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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례음식이 보약/햇곡식·햇과일·삼색나물등 영양 풍부하고 잔병예방 효과

    민족의 큰 명절 한가위가 바짝 다가왔다.한가위에는 햇곡식과 햇과일이 나온다.우리 민족은 막 수확한 햇곡식과 햇과일 등으로 조상에 감사하는 차례를 지내왔다. 차례상에는 햇과일과 오려(올벼)송편,신곡주(新穀酒),삼색나물 등이 오른다.모두 건강을 지켜주는 음식이다. ●팥, 각기병 치료약으로 알려져 추석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것이 송편.송편에 소로 들어가는 팥은 비타민B1이 다량 들어 있어 각기병 치료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신장병과 당뇨병에도 효험이 있으며,비만과 고혈압을 치료한다.옛 사람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초하루와 보름날을 팥밥 먹는 날로 정해 먹을 정도였다.‘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널리 알려진 콩은 단백질을 보충해주며 술독을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또 제철 과일인 조율이시(棗栗梨枾),즉 대추·밤·배·감도 차례상에 오른다.한약재이기도 한 대추는 식욕이 없거나 소화 불량의 경우 속을 편하게 해 주며 위장의 기운을 북돋워준다.대추의 플라보노이드,식이섬유 등은 노화방지와 항암에도 효과가 있다.또 밤은 전분과 당질이 많고 굽거나 삶아도 비타민C가 파괴되지 않는다. 설사와 토사에 효과가 있는 생밤은 차멀미로 거북해진 속을 달래는 데 좋다. 배는 한가위의 과식이나 과음을 달래주는 효과가 있다.대·소변에 좋고 알코올을 빨래 해독하며 갈증 해소에도 효과적이다.하지만 부스럼이 난 사람이나 산모가 배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속이 차게 돼 좋지 않다.젖먹이 어린이가 있는 산모도 배를 과식하면 안좋다. ●감은 소화 돕고 주독 풀어 예부터 기침·딸꾹질을 멈추는 데 쓴 감은 음식의 소화를 돕고 주독을 풀어준다.카로틴과 비타민C가 많아 환절기 감기 예방에 좋다.위장이 차거나 산후 또는 병을 앓고 난 사람은 과식을 피해야 한다.감의 타닌 성분이 변비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삼색나물도 건강에 좋다.나물은 살짝 데치는데 이렇게 하면 쓴맛과 매운맛 등의 잡맛을 제거하고 식물의 산화효소 작용을 억제해 맛이 급격히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한식요리전문가 최신애씨는 “채소를 소금물이나 쌀뜨물에 데치면 시간이 지나도 신선도가 유지되며 색이 선명해진다.”고 말했다. 유백색의 도라지는 기관지 염증을 소독하고 가래를 삭히는 작용을 하고,녹황색의 시금치는 ‘채소의 왕’으로 군림할 정도로 다양한 영양분을 갖추고 있다.시금치의 비타민A는 채소 가운데 가장 많다.술독을 제거하고 피부에 윤기를 살려주며 변비에 좋다.몸 안에 축적된 지나친 기름기와 노폐물을 배설하게 해 준다. ●고사리도 해열·이뇨 작용 갈색의 고사리는 무기질이 풍부하며 한방에선 해열,이뇨,황달 치료에 쓰기도 한다.김상호 규림한의원 원장은 “고사리는 남자의 정력을 약하게 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몸에 열이 너무 많은 사람에게는 열을 식혀 정력을 북돋워준다.”고 말했다.그는 “넉줄 고사리는 타박상에 의한 골절에도 좋지만 남성의 정력제로 사용된다.”면서도 “소화력이 약한 사람이 고사리와 문어를 함께 먹을 경우 소화불량에 걸릴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추석 음식 가운데 화려하기로 가장 돋보이는 것은 화양적.둥근 접시에 돌려 담은 다섯가지 색깔의 화양적은 색동옷처럼 다양하다. 화양적에는 채소와 고기를 쓰기때문에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육류나 생선의 경우에도 강한 불에 튀기거나 굽는 대신 찌는 게 좋다.삶으면 영양소가 물에 녹아 빠질 수 있고,구우면 자칫 잘못하다간 타서 음식을 못쓰게 될 수도 있다.질감이 퍼석퍼석해질 수도 있다.밑간을 한 다음 증기로 찌는 방법은 모양도 흐트러지지 않으면서 기름기가 빠져 칼로리가 낮아지는 조리법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과식하면 지방분해가 되지 않아 추석 연휴 며칠만에 살이 찌는 수도 있다.한가위를 건강하게 보내는 요령 가운데 하나는 과식을 피하는 것이란 사실을 명심하자. 이기철기자 chuli@
  • 가계빚 줄었다/4년 6개월만에…가구당 2915만원

    개인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빚의 규모가 4년6개월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외상구매와 현금대출 등 신용카드 이용액이 사상 최대 규모로 감소한 게 결정적인 이유다.개인들의 소비여력 소진이 통계치로 증명된 셈이어서 우울하기는 하지만,기형적인 가계부채 구조가 건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대목도 있다. ●신용카드 부채잔액 석달새 12조원 감소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분기(4∼6월)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가계신용(가계대출+외상카드구매) 잔액은 439조 868억원으로 1·4분기 말 439조 3393억원에 비해 석달새 2525억원이 줄었다.분기별 가계 빚이 감소한 것은 1998년 4분기(2조 5000억원 감소) 이후 처음이다. 가계신용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신용카드 이용액의 급감이다.한은 관계자는 “정부정책과 소비위축 등이 맞물리면서 카드 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등)과 카드 외상구매가 사상 최대 규모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올 2분기에 신용카드를 통한 가계신용은 1분기에 비해 12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은행 대출은 증가세 유지 은행으로부터의 대출은 1분기 227조 481억원에서 2분기 236조 7023억원으로 9조 6542억원이 늘면서 증가폭이 전분기(5조 316억원)의 2배에 육박했다.또 상호금융 등 신용협동기구의 대출도 전분기보다 많은 3조 4614억원이 증가했다.이에따라 가계대출 잔액은 402조 5656억원으로 처음으로 400조원대를 넘어섰다. 한은 통화금융통계팀 이영복 팀장은 “가계신용의 급격한 축소를 막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단기간에 갚아야 하는 고리(高利)의 신용카드 부채가 줄어들고 상환기간이 긴 저리(低利) 은행 부채가 늘고 있다는 점은 그동안 기형적이고 위험했던 국내 가계부채 구조가 건전화되고 있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농촌복지’ 같은내용에 따로 특별법 제정 추진/농림부 - 복지부‘밥그릇 싸움’가열

