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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4심판」을 지켜본 각당·선관위 표정

    ◎“과반 미달될라” 여 수뇌부 초조·기장/친여 무소속 대거당선에 더큰 충격/민자/수도권서 중반이후 선전에 환호/민주/원내교섭단체 가능성에 들뜬 분위기/국민 ▷민자당◁ ○…개표초반 뚜렷한 상승세로 「압승」마저 예상했던 민자당은 이날밤11시쯤을 기점으로 선두를 달리던 민자당후보들이 속속 야당이나 무소속후보에게 뒤처지는 형국을 보이자 침묵속에 어두운 분위기가 역력. 특히 좋은 판세를 보였던 서울·경기등 수도권지역에서 당선을 믿어의심치 않았던 중량급후보들이 무명의 「신진」들에게 「접전」한번 벌이지 못하고 나가떨어지는 현상이 속출하는 바람에 충격의 강도는 극에 달한 모습. 또한 시간대별 우세지역이 1백47석→1백32→1백22석으로 점차 하향 급커브를 그리더니 급기야 1백18석으로까지 떨어지자 13대와 같은 여소야대정국이 또다시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마저 대두. ○중량급 탈락에 충결 이날밤늦게 종합상황실에 들른 김영삼대표와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당수뇌부는 개표자체가 악화일로를 걷자 서로 얘기도 주고받지않는등 침울한 모습. 김대표는 자신의 텃밭이라고 자부해온 부산·경남에서도 부산지역만 싹쓸이했을뿐 경남지역 곳곳에서 국민당이나 무소속후보가 당선이 유력시되자 할말을 잊은채 망연자실한 표정. 더욱이 김대표는 수도권지역 뿐만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민주계후보들이 대부분 당선권밖으로 밀려나가 자신의 대권가도에 엄청난 차질을 빚을 것을 염려. 이같은 상황은 김최고위원도 마찬가지여서 JP바람 영향권내에 있는 대전·충남에서 민자당후보들이 참패를 거듭하자 한동안 말없이 무슨 생각을 골똘히 하는 모습. 이때문에 김최고위원은 당초 예정했던 「철야대기」를 포기하고 『몸이 불편하다』며 자리를 떠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투영. 박최고위원도 자신이 그동안 강력하게 밀었던 포항에서 이진우의원이 허화평후보(무소속)에게 질 것이 확실시되자 침통한 표정이었으나 그나마 전북 남원과 무주·진안·장수 두곳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비교적 밝은 표정을 간간이 보이기도. 선거대책본부장인 김윤환총장은 이날밤 11시30분쯤 상황실에 들러 당수뇌부와 잠시 얘기를 주고받았으나 멀티비전에서 「나쁜 소식」만 전해지자 이내 자신의 방으로 올라가버렸는데 『이러다가는 과반수도 확보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매우 자신없어 하는 모습. 민자당은 특히 당초 9석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던 무소속이 20석을 넘어선 것에 대단한 충격을 받았는데 벌써부터 당내에서는 이같은 무소속 강세는 이들이 대부분 민자당공천을 신청했던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또다시 공천상의 문제점이 부각되지 않을까 전전긍긍. 민자당은 상황실에 전국 3백8개 개표장을 연결한 멀티비전 20대를 설치,수시로 개표현황을 점검했는데 전국적 관심지역인 서울 종로·강남갑,경기 구리,경남 울산및 김해,전남 광양·동광양,대구 서갑등지의 개표상황이 수상기화면을 자주 장식. 당수뇌부인 김영삼대표와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은 이날 밤늦게 종합상황실에 들러 철야대기중인 요원들을 일일이 격려한뒤 김대표는 상황실에 남아 개표결과를 지켜보았으며 김·박 두최고위원은 각자 집무실에서 TV로 개표현황을 시청. 김대표는 소감을 묻자 『우리당 후보들이 많은 곳에서 선전하고 있는 만큼 소망스러운 결과가 나오리라 본다』면서 『총선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여러가지 감회가 새롭다』고 촌평. ○“홀로서기에 당했다” ▷민주당◁ ○…마포 중앙당사 5층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TV개표방송을 지켜보며 철야에 돌입한 민주당관계자들은 각 지역구별 득표상황이 화면에 나타날 때마다 일희일비. 관계자들은 제정구(경기 시흥·군포)이병현(인천 북을)등 초반 열세를 보였던 수도권지역후보들이 개표율 20%를 웃돌면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자 박수와 함께 함성. 그러나 13대때 의석을 석권했던 전북지역에서 남원시·군의 조찬형후보가 양창식후보에게,무주·진안·장수의 오상현후보가 황인성후보에게,군산의 채영석후보가 강현욱후보에게,부안의 이희천후보가 고명승후보에게 한때 추월당하는등 4개지역에서 민자당후보에게 수세에 몰리자 『전북도민들이 민자당의 「홀로서기전략」에 넘어갔다』며 분통. ○“제3당 됐다” 만족 ▷국민당◁ ○…선거일 당일인 24일 상오까지 비공식 자체분석으로 30곳이 우세할 것으로 보았던 국민당은 하오6시 투표마감뒤 초반개표에서 부진을 면치못한채 6∼7곳에서만 우세를 나타내자 당사분위기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 그러나 이날 자정을 넘기면서 충남지역과 강원 울산등 전국에서 모두 15석내외가 우세한 곳으로 올라서자 곳곳에서 웃음과 박수가 나오는등 제3당으로 올라선데 만족한 표정. 국민당은 당초 강원의 춘천·원주·태백등 8곳,경기 구리시·안양을·과천 의왕등 9곳,서울 강남갑·송파갑·마포갑등 6곳등을 예상했으나 자체예상과는 달리 자정무렵 서울 강남갑(김동길)경북 청송 영덕(김찬우)울진(이학원)경기 구리시(정주일)강원 춘천(손승덕)동해(김효영)홍천(조일현)울산동(정몽준)울산남(차수명)충남 금산(정태영)당진(송영진)연기(박희부)등 12∼13곳 정도가 우세로 나타나자 그나마 원내교섭단체는 바라볼 수 있다는 희망에 들뜬 모습. ○정당 해산될라 침통 ▷민중당◁ ○…이번 선거에서 1∼2석의 원내의석 확보를 목표로 전력투구했던 민중당은 선거결과가 2%선 확보도 불투명한 참패로 끝나자정당해산위기를 걱정하며 침통해하는 분위기. 이우재대표등 당직자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시종 차분한 표정으로 TV개표방송을 지켜보면서도 『진보정당의 가능성을 기대했는데…』라며 아쉬운 표정. 민중당은 그러나 서울 일부지역에서 자당후보들이 상당한 표를 획득하는등 다음을 바라볼 여지는 남았다고 자위하기도. ▷기타◁ ○…신정당은 이날 밤 자정쯤 전국판세가 드러나면서 전국구확보가능선인 3%득표가 거의 무망해지자 허탈해하는 분위기. 이날 하오 7시경부터 TV개표실황중계를 지켜보던 박찬종대표와 당직자들은 초반개표결과 자당후보들이 대부분 하위그룹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나자 일찌감치 자리를 떠 실망감을 표시. ▷선관위◁ ○…이날 서울지역의 개표작업은 부재자 투표함 개표가 시간이 걸린데다 일반 투표의 개표와 검표에 신중을 기한탓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25일 새벽 늦게 당락 윤곽이 판명. 44개 개표소 가운데 중구가 하오8시16분쯤 일반 투표함을 처음 여는 것을 시작으로 대부분 9시가 넘어서야 개표를 시작. 동대문을·관악을·강동갑·서초을등 4개 개표소는 부재자 투표함 개표에 많은 시간이 걸려 하오11시가 넘어서 일반 투표함 개표작업에 돌입.
  • 「민의뚜껑」열리던 날 지역별 표정

