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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에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제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과 한국GM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벼랑 끝에 몰린 전북 군산의시 산업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중고차·건설기계·농기계 수출복합단지와 스마트양식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군산대 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단은 12일 산학협력관에서 군산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군산대 김동익 교수는 “군산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된 중고차 수출단지에 건설기계와 농기계, 특장차 등을 추가한 복합단지로 육성해야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중고 승용차 주력 수출단지는 물량 확보 등 어려움이 많아 중고 건설기계와 농기계도 병행 추진해야 경쟁력이 높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군산시는 GM자동차와 하청업체 퇴직자만 7000여명에 이르는 등 인력과 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자동차융합기술원이 있어 전문기관 도움을 받기 용이하다. 이와함께 군산대는 스마트양식장을 군산의 미래산업으로 제안했다.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양식장을 운영하면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군산대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해수부로부터 5억원을 지원받아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사업이 검증되면 400억원을 투입해 모델 개발,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靑 “광주형 일자리 상반기 최소 1~2곳 기대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8일 ‘광주형 일자리’ 추진 계획과 관련해 “상반기에 잘하면 최소한 한 두 곳은 급물살을 탈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이날 청와대 간담회에서 “정부도 광주형 일자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광주형 모델은 결국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의 제1호”라면서 “지역마다 특수한 제2, 제3의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사회에서 노사민정이 대타협을 통해서 기업을 유치, 그 기업을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게 핵심으로,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광주시와 현대차는 광주형 일자리 협약식을 했다. 정 수석은 “많은 분이 ‘다른 지역이 어디냐’고 질문하는데 제가 직접 만나본 지역은 두 군데”라며 “시장님들이 직접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제게 질문하고,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제시하는 분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외에도 이름을 댄다면 전북 군산, 경북 구미, 대구 등이 아주 구체적인 계획을 가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정 수석은 “광주형 일자리가 일반화되는 것은 두 가지 차원”이라며 “자동차로 시작했는데 다른 산업으로 어떻게 확산시킬지, 광주에서 시작한 것을 어떻게 전국으로 확산할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자체장들은 주로 첨단 미래형 산업으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며 “그분들이 그런 방향에서 관련 기업체를 접촉해 구체적인 협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본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가진 관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수석은 “재계 분들도 광주형 일자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고, 어떻게 하면 본인들이 할 수 있는지 의견을 물어보는 정도에 와 있다”면서 “광주와의 협상 과정에서 제기된 이슈들을 모아보니 상생형 지역 일자리를 위해 정부가 무엇을 할지가 분명해졌다”며 “그것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모아 제도화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산업부에서 상생형 지역 일자리 개념으로 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고, 2월쯤엔 정책을 발표할 정도로 준비가 진행되는 것 같다”며 “그게 다 되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청와대의 지원 계획과 관련해선 “사업 자체에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없고, 지방자치단체가 세제와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이미 합의가 된 상황”이라며 “중앙정부는 예를 들어 공장 설립 때 진입로 문제, 주택·여가 및 복지시설 보급 등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광주형 일자리’의 의미로 사회적 타협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제조업 공장의 국내 유치를 통한 제조업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청년 일자리 확보 등 4가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와 일자리를 위한 새로운 모델이라며 “경제사의 한 획이 되는 사건이 될 것으로 본다. 한번도 가지 않은 길로 결국 이를 완성하려면 국민의 희망을 모으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발표 지자체 대체로 환영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발표 지자체 대체로 환영

    정부가 29일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사업을 발표하자 전국 17 시·도는 대체로 환영했으나 직간접으로 반발하는 지자체들도 있는 등 지역 이해관계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인천시는 예타 면제 대상에 영종도~신도 평화도로사업이 선정되자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다음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뒤 2020년 착공,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하지만 속내를 읽어보면 영종도~신도 다리와 함께 예타 면제사업으로 신청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 건설사업이 탈락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묻어난다. GTX-B노선은 수년 전부터 인천 시민들이 열망해 온 현안사업인 데 비해, 영종도~신도 다리는 남북 협력시대에 대비하는 성격이 있어 시급성이 떨어진다. 사업비도 GTX-B노선이 영종도~신도 다리보다 50배 가량 높다. 인천시 관계자는 “GTX-B는 정상적인 예타를 통해 향후 시민사회의 재정낭비 우려를 불식시키는 등 타당성 논란 없이 사업성을 기반으로 정상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 새만금국제공항 예타 면제가 결정되자 환영하고 나섰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새만금국제공항 예타 면제로 도민들의 간절한 열망이 담겨 있는 최대 현안이 해결됐다”며 “국가적으로도 새만금이 환황해권 물류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새만금국제공항과 함께 상용차 혁신성장사업도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중단과 한국GM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된 군산지역을 중심으로 상용차 산업을 고도화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경기 수원시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이 예타 면제사업에서 제외되자 시와 주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성명서를 통해 “예타 면제에서 신분당선 연장사업을 빼면 ‘대국민 사기극’이다”라며 강도 높게 정부를 압박했던 수원시는 이날 예타 면제에서 제외된 것을 확인하고는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원시 관계자는 “트램 실증노선 선정에서 수원시가 제외됐을 뿐 아니라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예타 면제에서도 빠지는 등 수원시에 대한 차별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포천시와 주민들은 숙원사업인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사업이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되자 크게 반겼다. 광주시의 경우 4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이 선정되자 지역발전 전략이 미래혁신 성장산업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다른 자치단체 대부분은 예산 규모가 큰 철도,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신청했지만 우리 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자리 창출의 보고가 될 인공지능 R&D사업을 신청했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는 예타 면제사업으로, 사상~해운대 대심도 고속도로는 민자적격성 조사사업으로 선정되자 반기는 분위기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예타 면제로 신항 배후도로와 사상~해운대 대심도 건설사업의 조기 착공이 가능해졌다”면서 “이들 사업과 함께 경부선 도시철도 지하화 등 부산 대개조를 위한 1·2·3 프로젝트가 모두 방향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이를 통해 서부산이 스마트 첨단복합도시, 동남광역경제권 거점도시, 친환경 정주여건을 가진 행복도시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는 인구 및 관광객 증가로 늘어난 하수처리 문제를 해결할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예타 면제 대상으로 선정되자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도두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을 13만t에서 22만t으로 늘리고, 기존 처리시설의 완전 지하화와 공원화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예타 면제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국비 확보는 물론 공기도 1년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은 정부 예타 면제의 최대 수혜자라며 잔치집 분위기다. 지역 최대 현안인 충북선 고속화철도사업에다 세종시 등 다른 지자체들이 신청한 세종~청주 고속도로, 평택~청주 오송 복복선화까지 포함됐기 때문이다. 강원도가 밀었던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 추진 사업에 올랐다. 충북과 관련된 3건이 곧 추진되고 1건이 탄력을 받게 된 셈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선 고속화를 통해 강원과 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이 완성된다”며 “오송역은 철도망 X축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와대 설 선물 때아닌 ‘전북 박대론’

