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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戰費 40억弗 긴급지원 의회요청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행정부는 유고연방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기 위해 금주중 의회에 최고 40억 달러의 긴급 전비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미국방부가 13일 밝혔다. 케네스 베이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아직 구체적인 액수가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국방부는 30억~40억 달러의 전비를 추가 지원해 주도록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공화 민주 양당 의원들을 초청,유고연방에 대한 공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의회가 예산을 적극 뒷받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3일 하원 연설에서 발칸에 1,800명의 영국군 병력을 추가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영국의 발칸 지역 파병 규모는 6,3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13일밤 나토군이 세르비아내 목표물들에 21일째 공습을 계속한 가운데 웨슬리 클라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총사령관은 이날 전황 브리핑을통해 “나토군의 공습으로 유고군이 전분야에서 대대적인 전력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클라크사령관은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이 아직 코소보에서 군병력을 철수시킬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있다”고 밝히고 “나토군의 공습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클라크사령관은 지난달 나토가 유고 공습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5,924회의 공군기 출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유고연방군은 13일 박격포 공격과 함께 알바니아 국경을 넘어들어가 알바니아군과 교전을 벌였으며 국경마을 2곳을 수시간 점령한 뒤 되돌아가 확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14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제시한 평화안 논의를 포함해 코소보사태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아난 총장은 최근 유엔안보리 주도로 유고사태 해결,코소보 주둔 세르비아군 감축,국제평화유지군의 코소보 파견등을 담은 독자적인 평화안을 제시했다.
  • 全斗煥씨“전직대통령 나서면 나라 혼란”

    “대통령 다하고 형무소까지 졸업한 사람이 무슨….의욕 넘치고 나라 위해맨몸 던질 사람이나 (정치)하는 거지” 全斗煥전대통령은 9일 고향방문에 대해 정치적 의미를 두지 않으려 애를 썼다.“전직대통령이 맨날 정치한다고하면 나라가 혼란해진다”고까지 단언했다. 수행한 閔正基전청와대비서관도“해마다 2∼3차례 가던 고향길인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閔전비서관은 언론에 보도됐던‘J프로젝트’에 대해“5공세력 가운데 대구 경북에서 출마하려는 사람들이‘5공바람’에 편승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연희동측과는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全전대통령은‘전직대통령의 역할론’을 거론,묘한 여운을 남겼다.그는“미국처럼 나라를 위해 전직대통령을 활용해야 한다”며“새로운 전직대통령문화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골이 더욱 깊어진 지역감정 해소를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또 선거제도의 개혁을 위해 당 총재의공천제금지와 경선 불복때 타 정당이나 무소속 출마금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곁들였다.이와 함께 측근의 정치참여는 굳이 말리지 않겠다는의사를 재확인했다. 한때 ‘죄수’로까지 전락했던 그는 이제 전직대통령으로서 모종의 역할을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全전대통령이 직접 정치참여는 않겠지만 측근을 통한‘간접정치’를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남 합천군 율곡면 기리 全전대통령 선영에는 300여명의 지역주민이 몰렸다. 물론 全전대통령의 고향이란 특수성도 있지만‘5공의 재등장’에 대한 대구·경북지역의 민심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 [제2공화국과 張勉](13)분출하는 욕구(上) /사형수 편지