    업무영역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농림부와 보건복지부가 ‘농촌복지’와 관련된 특별법을 따로따로 준비하며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복지부는 ‘농어촌지역주민의 보건복지증진을 위한 특별법’을,농림부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을 각각 준비 중이다. ●법 이름만 다를뿐 내용은 같아 법의 이름만 다를 뿐 농어민의 연금보험료와 건강보험료를 대폭 줄여주고,영·유아 보육비를 지원하는 핵심 세 가지 내용은 똑같다.이와 관련된 항목으로 두 부처는 각각 예산도 책정해놨다.같은 사업에 대해 두 부처가 따로따로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부 내용이 겹치기 때문에 부처간 조정이 필요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원래 ‘농어촌복지특별법’은 농어촌분야 공약으로 대선 때부터 우리가 준비해왔는데 복지부의 요구로 어쩔 수 없이 ‘복지’라는 말만 빼고 법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품’ 영역을 둘러싼 두 부처의 갈등도 좀처럼 봉합되지 않고 있다. 지난 7월28일 농림부가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부처 명칭을 ‘농업식품농촌부’로 바꾸겠다고 밝힌 게 발단이다. 복지부 관계자들은 1차 식품은 물론 가공식품 관리까지 농림부가 도맡아 하겠다는 ‘속셈’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서로 ‘양보 불가’ 대치 김화중 복지부 장관도 이 문제에 대해 지난달 25일 국회에 출석해 “사전에 부처간 협의된 바 없으며,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노조인 전국사회보험노조도 이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복지부의 손을 들어줬다. 사회보험노조는 1일 성명서를 내고 “현재 농림부,해양부 등 7개 부처로 나눠져 있는 식품안전관리 업무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복지부로 일원화돼야 한다.”고 복지부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농림부의 입장도 단호하다.이미 지난달 4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 ‘농업식품농촌부’로 부처명칭을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보고했다.한술 더 떠 과거에 식품관련 업무가 부수적이었다면 앞으로는 핵심기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도 밝히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식품안전분야는 여전히 복지부가 맡고,나머지를 우리가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복지부쪽에서 괜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美 2분기 성장률 3.1%로 수정집계

    |뉴욕 연합|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1%로 수정 집계됐다고 상무부가 28일 발표했다. 이는 1·4분기의 1.4%와 당초 발표된 잠정치 2.4%는 물론,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해 온 2.9%를 능가하는 성장률로 미국 경제가 이미 본격 회복 단계에 진입했다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지난달 발표됐던 잠정치 통계에서와 마찬가지로 수정 통계에서도 소비자들의 내구재 소비와 방위비 지출이 2.4분기 성장을 이끈 주된 동력의 역할을 했고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기업투자도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지출은 3.8% 증가했고 특히 내구재 소비는 24.1%나 급증했다.기업 고정투자는 8% 증가해 전분기 4.4% 감소에서 증가세로 반전했고 정부 지출도 8.2% 늘었다.
  • 은행·보험업계‘감독규정’첨예 대립/ 방카슈랑스 시행‘삐걱’

    방카슈랑스 시행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과 보험이 금융감독당국의 방카슈랑스 관련 감독규정시안(매뉴얼)을 둘러싸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방카슈랑스의 9월 도입 일정표 자체가 지켜질지 의문이다.방카슈랑스 도입을 목전에 두고도 감독규정 확정은 커녕 금융기관 조율조차 매듭짓지 못한 감독당국에 대한 비난도 일고 있다. 27일 은행권 관계자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측은 감독당국 매뉴얼 관련 일부 조항의 시정 요구와 함께 법적 효력을 묻는 질의서를 금감원에 제출,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보험판매를 미룰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은행측은 감독당국의 매뉴얼이 은행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조항을 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반면,보험측은 은행권 반발이 터무니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은행이 꼽은 문제조항은 ▲은행 보험 담당자의 대출업무 겸직 금지 ▲방카슈랑스 창구의 물리적 완전분리 ▲방카슈랑스 고객정보의 보험사 사용 허용 등이다.보험사들은 상위법인 보험업법에 근거한 조항들에 대해 은행측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일축하지만 은행들은 법령 자체를 지나치게 확대해석,외국서도 유례가 없는 보험사에 대한 특혜를 규정했다는 주장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보험·대출 겸직 금지와 관련,“대출의 개념을 하위조항인 감독규정에서 지나치게 넓게 해석,대출이자 수수·서류제출 등 단순업무까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은행권 보험 담당자는 보험 판매 말고는 일손을 놓고 있으란 얘기”라고 반발했다. 금감원은 금융기관의 오해를 불식시킨다며 27일 은행·비은행 및 보험·증권사를 대상으로 매뉴얼 관련 릴레이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이견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또 다른 금융계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9월시행이 결정된 게 언제인데 금융당국은 아직껏 감독규정의 법적효력 조차 확정짓지 못했는가.”라면서 “금융권의 엄청난 지각변동을 초래할 방카슈랑스에 대비,감독당국이 지금껏 뭘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손정숙기자 jssohn@
  • 2분기 1.9%성장 IMF후 최저/소비·설비투자 ‘꽁꽁’…2분기연속 뒷걸음

