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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국가예산 10조원 시대 개막

    전북도, 국가예산 10조원 시대 개막

    전북특별자치도 국가 예산이 사상 최초로 10조원 시대를 개막한다. 김관영 도지사는 3일 “2026년 국가예산이 올해보다 8590억원 증가한 10조 8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북의 국가 예산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9조원대를 유지했으나 내년 처음으로 10조원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전북도는 이번 예산 확보로 새만금 사업과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추진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예산으로 1200억원이 반영돼 정부의 공항 건설에 대한 강한 의지가 확인됐다. 공항 예산은 서울행정법원의 1심 판결로 추진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가처분 및 항소심 승소 가능성을 앞세워 예산을 확보했다. 새만금항 건설사업 1단계(705억원), 새만금 인입철도 건설(150억원),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1630억원) 등도 반영돼 새만금의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 실현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 새만금항 신항 항로 준설(10억원), 가력항 국가어항 지정 및 조기 개발(9억원)도 신규로 편성됐다. 미래산업과 관련 예산은 피지컬 AI 기반 SW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766억원), 시설농업 AI 로봇 실증기반 구축(20억원), 형상 정밀 모니터링 바이오프린팅기술 고도화(30억원) 등이다. 전북스타트업파크 조성(5억원), 전북디자인진흥원 건립(1억원), 국립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건립(3억원) 예산도 확보됐다. 총사업비 3874억원의 새만금 헴프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 용역비 5억원도 반영돼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문화·예술·의료 등 분야에서는 남원 경찰수련원 신축(1억원),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2억5천만원),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 건립(98억원) 등이 마련됐다.
  • “뭉쳐야 산다” 전북도-시군 협치에 손 맞잡다

    “뭉쳐야 산다” 전북도-시군 협치에 손 맞잡다

    전북특별자치도와 14개 시·군이 지역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북도는 3일 전주 왕의지밀 컨벤션에서 ‘함께 뛰어온 도전의 시간. 우리는 전북의 이름으로 하나입니다’라는 구호로 민선 8기 제7차 도-시군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서해안 물류 거점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전북권 관광 산업 활성화와 기업 유치를 견인할 필수 기반 시설인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 전개에 뜻을 모았다. 또 도와 시군의 공동 추진이 필요한 역점 시책으로 하계올림픽 유치 총력, RE100 가속화와 주력산업 친환경 전환, 기업 유치와 육성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 농생명 신산업 고도화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도 논의했다. 도민 체감형 정책 발굴을 목표로 한 ‘시군 우수정책 발표대회’에서는 장수군이 대상을 받았다. ‘최초의 도전 장수 100마일 트레일레이스로 여는 산악 관광의 미래’를 주제로 민간의 산악 레저 스포츠 전문성을 지역 산악자원에 접목해 장수를 산악 레저의 성지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최우수상은 전주 함께라면, 함께라떼 등 전주 함께시리즈 확대 운영으로 주민 주도형 복지 플랫폼을 구축한 전주시가 받았다. 우수상은 고창군으로 행정안전부-고창군-롯데웰푸드 협업을 통한 제품 개발·출시로 지역경제 회복 및 지방소멸 극복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이 더불어 잘사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우리가 아는 것을 넘어서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우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가 시·군 간 정책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선도 모델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호남의 어머니 산, 모악산의 진풍경

    호남의 어머니 산, 모악산의 진풍경

    전북 김제시 금산면과 완주군 구이면에 걸쳐 있는 모악산(母岳山)은 해발 793m의 산으로 예로부터 ‘호남의 어머니 산’이라 불려왔다. 산 정상의 큰 바위가 마치 아기를 품에 안은 어머니의 모습과 닮았다 하여 ‘모악(母岳)’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빼어난 자연경관 덕분에 모악산은 오래전부터 호남 사경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으며 정상에 오르면 전주 시내는 물론 내장산과 변산반도, 김제와 만경평야까지 탁 트인 조망이 펼쳐진다. 1971년 전라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2년에는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도 이름을 올렸다. 모악산은 사계절의 매력이 뚜렷한 산이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이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계곡이 더위를 식혀준다. 가을이 되면 능선을 따라 형형색색의 단풍이 이어지며 겨울에는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전주 도심에서 접근성도 뛰어나 전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당일치기 산행 코스로도 사랑받고 있다. 완만한 산세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점 또한 모악산의 큰 장점이다. 생태적으로도 모악산은 매우 중요한 산이다. 전북녹색연합 조사에 따르면 모악산에는 약 94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식물인 애기등과 희귀식물 고란초도 자생하고 있다. 또한 멸종위기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28호인 하늘다람쥐가 서식하고 있으며, 수달과 고라니, 다양한 조류가 함께 살아가는 생태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생태적 가치는 모악산이 단순한 등산 명소를 넘어 자연 보전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모악산 등산코스는 여러 갈래로 나뉜다. 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금산사에서 출발해 정상에 오르는 길로 문화유산 탐방과 산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완주군 구이면에서 대원사와 수왕사를 거치는 코스가 인기가 많으며 이 일대에는 전북도립미술관과 로컬푸드 매장, 대형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정상에는 KBS와 JTV 송신탑이 설치돼 있으며 현재는 옥상이 개방돼 사방으로 조망이 가능하다. 다만 송신소는 오후 4시에 문을 닫아 방문 시 유의가 필요하다. 산행 후 즐길 수 있는 주변 먹거리도 풍성하다. 금산사 인근에는 산채비빔밥, 콩나물국밥, 순두부찌개 등 전주식 토속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숙소는 전주 한옥마을과 김제 시내를 중심으로 한옥스테이, 중소형 호텔과 펜션 등이 잘 마련돼 있어 1박 2일 일정의 산행 여행에도 적합하다. 모악산은 화려함보다 넉넉함이 먼저 느껴지는 산이다. 자연과 신앙, 생태와 일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산은 오늘도 묵묵히 호남 평야를 품에 안고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 호남의 어머니 산, 모악산의 진풍경 [두시기행문]

    호남의 어머니 산, 모악산의 진풍경 [두시기행문]

