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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도 FA컵도… 현대家 ‘형제 대결’

    K리그도 FA컵도… 현대家 ‘형제 대결’

    올해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은 ‘현대가’의 축제로 펼쳐진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를 상대로 15년 만의 FA컵 우승을 노크한다.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4강전에서 전반 10분 구스타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성남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은 마지막 우승이었던 2005년 이후 15년 만의 대회 정상에 한 계단만 남겼다. 1996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24차례 대회에서 전북이 결승에 오른 건 모두 5차례다. 2013년 포항에 져 준우승에 머문 게 마지막이었다. 이후 결승 진출이 이번이 두 번째일 정도로 전북은 FA컵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북은 이날 결승 진출로 K리그1 최강의 자존심을 FA컵에서 확인할 기회는 물론 구단 사상 첫 ‘더블’(2개 대회 제패)의 꿈까지 부풀렸다. 전북은 올 시즌 5경기를 남겨 놓은 이날 현재 K리그1에서 1위 울산을 승점 2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울산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치러진 또 다른 4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두 팀 8명이 나선 승부차기에서 포항의 마지막 키커의 슈팅을 막아 낸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힘입어 포항을 천신만고 끝에 4-3으로 따돌리고 전북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두 팀이 FA컵 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예술 따라 산책하기 딱 좋네

    예술 따라 산책하기 딱 좋네

    수도권에서 벗어난 지역들에도 가볼 만한 조각공원들이 많다. 소요비용이라고 해야 주차요금 정도이고, 그마저 받지 않는 곳도 있다. 다만 조성된 곳이 숲이거나, 숲 가까운 곳이어서 모기 등 해충들이 있다. 기피제 등을 준비해 가는 게 좋겠다.[충청] 세종시의 홍익대 세종캠퍼스 조각공원은 메타세쿼이아 숲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의 모습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조용하다. 조각공원은 정문 초입부터 홍익아트홀 앞에 이르는 구간에 조성돼 있다. 관리가 덜 된 모습이지만 코로나 시대엔 외려 그런 모습에 더 마음이 놓인다. 사람이 덜 찾았다는 방증일 테니 말이다. 전시된 조각 작품들은 ‘역시 예술대학 앞’이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올 만큼 볼만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조각공원 뒤편의 숲에도 작품들이 있다. 숲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작품들이 꽤 많다. 충북 보은의 속리산조각공원은 국립공원도 즐기고 조각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충청권 출신 작가의 작품 27점이 전시돼 있다. 무엇보다 전시 공간이 넓어서 좋다. ‘사회적 거리’는 염두에 두지 않아도 좋을 만큼 너른 숲 여기저기에 작품들이 세워져 있다. 게다가 속리산의 랜드마크라 할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을 소개하는 정이품송공원, 신병 치료 차 속리산을 찾은 조선의 왕 세조의 고사가 전하는 은구석공원 등 쉴 만한 공간들이 주변에 산재해 있다. 옥천의 향수공원은 이 지역 출신 정지용 시인의 시와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향수’를 비롯한 그의 대표 시와 박목월 등 여러 시인들의 시를 다양한 조각 작품에 새겨 넣었다. 공원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다. 2시간까지는 주차가 무료다. 충주 중앙탑사적공원은 ‘중원문화의 꽃’이라 불리는 탑평리 칠층석탑(국보 6호)을 중심으로 조성된 복합 공원이다. 탄금호를 따라 중앙탑과 조각 작품, 조형미술 작품 등이 펼쳐져 있다. 중앙탑공원은 밤에 현란해진다. 경관 조명이 켜지면서 낮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제천의 대표 관광지인 청풍랜드에도 조각공원이 조성돼 있다. 만남의 광장에서 오른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국내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 30여 점이 늘어서 있다. 차가 접근할 수 없는 곳인 데다 찾는 사람도 거의 없어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기 좋다.[경상] 대구 외곽의 ‘디 아크’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이색 공간이다. ‘다양한 조형예술 작품들로 치장된 강변 언덕’이라 보면 알기 쉽겠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에 조성된 디 아크는 건축물이자 예술작품이다. 이집트 출신의 건축가 하니 라시드가 물수제비와 수면 위로 솟구치는 물고기, 한국의 전통 도자기인 막사발을 콘셉트로 설계했다. 건물 주변으로 영국 작가 로버트 하딩의 ‘컷 아웃’, 손노리 작가의 ‘원융’, 권치규 작가의 ‘만월’ 등 다양한 조형물들이 전시돼 있다. 경북 김천의 직지문화공원은 직지사 초입에 조성된 공원이다. 약 2만 4000평에 달하는 너른 공간에 17개국 유명 조각가의 작품 50점이 전시돼 있다. 유명 시를 새겨넣은 시비도 20여개 세워져 있다. 음악분수와 20m 높이의 이단폭포, 잔디밭 산책로 등도 조성돼 있다. 경남 창원시청 앞에는 둘레 1.2㎞의 작은 저수지가 있다. 조선시대 조성된 용지못이다. 호수 뒤 잔디광장엔 다양한 국가, 다양한 작가들의 조각 작품이 전시됐다. 음악과 조명이 결합된 음악분수쇼도 펼쳐진다. 용지못은 밤에 더 멋들어지다. 용지못의 밤 풍경 가운데 가장 도드라지는 건 지름 3.8m짜리 보름달 조형물이다. 요즘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슈퍼문 조형물이지만, 연혁으로 따지면 용지못 보름달이 ‘원조’로 꼽힌다. 부산엔 2004년 부산 비엔날레 조각프로젝트를 계기로 10여 곳에 조각공원이 조성됐다. 코로나19 시대에 찾을 만한 대표적인 곳은 을숙도 조각공원이다. 비엔날레 당시 출품됐던 각국 작가들의 작품이 잔디광장, 연못공원, 문화회관 광장 등에 나뉘어 전시됐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조각들 이 조화를 이뤄 야외 조각공원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해운대구 APEC 나루공원, 남구 유엔 조각공원, 동래구 아시아드 조각광장, 다대포해수욕장 해변공원, 동구 중앙공원 등도 찾아볼 만한 야외 조각공원이다.[전라] 전북 전주의 팔복예술공장은 폐공장이 문화예술 전진기지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팔복예술공장의 전신은 1979년 문을 연 카세트테이프 공장이다. 1992년 문을 닫은 뒤 25년 동안 방치됐던 공장은 2018년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팔복예술공장은 A, B동으로 나뉜다. 당시 사업체였던 ‘썬전자’의 이름을 딴 카페 써니 등 A동의 핵심 시설과 야외시설들은 코로나19에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다만 B동의 만화방 등 일부 밀폐 공간들은 폐쇄 중이다. 이웃한 익산의 보석박물관, 남원의 서도역 등도 예술 작품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전남 목포의 유달산조각공원은 1982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야외조각공원이다. 한국 현대조각의 1세대 작가로 꼽히는 김영중 작가의 ‘샘’, 네덜란드 작가 케빈 판브라크의 ‘서로 바라보기’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 40여 점과 만날 수 있다.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 기슭에 깃들어 있지만, 온금동, 다순구미 등 여러 명소들이 쏠린 남쪽 사면의 반대편에 있어 찾는 이가 드물다. 다만 산 사면에 있다 보니 평지보다 많은 품을 들여야 한다. 운동 삼아 찾는다고 생각하면 편할 듯하다. 해남에는 땅끝조각공원이 있다. 해남 최고의 관광지 땅끝마을에서 불과 7㎞ 거리에 조성된 공원이지만 찾는 이들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 땅끝마을에서 조각공원까지는 줄곧 바다를 끼고 간다. 공원에는 26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공원 꼭대기에 서면 땅끝마을과 땅끝전망대, 그리고 다도해 풍광이 한눈에 담긴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K리그 우승컵도 FA컵도 ‘현대家 더비’ 되나

