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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사 현금성 자산 80조 육박

    상장사 현금성 자산 80조 육박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현금성 자산이 80조원에 육박했다. 대기업에 비해 비(非)대기업의 현금 쌓기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전 분기와 비교 가능한 563개사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 3월 말 현재 78조 1254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72조 1590억원에 비해 8.27%(5조 9664억원) 늘어났다. 현금성 자산은 대차대조표 상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수표, 당좌예금 등), 단기금융상품을 더해 산출한다. 단기금융상품은 예·적금 등 단기자금 운용 목적으로 소유하거나 만기가 1년 안에 돌아오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44조 9863억원에서 3월 말 46조 7043억원으로 3.82%(1조 718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10대 그룹에 속하지 않는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같은 기간 27조 1727억원에서 31조 4211억원으로 15.63%(4조 2484억원) 늘어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 비중은 62.34%에서 59.78%로 떨어졌다. 3월 말 현재 그룹별 현금성 자산은 삼성그룹이 9조 8919억원(전분기 대비 13.60% 감소)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자동차 8조 8375억원(3.73% 증가), LG 7조 1829억원(20.11% 증가), SK 5조 6899억원(8.45% 증가), 포스코 4조 792억원(61.35%3 증가)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 기업 가운데는 삼성전자 4조 7250억원(16.62% 감소), 현대자동차 4조 6967억원(2.0% 증가), 포스코 3조 9893억원(61.75% 증가), LG디스플레이 3조 4576억원(5.97% 증가), SK에너지 3조 1068억원(14.21% 감소) 등의 순이었다. 거래소는 “상장사의 현금성 자산이 늘어난 것은 경기 불확실성과 자금난 등으로 기업들이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현금을 내부에 쌓아두는 사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불황에 빈부격차 사상 최악

    불황에 빈부격차 사상 최악

    지난해 도시가구의 빈부 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단기유동성(자금) 급증에 따라 부동산 시장과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중산층의 주머니는 두둑해지는 반면 비정규직 등 서민 일자리는 점점 줄고 있어 올해의 경우 계층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21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가구(1인 및 농가제외,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25로, 2007년의 0.324에 비해 0.001포인트 올라갔다. 이는 통계청이 데이터를 보유한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득 불평등 수준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분배가 불평등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빈부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계층별 소득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 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4분기 전국 가구 월 평균 실질소득은 302만 3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1% 줄었다. 특히 소득 하위 30% 계층 중 가계 살림이 적자가 난 가구의 비율은 55.1%로 전분기보다 4.4% 포인트 늘었다. 반면 상위 30% 중 적자가구 비율은 10.4%로 되레 2.7% 포인트 축소됐다. 월별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는 등 고용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은행 잇속 챙기기 너무하다

    은행 잇속 챙기기 너무하다

    은행이 여전히 제배 불리기에만 바쁘다. 금융경색을 풀기 위해 보호해 줄테니 중소기업과 서민을 지원하라고 했는데 보호만 받고 지원은 외면하고 있다. ●외국계 배짱… SC제일 등 순익 50%↑ 1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외국계 은행은 눈치 안보는 배짱영업을 그대로 하고 있다. 우선 중소기업과 서민대출에 인색하다. SC제일·한국씨티 등 외국계 은행의 4월기준 중기대출 잔액은 32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 2000억원 줄었다. 은행권 전체 중기대출 잔액(434조 3000억원)이 같은 기간 12조원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정부 정책에 맞춰 국내 은행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서민대출 상품에도 관심이 없다. 그럼에도 금리와 수수료는 꼬박꼬박 챙긴다.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대출금리를 최고 0.30%포인트 올리고 5만달러 이상 송금 수수료를 20달러에서 25달러로 올렸다. SC제일은행도 다른 은행에서 송금된 돈에 대한 외화수수료를 지난달부터 1만원씩 받고 있다. 이 덕에 SC제일은행은 올해 1·4분기(1~3월) 순익이 21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9% 늘었다. 한국씨티은행은 1163억원 순익을 올려 전분기보다 55.1% 증가했다.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대형 국내 은행 4곳의 순익이 총 9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6816억원)보다 94.3%나 급감한 것과 큰 차이다. ●국내은행은 ‘눈치작전’ 외국계보다는 덜 하지만 국내 은행도 잇속 챙기기에 급급한 것은 마찬가지다. 기준금리 하락으로 수익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자 재빨리 가산금리를 높여 버렸다. 지난해 1%포인트 초반이었던 가산금리는 현재 최고 3%포인트대까지 치솟았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3월 말 기준으로 연 2.43%까지 내려갔지만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43%에 머물고 있는 이유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500만원 미만의 소액대출 금리도 연 6.62%로 여전히 높게 책정해 둔 상태다. ‘꺾기’도 여전하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중소기업 대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은행들이 대출을 해주면서 예금을 유치하는 ‘꺾기’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심지어 정부 정책에 따라 보증기관이 100% 보증한 경우에도 꺾기를 요구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 먹을 밥상은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유치 경쟁이 불붙자 워크아웃 회사 직원들에게 단체 가입을 권하거나 직원은 물론, 인턴에게도 실적을 강요해 물의를 빚고 있다. ●금융당국은 ‘두고 보자’ 금융당국은 이런 은행의 움직임에 단단히 벼르고 있다. 국내 은행에 대해서는 물밑으로 경고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신뢰를 잃을 수 있는 행동은 하지 말라는 점을 누차 강조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제 잇속만 챙기는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평소에 손대기 어려운 외국계 은행에 대해서는 “올해 있을 은행 정기검사 때 두고 보자.”는 말이 공공연히 흘러 나온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증폭시킨 진원지로 꼽힌 은행에 그래도 각종 지원책을 안겨 준 것은 어떻게든 돈을 융통시켜 보라는 의미였다.”면서 “그에 걸맞은 역할을 못 했을 경우 엄정하게 평가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리투아니아 첫 여성대통령 당선자 그리바우스카이테