    지난 2·4분기(4∼6월)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1.9%로 주저앉았다.외환위기의 충격파가 이어지던 1998년 4·4분기의 -5.9% 이후 4년6개월 만에 최저치다.직전 분기와 비교한 계절조정 GDP성장률은 -0.7%로 2분기 연속 뒷걸음질쳤다.가계소비와 설비투자가 얼어붙은 게 결정적이었다.3분기 이후에는 수치가 좀 낫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급격하게 좋아질 가능성이 보이는 것도 아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3분기 성장률이 2분기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회복국면에 들었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점은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5면 한은은 올 2분기 실질 GDP(잠정)는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22일 발표했다.한은은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 감소 ▲건설투자 및 수출 증가세 둔화 ▲노사분규 심화 등 국내 문제 ▲북핵문제·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미국·이라크전쟁 등 국외 문제가 겹치면서 성장률이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상품과 서비스의 소비가 모두 부진해 전년대비 2.2% 줄었다.민간소비의 감소는 98년 4분기 -9.2% 이후 처음이다.설비투자 역시 0.8%가 감소,2001년 4분기 -2.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수출은 경공업제품의 감소세에 더해 반도체·통신기기·자동차 등 중화학공업제품까지 신장세가 둔화되면서 1분기 19.8%보다 크게 낮은 12% 증가에 머물렀다.휴일 수,기후특성 등 계절적 특수요인을 빼고 계산하는 전분기 대비 GDP 성장률은 1분기(-0.4%)에 이어 또다시 -0.7%를 기록했다.2분기 연속 감소세는 98년 1∼2분기 이후 처음이다.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크게 떨어지는 등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2% 증가에 그쳐 GDP 성장률에 크게 못미쳤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가자, 충남으로/2분기 전입인구 가장많아 수도이전·택지개발등 영향

    ‘인구이동도 돈 따라 움직인다(?)’ 통계청이 21일 밝힌 ‘2003년 2·4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서울 부산 등 16개 시·도의 순이동의 경우 7개 특별시·광역시에서는 대전·울산이,9개 도에서는 경기 경남 충남 등이 전입초과를 보이는 등 충남권으로의 전입이 두드러졌다. 시·도간 이동자의 전입지 분포로 볼 때 서울의 경우 경기·인천·충남,인천은 경기·서울·충남,경기는 서울·인천·충남,전북은 경기·서울·충남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수도권 전출자의 전입지를 보면 충남이 1만 8000명으로 수도권 전체 전출자(11만 4000명)의 15.5%를 차지했다. 이는 대전 등 충남지역의 대단위 아파트 건설과 신행정수도 이전 등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게 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충남지역으로의 인구유입이 많은 것은 아산·천안지역의 대단위 아파트 건설 등으로 투자자금이 몰린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신행정수도 이전과의 연관관계는 통계수치만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시·도별로는 충남을제외한 모든 시·도가 수도권으로 인구유출을 보였으며,수도권 인구유입에 가장 기여가 큰 시·도는 부산으로 전체의 18.5%를 차지했다. 한편 올 2·4분기중 수도권 전·출입 인구는 전입 14만 1000명,전출 11만 4000명으로 전입 인구가 2만 7000명이 순증,1998년 4·4분기 이래 5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동기의 4만 1000명에 비해서는 1만 3000명(32.6%),전분기의 5만 7000명보다 2만 9000명(51.7%) 감소하는 등 수도권 유입세가 소폭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중 특히 경기도는 전입이 20만 8000명인 반면 전출은 15만 3000명에 그쳐 5만 5000명의 인구가 늘었으나 서울과 인천에서는 각각 2만 3000명과 5000명이 빠져나갔다. 주병철기자 bcjoo@
  • 상장기업 순이익 상반기 35%급감

    경기침체의 여파로 올 상반기 국내 상장·등록기업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18일 증권거래소가 12월 말 결산법인 526개 상장사의 상반기 실적을 결산한 결과 전체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4%나 감소한 12조 6233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23면 매출액은 235조 4073억원으로 0.9% 줄었고,영업이익은 22.63%가 감소한 17조 8617억원에 머물렀다.분기별 순익은 1·4분기 6조 5523억원에서 2분기에는 6조 710억원으로 7.35% 감소했다.2분기에는 전분기에 비해 영업이익도 27.46% 줄었다.이같은 기대 이하의 실적은 이라크전쟁에 이은 ‘사스’ 여파,북핵 위기,SK글로벌 사태,카드채 부실 등에 따른 국내·외의 경기침체 때문이었다. 제조업은 일부 업종의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정보기술(IT)의 회복지연으로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92% 감소했고,순익도 19.62% 줄었다.금융업은 매출이 소폭 늘었으나 카드사의 적자 및 은행권의 대출부실 증가로 인한 충당금 확대 등으로 8631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0.38%포인트나 낮은 8.70%에 그쳤다.1000원어치를 팔아 87원을 남긴 셈이다. 코스닥 기업들의 상반기 순익도 크게 감소했다.772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30조 19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금융업이 큰 폭의 적자(4109억원)를 기록하면서 무려 90.3%나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62.0%,73.5%가 줄었고 매출액 순이익률도 0.5%로 5.0%포인트나 하락했다. 그러나 분기별로는 1분기보다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4%,66.7% 늘었으며 순익도 2314억원을 기록,흑자로 전환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고구마 먹을땐 김치도 함께/모양 곱고 매끈한 것 선택 죽·떡·샐러드등으로 요리

