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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수정안] 기업 투자 이행 안하면? “땅환수 등 법적담보장치 마련”

    11일 발표된 세종시 수정안의 궁금증을 정부의 설명을 토대로 문답형식으로 정리한다. →나중에 기업이 약속대로 투자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정부는 특별한 사유 없이 투자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토지환수 등 법적 이행 담보장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 정부 임기인 2012년까지 착공할 시설은 철저히 확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원안에 따라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은 어떻게 하나. -대부분이 부지조성, 광역교통시설, 주택건설사업 등으로 계획 변경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중단하거나 재검토할 필요가 없다.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정부청사 1단계 1구역도 과학 비즈니스벨트 본부를 비롯한 다른 사무실로 활용이 가능하므로 공사는 계속 추진한다. →정부청사가 오지않으면 그 사업비는 어디에 쓰나. -원안 예산 중 정부청사 이전 관련 사업비 1조 6000억원은 수정안의 첨단과학기반 조성 등 다른 용도로 활용된다. →수정안을 시행하려면 정부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가. -아니다. 원안 예산 8조 5000억원을 넘지 않을 것이다. →수정안에 따르면 세종시 부지 안에 40만명, 그 주변에 10만명을 수용한다고 했는데, 10만명을 위한 위한 택지개발사업을 추가로 하나. -자족용지를 확대하면서 주거지가 줄어 부득이 10만명을 세종시 외곽에 수용하게 됐다. 하지만 이것은 주변지역 개발을 촉진시킬 것이다. →교통망은 어떻게 되나. -전국에서 2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한 교통체제를 구현한다. 다른 도시와의 광역 교통망 계획을 원안보다 1~2년 단축하고 2015년까지 대전에서 세종시, 오송을 잇는 새 교통수단을 구축키로 했다. 세종시 내 중심순환도로와 외곽순환도로 사업 기간도 원안보다 단축, 2015년까지 완공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여야 동상이몽… ‘투트랙’ 난항

    여야가 29일부터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투 트랙’ 협상에 나섰다.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민주당 예산위원장인 박병석 의원이 4대강 관련 예산을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집중 논의했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한나라당 김광림·민주당 이시종 의원은 새벽부터 일반 예산안을 조율했다.●4대강 결렬 부분 타결 가능성벼랑 끝에서 시작한 ‘투 트랙’ 협상의 결과에 따라 세밑 정국이 출렁일 전망이다. 협상을 따로 하더라도, 결국 하나로 합쳐 30일이나 31일 본회의에서 처리해야만 여야가 부담스러워하는 준예산 사태를 피할 수 있다. 두 분야에서 모두 타결이 이뤄지면 예결위 전체회의, 본회의 통과가 일사천리로 이뤄지겠지만 현재로선 4대강 부문에선 결렬되고 일반 부문에선 합의가 이뤄지는 ‘부분 타결’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한나라당은 일반 예산 통과를 고리로 4대강 예산까지 묶어 강행 처리를 시도하고 민주당은 실력 저지에 나설 전망이다.4대강 예산 협상의 최대 쟁점은 수자원공사 이자 보전비 800억원이다. 민주당은 이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수공이 떠맡은 3조 2000억원을 내년 2월 추경예산으로 돌려 국회 통제가 가능한 국토해양부 몫으로 두자고 주장한다. 한나라당은 변경이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표한다. 수공 사업의 대부분은 대운하 의심 사업으로 꼽히는 보(洑)와 준설 사업이다. 오전 회담 직후 한나라당 김광림 의원은 “우리는 정부 예산과 수공 예산을 포괄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보고 있지만 민주당은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해 의견 접근이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협상의 방점을 ‘연내처리’에, 민주당은 ‘4대강 예산 삭감’에 두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30일 오전까지 분리 심의한 예산안을 갖고 오후 예결위에서 여야가 끝장 토론을 한 뒤 자유투표로 표결하고, 31일에도 본회의에서 여야가 끝장 토론을 한 뒤 자유투표로 표결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이에 민주당은 “끝장 토론을 빌미로 표결처리 운운하는 것은 협상 팀에 협상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일축했다.●수자원공사 예산 최대 쟁점협상 진행과는 별개로 양당은 이미 많은 것을 잃었다. 민주당은 준예산 비판 여론에 밀려 수공 이외의 4대강 사업에 대해선 모두 용인해 주는 쪽으로 돌아서 ‘진짜 목표가 뭐냐.’는 비판에 직면했고, 한나라당은 청와대의 지시 없이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정당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이익 극대화 전략 고민따라서 양당은 이틀 동안 어떤 행동을 취해야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물리력을 동원해 예결위와 본회의에서 잇따라 강행처리를 하는 게 유리한지, 아니면 준예산으로 가 여론의 뭇매를 민주당에 쏠리게 한 뒤 임시국회 종료일인 1월8일쯤 처리하는 게 좋은지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민주당은 결사항전으로 가야 할지, 일반 예산 협상에서 민생 예산을 최대한 끼워 넣고 4대강 예산에선 마지못해 밀리는 모습을 연출해야 할지를 놓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이창구 유지혜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鄭총리 만난 JP “수정안 좋으면 설득 가능”