    러시아 북서부 발트해 연안 3국의 하나인 리투아니아에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치러진 리투아니아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럽연합(EU) 예산담당 집행위원인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후보가 69%의 득표로 압승, 리투아니아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18일 보도했다.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리투아니아의 다섯번째 대통령이 되는 그리바우스카이테는 수도 빌뉴스에서 태어났다. 옛소련에서 정치경제학을 전공한 ‘경제통’으로 1999년 재무차관을 비롯해 2000년 외무차관, 2001년 재무장관 등 행정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선출직 경험이 전무한 이력이 약점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유권자들은 리투아니아의 극심한 경제난을 돌파할 카드로 그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취임 후 장관 최소 5명 교체할 것”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 내각은) 경기 침체의 실상을 과소평가했다.”면서 취임 후 최소 5명의 장관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산안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돈을 아껴야 한다.”며 임기 동안 연봉 12만달러(약 1억 5000만원) 중 절반만 받겠다고 덧붙였다. ●유럽국가 중 최악의 경제난 벗어날까 실제로 리투아니아는 최근 유럽 국가 가운데서도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의 올해 1·4분기 경제는 전분기 대비 10%나 곤두박질쳤다. 지난 3월 실업률도 15.5%로 전년 동기 4.3%에 비해 치솟았다. 경제난을 이기지 못해 최악의 폭동이 일어난 지난 1월 그리바우스카이테는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영어, 폴란드어, 프랑스어 등을 두루 구사하는 데다 거침없는 언변에 가라테 유단자로도 알려진 그의 롤모델은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집권 보수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대처 전 총리가 그랬듯 위기의 리투아니아를 정치·경제적 혼란에서 구하겠다고 공약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윤 재정 “마이너스 성장 끝났을 가능성”

    윤 재정 “마이너스 성장 끝났을 가능성”

    “경기 흐름이 소폭 개선되고 있다.”(4월3일 경제동향 보고서) “경기 급락세가 진정되고 있다.”(5월7일 경제동향 보고서) “마이너스 성장이 종료됐을 가능성이 있다.”(5월15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가랑비에 옷 젖듯 찔끔찔끔 미묘한 표현으로 경기의 상승세 전환 가능성을 암시해 온 정부가 태도를 확 바꿨다. 낙관론을 펴는 데 한결 과감해졌다. 당분간 우리 경제에 분기(3개월) 단위 ‘마이너스 성장’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윤증현 장관은 1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조찬 강연에서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1% 증가해 지난해 4분기 -5.1%라는 급격한 감소세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1개 분기(지난해 4분기)로 마이너스 성장이 종료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단정적인 언급을 피하기 위해 ‘가능성’이란 표현을 동원했지만 재정부 내부에서는 이미 확정적으로 결론 내린 상태다. 한 관계자는 “4~5월 상황이 1분기보다 좋을 것이 확실시되는 데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안정돼 있고 경제주체들의 심리지표도 호전되고 있다.”면서 “여러 사정들을 종합해 볼 때 적어도 올해에는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14일 올해 분기별 성장률이 1분기 0.1%에 이어 2분기 0.9%, 3분기 0.8%, 4분기 1.0%의 완만한 플러스(+)를 나타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그러나 경기 변곡점에 즈음해 흔히 나타나는 부정적인 요소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금리인하 등 확장적 거시정책 효과를 제외하면 소비나 설비 투자 등 민간의 자생적 경기회복력은 아직 미흡하다.”면서 “1분기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기업의 채산성 개선 효과도 환율이 안정되면 점차 약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삼성·하이닉스 반도체 美·日에 판정승

