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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당 「공란 21곳」 속사정과 전망

    ◎미정 많은 TK지역 김대표 의견 반영될듯/서울 노원을 박종선·정형진/광진을 양지청·남상태씨 경합/강원 삼척 3파전 치열/인천 계양­강화갑 이승윤씨 추대 움직임 신한국당이 2일 1차공천자를 발표함에 따라 공천 미확정 지역은 21개가 남았다. 이 가운데는 대구 동을,전남 여수등 공천신청자가 없거나 함량미달인 지역이 5곳정도이며 나머지는 영입인사 배려지역 및 경합이 치열해 보류한 곳이다. 신한국당은 계속해서 이들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 오는 6일 전당대회 전까지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남은 지역의 공천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보류지역 공천과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경합지역에 대해서는 김영삼대통령과 김윤환대표위원이 전당대회전까지 협의해서 발표 할 것』이라고 밝혀 상대적으로 미확정지역이 많은 대구·경북지역에 대해서는 김대표의 의견이 반영될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의 미확정지역은 노원을·광진을·성북갑·서대문을 등 4곳.노원을은 박종선사회개발연구소실장이 공천될 것으로 거론됐으나 최근 정형진KIST부원장이 급부상해 우열을 가리지 못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을은 양지청국토개발연구원 연구위원과 지구촌신문창간 준비위원장인 남상태씨가 경합하고 있으나 양씨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성북갑은 심의석국책자문위원과 강종원당중앙상무위원 둘다 인지도가 낮아 공천이 보류됐다. 서대문을은 안성혁장애인고용촉진 공단이사장을 공천하려했으나 본인이 고사해 보류지역으로 남았다.당은 이들 지역에 대해 정밀조사를 거쳐 결론이 좋지 않으면 영입인사들로 채울 가능성도 높다. 대구의 수성갑은 이민헌전국구의원과 이원형전대구시의원이 경합했으나 당에서는 이 지역이 자민련의 박철언전의원과 겨루는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결정을 보류해 놓고 있다. 동을과 북갑은 대구의 반신한국당 정서를 반영하듯 신청자가 없어 비워 놓고 있다.당에서는 이수담전국구의원,이수성총리의 동생인 이수인전의원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천 계양·강화갑은 지구당원들이 이승윤전부총리를 추대하려하고 있어 이전부총리가 외유에서 돌아오면 출마를권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평택갑은 김영광의원과 민주계에서 지원하고 있는 원유철21세기 황해포럼대표가 팽팽한 접전을 벌여 판단이 보류됐다. 부천오정은 오성계위원장에 대한 여론조사결과가 높지 않게 나와 보류된 지역이나 별달리 대안이 없으면 오위원장이 공천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의 삼척은 김정남의원과 신현선새마을금고이사장,진경탁국회연구실장이 여론조사 결과 팽팽한 접전을 벌여 판단이 보류됐다. 홍천·횡성도 이응선전의원과 이상용전강원지사의 우열을 가리지 못해 역시 보류지역으로 남았다. 이밖에 전북 군산갑,전남 여수등은 마땅한 후보자가 없어 당은 인물 영입에 고심하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보류지역이 많은 경북은 사정이 복잡하다.경주갑은 김대표등 민정계의 지원을 받는 황윤기의원과 민주계가 미는 정종복전검사가 맞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영주·영풍은 당에서는 장수덕국제화학연구소회장을 공천하려 했으나 지구당위원장인 금진호의원이 미는 김준협전신탁은행장과의 조직분규가 예상돼 보류지역으로 묶여있다.김천은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박정수의원이 윤성태전의료보험조합이사장을 지원하고 있으나 당에서는 정해창전대통령비서실장을 염두에 두고 공천자를 확정하지 않았다.신한국당은 분위기를 보아가며 정전비서실장의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울진·영양·봉화는 지역구가 합친 관계로 영양·봉화지역의 강신조의원과 울진의 김광원위원장이 지역대결을 벌이고 있다.경산·청도는 이영창의원과 박영봉씨,박재욱경북여전학장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의외의 공천자 누구인가/서정호 4선의 신상식의원 눌러/홍준표·강신성일·이방호씨 낙점 눈길 2일 하오 당무회의에서 발표된 신한국당 1차공천자 2백32명의 명단에는 예상치 못했던 의외의 인물이 곳곳에 끼여 있어 막판 경합과 반전이 치열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여권 핵심부에서 「히든 카드」를 내놓기 위해 고심한 흔적도 곳곳에서 감지된다. 통일민주당 전문위원출신으로 젊은 당료로는 유일하게 공천을 받은 서정호(39)당연수원교수는 4선의 거물 신상식의원(59)을 누르고 경남 밀양의 공천을 따내 이변으로 기록됐다.지역여론이 워낙 좋았다는 후문이다.김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거제에 민주계 중진 3선인 김봉조의원(58)대신 그동안 끊임없이 설로만 나돌던 김대통령의 핵심측근 김기춘전검찰총장(56)이 낙점된 대목도 눈에 띈다.김전총장은 김대통령 집권 후반기에 요직에 기용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15대 총선부터 선거구가 통합조정된 경북 문경·예천에 서울지역 재입성을 노렸던 황병태전주중대사(61)가 이승무(문경·52)·번형식(예천·62)두 현역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따낸 것도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13대 공천에서 탈락,이변을 낳았던 민정당 대표위원출신 권익현전국구의원(62)이 경남 산청·함양에 입성한 부분도 두드러진다.지역 거물로 지지기반이 탄탄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서울 송파갑에 홍준표변호사(42)가 낙점받은 것도 종전과 달리 개혁성향이 강조된 수도권지역의 공천기준을 입증하고 있다.13대총선에서 강신영이란 이름으로 서울 용산에 출마했다가 탈락한뒤 신한국당의 불모지 대구 동갑에서 이름까지 바꿔가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명문 경북고 출신 강신성일영화배우협회 상임고문(58)의 공천도 이채롭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몸이 불편해 지역구 공천이 의문시됐던 심재철당부대변인(38)도 과거 투쟁경력과 개혁성향이 평가돼 안양 동안갑에서 공천자 대열에 끼였다. 경남 진해에는 지난 지방선거때 무소속후보로 선전한 해군교육사령관 출신 허대범국방대학원군사연구위원(60)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삼천포 수협조합장 출신으로 수협중앙회 초대 민선회장에 출마해 여러 경합자들을 물리치고 당선,파란을 일으켰던 이방호씨(51)가 경남 사천지역에 발탁된 대목도 특징이다.당시 투표에서 그가 보여줬던 「파괴력」을 당지도부가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 공천탈락자 반응·움직임/7­8명 “무소속 출마” 반발/김동권의원 등 일부는 자민련 입당 시사 신한국당의 1차공천자가 2일 발표되자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들과 지구당위원장들을 중심으로 반발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일부는 여의도 당사에 직접 찾아와 격렬한 항의를 하는가 하면 일부는 아예 무소속 출마 채비를 서두르며 분풀이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탈락의원들은 무소속 출마의사를 굳힌 경우가 많고 일부 경북지역출신 탈락자들은 자민련을 기웃거리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이번 공천에서 탈락된 현역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16명을 제외하면 모두 18명이다. ○분풀이 출마 별려 서울 마포을을 희망했던 강신옥의원(전국구)은 『공천심사는 형식적이라 아예 공천신청도 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탈당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서초갑에서 최병렬전서울시장에게 밀린 김찬진위원장측은 『모처에서 탈락 연락을 받았다』면서 『어떤 배려가 있을 암시는 있었으나 그게 제대로 안되면 다른 방안도 강구하겠다』며 무소속출마도 고려중임을 시사했다.중랑을에서 탈락한 이연석의원(전국구)은 무소속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예 신청 안했다” 부산 서구의 곽정출의원은 『이번 공천은 공당의 공천이 아니라 사당의 공천』이라면서 『보름전부터 무소속출마를 결심하고 표밭을 갈고 있다』고 말했다. ○낙하산식 공천 비난 또 강서에서 탈락한 송두호의원은 『아무나 낙하산식으로 오면 당선되겠느냐』면서 『무소속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다짐했다.정상천(중·동),허재홍의원(남갑)등도 『공천에 구애받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지역구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반발했다.구속중인 허삼수의원은 측근들을 통해 옥중출마의사를 전했다. ○금진호의원 불출마 경기 과천·의왕에서 안상수변호사에게 공천을 빼앗긴 박제상의원은 이날 중앙당사를 방문,탈당을 선언하면서 『지역에 한번도 다녀간 적이 없는 이방인 낙하산 공천자가 겪어야 할 정치적 한계를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경북 의성의 김동권의원은 『지역정서상 공천에 떨어진 것이 그리 억울하지도 않다』면서 『조만간 자민련에 입당해 출마하겠다』고 주장했다.이틀전 지구당원들을 동원,한차례 항의시위를 벌였던 번형식의원(문경·예천)은 『성격상 자민련이 맞지 않지만 며칠전 자민련 핵심 당직자를 만났다』고 자민련 입당을 시사했다.그러나 노태우전대통령의 동서인 금진호의원(영주)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의 권해옥의원(거창·합천)은 『지역에서 분개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아직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결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신상식의원(밀양)도 측근들이 출마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배명국의원(진해)은 『당을 위해 피눈물나는 노력을 했는데 이런식으로 공천할 수 있느냐』면서 『앞으로 지구당원들과 시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반발했다. 강원의 유종수의원(춘천을)은 『나눠먹기식 공천이 있을 수 있느냐』면서 무소속출마를 시사했다.
  • 신한국당 교체대상 현역의원 20명선/막바지 공천심사 언저리

