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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벤처펀드 100억 조성

    전북도가 도내 기술집약형 중소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전북 신기술 지역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1일 도에 따르면 도가 10억원,과학기술부 50억원,금융기관 40억원 등을 출자해 오는 9월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신기술 지역펀드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2008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전북 펀드의 기금관리는 과학기술부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전문투자기관이 맡는다. 전북 펀드가 운영되면 신기술을 개발하고도 자금부족으로 애로를 겪었던 도내 100여개 벤처기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도내에는 모두 127개의 벤처기업이 있으며 이 가운데 9개 업체가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79억원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신기술 지역펀드는 국비를 지원받아벤처기업의 과학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도내 기술집약형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14)시민단체의 빛과 그림자

    ‘제5의 권력’이라는 시민단체(NGO)들이 유리알 같은 지방행정과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제의 착근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지방행정을 감시,견제하고 개혁을 촉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우리 사회가 1970년대부터 급속히 자본주의화되면서 시민단체들이 급격히 팽창해 왔다.그 결과 시민단체가 지방행정을 투명하게 이끌었다는 나름대로의 평가를 받는 반면 행정에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부작용도 지적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지방행정에 앞장서 개입하게 된 것은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해야 할 지방의회 의원들이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다.지방의원들이 비리에 개입하고 자질이 떨어지는 데다 전문성마저 부족하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대체적인 주장이다. 그래서 시민단체들은 지방의원들에게 “의회를 투명하고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의원들이 제살을 깎는 듯한 자기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지방의원들이 부정부패 등으로 구속되면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어김없이 성명서를 내거나 항의하고 있다.의원들은시민단체의이같은 성명서 등에서 의원 자질을 거론하면서 다른 결백한 의원들까지 매도하고 의회를 비하한다고 분개한다. 경실련 전남협의회는 “모든 회의를 공개하고 회의록 작성을 비롯해 모든 표결상황과 의원 재산 및 납세실적,무분별한 자료요구 자제,의회 발언시 불필요한 인사말 줄이기” 등 10대 개선안을 지난해 마련해 도내 각 지방의회에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방의원들은 회의 한번 참석하는 데 일당 8만원과 다달이 90만원 가량의 의정활동비를 지급받고 있지만현실적으로 너무 부족해 전문성을 갖춘 의정활동이 어렵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능력있고 참신한 인재는 지방의회를 외면하고 토착세력과 연계된 인사들이 대거 지방의회를 점거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지방의원과 공무원들이 시민단체의 감시와 견제를 탐탁잖게 생각하고 있다.시민단체의 활동비 가운데 많은 부분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방자치단체는 한해에 많게는 수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는 실제로 지난달 말까지 각종 공익사업을펼치는비영리 민간단체에 올해 5억 9000여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았다.지원대상은 ▲국민화합사업 ▲문화시민운동 ▲투명사회 만들기 ▲국제교류사업 ▲시민참여사업▲푸른부산가꾸기사업 등이다. 울산시도 올해 비영리 민간단체에 2억 89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기도 했다.울산의 경우 지난해 71개단체들이 8억 7800만원을 신청했으나 59개 단체에 2억 9700만원을 지원했다.의원들과 지방공무원들은 “시민단체가지원금을 당초 목적대로가 아니라 운영비 등으로 전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방의원들은 시민단체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건전한동반자가 아니라 잠재적 경쟁자로 보고 있다.선의의 경쟁자가 아니라 자신의 지역구를 넘보는 정치적 경쟁자라는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방의회에 진출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회원들은 개인 자격이 아니라 시민단체의 이름으로 나오려는 것이다. 6월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에 대한 낙천·낙선운동 차원을 넘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를 직접 내기로 했다.