    주요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1·4분기 실적 발표가 끝나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미국·일본의 경쟁업체들에 ‘판정승’을 거뒀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최대 D램 업체인 엘피다는 1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465억엔(약 5895억원)의 매출과 494억엔(약 62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8% 줄었고, 영업이익도 전분기에 이어 적자가 이어졌다. 영업손실률은 106%에 달했다. 때문에 엘피다는 D램 업계 3위 자리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에 넘겨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3위가 바뀐 것은 3년만이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올 1분기 낸드플래시메모리 가격이 오르면서 9억 9300만달러(약 1조 229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순손실이 7억 5100만달러(약 9297억원)에 이르렀다. 영업손실률도 71.3%에 달했다. 타이완 D램업체인 난야테크놀로지, 이노테라메모리스 등도 올 1분기 영업손실률이 각각 135.2%, 72.6%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영업손실률이 12.8%에 불과해 비록 영업적자를 냈지만 엘피다나 마이크론에 비해 선방했다. 하이닉스도 39.2%의 영업손실률로 일본, 타이완 업체들에 앞섰다. 시장점유율에서도 경쟁업체들을 눌렀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D램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나란히 1, 2위를 고수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34.3%를 차지하면서 전분기(30%)보다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20.8%에서 21.6%로 점유율을 늘렸다. 한 반도체 업체 관계자는 “우리 업체들이 경쟁업체에 비해 앞선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높인 데다 환율 효과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우리업체들은 강도 높은 비용 절감과 ‘규모의 경제’로 적자를 버텨낼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옥수수로 만든 필름 출시

    옥수수로 만든 필름 출시

    LG하우시스가 옥수수 전분을 이용해 광고용 점착필름을 개발했다. LG하우시스는 12일 친환경 광고용 점착필름 ‘바이오 PSA’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폴리염화비닐(PVC) 대신 옥수수 전분이 주원료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사용해 만들었다.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되며 인체와 환경에 해가 없다. PVC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국제규격에 맞는 생분해성을 갖춘 광고용 점착필름을 개발한 것은 세계 최초다. PSA는 건물 벽면과 유리창, 버스 등 차량류에 부착하는 광고용 점착필름을 말한다. LG하우시스는 광고용 점착필름 분야에서 2012년까지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광고용 점착필름 시장은 3조 4000억원 규모로 매년 5%대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스리엠(3M)과 에이버리 등 글로벌 메이커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정영환 상무는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아 탄소배출 줄이기와 녹색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현재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창호·유리, 자동차용 경량 플라스틱, 건물 외벽용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아이온’ 엔씨소프트 올 1분기 성장 견인

    ‘아이온’ 엔씨소프트 올 1분기 성장 견인

    온라인게임 ‘아이온’이 엔씨소프트 올해 1분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11일 올해 1분기 결산 결과 연결매출 1,334억원, 연결영업이익 425억원, 연결당기순이익 3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4%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1%, 422%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아이온’ 매출이 추가되면서 큰 폭의 성장을 실현했다. ‘리니지’, ‘리니지2’ 등의 기존 매출은 유지됐다. 전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의 감소로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기도 했다. 지역별 매출은 ‘아이온’의 출시 영향으로 국내 매출이 증가하여 한국 892억원, 북미 108억원, 유럽 40억원, 일본 181억원, 대만 39억원, 로열티 74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일본 비중이 증가한 반면 ‘길드워’ 확장팩 미출시에 따른 매출 감소로 북미와 유럽의 비중은 감소했다. 게임별 매출은 ‘아이온’ 426억원, ‘리니지2’ 411억원, ‘리니지’ 294억원, ‘시티오브히어로/빌런’ 68억원, ‘길드워’ 43억원 순으로 집계됐으며, 매출 비중은 각각 34%, 33%, 23%, 5%, 3%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호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이온이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잠식 없이 신규 성장동력으로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중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일본, 대만, 북미와 유럽에서도 성공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외국계 은행 1분기 장사 희비 갈려

    매각 재개 가능성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했던 외환은행이 8일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순이자이익 감소와 인력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으로 올 1·4분기(1~3월)에 748억원의 적자를 냈다.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3년 4분기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은행 측은 “잇단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순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2301억원(33.6%) 감소한 것과 명예퇴직 등 구조조정 비용 630억원 지급 등이 적자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자마진(NIM)이 2.18%로 전분기보다 0.64%포인트 하락했으며 외화부문 수수료는 수출입물량 축소로 26.6% 줄었다. 2분기 이후에는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는 것이 은행 측의 주장이다. 한편 래리 클레인 행장은 이날 외채지급보증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해 올해 부여받은 스톡옵션의 20%인 6만주를 반납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국씨티은행은 116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498억원)보다는 22.4% 감소했지만 전분기(750억원)보다는 55.1%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투자상품 및 보험상품관련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으나 매도가능채권의 매각이익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6% 증가한 1493억원을 기록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우리금융 1분기 흑자전환

    우리금융지주가 현대건설 지분 매각 등에 힘입어 1·4분기(1~3월)에 흑자로 전환했다. 우리금융은 1분기 결산 결과 1623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해 1분기 만에 흑자 반전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순익이 3840억원(70.3%) 줄었다. 우리금융 측은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투자 관련 손실을 작년에 대부분 손실 처리한 덕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분기보다 0.28%포인트 하락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167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종휘 행장은 이날 기업설명회(IR)에서 “금융시장 여건을 봐서 5억달러 규모의 해외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수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배경을 둘러싸고 말이 많았던 우리투자증권은 675억원의 순익을 냈다. 같은 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행은 47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251억원)보다는 85.3% 급감했지만 전분기(154억원)보다는 크게 늘었다. 비이자부문 이익이 123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갑절 이상(111.2%)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그린경영-삼성전자] 녹색경영 13년… 초일류 그린컴퍼니