    ‘혁명은 독한 술과 같다’던가. 4월혁명 후 한국사회는 용광로처럼 들끓었다.李承晩독재정권을 무너뜨린 학생·시민은 제각각 품고 있던 기대와 욕구를 마음껏 뿜어냈다.남자나 여자,노인과 아이 가릴 것 없이 모두들 시위에 나서 목청을 높였다.그것은 어쩌면스스로 자유를 쟁취한 자의 권리행사였다. ‘데모로 해가 뜨고 데모로 해가 진다’고들 말한 張勉정부 8개월여.그때일어난 데모 중에는 지금도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사례들이 있었다. 초등학생들이 ‘교사전근 반대’를 내세워,또 ‘어른들은 이제 데모를 그만 하라’고 요구하며 각각 데모하는가 하면 경찰관들은 국회의원이 경찰관의따귀를 때렸다고 시위를 벌였다.군인도 예외는 아니었다.논산훈련소에서는정훈부 사병들이 “宋모중령이 우리를 머슴처럼 부려먹는다”고 항의데모를벌이려고 해 장교들이 가까스로 저지한 일도 있었다. 그렇다고 이 시기의 데모가 모두 무절제하고 이기적인 것만은 아니었다.많은 부분은 자유당 독재정권의 유산을 청산하는 일과 관련이 있었다.6·25 때의 양민학살사건 진상을 밝혀달라는 요구가 대표적인 예다. 1960년 5월11일 경남 거창군 신원면에서는 주민 70여명이 朴모씨를 불태워죽이는 처참한 사건이 일어났다.51년 이 지역에서 양민학살이 있었는데 당시 면장이던 朴씨가 주민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유족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사건발생 후 경찰이 출동했지만 오히려 주민들에게 매를 맞고 쫓겨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곳곳에서 양민학살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달라는 요구가빗발쳤고 이에 따라 국회 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돼 직접 조사에 나섰다.그결과 신원면에서는 51년 봄 3개 부락 주민 600여명이 빨갱이로 몰려 金宗元이 지휘하는 화랑부대에게 학살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때 국회조사반이 파악한 6·25 당시의 양민 피살자는 경남 2,892명,경북2,200명,전남 524명,전북 1,028명,제주 1,878명 등이었다. 張勉정부 하에서의 가장 충격적인 시위사태는 60년 10월11일 발생했다.‘4월혁명유족회’회원을 비롯한 시민·학생 수천명이 민의원에 난입한 것이다. 그 원인은 4·19 때의 발포자,3·15 부정선거 관련자,정치깡패 등 4월혁명을 불러 일으킨 범죄자들에 대한 법원 판결이 너무 미약했기 때문이었다. 10월8일 서울지법 형사1부는 피고인들에게 1심 형량을 선고했다.발포건과관련해서는 柳忠烈 당시 서울시경국장에게만 검찰 구형대로 사형을 언도했을 뿐 역시 사형이 구형된 洪璡基내무장관에게는 징역 9월이,郭永周 대통령경호관에게는 징역 3년이 각각 떨어졌다.나머지 피고인들에게도 무죄 또는 징역 8월∼5년이 언도됐다. 민심은 크게 격앙했다.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마산 등 전국 각지에서 재판부를 규탄하는 데모가 잇따르다가 급기야는 10월11일 내각책임제 권력의심장부인 민의원을 강타한 것이다. 국회 난입에는 환자복에 목발을 짚은 4·19 부상자 50여명이 앞장섰다.이들은 본회의장으로 몰려가 의사진행을 중단시켰다.그들은 “하루빨리 혁명입법을 완성하라”고 요구했으며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신·구파가 싸우지 말고 화합하라”고 강요했다.이에 구파의 金度演과 신파의 林文碩,구파의 徐範錫과 신파의 李哲承이 억지로 악수를 나누는해프닝이 벌어졌다. 그 상황을 郭尙勳 민의원의장은 회고록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당시 부상학생의 위세가 당당하여 마치 부상학생들의 천하와 같은 감이들었고 아무도 감히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정권을 우리가 주었는데’하는 생각은 ‘부상학생 천하제일'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국회에 경호권을발동하여 한번 크게 호령을 해줄 생각도 없지 않았으나…그들의 항의방법이너무도 졸렬하여 그만 자신을 잃어버렸다”거듭되는 데모로 사회는 불안정하고 정부의 권위마저 땅에 떨어진 듯한 이같은 상태,훗날 ‘무능하다’는 비판의 근거로 제시된 이 상황을 張勉정부는어떻게 판단하고 있었을까. 張勉의 뜻은 “국민이 열망하던 자유를 한번 주어보자”는 데 있었다(회고록에서 인용).그는 “오랫동안 자유당정권 하에서 억눌렸던 국민이 자유가허락된 이때에 쌓이고 쌓였던 울분을 한번은 마음껏 발산시키고 나서야 가라앉을 것은 어쩔 수 없는 뻔한 일”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굳은 신념이 작용했음도 물론이다.張勉은 “귀와 입으로배운 자유를 몸으로 배우게 하려는 의도”였는데 이는 “이론과 학설로 배운 자유는 혼란을 일으키지만 경험으로 체득한 자유는 진정한 민주주의의 초석이 되기 때문”이었다.결국 張勉은 “자유가 베푼 혼란과 부작용에 스스로혐오를 느낄 때 비로소 진실한 자유를 얻는다”는 신념을 실천하고 있었다. 張총리 의전비서관을 지낸 李泓烈(77)은 4·19부상자들이 민의원에 난입한사건 직후 비서관들이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조심스레 건의했다고 기억했다.자신을 비롯해 宋元英공보비서관,정보담당인 해군尹대령 등이 시국을 걱정하다 張총리도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별도기구를 직속으로 갖고 있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한다. 이에 자신이 비서진을 대표해 말했더니 張총리가 “泓烈군,무슨 소리야.민주적인 행정을 하자고 투쟁을 해서 총리가 된 것 아닌가.비상수단을 꼭 써야한다면 내가 이 자리에서 물러날 거야”라고 안색을 바꾸며 꾸짖더라는 것. 張勉과 그의 정부가 믿은 것은 시간이었다.세월이 지나 혁명의 흥분이 가라앉으면국민은 무절제한 자유가 어떤 폐해를 가져오는가를 깨닫겠지,그리고그 자각(自覺) 위에서 진정한 민주주의는 꽃필 것이라고 기대했다.실제로 1961년에 접어들자 데모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5·16의 총성이 울려퍼지기전까지 張勉정부의 교과서적인 민주주의는 꽃망울을 맺어가고 있었다. - 張勉 저격 共謀 사형수 편지 첫 공개 張勉의 인품과 인간사랑의 깊이를 보여주는 편지 2통이 8일 공개됐다.그의맏아들인 張震 서강대 명예교수 부부가 최근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이 편지들은 한때 그의 목숨을 노린 崔勳이 1965∼66년에 걸쳐 보낸 것이다. 崔勳은 1956년 9월28일 민주당 전당대회장에서 벌어진 ‘張勉부통령 저격사건’의 범인으로 대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3명 가운데 하나이다.현장에서 張勉에게 직접 권총을 쏜 金相鵬과,金에게 권총을 마련해준 李德信(당시 성동경찰서 사찰계 형사주임) 사이를 연결해준 것이 崔勳이었다. 65년 7월27일자 소인이 찍힌 첫 편지에서 崔는 張勉에의 존경심과 고마움을 절절히 토해냈다.그는 “진작 편지를 올릴 마음 간절하였으나 침묵을 지키는 것이 박사님의 쓰라린 상처를 위로해드리는 일일 것이라는 어리석은 마음에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밝히고 “은혜를 못잊어 조석으로 박사님을위해 기원하는 한 생명이 이 땅 지붕 아래 살고 있다는 점만은 알려드리고싶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는 張勉총리가 60년 10월1일 감형을 해줘 사형을 면한 일,그해 12월에는 직접 교도소를 방문해 털내의를 건네준 덕에 따뜻하게 겨울을 난 일들을 기억했다. 崔는 “박사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의 사상을 시범하신 사도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박사님이 ‘그대의 죄를 전부 사해주노라’라는 말씀을 친히 들려주실 날이 오기를 간망(懇望)한다”고 기원했다. 張勉은 崔勳에게 바로 답장해 두 사람 사이에는 편지가 여러차례 오갔고,그 편지에서 張勉은 가톨릭에 귀의하도록 권유한 것으로 보인다.현재 남아 있는 두번째 편지(66년 1월9일자 소인)에 이를 알려주는 구절들이 나온다. 새해인사를 겸해보낸 이 서신에서 崔勳은 “박사님의 편지를 받은 후 반년 이상이나 신중히 생각한 결과로 근방의 주임신부님을 곧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가톨릭에 입문할 결심임을 알렸다.이어 “영세를 받기까지는 자주 편지를 올리지 못하더라도 오해 마시기 바라며 그러는 것이 박사님의 심경에 위로를 드리는 것이라는 졸렬한 생각에서”라고 밝혔다. 張勉과 崔勳 사이에 오간 편지는 이 두 통밖에 남아 있지 않다.둘 다 우편봉함엽서이며,‘대구시 삼덕동 82의 1’에 사는 崔勳이 서울 명륜동 張勉의자택으로 보낸 것이다. 崔勳이 편지를 보낸 시점은 張勉이 5·16쿠데타로 정권을 탈취당한 지 4년이 지난 때였다.張勉이 정계에서 완전 은퇴해 자택에서 가톨릭 서적을 번역하는 데 몰두한 시절이다.따라서 崔勳의 편지는 순수하게 인간적인 존경심과 그리움을 담고 있을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엿보이지 않는다. 국무총리로서 국정의 최고책임을 맡았던 정치가,한때 그를 암살하려다 체포돼 사형이 확정됐던 사형수.역사의 현장에서 벗어나 둘만이 나눈 대화는 張勉을 가까이서‘모신’ 어느 누구의 증언보다도 張勉의 인간적인 면모를 진솔하게 들려준다.그 귀한 ‘증언’이 가족도 모르게 30여년을 숨어지내다 올해 ‘張勉 탄신 100주년’을 맞아 세인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한편 張勉에게 총을 쏜 金相鵬은 복역을 마치고 나와 목사가 되었다.金목사는 지난 87년 張勉의 셋째아들인 張益주교(춘천교구장)를 만나 ‘위대한 인격자 張勉’을 함께 회고했다. 李容遠
  • 全 前대통령도 지방 나들이

