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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6 / 아직은 ‘전성기’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6개월을 맞아 다음달 25일쯤 청와대 인사를 할 계획이다.민주당은 386핵심측근들의 음모설과 무능력과 무경험 등을 이유로,청와대의 젊은 참모들을 대폭 정리하는 문책인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노 대통령은 그럴 뜻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노 대통령은 직제개편이나 구조,기능의 대폭적인 재편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면서 “총선에 출마할 비서관의 자리를 보충하는 정도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특별한 문책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다음달 청와대를 떠날 의사를 밝힌 문학진 정무1비서관,박재호 정무2비서관,박기환 지방차지비서관,김만수 보도지원비서관(춘추관장) 등 4명의 비서관과 일부 행정관을 채우는 정도의 소폭의 인사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조직개편이 예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조직 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다.정무1·정무2비서관,민정1·민정2비서관을 통합하는 게 낫다는 말도 나온다.또 여론조사비서관과 행사기획비서관을 통폐합해야 한다는 견해도 만만찮다. 무엇보다 관심사는 이광재 국정상황실장과 박범계 민정2비서관,서갑원 의전비서관,천호선 참여기획비서관 등 핵심 386들의 거취다.민주당에서는 특히 이 실장과 박 비서관을 겨냥하고 있다.민주당 주변에서는 이 실장의 낙마설까지 나오고 있다.이 실장은 노 대통령의 오른팔로 통하는 측근중의 측근이다.이 실장은 기자들을 만나 “386 음모론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억울한 듯 말했다.어떻게 해명할 수도 없고해서,그냥 있는 것이라는 게 이 실장의 얘기다. ‘386 대개편’은 없더라도 박 비서관은 민주당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청와대를 떠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유인태 정무수석이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동아일보가 스스로 (여권실세 거액 수수 보도를)오보라고 인정했으니까…”라고 말한 게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그동안은 박 비서관을 문책하면 동아일보의 보도를 인정하는 셈이 되므로 기다려 왔지만,동아일보가 오보를 밝힌 이상 박 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나도 명예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미군기지 이전비용 논란 / 2사단 후방이전 “비용 100억弗” “韓國부담 0”

    한·미 양국은 최근 하와이에서 열린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에서 용산기지 이전을 2006년까지 완료하고,주한미군이 맡아 오던 9개의 ‘특정임무’를 2004∼2006년에 한국군이 이양받는다는 내용의 ‘일정표’를 마련했다.하지만 미 2사단 한강이남 배치,용산기지 이전,특정임무 이양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둘러싸고 국방부와 한나라당이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어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미2사단 이전 비용 한나라당측은 경기 북부에 있는 미2사단을 후방으로 이전할 경우 10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며,이는 곧 우리 국방예산의 대폭적인 증액으로 이어져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면,국방부측은 미2사단 이전은 미국측 요구에 의한 것인 만큼 우리측은 바꿔줄 대상부지만 확보해 주면 될 뿐 우리가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은 ‘0’이라는 입장이다.관련 시설도 역시 미측이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다만 부지를 구하는 시점과 현 부지가 팔리는 시점이 달라 발생하는 시간상의 문제는 있을 수 있지만,기본적으로 우리측이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입장은 대체로 2사단 이전에는 우리측이 부담해야 할 예산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란 국방부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육군 대장 출신의 군사전문가 A씨는 “한·미 양국간의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2사단 이전의 경우 미측의 요구에 따른 사업인 만큼 미측이 상당 부분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국방부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그는 또 부지 비용에 비해 영내 시설부분은 그다지 많은 예산이 들지 않는다며 부지 확보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또 다른 군사전문가 B씨도 “부대 이전의 경우 이전을 요구한 측에서 이전 비용을 대야 한다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관련 규정에 따라 미2사단 이전의 경우 미측이 비용을 대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이는 협상과는 무관한 원칙의 문제인 만큼 달라질 게 없다.”고 말했다. ●특정임무 이양 이양을 전제로 한·미 양국이 논의해 온 특정임무는 대부분 전시에 필요한 임무들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책임,기상예보,헌병 전장순환통제,주야탐색구조활동,공지사격장 관리,신속 지상 지뢰 설치,후방지역 제독,근접항공지원,대화력전 수행,해상 대(對) 특수작전 등이다. 국방부는 10개 임무 중 대화력전 수행을 제외하고 이양이 결정된 9개 임무의 경우 대부분 이미 우리측이 감당할수 있는 업무들인데다 예산상으로도 추가 소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또 현재의 국방 사업계획에 대한 우선 순위 조정만으로도 더이상의 예산 투입없이 해결이 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측은 한국군에 이양되는 특정임무 중 JSA 경비책임 등 일부를 제외하고 후방지역 제독,신속 지상지뢰 살포,주야 탐색구조활동 등은 추가 비용이 상당히 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민주당 소속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도 연간 10억달러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협상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우리 군의 능력이 미군보다 낮아 임무를 인수받더라도 새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예산이 꽤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A씨는 “임무를 넘겨줄 경우 미측이 관련장비까지 우리에게 무상으로 넘길가능성은 없다.”면서 “미군측에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력보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주한미군의 특정임무를 우리측이 가져올 경우 국방예산이 결국 GDP 대비 4.2%쯤까지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미군의 임무를 인계받은 뒤 한국군의 수준에 맞도록 새로운 작전내용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추가비용은 한 푼도 없다는 식의 국방부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용산기지 이전 비용 용산기지 이전 비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이견이 적은 편이다.이전을 요청한 측에서 이전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우리측이 대는 것으로 이미 교통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다만,이전 비용의 규모에 대해서는 분석이 다소 엇갈린다. 지난 1990년 한·미 양국이 용산기지 이전에 합의하고도 93년 이를 무기연기한 것은 이전비용의 급증 때문이었다.당초 미군측은 91년 이전비용을 17억 달러로 추산했으나 92년엔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95억 달러로 상향조정했다.하지만 미측의 당시 주장은 과장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나라당은 용산기지 이전비용이 약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2사단 이전비용까지 감안한다면 내년 국방예산이 국방부 요청대로 GDP대비 2.7%에서 3.2%로 증액되더라도 추가 비용 때문에 지금의 군 전력 유지가 힘들 것이란 얘기도 하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같은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그동안 학계에서 용산기지 이전비용으로 추산된 30억∼50억 달러를 그대로 인용한 수치인 것 같다며 현재로선 추산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다만 “내년쯤 시설종합계획이 마무리되면 추정비용이 조금은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용산기지 이전비용의 경우 오랜 기간 준비를 해온 만큼 예전보다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관련규정에 따라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기지를 물색해 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조승진기자 redtrain@
  • [中企를 살리자](4)전문가 좌담