    경제 패싱 모자라 맛·멋도 패싱 유감” 녹색연합, 과대포장 비판했다가 역풍 청와대가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각계 인사 1만여 명에게 돌리는 선물에 3년째 전북산 특산품이 빠지면서 때아닌 ‘전북 박대론’이 등장했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27일 ‘청와대의 전북 패싱 유감’이라는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준비한 설 명절 선물에 또다시 전북 특산품이 빠졌다”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의 명절선물에서 유일하게 전북만 빠졌다”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설 선물로 준비한 전통식품 5종 세트는 경남 함양의 솔송주, 강원 강릉의 고시볼, 전남 담양의 약과와 다식, 충북 보은의 유과 등으로 구성됐다. 청와대는 지난 세 번의 명절 선물에서 경기, 강원, 경북, 경남, 충북, 충남, 전남, 제주도, 강화도 등 전국 각지의 지역 특산품을 선정해왔다. 문 대변인은 “군산현대조선소, 지엠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대놓고 전북 박대에 다름 아니다”며 “전북 경제 패싱도 모자라 하물며 전북의 맛과 멋을 패싱이라니 깊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북을 주요 지지 기반으로 하는 평화당이 설 민심 행보에 나서면서 전북 박대론을 내세우고자 청와대의 설 선물 문제를 꺼내 들었다는 해석이다. 청와대는 과거 전북산 품목을 설 선물에 넣으려 했으나 선물을 선정하는 농협이 전북에서는 1만여 개에 달하는 물량을 댈 품목을 구할 수 없다고 해 선물 품목에 포함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달리 환경보호시민단체인 녹색연합은 지난 23일 청와대 선물의 과대 포장을 지적하며 비판 글을 올렸다 논란을 빚은 후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녹색연합은 “내용물에 비해 너무 많은 포장 쓰레기 어쩔…” 등의 내용과 함께 ‘#설선물_포장의_나쁜예’, ‘#과대포장’ 등의 비판을 담은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논란이 커지자 지난 26일 원글과 입장문을 지운 후 “선물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 못했고 문제의식을 전달하는 방식 또한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청와대 설 선물 ‘전북 박대론’…평화당 “3년째 패싱”

    청와대 설 선물 ‘전북 박대론’…평화당 “3년째 패싱”

    청와대가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각계 인사 1만여 명에게 돌리는 선물에 3년째 전북산 특산품이 빠지면서 때아닌 ‘전북 박대론’이 등장했다. 또 환경관련 시민단체는 청와대의 설 선물이 과대포장됐다는 문제를 제기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아 사과문을 게시하는 등 논란을 빚기도 했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27일 ‘청와대의 전북 패싱 유감’이라는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준비한 설 명절 선물에 또다시 전북 특산품이 빠졌다”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의 명절선물에서 유일하게 전북만 빠졌다”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설 선물로 준비한 전통식품 5종 세트는 경남 함양의 솔송주, 강원 강릉의 고시볼, 전남 담양의 약과와 다식, 충북 보은의 유과 등으로 구성됐다. 청와대는 지난 세 번의 명절 선물에서 경기, 강원, 경북, 경남, 충북, 충남, 전남, 제주도, 강화도 등 전국 각지의 지역 특산품을 선정해왔다. 문 대변인은 “군산현대조선소, 지엠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대놓고 전북 박대에 다름 아니다”며 “전북 경제 패싱도 모자라 하물며 전북의 맛과 멋을 패싱이라니 깊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북을 주요 지지 기반으로 하는 평화당이 설 민심 행보에 나서면서 전북 박대론을 내세우고자 청와대의 설 선물 문제를 꺼내 들었다는 해석이다. 청와대는 과거 전북산 품목을 설 선물에 넣으려 했으나 선물을 선정하는 농협이 전북에서는 1만여 개에 달하는 물량을 댈 품목을 구할 수 없다고 해 선물 품목에 포함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달리 환경보호시민단체인 녹색연합은 지난 23일 청와대 선물의 과대 포장을 지적하며 비판 글을 올렸다 논란을 빚은 후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녹색연합은 “환경을 위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녹색연합으로 청와대의 설 선물이 도착했다. 내용물에 비해 너무 많은 포장 쓰레기 어쩔…” 등의 내용과 함께 ‘#설선물_포장의_나쁜예’, ‘#과대포장’ 등의 비판을 담은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논란이 커지자 지난 26일 원글과 입장문을 지운 후 “선물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 못했고 문제의식을 전달하는 방식 또한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시시콜콜] 인공강우와 미세먼지