    정운찬 국무총리가 28일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를 찾아가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충청권 ‘거물’인 JP로부터 우호적인 언급을 끌어내 수정 드라이브에 힘을 얻기 위한 의도였지만, JP의 언급이 정확히 어떤 것이었는지는 배석자마다 말이 달랐다. 이날 오후 서울 신당동 자택을 예방한 정 총리에게 JP는 “서 있는 사람이 ‘다리가 아프니까 앉아서 얘기합시다.’라고 할 때까지 기다리고 설득하라.”면서 “충청도 사람들이 조금씩 변하고 있고, 안(수정안)만 좋으면 설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배석했던 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이는 지난 9월 언론 인터뷰에서 JP가 “행정부가 나뉘는 것은 걱정스럽지만, 대통령도 6차례나 약속한 만큼 (원안대로) 안 했을 때 일어날 혼란을 생각하면 안 할 도리가 없다.”고 했던 말과 비교하면, 상당히 전향적이다. 하지만 같은 자리에 배석했던 JP측 김상윤 특보는 JP가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 들어 충청도 사람들이 배신당한 게 아니냐는 반감을 많이 갖고 있으니까 서둘지 말고 차근차근 해라.”고 말했다고 상반된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김 특보는 “(JP는) 원론적으로 행정부처 이전에는 반대하시는 입장”이라고 덧붙이기는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정 총리 주재로 6차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의를 열어 독일·대덕 출장 결과를 논의했다. 독일 시찰단은 “한 번 결정되면 정치적 이해관계, 이전비용, 주민 반발 등으로 문제를 바로잡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행정기관 이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고했다. 하지만 강용식 위원 등 일부 원안 고수론자들은 “거리상의 차이, 교통 등을 감안할 때 독일과 세종시 사례는 다르다.”며 반박, 내년 1월11일 수정안 최종본 도출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예산안 연내처리 막판 돌파구 마련

    예산안 연내처리 막판 돌파구 마련

    ■ 여야 ‘투트랙’ 심의 합의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28일 밤 4대강 사업과 일반 예산을 분리해 논의하는 ‘투 트랙’ 협상에 합의하면서 막판 대타협의 여지를 마련하게 됐다. ●‘협상 거절 = 파국 책임’ 부담에 합의 양당 원내대표가 ‘투 트랙’ 협상에 전격 합의한 것은 끝까지 협상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예산안이 파국에 이르렀을 때 누가 마지막에 협상 제의를 거절했느냐가 책임 소재의 큰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파국의 분위기가 짙었다. 이 원내대표가 핵심 쟁점인 4대강 예산과 여야가 각자 마련한 수정 예산안에 대한 협상기구를 별도로 구성하자고 제의했지만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예결위 회의장 점거를 풀고, 예산안 처리 시한을 미리 정해야 검토할 수 있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따라 연일 타협안을 제시했던 민주당 내 협상파의 입지는 한때 급격히 좁아졌다. 한나라당이 막판에 제의를 받아들인 것은 이런 민주당 내 분위기를 읽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단 여야가 예산안 협상에 착수한 만큼 본회의는 정상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양당 원내대표는 소말리아 파병 연장 동의안 등 연내 처리가 시급한 법안 100여건을 본회의 기간 이틀 동안 처리하기로 했다. ●水公 800억 줄다리기 계속될 듯 그러나 구체적인 삭감 내용에서는 여전히 큰 의견차를 보여 예산안이 연내에 합의처리되지 않거나, 한나라당 단독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아직은 높은 편이다. 민주당은 대운하 의심 사업인 보(洑)와 준설을 절반 이하로 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금액은 깎을 수 있어도 사업내용은 변경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특히 ‘투 트랙’ 협상에서 4대강 예산에 대한 협상을 맡을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민주당 박병석 예결위원장은 수자원공사 이자 지원비 800억원을 놓고 줄다리기를 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수공 사업은 곧 대운하 사업이므로 결사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는 4대강 사업의 뼈대를 흔드는 일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앞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독자 수정 예산안을 발표했다. 한나라당 김광림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정부가 제출한 291조 8000억원을 토대로 증감액을 계산하면 293조원가량이 된다.”면서 “수치로는 1조원 이상 늘었지만 국채 발행을 대폭 축소해 실질적으로는 1조원 정도 줄어든 것”이라고 보고했다. 민주당 역시 4대강 관련 예산을 1조 4500억원 남짓 삭감하는 내용을 담은 자체 예산 수정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의 ‘적정 총지출 예산안 규모’는 정부안 대비 4800억원 순감한 291조 3200억원이다. 주요 삭감분은 4대강 예산 1조 4520억원(수공 이자 보전비 800억원 포함), 상임위별 삭감 요구액 7794억원, 특수활동비와 ‘녹색 위장 사업’, 정부 홍보성 예산 등 기타 3조 3600억원 등이다. 이창구 유지혜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한나라 안상수, 강공?… “준예산 막아야”