    ◎곳곳 시소·역전… 민자,뜻밖의 고전/여야중진·청문회 스타 잇단 탈락 이변/「대발이 아빠」,TV인기 여세몰아 “함락”/무소속아성 제주,이번에도 「관례」못깨/부산 15곳 「민자싹쓸이」… YS바람 건재 철야로 진행된 14대 총선개표작업은 상당수 지역에서 쫓고 쫓기는 역전이 거듭되는 숨가쁜 각축전이 전개됐다.특히 예상못한 거물급이 탈락되는가 하면 전북지방에서는 민자당후보가 처음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무소속 후보는 예상보다 선전,20여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수도권◁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구가 몰려있는 서울에서는 개표초반부터 민자·민주양당이 호각의 접전을 이루는 가운데 국민당 등 군소야당이 현저한 약세를 보이는 등 양당대결 추세. 44개 지역구중 민자당은 이종찬(종로)서정화(용산)의원 등 중진들이 예상대로 초반부터 앞서가는 한편 이순재(중랑갑)박명환(마포갑)박주천(마포갑)박범진(양천을)후보등 고전이 예견됐던 인사들이 뜻밖의 선전. 민주당은 정대철(중)조세형(성동을)한광옥(관악갑)이해찬(관악을)김상현(서대문갑)김령배(양천을)이철(성북갑)후보 등 지명도 있는 인사들과 함께 김희완(송파갑)이부영(강동갑)김병오(구로병)김원길(도봉을)유인태씨(도봉갑)등이 예상밖으로 빨리 안정권에 진입. ○강남갑 여성표 “위력” 이에 비해 국민당은 엄청난 물량공세로 서울의 선거전에서 민자·민주 등 기존 여야정당들을 위협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김동길후보(강남갑)이외에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신정당은 당간판인 박찬종(서초을)후보만외로이 분전. ○…「신정치1번지」로 불리는 강남갑에서는 민자·민주·국민 등 3당이 각기 황병태·이중재·김동길후보등 지명도 있는 인사들을 내세워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개표초반 황·김 두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되는 기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여성표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김후보가 낙승. TV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활약중인 탤런트 이순재후보(민자)와 재야 인권변호사출신인 현역의원 이상수후보(민주)가 선거전에서 호각의 접전을 벌인 중랑갑에서는 「대발이 아버지」로 인기를 모은 여세를 몰아 이순재후보가 설욕에 성공. 보수성향의 강한 중산층 밀집지역인 강동갑에서는 온건진보성향의 재야출신 이부영후보(민주)가 김동규후보(민자)를 따돌려 이변을 연출했고 호남인구 밀집지역인 양천갑에서는 박범진후보(민자)가 호남세를 업은 양성우후보를 제쳐 눈길.마포을에서는 13대총선에서 차점낙선한뒤 와신상담해오던 박주천후보(민자)가 민주당중진인 김현규최고위원을 초반부터 압도했고 송파갑에서는 과거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의 비서를 지냈던 김희완후보(민주)가 역시 김대표비서실장 출신인 김우석후보(민자)를 눌러 이채. ○…전통적인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의 개표상황은 민자·민주·국민등 세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민자당의 이종찬후보가 부재자 투표에서 얻은 1천2백여표의 리드를 계속 벌려 나가는 추세로 진행. 지난 13대 선거에서 2천여표차로 3선에 올랐던 이후보측 참관인들은 부재자 투표에서 초반기세를 올리자 함성과 환호를 지르며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이후보의 취약지역인 창신동·숭인동·가회동의 개표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 ○…지난해 광역의회선거에서 민자당이 압승을 거두었던 것과는 달리 7개 선거구 가운데 남구을,남동구,북구갑등 3개지역에서 여야,무소속후보들이 시종 쫓고 쫓기는 숨가쁜 각축전을 전개. 특히 남구을에서는 이강희후보(민자)와 하근수후보(민주)가,남동구에서는 강우혁후보(민자)와 이원복후보(국민)가 중반무렵까지 불과 수백표의 차이로 선두가 수시로 뒤바뀌는 풍경을 연출. 또 북구갑에서는 무소속의 조진형후보(회사대표)가 당선이 유력시되던 정정훈후보(민자)를 한때 수천표차로 따돌려 이지역의 최대 이변으로 꼽히기도. 그러나 중동구의 서정화(민자),남구갑의 심정구(민자),북구을의 이승윤(민자),서구의 조영장후보(민자)들은 예상대로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 ○밤새도록 노래·환호 ○…접전이 예상됐었던 경기도 구리시 선거구는 모두 29개 투표함 가운데 17개 투표함이 개봉된 하오11시35분 현재 국민당 정주일후보가 민자당 전용원후보를 3천여표차로 앞서면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지구당 사무실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직원과 지지자들은 노래를 부르며 환호하는등 축제분위기. 이들은 『투표전 약간 우세할 것으로 생각했었으나 지역적 기반이 약해 한편으로는 걱정이 많았었다』면서 『정후보의 서민적 풍모가 득표의 주원인인것 같다』고 기염.한편 주민들은 『정후보가 연설회를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박수를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나 바람이 표로 직결될 줄은 몰랐다』고 놀라움을 보이면서도 『현역의원인 전후보가 너무 방심한게 아니냐』며 코미디언후보를 선출하는데 대해 씁쓸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중부◁ ○…개표초반 민자당후보의 독주로 「JP바람」이 건재한듯 보였던 충청권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소속과 민주당후보의 선전으로 혼전양상. 특히 대전에서는 중구 강창희(무소속) 서·유성 이재환(무소속)후보등과 동을 송천영(민주) 대덕 김원웅(민주)후보등이 민자당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우세를 지켜나갔으며 충남지역에서는 천안·공주·금산·연기·서천·당진 등에서 무소속및 야당후보들이 선두에 나서 초반분위기를 역전. 충남 공주에서는 무소속의 이상재후보가 개표율 40%를 넘기며 민자당의 윤재기후보를 추월했으며 금산에서는 국민당의 정태영후보가 민자당의 유한렬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리드해 이변. 또 국민당의 박희부후보는 연기에서 민자당의 임재길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렸으며 민주당의 정기호후보는 충북 청주을에서 민자당의 임광수후보를 압도해 파란. ○…무소속및 국민당후보가 우세를 보인 강원지역에서는 삼척,홍천,춘천,동해,강릉,정선 등에서 민자당후보가 고전. 무소속의 김정남후보는 삼척에서 민자당의 김일동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며 우위를 점했으며 홍천에선 국민당의 조일현후보가 민자당 이응선후보를 시종일관 리드. 