 도착편을 포함해 총 1007편의 국제선이 운항됐으며, 2008년에는 5월 국제선 기능이 최종 폐쇄될때까지 5개월간 170편의 국제선이 운항했다.
  • 사계절 내내 취약계층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 챙기는 영등포구

    사계절 내내 취약계층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 챙기는 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가 홀로 사시는 어르신 등 안전취약계층 800가구에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예방한다고 20일 밝혔다.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일산화탄소가 감지됐을 때 경보음이 울리는 안전장치이다. 무색무취인 일산화탄소는 누출 시 확인이 어려워 중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구는 경보기가 안전취약계층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원대상은 65세 이상 홀로 사는 어르신,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800가구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보일러 사용이 늘어나는 동절기를 대비해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11월 말까지 경보기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경보기가 울리면 창문과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건물 밖으로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또한 ㈜서울도시가스에서 실시하는 연 2회 정기 안전점검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또한 구는 치솟는 전기요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냉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을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에어컨 실외기 위에 차양막(그늘막)을 설치하면 전력 소비를 줄이고 뜨거운 열로 인한 화재 위험도 낮출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65세 이상 독거 어르신, 한부모가정 등 1000가구이다. 7월까지 총 850가구에 차양막을 지원했으며, 현재 추가로 150가구를 모집 중이다. 구는 내년부터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일반 구민에게도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장은 “일산화탄소 경보기와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을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이 여름과 겨울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러 30만명, 우크라 20만명 사상”...1년 반 만에 최악의 소모전 [핫이슈]

    “러 30만명, 우크라 20만명 사상”...1년 반 만에 최악의 소모전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 6개월 정도 경과한 가운데 최근까지의 사상자가 무려 50만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는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현재까지 거의 50만 명에 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이 부상을 입거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이들은 위성 이미지, 통신 감청, 소셜미디어(SNS), 현지언론, 양국 정부 발표 등을 토대로 사상자 규모를 추산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전 이후 러시아군의 사상자는 30만명, 우크라이나군은 20만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됐다.이중 러시아군의 사망자는 12만명이며 부상자는 17만∼1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에비해 우크라이나군의 사망자는 약 7만명, 부상자는 10~12만명으로 추산돼 인명 피해 규모는 러시아군이 훨씬 크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보다 거의 3배나 많이 투입된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는 현역과 예비군 등 모든 부대를 포함해 약 50만명의 병력이 있다. 이에비해 러시아는 그 수가 133만명에 달하며 이중에는 용병회사인 바그너 그룹 소속도 있다.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은 양측 모두 국내외 여론과 군인들의 사기를 고려, 상대의 피해는 부풀리고 자신들의 피해는 축소해왔다.실제로 지난 7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25만명의 러시아군을 없앴다'면서 그간의 전과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번에 보도된 추산치인 12만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셈. 반대로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러시아군 전사자 수는 6000명이 조금 넘는다. 이에앞서 올 봄에 유출된 미 국방부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18만 9500명~22만3000명의 사상자를 냈고 이중 4만3000명이 전사했다고 추산한 바 있어 올해들어 사상자가 수가 급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특히 LA타임스는 불과 1년 반 만에 사망자한 우크라이나 군인 수가 거의 20년 동안 미군이 베트남과의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의 수(약 5만 8000명)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LA타임스는 "사상자수는 양측이 소비하는 치명적인 탄약의 양을 그대로 반영한다"면서 "매주 수천 발의 대포가 발사되고, 탱크가 공격하고, 지뢰가 사방에 널려있다"면서 "근접 전투가 발생하면 최악의 참호전이 벌어졌던 1차 세계대전의 전투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 ‘흉기난동 등 예방’…경찰·주민 합동순찰 강화

    ‘흉기난동 등 예방’…경찰·주민 합동순찰 강화

    잇따른 흉기 난동 사건에 따른 모방 범죄 차단과 주민 불안감 해소 등을 위해 경찰과 지역 주민이 함께 예방에 나섰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서장 김보상)는 16일과 17일 다중밀집 지역인 봉명역 일원과 순천향천안병원 등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예방적 순찰 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순찰 활동은 잇따른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모방 범죄 차단과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경찰과 지역주민이 함께 예방 활동에 나선 것이다. 순찰 활동에는 일봉지구대 경찰관을 비롯해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봉명동 안심 순찰대, 자율방범대 등이 함께 참여했다. 경찰은 순찰 활동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 전화금융사기, 여름철 안전사고 등 범죄예방을 담은 치안 소식지도 배부했다. 이종남 일봉지구대장은 “공동체 치안의 활성화로 합동 순찰 확대와 학생들의 안심 학교길 지킴이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곽향기 서울시의원, 이수교차로 인근 ‘반포천 상습 침수 구역’ 점검

