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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軍 전사자 2만 5000명 넘어…우크라 “동부 전선서 적군 190명 사살”

    러軍 전사자 2만 5000명 넘어…우크라 “동부 전선서 적군 190명 사살”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최대 190명의 러시아 군인을 무찔렀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 우크린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작전사령부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동부 작전지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계속 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러시아군은 4차례 공격을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적군 외에도 러시아 전차 15대, 보병전투차 12대, 병력수송차 12대, 장갑전투차 1대, MT-LB 다목적 장갑차 1대, 박격포 1분대, 중포 견인차 6대, 연료수송차 1대, 무인항공기 2대 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병력 손실은 총 2만 5500명에 달하며 러시아의 군사 장비에도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발표했다.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침공 74일차인 이날까지 총 1130대의 러시아 전차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병력수송차 2741대, 야포 509문, 다연장로켓 179대, 대공방어무기 86대, 군용기 199대, 헬기 156대, 함정 12척, 무인항공기 360대 등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는 9일 전승절(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열병식 행사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입은 대규모 손실이 반영될 것이라고 관측됐다. 최근 영국 텔레그레프는 러시아가 지난달 28일 진행한 열병식 리허설에서 참가 병력과 자주포, 전차 등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열병식에 동원될 것으로 예상하는 군용차량은 약 130대로 지난해 191대와 비교하면 60대 이상이 줄었다. 참가 병력도 지난해 1만 2000명에서 올해 1만 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주포와 탱크 수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또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열병식에서는 최신 개량형 전차 ‘T-80BVM’과 다연장 로켓 발사대인 ‘TOS-1’, 대공방어체계인 ‘판치르-S’ 등은 동원되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에는 미그(MiG) 전투기 8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상징이 된 ‘Z’ 문자 모양으로 비행하는 에어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승절은 옛 소련이 나치 독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1945년 5월 9일을 기념하는 날로 올해 77주년을 맞는다.
  • 사망한 러시아군들 모두 ‘흙수저’ 시골 출신이었다

    사망한 러시아군들 모두 ‘흙수저’ 시골 출신이었다

    사망자 중 모스크바 출신 없다러시아군 시베리아서 인력차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인들의 대다수가 수도 모스크바가 아닌 극동, 시베리아 지역에서 온 이른바 ‘흙수저’ 출신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영국 일간 더타임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보내진 러시아 병사들 대부분은 춥고 척박한 시베리아 지역 소수민족별로 구분된 지역에서 온 것으로 전해졌다. “러군 사망자 대부분 가난한 공화국 출신” 러시아 독립 매체 메디아조나는 지난달 말 러시아군 사망 내용이 나온 1700여개 기사를 연구한 결과 최소 1774명이 사망(서방은 1만5000여명 사망 추정)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중 러시아 남부의 북캅카스의 다게스탄 공화국, 동부 시베리아의 부랴티야 공화국 등에서만 200여명 넘게 전사했다. 메디아조나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의 전사자는 없었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다게스탄·부랴티야 공화국은 가난한 지역”이라고 전했다. 다게스탄 공화국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3만2000루블(약 60만원), 부랴티야 공화국의 평균 급여는 4만4000루블(약 84만원)이다. 모스크바의 평균 급여는 11만 루블(약 210만원)이다.“우크라이나 한 달 파병으로 연간 생활비 벌어” 러시아 독립 매체 메두자에 따르면 다게스탄 공화국은 지난 3월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할 병사들을 모집했다. 일반 사병 월급은 17만7000루블(약 330만원)이었다. 러시아의 올해 최저 생활비는 1인당 월 1만3000루블(약 24만원) 정도다. 우크라이나 한 달 파병으로 연간 생활비를 벌 수 있으니 가난한 지역에선 젊은이들이 군대에 자원 입대하는 경우가 많았다. 푸틴 대통령의 ‘특별군사작전’을 옹호했던 이들도 죽어서 온 아들, 친척 등을 보고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전쟁에 나가야 하나”, “어리석은 학살의 결과”라며 분노했다. 최정현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는 “극동과 시베리아 지역 등은 소득이 낮고 생활 수준이 열악하다. 다른 직업보다 급여가 높은 군 입대로 돈과 명예를 얻으려는 이들이 많다. 여론 통제도 잘 되고 있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진실에 대해 알지 못해 지원한 젊은 청년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반면 모스크바 등 대도시에서 징집하지 않은 것은 러시아 내부에서 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이다. 모스크바에서도 징집한다면 서방에서 ‘러시아가 정말 위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개전 초기만 해도 세계 2위 군사력을 자랑하는 러시아의 일방적인 승리가 점쳐졌지만, 실제로 러시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영국의 사이버첩보기관 수장인 제레미 플레밍 국립사이버보안센터 국장은 호주 캔버라의 한 강연에서 “푸틴은 엄청난 오판을 했다.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이렇게 거셀 거라고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을 과대평가해 속전속결로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잘못 판단했다”면서 “러시아군은 무기 부족과 사기 저하로 명령을 거부하고, 장비를 일부러 고장 내고, 실수로 자기편 항공기를 격추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도 지난달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의 임무 수행이 놀랍게도 프로답지 못하다”며 “그들(러시아군)은 장갑, 보병, 공병, 포병, 박격포와 같은 기본적인 전술적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낮은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우크라 침공으로 전력 손실 큰 러, 전승절 열병식 규모 축소 전망”

    “우크라 침공으로 전력 손실 큰 러, 전승절 열병식 규모 축소 전망”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전쟁에서 입은 대규모 손실이 전승절(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 열병식에서도 반영될 것으로 관측됐다. 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달 9일 전승절을 앞두고 러시아가 지난달 28일 진행한 열병식 리허설에서 참가병력과 자주포, 탱크 등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열병식에 동원될 것으로 예상되는 군용차량은 약 130대로 지난해 191대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참가 병력도 지난해 1만 2000명에서 올해 1만명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주포와 탱크 수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또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열병식에서는 최신 개량형 전차 ‘T-80BVM’과 다연장 로켓 발사대인 ‘TOS-1’, 대공방어체계인 ‘판치르-S’ 등은 동원되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에는 미그(MiG) 전투기 8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상징이 된 ‘Z’ 문자 모양으로 비행하는 에어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승절은 옛 소련이 나치 독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1945년 5월 9일을 기념하는 날로 올해 77주년을 맞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열병식 리허설에서 줄어든 러시아군의 규모를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리 영토를 공격할 미사일은 여전히 가지고 있지만 열병식을 위한 군사 장비를 더 적게 계획해야 할 정도로 이번 전쟁으로 이미 약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1000대 이상의 러시아 탱크와 약 200대의 항공기, 2500대의 장갑차를 파괴했고, 러시아군 전사자는 2만3천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군사적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전승절에 국가총동원령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게 되면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 내내 고수해온 ‘특수군사작전’이라는 용어를 버리고 전면전을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러시아는 전승절에 맞춰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는 서방의 관측에 대해 “전승절을 포함해 특정 날짜에 맞춰 군사행동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우리는 승리를 엄숙한 가운데 기념할 것”이라며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의 시기와 속도는 민간인과 러시아 군인들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필요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흑해 요충지’ 스네이크섬 점령한 러軍 사령부 파괴