    [시시콜콜] 인공강우와 미세먼지

    “필요한 것은 동남풍 뿐” ‘삼국지연의’ 속 제갈공명은 마치 하늘이 내린 책사인 듯 비와 바람을 불러오는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동남풍을 부르려 며칠 째 단을 쌓은 채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기행을 벌였고, 실제 그가 예고한 날 귀신같이 불어온 동남풍으로 조조 대군을 화공으로 전멸시켰다더라는 얘기는 삼국지를 읽은 이건, 읽지 않은 이건 모를 수 없는 유명한 얘기로 남게 됐다. 조조의 100만 대군에 맞서 유비와 손권 동맹의 10만 군사가 벌인 적벽대전은 삼국지연의 속 이야기 중 가장 짜릿한 백미였다. 위촉오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라는 구도를 완성시켜주는 소설 속 핵심 장치였는가하면, 제갈량의 신기묘산을 드러내는 대표적 사례였다. 물론 적벽대전은 역사적 사실 여부는 물론이고, 실제 위치 또한 사학자들마다 의견이 분분한, 허구에 가까운 스토리다. 제갈공명의 신묘한 능력 또한 그저 그가 당시 양자강 주변 지리와 기후 상황에 밝은 이였기에 가능한 설정이라는 의견이 절대적이다. 실제 비를 불러오는 능력은 누구에게도 있을 수 없었다. 서구 사회에서 ‘레인메이커’(rainmaker)라는 표현은 비를 기원하는 인디언 주술사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며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이를 칭송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비가 내릴 때까지 주구장창 제사 모시는 ‘인디언식 기우제’는 비를 향한 우직하면서도 집요한 의지를 증명해줄지언정 능력으로 평가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대사회의 과학기술은 이미 제갈공명을 무색케할 만큼 발전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세계 50여 개국에서 날씨 조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공강우는 가뭄에 대한 대책 만큼이나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중요한 방법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상하이엑스포, 2014년 난징청소년올림픽 등 주요 국제행사 때마다 인공강우를 통해 공기 질을 개선시켰다는 것이 정설에 가깝다. 최근 중국 생태환경부 고위 관계자가 “다른 사람을 맹목적으로 탓하기만 하다가는 미세먼지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며 한국의 미세먼지 대책을 비웃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배경이기도 했다. 한국은 인공강우 연구에 뒤처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뒤늦게나마 환경부와 기상청이 25일 오전 전북 군산 지역 서해안에서 기상항공기를 투입해 인공강우 실험을 펼쳤다. 기상항공기에 구름 입자를 뭉치게 해 비를 만드는 물질인 요오드화은(Agl) 연소탄 24발을 싣고 구름 안에 살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확한 강우량은 26일 쯤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이번 인공강우 실험의 구체적 목적인 미세먼지 저감 효과 등은 다음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 전북 내륙 지방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이어서 저감 정도를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올해 안으로 15차례에 걸쳐 인공강우 실험을 펼친 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인공강우 실험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인공강우 실험에 제갈공명과 같은 신묘함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인공강우를 위해 쓰이는 복합화학물질인 요오드화은 등을 살포할 때 해양오염, 토양오염 등 생태계 혼란에 대한 우려도 분명이 있다. 화학물질 부작용, 영향 등에 대한 연구도 인공강우 실험 연구와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수만 년 전 물려받아 잘 살아오던 지구 최근 백 년 남짓 동안 잘못 쓴 우리 탓이기에 이제라도 조심조심 다뤄야 한다.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군산시의회 군산대 약대 유치 지원

    전북 군산시의회가 군산대 약학대학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군산시의회는 24일 건의문을 통해 “인구 28만 규모 도시 중 군산은 의대와 한의대, 치대, 약대 등 의학 계열 학과가 없는 유일한 도시이며 의료 환경도 매우 열악하다”며 “지역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군산이야말로 약대가 설립돼야 할 적지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군산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큰 위기를 맞은 만큼 새 동력의 하나로 약학대학 유치가 절시하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소규모 도시에서 지역대학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사회 성장의 구심체로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며 “군산대 약대 유치는 지역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밝혔다. 건의문은 교육부 등 정부 관련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도 축산분뇨 악취와 전쟁

    전북도가 축산분뇨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전북도는 축산분뇨 냄새를 줄이지 않는 농가에 대한 지원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올해부터 액비 저장조와 분뇨 처리시설 등을 지원할 때 악취 방지대책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에서도 악취 방지시설 설치 계획이 없는 농가는 배제한다. 축산농가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분뇨 발생량이 신고량보다 20% 이상 많은 농장 역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밀식 사육을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이와함께 액비 저장조의 악취 저감시설을 보강하고 농가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악취민원이 많은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밀식사육도 억제한다. 돼지분뇨 수거 처리 차량은 모두 위성항법장치와 영장장치를 부착해 무단투기를 감시한다. 민원이 많은 지역은 익산 왕궁면, 김제 용지면 등 18곳이 지목됐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축산업은 지금까지 양적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이제는 이웃과의 상생이 중요하다”며 “올해를 축산환경개선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강도 높게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수소산업 선점 전주-완주 의기투합