    곽향기 서울시의원, 이수교차로 인근 ‘반포천 상습 침수 구역’ 점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곽향기 의원(국민의힘·동작3)이 지난 17일 이수교차로 인근 반포천을 찾아 태풍 ‘카눈’이 북상했을 당시 통제됐던 침수 취약 구역들을 점검, 주민들의 민원 현장을 방문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동작구 주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물순환안전국과 서초구청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했다. 반포천은 서초구 우면산에서 발원해 동작구 동작역 부근에서 한강으로 합류하는 하천으로 동작구 이수교차로 인근 반포천 일대는 여름철 집중호우 시 사당천에서 내려오는 우수가 함께 유입되면서 자전거길과 산책로까지 물이 차오르는 등 매번 침수되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곽 의원은 “태풍과 장마가 지나갔다고 하지만 예기치 못한 기습적인 폭우가 언제 어디서 내릴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많은 시민이 주변 산책로나 자전거길 등을 이용하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고 수시로 자치구와 협조해 예찰 활동 및 안전사고 방지에 온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이날 참석한 동작구 주민들은 침수문제 뿐만 아니라 더 심각한 문제는 비가 오고 난 후 이수교차로 인근 반포천에서 심한 악취 및 벌레 등이 발생하고 있어 불편을 호소했다. 해당 반포천 일대는 호우 시 사당천의 우수 유입뿐만 아니라 오수까지 넘쳐 흘러들어오고 있으며, 한강물 수위가 높으면 우수와 오수가 뒤섞인 채 한동안 정체되어 있다가 아주 느린 유속으로 빠져나가 평상시 뻘이 쌓여있고 심한 악취 및 벌레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곽 의원은 “민원이 들어왔을 때 일시적인 악취, 벌레 및 뻘 제거 활동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라며 “반포천은 동작구민과 서초구민이 함께 이용하는 장소이니만큼 서울시 주도하에 각 구의 지자체와 협력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한다”고 촉구했다. 물순환안전국 관계자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전문가들과 심층적인 논의와 기술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으며 미래한강본부 관계자 역시 “해당구역의 하수가 정체되지 않고 빠르게 한강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각 지자체와 협력해보겠다”라고 말했다.
  • [알쓸금지]고수익 보장할테니 자동차 사라고? ‘자동차 금융 사기’ 주의

    [알쓸금지]고수익 보장할테니 자동차 사라고? ‘자동차 금융 사기’ 주의

    알쓸금지는 ‘알면 쓸 데 있는 금융지식’입니다. 경제기사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시나요. 알쓸금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A씨는 어느날 지인 B씨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하나 듣게 됩니다. 렌터카 사업을 추진중인 B씨는 리스를 받아 자동차를 제공해주면 리스료는 물론 사업 수익금도 나눠주겠다고 한 것인데요, 고수익의 유혹에 빠진 A씨는 여러 캐피탈을 통해 리스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그렇게 A씨한테 리스 차량 2대를 넘겨받은 B씨는 약속을 지켰을까요? B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을 끊고 잠적해버렸고, 리스계약은 오롯히 A씨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본인이 직접 계약을 한 터라 피해구제를 받기도 어려웠죠. 높은 수익에 현혹되는 피해자는 A씨만이 아닙니다. 최근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소비자에게 대출, 할부, 리스 등 자동차 금융을 이용해 차량을 구입하도록 한 뒤 이를 편취하고 잠적해버리는 사기 사건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기꾼의 꼬임에 넘어가 여러 대의 자동차를 편취 당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사기범에게 속아 자동차 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하더라도 본인이 직접 체결을 한 것이라면 다른 사정이 없다면 본인이 상환 책임을 부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계약을 직접 체결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사기꾼에게 신분증을 건네주거나 인증서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등 소비자의 책임이 큰 경우에도 피해구제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에서 확인 차 거는 해피콜에 사실과 다르게 거짓으로 대답했다면 이 역시 불리한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 리스의 경우 잔여 리스료를 납부해야 할 뿐만 아니라 리스 기간이 끝나면 수중에 있지 않은 자동차도 반납해야 하죠.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해 이달부터 자동차 금융사기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하는 한편 한국신용정보원, 여전업권과 함께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자동차 금융 상품설명서에 주요 사기유형과 주의문구를 신청해 고지하고, 여전사가 소비자의 자동차 대출, 리스 및 할부 이용현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신용정보 코드체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제도 개선이 이뤄지더라도 ‘고수익’의 유혹에 빠져드는 소비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금융사기인 걸 알면서도 제출 서류를 위·변조하는 등 사기행각에 가담했다면 신용상 불이익(계좌개설, 대출신청, 보험가입 등에 불이익)을 입거나, 공범으로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 [생생우동]막바지 여름, 시원한 분수보며 ‘물멍’ 어때요