    올해 대한축구협회(FA)컵도 ‘현대가 더비’로 압축될까.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을 놓고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각축 중인 가운데 FA컵 쟁탈전도 ‘현대가 더비’로 꾸려질지 주목된다. 울산은 23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리는 FA컵 4강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격돌한다. 30분 앞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성남FC의 4강전이 킥오프한다. 울산과 전북이 각각 승리하면 두 팀은 FA컵 우승을 놓고 홈앤드어웨이 승부를 펼치게 된다. 울산은 2017년 첫 우승 뒤 3년 만의 정상 도전이다. 그러나 그 길목이 통산 167번째 ‘동해안 더비’로 꾸려져 험로가 예고됐다. 울산에 포항은 ‘얄미운 이웃’이다. 2013년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포항에 져 우승을 넘겨줘야 했고, 지난해에도 최종전에서 포항에 1-4로 대패하며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헌납한 아픈 기억이 있다. 올해 울산이 정규리그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태다. FA컵 우승으로 다음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려는 포항이 전력을 총동원한다. 지난 주말 정규리그 경기에서 송민규와 김광석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체력 관리에 신경을 썼고 일류첸코와 최영준도 경고 누적을 털고 복귀한다. 전북은 15년 만에 통산 4번째 FA컵 우승을 노리며 이번 시즌 ‘더블’을 꿈꾸고 있다. 역시 상대가 만만치 않다. 울산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전북이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성남에 1무1패로 열세로 유일하게 이겨 보지 못한 팀이다. 구스타보, 바로우 등으로 공격력을 극대화한 전북이 성남의 방패를 뚫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檢, 추미애 아들 집·사무실 압수수색

    檢, 추미애 아들 집·사무실 압수수색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카투사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관계자의 집 등을 잇달아 압수수색하며 증거 확보에 나섰다. 앞서 국방부 압수수색에서 추 장관 부부의 개입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지 못한 검찰이 서씨의 휴가 연장에 직접 관여한 당사자들의 통화 내역 등까지 수사를 넓히고 있는 셈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덕곤)는 지난 21일 서씨의 사무실과 전북 전주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씨는 지난 2월부터 프로축구팀 전북현대 인턴으로 일하면서 전주에 머물고 있다. 검찰은 앞서 19일에는 서씨가 복무한 미2사단 지역대 지원장교 김모 대위의 군부대 사무실과 집, 김 대위와 통화해 휴가 연장을 부탁한 추 장관의 전 보좌관 최모씨의 집도 압수수색했다. 김 대위와 최씨는 지난 2017년 6월 서씨가 무릎 수술을 받고 23일간 휴가를 쓰는 동안 최소 3차례 이상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1차 병가 마지막 날인 6월 14일, 서씨가 휴가 연장을 위해 서류를 군에 이메일로 제출한 21일, 당직사병 A씨가 서씨의 미복귀 사실을 알고 복귀를 명령한 25일 등이다. 검찰은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5일 국방부 민원실 등을 압수수색해 1500여개의 통화 녹음파일을 확보했으나 추 장관 부부가 직접 전화한 기록은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우숭 또는 강등 사이’ K리그 파이널R 미디어데이, 24일 온라인 개최

    ‘우숭 또는 강등 사이’ K리그 파이널R 미디어데이, 24일 온라인 개최

    프로축구 2020시즌 K리그1 파이널A 미디어데이 행사가 24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올해 K리그1 파이널 라운드의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연다고 22일 밝혔다. 비대면 미디어데이는 서울 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 마련한 특설 스튜디오와 파이널A에 합류한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상주 상무, 대구FC, 광주FC의 홈 경기장 또는 클럽하우스를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해 실시간 진행된다. 울산 김도훈 감독과 이청용, 전북 조제 모라이스 감독과 김보경, 포항 김기동 감독과 송민규, 상주 김태완 감독과 권경원, 대구 이병근 감독대행과 정승원, 광주 박진섭 감독과 여름이 참여해 사전에 K리그 취재 기자들로부터 받은 질문과 K리그 공식 소셜미디어(SNS)에서 접수한 팬 질문에 답한다. 100분가량 예정된 미디어데이는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youtube.com/withkleague)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 이날 연맹은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오는 26일 수원 삼성-FC서울의 슈퍼매치, 10월 4일 수원-인천 유나이티드의 강등 전쟁(이상 파이널B), 10월 18일 포항-울산의 동해안 더비, 같은 달 25일 울산-전북의 우승 전쟁(이상 파이널A) 등이 빅게임으로 꼽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북도, 특수선·선박정비 특화로 조선업 위기 돌파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위기를 맞은 전북 군산시에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한국선급,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과 함께 국내 중·소 특수목적선의 개조, 수리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특수선 선진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전북도는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경제성 분석을 마치고 2021년 상반기 중으로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는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미래형 선박의 신조와 개조·수리를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해양구조선, 경비정, 소방구조선, 예인선, 어업지도선, 병원선 등 특수목적선의 건조, 개조, 수리가 주 목적이다. 현재 해양수산부의 친환경 관공선 전환 이행계획에 따라 새로 건조해야 하는 특수목적선은 300여척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선 선진화 단지가 조성되면 전북의 조선해양산업 위기를 극복하게 되는 것은 물론 연간 46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와 일자리 3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비사업도 집중 육성해 선박 건조부터 폐선까지 전주기 사업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와 조선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가 완공되면 대기업 중심의 산업생태계에서 벗어나 기술 기반의 중소선박·특수선 및 기자재 기업 중심의 조선산업이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좋은 글씨란 나를 드러내는 것”