환경운동연합 등은 독자적으로 ‘녹색후보’를,다른 시민단체들도 광역단체장에서부터 기초의원까지 후보를 골고루 내기로 했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달 말까지 ‘만인위원회’를 구성해 시장과 5개 구청장 후보를 함께 내기로 최근합의하기도 했다.전북도 역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자치연대’를 결성해 15명 안팎의 시·군의원 후보를 낼 계획이다. 조진상 광주시민환경연구소장은 “시민단체가 정책 대안을 제시해도 행정기관이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시민운동가들이 직접 지방의회에 진출,행정을 움직이는 방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이 시민단체가 지방행정의 중심축으로 진입하려고 하자 시민단체가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할 권력을 탐하며 스스로 권력화한다는 비판도 있다. 또 시민단체들은 회원이 부족해 사회적 현안이 대두됐을때 서로 연대하는 ‘품앗이’하기가 일쑤다.시민단체 회원 상당수가 상임·공동대표가 아니면 고문·집행위원장 등의 감투를 써 직급 인플레이션도 심한 편이다.스스로 권력화된 계층조직을 닮아간다는 비판을 귀담아들어야 할 부분이다. 이기철기자 chuli@ ■日요코하마코드 탄생 배경 일본 요코하마(橫浜)시는 지난 2000년 3월 비영리 민간단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한 ‘시민활동과의 협력에 관한 기본방침(일명 요코하마 코드)’에서 민관 협력에 관한 기본원칙을 밝히고 있다. 요코하마 코드는 원활한 민관 협력을 위해 ▲자주성의 존중 ▲상호이해 ▲자립화 ▲대등 ▲목적 공유 ▲공개의 원칙 등 6가지를 들고 있다. 이같은 요코하마 코드는 조례에 바탕을 둔 것으로 시가제정한 ‘시민활동추진 조례’에 근거한 것이다. 요코하마시는 조례 제정에 앞서 97년부터 행정이 시민단체의 활동을 지원할 때 갖춰야 할 자세에 관해 검토하기시작했다.민관 파트너십 원칙과 방향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와 의견수렴을 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를 위해 ‘시민활동추진 검토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위원으로 시민단체 관계자와 대학교수 각각 4명으로 구성했다.그러나 요코하마시나 행정 공무원은 위원회에참여하지 않았다.행정의 감시나 감독 없이 의견을 자율적으로수렴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검토위원회는 본위원회의 회의 5차례,소위원회의 회의 11차례를 열고 시민활동의 역할,시민단체와 행정의 관계,시민단체와 행정의 연대자세 등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했다. 위원회는 99년 3월 의견수렴·공개포럼·시민단체 조사등을 근거로 요코하마시에 ‘시민활동과의 협력에 관한 기본방침’을 제안,조례가 제정되게 됐다.이 조례를 바탕으로 다음해 3월 요코하마 코드란 옥동자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기철기자 ■전문가 조언/ 정부와 시민단체는 ‘공생'해야 시민단체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의 하나가 됐다.정부나 정치권에 대한 비판·감시뿐만 아니라,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급격히 늘어난 사회복지수요에 대처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이와 함께 최근 행정과의 접촉면도 넓어지고 있다.정부의 각종 위원회나자문회의에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으며,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을 통해 정부는 시민단체에대해합법적·공개적으로 지원하기에 이르렀다.종래 시민단체와 정부가 서로 비판과 배제로 일관한 데 비하면 획기적인변화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행정이 과연 바람직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다.민관협력 경험이있는 시민단체 관계자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을 만나보면,양자 간에 현격한 인식 차이가 있고 상대방에 대해 부정적이다. 공무원은 시민단체가 기업이나 행정조직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으며,시민단체는 공무원들이 ‘규정과 절차’에 의해 움직인다는 사실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또파트너십의 주안점에 대해서도 생각이 달라,시민단체 관계자는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반면 공무원은 결정된 정책을 집행하는 데 도움 받기를 원하고 있다.실제로 시민단체가 민관 파트너십에서 갖는 가장 큰 불만은 ‘결정은 행정이 하고,민간이 자원봉사로 뒷받침해 주기만 바란다.’는 것이다. 파트너십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상대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시민단체는무조건적인 자원봉사 단체가 아니다.비록 영리를 추구하지는 않지만 나름의조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활동비가 필요한 조직이다.시민단체는 적어도 자기분야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이기도 하다.마찬가지로 시민단체도 행정의 강점과 한계를 이해하고 파트너라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각종 공무원 교육때 시민단체에 대한 과목을 개설하거나,시민단체 연수나 교육에 행정이동참할 필요가 있다.나아가 상호 단기파견 근무와 같은 보다 적극적인 교류도 가능할 것이다. 그동안 행정은 시민단체에 대해 지원한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가져왔다.사무실 제공이나 재정지원만이 효과적인 파트너십으로 간주된 것도 그 때문이다.그러나 이제 ‘지원에서 협력으로’ 패러다임을 바꿀 때가 됐다.