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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되찾아 준 K리그… 이젠 세계가 한국 달리 봐”

    “축구 되찾아 준 K리그… 이젠 세계가 한국 달리 봐”

    10년 전부터 한반도 소식 세계에 전파 전북 현대-수원 삼성 개막전 영어해설 후 가족·낯선 사람들로부터 격려받아 뿌듯 젊은 K리그, 언젠가 아시아의 EPL될 것“K리그는 세계가 한국을 들여다보는 새로운 창문 중 하나입니다.” 프로축구 K리그 영어 해설가 알렉스 젠슨(40)은 7일 서울신문과 만나 “한 축구리그를 좋아하려면 열정적으로 응원할 ‘내 팀’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해외 팬들이 K리그에서 자신의 팀을 고를 수 있도록 모든 팀과 선수들, 역사 등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런던 출신 언론인이다. ESPN 등에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스포츠 분야를 취재하기도 했다. 10년 전 한국에 와서 프리랜서로 일하며 한반도 소식을 세계에 알려 왔다. 라디오와 TV 영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간간이 스포츠 뉴스도 전했던 게 영어 해설가를 찾던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됐다. “한국 축구에 대한 어렴풋한 첫 기억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와 맞붙었던 경기죠. 본격적으로 접하게 된 것은 대학 시절인 2002년 한일월드컵 때에요. 플레이가 역동적이고 빠르고 열정이 넘쳐 즐겁게 경기를 봤지요.” 젠슨은 런던 남부 작은 클럽으로, 이청용이 몸담았던 크리스털 팰리스의 열성 팬이다. 201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 팀의 FA컵 결승전을 보기 위해 영국으로 날아갔다가 이틀 만에 돌아올 정도다. K리그에서 응원하는 팀은 FC서울이었다. “현재 살고 있는 서울이라는 도시와 강한 유대감이 있기 때문에 선택지가 별로 없었는데 FC서울 같은 빅클럽을 응원하는 것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지요. 영어 해설을 맡고서는 K리그의 모든 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보통 한 팀의 열성 팬이 되면 축구보다 팀 자체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은 축구 자체를 더 순수하게 즐기게 된 것 같아요.” 젠슨은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개막전을 영어로 해설한 뒤 영국의 가족과 친구들은 물론 낯선 사람들까지 소셜미디어에 찾아와 격려해 줬다며 웃었다. “뿌듯하고 행복했어요. 전북-수원전은 ‘코로나19에 빼앗긴 축구를 과연 되찾을 수 있을까’ 우려하던 유럽 축구 팬들에게 정말 특별한 경기였으니까요.” 매 라운드 2경기씩 해설한다. 지금까지 모두 10경기를 지켜봤는데 그중 강원이 서울에 선제골을 내주고 세 골을 몰아쳤던 1라운드 경기를 최고로 꼽았다. 박진감이 넘쳐 해외 팬들이 K리그가 어떤 리그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K리그의 젊은 선수들도 무척 좋아합니다. 포항 스틸러스 송민규는 언젠가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서울의 한찬희도 잠재력이 풍부하고, 부산 아이파크 이동준은 수비하기 힘든 선수죠.” 그는 코로나19가 축구는 물론 정치, 경제, 의료,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한국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 주고 있다고 했다.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바이러스에 휩쓸렸지만 곧바로 통제했고 그래서 지금 특별한 시간이 찾아왔다고 봅니다. 과거에는 한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한 나라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이상은 몰랐죠. 이젠 ‘기생충’도 알고 케이팝도 알아요. K리그도 코로나19 시대 축구의 모델이 됐죠. 코로나19 사태가 한국에 대해 새로운 창을 열어젖혀 세계가 한국을 이전과는 달리 보게 됐어요.” K리그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는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해외 팬도 많이 만들고 유소년 인프라도 늘리고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 더 많은 팀이 생겼으면 해요. 경기장은 대형 스타디움이 아니라 전용 경기장이 더 좋겠고요. 모든 걸 단기간에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K리그는 아직 젊어요. 언젠가는 아시아의 EPL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연대는 계속된다

    연대는 계속된다

    미국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대한 항의 시위가 전 세계 스포츠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국(오른쪽)을 비롯한 전북 현대 선수들이 지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이동국의 골이 터진 뒤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를 나타내는 한쪽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세르주 그나브리가 6일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원정경기에서 왼쪽 팔뚝에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뜻의 문구가 새겨진 밴드를 차고 있다.미국 미식축구 덴보 크롱코스 소속 폰 밀러가 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에서 진행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 행렬에 나선 모습.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소속 미드필더 피에르 쿤데가 6일 코메르츠방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 골을 넣은 뒤 무릎을 꿇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대구·광주FC, 5경기 만에 나란히 첫 승 사냥