    “좋은 글씨란 나를 드러내는 것”

    고교 시절 석당 현판 매료… 전각 입문서예 90%는 공부, 수십년째 고전 섭렵 “하하 웃고 지나가는 노인의 울림처럼중장년·청년세대 위안과 힘 주고 싶어”서예가 이처럼 다채롭고, 자유분방했던가. 고도의 정신 수양과 절제의 미학으로 상징되는 전통서예의 틀에 갇힌 이들에게 글씨와 그림의 영역을 아우르는 현대서예는 신선한 파격이다. 서예가 하석 박원규는 누구보다 앞서 현대서예의 지평을 넓혀온 한국 서단의 거목이다. 60여년 붓을 든 내공으로 온갖 서체를 자유자재로 풀어내며 다양한 조형미를 시도해 왔다. 그가 지난 2년간 준비한 신작 36점을 서울 종로구 혜화동 JCC아트센터 초대개인전 ‘하하옹치언’(何何翁言)에서 선보인다. 전시 제목이 재밌다. 개막 전날인 지난 15일 전시장에서 만난 그는 “옛날에 누가 무슨 소리를 하든 하하 웃고 지나가는 노인을 ‘하하 존사’, ‘하하옹’이라고 했다는데 나도 이제 그럴 나이가 아닌가”라고 했다. ‘치언’은 술 취한 이의 두서 없는 말. 올해 일흔넷인 서예가는 “‘하하옹이 늘어놓는 횡설수설’ 정도가 이번 전시에 걸맞지 않나 생각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횡설수설’은 마땅히 겸양일 뿐 작품에 담긴 메시지들은 하나같이 옹골차고, 울림이 깊다. 그는 “서예에서 운필은 10%고, 공부가 90%”라고 강조하는 학구적인 서예가다. 그에겐 다른 서예가들이 쓴 문구를 따라 쓰지 않는 원칙이 있다. 다양한 고전을 섭렵해 자기 것으로 소화한 문장들을 엮어 작품을 완성한다. 수십 년째 해온 한문과 고전 공부를 지금도 게을리하지 않는 이유다. 이번 전시에선 백세시대를 맞은 중장년 세대와 희망을 잃은 20·30대 청년세대에게 위안과 힘이 될 만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단다. 전시장 벽 하나를 차지한 길이 12m 대작 ‘산거지’(山居志)는 권력과 물욕을 좇는 속세를 벗어나 자연에서 안분지족하는 이모작 삶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 달 전, 전시장 바닥에 종이를 펼쳐두고 붓 다섯 자루로 2시간 30분 만에 전문 385자를 완성했다. 갑골문체, 금문체, 한간체, 광개토대왕비체 등 온갖 서체를 손 가는 대로 썼다 하여 ‘하하옹수수체’로 이름 지었다.‘주거’(舟車)는 배를 붉은색 갑골문체로, 수레를 오색 상형문자인 동파문자체로 쓰고 중국 5대10국의 재상 풍도의 시 ‘우작’을 적었다. ‘배와 수레 어디서든 나루에 안 닿을까’라는 시구처럼 당장은 앞날이 불투명해 보이는 청년세대도 결국은 밝은 빛으로 나아갈 것이란 따뜻한 위로다. 항상 “나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인가”를 되뇐다는 그는 “좋은 글씨란 예쁜 글씨가 아니라 나를 드러내는 글씨”라고 했다. 독창적인 글씨는 치열한 자기 수련에서 나온다. 전시장 한쪽에 놓인 글씨 연습 수첩들이 대가의 노력을 짐작하게 한다. 전북 김제가 고향인 그는 고교 때 이종사촌 형님 집에 걸린 석당 고석봉 선생의 ‘인지위덕’(忍之爲德) 현판에 매료돼 전각에 발을 들였다. 대학은 법학과로 진학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2학년 때부터 한문과 글씨를 본격적으로 배우러 다녔다. 강암 송성용, 독옹 이대목(대만), 긍둔 송창, 월당 홍진표가 그의 스승들이다. 대중들에겐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 ‘취화선’, ‘천년학’의 제자(題字)로 친숙하다. 전시는 12월 20일까지. 글 사진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승점 2점 차… 울산 턱밑까지 온 전북