    全斗煥전대통령은 9일부터 12일까지 고향인 합천과 대구를 방문한다.고향방문을 계기로 全전대통령은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들어갔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全전대통령은 9일 합천 선영 성묘에 이어 저녁에는 지역유지들과 식사를 할 계획이다.10일 오전 합천고교를 방문하고,저녁 대구공고 동문초청 만찬에참석할 예정이다.11일 대구공고 동문과 합천향우회 등 150여명과 함께 가야산 등반을 계획하고 있다.대구 모 다방도 찾아 사면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한 데 대한 고마움을 표시할 생각이다.모두 정치적 행사는 아니지만 고향의밑바닥 정서까지 다지는 듯한 ‘고도의 정치일정’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全전대통령측은 일상적인 ‘봄 나들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수행인사도 張世東전안기부장,鄭鎬溶·許三守전의원,金振永전육참총장,李鍾九전국방장관,閔正基전비서관 등 20여명에 이르지만 평소 ‘산행 멤버’들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金泳三전대통령의 고향방문과 비교하는 데 대해 극도의 불쾌감을 표시했다.閔전비서관은 “순수하게 고향을 방문하는 것인데 金전대통령의 움직임과 같이 도매금으로 넘겨 괜한 오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 고향찾은 YS…정치적 언급없는 정치행동

    金泳三 전대통령이 퇴임이후 처음으로 고향을 찾았다.그러나 ‘정치적 언급’은 자제했다. 金전대통령과 孫命順여사는 6일 오전 비행기를 이용,부산에 도착했다.朴鍾雄의원,劉度在전총무수석,金基洙전수행실장 등이 동행했다. 김해공항에는 金武星 韓利憲 鄭義和 權哲賢의원이 金전대통령 내외를 맞았다.文正秀전부산시장,金光一전비서실장,安相英부산시장,金爀珪경남도지사를비롯,100여명이 나와 박수를 치며 환영하자 金전대통령의 얼굴이 밝아졌다. 金전대통령 내외는 승용차를 이용,생가가 있는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을 방문했다.공항에서 생가까지 2시간여 동안 전직대통령 예우을 받아교통신호 대기없이 곧바로 통과했다. 대계마을 입구에는 환영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고 수십명의 마을 주민들이나와 金전대통령을 맞았다. 생가방문에 앞서 金전대통령은 인근에 있는 모친산소와 조부·모 산소에 들렀다.金전대통령은 “소감이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풀이 많이 자랐다”며 잡초를 뽑았다.생가에는 金東旭 金淇春의원등이 동행했다.
  • 각광받는 미사일

