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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전 대통령 “의혹없다” 해명/감사원 “노씨에 답변 재촉구”

    ◎불응 간주… 전씨측 회신만 수용하기로/“평화댐 안보차원서 추진”/전씨/“F16기 예산 아끼려 선택”/노씨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은 26일 평화의 댐 건설과 차세대전투기 사업과 관련한 감사원의 서면질의에 대해 각각 공식적인 답변서 제출을 거부하는 대신 대국민해명 형식의 발표문을 통해 이들 사업은 국가안보와 국익 차원에서 추진했으며 추진과정에서 한 점의 의혹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노 두 전직대통령은 감사원법상 대통령의 직무는 감사대상이 아니므로 재직당시의 정책결정사항에 대한 감사원 조사는 적절하지 않고 헌정사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의 서신을 이회창감사원장에게 전달했다. 두 전직대통령은 서신과 함께 정책추진의 배경과 경위등을 설명한 대국민 해명서를 참고자료 명목으로 감사원에 보냈다. 이날 발표에서 전전대통령은 답변서제출의 부적절성만을 지적했으나 노전대통령은 답변서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전전대통령은 『대통령의 정책결정의 타당성에 대하여 직무감찰을 하는 것은 헌법 제97조와 감사원법 제24조의 규정내용에 비추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노전대통령은 『대통령 소속하에 설치되어 있는 감사원이 대통령의 정책 결정에 대하여 감사한다는 것은 대통령의 소신있는 국정운영에도 부담이 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양측이 동시에 입장표명을 한 것과 관련,노전대통령의 측근인 정해창전청와대비서실장은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새로운 선례라는 측면에서 양측간에 실무적 차원에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노 전대통령 「해명서」 발표 전전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쁘렝땅백화점 사무실에서 민정기비서관을 통해 발표한 「국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북한의 동향과 의도를 분석한 결과 금강산댐은 군사적 목적으로 만드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했고 댐이 인위적으로 폭파되거나 사고로 무너질 경우 한강수계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팔짱만 끼고 있을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전전대통령은 『금강산댐은 화력이나 다른 수력발전소에 비해 전력생산단가가 3∼4배 높고 일대의 농경지 침수로 22만t의 쌀생산 감소가 예상된다는 계산이 나왔다』면서 『경제성도 채산성도 없는 댐을 만들기 위해 험준한 지역에 수만명의 군병력을 동원,난공사를 강행한 것은 군사적 목적 때문이며 우리에게 수공의 위협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노전대통령도 서울 무교동 시그너스 빌딩 사무실에서 배포한 언론발표문과 정전비서실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기관간에 충분한 협의와 공명정대한 검토절차를 거쳐 국익차원에서 최선의 결론을 내린 것이므로 한 점의 의혹도 있을 수 없으며 이 결정에 대한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노전대통령은 F16으로 기종을 선정한 것과 관련,『성능면에서 우수해 당초 선정했던 F18측이 가격을 대폭 인상하여 기종결정 당시보다 1조4천6백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전대통령은 『국방장관에게 재검토를 지시한 결과 F16의 결점으로 지적됐던 공대공 미사일의 장착이 가능해졌고 F18에 비해 약 15억달러가 저렴하다고보고해와 F16으로 기종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질의서 재발송 감사원은 26일 평화의 댐·율곡사업감사와 관련,전두환전대통령이 보낸 회신문을 답변서로 간주해 감사를 마무리하기로 하는 한편 노태우전대통령의 회신문은 답변으로 인정하지 않고 서면질의서를 재발송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날 윤은중공보관을 통해 『전전대통령의 회신문이 개개질문사항에 대한 답변형식은 아니지만 질문사항의 중요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회신문을 일단 답변서로 접수해 좀더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그러나 『노전대통령측이 보낸 한국전투기 기종결정경위 보도자료는 주요질문사항에 대하여 아무런 언급이 없다』면서 『며칠안에 질의서를 재발송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평화의 댐 건설과정에 대한 전전대통령의 진술이 확보됨에 따라 그동안의 감사내용을 정리,빠르면 오는 31일 늦어도 다음달 7일까지는 평화의 댐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는 노전대통령이 답변을 거부한데다 미국측에 요청한 차세대전투기 관련자료가 건너옴에 따라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 태릉 국가대표선수들 “술렁”/3백여명

    ◎“연금축소지급”에 반발… 집단행동 움직임/“체육인 홀대” 대자보… 「비대위」구성 대응책 논의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하고 있는 국가대표선수들이 경기력향상연금의 축소지급등 새 정부의 체육정책에 반발하고 나섰다. 내년 10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릴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훈련하고 있던 14개 종목 3백여명의 선수들은 25일 낮 「국가대표선수들을 좌절 시키고 있는 논의들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연금으로 지급되던 경기력향상기금을 일시불로 축소지급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했다. 이들은 이같은 입장을 대자보로 만들어 선수촌대식당에 내붙이고 같은 내용의 유인물을 선수촌에 돌리는 한편 문화체육부에도 전달했다.이들은 또 이날밤 종목별 선수대표회의를 긴급 소집해 앞으로의 행동방안등을 논의했다. 선수들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전날 체육연금을 포상금으로 바꾸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모임을 가진 뒤 「대한민국체육중흥발전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선수들은 성명에서 『대표선수의 처우와 관련된 법규의 개정이 현재의 상태보다 나쁜 방향으로 이뤄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체육연금의 개선 방향과 진의를 대표선수와 체육인들이 구체적으로 알수 있도록 공개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 종목 대표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모임을 갖고 체육연금의 포상금 축소전환 방침이 확정될 때는 대표선수 전원과 체육인들을 대상으로 이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또 26일 상오 감독·코치들과 합동모임을 갖고 공동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표선수단 감독및 코치들도 26일 상오 나름대로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최근 일부선수의 고액연금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고려,달마다 최고 1백95만원까지 지급되던 연금을 폐지하는 대신 3천만∼5천만원정도의 일시불 포상금을 주도록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 감사원/연희동/조사절차 감정대립/답변시한 넘긴 두전대통령