    ‘흑해 요충지’ 스네이크섬 점령한 러軍 사령부 파괴

    우크라이나군이 흑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스네이크섬에서 주둔 중인 러시아군 사령부를 파괴했다. 27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군 작전사령부는 26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스네이크섬의 러시아군 사령부와 대공 방어체계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전사자 수는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인 2월 24일 러시아 흑해함대 주력 순양함인 모스크바함은 무전으로 스네이크섬에 주둔하던 우크라이나 수비대 13명에게 항복을 요구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수비대원 중 한 명이 “러시아 군함은 가서 X나 먹어라“고 욕하며 투항을 거부했다. 당시 거대 전함과 우크라이나 군인 13명의 대치를 두고 매체들은 ‘거인과 소년의 싸움’이라고 비교하기도 했다. 이후 러시아군의 전방위적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비대원들이 모두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러시아 국방부가 포로가 된 우크라이나 수비대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기 때문이다. 포로로 잡혀있던 우크라이나 수비대원들은 지난달 24일 러시아와의 포로 교환으로 석방됐으며 실제 숫자는 19명으로 확인됐다. 당시 러시아군의 항복 요구에 욕으로 응답했던 로만 흐리보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수비대원 모두 군 당국으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다.러시아 흑해함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모스크함은 지난 14일 우크라이나군의 지대함 미사일에 맞아 침몰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터키제 무인기 바이락타르를 여러 대 띄워 모스크바함의 관심을 끈 뒤 넵튠 미사일 4발을 쏴 이중 2발을 명중시켰다. 이후 온라인에 유출된 사진과 영상은 모스크바함이 심하게 파손되고 부분적으로 불이 났으며 좌현으로 기울어져 침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러시아는 일주일만 모스크바함의 침몰 사실을 인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함 화재로 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되고 397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침몰로 이어진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 눈물로 그리던 아버지… 전사자 ‘다리뼈’로 찾았다

    눈물로 그리던 아버지… 전사자 ‘다리뼈’로 찾았다

    신체 일부만 발굴됐던 6·25 전사자의 유해가 참전 사실을 기억하던 외증손주 덕분에 14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시단은 2008년 강원 인제군 서화면에서 발굴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김학수 이병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국유단에 따르면 김 이병의 유해는 골반을 포함한 다리뼈 일부만 발굴됐다. 유해 주변에서 전투화 밑창과 비옷 조각 등이 발굴됐지만 신원을 특정하진 못했다. 이후 군 복무 중이던 고인의 외증손자가 2019년 유해발굴 사업을 알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외증조부의 6·25전쟁 참전 사실을 떠올린 그는 부친에게 유전자 시료 채취를 권유했다. 국유단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가족관계로 추정되는 유해를 특정했고 이후 고인의 딸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부녀관계를 확인했다. 1925년 충북 진천에서 6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김 이병은 외동딸이 세 살이 되던 1951년 입대했고, 그해 6월 서화리 전투에서 전사했다. 김 이병의 아내는 남편 입대 8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딸 김정순씨는 “아버지가 전사하고 손발톱이 든 네모난 상자가 태극기에 둘러싸여 집으로 돌아왔다고 들었다”며 “어머니가 어린 나를 재울 때 아버지를 눈물로 그리워하며 부르시던 ‘비 내리는 고모령’의 노랫가락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 러軍 지휘관 또 사망…하르키우 인근서 부상으로 숨져