    장지종 기협중앙회 부회장 이장범 구미중기협 회장 서영주 중기청 정책국장 대한매일은 중소기업 집중점검 시리즈를 마치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정부와 경제단체,기업 대표 등 3명을 초청,‘정책과 현장의 만남’이란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중소기업청 서영주(徐泳柱) 정책국장,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장지종(張志鍾) 상근부회장,경북 구미 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인 이장범(李章範) 가나공사 대표가 참석했다. ●중소기업이 아주 어렵다고 한다.어떤 점에서 그런가. 이장범 대표 지금 산업현장에선 기업하는 사람들이 의욕을 상실하고 종업원들은 현장이 싫어 떠나고 있다. 장지종 부회장 여러가지 이유가 중소기업을 힘겹게 하겠지만 한가지 덧붙이자면 대기업의 노사분규로 발생하는 각종 손실비용을 상당부분 중소기업들이 떠안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대기업 근로자의 임금이 끝없이 오르면서 중소기업과의 임금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대기업은 회사경영이 빡빡해지니까 중소기업의 납품 단가를 깎고 있다.악순환인 셈이다.중국이나 베트남의 저임금 경쟁력은 이미 우리의 노동 현실과 비교가 안 된다.낮은 가격의 수입품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또한 신용불량자가 급증하자 은행은 애꿎게 중소기업의 자금줄을 조이고 있다.재고가 쌓이니까 은행에서 대출도 안 해주고,기왕 대출한 돈도 빨리 갚으라고 재촉한다.중소기업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 대표 과거 수출드라이브 정책이 시행될 때에는 은행들이 공장시설의 감정 가격을 100% 보장했는데,외환위기 이후엔 기계설비나 건축물을 담보로 쳐주지 않고 있다.요즘 금리가 내렸다고 하지만 우량기업들만 연 6%의 이잣돈을 쓰고 나머지는 11%짜리를 쓴다.은행들이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기업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서영주 국장 근본적으로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제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도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전통산업을 탈피해 선진형 생산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지연되었고 혁신능력을 제고하는 데 미흡했다.임금상승,복지후생비용의 증가와 물류비용 증가 등을 상쇄시킬 수 있도록 경쟁력을 빨리 키워야 한다.기업들 스스로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 장 부회장 서 국장의 말처럼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사람을 구할 수가 없다.현재 중소기업 처지로는 우수한 인재를 데리고 있을 능력이 없다는 말이다. 이 대표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말씀하셨는데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산업 근대화 이후 대기업의 하청구조로 발전해 왔다.대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구조에서 기술집약적 구조로 바뀌었는데 중소기업은 이를 뒤쫓기 힘들었다.대기업은 노동시장의 경쟁력만 악화시켜 놓고 이제 와서 해외로 이전한다고 한다.중소기업은 대기업들이 일거리를 안 주면 그대로 주저앉는다.현재 중소기업의 처지에서 기술이 돋보이는 상품을 개발하거나 경쟁력 있는 해외마케팅을 하루아침에 이룰 수는 없다.우리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기술 카피(복제)는 잘 해왔는데,기술력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는 갖지 못했다.단기적인 해결 방안과 중·장기적인 진흥책을 마련할 시점이 됐다. ●중소기업에 가장 절실한 문제는. 장 부회장 정부는 흔히 기업들을 위해 규제완화를 했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정부 각 부처마다 갖고 있는 규제에 안 걸리는 것이 없다.규제가 풀려도 또 다른 규제가 기업을 조인다. 서 국장 중소기업이 가장 어렵다고 여기는 것은 인력난과 판로(販路)문제일 것이다.중소기업의 인력부족은 지난 5월 기준으로 약 20만명으로 추산된다.특히 이 가운데 생산직 근로자의 부족은 17만명이나 된다.상품재고율은 지난해 12월 8.1%였으나 금년 6월에는 16.0%로 두배로 높아졌다.중국 등지의 저가 상품이 우리 상품이 설 땅을 잃게 만들었다. 장 부회장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겪고 있지만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20대 청년실업자는 33만명이나 된다.젊은 사람들이 힘든 일을 기피하기 때문이다.의식을 바꾸기 위해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용돈 안 주기 운동’이라도 해야 한다.눈높이를 낮춰야 한다.판로문제와 관련해서,지적재산권 보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중소기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기술 좋은 기업들도 제법 많다.특허까지 냈는데 복제품이 돌아다닌다면 정말 기업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것이다. 장 부회장 중소기업이 살려면 기업인들이 신명나게 기업을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이를 위해선 사회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초등학교 때부터 수출기업인들을 받드는 교육을 해야 한다.요즘 머리 큰 자녀들은 아버지가 중소기업 사장이라는 것을 숨긴다고 한다.사람들이 툭하면 “너희집은 부도나지 않느냐.”고 묻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 국장 정부도 기업인들의 사기진작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수출기업인이 애국자로 통하는 시대를 만들고 싶다.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발전상을 연구하고 있다.기업인들에게 발전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다.목표를 제시하고 로드맵을 만들어 그대로 따르도록 할 계획이다. 이 대표 서 국장께 묻고 싶다.대기업과 중소기업,업종간의 양극화,지역과 지역과의 양극화 현상이 최근엔 더욱 심해지고 있다.지방분권화를 한다면서 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되도록 하고 있다.수도권에 기술과 인력이 집중되고있다.지방에서 사업하는 사람은 상당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30년 가까이 기업을 운영한 경험에서 보면 현재 구미공단의 땅 값은 평당 40만원선인데,수도권에 공장을 지어 5년만 지나면 땅값 상승폭이 100만원 이상에 달한다.공장 운영으로 돈을 벌면서 부동산 가치도 커진다.담보력도 높아진다.지방분권화를 외치면서 시장원리에 이를 맡기면 모두가 수도권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정부가 지금 해 줄 일은 지방에 특화산업단지를 만들어 육성하는 것이다.세법도 손질해서 지방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어야 한다.지방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겐 세금도 감면해 주어야 한다. ●획기적인 중소기업 구조개편 어떻게 해야 하나. 서 국장 정부는 근로자 10명 미만의 소상공인 기업에 대해 정책적 배려를 구상하고 있다.벤처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제조업들에도 구조개편 문제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려면 그 같은 소득 수준에 맞게 산업구조도 고도화돼야 한다.불필요한 사업구조는 축소 또는 폐지돼야 한다.정부는 선택과 집중을 기본 틀로 구조개편 작업을 하려고 한다.가격경쟁력을 상실했거나 비용이 과다한 분야는 구조조정을 통해 업종전환이 필요하다.고(高)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장 부회장 경제는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다.획기적인 정책이 무엇이 있겠나.경제운용에서 획기적이란 말은 적합하지 않다.리스크(위험)가 높다는 말이다.우선 정부는 업계와 현장의 의견을 꼼꼼히 챙겨보고 단계적이고 점차적으로 구조개편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이 대표 우리나라는 산업근대화 이후 40년만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도달했다.그런데 어떻게 수년안에 2만달러 시대를 열 수 있나.방법은 한 가지다.이 부회장의 말씀을 이해는 하지만 지금 중소기업에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정책적 배려를 해줘야 한다.각 부처마다 중소기업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지원’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달라.지원이 아니라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보호육성 정책을 펴달라는 말이다.1960년 제2공화국 때 정부에 중소기업국이 생기고 김영삼 정부 때 중소기업청이 만들어졌다.지금은 중기청을 강력한힘을 지닌 부처로 승격시켜야 한다.산만한 중기정책을 곳곳에서 양산하기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학계와 해외지사,단체,정부·민간 연구소 등을 망라해 일관된 기업정책을 펴야 한다. ●중소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해 필요한 점은. 장 부회장 기업인들은 창업한 뒤 나중에 자식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인식을 달리해서 안 되는 사업은 빨리 접고 다른 새로운 모델을 찾아야 한다. 이 대표 나는 이미 10년 전부터 중소제조업도 벤처기업들처럼 M&A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M&A가 기업을 살리고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라고 말했다.과거엔 5개 기업이 같은 상품을 만들어도 별 문제가 없었으나 지금은 고비용을 견디지 못해 모두 쓰러지는 꼴이 되고 있다. 장 부회장 M&A는 제도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기업인들의 의식이 중요하다.M&A는 기업을 운영하다 너무 어려워 망하기 직전에 하는 빚잔치쯤으로 여기고 있지 않나 되묻고 싶다. 이 대표 기업을 그만두고 싶어도 그럴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현실적으로 기업을 통·폐합하면 설비의 자산가치는모두 사라진다.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준 뒤 기업인을 독려해야 한다. 서 국장 수도권에 기업이 집중되는 것이 현실이다.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겠다.수도권 집중문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검토할 사안으로 좋은 지적을 해주셨다.중소기업 M&A는 현재 법률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실패한 기업의 자산가치를 재활용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정부는 중소기업 M&A에 대해 상당한 비중을 갖고 정책을 펴기로 했다.중소기업 M&A는 기업문화가 우선 바뀌어야 한다.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나. 이 대표 대기업에 다니는 이들은 회사 이름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있고 월급도 높다.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도 그와 견줄 수 있는 혜택을 주어야 한다.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세제혜택을 주어야 한다.학자금도 융자해 주어야 한다.기술평가기관이 지역마다 있으면 좋겠다. 국가의 기술평가와 금융지원이 잘 연계돼야 한다.러시아 등지를 돌아보면 괜찮은 기술이 많이 있다.러시아의 기술력을 우리의 자본력과 합치면 산업발전을 이룰 수 있다.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달라. 사회·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미군 재배치 ‘졸속’ 우려된다