    대구·광주FC, 5경기 만에 나란히 첫 승 사냥

    대구 세징야, 성남에 2-1 역전승 견인 펠리페 결승골… 광주도 수원에 승리 이동국, 서울전 2골… 전북 1위 탈환 이청용도 2골 폭발 ‘동해안 더비’ 완승 프로축구 대구FC와 광주FC가 개막 5경기 만에 나란히 첫 승을 신고했다.대구는 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되살아난 세징야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징야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1, 2호 도움을 뽑아냈다. 3무1패 끝에 1승을 챙긴 대구는 승점 6을 기록하며 8위로 뛰어올랐다. 무패 행진을 하던 성남은 첫 패배를 당하며 2승2무1패(승점 8)로 4위가 됐다. 대구는 상대 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예봉을 차단하며 시종일관 성남을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김대원의 돌파를 앞세워 성남 골문을 수차례 두들겼으나 500경기 출장에 빛나는 김영광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선제골을 기록한 것은 전반 슈팅이 1개에 불과할 정도로 꽁꽁 묶였던 성남이었다. 후반 7분 페널티 지역에서 이태희가 상대 수비 발에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양동현이 성공시켰다. 후반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지던 대구를 구해낸 건 세징야의 발끝이었다. 세징야는 후반 20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대각선 프리킥을 에드가의 헤더로 연결시켜 동점골을 뽑아낸 뒤 6분 뒤 얻은 코너킥을 수비수 정태욱의 머리로 배달해 성남 골망을 재차 흔들었다. 승격팀 광주도 이날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5분 터진 펠리페의 헤더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광주가 K리그1에서 승리한 것은 2017년 10월 이후 2년 8개월여 만이다.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했던 펠리페도 마수걸이 골의 기쁨을 누렸다. 광주는 1승1무3패(승점 4)로 10위가 됐다. 골대를 두 차례나 때린 수원도 1승1무3패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9위에 올랐다. 전날 전북 현대의 이동국과 울산 현대의 이청용은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동국은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넣었다. 4-1로 이긴 전북은 4승1패(승점12)를 기록하며 다시 1위로 나섰다. 이청용은 ‘동해안 더비’ 원정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4-0 승리에 앞장섰다. 이청용의 K리그 득점은 10년 10개월 18일 만이다. 울산은 3승2무(승점 11)로 전북을 바짝 뒤쫓았다. 이청용은 후반 초반 부상으로 교체됐으나 다행히 단순 타박상 진단이 나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분노는 계속된다

    분노는 계속된다

    미국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대한 항의 시위가 전 세계 스포츠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국(오른쪽)을 비롯한 전북 현대 선수들이 지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이동국의 골이 터진 뒤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를 나타내는 한쪽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세르주 그나브리가 6일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원정경기에서 왼쪽 팔뚝에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뜻의 문구가 새겨진 밴드를 차고 있다. 미국 미식축구 덴보 크롱코스 소속 폰 밀러가 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에서 진행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 행렬에 나선 모습.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소속 미드필더 피에르 쿤데가 6일 코메르츠방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 골을 넣은 뒤 무릎을 꿇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팀이 흔들릴 때 중심… 베테랑의 ‘골격’

    팀이 흔들릴 때 중심… 베테랑의 ‘골격’

    인종차별 항의 세리머니… “나도 겪었다” 이청용도 K리그 복귀 2골… 4-0 승 앞장프로축구 2020 K리그1 5라운드에서는 흔들리는 팀의 중심을 잡아 준 베테랑의 품격이 빛났다. 전북 현대의 이동국(41)과 울산 현대의 이청용(32)이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어 각각 불의의 1패와 2연속 무승부로 처진 팀 분위기를 추슬렀다. 개막전 축포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던 이동국은 2라운드에선 후반 막판 투입됐고 3, 4라운드 연속 벤치를 달궜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지난 6일 FC서울전에선 그간 아쉬움을 털어버리려는 듯 후반 31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팀 내 최다 슈팅 7개를 날렸고 2개를 상대 골망에 꽂았다. 4-1로 이긴 전북은 다시 1위로 나섰다. K리그 최다골 기록을 227골까지 늘린 이동국은 41번째 다득점 경기도 기록하며 데얀(대구FC)의 최다 43경기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전반 막판 헤더가 골포스트를 때리지 않았다면, 후반 슈팅의 궤적이 조금 낮았다면 해트트릭도 가능한 경기였다. 특히 이동국은 첫 득점 뒤 무릎을 꿇는 세리머니를 펄치며 베테랑의 품격을 더했다. 백인 경찰의 과잉 폭력에 희생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며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뜻을 담은 세리머니였다. 이동국은 “해외 시절에 나도 (인종차별을) 겪어 봤다”면서 “제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그런 것들이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청용은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4-0 승리에 앞장섰다. 울산으로서는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 1-4로 져 전북에 우승을 넘겨줘야 했던 아픔을 보기 좋게 설욕한 셈이다. 이청용 개인적으로도 3라운드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며 K리그 복귀골이 미뤄졌던 아쉬움도 지워버렸다. 이청용의 K리그 득점은 10년 10개월 18일 만이다. 울산은 포항의 거센 공세를 견뎌내며 시즌 두 번째 클린시트(무실점)의 기쁨도 누렸다. 몸이 무척 가벼워 보였던 이청용은 후반 초반 포항 선수와 강하게 부딪치며 쓰러져 교체되는 바람에 해트트릭 기회를 놓쳤으나 “해트트릭보다 승점 3이 필요했던 경기”라면서 “모두가 열심히 뛰어 승리를 따내 기쁘다”고 말했다. 다행히 부상은 단순 타박상 진단이 나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흔들리는 팀 중심 잡아준 베테랑의 품격…동국·청용 나란히 멀티골