    승점 2점 차… 울산 턱밑까지 온 전북

    달아나야 하는 자와 쫓아가야 하는 자가 만난 경기에서 쫓아가야 하는 자가 웃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1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바로우(1골 1도움)와 한교원의 득점포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2위 전북은 승점 45점(14승3무4패)을 쌓아 1위 울산(14승5무2패)을 2점 차로 추격하며 다시 살얼음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이날 경기는 K리그 사상 첫 4연패를 노리는 전북과 15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겨냥한 울산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최근 1무2패로 부진했지만 울산을 상대로 최근 10경기 6승3무1패로 압도하는 등 유독 자신감을 보여 왔던 전북은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키며 22세 이하 1명 선발 의무 출전 규정을 어기는 강수를 뒀다. 교체 선수를 2명밖에 쓸 수 없는 핸디캡을 스스로 떠안은 것. 반면 울산은 압도적인 득점 1위 주니오를 벤치에 앉히고 스무 살 공격수 박정인을 원톱으로 내는 승부수를 던졌다. 박정인의 빠른 발로 상대 수비진을 최대한 흔들며 버티다가 주니오와 비욘 존슨 등을 투입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초반부터 총력전을 펼친 전북이 경기 시작 78초 만에 장군을 불렀다. 상대 왼쪽 터치라인 중간쯤에서 똬리를 틀고 있던 바로우가 문전으로 낮게 깔아준 땅볼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문전 쇄도하며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시선을 잡아끈 한교원의 보이지 않는 어시스트였다. 전열을 재정비하고 라인을 끌어올리며 점유율을 회복한 울산은 전반 27분 주니오를 투입해 격렬한 공방을 이어 갔다. 전북은 후반 17분 특유의 스피드로 상대 박스 안을 파고든 바로우의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재차 울산 골망을 갈라 승기를 굳혔다. 시즌 10호.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주니오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시즌 23호. 두 팀은 올해 최대 세 차례 더 격돌한다. 파이널A를 확정한 두 팀은 상위 6개 팀이 펼치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역대 100번째 승부를 펼친다. 이때 우승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두 팀은 FA컵 4강에도 함께 올라 있다. 오는 23일 각각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결승에서 홈 앤드 어웨이로 우승컵을 다툰다. 전주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항 송민규, 영플레이어 경쟁자 광주 엄원상 제치고 라운드 MVP

    포항 송민규, 영플레이어 경쟁자 광주 엄원상 제치고 라운드 MVP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영건’ 송민규(21)가 K리그1 20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3일 강원FC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려 팀의 3-0 완승을 이끈 송민규를 K리그1 20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송민규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25분 강상우의 코너킥을 헤더 득점으로 연결하더니 후반 17분에는 빠른 돌파력를 뽐내며 팔로세비치의 쐐기골을 거들었다. 전북 현대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은 광주FC의 엄원상도 유력 후보였으나 MVP 패치는 송민규에게 돌아갔다. 송민규와 엄원상은 이번 시즌 각각 8골 3도움, 6골 2도움으로 영플레이어상 수상 경쟁도 펼치고 있다. 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3골씩 주고받은 광주-전북 전이 선정됐다. 베스트 팀에는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2-1으로 제친 FC서울이 뽑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창단 첫 상위 스플릿 희망가’ 광주FC

    ‘창단 첫 상위 스플릿 희망가’ 광주FC

    프로축구 광주FC가 창단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의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올시즌 K리그1에서 양강으로 군림하는 울산 현대, 전북 현대와 거푸 무승부를 기록하며 파이널A(상위 스플릿) 경쟁을 이어간 것.광주는 12일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3골씩 주고 받으며 비겼다. 엄원상과 임민혁이 각각 멀티골과 멀티도움으로 활약했다. 먼저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뒤늦게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게 아니다. 19라운드 울산전에서도, 이번 전북전에서도 선제골을 넣고 앞서가는 경기를 했다. 특히 전북전 승부가 더 빛났다. 울산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윙어 윌리안이 나오지 못했고, 주중 21라운드를 감안해 체력 안배 차원에서 ‘주포’ 펠리페를 벤치에 앉힌 채 출발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광주에는 폭발적인 스피드의 엄원상이 있었다. 엄원상을 앞세워 전북의 뒷공간을 노리는 전광석화 같은 역습이 돋보였다. 전반 3분 엄원상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전반 10분 한교원의 동점골과 전반 25분 여름의 자책골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광주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홍준호가 다시 승부에 균형을 맞췄고, 후반 12분 그야말로 폭발적인 역습 질주를 보여준 엄원상이 재차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6분 뒤 구스타보에 다시 동점골을 내준 게 아쉬웠지만 이날 경기는 광주의 저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한판이었다. 사실 광주가 지난 7월 25일 수원 삼성과의 13라운드에서 패하며 10위로 쳐졌을 때만 해도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14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고 분위기를 추슬렀지만 포항 스틸러스, 대구FC, 울산, 전북 등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이 줄줄이 기다리는 등 경기 일정이 지뢰밭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항과는 1-1로 비겼고, 대구를 상대로는 6-4로 역사적인 승리를 기록하더니 갈 길 바쁜 울산, 전북의 발목을 거푸 잡으며 최근 7경기 연속 무패(2승5무)를 달렸다. 파이널A 경쟁팀인 FC서울, 강원FC, 부산 아이파크가 20라운드를 아직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승점 22점(5승7무8패)으로 6위다. 2011년 창단해 두 차례 2부 리그에 내려갔다 온 광주의 최고 성적은 2016년 8위다. 1부 리그에서 6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광주는 상위 스플릿을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다. 상·하위 스플릿이 결정되기까지 앞으로 2경기. 광주가 역대 최고 성적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추미애 아들, 60대1 뚫고 ‘130만원 정부지원’ 축구단 인턴 근무 중(종합)

    추미애 아들, 60대1 뚫고 ‘130만원 정부지원’ 축구단 인턴 근무 중(종합)