    주한미군 재배치 일정이 처음 발표됐다.서울 용산기지가 2006년까지 한강 이남으로 이전되며,이르면 내년말부터 한국군이 비무장지대의 모든 경계임무를 맡는다.한국과 미국은 어제 하와이에서 열린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3차회의에서 이처럼 합의했다.우리는 우선 용산기지를 3년여만에 이전하겠다는 합의는 성급하고,무리한 계획이라고 판단한다.미군의 주요 ‘특정임무’ 9개를 2006년까지 한국군에 서둘러 넘기기로 한 것도 마찬가지다. 용산기지는 반미감정을 일으키는 한 원인이 되는 등 여러 문제점을 노출해왔다.이에 따라 한·미는 지난 6월 2차 회의에서 오는 연말 용산기지 이전에 착수한다는 데 합의했고,이번에 이전 시기를 2006년으로 못박았다.용산기지 이전에 한국의 요구가 반영됐다고 하더라도 3년만에 이전하기는 무리다.이전비용 확보도 문제다.군 관계자들은 용산기지 이전에 30억∼5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우리 돈으로 3조원이 넘는 거액이다.이전부지 매입은 더 큰 난제다.미국은 용산기지뿐 아니라 미2사단의 이전도 감안해 오산·평택지역에 500만평의 부지 매입을 우리 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우리 정부가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적정한 부지를 조기에 확보하기란 쉽지 않다. 한국군과 미군이 공동으로 맡고 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경비 책임을 2005년초까지 한국군이 전담키로 한 것은 한국민의 안보 불안감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이는 미 2사단의 한강 이남 배치와 함께 돌발사태시 미군의 ‘인계철선’ 역할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미군 아파치 헬기부대가 맡고 있는 북한 특수부대의 해상침투 저지 등 9개 특정임무를 2006년까지 한국군에 넘기기로 한 것은 당장 첨단무기 구입 등을 위한 대규모의 국방비 증액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국민적 논란이 우려된다.이번에 2단계 배치시기를 명시하지 않은 미2사단 이전문제의 경우,한국이 요구해온 ‘북핵 해결후 후방배치’ 원칙이 지켜지기를 당부한다.
  • 창간99주년 특집2 - 지방분권시대 / 지방분권 정부 로드맵 - 정책실무 사령탑 강병규 행자부 자치행정국장