    [생생우동]막바지 여름, 시원한 분수보며 ‘물멍’ 어때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어느덧 입추가 지나고 여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더위가 한풀 꺽일 법도 한데 올 여름은 그렇지가 않다.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를 관람하면서 한여름 막바지 더위를 잠시 식히는 건 어떨까.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자랑하는 분수들을 소개해본다. 드디어 돌아온 도심 랜드마크 한국은행 분수 명동과 남대문, 남산을 잇는 도심 속 랜드마크. 서울의 대표 분수 중 하나인 한국은행 분수대가 드디어 돌아왔다. 태풍이 지나간 후 다시 찾아온 역대급 폭염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시원한 소식이다. 서울 중구는 지난 11일 한국은행 분수대의 정비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안전상의 문제로 작동이 일시 중단된 후 1년여 만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안전관리자문단의 점검에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받고 선제적으로 분수대 운영을 중단했다. 노후화된 시설을 전반적으로 정비한 뒤 재가동했다. 한국은행 분수대는 근대화와 산업화를 기념하며 서울시에서 1978년 제작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도심 특성이 드러나 인기 있는 도심 명소로 자리잡으며 명동과 을지로, 남대문시장 인근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현재 분수대의 관리는 중구가 맡고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광화문광장 분수 삼총사 재개장한지 일년이 된 광화문과장은 볼거리가 가득하지만, 여름철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단연코 분수다. 명량분수, 한글분수, 터널분수 등 광화문광장의 분수 삼총사는 광장을 찾은 가족 나들이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들 분수는 올 여른 휴가철 도심 속 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울시는 옷과 신발이 젖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노는 아이들을 위해, 올해는 더욱 즐겁고 풍성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썸머비치를 개최했다. 어린이대공원 음악분수서 ‘파캉스’ 즐겨요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음악분수는 공원의 대표 볼거리다. 4~10월 가동되는 음악분수는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춤을 춰 보는 이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이번 주말 행사도 마련돼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19일 ‘파캉스 (Park +Vacance) 데이’를 개최한다. 파캉스는 공원과 휴가를 합성한 단어로 공원에서 바캉스를 즐긴다는 의미다. 도심 속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야외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이날 오후 6시부터 2시간동안 대공원 정문 인근의 음악분수에서 공단 창립 40주년 기념 ‘동행 : 한 여름 밤의 뮤직피크닉’ 행사가 진행된다. 시원한 물줄기와 형형색색 조명이 어우러진 음악공연을 분수 앞에 마련된 돗자리에 앉아 방문 시민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 공연을 비롯해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연주단체인 ‘아인스바움 윈드챔버’의 미니 오케스트라 공연,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이아름’양과 시각장애인 공연예술단 ‘프로젝트 The Band’의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더위 싹, ‘야경 맛집’ 도봉구 우이천 음악분수 지난해 도봉구 쌍문동 우이천 우이교 옆 구간에 조성된 음악분수 역시 시원함과 청량함을 선사한다. 5~8월은 평일 기준 정오와 오후 7시 50분에 운영된다. 주말은 정오, 오후 3시와 7시 50분에 각각 20분씩 진행된다. 특히 저녁 운행 시간에는 레이저 쇼가 함께 펼쳐져 보는 재미가 풍성하다. 우천 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음악분수 정면으로는 분수가 작동되는 동안 쉬어갈 수 있도록 관람석도 마련됐다.
  • 영등포, 인조잔디 운동장서 안전하게