    정부의 혁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수소산업 선점을 위해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이 공동 노력을 기울인다. 전주시는 국토교통부의 올해 하반기 수소 기반 시범도시 공모에 완주군과 함께 응모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자체적으로 수소산업 기반이 취약하다고 판단, 수소전기차를 생산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이 있는 완주군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완주에서 수소차를 생산하면 전주에서 수소차를 소비하는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우면 공모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올해 전국 지자체와 계약한 35대의 수소 버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공모를 위해 시는 올 상반기에 ‘수소산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수소산업과 관련한 국내·외 정책과 사례를 분석해 수소산업의 비전과 목표, 추진 방향 등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정부와 관련 기관·업체 등이 수소에너지 확산과 수소 연관 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에 가입하는 등 앞으로 펼쳐질 수소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김형조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자원고갈 없고 공기정화 기능까지 갖춘 수소전기차가 궁극에는 대세가 될 것”이라며 “수소산업 선점을 위해 완주군과 손을 맞잡으면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새만금 국제공항 등 ‘새 천년 전북’ 향한 절차탁마 행정 펼칠 것”

    “새만금 국제공항 등 ‘새 천년 전북’ 향한 절차탁마 행정 펼칠 것”

    “자존 의식과 체질 강화로 새 천년을 향한 ‘전북 대도약’의 첫해를 열겠습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위기를 반전의 기회로 삼아 전북 대도약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새해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21일 전북지사실에서 만난 송 지사는 진지하면서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2019년은 천년 전북으로 나가기 위한 변화의 씨앗을 확실히 뿌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정책의 실천 과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로 국가 예산과 도 예산이 각각 7조원을 넘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전북의 숙원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국가 균형발전 기반 구축사업에 포함시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이뤄지도록 온 힘을 쏟는 만큼 도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올해 도정 운영 방향을 가늠하는 사자성어로 ‘절차탁마’(切磋琢磨)를 선정했다. 절차와 과정을 중시하며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자는 의미다. 다음은 송 지사와의 일문일답.→민선 전북지사 5년차다. 지난해 도정을 뒤돌아본다면. -지난해는 위기와 기회가 상존하는 속에 한계에 도전하고 발전의 계기를 모색한 기간이었다. 경기 침체 속에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됐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의 체질 개선에 나서 미래형 산업생태계의 토대를 마련했다. 도정 핵심 목표인 농생명산업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공모 선정 등 선도 기반을 확충했다. 여행체험 1번지 가꾸기, 전북 1000리길 조성 등으로 전북의 아름다운 산하가 치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라도 천년 기념 사업도 속속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전북 가야사 등 전북의 역사와 문화도 재조명됨으로써 도민들의 자존감이 높아졌다. 전국 최초로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민선 7기 전북 도정의 밑그림은. -지역 산업 체질 개선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겠다. 새만금사업은 도로·항만·공항·철도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에 역점을 뒀다.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에 대응해 새만금~혁신도시~동부권으로 이어지는 동서상생축, 혁신도시와 연계된 내륙혁신성장축, 군산~새만금~부안~고창으로 연결된 해양레저축을 구축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겠다.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4개년 계획 실행과제 90개를 마련했다. →전북 대도약 핵심 프로젝트는. -아름다운 산하, 웅비하는 생명의 삶터, 천년 전북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10대 대도약 핵심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상용차 혁신성장과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홀로그램과 안전보호 융복합산업 육성 등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악취와 미세먼지 저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금융산업 생태계 조성 등도 반드시 이뤄야 할 사업이다. →대도약 첫해인 올 한 해 도정 설계는. -다양한 분야의 정책 수요와 환경에 맞춰 8개 분야로 나눠 역점 시책을 추진한다. 농생명산업 선점, 경제 체질 강화와 탄탄한 산업생태계 구축, 대한민국 여행·체험 1번지 등이다. 또 민생경제 활력, 안전 전북, 새만금 개발과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준비, 균형발전 등에 도정을 집중한다. →국가 예산 확보액과 도 예산이 각각 7조원을 넘었다. 어떤 의미가 있나. -절망의 산업화 시대를 이겨 내고 웅비하는 천년 전북으로 나가기 위한 변화의 씨앗을 확실히 뿌릴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허약한 경제 체질을 튼튼하게 바꿀 신산업에 대한 투자 예산을 대거 확보했다. 자율주행 상용차 생태계 조성,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추진, 농생명산업, 여행체험산업 등과 관련된 신규 사업 예산 확보로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게 됐다. 새만금사업은 착공 27년 만에 최초로 국가 예산 1조원을 돌파했다. 어느 때보다 속도감 있는 내부 개발이 기대된다. 전북도 예산도 7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도민들 삶의 질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다양한 정책 수요를 감당할 만한 살림 규모로 커졌다는 의미가 있다. 산업구조 개선, 삼락농정 등 도정 핵심 정책, 주민 밀착형 사업 지원, 촘촘한 복지망 구축에 역점을 뒀다. →전북 경제의 체질 개선과 선순환 구조 생태계 구축 방향은. -산업구조뿐 아니라 농생명·경제·문화·관광·환경·복지 등 도정 전반에 걸쳐 체질 개선과 생태계 구축을 해 나가겠다. 체질 개선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앞서 나가는 부분은 키워 산업 생태계가 정착되도록 하겠다. 방향이 잘 잡히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도 안정된다.→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 추진 방향은. -새만금개발 27년 역사에서 대통령이 원대한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과 해상풍력단지 건설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전북은 이를 계기로 재생에너지 육성 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제조산업과 연구산업 유치, 기술 개발, 인력 양성을 통해 대한민국 최대 에너지 클러스터를 만들겠다. →새만금 SOC 진척 상황은. -새만금 내부를 동서남북으로 잇는 도로와 전주시와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이 한창이다. 동서도로는 공정률이 70%에 이른다. 고속도로는 6개 공구에서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새만금 신항만도 방파호안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9년 새만금 관련 예산은 1조 1186억원이다. 새만금 내부 개발과 주요 사회간접자본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됐다. →전북의 숙원인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 상황은. -새만금 국제공항은 서해안권 중심에 위치한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동서 동반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국가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전북 입장에서도 새만금 사업과 세계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다. 국제공항은 사실상 새만금 사업의 화룡점정이다. 현재 새만금공항 건설을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기반 구축사업에 포함시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이뤄지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 정부에 국제공항 건설의 당위성과 도민들 바람을 여러 차례 건의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대책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산업의 체질 개선이 풀어야 할 과제다. 미래 경쟁력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미래 산업구조를 갖춰야 한다.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군산형 일자리’ 모델을 만드는 데 세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조직 개편 방향과 의미는.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융복합·신성장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도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다. 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경제산업국을 일자리경제국과 혁신성장산업국으로 분리했다. 하부 조직으로 사회적경제과와 신재생에너지과를 신설했다. 전북 대도약에 필요한 대형 현안사업 발굴을 위해 대도약기획단을 만들었다. 정부 정책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감찰팀, 보훈복지팀, 남북국제협력팀도 꾸려진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3개 시·군 제2 NFC 유치 도전장

