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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램 가격 급등’ 삼성·하이닉스 날개 단다

    ‘D램 가격 급등’ 삼성·하이닉스 날개 단다

    올해 2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격 전망이 상향 조정되며 메모리 반도체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PC D램 ‘DDR41G*8266Mbps’ 모듈의 2분기 평균판매단가(ASP)가 1분기보다 25% 상승했다. 이 업체는 지난 3월 2분기 D램 가격 상승률을 13~18%로 예상했지만, 전망치를 다시 조정한 것이다. 이처럼 전망이 상향 조정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영향이 계속 이어지며 노트북PC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데이터센터 시장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트렌드포스가 예상한 PC용 D램 가격 상승률은 13~18%였지만, 이번에는 23~28% 상승으로 전망치를 대폭 높였다. 한달 사이 전망치가 10%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서버 D램 가격 역시 한달전 13~18%에서 18~23% 상승으로 전망치가 수정됐다. 트렌드포스는 “PC 제조사들이 공격적으로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다”면서 “2분기는 노트북 생산 성수기로, 1분기 대비 생산량이 7.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전세계 D램 점유율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 시장에서 두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70%를 훌쩍 넘는다. 삼성전자는 앞서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 3000억원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반도체 부문 실적은 연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가전·스마트폰 부문의 호황과 달리 반도체 부문은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과 전세계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등 악재를 만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D램 가격 상승 전망은 삼성전자에게는 2분기에서의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게 만든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1조 3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실적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시장 상황은 SK하이닉스가 1·2분기 모두 실적에 ‘날개’를 달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한편 삼성전자의 사업 부문별 1분기 실적은 29일, SK하이닉스는 하루 앞선 28일 발표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가공식품 물가 잡아라”… 옥수수 무관세 수입

    정부가 곡물 가격 상승에 대비해 식용 옥수수를 연말까지 무관세로 수입하기로 했다. 식용 옥수수는 제과·제빵이나 제면에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가공식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식용 옥수수 수입 때 적용되는 관세율(3%)을 오는 12월 31일까지 0%로 내리는 ‘할당관세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적용 한계 수량은 128만t으로 설정됐다. 정부는 최근 수입 단가 등을 감안해 연말까지 예상되는 수입 물량 전체에 적용될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오는 23일 이후 수입 신고분부터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일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된 결과에 따른 이행 조치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곡물 가격은 전월 대비 1.7% 하락해 10개월 만에 처음 마이너스를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말까지 무관세가 적용되는 수입 곡물은 사료용 겉보리(4만t), 사료용 귀리(전량), 사료용 옥수수(1000만t), 채유용 대두(120만t) 등이 있다. 정부가 수입 곡물에 대해 관세를 일시적으로 철폐하는 것은 국제 곡물가 파동이 있었던 2008~2014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식용 옥수수는 전분·전분당으로 가공돼 주로 제과·제빵·제면·음료·빙과·맥주 등 식품 원료로 사용된다”면서 “이번 조치가 가공식품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보복소비’ 꿈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카드 씀씀이

    ‘보복소비’ 꿈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카드 씀씀이

    지난달 카드승인액이 두 자릿수 증가폭을 보였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해 3월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분석한 신한카드 자료에 따르면 3월 카드승인액은 13조 5072억원으로 전년 동월(11조 5903억원) 대비 16.5% 증가했다. 카드승인액은 지난해 12월(-2.8%)과 올 1월(-3.7%) 감소세를 보이다 2월(4.8%) 증가세로 돌아선 뒤 3월엔 두 자릿수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달 카드승인액의 큰 폭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줄었던 지난해 3월의 기저효과도 있지만, 그동안 움츠렸던 소비가 회복된 영향도 크다. 지난달 카드승인액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2월(11조 3740억원)과 비교해도 18.8% 늘었다. 특히 오프라인 카드 승인액 증가가 도드라졌다. 오프라인 승인액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효과가 있던 지난해 5월(11.3%)과 6월(9.3%)을 제외하고 매월 감소하거나 0∼1%대 증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2월(3.7%) 반등한 뒤 지난달에는 15.9% 급증했다. 이날 한국은행도 ‘2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발표를 통해 2분기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일반대출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사와 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신용 위험이 커질 것에 대비해 더 까다롭게 대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은은 “금리 상승 여파로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용리스크 증가 여부를 산출하는 가계신용위험지수는 2분기에 24로 나타나 전분기(9)보다 증가했다. 은행의 가계대출태도지수(가계대출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내주는지 여부)는 2분기 -9로 전분기(-6)보다 악화돼 대출 조건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분기 가계대출 수요는 15로 전분기(12)보다 상승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2분기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코로나 이후 최고