    전분과 섬유질이 많은 고구마는 한끼의 주식으로 휼륭하다.하지만 단백질과 지방이 적게 들어있는 편이므로 동물성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또 고구마를 먹을 땐 소금과 함께 먹는 것이 합리적이다.고구마는 소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기 때문.김치와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구마는 생것,찐것,가루,말린것 등으로 고루 이용할 수 있어 음식에 폭넓게 쓰인다.샐러드,요구르트,떡 등으로 요리할 수 있다.고구마를 요리할 땐 찬물에 담갔다가 조리하면 전분이 우러나와 그릇에 달라붙지 않는다. 좋은 고구마를 고르려면 모양이 곱고 매끈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반면 잔 털이 많은 고구마는 육질에 섬유가 많아 맛이 좋지 않다. 마른 땅에서 난 고구마가 영양도 많고 맛도 좋다.고구마에 묻어 있는 흙을 보고 습한 땅보다 마른 땅에서 캔 고구마를 고른다.고구마의 색깔이 진하고 속이 노란 고구마가 영양분도 많고 맛도 좋다.손으로 눌렀을 때 물렁물렁하거나 껍질에 반점이 있는 것은 좋지 않다. ●고구마 죽은 달큰한 맛으로 식욕을 당긴다.고구마(2개),당근(1개),호박(200g)을 깨끗이 손질해 푹 삶아 으깬 다음 풋콩(½컵)을 넣고 푹 끓인다.밀가루(½컵)를 찬물에 개어 걸쭉하게 되면 소금(1작은술)으로 간을 맞춰 끓인 고구마에 넣어 눋지 않게 끓인다.기호에 따라 설탕을 넣어도 좋다. ●고구마 칼국수는 색다른 별미이자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된다.고구마를 푹 찐 다음 으깨고 나서 밀가루를 넣어 반죽하면 된다.나머지는 칼국수 만드는 방법과 같다. ●고구마 양파조림은 고구마(2개)와 양파(1개)를 납작하게 썰어 기름에 볶아낸 다음 오목한 냄비에 담고 토마토 주스(2컵)를 붓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 뭉근한 불에서 서서히 졸여 낸다. ●쇠고기 고구마찜은 고구마에 부족한 단백질을 공급받을 수 있다.양념장(간장 4큰술,다진 파·다진 마늘,참기름,깨소금,후춧가루,물 1컵)을 만들어 냄비에 넣고 잠깐 끓인 다음 한입 크기로 썬 쇠고기 400g과 고구마 2개를 넣고 약한 불에서 찌면 된다.
  • 고구마가 변비 특효약 ?/ 식이섬유·얄라핀 상승효과… 생즙으로 마시면 좋아

    정병춘(54) 농촌진흥청 목포시험장장은 매일 찐고구마 2개를 먹는다.영양을 고루 흡수하면서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식사 때마다 중간 크기의 고구마를 반 개씩,자기 전 반 개를 먹는다.술을 좋아했던 그는 지난 1988년 위암 수술로 위를 완전히 들어냈다.위가 없는 그는 “고구마를 먹기 전에는 뱃속이 비어 밤잠을 설쳤다.”고 말했다.고구마 덕분에 삶의 활력을 다시 찾게 된 그는 요즘 고구마 전도사가 됐다. 고구마가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세계 최장수국 일본에서는 고구마와 고구마 음료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고,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 정거장에서 식량을 자급하기 위해 고구마의 수경재배를 연구 중이라고 한다.고구마의 영양이 뛰어난 까닭이다.최근 농촌진흥청 목포시험장이 와인 형태의 고구마 술과 음료를 개발했다. 중앙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고구마가 우리나라엔 조선 영조 39년(1763년) 조엄에 의해 도입됐다. 한때 기아를 이겨내기 위한 구황작물이었던 고구마 가운데 유독 시선을 끌고 있는 종류는 껍질뿐만 아니라 속까지 자색인 고구마.자색 고구마에는 항암과 노화억제 효과가 높은 안토시아닌 색소가 풍부하다.안토시아닌은 세포의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청소하고,체내의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제거하며 간에서 분해되는 알데하이드류를 빨리 산화해 숙취 해소 등에 좋다.안토시아닌은 자색 고구마 100g당 191㎍이 들어 있다. 고구마에는 비타민이 풍부하다.비타민A의 전구물질로서 항암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도 고구마에는 113㎍이 있다.속이 빨갛거나 주황색 고구마에 특히 많다.베타카로틴은 체내에 비타민A가 부족할 경우 비타민A의 역할을 하지만 비타민A가 충분할 경우 발암물질인 유해산소를 중화하고 LDL 생성을 예방한다. 또 노화를 늦추는 비타민E(토코페롤)도 풍부하다.비타민E는 피부나 혈관을 젊게 유지해 노화 방지와 생활습관병(성인병) 예방에 좋다.고구마 100g에 든 토코페롤의 양이 1.3㎎으로 호박(1.6㎎)과 비슷하다. 비타민C는 밀감과 비슷한 30㎎ 정도 함유하고 있다.가열 요리해도 60% 정도 남아 있다. 고구마에 많은 식이섬유 펙틴은 변비해소에 좋고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사람의 소화작용과 관련된 실험에서 28가지의 과일과 야채 가운데 고구마의 식이섬유가 콜레스테롤을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하였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생 고구마를 자르면 하얀 유액이 나오는데 이는 고구마의 상처를 보호하는 얄라핀으로서 설사를 하게 하는 하제(下劑)로 쓰인다. 식이 섬유와 얄라핀의 상승효과로 변비가 해소된다.이 두 가지 물질은 안정성이 있으므로 가열한다든지 조리해서 이용해도 좋다.그러나 생즙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칼륨과 칼슘도 풍부하다.칼륨은 혈압을 내리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피로를 막는 작용을 한다.칼륨과 식이섬유는 고구마나 고구마 잎·줄기 등을 삶거나 데칠 때 생기는 국물(즙)속에 녹아 있으므로 데친 국물을 국이나 간을 맞추는 재료로 쓰면 된다.흥분을 억제하고 출혈을 방지하는 칼슘도 고구마 100g에 34㎎이나 들어 있다.인체에 흡수되기 쉬운 상태로 있어 칼슘의 이용이 매우 효과적인 식품이다. 식물 프로게스테론도 고구마에 많다.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비슷한 작용을 하는데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좋다. 이런 효능이 있는 고구마를 강판에 갈아 생즙을 내 우유나 다른 과즙과 섞어 마시면 좋다.야채 생즙 중 고구마 즙의 발암 억제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즙 농축액을 피부암 부위에 발라 개선된 사례도 있고 기미와 주근깨 방지,위장개선의 효과도 보고돼 있다. 야채 생즙을 낼 때 고구마는 뿌리이므로 잎 채소나 과일 등과 혼합하는 것이 좋다. 고구마의 빛깔을 좋게 익히고 싶을 때는 껍질을 벗기고 고구마에 레몬이나 오렌지의 즙을 발라주면 선명한 황금색으로 익게 된다.섬유질이 많은 고구마는 환자에게 만복감을 준다.또 군고구마는 자연 감미가 있어 당뇨병 환자에게 호평을 받는다.그러나 당 함량이 높으므로 당뇨환자는 너무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주성분이 전분이므로 비만증인 사람이나 고혈압,심장 질환을 앓는 사람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 도움말 정병춘 농촌진흥청 목포시험장장,구성자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 이기철기자 chuli@
  • “환경은 사랑한 만큼 자란다”칼럼집 낸 환경부 손희만 국장