    영등포, 인조잔디 운동장서 안전하게

    서울 영등포구는 구민들이 안전하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대림운동장의 테니스장과 오목교 족구장의 마사토를 인조잔디로 단장한다고 17일 밝혔다. 대림운동장의 테니스장은 시설이 노후되고 바닥이 마사토로 조성돼 골절이나 찰과상 등의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일어났다. 안양천 오목교 하부에 자리한 오목교 족구장은 여름철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으로 마사토가 유실되고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이에 구는 마사토로 포장된 테니스장과 족구장을 인조잔디로 교체하고 부대편의시설도 새롭게 정비한다. 먼저 대림운동장의 테니스장 4면을 인조잔디로 깔고 지주와 네트 등 시설물을 정비해 쾌적한 테니스장으로 만든다. 아울러 팀벤치 2개와 안전 펜스도 설치한다. 마사토 족구장 4면 역시 인조잔디로 교체한다. 우천 시에도 범람하지 않도록 배수판과 배수로관을 신규 설치해 수해를 최소화한다. 테니스장과 족구장의 인조잔디 교체는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민들의 여가 활동과 건강 증진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과 함께” vs “이재명 구속”… 장외 대리전

    “이재명과 함께” vs “이재명 구속”… 장외 대리전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동문 앞.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응원하기 위한 지지자 500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집결했다. 반면 중앙지검 반대편에는 보수단체들이 자리잡고 ‘이재명 구속’이라는 구호를 대형 스피커를 통해 외치며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중앙지검 앞 왕복 4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통제하며,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기동대를 투입했다. 중앙지검 앞 도로에는 파란색 천막 4개가 세워졌다. 이 안에서 파란색 상의와 선글라스, 모자 등을 착용한 촛불연대와 잼잼 자원봉사단 등 진보단체 회원들이 ‘검찰 독재 정권 우리는 이재명과 함께 반드시 이겨 낸다’, ‘나라 망신 경제 파탄 윤석열을 타도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이 대표가 출석을 예고한 오전 10시 20분이 가까워지자 서초동 일대에는 지지자들의 구호 소리가 커졌다. 중앙지검 앞 도로에 50m가량 늘어선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했다. 오전 10시 24분쯤 남색 양복을 입은 이 대표가 단상 위에 올라 손을 흔들자 “아버지”, “아빠” 등의 함성이 나왔다. 이 대표가 준비된 입장문을 읽자 지지자들은 “맞다”고 호응했고, 일부는 이에 더해 북을 치며 호응을 유도했다. 특히 이 대표가 “거짓 소환조사, 10번이 아니라 100번이라도 당당하게 받겠다”고 강조하자 현장의 분위기는 극에 달했다. 상당수 지지자들은 이날 늦은 밤까지 중앙지검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대표를 맞았다. 반면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 갔다.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성토하는 범죄 혐의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며 검찰을 응원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자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을 향해서도 “공공의 적”이라며 “개딸 100명을 모아놓고 그걸 방패 삼아 의기양양하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연설이 끝난 뒤 지지자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흰색 카니발 차량에 올라탔다. 이어 중앙지검 청사까지 이동한 이 대표는 기자들 앞에서 “이런 무도한 일을 벌인다고 이 무능한 정권의 정치 실패, 민생 실패가 감춰지지 않는다”고 짧게 말한 뒤 10층 조사실로 들어갔다.
  • “소중한 간을 줘서 매일 한 번씩 만지고 있어”…애처가와 효자가 만든 기적