또 춘천의 국민당 손승덕후보와 동해의 김효영후보는 각각 민자당 한승수·홍희표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우세를 지켜나가 돌풍. 무소속의 최돈웅후보는 민자당의 최종완후보를 리드해 파란. ▷영남◁ ○…경남지역은 「YS바람」이 고르게 확산돼 대부분지역에서 민자당이 압승을 거두었으나 국민당의 진원지인 울산에서는 2개지역이 국민당이 당선권에,진주시와 진양,민자당이 공천자를 교체한 거창지역에서는 무소속후보가 당선권에 진입하는 이변. ○…진주시는 선거기간중 모친상을 당했던 무소속의 하순봉후보가 상복을 입고 유세를 계속한 결과 민자당의 현역의원인 조만후후보를 제압하는 개가. 12대민정당의원으로 뉴스앵커출신인 하후보는 13대여권공천탈락에 절치부심해오다 14대에서 무소속으로 원내재진출의 소원을 이룬 것. 35%가 개표된 시점에서 하후보는 민자당 조후보를 1만2천표나 리드해 일찌감치 당선권에 진입. ○울산 2곳 국민 완승 ○…울산동지역은 국민당과 현대그룹의 아성이라는 명색에 어울리게 국민당의 정몽준후보가 일찌감치 당선권에 진입. 「재벌이냐」「정의냐」를 내세우며 노조와 근로자를 중심으로 득표활동을 벌였던 민자당의 서정의후보는 정후보에 비해 과반수개표시점에서 이미 2만5천여표가 뒤지는 부진을 노출. 결국 이지역은 국민당의 아성답게 정주영대표의 2세인 정후보가 무난히 재선고지를 점령. ○…「현대바람」과 「YS바람」이 교차된 지역으로 관심을 끌었던 울산남지역은 개표가 40% 끝난 시점에서 국민당의 차수명후보가 9천여표나 민자당의 심완구후보를 리드해 당선권에 접근. ○…영도를 비롯,동구 중구등 3개 지역의 경우 당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YS를 등에 업은 15명의 민자당후보들이 순조롭게 당선가능권에 진입해 「YS바람」을 실감. 유일하게 사하구의 무소속 서석재후보가 이날 밤12시 현재 1만3천6백35표를 얻어 2위인 무소속의 최용수후보를 7천72표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그러나 무소속 서후보가 당선유력권에 진입한 것도 YS의 배려때문으로 분석돼 「YS바람」의 강도를 실증. ○…민주당에서 선전을 기대했던 영도의 김정길후보는 이날 밤12시 현재 6천3백6표를 얻는데 그쳐 1만1백61표를 얻은 민자당의 김형오후보에게 참패.당선이 유력시되는 김후보는 청와대비서관출신으로 민주계가 아니면서도 선전한게 이채. 중구에서 국민당의 김광일후보를 7천2백86표차로 누르고당선이 확정된 민자당 정상천후보의 선전도 특이.인권변호사로 지명도가 높은 국민당 김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정후보는 서울시장을 역임한 정통관료출신. ○정호용씨 시종 선두 당선확정권에 들어선 동구의 민자당 허삼수후보는 민주당대변인 노무현후보를 1만3천1백99표의 엄청난 표차로 제압.허후보는 5공때 「3허」로 불릴만큼 실세로 행세한 인물.지난 13대때 노후보에게 근소한 표차로 낙선했으나 이번에는 「YS바람」을 업고 설욕. ○…「T·K목장의 결투」「무소속돌풍」등으로 이번 선거에서 관심을 끌었던 대구서갑은 이날 개표가 시작되면서 당초의 접전예상을 뒤엎고 무소속의 정호용후보가 민자당의 문희갑후보를 시종 압도. 하오 11시30분쯤 42개 투표함 가운데 11개 투표함의 개표를 완료한 결과 정후보가 1만여표로 6천여표의 문후보를 4천여표차이로 크게 리드. 정후보는 투표인수가 가장적은 내당1동 4투표소와 부재자 투표를 제외하고 계속 문후보를 2백∼9백여표차이로 크게 압도. 이처럼 정후보가 일방적으로 앞서나가자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대구 서구청의 민방위교육장 분위기는 맥빠진 반면 서구청 건너편의 정후보 사무실은 지지자 5백여명이 TV와 선거상황판을 지켜보면서 환호성을 올리며 잔칫집 분위기. 정후보는 자신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해진 25일 상오1시쯤 지지자들의 열띤 박수와 환호속에 사무실에 나와 『대구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을 피력. ○…포항시에세는 30%가 개표된 시점에서 무소속의 허화평후보가 민자당의 이진우후보를 5천표가까이 누르고 당선고지에 접근. 무소속 허후보는 자신이 과거 5공시설 주도세력으로서 개혁세력의 선두주자였던 점을 부각시켜 여당조직과 지역내 포항제철의 후광으로 선전하던 민자당의 이후보를 함락. ○…영천시·군에서는 변호사인 무소속 박헌기후보가 지역활동을 바탕으로 표밭을 누빈 결과 민자당현역인 정동윤후를 압도. ○…민주당이 전국 최초로 당선확정자를 낼만큼 여전히 「DJ아성」임을 과시.개표초반부터 광주 6개 전남19개등 25개 선거구에서 거의 모든 민주당후보가 선두를 유지한채 차례로 당선안정권에 진입해 「DJ바람」을 실감. 곡성·구례에서 출마한 민주당 황의성후보는 이날 하오 11시50분 2만1천50표를 얻어 전국 최초의 당선확정자로 기록.해군소장을 역임,군영입케이스로 민주당 공천을 따낸 황후보는 『오늘의 이 영광을 지역주민에게 돌린다.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피력. ○…동광양·광양지역에 출마한 민자당의 이도선후보는 초반한때 민주당 김명규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선두를 유지하는등 선전.이후보는 3공때부터 의원을 역임한 말솜씨가 뛰어난 인물. 광주 동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감사관 이문옥후보는 당선권에서 벗어났다. ○호남서 어부지리당선 ○…13대총선이후 「민주당아성」이었던 전북지역은 민주당이 싹쓸이하리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무주·진안·장수지역과 남원시·군 지역에서 출마한 민자당후보가 당선이 확정돼 민자당이 원내교두보를 확보. 당선가능권에 들어선된 무·진·장의 민자당 황인성후보는 개표초반부터 민주당의 오상현후보를 앞서나가일찌감치 당선가능성이 점쳐지기도.민자당 황후보는 25일 상오2시 3만2천2백81표를 얻어 2만4천9백89표를 얻은 민주당의 오후보를 7천2백92표차로 누르고 당선가능권에 진입. 황후보는 전북도지사·교통부장관을 역임한 정통관료출신으로 최근까지 아시아나항공회장을 지낸 인물.지난 13대때의 낙선을 설욕키위해 4년동안 철저히 지역관리를 해온게 이번 선전의 계기. 남원시·군의 민자당 양창식후보도 개표 초반부터 근소한 차로 민주당의 조찬형후보와 무소속의 이형배후보를 따돌리고 계속 선두를 유지해 결국 당선가능성이 높은곳. 양후보는 민주당 현역의원인 조후보,무소속의 이후보가 서로 표를 나눠갖자 어부지리를 한 셈. 당선이 확정된 양후보는 25일 상오 현재 2만4백91표를 얻어 민주당의 조후보와 무소속의 이후보를 각각 5백75표,9백72표로 누르고 선두를 유지. 양후보는 12대 의원을 지낸 예비역육군준장 출신으로 국회 교체위원장을 지낸 인물. ▷제주◁ ○…역대 선거에서 무소속후보들이 정당후보를 제압해온 징크스를 갖고 있는 제주지역에서는 이번 총선에서도 예외가 아닌 듯 3개선거구에서 초반부터 무소속후보들이 강세. 제주시에서는 현경대후보가,북제주에서는 양정규후보,서귀포·남제주에서는 변정일후보가 각각 민자당 후보들을 앞지르는 양상을 보여 제주개발특별법을 둘러싼 야권의 대여공세가 실상과는 달리 민자당후보들에게 치명타를 입힌 것으로 관측.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7