    ◎“질의서 무시,해명서 발표” 강경/연희동/“노·전씨조사 반드시 관철”불변/감사원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조사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평화의 댐 건설과 율곡사업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의 실체를 밝혀보자는 당초의 감사의도는 실종된지 오래다. 대신 감사원과 두 전직대통령이 조사의 적법성과 절차문제등을 놓고 첨예한 감정대립을 벌이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 전·노전대통령은 일단 감사원이 정한 답변시한인 23,24일을 넘겼다. 두 전대통령측은 이날까지도 공식적으로는 『아직 답변여부 등에 대한 방침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연희동의 기류는 감사원의 질의서를 무시하고 대국민해명서를 발표하는 강경대응 쪽으로 흐르고 있음을 굳이 감추지 않고 있다. 정해창전비서실장을 비롯한 노전대통령의 참모들은 대국민해명서 문안을 이미 마무리지어 놓은 상태다. 해명서는 원고지 10여장 분량으로 차세대전투기 기종을 F­16으로 결정하게된 경위 뿐만 아니라 답변 거부의 정당성도 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전대통령측도 안현태전경호실장과 이양우법률고문,민정기비서관등이 참여해 원고지 20여장 정도의 대국민해명서를 준비해놓고 발표시기와 방법등을 고려하고 있다. 전전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국가안보를 위해 평화의 댐 건설은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씨의 한 측근은 『답변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그러나 꼭 다수의 입장대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답변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연희동측이 이처럼 답변거부 불사라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결국 칼자루는 감사원이 쥐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묻고있다. 즉 두 전직대통령이 감사원의 서면조사에 응한다 하더라도 답변이 성에 차지 않을 경우 재조사를 시도하고 결국 두 전직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으려 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다. 또 연희동측은 감사원의 서면조사를 거부해 고발을 당하더라도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눈치다.이미 12·12사태와 관련,검찰에 고발당한 상태이기도 하다. 전·노전대통령은 또 감사원의 「점잖지 못한」 대접에 적잖이 격앙된 것으로 보인다. 『상왕인줄 착각하고 있다』『동문서답하면 다시 조사하겠다』는 감사원의 한마디 한마디가 연희동측의 자존심을 크게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황영하사무총장의 『답변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는 말이 전해지자 연희동의 한 관계자는 육두문자를 써가며 감사원을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두 전직대통령이 답변시한을 넘긴 24일 『하루 이틀 늦는 것은 상관하지 않기로 하지 않았느냐』고 담담한 반응이면서도 연희동쪽의 기류에 매우 신경을 쓰는 눈치. 그러나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감사원의 방침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평화의 댐,율곡사업감사는 그동안의 감사과정은 묻혀버린채 전직대통령의 감사거부,이에 대한 감사원의 전직대통령 고발이라는 엉뚱한 결말로 끝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 「율곡·평화댐」 통치행위 공방/전씨 어제,노씨 오늘이 답변시한

    ◎전대통령/“국가안보 차원… 주내 입장표명”/감사원/답변 재촉구… “불응땐 고발방침” 감사원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간에 대통령 재직시 업무에 대한 감사의 타당성여부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다. 평화의 댐,차세대 전투기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의 서면질의를 받은 전·노전대통령측은 각각 답변요구시한인 23,24일과는 별도로 답변여부를 포함한 자신들의 입장을 금주중 밝힐 예정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그러나 감사원은 전·노전대통령의 확실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답변여부와 형식등을 놓고 감사원과 두전직대통령 사이에 대립이 예상된다. 전전대통령측은 23일까지 답변하도록 되어있는 시한을 지키지않은 가운데 금주중에 「평화의 댐 건설은 국가안보에 관한 정책판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의 대국민 입장표명을 검토하고 있어 이 문제를 둘러싼 감사원과 전씨 사이의 신경전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평화의 댐 건설은 대통령의 재임중 안보에 관한 정책판단이며 감사원의 조사대상이 아니다』면서 『감사원의 서면질의에 답변하는 것은 정치적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조언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전대통령측도 정해창전비서실장등이 23일 대책회의를 가졌으나 답변시한이 너무 촉박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장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반응만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감사원은 두 전직대통령의 답변문제에 대해 일단 일정기일 동안 기다려본 뒤 재촉구하고 끝내 답변하지 않을 경우 감사원법에 따라 고발할 방침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 “재산등록·공개 겁냈나”퇴직에 눈총/108명 공직떠난 배경에 관심

    ◎국세청·대검등 민원·사정부서 집중/부처관계자 “세무사등 개업때문” 해명 진땀/정년 1년여 앞둔 대사사표에 “의혹” 지난달 11일부터 한달동안 진행된 공직자재산등록 기간중 모두 1백8명의 등록대상공직자가 퇴직해 재산등록·공개를 피하려는 행동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특히 퇴직자가 국세청·대검찰청등 민원·사정부서에 집중됨으로써 이러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당사자 또는 주변 관계자들의 공통된 항변은 「오비이락」이라는 것.즉 이미 오래전부터 전업등의 이유로 결심하고 있던 퇴직을 실행에 옮겼을 뿐 부정축재등 의혹을 살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실은 각각 4급 별정직 행정관 1명씩이 이 기간동안 사퇴.그러나 이들 모두 새정부 출범 직후부터 퇴임이 예정돼 있던 경우로 재산등록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록대상자 2명이 퇴직한 것으로 알려진 공보처도 이들이 산하유관단체로 발령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재산등록관련퇴직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비상기획위원회에서 퇴직한 1명의 공개대상자도 군 후배가 위원장으로 취임함에 따라 용퇴한 것이라는 후문. ○…외무부는 특임대사등 3명이 재산등록전 퇴직자로 집계됐으나 확인 결과 정년및 명예퇴직·전출등으로 판명.전출자는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김석우비서관. 정년퇴직은 노재원대사이며 이복형대사는 명예퇴직 케이스.이대사는 계급및 연령정년이 1년여 남은 상태였기 때문에 퇴직이유를 놓고 추측이 무성.이대사는 상속재산으로 인한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졌는데,재산이 공개될 경우 의혹의 눈으로 쳐다볼지 모르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 ○…재산 70억원 이상의 재산가가 2백명이나 된다는 보도등으로 올들어 유난히 구설수에 올랐던 국세청은 퇴직한 직원들이 정부부처중 가장 많다는 보도가 나오자 더욱 곤혹스런 입장. 국세청의 이목상감사관은 『국세청의 재산등록 대상직원중 31명이 등록 대신 퇴직을 했다는 내용은 착오로 생긴것』이라며 『실제 본인의 의사에 따라 등록기간중 사표를 낸 직원은 19명』이라고 해명.그는 이들도 재산과는 관계가 없으며 대부분 세무사개업(7명)과 세무사시험준비 때문(9명)이라고 변명아닌 주장. 그러나 이러한 해명과는 달리 국세청 주변에선 사표를 낸 사람과 파면·해임등으로 그만둔 27명 전원이 그 동안은 등록대상이 아닌 5∼6급이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들중 상당수는 재산이 수십억원에 이르는 재력가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국세청에 따르면 처음 등록하는 5∼6급 직원중 상당수는 마지막까지 눈치를 보는등 신경을 썼다는 후문. ○…관세청의 진모 세관장과 안모 과장을 비롯한 6급 직원은 지난 7월까지의 대대적인 자체사정에서도 별 일이 없다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 사표를 제출해 따가운 눈총을 받고있다.그러나 이들의 사표제출이 재산등록과 관련됐다는 일부의 의혹과 달리 관세청 관계자는 『새로운 일자리로 옮긴것』이라고 해명. ○…재산공개파동과 관련,다른 부처에 비해 비교적 많은 인사들이 자의반 타의반 사표를 낸 법원및 검찰은 대부분 관계자들의 경우 재산공개 여파 보다는 나름대로의 개인사정 때문이라고 설명. 법조계의 경우 봄·가을 정기인사를 앞두고 10∼20명씩 사표를 내는게 관례인 만큼 재야법조계로 문을 두드리기 위한 케이스가 대부분이라고 해명. 일찌감치 사표를 낸 김재철전사법연수원장,김권택·김정수 전고법부장판사 정도만 재산의 규모에 「부담」을 느껴 사표를 낸 케이스라고 법조계 주변에서는 분석.
  • 이철의원 전비서 경찰관 폭행 영장

    서울북부경찰서는 12일 민주당 이철의원의 전직 비서 주귀동씨(33·서울 도봉구 미아5동 416의 72)를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주씨는 11일 하오 1시40분쯤 서울 도봉구 미아동 460의2 신생교회 앞길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은채 서울 2그 3814호 엘란트라 승용차를 몰고가다 이 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김종환의경(22)등이 단속하려 하자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느냐』고 소리치며 김의경의 얼굴등을 때려 전치 10일의 상처를 입힌 혐의을 받고있다.
  • 군 자율개혁 가시화/육군/공정인사·전비확립 등 6개과제 추진