    전북 김제시 금산면과 완주군 구이면에 걸쳐 있는 모악산(母岳山)은 해발 793m의 산으로 예로부터 ‘호남의 어머니 산’이라 불려왔다. 산 정상의 큰 바위가 마치 아기를 품에 안은 어머니의 모습과 닮았다 하여 ‘모악(母岳)’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빼어난 자연경관 덕분에 모악산은 오래전부터 호남 사경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으며 정상에 오르면 전주 시내는 물론 내장산과 변산반도, 김제와 만경평야까지 탁 트인 조망이 펼쳐진다. 1971년 전라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2년에는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도 이름을 올렸다. 모악산은 사계절의 매력이 뚜렷한 산이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이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계곡이 더위를 식혀준다. 가을이 되면 능선을 따라 형형색색의 단풍이 이어지며 겨울에는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전주 도심에서 접근성도 뛰어나 전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당일치기 산행 코스로도 사랑받고 있다. 완만한 산세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점 또한 모악산의 큰 장점이다. 생태적으로도 모악산은 매우 중요한 산이다. 전북녹색연합 조사에 따르면 모악산에는 약 94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식물인 애기등과 희귀식물 고란초도 자생하고 있다. 또한 멸종위기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28호인 하늘다람쥐가 서식하고 있으며, 수달과 고라니, 다양한 조류가 함께 살아가는 생태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생태적 가치는 모악산이 단순한 등산 명소를 넘어 자연 보전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모악산 등산코스는 여러 갈래로 나뉜다. 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금산사에서 출발해 정상에 오르는 길로 문화유산 탐방과 산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완주군 구이면에서 대원사와 수왕사를 거치는 코스가 인기가 많으며 이 일대에는 전북도립미술관과 로컬푸드 매장, 대형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정상에는 KBS와 JTV 송신탑이 설치돼 있으며 현재는 옥상이 개방돼 사방으로 조망이 가능하다. 다만 송신소는 오후 4시에 문을 닫아 방문 시 유의가 필요하다. 산행 후 즐길 수 있는 주변 먹거리도 풍성하다. 금산사 인근에는 산채비빔밥, 콩나물국밥, 순두부찌개 등 전주식 토속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숙소는 전주 한옥마을과 김제 시내를 중심으로 한옥스테이, 중소형 호텔과 펜션 등이 잘 마련돼 있어 1박 2일 일정의 산행 여행에도 적합하다. 모악산은 화려함보다 넉넉함이 먼저 느껴지는 산이다. 자연과 신앙, 생태와 일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산은 오늘도 묵묵히 호남 평야를 품에 안고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 K2 전차 사업비 3550억 편성… 사이버 해킹 예방 145억 증액