    2분기(4월~6월)에 소매유통업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들이 전분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인 요인과 함께 2월 말부터 시작된 국내 백신 접종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소매유통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지수(BIS)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보다 19포인트 상승한 103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지수가 100을 넘은 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이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1분기 88에서 2분기 66, 3분기 82, 4분기 85, 올해 1분기 84 등 낮은 수준을 이어왔다. 업태별로는 ‘온라인·홈쇼핑’의 경기전망지수가 114로 가장 높았다. 올해 1분기 경기전망지수가 43 수준이었던 대형마트는 대면 소비 반등 기대감에 95로 급등했다. 상의는 코로나 19가 종식하더라도 온라인 장보기, 홈코노미(홈+이코노미) 트렌드가 지속하는 한편 날씨가 풀리면서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편의점(97)과 슈퍼마켓(93)의 경기전망지수도 지난 분기보다 각각 36포인트, 28포인트 올랐고 백화점(96)은 지난 분기와 비슷했다. 한편 필요한 정부 지원책이 무엇인지를 묻는 항목(복수응답)에서는 ‘유통규제 철폐·완화’(37.3%)가 가장 많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금·세제 지원’(27.3%), ‘소비 활성화를 위한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25.2%) 등이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자치경찰제 논란 정부가 책임져라”

    “자치경찰제 논란 정부가 책임져라”

    오는 7월 시행되는 자치경찰제를 둘러싼 경찰과 자치단체의 힘겨루기에 시민단체가 가세했다.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는 1일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행태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들은 “경찰청이 시도의견을 묵살한채 표준조례안을 만들었고, 시도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집단으로 반발하는 것은 지방자치정신과 자치경찰제 취지를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며 “자치경찰제를 기회로 자신들의 권한과 밥그릇만 챙기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논란은 ‘무늬만 자치경찰제’를 시행하는 정부책임이 크다”며 “경찰이 표준조례안 수용을 계속 강요하면 대통령에게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의 책임을 물어 해임을 요구하겠다”고 경고했다. 표준조례안 가운데 논란이 되는 항목은 크게 2가지다. 경찰은 표준조례안에 ‘지자체가 자치경찰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관의 후생복지 예산을 지원할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충북도는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 소속 경찰공무원의 후생복지만 지원할수 있다’는 내용으로 대상을 대폭 줄여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도 관계자는 “국가공무원 신분인 경찰의 후생복지를 지방이 책임지는 것은 지방자치법 위반”이라며 “표준조례안대로 하면 대상인원이 2000여명으로 늘면서 연간 최대 40억원이 필요해 수용할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치경찰 사무범위 등을 개정할 경우 반드시 시도경찰청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표준조례안 내용도 논란이다. 충북도는 자치입법권 위반소지가 있다며 ‘경찰청장의 의견을 들을수 있다’는 내용으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강제조항을 선택조항으로 바꾼 것이다. 경찰은 자치경찰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충북도가 표준조례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충북경찰청 13개 경찰관서 직장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자치경찰 사무범위를 정할때 치안전문가인 경찰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후생복지 예산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것은 자치단체 사무는 떠넘기면서 돈을 쓰지 않겠다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자치경찰제는 지역실정에 맞는 치안정책 수립 등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 생활안전, 교통, 경비, 여성, 청소년 업무 등을 자치경찰 사무로 분리해 운영하는 게 핵심이다. 자치경찰사무 경찰관들은 국가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지역별로 구성되는 시도자치경찰위원회의 지휘감독을 받는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시도지사, 시도의회 의장 등이 추천하는 7명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당초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을 완전분리하는 이원화를 추진할 예정이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전계약 않고도 아파트 1채”…‘엘시티 불법 분양’ 회장 아들도 벌금형

    “사전계약 않고도 아파트 1채”…‘엘시티 불법 분양’ 회장 아들도 벌금형

    부산 해운대 엘시티 실질적인 운영자인 이영복 회장의 아들과 분양대행업체 사장이 불법으로 엘시티를 분양받았다가 벌금형을 받았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법은 주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영복 회장 아들 A씨와 엘시티 분양대행 업체 대표 B씨에게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 회장의 아들 A씨는 2015년 10월 31일 사전계약을 하지 않고도 자신의 명의로 아파트 1채를 불법 공급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분양대행업체 대표 B씨는 가족의 명의로 아파트 1채를 불법 공급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A씨와 B씨는 사전분양예약을 신청한 사실이 없지만 신청자들보다 우선해 주택을 공급받아 부정한 방법으로 주택을 공급받은 걸로 봐야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A씨와 B씨 두 사람은 최근 ‘엘시티 특혜 분양 리스트’ 논란과 함께 거론되는 43명 중 2명이다. 부산참여연대는 2017년 이 회장이 엘시티 분양권을 로비수단으로 활용했다며 성명불상의 4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A씨와 B씨 두사람만 기소하고 나머지는 증거불충분 불기소 처분했다. 최근 특혜 리스트에 거론되는 100여명 가운데 이 43명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왔다. 이에 부산지검은 당시 수사 대상에 오른 43명 중 항간에 떠도는 특혜 리스트에 거론되는 인물들은 없었다고 입장을 내놨다. 부산참여연대는 공수처에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검찰 관계자들을 고발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엘시티 특혜분양 리스트 관련 진정이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에 엘시티 측은 “미분양에 대비하기 위해서 사전에 영업용으로 만들어 놓은 고객리스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봄이 오면 생각나는 맛, 베트남 음식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봄이 오면 생각나는 맛, 베트남 음식