    나토군의 유고 공습이 장기화됨에 따라 전비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사용되는 무기가 첨단 고가품인 탓이다.전문가들은 공습 열흘도 안되는새 최소 3억달러에서 6억달러가 지출된 것으로 점치고 있다.미 연방 예산관리국은 공습이 30일 이상 계속될 경우 비용은 수십억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예상하고 있다. ▒순항미사일 유고 공습의 선봉장으로 함정 및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는 레이시언사 제품으로 사정거리 1,600km.기당 75만달러(한화 94억원)∼120만달러(150억원).평균 100만달러.사정거리 2,000∼2,500km의 공중발사 순항미사일(ALCM) AGM-86B/C는 보잉사 제품으로 기당 100만달러.미 국방부는 둘을 합쳐 100기 이상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AGM-65F 마베릭 미사일 지상군과 전함,연료저장고,탱크 등을 공격하는 공대지 미사일로 레이시언사가 납품하고 있다.적외선으로 유도되는 이 미사일은 목표물을 관통한 후 폭탄이 터지도록 하는 지연뇌관을 장착하고 있어 파괴력이 매우 크다.더욱이 사거리가 27km여서 유고군의 지대공미사일 사정권밖에서 발사돼 유고군과 기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기당 18만달러. ▒AGM-88 햄 미사일 유고군 방공망을 파괴하는 일등공신으로 역시 레이시온가 생산한다.음속으로 91km를 날아가 목표물을 정확하게 파괴하는 탓에 값이비싸다.기당 28만4,000달러▒AGM-69 미사일 역시 유고 방공망을 파괴하는 단거리 공대지 미사일.보잉사가 생산중이며 추진체는 록히드 마틴이 공급한다.적외선으로 유도되는 이 미사일은 B-52와 B-1폭격기에 장착된다.중량은 약 1t이며 기당 30만달러의 고가품이다. ▒AIM-130 미사일 록웰 인터내셔널이 개발한 공대지 정밀 유도폭탄.총중량 1.3t으로 레이저 유도폭탄을 장착하고 있다.사용되는 탄두에 따라 19만5,000∼30만달러로 다양하다. ▒AIM-120 미사일 레이시언사가 개발한 공대공 미사일.일명 암람.스패로우공대공 미사일의 후속 미사일로 미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 등 각종 항공기와 나토군에 장착되고 있다.나토군에 격추된 미그기는 이 미사일에 당했을가능성이 높다.기당 38만6,000달러.
  • YS, 6일 부산·마산 방문

    金泳三전대통령이 오는 6일 부인 孫命順여사와 함께 고향인 거제군 장목면외포리 선영을 찾아 성묘한 뒤 마산과 부산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金전대통령의 부산·경남지역 방문은 퇴임 이후 처음이다. 金전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 朴鍾雄의원은 1일 “주로 동창과 친지를 만날 계획이며 정치적 행사는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金전대통령은 이날 상도동 자택으로 金光一·金瑢泰전비서실장과 趙洪來전정무·文鐘洙전민정·李永來전행정·金正男전정책·愼右宰전공보·劉度在전총무수석 등 재임시절 수석비서진을 초청,만찬을 함께하며 정국현안 등을 논의했다. 박찬구
  • [기고] 협동조합 개혁의 방향

    최근 발표된 협동조합 개혁안을 둘러싸고 정부와 학계 그리고 이해당사자간에 찬반 논쟁이 들끓고 있다.‘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자율조직을 타율적으로 개혁해서는 안된다’ 등 서로 다른 견해가 격돌하고 있다. 지나치게 수익성 위주로 운영돼온 협동조합이 ‘협동주의에 입각한’ 협동조합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공통인식에도 불구하고 개혁의 방법이나 절차에대해서는 이처럼 반론이 있는 듯하다.구성원들의 합의로 개혁 방안이 수립되는 것이 올바르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그렇다고 개혁의 방법과 절차에 지나치게 얽매인 나머지 개혁의 본래 취지가 퇴색되어서는 안된다. 사실 그 동안 협동조합 개혁 논의는 ‘해야 한다’는 당위론만 앞섰지 조합과 조합원에게 비용과 편익이 얼마나 돌아가는지 곰곰이 따져보지 않았다.당위론만을 중심으로 개혁이 추진되면 합의에 도달하기 어렵다.따라서 지금은개혁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럼 현재 개혁안과 같이 중앙회가 통합되고 단위조합이 합병되면 협동조합은 얼마만큼의 실익을 얻을까.일반적으로 합병으로 인해 조합이 얻는 직접이득으로는 인원조정에 따른 인건비 절감,영농자재의 대량 구입으로 인한 구입자재가 하락,여유자금의 운영수익,사업별 시너지효과 등이 있다.반면 합병에 들어가는 비용으로는 피합병 조합들의 부실채권에 대한 보전비용,과잉 또는 유휴화된 시설을 통합·정비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조합장 및 임직원에 대한 퇴직공로금,기획관리부서 강화에 따른 비용 등을 들 수 있다. 결국 합병효과는 이 이득을 금액으로 환산한 뒤 비용을 제하고 나면 도출된다.이런 방법으로 합병효과를 계산한 결과 합병 첫 해에만 단위농협은 약 1,700억원,단위축협은 약 800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또 중앙회의 통합도 첫 해에 5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난다.협동조합이 통합되면첫 해에만 3,000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하는 것이다.일반적으로 합병효과는 일정기간이 지난 뒤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반면 비용은 일시에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합병과 통합으로 협동조합이 얻는 순이익은 매년 3,000억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 이같은 실익에도 불구하고 왜 협동조합의 합병과 통합은 이뤄지지 않는 것인가.이는 중앙회장이나 조합장들의 이해도 직결되지만 무엇보다도 중앙회가 통합되거나 조합이 광역화되면 조합원에 돌아오는 서비스나 혜택이크게 줄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따라서 통합이나 합병 같은 개혁이성공하기 위해서는 주인인 조합원이 합병효과를 인식해야 하고 제도적으로환원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또한 개혁의 효과가 실현될 수 있도록 갈등구조를 해소하는 방안이 보완되어야 한다. 지구촌시대가 열리는 21세기에 미국 유럽 호주 등 선진농업국과 경쟁해야하는 우리 농업으로서는 협동조합이 유일한 대안일 수 있다.따라서 새로운밀레니엄의 시작을 앞둔 시점에서 협동조합의 개혁이 갖는 의미는 실로 막중하다.21세기에 한국 농업의 문제를 풀어갈 주체는 바로 농민들의 협동체인협동조합이라는 전제 아래 이번 협동조합 개혁의 효과를 인식하고 보다 미래지향적인 개혁방안에 합의해 나가는 것이 절실한 단계이다.김용택/농촌경제연 부연구위원
  • [사설] ‘前非관용’ 공직정화 계기로