    러軍 지휘관 또 사망…하르키우 인근서 부상으로 숨져

    러시아군의 지휘관급 인사가 또 사망했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린폼은 러시아 제49대공미사일여단장 이반 그리신 대령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망 소식은 이날 우크라이나군 전략소통실(AFU StratCom)이 확인했다. 여러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인근 작전지에서 전투 도중 복부에 파편을 맞아 사망했다.러시아는 불과 며칠 전 8번째 군 장성을 잃었다. 러시아 남부 8군 부사령관 블라디미르 프롤로프 소장의 장례식이 지난 16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세라피모스키 공동묘지에서 진행됐다. 그의 전사 시점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측에서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발표한 장성 사망자는 7명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8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BBC 방송은 러시아군 전사자 가운데 최소 20%가량은 장교급이라고 전한 바 있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 게재된 전사자, 현지 관료가 언급한 전사자 등을 종합한 1,083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53일째를 맞이한 이날 러시아 군인 사망자수는 최대 2만 600명에 이른다고 우크라이나 총참보부는 발표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러시아 군인의 정확한 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러시아 정부 대변인은 지난 8일 러시아 군인 사망자가 상당수에 이른다고 시인했다. 지난달 25일 공식 발표에서 러시아군 사망자는 1351명으로 파악됐다.
  • [서울광장] 재평가 필요한 병자호란 승전 박의·유림/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재평가 필요한 병자호란 승전 박의·유림/서동철 논설위원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같은 전란(戰亂)의 역사를 읽다 보면 문득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 뛰어난 전공을 올린 무인(武人)이 그래서 전쟁 이후에는 어떤 삶을 살았느냐는 것이다.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 냈음에도 임금과 조정의 불신으로 백의종군까지 해야 했던 이순신 장군의 최후를 두고 사실상 스스로 목숨을 버린 것 아니냐는 근거 없는 의구심이 떠도는 것도 그 연장선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이 어떻게 보든 임진왜란은 결과적으로 조선이 이긴 전쟁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병자호란은 조선이 청나라에 일방적으로 몰려 결국 항복했으니 빼도 박도 못한다. 그렇다고 당시 모든 전투에서 조선군이 청나라 군대에 대책 없이 깨지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김준룡 장군이 지휘한 수원 광교산 전투와 유림 장군이 이끈 김화 전투의 눈부신 승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도무지 어떻게 이길 수 있었는지 신기하기조차 한 무인들의 ‘승전 이후’는 행복하지 않았다. 근왕병(勤王兵)으로 나선 전라병사 김준룡 장군 휘하 병력 2000명은 1637년 1월 5일 경기 용인과 수원 사이의 광교산에서 청나라 군사 5000명을 격퇴한 데 이어 다음날에는 청태조 누르하치의 사위이자 청태종 홍타이지의 매부 양고리를 사살했다. 청나라로서는 호란 최악의 손실이었다. 양고리를 조총으로 명중시킨 박의(1600~1653)는 이 공으로 직동권관이 됐다고 인명사전에는 적혀 있다. 하지만 1624년 무과에 급제한 중견 군관이니 종 9품 권관은 승진이라고 할 수도 없다. 박의를 평안도 북방 압록강변에 숨겨 놓다시피 한 것은 청나라 눈치를 봤기 때문이다. 홍타이지에게 충성을 맹세한 마당에 ‘황제의 매부’를 사살한 것을 치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박의가 이후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기록은 없다. 남아 있는 흔적이라고는 고향인 전북 고창의 ‘양고살재’라는 고개 이름뿐이다. 양고리를 사살한 공을 기린다고 한다. 평안도병마절도사 유림(1581~1643)의 근왕병은 1637년 1월 28일 청나라 군대를 강원도 김화에서 막아 냈다. 김화 전투는 청군 전사자가 4000명에 이르렀다니 조선군이 병자호란에서 거둔 최대의 승전이었다. 이후 유림의 삶은 소설이나 영화가 아닌 실제 상황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극적이다. 청나라 군대를 대파한 조선 장수가 며칠 사이에 그 청나라 군대에 예속되어 그동안 조선이 상국(上國)으로 받들던 명나라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청태종이 곧바로 명군이 주둔하던 평안도 북방의 섬 가도를 공격하는 데 군사를 동원하도록 인조에게 명령한 것이다. 유림이 주장(主將), 임경업이 부장(副將)으로 나선 조선군은 청군과 연합해 가도에서 명군을 몰아냈다. 청태종은 1640년 명나라 금주(錦州)를 공략하는 데도 유림을 대장으로 군사를 보낼 것을 요구했다. 우리 역사는 조선군이 전투에 적극 참여하지 않은 듯 적었지만 결국 공략은 성공했고, 홍타이지는 유림을 직접 불러 치하했다니 전공은 작지 않았을 것이다. 김준룡, 박의, 유림을 우리가 잘 모르는 것은 이들을 거론하면 중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밖에 없었던 조선 후기 세계관이 반성 없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청나라와의 관계가 아니었다면 세 사람은 이순신 버금가는 무장으로 우리 역사에 기록되고 있지 않았을까 스스로 반성한다. 한중 관계의 미래가 불투명할수록 광교산과 김화의 역사는 더욱 확실하게 부각되어야 한다. 광교산에 김준룡과 박의를 기리는 그 흔한 사당 하나 세워지지 않은 것도 반성할 일이다. 유림의 위패를 모신 철원 충렬사도 정비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다시 몰려올 중국 관광객에게도 의미 있는 역사 관광 코스가 될 것이다. 우리 스스로 아픈 역사, 공을 세우고도 내세울 수 없는 장수가 다시 없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 보이소! 익숙한 도시 뒤 ‘쥐라기 공원’…오이소! 해운대·광안리 곁 신화의 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보이소! 익숙한 도시 뒤 ‘쥐라기 공원’…오이소! 해운대·광안리 곁 신화의 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자전과 공전 주기가 일정한 지구에선 항상 달의 앞면만 볼 수 있다. 여느 매체에서 우리가 봐서 눈에 익은 달이 바로 그 모습, 즉 ‘달의 앞면’이다. 많은 이들에게 부산은 해운대를 위시한 광안리, 서면, 남포동 등이 익숙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유리 마천루로 빼곡한 국제도시인 데다 대한민국 제2의 메트로폴리탄인 까닭이다. 여름이나 휴일이면 그림 같은 해변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고, 그들을 위해 많은 상업시설이 불야성을 이룬 덕에 부산의 야경은 ‘100만불 야경’으로 유명한 홍콩에 견줘도 모자라지 않는다. (사실 요즘 같은 세상에 ‘100만불’이야 뭐 그리 비싼 가치가 아니다. 초인 개념의 ‘600만 달러의 사나이’ 역시 서울 강남 아파트 60평 1채를 팔면 구입할 수 있다.) 아무튼 모두가 떠올리는 이런 부산 풍경 역시 ‘달의 앞면’과도 같다. 그렇다면 그 뒤편엔 무엇이 숨어 있을까. 항구인 부산은 뒤가 없다. 서울 쪽에서 바라보는 기준으로 부산의 뒤는 망망대해 태평양을 향한 대한해협뿐이다. 서쪽으로 가 보자. 보통 ‘서부산’은 부산 강서구와 사상구를 이른다. 동해와 남해를 함께 품은 부산이지만 최서단엔 남해만 있다. 대신 이곳에 바다와 강이 함께 흐른다. 그 강은 바로 낙동강이다. 강원도 태백 고원에서 발원해 한반도 1300리를 유유히 세로로 지른 기나긴 강은 꿀처럼 비옥한 토지를 하구에 남기며 바다로 흘러들고, 그곳에서 유명한 명지 대파와 대저 토마토가 나왔다. 지금은 대파밭은 많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대파보다 꼿꼿한 신식 아파트들이 무성히 자라났지만, 여전히 이름만큼은 명품 대파 산지로 전국적 명성을 떨치고 있다. 국토 남녘의 끝, 신록도 이미 지나 수풀이 우거지고 있는 완연한 봄날 고즈넉한 서부산의 너른 품을 찾아 보는 것은 ‘익숙한 도시에 대한 낯선 도전’이다.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낙동강의 서부산’이 ‘해운대의 부산’과 어떻게 다른지 직관적으로 말해 주는 곳이다.하중도(河中島)인 을숙도는 그 자체가 천연기념물일 정도로 소중한 환경 유산이다. 현재 람사르 습지 보호 조약에 가입돼 있으며 세계적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하다. 