    ◎참모부별 지도방문… 의견 수렴도/해­공군 등 타군에도 확산될듯 육군이 군개혁추진실태를 점검하고 육군발전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 참모부 추진위원회별로 지도방문을 실시하는등 군개혁작업에 스스로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권령해국방장관이 전군주요지휘관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군개혁은 외부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가시화된 것으로 앞으로 해군과 공군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육군의 개혁작업을 총괄·조정·통제하고 있는 육군발전위원회(위원장 김형선참모차장)에 따르면 군개혁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추진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7∼30일까지 12개 주요부대에 대한 지도방문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각 참모부의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3명씩 6개조로 편성된 지도방문관단은 지도방문을 통해 김동진육참총장이 새로 제시한 6개 중점사항을 전파하고 예하 추진위의 구성및 활동계획을 확인·지도했으며 개혁에 대한 의견수렴과 설문조사도 병행했다. 새로 정립된 6개중점사항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수립 ▲전비태세의 질향상을 위한 실질적·능동적인 교육훈련 ▲간부생활의 질향상 ▲평화공존및 통일시대를 대비한 군구조개선 ▲정비및 보급지원체제 보강 ▲문민시대에 맞는 법령및 제도정비이다. 육군발전위는 이번 지도방문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의견및 설문조사결과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혁안을 단기·중기·장기등으로 세분,자체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육군발전위는 오는 15일까지 각 분야에 대한 정책및 제도,시행상의 현저한 개선사항,미래지향적 육군건설을 위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내용을 전계층·부대별로 접수해 상급부대에 제출토록 했다.
  • 구조적 비리… 대필·조작 “뒷거래”/꼬리잡힌 서예협회 부정

    ◎“입상해야 학원 운영” 매수 혈안/협회 난립… 파벌간 싸움도 심각/공모전 완성작 응모방식도 비리 구멍 한국서단에서 오래전부터 공공연히 자행돼온 공모전응모작 대필과 심사위원 매수에 따른 금품수수부정행위가 비로소 꼬리를 잡혔다. 26일 검찰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른바 「서단의 실력자」라는 인물들이 적게는 50만원에서부터 많게는 2천만원에 이르는 사례비를 받고 공모전에 출품하는 글씨를 대신 써주거나 실력에 관계없이 입상을 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공모전비리는 서예로 먹고 살기 위해선 하다못해 공모전에서 입선딱지 하나정도는 따내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에서 비롯되고 있다. 일부 원로급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예인들은 서예학원운영으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입선·특선경력을 따야 하고 그에 따라 학원운영실태는 대번에 달라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기세력확장에 혈안이 돼 있는 각 서예단체가 자기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 특선·입선을 조작하는 비리를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근본적 원인위에 현재 실시되고 있는 모든 서예공모전의 제도자체에 문제가 있어 응모작의 대필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부정이 저질러지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현재 한국미술협회소속 서예분과와 한국서예협회,그리고 올해 발족한 한국서가협회등 세파로 나뉜 서단의 각 서예협회가 연1회 벌이는 대규모공모전은 미술계의 여타공모전과 같은 형태로 모두 완성된 작품을 응모하도록 돼 있다.휘호를 치는데 하루이상이 걸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공모전 현장에서 휘호를 하지 않아 많은 응모작에 부정의 대필작이 끼어들게 된 것이다.이와 함께 응모작의 수준여하에 관계없이 심사위원을 매수하거나 특정공모전의 심사위원에 위촉되기 위해 주최협회의 실권자에게 거액의 사례비를 건넨 예등은 심각한 파벌분열에 밥그릇싸움이 난무하는 서예계의 구조적 비리를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다. 이번에 입건된 17명중 13명이 들어 있는 한국서예협회는 바로 지난 89년 서단을 분열시킨 문제의 단체. 이 협회는 89년당시 서예인들이 한국미술협회의 서예분과에 속한 보잘것없는 위상에 처해 있다고 반발,미협을 탈퇴한 심우식씨등을 중심으로 새로 발족된 사단법인이다. 여기에 지난 연말 서단통합을 주선한다고 나선 「서단화합추진위원회」까지 통합은 커녕 또하나의 단체인 한국서가협회를 만들고 지난 4월 같은 형식의 공모전인 대한민국서예전람회를 개최,5백여명의 수상자를 내면서 공모전비리의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됐다.
  • 광주박물관·OB공장 들러/모범용사 초대

    【광주=최치봉기자】 서울신문사가 6·25동란 43주년을 맞아 초청한 국군 모범용사와 배우자등 1백34명 일행은 24일 광주시립 민속박물관 충장사 OB맥주 광주공장등 문화유적지와 산업현장을 차례로 둘러본뒤 하오에 이균범 전남지사가 베푼 만찬에 참석했다. 이들 일행은 이에앞서 광주시청을 방문,강영기시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 등으로 달라진 광주의 새로운 모습등에 관해 환담했다. 강시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시는 올 민족 대화합을 이루는 전국체전 개최와 5·18 기념사업추진 등으로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이번 광주방문이 국토방위에 열중하고 있는 모든 장병들에게 광주의 참모습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안준광주시교육감 정순길광주시의회의장 정기식공군제1전비기지전대장등이 참석했다.
  • 구소의 한국전개입 비사:상