    흔들리는 팀 중심 잡아준 베테랑의 품격…동국·청용 나란히 멀티골

    이동국, FC서울전에서 2골···통산 41번째 다득점 경기에 227호골첫 득점 뒤 무릎 꿇기 세리머니 “아이들 미래엔 인종차별 없어져야”이청용, 포항 스틸러스 상대 2골···10년 10개월 만 K리그 복귀 골후반 초반 부상 교체됐으나 다행히 단순 타박상 진단나와 한숨 돌려프로축구 2020 K리그1 5라운드에서는 흔들리는 팀의 중심을 잡아준 베테랑의 품격이 빛났다. 전북 현대의 이동국(41)과 울산 현대의 이청용(32)이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어 각각 불의의 1패와 2연속 무승부로 처진 팀 분위기를 추슬렀다.개막전 축포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던 이동국은 2라운드에선 후반 막판 투입됐고 3, 4라운드 연속 벤치를 달궜다. 오랜 만에 선발로 나선 6일 FC서울전에선 그간 아쉬움을 털어버리려는 듯 후반 31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팀내 최다 슈팅 7개를 날렸고 2개를 상대 골망에 꽂았다. 4-1로 이긴 전북은 다시 1위로 나섰다. K리그 최다골 기록을 227골까지 늘린 이동국은 41번째 다득점 경기도 기록하며 데얀(대구FC)의 최다 43경기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전반 막판 헤더가 골포스트를 때리지 않았다면, 후반 슈팅의 궤적이 조금 낮았다면 해트트릭도 가능한 경기였다. 특히 이동국은 첫 득점 뒤 무릎을 꿇는 세리머니를 펄치며 베테랑의 품격을 더했다. 백인 경찰의 과잉 폭력에 희생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며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뜻을 담은 세리머니였다. 이동국은 “해외 시절에 나도 (인종차별을) 겪어 봤다”면서 “제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그런 것들이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같은 날 이청용은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4-0 승리에 앞장섰다. 울산으로서는 지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 1-4로 져 전북에 우승을 넘겨줘야 했던 아픔을 보기 좋게 설욕한 셈이다. 이청용 개인적으로도 3라운드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며 K리그 복귀골이 미뤄졌던 아쉬움도 지워버렸다. 이청용의 K리그 득점은 10년 10개월 18일 만이다. 울산은 포항의 거센 공세를 견뎌내며 시즌 두번째 클린시트(무실점)의 기쁨도 누렸다. 몸이 무척 가벼워 보였던 이청용은 후반 초반 포항 선수와 강하게 부딪히며 쓰러져 교체되는 바람에 해트트릭 기회를 놓쳤으나 “해트트릭보다 승점 3이 필요?던 경기”라면서 “모두가 열심히 뛰어 승리를 따내 기쁘다”고 말했다. 다행히 부상은 단순 타박상 진단이 나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리그는 세계가 한국을 들여다 보는 새로운 창입니다“ K리그 영어 해설 젠슨

    “K리그는 세계가 한국을 들여다 보는 새로운 창입니다“ K리그 영어 해설 젠슨

    영국 출신 스포츠 등 취재 언론인+크리스탈 팰리스 ‘찐팬’10년전 한국 와 프리랜서로 일하며 한반도 소식 세계 알려올해 K리그1 경기 영어 해설도 맡아 매주 2경기씩 ‘열일’“강원-서울전 최고 경기..송민규, 한찬희, 이동준 주목돼”“코로나19 사태 통해 세계는 이전과 다른 한국 모습 느껴”“K리그 언젠가 아시아의 프리미어리그가 될 수 있을 것”“K리그는 세계가 한국을 들여다보는 새로운 창문 중 하나입니다.” 프로축구 K리그 영어 해설가 알렉스 젠슨(40)은 7일 서울신문과 만나 “한 축구리그를 좋아하려면 열정적으로 응원할 ‘내 팀’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해외 팬들이 K리그에서 자신의 팀을 고를 수 있도록 모든 팀과 선수들, 역사 등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공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영국 런던 출신 언론인이다. ESPN 등에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스포츠 분야를 취재하기도 했다. 10년 전 한국에 와서 프리랜서로 일하며 한반도 소식을 세계에 알려왔다. 라디오와 TV 영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간간이 스포츠 뉴스도 전했던 게 영어 해설가를 찾던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됐다. “한국 축구의 어렴풋한 첫 기억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와 맞붙었던 경기죠. 본격적으로 접하게 된 것은 대학 시절인 2002년 한일월드컵 때에요. 플레이가 역동적이고 빠르고 열정이 넘쳐서 즐겁게 경기를 봤지요.” 젠슨은 런던 남부 작은 클럽으로, 이청용이 몸 담았던 크리스탈 팰리스의 열성 팬이다. 201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 팀의 FA컵 결승전을 보기 위해 영국으로 날아 갔다가 이틀 만에 돌아올 정도다. K리그에서 응원하는 팀은 FC서울이었다. “현재 살고 있는 서울이라는 도시와 강한 유대감이 있기 때문에 선택지가 별로 없었는데 FC서울 같은 빅클럽을 응원하는 것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지요. 영어 해설을 맡고서는 K리그의 모든 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보통 한 팀의 열성 팬이 되면 축구보다 팀 자체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은 축구 자체를 더 순수하게 즐기게 된 것 같아요.” 잰슨은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개막전을 영어로 해설한 뒤 영국의 가족과 친구들은 물론, 낯선 사람들까지 소셜미디어에 찾아와 격려해줬다며 웃었다. “뿌듯하고 행복했어요. 전북-수원전은 ‘코로나19에 빼앗긴 축구를 과연 되찾을 수 있을까’ 우려하던 유럽 축구 팬들에게 정말 특별했던 경기였으니까요.” 매라운드 2경기씩 해설한다. 지금까지 모두 10경기를 지켜봤는데 그 중 강원이 서울에 선제골을 내주고 세 골을 몰아쳤던 1라운드 경기를 최고로 꼽았다. 박진감이 넘쳐 해외 팬들이 K리그가 어떤 리그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K리그의 젊은 선수들도 무척 좋아합니다. 포항 스틸러스 송민규는 언젠가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서울의 한찬희도 잠재력이 풍부하고, 부산 아이파크 이동준은 수비하기 힘든 선수죠.” 그는 코로나19가 축구는 물론 정치, 경제, 의료,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한국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고 했다.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바이러스에 휩쓸렸지만 곧바로 통제했고 그래서 지금 특별한 시간이 찾아왔다고 봅니다. 과거에는 한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한 나라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이상은 몰랐죠. 이젠 ‘기생충’도 알고 K팝도 알아요. K리그도 코로나19 시대 축구의 모델이 됐죠. 코로나19 사태가 한국에 대해 새로운 창을 열어젖혀 세계가 한국을 이전과는 달리 보게 됐어요.” K리그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는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해외 팬들도 많이 만들고 유소년 인프라도 늘리고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 더 많은 팀이 생겼으면 해요. 경기장은 대형 스타디움이 아니라 전용 경기장이 더 좋겠고요. 모든 걸 단기간에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K리그는 아직 젊어요. 언젠가는 아시아의 EPL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글·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현장승부]전북 현대, FC서울 대파하고 K리그1 4연패 재시동