    ◎“서해안 개발”앞세워 착실한 표다지기/여 후보/국민,「기업대결」부추겨 주민들 눈살 ▷울산시◁ 울산시를 외곽에서 둘러싼 형국으로 이루어진 울산군은 때아닌 기업대결 양상이 일어나 주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는 실정. 이유는 현대계열사 직원들을 앞세운 국민당측이 민자당의 후보가 쌍용그룹 총괄부회장이란 점을 파고들어 마치 현대그룹과 쌍용그룹이 겨루는 양 주민들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당측은 이번 선거를 「코란도(쌍용생산 자동차)대 갤로퍼(현대정공생산 자동차)」의 싸움이라고 몰고가고 있어 민자당측이 난감해하고 있다. 민자당측은 국민의 대표를 뽑는 선거가 어떻게 기업차원의 「소지역감정」에 좌우될수 있겠느냐며 「인물대 인물」의 선택을 강조하고 있다. 또 울산군이 안고있는 가장 큰 지역쟁점인 그린벨트문제도 국민당측은 「반드시 고쳐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가정책차원에서 고려및 검토되어야할 문제를 당선되면 무조건 풀겠다는 공약을 국민당이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지역 출마자는 김채겸(민자)·권기술(민주)·박진구(국민)·이해형씨(공명)등 4명. 민자당의 김후보는 서울상대와 런던대학을 졸업,서울상대에서 강의를 할 정도로 학구적 바탕을 갖추고 있으며 상공부 중공업과장·대통령자문 경제구조조정자문회의·행정개혁위·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등 경제행정경험등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 또 쌍용양회회장겸 쌍용그룹 총괄부회장이라는 전문경영인으로서의 화려한 경력도 「우리시대의 최고살림꾼」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부합된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김후보는 최근 울산군내 14개면 장날을 빠짐없이 찾아 「울산군의 상머슴」을 자처하며 국민당이 유발한 「기업감정」을 불식시키는데 노력중. 김후보는 또 어촌·농촌·공단이 혼재한 14개면별로 특성에 맞는 공약을 내세우는 한편 지역이슈인 그린벨트문제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민주당의 권후보는 이지역에서 4번째 출마했던 점을 내세워 농어촌지역의 동정표에 호소하고 있다.권후보는 「가시밭길 반평생」이라는 구호로 투쟁경력을 내세우고 있으나 안정희구적인 이지역 유권자 특성으로 인해 얼마만큼 동정표가 모일것인지는 아직 미지수. 국민당의 박후보는 경남부지사·진주시장·대통령 정무비서관등의 행정경험과 13대 국회에서의 활동을 내세우고 있으나 상공위 뇌물외유사건으로 구속됐던 경력이 최대 약점으로 작용,그 후유증 극복에 시달리고 있다. 박후보는 이지역 현대직원및 연관업체 직원(약1만5천명 추산)들을 바탕으로 진작부터 실지회복에 나섰으나 일부 동정여론외에는 냉담하다는게 현지 분위기. 특히 박후보는 상공위 외유사건을 「13대국회를 둘러싼 정치적 음모」라며 자신이 희생양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역주민들의 해석은 그렇지 않은 상태.상공위 뇌물사건으로 민자당을 탈당했다가 국민당으로 옮긴 박후보를 위해 국민당측은 현대정공사장을 시켜 직접 간부직원들을 독려,입당원서를 받게했으나 현대직원 한사람은 『할수없어 입당원서를 몇장 받아다줬다』고 토로하는등 현대근로자측 내부에서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한편 14일 지역내 언양에서의 민자당 정당연설회에는 김영삼대표가참석,서서히 「YS 바람」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 국민당측은 19일쯤 대규모 행사를 계획하는등 고심중. ○울산군 ▲김채겸 57 자쌍용그룹총괄부회장 ▲권기술 53 주 위원장 ▲박진구 57 국 현의원 ▲이해형 43 공 위원장 ◇유권자수 9만3천1백60명 ◇울산시를 둘러싼 14개면으로 이루어진 공단·농공단지·어촌·농촌지역이 혼합된 지역. ◎“평화시건설” 청사진 제시… 7선 진군 ▷철원·화천◁ 철원·화천은 국회의장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민자당 김재순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국민당 이경희후보가 그 뒤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철원에서 24년동안 연속 6선을 기록,이지역 터줏대감을 자처하고 있는 김의원은 중앙정치무대에서의 경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그동안 지역순방을 계속한 결과 대세가 「역시 김재순」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김후보는 당직자들과 함께 철원·화천의 5개읍 7개면 1백83개 부락을 일일이 답사,여론청취활동을 편 것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후보측은 접적지역인 이곳의 특수성을 감안,철원을 남북통일시대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평화시 건설등의 미래지향적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또 농업용수와 식수원확보를 위해 철원군 금남면에 장곡댐을 건설한다는 공약을 제시,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다수 유권자들의 지지를 노리고 있다. 김후보측은 그동안 다소 노후화된 당조직을 최근 전면 재정비한 데다 지난 11일 화천에서 열린 김영삼대표의 지원유세를 기점으로 고무돼 있는 상태다. 국민당 이후보는 13대 낙선후 경조사 참석등 꾸준히 지역활동을 펴온데다 중앙당으로부터의 물적·양적 지원에 힘입어 최근 다소 세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이다. 이후보는 그러나 13대때 구민정당공천신청↑탈락후 구공화당으로 출마↑3당합당후 다시 국민당으로 말을 갈아 타는등 변신을 거듭해 「무소신 정치인」이라는 일부 비판을 극복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후보는 김의원의 다선경력을 겨냥,『철원의 자존심을 회복하자』면서 인물교체를 호소하고 있으나 이 지역 특유의 안보분위기 등으로 인해 유권자들의 공감을 어느 정도 얻을 수 있을지 미지수. 이후보측은 「재벌당 후보」라는 지적에 대해 『중앙당으로부터 받은 것은 창당대회자금 3천만원과 승용차 2대뿐』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중반 이후부터는 집중적인 물량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여타후보들이 골머리를 앓는 상황. 한편 민주당 김철배후보는 이번이 세번째 출마로 당원들과 함께 오지부락을 누비며 맨발로 뛰고 있으나 13대때 얻었던 표수준(4천여표)을 크게 넘어 서지 못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변호사출신의 무소속 이용삼후보가 뒤늦게 뛰어들어 표밭을 누비고 있는데 30대 초반의 정치 신인인 이후보에 대해 기존 3후보들은 별로 주목하는 것같지 않은 분위기다. ○철원·화천 ▲김재순 68 자 현의원 ▲김철배 54 주 축산업 ▲이경희 59 국 지구당위장 ▲이용삼 34 무 변호사 ◇유권자수 5만4천5백60명(철원군 3만5천8백여명,화천군 1만8천6백여명) ◇접적지역으로 주민의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하나 군인가족등 군관련 인구도 약20%에 달함. ◎「전남의 새정치 1번지」서 민주측 “수성에 초조” ▷군산◁ 오래전부터 윤곽이 잡힌 민자대 민주의 대결이어서 치열한 선거전 양상. 14일 첫 합동유세를 거치면서 민자당측은 강현욱후보의 우세가 드러나기 시작,현재까지는 민주당아성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전북의 신정치1번지」로 손꼽고 있다. 민주당측에서는 아직까지 DJ바람이 불지않아 그렇지만 김대중대표의 지원유세가 시작되면 상황이 뒤바뀔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내심 초조한 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타당진영의 설명이다. 강후보도 선거막판의 DJ바람을 의식,전북도지사 시절과 동자부·기획원차관 재직때 쌓아놓은 지역기반과 저변을 통해 바람막기에 주력. 민자당측은 특히 군산은 올해 국내선 여객기의 취항이 예정된 서해안 개발의 중심지임을 최대로 활용,주민들의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를 성사시킬 수 있는 사람은 「경제통」인 강후보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권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또 군산중앙국교·군산중고를 졸업한 강후보는 동문및 진주강씨 수천여명의 지지를 업고 DJ영향이적은 젊은층과 지식층을 집중 공략중. 강후보와 같은 군산고출신인 민주당의 채후보는 군산내 50%이상을 차지하는 공단근로자,도시영세민,비교적 친DJ성향이 짙은 서민층을 상대로 「DJ 바람」을 일으키기에 안간힘.13대 총선때 톡톡히 재미를 봤던 택시운전기사들을 십분 활용,『그래도 DJ밖에 없다』는 여론을 확산시키기에 주력. 그러나 지역특성을 감안,채후보를 최대적수로 생각하고 국민당의 신동안,민중당의 김종철,무소속의 엄대우·고세정후보측이 『의정활동에 문제가 있어 진통끝에 재공천됐다』『지역개발을 맡길만한 인물이 아니다』『이뤄놓은 게 없는 의원이다』라는 식으로 맹공을 퍼붓고 있어 유권자들에게 이 점을 어떻게 해명하느냐도 채후보가 헤쳐나가야 할 주요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 후보들의 공통점은 채후보에 대한 공격은 열심인 반면 DJ비난은 절대금기로 하고있어 반발표가 지지표로 어떻게 이어질지는 미지수.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민자당의 강후보와 민주당의 채후보간의 이파전으로 압축되어 가고 있으며 각당이 서로의 자존심을 걸고 최대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초미의 관심지역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군산 ▲강현욱 54 자 전기획원차관 ▲채영석 58 주 현의원 ▲신동안 52 국 정당인 ▲김종철 34 중 사업 ▲엄대우 45 무 사업 ▲고세정 44 무 대학강사 ◇유권자수 12만5천여명 ◇최근 서해안개발의 중심지로 부상,지역개발에 대한 주민의 바람이 강한 지역구.
  • 지방의회 「관권부정방지특위」일부 의원/민주·무소속후보 득표운동

