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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득점보다 다~ 득점

    다득점보다 다~ 득점

    김신욱 없는 전북, 진화하는 닥공문선민 등 네 명이 5골 이상 넣어 홍정호 등 수비수도 결정력 보유 상대는 누구를 막을지 까다로워 내일 성남전… 16경기 무패 도전15경기 무패로 K리그1 선두에 복귀한 전북 현대의 ‘닥공’(전북의 화끈한 공격 축구를 가리키는 캐치프레이즈)이 나날이 진화되고 있다. 김신욱(31·상하이 선화) 이적 이후에도 ‘득점 포트폴리오’의 매서운 공격력이 팬들을 열광시킨다. 22일 현재 K리그1 득점 순위를 보면 득점왕 경쟁을 하는 전북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56골을 넣으며 경기당 2.15골로 가장 강력한 득점력을 갖췄지만 정작 득점 10위권에 드는 선수는 공동 9위인 문선민(27) 한 명뿐이라는 게 반전이다. 전북을 떠난 김신욱(9골)이 지금도 팀내 최다골 기록을 보유 중이다. 승점 1점차로 바짝 전북을 뒤쫓고 있는 울산 현대에 각각 10골로 득점 공동 1위를 기록 중인 김보경(30)과 주니오(33)가 존재하는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울산은 26경기에서 47골로 경기당 1.80골을 달리고 있다. 비결은 득점 제조기의 고른 분포다. 전북은 조제 모라이스 감독 부임 이후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치는 동시에, 기회만 잡으면 누구라도 골을 넣고 있다. 상대팀 입장에선 누굴 막아야 할지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전북은 문선민(8골)을 비롯해, 로페즈(29·7골), 이동국(40·6골), 임선영(31·5골), 손준호(27·4골), 김승대(28·4골) 등 골잡이가 다수다. 시즌 중간에 합류한 호사(28)도 4경기 2골로 빠르게 적응 중이다. 이에 비해 울산은 김보경과 주니오를 빼면 주요 득점원이 김인성(30·6골), 믹스(29·5골), 주민규(29·4골)밖에 없다. 또 한가지 특징은 수비수까지도 언제라도 골을 넣을 수 있는 득점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전북 수비수 중에는 홍정호(30·2골), 김민혁(27·1골), 김진수(27·1골) 등이 골 맛을 봤다. 특히 홍정호는 세트피스에서 위력적이고 김진수는 프리킥 능력을 갖췄다. 이에 비해 울산 수비수 중 득점은 강민수(33·2골) 뿐이다. 한편 전북과 울산은 24일 나란히 안방에서 K리그1 27라운드에서 각각 8위 성남 FC와 5위 상주 상무와 맞붙는다. 전북과 울산은 각각 성남과 상주를 상대로 올해 1승 1무씩 기록 중이다. 부담은 울산이 더 크다. 김도훈 감독이 징계로 경기장에 나올 수 없는데다 상주는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가 좋다. 상주는 현재 승점 38점으로 4위 강원 FC와 차이가 1점뿐이다. 이에 비해 최근 15경기 무패(10승5무) 행진을 달리는 전북은 성남을 상대로 최근 안방 10경기에서 8승1무1패로 압도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꿀맛’ 휴식 ‘골맛’ 본다

    ‘꿀맛’ 휴식 ‘골맛’ 본다

    이, 분데스리가2서 두 골 “충전 도움” 손, 지난 시즌 11만㎞ 넘는 이동 혹사징계 기간 체력 비축… 26일 활약 기대이재성(27·홀슈타인 킬)을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이끈 휴식의 마법이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에게도 통할 것인가. 이재성은 21일(한국시간)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가 선정한 베스트11과 MVP에 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2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이재성은 지난 18일 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전반 45분에 올 시즌 정규리그 1호골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후반 19분 역전 결승골까지 넣었다. 홀슈타인 킬은 카를스루에 SC에 2-1로 역전승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키커는 “이재성의 첫 골은 ‘이달의 골’에 들어갈 만했다”고 평가했다.이재성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충분한 휴식기를 갖고 시즌 준비를 했다”는 걸 비결로 꼽았다. 전북 현대에서 뛸 당시 3년 연속 K리그1 베스트 11에 들었던 이재성은 지난 시즌 전반기를 마친 뒤 곧바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다.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독일에 진출해 첫 시즌을 보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도 참가하는 등 국가대표팀 활동까지 소화했다. 오는 26일 오전 3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이 확실해 보이는 손흥민에게도 이번 시즌 출발점에서 맞은 휴식이 보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 무대 11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6골만 더 넣으면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121골) 기록을 넘어서는만큼 올 시즌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국제축구선수협회가 최근 발표한 ‘한계점에 이른 선수들’ 보고서에서 손흥민은 지난 정규 시즌 혹사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1년간 토트넘 53경기, 국가대표팀 25경기에 출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EPL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을 병행했고, 대표팀으로 러시아월드컵과 아시안컵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까지 뛰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총이동거리가 거의 지구 세 바퀴나 되는 11만 600㎞에 달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거기다 2018~19 시즌 37라운드에서 퇴장으로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이번 EPL 1~2라운드까지 통째로 쉴 수 있었다. 두 경기에서 토트넘의 공격력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많은 만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뉴캐슬과 맞붙는 3라운드에선 손흥민과 기성용(30)이 맞대결을 펼치게 될 코리안 더비도 관전 포인트다. 뉴캐슬 다음 상대는 아스널 FC다. 토트넘과 아스널이 맞붙는 ‘북런던 더비’는 한일전이 평범해 보일만큼 격렬한 것으로 유명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보경·문선민·김신욱, 벤투호에 이름 올리나