    K2 전차 사업비 3550억 편성… 사이버 해킹 예방 145억 증액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이 ‘여대야소’ 정치 지형 속에서 2020년 이후 5년 만에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며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열고 약 727조 9000억원 규모의 2026년 예산안을 가결 처리했다. 총지출액은 정부안 728조원에서 1000억원 감액됐다. 국회는 심의과정에서 정책 펀드와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4조 3000억원을 삭감했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 지원, 재해 예방,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 4조 2000억원을 증액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4.0%에서 -3.9%로 소폭 개선됐다. GDP 대비 국가채무는 51.6%가 유지됐다. 주요 증액 내용을 살펴보면, 미래 성장동력 확보 분야에서 정부안보다 1조 7000억원 늘었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을 250개소 늘리면서 975억원이 증액됐다.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도시를 새로 조성하는 데 618억원, 고정밀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 222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경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전선로와 상·하수도관, 가스관을 매설하는 지하 시설 구축에 국비 500억원이 더 지원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에 126억원이 증액됐다. 한미 관세 협상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한미전략투자공사’ 출자에 1조 1000억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중소 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특례 보증을 3000억원 추가로 공급하는 데 국비 400억원이 더 투입된다. 저출생·미래세대 지원 분야에서는 월 4만원의 친환경 농산물을 임산부 16만명에게 지급하는 데 158억원이 지원된다. 취약지역 산부인과 노후 장비 교체에 18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산모의 건강 증진을 돕는다. 3년간 동결됐던 보육교사 수당을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2만원 인상하고, 0세 반 교사 1만 5000명을 추가 채용하는 데 445억원이 더 투입된다. 0~2세 기관 보육료 인상률을 3%에서 5%로 높이는 데 192억원이 더 반영됐다. 당초 중소기업 신규 재직자로 한정됐던 청년미래적금 우대형 대상에 ‘기존 재직자’와 ‘영세 소상공인’이 추가되면서 지원 규모가 10만명에서 160만명으로 늘어난다. 취약계층·민생경제 지원에 총 4000억원이 증액됐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국비 대상이 모든 지방정부로 확대된다. 최중증 장애인 대상 돌봄 강화에 94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이에 따라 장애인 활동 지원사 가산 급여가 3000원에서 3300원으로 10% 인상된다. 생계가 어려운 위기가구에 먹거리와 생필품을 제공하고 사회복지 상담과 연계하는 ‘먹거리 기본 보장 코너’ 지원 기간을 8개월에서 연중 내내로, 규모를 130개소에서 250개소로 확대하는 데 24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의료체계도 더 강화된다. 지방의료원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 단가를 기존 과목당 6억원에서 7~8억원으로 확대하는 데 170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권역외상센터 2개소에 헬기 계류장을 구축하는 데 45억원, 진료권 기반 실태조사에 3억원의 예산이 더 반영됐다. 자살예방센터 전담 인력 확충과 범정부 자살대책추진본부 신설을 통한 자살 예방 컨트롤 타워 구축에 20억원이 투입된다. 생계비를 더 절감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정액 패스 이용 한도(월 20만원)를 폐지하고, 비수도권·3자녀·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305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서민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햇살론 특례 보증 금리를 15.9%에서 12.5%로, 사회적배려대상자는 9.9%까지 인하하는 데 국비 297억원이 더 투입된다. 국민 안전과 안보를 강화하는 데 6000억원이 증액됐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국가 전산망 신속 복구 등 재난 대응력 향상에 4000억원이 더 반영됐다. 충북 오송·서울 이태원 참사 피해자 회복을 지원하고 현장 경찰관·소방관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진료비와 상담비를 지원하는 데 47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사이버 공격 예방·탐지·분석 등 해킹 바이러스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145억원, 정보보호 공시제도 강화에 77억원이 증액됐다. 국방·보훈 분야에서는 군인의 휴일 당직근무비가 6만원에서 일반 공무원 수준인 10만원으로 4만원 인상된다. 장기 근속자 대상 건강검진비 20만원(격년)이 추가 지원된다. 방위력 강화를 위해 정찰 위성 임무 수행을 위한 운용센터 조기 구축에 106억원이 투입된다. 해병대 K2 전차 신규 도입 착수금(총 사업비 4000억원)을 비롯해 내년 K2 전차 사업비로 총 3549억 700만원이 편성됐다. 참전명예수당을 1만원씩 더 인상하는 데 192억원이 반영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1조 6000억원이 증액됐다. 인구감소지역 대상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원 지역을 7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는 데 637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된 지역은 전남 곡성, 충북 옥천, 전북 장수 3곳이다. 나머지 7곳은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다. 지역거점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데 756억원이 증액됐다. 인공지능(AI) 메타팩토리 구축, 협업지능 피지컬 AI 지원에 367억원(전북), 초정밀 제어 특화 물리지능행동모델(LAM) 지원에 267억원(경남), 모두의 AI 플랫폼과 AI 실증도시 지원에 57억원(광주), 첨단 바이오 제품 표준 AX 제조 공정 지원에 40억원(대구), 권역별 특화형 AX 관련 사업 기획비로 25억원(충청·강원·제주)이 추가 편성됐다. 위기 산업으로 떠오른 석유화학·철강 분야 기업에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데 67억원, 지방정부 고용안정 패키지 지원에 250억원이 더 투입된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국회 심사과정에서 대폭 증액됐다. 호남고속선 증편을 위한 변전소 증설을 조기에 추진하는 데 100억원, 서대전~회덕 구간 고속도로 확장에 23억원,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에 44억원, 취양수시설 48개소 조기 준공에 90억원이 추가 배정됐다. 지역구 의원들의 표심 관리를 위한 지역 현안 사업 예산도 1조 2000억원 더 얹어졌다. 정부는 세출 예산의 75%를 내년 상반기에 배정해 조기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전… IOC위원장 “긴밀히 협력”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전… IOC위원장 “긴밀히 협력”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대한민국에서 열린 두 번의 국제 대회 성공 개최를 언급하며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6년간 한국에서 이미 두 번의 놀라운 대회가 개최됐다”면서 “우리는 대한체육회와 매우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른 경험이 있는 한국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월 전북특별자치도가 서울시를 제치고 유치 후보 도시로 결정됐다. 대륙별 순회 개최 전례에 따라 2036년 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은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과 경쟁하고 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한국의 올림픽 유치 도전과 관련한 질문에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4년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점을 언급한 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훌륭한 회의를 가졌다. 한국 정부가 스포츠 행사 유치를 계속, 우선해서 추진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짐바브웨 출신의 코번트리 위원장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수영 여자 배영 200m를 제패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지난 3월 IOC 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된 코번트리 위원장이 취임 후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팀 공헌도인가, 개인 성적인가… 얄궂은 K리그 MVP 기준[타임아웃]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주장 박진섭은 지난 1일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참석한 2025 K리그1 시상식을 앞두고 연신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한 팀에서 한 명만 후보가 되는) 방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그 득점 2위 전진우(16골)처럼 맹활약에도 MVP 도전 기회조차 잡지 못한 팀원들이 눈에 밟혔기 때문이다. 올해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박진섭은 “1년 동안 고생한 팀원들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전)진우 대신 저라도 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쓴 잔을 들이켰다. 당초 현장에선 올해 K리그1 최고의 별은 우승팀 프리미엄이 있는 박진섭 차지 아니겠느냐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동경(울산HD·13골 12도움)이 MVP가 됐다. 정작 울산은 올해 고난의 한 해를 보내며 가까스로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동경이 10월까지 몸담았던 김천 상무는 3위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개인 성적을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 MVP 선정 과정에선 모순이 드러났다. 각 팀이 복수의 후보를 제출하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외부 위원들로 구성한 MVP 후보 선정 위원회를 통해 구단마다 후보를 1명씩 추린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을 승점 14점 차로 따돌리며 조기 우승한 전북은 3명의 명단을 냈고 위원회가 박진섭을 채택했다. 문제는 개인 성적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공헌으로 팀의 대표가 되면 경쟁에서 밀린다는 것이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박진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꾸준함과 책임감에 주목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투표는 공격포인트를 많이 올린 선수에게 표가 쏠린 것 같다. 그래도 저의 MVP는 박진섭”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승팀에서 여러 명의 후보가 나와도 MVP 투표는 각 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의 선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표가 분산될 수밖에 없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공격포인트로 MVP를 결정하면 계량상과 다를 게 없다. 희생의 자세로 팀 성적을 끌어올린 선수가 제대로 평가받을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코번트리 IOC 위원장 “한국, 6년간 두 번의 놀라운 대회 개최…2036 올림픽 도전도 협력”

    코번트리 IOC 위원장 “한국, 6년간 두 번의 놀라운 대회 개최…2036 올림픽 도전도 협력”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대한민국에서 열린 두 번의 국제 대회 성공 개최를 언급하며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6년간 한국에서 이미 두 번의 놀라운 대회가 개최됐다”면서 “우리는 대한체육회와 매우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른 경험이 있는 한국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월 전북특별자치도가 서울시를 제치고 유치 후보 도시로 결정됐다. 대륙별 순회 개최 전례에 따라 2036년 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은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과 경쟁하고 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한국의 올림픽 유치 도전과 관련한 질문에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4년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점을 언급하면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훌륭한 회의를 가졌다. 한국 정부가 스포츠 행사 유치를 계속, 우선해서 추진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짐바브웨 출신의 코번트리 위원장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수영 여자 배영 200m를 제패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지난 3월 IOC 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된 코번트리 위원장이 취임 후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팀당 후보 1명인데 개인 성적 우선?…모순적인 K리그 MVP