    “참여정부 출범 초기에 지방분권을 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연 될까’‘총선 전략일 뿐’이라는 의구심을 가졌지만 이제는 확실히 믿는 분위기입니다.” 지방분권 정책의 실무사령탑인 강병규(사진·49) 행정자치부 자치행정국장의 얘기다.강 국장은 지방분권 로드맵에 담긴 각종 정책들이 실제로 지방분권특별법에 담겨 집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야전 사령관’으로서 지난 몇달간 확실히 달라진 ‘민심’을 전했다. 이제는 지방 공무원들과 지역주민들도 “지방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권한을)주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를 믿기 시작한 것 같다고 소개했다. 강 국장은 정부 출범이후 지난 5개월동안 지방의 인력과 지방조직 권한을 지방으로 돌려주는 등 지방분권화를 구체화하는 데 앞장섰다.우선 표준정원제를 부활해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정원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5급 이상 지방공무원들의 조직 편성권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방안도 발표만 남겨놓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내년초까지 지자체의예산편성 지침을 폐지하고,지방의회 기능과 주민참정권,주민감사 청구권을 활성화는 ‘타임스케줄’이 이미 짜여있다. 그는 “행자부 업무의 절반 이상을 지방으로 내려 보낸다고 보면 된다.”면서 “지방분권 로드맵에 나타난 분권방안들을 참여정부 임기내 대부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 국장은 “분권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표현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자치행정국과 산하 과(課)의 명칭변경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자치행정국을 지방분권국으로 바꾸는 것을 비롯해 자치행정과→분권행정과,자치운영과→자치인력과,주민과→주민지원과,민간협력과→자원봉사과로 변경할 계획이다. 지난 정부들이 지방분권을 이루지 못한 이유로 강 국장은 중앙정부가 조직과 돈을 움켜쥐고 내놓지 않은 점을 꼽았다.그는 “표준정원제 부활로 조직권한이 지방으로 념겨졌고,앞으로 세목을 정하지 않는 재원도 대폭 지방으로 이양하게 돼 있어 참여정부의 지방분권정책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방분권의 성패는 사람에 달려있다.”는 강 국장은 지방공무원들의 자질을 향상하고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중앙정부와 지자체간이나 상·하급 지자체간 인사교류가 이뤄져야만 지방분권의 연착륙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행정고시 21회 출신인 강 국장은 대통령비서실장 보좌관,국무총리 의전비서관을 거쳐 내무부 행정관리담당관,경산시 부시장,대통령 정무행정비서실 행정관,행자부 감사관 등을 거쳤다. 이종락기자
  • 청와대 비상전화 수석등 48명에게 걸어보니… / 직원 20명 ‘묵묵부답’

    청와대 직원들에게 비상연락수단으로 지급된 ‘017-770-○○○○’ 휴대전화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매일이 지난 2일 저녁 자체적으로 수석·보좌관과 비서관들 48명에게 청와대 지급 휴대전화로 2∼3차례 통화를 시도한 결과,20명과는 끝내 연결이 되지 않았다.이중 7명은 개인 휴대전화로 연결이 됐다.근무시간 중 회의 등으로 전화를 꺼두는 경우를 감안,2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개인당 2차례 이상 연결을 시도했다.1·2부속실은 제외했다. ●문실장·유인태수석도 안받아 수석·보좌관 중에는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문 실장의 경우 보좌관이 전화를 관리하는데 받지 않았다.보좌관에게 전화를 맡겨놓은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우,일단 전화연결은 됐다.비서관 중에는 이광재 국정상황실장과 서갑원 의전비서관 등 17명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정무수석실은 장준영 시민사회비서관을 제외한 5명 모두 연결이 안 됐다.홍보수석실은 조광한 홍보기획,송치복 미디어홍보 등 4명이 개인휴대전화를 포함해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일부직원 근무 끝나면 꺼두기도 ‘017-770-○○○○’ 휴대전화는 청와대가 비서실 직원들에게 공무를 지원하기 위해 나눠준 것이다.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끝의 4자리 번호만 누르면 자동으로 전화가 연결되도록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의 ‘호출’에 대비해 개인용 휴대전화와 함께 ‘투 폰’체제를 유지하는 관계자가 많은 상황이다.반면 일부 직원들은 근무시간이 지난 뒤에는 청와대 지급 휴대전화를 꺼두거나,사무실에 놓고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美 제재땐 강력 보복”/ 北 판문점대표부 “정전협정 파기 간주”

    북한의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는 1일 미국측이 대북 제재,해상 및 공중봉쇄를 감행할 경우 정전협정 파기로 간주하고 즉시 강력한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는 이날 대표 담화를 통해 “미국의 압살정책으로 조선반도에는 전쟁이냐,평화냐의 일촉즉발의 긴장사태가 조성됐으며 조선인민군만의 노력으로는 정전 유지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미국측이 어디에서든지 우리(북한)를 반대하는 제재나 해상 및 공중봉쇄를 감행하거나,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전력증강을 개시할 경우 정전협정을 파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즉시 주권침해에 대해 강력하고 무자비한 보복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또 “미국의 무모한 전쟁행위로 무고한 남조선 인민들이 당하게 될 재난에 대해서는 미국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담화는 이와 관련,“미국측이 지난 5월31일 주한미군을 새 무기로 무장시키기 위한 전력증강계획을 발표해 조선경외로부터 작전비행기,장갑차량,무기및 탄약을 들여오는 것을 정지할 것을 규정한 정전협정 제13항 ‘ㄹ’목을 사실상 완전 파기했다.”면서 “이는 미국이 지금까지의 ‘억제’로부터 ‘선제타격’이라는 새 전략에 따라 우리에 대한 공격준비가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특검 정국 새국면 / 靑 “의전비서관 때문에…”‘연장거부’ 하루 일찍 알려지자 당혹

    22일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수사 연장 거부 시사’가 하루 일찍 알려지자 당혹해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만 해도 “오늘 심사숙고한 뒤,23일 오전 중에 입장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낮 12시 전후로 노 대통령의 관련 멘트가 화면과 함께 방송에 보도되자 원인파악에 나섰다.원인 제공자는 서갑원 의전비서관.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배드민턴 치는 장면은 청와대 전속 카메라맨이 찍었는데 방송측에서 넘겨달라고 하자 서 비서관이 춘추관(보도지원실)을 통하는 절차를 알지 못해 그냥 건네준 것 같다.”고 말했다.윤 대변인은 “23일자 조간신문의 1면 톱을 ‘조흥은행 파업 타결’을 희망했던 만큼,‘거부시사’가 미리 보도되길 바라지 않았다.”고 의도적으로 미리 흘렸다는 일부 의구심을 일축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황장엽씨 訪美추진위 발족

    |워싱턴 연합|재미 아시아태평양인권협회(회장 유천종 목사)는 19일 황장엽(사진)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조기 방미를 성사시키기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황장엽 방미추진위는 위원장에 유 목사를 선정한 데 이어 워싱턴 추진위와 함께 뉴욕,텍사스,시카고,로스앤젤레스 등 4개 주요 도시에도 추진위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국무부의 신변안전 보장 서신이 주미 한국대사관에 접수됐다.”면서 따라서 “더는 황 전 비서의 방미가 지연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미국의 인권단체와 한인단체 등에서 미국 정부가 황 전비서의 방미 성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해 서명록을 미국 정부에 제출하겠다.”며 “20일로 예정됐던 황 전 비서의 워싱턴 방문이 무산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 정치 플러스 / 청와대 ‘8인회’ 면면 알려져