    ◎전북도·전주시 10여명씩… 일부는 「운동원」등록 【전주=임송학기자】 전북도 및 일부 시군의회에 설치된 관권선거방지특위 소속의원들이 민주당등 특정 정당의 선거운동원으로 나서 말썽을 빚고있다. 11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3일 도의원 17명으로 「관권선거방지대책 및 조사특위」를 발족,권역별 4개반으로 나누어 활동하고 있으나 특위위원 가운데 L·C·K의원등 10여명이 민주당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특정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나서 공공연하게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전주시의회도 지난달 27일 22명의 의원으로 「관권부정선거 방지대책특위」를 구성했으나 특위의원중 10여명이 덕진구에서 민주당후보로 출마한 오원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공명선거를 부르짖으며 관권선거를 방지하겠다고 나선 의원들이 특정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한다는 것은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성토하고 있다.
  • 새봄맞이/판소리발표 잇단 무대(공연)

    ◎국립창극단·국악원·판소리음악등서 앞장/예술의 전당/인간문화재 4명 5마당 완창/판소리연구회/「김세종판」등 8개 유파 발표회/국립창극단은 「박씨전」등 창작창극 공연 판소리유산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새로운 무대로 개발해 더 많은 청중을 끌어들이려는 작업이 어느때보다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예술의 전당은 4명의 인간문화재가 5마당의 판소리로 각각 완창하는 「명창 판소리 다섯마당」전을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매월 마지막 일요일 하오3시에 연다. 이에따라 오는 29일에는 명창 박동진이 김청만의 북반주로 「춘향가」를 부르는데 이어 4월에는 강도군이 「흥보가」,5월에는 성창순이 「심청가」,6월에는 한승호가 「적벽가」,7워에는 다시 박동진이 「수궁가」를 불러 전래되는 5마당을 완창하게 된다. 이번 「다섯마당」전은 특히 극장안이 아닌 예술의 전당안의 우면지라는 연못가에서 펼쳐져 예전의 판놀음으로써의 흥취를 되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문의 580­ 11 14) 판소리음악연구회(회장 정회천·전북대국악과교수)가 지난 6일부터 매주 금요일 하오7시에 라이브하우스 난장에서 열고 있는 「3세대 판소리 무대」는 판소리의 즐거움과 함께 판소리에 대한 학구적인 접근을 보여주고 있다. 판소리음악연구회는 최근에야 배출되기 시작한 대학·대학원의 판소리전공자들의 모임으로 대학및 국악고교,국악단체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30대의 젊은 국악인 30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이 오는 4월17일까지 꾸미는 모두 7번의 무대에서는 판소리의 김세종판,정정렬제,강산제,보성소리,김연수바디,송판,강도근바디,김소희바디,박초월바디등 8개유파와 고법의 김명환·김득수·김동준·김성권류등 4개 바디,박귀희류 가야금병창과 4개유파의 산조등 17개유파가 발표된다. 13일 공연에서는 김미숙(전북도립국악단원)이 김연수바디 「춘향가」,김정민이 강산제 「심청가」,정희석(국립국악원)이 보성소리 「수궁가」를 부르고 이태백(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이 박종선류 「아쟁산조」와 김득수류의 고법을 선보이게 된다(312 ­79 59). 국립극장산하 국립창극단은 창작창극「박씨전」을 13일부터 17일까지 하오7시30분(토·일요일 하오4시 7시)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박씨전」은 국립창극단의 창작창극 무대화의 첫번째 작업으로 정복조작,김소희작창,김효경연출로 지난해 초연되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국립창극단은 창작창극 무대화 작업으로 오는 6월에는 이석영작 「단심가」를 소극장무대에 올리며 오는 10월에는 김만중의 「구운몽」을 창극화해 국립창극단 창립30주년 기념으로 대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또 12월에는 판소리 5대가 정립작업의 일환으로 「심청전」을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은 이밖에 성창순의 완창판소리 「심청가」를 오는 28일 하오3시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은 지난해 한승호 등 인간문화재 외에도 이명희와 선동옥·민소완 등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창들의 완창판소리 무대를 마련한데 이어 올해도 매달 명창들의 완창판소리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274­1151). 한편 국립국악원은 현재 매주 토요일 하오5시 국악당 소극장에서 열고 있는 상설국악공연을 준비가 되는대로 금요일과 일요일에도 가질 예정이다. 국악원은 현재 토요상설 공연에도 판소리를 한대목씩 포함시키고 있으나 앞으로 금요일 공연에는 민속악만을 공연하고 일요일에는 인간문화재만으로 프로그램을 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매주,혹은 최소한 격주의 판소리 상설공연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등록 1호」따내려 새벽창구서 실랑이/총선 후보등록·각당의 움직임

    ◎“표밭 점검”… 여야,상황실 24시간 가동/규정어긴 서류 접수거부에 항의소동/천수만어민 농성,국민당사 어수선 14대 총선 후보등록 접수 첫날인 7일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각 지역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곧바로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날 각 선관위 후보등록 접수창구에는 새벽부터 후보자나 선거사무장들이 먼저 서류를 접수시키려고 장사진을 이뤘고 일부 지역에서는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등록창구◁ ○…14대국회의원 선거일이 공고된 7일 전국에서 후보등록 1위를 기록하기 위한 「새벽줄서기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북갑의 민자당 문정수후보와 전북 이리의 민중당 손인범후보가 상오9시55분에 등록을 마쳐 공동1위를 차지. 또 나머지 지역별 후보등록 1위는 ▲서울 구로갑 민자당 김기배(10시5분) ▲대구 달서을 민자당 최재욱(9시57분) ▲인천 남을 민자당 이강희(10시) ▲광주 북갑 민주당 박광태(9시58분) ▲대전중 민자당 김홍만(10시20분) ▲경기 부천중갑 김길홍(10시) ▲충북 진천음성 국민당 정우택(10시5분)▲전남 여수 민주당 김충조(10시5분) ▲경북 달성고령 민자당 구자춘(10시3분) ▲제주시 민주당 양승부(9시57분)등. 무소속으로는 안동시의 김길홍의원이 제일 빠른 상오9시10분 등록을 마쳤다. ○문정수씨 “접수1호” ○…「정치 1번지」서울 종로구 선관위사무실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 찾아 온 정인봉변호사(39)가 『후보자등록 절차가 무소속 출마자에게 불리하게 돼있다』며 자신도 정당 입후보자들과 함께 등록시켜줄 것을 요구해 등록이 1시간여동안 지연. 정변호사는 선관위의 직인이 찍히지 않은 용지에 추천인 서명을 받아와 정당후보들과 똑같이 등록해 줄 것을 요구하며 거칠게 항의. 선관위 관계자들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정변호사의 등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표한 뒤 등록순위를 정하기 위한 추첨을 강행,국민당의 이래흔후보측이 1번을 뽑아 제일 먼저 등록을 마쳤으며 이어 민자당의 이종찬의원,민주당 김경재후보 순으로 등록. ○…부산의 최대접전지로 꼽히고 있는 동구선거구는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자 후보자접수 추첨을 실시한 끝에 민주당(노무현),민자당(허삼수),국민당(윤소년) 순으로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지난해 기초의회선거와 광역의회에 출마,낙선한바 있는 무소속의 박상욱씨(33· 동구 수정5동)가 국회의원 지역구 후보자 추천장을 선관위가 즉시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왜 정당 후보자들과 차별대우를 하느냐』며 고함을 치는 등 격렬하게 항의. ○4명이 경북고 동문 ○…정호용 전의원의 무소속 출마와 함께 출마예상자 4명 모두가 경북고동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구서갑구는 민자당 문희갑의원과 정전의원이 선거일공고 당일 상오 서구갑선관위에 직접나와 후보등록을 완료. ○…전주시 덕진구 선관위에서 임광순후보(55·국민)가 선거일 공고와 함께 이날 상오 10시 정각 등록을 마쳐 전북도내 등록 1호를 기록,임후보는 6일 오후 등록서류를 구비,선관위의 사전 검토를 받은뒤 밤 11시50분쯤 참모를 선관위에 보내 철야을 한 끝에 등록. ○부부가 함께 등록도 ○…경남 김해시·군 선관위에는 직권남용혐의로 피소돼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두고있는 이학봉의원(54)과 부인 이설혜씨(48)부부가 나란히 후보등록해 이채. 이날 하오1시 2백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후보등록접수처에 나온 이의원 부부는 각각 7백여명의 추천을 받아 등록. 이의원부부의 후보등록은 오는 10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이의원이 피선거권을 상실할 경우에 대비한 것. ▷여야정당◁ ○…총선일 공고와 함께 본격 득표전에 들어간 민자당은 7일 경주에서 김영삼대표를 통해 총선에 임하는 입장을 밝힌데 이어 관훈동당사에서 김종필최고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갖는등 완전 총선체제로 돌입했으며 사무처 요원들도 24시간 비상근무를 시작. 여의도중앙당사 지하1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은 기조국과 조직국의 전요원과 여타부서에 차출된 요원등 39명으로 종합상황반 지방상황반 2개반으로 나눠 전국의 후보등록상황등을 점검하는등 이날부터 비상근무태세에 돌입. 민자당은 특히 선거운동기간이 과거보다 짧아졌다는 점을 중시,전국 2백37명의 후보가 이날중으로 모두 등록을 완료한뒤 곧바로 선거운동에 들어가라고 지시했으며 이어 각지구당별로 타당및 무소속의 후보등록상황도 파악 보고토록 하라고 시달. ○6백여명,보상 요구 ○…민주당은 이날 김대중·이기택대표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대여공세를 계속하는 한편 선거상황실을 설치,지구당과의 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득표전략에 착수. 중앙당사 5층에 마련된 상황실은 첫날이라 그런지 고재득실장을 비롯한 3,4명의 직원만이 나와 차트 등을 작성하느라 바쁘게 일손을 놀리는 모습이었고 지구당에서 걸려오는 전화도 거의 없는 편. ○…국민당은 당사 5층에 14대국회의원선거 상황실을 설치,상황판을 만들고 조직국 총괄부 직원을 배치,24일까지 철야근무를 계획하는 등 준비작업을 서둘렀으나 상황실 근무직원이나 사무기기등 준비가 덜 갖춰져 다소 썰렁한 모습. 한편 총선에 임하는 국민당 당사 앞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충남 천수만 매립지 보상을 요구하는 천수만 A·B지구 주민 6백여명이 몰려와 정대표의 불성실하고 대책없는 보상약속에 항의하며 농성을 벌여 당내외 분위기는 혼란.
  • 지방연극계/홀로서기 움직임 “부산”