    ◎“소 2개비행사단 50년11월 첫 참전”/극비특명… “계급장없이 중공군 위장”/당시 비행단 정보장교 올로프전사특별기고/중국 안동에 본부… 총병력 2만6천명 투입/51년3월 증파… 미기와 북 상공서 공중전/스탈린,해군출전도 계획… 미 자극 우려 포기 ▷남침 초기◁ 러시아가 개방·개혁정책추진으로 철의 장막을 걷고 한국과의 교류를 확대함에 따라 한국전쟁관련 비밀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6·25발발 43주년을 맞아 당시 소련군 정보장교(대위)로 9개월동안 소련의 제64비행단에 근무했으며 현재 러시아군사역사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세묘노비치 올로프박사(69)의 증언을 3횡에 걸쳐 게재, 구소련의 한국전 참전비밀을 파헤쳐본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듬해인 1951년 3월 초순 어느 날 모스크바 군사영어학교에 근무하던 나는 새 임지로 전출명령을 받았다.그렇게 해서 그해 10월까지 8개월여동안 한국전에 참전하게 됐다.근무지는 한국전 지원임무를 맡은 소련공군 제64비행단이 주둔하던 중국의 안동. 정보장교로 참모본부에 근무한 덕에 나는 당시 비행단의 병력규모,위치등을 비교적 소상히 알 수 있었다.우선 참모본부 아래 미그 15기 3개사단이 있었다.제1,2사단은 1950년 11월 최초로 안동에 자리를 잡았고 제3사단은 이듬해 3월 배치됐다.그외 구경 85㎜,37㎜로 무장한 대공포 2개사단이 별도로 있었다. ○미그­15 3개사단 병력수는 참전초기부터 종전을 맞아 철수할 때까지 2만6천명선이 계속 유지됐다.이는 조종사 3백명이 포함된 숫자이다.보유무기로는 주력기종인 미그­15기가 1백80∼2백대,야간전투기인 LA­11(재래기종)25∼30대,대공포구경85㎜가 1백40∼1백60문,37㎜포가 1백30∼1백50문이 있었다. 당시 소련당국은 이 전쟁에 불개입을 선언한 상태였기 때문에 우리의 존재는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비밀로 부쳐졌다.그래서 여러가지 비상수단이 취해졌다.모든 병력이 기장,계급장이 없는 중국군복을 입었고 조종사들은 비행중 무선교신시 절대 러시아어를 쓰지 못하게 했다.물론 이런 지시들은 애당초 지켜질 수 없는 것들이었다.조종사들이 초기에 조종간옆에다 간단한 교신어를 한국어나 중국어로 음을 적어놓고 발음만 흉내내기도 했으나 작전시 이로 인한 혼란이 커서 대부분 러시아어로 교신을 했던게 사실이다.물론 전투기들도 모두 중국·북한표지를 했다. ○중국·북한기 표지 보다 중요한 점은 혹시 격추돼 참전사실이 탄로날 것에 대비해 작전지역이 철저히 제한됐다는 사실이다. 이 원칙은 종전때까지 지켜졌다.동으로 동해,남으로는 전선에서 1백80㎞ 떨어진 39도선이 우리의 작전한계선이었다.즉 북한영토내에서는 압록강을 끼고 청진과 신안주사이가 우리의 작전지역이었다.미군측은 이 지역을 「미그앨리(소로)」라고 불렀다. 전쟁개시 2개월 전인 1950년 4월 김일성이 당시 외교부장 박헌영과 함께 극비에 모스크바로 스탈린을 찾아가 전쟁지원을 요청한 이래 스탈린은 참전에 끝까지 적극적인 태도롤 보이지 않았다. 미국과의 직접무력대결을 원치않았기 때문이다.마지막에 스탈린으로 하여금 결단을 내리리게 만든 것은 모택동의 참전결정이었다.김일성은 전쟁준비를 착실히 진행시켜왔고 특히 중국내전에 참여해 혁명을 승리로 이끄는데 기여한 1만4천명의 북한출신 공산주의자들이 50년초 귀국,정규군에 합세한 것을 계기로 북한군의 사기는 상당히 드높았다. 이런 여러 고무적인 정황들에도 불구하고 스탈린은 마지막 순간까지 미국의 참전을 두려워했다.개전 이튿날인 6월26일 대련항을 떠난 소련군함들이 참전의혹을 받지 않도록 즉시 귀항명령을 받았고 이후 전쟁기간 내내 소해군은 한국전에 개입치 않았다. ○중 개입 영향받아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이 감행됐을 때도 스탈린은 크게 낙담하면서도 무력개입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당시 정치국원으로서 모스크바 시 당제1서기였던 흐루시초프가 무력개입을 의미하는 「즉각적인 방어정책수립」을 강력히 권유했으나 스탈린은 이도 묵살했다.스탈린의 마음을 돌리게 한 것은 결국 중국군의 개입이었다. 모택동은 중국의용군의 한국파병을 결정하며 스탈린에게 병력이송과 물자보급을 위해 압록강 교량6곳의 안전이 긴요하고 이를 위해 소공군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누차강조했다. 1950년 11월 말 소공군 2개 전투비행사단이 실전에 투입되자 미군의 B­29기들이 압록강 철교들에 엄청난 폭격을 가했다.주 목표는 안동과 신의주를 잇는 교량 2곳이었다.하나는 복선철교였고 또 하나는 자동차·철도 겸용 다리였다. 당시 북한은 임시수도를 신의주에 두고 있었고 김일성도 그곳에 머물고 있었다. 중국군·북한군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B­29기 폭격이었다.그래서 그 해 11월 12월 사이 미그­15기의 최대공격목표도 이 B­29였다.안동에서는 40∼50대의 미그­15기가 당시 압록강을 넘어 출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1950년말 소련군지도부는 제공권을 되찾기 위해 64비행단의 보강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그 결과 이듬해 3월 소련공군의 영웅 이반 코제두프 대령이 이끄는 새 비행사단이 안동에 도착했다.이렇게 해서 그해 봄 북한상공에서는 보강된 소군기와 미군기 사이에 전례없이 치열한 공중전이 전개됐다. ▷필자 약력◁ ▲1924년생 ▲러시아군사역사연구소 선임연구원(역사학박사) ▲소공군 64비행단 정보장교로 한국전참전 예비역대령 ▲저서 「절대무기의 개랍」(1988)「제3제국과 제3의 법칙」(1993)
  • 율곡비리 10여명 고발 전망/감사원의 본격 소환 안팎