    金大中대통령이 25일 제기한 공무원들의 과거비리에 대한 관용론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金대통령은 이날 행정자치부 국정개혁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무원들의 오래된 소액비리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관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대통령은 또한 행자부가 법무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구체적인 시행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의 이같은 언급과 지시는 비리척결과 공직풍토 정화(淨化)를 위한전향적인 의지의 표현으로 평가된다.모르긴 해도 과거의 비리에 발목이 잡힌 공무원들은 부지기수일 것이다.이들은 전비(前非)가 탄로날 것이 두려워 언제나 불안에 떤다.그러니 일도 제대로,바로 할 수가 없다.사소한 것은 관용을 베풀고 새출발 하도록 하는 것이 마땅할 것같다.일하는 데 에너지를 모으도록 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유익하다.대통령의 구상이 바로 그런 것같다.말하자면 관용을 베풀 수 있는 잘못에 대해 전반적이고 집단적인 사면과 유사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이런 조치는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역사적인결단이 아닐 수 없다.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강도높은 공직사정이 펼쳐져 왔다.공직사정의 참뜻은 여러차례 강조돼온 대로 꼭 과거를 들추어 내고 벌주려는 데 근본 목적이있지 않다.사정의 참뜻은 어디까지나 부정부패를 없애고 깨끗한 사회를 지향해가자는 데에 있다.사소한 잘못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대통령의 그같은 철학이 이번 일에서 잘 드러난 것같다.관련 부처는 그것을 구체적인 성과로 뒷받침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다.치밀한 작업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이같은 조치가 부정부패에 대해 눈감아주는 것으로 잘못 이해되게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대통령도 이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과거 비리와는 단절하되 새로운 부패에 대해서는 더욱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했다.정말이지 이번 조치가 과거비리로부터 영원히 단절되는 계기가 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그러자면 무엇보다 더는 비리를 저지를 수도 없고 저지를 필요도 없는 제도의 마련이 중요하다.실효있는 제도가 뒤따라 주어야한다는 뜻이다.또하나 중요한 것은 공무원들의 의식전환이며 그 계기가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형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관용에 앞서 양심고백과 비리를 되풀이 않는다는 서약의 형식과 절차가 있어야한다는 생각이다. 우리 사회는 비리 무감각증에 빠져있다.비리에서 자유스러울 사람이 별로없다.대통령의 관용론을 비리 공무원 몇사람의 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우리사회 전체가 정화되는 계기가 되도록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을 때임을 강조해둔다.
  • 전남도청 2003년 이전…올 상반기 후보지 확정

    전남도청이 오는 2003년 1월 신청사로 이전된다. 전남도는 26일 도청이전사업 추진본부(본부장 朴載淳 자치행정국장 겸임)를 임시기구로 구성하고 단계별 도청이전계획안을 마련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1단계로 오는 4월15일 도민공청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도의회와 협의를 거쳐 새 도청 소재지를 상반기 중 확정할 방침이다.무안이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단계로는 내년 상반기에 도시개발 및 청사신축 계획을 수립한다.도시개발계획과 기본계획 현상공모도 이 기간에 이뤄진다. 3단계로 2000년 하반기에 신도심개발과 청사이전사업을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도는 유관기관 이전 협의와 도청 이전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2003년 1월에는 도청이 신청사로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도청 이전에는 신도심개발비 2조5,000억원 청사이전비 2,000억원 등모두 2조7,000억원이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도청 이전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광주·전남을 분리하고 도청 이전을결정한 중앙정부가 전액 국고로 지원해 줄것을 관계부처에 요구했다.
  • 금단구역 종교비리 정면 고발

    지난 20일 방송된 SBS ‘문성근의 다큐세상,그것이 알고싶다’의 ‘구원의문인가,타락의 덫인가-JMS’편은 한국사회의 금단구역 중 하나인 종교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보기드문 시사고발프로였다.더욱이 충남 금산에 있는 신흥종교집단 JMS(국제크리스천연합)가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는 등 방영저지에 안간힘을 썼던 프로여서 한층 주목을 끌었다. 제작진은 JMS의 정명석 총재가 구원을 빌미로 수많은 여성신도와 모종의 관계를 맺고,금전을 착취하고 있다는 의혹을 이탈자들의 생생한 진술을 통해제기했다.지난 1월 충남 금산에서 납치·폭행당한 황모양은 자신이 그곳에서 정총재와 관계를 맺었으며,비슷한 처지의 여신도가 100명가량 있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성전을 짓는다는 명목으로 땅콩이나 껌 등을 파는,앵벌이 짓을 강요당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제작진은 무엇보다 JMS가 전국의 대학캠퍼스를 전도의 무대로 삼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여러 이름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젊은 여대생들에게 접근한 뒤‘하늘의 섭리’라며 정총재에게 이들을 제물로바치는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고 고발했다.만일 이같은 일이 사실이라면 이는 종교의 범위를 벗어나 사회 문제로 비화될 소지가 많은 것으로 지적된다. 남상문PD는 “방송 직후 수십건의 제보전화가 걸려왔다”며 “조만간 후속편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에 다루지 못한 금전비리를 집중적으로 취재하고,해외체류 중인 정총재를 직접 인터뷰해, 보다 심층적으로 실체를 파헤칠 예정이다
  • 대전청사 ‘반쪽짜리’ 전락 위기