이 많은 ‘지정’과 ‘조약’은 을숙도를 자연 그대로 남겨 놓을 수 있도록 개발로부터 단단히 잠가 놓았다. 덕분에 이 금싸라기 같은 땅에 값비싼 아파트를 심는 대신 환경과 에코투어라는 더 값진 보물이 남았다.요즘은 신록과 야생화가 백두대간 내륙에서 모여든 옥토를 채운다. 초여름부터 갈대가 한가득 피어나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에코 투어를 하기에 제격이다. 에코센터에서 운영하는 일일 한정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기자동차를 타고 전망대와 탐조대 등 다양한 곳을 둘러보며 ‘광역시 속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과연 이곳이 내가 알던 부산이란 말인가. 아프리카 초원 같은 광활한 대지가 대도시 한편에 오롯이 남아 있다. ‘쥐라기 공원’이라 해도 믿을 만큼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인원 제한 탓에 을숙도 에코투어를 하지 못하면 해 질 무렵에 맞춰서 아미산 전망대를 가면 된다. 낙조가 붉게 물들이는 을숙도에서 서정적이면서도 이국적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을숙도를 통과하는 낙동강 하굿둑 한편에는 부산현대미술관이 들어섰다. 경관을 해치기보다는 건물 외벽에 푸른 식물을 식재해 자칫 쓸쓸해 보일 수 있는 흙섬의 매력을 잘 살렸다. 그 덕에 건물 자체가 예술품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프랑스 아티스트 파트리크 블랑이 작업한 ‘수직정원’ 작품이다. 생태계를 해치지 않게 국내 자생종 175종을 심었다. 서부산엔 또 하나의 섬이 있다. 가덕도다. 부산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오륙도쯤은 비교할 수 없다). 을숙도와는 달리 바다(남해)에 면해 있다. 옥빛 바다를 품은 풍광과 해안절벽 등 자연적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섬이 품은 역사·문화적 내용에 눈길이 간다. 가덕도는 을사늑약의 단초가 된 러일전쟁(1904~1905년) 당시 일본군 요새 사령부가 주둔한 곳이다. 요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잇따른 초반 패전에 매우 분노한 차르가 내린 명령이 이 작은 섬에 역사를 더하게 했다. 황제 니콜라이 2세는 당시 유럽 최강 전력인 발트 함대를 극동까지 보내기로 마음먹고, 전단장으로 명장 지노비 페트로비치 로제스트벤스키 제독을 선임했다. 일본을 멸망시키려 했던 의지였다. 1904년 10월 위풍당당하게 출항한 발트 함대 38척은 규격 문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해 최악의 코스인 희망봉을 돌아와야 했고, 영국과 독일마저 석탄 보급을 거부해 ‘가엾게도’ 이듬해 5월이 돼서야 극동까지 왔다. 병사들은 각종 질병과 영양실조, 그리고 사기저하에 시달려야 했다. 세계일주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발해 스웨덴~노르웨이~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프랑스령 말리~가봉~독일령 나미비아~네덜란드령 남아프리카(공화국)~마다가스카르~영국령 실론 섬(스리랑카)~말레이시아~프랑스령 베트남~미국령 필리핀~대만~청나라~대한제국까지 실로 어마어마한 대장정을 거쳤다. 지구 반 바퀴인 2만 8800㎞를 돌아왔지만, 쓰시마 해협에서 그들을 기다렸던 것은 ‘마일리지’가 아니라 이순신을 존경한다는 도고 헤이하치로 연합함대장이 지휘하는 일본제국 함대였다. 결론부터 말해 쓰시마 해전은 당시 세계 최대 규모 해전이었고 단일 해양 전투로선 세계 최대 패전 스토리였다. 집중포화를 받은 발트 함대는 37척 중 전함 6척, 순양함 3척을 합해 19척이 바닷물에 가라앉았으며, 7척이 나포됐다. 후방 순양함 3척과 기타 선박들은 도망갔다. 로제스트벤스키 전단장도 부상을 입고 포로로 잡혔다. 원래 합류 목적지였던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도착한 함정은 단 3척뿐이었다. 무려 5380명이 전사했고 6000여명이 사로잡혔다. 반면 일본이 본 피해는 전사자 117명에 어뢰정 3척뿐. 사실상 러시아군이 궤멸한 수준이다.이에 앞서 일본 육군 포병이 발트 함대가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기다린 곳이 바로 가덕도 외양포다. 요새사령부를 설치하고 280㎜ 유탄포 6문의 포대와 화약고, 사단 막사 등을 세웠다. 이 어두운 유물은 지금도 외양포 일대에 남아 있다. 새바지 대항에는 인공동굴을 만들어 러시아군의 상륙에 대비하는 요새로 삼았다.들어서자마자 시원한 동굴은 바다를 향해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다. 총을 쏘는 구멍이다. 사람 서넛이 지날 수 있는 가장 큰 굴은 해변으로 뻗었다. 산악보루와 관측소는 전망대 구실을 한다. 역설적이게도 전화(戰火)의 시설이 지금은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관광 시설이 됐다. 총포를 쏘는 구멍은 신비스러운 바다 전망창 노릇을 하고, 터널 통로는 숨겨진 해변까지 쉽게 다다르게 하는 지름길 구실을 한다. 이 밖에도 가덕도(눌차도)에는 길거리 예술가들이 그린 벽화가 자그마한 어촌을 빼곡히 채운 정거마을 등 오밀조밀 둘러볼 곳이 많다.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서부산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제결혼’이 이뤄진 금관가야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설화가 남아 있는 곳이다. 수로왕과 결혼해 인도계 한국인이 된 ‘다문화 가정의 조상’ 허황옥은 서부산 대저 쪽으로 돌배를 타고 왔다고 전해진다.덕분에 이 지역엔 가락국의 신화가 여기저기 남아 있다. 송정동 망산도가 대표적인 곳이다. 인도에서나 볼 법한 특유의 돌더미와 배가 가라앉았다는 유주암까지 그대로 있다. 흥국사는 신혼 첫날밤을 보낸 곳이다. 경내에 허황옥전이 따로 보존돼 있다. 부산시와 김해시는 이 지역을 묶어 ‘허왕후 신행길’로 지정하고 투어코스를 만들었다.서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다대포다. 동부산에 해운대가 있다면 서부산엔 다대포 해변이 있다. 남해 특유의 서정적 풍광이 오롯이 남은 곳이다. 수심이 얕고 모래가 단단한 해변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몰운대에서 다시 바라보는 해변 풍경도 근사하다. 낙동정맥이 마지막으로 솟았다 바닷물로 잠겼다는 몰운대(沒雲臺)는 원래 섬이었지만 지금은 곶처럼 불룩 튀어나온 바위산이다. 탐방로 주변으로 일렬로 늘어선 늠름한 해송을 지나 관측초소까지 한 바퀴 돌아 나오는 트레킹 코스가 특히 좋다. 전망대 구실을 하는 관측초소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풍경이 빼어나다. 황금 낙조가 붉은 해변에 잠기는 다대포 앞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꿈의 낙조분수’가 있다. 1000여개가 넘는 노즐에 최고 55m까지 물이 치솟는다. 그저 바라만 봐도 낭만적 분위기에 젖어 든다. 번쩍번쩍한 해운대나 광안리와는 딴판이다. 서부산 투어의 핵심은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다. 서부산은 공항이 가까워 한 바퀴 둘러보는 1박 2일 내지 2박 3일 투어로 짜기에 좋다. 그동안 알고 있던 화려한 부산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새로운 매력을 느낀다. 호젓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만난 ‘광역시’ 부산의 맨 얼굴. 서부산이 짓는 풋풋하고 수줍은 표정은 볼수록 매력적이다. 놀고먹기연구소장 ■ 여행수첩 전복이 상다리 부러지게 갈미조개는 탱탱 달달해소희네집은 해물 정식이 맛있다. 한정식처럼 갖은 반찬을 미역국과 함께 차려 내는데 대부분 신선한 해물이다. 메뉴는 그때그때 나는 제철 해산물로 차린다. 새우나 전복 등 추가 메뉴가 따로 있는데 시키지 않아도 밥 한 그릇 먹기엔 과할 정도로 푸짐하다. 재료를 손질하는 솜씨도 좋다. 단 4명이 가야 좋다. 둘이 가나 넷이 가나 3만 2000원을 받는다.명지선창회타운은 지역 명물 갈미조개를 취급하는 집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원래 이름은 개량조개지만 툭 튀어나온 패각이 갈매기를 닮았다고 갈미조개라 부르거나 명지에서 많이 난다고 명지조개라고도 한다. 새조개처럼 탱글탱글하고 달달한 맛을 낸다. 4월의 맛이 가득한 갈미조개는 샤부샤부로 데쳐 먹거나 수육으로 맛보면 된다. 삼겹살을 곁들여 갈삼구이로 먹어도 좋다. 금소리 갈미조개는 밑반찬도 좋고 육수도 잘 내 많은 이들이 찾는다.명지선창회타운 바로 옆에는 스타벅스 커피숍 명지선창 드라이브 스루(DT)점이 있다. 단순히 커피전문점이면 들를 필요가 없지만 웬만한 시골 공항만 한 규모의 대형 건물과 주차장을 갖춰 투어 중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전망도 좋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하구와 을숙도를 나지막한 높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DT점답게 테이크아웃을 하는 주민도 많다.
  • 한국전 영웅 웨버 美 예비역 대령 별세