    “환경은 우리가 사랑한 만큼 자랍니다.예컨대 장미를 보고 칭찬하면 행복한 장미는 땅에서 하늘로 향하지요.” 14일 ‘맑은 푸른세상’이라는 환경칼럼집을 펴낸 환경부 손희만(孫熺晩·사진·51) 자연보전국장의 환경론이다. 손 국장은 이 책 속에 ‘아는’(知) ‘깨닫는’(覺) ‘행하는’(行) 환경에 대해 그동안 자신이 느낀 애로사항과 환경보호를 위한 제언을 차곡차곡 담았다. 그는 “환경공무원으로서 일선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을 글로 옮겨본 것에 불과하다.”면서 “막상 책이 발간되고 보니 발가벗겨져 무대 위에 올려진 느낌”이라고 계면쩍어했다.그는 대구지방환경청장,낙동강유역환경청장으로 3년6개월 동안 근무한 뒤 지난 6월 ‘자연보전분야의 총책’인 자연보전국장으로 부임했다. 손 국장은 이 책에서 영남권 젖줄인 낙동강을 비롯,황사,자동차 공해,날씨,동물 얘기 등 우리에게 익숙한 평범한 환경소재들을 특유의 푸근하면서 선이 굵은 글솜씨로 다루고 있다.그는“글귀에 치우치기보다는 큰 틀에서 무엇을 말하려는지 공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유진상기자 jsr@
  • 日 ‘10년불황’ 벗나

    일본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상승하고 실업률과 소비자 신뢰도가 소폭 개선되는가 하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일본경제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난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홍콩의 경제주간지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가 최신호인 14일자에서,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1일 각각 보도했다. ●청신호 켜진 경제지표들 최근 몇년간 손실을 줄이기 위해 설비투자를 줄여왔던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이 설비투자 확대로 돌아섰다. 일본 최대 반도체업체인 도시바는 구조조정 결과 카메라 장착 휴대전화와 게임 콘솔 등에 사용되는 칩 수요 증가로 공장 설비가 부족해지자 지난해 12월 4년간 3500억엔을 들여 일본 남부 규슈에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밝혔다. 도시바는 올해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를 지난해보다 79% 늘린 1180억엔으로 계획하고 있다.다른 반도체 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해 올 일본 반도체기업의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51% 늘 것으로 예상된다.설비투자 확대는 반도체 이외에 다른 산업에도 확산되고 있다.민간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나타내는 지표인 기계주문은 지난 6월 전달보다 2.4% 증가했다. 일본은행(BOJ)의 6월 단칸(단기경제관측)지수에서 대기업들은 올해 설비투자를 4.9% 늘릴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대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늘리기로 한 것은 2000년 말 이후 처음이다. 12일 발표되는 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1분기(1∼3월)의 0.1% 상승에 이어 2분기 연속 상승을 기록하게 된다. 전후 최고치인 5.5%를 유지하던 실업률이 지난 6월 5.3%로 하락,4개월래 처음으로 떨어졌다.블룸버그통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7월 소비자신뢰도는 분기점인 50에는 못미치지만 41.2로 전달의 40.6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닛케이주가는 지난 4월 기록했던 20년만에 최저치보다 25% 급등했고 채권가격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실채권과 디플레이션이 최대 걸림돌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의 경기 호전 추세에도 불구,지난 10년간 이어진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경기 주기상 상승 국면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시각도 많다.일본 경제회복의 걸림돌인 금융권의 부실채권 문제와 디플레이션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금융청은 지난 1일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가 3년만에 처음으로 18% 줄었다고 밝혔다.하지만 공식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실채권 규모가 엄청나고 부실채권 처리에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은행권 사정이 단기간에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긴 힘들다.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인다고는 하나 올 경제성장률이 1%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1999년 9월 이후 하락 중인 물가도 단시일 내 잡히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집이 맛있대요 /대전 선화동 ‘고단백식당’