    전북도내 3개 시·군이 제2 NFC(국가대표 축구팀 트레이닝센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 남원, 장수 등 3개 지자체가 제2 NFC 유치전에 도전을 내밀었다. 군산시는 새만금개발청과 공동 유치에 나섰다. 신시도와 야미도간 새만금 방조제 안쪽 광활한 간척지를 대상 부지로 제시했다. 축구협회가 원하는 면적을 무상 임대해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군산 예정부지는 인근에 대규모 국제도시와 관광단지가 조성되는 지역과 인접해 있다. 남원시는 운봉읍 연수관광단지 일원을 후보지로 제출했다. 천혜의 관광지인 지리산 자락 해발 500m 고지대로 선수들의 심폐기능 향상 훈련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수군도 고지대인 천천면 나봄리조트 주변을 후보지로 정해 유치전에 합류했다. 10㎞의 승마길이 체력훈련 코스로 최적이고 인접한 온천은 선수들의 피로회복에 필수 요건이라고 주장한다. 대한축구협회가 공모한 제2 NFC 건립사업은 현재 경기 파주에 있는 국가대표 축구팀 트레이닝센터를 확장 이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1500억원을 투자해 33만㎡ 규모의 현대식 훈련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제2 NFC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는 울산시, 충남 천안시, 경북 경주시 등 24곳에 이른다. 오는 3월 쯤 3개 지자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文대통령 “요즘 내가 현대차 수소차 홍보모델이에요”

    文대통령 “요즘 내가 현대차 수소차 홍보모델이에요”

    “에너지원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 혁명” 페북에 “즐거운 혁신 위해 샌드박스 시동”“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에요.”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수소경제 전시장’에서 던진 농담에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창원 SK가스 부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좌중이 웃음을 터뜨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마련된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에 앞서 전시부스에서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그림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의 경제현장 방문에 현대 수소차가 등장한 건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방문 당시 도심 운행 중인 ‘넥쏘’ 택시를 시승했고, 앞서 2월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같은 종류의 차를 시승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적 이슈로 부각된 미세먼지와 관련해 수소차의 공기정화 기능에도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주행하면서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이 있죠?”라고 물었고, 김세훈 현대차 상무는 “필터를 지나며 미세먼지가 여과된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외부 공기를 흡수해 정화한다는 말이지요?”라고 재차 질문을 던졌다. 수소 연료전지 전시장에서는 “수소차처럼 보조금이 지급되나”, “스마트시티에 적용하고 있나” 등 질문을 쏟아냈다. 행사 인사말에서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수소경제는 에너지원을 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해 전북 군산, 경북 포항, 경남 창원에 이어 지역경제 활력을 위한 네 번째 전국 경제투어다. 한편 문 대통령은 규제샌드박스제가 시행된 이날 페이스북에 “혁신은 즐거워야 한다. 그러려면 맘껏 뛰놀게 판을 만들어야 하고 정부는 넘어져도 안전하게 샌드박스를 두어야 한다”고 적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이 “홍보모델” 자처한 자동차 모델은…‘현대차 수소차 넥쏘’

    문재인 대통령이 “홍보모델” 자처한 자동차 모델은…‘현대차 수소차 넥쏘’

    文대통령, 울산서 열린 ‘수소경제로드맵’ 참석…전국 4번째 투어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에서 가진 전국경제투어 도중 현대자동차 관계자에게 수소차 ‘넥쏘’에 관한 설명을 듣고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에서는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이 수소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이지만 한편으로 특정 기업에 크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수소 경제 혁신성장의 새로운 동력’ 슬로건으로 열린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 및 울산 미래 에너지 전략 보고회에서 ‘수소’라는 친환경에너지를 통한 울산경제 제고를 위해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성윤모 산업부장관, 기업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지난해 10월 말 전북 군산, 11월 경북 포항, 12월 창원에 이어 4번째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국 경제 투어다.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수소 활용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핵심부품의 99%를 국산화해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고, 이 수소차는 한 번 충전으로 세계에서 제일 먼 거리인 600㎞를 달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수소경제가 시작되는 지금, 우리 수소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의 또 다른 축인 연료전지 분야도 앞서가고 있어 울산을 비롯한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에서 수소차 확산에 필요한 부생수소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며 “전국적인 천연가스 배관 역시 우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누적 1조원 수준인 수소경제 효과는 2022년 16조원, 2030년 25조원으로 규모가 커지고, 고용유발 인원은 현재 1만명 수준에서 2022년 10만명, 2030년 2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소경제 관련 전시를 관람했고, 김세훈 현대자동차 상무에게 넥쏘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때 자신을 ‘수소차 홍보모델’이라고 칭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순방 때 현대차 넥쏘를 깜짝 시승했었다. 청와대 관계자들을 위해 구비한 업무용 차량 한 대는 넥쏘다.문 대통령은 이후에는 “주행하면서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은요?”라고 김 상무에게 물으며 최근 미세먼지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이 컸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상무가 다시 “그 기능은 앞에 필터가 있다”는 등 답변이 끝나자마다 문 대통령은 “외부공기를 흡수해 (필터를) 거쳐 나오면 정화된다는 말이지요?”라고 또 물었다. 김 상무는 이와 관련 “미세먼지가 필터를 거쳐 스택으로 들어가면 도저히 미세먼지가 빠져나올 수 있는 구멍은 없다”고 긍정했다. 넥쏘에는 도심공기를 빨아들여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기능이 설치돼 있다. 문 대통령은 뒤이어 수소를 활용한 드론도 살펴봤다. 문 대통령은 이 또한 “상용화가 됐나”라면서 관심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수소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부스, 수소 활용 연료전지 부스를 들렀다. 문 대통령은 수소 활용 연료전지 부스에서도 “수소차처럼 보조금이 지급되냐”, “사용시 장점이 뭐냐”고 전희권 에스퓨얼셀 대표에게 질문을 계속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군산사랑상품권 지역경제 살리기 효자