    청와대 내 일명 ‘8인회’가 논란이다.민주당 주변에서는 “8인회가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있다. 20일 윤태영 대변인은 ‘8인회’의 실체에 대해 “일정 관리와 기조를 논의하는 모임”이라며 “문희상 비서실장,이정우 정책실장,유인태 정무수석,이광재 국정상황실장,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정만호 정책상황비서관,서갑원 의전비서관과 대변인이 멤버”라고 소개했다.윤 대변인은 “‘8인회’라고 부를 모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8인회’가 이날 아침 가진 일정 조정 조찬에는 노무현 대통령도 참석했다.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특검기간 연장과 관련,고심하고 있음을 언급했다.대통령의 일정을 조정하는 업무가 시간의 단순배분이 아니라 ‘고도의 정치적 활동’임을 감안하면 ‘8인회’에 쏠리는 관심은 당연해 보인다.
  • 교통파업 비상 / 지하철·철도·택시·버스‘시동’꺼지나

    이달 말 사상 초유의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부산·대구·인천 등 3개 도시 지하철이 24일 동시에 파업에 돌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8일 철도마저 멈춘다.또 택시·버스·레미콘트럭 등도 일제히 시동을 끌 채비다.이처럼 동시다발적으로 모든 육상교통수단이 파업에 나서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시민들은 교통대란을 앞두고 불안하다.교통수단별로 노사정의 이해관계가 각각 달라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과연 교통대란을 막을 해법은 없는가? ●지하철 파업 민주노총 산하 부산·대구·인천지하철 노조 등 궤도연대는 2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이들은 ▲1인 승무제 철폐 및 안전인원 확보 ▲차량내장재 불연재로 교체 ▲외주용역화 철폐 등을 요구하고 있다. 궤도연대는 교통공단이나 지하철공사가 지자체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며 정부가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안전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이다.지자체는 예산이 없다며 정부에 떠넘기고 있고,정부는 운영주체인 지자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다만 안전인력 충원과관련,건설교통부는 국방부와 안전요원 2300명 충원에 합의,일부 인력 증원이 시작된 상태다. ●철도 파업 철도노조는 16일 결의대회를 열고 28일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이들의 요구사항은 민주당 이호웅의원 등이 발의한 철도구조개혁법안의 국회 상임위 상정 중단이다. 노조는 철도구조개혁 관련법안이 일방적이고 졸속적이기 때문에 노정협의기구를 구성,핵심쟁점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조정을 거치고 공청회·토론회 등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쳐 이를 반영한 법안을 상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철도구조개혁 법안 내용과 관련,시설과 운영을 분리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영국철도 민영화의 실패,산악지형의 특수성,높은 선로수송밀도 등을 고려,시설과 운영의 조직은 통합하되 회계는 분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또 고속철도 건설부채를 국가가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구조개혁에 따라 현재의 철도청이 공사 및 공단으로 체제가 전환될 때 고용안정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설교통부는 노조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고속철 건설부채의 경우 지난 1992년 건설기본계획 수립시 정부가 35%의 건설비를 대고 나머지 65%는 운영자가 수익금으로 갚아나가기로 돼 있다는 것.정부는 건설비 35%를 모두 냈으며 부채를 정부가 인수할 경우 고스란히 국민의 세금으로 전가된다는 주장이다. 한편 오는 19일로 예정된 국회 상임위에서 구조개혁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파업은 자동철회된다. 그러나 이 또한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구조개혁법안 통과가 안 될 경우 당장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 고속철도 개통에 차질이 우려된다.또 고속철도 부채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결국 국민들이 부채를 떠안게 된다. ●택시 파업 한국노총 산하 전국택시노련 10만여명의 택시 노동자들은 오는 3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이들의 요구사항은 ▲주5일 근무제 쟁취 ▲택시 LPG면세유 지급 ▲부가가치세 완전감세 등이다. 핵심은 택시에 LPG면세유를 지급해달라는 것.LPG면세유 지급 요구는 현재 국회 재경위에 청원돼 있는 상태다. 또 부가세 50% 한시적 감면 대신 완전 감면 요구는재경부에서 검토중에 있다. ●레미콘 파업 양대노총 소속 레미콘 노동자들은 지난 15일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투쟁결의대회를 갖고 ▲특수고용직 노동자성 인정 및 노동3권 보장 ▲유가 보전 ▲레미콘 운반단가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버스 파업 버스도 한국노총 총파업에 가세,파업을 예고하고 있다.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련은 장시간 노동반대,근무시간 단축 등을 주장하고 있다.정부는 순수한 노사간 협상사항으로 보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교통파업 비상 / 지하철파업 해법은

    ‘전국 동시다발적 지하철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것인가. 노동계는 현 상황대로라면 지하철 동시파업은 필연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지하철 파업은 우선 처음으로 안전대책이 쟁점화됐다는 데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또 올해 하투(夏鬪)의 본격적인 대형 파업인데다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는 것도 의미를 지니고 있다.친노조 성향으로 비쳐진 정부가 파업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도 초미의 관심사이다. 지하철 파업은 문제가 고약하게 꼬여있다.민주노총 산하 전국궤도노동조합연대의 6개 노조중 3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나머지 노조도 동조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커 파업효과는 가히 메가톤급이 될 전망이다.파업을 준비중인 인천·대구·부산지하철 노조의 요구사항은 대동소이하지만 협상 상대가 서로 다른 지자체라는 점도 문제를 꼬이게 하고 있다.3사 노조는 “교통공단이나 지하철공사가 지자체의 눈치를 보며 성실한 교섭자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며 정부와의 직접 교섭을 촉구하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직접교섭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어디까지나 지자체 산하의 교통공단이나 지하철공사와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더욱이 불연재 교체 등은 임단협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결국 지하철파업의 해법은 안전비용 부담에 있다고 볼 수 있다.지하철노조가 실력행사에 나서서 파업이 장기화되면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에 안전비용 부담 주체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또한 파업 돌입 직전 막판 협상에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키로 한다는 등의 합의가 이뤄지면 파업은 철회될 수 있다.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정부 정책방향과 맞는데도 노조가 문제를 제기했다고 해서 무조건 무시하면 해법이 없다.”면서 “안전문제는 중앙정부가 나서고,임단협 관련 쟁점은 지자체와 협상하는 등의 발상의 전환을 하면 돌파구는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수기자
  • 최소 2건이상 이름 ‘오르락’/ 구여권 실세들 비리‘약방 감초’