    김보경·문선민·김신욱, 벤투호에 이름 올리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파울루 벤투(50)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월드컵 2차예선을 시작한다. H조에 속한 한국은 10월 10일 스리랑카와 안방경기, 10월 15일 북한과 원정경기, 11월 14일 레바논 안방경기 등 올해 4차례 예선전을 치러야 한다. 벤투 감독 이후 모든 경기에 출전한 황의조(27·지롱댕 드 보르도)나 ‘혹사 논란’이 벌어졌던 손흥민(27·토트넘 핫스퍼), 붙박이 수비수인 김영권(29·감바 오사카)과 김민재(23·베이징 궈안) 등은 이번에도 승선할 게 유력하다. 관심은 김보경(30·울산 현대)과 문선민(27·전북 현대), 김신욱(31·상하이 선화)처럼 최근 소속팀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이 포함될지, 아직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르진 못한 이강인(18·발렌시아)이 발탁될지에 쏠린다. 신인 선수 발탁 여부도 주목된다. 벤투 감독 취임 이후 A매치에 소집된 전체 선수는 37명이었고, 이 가운데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신인’은 7명, 비율로는 18.9%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통합축제 새 지평 연 보성… 발굴 의병만 777명 ‘의향’ 알린다

    통합축제 새 지평 연 보성… 발굴 의병만 777명 ‘의향’ 알린다

    철쭉·서편제·다향 등 4개 축제 함께 개최 율포 활어잡기 페스티벌 새달까지 열려 비수기없는 사철 관광으로 지역 활성화 8년 간 못 풀었던 도시가스 공급도 해결 김철우(55) 보성군수는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젊은 자치단체장이다. 그러나 정치 경력이 풍부해 최연소 정치인이란 타이틀과 인연이 많다. 1998년 제3대 보성군의원에 출마해 전국 최연소 당선이란 기록을 썼다. 3선을 하며 5대에는 전·후반기 의장을 지낼 정도로 정치력을 발휘했다. 그는 의리와 뚝심의 정치인으로 불린다.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평민당에 입당해 지금까지 32년간 민주당을 지키고 있다. 중앙당 부대변인, 정책위원회 부의장,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해 중앙 인맥도 풍부하다. 김 군수는 지난해 취임 후 “꿈과 희망이 넘치는 보성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녹차와 소리의 고장을 넘어 군민들이 활력을 느낄 수 있는 군정을 펴나가고 있다. 오랜 정치 경험으로 상황 판단과 추진력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 김 군수는 부임 1년 동안 이전 군수들이 엄두도 못 냈던 걸쭉한 사업들을 해결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고 있다. 최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한국 제외 조치에 따른 갈등과 맞물린 상황에서 예부터 충신열사가 많아 의향이라 불려온 ‘의병의 고장’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지난 5월 통합 페스티벌 관광객 60만여명 보성군은 축제를 통합해 새로운 대한민국 축제 패러다임을 만들었다고 20일 밝혔다. ‘사계절 비수기 없는 지역’을 실현하기 위한 과감한 시도로 지역축제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년 5월 봄철 축제 통합페스티벌로 지역 모든 축제를 통합했다. ‘5월 하면 보성으로!’라는 말을 연결 짓도록 했다. 지난 5월 축제를 통합 개최해 관광객 60만여명을 불러모았다. 이 기간 경제적 파급 효과는 766억원에 이른다. 군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보성다향대축제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판소리의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서편제 보성소리축제를 동시에 열었다.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에서 펼쳐지는 일림산 철쭉 문화축제, 율포해변 활어잡기 페스티벌 등 4개 축제를 같이 개최했다. 군 전체를 하나의 축제장으로 만들어 관광객들에게는 다채로운 내용을 즐길 수 있게 하면 더 오랜 기간 방문객이 지역에 머무르게 하겠다는 게 전략이었다. 계절을 연결하는 ‘율포해변 활어잡기 페스티벌’은 지난 5월부터 다음달까지 매주 토요일 율포해변 일원에서 만날 수 있다. 상설화 결정에 대해 김 군수는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고민하던 중 청정 득량만의 제철 수산물을 활용하는 활어잡기 축제는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뿐만 아니라 어민들에게까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판단으로 상설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군수의 판단은 적중해 성황을 이루면서 유료 참가자만 회차당 1000명을 육박했다. 보성읍 시내 활성화 성공사례는 진도 등 인근 시군부터 전북 무주군, 경북 예천군 등 축제 관계자들이 견학하러 올 정도다. ●보성읍 도시가스 사업 1100억원 투입 2023년이면 보성군 보성읍에 도시가스가 공급돼 주민 9000여명이 혜택을 받는다.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은 2011년부터 시작돼 8년 넘게 경제성 미비 등의 이유로 지지부진한 상태로 표류해왔다. 김 군수가 취임 1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보성읍 에너지 복지 현실화가 코앞까지 왔다. 보성군 벌교읍은 지난해 8월부터 도시가스가 공급됐으나 보성읍의 경우 한국가스공사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 등을 자진철회하면서 사업 무산 위기에 놓였다. 김 군수는 그동안 연료비 절감 등 경제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던 방식을 완전히 바꿔 문재인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연계한 소외지역 에너지 복지차원으로 사업 논리를 바꿨다. 인적·물적망을 총동원해 사업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김 군수를 비롯한 군 직원들은 매주 1회 이상 중앙부처를 방문하고, 국회의원을 면담하고, 유관기관을 수시 방문해 보성군의 생각과 사업 논리를 피력했다. 결국 1년여 만에 국무회의 의결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김 군수는 “숙원사업 해소를 위해 국회, 중앙정부, 가스공사 등을 찾아다니며 보성읍 가스 공급의 당위성 설명과 건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며 “지난 2월 청와대 주관 전국시장·군수·구청장 초청 국정 설명회에서 보성읍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건의한 게 밑거름이 돼 국무회의 통과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보성읍 도시가스 사업은 장흥~보성~벌교(58㎞)를 잇는 가스배관 주 관로 사업이다. 사업비 1100여억원이 투입된다. 도시가스 공급이 완료되면 주민들은 연간 연료비 80여만원을 절감하고, 연간 32억원(4000가구)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된다.