    [현장승부]전북 현대, FC서울 대파하고 K리그1 4연패 재시동

    전반 홈팀 서울 공세에 밀려 1-1로 마쳤으나후반 이동국 멀티골, 이승기 골 묶어 4-1 대승1패 뒤 1승 올리며 4승 1패 기록, 다시 1위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5라운드 경기에서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두 팀이 격돌했다. 방문팀 전북 현대와 홈팀 FC서울 모두 지난 4라운드에서 각각 강원FC와 성남FC에 0-1로 일격을 당했던 터라 승리가 절실했다. 특히 전북은 강원전에서 이른 시간에 수비수 홍정호가 레드 카드를 받는 바람에 수적 열세에 처해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를 했어야 했다.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한 최근 10경기에서는 7승2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뽐냈지만 이날 전반은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서울이었다. 전반 32분 아드리아노의 킬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2분 뒤에도 김진야가 중거리 슛으로 전북 골문을 위협했으나 앞선 과정에서 조영욱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북은 전반 37분 김보경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간 게 아쉬웠다. 전북은 경기 실마리가 잘 풀리지 않자 전반 40분 조규성을 빼고 무릴로를 투입했다. 서울도 아드리아노 대신 박주영을 투입할 채비를 갖췄다. 그 사이 전북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43분 이동국의 헤더가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한교원이 달려들어 그대로 차 넣었다. 전북의 기쁨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서울이 곧바로 전반 추가 시간 균형을 맞춘 것. 전반 44분 투입된 박주영이 주인공이었다. 박주영은 전반 46분 상대 문전 중앙에서 김진야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을 날렸고, 공은 크로스바 밑둥을 맞고 아래로 떨어졌다가 밖으로 튀어 나왔다. 이는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받았다. 전북은 하프타임 때 단단히 각오를 다지고 나온 듯 후반 초반 거푸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이승기가 기습적으로 왼발 대포알 중거리슛으로 서울 골망을 갈랐다. 7분 뒤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한교원이 건네준 공을 잡은 이동국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서울 골망을 재차 갈랐다. 이동국은 후반 27분에도 문전 중앙에서 한교원의 패스를 받아 또 오른발로 서울 골문에 찔러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은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애를 썼으나 위협적인 장면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전북이 서울을 4-1로 제압하고 4승 1패(승점 12점)를 기록, 전날 인천을 2-1로 제압한 강원FC(3승1무1패·승점 10점)를 제치고 리그 1위로 나섰다. 4라운드에서 잠시 흔들렸던 전북은 이날 대승을 거두며 K리그1 사상 첫 4연패를 향해 재시동을 건 셈이다. 이날 K리그 540경기째 출장을 한 이동국은 시즌 2, 3호 멀티골을 기록하며 K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227골로 늘렸다. 이날 1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한교원이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서울은 2연패에 빠지며 2승 4패(승점 6점)로 하위권 추락의 위기를 맞았다. 서울은 박주영이 올시즌 5경기 출장 만에 시즌 1호골을 기록한데 만족해야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언제쯤 얼굴 펴나… 골 아픈 광역시팀

    언제쯤 얼굴 펴나… 골 아픈 광역시팀

    네 팀 4경기 합쳐 6골 그치며 골 가뭄 대구, 세징야 부진·홍정운 부상 악재 인천 등 3팀, 유효슈팅 한 자릿수 그쳐 주말 5R 상승세 팀과 격돌하며 ‘험로’프로축구 K리그1의 대구FC, 부산 아이파크, 인천 유나이티드, 광주FC가 4라운드까지 나란히 무승 행진하며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공교롭게 모두 광역시를 연고로 둔 팀들이다. 하위권 도토리 키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첫 승 신고가 간절하다. 골 가뭄이 결정적이다. 9위 대구(3무1패)와 10위 부산(2무2패)은 4경기에서 각각 2골, 11위 인천(2무2패)과 12위 광주(1무3패)는 각각 1골을 넣었다. 이들의 팀당 누적 실점은 4~5점으로 전북 현대(2실점), 성남FC(1실점)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결국 수비력보다는 골 부족이 부진의 원인인 셈이다. 가장 아쉬운 팀은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K리그 인기를 견인했던 대구다. 지난 시즌 15골 10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위였던 ‘해결사’ 세징야의 부진 탓이 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앙 수비의 핵심인 홍정운이 또다시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점도 악재다. 지난달 29일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던 홍정운은 3일 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최소 3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수술을 받을 경우 시즌 아웃 가능성도 있다. 대구 구단은 “홍정운이 3주 후 의사 소견에 따라 재활 치료 또는 수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위권을 맴돌면서도 종국에는 1부 잔류에 성공하는 패턴을 이어 온 인천과 승격팀 부산, 광주는 슈팅 수 순위가 리그 순위와 같다. 한 자릿수 유효슈팅에, 페널티지역 내 슈팅 수가 20개 미만인 팀은 이 세 팀밖에 없다. 인천의 경우 3라운드까지는 그나마 1실점하며 짠물 축구를 했지만 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선 무려 네 골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지난 시즌 K리그2 37경기에서 73골을 뿜어냈던 부산은 1부의 벽을 실감하고 있다. 올 시즌 2골 중 하나는 페널티킥으로 얻은 것으로 필드골은 단 1개다. 광주도 K리그2 득점왕 펠리페가 집중 견제를 받으며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이번 주말 5라운드 대진도 험난하다. 대구는 성남, 인천은 강원FC, 부산은 상주, 광주는 수원 삼성과 격돌한다. 대부분 상승세의 팀들이다. 이때도 승리를 건지지 못하면 6~8라운드 ‘무승팀 더비’에서 동병상련의 혈투가 벌어지게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완주에 전국 최대 수소충전소 설치