    [그린경영-삼성전자] 녹색경영 13년… 초일류 그린컴퍼니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휴대전화, 천연유기물 소재로 만든 냉장고,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에너지 휴대전화’ 삼성전자는 초일류 글로벌기업답게 휴대전화·TV·냉장고 등 주요 제품을 모두 ‘친환경컨셉트’로 만들고 있다. 1996년 이후 13년째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9’에서 태양광으로 충전을 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 휴대전화 ‘블루어스(Blue Earth)’를 공개했다. 블루어스는 휴대전화 뒷면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에 직접 햇빛을 쏘이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친환경컨셉트를 채용했다. 케이스는 플라스틱 생수통을 재활용한 소재로 만들었다. 자원 절감 효과와 더불어 휴대전화 생산과정에서 생기는 탄소 배출량도 줄이기 위해서다. 또한 휴대전화 제작 과정에서 환경에 해로운 브롬계 난연제와 베릴륨· 프탈레이트 등과 같은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 지난 1월에는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발표한 ‘Green Electronics Survey 2008’에서 삼성의 친환경 전화 ‘F268’이 경쟁사 제품들을 제치고 최고 친환경 휴대전화로 선정됐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 중국에 출시한 F268은 휴대전화에 브롬계 난연제(BFRs)와 PVC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휴대전화다. 삼성전자는 특히 환경 보호를 위해 현재 전세계 35개국에 571개 휴대전화 회수센터를 운영하는 등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유럽연합(EU)에서 제정한 전기전자 제품 환경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을 모든 휴대전화에 적용하고 있다. 법적 규제 사항은 아니지만 올해 개발되는 모델부터 브롬계 난연제 사용을 금지했으며 오는 7월부터는 PVC 사용도 중단할 계획이다. 또 옥수수 전분을 재료로 한 휴대전화(SCH-W510)와 배터리 커버 등에 옥수수 전분이 재료인 바이오 플라스틱을 채용한 제품도 있는데, 이는 폐기 후 땅에 묻으면 자연 분해된다. TV,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제품에서도 가전업계의 친환경 바람을 선도하고 있다. 친환경적 디자인 공법을 적용한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의 풀HD 액정표시장치(LCD) TV ‘보르도 650’은 외관 디자인의 색감 표현을 위해 흔히 사용되는 스프레이 방식 대신 100% 재활용이 가능한 디자인 공법으로 만들어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 배출량이 제로(0)다. 특히 국내 전자업계 최초로 폐전자제품 재활용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1998년 폐전자제품 종합 재활용센터인 아산리사이클링센터를 세우고 2003년 국내 전자업계가 공동으로 설립한 수도권리사이클링센터, 그리고 재활용 협약이 체결된 6개의 전문 리사이클링센터 등 전국적으로 8개의 리사이클링센터를 운영 중이다. 친환경제품 생산을 위해 환경부하가 작고 유해물질 미함유 부품만을 구매하는 ‘녹색구매제도’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국내외 삼성전자의 모든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녹색구매 정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환경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지원활동도 해오고 있다. 2004년부터는 제품의 개발단계부터 제품의 친환경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에코디자인 평가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제품에 대한 자원효율성·환경유해성·에너지효율성 측면의 목표 수립 및 신제품에 대한 친환경성을 평가하고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만을 만들자는 제도다. 이를 위해 전사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환경항목을 선정하고 이를 기존의 품질인증체제와 연계 운영함으로써, 환경측면이 기존의 제품품질활동 중의 하나로 운영될 수 있게 했다. 2004년 프린터와 냉장고 제품에 시범 적용하고 2005년부터는 모든 제품으로 확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그린경영 특집] 글로벌 경쟁력은 Green