    봄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베트남 음식이다. 새콤달콤 강렬한 맛의 태국 요리와 기름진 중국 요리의 중간쯤에 있는 듯한 베트남 요리는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겨우내 꽁꽁 얼어 있던 입맛을 사르르 녹여 줄 별미 같다고 할까. 베트남 음식 하면 쌀국수나 월남쌈이 연상되는 정도였지만 요즘은 다르다. 분짜, 분보훼, 짜조 등 현지에서나 들어봄 직한 음식을 동네 베트남 식당에서도 흔히 맛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동남아’라고 뭉뚱그려 표현하지만 사실 그 안에 포함된 나라들은 한중일만큼이나 뚜렷한 개성을 갖고 있다. 그중 베트남은 중국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아 온 나라다. 기원전 3세기부터 10세기까지 약 1300년 동안 북부 베트남은 중국 왕조의 지배하에 있었던 만큼 밥상 곳곳에서 중국의 흔적을 쉽게 엿볼 수 있다.새해를 축하할 때 찹쌀로 만든 떡을 먹는 관습, 국수 문화, 젓가락 중심의 식습관은 중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한국, 일본과도 유사한 점이 있다. 한중일 대부분의 음식에 간장이 들어가듯 동남아에서는 생선을 발효시켜 만든 간장인 피시소스를 기본으로 사용한다. 특히 북부 베트남은 중국의 영향으로 간장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후추, 식초 등을 다른 지역보다 많이 쓴다. 중국 다음으로는 영향을 준 나라는 1860년부터 약 100년간 베트남을 지배했던 프랑스다. 한국이 일본의 침략과 지배를 받는 동안 일본 식문화가 스며들었던 것처럼 프랑스 식문화도 베트남에 큰 영향을 줬다. 대표적인 게 베트남 쌀국수 ‘퍼’다. 퍼의 유래에 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존재한다. 하나는 중국 광둥 지역의 쌀국수 ‘휜’에서 왔다는 설과 1900년 초 베트남에 정착한 프랑스인들이 만든 소고기 국물요리인 ‘포트푀’를 근원으로 한다는 설이다.중국이 베트남에 미친 영향력을 생각하면 전자가 훨씬 설득력 있어 보이지만 현지에서는 ‘포트푀’ 유래설에 더 무게를 두는 듯하다. 프랑스가 베트남을 점령하기 전에는 소고기를 거의 먹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국물에 면을 말아 먹는 국수 형태의 음식은 전부터 존재했지만 진한 소고기 사골 육수를 쓰는 방식은 프랑스 식민 지배의 영향이라는 것이다. 소고기 육수에 소고기 고명을 얹어 내는 것을 베트남식 쌀국수라고 부르지만 베트남에서 정식 명칭은 ‘퍼보’이며 북부 음식으로 통한다.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음식은 또 있다. 짧은 바게트에 고기와 야채를 넣는 샌드위치의 일종인 ‘반미’다. 들어가는 재료는 베트남식이지만 프랑스식 바게트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벼운 한 끼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베트남 지도를 보면 남북으로 가늘고 길쭉하게 뻗은 모양새다. 그만큼 북부와 중부, 남부의 기후는 서로 다른 나라라고 할 정도로 제법 차이가 난다. 사람들의 기질과 문화 그리고 음식도 다르다. 중국의 영향을 받은 북부는 짭짤하고 담백한 음식이 주를 이룬다. 쌀국수를 필두로 석쇠에 구운 고기를 식초물에 담가 먹는 ‘분짜’, 라이스페이퍼에 고기와 야채를 만 월남쌈 ‘반꾸온’ 등이 유명하다. 쌀가루에 전분을 섞어 반죽해 만든 라이스페이퍼를 가장 많이 먹고 다양하게 이용하는 나라가 베트남이다. 잘게 썰면 쌀국수가 되고, 넓게 잘라 물에 적셔 음식을 싸 먹거나 기름에 튀겨 먹기도 한다.남부는 음식이 훨씬 다채롭다. 인근 태국과 인도 요리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새우를 발효시켜 만든 새우페이스트, 시고 상큼한 맛을 내는 레몬그라스와 강렬한 향신료를 사용해 단맛과 짠맛, 신맛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메콩강 하류와 인근 바다에서 잡은 풍부한 해산물을 이용해 고기류보다 해산물 요리가 주를 이룬다. 프랑스 식민 지배 당시 이주해 온 남인도 출신 노동자들로 인해 인도풍 커리 요리도 찾아볼 수 있는데 베트남에서는 ‘카리’라고 부른다. 남부와 북부 음식이 선명하게 다른 데 비해 중부지방 음식에선 ‘후에’라는 베트남 궁중요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19세기 응우옌 왕조의 투덕 왕은 같은 요리를 한 해 두 번 이상 먹지 않을 정도로 무척 까다로운 미식가였다고 한다. 궁중요리사들은 왕을 위해 2000가지가 넘는 레시피를 고안해야 했다. 다양한 조리기법을 사용해 복잡하고 화려한 편이다. 후추나 고추 등을 적극 사용해 매콤한 음식도 대부분 중부 요리에 속하는데 대표적인 건 매운 쌀국수 ‘분보훼’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태국식 똠얌꿍 스프나 우리나라 육개장을 연상시킬 만큼 자극적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쉽게 맛볼 수 있는 이국의 맛이라고 할까.
  •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1.1% 줄어…3만 1755달러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1.1% 줄어…3만 1755달러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와 원화절하(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3만 1000달러대까지 낮아졌다.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보다 0.1% 포인트 높아졌지만, 연간 성장률(-1.0%)에는 변화가 없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 1755달러(작년 연평균 환율 기준 3747만 3000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3만 2115달러)보다 -1.1%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1.0%로 집계됐다. 하지만 4분기 성장률(전분기대비)은 1.1%에서 1.2%로 높아졌다.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반도체·화학제품 중심으로 5.4% 증가했다. 속보치(5.2%)보다 0.2% 포인트 더 높은 성장률이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숙박·운수)와 재화(음식료품 등) 소비가 모두 위축돼 전체적으로 1.5% 감소했지만, 역시 속보치(-1.7%)보다는 상향조정됐다. 지난해 명목 GDP는 1924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3% 늘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2% 오른 탓에 미국 달러화 기준(1조 6308억달러)으로는 0.9% 감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권영희 서울시의원, “학교급식 GMO OUT 조례 상임위 통과”