    전북 군산시가 발행한 지역화폐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군산공장 폐쇄로 휘청이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7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발행을 시작한 군산사랑상품권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군산사랑상품권은 1차로 발행한 200억이 2개월만에 완판됐다.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하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줄을 이어 군산사랑상품권 인기는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 지난해 연말까지 4개월 동안 2차 110억원, 3차 200억원, 4차 200억원, 5차 200억원 등 모두 910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이 상품권은 골목상권 등 군산시내 상가에서 모두 사용돼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관내 8500여 가맹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품권 유통 이후 매출이 증가했다. 가맹점의 66.5%가 매출이 5~52%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군산사랑상품권 인기는 올들어서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새해들어 첫 군산사랑상품권 판매에 들어간 이후 17일 현재 2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군산사랑상품권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너무 많아 1인당 구매 한도를 1개월에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줄였다. 군산시는 올해 3000억원 규모의 군산사랑상품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군산사랑상품권은 농협, 새마음금고, 전북은행, 신협 등에서 판매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역 업체나 공무원들이 주로 매입하는 타 지자체 지역화폐와 달리 군산사랑상품권은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모바일 상품권 발행, 모바일 쇼핑몰 구축 등 다양한 시책을 도입해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군산 고용위기지역 연장 추진

    전북도가 ‘군산 고용위기지역’ 연장을 추진한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과 한국GM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고용안정을 위해 지난해 4월 군산시를 고용 위기 지역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고용 상태와 지역 경제가 개선되지 않아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 연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전북도와 군산시는 고용위기지역 기간 연장 조건 충족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재지정 받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의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전국 평균 보다 5% 이상 낮고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역고용안정지원금 등 일자리 관련 사업비를 타 지역 보다 우선 지원받는다. 또 근로자의 생활안전망, 고용유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및 예산이 우선 지원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추잡한 몰카…하루 17.7건·서울 최다·범인 96.9% 남성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추잡한 몰카…하루 17.7건·서울 최다·범인 96.9% 남성

    ‘2017년 이용촬영 범죄 현황’ 분석 6465건 발생… 서울선 지하철 48% 가정집 556건으로 몰카 장소 3위 숙박업소·목욕탕보다 1.7배나 많아 범인 66.6%는 2030… 처벌은 미미 전문가 “몰카범 심리치료 받아야”우리나라에선 하루 평균 17.7건의 몰래카메라 범죄가 발생한다. 하지만 해당 숫자는 꼬리가 잡히는 경우일 뿐이다. 지하철이나 길거리 등 공공장소는 물론 편안한 안식처인 집도 몰카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오늘은 누가, 어디서, 어떻게 ‘찍히고’ 있는 걸까.서울신문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단독 입수한 경찰청의 ‘2017년 전국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 발생 장소 현황’과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 및 인구 현황’을 활용해 ‘전국 몰카 지도’를 그려봤다. 2017년 말 기준 인구 5177만 8544명인 한국에선 총 6465건의 몰카 범죄가 발생했다. 하루 인구 10만명당으로 환산하면 12.5건인 셈이다. 살인(1.6건)이나 강도(1.9건)는 물론 성폭행(10.1건)보다 발생 빈도가 높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6.6건으로 단연 많다. 전국에서 발생한 몰카의 40.5%(2619건)가 서울에 집중됐다. 서울에선 지하철이 여전히 몰카의 온상이다. 절반에 가까운 1257건(48.0%)이 역과 대합실(887건·33.9%) 또는 열차 내(370건·14.1%)에서 발생했다. 서울 다음으로 불명예를 쓴 곳은 인천이다. 인구 294만 8542명인 이 도시에선 599건의 몰카가 발생했다. 10만명당 20.3건이다. 서울과 달리 역과 대합실(22건·3.7%), 열차 내(39건·6.5%)에선 몰카 발생 빈도가 적었다. 인천에도 6개 지하철 노선 81개 역이 있지만, 서울만큼 몰카범이 활개치진 않았다. 서울과 비교하면 지하철이 덜 혼잡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하지만 인천은 길거리(127건·21.2%) 몰카가 유독 많았다. 개방된 공간인 길거리는 지하철보다 ‘보는 눈’이 많기 때문에 적발에 대한 부담감도 상대적으로 크다. 그럼에도 길거리 몰카가 많았다는 건 범행이 대담해졌다는 것이다. 2017년 길거리 몰카는 인천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크게 증가해 전년(439건)보다 77%나 많은 777건에 달했다. 부산·대전·강원·충북·전북·전남·경북에선 아파트나 주택 등 가정집에서 몰카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21.2%)과 전남(21.1%)은 다섯 곳 중 한 곳이 가정집이었다. 지하철과 길거리 몰카가 불특정 다수를 향한 ‘관음’이라면, 가정집 몰카는 카메라가 특정인을 향한 범죄를 의미한다. 지난해 전국에선 총 556건의 가정집 몰카가 발생해 지하철(역·대합실·열차 내, 1663건)과 길거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몰카의 또 다른 온상으로 여겨진 숙박업소·목욕탕(329건)보다 1.7배가량 많은 것이다. 김현아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법무법인 GL 변호사)는 “가정집에서 몰카 범죄가 일어났다는 건 가족이나 연인 등 지인이 범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현대인들은 지하철이나 길거리 등 공공장소는 물론 편히 쉬어야 할 집에서도 ‘몰카 포비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몰카는 ‘남성 범죄’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2017년 검거된 몰카범 5436명 중 96.9%(5271명)가 남성이다. 몰카범이 구속되는 일은 드물다. 50명 중 한 명 정도로 2.3%(119명)에 그쳤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이 때문에 지난해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에서 여성인 범인이 구속되자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성차별’이라는 거센 반발이 일었다. 경찰에 붙잡힌 몰카범 연령대를 보면 스마트폰과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20대(31.9%)와 30대(24.7%)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미 의식이 성숙한 나이인 만큼 ‘호기심’이나 ‘장난’이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이들의 비율은 10대(20.1%)보다 높다. 김성 한국성중독심리치료협회장은 “몰카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상담해보면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을 상대로 하다 아는 사람으로 점점 대상을 확대하는 등 증세가 심해진다”면서 “몰카를 한 번이라도 실제로 찍은 사람은 이미 왜곡된 성적 취향에 빠진 것인 만큼 더 악화되기 전에 꼭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탐사기획부 유영규 부장, 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 기자
  • 전주 영화종합촬영소 인기