    한나라 안상수, 강공?… “준예산 막아야”

    “전원이 꺼져 있어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성탄절인 25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의 휴대전화는 하루종일 똑같은 소리만 되풀이했다. 그의 보좌관은 “오늘 딱 하루만 지역구에서 가족과 함께 보낸다.”고 귀띔했다. 올해 회계연도 종료까지 불과 엿새 남겨둔 시점까지도 예산안 대치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집권 여당 원내사령탑의 ‘외부와의 단절’은 ‘여유’보다는 ‘심사숙고’에 방점이 찍힌 듯하다. ●휴대전화 꺼놓고 심사숙고 한나라당은 지난 17일 민주당의 예결위 회의장 점거 이후 끊임없이 협상을 요구해왔다. 비록 ‘어설픈 제안’으로 무산되긴 했지만 ‘대통령+여야 대표’ 회담을 먼저 제안했고 최근에는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2+2 회담’ 카드를 꺼내기도 했다. 게다가 여야간 쟁점으로 부상한 수자원공사의 4대강 사업 관련 이자보전비 800억원의 일부 삭감, 보(洑) 설치공사 예산의 일부 축소 의사를 밝히며 진정성도 보였다. 한나라당과 안 원내대표로선 ‘할 만큼 했다.’고 내세울 만하다. 또 이명박 정부의 핵심정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지켜내야 한다는 절실함과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당 안팎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예산안 강행처리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이미 갖춘 셈이다. 하지만 야당의 반발 속에 무작정 강행처리에 나섰다간 여야간 물리적 충돌과 정국 급랭이 불을 보듯 뻔해 그에 따른 책임을 원내 사령탑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예산에 반영하는 계수조정 작업을 포기해야 하는 부담도 떨칠 수 없다. 더불어 ‘보의 개수, 높이, 준설량’을 대야(對野) 협상 조건에 올려놓아야 한다는 당내 권영세·김무성·남경필·이한구 의원 등의 목소리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 신임이유는 강성기질” 안 원내대표의 고민이 깊은 이유다. 다만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안 원내대표가 당내 신임을 얻는 이유는 특유의 강성 기질에 있다.”면서 “부담이 겹치지만 결국 준예산 편성에 따른 폐해를 막는 게 최우선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준예산 사태로 서민 울리는 일 없어야

    이제 엿새 남았다. 엿새 안에 새해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우리는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를 맞는다. 1960년 개헌과 함께 도입됐으나 지금껏 한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 제도다. 워낙 파장이 큰 까닭에 헌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준예산을 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묵시적 공감대 속에 관련 법령조차 변변히 마련하지 않은 비상제도다. 준예산을 짜게 되면 공무원 급여 등 정부 부문의 경상경비와 계속사업비만 올해 예산에 준해 집행할 뿐 정부의 새해 재정집행 계획 대부분이 중단된다. 국정 마비사태가 빚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서민들이 받을 고통이 걱정스럽다. 대학생 100만여명이 혜택을 누릴 등록금 취업후 상환제는 국회의 예산심의 지연으로 이미 내년 1학기 시행이 어려워졌다. 청년인턴제와 희망근로사업 등 정부가 청년실업 완화와 영세서민 지원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사업도 중단된다. 사회복지예산 대부분이 중단되면서 그 피해가 수백만, 수천만명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공무원 급여지급 중단 등 비상대책을 각 부처에 지시한 것도 준예산 사태의 파장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라 할 것이다. 정부는 즉각 준예산 사태로 서민들이 받을 고통을 최소화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예산배정 절차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아 국회 통과 즉시 예산을 집행할 체제를 갖춰놓아야 한다. 여야도 대오각성하기 바란다. 4대강 예산 싸움을 이제 끝내기 바란다. 쟁점인 한국수자원공사 4대강 사업비 이자보전비용 800억원은 결코 여야가 함께 건너지 못할 강이 아니라고 본다. 한나라당이 일부 삭감 용의를 밝힌 만큼 민주당도 전액 삭감을 고집해선 안 될 것이다. 전체의 0.03%도 안 되는 돈 때문에 내년 예산을 통째로 묶어버리는 우를 우리 국회가 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끝까지 믿고 싶다.
  • 여야회담 ‘예산접점’ 난항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꽉 막힌 예산정국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좀처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회계연도 종료일(31일)이 다가오면서 한나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 구성을 포기하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민주 “水公 800억 전액 삭감” 여야 협상대표인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민주당 예산위원장인 박병석 의원은 23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4대강 예산 절충을 시도했다. 박 의원은 “대운하 전초 사업으로 의심받고 있는 수중 보(洑)의 숫자를 줄이고, 높이도 낮춰야 하며, 준설량도 대폭 축소해야 한다.”면서 “이런 원칙에 따라 수자원공사의 4대강 사업 근거가 되는 이자 보전 비용 800억원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정책위의장은 “보의 숫자, 높이와 준설량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김 정책위의장이 “수공 이자 보전비 및 국토해양부 예산 등 4대강 예산의 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으나, 박 의원은 “예산 규모가 문제가 아니라 보와 준설이 문제”라고 맞섰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협상과는 별개로 예산안 단독 처리를 준비하고 있다. 전날 삭감안에 대해 독자적인 심의를 마친 데 이어 이날 오후부터는 각 상임위에서 올라온 증액 요구안을 검토했다. 한나라당 소속 심재철 예결위원장은 “연내 예산안 통과를 위해서는 본회의 의결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29일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겠다.”면서 “이제 계수조정소위 구성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미 올라온 정부안에 한나라당 단독 심의 내용을 추가해 수정안을 마련, 29일 예결위 의결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광림 의원도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야가 따로 심의한 예산안이 합쳐지면 시간을 이틀 정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겠지만, 소위의 정상 운영은 물리적으로 힘들다.”면서 “1993년처럼 계수조정소위 없이 바로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당 내부서 타협 주문 높아져 하지만 협상의 여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야 모두 “협상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데다, 한나라당 내부에서 협상론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정의화 최고위원은 “원내대표는 야당의 명분과 위신을 세워주는 선에서, 또한 4대강 사업의 근간을 흔들지 않는 선에서 타협의 정치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남경필 의원도 “야당 내에서도 합리적 목소리가 존재하는 만큼 이들을 끌어내 파국으로 끝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4대강 사업 가운데 대운하로 오해받을 수 있는 사업은 합리적으로 조정하자.’는 여야 중진의원들의 중재안과 관련,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 안을 토대로 진지한 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국토해양부의 3조 5000억원에 대해선 협상이 가능하다.”면서 “여야 중진들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美, 국방예산 6363억 달러도 부족?