    팀당 후보 1명인데 개인 성적 우선?…모순적인 K리그 MVP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주장 박진섭은 지난 1일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참석한 2025 K리그1 시상식을 앞두고 연신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한 팀에서 한 명만 후보가 되는) 방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그 득점 2위 전진우(16골)처럼 맹활약에도 MVP 도전 기회조차 잡지 못한 팀원들이 눈에 밟혔기 때문이다. 올해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박진섭은 “1년 동안 고생한 팀원들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전)진우 대신 저라도 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쓴 잔을 들이켰다. 올해 K리그1 최고의 별은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동경(울산HD·13골 12도움) 차지였다. 정작 울산은 올해 고난의 한 해를 보내며 가까스로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동경이 10월까지 몸담았던 김천 상무는 3위지만 개인 성적을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 MVP 선정 과정에서 모순이 드러났다. 각 팀이 복수의 후보를 제출하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외부 위원들로 구성한 MVP 후보 선정 위원회를 통해 구단마다 후보를 1명씩 추린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을 승점 14점 차로 따돌리며 조기 우승한 전북은 3명의 명단을 냈고 위원회가 박진섭을 채택했다. 문제는 개인 성적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공헌으로 팀의 대표가 되면 경쟁에서 밀린다는 것이다. 또 우승팀에서 여러 명의 후보가 나와도 MVP 투표는 각 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의 선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표가 분산될 수밖에 없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박진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꾸준함과 책임감에 주목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투표는 공격포인트를 많이 올린 선수에게 표가 쏠린 것 같다. 그래도 저의 MVP는 박진섭”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북이 박진섭을 내세운 배경엔 상징성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진섭은 2017년 내셔널리그(2019시즌 이후 K3리그에 흡수)에서 실업 선수로 뛰다가 2부를 거쳐 K리그1 정상까지 밟은 ‘극복의 아이콘’이다. 그는 시상식 전에 “저처럼 어두운 터널 속에서 시련을 겪고 있는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어서 MVP가 간절하다”고 말했으나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 ‘초코파이 절도’ 무죄 확정…검찰 상고 포기

    ‘초코파이 절도’ 무죄 확정…검찰 상고 포기

    ‘1050원어치 초코파이 절도’ 사건이 최종 무죄로 확정됐다. 전주지검은 2일 “초코파이 절도 사건에 대해 대법원 상고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항소심 판결문을 검토한 결과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검찰의 상고 포기로 이 사건의 피고인인 A(41)씨는 무죄가 확정됐다. A씨는 지난해 1월 18일 오전 4시 6분쯤 전북 완주군의 한 물류회사 사무실 냉장고에서 450원짜리 초코파이와 600원짜리 과자 등 1050원 상당의 물품을 먹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선 벌금 5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검찰은 시민위원회 의견을 토대로 지난달 30일 열린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선고유예를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검찰은 “판결문 검토 후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A씨의 변호인은 “대법원까지 사건을 끌고 간다고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에 기계적 상고는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 유니크바이오텍의 이너뷰티 신제품 ‘맛있는 콜라얌(Colla Yum)’ 판매 시작

    유니크바이오텍의 이너뷰티 신제품 ‘맛있는 콜라얌(Colla Yum)’ 판매 시작

    프로폴리스 전문기업 유니크바이오텍㈜(대표 허용갑)이 20년간의 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이너뷰티 컨셉의 콜라겐 신제품 ‘맛있는 콜라얌(Colla Yum)’을 출시하고 유니비이 공식 몰과 주요 온라인 식품 전문몰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사)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가 지원하는 ‘2025년 생물 활성 성분 기반 기능성 바이오 소재 제품화 및 양산화 사업’으로 (재)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과 함께 개발된 ‘맛있는 콜라얌’은 개발 과정에서 한국식품연구원(KFRI)의 감각평가지원사업을 통해 우수한 맛으로 평가받는 등 여러 협력기관의 지원으로 탄생했다. 본 제품은 콜라겐 고유의 비린 맛을 없앤 저분자 피쉬 콜라겐을 적용했다. 피부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수용성 프로폴리스와 비타민C, 그리고 히알루론산을 이상적으로 배합하여 체내 흡수 이용률을 높였다. 새콤달콤한 석류로 맛을 내어 맛과 기능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이너뷰티 컨셉이 특징이다. ‘얌(Yum)’은 영어로 ‘맛있다’라는 의미이다. 특히 ‘맛있는 콜라얌’은 바쁜 일상의 현대인들이 하루에 1포(10mL) 섭취만으로도 제3세대 추출공법의 수용성 프로폴리스, 흡수율 높은 저분자 피쉬 콜라겐 500mg, 콜라겐 합성에 필요한 비타민C 30mg과 히알루론산, 그리고 석류까지 섭취할 수 있어 피부 보습과 자외선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전주대학교 건강과학종합연구소에 제품에 대한 효능평가를 의뢰한 결과, ‘맛있는 콜라얌’ 섭취 시 콜라겐 생성이 점차 증가하는 반면 인체 내 콜라겐 분해를 늦추며 보습 관련 유전자(HAS)가 활발해지는 등 유의미한 경향을 확인했다. 허용갑 대표는 “40대 이후 손실이 급격히 많아지는 콜라겐을 맛있고 간편하게 섭취하며 관리하고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20년의 노하우로 정성을 다해 제대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 전주 버스 정류장, 야간근로자를 위한 쉼터 된다

    전주 버스 정류장, 야간근로자를 위한 쉼터 된다

    전북 전주시 버스 정류장이 야간시간대 이동노동자(대리운전, 배달 등)들을 위한 쉼터로 탈바꿈했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38개 주요 거점 정류장을 버스 운행이 끝난 야간시간대(오후 11시~다음날 오전 4시) 이동노동자 간이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박스가 설치되지 않은 일부 정류장에 대해서는 방한 텐트를 설치하고, 38개 거점 정류장의 탄소 발열 의자를 야간에 가동하는 방식이다. 이동노동자들의 경우 도심 전역을 이동하고, 휴식시간 불규칙, 업무 사이 짧은 대기시간 등으로 별도 휴게시설 마련이 어려운 만큼 버스 정류장을 대기 지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전주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정류장 간이 쉼터 사업을 도입한 이후 평가는 좋다. 시 홈페이지 등에는 사업 지속 추진을 요청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대리운전 기사라고 밝힌 한 시민은 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대리운전 종사자, 퀵서비스 종사자들은 비, 바람, 더위 그리고 매서운 추위에는 생계를 포기하고 싶을 정도의 괴로움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겨울 전주시의 ‘버스 정류장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연계’로 길거리를 배회하던 기사들이 맹추위를 피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시는 내년 3월까지 버스 정류장 쉼터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 정류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이동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야간시간에 정류장을 이용하는 만큼 청소 및 시설 상태를 수시로 점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주민 누구나 ‘월 15만원’… 순창의 새로운 미래 열린다