    “소중한 간을 줘서 매일 한 번씩 만지고 있어”…애처가와 효자가 만든 기적

    지난 7월 25일 서울 아산병원 수술방에 서규병(68), 서현석(39)씨 부자와 고명자(67)씨까지 일가족 세 명이 함께 모였다. 자가면역성 간경변증을 앓던 고씨는 이날 남편 서씨와 아들 현석씨의 간을 한 쪽씩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10년 전 병환으로 앓아누운 고씨는 오랜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 탓에 더 이상의 치료가 힘든 상황이었다. 남편 서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자기 간이라도 떼어줘야겠다고 생각했고 수개월 동안 의료진을 설득했다. 의료진은 서씨도 고령이라 수술 중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공여를 말렸다. 아들 현석씨 역시 절제가 가능한 정도가 일반적인 공여자의 수준에 못 미치는 상황이었다.“저 역시 고령이라 병원에서 간 이식 수술이 위험하다며 만류하더라고요. 그래도 아내를 살릴 마지막 방법은 이것뿐이었어요. 간은 재생이 되잖아요. 아내를 그냥 저렇게 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아들과 함께 간 이식을 해주기로 마음먹었어요. 이른 시일 내로 건강도, 일상도 회복하길 바라고 있습니다.”남편 서규병씨.하지만 애처가와 효자는 아내이자 엄마인 고씨를 살리기 위해 공여를 결심했다. 대신 두 명의 공여자 간을 이식하는 ‘2:1 이식’ 방식에 따라 각각 한쪽의 간을 떼어 고씨에게 줬다.수술은 만만치 않았다. 고령인 서씨는 아들보다 2시간 30분가량 더 늦게 깨어났다. 고씨도 회복이 늦어져 3주 동안 중환자실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서씨 부자는 간절한 마음으로 중환자실 밖에서 고씨를 지켜볼 뿐이었다. 특히 가족 중 첫째 아들이 심장판막증으로 수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상처가 있어 더욱 가슴을 졸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씨 부부의 첫째 아들은 치료 약이 없고, 현대 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도 기적같이 살아났었다. 이후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몸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까지 다녔다. 하지만 병마는 끝내 그의 목숨을 앗아갔다.고씨는 다행히 점차 건강을 회복해 일반병실로 자리를 옮겼다. 서씨 부자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소중한 간을 줘서 매일 한 번씩 만지고 있어. 아들, 엄마가 미안해. 잘 먹고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살자.”아내 고명자씨.아들과 남편의 간으로 생활하게 된 고씨는 아침마다 수술 자국을 매만지곤 한다. 기관절개술을 한 탓에 말을 할 수 없는 그는 화이트보드에 삐뚤빼뚤한 손 글씨로 “소중한 간을 줘서 매일 한 번씩 만지고 있다”, “나는 괜찮아”, “아들, 엄마가 미안해. 잘 먹고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살자”라고 적었다. 이런 기적을 만든 서씨 부자는 사실 독립운동과 한국전쟁에서 조국을 지킨 서성섭씨의 후손이다. 고(故) 서성섭씨는 어린 시절 강원도 홍천군 동면 속초국민학교 연못에 친구인 전 미탄고등학교 교장 민모씨와 무궁화를 몰래 심다가 일본 순사들에게 발각돼 고향을 떠나 피신했다. 한국 전쟁 때는 소대장으로 고향인 홍천 삼마치 전투에서 조국을 지키다 전사했다. 지금은 국립묘지에 잠들어 있다. 서성섭씨의 아들 서규병씨 역시 강원경찰청을 비롯해 춘천경찰서, 화천경찰서 등에서 오랜 기간 수사 업무를 해왔다. 퇴직 후에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밑에서 일하다 아내의 병세가 악화하자 간을 떼주기 위해 직장을 관뒀다. 그래도 이번 수술 과정에 사측의 도움이 있었던 듯하다. 서씨 부부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따뜻한 배려 덕분”이라며 고마워했다.
  • “이재명과 함께” vs “이재명 구속”…장외 대리전

    “이재명과 함께” vs “이재명 구속”…장외 대리전

    지지자 500여명 “아빠” 등 함성반대편 ‘개딸’ 비판·검찰 응원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동문 앞.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응원하기 위한 지지자 500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집결했다. 반면 중앙지검 반대편에는 보수단체들이 자리를 잡고 ‘이재명 구속’이라는 구호를 대형 스피커를 통해 외치며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중앙지검 앞 왕복 4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통제하며,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기동대를 투입했다.중앙지검 앞 도로에는 파란색 천막 4개가 세워졌다. 이 안에서 파란색 상의와 선글라스, 모자 등을 착용한 촛불연대와 잼잼 자원봉사단 등 진보단체 회원들이 ‘검찰 독재 정권 우리는 이재명과 함께 반드시 이겨낸다’ ‘나라 망신 경제 파탄 윤석열을 타도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이 대표가 출석을 예고한 오전 10시 20분이 가까워지자 서초동 일대엔 지지자들의 구호 소리가 커졌다. 중앙지검 앞 도로에 50m가량 늘어선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했다.오전 10시 24분쯤 남색 양복을 입은 이 대표가 단상 위에 올라 손을 흔들자 “아버지”, “아빠” 등의 함성이 나왔다. 이 대표가 준비된 입장문을 읽자 지지자들은 “맞다”고 호응했고, 일부는 이에 더해 북을 치며 호응을 유도했다. 특히 이 대표가 “거짓 소환조사, 10번이 아니라 100번이라도 당당하게 받겠다”고 강조하자 현장의 분위기는 극에 달했다. 지지자들은 “마음이 저리다”고 외쳤다. 반면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성토하는 범죄 혐의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며 검찰을 응원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자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을 향해서도 “공공의 적”이라며 “개딸 100명을 모아놓고 그걸 방패 삼아 의기양양하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연설이 끝난 뒤 지지자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흰색 카니발 차량에 올라탔다. 이어 중앙지검 청사까지 이동한 이 대표는 기자들 앞에서 “이런 무도한 일을 벌인다고 이 무능한 정권의 정치 실패, 민생 실패가 감춰지지 않는다”고 짧게 말한 뒤 10층 조사실로 들어갔다.
  • 에스에이치이, 실타래 같은 전기연결선 없앤 ‘디지털 안전배전반’ 개발…“전기재해 확 낮춘다”