    [그린경영 특집] 글로벌 경쟁력은 Green

    ‘Green is green(미국 지폐).’ 저탄소 녹색환경이 곧 돈이란 뜻이다.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은 열병처럼 ‘녹색성장, 녹색경영’ 정책과 사업을 내놓고 있다. 지구 온난화 방지라는 명분과 새로운 성장 돌파구 마련이라는 실리를 둘러싼 경쟁이 ‘소리없는 전쟁’처럼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녹색혁명’은 정부 정책과 기업 활동은 물론 개인의 삶으로도 침투되고 있다. 경제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환경유해물질을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친화적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왜 녹색성장인가 산업혁명 이후 계속된 ‘탄소 지출 경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지경에 이르렀다. 2004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70년보다 80%, 온실가스 배출량은 70% 증가했다. 1906년부터 2005년까지 100년 동안 세계 평균기온은 0.74도 상승했고, 해수면도 매년 1.8㎜ 상승했다. 기후변화가 초래한 폭염·폭우와 같은 재앙은 해가 거듭될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금보다 지구 온도가 1.5도만 높아져도 생물종의 30%가 멸종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석탄· 석유·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자체가 고갈되고 있다는 점도 녹색혁명의 길을 재촉한다. ●세계는 녹색전쟁 중 녹색성장이 세계적 화두로 등장한 직접적 계기는 지난해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와 미국 오바마 정부의 출범이다. 단기적으론 투자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장기적으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주요국들이 그린뉴딜에 뛰어든 셈이다. 미국은 앞으로 10년간 그린에너지 산업에 1500억달러를 투자해 신규 일자리 5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의무화하는 제도를 시행해 전체 에너지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오는 2012년까지 10%, 2025년까지 25%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의 위기 타개책으로 ‘그린카’ 활성화를 제시했고, 고효율 주택(그린홈) 100만가구 건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도 경제 운영의 핵심목표를 저탄소 사회구현으로 정하고 ‘쿨 어스 에너지 혁신기술계획’을 마련했다. 태양광·연료전지·하이브리드카 등 21개 핵심 탄소저감 기술개발을 통해 그린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영국은 2050년까지 화석연료 기반의 전력생산을 완전 종식시킨다는 그린혁명 계획을 발표했다. EU집행위원회는 정책적 지원을 통해 조기에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e헬스, 산업용섬유, 지속가능한 건설, 바이오제품, 자원재활용, 재생가능에너지 등 6개 부문을 선도시장으로 선정했다. 중국도 2010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을 2005년 대비 20% 줄이기로 했다. ●한국기업들이 뛴다 세계은행은 2010년 탄소배출권 시장이 1500억달러로 성장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2017년까지 2545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일본 EU는 현재 태양광·풍력·수소연료전지·에너지저장·LED(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전환하는 고효율 소재) 시장을 60~80%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녹색혁명의 흐름을 타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경제구조로 접어들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은 경영과 제품·공정·사업장·지역사회를 녹색경영 5대 과제로 정하고, 삼성지구환경연구소를 중심으로 전 계열사에 이 같은 방침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옥수수 전분을 활용해 ‘옥수수폰’으로 알려진 친환경 휴대전화 ‘에코’(SCH-W510)를 출시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포항 영일만 배후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생산에 들어갔으며,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파이넥스 공정 개발에도 성공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그동안 개발에 성공한 하이브리드 차량과 연료전지차를 바탕으로 오는 7월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린 IT 비전과 전략’ 보고서를 발간한 KT는 전력사용을 10%가량 줄여주는 똑똑한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SK에너지는 2010년 양산을 목표로 2차전지 테스트 작업이 한창이고, ‘꿈의 연료’로 불리는 수소에너지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그룹도 풍력과 연료전지 등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신재생에너지 녹색기술 사업에 올해 3000억원, 향후 10년간 4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현대그룹도 현정은 회장이 ‘그린 경영’을 강조함에 따라 각 계열사들이 관련 사업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LS산전은 그린 솔루션 제공으로 50% 이상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지향하는 녹색 기업이라는 비전을 설정했다. 태평양·아시아나항공·현대건설·대림산업·삼성건설·대우건설·GS건설·SK건설·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애경백화점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이 녹색경영에 앞장서고 있으며, 코레일·도로공사·수자원공사·토지공사·주택공사·가스공사·한국전력 등 공기업들도 에너지 소비 효율화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데스크 시각] 경제위기를 신종플루 다루듯… /김태균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경제위기를 신종플루 다루듯… /김태균 경제부 차장