●임진왜란~광복 350년 의병사 종합판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에서 언급됐듯 ‘보성 가서 주먹자랑 하지 마라’는 말은 일제강점기에 용감하게 싸운 보성군민의 용기와 패기에 붙여진 일본의 두려움이었다. 지난해 군은 ‘보성의병사’ 제작에 착수해 의병 777명을 발굴해냈다. 평민 중심의 의병들은 전장에서 살아남을 때만 기록되는 특성을 고려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보성사람들이 의병 활동에 가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성은 밀고자가 적어 일본이 의병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보성군민 전체가 의병을 지키고 의병활동에 도움을 주는 잠재적 의병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보성의 의병사는 임진왜란이 발발했던 1592년부터 광복한 1945년까지 약 350년간 세월을 모두 포용하는 우리나라 의병사의 종합판이라 할 수 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광해군의 스승이자 퇴계 이황의 제자 죽천 박광전 선생은 노령인 나이에 700여명의 의병을 일으켜 진주성 전투에 참전, 승리를 이끌었다. 보성에서 창의한 전라좌의병이 진주성 전투 등 전국구로 의병활동을 펼친 기록은 보성 의병이 지역방위를 넘어 전국적인 의병활동에 적극 나섰다는 것을 뜻한다. 호남에 가장 먼저 3·1 만세 함성이 울려 퍼진 장소도 보성이다. 보성은 6·25 전쟁 전후로 민족상잔의 아픔을 담은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로 아픈 역사를 문학적으로 승화하는 등 의병역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포괄하는 문화적 자원까지 겸비했다.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고 선조에게 보낸 장계 ‘今臣戰船 尙有十二’(금신전선 상유십이)를 쓴 곳이 바로 보성의 열선루다. 이순신 장군은 보성에서 10일간 머물며 수군을 모병하고, 군량미를 확보해 명량해전에서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보성의 선거이 장군, 최대성 장군 등과 함께 싸웠다.백범 김구 선생은 1898년 보성 득량면 쇠실마을에서 약 40일간 피신 생활을 했다. 광복 후 고마운 마음을 잊지 못하고 다시 쇠실마을을 찾아 보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서재필 선생은 외가인 보성 문덕면 가내 마을에서 보성군수 서광언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갑신정변에 참여했다. 홍암 나철 선생은 벌교읍에서 태어나 민족 대종교를 만들고, 만주에 이르기까지 독립운동을 전개한 호남 의병 정신을 계승한 인물이다. 김 군수는 “보성은 녹차의 고향 다향, 서편제의 본향 예향, 충신열사가 많은 의향으로 3보향의 고장이다”며 “국가 위급 시마다 구국활동을 펼쳐왔던 남도의병의 중심지역이라는 사실을 모든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문 대통령, 하림 본사 방문 “도전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문 대통령, 하림 본사 방문 “도전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전북 익산의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 본사를 방문해 “우리가 위기를 기회로 바꿔올 수 있었던 것은 늘 기술개발에 힘 쏟으며 혁신하려는 이들의 땀과 도전이 있었던 덕분”이라며 회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식품 산업 현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날 하림 방문은 2024년까지 8800억원의 투자와 2000명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하림을 격려하고 이를 통해 식품 산업 활성화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에 문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는 기쁜 소식에 이곳을 찾았다. 익산공장에서 여러분을 직접 만나보니 그간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지 상상이 된다”고 전했다. 하림은 전북에 본사를 둔 자산 10조원 이상의 유일한 대기업으로, 국가균형발전의 모범 사례라는 점도 현장 방문 이유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전북은 2년 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지된 데 이어 작년 한국GM 공장이 폐쇄되며 지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런 시기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하림 김홍국 회장님의 결단에 감사드리고, 땀 흘려 일한 성과로 투자가 가능하게 해준 임직원께도 큰 박수를 보낸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대부분의 대기업과 달리 하림은 인구 30만이 안 되는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며 “수도권 집중화 속에서 오히려 지역 소도시에 있는 본사를 확장하며 국가균형발전에 새로운 모범이 돼 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림의 투자 결정과 일자리 창출 계획을 거론하며 “어려운 시기 전북의 중점산업인 식품 산업에 민간기업이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품 산업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과 노력이 이런 비상한 시기에 투자확대라는 결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최근 식품 산업은 간편가공식품(HMR)·펫푸드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고,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축산·가공도 확산하고 있다”며 “이런 식품 산업 혁신 과정에서 사료·축산·가공·제조·유통 전 분야를 아우르는 하림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전북도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R&D(연구개발) 기관과 관련기업이 집적된 식품 산업 혁신성장의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며 “전주혁신도시에는 농업 관련 공공기관들이 들어섰고 전북 각지에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이번 달에는 새만금 산업단지를 일반단지에서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하고 기업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며 “하림도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계약을 체결해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기업의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지역 상생 노력과 함께 가축 질병 예방, 깨끗한 축산과 같은 사회문제 해결에도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주 ‘현대극장’서 현대차 역사 한눈에