    전북 완주군에 전국 최대 수소충전소가 설치돼 수소경제 대중화가 촉진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3일 오후 완주군 봉동읍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전북 제1호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했다. 준공식에는 송하진 도지사, 박성일 완주군수, 문정훈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 환경부 및 중앙부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완주 수소충전소는 국내 최대규모인 시간당 110㎏의 충전용량을 갖춰 1시간에 수소승용차 22대나 수소버스 3대를 충전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소차의 충전도 가능하다. 전북도는 완주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도내에 수소충전소 24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전주 4곳을 비롯해 군산·익산·부안에 1곳씩을 건립한 후 2021년에는 8기를 신설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올해 수소승용차 546대를 포함해 2030년까지 수소승용차 1만 4000대, 수소버스 400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현재 전북에서는 수소승용차 130대가 운행 중이다. 전북도는 수소를 미래 신산업으로 지정하고 전국 제일의 수소경제 도시, 대한민국 수소경제 중심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만금에 재생에너지단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 ‘전주-완주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국 최대 규모 수소충전소 준공은 수소전기차 이용자 편익을 높이면서 보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소전기차와 충전소 보급을 지속하고 수소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경제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도대체 무승의 끝은 언제인가…K리그1 초반 고전하는 광역시팀들

    도대체 무승의 끝은 언제인가…K리그1 초반 고전하는 광역시팀들

    골가뭄 허덕 경기당 0.25~0.5득점에 경기당 1실점 이상대구, 공격적 플레이에도 매듭 못지어··세징야 부활해야인천 그나마 짠물 축구하다가 포항에 4골 내주며 와르르승격팀 부산, 광주는 1부 리그 벽을 뼈저리게 느끼는 중프로축구 K리그1의 대구FC, 부산 아이파크, 인천 유나이티드, 광주FC가 4라운드까지 나란히 무승 행진하며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공교롭게 모두 광역시를 연고로 둔 팀들이다. 하위권 도토리 키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첫 승 신고가 간절하다.골 가뭄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 9위 대구(3무1패)와 10위 부산(2무2패)은 4경기에서 각각 2골, 11위 인천(2무2패)과 12위 광주(1무3패)는 각각 1골을 넣고 있다. 실점은 4~5점이지만 전북 현대(2실점), 성남FC(1실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도 차이가 없다. 가장 아쉬운 팀은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K리그 인기를 견인했던 대구다. 팀 전체 기록을 보면 공격력이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4경기에서 모두 48개 슈팅(유효 15개)을 날렸다. 페널티지역 내 슈팅은 30개, 코너킥도 26개를 기록했다. 상위권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스탯이지만 매듭을 못짓고 있다는 게 문제다. 지난 시즌 15골 10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위 였던 ‘해결사’ 세징야의 부진 탓이 크다. 새로 수혈된 K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데얀도 아직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세징야가 4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감각적인 힐킥으로 마수걸이 골을 신고해 기대를 모은다. 하위권을 맴돌면서도 끝끝내 1부 잔류에 성공하는 패턴을 이어온 인천과 승격팀 부산, 광주는 공격력이 무뎌도 크게 무디다. 전체 슈팅 수 순위가 리그 순위와 같다. 또 한자릿 수 유효슈팅에, 페널티지역 내 슈팅 수가 20개 미만인 팀은 이 세 팀 밖에 없다. 인천의 경우 3라운드까지는 그나마 1실점 하며 짠물 축구를 한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선 무려 네 골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지난시즌 K리그2 37경기에서 73골을 뿜어냈던 부산은 1부리그의 벽을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올시즌 기록하고 있는 2골 중 하나는 페널티킥으로 얻은 거라 필드골은 단 1개에 그친다. 광주도 K리그2 득점왕 펠리페가 집중견제를 받으며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그나마 ‘젊은 피’ 엄원상이 4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빠른 발로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광주의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는 게 위안거리다.이번 주말 5라운드 대진도 험난하다. 대구는 성남, 인천은 강원FC, 부산은 상주, 광주는 수원 삼성과 격돌한다. 대부분 상승세의 팀들이다. 이때도 승리를 건지지 못하면 6~8라운드에 이어지는 ‘무승팀 더비’가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카타르발 대박에도 군산조선소 재가동 불투명

    카타르발 대박에도 군산조선소 재가동 불투명

    국내 조선 3사가 사상 최대 규모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를 따냈지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카타르 국영 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지난 1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과 LNG선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QP가 2027년까지 약 23조 6000억원을 투입해 LNG선 100척 이상을 발주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잭팟’이다. 이번 계약 성사이 성사되자 전북 지역에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대중공업이 ‘수주 물량이 일정 부분 이상 늘어나면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카타르 대형 프로젝트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물량으로는 크게 부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군산조선소가 재가동을 하기 위해서는 3년 이상 안정적으로 공장을 돌릴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한 최소 물량이 40척 가량인데 최근 현대중공업의 수주 물량이 목표치의 절반을 훨씬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카타르 수주 물량에 대한 조선사별 구체적 배분량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데다 회사별로 7∼8년간 총 30∼40척씩, 연간 5척 남짓에 불과한 것도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다. 군산 지역의 조선업 생태계가 망가진 것도 재가동에 부정적 요인이다. 지난해 6월을 기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협력업체 86개 가운데 64개가 폐업 또는 이전했다. 이들 업체에서 일하던 노동자도 한때 5250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300여명만 남았다. 업계는 이들 협력업체를 재정비하는 데만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도 이른 시일 안에 조선소를 재가동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조선업체들을 신재생에너지 기자재 생산업체로 전환하는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카타르 LNG선 수주가 가뭄의 단비이기는 하지만 장기간 어려움을 겪어온 조선업의 업황을 전면적으로 개선할 정도는 아니다”며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서는 더 많은 대규모 수주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월드컵 동료 ‘사령탑 대결’ 김남일만 웃었다