    秋아들 군 복무 당시 무릎수술 병력국민의힘 “무릎 안 좋다면서 축구?”전북현대 “행정 업무라 지장 없다”군 복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가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해 6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 K리그 프로축구 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씨는 군 복무 시절 무릎이 안 좋아 외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긴 휴가를 쓴 적이 있어 야당에서는 무릎이 안 좋은 서씨가 정상적인 축구단 업무가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전북 현대모터스 측은 신상 정보를 가리거나 묻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이라 서씨의 어머니가 추 장관인지 몰랐고 행정 업무라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어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월급 180만원 중 130만원 국가 지원합격인턴 2명 중 1명…경쟁률 60대1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실이 10일 입수한 ‘2020년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씨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2월 전북 현대모터스 사무국 인턴에 합격했다. 단 2명을 뽑는 전북현대 인턴십 경쟁률은 60대 1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공부했던 서씨는 전북 현대에서 유소년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문체부의 해당 인턴십 프로그램은 프로스포츠 분야에 종사하기를 원하는 인재들에게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목적에서 시행됐다. 근무 성과에 따라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도록 국가에서 지원한다.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이동국 등이 뛰고 있는 K리그 명문 구단인 전북 현대의 인턴직은 관련 스포츠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19개 프로스포츠 단체에서 총 83명의 인턴을 뽑았으며, 정부는 인턴들의 월급을 지원한다. 서씨의 월급 180만원 가운데 130만원은 정부 지원으로, 나머지 50만원은 전북 현대 측에서 추가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예산으로 취업 스펙 쌓았다 의심”野 “무릎 안 좋다더니 정상 업무 가능?” 국민의힘은 인턴십 지원 당시 서씨가 군 휴가 미복귀 의혹으로 고발된 피의자 신분이었으며, 서류·면접 심사가 이뤄진 시기는 추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직후라며 채용 과정에 특혜가 없었는지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서울 동부지검에서 9개월째 수사가 미뤄지는 사이에 전북 현대 인턴직에 지원해 합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국회 문체위 소속인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이날 언론에 “국가 예산으로 취업 스펙을 쌓았다는 의심이 든다”면서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던 서씨가 정상적으로 축구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서씨가 지난 6일 공개한 무릎 관련 진단서에는 2017년 6월 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무릎 수술을 받은 기록이 있으며 3개월간 안정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나와 있다. 서씨가 이 수술로 휴가 연장을 신청해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 다만 이 과정에서 1차 휴가가 끝난 직후 보고도 없이 집에 있어 미복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이 국가 예산으로 취업 스펙 쌓는 모습이 청년들 눈에 어떻게 비치겠느냐”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청탁 또한 프로스포츠계 취직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가 아니었느냐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서씨가 육군 카투사로 복무할 당시 수시로 민원 전화를 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인턴 채용 과정을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군 문건 “秋, 군에 전화해 아들 병가 민원” 언론에 공개된 국방부 인사복지실의 ‘법무부 장관 아들 휴가 관련’ 문건에 따르면 추 장관은 “병가가 종료되었지만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아서 좀 더 연장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적혀 있다. 국방부가 자체 조사한 문건에는 “본인(추 장관 아들 서씨)으로서 지원반장에게 묻는 것이 미안한 마음도 있고 부모님과 상의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된다”고 나와 있다. 이어 “이에 지원반장이 직접 병가 연장 사항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을 실시했고, 미안할 필요 없으니 다음부터는 지원반장에게 직접 물어봐 주고 의문점을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기록돼 있다. 군은 민원 전화를 넣은 사람은 서씨의 부모 중 추 장관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에게 병가 연장 사항을 설명한 지원반장은 서씨를 담당하던 미8군 한국군지원단 지역대 지원반장이었던 이모 상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 장관은 아들 서씨의 2차 병가(2017년 6월 15일~23일) 하루 전인 14일 국방부 민원실을 통해 민원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는 당시 군의관이 서씨의 병명을 ‘상세불명의 무릎의 내부 이상, 상세불명의 연골 또는 인대’라고 규정했다고 적혀 있다.전북현대 “어떤 외압도, 청탁도 없었다”“블라인드 채용…가족사항 채용 후 알아” 이에 대해 전북현대 측은 “어떤 외압도, 청탁도 없었다”면서 “면접까지 채용의 전 과정이 블라인드로 이뤄졌으며, 가족 사항은 채용된 뒤 알게 됐다”고 밝혔다. 서씨의 어머니가 추 장관이라는 사실을 서씨가 인턴으로 합격한 뒤에 알았다는 것이다. 무릎 통증은 보도 이후 알게 됐으며, 서씨가 주로 구단의 행정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업무 수행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북현대 측은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전히 세 자릿수 확진”...코로나19 신규 155명, 8일째 100명대 (종합)

    “여전히 세 자릿수 확진”...코로나19 신규 155명, 8일째 100명대 (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10일 신규 확진자수가 100명대로 집계됐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전국은 2단계로, 수도권은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하면서 폭발적인 확산세는 억제하고 있는 양상이지만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진자수가 두 자릿수로는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송파 쿠팡물류센터·산악카페 모임 등 감염 이어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 늘어 누적 2만174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후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8∼9일(136명, 156명) 이틀 연속 증가한 뒤 이날은 155명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신규 확진자 155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141명, 해외 유입이 14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47명, 서울 46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에서만 98명이 새로 확진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 12명, 대전 11명, 광주 5명, 울산 4명, 충북·경북 각 2명, 부산·대구·강원·전북·전남·경남·제주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송파구 쿠팡물류센터 감염 사례에서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선 전날 5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5명이 됐다.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日蓮正宗) 포교소 사례에서 총 14명이, 은평구 수색성당 사례에서도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중구 웰빙사우나와 충남 아산 외환거래 설명회 3건과 관련해선 누적 환자가 25명으로 늘었다.광주에서는 북구의 말바우시장 식당 운영자와 방문자, 이들의 가족·지인 등 총 23명이 확진됐다.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직원 5명과 직원의 가족 2명이 확진됐다. 8월 중순 이후 확진자가 대거 나왔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도심집회 관련 신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아 전날 방대본 집계에 추가되지 않았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4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3명), 서울(2명), 강원·충북·전남·경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한편,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46명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15명 늘어 총 169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고]

    ●백인철(디지털타임스 차장)씨 별세 백옥선(전주문화재단 대표)·옥미(군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씨 동생상 유현태(전북 소방직 공무원)·박해진(솔바이드 대표이사)씨 처남상 8일 전주 효자장례타운, 발인 10일 오전 9시 (063)228-4441 ●조춘용씨 별세 조운익(예비역 육군 준장)·양익(예금보험공사 상임이사)·정익(조정익한의원 원장)·강익(백양초등학교 교사) 부친상·순익(전남개발공사 과장)씨 부친상 김재희(대진대 간호학과 교수)씨 시부상 8일 곡성 섬진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8시 (061)362-9200 ●서호철씨 별세 서진수·영수·현수·동수(신한생명 재무본부장)씨 부친상 9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32)327-4003 ●최태현씨 별세 최두성(매일신문 경제부 차장)·희영·선영씨 부친상 진수희씨 시부상 손용길·김우석씨 장인상 8일 부산 BHS한서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51)751-1860 ●김순조씨 별세 김효정(주부)·한석(현대글로비스 팀장)·효영(교보문고 과장)씨 부친상 정영윤(삼성증권 팀장)·신지훈(교보문고 대리)씨 장인상 8일 인천성모병원, 발인 10일, 1544-9004
  • 상주 파이널A 이끈 문선민, K리그 ‘8월의 선수’

    상주 파이널A 이끈 문선민, K리그 ‘8월의 선수’