    아이들이 무더위 때 아이스크림을 찾는 것처럼 어른도 찬 것을 더 많이 찾게 된다.여름철하면 시원한 냉면이 떠오르지만 콩국수도 그에 못지않은 음식이다. 대전 중구 선화동 충남도청 앞 ‘고단백식당’은 콩국수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집이다.비리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명수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간소하게 점심을 먹고 무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는 데는 최고”라고 치켜세운다. 14년째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유구호(57)·이명우(50) 부부는 매년 가을 고향인 충남 당진 면천에서 친·인척들이 생산한 콩을 사온다.유씨는 “수입콩은 고소하지 않고 방부제 등이 든 것 같아 미덥지 못하다.”고 말한다.콩을 12시간 불려 삶은 뒤 냉장시킨 정수를 부으며 맷돌로 갈아 콩물을 만든다.유씨는 “물의 양,삶는 시간 등을 조절해 비린내를 없앤다.”고 귀띔했다. 경북 경산에서 특별 주문한 국수도 부드럽고 쫄깃쫄깃하다.치자물을 들여 노르스름한 이 면발은 자장면과 비슷한 굵기로 비싸게 구입한다. 삶은 면에 콩물을 붓고 고명으로 참깨소금과 오이채를 얹는다.곁들이는 열무김치도 옛날 집에서 담그던 맛이다.고구마 전분과 매운 청양고추,양파 등을 넣고 부쳐낸 콩전이 별미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굿모닝 게이트 / 윤씨 전방위로비 실태 / 구청건설과 일용직 이사영입 관청로비

    굿모닝시티의 로비스트로 활동하다 구속된 전직 구청 직원 봉모씨의 사례를 보면 윤창렬 회장이 얼마나 관공서 로비에 공을 들였는지가 드러난다. 윤 회장은 2001년 중구청 건설관리과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던 봉씨를 회사의 인·허가 담당 이사대우로 영입했다.윤 회장은 2001년 9월 봉씨에게 굿모닝시티의 사전분양을 묵인해 줄 것을 구청에 부탁해 달라며 1500만원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3월까지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봉씨에게 수천만원씩을 전달했다.사업부지의 복잡한 권리관계를 정리해 달라거나 철거허가를 빨리 내달라 등 명목도 다양했다. 윤 회장은 명절 때마다 구청 공무원들에게 명절 떡값을 주는 것도 잊지 않고 전달하며 평소 공무원들과의 친분 쌓기에 전력했다.2001년 추석 때 2000만원,이듬해 설날 때 3000만원을 전달하려 했는가 하면 올해 3월에는 뒤늦은 설날 명절 떡값을 내기도 했다. 강충식기자
  • 경제 플러스 / 삼성전자 ‘대구 U대회’ 공식 후원

    삼성전자는 다음달 21일부터 31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2003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휴대폰·가전분야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대회조직위에 선수촌과 경기장 시설에 필요한 에어컨,냉장고,컬러TV,휴대전화 등 80억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을 제공키로 했다.또 성화봉송 주자 모집 및 운영,대회 성공기원 대규모 콘서트 등도 펼칠 계획이다.
  • 곤충박물관… 심신수련장… 공연장…폐교, 문화공간으로 ‘개교’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시골마을의 폐교(廢校)가 지역 주민과 도시민들로부터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곤충박물관에서부터 심신수련장,각종 공연장까지 이용 형태도 다양하다.올 여름방학에는 가족들과 함께 테마가 있는 폐교 문화공간으로 떠나보자. 울창한 숲속에 자리잡고 있는 강원도 평창군의 후용초교 건물은 3년 전부터 지역 연극인들의 모임인 극단 ‘노뜰’의 요람으로 자리잡았다.교실 3칸 가운데 2칸을 터서 조명과 음향시설을 갖추고 실내공연장을 만들었다.학교 뒤뜰이었던 교정에는 야외공연장을 설치하고,관사는 상근 연극인들의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공연장은 극단 ‘노뜰’의 상설 연습장은 물론 학교 연극부 학생들도 찾아 연습한다.동네 부녀회 풍물강습과 아이들 문화학교 프로그램도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동강 곤충들 모두 모여라 영월군 초입에 있는 ‘영월곤충박물관’은 문포초교 건물에 지난해 5월 둥지를 틀었다.교실 3칸을 모두 터서 동강지역에 서식하는 곤충과 나비·나방류,갑충류 등 3000여점을 전시하고있다.교무실 자리에는 물을 가두는 대형 수조를 만들어 살아 있는 수서곤충을 풀어 놓았다. 공간이 넉넉지 못해 해충류 등 종류별 곤충을 모두 전시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3만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입장료는 유치원생 500원,일반인 2000원이어서 부담없이 둘러볼 수 있다. 중국·일본·베트남 등 아시아권의 다양한 인형을 둘러보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도 생겼다. 정선군 북평면 나전분교는 지난 98년 ‘정선아리랑 인형의 집’으로 꾸며졌다.인형의집 운영자 안정의(64)씨는 “수중인형극,그림자 인형극 등 주로 인형극을 위해 만들어진 해외 인형 300여점이 전시돼 있고 방학동안 대학 동아리에서 찾아 테마별 인형만들기 체험 과정도 있다.”고 말했다. ●말랑말랑 도예교실,알록달록 미술교실 양구군 군량분교도 도예가 정두섭(32)씨가 자신의 도예작품을 일반인에게 전시하고 학생들의 현장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정씨는 3000여평 부지의 폐교에 동양화방과 도예방, 어린이방을 만들어 매주 토요일 오전 주민들에게 도예 이론과 실습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후 시간에는 마을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술이론을 교육하고 있다. 충남 예산군 오가면 양막초교는 ‘민족음악원 예산학습당’으로 다시 태어났다.이곳에는 초·중·고교 및 대학생을 상대로 사물놀이를 가르치고 있으며,지역 학교를 찾아 사물놀이 강의도 한다. 예산군 광시면 광시초교는 ‘한방교육원’으로 운영되고 있다.무의탁 노인과 주민들에게 한방진료를 하면서 간단한 진료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디자인 기술을 배워요 충남 공주시 탄천초교 대학분교는 99년 ‘의상디자인학원’으로 바뀌었다.고등학생 이상에게 실생활에 필요한 디자인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에서도 유아전용 체험학습장이 인기다.팽성읍 노와리 노와분교장에 설치한 유아 체험학습장은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후 유치원생과 특수학급 어린이들에게 일일 체험학습장으로 연중 개방되고 있다.운동장에는 공연장과 모래놀이장,물놀이장,모험놀이동산,민속놀이장,산책로,텃밭 등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경북 군위군 군위읍 남부초교는 ‘군위 종합 체험학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초·중 학생들이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음악,미술,체육,가사실습 등의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간이골프장과 당구장,야생화 및 농기계 관찰장 등도 마련돼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지역 역시 30개 폐교들이 갈옷작업장(명월분교),조형연구소(산양분교),도예작업실(신도초교),단학수련장(무릉중),포토갤러리(삼달분교),목공예작업장(상천분교)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강원도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낡은 폐교를 이용해 지역주민들에게는 문화혜택을,외지 관람객들에게는 추억을 심어주는 폐교의 문화공간 활용을 점차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 정리 조한종기자 bell21@
  • 평창 ‘오페라학교’ 새달개원/숲속 오페라 ‘환상체험’