    정부 대전청사가 대전으로 이전한지 6개월여만에 반쪽짜리 청사로 전락할위기에 놓였다. 대전청사에 입주한 8개 외청,3개기관중 중소기업청·산림청·조달청·문화재관리국·철도청을 비롯한 대부분의 기관이 정부조직개편 검토대상에 올라민영화나 통·폐합 등 조직과 기능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부기관은 서울이나 과천청사로 재이전되거나 조직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4,161억원의 정부 예산을 들여 대전 둔산신시가지에 지은 정부대전청사는 당초의 역할과 기능을 다하지 못한 채 공동화현상을 빚지 않을까하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정부대전청사는 서구 둔산동 15만9,043평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짜리인텔리전트 사무동 빌딩 4개로 되어 있다.특히 입주기관의 재이전과 소속 공무원들의 이사 등으로 엄청난 정부 예산 낭비와 수십억원의 비용 손실,지역경에에 큰 타격을 줄 것은 물론 중앙행정기관의 지방이전 방침이 크게 후퇴하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개편대상으로 거론되는 산림청은 10억여원의 이전비용을 투입했고 조달청 8억4,000만원,문화재관리국 6억4,200만원,중소기업청 4억,2000만 등 수십억원의 예산을 썼다. 대전청사로 이전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둔산동에 지은 3,800여세대의 샘머리아파트(공무원아파트)에서도 공무원들의 재이전 러시로 인해 1,000세대 이상이 매물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부동산가격 하락 등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전시는 대전정부청사의 조직축소 움직임에 대해 洪善基시장과 경제국을중심으로 ‘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全炳鈺 중기청 공보관은 “청사가 대전으로 이전한지 1년도 안된 시점에서정부조직개편이 거론돼 아쉬움이 있지만 공청회와 당정협의 과정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 l 崔容圭 ykchoi@.
  • 총리보좌 3室 개편 ‘초읽기’

    金鍾泌국무총리를 직접 보좌하는 비서실과 국무조정실,공보실 등 3실(室)이 대규모 개편을 앞두고 있다.인사 요인도 많고,개편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4일 국무조정실 崔圭鶴총괄조정관이 보훈처장으로 승진하면서 생긴 자리에 금명간 후속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다.외부 영입보다는 내부승진 가능성이 훨씬 크다.이에 맞춰 경제·사회문화·심사평가·규제개혁조정관 등 국조실 1급간의 자리이동도 이뤄질 수 있다. 비서실에는 의전비서관 자리가 한달 넘게 공석이다.지난 1월 趙炳世의전비서관이 보훈처 차장으로 옮겨가면서 빈 자리가 아직 채워지지 않고 있다.金총리는 외교통상부의 특정 인사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영입이 여의치 않은것으로 알려졌다.역시 외교부 출신으로 의전비서관을 대행중인 趙永載국장이 계속 임무를 맡을 수도 있다. 또 다음달까지 제2차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고 개각이 단행될 경우 趙健鎬비서실장이 입각 1순위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새 실장의 영입과 정무·민원비서관 등의 교체도 예상된다. 공보실도 조직개편 대상이기 때문에 인사 교체가 활발할 전망이다.일단 현재의 공보실은 국정홍보와 총리공보로 나뉠 것이 확실시 된다.따라서 현재의 공보실 직원들은 위상이 강화된 국정홍보기관과 金총리 공보기구 가운데 하나를 택일해야 할 운명에 놓일 수도 있다. 金총리 취임 이후 외부에 문제점이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3실간의 ‘불협화음(不協和音)’이 적지않았다.3실의 역할이 다르지만 함께 총리를 보좌하다보니 충돌이 생길 개연성이 있었다.따라서 조직과 인사개편을 통해 보좌기관간의 좀더 명확한 업무영역 배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 농·축협 검찰수사 이틀째 표정

    농·축협 비리 수사 착수 이틀째를 맞은 3일 대검은 두 조합의 전·현직 임원진에 대한 소환조사에 앞서 하위직 직원 소환일정과 자료제출 목록 등을작성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검찰은 농협중앙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발부를 요청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했다.한 관계자는 “임의로 자료를 제출토록 요구해도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미 협조의사를 확인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이 지난 달 27일 농협 산하 유통업체 대표인 李모씨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 청구한 것은 수사기법상 말 못할 사정이 있기 때문일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지난해 말 내사 종결했던 사안을 다시 끄집어 냈기 때문이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만으로는 元喆喜 전 회장의 비리 규명이 여의치 않자 방향을 돌린 것 같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사관계자들은 이번 수사가 정권교체기 때마다 되풀이된 ‘기획사정’의재판(再版)이라는 오해를 사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농협 등의 부실여신 가운데 상당 부분은 당시 정권차원의 ‘협조융자’였으므로 사법처리가 쉽지않으리라는 견해도 있다. 감사원이 일부 임직원들의 금전비위를 확인한 축협에서 가장 먼저 사법처리 대상자가 나올 전망이다. ■수사를 분담하면서 중수1과가 비중이 낮은 축협을 맡은 것은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세풍사건을 맡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후문이다.이에 따라중수3과가 가장 규모가 큰 농협을 맡았다.검찰은 그러나 지난 달 인사 때 중수부 연구관이 6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 사람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울상을 짓고 있다. 任炳先 bsnim@
  • 野“조작설은 어불성설”발끈