    한국전 참전 영웅인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7세. 웨버 대령은 6·25전쟁 당시 공수 낙하산부대 작전 장교(대위)로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 작전 등에 참전했다. 951년 2월 원주 전투에서 중대장으로 싸우다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고도 후송을 거부하며 끝까지 고지 점령 임무를 완수한 군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심각한 장애에도 예편하지 않고 1년간 수술·재활 과정을 거쳐 현역으로 복귀했다가 1980년 전역했다. 1993년부터 한국전 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회장을 맡아 워싱턴DC의 한국전 참전비 ‘19인 용사상’ 건립을 주도했고, 그 역시 19인상 모델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2006년부터 한국전 전사자 명단을 새긴 ‘추모의 벽’ 건립 운동을 시작해 미 의회에서 건립 법안이 통과되도록 했다. 지난해 5월 착공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11일 웨버 대령의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에서 팔다리를 잃었지만 하늘로 먼저 간 동료들을 위해 한국전쟁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생의 마지막까지 힘써 주신 고인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한미동맹은 자유를 위해 싸웠던 영웅들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들의 애국심과 인류애를 꼭 기억하겠다”고 웨버 대령을 추모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이날 유가족에게 조전과 추모패를 보냈다. 한미동맹재단도 웨버 대령의 자서전을 발간하고 ‘웨버대령상’을 제정하기로 했다.
  • “러시아, 우크라 전쟁 전사자 규모 감추려 자국군 시신 7000구 인수 거부”

    “러시아, 우크라 전쟁 전사자 규모 감추려 자국군 시신 7000구 인수 거부”

    나토, 러군 7000∼1만5000명 전사 추정전사규모 비밀법·군 명예훼손 처벌법…러 내부 논의 없어우크라이나, 송환책 고심…“러, 논의 안 하려 한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뒤 전사자 규모를 축소하려고 자국군 시신 수습을 거부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 내 영안실·냉동열차에 안치된 러시아군 시신 7000구를 돌려보낼 방안을 고심 중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거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 침공 사흘째던 날 러시아군 시신 3000구를 수습해 보내겠다고 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아레스토비치 보좌관은 “러시아가 ‘우리는 그 수를 믿지 않는다”며 “우리에게는 그런 수치가 없다. 우리는 그것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에 여러 번 시신을 인수해가라고 제안했지만 그 사람들은 논의를 아예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러시아군 가족들이 러시아군 사망자·전쟁 포로 사진을 검색하거나 가족 정보를 얻기 위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한 웹사이트·텔레그램을 열었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보즈네센스크의 예브헤니 벨리츠코 시장은 이틀간의 전투 후 주민들에게 “이 사람들을 어머니와 아내에게 보내주자”며 러시아군 시신 수습을 요청했다.  벨리츠코 시장에 따르면 이들은 키이우로 이송했다. 그는 “러시아인이든 아니든 우리는 시신을 존엄하게 대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다만 이 주장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러시아군은 지난 6주간 전쟁에서 발생한 자국군 사망자 수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식 전사자가 1351명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든 군인의 사망을 국가 기밀로 선언하는 법령에 지난 2015년 서명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 내부에서도 러시아군 사망 관련 이야기는 언급되지 않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지난 6주간 전쟁서 러시아가 7000∼1만5000명에 이르는 전사자를 낸 것으로 추산했다.
  • [영상] 러軍 탱크의 무덤이 된 키이우 고속도로…줄줄이 박살