    권영희 서울시의원, “학교급식 GMO OUT 조례 상임위 통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권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학교급식에서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변형식품)을 배제하기 위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급식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3일 교육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학교급식에서 GMO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2019년부터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가공식품 사용에 대한 차액을 학교에 지원하는 사업(Non-GMO 등 안전하고 우수한 가공식품 지원)을 추진하였으나, 재원 부족을 이유로 2021년 예산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현재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권 의원은 유전자변형식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단계적 감축 방안을 학교 급식 계획에 반영하여 초·중·고등학교 전면시행을 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급식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권 의원의 주장에 공감해 금년 중에 GMO가 사용된 식용류·당분·전분을 학교 급식에서 퇴출시킬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의원은 “더 이상 예산 문제로 아이들의 식판에 안전성 우려가 있는 GMO가 포함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하며 “이번 개정조례를 근거로 초·중·고등학교에 Non-GMO 사업을 전면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단계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혹독했던 연말…자영업자 대출 10조원 늘었다

    혹독했던 연말…자영업자 대출 10조원 늘었다

    한국은행, 4분기 산업별대출금 통계서비스업 대출은 전 분기 대비 28조 ↑지난해 10~12월 자영업자 등이 빌린 대출이 전 분기보다 약 10조원 늘었다. 또 서비스 산업의 대출액은 약 30조원 불었다. 연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 사회적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일부 업종이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말 기준 모든 산업의 대출금 잔액은 1393조 6000억원으로 3분기 말보다 27조 7000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7조 8000억원이나 늘어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대출 가운데 비법인기업(개인사업자 등)의 대출금 잔액은 직전 분기보다 10조 4000억원 늘었다. 3분기 증가액이 9조 1000억원이었는데 증가세가 한층 가팔라진 것이다. 반면 법인 기업의 4분기 대출 증가폭(2조 2000억원)은 3분기(11조 30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대출금이 3분기 말보다 28조 70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증가폭(28조 9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138조 8000억원)은 역대 최대다. 특히 금융·보험업(5조 4000억원), 숙박·음식점업(2조 3000억원) 등의 증가폭이 3분기 증가폭을 웃돌았다. 반면 제조업 대출금은 전분기 말보다 2조 2000억원 감소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4분기에 코로나 확진자 수가 늘고 시설자금 수요도 커지면서 서비스업 대출 증가폭이 3분기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며 “제조업의 경우 업황이 다소 회복된데다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상환도 이뤄져 대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송재혁 서울시의원 “2022년 100만 가구 달성한다는 태양광 보급 목표, 왜 줄었나?”

    송재혁 서울시의원 “2022년 100만 가구 달성한다는 태양광 보급 목표, 왜 줄었나?”