행정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진정한 협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적극적인 정보제공을 통해 시민단체로 하여금 행정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이해하고,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시민단체의 비판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할 것이 아니라,시시비비를 가리는 가운데 건설적인 제안은 과감히 수용해야 한다.참여연대의 서울시장 판공비 공개요구가 적극적인 제도개선으로 나타난 것이 한 가지 사례다.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 간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종합전담 창구로서 ‘민관협력정보센터’를 설치해 보자.시민단체에 대한 행정정보 제공,시민단체와 자치단체의 협력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조정,각종 지원사업의 결정과 대상단체 선정,기타 시민단체에 대한 행정편의제공 등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아울러 현행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의 한계를 보완하고,각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민관협력조례’를 제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흔히 시민단체와 행정은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라고 한다.양자 모두 시민의 복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창조적인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지방자치의 성공적인정착을 위해 서로 책임 있게 비판하고,당당하게 협력하는 문화를 기대한다. 김수현 서울시정개발硏연구위원
  • 전북도·시군 마찰…기업유치 차질

    전북도와 일선 시·군이 기업유치를 놓고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전북도는 23일 ㈜대상이 군산 국가공단에 전분당 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군산시,토지공사,산업단지공단 등과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공업용수 사용 현황에 대한 업무지연으로 4개월동안 매매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밝혔다. 도는 지난달 12일 토지공사가 공업용수 사용 현황을 산업단지공단에 보냈으나 산업단지공단은 열흘이 지난 뒤에야 군산시에 통보하고,시는 이를 다음달 19일에야 회신하는 등 관련기관과 자치단체가 기업유치에 비협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군산시는 도가 일방적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미대상측과 협의한 문제이며 국가 공단인 만큼 정확한 공업용수 소요량 판단을 위해 행정처리가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앞서 도는 미국의 골든 엔 알지 열병합발전소를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군산시가 환경문제 등을이유로 반대하고 나서 무산 위기에 놓여 있다.정읍시도 지난달 ㈜양지식품의 산업단지 입주계약과 관련규정에도 없는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3개월 이상 업무처리가 늦어지는 바람에도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또 익산시는 ㈜익삼의 사업계획 연장 불승인건으로,김제시는 조선레미콘 공장설립 불승인건 등으로 도와 대립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생활권 논산시로 편입을”

    충남과 인접한 전북도 내 2개 면지역 주민들이 행정구역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 망성면과 완주군 운주면 주민들은 최근 인접지역인 충남 논산시로 편입해 달라는 진정서를 논산시에 제출했다. 이들은 “행정구역은 전북이지만 자녀 교육과 농산물 유통 등 생활권은 논산시여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행정구역을 논산시로 바꿔줄 것”을 요구했다.망성면 주민 2300명은 논산시 강경읍과 이웃해 학군이 강경으로 편입돼 있을 뿐 아니라 수도·전기 등도 논산시를 통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법원·검찰·경찰·행정 등 각종 기관 서비스는강경을 돌아 50㎞나 우회해 익산시 등지로 나가야 하는 실정이다. 운주면 산북리 등 운주지역 주민들도 40여년 전 전북에속했던 금산군이 충남으로 편입되면서 운주면이 주변지역으로 전락,지역 개발에서 소외되고 있다면서 논산시 편입을 바라고 있다. 이같이 도계(道界)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높은 것은 도내주요 지역과 직결되는 도로망 등이 구축되지 않아 생활에큰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또 민선시대 이후 도계 지역에 대한 지원이 소홀한 것도 원인이다. 도 관계자는 “해당 시·군과 협의해 도계지역의 도로 개설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각종 지원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정부소장 미술품 훼손 심각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작가의 기증 등을 받아 보유하고 있는 미술품에 대한 관리가 부실,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현황파악이 제대로 안되는 것은 물론 방치되는 사례가 빈번해 심각한 훼손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현황]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미술품은 그동안 물품관리법상에서 제외돼 현황 파악조차 안됐으나 조달청이 지난 97년 정부미술품관리규정을 고시,50만원 이상 작품의 수량과 금액 등을 신고받고 있다. 