    [영상] 러軍 탱크의 무덤이 된 키이우 고속도로…줄줄이 박살

    러시아군이 철수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선 러시아군의 군사적 손실도 만만치 않았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가루가 된 러시아군 탱크와 군용 차량이 키이우 고속도로를 따라 줄줄이 늘어서 있었다고 보도했다. 6일 국제 군사분쟁을 전문으로 다루는 ‘블루사우론’은 러시아군이 떠난 키이우의 현재 모습을 공유했다. 하늘에서 본 키이우는 폐허로 변해 있었는데, 곳곳에서 우크라이나군 반격에 박살 난 러시아군 탱크가 제법 눈에 띄었다.특히 키이우와 다른 주요 도시를 잇는 E40 고속도로는 러시아군 탱크의 무덤이 돼 있었다. 블루사우론은 “키이우에서 러시아군 행렬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며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첨부했다. 동영상 속 러시아군 탱크와 보급 트럭 등 군용 차량은 줄줄이 가루가 되어 있었다. 이를 두고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군 전략이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수적으로 우세한 러시아군을 몰아내기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매복 공격이 효과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키이우에서 약 25㎞ 떨어진 모슈춘에서도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파괴되거나 러시아군이 버리고 간 탱크가 확인됐다. 모슈춘은 키이우 북서쪽 호스토멜 비행장 근처 최전선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곳이다.지난달 25일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351명이 전사하고 3825명이 다쳤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슷한 시기 러시아군 전사자가 7000명~1만 5000명이라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1만 6000명이라던 우크라이나 정부 추산과 상당히 거리가 있었다. 러시아가 전사자를 축소한 게 아니냔 의혹이 제기된 이유다.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국 전사자 시신 수습을 거부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 공격을 받은 처지지만, 개나 고양이가 죽어도 이렇게 행동해선 안 된다”며 “그들은 동물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현재 최소 2000구의 러시아군 시신을 보관 중이다.
  • 피란길 입대해 전사… 72년 만에 가족 만난 노재균 하사

    2009년 강원 춘천에서 수습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노재균 하사로 확인됐다고 국방부가 6일 밝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09년 5월 춘천 북산면에서 발굴된 6·25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아 DNA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끝에 신원을 노 하사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1928년 경북 선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가족들과 피란 중 1950년 9월 대구에서 입대했다. 국군 7사단 3연대 소속으로 춘천 부근 전투에 참전한 노 하사는 북한군과 교전 중 1950년 12월 24일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유해발굴 당시 현장에서는 노 하사의 대퇴골과 경골이 발굴됐고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유품은 나오지 않았다. 국방부는 전사자 기록을 바탕으로 탐문조사 끝에 그의 여동생을 찾아내 2020년 6월 유전자 시료를 채취·분석한 뒤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 노 하사의 여동생은 신원 확인 소식에 눈물을 쏟았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2000년 4월 유해발굴 사업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노 하사를 포함해 총 189명의 전사자 신원이 확인됐다. 올해 들어서는 여덟 번째다.
  • “전사한 러 병사, 소수민족 출신이 불균형적으로 많다”

    “전사한 러 병사, 소수민족 출신이 불균형적으로 많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된 러시아 측 병사들 가운데 다수가 벽지의 소수민족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8일 러시아 극동 부랴트 공화국의 울란-우데 마을 스포츠센터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투입됐다 숨진 이 지역 출신 병사 4명의 장례식이 열렸다. 그 가운데 한 명인 불라트 오도에프의 친척 올가 오도에바는 참전이 그와 가족의 뜻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몽골과 바이칼호 사이에 있는 부랴트 공화국은 러시아에서도 가장 외지고 가난한 지역에 속한다. 월평균 급여는 4만 4000루블(약 62만원)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 지역 출신 전사자는 45명에 이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벽지인 캅카스 산악지대의 다게스탄공화국에서는 최소한 130명의 병사가 전사했을 것이라고 라디오 브소보다가 집계했다. 부랴트와 마찬가지로 몽골과 국경을 접한 투바공화국에서는 96명이 전사했다고 지역 출신 상원의원이 밝혔다.이들 3곳의 오지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271명으로, 러시아가 현재까지 밝힌 전체 전사자가 1351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불균형적’이라고 할 만큼 많은 셈이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 파벨 루진은 벽지 출신 소수민족 병사들이 전쟁에 동원돼 죽어가는 데는 어둡고 냉혹한 이유가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행히도 평균적인 러시아인은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푸른 눈의 병사들이 죽었을 때와 비교하면 부랴트 또는 다게스탄 출신 병사들의 전사에 대해서는 신경을 덜 쓴다”고 지적했다. 군사작전을 기획하는 이들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병력을 보내지 못하는 전투임무에 부랴트 병사들이 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불공정과 불의에 항거하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부랴트를 지역구로 둔 뱌체슬라브 마르하에프 국가두마(의회) 의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가까운 우리 이웃과 전면전을 벌인다는 계획을 숨겼다”고 비난했다. 해외에 거주하는 브랴트인들도 ‘전쟁에 반대하는 브랴트인들’이라는 반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속보]러시아군 시체 곳곳에…“주민들이 매장”

    [속보]러시아군 시체 곳곳에…“주민들이 매장”

    “6㎞ 거리서 여전히 교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에서 러시아군 탱크 잔해가 나뒹굴고, 전사자 시체가 곳곳에 흩어져있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NYT는 우크라이나 당국이 내외신 매체에 공개한 격전지 현장을 28일 르포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전선에서 멀지 않은 키이우 외곽에서 전쟁 참상을 알린다는 취지다. 지역을 방어해온 우크라이나군 제72기갑여단의 술림(40) 부사령관은 “그들(러시아군)이 네 차례나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침공 일주일째였던 이달 2일 전차들을 앞세우고 이 마을 외곽에 면한 고속도로를 이용해 키이우 접근을 시도했고, 매복해 있던 우크라이나군은 미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로 행렬을 기습했다고 밝혔다. 현장을 둘러본 NYT 기자는 재블린 미사일에 맞은 러시아군 T-90 전차의 포탑이 9m 바깥까지 날아갔고, 차체는 아예 산산조각이 난 상태였다고 전했다.주변에선 러시아군 T-72 전차 1대와 장갑차 5∼6대의 불탄 잔해도 보였다. 바닥에는 러시아군 병사의 목에 걸려 있던 인식표와 가방, 불탄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술림 부사령관은 이곳에서 러시아군 병사 시신 10구를 발견해 우크라이나군이 5구를 운구하고, 나머지는 주민들이 매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아직도 이 마을에서 4마일(약 6.4㎞) 거리에 있다고 말했다. NYT는 취재 도중에도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이 이어졌고 인근 숲에 포탄이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러·우크라, 터키서 5차 평화협상 개최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단 구성원인 다비드 하라하미야 집권당 대표는 SNS를 통해 “오는 28∼30일 터키에서 대면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측 협상대표단을 이끄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도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대표단과의 오프라인 회담이 29∼30일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터키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날 통화했으며, 두 정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단이 이스탄불에서 회담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3·7일 세 차례 대면 회담을 했으며, 14일부터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4차 회담을 이어왔다. 양측이 28일이나 29일 터키에서 대면 회담을 할 경우 이는 5차 회담이 된다.
  • [속보] 한국인 의용병 우크라 전선 투입…“이근은 아직” 국제여단 밝혀