    지난 25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299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기후환경본부 업무보고에서 송재혁 의원 (더불어민주당, 노원6)은 태양광 보급 목표가 2022년까지 용량 500MW, 미니발전소 47만 가구 달성으로 하향 조정된 사항에 대해 지적했다. 이 목표는 2017년 ‘2022년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에서 설정한 태양광 용량 1GW, 태양광 1백만 가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로, 기후변화에 대한 평가와 점검 없는 선언적 정책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지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서울시의 정책 추진은 화려하다. 2009년 제3회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 개최 이후 ‘저탄소 도시(Low-Carbon City)’를 목표로 하는 ‘서울선언문’을 발표하고 이어 ‘원전 하나 줄이기’ 종합계획(2012), ‘에너지 살림도시 서울’ 종합계획(2014)을 수립하였다. 2015년에는 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를 개최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하는 ‘서울의 약속’을 발표했다. 이후 2017년에는 ‘2022년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을 수립 발표하고, 2022년까지 태양광 보급량 1GW, 태양광 주택 100만 가구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설정한다. 그렇지만 이날 업무보고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정책의 실행 주체인 기후환경본부는 목표연도를 1년 앞두고 급하게 달성 목표를 수정했다. 송재혁 의원은 현실 여건을 파악하지 않은 채 선언성 목표치만 제시하는 서울시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일침을 가했다. 서울시가 주기적으로 환경정책을 발표하며 목표를 설정하지만, 이에 대한 평가와 점검은 뒤로 미룬 채 달성이 어려우면 목표를 낮추는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기후변화 문제는 환경분야로 국한할 수 없는 사회구조, 건축, 교통, 생태 등 도시 전반에 거미줄과 같이 얽혀 있는 부분으로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합계획의 수립과 수립된 계획의 정기적인 점검과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서울시 전분야의 목표와 성과를 총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책임주체를 공고히 하여야 한다. 송 의원은 “기후환경의 문제는 선언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것만으로는 해답을 찾을 수 없다”며 “변화하는 사회 흐름을 반영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평가와 점검으로 나아갈 방향을 되새기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후환경본부의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끌·빚투’에 가계 빚 1726조…역대 최고 또 경신

    ‘영끌·빚투’에 가계 빚 1726조…역대 최고 또 경신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빚투(대출로 투자)에다 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 등이 겹치면서 우리나라 가계의 빚(신용)이 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4분기 3개월(10∼12월)간 카드대금을 빼고도 가계대출만 약 45조원이 불었는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분기 증가 폭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4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726조1000억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 2003년 이전 가계신용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작았기 때문에 4분기 잔액이 사상 최대 기록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4분기 가계신용은 3분기 말(1681조8000억원)보다 44조2000억원(2.6%) 늘었다. 이 증가 폭은 2016년 4분기(46조1000억원), 2020년 3분기(44조6000억원)에 이어 세번째 기록이다. 작년 연간으로는 모두 125조8000억원의 가계신용이 증가했다. 2016년(139조4000억원) 이후 4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4분기 말 현재 잔액은 163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이고, 4분기 증가액(44조5000억원)도 2003년 통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았다.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910조6000억원)은 4분기에만 20조2000억원 불어 증가폭이 3분기(17조4000억원)보다 더 커졌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719조5000억원)도 4분기에 24조2000억원이나 뛰었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신용대출 규제에도 불구, 증가액은 3분기(22조3000억원)보다 늘었고, 2003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지난해 11월 13일 가계 신용대출에 대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추가 규제 등의 발표가 있었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추이를 창구별로 보면 3분기 말과 비교해 예금은행에서 28조9000억원, 상호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 등 은행은 아니지만 예금을 취급하는 기관에서 6조6000억원, 보험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8조9000억원의 대출이 늘었다. 지난해 4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95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감소 등으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줄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변협회장 “현 공수처, 많아야 年 3건 수사… 규모 키워야”

    변협회장 “현 공수처, 많아야 年 3건 수사… 규모 키워야”

    “공수처로 모든 부패 잡는다는 생각 금물추진 과정 소통 부족… 안팎 조화 이루길檢, 인사 불만 커… 차선책이라도 마련을중수청, 현 인력으로 가능한지 따져봐야”22일로 2년의 임기를 마치는 이찬희(56·사법연수원 30기) 대한변호사협회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을 버려야 한다고 정치권에 경고했다. 여당이 ‘검찰개혁 시즌2’로 공수처에 이어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해서는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대한변협회관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현행 공수처는 특검 1개팀과 비슷한 규모로 1년에 많아야 큰 사건 2~3개를 수사할 만한 수준”이라면서 “초기에는 정말 중요한 사건을 엄선해 수사하고, 공수처 규모를 서울중앙지검 절반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고위공직자 범죄 전담팀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가동되면 모든 부패범죄가 척결된다거나 검찰개혁이 이뤄질 거라는 식의 조급증을 버리고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범 한 달을 맞은 공수처는 인적 구성과 운영규칙 마련 작업에 한창이다. 변협은 공수처 출범 과정에서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을 추천하고, 변협 부회장 출신 여운국 변호사가 차장에 임명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검찰의 잘못된 수사 관행을 탈피한다는 점에서 처·차장 모두 법관 출신이 임명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채용에서 꼭 정원(검사 23명·수사관 40명)을 다 채우지 말고 여러 차례 옥석을 가리는 작업을 거쳐 최정예 수사팀을 갖출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회장은 현 정부의 검찰개혁과 관련해 “정부가 개혁 속도를 내지 않으면 성과를 낼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내부 구성원과 충분한 소통 없이 급진적으로 개혁을 추진해 왔다”면서 “‘줄탁동시’라는 말처럼 개혁이 성공하려면 내부 구성원 스스로의 노력과 외부의 자극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첫 검찰 인사를 두고도 “검사들을 만나 보면 인사 관련 불만이 매우 큰데 내부 여론을 무시하지 말고 불만을 불식하도록 차선책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수사기소권완전분리TF가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기소 분리는 권력 분산의 측면에서 이상적이지만 현재의 수사 인력으로 현실적으로 운영이 가능한지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면서 “제도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선거, 과열 혼탁으로 분열 우려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선거, 과열 혼탁으로 분열 우려 