    美, 국방예산 6363억 달러도 부족?

    미 상원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오바마 행정부가 제출한 6363억 달러 규모의 국방예산을 승인했다. 이는 올해의 5897억 달러와 비교해 약 12.6% 증가한 규모로, 한화로는 753조 7000억 원이 넘는 엄청난 금액이지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동시에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 입장에선 이마저도 부족하다는 평이다. 증가한 예산 대부분이 전쟁과 관련된 비용이기 때문이다. 당장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초로 예정된 미군 3만 명을 아프간에 추가로 파견하기 위해 30억 달러(약 3조 5000억 원)의 긴급 예산을 의회에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통과된 예산안에는 아프간과 이라크전의 전비와 2010년 8월로 예정된 이라크 철군 비용 등 1011억 달러(약 119조 7000억 원)가 포함됐다. 6600대의 신형 MRAP차량을 구매하는 예산도 포함됐다. 아프간에서 전사한 미군의 절반이 급조폭발물(IED)와 지뢰 등에 당했을 정도로 위협이 큰 탓이다. MRAP은 IED나 지뢰 등의 폭발에도 차에 탄 병사들을 보호할 수 있는 특수 방탄 차량이다. 또 ‘프레데터’ 무인기를 추가로 구입하기 위한 8000만 달러도 포함됐다. 미군은 아프간에서 무인기에 레이저 유도 폭탄이나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해 탈레반 세력을 공격하는 데 사용 중이다. 이 외에도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파견된 병사들의 급여 인상분도 예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예산안에는 업체와 공군의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전투기인 ‘F-22A 랩터’를 추가로 도입하는 예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예산안에 랩터 전투기의 도입 예산이 포함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왔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미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정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온 방산업체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진 = 미 국방부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종시 원안땐 年3조~5조 낭비”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 마련에 앞서 행정 비효율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외국 유사 사례인 독일의 본과 베를린을 현장 방문키로 했다. 이와 관련, 세종시 원안대로 9부2처2청의 행정기관을 이전할 경우 행정부 분할에 따른 낭비적 비용이 연간 3조~5조원에 이른다고 한국행정연구원이 14일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서울~세종시 간 교통·출장비 등 연간 직접 손실 비용 1200억~1300억원 외에 부처간 소통 미흡으로 인한 정책품질저하, 통일 후 수도 재이전비 등 계량하기 힘든 광의의 비용까지 합쳐 연간 3조~5조원으로 책정한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근거가 빈약하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송석구 민관합동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제5차 회의에서 “(수정안의)결론 도출 전에 외국의 유사 사례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독일 방문을 할까 한다.”면서 “중앙부처 분리로 행정비효율이 어느 정도인지, 우리가 감내할 만한 수준인지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관합동위의 해외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기관이 베를린과 본으로 쪼개진 행정 비효율을 조사해 반대 여론을 돌파하겠다는 구상으로 받아들여진다. 민관합동위는 원안고수론자인 강용식, 김광석 위원을 포함, 6~7명의 방문단을 꾸려 이르면 이번 주말 3~4일 일정으로 베를린과 본을 살펴볼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012년 기후변화회의 유치 추진