    [속보] 한국인 의용병 우크라 전선 투입…“이근은 아직” 국제여단 밝혀

    우크라이나군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이 한국인 의용병 중 일부가 전선에서 싸우는 부대에 배치돼 활동중이라고 밝혔다. ‘가짜 사나이’ 이근 전 대위에 관해서는 “아직 전선에 투입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소속으로 분류되는 이 부대에는 52개국 이상에서 온 2만명 이상이 몰렸다. 외교부는 지난 18일 우크라이나에 한국인 9명이 체류 중이며, 상당수가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제여단 데미안 마그로 대변인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적별 자원자 숫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 것이 우리 정책”이라면서도 “한국인을 포함해 많은 국가에서 온 자원자가 입대했다. 자원자들은 모두 자신들이 이곳에 왜 와야만 했는지 각자 스스로 이유를 잘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자원자들 출신 국가 정책상의 이유로 그들을 돌려보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근의 위치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마그로 대변인은 “여단원 각각의 위치는 작전보안과 대원들의 안전상 확인해줄 수 없지만, 이 전 대위는 아직 전선에 투입되진 않았다”라며 “서우크라이나 지역에 전투 투입 전 여단원들이 준비하는 시설이 많이 있다”고 언급했다. 마그로 대변인은 의용병 중 전사자가 발생하게 되면 공식적인 외교 연락망을 통해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시신을 인계하게 될 것이라며 “전사자가 발생했다고 해도 이들 한명 한명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는 것이 우크라이나군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속보] “푸틴, 5월 9일 ‘종전 선언’ 계획중”…전세 뒤바뀌나

    [속보] “푸틴, 5월 9일 ‘종전 선언’ 계획중”…전세 뒤바뀌나

    러시아가 오늘 5월 9일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우크라인시카 프라우다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를 인용, 러시아군 사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5월 9일까지 반드시 마쳐야 한다는 선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5월 9일은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와 싸워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러시아의 주요 국경일 중 하나다. 러시아는 매해 5월 9일에 수도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등의 행사를 진행해왔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군 사이에서 5월 9일 이전에 전쟁을 마쳐야 한다는 선전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국경이 가까운 영토에 설립된 러시아 의료기관에는 전쟁 중 부상을 입은 러시아군들이 점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식량과 탄약, 연료 3일치만 남았다...병참 문제 제기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예상보다 진군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강력한데다, 식량과 탄약, 연료 등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병참 문제가 제기된 상황이다.이로 인해 러시아군의 사기도 바닥으로 떨어졌고, 급기야 한 러시아군은 계속되는 러시아 병사들의 피해 소식에 분노한 나머지 자신의 지휘관을 향해 탱크를 몰고 진격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 당국자는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러시아 병사의 수는 7000~1만 5000명으로 파악된다. 전사자와 부상자, 포로가 되거나 실종된 경우를 합친다면, (병력손실은) 4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어 “러시아는 군사 장비의 10%를 잃은 후부터 작전 속도를 유지할 능력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무기 조달, 서방 지원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전세는 어느 쪽으로?다만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 일부 도시는 러시아군에 완전히 포위된 채 식량과 식수도 없이 폭격을 견뎌내고 있다. 러시아군이 비록 전략 부족과 병참 문제를 노출하며 종이호랑이 신세로 전락했지만, 우크라이나 역시 물자 부족을 겪는데다 무기 조달의 대부분을 서방의 지원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격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의 ‘5월 9일 종전설’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우크라 “비행장 포격해 러시아 장군 사살…일곱번째”

    우크라 “비행장 포격해 러시아 장군 사살…일곱번째”

    우크라이나군이 현재까지 러시아 장성급 지휘관 일곱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헤르손 인근 전투에서 장성급 고위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우리 군은 헤르손 인근 체르노바에브카 비행장을 포격해 러시아 남부군구 제49연합군 사령관인 야코프 랴잔체프 중장(한국의 소장급)을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1일에도 체르노바에브카 비행장을 포격해 러시아 제8군 사령관인 안드레이 모르드비체프 중장을 사살했다.지난 20일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당시까지 6명의 러시아 장군이 전사했다고 밝혔기에 우크라이나 측 주장으로는 이번이 일곱 번째 러시아 장성급 전사자다. 그러나 미국 외교전문 매체 포린폴리시는 지난 21일 한 유럽 외교관을 인용해 현재까지 전사한 러시아군 장성이 최소 5명으로 확인된다고 보도했기에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이번이 여섯 번째 사망자다. 군사력 세계 2위로 알려진 러시아가 이처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전장의 총괄 지휘체계가 없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러시아군이 구심점 없이 개별적으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본다. 특히 전쟁에서 고위 장성의 희생이 너무 큰 것도 특이한 점으로 꼽힌다. 퇴역 미 장군인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는 “전쟁 중에 장성이 사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이는 러시아군의 지휘 통제 체계가 무너졌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 하극상 벌어진 러軍…부대원이 탱크로 지휘관 밀어서 살해

    하극상 벌어진 러軍…부대원이 탱크로 지휘관 밀어서 살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 내의 사기가 떨어지면서 지휘관이 부대원의 탱크에 치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25일 더 타임스는 서방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러시아 지휘관이 부대원에 의해 고의로 살해당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 병사가 상관을 고의로 공격한 첫 사례다. 앞서 이번 주 초 우크라이나 한 언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37 독립 근위 차량 소총 여단의 여단장인 유리 메드베데프 대령이 탱크에 치여 숨졌다고 보도했다. 기자는 “키이우 서쪽 마카리우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해당 부대는 부대원 1500명 중 절반이 죽거나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한 부대원이 동료의 사망 등에 분노해 옆에 있던 메드베데프 여단장을 탱크로 치었다는 것이다. 그는 두 다리를 다쳐 벨라루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만 영국 가디언은 여단장이 탱크에 치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있지만 사망은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체첸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다리를 담요로 감싼 채 고통스러워하면서 군 차량에서 들것에 실려 옮겨졌지만 분명히 살아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러시아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가 된다.미국은 러시아군 7천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한다.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 현지 관변매체 홈페이지에 표출됐다가 순식간에 삭제된 러시아군의 사망자 수도 ‘합리적인 추정’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러시아의 친정부 타블로이드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 자국군 전사자 수가 9861명, 부상자는 1만 6153명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매체 측은 기사를 21시간 만에 삭제한 뒤 수치가 빠진 새 기사로 대체하면서 해킹을 당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고질적인 식량·연료 부족 탓에 사기 저하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군 연료나 식량 문제는 개전 초부터 러시아군에 우려되는 사항으로 지적돼 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현재 탱크와 군용 트럭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연료가 3일치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소풍 가자”며 용병 모은 푸틴…우크라 참전 거부자 ‘숙청’