    안 걸린 곳이 어디 있나,정말 너무하다.DJ정부 핵심 실세들의 비리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화난 목소리다.권력형 금전비리부터 정치적 사건까지 얽히고 설킨 이들의 부패한 모습은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은 물론 동교동계 핵심실세 3인방이었던 권노갑·박지원·한광옥씨 등은 모두 2건 이상의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캐면 비리가 더 나올 것이라는 의심의 눈길을 받고 있다. ●DJ 세 아들 전원 사법처리 시간문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들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초라했던 임기말을 교훈으로 삼지 못했다.장남인 김홍일 의원은 지난 99∼2000년 나라종금측으로부터 퇴출저지 청탁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대검 중수부의 조사를 받았다.김 의원은 후원금 명목으로 3500만원을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의 김 의원 사법처리 방침은 확고하다.김 의원은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 사건에도 일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검찰은 CPP코리아 김모 전 지사장이 2000년 김의원의 최측근인 정학모씨로부터 CPP코리아의 로비스트를 추천받았다는 진술을 확보,이 로비스트 추천 과정에 김 의원이 개입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차남 홍업씨는 98년 11월 한전 석탄납품 비리 사건과 관련,업자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홍업씨는 DJ정부 시절 각종 이권청탁과 정치자금 명목으로 47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2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상고심에 계류중이다.3남 홍걸씨도 체육복표 선정과정에서 36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이 진행중이다.한 법조인은 “DJ의 3형제가 모두 재판을 받는다면 전직 대통령의 불행을 넘은 국가적 불행”이라고 평가했다. ●약방의 감초격인 동교동계 핵심 실세들 DJ의 정치적 동반자였던 권노갑 전 고문은 2000년 7월 금감원 조사 무마 명목으로 진승현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권 전 고문은 또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의혹 사건에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검찰은 김재기 CPP코리아 회장이 전 지사장 김씨로부터 받은 10억원과 권 전 고문과의 관련 여부를 확인중이다. 실세 장관이었던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16일 특검 소환을 앞두고 있다.특검팀은 4000억원 대북 송금 사건을 박 전 장관이 주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박 전 장관은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김재기 회장을 통해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을 받지 않았느냐는 것이 의혹이다.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99∼2000년 나라종금측에서 1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한 전 실장은 산업은행에 대출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특검팀의 조사를 받고 있다.검찰은 핵심 실세들이 각종 의혹에 연루되는 것은 정권 교체기에 사정기관에 접수되는 제보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한 사정 고위 관계자는 “올 초부터 DJ정부의 핵심 실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일선 검찰에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구여권 실세들의 비리가 더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하는 말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패트리어트 도입 재추진 / 국방부 “예산 1300억 배정”

    지난해 예산 문제 등으로 도입 추진이 유보된 미국의 신형 패트리어트 미사일(PAC-3) 도입 사업이 재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방부 관계자는 10일 “자주국방 계획의 일환으로 차기유도무기 사업(SAM-X)을 재추진키로 하고 최근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내년도 국방예산 요구액에 1300억원 규모의 관련 예산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10년간 1조 9000억원을 들여 PAC-3 48기를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예산 충당 문제 등과 관련된 미국측과의 협상이 결렬돼 사업이 유보됐었다. 한편 국방부는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내년도 국방예산 요구액으로 미군기지 이전비용 3400억원을 포함,올해 17조 4000억원보다 4조 5000억원 이상 늘어난 국내총생산(GDP) 대비 3.2% 수준인 22조원 규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 용산기지 이전 민원 소지 없애야

    미군 용산기지가 이르면 연말부터 오산의 미 공군기지와 평택의 캠프 험프리 기지로 분산해 이전된다.한·미는 어제 끝난 한·미 동맹 재조정 2차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기지 이전이 마무리되면 서울에는 핵심시설만 남고 7000여명 중 6000명이 옮겨간다.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은 기지 이전에도 주한미군의 임무수행에는 별 문제가 없다며 대북 억지력에 대한 우려감을 일축했다. 용산기지는 불평등한 한·미 동맹 50주년의 상징물이었다.한나라의 수도 한복판에 부대가 위치해 있어 여러 문제점을 노출시켰다.한국민의 정서에도 맞지 않아 반미감정의 한 원인이 됐었다.한·미 국방부는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기본소요의 윤곽을 작성해 올 가을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 보고한 뒤 연말까지 상세 계획을 확정한다. 앞으로 30억∼50억달러가 들어갈 이전비용 분담이 큰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 정부가 요구한 만큼 한국이 대부분을 부담할 것으로 보이지만,시민단체들은 주한미군 재배치라는 큰 구도와도 무관치 않은 만큼 합리적 분담 원칙을 세워미측에도 상당한 부분을 부담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추가 부지 확보와 관련해서도 주민들과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쳐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 특히 용산기지의 토질오염 등 환경 상태도 지금부터 정밀하게 조사해 사후대책 마련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모든 미군 기지가 그렇듯 용산기지도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최근 개선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중 기지의 환경오염에 대해서는 미군측의 비용으로 원상태로 복구하기로 한 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정부와 주한미군,환경단체가 환경오염 합동조사단을 구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 집안 떠도는 鬼氣… 광기 휩싸인 계모 시들어가는 두딸 / 가족공포물 ‘장화, 홍련’