    ◎당선가능성·개혁성 기준 막판 교통정리/영입인사 배정문제 걸린 10곳 추후발표 신한국당의 공천작업이 31일 가동된 공천심사위를 고비로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날 시내 모호텔에서 외부출입을 통제한채 합숙 심사작업에 들어간 심사위(위원장 강삼재사무총장)의 분위기는 14대 공천심사 때와 사뭇 다르다. 계파간의 철저한 배분을 관철시키기 위해 고함과 삿대질,계파보스에게 결재를 얻기 위한 외부통화 등으로 시끄러웠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김영삼대통령이 『공천부터 한사람 한사람 챙기겠다』고 이미 밝힌바 있고 그에 따라 당선가능성과 지역신망·개혁성·참신성등을 기준으로 상당부분 「교통정리」가 이루어진 터다. 강총장은 『대안이 별로 없는 지역은 단수신청도 많고 당내에 예전같은 계파도 인정되지 않은 까닭에 심사는 24시간이면 모두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다만 이날도 탈락설이 나도는 안양 동안갑의 김일주위원장 지지자들이 전날의 총장실 점거에 이어 당사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막판 실력행사를 되풀이했다. 심사위원들은 공개신청자 4백40명과 비공개신청자 40명의 신상서류 당무감사자료 지역여론조사 유권자성향 인구분포 여야후보구도 등 기초자료를 토대로 단수후보들에 대한 결격여부를 일차 심사한뒤 경합지역은 2∼3명씩으로 압축해가는 순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전체 2백53개 지역구 가운데 2백40여곳의 공천대상이 당총재인 김대통령 결재와 당무회의 의결을 거쳐 2일 발표된다.▲담양·장성처럼 위원장 사퇴로 공석이 돼있거나 대구 동을처럼 공천신청자가 없는 곳, ▲김봉조의원과 김기춘전법무부장관이 각각 공개 및 비공개신청한 경남 거제처럼 김대통령의 결심에 일임해야 할 곳,▲서울 등 영입 및 영입예정자의 지역배정 문제가 남아 있는 10여곳은 추후 심사,발표한다는 것이다. 심사작업에서 관심을 집중시키는 대목은 40명의 비공개신청자들이다.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노출을 꺼린 이들은 최근 강총장에게 비밀리에 입당원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로서 심사위원들조차 사전에 명단을 알지 못했다. 경남 산청·함양의 권익현의원을 비롯,비공개신청자 가운데상당 수는 이미 공천을 내락받은 인물들이다. 노태우전대통령의 정해창전비서실장은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으나 강총장은 『5·6공에 참여했다고 해서 결격사유가 될 수 없다』고 영입가능성을 시사했다.이에 따라 5·18이나 12·12,부정비리에 직접 연루돼 있지 않은 5·6공 출신가운데 지역신망이 큰 일부 인사는 명단에 오를 전망이다.반면 허삼수·금진호의원 등은 공천과정에서 자연스레 「정리」될 것이라고 한다. 김덕전안기부장·최병렬전서울시장 등 문민정부들어 평판을 높이 산 중량급 인사의 지역구 배치도 검토되고 있다. 남재두(대전 동갑)·성무용(천안갑)의원 등 자민련행을 고민하던 충청권 의원들도 대부분 뒤늦게 출마의사를 표명,모두 재공천될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검토결과 지역관리나 의정활동에 문제점이 없는 70%정도의 지역구후보는 단수로 추천되고 나머지 30%는 복수로 추천,총재의 판단에 맡기게 될 것이라고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현역의원 가운데 선거구 통폐합으로 양자택일이 불가피한 거창(이강두)·합천(권해옥),예천(번형식)·문경(이승무),태백(유승규)·정선(박우병)등은 각각 이강두 이승무 박우병의원으로 정리된 분위기다.또한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이춘구·이승윤의원 등 14명 말고도 지역여론이나 당선가능성 등을 고려,5∼6곳의 현역의원들이 신진들에게 공천을 빼앗길 것으로 알려져 현역의원 교체수는 20여명선에 이를 전망이다.
  • 노씨 3차공판 증인·보충신문 속기록