    2012년 열리는 제1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8)가 우리나라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13일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15) 정부 대표단과 청와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2012년 당사국 총회 유치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매년 연말쯤 대륙별로 돌아가며 열리는 기후변화 관련 최대 국제회의다. 2012년에는 아시아에서 열릴 차례로 지난 9일 열린 아시아국가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한국 개최 지지의사를 밝혔다. 현재까지 아시아에서 총회유치를 희망한 곳도 없고, 아시아 국가들 중 한국의 개최에 반대하는 국가도 없어 한국이 유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유엔 기후변화회의를 유치하게 되면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다.청와대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은 “이 대통령의 17일 기조연설에 ‘2012년 기후변화 정상회의 총회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면서 “2012년 개최지는 이번 코펜하겐 회의에서 사실상 결정되며 192개 당사국의 의견조율을 거쳐 내년 말 멕시코에서 열리는 제16차 총회에서 공식적인 결정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는 지난달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국가로는 처음으로 202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온실가스 30% 감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선도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1년 제17차 총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관련기사 5면
  • [토요 포커스] 중증장애인 공무원 특채는

    공직사회에서 장애인 공무원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경증장애인에 한정된 것일 뿐 중증장애인이 공직에 진출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다. 지난해 말 현재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3774명의 장애인 공무원 중 중증장애인은 609명(16.1%)에 불과하다. 2007년 16.9%(3488명 중 591명)에 비해 줄어들었다. 우리나라 전체 장애인 중 중증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43%인 것을 감안하면 크게 낮은 것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부터 중증장애인만 대상으로 특채를 시작했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18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올해의 경우 문화재청과 교육과학기술부 등 16개 부처가 7급과 9급, 기능직 직급에서 채용했다. 중증장애인 특채는 장애등급이 3등급 이상만 응시가 가능하고 필기시험이 없는 게 특징이다. 서류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인원의 5배수 내외를 합격시키고 곧바로 면접을 진행한다. 특채여서 경쟁률이 낮을 것 같지만 높게는 20대1에 달하는 등 만만치 않다. 채용인원이 적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해에는 당초 25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지만 실제 채용된 인원은 18명에 그쳤다. 올해 역시 24명에서 18명으로 줄었다. 직무를 수행할 적합한 인재를 찾지 못했다는 게 이유지만 중증장애인이 채용대상인 만큼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전비호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은 “중증장애인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적극 공직에 채용해야 한다.”며 “아직 상당수 부처가 이들에 대한 채용에 소극적인데, 지금보다 10배는 많이 뽑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성남 금광·중동 2단계 재개발 승인

    경기 성남구시가지(수정·중원구) 내 대표적 달동네인 중동·금광동 일대 재개발 2단계 사업이 시작된다. 성남시는 1단계 사업(중동 3구역·단대구역)에 이어 2단계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구역인 신흥2·중1·금광1구역에 대한 사업시행인가를 승인 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사업시행인가 고시된 2단계 주택재개발사업 3개구역의 사업 총면적은 54만 5863㎡(16만 5000여평)로, 분양주택 7401가구, 임대주택 1648가구 등 공동주택 총 9049가구가 건립되며 구역별로는 신흥2구역 3299가구, 중동1구역 1882가구, 금광1구역 3868가구가 조성된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정비계획 수립 시 설정된 숯, 내, 골을 주테마로 주변지역과 연계된 친환경적인 설계를 도입한다. 시는 설계 현상공모와 세계적인 건축가 니시무라 노리오와 야마모토 리켄의 국제자문 등을 토대로 전통의 공간디자인 요소와 경사지를 활용한 효율적인 공간을 계획한다. 시는 신흥2·중1·금광1구역 가옥주 및 세입자들을 내년 상반기 중 판교지구 내 확보된 4993가구의 순환이주용 주택으로 이주시킨 뒤 곧바로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체 이주를 희망하는 세입자에게는 주거이전비가 지급된다. 수정·중원구 등 구도심 전면 재개발 사업은 재개발 지역 주민들을 임시로 살 아파트에 입주시킨 뒤 재개발 사업이 완공되면 주민들이 새로 지은 아파트로 돌아가는 ‘순환정비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에 인가 고시된 2단계 주택재개발사업 3개 구역은 앞으로 지장물 조사, 자산평가, 시공사 선정 및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역대최대 정부대표단, 기후변화회의 간다

    역대최대 정부대표단, 기후변화회의 간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7~18일 열리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 NFCCC) 당사국 총회에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3명의 정부 대표단을 파견한다. 7일 외교통상부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정부 대표단은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수석대표를 맡고 교체수석대표로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 김상협 대통령실 미래비전비서관, 우기종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이 포함됐다. 대표단은 크게 협상대표단과 자문위원단으로 꾸려졌다. 협상대표단은 지경부, 외교부, 환경부, 녹색성장기획단 등 11개 부처에서 57명(수석대표 5명 포함)이 참가한다. 또 자문위원단은 국회 기후변화특별대책위원회와 지식경제위, 환경노동위 소속 국회의원 13명, 각 부처 자문위원 33명 등 총 46명으로 구성됐다. 공무원과 국회의원, 교수, 연구원 등으로 짜여진 우리 정부 대표단은 규모면에서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다. 특히 1997년 교토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우리 정부 대표단이 1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배가 넘는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과 18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출국한다. 청와대는 공식수행원과 수행기자단 등 규모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30여명은 될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 산업계도 업종별 대표단 30명을 구성했고 기자단, 비정부기구(NGO) 참석인원까지 합치면 기후변화회의 사상 최다 인원이 참석하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대규모 대표단은 지구환경 보호 및 녹색성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관심과 달라진 우리나라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대표단 안팎의 분석이다. 정부 대표단은 이번 총회에서 한국정부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홍보하고 외국 대표단과 분야별 교류 등을 통해 향후 기후대응 협상에서 유리한 지위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설] 어느 60대 세입자의 자살 누가 책임지나