    평소 새로 나올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면 ‘장화,홍련’(제작 마술피리,영화사 봄·13일 개봉)은 강렬한 포스터(사진)로 먼저 기억되고 있을 것같다.한장의 가족사진.그 기괴한 이미지들의 조합은 볼수록 소름이 돋는다.피범벅된 잠옷 차림의 두 자매는 반주검이 된 듯한데,말쑥하게 차려입은 채 뒤에서 그들을 감싸고 선 부부.분명 어느 한쪽이 ‘순리’를 거슬렀다는 암시가 역력하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의 김지운 감독이 고전비극 ‘장화 홍련’에서 소재를 빌려와 같은 제목의 영화로 만들었다.갈등을 엮는 주체가 두 자매와 계모라는 기본설정 말고는 캐릭터들을 완전히 새로 해석했다. 도시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던 수미(임수정)가 아빠의 손에 이끌려 여동생 수연(문근영)과 함께 외딴 시골집으로 돌아오는 데서 이야기는 시작된다.새 엄마(염정아)가 호들갑스럽게 반겨주지만 자매는 뭔가에 잔뜩 겁먹은 얼굴이다.불길한 기운이 집안을 맴돌고 첫날 밤부터 수미는 감당하지 못할 악몽에 시달린다. 숨겨진 가족사가 궁금해지기 시작하는 관객에게 영화는 자잘한 공포의 모티브들을 화면에 풀어놓고 퍼즐 맞추기 게임을 해보라고 권유한다.심리공포 영화를 제대로 즐기려면 화면의 작은 디테일 하나,스쳐지나는 대사 몇줄까지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공포의 실체가 밝혀진 뒤 역순으로 아귀를 맞춰보는 재미를 선사하려고 크고작은 복선들을 곳곳에 깔아놓았다. 자매의 상반된 캐릭터도 영화의 긴장을 더하는 데 주효했다.새 엄마에게 뿌리깊은 적대감을 품은 수미와,죽은 엄마를 빼닮아 새 엄마의 미움을 받으면서도 말없이 눈물만 흘리는 수연.돈독한 자매의 우의가 못마땅한 새 엄마는 번번이 심술을 부리고,그럴 때마다 수미는 집안에 번져가는 귀기(鬼氣)에 치를 떨지만 아빠(김갑수)는 수미의 불안을 정신병 탓으로만 돌린다. 귀신들린 집이라는 설정이 ‘디 아더스’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는,반전의 충격도 충분히 만족스럽다.중반을 넘어서면서 아빠의 짧은 대사를 통해 반전이 일찌감치 드러나는 듯하다.하지만 방심하는 관객은 막판의 ‘카운터 블로’에 식은땀깨나 흘릴 것이다. 날카로운 굉음 등의 음향효과는 많이 자제했다.치밀한 이야기 구도에 빛을 더하는 건,감독의 심미안을 드러내는 탐미주의적 영상이다.채도낮은 고전풍의 인테리어,코발트색 이불보,선연한 핏자국….공포영화 팬이라면 세련된 화면 위로 산발한 재래귀신이 나오는 ‘언밸런스한’ 설정부터 구미를 당기지 않을까 싶다.그것도 싱크대 밑이나 옷장 안에 섬뜩한 존재가 깃들어 사는,‘일상’ 깊숙이 들어온 공포다. 황수정기자 sjh@
  • 청와대 조직개편 단행/팀워크·지원체제 강화

    청와대가 7일 팀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일반기업에 유행처럼 번진 팀제를 청와대도 도입한 셈이다.참여정부 출범후 2개월 12일만의 조직개편이다. ●팀제 도입이 핵심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팀제 도입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하고 있다.정무팀,대변인팀,제도개선팀,행사의전팀,총무팀,국정상황팀 등 6개 팀이 새로운 팀제라는 간판을 달았다.이중 대변인팀 구성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그동안 취재시스템 변경에 따라 대변인이 브리핑을 거의 전담하는 게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팀제를 도입해 보다 유기적인 협조·지원체제를 강화하는 게 목표다.선대위 시절 ‘자갈치 아지매’를 기획한 조광한 홍보기획비서관은 부대변인을 겸하게 됐다. ●모양만 바꿨다는 지적도 일부에서는 팀 플레이를 보다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팀제를 도입했지만,실제 운용은 종전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예를 들면 종전에 정무수석실에 있던 정무기획비서관실,정무1비서관실,정무2비서관실을 정무팀으로 합친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일부 비서관의 이동만 있을 뿐 하는 일은 별로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겉모양만 바꾼거나 마찬가지라는 비판도 있다. ●비서관 숫자 안배 전체적으로 특정 수석실에 비서관이 많은 것을 개선한 의미도 있다.이해성 홍보수석 밑에는 모두 11명의 비서관이 있었지만 7명으로 축소됐다.조직개편과 관련,이해성 수석은 “새로운 시스템에 따라 대(對)언론시스템이 보다 나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특정 수석실에 비서관이 너무 많으면 비효율적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구조조정 방침이 그동안 알려지면서 긴장한 비서관들도 적지 않았다.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비서관실이 3개가 줄었지만 실제 비서관의 자리는 1개가 줄었다.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참여정부가 출범후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비서관을 실업자로 만들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홍보수석실에 신설된 미디어홍보비서관에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카피로 유명한 송치복씨가 발탁됐다.청와대는 앞으로도 3∼6개월마다 조직을 개편한다는방침이다. 이번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총무팀장 겸 총무비서관 최도술▲총무팀 PPR(정책프로세스개선)비서관 전기정▲국정상황팀장 겸 국정상황실장 이광재▲국정상황팀 여론조사비서관 이근형▲행사의전팀장 겸 의전비서관 서갑원▲행사의전팀 행사기획비서관 윤훈열▲정책기획조정비서관 신봉호▲정무팀장 겸 정무기획비서관 이병완▲정무팀 정무1비서관 문학진▲정무팀 정무2비서관 박재호▲시민사회비서관 장준영▲인사비서관 김용석▲홍보기획비서관 겸 부대변인 조광한▲보도지원비서관 겸 부대변인 김만수▲미디어홍보비서관 송치복▲국내언론비서관 김현미▲국정홍보비서관 권영만▲해외언론 부대변인 이지현▲제도개선팀장 겸 참여기획비서관 천호선▲제도개선팀 민원제안비서관 양민호▲제도개선팀 현장모니터비서관 곽해곤▲제도개선팀 제도개선1비서관 김형욱▲제도개선팀 제도개선2비서관 최은순 곽태헌기자 tiger@
  • SK텔레콤 매출 5% 감소 / 당기순이익은 4488억원

    SK텔레콤은 1·4분기 매출이 2조 2428억원,영업이익 7510억원,당기순이익 4488억원을 올렸다고 6일 발표했다.이는 지난해 4·4분기와 비교,매출액은 5% 줄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176% 증가한 것이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액 16%,영업이익 13%,순이익 1%가 늘었다. SK텔레콤측은 “1·4분기동안 가입자가 41만명 늘어난 데 힘입어 이동전화 요금과 통신업체간 접속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5%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마케팅 비용과 영업 비용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SK텔레콤측은 마케팅 비용이 전 분기 대비 32% 줄었으며 이는 신규 브랜드 ‘준’이 출시된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광고 선전비 및 마케팅 수수료 부담이 줄어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표문수(表文洙)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올해 투자총액을 2조4900억원에서 1조9500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특히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투자액을 연초 발표한 5200억원에서 2500억원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
  • 徐의전비서관 발언 문제삼은 野 / 도덕적 그룹 ‘입단속’ 주문