    월드컵 동료 ‘사령탑 대결’ 김남일만 웃었다

    대전 황선홍-경남 설기현 2-2 무승부31일 프로축구 K리그1 4라운드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일궜던 김남일(43) 감독과 최용수(47) 감독이 각각 성남FC와 FC서울을 이끌고 격돌했다. 김 감독은 2016년 최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을 이끌 때 코치로 한솥밥을 먹은 인연도 있다. 과거 끈끈던 동료에서 적장으로 다시 만난 그라운드에서는 일진일퇴의 격렬한 공방이 오고 갔다. 슛은 살짝살짝 골대를 벗어났다. 드디어 골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찰나 골키퍼들의 선방이 빛났다. 그렇게 경기는 0-0으로 막을 내리는 듯했다. 두 감독은 앞다퉈 막판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7분 김 감독은 수비수 최오백 대신 크로아티아 출신 공격수 토미를, 4분 뒤 최 감독은 미드필더 한승규 대신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아드리아노를 투입하며 고삐를 조였다. 웃은 것은 김 감독이었다. 후반 44분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서울의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이태희에게 살짝 밀어 주고 문전으로 파고든 토미는 이태희의 크로스가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손에 맞고 자신에게 날아들자 몸으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핸드볼 반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판독(VAR)이 가동됐지만 골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김 감독은 얼굴에 환한 미소를 머금은 채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기싸움에서 지기 싫었다던 김 감독은 그제서야 최 감독과 악수하며 이날 첫 인사를 나눴다. 성남이 토미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2승2무(승점 8)를 기록한 성남은 전북 현대(3승1패·승점 9), 울산 현대(2승2무)에 이어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같은 무패 팀인 울산에는 골 득실에서 밀렸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가슴이 벅차다.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 열심히 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개선할 점들도 많이 드러난 경기였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앞으로 고비가 있겠으나 더욱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전날 열린 또 다른 ‘월드컵 영웅 대전’ K리그2 황선홍(52) 감독의 대전하나시티즌과 설기현(41) 감독의 경남FC 경기는 2-2로 끝났다. 내용적으로는 황 감독이 얼굴을 붉혀야 했다. 전반 8분 경남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고, 후반 2분 선제골까지 넣었으나 경기 막판 어이없는 수비 실책으로 인한 동점골과 자책골까지 거푸 내주며 역전당했다가 추가 시간 안드레의 페널티킥으로 겨우 균형을 맞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월드컵 동료 ‘사령탑 대결’ 김남일만 웃었다

    월드컵 동료 ‘사령탑 대결’ 김남일만 웃었다

     31일 프로축구 K리그1 4라운드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일궜던 김남일(43) 감독과 최용수(47) 감독이 각각 성남FC와 FC서울을 이끌고 격돌했다. 김 감독은 2016년 최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을 이끌 때 코치로 한솥밥을 먹은 인연도 있다. 과거 끈끈헸던 동료에서 적장으로 다시 만난 그라운드에서는 일진일퇴의 격렬한 공방이 오고 갔다. 슛은 살짝살짝 골대를 벗어났다. 드디어 골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찰나 골키퍼들의 선방이 빛났다. 그렇게 경기는 0-0으로 막을 내리는 듯했다. 두 감독은 앞다퉈 막판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7분 김 감독은 수비수 최오백 대신 크로아티아 출신 공격수 토미를, 4분 뒤 최 감독은 미드필더 한승규 대신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아드리아노를 투입하며 고삐를 조였다. 웃은 것은 김 감독이었다. 후반 44분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서울의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이태희에게 살짝 밀어 주고 문전으로 파고든 토미는 이태희의 크로스가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손에 맞고 자신에게 날아들자 몸으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핸드볼 반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판독(VAR)이 가동됐지만 골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김 감독은 얼굴에 환한 미소를 머금은 채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기싸움에서 지기 싫었다던 김 감독은 그제서야 최 감독과 악수하며 이날 첫 인사를 나눴다.  성남이 토미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2승2무(승점 8)를 기록한 성남은 전북 현대(3승1패·승점 9), 울산 현대(2승2무)에 이어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같은 무패 팀인 울산에는 골 득실에서 밀렸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가슴이 벅차다.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 열심히 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개선할 점들도 많이 드러난 경기였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앞으로 고비가 있겠으나 더욱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전날 열린 또 다른 ‘월드컵 영웅 대전’ K리그2 황선홍(52) 감독의 대전하나시티즌과 설기현(41) 감독의 경남FC 경기는 2-2로 끝났다. 내용적으로는 황 감독이 얼굴을 붉혀야 했다. 전반 8분 경남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고, 후반 2분 선제골까지 넣었으나 경기 막판 어이없는 수비 실책으로 인한 동점골과 자책골까지 거푸 내주며 역전당했다가 추가 시간 안드레의 페널티킥으로 겨우 균형을 맞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북 “퇴장 쫌…” 울산 “수비 쫌…”