    한나라당이 지난 9일 경제청문회에서 불거져 나온 ‘DJ(金大中대통령의 영문 이니셜) 비자금 조작설’에 발끈하고 나섰다. 결론적으로 말해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다.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다시 요구하고,정권이 바뀌면 청문회를 열어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97년 대선 당시 裵在昱청와대사정비서관으로부터 비자금자료를 넘겨받은 鄭亨根의원이 총대를 멨다.鄭의원은 10일 아침 기자들과 만나 “조작설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하고 “계좌 한개라도 조작했다면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큰소리를 쳤다.또 “이번 사건은 나와 裵전비서관 사이에서 이루어졌으며,李會昌 당시 대통령후보와 姜三載사무총장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해 ‘진화(鎭火)’를 시도했다.자신이 비자금자료를 입수한 것이나 사직동팀이 계좌를 추적한 것도 ‘불법’이 아니라고 강변했다. 이와 함께 “청문회 특위가 裵전비서관과 朴淸夫전증감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가 갑자기 취소한 데도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무언가 구린데가 있기 때문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와 관련,安澤秀대변인은 朴智元청와대대변인의 사퇴까지 요구했다.安대변인은 “朴대변인이 ‘DJ비자금’을 조작한 의혹이 있다고 했는데,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내용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요구하고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못한다면 청와대대변인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초강수’를 띄웠다. 한편 李총재는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여러 얘기를 하고 있다”고 못마땅해했으며,姜전총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吳豊淵poongynn@
  • ‘沈在淪파동’시민단체 반응

    ‘법조 비리를 단순한 관행으로 치부하려는 자세가 문제다’ ‘깨끗하고 투명한 검찰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沈在淪대구고검장 파문에 대한 시민·사회단체들의 반응이다. 민주개혁국민연합은 28일 성명을 통해 “沈고검장의 성명은 뿌리 깊은 법조 비리에 대한 개혁을 자칫 호도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법조 비리는반드시 청산되고 개혁되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법조 비리를 단순한 관행으로 몰아가려는 사법계 인사들의 태도가 문제”라면서 “沈在淪 파동은 정치권 비리 의혹 등의 사건을 검찰이 소신 있게 수사하지 못해 불거져나온 자업자득적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참여연대는 “그동안 정치적 외풍과 내부 비리로 인해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던 검찰이 깨끗하고 투명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검찰 수뇌부의 사퇴를 요구했다. 시민개혁포럼은 “정부와 정치권은 대전비리사건의 수사를 위해 특별검사제와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날 낮 12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시민개혁포럼도오후 2시 서울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사법개혁’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통령직속 사법개혁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 이동전화 출혈경쟁 제동 5개사 영업비감축 지시

    정보통신부가 이동전화사업자의 과당경쟁과 중복·과잉투자,통신 과소비 문제에 대해 강도높은 해결의지를 천명하고 나섰다. 정통부는 이동전화 업계의 경영개선을 위해 단말기 보조금 지급규모와 판촉비 등 영업비를 대폭 줄이도록 하는 한편 기지국 공용화를 적극 권장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이를 위해 이동전화 5개사로부터 2003년까지의 경영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동전화 전반에 걸친 경영개선시책을 다각도로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南宮晳장관이 지난 23일 국회 PCS(개인휴대통신)청문회 답변에서“무리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5개 이동전화사에 대해 ‘마케팅 가이드’를통해 건전한 경영을 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따라 이같은 후속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신규가입자 확보를 위해 출혈경쟁을 해온 업계의 관행이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특히 수조원에 이르는 단말기 보조금과 연간 수천억원대의 대리점수수료가 줄어 경영이 호전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SK텔레콤(011) 신세기통신(017) LG텔레콤(019) 한국통신프리텔(016) 한솔PCS(018) 등 이동전화 5개사는 신규가입자들에게 최소한 1년 이상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단말기 보조금을 수십만원씩 지급,거의 공짜로이동전화에 가입하도록 유도했다. 지난해의 경우 11월말까지 5개사가 신규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출한 단말기보조금 규모가 2조1,176억원에 달해 전년도(97년)의 7,760억원까지 포함하면 2조8,936억원에 이른다. 이들 5사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말까지 대리점 수수료 4,622억원,광고선전비로 2,327억원을 지출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말까지 단말기보조금과 대리점 수수료,광고선전비를 합하면 전체 매출액(4조8,114억원)중 무려 58%가영업활동비로 쓰여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경제청문회-PCS사업 의혹