    ◎“비자금 가·차명 이원조씨가 조언” 이현우씨/노씨가 「상무대공사」 특정업체 선정 지시·비자금장부 파기 현장을 직접 본적 없다­이현우씨/“노씨,선경그룹 「제2이통」 허가검토 지시” 김종인씨/“돈세탁 안하면 상대방이 안받는 경우 많아” 이건희회장/“돈 건넨후 회계장부 변칙처리 여부는 몰라” 김우중회장 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대한 3차 공판은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김영일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2차 공판내용에 대한 정리,검찰의 공소장 변경 및 정정,증인신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씨의 변호인인 김유후변호사는 『검찰조사의 임의성과 모든 증거관계에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검찰 조사내용과 법정 진술내용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만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재벌총수 변호인단이 당초 신청한 9명의 증인 중 6명을 철회함에 따라 소병해삼성신용카드 부회장(전삼성그룹 비서실장),홍관의동부건설 사장,이건기진로건설팀장 등 3명에 대해서만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증인신문◁ ◇소병해삼성그룹전비서실장 ▲이보환변호사=삼성그룹은 다른 그룹과는 달리 비서실장이 각 계열사의 지휘·감독업무를 수행하는 등 사실상 회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죠. ▲소=예. ▲이변호사=87년 12월 이건희회장이 취임한 이래 이종기삼성화재부회장이 청와대 면담에 들어갈 때 5차례에 걸쳐 20억∼30억원을 마련해 준 적이 있죠. ▲소=예. ▲이변호사=청와대로부터 돈제공 요구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소=없습니다. ▲이변호사=이부회장에게 돈을 마련해 줄 때 이를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했나요. ▲소=없습니다. ▲김진태검사=삼성그룹 비서실장을 그만 둔 시점이 언제 입니까. ▲소=90년 12월23일입니다. ▲김검사=노씨 취임 직후 이건희 회장이 청와대에 들어갔을 때도 증인이 돈을 마련해 주었습니까. ▲소=예. ▲김검사=이부회장의 5차례 면담시 마련해준 돈이 모두 얼마 입니까. ▲소=1백70억원입니다. ▲김검사=비서실장이 회사돈 1백70억원을 회장의 승낙없이 빼낼 수 있습니까. ▲소=가능합니다.과거 관행이었고,5공 때도 그렇게 했었습니다. ▲김영일재판장=그 돈의 회계처리는 어떻게 합니까. ▲소=가불금형식으로 우선 집행하고 나중에 접대비 등으로 정리합니다. ▲김재판장=청와대에 들어가는 돈 말고 영수증 없이 처리하는 비용도 그렇게 처리합니까. ▲소=예. ▲김재판장=국세청도 알고 있나요. ▲소=상당부분 알고 있을 겁니다. ▲김재판장=국세청의 정밀조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소=제기억에는 없습니다. ▲김재판장=국세청의 조사를 받았다면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겠지요. ▲소=삼성그룹의 총 매출이 64조억원 이상이기 때문에 이같은 사실을 적발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사를 해도 드러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건기 진로건설팀장 ▲김헌무변호사=80년대초 부천주민들이 진로공장 이전을 요구한데다 재정이 약한 충북 현도 주민들이 진로공장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이로 인해 공장이전을 추진했다는 게 사실입니까. ▲이=그렇습니다. ▲김변호사=당시 산림청이 일부 후보지에 대해 산림법에 위배된다고 판정,3만평을 제외하고 문제가 없는 21만평만 공장신축 신청을 했지요. ▲이=맞습니다. ▲김변호사=공단이전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장진호회장에게 보고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없습니다. ▲김변호사=공단이전 때 진로가 세제 등 혜택을 입은 것이 있습니까. ▲이=현도공단 지정으로 44억원의 세제혜택을 입었으나 다른 업체와 비교할 때 비슷한 수준입니다. ▲김재판장=공단건설과 용도변경 등이 이뤄진 시기는 언제 입니까. ▲이=92년부터 건설에 착수했고 90년 1월24일 용도변경 및 공업유치 지역 지정신청을 냈습니다. ◇홍관의 동부건설 사장 ▲한경국변호사=노피고인 재임시절 1백억원 이상의 건설공사 수주는 누가 맡았습니까. ▲홍=1백억원이 넘는 공사는 모두 25건으로 최우근 건설본부장과 제가 직접 관장했습니다. ▲한변호사=동부건설이 6공 들어 도급순위에 변동이 있었습니까. ▲홍=81년 8위에서 93년에는 오히려 15위로 떨어졌습니다. ▲한변호사=관급공사 수주를 위해 회장이나 그룹측이 청와대에 청탁한 적이 있습니까. ▲홍=그런 사실없습니다. ▲한변호사=부산 군정비창 공사가 정부로부터 발주된다는사실을 언제 알았습니까. ▲홍=군공사는 비밀이어서 입찰공고를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한변호사=부산 정비창공사가 동부에 낙찰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홍=동부가 인근의 한전공사를 수주한 연고가 작용했습니다. ▲한변호사=청와대에 들어간 40억원은 어떤 성격이었습니까. ▲홍=한신혁 그룹종합조정실장이 계열사 사장회의에서 선거자금 명목으로 분담한 뒤 김회장에게 전달했습니다. ▲한변호사=회계처리는 어떻게 합니까. ▲홍=그룹차원에서 성금 명목으로 회계처리합니다. ▲김필규검사=92년 12월말 부산 정비창 공사 입찰공고를 보고서야 비로소 이 공사를 알았습니까. ▲홍=1달전쯤 그런 공사가 있다는 것을 조금은 알았습니다. ▲김검사=그런 정보력으로 건설회사 사장을 10년이나 했습니까.입찰에서 탈락된 업체들도 1년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홍=……묵묵부답. ▲김검사=공사 수주사실은 언제 어떻게 알았습니까. ▲홍=연고권이 동부에 있다는 사실이 인정돼 관행에 따라 수주하게 된 걸로 알았습니다. ▲김검사=관행에 따라 수주했다면 공개입찰이었다는 것은 무슨 말입니까. ▲홍=입찰 공고 후 한달 뒤 입찰이 됐으므로 이 기간중 연고권 등이 부각됐습니다. ▲김검사=연고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홍=인접지역의 한전 송전선건설공사를 수주한 적이 있다는 연고입니다. ▲김검사=당시 건설업계 관행은 정부 발부공사시 회장이 직접 관여해야 성사된다는 말이 있었다는데. ▲홍=사실이 아닙니다. ▲김검사=당시 정부 대형공사의 경우 5개 기업정도만 제한입찰로 참여한 데 비해 14위인 동부가 입찰대열에 낀 것은 동부에게 공사를 주기 위한 정부의 특혜 아닙니까. ▲홍=결코 아닙니다. ▲김영일재판장=김준기피고인이 얼마동안 여당의 재정위원을 지냈습니까. ▲홍=상당히 오랫동안입니다. ▲김재판장=재정위원 재직 중 공식적인 선거자금은 얼마나 냈습니까. ▲홍=액수는 기억에 없으나 몇차례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재판장=그 돈은 정상적으로 회계처리합니까. ▲홍=그렇습니다. ▲김재판장=동부건설의 기밀비와 접대비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홍=약 20억원 정도입니다. ▲김재판장=부산 정비창 공사발주때 이례적으로 15개 이상의 업체가 입찰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홍=보안성이 떨어져 여러 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봅니다. ▲김재판장=연고권이 있었다는 한전 송전선 공사와 그로인해 수주한 정비창공사액수는 각각 얼마였습니까. ▲홍=한전 송전선공사는 10억원,정비창공사는 1천2백억원이었습니다. ▷보충신문◁ ▲김유후변호사=최효석유원건설회장,조기현청우종합건설회장과 노피고인과의 면담을 주선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현우전경호실장=없습니다. ▲김변호사=모든 국책사업공사를 수주하려면 대통령의 결정을 받아야한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까. ▲최원석동아그룹회장=사실과 다르며 법정에서 진술한 것이 사실입니다. ▲김변호사=보령화력발전소 3·4호기 토목공사를 수주하면서 20억원을 제공하고 청탁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준용대림회장=토목공사를 수주할때는 청탁하지 않았으나 「기계공사 등 공사가 많이 남아있으니 손을 쓰라」는 안병화전한전사장의 말을 듣고청탁한 사실이 있습니다. ▲김진태검사=줄곧 통치자금이라고 주장하는데 근거는 뭡니까. ▲이현우=나라를 통치하는데 있어 정상적 예산으로는 되지않는 부분에 필요한 돈이라는 뜻입니다.특별한 근거는 없습니다. ▲김검사=누가 만든 용어입니까. ▲이=주변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김검사=비자금을 가·차명형태로 관리하는게 좋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했는데 누구입니까. ▲이=이원조피고인에게 들은 것으로 기억됩니다. ▲김검사=정보·수사기관이 국가예산을 관리할 때 가·차명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라고 변호인 반대신문에서 진술했는데 근거는 뭡니까. ▲이=정보기관이 출처가 명시되는 돈을 사용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막연히 대답한 것입니다. ▲김검사=비자금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노피고인에게 장부를 한번도 보여준적이 없다고 진술했으나 93년 실명전환할 때 가방을 꺼내놓고 서로 상의하지 않았습니까. ▲이=노피고인은 돈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이 없어 확인을 안하셨습니다.그때 확인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검사=노피고인이 면담할 기업인을 구체적으로 지칭하지 않았지만 우회적으로 「김○○ 잘 있느냐」는 식으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얼굴에 침 뱉는 말이겠지만 검찰진술 때 「대세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으로 수긍했을 뿐입니다. ▲김검사=변호인 반대신문에서 노피고인이 91년 성금을 거절하고 대학발전기금으로 사용하라고 지시해 1천억원을 발전기금으로 보냈다고 진술했는데,알고 진술한 것입니까. ▲이=변호인이 그런 내용을 말해서 알게 된 것입니다. ▲김검사=아산만 해군기지공사와 상무대 이전공사 등에 대해 노피고인의 지시를 받고 특정업체의 선정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있습니다. ▲김검사=한보 정태수총회장의 면담요청을 계속 거절했으면서도 90년12월말에는 직접 주선한 이유가 뭡니까. ▲이=노피고인이 그전에는 만날 의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검사=노피고인이 기업으로부터 거둬들인 돈을 받은 정치인 중 이를 영광으로 알고 더 달라고 한 사실도 있다고 했는데 사실입니까. ▲이=대통령의 격려금을 받는 입장에서는 영광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김검사=대통령이 기업으로부터 받은 성금은 당시 잣대로는 검은 돈이 아니라고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까. ▲이=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김검사=비자금 통장을 넣어둔 가방의 잠금장치는 피고인 외에는 모른다고 했는데 비밀번호가 몇번입니까. ▲이=…. ▲김검사=다이얼식 3자리 숫자로 된 「629」가 맞죠. ▲이=맞습니다. ▲김검사=노피고인의 「6·29선언」을 기념해서 만든 것이 아닙니까. ▲이=기념은 아니고 좋은 숫자라 생각해서 제가 선택했습니다. ▲김검사=노피고인이 장부를 파기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 ▲이=장부를 같이 뜯었기 때문에 응당 파기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검사=비자금의 사용처를 밝히면 국가사회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입니까. ▲이=사용처를 하나하나 거론하다 보면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이 드러날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문영호검사=93년 중으로 비자금을 실명전환하지 않으면 모두 국고에 귀속이 되므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노피고인에게 건의했는데 지금 생각은 어떻습니까. ▲금진호=국고에 귀속이 돼도 어쩔수 없지 않겠느냐고 건의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문검사=금피고인이 실명전환을 위해 정태수피고인을 추천하면서 입이 무거울 것 같아서라고 했다는데. ▲금=그보다는 한보철강공사로 자금수요가 많았고 90년 아시안게임후 노피고인이 신뢰성있는 사람이라고 평가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문검사=경제수석 때 노피고인으로부터 한진그룹 비업무용부지,롯데그룹 잠실부지,삼성그룹 상용차사업 진출,선경그룹 제2이동통신 등에 대해 허가하는 쪽으로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지요. ▲김종인=예. ▲문검사=기업인들이 노피고인과 면담하려던 것은 5공때 국제그룹해체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진술했는데. ▲김=기업으로서는 그런 생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영일재판장=피고인 전원에게 묻겠습니다.사실과 다르면 개별적으로 의사표시를 하십시오.당시 돈을 건네고 받은것은 모두 관행에 따른 것이라는 생각이지요.(묵묵부답) ▲김재판장=이 사건과 관련 불시에 연락없이 검찰에 불려온 피고인이 있습니까.(묵묵부답) ▲김재판장=피고인들의 그룹에는 법률고문들이 다 있지요.(묵묵부답) ▲김재판장=법률고문의 자문을 받고 출두한거죠.(장진호·이준용·김준기피고인 부인함) ▲김재판장=검찰조사에서 건넨 금액·시점 등을 추궁받았죠.(부인하는 피고 없음) ▲김재판장=조사취지로 봐서 노씨의 뇌물죄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피고 있습니까.(부인하는 피고인 없음) ▲김재판장=피고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거죠.(이건희·장진호·최원석·김우중피고인 부인함) ▲김재판장=김우중피고인 등은 해외출장 등으로 불시에 귀국,엉겁결에 진술을 했다고 했는데 엉겁결에 진술했다면 오히려 진실을 말했던 것 아닌가요.(부인하는 피고 없음) ▲김재판장=검찰이 확실히 봐줄 것으로 확신한 사람 있었나요.(피고인들 대답없음) ▲김재판장=돈을 건넬때 모두 돈세탁을 했지요.(부인하는 피고 없음) ▲김재판장=관행상 거리낌없는 돈이라면 왜 굳이 돈세탁을 했나요. ▲이건희=돈세탁을 하지 않으면 받는 쪽에서 잘 안받기 때문입니다. ▲김재판장=전달이 되도록 하기위해서는 세탁을 해야한다는 말입니까. ▲김우중=오랜 관행이었습니다. ▲김재판장=그렇게 큰 돈을 건네면서 영수증도 받지 않았다면 회계장부가 전부 변칙처리되는 것 아닌가요. ▲김우중=일부 된 것도 있겠지만 밑에서 했으므로 잘 모릅니다. ▲김재판장=전경련을 통해서 성금을 내는 경우도 있었나요. ▲이건희=연말불우이웃돕기,선거정치자금,중소기업지원금등이 있었습니다.
  • 외교연원장 김석규/제네바 대사 선관영/외무부 인사