    전주 ‘현대극장’서 현대차 역사 한눈에

    현대자동차는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현대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팝업 스토어 ‘현대극장’을 오는 10월 13일까지 두 달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3층 규모의 ‘현대극장’은 1980년대 후반의 영화관 분위기로 꾸며졌다. 1980년대풍의 택시 승강장에는 한국 최초의 독자 모델인 ‘포니’가 전시된다. 1층 전시실에서는 1세대 쏘나타(1985년 생산), 2세대 쏘나타(1988년 생산)와 함께 올해 출시된 8세대 신형 쏘나타가 신구의 조화를 이룬다. 쏘나타는 국내 최장수 자동차 모델이다. 2층 영화관에서는 ‘투캅스’와 ‘로보트태권V’ 등 추억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3층에서는 시간여행 콘셉트의 방 탈출 게임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현대극장은 복고 의상을 빌려주고 사진을 찍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전북, 울산 꺾고 ‘선두탈환·클럽 통산 400승’ 겹경사

    전북, 울산 꺾고 ‘선두탈환·클럽 통산 400승’ 겹경사

    전북 현대가 16일 안방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울산을 3-0으로 꺾고 선두를 탈환했다. 이날 전까지 25라운드를 치른 두 팀은 울산이 승점 55점(16승7무2패), 전북이 승점 53점(15승8무2패)으로 1·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시즌 내내 선두권을 형성한 두 팀으로선 이번 경기가 향후 선두 유지에 분수령이 되는 경기였던 만큼 쉽게 내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리그 최고의 빅매치 답게 전반은 0-0으로 팽팽하게 마쳤다. 선제골은 후반 4분 울산의 수비수 윤영선(31)의 자책골로 나왔다. 전북이 전방압박으로 공세를 높이자 울산의 패스미스가 나왔고, 공을 가로챈 문선민(27)을 막으려고 윤영선이 나섰지만 아쉬운 수비로 자책골로 이어졌다. 전북은 2분 뒤 로페즈(29)가 상대 골망을 흔들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후반 18분 로페즈가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의 ‘닥공’ 모드에 울산은 손을 쓰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울산으로선 지난 1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안방 경기에서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김도훈 감독의 공백이 아쉬웠다. 올시즌 두 팀은 역대급 선두경쟁으로 K리그를 달궜다. 울산은 지난 5월 포항 스틸러스에 패배한 이후 15경기에서 10승5무로 무패행진을 달렸고, 전북 역시 지난 5월 울산에 패배한 이후 14경기 동안 9승5무의 무패행진을 이어왔다. 올시즌 2차례 맞붙어 울산이 첫 경기에서 2-1 승리를, 두 번째는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전의 맞대결에선 울산이 1위에 도전하는 형세였지만 이번엔 상황이 바뀌었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이 ‘승점 6점’짜리 경기를 가져오며 선두 탈환은 물론 상대 전적도 1승1무1패로 균형을 맞췄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클럽 통산 400승의 겹경사도 누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정부 엇박자에 제동 걸린 군산 중고차 수출단지사업

    산업부, 내년 국비 지원사업에 포함 기재부, 보조금 심사서 부적격 판정 전북 “대통령에 보고된 계획” 재고 촉구 전북 군산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정부 부처 간 혼선으로 오락가락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중고차 수출단지는 GM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정부가 약속한 사업이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국가 예산 지원사업에 군산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사업을 포함시켰다. 사업은 2022년까지 1200억원을 들여 군산항 인근 임해업무단지에 22만㎡ 규모의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를 조성해 200여개 수출업체를 유치하는 내용이다. 예산은 국비 295억원, 시·도비 각각 100억원, 민자 705억원 등이다. 계획은 최근 기획재정부의 국고보조금 사전 적격성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던 사업에 제동이 걸리자 전북도와 군산시, 지역 상공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지난해 산업부의 ‘지역 활력 회복 프로젝트’에 선정돼 대통령에게 보고된 정부 계획인데 제동이 걸린 것은 도민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도 역시 “연간 600억원의 경제효과와 일자리 1200개 창출, 군산항 자동차 수출량 7만대 증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중고차 수출단지가 본격 운영되면 왜곡된 중고차 시장의 제도권 편입으로 대외 수출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매장, 품질인증센터, 정비·튜닝·부품 공급단지 등이 들어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은 연간 36만대(11억 달러) 수준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정부 엇박자에 군산 중고차 수출단지 오락가락