    ◎시도립극단 창단바람… 올해 7개로 늘듯/작년 「시민K」 성공후 서울무대진출 활발 지방자치에 실시이후 문화적으로도 서울중심에서 벗어나 지역문화를 활성화시키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활발하게 일고 있다. 공연예술 가운데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장르로 꼽을 수 있는 연극의 활성화 움직임은 특히 다양해서 지역연극의 산실이 될 시·도립극단의 잇단 설립 움직임,지방극단의 서울무대 진출,지방연극단체의 결성 등이 눈길을 끈다. 수도권지역인 안산시와 전라북도는 지방의회를 중심으로 각각 올해안으로 시·도립극단을 창단하기 위해 실무작업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따라 현재 경기도립극단을 포함 인천 전주 포항 경주시립극단등 모두 5개에 불과하던 지역공립극단이 7개로 늘어날 전망이며 이는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산돼 나갈 전망이다. 안산시는 하반기중에 시립극단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으고 시조례개정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북도 도의회 내무위원회가 도립극단 창단을 추진키로 잠정적으로 합의한 상태여서 경기도에 이어 두번째로 도립극단이 생길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서울무대진출을 시도하는 지역극단은숫적으로 아직 많은 것은 아니지만 주목할 만한 향상이다.지난 해 부산연희단거리패의 「오구­죽음의 형식」(이윤택작·연출)과 지난 달 인천시립극단의 「우리집 식구는 아무도 못말려」(카우프만 하트공저 윤조병연출)의 서울공연은 지역극단의 서울진출시대개막을 예고한 것. 물론 그동안 지방극단의 서울공연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러나 부산 연희단거리패의 「시민K」와 「오구­죽음의 형식」공연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만한 성공을 거둔 작품은 거의 없다.또 서울무대에서의 호평이 지역무대에서의 성공과 무관하지 않은 실정을 고려해볼 때 지역극단들의 서울진출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극단들도 공연장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해 지방극단의 서울공연은 현재의 여건에서는 제한적으로밖에 이루어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성공을 거둔 서울극단들의 잇단 지방순회공연으로부터 지역연극을 지켜보려는 자구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제2의 도시이며 연출가 이윤택씨가 활동하고 있는 부산에서는 지난 달 연기자들이 「부산연극연기자협회」를 처음 결성하고 창립공연으로 「정치극 혹은 정치판놀이 맥베드」를 무대에 올리며 부산연극의 활로모색에 뛰어들었다. 이와 같은 소단위 전문협회결성을 놓고 「지역이기주의」라고 비난하는 소리도 일부 있지만 지역연극의 발전을 위해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활성화 방안을 찾아나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서울과 지역연극간의 질적 수준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간의 벽을 허물 수 있도록 잦은 상호교류와 함께 지속적인 공연을 할 수 있는 기반마련이 요청된다. 유용환 한국연극협회 사무국장은 『시·도립극단을 중심으로 지역연극이 활발해지려면 무엇보다도 극단의 관료적인 운영에서 벗어나야 하며 명색뿐인 지원이 아니라 실질적인 재정지원이 뒤따라야한다』고 말한다.
  • 전주∼군산고속도 조기건설/용담 다목적댐은 연내착공

    ◎노대통령,전북도 순시 【전주=김명서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19일 『전북 간선도로망의 동서간 연결가능이 미약하다』고 말하고 군산∼함양간 산업고속도로중 전주∼군산간 고속도로의 우선건설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전북도청에서 최용복 지사로부터 금년도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한뒤 『서부지역의 물동량 수송기능을 맡고있는 전주∼김제간 도로의 4차선 확장공사도 조속히 추진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금강유역에 건설되고 있는 용담 다목적댐은 전북의 공업 및 도시발전에 필수적인 사업이므로 건설부와 전북도는 보다 적극적인 추진으로 연내 착공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최지사에게 각급 공단조성과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제반지원을 강화하고 근로자주택·교육·의료·상하수도 등 관련시설도 차질없이 갖추라고 말하고 『전주·이리·군산·정주를 연결하는 대규모 공업벨트가 완공되고 건국이래 최대 역사인 새만금 간척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전북은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우리나라 공업화와 산업발전을 이끄는 중추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아침 업무보고를 받기전 전주 남부시장을 방문,상인들과 아침 일찍 장보러 나온 주부들을 격려하고 하오에는 (주)백양 전주공장을 시찰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이틀에 걸친 광주·전남·전북도의 새해 업무보고를 받은뒤 이날 하오 귀경했다.
  • 2001년까지 공단 2천만평 조성/전북도 업무보고 내용

    ◎「새만금간척」등 30개 개발사업/서민용 아파트 2만여가구 건립/38개지구 1만㏊ 농용수 공급 전북도는 올해 활기찬 지역개발로 공업화를 촉진하고 저소득층보호와 도민복지향상,살기 좋은 농어촌건설에 주력키로 했다. ▷활기찬 지역개발◁ 전북의 균형개발을 위해 총사업비 2조1천9백억원을 투입,각종 지역개발을 활기차게 추진한다. 사회간접시설확충사업으로 서해안개발 30개사업에 4천83억원을 투입,추진한다. 전주권개발2단계사업 19건에 1천1백3억원을 투입하고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될 새만금간척사업·용담댐건설·군산신항건설·군산국가공단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주등 6개시의 도로망확충사업에도 1백21억원을 들이고 도로 2백46㎞를 9백18억원을 투입,포장한다. 주민들에게 맑은물을 공급하기 위해 3백30억원으로 섬진강광역상수도사업을 완공하고 전주광역상수도사업을 착공하며 노후관 1백30㎞를 개량한다. 서민주택난해소를 위해 2만1천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고 9개지구 1백39만8천평의 택지를 조성한다. ▷공업화 촉진사업◁ 공단조성사업을 확대하고 단지별로 적합한 업종을 유치한다. 공단확충은 군산국가공단 2백9만평등 2000년까지 1천9백94만평을 조성,공업화기반을 구축한다. 농공단지조성사업에도 97억원을 들여 5개단지 15만평을 조성한다. ▷잘사는 농어촌◁ 건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농어촌의 활력을 되살리는 해」로 정해 살기좋은 농어촌을 건설키로 했다. 경지정리사업은 2001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 아래 9백88억원을 들여 1백11개지구 6천2백10㏊를 정리하고 2백26억원을 투입,38개지구 1만1천㏊의 농업용수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배수개선사업에도 1백5억원을 투입,18개지구 9천3백20㏊를 상습 침수피해로부터 벗어나게하고 1백32억원을 들여 9백51개소의 기계화 영농단을 조성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경제관련 유관기관,상공인등과 더불어 총체적인 활성화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40개 기관을 총망라한 「지역경제활성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한다. 또 행정·학계·기업·금융계 등으로 이루어진 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지역발전 연구원」을 설립,지역산업육성방안을 연구하고 기업정보·신기술·육성자금등을 제공한다.특히 군산국가공단,전주3공단등 4백25만평의 공업단지를 완공,대우자동차등 1백17개 업체를 유치함으로써 6만2천명의 고용증대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이와함께 유망 중소기업 1백30개소를 발굴,5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연간 1만3천명의 우수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인력은행을 운영한다. ▷도민 복지향상◁ 총7만8천8백가구 33만5천명에 이르는 생활보호대상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8백62억원을 들여 저소득층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도민자활복지기금도 1백억원을 조성,저소득주민에 장학금과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 서해양식장 투기바람/「새만금간척사업」 어업보상 겨냥

    ◎김양식장등 두달새 4∼8배 껑충 【전주=임송학기자】 서해안 지도를 바꾸는 새만금간척사업이 추진되면서 어업보상을 노린 투기꾼들이 몰려들어 전북도내 양식어장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총사업비 1조3천억원을 투입하는 새만금간척사업이 지난해 11월28일 착공돼 주민들에게 어업보상이 실시되면서 서해안일대에 양식어장 투기붐이 일어 어장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바지락양식장의 가격은 지난해까지 10㏊에 4천만∼7천만원선이었으나 최근 2억∼3억원대로 뛰어 올랐으며 김양식장도 90년에는 10㏊에 2천만∼4천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해말 부터는 1억5천만∼2억원으로 급등했다.
  • 일 탄광 강제노역자/사인규명·배상요구/희생자 유족회 결정

    【전주=임송학기자】 일제때 강제 징용돼 일본 나가사키현 하시마(단도)미쓰비시 탄광에서 강제 노역을 하다 숨진 전북도내 피해자 유족 50여명은 8일 하오2시쯤 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 상아다방에 모여 「일본 하시마 희생자 유족회(회장 서상수·60)」를 결성하고 성명서를 발표,일본 정부와 미쓰비시 상사 측에 사망 진상 규명과 배상 등을 요구했다. 유족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1942년 전북 김제에서 19세의 나이로 징용당해 하시마에서 강제 노역을 하다 숨진 이완옥씨의 조카 이복렬씨(49·전북산업대교수)가 지난해 8월 도일,하시마 탄광에서 5백여명의 한국인이 강제 노역을 하다 이중 1백22명이 숨진 사실을 화장 허가 명부를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희생자에 대한 배상 등을 요구했다.
  • 단체장선거 연기/철회촉구안 의결/전북도의회