    에스에이치이, 실타래 같은 전기연결선 없앤 ‘디지털 안전배전반’ 개발…“전기재해 확 낮춘다”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혁신 기술개발 주도전기재해 1위 ‘배전반 사고’ 발생 감소 효과“손쉬운 유지보수, 운용 관리, 비용 절감 효과도”“글로벌 시장 경쟁력 갖춰 배전반 기술시장 변화 기대” 매년 발생하는 전기재해 중 배전반의 오작동과 관리부실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폭 줄여주는 제품이 한 중소벤처기업에서 개발돼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전반은 발전소로부터 고압의 전력을 공급받아 저압으로 변환시킨 뒤 생산공장은 물론 백화점, 아파트, 전기 기기, 조명 등 크고 작은 모든 전기시설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분하는 에너지허브 역할을 하는 핵심 설비다. 17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화재 1356건 중 발생 원인 1위(36%, 494건)가 배전반의 문제로 발생했다. 배전반 내부에는 저압으로 변환하는 장치들이 실타래 같은 전기배선으로 빽빽하게 연결돼 있다. 이런 선이 마찰이나 부식, 먼지 등으로 화재를 일으켜 많은 사상자와 재산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또 연결선들을 설치, 보수할 때도 기술 근로자들이 감전에 노출돼 인명사고로 이어지고, 수많은 배선을 연결하고 보수하는데 적지않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따라서 국민들의 실생활은 물론 산업계까지 배전반의 안전성 확보와 기회비용 손실 차단은 상당히 중요한 과제로 인식된다. 이런 점에 착안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인 에스에이치이(SHE·대표 박원길)가 배전반 내부의 빽빽한 전기연결선을 대체할 새로운 혁신 기술을 개발, 특허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배전반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감시, 제어, 보호 등 기존 배전반 내부 장치들은 안정적 전력 변환과 공급을 위해 수 많은 전기연결선을 통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방식인대 반해 에스에이치이에서는 디지털 기술 방식을 적용, 신호를 모듈화시킴으로써 문제 해결이 가능해졌다. 배전반은 무조건 연결선이 필요하다는 고정 관념을 뒤집은 ‘전기연결선을 없앤 신개념 디지털 안전 배전반’인 것이다. 디지털 방식을 적용한 안전배전반 개발로 고질적인 전기화재, 감전사고가 원천 차단되고 사고율이 대폭 감소하는 것은 물론 손쉬운 유지보수와 운용관리, 설치 시간과 비용의 대폭 절감까지 일거양득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배전반 시장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재조 한국전기연구원 박사는 “글로벌 배전반 시장은 안전성이 가장 중요시 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디지털기술을 융합해 전기설비의 화재나 감전사고로부터 안전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글로벌시장 진출까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원길 에스에이치이 대표는 “전기설비의 디지털 기술과 융합을 통해 전기화재 발생을 예방하고 전기기술자들이 감전으로부터 안전한 혁신적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장으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비지원 ‘매봉산 도곡근린공원 정비사업’ 완료 밝혀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비지원 ‘매봉산 도곡근린공원 정비사업’ 완료 밝혀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16일 서울시비의 지원으로 매봉산 도곡근린공원 산책로 및 경사면 등의 환경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김 의원은 매봉산 도곡근린공원의 환경개선을 위해 약 5억원의 소요 예산을 서울시로부터 확보한 바 있다. 이로써 올해 초부터 강남구청에서 설계용역을 거쳐 구비 예산을 함께 투입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수 있었다. 정비사업에서는 매봉산 도곡근린공원 내부의 주요 산책로변 식재기반 조성, 경관 향상, 배수로 개선, 휴게 쉼터 조성 등의 내용이 포함됐으며, 등산로의 보행환경 개선과 함께 휴식과 운동을 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또한 도곡근린공원 도로 경사면 보수·보강공사도 실시하였는데, 낙석방지망 보수, 산마루 측구 등 배수로 보수, 자연식생공 시공 등으로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매봉산 도곡근린공원은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시민들까지 건강을 위해 매일 이용하는 소중한 장소”라며 “도곡근린공원이 더욱 쾌적한 공원으로 조성되어 강남구의 명품공원의 역할을 더욱 크게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공원 이용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매봉산 도곡근린공원 정비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지역 주민들과 시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하며, 강남구의 더욱 발전된 도시공간을 형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 ‘코로나 동선 거짓 진술 벌금형’ 백경현 구리시장 항소