    서울의 한 공원개발 예정지역에서 당국이 강제퇴거를 진행하는 과정에 60대 세입자가 또 고귀한 생명을 버리는 일이 벌어졌다. 마포구 용강동 시범아파트에 세들어 살던 김모(66)씨가 닷새 전 철거용역업체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뒤 분을 참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지난 1월 용산사태 이후, 철거 갈등으로 생명을 잃는 사건이 재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겨울철에 철거를 강행한 서울시 측이나 자살로 항의한 세입자 모두 이성적 태도를 지키지 못한 결과일 것이다.먼저 서울시 측은 공원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하려고 무리수를 둔 게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번 일의 발단은 임대주택 입주권을 준 세입자에게 주거이전비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행법상 철거 세입자에게는 입주권과 이전비를 모두 주게 돼 있다. 법원도 관련 행정소송 1심 판결에서 세입자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상급심을 지켜보지 않고 강제퇴거에 나선 것은 경솔했다. 물론 철거 지연으로 사업이 늦어지면 하루하루 재정 투입이 불어난다. 그렇더라도 공원 조성이 시급한 사업은 아니지 않은가. 더구나 이 추운 겨울에 아파트의 윗집 옆집을 헐어내며 세입자의 퇴거를 압박한 데는 문제가 있다.정부는 용산 사태 이후 각종 개발시 세입자에 대한의 법적 보호를 약속했다. 국회는 관련법을 싸고 1년 내내 공청회로 시간 끌고 정쟁으로 공전해 입법이 지지부진했다. 그런 점에서 김씨의 죽음에 대해 서울시 등 정부는 물론 국회도 책임이 크다.
  • 하루만에 꼬리내린 美 아프간 출구전략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2일(현지시간) 회의적인 의원들과 동맹국들을 상대로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새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팔기’위해 올인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은 이날 거의 하루종일 미 상·하원 상임위에 출석, 오바마 대통령의 새 아프간 전략을 설명하는데 보냈다. 리처드 홀브루크 아프간·파키스탄 특사는 브뤼셀로 날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을 상대로 새 전략의 구체적 내용들을 설명하며 추가 파병 등 지원을 요청했다. 힐러리 국무장관도 이번 주 브뤼셀로 가 새 아프간 전략 ‘팔기’에 가세한다. ●2011년 7월부터 미군철수 가능한가 2일 미 상원과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는 3만명의 미군을 증파하는 동시에 2011년 7월부터 단계적인 미군 철수라는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두 개의 전략이 상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서부터 알카에다와 탈레반, 심지어 아프간과 파키스탄 정부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실업률이 10%를 넘고 경기회복이 미온적인 상황에서 연간 300억달러 이상의 전비를 추가로 쏟아부을 가치가 있느냐는 근본적인 질문까지 쏟아졌다. 이에 대해 게이츠 국방장관은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미군 철군 시점은 2010년 12월 아프간 현지 상황을 재검토해 신축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게이츠 장관은 “아프간 국민들을 수영장에 던져놓고 돌아서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아프간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알카에다 1명 소탕에 미군 1000명 동원 2일 미 ABC방송은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현재 아프간에 남아 있는 알카에다가 대략 100명 정도라고 보도했다. 알카에다 요원 1명을 소탕하기 위해 미군 1000명이 동원되고 연간 3억달러의 전비를 쓰는 셈이다. 이같은 정보를 근거로 오바마 행정부가 알카에다의 위협을 과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파키스탄 국경을 넘나들며 준동하는 알카에다를 수백명으로 추정하고, 이들이 아프간에 은신처를 다시 확보하는 것을 차단하는 동시에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잘못된 메시지를 주지 않기 위해 추가파병은 불가피하다고 해명했다. ●탈레반 “철수때까지 평화 없다” 저항 한편 미국, 영국 등이 아프간 추가 파병을 결정한 가운데 탈레반이 강력한 저항을 선언했다. 익명의 탈레반 사령관은 2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외국 군대가 철수할 때까지 평화는 없을 것”이라며 저항 수위를 높이겠다고 다짐, 향후 아프간 상황 전개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아프간전·베트남전 비교