    정부는 16일 외교안보연구원장에 김석규전주러시아대사를,주 제네바 대사에 선준영외무부제2차관보를 임명했다. 정부는 또 외무부 제1차관보에 번기문외교정책실장,제2차관보에 최대화외교안보연구원교수부장,외교정책실장에 조원일주유엔차석대사,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에 신성오주이란대사를 임명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주유엔 차석대사에 최성홍 주헝가리대사,주제네바대표부 공사에 장기호통상국장,주러시아공사에 조일환외무부구주국심의관,통상국장에 최혁주러시아공사,구주국장에 조창범경수로기획단특별보좌관을 각각 임명됐다. ◇김외교안보원장 ▲경북 성주 59세 ▲서울대 정치학과 ▲외무부 총무과장 ▲미주국장 ▲제1차관보 ▲주이탈리아 대사 ▲주러시아대사 ◇선주제네바 대사 ▲서울 56세 ▲서울대 법대 ▲외무부 통상과장 ▲주미 공사 ▲국제경제국장 ▲통상국장 ▲주체코대사 ◇번제1차관보 ▲충북 충주 52세 ▲서울대 외교학과 ▲외무부 국제연합과장 ▲국무총리 의전비서관 ▲미주국장 ▲주미 공사 ◇최제2차관보 ▲서울 56세 ▲서울대 행정학과 ▲외무부 경제기구과장▲국제경제국장 ▲주휴스턴 총영사 ▲주노르웨이 대사 ◇조외교정책실장 ▲서울 51세 ▲서울대 법대 ▲외무부 국제법규과장 ▲주캐나다 공사 ▲공보관 ▲국제경제국장 ◇신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 ▲서울 53세 ▲서울대 법대 ▲외무부 동남아과장 ▲의전관 ▲정보문화국장 ▲주방글라데시 대사
  • 출마자 공직사퇴시한 마감 언저리

    ◎선거구 획정 불투명… 일부 출마 포기/한영성씨(과기처 전 차관)사천·이상희씨(과가지문 전 위원장) 부산 희망/최연희씨(춘천지검 차장) 동해·정종복씨(수원지검 검사) 경주기대/강원선 남동우(정무부지사) 황학수씨(지사 비서실장) 자민련 공천설 제15대 총선을 90일 앞둔 12일은 공직자로서 입후보하려는 사람들의 사퇴시한이었다. 이날 공직사퇴가 마감됨에 따라 공직 출신으로 오는 4월11일 총선에 나서게 될 면면의 윤곽이 드러났다. 청와대 출신으로 신한국당 공천으로 총선에 나설 사람으로는 먼저 지난해 말 청와대 비서실 개편 때 물러나 강원 춘천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한승수전비서실장과,지난해 여름 일찌감치 부산 동래갑에 자리잡은 박관용전정치특보가 눈에 띈다.한이헌전경제수석은 부산 동래갑에,김대통령의 측근인 홍인길전총무수석도 부산지역에 지역구를 확약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김영춘·이성헌전정무비서관은 서울 광진갑과 서대문갑에 나란히 신한국당 공천이 확정됐고,김길환전사정비서관도 신한국당 간판으로 경기양평·가평에서 출마한다. 그러나 출마를 위한 사퇴설이 나돌던 박영환춘추관장과 이병석정무비서관,이영우의전비서관은 이날까지 사표를 내지않았다. 행정부에서는 이미 사표를 낸 황병태전주중대사와 함께 홍재형전재정경제원장관이 고향인 충북 청주 상당에서 신한국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기 위해 지난번 개각 때 물러났다. 정치인 출신으로는 김용태전내무와 최인기전농림수산,김중위전환경,이성호전보건복지,김영구전정무1장관이 각각 신한국당 공천으로 출마하기 위해 같은 시기에 물러났다. 구본태전통일원통일정책실장은 공직사퇴시한을 하루앞둔 지난 11일 신한국당의 서울 양천을 공천을 희망하며 사표를 냈다. 김도현전문화체육부차관은 그동안 노려오던 신한국당의 서울 광진갑 공천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11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국무총리실의 조병세국장은 그동안 꾸준히 충북 영동지역구를 관리해 왔으나 옥천·영동,보은 선거구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라 재조정이 불가피해지는 등 불투명한 지역구 사정으로 출마를 포기했다. 검찰에서는 최연희춘천지검차장과 국회 전문위원으로 파견근무중이던 정종복수원지검검사가 각각 강원 동해와 경북 경주에서 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며 현직을 떠났다. 정부 산하기관 및 투자기관 임직원의 사퇴도 잇따랐다.이상희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이 부산지역 출마를 위해 10일 물러났고,한영성전과학기술처차관은 경남 사천에서 출마하기 위해 원자력연구소 상임고문직을 12일 사퇴했다. 지난 10일 사퇴한 김동욱한국관광공사이사장은 경남 통영·고성에서 유광언전정무1차관과 신한국당 공천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같은 날 사표를 낸 김규칠한국방송공사이사는 경남 창원을에서 황낙주국회의장과 신한국당 공천을 놓고 힘겹게 겨루고 있다. 입법부에서는 고향인 전북 남원과 서울 서초갑을 두고 저울질을 하던 이종율국회사무총장이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소식이다. 총선출마를 위한 지방의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서울시의회의 김을동·이영춘의원이 일찌감치 지난달 동대문과 관악에서 출마하기 위해 사퇴했다. 또 강원도에서는 남동우정무부지사가 춘천을,황학수지사비서실장이 강릉갑에서 각각 자민련 공천을 받아 출마할 태세다.
  • 통산부 올해 업무계획 주요 내용