    지난 8월 한 달간 5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리며 프로축구 K리그1 상주 상무의 파이널A 진출을 이끈 문선민(28)이 K리그 ‘8월의 선수’로 뽑혔다. 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김보경(전북), 나상호(성남), 펠리페(광주)와 경합을 벌인 문선민은 연맹 경기평가위원회의 1차 투표(60%)에서 펠리페와 공동 1위(16.67%)에 오르고 2차 K리그 팬 투표(25%)에서 4위(0.81%)에 머물렀으나 FIFA온라인4 유저 투표(15%)에서 11.4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최종 점수 28.94로 김보경을 약 3점 차로 따돌리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선민이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건 전북 현대에서 맹활약하던 지난해 10월 이후 두 번째다. 문선민은 8월 2승1무2패를 거둔 상주가 기록한 9골 중 5골에 관여하는 등 팀의 파이널A(상위 스플릿) 확정을 이끌었다. 특히 부산 아이파크와의 15라운드에서는 멀티골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18라운드에서는 멀티 도움으로 팀에 2승을 안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편의점·백화점서도…“거스름돈 은행계좌로 받으세요”

    편의점·백화점서도…“거스름돈 은행계좌로 받으세요”

    현대백화점과 이마트24 등에서 현금으로 물건을 사고 남은 거스름돈을 곧바로 은행 계좌로 돌려받는다. 한국은행은 최근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가 편의점 미니스톱 전국 2570개점에 도입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편의점·마트·백화점 등 유통업체 매장·가맹점에서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매한 뒤, 남은 거스름돈을 고객 은행계좌로 받는 것이다. 실물 현금카드나 모바일 현금카드(QR코드·바코드)를 매장 내 단말기에 인식하면 거스름돈을 입금받을 수 있다. 현재 12개 기관(농협·SC·우리·신한·수협·전북·대구·경남·부산·제주은행, 농·수협)의 현금카드로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연말까지 기업·하나·국민·산업·광주은행 현금카드에도 이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오는 11월 말에는 전국 현대백화점 15개점에서, 12월 초에는 현대아울렛 8개점과 이마트24 5000개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한은은 향후 국내 다른 현금카드 가맹점에서도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직 1960년대 서울… 서민의 삶도 오롯이