    오는 24일 치러지는 여수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의 투표권 수가 기존보다 2배가 넘는 기현상이 발생하는 등 과열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더구나 여수상의는 지난해 신회관 건축 과정을 둘러싼 공사비 부풀리기 공방 등 내부 잡음에 이어 선거를 앞두고 편가르기 현상까지 표면화하면서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금호석유화학과 한화, 롯데케미칼 등 여수산단 대기업 17곳이 투표권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이들 기업이 1~17표를 가진 중소상공인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54~58표를 행사하는 기형적 구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여수산단 대기업들은 회장 선거 및 의원선거마다 거액의 회비를 앞세워 상의 선거판을 뒤흔들었고 지역 중소상공인들에게 깊은 생채기를 남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여수상의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치러진 23대 의원선거 때 1660여표 였던 회원 투표권 수가 지난 10일 미납회비 마감 집계 결과 3800여표로 대폭 늘어났다. 이 같은 배경은 지난해 완공한 상의 신청사 이전 신축 후 박용하 회장을 비롯한 여수상의 전 현직 임원들이 수억원에 이르는 회관 건축기금을 기탁하자 상의가 이를 표로 환산하면서 비롯됐다. 최근 여수상의에 지역 중소기업인 ㈜와이엔텍이 2억 1000만원, ㈜대신기공 1억원, ㈜엘지테크 3000만원, ㈜베스코 1000만원, (유)동부환경이 500만원 등을 기탁했다. 신축 회관 건축기금 등 발전기금을 낸 회사들 중 ㈜와이엔텍은 박용하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경영권을 물려받은 아들 회사다. ㈜대신기공은 최근 상의회장 출마를 선언한 김철희 전 부회장, ㈜엘지테크는 현 이영완 부회장, ㈜베스코는 박형근 현 상의발전분과위원장, (유)동부환경은 박남균 현 상임의원이 각각 대표로 있는 회사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여수상의 의원선거 출마자들로 ㈜와이엔텍 박지영 대표를 제외하고는 여수상의 전·현직 임원들이다. 여수상의는 이들이 낸 기탁금 액수만큼 이번 선거에 행사할 수 있는 투표권 수를 반영했다. Y사의 경우 최고 60여표로 늘어나는 등 일찌감치 많은 표의 선거권를 확보했다. 이로 인해 ㈜와이엔텍은 추가회비로 5개 계열사의 표가 211표로 늘어났다. ㈜엘지테크는 45표로, ㈜대신기공은 57표, ㈜베스코는 26표, (유)동부환경도 10표로 늘어나는 등 기탁금으로 투표권 수가 대폭 늘어났다. 선거를 앞두고 여수상의 전·현직 임원 등 집행부가 건축기금 명목으로 기부금을 내면서 대폭 증가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 셈이다. 이런 탓에 지난 23대 의원선거에서 의원 당선권인 40표가 이번 선거에서는 100여표 이상을 확보해야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때문에 여수산단 기업체들은 이번 선거에서는 자력으로 의원에 나설 수 없거나 의원이 되기 위해 타사로부터 투표권을 도움받아야 하는 실정이 됐다. 결국 일부 기업체들이 의원 진출을 포기하는 모습도 보이면서 상의 집행부가 앞장서 투표권 확보에 꼼수를 부리는 등 선거 지형을 바꿔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대해 여수상의 관계자는 “회관 건축기금 등을 기탁한 회원들의 투표권 수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선거전에는 어느 회사가 얼마만큼 투표권 수가 증가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상 “인니서 2030년 1조 4000억 매출”

    대상 “인니서 2030년 1조 4000억 매출”

    대상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오는 2030년 매출 1조 4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매출 3697억원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7% 성장한 수치다. 2010년 현지에서 론칭한 종합식품브랜드 ‘마마수카’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김, 빵가루 등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전분당, 바이오 사업에서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10년간 매출 1조원 더 늘릴 것”…대상,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 강화