    ‘코로나 동선 거짓 진술 벌금형’ 백경현 구리시장 항소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동선을 허위로 진술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7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 따르면 백 시장은 지난 16일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 이유서는 아직 내지 않았으나 백 시장은 1심 재판 과정에서 “무자격자가 역학 조사해 위법하고, 이동 경로를 허위로 진술하지 않았다”는 주장해 왔다. 당시 역학조사 경험이 있는 특전사 장교가 파견돼 백 시장의 동선을 조사했다. 백 시장은 제8회 지방선거 전인 2021년 12월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은 뒤 역학조사 때 동선을 속인 혐의(감염병의 예방·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됐다. 그는 확진 판정 이틀 전 수원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으나 역학조사 때는 집에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백 시장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백 시장은 무죄를 주장했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최치봉 판사는 지난 10일 백 시장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당시 역학조사반원이 위촉장을 받지는 않았지만 관련 규정에 따라 파견된 만큼 역학조사 지위가 보장된다고 봐야 한다”며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한다”고 판시했다. 특히 “피고인은 현재 시장으로서 대규모 감염병이 다시 유행하면 역학조사를 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는 만큼 이 사건에서 거짓으로 진술한 행위는 공직자로서 용납하기 어려워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락앤락, ‘에너지의 날’ 맞아 에너지 절약 사내 캠페인

    락앤락, ‘에너지의 날’ 맞아 에너지 절약 사내 캠페인

    락앤락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락앤락은 지난해 8월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세상을 이롭게 하는 락앤락의 실천’을 발간하며 탄소중립을 향한 에너지경영 실천 의지를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자발적인 탄소 저감 목표를 수립하고 전사적 에너지 절감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2031년까지 전체 전력 사용량의 재생 에너지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락앤락 사내 캠페인은 제20회 에너지의 날(8월 22일)을 기념하는 한편, 서울시가 진행하는 ‘하절기 에너지 절약 제로서울 챌린지’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한 달간 전사적으로 진행 중이다. 시원한 옷차림으로 출근하기, 사용하지 않는 사무기기 전원 차단 등 여름철 에너지 절약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열효율을 높이고 전력 사용량 절감을 위해 LED 전구 사용, 근무 시간 외 전기 소등, 사무용 기기 자동 절전, 대기전력 차단장치 이용, 여름철 실내 온도 26℃ 준수 등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내 캠페인에 동참한 락앤락 구성원들은 “매일 사용하는 모니터, 노트북 충전기, 전화 콘센트 3개 외에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늘 뽑아두고 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버튼식 멀티탭을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을 땐 항상 꺼놓고 생활한다”, “쿨맵시를 자랑하는 시원한 복장으로 출근하니 업무 효율도 더욱 오르는 것 같다”, “함께할수록 더욱 행복해지는 에너지 절약, 같이 실천해요” 등의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천해우 락앤락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경영 실천, 안전한 제품 생산,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 등 핵심 과제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기업으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락앤락은 이외에도 사무실 내 개인 텀블러·머그컵을 사용하는 ‘일회용컵 LOCK(락) 캠페인’, ‘글로벌 플로깅 데이’ 등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으며,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공공시설물 등으로 재탄생하는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 캠페인’, 친환경 대학생 서포터즈 ‘그린메이트’ 등을 운영하며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그린메이트 21기를 모집 중이며, 지원 기한은 오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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