    ◎수출보험 15조로 늘려 시장개척 활성화/어음보험제 도입… 「중기 개선자금」 2조로/석유화학·반도체 등 신규진출 제한 철폐/수원∼춘천·평택∼군산 천연가스 공급관 건설 통상산업부는 올해 정책방향을 통상외교활동을 능동적으로 전개,무역의 확대균형을 추구하고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완화와 기술하부구조확충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잡았다.또 중소기업청을 신설하고 어음보험제도를 도입하는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에너지의 안정적인 수급과 가스 등 안전사고에도 만전을 기해나가기로 했다.통산부의 올해 업무계획을 소개한다. ▷통상◁ WTO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제도를 정비하고 타국의 협정이행사항 감시활동을 강화한다.보조금·지적재산권 등 국내 제도와 법령도 정비한다. ○무역지원금융 확대 UR(우루과이라운드) 후속협상에서 실리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적인 우회덤핑방지규정·원산지규정 제정 등에 적극 참여한다.성장잠재력·시장규모·진출의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권역별로 거점국가를 선정,육성한다.올 2월 상무관회의를 열어 통상정책을 설명하는 등 상무관회의를 정례화한다.연불수출자금을 3조4천억원에서 4조2천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자본재 수출관련 무역지원금융을 확대,무역수지를 개선한다.수출보험인수규모를 15조7천억원으로 늘려 수출보험의 해외시장개척 지원기능을 강화한다.문화가 체화된 수출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 문화에 대한 수용가능성 등을 조사,업계에 제공하고 상품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인터넷 등을 활용,해외홍보를 본격 추진한다.지적재산권분야 불공정수출입조사지침을 제정,운영하는 등 산업피해제도를 내실화한다.수입급증품목의 동향분석을 통해 조기경보체제를 구축,중소기업에 대한 피해구제지원기능을 보강한다. ▷산업경쟁력 강화◁ 석유화학·반도체·발전설비부문의 신규진입제한을 철폐하고 산업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제도와 관행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장기산업발전비전을 통해 기업의 장기경영전략수립을 지원하고 미래유망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한다.대규모기업집단이 세계 일류기업으로 발전할 수있도록 업종전문화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유인수단 등을 통해 자발적인 업종전문화를 유도한다.공업배치기본계획을 수립,지자체 및 기업에 공단개발과 입지에 대한 기본지침을 제시,지방화시대에 맞는 지역균형적 산업정책을 추진한다.자본재·정보·색채 등 3개 분야의 표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첨단산업의 수도권내 공업입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중소기업의 입지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검토한다.여성·고령자 등 유휴인력을 산업현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인센티브제도를 확대한다.환경친화적인 산업구조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주요업종의 산업환경실천과제를 수립,추진한다.기술개발여건을 확충하기 위해 기술평가담보제도 및 기술보험제도의 도입방안을 강구한다.중소기업의 산업디자인 시제품개발 및 지도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우수산업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국제산업디자인대학원을 설립한다.유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규제와 지원제도를 제조업수준으로 개선한다.광주(경기)·시화·창원·주안공단에 추가로 공동집배송단지건립을 추진하고 업종별·지역별 물류공동화사업을 추진한다.정당한 염가판매행위를 저해하는 제도와 관행을 정비하는 등 소비자후생증진에 노력하고 소비자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제조물책임법의 제정방향을 검토한다. ▷중소기업 시책◁ 중소기업청을 신설,제조업 이외에 건설·유통·서비스업으로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한다.중소기업의 구조개선자금을 2조원으로 증액하고 지원절차를 간소화해 1·4분기중 추천을 완료한다.1·4분기중 경기·광주 2개 지역에 지역신용보증기금의 설립을 추진하고 대기업 출연분을 조기에 확정한다.이달 중순에 중소기업채용박람회를 개최,중소기업에 대한 취업 및 채용기회를 확대한다.산업기능요원의 공급을 확대하고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을 1만명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외연수 추가 도입 어음보험제 도입을 추진하고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을 부도어음매입 위주로 운영한다.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의 지원규모를 8천억원으로 확대,낙후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중소유통업을 위해 40개 재래시장을 재개발하고 2천개 소규모점포의 현대화를 추진한다.유통업체에 대해서도 공제사업기금 가입을 허용한다.영세상인의 생업기반을 보호하기 위해 점포임대차보호법 제정을 검토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에너지 시책◁ 에너지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에너지자원사업특별회계 등 재정지원체제를 정비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에너지계획수립을 지원한다.에너지절약·대체에너지·청정에너지기술 등 부문별 기술개발계획을 통합해 국가 에너지기술개발 기본계획을 수립,추진한다.석유의 중동의존도를 감축하기 위해 원유도입선을 다변화한다.국내 대륙붕,알제리 육상광구 등 석유개발사업을 활성화한다. 석유수송의 원활화를 위해 장거리송유관 건설사업을 적기에 추진한다.석유사업자유화에 대비,유가구조를 개선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한다.액화석유가스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용기판매에서 배관 및 계량기를 통한 체적판매로 전환한다. ○원유도입선 다변화 원전분야의 대외개방에 대비,원전산업의 합리적 구조개편방안을 수립,추진한다.천연가스의 공급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강원권(수원∼춘천)·서부권(평택∼군산)의 천연가스 주배관공사를 착공하고 제3인수기지입지를 확보,건설한다.민자발전기본계획이 확정된 1백80만㎾에 대해 7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LNG 2기 90만㎾는 97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사업자선정기준을 마련한다.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매달 안전점검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안전관리우수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 한·미 해군 고위급회의 정례화

    해군은 12일 계룡대 해군본부 대회의실에서 안병태참모총장주재로 주요지휘관회의를 갖고 확고한 전비태세 유지와 기술집약형 해군건설 등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해군은 한·미 해군간 무기체계와 관련된 정보교환 및 공동연구,상호관심사 토의를 위해 참모차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한·미 해군 고위급대표자 협력회의를 올해부터 정례화하기로 했다. 안총장은 『최근 심상치 않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해 만반의 대북경계태세를 갖추는 것은 물론 이념교육을 통한 주적개념 정립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당산철교 철거 앞당겨라(박화진 칼럼)