    ◎무기상보다는 방산업체에 비중/현역장성들 조사방법 놓고 고민 감사원이 율곡사업에 대한 서면감사를 마무리하고 21일부터 비위혐의자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조사에 들어감으로써 멀지않아 그실체가 드러날 전망이다. 감사원은 앞으로 열흘 남짓한 기간동안 율곡사업과 관련한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군고위관계자 20여명을 소환조사할 계획. 감사원은 소환대상자가 모두 비리혐의자는 아니라는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하지는 못했으나 혐의는 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소환조사결과에 따라 검찰에 고발될 인사는 10여명까지로 확대될 전망. 감사원은 이와함께 방위산업체 간부와 무기중개상등 민간인 30∼40명에 대해서도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를 요청,진술을 받을 계획이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무기중개상의 경우 몇년에 한건 계약하는 정도로 큰 비리의혹은 없으나 방위산업체의 경우 매년 계속되는 사업이므로 덩치가 크다』고 말해 민간인에 대한 조사는 무기중개상보다는 방산업체의 비리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입장이다. ○…율곡감사와 관련,첫 소환자가 된 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은 전날밤과 이날 아침 두차례 감사원으로부터 전화로 출석요구를 받고 나와 해군구축함사업(KDX)과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 얼마전 해군인사에서 급작스럽게 경질된 김전총장은 율곡사업 말고도 해군장성인사비리에도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원은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부분이 발견되더라도 율곡감사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일단 「메모」만 해놓고 지나갈 계획. ○…미국에 체류중인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감사원은 노태우전대통령이 정해창전비서실장을 통해 김전수석과 통화를 한뒤똑 같은 방법으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이미 김전수석이 전화번호를 바꿔 연희동측에서도 전화연결이 안되는 상태. 감사원에서는 율곡사업 감사과정에서 김전수석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고위관계자가 직접 서초동의 김씨자택으로 전화를 걸어 접촉을 시도. 그러나 김씨의 가족이 전화를 받아 『최근 미국으로 여러곳에서 전화가 쇄도하는 바람에 전화번호를 바꾼 것 같다』는 설명만 했다고. 감사원은 김씨에 대한 조사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법무부에 김씨를 강제소환하는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는데 외무부에서 여권을 무효화 하더라도 미국에서 체류를 허가해줄 경우 강제귀국시키는 방법을 사실상 없어 고심중. 감사원은 예금계좌 추적과정에서 김씨에게 입금된 정체불명의 자금 가운데 일부가 노전대통령으로부터 건네받은 것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소환대상자 가운데 이종구·이상훈전국방부장관은 가장 말미에 소환조사할 계획. 이는 실무자부터 단계적인 계통을 밟아 감사를 벌이기 위한 것인데 두사람에 대한 조사가 끝난뒤 그 윗선까지 감사의 범위를 더 확대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려할 예정. 감사원은 소환대상에 포함된 현역장성들에 대한 조사방법을 놓고도 고민중.현직 장성이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경우 지휘권에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 이에 따라 감사원은 현역장성에 대해서도 감사 막바지에 조사를 하고 혐의가 인정될 경우 감사위원회에 회부하는 동시에 검찰에 고발하고 인사자료를 통보할 계획.
  • 대통령 일정짜기(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은 1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중견방송인의 모임인 「여의도클럽」회원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행사에의 참석여부를 두고 청와대내에서는 논란이 있었다.모비서관이 올린 행사참석 기획에대해 다른 비서진에서 제동을 건 것이다.회원의 날 행사에까지 대통령이 참석하다보면 형평성의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게 제동이 걸린 이유였다. 이문제는 비서실장이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참석하는 것이 좋다는 판정을 내려 대통령의 참석이 이루어졌다. 대통령의 일정을 짜는 것은 의전비서관실의 소관이다.그러나 대통령의 일정은 다른 비서진에 의해 검토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수석비서관회의에까지 회부된다.대통령의 공식·비공식 일정 하나하나가 적게는 공무원사회,크게는 나라전체에 영향을 끼칠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하오 김대통령은 각각 하나씩의 공식·비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하오에 김대통령은 미국 T대학의 총장을 접견했고 저녁에는 전군 주요지휘관들과 저녁을 같이했다.T대학 총장의 접견은 비공식,전군지휘관과의 만찬은 공식행사로 치러졌다. 그러나 당초 기획단계에서는 T대학 총장의 접견이 공식이었고 전군지휘관과의 만찬이 비공식으로 잡혀 있었다.그랬던 것이 다른 비서진에서 문제가 제기돼 공식과 비공식이 서로 바뀌었다 미국의 이대학은 70년대 김대통령이 야당당수시절 명예박사학위를 준 인연이 있다.대통령의 공식적인 이력서에도 나오는 대목이다.핍박받던 시절의 명예박사학위였으므로 김대통령도 감사해하고 있을 게 틀림없다. 이대학 총장이 방한을 하면서 어떤 길을 통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의전비서실은 이를 공식일정으로 잡아놓았던 것이다.그러나 이를 안 다른 비서실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대통령으로서야 어려운 때 도움을 받은만큼 당연히 예의를 베풀어 만나고 싶겠지만 그런식으로 대통령의 일정을 짜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문제를 제기한 쪽에서는 외국의 다른 유수한 대학총장들도 만나지 못하고 있는데 과거에 인연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식접견을 하게되면 공과 사를 구분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접견행사는 당일 아침에 공식일정에서 비공식행사로 격하되고 말았다. 전군주요지휘관 만찬은 종전의 관례에 따라 비공식일정으로 기획이 됐었다.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군고위장성들과 식사를 하는것이 공식행사로 알려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비공식행사로 처리해 왔던 모양이다.그관례에 따라 국방담당 비서실은 이를 비공식일정으로 잡아놓았던 것이다. 그러자 공보비서실등에서 공식행사로 취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예전에는 대통령이 군에 정권안보의 상당부분을 의존해 군고위 장성들과의 만남을 쉬쉬하는 자격지심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문민대통령으로서는 오히려 군과 가까이 지내는 것을 국민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행사도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그날 점심때나 돼서야 공식행사로 바뀐다. 대통령의 일정이 비서진들사이에서 자유롭게 토론되는 것은 좋은 일 같다.대통령의 몸짓 하나하나가 국정의 방향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그것은 사실이다.그런만큼 대통령일정은 가능한한 사전에 많이 스크린되는게 좋을 것같다.
  • 용산 미군기지 이전/“비용과중” 앞세워 계획 수정

    ◎오산·평택부지 매입취소 배경/「북핵개발 가시화」와 밀접한 연관/한·미 정상회담서 윤곽 드러날 듯 15일 국방부의 용산미군기지이전계획과 관련,이전예정지역인 오산기지 인접지역 토지매입 취소발표는 오는 97년말이 시한인 용산미군기지 이전을 상당기간 연장하거나 사실상의 백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 국방부는 토지매입계획이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토지매입에 총3천억원(채권이자 2천억원 포함)이 들어 국가예산문제와도 직결되는 만큼 매입시기의 적절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최근 정부의 용산기지이전 재검토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와관련,『용산미군기지 이전은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현재로서는 토지매입시기가 적절치 않기 때문』이라고 부지매입취소배경을 「평면적」으로 밝힌 뒤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군 관계자들은 부지매입취소 발표가 정부내에서 용산미군기지 이전문제를 신중하게 재검토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점에 특히 유의하고 있다. 용산미군기지 이전재검토에 대한 한미간의 공식입장은 아직 표면화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양국정부는 내면적으로 이전재검토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의 공식언급은 지난 5월 김종필 민자당대표가 『용산기지이전에 약2조4천억원이 소요돼 당초의 이전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한승주외무장관이 국회에서 『용산기지이전계획이 국방부에서 재검토되고 있다』고 밝힌 것이 전부이다. 국방부는 90년 6월 체결된 「한미간 기지이전에 관한 기본합의서」에 따라 91년부터 용산미군기지의 오산·평택이전에 대비,일부 부족한 토지확보를 위해 91년부터 오산기지 인접지역 토지 26만평을 3천억원을 투입,매입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었다.토지매입과 관련,91년 12월 국방부 사업고시로 수용매입지역을 고시했으나 주민들이 재산권행사를 침해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아직 한건도 계약하지 못한 상태이다. 현재 미7공군사령부 및 한국공군사령부가 사용하는 오산(2백만평)·평택기지(1백50만평)는 모두 3백50만평에 달하나 미군은 매입지에 사령부등 지휘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국방부는 대외적으로 지금 사용중인 용산기지가 시민공원화한 기존의 골프장을 포함,97만평에 불과한 만큼 토지매입 없이도 오산·평택기지내 이전시설 설치는 충분하다고 뒤늦게 설명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당초 용산미군기지 합의할때 이전비용은 모두 한국측이 부담하기로 했으나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점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고 미국측도 내심 용산기지주둔을 선호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부지매입취소결정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91년에 우리측이 예상했던 이전비용은 총 1조8천억원이었고 미국측은 17억달러를 제시했으나 92년엔 75억달러가 증액된 95억달러로 수정제의해 왔다.우리측은 당시 주한미군철수계획이 단계적으로 진행돼 이전규모가 상당히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올해부터의 2단계 철수계획이 보류되고 북한의 핵개발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도 이번 조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군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아무튼 이번 조치로 용산기지이전문제는 유보·연기차원을 넘어 백지화 쪽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오는 7월의 한미정상회담과 10월의 23차 한미연례안보회의(SCM)에서 보다 분명한 선이 그어질 것 같다.
  • 김종휘씨 귀국회피… 답답한 연희동/가시방석의 노 전대통령