    기재부와 산업부의 엇박자에 전북 군산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업부는 내년 국가 예산 지원사업에 군산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사업을 포함시켰다. 이 사업은 2022년까지 1200억원을 들여 군산항 인근 임해업무단지에 22만㎡ 규모의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를 조성해 200여개 수출업체를 유치하는 프로젝트다. 예산은 국비 295억원, 시·도비 각각 100억원, 민자 705억원 등이다. 중고차 수출단지는 GM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산지역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정부가 약속한 사업이다. 그러나 이 계획은 최근 기재부의 국고보조금 사전 적격성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던 사업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이에 크게 실망한 전북도와 군산시, 지역 상공인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지난해 산업부의 ‘지역 활력 회복 프로젝트’에 선정돼 대통령에게 보고된 정부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심사 과정에서부터 제동이 걸린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자 도민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도 역시 “연간 600억원의 경제효과와 일자리 1200개 창출, 군산항 자동차 수출량 7만대 증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중고차 수출단지가 본격 운영되면 왜곡된 중고차 시장의 제도권 편입으로 대외 수출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매장, 품질인증센터, 정비·튜닝·부품 공급단지 등이 들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경매장 운영수익 등 경제적 편익 231억원, 생산유발 효과는 1286억원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은 연간 36만대(11억 달러) 수준이지만 일본은 오른쪽 핸들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12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선두도 꼴찌도 눈 뜨면 뒤바뀌네

    인천·제주는 강등권 탈출 경쟁 ‘안갯속’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노리는 두 팀과 탈꼴찌를 노리는 두 팀이 이번 주 26라운드에서 제대로 붙는다. 선두와 꼴찌 모두 치열한 접전을 벌이면서 프로축구 흥행에는 약이 되고 있다.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16일 전북 전주에서 만난다. 1위 울산(승점 55)과 2위 전북(승점 53)은 현재 승점 차이가 2점밖에 안 된다. 3위 FC 서울이 46점인 걸 감안하면 이날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빅매치다. 울산은 최근 15경기(10승 5무), 전북은 14경기(9승 5무) 무패 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데다, 이번 시즌 최다 득점(53골)을 자랑하는 전북이 최소 실점팀(20골)인 울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경기인 만큼 이번 시즌의 명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과 울산은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붙어 울산이 1승 1무로 우세하다. 하지만 김도훈 울산 감독이 지난주 대구 FC와의 경기 도중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해 이날 경기에 못 나오는 게 변수다. 거기다 울산은 경기 막판 대구에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은 경기를 놓치는 바람에 전북과의 승점 차를 더 벌리지 못한 게 찜찜하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꼴찌를 다투고 있는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8)와 1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7) 경기는 살아남느냐 쫓겨나느냐를 가를 분기점이다. K리그1은 12위 구단이 자동으로 K리그2로 강등되고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인천과 제주 모두 12위 탈출이 최우선 과제다. 특히 제주는 인천에 패할 경우 27라운드에선 리그 3위를 달리는 강적 FC 서울을 3연패 뒤에 만나는지라 심리적 부담이 더 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제품 탄생 한눈에… 이색 산업관광지로 늦은 휴가 가볼래요

    제품 탄생 한눈에… 이색 산업관광지로 늦은 휴가 가볼래요

    충북 음성군에 있는 ‘한독 의약박물관’에서 나만의 소화제 만들기 체험을 해보자. 약초원으로 사용하던 온실을 보수해 만든 팩토리투어센터에서는 오뚜기 음성공장, 코리아크래프트브루어리 등에서 만드는 제품 현황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울산 울주군에 있는 ‘외고산 옹기마을’은 국내 최대 규모 옹기 집산지다. 장인의 옹기 제작 모습을 현장에서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옹기를 만든 뒤에는 인근 일출 명소인 간절곶과 해안선이 아름다운 진하해수욕장도 들러 볼 만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 기업, 산업 유산을 돌아볼 수 있는 ‘가볼 만한 산업관광지 20곳’을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산업관광은 산업기반시설이나 기업 박물관 등을 기반으로 견학, 직업 체험, 제조공정 체험, 기업문화·상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하는 관광 형태를 가리킨다. 이번에 선정한 20개 산업관광지는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경기 수원)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경기 고양) ▲아모레퍼시픽 스토리가든(경기 오산) ▲팜랜드(경기 안성) ▲산사원(경기 포천) ▲하슬라아트월드(강원 강릉) ▲영동와인터널(충북 영동) ▲한독의약박물관(충북 음성) ▲신평 양조장(충남 당진) ▲한산모시관(충남 서천) ▲옻칠공예관(전북 남원) ▲삼례문화예술촌(전북 완주) ▲대승한지마을(전북 완주) ▲상하농원(전북 고창) ▲포스코 역사관(경북 포항) ▲문경에코랄라(경북 문경) ▲합천영상테마파크(경남 합천) ▲SM 타운(서울 강남) ▲깡깡이 예술마을(부산 영도) ▲외고산 옹기마을(울산 울주)이다. 한국 산업관광 자원 조사로 수집한 470여곳의 산업관광 시설 가운데 학생, 가족 단위 관광객 등이 관광하기 적합한 곳 위주로 선정했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무승부로 끝난 ‘국대 거미손 매치’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29·울산 현대)와 조현우(28·대구 FC)의 거미손 대결이 무승부로 끝났다. 11일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만난 울산과 대구의 25라운드 경기는 치열한 공방 끝에 1-1로 비기며 두 팀이 각각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전반 22분 주민규(29)의 슛이 조현우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울산이 앞섰지만 후반 38분 대구의 에드가(32)가 득점하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에 울산의 주니오(33)가 득점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핸드볼 파울이 인정돼 골이 취소됐다. 이번 경기로 울산은 무패 기록을 15경기(10승5무)로 늘렸고 대구는 3연패를 벗어나게 됐다. 같은 날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선 전북이 2-1 승리를 거두며 선두 울산을 바싹 추격했다. 전북의 로페즈(29)와 한승규(23)는 후반전에 연이어 상대 골망을 흔들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포항이 완델손(30)의 시즌 9호골로 2-1로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3·4위 맞대결을 펼친 FC 서울과 강원 FC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전날 하위권에서는 생존 경쟁을 벌이는 ‘경제인’(경남·제주·인천)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10일 인천 유나이티드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방문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4승6무15패(승점 18)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같은 날 제주 유나이티드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안방경기에서 1-4로 패하며 3승8무14패(승점 17)로 꼴찌로 주저앉았다. 인천은 2016년 10위, 2017년과 2018년 9위로 강등을 피한 ‘잔류왕’이라는 별칭답게 올 시즌도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필사의 몸부림을 펼치고 있다. 경남 FC는 지난 10일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성남 FC와의 안방경기에서 후반에 골을 몰아넣으며 2-0으로 이겼다. 이날 전까지 최근 20경기에서 10무10패로 승리에 대한 갈증에 시달렸던 경남은 3승10무12패(승점 19)를 달성해 10위로 1계단 올라섰다. 10위까지 부여되는 잔류권을 위해 ‘경제인’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스플릿 라운드가 결정되는 33라운드까지는 8경기가 남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교육당국 ‘자사고 책임’ 공방에 학생·학부모만 또 혼란