    아프간전·베트남전 비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3만명의 병력을 증강하기로 결정하면서 아프간전이 제2의 베트남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같은 우려를 겨냥, “아프간 전쟁은 또다른 베트남전쟁이 아니다.”라며 차이점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이번 증강 결정이 자칫 전쟁의 수렁으로 빠져드는 계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대통령들의 의도나 의지와는 달리 전쟁상황이 전개되면서 통제가 불가능해져 당초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된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베트남전이 대표적이다. ●공통점 병력이나 사상자, 전비 등에서는 현격한 차이가 있지만 아프간전쟁도 2001년 10월 시작돼 내년이면 9년째에 접어든다. 베트남전쟁은 미군이 1964년부터 베트남에 진주해 1973년 철군할 때까지 9년간 이어졌다. 전쟁 기간이 길어지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대통령이 속한 정당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높아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커진 것도 비슷하다. 미국이 지원하는 정권이 주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부정부패로 얼룩져 있는 것도 유사하다. 싸워야 할 적들이 가난한 농촌 주민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저항세력이라는 점, 한마디로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미국 내 상황도 비슷하다.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2만명의 증파 명령을 내릴 당시 미국은 사회보장제도를 확대하고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개혁이라는 미국의 숙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차이점 가장 큰 차이점은 징병제가 모병제로 대체된 점이다. 베트남전쟁이 미 본토를 직접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이 아닌 반면, 아프간전쟁에서는 9·11테러처럼 미 본토에 대한 공격 위협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 다르다. 베트남전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이 가장 큰 희생을 치른 전쟁이었다. 55만명을 파병했고 사상자만 20만명이 넘었다. 전쟁비용도 2008년 가치로 6860억달러(약 791조원)나 됐다. 반면 아프간전은 동원된 병력이 현재 6만 8000명이고 전비는 지금까지 1710억달러를 썼다. 전사자와 부상자는 ‘아직까지는’ 각각 929명과 4334명으로 베트남전에 비할 바 아니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3만4000명 증파”… 새 아프간 전략 발표

    오바마 “3만4000명 증파”… 새 아프간 전략 발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부터 3만 4000명의 미군을 아프가니스탄에 추가로 파병하고 출구전략과 전비 확보 방안 등을 담은 새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발표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 저녁 8시(현지시간)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취임 이래 가장 중요한 결정이 될 이 같은 내용의 새 아프간 전략과 관련된 대국민연설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전쟁에 대한 국내외 지지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설을 통해 회의적인 여론을 되돌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 29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가장 먼저 전화로 최종 결정사항을 알려준 데 이어 저녁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과 제임스 존스 국가안보보좌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회의를 열고 이를 통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30일 오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라르스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새 아프간 전략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다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국민연설 전 아프간과 파키스탄, 인도, 중국, 폴란드, 독일 정상에게도 전화로 새 아프간 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3만 4000명 추가 파병 결정으로 아프간에 파병된 미군 규모는 1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내년 1월 아프간으로 떠날 1진인 해병대 수천명은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는 아프간 남부 헬만주에 배치되며, 추가 병력 대부분은 남부의 칸다하르주에 배치돼 탈레반 소탕작전에 투입된다. 워싱턴포스트는 해병대 이외에 어떤 부대가 파병될지와 이들의 임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추가병력 파병은 아프간 정부의 부패척결 이행 및 아프간 보안군의 훈련 상황과 맞물려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의회에 설명한 내용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6개월 안에 연합군과 아프간 대통령이 경찰의 전반적인 개혁 계획을 최종 결정하고 ▲내년 중 아프간 보안군 규모를 현재의 9만명에서 13만 4000명으로 늘리며 ▲이르면 내년부터 주별로 안보책임을 아프간인들에게 넘겨준다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향후 9개월 동안 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내 부정부패를 척결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에게 병력 5000명을 추가 파병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나 이들의 반응이 미온적이어서 부담이 되고 있다. 브라운 영국 총리는 500명을 증파, 아프간 주둔 영국군 규모를 1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현재 3750명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캐나다와 네덜란드는 자국군의 철수일정을 확정해 놓고 있다. 나토 동맹국들을 설득하기 위해 힐러리 국무장관과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 리처드 홀브룩 아프간·파키스탄 특사가 이번 주 브뤼셀 나토본부를 방문하지만 성과는 불투명하다. 앞서 힐러리 국무장관은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에 유명환 외교장관 등 아프간에서 협력하고 있는 10개국의 외교장관들에게 전화를 걸어 새 아프간 전략의 개요에 대해 사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군의 아프간 추가파병에 주한미군이 투입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외교소식통은 말했다. kmkim@seoul.co.kr
  • “임기내 아프간임무 완수” 칼 빼든 오바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병력 추가파병 발표를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아프간에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곧 발표할 아프간 전략에서 아프간전의 목표와 이를 달성할 방법 등을 설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년간 아프간에서 임무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재원이나 전략을 갖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면서 “(이번 증파를 통해)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게 나의 의지”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아프간 증파 병력 규모와 함께 ‘출구’전략도 함께 밝힐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3만명 안팎의 병력을 추가로 파병할 것이라고 익명의 백악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철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동맹국들에 아프간에서 탈레반과 알카에다 세력을 소탕할 수 있도록 지원을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아프간 정부에도 부패척결과 자체적인 치안 유지를 위한 아프간군과 경찰 양성 등에 대한 약속 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이다.백악관에서는 미국이 3만~3만 5000명의 병력을 추가로 보내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이 1만명을 추가로 파병할 경우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군 사령관이 요청한 4만명의 병력을 지원, 탈레반과 알카에다 세력을 신속하게 소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은 6만 8000명이며 이를 포함한 나토 등 다국적 병력은 11만명에 이른다.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추가 파병 결정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대의 소리가 적지 않다. 일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 23일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는 전비가 재정적자에 미칠 영향 등을 지적하며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재개발 세입자에 공공임대 공급