    또다시 전 세계 공통의 고민거리가 출현했다. 멕시코에서 시작돼 짧은 시간동안 20여개 나라로 퍼져나간 신종 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의 공포다. 지난해 9월 ‘리먼 브러더스 사태’에서 비롯된 글로벌 경제위기에 이어 7개월여 만에 강한 위력과 파급력을 가진 신종 돌림병이 등장한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신종 인플루엔자는 여러 면에서 닮았다. 둘 다 북미(미국·멕시코)발이란 사실은 우연이라 쳐도 전 지구적 공간 특성을 무색케 하는 빠른 전파 속도와 무차별적으로 우리 삶의 공간에 침투하는 파괴력이 그렇다. 세계 5대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메릴린치 매각으로 촉발된 금융위기는 삽시간에 유럽으로, 아시아로, 중남미로 전파돼 금융시장을 마비시켰다. 위기는 다시 실물경제로 옮겨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던 세계경제를 멀찌감치 뒤로 후퇴시켰다. 우리나라는 10여년 전 외환위기의 트라우마로 위기의 진원지 못지않은 대혼란에 빠졌다. 공교롭게도 두 사태에 대해 때이른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1930년대 세계 대공황보다도 위중한 사태라고 표현됐던 이번 경제위기가 당초 우려보다 일찍 종료될 것이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도 멕시코가 비상사태를 부분 해제하는 등 초기 공포에서 벗어나면서 머잖아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흔히 위기의 초기에는 모든 나쁜 가능성들을 쓸어담아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만들지만 시간이 지나 공포에 익숙해지면 긍정적인 부분에 애써 눈길을 돌리려는 게 사람의 심리다. 그러나 위기 대응은 냉정한 관측과 분석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감시를 강력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낙관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늘어 1000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미국 질병관리예방본부는 “미국 전역에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돌고 있으며 사망에 이르는 사례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리경제의 사정도 낙관론은 때이른 기대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행의 올 1·4분기 경제 성장률 발표를 보면 긍정적인 대목을 찾기는 어렵다. 전분기 대비 0.1%로 아슬아슬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5.1%로 워낙 나빴던 데 따른 기저효과의 측면이 크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4.3%나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일 뿐 아니라 외환위기 이듬해인 1998년 4분기(-6.0%) 이후 가장 낮다. 설비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9.6%, 제조업 생산은 -3.2%로 줄었다. 최근의 주가 상승도 대세 하락기에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일시적인 반등장세(베어마켓 랠리) 이상의 의미를 찾기 힘들다.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경험해 온 것에 못지않은 새로운 악재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멈춘 것은 고환율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뜻한다. 줄곧 악화돼 온 고용 위축은 소비 부진을 한층 더 심화시킬 수 있다. 당장 이번 2분기 성장률이 1분기 대비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금 우리가 열심히 보아야 할 것은 한층 어려운 상황이 올 것을 예상하고 쓴 비관적 시나리오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기업·금융에 걸쳐 잠재한 부실의 바이러스를 제거해야 한다. 뼈아픈 구조조정 노력을 몇몇 호전된 숫자에 기대어 게을리하거나 일부러 피해서는 안 된다. 또 하나, 위기는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섞여 더욱 강력한 변종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WHO의 우려처럼 말이다. 김태균 경제부 차장 windsea@seoul.co.kr
  • [열린세상] 경제위기 극복, 내수확충이 핵심이다/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린세상] 경제위기 극복, 내수확충이 핵심이다/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글로벌 경제위기의 양상이 금융시장 불안으로부터 실물경제 장기침체로 확산되면서 각국 정부는 금리의 대폭인하 및 통화공급 확대에 덧붙여 대규모의 재정지출을 수반하는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얼마전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경제는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성장을, 세계교역량도 80년만에 최대폭의 하락을 기록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데 이어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와 내년의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수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4.3%의 마이너스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 급락세가 추춤해진 것은 정부의 인위적 경기부양책에 기인한 결과일 뿐 설비투자의 급감과 민간소비의 부진으로 본격적 경기회복의 전망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세계경기침체에 따른 큰 폭의 수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의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정부가 연간 흑자규모를 150억~200억달러로 전망하는 등 ‘축소형 흑자’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환율 상승과 자본재 수입 급감 등에 기인한 결과여서 앞으로 환율하락기나 수출시장회복기에 가서는 경쟁국들에 비해 불리한 영향을 받게 될 우려가 크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인근 아시아 수출국들의 상황이다. 무역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3.5배에 이를 만큼 대외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는 올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1.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올해 성장률전망치를 마이너스 6~9%로 하향조정하는 등 ‘싱가포르 쇼크’에 빠졌다. 타이완의 마잉주 총통도 세계전자제품 수요감소와 D램 가격하락으로 인한 경제타격에 대해 수출에만 지나치게 의존했던 정책운영이 문제였다고 고백하고 있다. 싱가포르·타이완 등 아시아의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들이 지닌 공통적 약점은 국내시장규모가 너무 작아 불황기의 외부충격을 완화할 만한 내수시장이 없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비교적 국내시장잠재력이 크고 무역의존도가 낮은 중국과 일본은 급감하는 수출 대신 내수확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적 인구대국이면서도 수출지향적 성장전략으로 무역의존도가 68%에 이른 중국은 4조위안(약 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수립하고 낙후된 내륙개발과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을 통해 도·농간 소득격차, 열악한 주거환경, 과도한 수출의존과 빈약한 내수시장 등 경제구조의 취약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GDP의 3%에 이르는 15조 4000억엔(약 200조원)에 달하는 사상최대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무역의존도 29%의 일본 또한 전체 재원의 40%를 저탄소혁명, 21세기형 인프라정비 등 중장기 성장전략에 배분함으로써 한계에 달한 수출의존형 성장 대신 내수진작을 통한 경제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이미 84%에 이른 한국의 선택은 너무나 자명하다. 현재의 경제위기 극복노력은 단기적인 경기부양을 넘어 언제 또다시 닥칠지도 모를 외부충격에 대비한 내수기반 확충을 통해 수출편중형 경제로부터 수출과 내수 등 두 개의 성장동력을 갖춘 균형있는 체제로 전환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대외여건의 급변으로 수출이 곤두박질쳐도 든든한 내수시장으로 버텨낼 수 있는 안정적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 의료, 관광, 컨설팅, 법률 등 지식서비스분야의 육성에 정책의 중심을 두면서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고 사회안정에 기여할 취약계층의 복지향상에 노력함으로써 크게 이완되어 있는 사회통합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은 경기부양을 위한 단기대책을 넘어 우리 경제사회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중장기비전과 전략모색에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대기업·은행 “적자 탈출 했지만…”