    전국단위 자사고들 재지정 평가서 ‘생존’ 진보교육감 ‘폐지’ 공약 불구 절반만 탈락 서울자사고교장聯 ‘효력정지 가처분’ 주목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둘러싼 논란이 소송전으로 비화하면서 자사고를 지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또다시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책임 떠넘기기’에서 비롯된 결과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모두 ‘자사고 폐지’를 외쳤지만, 책임 있는 정책은 펴지 않고 ‘핑퐁 게임’만 벌였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8일 서울교육청으로부터 전달받은 자사고 지정취소 통지서에 대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느냐에 따라 이들 학교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한 채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할지, 일반고로서 모집할지가 결정된다. 자사고 폐지를 이끌어 온 김승환 전북교육감도 다음주쯤 헌법재판소나 대법원에 교육부의 상산고 지정취소 부동의 결정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학생과 학부모를 혼란으로 내몬 1차적 원인은 고교 체제 개편을 국정과제로 내세운 교육부다. 교육부는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시행령 개정을 통한 ‘일괄 전환’이 아닌 시도교육청의 재지정 평가를 통한 점진적 전환이라는 방식을 고집했다. 그 결과 이번 재지정 평가는 고교 서열에서 최상층에 있는 전국 단위 자사고들이 모두 살아남는 것으로 끝났다. 이범 교육평론가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 초기에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일괄적으로 자사고와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했다면 혼란은 초래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자사고 지정취소 권한을 교육감에 완전 이양하지 않은 것도 국정과제 후퇴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017년 12월 ‘학교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교육자치 정책로드맵’을 발표했다. 실천과제 중에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 지정취소에 관한 교육부의 동의권 폐지도 포함됐다. 그러나 교육부는 동의권을 포기하지 않았다. 올해 재지정 평가에서도 교육부는 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취소 처분에 동의 및 부동의권을 행사했다.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지정취소 처분에는 부동의권을 행사해 제동을 걸었다. 교육청에도 책임이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교육감 17명 중 14명이 진보교육감으로, 이들은 모두 자사고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은 24곳 중 탈락한 곳은 절반을 겨우 넘는 14곳에 그쳤다. 전국 단위 자사고인 민족사관고(강원), 포항제철고(경북), 광양제철고(전남), 현대청운고(울산), 북일고(충남), 김천고(경북)는 해당 교육청이 알아서 자사고 지위를 유지시켜 줬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교육청이 입시 중심으로 운영되는 자사고에 대한 지정취소 의지가 있었다면 전북교육청처럼 기준 점수 상향 등의 방법을 통해 충분히 일반고로 전환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교육청들도 지역의 눈치를 보며 일반고 전환에 대한 책임을 교육부에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추가 시간 2실점… 전북, 비기고도 울었다

    울산, 제주 꺾고 승점 4점 차 1위 굳혀 주말 프로축구 K리그1 선두경쟁에서 울산 현대는 대승을 거둔 반면 전북 현대는 추가시간에 두 골을 내주며 다 잡은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 승점 차가 4점까지 벌어지면서 울산이 단독선두 체제를 굳혀 가기 시작했다. 전북은 4일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강원 FC와 3-3으로 비겼다. 전북은 경기 시작한 지 4분 만에 임선영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종료 직전 정조국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최근 전북으로 이적한 호사가 후반 26분 페널티킥으로 K리그 데뷔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37분 호사가 추가골까지 넣었다. 하지만 2골 차로 앞서 나가자 수비진이 뒤로 물러난 게 화근이었다. 강원은 후반 45분 조재완이 만회골을 터트렸고 추가시간 6분이 끝나 갈 무렵 페널티킥까지 얻어 내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 냈다. 아쉽게 승리를 놓친 전북은 14승 7무 2패, 승점 50점에 만족해야 했다. 강원은 이날 무승부로 11승 5무 8패 승점 38점을 기록하게 됐다. 울산은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방문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5-0으로 꺾으며 리그 14경기 무패(10승 4무) 행진을 이어 갔다. 5골은 이번 시즌 울산의 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울산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김인성의 골로 앞서 나간 데 이어 후반에도 5분 만에 강민수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4분에는 김보경이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후반 17분에는 주민규까지 한 골을 더했다. 후반 32분에는 주니오까지 시즌 10호 골을 터뜨리며 제주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적 한 달 만에… 김신욱, 득점 톱10 눈앞