    주민 누구나 ‘월 15만원’… 순창의 새로운 미래 열린다

    발 빠른 보편적 복지정책 결실2022년부터 생애주기별 정책 추진청년 인구 늘고 농촌 유학생도 유치2년간 278명 유입, 정주 인구 확보국비 지원 등 안정적 예산 절실재정 자립도 열악… 10%도 안 돼지역 현안 사업과의 병행 어려움기본소득 예산 정부안 2배 증액지역 순환 경제 구축의 핵심기본소득 전액 지역 화폐로 지급2027년까지 가맹률 95%로 확대‘햇빛 프로젝트’로 공동재원 조성전북 순창군 모든 주민에게 기본소득이 지급된다. 순창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전국 49개 군의 치열한 경쟁 끝에 단 7곳만 선정됐다. 순창군은 지역 맞춤형 복지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이번 선정으로 순창군은 2026년부터 모든 군민에게 매달 15만원씩 2년간 모두 360만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약 2만 7000여 명의 군민으로, 연간 487억원, 2년간 모두 973억원 규모의 예산이 지역 경제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역 내 소비 확대와 경제 선순환 구조 형성에 큰 변화를 가져올 거라는 기대가 크다. ●공모 발표 이전부터 치밀한 사전 준비 순창군은 지난 2022년부터 ‘생애주기별 보편적 복지정책’을 추진해왔다. 아동행복수당, 청년종자통장, 농민기본소득, 노인 일자리, 어르신 이미용비 지원 등 다양한 보편적 복지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2023~2024년 2년 연속 인구 증가라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구체적 성과가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순창군의 인구는 2024년 말 기준 2만 6822명이다. 2022년까지 지속되던 급격한 인구감소 추세는 그 이듬해부터 반등했다. 특히 청년인구(19~34세)는 2022년 2878명에서 2024년 2994명으로 116명 증가했다. 농촌 유학 시설 조성 등 농촌 유학생 유치에 적극 노력한 결과 2년간 139명의 농촌 유학생을 비롯해 모두 278명이 유입되는 등 실질적인 정주 인구 확보 효과를 입증했다. 순창군은 공모 발표 이전부터 치밀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우선 지난 5월 보편적 복지 예산 분석을 시작했다. 또 전북 최초로 기본사회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주민 설문조사와 7개 부서 실무 간담회를 진행하며 공모사업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국회와 중앙부처, 연구원 등 관련기관도 14차례 이상 방문해 기본소득 도입의 필요성을 알렸다. 국정기획위원회 방문 당시 순창형 기본소득 모델을 제시하며 기본소득을 국정과제로 반영해 주길 건의했다. 9월에는 순창군 기본소득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법적 기반까지 마련했다. 주민들도 강한 지지를 보냈다. 지난 9월 시작한 농촌기본 소득 주민설문조사를 통해 응답자의 95.7%가 시범사업 참여에 ‘찬성’ 또는 ‘매우 찬성’으로 응답했다. ●가장 완성도 높은 공모 계획서 농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선정 관련 언론브리핑에서 요약서부터 상세 증빙자료까지 촘촘히 구성돼 논리적 구조와 데이터 기반 정책 분석을 갖추는 등 순창군이 가장 완성도 높은 공모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순창군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공모 발표 이전부터 예산분석 회의, 전담조직 신설 등 선제적으로 준비해 짧은 기간에 전국에서 가장 전략적으로 대응했다는 것이다. 군은 전문가 자문,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완성도 높은 공모 계획서를 제출했다.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보편적 복지 정책을 통해 2년 연속 인구 증가와 군민 만족도 향상이라는 기본소득 효과를 선제적으로 증명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년간 총 973억 중 408억 은 자체 재원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결정됐지만 문제는 예산이다. 사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위해선 안정적인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향후 2년간 총 973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408억원을 자체 재원으로 채워야 한다. 지방재정 부담이 크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농촌 지역의 구조적 현실을 고려하면, 기존 복지사업과 지역개발사업을 유지하면서 기본소득을 안정적으로 지급하기 위해서는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순창군은 재정자립도 9.1%에 불과하다. 기본소득 지급과 지역 현안 사업 병행에 어려움이 따른다. 함께 선정된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대부분 재정 자립도 10% 이하의 열악한 상황이다. 순창군이 국회와 전북도청을 찾아다니며 농촌 재정의 한계를 강조하고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이유다. 일부 성과도 있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달 13일 전체 회의에서 농식품부의 내년도 예산 수정안을 의결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예산을 정부안 1703억원에서 3410억원으로 무려 두 배 넘게 증액했다. 이번 상임위 수정안이 국회 단계에서 최종 통과할 경우 군 재정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순창군의 농촌 기본소득 모델은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지역 순환 경제 구축’을 핵심으로 한다. 군은 기본소득 전액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 비율을 최대한 높이는 방식을 채택했다. 순창군 지역사랑상품권(카드형, 모바일형) 가맹점은 현재 88.1%(1501개소)에 달한다. 군은 2027년까지 가맹률을 95%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신규 가맹점 발굴, 온라인·모바일 가맹 환경 개선, 카드 결제 편의성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본소득 지급액 대부분이 관내 소비로 이어져 골목상권, 전통시장, 소상공인 업종 등 지역경제 전반에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군은 기본소득 일부를 지역 공동기금으로 적립해 재생에너지 기반 사업으로 환원하는‘햇빛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군민 1인당 월 1만원씩 자발적으로 적립하면 군이 일정 금액을 매칭해 공동재원을 조성하고, 이를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에 투자해 발생하는 발전 수익을 다시 군민 복지나 지역 전략사업에 사용하는 선순환 모델이다. 군은 2년간 약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이동경, 왕별로 뜨다… 9위 울산 ‘희망의 빛’