    ◎“「율곡」 비리의혹 해명” 설득 작업/한차례 통화뒤 연락 끊겨 곤혹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는 노태우전대통령으로선 예사롭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경위야 어찌됐든 최종 결재권자는 노전대통령 자신이었기 때문이다.6공의 도덕성과 책임문제로까지 확산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노전대통령측은 이 문제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관계요로를 통해 감사진척상황과 보도경위를 일일이 체크하는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해창전비서실장을 통해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김종휘전외교안보수석에게 빨리 귀국해 뇌물수수혐의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설득도 했다. 일반이 상상하는 것처럼 불안해 하지는 않지만 매우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전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측근들과의 대화에서 『재임기간중 무기거래와 관련해 돈을 받은 일이 없다』고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측근은 『노전대통령은 중요한 사안일수록 아랫사람들의 결정에 맡겼다』면서 『율곡사업에 대해서도 아랫사람의의견을 듣고 결재했을 뿐이지 본인이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특히 차세대전투기 사업에 있어 공군은 최신기종인 F18의 도입을 주장했지만 비용이 많이들고 한반도만을 작전권으로 할 때 F16으로도 충분하다는 반론에 따라 군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F16으로 최종 결정했다는 것이다. 측근들은 『누구든지 뇌물을 받았다면 법에 따라 처벌받는 것은 당연하다』 는 것이 노전대통령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철썩같이 믿던 김전외교안보수석과 이종구전국방장관등의 뇌물수수혐의가 보도되자 『그럴리가 없는데…』라며 의아해 했다는 것이다. 아직 감사원의 공식 발표가 없었던 만큼 부하들에 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으며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단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이들은 최근의 언론보도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전비서실장과 김전외교안보수석과의 전화통화는 지난 6일 처음 이루어졌다.김전수석은 귀국종용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고만 말했으며 그후에는 전화가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전직 청와대 관계자는 『김전수석의 결벽증에 가까운 소심한 성격으로 미루어 성큼 오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노전대통령은 요즘 『내 부덕의 소치다.이 시점에서 누구를 원망하겠느냐』는 말을 자주 한다고 한다.그러나 『이럴 수가 있느냐』는 식의 표현은 삼가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 경북도청 6개 시·군 유치경쟁(심층취재)

    ◎안동·의성·구미·영천·포항·경주 경합 치열/“대구서 이젠 옮겨야” 88년부터 본격 거론/도의원,특위구성… 내년3월에 확정계획/이해 첨예대립… 지역주민 간담회 통해 여론수렴 3백만 도민의 얼굴이 될 경북도청의 위치는 어느 곳이 적당할까.최근 경북도민사이에는 대구시에 더부살이하는 도청이전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있다.날로 뻗어나는 도세를 상징하는 도청이 하루 빨리 새로 마련돼 도민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경북도와 의회도 이같은 도민의 의지를 반영,도청이전을 위한 의견수렴 등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도청이전을 둘러싸고 유치희망 자치단체와 주민들간에는 적지않은 이해대립과 반목을 보여 최종 결정을 이끌어 내는데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특히 지난 91년 지방의회가 구성되면서 유치경쟁은 더욱 노골화되고 있어 자칫 도내 주요지역 주민들간에 갈등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도 없지 않아 「솔로몬왕의 지혜」가 아쉬운 상황이다.도청이전문제를 둘러싼 각 지역의 추진현황 등을 살펴본다.▷현황◁ 도청이전문제는 지난 80년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곧바로 제기됐다.구미시는 81년 4월 도청유치위원회를 구성,도청유치를 위한 분위기조성에 들어갔고 안동·경주 등 지역에서도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도청유치운동이 일기 시작했다. ○구미,첫 유치위 구성 그러나 대구시에 딴 살림을 내준데 따른 산적한 현안을 처리해야 하는 경북도가 도청이전문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무관심을 나타내자 유치논쟁은 한동안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이 문제가 다시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8년부터.정부의 각종 민주화조치와 지방자치법제정,지방의회구성 등 지방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도청이전문제는 새로운 현안으로 다시 떠오르게 됐다.특히 남부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안동을 중심으로 한 도 북부지역에선 도청유치만이 지역발전을 꾀할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아래 각급단체와 시민등이 한데 뭉쳐 유치운동에 적극 나섰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이에 뒤질세라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치경쟁◁ 도청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는 지역은 북부지역의 안동·의성을 비롯해 남부지역의 구미·영천,동부의 포항·경주 등. ○시마다 이점 내세워 지난 81년 처음으로 도청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구미시는 5공시절엔 큰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으나 6공이 들어선 이후인 88년 11월 도청을 유치하기 위해선 개발이 촉진되어야 한다며 구미시 개발촉진위원회를 구성했다.또 이들은 대학교수를 비롯,각계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지역발전 심포지엄을 갖고 구미시로의 도청이전 당위성을 주장했다. 구미지역은 다른지역에 비해 도시기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고 ▲재정자립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낙동강의 수자원이 풍부하고 ▲경부선과 경부고속도로,경부고속전철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형성돼 있는 이점등을 도청유치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또 지난 89년 11월 도청유치를 위해 북부지역주민 10만인 서명운동에 나선 안동지역에서는 90년 2월 안동지역 도청유치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가진데 이어 92년 제5차 탄원서를 각계에 우송했다.같은해 7월에는 「경북도청이전의 합리성 추구」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고 9월에는 「낙후된 경북북부지역의 현실을 고발한다」는 제목의 도청유치운동 3년 자료집을 발간했다.도의 균형개발이라는 명제를 앞세우고 안동·임하댐 건설로 인한 지역주민의 피해에대한 간접보상 등을 부수적인 압력수단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90년 도청유치준비위원회를 발족한 포항시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6월 도청유치간담회를 갖는 등 그동안 언론기관을 통한 홍보와 함께 각계를 방문,도청이전의 당위성 등을 알리고 있다.기초과학·첨단산업의 거점도시로서의 기능 ▲동해안 1백만 도민의 교통·유통의 중심지 ▲세계 제1의 철강도시 ▲환태평양시대의 중심지로 북방교역의 전초기지 등의 특성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90년 2월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영천시는 「경북도청 후보지에 관한 탐구」란 책자를 발행,관계요로에 배포한데 이어 92년 8월에는 「왜 경북도청은 영천에 와야 하는가」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가졌다.교통의 중심지라는 이점 ▲지가가 낮아 도청 및 도시 건설비용이 저렴한 점 ▲화랑도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선비정신의 진원지인 점 등을 유치주장의 근거로 꼽고있다. 의성시 역시 지난 90년 2월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각 언론을 통해 유치의 필요성을 홍보하면서 청와대와 내무부등 관계요로에 의성으로 도청이 꼭 이전돼야 한다는 호소문을 보내는 등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도의 한가운데 위치해 다른지역에서의 이용이 편리하고 인접한 타 시군의 연쇄개발 효과가 큰 점등을 지적하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늦은 92년 6월 도청유치추진협의회를 구성한 경주시는 같은해 7월 「경북도청은 어디로 옮길 것인가」란 주제의 세미나를 가졌으며 관계기관을 방문,도청은 경주로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다. 경북의 역사·문화 중심지라는 전통적인 특성과 산업개발의 기반이 되는 유형고정자산이 많다는 등의 이점을 주장하고 있다. ▷추진내용◁ 도내 곳곳에서 도청유치 경쟁이 치열해지자 도의회는 지난 92년 7월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1명씩 모두 21명으로 도청이전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이전을 위한 준비활동에 들어갔다.특위는 ▲1단계(92년 9월∼93년 2월) 계획수립 및 이전분위기 조성 ▲2단계(93년 3∼12월) 도청이전 입지기준 설정 ▲3단계(94년 1∼3월) 후보지 선정 ▲4단계(94년 4∼6월) 의결 및 건의등을 골자로 한 단계별 추진계획을 마련,주민의견 수렴작업을 벌이고 있다.특위는 지난해 1단계 사업으로 역할을 분담,업무의 전문성과 능률을 높이기 위해 운영·기획·홍보 등 3개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4단계로 계획 수립 특위는 현재 2단계 사업으로 도민 여론 수집,지역주민과의 간담회 등을 하고 있다.지난 3월에는 도청을 이전한 경기도와 경남도를 방문해 이전배경,위치선정 경위,이전에 따른 소요예산 자금조성 방법 등 참고자료를 수집했다. 오는 6∼12월 지리적 여건 도시기반시설,주민편의 구심적 기능지역,균형발전 촉진등을 토대로 한 후보지 입지기준을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올해말 후보지 심사기준표를 작성,후보지 입지기준을 선정한다. 도의회 도청이전특위는 3단계로 내년 3월까지 타당성을 검토하고 예상 후보지에 대한 2∼3차례의 심사를 거쳐 후보지를 결정한후 4단계로 내년 4∼6월 결의문을 채택,중앙정부에 이전을 건의하게 된다. 경북도는 지난 92년 12월 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도청이전기획단을 구성했다.기획단은 도의회 특위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공감대 형성,일부지역 유치활동에 대한 적절한 대응,다양한 도민의견 수렴,도민의 공감대 형성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각 지역의 이해가 워낙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사안인만큼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구체적인 도의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청이전 장애요인◁ 정치권에서 그동안 도청이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되는 것처럼 부풀려 놓아 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국회의원선거가 있을 때마다 단골공약으로 등장했고 지방의회선거때도 주민숙원사업으로 제기됐다.또 도청이 유치될 경우 부동산가격상승,주변인구흡수에 따른 경제활성화 등 부수적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지역이기주의도 이전지역 결정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이와함께 현 도청소재지인 대구시에생활기반을 둔 공무원등의 소극적인 자세도 문제점으로 분석된다. ◎전문가 의견/“지역 균형발전 고려해야”/전문기관 자문 필요… 장기적 검토를/이재하 경북대교수 『도청이 옮겨갈곳을 정하는 일은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이 우선 고려되어야 하며 주민의 원활한 의견수렴이 따라야 합니다』 경북대 이재하교수(42)는 도청이전지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하루빨리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후보지의 입지기준으로 ▲지방행정의 효율성 ▲지역개발의 균형성 ▲역사·문화적 상징성 ▲교통·정보의 편의성 ▲이전비용의 최소화등을 꼽았다. 이교수는 도청이전의 주체는 도민들의 손으로 구성한 도의회와 도가 맡는 것이 당연하지만 후보지 입지기준 선정은 반드시 전문기관의 의견을 들어 장기적인 안목에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청이 이전되는 지역에는 10만여명 정도의 고용효과가 있게돼 대규모 공단이 건립되는 만큼의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분석한 이교수는 그러나 이같은 기대효과에 지나치게 집착,지역간 갈등이장기화될 경우 오히려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지나치게 자기중심으로 생각할게 아니라 도민 모두가 납득할만 곳이 어딘지 다함께 숙고,최선의 방법을 모색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교수는 3백만도민의 숙원사업인 도청이전이 일부 정치인이나 지방의회 의원들의 정치생명 연장 등의 도구화로 늦춰지거나 무산되면 그 피해자는 도민이라는 점을 명심,지역 선량들의 양식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유치지역 주민들은 도청유치와 함께 쓰레기 매립장,핵폐기물 처리장 등 혐오시설도 건립토록 허용하는 등의 양보심도 가져야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 경남도 본청 이전에만도 당시 3백억원이 소요됐었다며 『경북도가 이전을 한다면 본청이전에만 1천5백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경찰청과 교육청 등 유관기관이 모두 이전하기 위해선 수천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교수는 경북은 지역이 매우 넓기 때문에 다른 도에 비해 전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최적의 도청이전 후보지를 찾아내는 것이 힘겨운 일이나도민들이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나가면 멀지않아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신경제 5개년계획 산업정책 내용