    【전주=임송학기자】 전북도의회는 14일 하오 임시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에 대한 철회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도의회는 이날 임시회의에서 곽인희의원등 의원 51명이 제안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에 대한 철회촉구 결의안」을 의결하고 자치단체장선거 연기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 고성·김제서도/감사중단 사태/지방의회

    【창원·이리=이정규·임송학기자】 경남및 전북도의회가 7일 실시하려던 고성군과 김제군에 대한 감사가 군의원들의 중단요구로 6일에 이어 또다시 실시되지 못했다. 경남도의회 농림수산위 감사반은 이날 상오10시쯤 고성군 감사를 위해 현지에 도착했으나 군의원들의 중단요구로 읍내 모다방에서 간담회를 개최,논란을 벌인끝에 상오11시30분쯤 감사를 포기하고 철수했다. 그러나 울산군에 대한 감사는 이날 상오 업무보고를 받은후 30분간에 걸친 감사를 끝냈다. 또 이날 상오10시부터 실시 예정이던 전북도의회 내무위원회 감사2반(반장 구대서)의 김제군 감사가 군의원들의 실력저지로 무산됐다. 전북도의회 내무위 의원 6명으로 구성된 김제군 감사반은 당초 예정대로 도 위임사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키로 했으나 김제군의회가 감사거부를 결의한데다 상오8시30분부터 의원 15명 전원이 감사를 저지하기 위해 의회사무실에서 대기해 결국 취소됐다.
  • 군산공항 어제 기공/주기장·청사등 내년 7월 완공

    【군산=임송학기자】 군산공항 시설 기공식이 7일 상오 전북 옥구군 옥서면 선연리 군산 미공군기지 북쪽에서 최용복 도지사등 기관장과 주민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교통부와 전북도는 88억원을 들여 옥구군 옥서면 선연리 미공군기지 북쪽 부지 4만3천여평에 주기장을 비롯,유도로·여객청사·주차장등 공항 시설공사를 내년 7월에 완공,8월부터 군산∼서울,군산∼제주에 민항기가 취항토록 할 계획이다. 전북에서는 지난 68년부터 72년까지 4년동안 전주∼서울 항로에 민항기가 운항됐었으나 72년4월 승객이 적다는 이유로 운항이 취소됐었다. 그러나 그동안 도내 공단이 확장되고 군산광역산업기지의 조성등으로 항공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수출업체들도 외국 바이어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어 조속한 민항기 취항이 요구되어 왔었다.
  • 지방의회 감사파동 확산/울산·창원·마산·군산·옥구서도 중단

    ◎도의회 감사,시·군의원이 방해 【전주·창원=임송학·이정규기자】 행정사무감사를 둘러싸고 광역의회와 기초의회간의 마찰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전주시에 대한 전북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전주시의회 의원들의 실력저지로 무산된데 이어 6일에도 경남 울산·창원·마산시와 전북 전주·군산시및 옥구군 등에서도 시·군의회측의 방해로 도의회의 감사가 중단됐다. 전북도의회는 이와관련해 전주시의회 의원들을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고발키로 하는등 광역의회와 기초의회간의 마찰이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상오10시부터 옥구군에 대한 감사를 하기 위해 옥구군청에 도착한 전북도의회 산업위감사1반은 군의원들이 간담회 형식이라면 의장실에서 대화식으로 질문하도록 양해할 수 있으나 현재 예산심의중이므로 감사는 불가능하다고 주장,감사를 못하게 저지하는 바람에 감사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낮12시15분쯤 철수했다. 경남도의회의 시·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도 이날 상오부터 창원시를 비롯,8개 시·군에서 일제히시작됐으나 일부지역에서 시의원들이 감사장을 점거하는등 반발해 감사가 중단됐다. 또 창원시 감사에 나선 감사2반(반장 신태성)도 이날 상오 10시20분쯤 3층 회의실에서 감사에 들어가 업무보고를 받은후 질의에 나서려다 일부 시의원들이 『그만하라』며 감사장을 점거,정회끝에 11시30분쯤 서면감사로 대체키로 하고 돌아갔다.
  • 여고 리듬체조선수 실종 석달째/전북대표 차영선양

    ◎“대회 참가”… 운동복 입고 나가 감감/키 1m63㎝에 미모 갖춘 유망주/유흥가등 수색 허탕… 피납 가능성/경찰,공개수사 착수 【전주=임송학기자】 최근 잇따른 부녀자납치·유괴·인신매매사건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 리듬체조 대표 선수인 미모의 여고생이 실종된 사건이 또다시 발생,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7일 전북 전주경찰서는 중학시절부터 리듬체조 전북대표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전주유일여고 3년 차영선양(18)이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선후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하다는 가족과 학교측의 신고에 따라 공개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차양의 아버지 차춘호씨(50·전주시 덕진구 산정동 325)에 따르면 차양은 지난 8월15일,다음날인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회장배쟁탈 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라며 트레이닝복차림으로 차비 1만원을 갖고 집을 나간후 소식이 끊겨 지금까지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차씨는 『영선이는 평소 성격이 온순하고 부모들의 말을 잘 들었을뿐 아니라 대회를 앞두고 연습에 열중했었으며 대회하루전날 행방불명돼 가족과 학교,친구들이 동원돼 갈만한 곳은 모두 찾아보았으나 영선이를 봤거나 소식을 들은 사람이 없어 이때부터 온가족들이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애를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또 영선이가 행방불명된뒤 며칠동안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으나 전화나 편지 한장 없어 지난달 5일 전주경찰서에 가출인 신고를 하고 인신매매단등에 의해 납치됐을 것을 예상,서울이태원·강남등의 유흥가에 찾아가 영선이의 사진을 보여주며 소재나 연락처를 찾고 있지만 헛수고 였다고 말했다. 학교측에서도 『차양의 실력과 컨디션이 정점에 이르러 금년도에는 전국우승을 바라보는 유망주였는데 갑자기 행방불명돼 친구와 동료선수들이 실의에 빠져있다』며 하루빨리 차양이 돌아와 선수생활을 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신장 1백63㎝의 체조로 단련된 날씬한 몸매에 미모인 차양은 2남2녀중 맏딸로 전라여중 2학년부터 리듬체조를 시작해 전북도내 대회에서는 항상 금메달을 받는등 리듬체조 전북대표선수로 활약해왔다. 차양의 담임교사 김민곤씨(35)는 『차양은 평소 운동하는 학생답지 않게 성실하고 예의바르며 얌전하다는 평을 받았다』면서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성적은 하위권이었으나 가출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미루어 불길한 예감이든다』고 말했다. 차양의 부모들은 전주시 외곽인 산정동에서 1천5백평의 논밭을 경작해 생활하고 있는 영세농이다.
  • “내고장 일은 우리 스스로 해결하자”

    ◎지역발전 추진단체 창립 “러시”/고속도·전철·공단등 적극 유치/「10%절약」·효도관광에도 앞장/압력단체화·지역이기주의 부채질등 우려도 지방자치가 본격화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연구회」「추진위원회」「협의회」등 순수민간운동단체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탄생,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있다. 이들 단체엔 같은지역의 교수·경제인·지방의회의원등 사회지도층인사들 뿐만 아니라 환경개선,향토문화계승,사회봉사활등등에 뜻을 같이하는 인물들까지 참여해 그 지역 발전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들어 이들 단체는 호화사치풍조 퇴치운동을 비롯,「10% 절약운동」에도 적극 참여해 많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있다. 경북 안동에서는 교수·경제인·언론인등 이지역 지도층인사 30여명이 「안동권발전연구소」를 개설,「안동소주」의 부활에서부터 중앙고속도로 조기완공,동서고속도로건설,지역공단유치운동등을 활발히 전개해오고 있다. 또 충북도내 여성단체,청소년단체,시·군의회와 경제인등 2백75명은 최근 정부에서 추진중인경부고속전철건설과 때를 맞춰 「경부고속전철 본선역,충북권유치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록(63·전 충북도체육회사무국장)」를 구성,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끝에 지난달 19일 정부로부터 고속전철노선을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를 경유토록하겠다는 확약을 얻어냈다. 경남 마산의 경우는 지난달 27일 「오염된 마산항을 우리시민들이 되살리자」며 지역 상공인등 유지들이 「마산항 살리기 민간협의회」를 구성,범시민대회를 갖는 한편,매주 시민들이 마산항에 나가 오물을 줍는가 하면 소비절약운동등을 지속적으로 계몽하고 있다. 또 경기도 성남시에서는 국제라이온스클럽·로터리클럽·청소년회의소·와이즈맨클럽등 4개클럽이 「국제봉사단체 성남시협의회」를 결성,군경소년소녀가장 위문·합동결혼식·장학사업등 봉사활동에 나서 올들어 46쌍의 합동결혼식을 주선하고 소년소녀가장 15명에게 3백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이 지역 택시기사 1백여명은 「사랑의 봉사대(대장 윤영섭·47)」를 조직,이흥식씨(38·성남시 수정구 수진1동 500)의 맏딸 나래양(3)등 24명의 심장병어린이들이 수술을 받게해준 것을 비롯해 청소년장학금지급,할머니·할아버지 효도관광사업등을 벌여오고 있다. 전북도에서는 이달중에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전북지역개발협의회」를 구성,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현안문제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단체나 모임등이 잇따라 탄생하면서 일부에서는 집단이기주의를 부채질하거나 정치인들이 자신의 입지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이들 단체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 노 대통령 전국체전 개막 연설/전문