그러나 고시안은 원론적인 보존 지침만을 명시했을 뿐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 및 관리 원칙이 빠져 있다.이 때문에 상당수 고가의 미술품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고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관리책임 규정이 아예 적용조차 되지 않아 실태 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17일 조달청에 따르면 2000년말 현재 교육부 등 국가기관 44개와 지자체 등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화·서양화·서예·조각 등 미술품은 3만 2097점,금액으로는 약 535억 6100여만원에 달한다. 이중 국가기관이 1만 4454점(200억 6900만원)을,자치단체가 1만 7643점(334억 9000여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보급 작품도 다수] 지난 99년 감정 당시 억대가 넘는 작품만 15점에 달했다.외교통상부의 청전 이상범 산수화 2점이 각각 5억원과 2억 5000만원,총리실이 보유한 청전의 ‘설경’이 1억 5000만원,문화체육부가 보유한 내고 박생광 선생의 십장생 2점이 각각 1억원,철도청이 관리하는 청전의 ‘추경’이 5억원으로 평가됐다. 또 국회사무처의 김인승 작 ‘단오절’이 3억원,월전 장우성 선생의 ‘백두산천지’ 1억원,감사원의 장두건 작 ‘한강변풍경’ 1억 2000만원,총무처의 김흥수 작 ‘유관순’ 5억원 등으로 감정됐다. 특히 경북도가 보유한 이황의 ‘역범도’와 교육부의 김구선생 작 ‘겨레의 맥박’(병풍),전북도의 김국환 작 ‘독립선언문’,경찰대학이 보유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백두산천지’(한국화) 등 역사적 의의를 갖는 작품도 200점이나 됐다. [훼손실태] 이 작품들은 대부분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각 기관의 벽을 장식하는 용도 정도로 머물고 있다. 실제 지난 98년 6∼7월 건국 이후 처음 열린 정부소장품전시회에 나온 주요 작품 70∼80점 가운데 약 20%가 크게 훼손돼 응급 처치후 전시됐던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보유기관에서는 훼손된 작품의 복원이나 관리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지난해 조달청이 오염·훼손된 미술품의 복원·수복을 위해 단가계약을 체결,각 기관에 통보했으나 활용기관은 단 4곳에 불과했고 자체적으로 수리를 받은 곳도 문화재청 등 일부에 불과했다. 정부소장품전시회에 직접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당시 나온 작품들은 가치가 매우 높은 미술품이었으나 50∼70년대작품들은 훼손이 매우 심각해 복구 작업 후에도 전시가 어려울 정도였다.”면서 “보존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관리규정까지 제정했지만 그 당시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책] 현재 물품으로 분리돼 조달청에 등록만 하면 되는 미술품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를 거쳐 고가품과 역사적 의미가있는 미술품은 국유재산으로 등록시켜 본격적으로 관리·보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일선 기관의 미술품 담당 공무원의경우 숫자에만 관심을 보일 뿐이지 보존개념이 부족해 훼손되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전문가의 조사를 거쳐 목록화한 후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민주 전북지사 경선방식 확정

    한달여간 지루한 공방전을 벌여온 민주당 전북 도지사 후보경선 방식이 확정됐다. 민주당 전북도지부는 16일 상무위원회를 열고 지사 후보를 대의원 20%,당원 30%,공모당원 50%가 참여하는 대의원투표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논란을 빚었던 대의원 배분방식은 도지부 대의원 810명을 제외한 당원 1220명은 도내 10개 지구당에 균등배분되며,나머지 공모당원 2017명은 인구비례에 따라 차등배분된다. 이에 따라 지사 후보경선에 나선 강현욱 의원과 정세균의원 진영이 공모당원 모집에 과열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진영마다 도민참여 경선에 대비해 지구당 공조직과동창회,종친회 등을 총동원해 공모당원 모집에 나서고 있어 부작용과 후유증이 우려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 농어촌공무원 外地거주 많다

    기초자치단체가 내고장 생활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내 농어촌지역에 근무하는 공무원,교사,공기업 직원의 절반 이상이 인근 도시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농어촌지역의 인근 대도시 종속화와 야간 공동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북 진안군의 경우 관내 기관·단체 임직원 1419명 가운데 실제로 진안에 살고 있는 사람은 38.8%인 543명에 지나지 않는다.나머지 61.7%인 876명은 전주시 등 인근 도시에서 출퇴근하고 있다.군청과 읍·면 직원 563명 가운데 51.2%인 288명은 근무시간에만 진안에서 생활하고 퇴근 후에는 전주 등지로 빠져나가고 있다. 임실군은 군청과 읍·면 직원 546명 가운데 73.2%인 400명이 도청 소재지인 전주와 인근 남원,완주 등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다.특히 교사는 340명 가운데 79.4%인 270명이외지에 살고 있다. 