    “올 여름방학은 새소리 지저귀는 숲속에서 오페라를 배워보자.” 해발 700m 숲속에 자리한 강원도 평창군에서 폐교를 활용한 ‘메밀꽃 필 무렵 오페라학교’(교장 김기원)가 다음달 1일 개원한다.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숲속 야외무대에서 일반인들이 오페라를 보고 배우며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화려한 실내무대와 현란한 의상을 입은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일반인들이 부담없이 오페라를 가까이 할 수 있게 된다. ●아리아 따라부르고 유명오페라 감상 오페라학교 개원과 함께 10일까지 ‘2003 평창 메밀꽃 필 마을 오페라와 함께 하는 문화관광 체험축제’도 열려 오페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평창군 용평면 용전리 폐교된 용전분교를 개조해 만든 오페라학교는 교실을 터서 오페라 캠프 소극장과 전시실을 만들고 교정에는 문화어울마당을,운동장에는 야외극장을 조성했다. 캠프 소극장에서는 오페라 의상을 입어보고 유명 오페라 비디오·DVD를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 체험교실’이 행사기간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간동안 열린다. 물론 이곳에서는 오페라 가운데 아리아만을 골라 따라 부르는 별도의 코너도 마련된다. 소극장에서는 일반인과 오페라 전공자들이 오페라 맛보기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오페라 만들기’와 국내 유명 오페라단장과 감독이 참여하는 ‘오페라 워크숍’이 개최된다. 실내 전시실에는 유명 오페라 의상과 포스터 등 일반인들이 오페라에 대해 궁금해하는 각종 도구들도 전시된다. 저녁시간대(오후 7∼10시)에 공연장으로 활용될 야외극장은 나무로 둘러싸인 넓은 운동장에 마련됐다. 무대와 1500석의 관중석까지 마련된 야외극장에서는 오페라학교 개교기념으로 숭의초등학교 관현악단과 합창단이 출연하는 ‘평화를 위한 콘서트’를 비롯해 광대 오페라인 ‘도시의 삐에로’,국내 오페라 ‘봄·봄·봄’,외국 오페라 ‘카르멘’,자체 창작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려져 한여름 밤을 환상의 오페라 무대로 장식한다. 이밖에 학교 교정에 간이시설을 만들어 치러지는 문화장터에서는 판소리 배우기,농악교실,도자기 만들기,탈춤교실 등 ‘다함께 흥겹게 어울 한마당’이 하루종일 이어진다. 행사기간 입장료는 어른들에 한해 5000원을 받고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시킨다. ●판소리·농악·도자기·탈춤교실도 열려 학교 주변에는 마을주민들이 옥수수 등 지역 특산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배려해 토속 먹을거리도 맛볼 수 있다. 평창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둔전평 농악대의 공연도 운동장에서 매일 펼쳐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열흘간의 개교 축제행사가 끝나면 매주 금·토·일요일 3일동안 문을 여는 상설학교로 전환해 체험교실과 전시실,소극장으로 운영된다. 관동대 성악 관련 교수들과 국내 유명 오페라단장들이 수시로 찾아 관람객들과 호흡을 함께 한다. ‘강원·기원 오페라단’을 함께 이끌고 있는 김기원(여·43·관동대 교수)교장은 “밤하늘에 가득한 별을 가슴에 안고 오페라학교를 찾아오는 누구나가 즐겁게 오페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 콜금리 인하 배경 / 주저앉은 경기 살리기 “할수있는 건 다 한다”