    “10년간 매출 1조원 더 늘릴 것”…대상,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 강화

    대상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향후 10년간 매출 1조원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상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매출 3697억원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7% 성장한 수치다. 대상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통해 2030년 매출 1조 4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시기는 1973년이다. ‘미원 인도네시아’를 설립해 국내 최초 해외 플랜트를 수출하며 바이오 산업에 진출했으며 이후 식품, 전분당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2010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론칭한 종합식품브랜드 ‘마마수카’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김, 빵가루 등이 인기를 끌며 현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음식에 어울리는 맛을 구현한 뿌려먹는 김 제품으로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상당수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는 만큼 할랄식품을 앞세워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단 방침이다. 물엿 등 전분당 사업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2017년 3월 전분당 공장을 완공한 뒤 첫 해 매출 443억원에서 지난해 1037억원으로 성장했다. 고과당, 저감미당 시장 매출을 확대하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자 물엿류 생산라인 증설을 현재 추진 중이다. 바이오 산업도 꾸준히 성장 중인데 인도네시아 바이오 공장은 연간 8만t의 인공조미료(MSG)를 생산하고 있다. 공정 자동화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기능성 아미노산 생산을 위한 신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 대만 등 중국산 MSG를 선호하지 않는 국가를 공략해 매출 저변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인도네시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공격적 성장을 통해 나아가 동남아 전역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식품, 소재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작심’ 이낙연 “이달 중 언론개혁 입법 처리…가짜뉴스는 범죄”

    ‘작심’ 이낙연 “이달 중 언론개혁 입법 처리…가짜뉴스는 범죄”

    “국민 권리·명예 보호 위해 조치 불가피”“미디어TF서 언론개혁 차질 없이 처리하라”검찰 수사·기소 완전분리 법안 이달 발의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 국회에서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면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악의적 보도와 가짜뉴스는 사회의 혼란과 불신을 확산시키는 반사회적 범죄”고 조속한 입법 처리를 당부했다. “악의적 보도·가짜뉴스, 반사회적 범죄” 이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회기 내 처리해야 할 언론개혁 입법이 적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국민의 권리와 명예를 보호하고 사회의 안전과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는 불가피하다”라면서 “노웅래 최고위원이 맡은 미디어언론상생 태스크포스(TF) 등이 마련한 언론개혁 법안을 차질 없이 처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최근 언론의 북한 원전 건설 의혹 제기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혼선, ‘채널A사건’ 등 일련의 일들을 염두해둔 발언으로 해석된다.“국힘, 北원전 거짓주장 책임져야”“묵과할 수 없는 공격 대통령에 가해” 이 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감사원 감사 직전 삭제한 530건 파일 목록 중에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방안 파일 등이 다수 포함된 것과 관련, 국무총리로서 근무했던 것을 언급하며 “기억하는 한 정상회담에서 북한 원전은 거론되지 않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한 USB에도 관련 언급은 전혀 없다”고 야당의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 묵과할 수 없는 공격을 대통령에게 가했다”면서 “거짓주장에 책임을 져야 한다. 선거만 닥치면 색깔공세를 일삼는 절망의 수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난했다.“후속 입법으로 검찰조직 혁신해야”“2월 회기내 수사·기소 완전 분리 발의” 이 대표는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담은 형사소송법 시행으로 검찰개혁의 큰 물꼬가 열렸다”면서 “그런 개혁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후속 입법과 검찰조직 문화 혁신이 이어져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내 검찰개혁 특위는 수사와 기소의 완전한 분리 등을 담은 관련 법안을 2월 국회 회기 내 발의하겠다고 한 약속을 차질없이 지켜달라”면서 “검찰도 조직문화의 혁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금 104조 장전한 삼성전자 “대규모 M&A”… ‘초격차’ 가속화

    현금 104조 장전한 삼성전자 “대규모 M&A”… ‘초격차’ 가속화

    2016년 美하만 인수 이후 첫 공식 언급 작년 영업익 35조9939억… 역대 네번째올해 매출 258조·영업익 46조 달할 듯 美 파운드리 공장 증설엔 “아직 검토중”지난해 코로나19, 미중 갈등 속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가 대규모 인수합병(M&A) 추진을 예고하며 ‘초격차 전략’을 가속화한다. 28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지난 3년간 M&A 대상을 신중히 검토해왔고 많은 준비가 된 상태”라며 “보유 재원을 적극 활용해 전략적으로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의미 있는 규모의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미국 자동차 전장회사 하만 인수 이후 삼성전자가 M&A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순현금은 104조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년보다 29.62% 증가한 35조 993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2013년과 반도체 슈퍼 호황기인 2017년, 2018년 이후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2.78% 많은 236조 8070억원으로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조 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5% 늘었으나 ‘깜짝 실적’을 냈던 전 분기(12조 3500억원)보다 둔화했다. 반도체 부문은 전반적인 시황은 양호했으나 메모리 가격 하락, 신규 라인 초기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이 3조 8500억원에 그쳤다. IT·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은 애플의 아이폰 흥행, 연말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4조원)보다 적은 2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그러나 스마트폰과 TV 수요 증가와 패널 단가 상승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은 4분기에만 1조 7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TV·가전(CE)도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등으로 온라인 판매가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8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은 258조 7673억원, 영업이익은 46조 6780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삼성전자는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도래하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한진만 메모리사업부 마케팅전략실장(부사장)은 “상반기 내 D램 업황 개선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수요 변동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2017∼2018년 수준의 ‘빅 사이클’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는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은 이슈도 언급됐다. 삼성전자 측은 미국 파운드리 공장 증설에 대해서는 “사업 특성상 고객 수요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생산 능력 확충 검토는 상시적으로 진행하는 일”이라며 “기흥, 화성, 평택, 미국 오스틴 등 전 지역의 최적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텔로부터의 파운드리 물량 수주에 대해서는 “고객사와 관련해선 구체적 언급이 어렵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 투자에 전년보다 43% 늘어난 38조 5000억원을 투입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네이버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신사업 고루 큰 내실있는 성장