부안군도 소방서 직원 65명 가운데 77%인 50명이 외지에거주하며,교사는 584명 가운데 41.6%인 243명이 전주 등외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36명가운데 25명이,KT 부안지점은 47명중 23명,농업기반공사는 41명중 23명이 각각 외지에 살고 있다. 이같이 농어촌지역 기관·단체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인근 시에서 출퇴근하는 것은 자녀교육과 생활편의 등의 혜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농어촌지역은 외지인이 빠져나간 야간에는 공동화 현상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되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교사들의 외지 출퇴근은 학생들의 방과후 생활지도가 소홀해지는 주요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농어촌 기초자치단체들은 실질적인 인구 유입을 위해 출산장려금 지급 등의 인센티브를 주고 내고장 생활하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유지사 12억 요구”세풍 부회장 진술

    자동차경주대회 유치와 관련, 세풍그룹으로부터 사업 지원 대가로 4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북도지사 유종근(柳鍾根) 피고인이 당시 세풍그룹측에 정치자금조로 12억원을 요구했다는 법정진술이 나왔다. 16일 서울지법 형사합의 23부(부장 金庸憲) 심리로 열린 유 피고인과 세풍월드 부사장 고대용(高大容·구속수감중) 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에서 고 피고인은 “97년 11월말회사의 자금난으로 ‘F1그랑프리자동차경주대회’ 사업권을 다른 업체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세풍 관계자들이 서울모 호텔로 유 지사를 찾아가 선처를 부탁하자 유 지사가 정치자금으로 12억원을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유 피고인은 “10억원을 요구하면 했지 12억원은 뭐냐.”면서 “세풍그룹측에 돈을 요구한 적도,받은 적도 없다.”고 혐의를 전면부인했다. 다음공판은 5월3일. 이동미기자 eyes@
  • 전북 동계올림픽 포기 검토

    전북도가 강원도와 공동 유치하기로 한 2010년 동계올림픽 포기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신 다음 동계올림픽 유치에는 전북도로 힘을 모아 줄 것을 요구해 주목된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2010년동계올림픽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당초의 ‘강원도와 전북의 공동개최’ 계획을 ‘강원도 단독개최’쪽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전북도는 강원도가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할 경우 2014년에는 전북이 단독유치에 나설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정부와 KOC에 요구했다. 도 관계자는 “2010년 동계올림픽 주개최 도시로 강원도가 결정된데다 분산 개최할 경우 유치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번에 강원도를 밀어주고 실패할경우 2014년 대회는 전북이 단독유치에 나서는 것이 오히려 실익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원도 또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할 경우 2014년 대회유치에 재도전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양 도간에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기가 어려운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다음달 유치 희망도시를대상으로 현지 실사를 벌일 계획이지만 한국의 경우 대회장소가 강원과 전북으로 분산돼 있어 경쟁국 도시들에 비해 좋은 점수를 받기가 힘들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임기 석달도 안남은 전북도의원 선심성예산 18억 요구

    임기 만료가 3개월도 남지 않은 전북도의회가 추경에 선심성 예산을 반영해줄 것을 요구해 말썽을 빚고 있다. 전북도의회 의원 36명은 올해 의원 재량사업비로 배정된1인당 1억원씩 36억원의 예산을 3개월여만에 모두 사용하고 다시 1인당 5000만원씩 18억원을 추경에 반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추경에 반영하려는 도의원 재량사업비는 집행부가 상정한 것이 아니라 도의회가 수정안으로 요구해와 비난을 사고 있다. 도의회는 최근 집행부에 “지난해에는 의원 1인당 1억 5000만원씩 재량사업비를 반영해줬는데 올해는 1억원밖에 되지 않았다.”며 “5000만원씩을 추경에 반영해줄 것”을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재량사업비는 의원들이 지역구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선심성 예산으로,선거를 코 앞에 두고 추경에 이를 반영할 경우 적잖은 지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의원들이 올 예산에 반영된 36억원의 재량사업비를 3개월여만에 모두 사용한 것도 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도덕성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실례로 K의원은 이 예산으로 자신의 지역구 양로당 수십곳에 대형 보일러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의원들도 재량사업비를 ‘지역구의 숙원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사실상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 안팎에서는 “도의원들이 재량사업비를 이용해 사실상 지역구 표밭을 관리하고 있다.”며 “추경에 반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하고있다. 