    ◎95년 기술대학 설립… 우수 인력 양성/주력업종 여신관리·개발자금 등 우대/97년까지 대기업훈련원 1백개 신설/공장용지 3천6백만평 2천1년까지 공급 정부가 1일 발표한 「신경제 5개년 계획」의 산업발전 부문 정책구상에는 재계가 초미의 관심을 가져온 업종전문화 시책들이 포함됐다.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산업구조로의 전환◁ 정밀전자,신소재 등 17개 업종의 첨단 기술부문 발전비전을 내년 초에 제시한다.연리 6.5%의 공업발전기금 등 첨단 기술개발 지원자금을 늘리고 지원방식도 개선한다. 96년까지 수입대체를 위한 내수용 기계류를,이후에는 수출용 기계류를 적극 개발한다.주요 그룹별로 국산화 추진본부를 설치하고 완제품단지 근처에 부품단지를 조성하도록 한다.외화표시 국산기계 구입자금(93년 6조1천7백억원)을 계속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연불 수출자금도 늘린다.수출보험 기금을 확충,중·소형 플랜트 수출을 지원한다. 합리화대상 산업의 선정기준을 ▲국민경제와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경쟁력 약화로 고용 및 지역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로 명료화한다.신규 진입을 제한하는 합리화 조치는 가급적 피한다. 새로운 환경수요에 맞추어 환경설비 산업을 핵심 미래산업으로 키운다.청정기술과 대기오염 방지기술 등 5개 분야 1백20개 과제를 97년까지 개발한다.고철 폐지 폐가전제품 등의 재활용을 위해 시화공단에 13만평 규모로 추진 중인 재활용 단지를 단계적으로 넓힌다. ▷기술집약화◁ 산업기술은 민간주도로 하되 수요 위주의 중단기 과제를 중심으로 개발해 나간다.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생산업체를 지정,기술을 개발하고 생산을 전문화할 수 있도록 한다.공업기술원을 중심으로 「신기술 평가위원회」를 구성,신기술 제품의 기술성 인증으로 제품의 신뢰성을 높인다.연구개발­사업화­양산화로 연결되도록 연계지원을 강화한다. 전문 기술인력의 양성을 위해 공고­전문대­기술대로 이어지는 기술교육 체계를 갖춘다.기술대학은 95년부터 세운다.대학생 중 공대생 비중을 현 20%에서 97년까지 25%로 높인다.공고생 비율도 10%에서 97년까지 17%로,2000년까지 20%로 늘린다. 공고 교육과정을 학교에서 2년 배우고 기업체에서 1년 훈련받는,「2+1 시스템」으로 개편한다.97년까지 상용 근로자 1천명 이상인 대기업에 1백개 훈련원을 새로 세운다. 올 하반기중 자동차 등 8개 업종의 업종별 정보화를 추진하며 상공자원부를 중심으로 산하 정부투자기관과 연구소,업종별 단체 및 기업을 연결하는 종합 산업정보망을 구축한다.96년까지 갖춰질 종합무역자동화 시스템과 연결,장기적으로 국가 종합정보망으로 발전시킨다.산업재산권 보호를 위해 특허심사 및 심판 처리기간을 단축하고 특허행정의 전산화를 98년에 끝낸다. ▷경쟁여건 개선◁ 신발 및 직물산업의 합리화 조치를 95년에 종료한다.신·증설 제한을 골자로 한 조선산업 합리화도 연말에 끝낸다.그러나 조선산업의 신규 진입과 시설확대 문제는 업계 자율에 맡기되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등 국제규범과 통상마찰을 고려,신중히 대응하도록 한다.발전설비의 일원화 조치도 풀되 외국인 투자 개방계획(97년)과 연계해 국내 기업의 신규참여를 허용한다.한계기업에 대한 구제금융 억제 등 기업퇴출을 원활히 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자동차 산업 등 대규모 투자가 따르고 신규 진입으로 과잉·중복투자가 우려되는 경우에도 원칙적으로는 업계간 자율조정을 중시한다.그러나 업계간 이해대립으로 조정이 잘 되지 않을 경우 공업발전심의회와 산업정책심의회를 통해 조정한다. 대기업의 업종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30대 기업집단의 경우 일정 범위에서 주력업종을 자율적으로 선정하도록 한다.기업집단 별로 주력업종에 속하는 계열기업 중 정부가 유도지침에서 제시하는 기준(공개여부,소유분산 정도,재무구조 건전성 등)에 적합한 기업을 주력기업으로 신고하면 이를 지원한다.주력기업에는 여신관리와 기술개발 자금 지원,공업입지 등에서 우대해 준다.하반기에 주력업종의 범위와 주력기업 요건,주력기업에 대한 지원내용을 담은 「업종전문화 유도지침」을 마련한다. 2001년까지 3천6백60만평의 공장용지를 새로 공급한다.아산 군장 대불 등 대규모 서해안 공단을 「L자형 거점 임해 공업단지」로 빠른 시일 안에 개발한다.조건부 등록공장과 무등록 공장(2만여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토지용도와 공해발생 등을 감안해 유형별 세부대책을 수립한다.수도권의 이전촉진 및 제한정비 지역에 있는 도시형 업종의 중소기업 공장이 이전할 경우 공업지역 내 신·증설을 허용하고 업종의 특성을 고려,도시형 업종을 전면 조정한다.수도권과 대도시 부근에 10만평 짜리 13개 영세기업 전용 임대공단을 조성한다. 제조업과 관련이 있는 서비스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전국을 8개 권역별로 나누어 연차적으로 대규모 유통시설 단지를 꾸민다.대도시 부근에 도산매 단지를 마련해 백화점 등 대형 판매점의 이전을 촉진한다.도심내 재래시장과 상점가를 재개발,97년까지 1백25개 시범시장과 상점가를 건립한다. 기술용역업이나 산업용 기계임대 및 수리업,디자인업,기술 및 경영자문업,영상산업 등 제조업을 지원하는 서비스 산업은 제조업 만큼 지원해 준다.영상산업의 해외진출도 돕는다. ▷업종별 정책◁ 90년대 중반까지 50인승 이상 민수·군수 겸용의 중형 항공기를 개발한다.항공우주 산업을 최종 조립업체 중심으로 분야별 전문 계열화를 유도한다. 97년까지 자동차의 연구개발 투자를 매출액의 5.5%까지 늘리고 핵심 수입부품을 조기에 국산화한다.고부가가치 선박을 개발하고 공정자동화와 공법개선을 통해 조선산업의 생산성을 높인다.공장자동화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97년까지 자동화설비,핵심부품 1천4백개 품목을 개발하고 공과대 자동화 관련학과의 정원을 늘린다. 97년까지 3백50개 품목을 개발,공작기계의 수입대체를 꾀하고 3D업종인 주물공업의 자동화를 촉진한다.차기 성장산업으로 유망한 액정 디스플레이어를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섬유기술의 선진화와 패션화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자동화와 생산공정의 효율화를 추진한다.차세대 제철기술을 개발하고 중국,동남아 등에 대한 철강투자를 늘린다.
  • 미,“용산기지 잔류 히망”/미 국방부 논평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 국방부는 12일 용산 미군기지 이전 재검토 문제와 관련,현재처럼 미8군사령부등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방부는 미군기지 이전문제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우리는 현재 그대로 남는 것에 만족하고 만일 한국정부가 다른 곳으로 이전을 원한다면 이전비용 부담은 물론 미국이 만족할만한 대체장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케리 거새닉 한국담당 대변인은 그러나 재검토와 관련한 양국간 공식논의가 없었으며 국방부의 이같은 논평이 한국측의 이전 재검토 계획을 환영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 이 공산당 전 서기 부패혐의로 체포