    전북, 강원전 홍정호 퇴장 뒤 패배 올해 6경기서 5명 누적… 전력 차질 울산, 첫 경기 제외 3연속 선제 실점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양강’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각각 퇴장과 선제 실점이라는 불안 요소를 드러내며 휘청거렸다. 전북은 지난 30일 강원FC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어 3연승 끝에 1패를 당했다. 전반 15분 문전 앞 백패스 처리 과정에서 실수한 수비수 홍정호가 상대에게 일대일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손을 썼다가 레드카드를 받은 게 빌미가 됐다. 수적 열세에 처한 전북은 수비 보강을 위해 첫 선발 출장에 위력적인 고공 플레이를 선보이던 벨트비크를 벤치로 불러들어야 했다. 전북은 후반 들어 호세 모라이스 감독마저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전북은 올해 유독 퇴장이 잦다. 3라운드에서 대구FC를 2-0으로 격파했지만 경기 막판 공격수 조규성이 불필요한 반칙을 거푸 저지르며 경고 누적으로 순식간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때문에 강원전에 나서지 못하며 전력 운용에 차질을 줬다. 조규성을 포함해 전북은 6장의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앞서 전북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 치렀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도 모두 퇴장을 기록했다. 올해 첫 공식전인 2월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전에선 손준호와 이용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9명이 뛴 끝에 1-2로 졌다. 3월 2-2로 비긴 시드니FC(호주)전에서는 최보경이 퇴장당했다. 올해 6경기 중 4경기에서 모두 5명의 퇴장자가 나온 셈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인정했다. 울산은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까지 영입했지만 첫 경기 클린시트 이후 3경기 연속 실점으로 모두 네 골을 내줬다. 어벤저스급 스쿼드로 15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팀치고는 적지 않은 실점이다. 지난 30일 광주FC, 24일 부산 아이파크 등 승격팀과 거푸 1-1로 비겼다는 점이 특히 아쉬운 대목이다. 두 골을 내주고 세 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던 수원 삼성전까지 합치면 세 경기 연속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는 점도 울산의 수비에 실망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워낙 공세적으로 경기를 하는 울산이지만 먼저 실점하고 이를 만회하려고 더욱 선을 끌어올리다 보니 상대 역습에 자주 위기를 맞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북은 잦은 퇴장, 울산은 잦은 선제 실점 ‘왜 이래’

    전북은 잦은 퇴장, 울산은 잦은 선제 실점 ‘왜 이래’

    전북, 홍정호 조기 퇴장으로 수적 열세···강원에 0-1 패배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벌써 퇴장만 4경기 5명째울산, 승격팀과 연속 무승부···어벤져스 스쿼드 명성 무색 앞서 수원 경기까지 3경기 모두 선제골 허용 뒤쫓는 경기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양강’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각각 퇴장과 선제 실점이라는 불안 요소를 드러내며 휘청거렸다.전북은 지난 30일 강원FC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어 3연승 끝에 1패를 당했다. 전반 15분 문전 앞 백패스 처리 과정에서 실수한 수비수 홍정호가 상대에게 일대일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손을 썼다가 레드 카드를 받은 게 빌미가 됐다. 수적 열세에 처한 전북은 수비 보강을 위해 첫 선발 출장에 위력적인 고공 플레이를 선보이던 벨트비크를 벤치로 불러들어야 했다. 전북은 후반 들어 호세 모라이스 감독마저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전북은 올해 유독 퇴장이 잦다. 3라운드에서 대구FC를 2-0으로 격파했지만 경기 막판 공격수 조규성이 불필요한 반칙을 거푸 저지르며 경고 누적으로 순식간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때문에 강원전에 나서지 못하며 전력 운용에 차질을 줬다. 조규성을 포함해 전북은 6장의 옐로 카드를 받고 있다. 앞서 전북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 치렀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도 모두 퇴장을 기록했다. 올해 첫 공식전인 2월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전에선 손준호와 이용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9명이 뛴 끝에 1-2로 졌다. 3월 2-2로 비긴 시드니FC(호주)전에서는 최보경이 퇴장당했다. 올해 6경기 중 4경기에서 모두 5명의 퇴장자가 나온 셈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인정했다.울산은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까지 영입했지만 첫 경기 클린시트 이후 3경기 연속 실점으로 모두 네 골을 내줬다. 어벤져스급 스쿼드로 15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팀 치고는 적지 않은 실점이다. 지난 30일 광주FC, 24일 부산 아이파크 등 승격팀과 거푸 1-1로 비겼다는 점이 특히 아쉬운 대목이다. 두 골을 내주고 세 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던 수원 삼성전까지 합치면 세 경기 연속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는 점도 울산의 수비에 실망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워낙 공세적으로 경기를 하는 울산이지만 먼저 실점하고 이를 만회하려고 더욱 선을 끌어올리다 보니 상대 역습에 자주 위기를 맞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대한방직 전주공장 개발방향 제시한다

    대한방직 전주공장 개발방향 제시한다

    전북 전주시의 노른자위 땅인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23만여㎡)의 개발 방향을 제시할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했다.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시민공론화위원회’는 최근 전주시청 4층에서 첫 회의를 열고 도시계획 전문가인 이양재 원광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위원회는 이희진 한국갈등해결센터 사무총장, 유대근 우석대 유통통상학부 명예교수, 엄영숙 전북대 경제학부 교수, 최종문 현대 감정평가사사무소 대표, 박선전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활동가, 김남규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정책위원장 등 총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공론화위원회에 앞서 2∼4월 사전준비위원회는 위원 구성과 공론화 방식을 결정하고 주요 의제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시나리오 워크숍, 공론조사 등 폭넓은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옛 대한방직 부지의 개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2017년 이 부지를 2000억원에 사들인 자광은 총 2조 5000억원 규모의 대형 개발 계획을 내놓았다. 세계 7위에 해당하는 143층(430m) 높이의 익스트림 타워를 비롯해 60층짜리 3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호텔 등을 건설하는 계획이다. 자광은 토지용도 변경에 따른 특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도로와 공원 등 공공용지를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러나 전주시는 장기적 도시개발 계획 등과 맞지 않는다며 제안서를 보류한 뒤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해법을 찾기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옛 대한방직 부지를 언제까지 그냥 둘 수는 없는 만큼 공론화위원회가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특례 논란을 차단하는 등 공정한 논의를 통해 합리적 대안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라감염 주변 건물 외벽·색상 정비