    문민정부 PCS사업비리 의혹은 金泳三전대통령때의 청와대비서실,안기부,金전대통령의 친인척 등이 총동원된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였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청와대 등의 압력으로 1억4,000만달러를 투자한 LG텔레콤 등 8개 기업은 투자한 돈을 날릴 가능성이 커져 국민경제에도 적지 않은 손실을 주고 있다.투자대상인 넥스트 웨이브사의 경영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출자한 데다 이 회사가 98년 6월 법원에 화의신청을 하는 등 경영상태가 불투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등이 압력을 행사한 시점은 95년부터 96년까지로 국내에서는 PCS사업자 선정 작업이 한창일 때다.이때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사람은 韓昇洙전청와대비서실장,景商鉉전정통부장관,미대사관 안기부 孫모공사,金전대통령 사위인 李병로씨(미국명 브루스 리)와 사돈인 李충근씨.95년 2월 넥스트 웨이브사 샐머시 회장이 투자유치차 한국에 와 한국통신과 ‘비공개 협정’을 맺은 직후였다.韓전비서실장은 95년 6월 景전장관에게 “미 PCS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한국에 좋을 것 같다”고 은근한 ‘오더’를 내렸다.韓전실장은 또8월쯤 李병로씨 등과 함께 워싱턴을 방문중인 한국통신의 李준 전사장을 찾아 투자를 재차 권유하기도 했다. 한국통신측이 투자환경을 조사,“투자환경이 좋지 않다”며 거절하자 韓전실장 등은 끈질기게 한통을 설득했다.金전대통령의 사돈 李씨,사위 李씨와한통 李전사장의 만남을 여러차례 주선,투자를 거듭 권유했다.이때 안기부미대사관 파견관인 孫모씨도 한통 뉴욕현지법인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도와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종용하기도 했다. 한통이 ‘사업불확실’을 이유로 투자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자 청와대 등은방향을 틀었다.96년 4월쯤부터 景전장관,YS 사돈·사위 등은 국내 공기업과PCS사업 인허가권을 얻으려는 기업으로 눈길을 돌렸다.결국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이들은 넥스트 웨이브사에 1억3,500만달러를 투자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PCS사업자 선정 의혹과 관련,YS정권이 직접 개입한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난다.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의 추적결과 李錫采전정통부장관은 96년 1월 확대경제회의에서 “추첨방식은 대통령이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능력 있는 업체에 사업허가를 주겠다”며 심사기준을 의도적으로 변경했다.PCS사업자 선정을 전후한 시기는 4·11총선을 전후한 때로 이 과정에서 상당한 정치자금이오갔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 ‘공직신화’ 趙보훈처차장

    金鍾泌국무총리의 의전비서관이 21일 전격 교체된 데 대해 관가의 관심이쏠리고 있다. 그동안 金총리의 일정 조정과 수행을 담당하던 趙炳世의전비서관(49·2급)은 이날 보훈처 차장(1급)으로 임명됐다.승진하기는 했지만,돌연한 자리 바꿈이어서 배경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金鍾泌총리의 위상에 맞춰 의전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적인 의전에도밝은 외교관을 영입하려는 것 같다는 해석이 제기된다.총리실은 외교통상부에 영어에 능통한 인물을 물색해 달라고 요청해 놨다.또 그동안 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공보실 등 金총리를 보좌하는 부서간에 손발이 안맞는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인사가 그와 관련된 것일 수도 있다는 해석도 있다. 어쨌든 趙炳世 신임 보훈처 차장은 공무원 사회의 ‘마지막 신화’가 될지도 모른다.전쟁때 어머니를 잃고 고아로 자라난 趙차장은 대전고를 졸업하고 철도청 9급으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한단계 한단계씩 올라 1급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趙차장이 총리실에 20년간 근무하는 동안 ‘모신’ 총리는모두 23명.79년金鍾泌총리의 후임인 崔圭夏총리부터 시작해 다시 金鍾泌총리까지 ‘모셨기’ 때문에 “한 순배를 돌았다”고 말한다.의전비서관 시절에는 金총리의 바둑친구이기도 했다.李度運 dawn@
  • 고객보호‘외면’-내몫찾기‘혈안’…두 얼굴의 금융기관

    우리나라 금융기관은 고객에 대한 의무를 다하는데는 느리지만 권리를 요구하는 데는 빠른 편이다.외국금융기관에 비해 연체유예기간은 짧게 두지만 소비자들에게 연체율을 알리는 일은 등한시하고 있다.특히 시장금리 지표인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보험 및 할부금융사들은 반대로 고객들에게 IMF 이전보다 20∼30% 높은 연체요율을 적용하고 있다.●연체유예기간은 한달 현재 국내 은행 보험 상호신용금고 주택할부금융 등의 연체유예기간은 한달.이외 자동차할부금융,신용카드할부수수료 등은 60일의 연체유예기간을 적용한다.그러나 국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시티은행의 경우는 90일이다. 연체유예기간이 경과하면 월납입금이 아닌 대출원금 잔액을 기준으로 연체이자를 낸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빚독촉은 아무 때나 서울 성동구에 사는 金모씨(34·주부).그녀는 얼마전비씨카드사로부터 10년전 빚에 대한 독촉을 받았다.결혼하기 전 다단계 판매회사에 다니면서 진 빚으로 당시퇴직금으로 모든 빚을 갚았다고 생각했는데 10만원의 잔고가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주소는 바뀌어도 전화번호는 바뀌지 않았다.그런데 이번에는 시집간 주소로 청구서가 날라왔다.바뀐 주소를 알고 있다면 중간에 전화해서 확인할 수 있지 않았느냐”며 몹시 분개했다. 10만원 원금에 대한 이자는 20만원.잔고를 확인하지 않은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30만원을 일시불로 갚아야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金모씨(40·판매업)는 최근 삼성카드와의 분쟁으로 처음으로 소비자 단체의 문을 두드렸다.“20만원을 15일 연체했다.그랬더니 신용불량거래자에 오른다고 전화가 왔다.겁이 나서 소보원에 전화를 해서 알아보니 거짓말이었다.하지만 이제는 무서워서 신용카드를 절대 쓰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全京夏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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