    【밀라노 AFP 로이터 연합】 이탈리아 공산당의 베나토 폴리니 전서기(68)가 11일 부패혐의로 체포됐다고 이탈리아 법무부 관리들이 발표했다. 전상원의원이었던 폴리니 전비서는 국영철도 공사계약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법무부 관리들이 밝혔다.
  • 「용산 미기지 이전」 유보 검토/김 민자대표

    ◎“비용 2조4천억 지나친 낭비” 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97년까지 지방으로 옮기기로 한미간 합의된 용산 미군기지이전추진을 유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11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당고문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주한미사령부이전예산이 2조4천억원이 소요된다』면서 『언젠가 미군철수가 이뤄지면 그 시설을 우리가 그대로 인수받게 되는데 2조이상 예산을 들여 이전을 추진한다는 것은 지나친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따라서 미군기지 이전이 불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며 『정부도 조심스럽게 대처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한승주외무부장관도 이날 국회 외무통일위 답변에서 『국방부를 중심으로 미군기지이전 문제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미 군사및 외교관계자들은 그동안 일련의 협의를 통해 기지이전에 현실적 장애요인이 많다는 미국측 입장및 이전비용 과다소요 등을 고려,오는 7월 한미정상회담과 한미연례안보회의(SCM)에서 이전계획을 일단 연기하는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라빈의 대팔 양보책에 불만/샤스당 연정탈퇴 위협 안팎

    ◎강경보수파 반격의 신호탄/군소정당 횡포 가능한 정치제도도 문제 이스라엘의 보수우파 종교정당인 샤스당의 데리당수가 「연정탈퇴위협」 카드를 사용하게 된 표면적인 이유는 진보좌파정당 메레츠당 소속 알로니교육장관(여)이 유태교를 무시하는 발언을 일삼아 국민교육을 오도하기때문에 해임돼야한다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데리내무장관에 대한 국고유용혐의 수사와 중동평화회담에서의 「지나친」 양보에 따른 불만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샤스당은 점령지 완전반환을 주장하는 메레츠당과 달리 영토와 평화의 교환이라는 중동평화회담의 기본구도 자체를 거부하는 보수세력의 정서를 대변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연정탈퇴위협은 그동안 밀려온 보수세력의 반격의 신호탄으로도 받아들여지고있다. 전체의석수 1백20석 가운데 5%에 불과한 6석을 차지하고있는 샤스당이 이처럼 큰 소리를 칠 수 있는 것은 완전비례대표제를 채택함으로써 군소정당의 횡포를 가능케 한 현정치제도의 구조적 취약성에 기인한다.「한지붕 세가족」연정을구성하고있는 중도 노동당이 44석,메레츠당이 12석으로 샤스당이 탈퇴하면 과반수에 미달한다.그렇다고 아랍계의원 5명을 연정에 참여시키기는 어렵다.이스라엘에서는 건국이래 45년간 단한번도 절대다수당을 낸적이 없고 지난해 총선에서도 10개정당이 의회에 진출하는 난맥상을 보였다. 이번 연정붕괴위기는 샤스당이 정부로부터의 자금지원혜택에 크게 의존하는 종교정당이라는 약점 등을 고려할 때 타협점을 찾을 공산이 크다.그러나 알로니장관이 보직변경에 대해 꽤 강경한 거부입장을 보이고있어 단언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모처럼 활기를 띠고있는 중동평화회담은 이번 위기의 극복여부에 관계없이 진전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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