    전라감염 주변 건물 외벽·색상 정비

    전북 전주시가 전라감영 주변 건물들이 감영과 조화를 이루도록 외벽과 색상 등을 정비한다. 전주시는 전라감영에서 완산교까지 500m 구간 건축물에 전라감영로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아 주민 스스로 관리하도록 경관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59개 건축물 소유자 또는 세입자 등이 참여하는 경관협정은 주민의 자율적 참여를 통해 경관을 쾌적하게 바꾸고, 지속해서 관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경관협정에 참여한 건축물 관리자를 위해 전문가 자문과 건축물 외관 정비 등을 통해 경관 개선을 돕기로 했다.구체적으로 외벽, 창호, 지붕, 차양 등 건축물의 외관과 옥외광고물에 대한 색상, 재질, 디자인 형태 등 내용이 포함된 경관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건축물을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은 전라감영과 연계한 전통문화 콘텐츠에 현대적 감성을 담아 과도한 상징표현을 제한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시는 경관협정에 참여한 건축물 관리자에게 건축물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작된 전라감영 복원공사는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다. 핵심건물인 선화당과 관풍각·내아·내아 행랑·연신당 등 5개 건물이 조선 시대 옛 모습을 거의 되찾았다. 전라감영은 오늘날 전북과 광주·전남, 제주를 관할한 전라도 최고의 지방통치행정기구로 중심건물인 선화당은 전라감사 집무실이다. 전라감영로 일대는 1980년대까지 전주의 중심지였으나 2005년 전북도청과 전북경찰청 등이 신시가지로 이전함에 따라 노후된 건물과 거주 인구 감소 등 공동화 현상이 심화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라감영 복원이 끝나고 경관도 개선되면 한옥마을을 포함한 전주의 옛 도심이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아시아 문화 심장 터’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황석영 없는 황석영 기자간담회장… “늦잠에 불참”

    황석영 없는 황석영 기자간담회장… “늦잠에 불참”

    28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신간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 기자간담회가 취소됐다. 저자인 황석영(77) 작가가 늦잠으로 불참한 탓이다. 당초 기자간담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다. 그러나 황 작가는 간담회 시간이 다 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모습을 드러낸 도서출판 창비 측 관계자는 “새벽 기차를 타고 오기로 약속하셨는데 늦잠을 주무시다 지금에서야 연락이 닿았다”고 전했다. 황 작가가 전날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참석 차 광주에 늦게까지 머물렀고, 이날 아침까지 창비 측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 창비에서는 전북 익산에 있는 황 작가의 자택으로 사람을 급파했고, 문 두드리는 소리에 황 작가가 깨어났다. 창비 측은 황 작가가 상경하는 시간을 감안, 이날 오후 2시 간담회를 재개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기자들과의 논의 끝 다음 주 초로 미뤘다. 결국 간담회는 새달 2일 오전 11시로 재공지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2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허탕을 치고 돌아갔다. 황 작가의 신간 장편 ‘철도원 삼대’는 철도원 가족 삼대로 이어지는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후, 21세기를 조명하는 소설이다. 1989년 방북했던 황 작가가 평양에서 만난 평양백화점 부지배인에게서 들은 얘기를 30년 세월이 걸려 소설로 형상화했다.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후보에 오르는 등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황 작가의 장편인데다,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아우르는 방대한 서사로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번 주말, 월드컵 4강은 잊는다

    이번 주말, 월드컵 4강은 잊는다

    30일 황선홍vs 설기현···31일 최용수vs 김남일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들이 이번 주말 프로축구 K리그에서 지략 대결을 펼친다. 올해 K리그의 최고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31일 FC서울 최용수(47) 감독과 성남FC 김남일(43)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18년 전 독일과의 월드컵 4강전이 열렸던 곳이다. 최 감독은 서울 지휘봉을 모두 합쳐 9시즌째 잡고 있는 베테랑 사령탑이다. 중간에 중국 슈퍼리그로 갔다가 2018년 사상 처음 하위권으로 추락한 서울을 다시 맡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낸 뒤 지난해에는 3위까지 끌어 올렸다. 서울은 개막전에서 강원FC에 역전패하고 또 그라운드 밖의 일이긴 하지만 ‘리얼돌 논란‘으로 혼란스런 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광주FC와 포항 스틸러스를 연파하고 분위기를 되찾았다. 현재 ‘양강’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에 이어 3위다.김 감독은 초보 사령탑이다. 경착륙 우려를 딛고 개막전 광주 원정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이후 2경기 연속 비겨 무패 5위에 올라있다. 현역 시절에는 ‘진공 청소기’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수비수였던 김 감독은 성남을 맡고는 공격 축구를 선언했다. 실제 성남은 지난해보다 훨씬 날카롭게 벼려진 창을 휘두르고 있다. 특히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취임 회견에서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이라며 서울에 대한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루 앞서 K리그2에서도 월드컵 영웅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52) 감독과 경남FC 설기현(41) 감독이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격돌한다. 구도는 비슷하다. 황 감독은 베테랑, 설 감독은 초보 사령탑이다. 둘 모두 1부 승격을 노리고 있다.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변신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승격 1순위 대전은 현재 3승1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경남은 1승2무1패로 5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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