    그사이에 또 모든것을 잊어버린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그렇다면 건망증도 중증이라 해야할 것이다.그동안 큰 사고가 날때마다 안전불감증이 가장 중요한 원인의 하나로 요란하게 지적되곤 했다.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어선 안되겠다고 몇번이고 뼈아픈 다짐을 하기도 했다.그런데도 구포열차사고에서 성수대교 및 삼풍백화점 붕괴에 이르는 대형사고들은 이어졌고 그때마다 하나같이 안전불감증의 인재사고임이 드러나는 어처구니없는 경험을 되풀이해 왔다. 작년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워낙 혼이 나 정말이지 이제부터는 우리도 안전과민의 선진국 사람들처럼 그 무엇보다 안전을 중시하고 조심하게 될것이며 반드시 그래야 할것이라는 기대의 다짐을 한바 있다.그리고 96년을 맞으며 금년에는 제발 그런 대형사고가 없기를 가장 중요한 새해소망의 하나로 빌기도 했다.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지하철 제2호선 당산∼합정간 철교로부터 다시 들려오고 있는 이 안전비상의 소리는 무엇인가. 당산철교는 「돌다리보다 더 튼튼해 2백년은 갈 것」이라며 개통된지 불과 3년4개월만인 87년 9월 상판이음새 균열등 부실로 인한 붕괴위험이 드러난이후 지난 8년동안 10여차례의 안전진단과 보수를 거듭해 왔다.그리고 마침내 작년엔 상반된 점검결과 논쟁까지 벌인끝에 금년 12월 상부구조물을 완전 철거,재건키로 결정한바 있다.이것은 바꾸어말하면 12월까지는 지하철운행을 계속하겠다는 결정이라 할수 있다.그리고 그때까지는 아니 그 훨씬 이후까지도 붕괴위험은 없다는 관계당국의 확실한 보장이라 할수 있는 것이었다. 그런 보장이 나온지 불과 한달만에 균열부위가 2배이상이나 확산되었으며 지하철공사직원 8명을 상주시켜 24시간 안전점검 및 감시를 실시,급작스런 붕괴에 대비하고 있다니 이것을 우리시민 특히 매일 사선을 뚫는 불안한 기분으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지나다녀야 하는 승객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만의 하나 붕괴의 위험이 있다면 관계당국이 무엇보다 먼저 해야할 일은 안전의 확보다.철교위의 전동차운항을 즉각 중단시키는 것이 첫번째 순서일 것이다.10량연결의 전동차가 하루에 왕복 5백30회나 지나다니는 철교다.이용객이 하루평균 70여만이다.붕괴사고라도 난다면 그결과가 어떻겠는가.삼풍백화점 사고완 비교가 안되는 큰 희생의 엄청난 사고가 될 가능성이 크다.지하철을 타는데 생명까지 걸어야하는 일이 더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럼에도 당국의 대응은 여전히 속수무책의 인상을 준다.운행을 중단할 경우 예상되는 교통대란사태에 대한 이렇다할 대책도 없고 당분간은 안전하다는 평가도 있었으니 거기에 기대를 걸고 12월까지는 그럭저럭 버티어보자는 자세다.그때까지 좀 위험하지만 감시를 잘 할테니 시민들은 불안하더라도 참아달라는 말 아닌가. 그동안의 큰 사고들이 모두 그처럼 「어쩔수없지 않는가」하는 안이한 희망적 기대와 발상에서 비롯되었음을 절대 잊어서 안될 것이다.교통대란에 대한 우려는 그 고충 이해 못하는바 아니나 「설마 괜찮겠지」「영업중단의 손실이 얼만데」하는 것과 똑같은 발상이다.삼풍백화점 붕괴직전의 상황을 다시한번 되새겨보기 바란다. 사고는 반드시 설마에서 시작된다.그리고 요행이 있을수 없으며 우리의 기대와는 전혀 상관없이 갑자기 일어난다.당산철교 전동차운행 중단문제는 교통난문제 이전의 안전문제다.보강노력이 효과가 없고 갑작스런 붕괴를 막을 보장도 없다면 가능한한 빨리 기능을 중단시키고 안전재건을 서두르는 것이 상책이다.현명하고 조속한 결단을 촉구한다.
  • 서울대 농대·수의대 99년까지 「관악」 이전

    서울대는 오는 99년까지 수원캠퍼스에 있는 농생대와 수의대를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키로 하고 올해 안에 세부 마스터플랜을 수립,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설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8일 지난 87년부터 추진해 온 농생대 이전계획을 수도권정비위원회(위원장 이수성국무총리)의 의결을 거쳐 이같이 최종 확정,발표했다. 이전대상지는 관악캠퍼스내 출판부와 체육관 부근 부지 등 2만6천여평으로 교육 및 연구시설,공동지원시설,부속시설등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대는 캠퍼스 이전에 9백8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현 수원캠퍼스 부지를 매각해 이전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그러나 이전에 따른 관악캠퍼스 과밀화를 방지하기 위해 전체 건폐율을 현행 4.33%로 유지하고 수목원과 농장,연습림은 수원캠퍼스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 서울대 이인원기획부실장은 『캠퍼스 이전을 통해 각 학문분야간의 협동체제 조성이 활성화되고 농업 및 농수의학분야의 기술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전사업은 학부제 도입과 정원감축등 농생대 장기발전계획과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청와대 민정비서관 이근식씨

    청와대는 4일 유재호전비서관이 조달청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석이 된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에 이근식일반행정비서관을 임명했다.
  • 김병오 의원 불구속 입건/검찰

    ◎구청장에 공천대가 받아 소환조사 서울지검 공안1부(정진규 부장검사)는 22일 지난 6·27지자제 선거공천 과정에서 구청장 후보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국민회의 소속 김병오 의원(60·서울 구로병)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김의원에게 공천대가로 5천만원을 제공한 박원철구로구청장과 김의원으로부터 5천만원 가운데 3천만원을 받아 당운영비로 사용한 국민회의 구로갑 지구당위원장 정병원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의원이 공천을 대가로 받은 돈의 액수가 적은데다 당운영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참고인 진술조서만 받은 정병원씨를 23일 중으로 재소환,피의자 신문조서를 받기로 했다. 검찰은 또 지난 6월 지자제선거 당시 민주당 서울시의회 의원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뒤 당적을 옮긴 이모씨 등 구로 지구당 관계자들도 금명간 소환,보강수사를 펴기로 했다. 김의원은 박구청장이지난 4월28일 서울 구로구청장후보 선정위원회에서 후보로 확정된 뒤 5월6일 정지구 당위원장과 함께 만나 공천사례비로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관련,이미 지난 20일 서울지법 8단독 오철석 판사 심리로 진행된 공판전 증인신문절차를 통해 박구청장 등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에앞서 21일 하오 김의원을 전격 소환,밤샘조사를 벌인 뒤 이날 상오 귀가조치했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검찰에서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공천 대가로 받은 것이 아니라 박구청장이 후보로 선정된 뒤 자발적으로 낸 특별 당비일 뿐』이라면서 『5천만원 가운데 3천만원은 정위원장에게 건네주고 나머지는 5월25·26일 지구당 이전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퇴임 각료·수석 10여명/「표밭갈이」돌입

    ◎“15대 총선 출마” 지역구 입성/홍재형 전부총리 「자민련 바람막기」 출사표/김용태·김영구·김중위 전장관도 격전지로/한승수·한이헌·홍인길 등 전비서진도 분주 개각 때 물러나는 장관은 으레 뒷모습이 어둡기 마련이다.또 퇴임후 설계에 대해서는 대개 『당분간 쉬면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한다.그러나 「12·20 개각」에서 퇴진한 11명의 각료 중 홍재형 전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김용태 전내무·최인기 전농림수산·김중위 전환경·이성호 전보건복지·김영구 전정무1장관 등 지역구출마를 염두에 둔 전직 각료들은 쉴 틈이 없다.불과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4월의 15대 총선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홍재형 전부총리는 『자민련의 충청바람을 차단하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청주갑에 특별히 차출된 케이스.관세청장 등 오랜 재무관료의 경험과 수출입·외환은행장,재무·기획원·재정경제원 장관 등 화려한 경력을 배경으로 곧 청주고동문들을 상대로 맨투맨식 표다지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역구 출신 현역의원인 김용태·김영구·김중위·이성호 전장관은 곧바로 격전장에 투입됐다.김용태 전장관은 퇴임 다음 날인 21일 당장 지역구(대구 북을) 행사 참석을 위해 대구로 내려갔다.곧 상주체제에 들어간다. 4선경력의 김영구 전장관(서울 동대문을)은 중량급답게 내주부터 동별로 의정보고 활동을 벌이는 등 표밭갈이에 돌입한다.김중위(서울강동을)·이성호(남양주) 전장관도 의원신분으로 되돌아가 당장 지역구활동에 나섰다.신한국당 현역 지역구의원이 한명도 없는 전남 나주지구당 위원장인 최인기 전장관 역시 불모지인 호남개척에 들어갔다. 그러나 과천·의왕출마를 강력히 권유받고 있는 오명 전건설교통장관은 고민이 많다.전자공학박사로서 우리나라 통신혁명을 이룩한 장본인인 그는 내심 정치보다는 학계 쪽을 원한다.하지만 여권핵심부의 출마권고가 너무나도 간곡해 곤혹스럽다. 이번에 물러난 한승수 전청와대비서실장(춘천갑)과 한이헌 전경제(부산동)·홍인길 전총무수석(부산 남갑) 등도 총선 출마 채비에 바쁘다.특히 자민련 최각규 강원지사에 맞서 신한국당의 강원대표주자로 나선 한전실장은 정무장관직 제의도 물리치고 『무소속출마도 불사하겠다』는 같은 당 이민섭 의원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최우선 과제이다. 오랜 상도동 가신출신의 홍인길 전수석은 허재홍 현의원의 양위를 받을 경우 비교적 순탄한 의회진출이 예상된다.반면 경제관료 출신의 한이헌 전수석은 12·12관련자로 검찰수사를 받은 같은 당 허삼수 의원의 벽을 넘어,지난 지방선거때 문정수 부산시장을 위협했던 노무현 전의원을 제압해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
  • 노씨 공판 앞둔 서울지법·검찰 표정