    오는 28일부터 재개발·재건축 지역 세입자는 공사가 끝날 때까지 공공 임대주택에 살 수 있게 된다. 재개발 사업지역 상가 세입자의 휴업보상금은 3개월에서 4개월치로 늘어난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공공 임대주택 입주 자격은 세대 합산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 평균 소득(2008년 기준 389만원)의 70% 이하이면서 해당 재개발·재건축 구역에 2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동일 순위 경쟁이 있을 때는 세입자 중 소득이 낮은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되, 세입자에게 공급하고 남는 물량은 집주인(소유자)에게도 공급하기로 했다. 세입자들이 사업이 끝난 뒤에도 계속 살기를 원하면 해당 거주자에게 우선 분양하거나 임대하되 임대주택법상 분양·임대기준을 준수하도록 했다. 2010~2011년 수도권 공공임대주택 재고 물량은 3만 2000여가구로, 이 가운데 절반인 1만 6000가구를 세입자에게 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사업시행자인 조합이 세입자에게 법률에서 정한 보상비(주거이전비 4개월, 휴업보상 4개월)보다 많이 줄 경우 25% 범위에서 시·도 조례로 용적률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재개발 사업으로 건설하는 임대주택은 지자체나 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인수하고, 인수 5년 뒤 분양전환을 허용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두바이서 날아오른 F-22, 수출 목적?

    두바이서 날아오른 F-22, 수출 목적?

    중동지역 최대의 에어쇼인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한 ‘F-22 랩터’(Raptor) 전투기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F-22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라는 칭호를 얻고 있는 미공군의 최신예 스텔스기로, 이 전투기의 뛰어난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우려한 미 의회는 수출조차 허가해주지 않고 있다. 그만큼 가격도 비싸 F-22 한 대당 1억 5000만 달러(약 1730억 원)를 상회한다. 또 전 세계에서 스텔스 전투기를 실전배치한 나라는 미국 밖에 없고, 향후 10년 안에 F-22를 대적할 만한 전투기가 개발될 가능성도 적어 미국도 187대를 끝으로 생산을 끝낼 예정이다. 그런 F-22가 지난 15일 개최된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해 다양한 공중기동을 선보인 것에 대해 많은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F-22는 지난 6월, 파리 에어쇼에 참가를 예정했다 갑자기 불참했었기 때문이다. 파리 에어쇼는 격년제로 열리는 세계최대의 에어쇼로, 관람객수가 두바이 에어쇼의 6배인 30만 명에 달하고 참가업체수도 두바이의 두 배가 넘는다. 따라서 단순히 홍보가 목적이라면 파리 에어쇼에 참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당시 미공군은 작전상의 문제로 에어쇼에 참가할 여력이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6월 이후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의 전황이 크게 바뀌지 않았고, F-22가 늘어난 것도 아닌 상황에서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한 것은 다른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냐는 추측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일부에선 ‘F-22를 사장시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의미를 한정짓고 있다. F-22의 개발사인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사는 막대한 개발비를 투입한 만큼, 미공군이 애초 계획대로 400대 이상을 구매해주길 바라고 정치권에 대한 로비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전비 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는 “F-22 추가 구매 예산이 포함될 경우 예산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생산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런 상황에서 파리 에어쇼 직후로 예정된 2010년 국방예산 의결을 앞두고 우수한 성능의 F-22를 에어쇼에 참가시켜 홍보하면 추가생산을 주장하는 쪽에 힘이 실리지 않겠냐는 것이다. 다른 한편에선 F-22의 수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에어쇼가 석유부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공군이 운용중인 ‘미라지 2000’(Mirage 2000) 전투기를 대체할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개최됐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내년 초, 미 의회에 제출될 ‘수출 금지 항공기의 수출 가능성’에 관한 보고서에 ‘수출형 F-22’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추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이번 에어쇼에는 ‘유러파이터 타이푼’(Eurofighter Typhoon)과 ‘라팔’(Rafale) 등 각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전투기들이 참가했다는 점에서 미래의 전투기 시장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다. 물론 미 의회의 결정이 바뀌지 않는한 F-22의 수출은 불법이기 때문에 UAE가 당장 F-22를 도입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일본 등 F-22를 원하는 미국의 혈맹들이 있어 수출 전망은 밝은 편이다. 사진 = 미공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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