    “소풍 가자”며 용병 모은 푸틴…우크라 참전 거부자 ‘숙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속 준군사조직인 국가근위대(내무군) 소속 군인 12명이 우크라이나 참전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가근위대의 경우 엄밀히는 사회 치안 유지, 주요 국가 시설 및 재산 방호, 영토 방어, 국경 수비, 대테러 작전 등 국가 내부의 적을 상대하는 데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이유로 우크라이나 파견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인권단체 아고라의 말을 인용해, 국가근위대 소속인 파리드 치타프 대위와 그가 이끄는 병사 11명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튿날인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파견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파견을 명령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사유로 들었지만 결국 해고됐다. 현재 불법 해고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아고라의 치코프 회장은 SNS에 ”국가근위대의 공식 임무는 러시아 영토로 한정됐다. 누구도 여권을 소지하지 않았고, 러시아 영토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라며 “누구도 ‘특별군사작전’에 참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의 임무에 대한 통지를 받지 못했고, 이 작전에 관련된 임무에 대해서도 듣지 못했으므로 결국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파견을 거부한 군인들은 모두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방 출신으로 지난달 6일부터 크림반도에 배치돼 훈련을 받아왔고, 국가근위대에는 모두 35만명의 병사가 복무하고 있다.러, 전과자·채무자까지 모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용병들을 모집하기 위해 자국에서 사회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이들에게 집중적으로 접근했다. 러시아의 비밀 사병조직 ‘와그너 그룹’의 퇴역 용병 상당수가 SNS인 텔레그램의 특정 단체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증언했고,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통요리인 ‘살로’(Salo)를 맛보자며 ‘우크라이나 소풍’에 초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이나 크림반도에서 온 사람들을 진심으로 초대한다는 말도 있었다. 침공 초기 며칠간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귀국했다고 밝힌 용병은 BBC에 “아무나 모집하고 있다”며 새로 들어오는 용병들의 전문성이 더 낮다고 말했다. 미국 안보 싱크탱크인 수판센터의 선임연구원인 제이슨 블레이자키스는 “용병들은 총알받이처럼 사용되기 때문에 러시아 정부에서 전사자 통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숙청설’ 푸틴 측근 국방장관러, 국영TV로 회의장면 공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초기에 점령하는 데 실패하면서 지도부를 중심으로 책임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푸틴의 최측근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2주 가까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숙청설이 돌았다. 푸틴의 또 다른 측근인 빅토르 졸로토프 러시아 국가근위대 대장 역시 비슷한 시점에 사라졌다. 미 전쟁연구소는 푸틴이 FSB 정보요원과 군 장교 등을 숙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국방장관의 행방을 놓고 서방 언론의 취재가 이어지자 국영 방송 ‘러시아24’에 푸틴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쇼이구 국방장관의 모습을 내보냈다. 다만 해당 회의가 언제 진행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곁을 떠나려는 고위층에 대해 ‘배신자’라고 낙인찍으며 탄압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고위층의 이탈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최근 옛 소련 붕괴 후 러시아의 시장경제화 개혁을 이끈 설계사로 알려진 아나톨리 추바이스 대통령 특별대표가 사임한 뒤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고, 옐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혔으나 푸틴이 반려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 인해 쿠데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한 내부고발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실패하고 전쟁이 격화하면서 FSB 소속 정보요원들 사이에서 푸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 (영상) 러시아의 적은 러시아?…탱크 몰고 지휘관에 돌진한 러 병사

    (영상) 러시아의 적은 러시아?…탱크 몰고 지휘관에 돌진한 러 병사

    러시아군의 한 지휘관이 자신을 향해 진격한 탱크 때문에 부상을 입었다. 탱크를 몰고 달려간 사람은 적군이 아니라 러시아군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의 한 언론인은 러시아군 소속 대령인 유리 메드베데프가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후 들 것에 실려 병원에 옮겨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러시아 대령을 공격한 것은 다름 아닌 러시아 군인이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러시아 군인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군인이 죽거나 다치는 것에 분노해 지휘관을 향해 탱크를 몬 것으로 알려졌다. 메드베데프 대령은 탱크에 치인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의 상관을 향해 탱크를 진격시킨 러시아 군인의 이야기가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부상을 입고 옮겨지는 메드베데프 대령의 모습은 람잔 카디로프 체첸 공화국 대통령이 직접 공개한 영상에서도 볼 수 있다. 러시아 대령을 공격한 주체가 러시아 군인이라고 주장한 우크라이나 언론인은 “자신의 속한 부대가 입은 막대한 손실에 분노한 병사가 대령을 향해 탱크를 탄 채 진격했다”면서 “해당 병사에 대한 징계 등의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 전투 병력 5분의 1 상실" 나토 주장  러시아군이 전투 병력의 상당 부분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 당국자는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러시아 병사의 수는 7000~1만 5000명으로 파악된다. 전사자와 부상자, 포로가 되거나 실종된 경우를 합친다면, (병력손실은) 4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어 “러시아는 군사 장비의 10%를 잃은 후부터 작전 속도를 유지할 능력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 측의 손실 규모는 이번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의미”고 평가했다. 또 군사 전문가들의 평가를 인용 “러시아군은 작전상 실수를 저질렀고, 현재의 수렁에 빠졌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방어전은 예상보다 거세고 오래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러, 우크라 함락 어려워지자 화학무기 전술핵 고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23일 “미국이 러시아를 파괴하려 한다”며 “러시아를 계속 압박하면 세계는 핵 재앙의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함락이 예상보다 어려워지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생화학 무기나 전술핵 등 위험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수차례 나왔다. 이에 나토는 러시아의 핵·화학 위협에 대처하고자 우크라이나에 추가적인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를 화학, 생물학, 방사능, 핵위협에서 보호할 장비를 포함한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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