    국내 대기업과 은행들이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매출액과 수신액이 각각 줄고 있어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30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40위 대기업(금융업종과 실적 미발표 기업 제외)의 올 1·4분기 매출액은 102조 2864억원, 영업이익은 2조 804억원이다.전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매출액은 전분기에 비해 9.15%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 감소는 2006년 4분기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 환율 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매출액 감소가 지속되면 영업이익 급감으로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18개 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80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4.9% 급감했으나 전분기의 3000억원 적자 늪에서는 탈출했다. 문제는 수신 감소다.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농협 7개 주요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834조 2234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2조 8988억원(0.3%) 감소했다. 반면 올 들어 넉 달 동안 원화대출 잔액은 15조 8274억원 증가해 유동성 악화 우려도 나온다.금융연구원 서병호 연구위원은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맞추려고 위험자산인 중소기업대출 증가분만큼 안전자산인 주택담보대출을 늘리면 부동산은 물론 주식시장에도 거품이 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SK텔레콤,1분기 작년 동기보다 매출1.4%↑,영업 1.8%↑,순이익 17.3%↓

    SK텔레콤은 30일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 2조 8765억원, 영업이익 5640 억원, 당기순이익 3167 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영업일수의 감소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3% 하락하였으나,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4% 상승한 2조 8765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음악 서비스인 ‘멜론’ 사업의 양도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3% 하락했으나, 데이터 정액 가입자 및 SMS 사용량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4.6% 상승한 6249억원을 기록하였다.  마케팅 비용은 6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하락했다. 이는 1분기 졸업, 입학 등 계절적 수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시장 안정화가 이뤄졌고 내부의 비용절감 노력이 보태졌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의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8% 상승한 564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상승 및 금리변동으로 인한 회계상의 평가손실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7.3% 하락한 316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WCDMA 용량확보 및 통화품질 제고를 위한 보강투자 등을 위해 전년동기 대비 25.3% 상승한 총 3484억원을 투자지출(CapEx)로 집행했다.  누계 가입자 수는 233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고, ARPU는 다양한 할인요금제 가입자수 증가 및 시장 안정화로 인한 신규 가입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한 4만1372원을 기록했다.  특히 누계 가입자가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한 것에 비해 매출이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해 할인 요금제 및 결합상품 가입자 증가로 인한 소비자 혜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장동현 전략조정실장(CFO)은 “2009년 1분기 이동전화 시장은 작년 하반기 이후의 시장 안정화 기조가 지속되었다”며 “향후 고객경험관리 프로그램 도입을 통한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 다양한 결합상품 출시 등을 통해 마켓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美 1분기 GDP성장률 -6.1%

    미국의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6.1%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29일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 안팎 수준보다 훨씬 부진한 수치다. 3분기 연속으로 미국의 성장률이 하락한 것은 1974~75년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다.상무부는 수출이 크게 위축되고 기업부문의 재고가 감소하면서 1분기 GDP가 예상보다 더 부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년 4분기의 -6.3%에 비해서는 성장률 위축의 정도가 약간 둔화됨으로써 그동안 추락 양상을 보이던 미국 경제의 하강속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미 경제의 작년 3분기 성장률이 -0.5%를 나타낸 후 4분기 -6.3%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 3분기 연속으로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GDP를 구성하는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1분기의 수출은 30%나 급감해 1969년 이후 최악의 부진을 나타냈으며 기업의 설비투자도 37.9%나 줄었다. 그러나 GDP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2.2% 증가해 극심한 소비부진이 개선되는 조짐을 나타냈다.상무부는 “올 2월 의회에서 통과된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감세정책이 1분기 GDP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2분기 이후부터 본격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임을 시사했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1분기 서비스업 실속없는 반짝 호전

    올 1·4분기 서비스업 생산이 전분기 대비 0.3% 증가하면서 전체 경제 성장률을 플러스로 반전시키는 데 기여했지만 상당수 업종에서는 여전히 가파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일부 업종에서 나타난 반짝 상승세도 환율 급등이나 전분기 대비 기저효과 등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서비스업 생산(실질금액)은 127조 9864억원으로 전분기 127조 6107억원에 비해 0.3% 늘었다. 이는 6.1% 증가한 건설업과 함께 올 1분기 국내 전체 성장률을 미미하나마 0.1%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업종별로 들여다 보면 교육서비스업, 사업서비스업, 운수업, 문화서비스업 등 상당수 부문에서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가 나타났다.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과 금융서비스업은 각각 2.2%(21조 8228억원→22조 3010억원)와 1.8%(16조 1379억원→16조 4239억원)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외형적인 성장세를 이끌었으나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환율 상승이나 유동성 장세 등에 주로 영향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도·소매업 및 음식·숙박업이 예상보다 높게 증가한 것은 환율 상승에 따라 외국인들의 국내 방문이 늘어난 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율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고 있어 이에 따른 효과는 앞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금융서비스업에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이 나타난 것도 잇따른 정책금리 인하와 정부의 대출 독려, 유동성 장세에 따른 주가 상승,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합병 앞둔 KT-KTF 영업익 껑충