    이동경, 왕별로 뜨다… 9위 울산 ‘희망의 빛’

    프로축구 K리그1을 대표하는 최고의 별은 국가대표 공격수 이동경(28·울산HD) 몫이었다. 올해의 마침표를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로 찍은 이동경은 최악의 시즌을 보낸 울산에 희망의 빛을 선물했다. 이동경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K리그1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 투표에서 각각 5표와 8표, 기자단 134표 중 71표를 얻은 이동경은 총점 53.69점으로 2위 박진섭(전북 현대·35.71점)을 제쳤다. 박진섭은 각 팀 주장에게 2표를 받는 데 그쳤다. 팀 우승보다 개인 성적이 더 주목받은 셈이다. 이동경은 10월까지 김천 상무 소속으로 34경기 13골 11도움, 지난달엔 울산에서 2경기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1위에 등극했다. 그는 라운드 MVP와 베스트11에 각각 2회, 12회에 선정됐고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12번 뽑히는 등 기복 없는 활약으로 김천을 리그 3위에 올려놨다. 이동경은 세징야(대구FC·25경기 12골 12도움)와 함께 최다 도움을 올렸지만 출전 경기가 더 많아 도움왕은 놓쳤다. 울산은 2022시즌 이청용을 시작으로 김영권, 조현우, 이동경까지 사상 처음 4년 연속 MVP를 배출했다. 다만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리그 4년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공격수 부재, 세대교체 실패, 감독과 선수 간 불화 등이 겹쳐 9위로 내려앉으며 간신히 강등권을 면했다. 이동경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한 단계 성장했다고 느낀다. 성실하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며 “힘들었을 처용전사(울산 서포터즈)가 이 상으로 조금이나마 치유받길 바란다. 아픔을 마음에 새길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섭은 MVP에는 뽑히지 못했지만 시즌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 홍정호를 비롯해 김진규, 송민규, 강상윤 등 베스트11 중 절반이 넘는 6명이 전북 소속이었다. 송범근 역시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최고의 골키퍼였던 조현우를 따돌리고 생애 처음으로 최고 골키퍼가 됐다. 전북의 10번째 우승을 이끈 거스 포옛 감독은 최고의 지도자에 올랐다. 부임 첫해 감독상을 받은 건 역대 11번째다. 포옛 감독은 11개 경쟁팀의 사령탑과 주장으로부터 각각 9표, 8표를 얻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싸박(수원FC·17골)은 후반기 압도적인 득점력을 뽐내며 2위 전진우(전북·16골)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영플레이어상은 2003년생 미드필더 이승원(강원FC)에게 돌아갔다. 이승원은 김천과 강원에서 35경기 1골 6도움을 기록했다.
  • [서울광장] 국민연금, 동네북 되지 않으려면

    [서울광장] 국민연금, 동네북 되지 않으려면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그리고 국민연금이 참여한 4자 협의체는 환헤지 방식을 논의 중이다. 환헤지는 원달러 환율을 고정시켜 환율 변화에도 투자 수익이 변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환율 방어에 국민연금을 동원한다는 논란에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26일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시키기 위해 ‘국민연금 뉴 프레임워크’ 구축을 위한 논의를 개시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과거 경험과 현재 상황에 근거해 ‘국민연금 동원’이라고 해석한다. 국민연금의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기구는 기금운영위원회(기금위)다. 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이며 기재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부·고용노동부 차관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당연직 위원이다. 사용자단체(3명), 노동조합연합단체(3명), 농어업인단체(2명), 자영업자단체(2명), 소비자·시민단체(2명) 등이 추천한 위원과 전문가(2명)가 참여한다. 근로자의 노조 가입률이 13%인데 노조가 과잉 대표됐다. 다른 단체는 정부 입김이 강하다. 2년 전후 임기인 행정 관료들이 기금 관리의 전문성을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금위를 통한 정부의 압박은 나쁜 선례를 남겼다. 정부는 올 7월 미국계 사모펀드 메이슨에 배상금 746억원을 지급했다. 메이슨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정부 압박으로 손실을 입었다며 국제투자분쟁(ISDS)을 제기했다. 당시 복지부 장관은 삼성물산 대주주인 국민연금을 압박해 합병에 찬성하도록 했다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도 같은 내용으로 정부와 소송 중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민연금에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가 도입됐다. 기업 주주로서 주주 환원 극대화를 위한 노력은 당연하지만 정부가 이에 관여하면 소송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차기 국민연금 이사장은 현재 공모 중이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다. 서류 전형을 통과한 4명은 김성주·이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성일 전 복지부 차관, 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이다. 김 전 의원은 21대 총선(전북 전주시병)에 출마하기 위해 2020년 이사장직을 중도 사퇴했는데 이번에 다시 도전했다. 김성주 전 이사장의 후임인 김용진 전 이사장도 2022년 경기지사에 출마한 김동연 후보의 비서실장을 하기 위해 중도 사퇴했다. 김 전 이사장은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이다.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기금운용본부장 임기도 이달 26일까지다. 서원주 CIO는 지난해 말 2년 임기를 마치고 1년 연임됐다. 최고경영자(CEO)인 이사장과 CIO의 임기가 정부 부처 정무직 관료들의 2~3년 임기를 따라간다. 해외 주요 연기금의 CEO와 CIO 임기는 우리나라보다 길다. 국민연금과 비슷한 일본 공적연금(GPIF) 이사장 임기는 5년이다. 국내에 자주 소개되는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의 현재 CEO는 2016년 10월 취임한 마시 프로스트다. 호주 최대 퇴직연금인 ‘호주슈퍼’의 CIO인 마크 딜레이니는 2006년부터 19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의 크리스토퍼 에일먼 전 CIO는 2000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근무했다. 국민연금은 운용인력의 이동도 잦다. 국민연금공단은 2017년부터 전주에 있다. 국민연금법은 공단의 주된 사무소와 기금운용부서를 전북에 두도록 규정한다. 기금운용조직을 서울로 옮기려면 법을 바꿔야 한다. 제주로 옮긴 공무원연금과 전남 나주로 간 사학연금은 운용조직이 각각 서울 강남과 여의도에 남았다. 두 연금은 정관에 본부와 주요 사무소 소재가 규정돼 있다. 이전 이후 운용 인력들이 한 해 30명꼴로 떠난다. 지난해 말 기준 기금운용인력은 전년보다 52명 늘어난 416명. 기금 규모 증가에 맞춰 인력을 늘렸으나 늘어난 인력이 그대로 남을지는 미지수다. 공공기관이라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논란에도 계속 시달린다. 국민연금은 연령, 성별 등 납입자에 따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달라진다. 미래 세대의 목소리를 공정하게 반영하고, 정부와 정치권의 부당한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체계가 ‘뉴 프레임워크’ 논의에 담겨야 한다. 전경하 논설위원
  • 전북 ‘탄소중립 포인트’ 기부…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첫 활용