    연속골 행진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중국 슈퍼리그(CSL)로 건너간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이 데뷔 이후 5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 가면서 이적 한 달 만에 득점 랭킹 ‘톱10’의 벽을 거세게 두드리고 있다. 김신욱은 지난 2일 상하이의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CSL 21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우한을 상대로 두 골을 터뜨렸다. 0-1로 뒤진 전반 32분 조반니 모레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날려 1-1 동점을 만든 뒤 전반 44분 팀 동료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왼발 발리슛으로 골문을 다시 갈랐다. 상하이는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겼지만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이어 갔다. 상하이의 상승세는 김신욱의 연속골 행진과 궤를 같이한다. 김신욱은 지난달 8일 전북 현대를 떠나 최강희 감독이 부임한 상하이로 이적했다. 나흘 뒤인 12일 허베이 화샤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리더니 16일 허난전과 21일 베이징 런허전에서 연속골을, 28일 광저우 푸리전에서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날 우한전까지 데뷔 후 5경기 8골, 경기당 평균 1.6골이라는 놀라운 득점 행진을 이어 갔다. 한 자릿수 득점 랭킹 진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신욱은 4일 현재 헐크(상하이 상강) 등 3명과 함께 득점 공동 17위지만 공동 10위와는 1골 차에 불과하다. 현재 에란 자하비(광저우 R&F)가 24골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 종료까지 9경기를 남겨 둔 상하이의 다음 상대는 박충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톈진 톈하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천 남동·익산 국가산단 ‘재생사업’ 승인

    새만금산단은 국가산단으로 격상 40∼50년 전 조성돼 노후한 인천 남동·익산 국가산업단지가 재생사업을 통해 거듭난다. 새만금산단은 일반산단에서 국가산단으로 격상됐다. 국토교통부는 인천시와 전북 익산시가 각각 제안한 남동 국가산단 재생사업지구 지정안과 익산 국가산단 재생사업지구 지정안이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남동산단은 1980년대 수도권 중소기업을 위해 조성돼 생산·고용 중심으로 기능했다. 그러나 도시 확산에 따른 환경 문제와 기반시설 부족 등 문제가 커지면서 재생사업 필요성이 제기됐다. 재생사업 승인에 따라 남동산단은 도로·주차장·공원 등이 개선되고 첨단산업 유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1974년 준공된 익산산단 역시 섬유·귀금속·반도체 생산거점으로 지역 경제를 책임졌으나 전통적인 주력 산업의 쇠퇴 등으로 재생사업 시행 요구가 컸다. 익산산단은 환경 유해 업종의 단계적 이전, 공장 현대화 등으로 경쟁력 확보가 유리해졌다. 2010년 6월 일반산단으로 지정된 새만금산단은 이번에 국가산단으로 위상이 격상되면서 대외신인도가 오르고 기업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제주 이적생’ 오승훈 선방쇼, 전북 선두 탈환 막았다

    ‘제주 이적생’ 오승훈 선방쇼, 전북 선두 탈환 막았다

    전북 현대가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 문전을 수차례 위협했지만 수문장 오승훈(31)을 넘지 못했다. 전북은 31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K리그1 2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제주와 2-2로 비겼다.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9승 3무) 행진이긴 하지만 울산 현대(승점 51)에 승점 2가 뒤져 2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제주는 귀중한 무승부를 따내며 3경기 연속 무승부(승점 17)로 중위권 반등의 희망을 이어 갔다. 전북은 이동국(40)과 문선민(27), 로페즈(29) 삼각편대로 초반부터 제주를 강하게 밀어붙인 끝에 전반 26분 자책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제주 윤일록(27)이 전반 38분 센스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북은 후반 7분 만에 손준호(27)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2-1로 앞서나갔지만 제주 남준재(31)가 후반 27분 수비진 실책을 틈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막판 총공세를 펼쳤지만 울산에서 제주로 이적한 골키퍼 오승훈의 잇단 선방에 막혀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스타는 팬 위에 군림할 수 없다” K리그 감독들, 호날두에 일침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친선전을 펼친 하나원큐팀 팀K리그 코치로 나섰던 최용수 FC서울 감독과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노쇼 논란’을 빚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질타했다. 두 감독은 3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3라운드 킥오프를 앞두고 이구동성으로 “팀보다 우선인 선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지난 26일 치러진 유벤투스와 팀K리그의 친선전에 조제 모라이스(전북 현대) 감독을 보좌해 벤치를 지켰다. 최 감독은 “조직이 움직이려면 내부 질서가 중요하다”면서 “아무리 스타지만 팬서비스는 충분히 해야 한다. 팬이 없으면 프로 스포츠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일갈했다. 최 감독은 이어 “개인적으로 호날두는 스타로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줬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스타는 팬들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유벤투스라는 팀의 전술에 영향을 많이 받아 왔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그것은) 내 머리에서 지워야 할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김 감독 역시 “선수보다 팀이 먼저다. 유벤투스가 보여 준 모습은 아쉽다”면서 “호날두의 결장은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선수들도 같이 뛰는 것을 기대했을 텐데 아주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은 김보경의 후반 2골과 황일수의 쐐기골로 FC서울을 완파하고 13경기째 무패 행진(9승4무)을 이어갔다. 시즌 15승6무2패(승점 51)가 된 울산은 한 경기 덜 치른 전북(승점 48)를 따돌리고 21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3위 서울(승점 42)은 22라운드 전북전(2-4 패)에 이어 이날 울산에도 져 이번 시즌 첫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중국 리그 즐라탄’ 축구 한류 이끌다