    아직 1960년대 서울… 서민의 삶도 오롯이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시장이다. 전쟁으로 생산 활동이 멈춘 상황이라도 사람들은 온갖 것들을 시장으로 들고나가 팔고 다른 필요한 것들을 사면서 최소한의 경제활동을 벌여 도시를 살려 낸다. 서울 흥인지문(동대문) 일대는 종전 후 여기저기 시장이 형성돼 폐허가 된 서울의 허파 같은 역할을 해 온 지역이다. 동대문시장이나 평화시장처럼 형태를 갖춘 시장뿐만 아니라 길바닥에서 잡동사니와 고물을 파는 난전(亂廛)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난전은 벼룩시장으로 명맥을 이으며 서울의 명물이 됐다. ‘아이스께끼’를 팔고 지게꾼 일이라도 할 수 있는 시장은 서민들이 삶을 영위하는 터전이었으며 시장 주변에는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거대한 집단 거주지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20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5회 서울풍물시장’ 편은 보물 제1호 흥인지문에서 시작한다. 흥인지문을 중심으로 반경 1㎞ 남짓한 지역에 전통시장 점포가 2만 7000여개나 있었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숫자다. 점포들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문상가들의 공세에 밀려 점차 줄고 있다. 흥인지문에서 도로를 건너면 1960년대의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뒷골목으로 들어서게 된다. 오래된 신발가게나 음식점만이 아니라 서울의 어느 곳에서도 찾기 어려운 ‘여인숙’ 간판이 눈길을 끈다. ‘동해 현대 여인숙’, ‘순안 여인숙’…. 수십 년 전 일자리를 찾아 갓 상경한 청년들이나 물건 떼러 온 지방 상인들도 이들 여인숙에서 하루를 묵었을 것이다. 안을 들여다보니 깨끗이 도배된 작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여전히 나그네들에게 지친 몸을 뉠 공간을 싼값에 제공하는 것 같다. 벽의 위쪽을 뚫어 전등을 두 방이 같은 쓰던 예전의 여인숙 모습까지는 물론 남아 있지 않다.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피혁 가게들이 여러 집 들어서 있는 길가에 큰 교회가 나타난다. 1956년 세워졌다는 서울미래유산 ‘동신교회’인데 64년이 지난 지금도 건물 풍채가 번듯하고 깨끗하다. 전북 익산의 좋은 화강암으로 지은 교회라는데 전후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이렇게 좋은 교회를 건립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지금도 그렇지만 판잣집이 즐비했을 당시의 동신교회는 일대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건축물이었을 것이다. 크고 화려한 게 나쁘다는 게 아니고 생계를 위해 악착같이 살았던 월남민들을 비롯한 교인들은 오히려 멋진 교회를 정신적 안식처로 삼아 의지하며 위안을 받았다고 한다. 초창기부터 있었다는 ‘사랑의 쌀통’은 교회 한구석에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힘든 현실에서 교인들끼리 서로 도와주며 똘똘 뭉치는 데 교회가 중심체 역할을 했을 게 틀림없다.흥인지문 주변에는 같은 업종의 가게들이 밀집한 전문상가들이 많다. 동신교회 옆에는 수족관을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 수족관 거리가 있다. 그 옆에는 완구와 팬시, 문구를 파는 상점들이 모여 있다. 50년 전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됐을 때 고속버스터미널은 버스 회사별로 흩어져 있었는데 서울역 주변에도 있었고 현재의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 자리에도 있었다.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에 가는 사람들이 시장에서 옷가지를 살 수도 있었겠지만, 주머니에 돈이 몇 푼 없을 때는 너도나도 문구나 완구를 사서 들고 갔다고 한다. 그런 수요도 있었는가 하면 이곳은 문구와 완구의 전국 도매시장 역할을 하며 번창했는데 지금은 손으로 꼽을 정도의 가게들만이 옛 명성을 잊고 영업 중이다.완구 거리에서 동묘앞역 쪽 대로로 나오면 화가 박수근의 집터를 만날 수 있다. 종로구 창신동 393-1번지 18평짜리 한옥으로 지금은 순댓국집이 돼 있다. 강원도 양구가 고향인 박수근은 1952년부터 11년 동안 여기에 살며 대청마루를 아틀리에 삼아 ‘절구질하는 여인’, ‘빨래터’, ‘시장의 사람들’ 등 대부분의 대표작을 그렸다. 지붕에서 내려오는 빗물관에는 ‘박수근 화백이 사시던 집’이라는 글씨가 씌어 있는데 문화재청장을 지낸 미술평론가 유홍준이 쓴 것이라고 한다. 길가에 붙여 놓은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박수근의 말을 보며 박수근과 이 동네는 무척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박수근의 정신적 고향이 바로 창신동인 셈이다. 다시 청계천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1960년대에 청계천을 복개하면서 천변에 있던 판잣집을 철거하고 아파트를 지어 주민들을 이주시켰는데 그게 청계천을 가운데 두고 북쪽 창신동과 남쪽 흥인동에 12동씩 있었던 삼일아파트다. 흥인동 쪽은 현재 재건축으로 현대식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그러나 창신동 쪽 삼일아파트는 7층 아파트 중에서 1~2층 상가만 남기고 3~7층을 철거했다. 다만 한 동만은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청계천을 복개한 목적 중의 하나가 1963년 개관한 광장동 워커힐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쉽게 다닐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청계천 주변은 쪽방촌이 들어찬 서민들의 열악한 주거지였는데 당시 청계고가도로를 달리다 보면 삼일아파트가 주변의 슬럼가를 가려 빌딩 속을 달리는 듯한 느낌을 준 게 사실이다. 벼룩시장 하면 황학동을 떠올리게 된다. 황학동은 청계천과 2호선 신당역 사이 지역으로 1990년대까지 최고의 번성기를 구가했다. 이곳은 원래 조선시대에 미술품과 골동품을 팔던 곳이었다고 하는데 그 상점들이 인사동으로 옮겨가고 중고물품을 파는 거리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청계천 복원 공사로 황학동 시장은 된서리를 맞았고 서울시는 상인들을 옛 동대문운동장 안에 임시로 만든 풍물시장으로 옮겨 장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황학동에는 중고 주방용품과 가전제품을 파는 거리가 형성돼 있지만, 예전의 활기찬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동대문운동장의 풍물시장은 2006년부터 운동장 공원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갈 곳을 잃게 됐다. 서울시는 2008년 신설동 옛 숭인여중 부지에 2층짜리 서울풍물시장을 지어 상인들이 옮겨 가도록 했다. 서울풍물시장에 들어서면 1960년대에 만든 전축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쉽게 들을 수 있다. 현대식 오디오와 비교해서 음질이 뒤지지 않게 느껴진다. 그 밖에도 800개가 넘는 상점에서는 온갖 골동품들을 접할 수 있다. 이곳을 찾는 골동품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물론 방송국이나 영화사의 소품 담당자들도 드라마나 영화에서 쓸 1970년대 이전의 물건을 구하려고 찾아온다. 건물은 새로 지은 것이지만 이색적인 물건들이 넘쳐나는 서울풍물시장은 2013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등재됐다. 풍물시장 바로 옆에는 우산각(雨傘閣)이라는 초가로 된 정자가 있다. 조선 세종 때 대사헌에 오른 하정(夏亭) 유관은 매우 검소하고 청렴해 비가 오면 자신이 사는 오두막집에서 물이 새 우산을 받치고 책을 읽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동네 사람들은 유관의 집을 우산각, 신설동과 보문동 사이의 유관이 살던 마을을 우산각골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이수광은 이곳에 비우당(庇雨堂)이라는 작은 집을 지어 유관의 청렴성을 알렸다. 이런 연유에서 청계천에는 비우당교라는 다리가 있고 신설동로터리에서 신답초등학교에 이르는 도로에는 하정로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황학동 벼룩시장이 서울 풍물시장으로 옮겨 갔지만 황학동에서 청계천을 넘어 북쪽 동묘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는 서울 최대의 벼룩시장이 번성하고 있다. 동묘 벼룩시장의 메인도로와 갈라지는 여러 골목길에는 각양각색의 골동품, 중고 의류, LP판, 서적, 가전제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 명품 구제 옷을 1만~2만원이면 구할 수 있는 이곳에는 유명 연예인들도 찾아온다. 코로나19 시국에도 시장 안은 사람들로 북적댄다. 입구의 ‘풍년철물’은 1969년에 문을 열었다는 서울미래유산이다. 철물뿐만 아니라 잡화를 취급하는데 파는 물건보다 페인트로 쓴 서예 글씨체 간판이 고풍스러운 멋을 풍긴다.흥인지문에서 서울풍물시장까지 이어지는 청계천 주변은 예나 지금이나 서울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빈곤과 개발이라는 말이 혼재된 이 지역에는 굴곡진 서울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스며 있다. 복원된 청계천에 허물지 않고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해 상징물로 남겨 놓은 청계고가도로 교각은 그런 아픔의 역사를 웅변해 주는 듯하다. 아픈 상처는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 개발 압력은 끊임없이 서민을 위협한다. 60년대식 뒷골목의 열악한 환경은 보존 가치를 갈수록 떨어뜨리지만 무턱대고 이뤄지는 개발은 그들을 벼랑 끝으로 몰 수 있다. 개발과 보존의 조화로운 접점을 찾고 생계를 해치지 않는 대안을 내놓은 게 사람 중심의 정책일 것이다. 박수근이 추구했던 선(善)과 진실은 시장 바닥에서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그에 앞서 다른 지역에서는 사라져 버린 서울의 옛 모습과 뒤안길을 간직한 곳이라는 점에서 이 지역의 가치는 충분히 크다. 글 손성진 서울신문 논설고문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해설 한이수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다음 일정제16회 백남준 만나기 ●일시 : 9월 12일(토) 오전 10시 ●신청: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부고]