    ◎“방청권 얻자” 법원앞 시민 “장사진”/80석 제한… 대기업 관계자 밤샘 줄서기/중수부,“노씨 뇌물죄 물증 확보” 자신감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공판을 하루 앞둔 17일 서울지법 정문에는 방청권을 구하려는 시민들이 밤을 새며 줄을 서 기다리는 등 「역사적 재판」에 대한 관심이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법원과 검찰은 이날 공판에 대비한 막바지 점검을 마쳤으며 노씨 등 피고인들의 변호인단도 공판에 대비한 법률검토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서울 서초동 서울지법 정문앞에는 18일 상오 9시에 배포하는 방청권을 얻기 위해 이날 아침부터 시민들이 몰려들기 시작. 이들 중 상당수는 노씨와 함께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재벌총수 소속 그룹 비서실과 법무실 관계자들인 것으로 확인. 기업체 관계자들은 단 한장의 방청권이라도 더 얻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과 함께 로비전을 전개. 법원측이 일반인 방청석을 80석으로 제한한 사실을 뒤늦게 안 일부 시민들은 저녁식사를 마친 뒤 방청권 대열에 합류하려다이미 80명을 넘어선 것을 확인하고 아쉬운 표정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대기자들은 방청권을 배포할 때까지 법원앞에서 밤을 세우기 위해 두터운 외투와 모자,털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모습.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하남식씨(25)는 『역사의 현장도 구경할 겸 구체적인 형사재판 진행에 대한 공부도 할 겸해서 왔다』고 설명. 전남 강진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근수(77)씨는 역사적인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상오 9시발 고속버스 편으로 왔다고 소개. 박동영씨(31·학생)는 『이 재판만은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해 친구 3명과 함께 왔다』면서 『사형보다는 종신형이 더 괴로울 것이므로 노씨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으면 좋겠다』고 형량을 주문. ○…노씨의 연희동집은 이날 하오 동생 재우씨의 부인이 방문,김옥숙씨를 위로한 것을 제외하고는 적막감이 감도는 분위기. 박영훈 비서실장은 『방청권이 10장밖에 나오지 않아 아들 재헌씨와 서동권 전안기부장,정해창 전비서실장,최석립 전경호실장 등만 참석하고 김옥숙여사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설명. 한편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노씨가 며칠전부터 종이에 메모를 하는 등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다』면서 『법정에서 할 모두진술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언급. ○…대검 중수부는 노씨 비자금사건 첫공판에 문영호 중수2과장,김진태·김필규·홍만표 검사 등 4명을 참여시키기로 결정. 노씨에 대한 신문을 맡은 문과장은 『첫 공판에서는 검찰의 직접신문에만 5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계좌추적 등을 통해 확실한 물증을 확보한 만큼 뇌물죄 입증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자신감을 표시. ○…12·12 때 수경사령관으로 반란군 진압에 나섰던 장태완씨‘ 이날 하오 1시44분쯤 검정색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서울지검 현관 앞에 도착. 장씨는 당시 신군부에 맞서 저항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녹음테이프가 공개되면서 이 시대의 「참군인」으로 부각된 터라 그의 검찰진술 내용에 관심이 집중. 장씨는 그러나 굳은 표정으로 사진촬영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 뒤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일단 조사받고 나와서 이야기하자』고만답변.
  • 신현확씨 “국보위 설치 반대했다”/검찰나와 진술

    ◎계엄확대 경위 등 조사받아/장태완씨 오늘 소환 조사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16일 12·12 당시 국무총리를 지낸 신현확씨와 육본헌병감 김진기씨,청와대의전비서관 신두순씨 등 3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신전총리를 상대로 ▲전두환 보안사령관 등 신군부측이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강제 연행하고 사후재가를 받은 과정 ▲5·17 당시 비상계엄확대조치를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킨 경위 등을 집중조사했다. 신전총리는 이날 상오 검찰에 출두하면서 『80년 4월 전두환보안사령관이 중앙정보부장서리를 겸직하는 것과 국보위 설치를 반대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전헌병감에 대해서는 12·12 당일 장태완 수경사령관 등과 함께 연희동 요정에 초청된 경위 등을 물었다. 검찰은 신 전청와대비서관을 상대로 정승화전계엄사령관의 연행 재가과정에서 신군부측이 최 전대통령에게 위압적으로 요구했는지를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장태완 전수경사령관을 17일 하오 2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 로봇 등 자동화 산업 10년내 연 25% 성장

    수치제어공장기계·로봇 등 메카트로닉스(자동화)산업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24.8%씩 성장,2005년에 생산액이 9조2천1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복사기·레이저기기 등 광산업은 생산액이 20 05년에 93년 대비 11배 늘어난 8조1천1백억원에 이르고 수출은 24배로 증가,본격적인 수출산업으로 육성된다. 현재 무역적자를 보이고 있는 일반기계산업은 수출이 연평균 14.9%,수입이 6.9%씩 늘어 2005년에는 흑자산업으로 바뀐다. 통상산업부는 14일 이같은 전망을 담은 3개 산업의 장기발전비전과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통산부에 따르면 일반기계는 내수가 연평균 10.1%씩 증가해 2005년에는 1백6조2천3백15억원,수출은 14.9%씩 증가,23조5천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생산에 대한 수출비중이 95년 20% 수준에서 2005년에는 24.3%로 높아지는 반면 수입대체의 진전으로 수입은 6.9% 증가하는데 그친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에 광학부문 석·박사과정을 신설,전문인력을 양성하고 4년제 우수대학에 10개이상의 광학과를 설치할 계획이다.낙후된 광산업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계획기간중 1조1천4백8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러시아에 광학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합작법인의 설립을 추진한다. 자동화 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수치제어장치를 공작기계업체가 공동개발하는 등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현재 1조원인 자동화설비자금을 2005년에 10조원으로 늘리는 등의 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 오강현 통산산업부 산업정책국장(폴리시 메이커)