    에너지 절약을 통해 마련된 탄소중립 포인트가 에너지 취약계층 환경복지 개선에 활용된다. 전북도는 1일 도청에서 전북은행, 농협은행,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탄소중립 햇빛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융기관과 힘을 합쳐 탄소 포인트 기부금을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에 활용하는 사업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도민이 탄소중립 점수제에 따라 절감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으로 확보한 탄소 포인트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용 계좌에 기부하면 전북은행과 농협은행이 동일 금액을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 매칭 후원해 복지시설에 태양광 설비 등을 설치한다. 도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9개 복지시설에 태양광 설비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중립 점수제는 전기·상수도·도시가스 절감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현금·상품권·기부 형태의 인센티브로 돌려주는 제도다. 2012년 시행 이후 누적 기부금은 8억원이 넘는다. 김관영 지사는 “도민의 탄소중립 실천이 사회복지로 확산해 이웃의 삶을 바꾸는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복지와 기후 대응이 함께 작동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명퇴? 비위 조회만 2주… 속 터지는 지방 공무원

    징계 회피 막으려 5개 기관 확인이직에 시간 걸리고 인선도 지연3급 임기제 채용 땐 3주 기다려야지방자치단체가 공무원을 임용하거나 면직할 경우 중앙부처와 협의·비위 사실조회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간도 단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모든 업무가 전산화된 디지털 시대에 행정안전부·감사원·수사기관 등과 협의·조회 기간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 업무 공백 등 지역 행정이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연말·연시를 앞두고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지자체 공무원은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예외 없이 비위 사실조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비위 연루 공무원이 징계 회피 수법으로 의원면직을 악용할 수 없도록 만든 제도다. 그러나 사실조회 기간이 최소 10~14일이 걸려 해당 공무원의 불만이 많다. 공직을 사퇴하고 다른 직장으로 옮기거나 자영업을 준비하는 경우 조회 기간이 길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지자체 인사행정도 지연되기는 마찬가지다. 사실조회 기간이 긴 이유는 검찰·경찰·감사원·행안부에 소속 지자체까지 5개 기관으로부터 퇴직해도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각각 확인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이유로 공문을 통해 관련 내용을 주고받아야 하는 것도 기간이 길어지는 주요인이다. 지자체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의 징계·감사·수사 내용은 행정정보 공공이용 시스템 등 전산상으로 빠르게 확인이 가능한데 업무 처리가 장기간 지연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지자체가 3급 이상 전문임기제를 채용하는 경우에도 행안부와 협의 기간이 최소 2~3주나 소요된다. 무분별한 임기제 공무원 확대를 막기 위한 절차이긴 하지만 이미 협의가 끝난 보직의 후임자를 결정할 때마다 다시 협의를 거치도록 한 것은 지자체의 인사 자율성을 필요 이상으로 제한한다는 지적이다. 전북도의 경우 3급 전문임기제 임용을 위해 지난달 중순 행안부에 협의를 요청했으나 절차를 밟느라 임용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달 명퇴 신청을 한 전북도청 공무원들도 비위 사실조회가 진행 중이어서 퇴직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 전북도 관계자는 “비위 사실조회는 보안을 유지하면서 신속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만큼 기간을 대폭 단축해야 한다”면서 “3급 이상 전문임기제 임용 관련 행안부 협의 규정 역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지역 자원기반 청년창업 ‘지방의 미래’ 일군다

    인구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과 소도시가 청년 창업의 실험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광주·전남·전북 청년들이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며, 지방 경제 생태계를 재편하고 있다. 단순한 생계형 창업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농업, 생태 자원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로컬 이노베이션’이 지방 곳곳에서 싹트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들도 맞춤형 정책으로 이들을 뒷받침하고 있어서 ‘지방 창업은 차선’이라는 편견이 서서히 깨지고 있다. 전남 해남 땅끝마을, 나주 다시면, 담양 고서면, 광주 양림동, 전북 군산은 최근 몇 년간 유망한 ‘청년 창업지’로 떠올랐다. 기존 산업이나 관광지로 이름난 데다 청년 창업을 통해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전남도는 ‘전남형 청년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 중심 창업을 장려하고 있고 광주시는 양림동·동명동 일대를 창업허브로 육성하고 있다. 전북도는 청년지역정착 지원사업을 통해 자금과 공간, 멘토링을 패키지로 제공하며, 창업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중앙정부도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청년농 창업 패키지를 통해 농업과 비즈니스를 결합한 창업 모델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 나주시 다시면의 ‘농가맛집 미소당’은 인구 감소로 침체됐던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미소당 이영선 대표는 지역산 고시히카리 쌀을 활용해 쌀 케이크와 쿠키를 개발, 온라인몰과 로컬푸드 매장 입점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광주 양림동의 공방 ‘소소헌’은 무형문화재 도예 장인과 청년 디자이너가 협업해 전통 도자 기법에 현대 디자인을 결합한 테이블웨어를 제작하고 있다. 팝업스토어와 워크숍을 통해 전통 기반 문화창업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남 담양의 ‘대나무랩(BAMBOOLAB)’은 사라져가는 죽공예에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생활소품과 가구를 제작한다. 김수경 대표는 대나무의 친환경성과 탄소저감 효과를 강조하며, ESG 기반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신안 도초도 ‘섬마을 바다살림’ 강보미 대표는 해조류를 활용한 뷰티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여성 어민들과 협동조합을 만들어 원재료 채취부터 가공·유통까지 전 과정을 도초도 안에서 수행하며 친환경 창업 모델이 되고 있다. 전북 군산 ‘허니타운 군산’은 문 닫은 양조장에서 도시양봉장과 생태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문유성 대표는 도시 유휴공간을 생태 자원과 결합한 도시재생형 창업으로 순환경제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지역에 뿌리를 내리겠다는 전략적인 선택을 통해 창업했다. 지역 자원에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해 ‘지방에서 살아남기’가 아닌 ‘지방에서 살아가기’를 선택한 것이다. 이들이 만든 회사는 자생력을 갖고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지방을 떠나기보다 지방에서 활로를 찾는 청년들. 이들이 지방을 살리고 있다.
  • K리그1 최고의 별 이동경, ‘다사다난’ 울산에 희망의 빛…“처용전사 상처 치유되길”