    ●이점옥씨 별세 이영호씨 부인상 이권열(동군산병원 치과 과장)·권태(서울신문 광고국 영업총괄)·미현(한천초교 교사)·권희(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김기근(자영업)씨 장모상 김순옥·이혜숙·최자영씨 시모상 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50분 (02)2258-5940 ●엄태국(서예가·전 대한지적공사 완주출장소장)씨 별세 엄기순·기숙(유니온랩 약사)·상현(동아일보 출판국 콘텐츠비즈팀 차장)·미라·미영(클루제주칠성점 대표)·상욱(이지윈 대표)씨 부친상 이태환(전 덕암중 교사)·민경직(경일한의원 원장)·김호일(인포뱅크 전무)·이동남(제주 유나이티드 경영지원실 부장)씨 장인상 김미순·조미경씨 시부상 5일 전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63)250-2442 ●명노봉씨 별세 명희재·선재(현대자동차 품질본부 차장)씨 부친상 안태석(KB증권 어드바이저리 부장)씨 장인상 나하나씨 시부상 6일 충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43)269-7213 ●김재석씨 별세 김상열(신림씨앤디 대표이사)·유미(고양시 무원중 교사)씨 부친상 원윤재(대한상공회의소 홍보실 차장)씨 장인상 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31)960-0235 ●정동균씨 별세 정회훈(여수시의회 사무국 홍보자료팀장)씨 부친상 5일 여수제일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61)692-4444
  • 수적 우위에도… 또 광주에 발목 잡힌 울산

    수적 우위에도… 또 광주에 발목 잡힌 울산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광주FC와 비기며 리그 2위 전북 현대와 격차를 크게 벌릴 기회를 날렸다. 울산은 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은 14승4무1패(승점 46점)를 기록했다. 전날 성남FC에 0-2로 져 2연패에 빠진 전북(13승2무4패)과는 승점 5점 차다. 만약 울산이 이날 승리를 따냈다면 7점 차가 돼 15년 만의 정상 복귀를 위해 보다 여유 있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 지난 5월 4라운드에서도 광주와 1-1로 비겼던 울산은 중요한 순간 광주에 또다시 발목을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긴 광주는 5승6무8패(승점 21점)로 7위를 유지하며 파이널A(상위 스플릿) 진입 희망을 이어 갔다. 울산이 이날 점유율에서는 앞섰으나 공격의 예리함이 번뜩였던 광주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22분 두현석의 슈팅을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쳐내자 공을 따낸 엄원상이 측면으로 나와 크로스를 올렸고, 윌리안이 땅에 내려찍는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전반 막판 이동경을 시작으로 이른 선수 교체를 시도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울산에는 해결사 주니오가 있었다. 주니오는 후반 13분 김태환이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골문 안에 꽂아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즌 22호골. 후반 25분 거세지는 빗줄기 속에 자신을 밀착 수비하던 김태환을 걷어찬 윌리안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경기는 울산으로 기울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울산은 대대적인 파상 공세를 펼치고도 끝내 광주의 골문을 열지 못해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날 원정에서 무고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강원FC를 3-2로 제쳤다. 15라운드까지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다가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따내는 투혼을 발휘한 인천은 승점 14점을 쌓으며 11위 수원 삼성과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혀 올해도 ‘생존왕 신화’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무고사는 후반 6분 페널티킥 득점을 시작으로 후반 19분까지 헤더에 힐킥까지 묶어 세 골을 쏟아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북 충격의 2연패…4연속 우승 도전 빨간불

    전북 충격의 2연패…4연속 우승 도전 빨간불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충격의 2연패에 빠지며 K리그1 사상 첫 4연패 도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전북은 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19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유인수와 박태준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승점 41점(13승2무4패)으로 제자리 걸음 했다. 만약 6일 경기에서 1위 울산 현대(승점 45점)가 광주FC를 꺾는다면 두 팀의 격차는 7점 차가 된다. 최근 1무2패 뒤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한 성남은 승점 21점(5승6무8패)을 쌓아 파이널A(상위 스플릿)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안방에서는 올시즌 무려 10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겨 기쁨은 두 배. 이날 성남은 유인수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 했다. 전반 29분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패스를 따낸 박수일이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유인수가 리바운드 득점을 따냈다. 전북은 후반 들어 조규성 대신 구스타보를 투입했으나 오히려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6분 유인수가 전북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내준 공을 박태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급해진 전북은 후반 10분 김보경 대신 바로우, 5분 뒤 이주용 대신 무릴로를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다. 후반 23분에는 성남의 김현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까지 점했으나 끝내 성남 골문을 열지 못한 채 패배를 곱씹었다. 전북으로서는 전반 14분 김보경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린 게 아쉬웠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롯데 하이마트, LG전자 브랜드 세일 기획전

    롯데 하이마트, LG전자 브랜드 세일 기획전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LG전자 브랜드 세일’ 기획전을 연다. 행사는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과 롯데하이마트 전국 매장에서 진행하며 LG전자 인기 모델을 최대 30% 특별 할인가로 판매한다. LG 4도어 냉장고(866L), UHD 직구 TV(165cm) 등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행사 기간 기획전 내 제품 구매시 다양한 추가 혜택도 준비되어 있다.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하면 구매 금액대에 따라 엘포인트를 증정한다. 여기에, 하이마트 모바일 상품권을 추가로 준다. 또한, LG전자 모델별 캐시백도 추가로 증정한다. 행사 카드로 구매시 청구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신한, 현대, 삼성, KB국민, 하나, BC, 전북, 씨티카드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최대 10% 청구 할인(최대 50만 원)된다. 일자별 행사카드가 상이하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이용하면 주는 혜택도 있다.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 ’LG전자 브랜드 세일‘ 기획 모델을 구매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LG전자 대형·IT·PC가전 모델을 구매하면 된다. 오프라인 매장 결제가의 2%를, 엘포인트로 최대 2만 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한편,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는 고객과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했다. 지난 1월 모바일 앱에 탑재한 AS 서비스 플랫폼을 시작으로, 4월 모바일 생방송 프로그램인 라이브커머스 ‘하트라이브’를 선보였다. 5월에는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제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선물하기’ 기능도 탑재했다. 또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싶은 소비자를 위한 ‘홈인테리어 중개 플랫폼’을 론칭했다. 7월에는 가전 제품은 물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 비디오커머스 전용관 ‘하트ON TV’를 구축했다. 주경진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마케팅팀장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하면서, “인기 제품들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해드리기 위해 롯데하이마트, LG전자가 함께 연합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혜택이 마련되어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시고 합리적 쇼핑을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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