    ◎“「산업별 장기발전계획」 중순께 발표/정확한 미래예측이 국가장래 좌우 임금 금리 지가 등 전통적인 생산요소 비용의 우위만으로는 이제 경쟁력을 지킬 수 없다.기술력·인력의 질·품질과 디자인 등 소프트 웨어부문이 승패를 좌우한다.일본의 전자제품 소니가 비싼 가격인데도 잘 팔리는 것은 소프트 웨어부문의 절대적인 우위때문이다.우리나라는 고등 교육을 받은 우수한 인력이 유일한 자산이다.인적 자원은 여건만 조성되면 고급 기술력으로 전환할 수 있다. 통상산업부 오강현 산업정책국장은 인적자원과 기술력을 꿰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얼마 전 발표한 산업기술확충 5개년계획과 기술하부구조 확충 5개년계획이 이런 노력의 산물이다. 기술개발5개년 계획은 내년부터 2000년까지 4조3천억원을 투입,일반기계 등 6개 업종의 5백50개 세부기술과제를 집중 개발하고 지방 주요도시에 테크노파크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향후 5년간의 기술개발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오국장은 지난 2월부터 학계 연구기관 업계 등 2천3백여명의 자문을 받아 11개월만에 계획안을 완성했다.각 업체마다 5∼10년후의 기술수요에 대한 전망이 다르기 때문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기술개발 과제를 선정하는 데 애를 먹었다. 그는 요즘 또다른 과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2005년이후 국내 및 세계의 주요산업 장래를 내다보고 비전을 제시하는 「주요 산업별 장기발전비전 보고서」의 마무리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이달 중순에 선보일 계획이다. 그가 각종 산업정책을 입안하는 데 있어 가장 중시하는 부분은 미래예측이다.『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의 산업과 시장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산업정책의 성패는 누가 더 정확한 미래예측을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가 학계 및 업계의 전문가들과 토론회를 자주 갖는 것도 산업의 미래를 바로 볼 수 있는 시각을 새롭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이밖에도 내년의 유통시장 전면개방,국제적인 환경규제 강화 움직임 등에 대한 대비책을 검토중이다.업계의 반발로 주춤거리고 있는 업종전문화 정책의 보완도 시급하다.산업 관련 주요정책을 결정하는 데있어 재정경제원 등 관계부처의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내는 일도 통산부의 대표주자격인 그의 몫이다.각종 정책구상과 추진전략으로 그의 머리속은 항상 복잡하지만 여유를 잃지 않는다.그래서 주위로부터 일을 겁내지 않는 기질을 타고났다는 얘기도 듣는다.그는 『정책은 일종의 게임』이라며 『항상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부하직원들을 독려한다. 46세.강원도 양양산.행시 9회출신으로 71년부터 농림수산부에서 일해오다 83년에 상공부로 옮겨 구주통상과장·산업정책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 정치권 사정 하순에 본격화/기업인 환문때 돈제공 확인/사정 당국

    ◎여야 중진·5­6공비리 관련자 포함/상당수 사법처리 될듯/전씨 「은닉 비자금」도 수사대상 사정당국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및 전두환 전대통령을 포함,12·12 및 5·18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이달 하순부터 정치권 비리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사정대상은 기업인 등을 상대로 이권에 개입했거나 협박 등 불법으로 돈을 받은 여야 정치인은 물론 5공·6공 시절 비리관련자들도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5공 시절 비리와 관련해서는 전두환씨의 재임기간중의 비자금 조성과 이 가운데 현재 은닉하고 있는 돈의 추적등도 주요 수사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의 이같은 방침은 전·노 전대통령의 구속에 따른 5공·6공과의 단절작업을 정치풍토 쇄신의 일대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정당국은 노씨 비자금 사건으로 소환·조사한 기업인들로부터 여야의 중진·지도급 인사를 포함,상당수 정치인들에게 뇌물성 정치자금을 주었다는 진술을받아냈으며 은행계좌추적 등을 통해 그에 대한 증거를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에 대한 사정작업이 본격화되면 일각에서 거론되고있는 정계개편 가능성과 맞물려 정치권 전반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최환 서울지검장은 이날 『노태우씨가 5일 기소되더라도 수사가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지금은 말할 수 없지만 「비밀스런 부분」이 있으며 앞으로 정치풍토쇄신의 일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해 상당수 전·현직 정치인을 사법처리 대상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최 지검장은 이어 『이달말이나 내년 1월초쯤이면 검찰이 왜 손을 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지검장은 특히 『전·노씨 주변에 왜 사람이 모이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전씨의 비자금을 수사하고 전·노씨 측근 인사들도 과거 정치비리와 관련해 처벌할 것임을 시사했다. 최지검장은 『그동안 동화은행사건과 관련한 함승희 전검사의 파일과 원전비리사건과 관련한 김성호 당시 대검중수부2과장(현 서울지검특수3부장)의 파일등을 전부 검토했다』고 밝혀 이미 「상당한 자료」를 확보했음을 비쳤다. 이에 대해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문민정부 출범 초기 사법처리된 6공 인사 가운데 비리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사람도 처벌될 가능성이 있고 특히 모씨의 경우,비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비자금 계좌 몇개가 확인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치권에 대한 수사는 어중간한 모습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여야 중진급 인사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도 강력히 시사했다.
  • 가구·완구 등 생활용품 수출 촉진/통산부

    ◎특소세 인하·품질평가센터 설립 고급가구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특별소비세를 인하하는 방안과 하이테크 완구류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관련 품질·성능 평가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질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신발업계를 위해선 단순 조립공정에 필요한 인력의 20∼30%를 해외인력으로 충당하고 피혁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수도권과 부산권의 전문대학에 제혁공학과가 신설된다.신설되는 산업기술대학의 교육과정에도 피혁 관련학과가 설치된다. 통상산업부는 23일 생활용품업계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생활용품산업 장기발전비전을 마련,생활용품공업발전민간협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이 방안에는 전통 공예품을 세계적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나전칠기·도자기·한지·천연염색 등 8개분야를 우선적으로 선정했으며 서울산업대에 귀금속 가공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올해 63억달러에 이르는 생활용품 산업의 수출액은 2005년에는 1백11억달러에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김 대통령 귀국/비자금 정국 해법 나올까

    ◎검찰 수사 마무리때 구상 내놓을듯/“노씨가 대선자금 내용 밝히길 바라” 김영삼 대통령이 3박4일간 오사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20일 귀국했다.노태우 전 대통령 부정축재사건으로 정국이 꼬일대로 꼬인 상황에서 김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여러 정황을 볼때 김대통령이 노씨 문제와 관련해 당장은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을 것 같다.노씨를 구속하긴 했지만 기소를 위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정치인,기업인 등 관련자가 더 소환돼 조사받고 사법처리될 여지도 있다.이럴때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한다거나 수사 이후의 문제를 거론한다면 자칫 검찰수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또 하나는 대통령선거자금 문제다.국민회의측이 노씨 자금 20억원 수수를 피해가기 위해 대선자금을 정치 이슈화하려 총력전을 펴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이에 대한 검찰수사가 어느정도 매듭된 뒤 다음 수순으로 가는것이 바람직스럽다.그 단계에 가서 대국민 담화라든지 기자회견을 통해이번 사건을 평가하고 정경유착을 떨치는 결의를 다지는게 순서라고 여겨진다. 이런 탓에 김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왔음에도 불구,「오사카구상」이라는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청와대 의전비서실은 매주 만들던 주간 일정표를 이번주에는 작성하지 않았다.김대통령은 오사카에서 귀국한 20일 하오 아무 공식일정을 갖지 않았다.21일에는 이홍구총리의 정례보고만 받는다.대통령 일정이 한주일이나 「빈칸」으로 남아 있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외국 순방후 의례적으로 가져온 3부요인 및 국무위원,그리고 여당 당직자들과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이같은 일정축소는 김대통령의 뜻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12월초까지는 청와대의 정국과 관련된 구체적 언급이 없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그렇다고 그때까지 어떤 움직임도 전혀 없을 것으로는 속단할 수 없다.검찰수사 진전,그리고 야당의 태도에 따라 김대통령의 대처방안이 바뀔 수 있다는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우리는 노전대통령이 검찰수사에서 정치판에 제공한 대통령선거자금 내용을 진술해주길 바랐다』면서 『구속이 됐지만 앞으로 남은 조사과정에서라도 밝혀주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한 고위관계자는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당분간 지켜보아야 할 겄』이라고 말했다. 노씨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와 대선자금 지원부분이 대체적으로 마무리되어야 김대통령의 본격적으로 미래를 향한 구상이 국민앞에 펼쳐질 것이라는 게 이들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청와대측은 김대통령이 언제 국민을 향해 새출발을 선언하게 될지 유동적임을 감안,다각도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제도개혁,정치풍토 쇄신,그리고 세대교체에 이르기까지 장단기 대책의 검토 폭은 넓은 것 같다.
  • 증권관리위 비상임위원 박창배씨 임명

    정부는 지난 13일 박창배 전증권금융 상임고문(56)을 증권관리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임명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박상임고문은 지난 9월 사임한 김영무 전비상임위원(변호사)의 잔여임기인 오는 97년 1월31일까지 재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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