    한국은행이 10일 콜금리 목표를 2개월만에 다시 인하,경기부양을 위한 전방위 노력에 가세했다.정부가 올해 예산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4조원 이상 늘리고,세금을 일부 깎아주기로 결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이런 안간힘은 현 경기상황을 그만큼 어둡게 보고 있다는 증거다. 한은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대다수 경제연구기관은 하반기부터 경제가 나아지기는 해도 그 정도가 매우 완만해 소비와 투자가 급격히 살아날 가능성은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전방위 경기부양 나서 콜금리 인하는 재정(추경 편성 및 예산 조기집행)과 세제(근로소득세 공제폭 확대·특별소비세 인하)에 이어 금융쪽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경기부양 조치다.한은은 ▲기업·가계의 이자부담 경감 ▲주식시장 활성화 ▲환율인하 압력 완화 ▲국내외 정책당국과의 공조 등을 콜금리 인하의 이유로 들었다. ●한은,“3분기부터 완만한 성장세”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4월10일) 4.1%보다 1%포인트 낮춘 3.1%로 수정했다.특히 2분기 성장률은 1분기(3.7%·실적치)의 절반 수준인 1.9%에 머물 것으로 봤다.전분기 대비 성장률 역시 -0.7%로 1분기(-0.4%)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한은은 그러나 하반기에는 3분기 2.7%,4분기 3.8%로 평균 3.3% 성장해 상반기(2.8%)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투기 우려 상존 콜금리 인하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부동산 투기의 재연이다.한은은 정부가 강력한 투기 억제책을 시행하고 있는 데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둔화돼 금리 인하가 부동산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부동자금이 시중에 넘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회복이 가시화하지 않을 경우 부동산으로 자금이 쏠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비와 투자의 심리적 여건 마련이 중요 노사관계 정립,기업투명성 제고,부실금융회사 구조조정,경쟁촉진 등 경기활성화를 위한 미시적 대책이 금리인하 등 거시정책보다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금융연구원은 이날 “일관되고 분명한 원칙을 세우고 이를 엄격히 집행,정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재정·금융을 통한 부양책보다 경기회복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업·가계 신용위험 IMF뒤 최악 / 한국은행 “3분기 신용경색 우려”

    금융기관들은 올 3·4분기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따라 금융기관들의 대출태도가 더욱 엄격해져 신용경색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 전망지수는 31로 지난 2분기(29)보다 더 높아졌다.1999년 한은이 이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로 지수가 높을수록 신용위험 가능성이 커짐을 뜻한다.특히 시중은행 등 국내은행들의 전망지수(47)가 외국은행 국내지점(17)이나 저축은행(16)보다 더 높았다.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할 계획인 지 보여주는 대출태도지수는 3분기 -27로 2분기(-31)에 이어 신중한 자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기관별로 국내은행 -44,외국은행 국내지점 -25,저축은행 -19로 국내은행들이 가장 돈줄을 조일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대출수요 전망지수는 17로 전분기 21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대기업의 대출수요는 2분기 23에서 2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전망됐으나,중소기업은 18에서 19로 오히려 높아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자금난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먹고 사는 이야기] ‘신의 선물’ 옥수수

    ‘우리 아기 불고 노는 하모니카는 옥수수를 가지고서 만들었어요.옥수수알 길게 두줄 남겨가지고…’.어린 시절 즐겨 부르던 동요,‘옥수수 하모니카’가 생각나는 계절이다.지금쯤 고향집에서는 울타리 위로 솟아오른 옥수수가 수염을 늘어뜨린 채 촘촘히 익어가고 있을 터다.고향이 아니더라도 강원도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어디를 가든 양은 솥단지에 삶아낸 노란 옥수수가 길손을 유혹한다. 쌀,밀과 더불어 세계 3대 곡물로 분류되는 옥수수의 원산지는 남미의 안데스 산맥이다.잉카문명을 일으킨 남미 인디오들에게 옥수수는 ‘신이 내린 곡물’이었다.아날학파의 거두인 페르낭 브로델은 ‘물질문명과 자본주의’에서 잉카의 미스터리를 옥수수로 풀어냈다. 도르레나 바퀴 같은 장비는 물론 말이나 소 조차도 키울 수 없어서 대체 운송수단의 확보가 불가능했던 고대의 안데스 산맥 한가운데.남미 인디오들은 도대체 무슨 힘으로 해발 수천m의 높이에 거대하고도 정교한 신비의 석조건축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을까.브로델은 대규모 인력동원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으며,‘신의 선물’ 옥수수가 있었기에 엄청난 노동력을 유지하는 게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안데스 산맥의 옥수수는 15세기말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에 의해 유럽으로 전해진 뒤 전세계로 퍼졌다.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벼나 밀에 비해 소출이 좋은 옥수수는 그 뒤 18세기까지 인류의 기근을 막아주는 최고의 구황작물로 자리잡았다. 20세기 들어 식량으로서의 중요도가 낮아지긴 했지만 옥수수는 몸에 좋은 성분이 많다.옥수수의 씨눈은 필수지방산과 토코페롤 성분을 내포하고 있어 노화방지 및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수염은 심장병 약의 원료로 사용된다.또 단맛이 나는 옥수수를 찌거나 삶아서 먹으면 항산화성분이 크게 증가하여 심장병과 암을 막아준다고 한다.게다가 옥수수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그만이다. 물론 문제점은 있다.단백질에는 필수아미노산이 부족하며,나이아신이라는 비타민도 적어서 옥수수만을 주식으로 먹으면 피부병과 설사를 유발하는 ‘펠라그라’ 결핍증에 걸릴 우려가 있다.우유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최근 식품가공산업의 발달에 힘입어 옥수수는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씨눈에서 리놀레산이 풍부한 기름을 짜내는가 하면,콘스타치라는 옥수수 전분을 발효시켜 만든 고과당의 옥수수시럽은 청량음료,과즙음료,초콜릿 등 각종 인스턴트 소스 등에 감미료로 사용된다. 이렇게 팔방미인격으로 쓰임새가 많다 보니,가끔 엉뚱한 비난을 받기도 한다.그렉 크리스터는 저서 ‘비만한 나라: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민족이 된 미국인’에서 옥수수시럽이 듬뿍 든 청량음료 때문에 모든 국민이 비만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애꿎은 옥수수를 비난하고 있다.어디 뚱뚱보가 되는 것이 옥수수 탓인가.달콤한 맛만 찾는 사람 탓이지.애꿎은 옥수수 탓하지 말고 노란 찰옥수수 한 소쿠리 삶아,고향의 정취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떠할까. 임경숙 수원대 교수 식품영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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