    네이버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신사업 고루 큰 내실있는 성장

    네이버가 지난해 비대면 서비스 부문의 성장을 앞세워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신사업이 골고루 잘 되면서 앞으로의 전망도 밝아진 내실있는 성장이었다. 올해는 특히 온라인 쇼핑,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핀테크 부문에서 더 공격적인 경영 전략이 예상된다. 네이버는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조 3041억원, 영업이익 1조 21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2019년보다 각각 21.8%, 5.2% 증가한 역대 최고치다. 연간 영업이익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1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 5126억원, 영업이익은 3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2%, 11.0% 늘어났다.쇼핑 등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분기와 비교해 11.0% 증가한 316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37.6% 늘어났다. 네이버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인 ‘쇼핑라이브’는 누적 1억뷰를 달성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지난달 기준 41만개로 집계됐다. 월 거래액이 1억원이 넘는 스토어는 4000개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대비 76% 성장했고, 12월에는 전년 대비 91% 성장을 달성했다”면서 “스마트스토어 결제자 수는 지난해 2000만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간편결제·디지털 금융 등 핀테크 부문은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페이의 성장으로 전분기보다 15.6% 증가한 20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간 매출은 6775억원으로 66.6% 증가했다.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4분기에 7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웹툰의 글로벌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20.9% 성장한 138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48.8% 성장한 4602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글로벌 월간순이용자(MAU)는 7200만명, 거래액은 8200억원을 기록했다.한 대표는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 인수 등 웹툰·웹소설의 시너지로 글로벌 이용자와 창작자를 증가시키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YG·SM·빅히트와도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케이팝 사업 노하우를 갖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네이버의 콘텐츠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 결합을 통해 네이버 라이브 공연을 시작으로 팬 커뮤니티, 커머스로 이어지는 엔터테인먼트 가치사슬 전반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미국·유럽·남미 등 케이팝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도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과 본격적으로 지적재산(IP) 비즈니스를 협의중”이라며 “웹툰·웹소설 영상화로 콘텐츠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2차 IP 사업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클라우드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12.2% 성장한 8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에 전년 대비 163%의 매출 성장을 보였고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1.4% 증가한 2737억원을 기록했다. 검색·광고 부문인 ‘서치플랫폼’은 지난해 4분기 디스플레이 광고의 성장으로 전분기보다 8.5% 성장한 7702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수익은 2조 803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5.6% 성장했다. 한 대표는 최근 재계에 화두가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CFO 산하에 ESG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며 “친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의 주요 개선 과제를 이행하며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익 35.9조원…주당 1932원 ‘역대급 배당’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익 35.9조원…주당 1932원 ‘역대급 배당’

    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 파고 속에서도 35조 993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2013년과 2017년, 2018년 이후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으로 전년보다 29.62% 증가한 수치다.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2.78% 소폭 상승한 236조 8070억원으로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2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확정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조 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5% 증가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26.76% 줄어든 수치다. 4분기 매출은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 세트 제품 경쟁 심화와 메모리 가격 하락 등으로 전분기보다 8.1% 감소한 61조 55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는 개선됐지만 12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전 3분기보다는 실적이 둔화했다.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은 3조 8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D램,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달러 약세, 신규 라인 초기 비용 영향 등으로 전 분기보다 1조 7000억원 가량 줄었다. IT·모바일(IM) 부문은 2조 4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연말 성수기 영향과 시장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82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000억원 가량 줄었다. 디스플레이는 1조 7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018~2020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특별배당금을 주당 1578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특별배당에 따라 주주들은 1주당 보통주는 1932원, 우선주는 1933원씩 배당금을 받게 된다.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4월쯤 지급된다. 이번 특별배당을 포함한 배당금 총액은 13조 1243억여원으로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정규 배당 규모를 기존 9조 6000억원에서 9조 8000억원으로 상향한다. 지난해 시설투자는 38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32조 9000억원, 디스플레이가 3조 9000억원 수준이다. 오는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보다 후퇴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조 5937억원, 8조 599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연간 매출은 258조 7673억원, 영업이익은 46조 6780억원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는 ‘갤럭시 S21’ 조기 출시 등에 따른 무선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실적 악화로 전사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메모리반도체는 모바일 수요과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됨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급락, 신규 라인 초기 비용 투자 등으로 실적이 하락할 전망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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