    KT와 KTF가 6월1일 합병을 앞두고 1·4분기 좋은 실적을 올렸다. 합병 이후에 대비해 마케팅과 설비투자 비용을 대폭 줄여 매출은 떨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넘었다. KT는 24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강력한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전년동기 대비 15.4%, 전분기 대비 361.6% 증가한 38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유선전화와 LM(집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거는 통화) 수익의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6.5% 감소한 2조 7731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도 145억원 줄어든 1396억원이었다. KTF는 1분기에 총매출 2조 199억원, 영업이익 2434억원, 당기순이익 12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7.9%, 520.9% 급증해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냈다.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대비 18만명 증가한 1455만명에 달했다. 양사의 실적을 단순 합산하면 매출 4조 7930억원, 영업이익 6279억원, 당기순이익 2671억원이다. 이석채 회장은 올해 통합 KT의 목표로 매출 19조원, 영업이익 1조 8000억원을 내걸었었다. KT는 성과급 축소, 급여 10% 반납, 사무실 축소, 법인카드 이용한도 축소 등 ‘마른수건 쥐어짜기’식 경영을 해 인건비를 작년 1분기에 비해 12.5% 줄였고, 마케팅비용(2415억원)도 26%나 줄였다. KTF도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8.6% 줄어든 3747억원을 마케팅비용으로 썼다. KT의 1분기 설비투자액은 지난해보다 무려 69.5% 감소한 1208억원에 불과했다. KTF도 설비투자액을 지난해 1분기(2838억원)의 절반 수준(1524억원)으로 줄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1분기 0.1% 성장… “바닥 찾아가는 단계”

    1분기 0.1% 성장… “바닥 찾아가는 단계”

    올 1·4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전분기(지난해 10~12월)보다 소폭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는 전분기 성장률(-5.1%)이 워낙 낮았던 데 따른 통계적 반등(기저효과)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성급한 경기 판단은 금물”이라며 플러스 성장에 따른 낙관론 확산을 경계했다. 한국은행도 “바닥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경기부양책·기저효과 덕 한은이 24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GDP는 전분기보다 0.1% 성장했다. 최춘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정부가 재정을 조기 집행하면서 성장을 받쳐준 공이 컸고, 기저효과도 많이 작용했다.”고 플러스 성장 반전 배경을 설명했다. 최 국장은 그러나 “경기가 저점으로 가려면 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연 4% 안팎) 수준을 회복해야 하고, 그러려면 전기 대비 성장률이 1%는 돼야 한다.”면서 “아직은 저점 신호라고 볼 수 없고 저점을 찾아가는 단계”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2분기(4~6월) 이래의 경기 수축 국면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따라서 2분기에는 다시 역(逆)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은 -4.3%로 지난해 4분기(-3.4%)보다 더 나빠졌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4분기(-6.0%) 이후 최악이다. 이는 큰 차이는 아니더라도 전망치를 밑돈다. 한은은 당초 1분기 성장률을 전기 대비 0.2%, 전년동기 대비 -4.2%로 봤었다. 경기 흐름을 빨리 볼 때는 전년 동기 대비(계절요인 제거)보다 전기 대비가 더 유효하다. 국민들의 체감경기와 직결되는 실질 국내총소득(GDI)도 전분기보다 0.2% 감소, 3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최근 교역조건이 개선돼 실질 GDI는 2분기에 플러스로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모르핀효과 경계해야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성장률이 전기 대비로 미세한 수치나마 올라간 것은 좋은 시그널로 봐야 한다.”라고 전제한 뒤 “다만 계절적 요인이 있고 전년 동기 대비로 -4.3%라는 것은 아직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라며 성급한 경기 판단을 경계했다. 비슷한 시간,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은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초청 조찬회에서 “우리 경제가 3분기(7~9월)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경제주체들이 피부로 느낄 만큼 회복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국회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빨리 통과시켜 경제 조기 회복을 유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문가들은 1분기 ‘찔끔’ 성장을 정부의 ‘모르핀 주사 효과’ 덕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위원은 “작년 4분기 성장세가 워낙 나빴기 때문에 전기 대비로는 더 높은 수준의 플러스가 나와야 정상”이라며 “0.1%에 그쳤다는 것은 여전히 경기가 안 좋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건설투자(5.3%)와 정부소비(3.6%)가 전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민간소비(0.4%)와 설비투자(-9.6%)는 여전히 좋지 않다.”면서 “회복 신호보다는 급락세 둔화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방점을 찍었다. 외국계 기관 가운데 가장 비관적이었던 스위스계 UBS는 이날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에서 -3.4%로 상향 조정했다. 안미현 최재헌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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