    전북 전주시가 영화촬영지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사)전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주 영화종합촬영소가 국내 영화 제작의 산실로 주목 받을 전망이다. 전주 영화종합촬영소는 지난해 한국영화산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64편의 영화·영상물 촬영을 유치했다. 올해도 이미 205일분의 촬영이 예약됐다. 특히, 이병헌·이성민 주연의 ‘남산의 부장들’ 등을 비롯한 기대작들이 대거 제작될 예정이어서 많은 영화인들이 전주를 찾게 된다. 이 영화는 1970년대 정치공작을 주도하며 시대를 풍미한 중앙정보부 부장들의 행적과 그 이면을 조명한 것이다. 같은 이름의 책을 원작으로 한다. 이선균·설경구 주연 ‘킹메이커’도 전주 로케이션을 타진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설국열차’ 이후 6년 만에 호흡을 맞춘 ‘기생충’과 한글 창제 과정을 그린 송강호(세종대왕)·박해일(신미 대사) 주연의 ‘나랏말싸미’는 최근 전주에서 촬영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주가 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종합촬영소가 스튜디오와 야외세트장 등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촬영 이후 편집 등 후처리 작업을 하는 시설과 배우와 스?들에게 제공되는 음식이 좋은 것도 인기 비결이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전통과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전주가 영화인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면서 “영화, 드라마 마케팅을 통한 관광객 유치와 도시이미지 홍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촬영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올해 지역 영화인들에게 장편 영화제작의 기회를 주는 ‘지역 영화제작지원’ 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하는 등 각종 지원책도 추진한다. 단편영화·다큐멘터리 제작 지원, 시나리오 스쿨 운영, 영상 콘텐츠 구축 등 지역 영상산업 기반 조성과 영화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이 함께 추진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납금 폐지하라”… 486일 ‘세계 최장 고공농성’하는 택시기사

    “사납금 폐지하라”… 486일 ‘세계 최장 고공농성’하는 택시기사

    ‘굴뚝 농성’ 파인텍보다 69일 더 긴 기록 하루 10만원 넘는 사납금 ‘현대판 노예제’ “분신 노동자도 저임금·장시간 노동 호소 사납금 존재하는 한 승차거부 안 사라져 택시 월급제, 승객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 ‘하늘 감옥’에서 또 한 명의 노동자가 해를 넘겼다. 바로 김재주(56) 택시노조 전북지회장이다. 그는 2017년 9월 4일 전주시청 앞 25m 높이 조명탑 꼭대기에 올라가 지금까지 홀로 농성 중이다. 2일로 486일째를 맞았다. 서울시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 75m 굴뚝에서 이어지고 있는 파인텍 두 노동자의 농성보다 69일 더 긴 기록이다. 파인텍지회 측도 “홍기탁·박준호 두 노동자의 농성은 최장기 ‘굴뚝 농성’ 기록”이라면서 “최장기 고공 농성은 김 지회장의 농성이고 이런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달라”고 밝혔다. 김 지회장은 가로 1m 80㎝, 세로 70㎝ 넓이의 비닐 천막에서 위태롭게 생활하고 있다. 세찬 바람이 불면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상황이다. 건강이 상당히 악화된 상태인 김 지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농성장 아래에서 끼니를 챙겨 주는 동료가 있어 버틴다”고 했다. 김 지회장은 ‘법인택시 전액관리제 시행 및 불법사납금제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그는 “택시기사들은 하루 10만원이 넘는 사납금을 채우려고 하루 12시간 이상 일하고도 월 150만원을 손에 쥐지 못한다”면서 “저임금, 장시간 노동의 핵심 원인은 사납금제”라고 지적했다. 또 “현대판 노예제나 다름없는 사납금제를 폐지하고 전액관리제를 하루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액관리제는 법인 택시기사가 운송 수입 전부를 회사에 내면 회사가 일정 급여를 주는 제도다.택시노조 전북지회는 사납금제 폐지 등을 촉구하며 2014년부터 2년간 천막농성을 벌였다. 전주시는 “임금표준안을 만들고 2017년 1월 전액관리제를 시행한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택시 업체들은 수입 감소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반대했고, 전주시는 택시 업체들의 반대를 이유로 전액관리제 시행을 차일피일 미뤘다. 김 지회장이 조명탑 위로 올라가게 된 이유다. 농성 시작 후 지회는 “전액관리제를 원하는 기사만이라도 참여할 수 있게 하자”고 타협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사업장 21곳 가운데 7곳은 아직 협약서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 김 지회장은 “지방자치단체의 묵인과 방관 탓에 불법 사납금제가 관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시가 애초에 전액관리제를 적극 도입하고 위반업체를 제대로 처벌했다면 농성이 이렇게 길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납금제가 존재하는 한 승차거부, 난폭운전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택시 월급제는 승객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카카오 카풀’ 논란에 대해서 김 지회장은 “문제의 핵심을 비켜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기업이 주축이 된 카풀 시행에는 반대하지만 카풀 자체가 택시 노동자의 근무 환경이 열악해진 원인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분신한 택시 노동자도 저임금, 장시간 노동 근절을 호소했는데 카풀 반대 집회에서 이 구호는 들을 수 없었다”면서 “노동자들이 사측에 사납금제 폐지와 월급제 시행을 먼저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토론 수업했나요” 송곳 평가…자사고 폐지 속도 낸다