    ◎시련과 고난 가져다준 타율의 역사는 끝나/7천만 겨레 통일의 함성 울릴날 멀지않아 오늘 제72회 전국체육대회를 개막하게 된 것을 온 국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합니다. 나라와 겨레의 밝은 앞날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이 그 어느때보다 충만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체전은 21세기 통일된 나라를 향한 온 국민의 전진을 다짐하는 화합의 한마당이 될 것입니다. 전국체전이 우리 문화전통이 살아 숨쉬는 이 아름다운 고장 전주에서 11년만에 다시 열리게 된 것은 흐뭇한 일입니다. 앞으로 7일간 2만2천여 참가선수와 임원은 이 고장 7개 시군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며 서로 뜨거운 우정을 나눌 것입니다. 저는 이 대회를 국민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그동안 온갖 정성을 다해주신 2백만 전북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3년전 서울올림픽은 스포츠가 발휘하는 위대한 힘을 세계에 실증하였습니다. 온 인류는 올림픽의 마당에서 이념과 체제,인종과 종교… 서로를 갈라온 모든 벽을 넘어 하나가 되었습니다. 서울올림픽의 감동은 이 세계에 냉전의 대결을 종식시키고 이 지구촌을 화해와 협력의 공동체로 만드는 변혁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반세기 분단과 냉전으로 단절되어 왔던 온 세계의 우리 동포들도 체전의 마당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한민주체전에는 그동안 오갈길이 막혀있던 소련·중국·동유럽의 우리 동포들이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동포들과 어우러져 우리 민족은 하나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제 남북의 7천만 겨레 모두가 한 광장에 모여 통일의 기쁨을 나누며 화합의 함성을 높이 올릴 그날도 머지않아 올 것입니다. 세계는 지난 3년간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난 시대 철의 장막 저편에 있던 소련과 동유럽의 모든 나라들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전환하여 우리와 우호협력 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 세기적 변혁속에서 우리가 통일을 이룰 날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남북한의 유엔가입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여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저는 유엔총회에서 동서독일의 두 의석이 하나로 합쳐지는데는 17년이 걸렸으나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 겨레에게 시련과 고난을 가져다준 타율의 역사는 끝났습니다. 우리는 자유와 번영이 넘치는 나라,7천만 겨레가 한 울타리속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통일된 나라를 이 세기안에 이룰 것입니다. 「굳센 체력,알찬 단결,빛나는 전진」을 다짐하는 이번 전국체전은 새로운 세기 영광된 나라를 이루기 위해 온 국민의 역량을 모으는 창조의 장이 될 것입니다. 스포츠의 세계에서 승부보다 더 소중한 것은 질서를 존중하며 최선을 다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정신입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과 풍요를 누리는 사회를 이루는 길도 국민 각자가 이러한 정신을 생활속에서 실천하는데 있습니다. 선수·임원 여러분은 기량과 힘을 다하여 유감없는 선전을 펼쳐주기 바라며,국민 여러분은 이들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체전에 참가하기 위해 해외에서 오신 동포여러분을 온 국민과 함께 환영합니다. 전주체전이 여러분 모두에게 뜨거운 동포애와발전하는 조국의 참모습을 확인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저는 제72회 전국체육대회의 막을 올리는 기쁨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누며 이번 대회가 선수·임원 그리고 전북도민의 단합된 노력으로 가장 모범적인 체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통일 향한 화합의 한마당으로”/노 대통령,체전개막 연설

    ◎정정당당한 경쟁정신 생활에 실천/11개 해외동포팀등 사상 최대 2만2천 참가 【전주=이경형기자】 노태우대통령은 7일 『세기적인 변혁속에 우리가 통일을 이룰 날이 다가오고 있으며 우리 겨레에게 시련과 고난을 가져다 준 타율의 역사는 끝났다』고 말하고 『「굳센 체력,알찬 단결,빛나는 전진」을 다짐하는 이번 전국체전이 새로운 세기,영광된 나라를 이루기 위해 온 국민의 역량을 모으는 창조의 장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전주에서 개최된 제72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남북 7천만겨레 모두가 한 광장에 모여 통일의 기쁨을 나누며 화합의 함성을 높이 울릴 그날도 멀지않아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나라와 겨레의 밝은 앞날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이 그 어느때보다 충만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체전은 21세기 통일된 나라를 향한 온 국민의 전진을 다짐하는 화합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자유와 번영이 넘치는 통일된 나라를 이 세기안에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노대통령은 이어 『스포츠세계에서 승부보다 더 소중한 것은 질서를 존중하며 최선을 다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정신』이라고 말하고 『우리 모두가 행복과 풍요를 누리는 사회를 이루는 길도 국민 각자가 이러한 정신을 생활속에서 실천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체전은 11개 해외동포팀과 15개 시도대표등 사상 최대규모인 2만2천여명이 참가,전주를 비롯한 전북도내 7개 시군에서 7일간의 열전을 벌인다. 개막 첫날인 7일에는 전북대코트등 3곳에서 테니스 1경기만을 치르고 8일부터 53개경기장서 본격적인 각축이 펼쳐진다.
  • “주차장 넓게 쓰기” 묘안 백출/기업체·관공서등 나서

    ◎자격제한·홀짝제등 큰 효과/주차선 좁혀 공간활용 제고/차선 축소/사원 자가용 부제운행 도입/자체 부제/예식장·관공서,일요·평일 교환 주차/교환 운영 「주차란」을 덜 수 있는 묘책은 없을까. 최근 전국적으로 주차난이 심각해지자 기업체는 물론 관공서·주택가·아파트단지등에서까지 주차난해소를 위한 갖가지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기업체와 관공서에선 주차공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차량이 계속 늘자 직원들의 주차자격을 제한,일정한 직급이상에만 주차장을 이용케하는가 하면 홀·짝수제도 도입,차선좁히기,주차장교환운영등을 실시해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증권회사들이 많이 몰려있는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빌딩의 경우 자사직원은 물론 임대로 들어온 입주회사들에도 부장선까지만 주차장이용을 허용하고 있다. 또 삼성그룹은 본관 삼성생명빌딩등 도심에 위치한 빌딩들의 부족한 주차공간확보를 위해 지하주차장 주차선을 좁게 그어 주차대수를 늘리는 방법을 쓰고 있다. 주차난해소를 위한 자구노력은 지방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대전시청의경우 지난달 1일부터 2백여대에 이르는 직원차량에 홀·짝수제를 시행,남는 주차공간을 민원인들에게 이용케 하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청 등에선 주차난 해소방안으로 차량10부제운행제를 도입,차량끝번호가 운행날짜 끝자리와 같은 날은 운행을 삼가도록 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최근 도심 주차난이 심화되면서 평일에는 사무실·관공서등의 차량을 인근 예식장·교회주차장등에 세우고 공휴일에는 반대로 예식장·교회차량등을 인근 사무실이나 관공서의 주차장을 이용케 하는 교환주차제를 창안,실시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는 시내 1백8개기관·기업체·예식장·교회등의 주차장을 교환주차장으로 지정해 운영,하루 4천6백61대를 주차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부산시는 이밖에도 낮에는 아파트주차장을 개방하고 밤에는 광공서·업무시설주차장등을 일반에 이용케 하는 주차방법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8월말 현재 전국의 차량대수는 총3백77만8천6백59대(승용차 2백35만5천4백81대,버스 40만5천6백88대,화물차 1백1만7천4백90대)로 지난해말 보다 무려 38만3천8백56대가 증가,하루평균 2천1백20대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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