    ‘중국 리그 즐라탄’ 축구 한류 이끌다

    순도 높은 해트트릭도 작렬 존재감 최강희 감독, 상하이 12위까지 올려‘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을 따라간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이 중국슈퍼리그(CSL)를 맹폭하고 있다. 상하이 선화(이하 상하이)는 지난 27일 홈 구장인 상하이 홍커우스타디움에서 열린 CSL 20라운드 광저우 푸리와의 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김신욱은 2-2로 팽팽하던 후반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후반 13분 헤딩으로 첫 골을 뽑아낸 뒤 후반 15분에는 발로, 후반 31분에는 다시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신욱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2 승을 거둔 상하이는 리그 3연승을 질주, 승점 21(6승3무11패)로 1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96㎝의 큰 키를 이용한 엄청난 제공력에다 정교한 발재간으로 매 경기 골을 터뜨린 김신욱을 가리켜 중국 언론은 ‘중국의 즐라탄’이라고 부른다. 현지 매체 시나스포츠는 “이브라히모비치 수준의 골을 보여 준 김신욱에게 경의를 표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최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를 떠나 상하이로 이적한 김신욱은 CSL 네 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 한 번도 골잔치를 거르지 않았다. 첫 경기였던 지난 12일 허베이 화샤전(1-2 패)에서 데뷔골로 존재감을 뽐낸 뒤 허난 전예전(3-2 승)과 베이징 런허전(4-1 승)에서 각각 1골을 추가했다. 전북의 ‘사제지간’인 최 감독이 상하이에 먼저 둥지를 틀자마자 김신욱을 영입한 것은 누구보다 그의 활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승의 믿음에 골로 화답한 ‘애제자’ 김신욱 덕에 최 감독의 주가도 치솟고 있다. 강등권에서 중위권 직전까지 치솟은 상하이의 순위도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를 일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조현우 “호날두 우리도 당황, 팬들께 죄송”

    조현우 “호날두 우리도 당황, 팬들께 죄송”

    “당황스러웠다. 저희보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이 더 힘드셨을 것 같다” ‘팀 K리그’ 팬투표 1위로 뽑힌 골키퍼 조현우(28·대구FC)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예상치 못한 결장에 황당함을 표현했다. 조현우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FC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전반전을 뛰며 1골로 선방했다. 경기는 3-3으로 끝났지만 후반 팀 K리그가 3-1로 앞서나가며 한때 분위기를 이끌어갈 수 있었던 데는 조현우가 전반 몇 차례 득점 위기를 넘긴 영향이 컸다. 이날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으면서 팬들은 분노했고 선수들은 당황했다. 조현우는 당초 예정된 경기 시간에 맞춰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가장 먼저 등장했다.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일찌감치 등장한 조현우에 큰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조현우가 연습하는 모습에 팬들은 “누가 차든 100% 막을 준비가 돼있다”는 그의 말을 떠올리며 호날두와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경기가 예정됐던 8시가 지났지만 여전히 유벤투스 선수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올스타로 꾸려진 팀 K리그 선수들이 워밍업을 하며 경기준비를 마치고 기다리는 사이 8시 4분이 돼서야 유벤투스 선수단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결국 경기는 한 시간여 지연돼 시작됐다. 그래도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은 호날두가 그라운드에 오를 모습을 기대하며 유벤투스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하지만 호날두는 경기 내내 몸 한번 풀지도 않은 채 끝내 벤치를 지켰다. 전반까지만 해도 팬들은 호날두가 전광판에 등장하면 함성을 지르며 슈퍼스타의 방문을 환영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팀K리그가 타가트(26·수원 삼성)의 추가골로 3-1로 앞서나갈 때까지만 해도 팬들은 호날두가 나와 반전을 이뤄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결국 호날두는 일어날 생각조차 안했고 시간이 갈수록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팬들의 야유를 들어야했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 팬들은 라이벌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를 외치며 호날두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후 믹스트 존에서 만난 K리그 선수들도 호날두의 매너를 짚고 넘어갔다. 이동국(40·전북 현대)은 “호날두보다 메시가 세계 최고”라며 에둘러 비판했다. 조현우는 “경기가 지연돼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래도 양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호날두를 대신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또 “예전처럼 많은 팬분들에게 재미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게 낫지 않나 싶다”면서 어그러진 K리그 올스타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우리도 팬들의 야유를 들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몸을 풀러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말로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었음을 전했다. 팀 K리그와 호날두의 경기는 지난 3일 최고 40만 원짜리 프리미엄 존을 포함한 입장권 6만5000장이 2시간 30분 만에 모두 팔렸다. 최소 45분은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이 호날두를 직접 보기 위해 값비싼 티켓값을 지불했지만 벤치의 호날두만 본 채 돌아서야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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