    한나라당은 6일 서갑원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대한매일 인터뷰(본보 6일자 4면) 내용과 관련,노무현 대통령의 ‘단속’을 주문하고 나섰다. 배용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서 비서관 발언 가운데 ‘검찰이 안희정 부소장을 구속하려 할 때 정말 화가 났다.’‘정치권에서 우리만큼 절제하고 도덕적인 그룹이 없었다.’는 말을 문제 삼았다. 배 부대변인은 “수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기업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아챙긴 사람을 정치적 동지라는 이유로 막무가내식으로 두둔해도 되는 일이냐.”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서 비서관이 “영남출신 비서관들은 출마하는 것이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한 데 대해 “나라를 말아먹을 발상”이라며 발끈했다.“특정지역을 들먹이는 것도 문제지만,청와대 비서관직을 출마를 위한 징검다리로 간주하는 사고방식이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배 부대변인은 “비서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좌하는 참모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비서들만큼 경박하고 표리부동한 언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는 유례가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이 정권의 비서들은 스스로 장관쯤으로 착각하는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jade@
  • 서갑원 청와대 의전비서관 / “정치권 우리만큼 도덕적 그룹 없어”

    “검찰이 안희정 부소장을 구속하려고 할 때에는 정말 화가 났습니다.” 서갑원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5일 대한매일과 인터뷰를 갖고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의 ‘나라종금 로비의혹’과 관련,“정치권에서 우리만큼 절제하고 도덕적인 그룹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 비서관은 이광재 국정상황비서관,안희정 부소장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386측근 핵심 3인방’으로 꼽힌다.의전수석이 따로 없어 사실상 그 역할을 한다.1급 비서관 중 전용 관용차가 있는 자리는 대변인과 의전비서관뿐이다. 서 비서관은 “과거와 달리 노무현 대통령의 일정은 행사기획,국정상황,정책상황 등도 참여해 결정한다.”고 ‘열린 의전’을 강조했다.그는 1주일도 남지 않은 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의전의 역할이 무겁게 느껴지지만 ‘즐겁게’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비서관은 17대 총선 출마여부에 대해 “출마보다 성공한 대통령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근거리 보좌의 뜻을 밝힌 뒤 “그러나 영남 출신 비서관들은 출마하는 것이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정 부소장이 ‘나라종금 로비의혹’으로 조사받고 있다. -우리 그룹은 돈에 관한 한 타협하지 않았다.우리는 ‘대통령 만들기’라는 결과를 얻기위해 수단과 방법,과정을 포기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TV토론에서 ‘측근들을 멀리하고 있다.’고 했는데. -참모그룹이 늘었는데 과거의 참모들과 거리를 둘 수도 있지 않나.섭섭하지 않다.우리는 대통령을 독점하려고 하지 않는다.후보경선,대선캠프,대통령직 인수위 등에서 활동할 때 새로운 사람들을 늘 중심에 놓고 조직을 꾸렸다.한 사람이라도 더 좋은 사람이 와서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청와대의 신당에 대한 생각은. -청와대가,지금 시점에,신당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지 않다.다만 노 대통령의 일관된 정치적 목표는 지역구도 타파와 국민통합이라는 점을 밝히고 싶다.이른바 ‘호남당’에서 부산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니 상징성에서 1차 고지는 얻었지만,본래 고지는 국민통합의 과정에 있다고 본다. 의전비서관은 외교부 몫이라는 이유로 논란이 있었다. -의전은 공식·비공식 일정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외부적으로 표현하는 전략적 행위다.그래서 공무원이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참모’들이 하는 게 맞다. 대통령의 일정이 너무 여유가 없지 않나. -일을 너무 좋아하신다.쉬는 것도 ‘전략’인데,공식일정이 없을 때는 자료를 살펴보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수석이나 비서관을 부른다.비서관실을 팀으로 불러 행정관의 이야기도 듣는다.국회의원 때 보좌관은 물론 9급 여비서까지 발언권을 주고 회의하던 것과 닮은꼴이다. 청와대에서 ‘386측근’의 경험 부족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경험을 원하는지 모르지만,나이 40이 넘으면 적지않은 경험을 쌓게된다.사시나 행시를 거쳐 20대에 변호사나 공무원이 된 사람의 경험이 많은 것이냐.국회 보좌관도 적지않게 일을 배운다.노 대통령은 보고서 하나,민원처리 하나도 완벽하게 하길 요구했다.(386측근들이)좌절이 없었다고? 지난 10년간 지역감정 탓에 낙선하고 울기는 또 얼마나 울었는가. 이광재 국정상황비서관 등 청와대에 입성한 ‘동지’들과 자주 어울리나. -술 마시면서 우리의 우정이 굳건함을 과시할 사이는 이미 아니다.(지방자치)연구소할 때는 어울려 술도 많이 먹었지만….청와대는 일도 많고,만날 사람도 많은데 우리끼리 모여 몸 망가뜨릴 일 있나. 민주당 ‘신주류’ 등 대통령이 따로 불러 자주 만나는 정치인이 있나. -인수위 시절에는 의원들과 식사를 자주 하셨다.누구를 따로 불러서 만나는 사람은 없다.대통령은 사교적 이유로 식사하는 것을 잘 못한다.밥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있어야 함께한다. 전남 순천 출신인데,호남소외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얼마전에 아버지 제사가 있어 고향에 내려갔다.고향분들이 묻더라.‘진짜로 호남이 소외됐느냐.’고.언론이 부풀린 부분이 있다고 본다. 대통령의 일정은. -새벽 5시에 일어나 밤 11시 넘어서 잠자리에 든다.대부분 일정은 저녁 9시 전에 끝나니,후보 시절보다는 2∼3시간의 여유가 생긴다.신문과 방송도 샅샅이 챙길 것이다.젊고 건강한 대통령을 둔 것이 우리 국민의 복이다.서 비서관은 1992년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국민대 법학과 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유학을 떠날까 고민할 때 정치인의 비서를 해보라는 제안을 받았다.“노무현·이철·이해찬 의원이라면 모를까,싫다.”며 거절했는데,그 다음날 ‘노무현 의원 비서를 하라.’고 해서 인연을 맺었다.100만원도 안되는 활동비를 받으며 시작했다. 노 대통령이 해양부 장관할 때 국민대 박사과정에 들어간 그는 올해 4학기째.그러나 청와대에 들어온 뒤로 등록만 해놓고 수강 신청조차 못했다고 한다. 글 문소영·사진 손원천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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