    “토론 수업했나요” 송곳 평가…자사고 폐지 속도 낸다

    학교운영 배점 높이고… 수업 평가 신설 “형식적 평가 없다” 70점 미만 일반고로 비리 연루 학교는 교육감 직권 취소 가능 강제 전환 땐 법정 투쟁 등 반발 거셀 듯‘숙명여고 사태’, ‘2022 대입개편안’, ‘사립유치원 사태’ 등으로 떠들썩한 한 해를 보낸 교육계가 내년에도 조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태풍의 핵은 일부 자율형사립고의 존폐다. 전체 자사고(42곳) 중 57.1%인 24곳이 내년 운영성과 평가를 받는다. 100점 만점에서 70점 미만(전북 80점)이면 일반고로 강제 전환된다.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국정과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또한 “2019~22년 서울에서 최소 5곳이 전환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간판 내려야 할 자사고가 생기면 소송 등 혼란이 한동안 계속될 듯하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전국 교육청들은 ‘2019학년도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계획’을 평가 대상 자사고들에 통보했다. 학교당 5년마다 자사고 지위 유지를 위한 평가가 이뤄진다. 내년 평가 대상은 경희고·동성고·배재고·세화고·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이화여고·중동고·중앙고·한가람고·한대부고·하나고·해운대고·계성고·현대청운고·안산동산고·민족사관고·북일고·상산고·광양제철고·포항제철고·김천고·인천포스코고다. 절반 이상인 13곳이 서울에 몰렸다. 2015년 3월 이후 운영 실적으로 평가받는다. 시·도교육청들은 “더이상 형식적 평가는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서울교육청이 교육부와 협의해 마련한 평가 기준과 배점 등을 보면 속내가 엿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1주기 평가(2014·2015년) 때는 재정·시설·교원 등을 위주로 평가했는데 이번엔 자사고가 애초 설립 취지대로 아이들을 가르치는지 중점적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교운영, 교육과정운영의 배점을 2015년 평가 때보다 10점 높였다. 예컨대 교실수업 개선 노력을 얼마나 했느냐를 평가하는 항목(5점 만점)을 새로 넣었다. 학생들이 자발적 참여하는 질문·토론식 수업을 했는지, 창의력을 키워 주는 방식으로 학생 평가를 했는지 등이 채점 기준이다. 특히 회계·입시 비리에 연루됐거나 교육과정을 부적정 운영했던 자사고들은 더 떨 수밖에 없다. 재지정 기준 점수를 넘겨도 이 같은 사안이 적발됐다면 현행 초·중등교육법상 교육감이 자사고 지위를 직권취소할 수 있다. 평가 대상이 아니어도 직권취소당할 수 있다. 또 교육청 감사에서 여러 지적 사항이 있으면 최대 12점까지 감점당한다. 서울교육청은 내년 7~8월 일반고로 전환할 자사고를 확정할 계획이다. 교육청 측은 “2015년 때처럼 기준점수 미만인 경우 2년 뒤 재평가 기회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 번 탈락 점수를 받으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얘기다. 서울 외에는 전북이 눈길이 간다. 전주 상산고와 익산 남성고 등을 평가하는 전북교육청은 탈락 기준을 80점으로 잡았다. 다른 지역보다 10점 높다. “자사고 폐지로 가는 게 정책적으로 맞는 만큼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평가 결과 일반고로 강제 전환하게 되는 자사고들은 행정소송 등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오세목(중동고 교장) 자사고연합회장은 “1월 4일 예정된 자사고 합격자 발표 이후 평가계획에 대한 자사고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자사고의 힘을 빼기 위해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학생을 선발하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위헌인지 가릴 헌법소원 결론도 내년 3월 이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부고]

    ●박사록(인천시 공무원) 사언(LG전자 부장)씨 부친상 한광섭(한국PR협회 회장)씨 장인상25일 인천 인하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11시(032)890-3182 ●박기윤(충북도 균형발전과 균형정책팀장)씨 부친상 25일 청주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43)279-0157 ●구자정(파주시 세정과 취득세신고 팀장)씨부친상 26일 괴산 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43)833-4411 ●정혁(프로축구 전북 현대 모터스 선수)씨 부친상 25일 창원시립상복공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8시 30분 (055)712-0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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