    K리그1 최고의 별 이동경, ‘다사다난’ 울산에 희망의 빛…“처용전사 상처 치유되길”

    프로축구 K리그1을 대표하는 최고의 별은 국가대표 공격수 이동경(28·울산HD) 몫이었다. 올해의 마침표를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로 찍은 이동경은 최악의 시즌을 보낸 울산에 희망의 빛을 선물했다. 이동경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K리그1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 투표에서 각각 5표와 8표, 기자단 134표 중 71표를 얻은 이동경은 총점 53.69점으로 2위 박진섭(전북 현대·35.71점)을 제쳤다. 박진섭은 각 팀 주장에게 2표를 받는 데 그쳤다. 팀 우승보다 개인 성적이 더 주목받은 셈이다. 이동경은 10월까지 김천 상무 소속으로 34경기 13골 11도움, 지난달엔 울산에서 2경기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1위에 등극했다. 김천은 이동경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3위에 올랐다. 이동경은 세징야(대구FC·25경기 12골 12도움)와 함께 가장 많은 도움을 올렸지만 출전 경기가 더 많아 도움왕은 놓쳤다. 울산은 2022시즌 이청용을 시작으로 김영권, 조현우, 이동경까지 사상 처음 4년 연속 MVP를 배출했다. 다만 팀 자체로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리그 4년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공격수 부재, 세대교체 실패, 감독과 선수 간 불화 등이 겹쳐 9위로 내려앉으며 간신히 강등권을 면했다. 이동경은 “제 축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올해 한 단계 성장했다고 느낀다. (팀의) 아픔을 마음에 새기고 내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힘들었을 처용전사(울산 서포터즈)가 이 상으로 조금이라도 상처가 치유되길 바란다. 숨을 고르고 성실하게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 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할 것”고 밝혔다. 박진섭은 MVP에는 뽑히지 못했지만 시즌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베스트11에는 수비수 홍정호를 비롯해 박진섭, 김진규, 송민규, 강상윤 등 미드필더가 대거 포함됐다. 송범근 역시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최고의 골키퍼로 뽑혔던 조현우를 따돌리고 생애 처음으로 최고 골키퍼로 뽑혔다. 베스트11 가운데 절반이 넘는 6명이 전북 소속이다. 전북의 10번째 우승을 이끈 거스 포옛 감독은 최고의 지도자에 올랐다. 부임 첫해 감독상을 받은 건 역대 11번째다. 포옛 감독은 11개 경쟁팀의 사령탑과 주장으로부터 각각 9표, 8표를 얻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저를 믿고 따라준 선수단, 구단 임원뿐 아니라 클럽 하우스에서 묵묵히 일하는 식당 직원, 버스 기사분들께도 감사하다”며 “MVP 투표에서 공격수가 유리하지만 박진섭을 후보로 정한 이유는 꾸준함과 책임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저의 MVP는 박진섭”이라고 강조했다. 싸박(수원FC·17골)은 후반기 압도적인 득점력을 뽐내며 2위 전진우(전북·16골)를 한 골 차이로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영플레이어상은 2003년생 미드필더 이승원(강원FC)에게 돌아갔다. 이승원은 김천과 강원에서 35경기 1골 6도움을 기록했다.
  • MVP 좌절됐지만…‘인간 승리’ 박진섭 “어둠의 터널 속 선수들에게 희망 되길”

    MVP 좌절됐지만…‘인간 승리’ 박진섭 “어둠의 터널 속 선수들에게 희망 되길”

    “저처럼 어두운 터널 속에서 시련을 겪고 있는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최우수선수(MVP)가 간절했습니다.” 박진섭(30·전북 현대)은 1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K리그1 시상식에서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우승팀의 주장으로 강력한 MVP 후보였지만 공격포인트 1위 이동경(울산 HD·36경기 13골 12도움)에게 밀렸다. 두 선수는 12개 구단 감독 투표에서 나란히 5표를 받았으나 박진섭이 각 주장에게 2표를 얻어 8표의 이동경에게 뒤졌다. 2017년 프로 입성에 실패한 박진섭은 내셔널리그(2019시즌 이후 K3리그에 흡수)에서 실업 선수로 활약하다가 이듬해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어 2022년 K리그1 명문 전북의 부름을 받았고 올해 마침내 우승컵까지 품었다. 하지만 박진섭이 MVP 경쟁에서 밀리면서 2020년부터 우승팀에서 MVP가 배출된 기록도 끊겼다. 올 시즌 거스 포옛 감독의 굳건한 믿음 속에서 박진섭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35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했고, 전북은 그를 중심으로 리그 최소 실점(38경기 32골)을 달성했다. 지난해 부진한 경기력으로 리그 10위까지 떨어졌던 전북은 올해 포옛 감독 부임 후 단숨에 구단 10번째 별을 가슴에 달았다. 박진섭의 축구 인생처럼 반전 드라마를 쓴 것이다. 박진섭은 “오랫동안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마음,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꿈만 보고 꾸준하게 달려 이 자리까지 왔다. 스스로 고생했다고 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1년 동안 고생한 팀 동료들을 대표한다는 마음이다. 특히 (16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전)진우가 후보에도 오르지 못해 저라도 MVP가 되어야겠다는 욕심이 컸다”고 설명했으나 쓴잔을 삼켰다. 그는 동료 수비수 김영빈도 언급했다. 김영빈은 강원FC에서 뛰다가 올해 전북으로 이적했다. 박진섭은 “영빈이 형도 묵묵하게 팀을 위해 헌신했다. 그라운드에서 많은 걸 배웠다.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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