또 개인별로 사용한 재량사업비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벌여야 하고,반년분의 예산은 오히려 7월에 구성되는 새로운 의회에 넘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최씨 ‘政官로비’ 단서 포착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先·42)씨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12일 최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 등에서 친분있는 정·관계 고위층 인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단서를 잡고 경위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특히 최씨가 지난해 7월쯤 정부 고위층 인사 S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사실을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확보,최씨가 이 인사에게 체육복표 등과 관련한 청탁을 했는지 캐고 있다.최씨를 S씨에게 소개시켜준 S건설 유모 이사는 이날 본사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가 S씨와 친분있는사실을 최씨가 알고,S씨를 적극적으로 소개시켜 달라고 해서 지난해 최씨를 S씨 사무실로 데려갔다.”면서 “그 뒤최씨가 S씨와 몇 차례 더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씨는 또 “2000년초 최씨를 알게 돼 법인카드를 제공하고,벤처기업 A사의 기술유치 비용 명목으로 수 차례에 걸쳐 4억원을 줬다.”면서 “지난해 5월쯤 최씨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하자 최씨가 ‘그 돈은 내가 쓴 게 아니라 홍걸(弘傑)이가 썼다.’고 했으며 나중에 다돌려받았다.”고덧붙였다. 검찰은 또 최씨의 비서 겸 운전기사였던 천호영(千浩榮·37)씨에 대한 3일째 조사에서 “최씨가 체육복표 사업자선정 로비 대가로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 부사장 송모씨로부터 10억원과 주식 수만주를 받아 여권 실세 K씨 측근 김모씨와 나눠 가졌다.”는 진술을 확보,사실 여부를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최씨가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 주식 3만 8000주를 지난해에 매입한 L사 사장 박모(31)씨를 불러 주식매입 경위 등을 조사했다.검찰은 최씨가 박씨의 신용카드를 건네받아 사용하는 등 두 사람간 금전거래가 비정상적인 사실을 확인,최씨가 대가성있는 금품을 받고 L사나 L사 모기업인 D사를 위한 로비 등을 벌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D사의 주가조작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씨가 지난해초 유종근 전북지사에게 지인의인사청탁을 했으며,실제 이 인사는 전북도청에 특채됐다. ”는 천씨 진술의 진위 여부도 조사중이다.아울러 최씨가경기도모 경찰서장의 인사에 개입,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 작업에 나섰다.검찰은 홍걸씨의동서 황모(36·C토건 대표)씨가 지난해 4월쯤 자신의 회사직원 및 주변인사 3명의 명의로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 주식 2만주를 주당 1만원가량에 매입했다는 천씨 진술도 확보,사업자 선정 로비와의 관련 여부를 캐고 있다. 이와 관련,청와대 관계자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홍걸씨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면 법대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이날 최씨 회사 직원 등 13명을 추가로 출국금지,이번 사건으로 출국금지된 사람은 모두 19명으로 늘었다.한편 최씨 변호인인 강호성(姜虎盛) 변호사는이날 “최씨가 타이거풀스로부터 사업자 선정 대가로 지난해 4월 이 회사 송모 대표로부터 받았다고 알려진 10억원은 A투자회사가 6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에 해외자본을 유치해준 대가로 준 컨설팅비”라고 주장했다. 박홍환 이영표 안동환기자 stinger@
  • 갈수록 증폭되는 의혹/ 불거지는 ‘최규선 게이트’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씨와 관련된 의혹이 갈수록증폭되고 있다.‘최규선 게이트’라는 또 하나의 게이트가터질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최씨는 스포츠토토 대주주인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 주식수만주를 직원 명의 등으로 갖고 있다 되팔아 수억원대의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더해 고발인인 천호영(37)씨가 공개한 녹취록 등에는최씨가 권력 실세 K씨, 정부 고위층 인사 S씨 등의 이름을거론하는 대목이 있어 최씨가 이들과의 친분을 이용해 각종이권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최씨의 마당발 행각] 천씨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3월쯤스포츠토토 부사장 송재빈씨,여권 실세 측근 K씨 등과 함께유종근(구속) 전북지사를 방문,스포츠토토의 외자유치 등을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를 전후해 최씨는 타이거풀스 주식 수만주를 차명으로 매입했으며 곧바로 D사 사장 등에게 되팔아 수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최씨가 당시 유 지사에게 지인의 인사 청탁을해 이 인사가 전북도청에 특채됐다는 얘기도 있다. 일각에서는 최씨가 2000년 4·13총선 전에 김대중 대통령3남 홍걸씨와 함께 사정당국 관계자를 방문,‘공천 문제를놓고 최씨에 대해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C 전 의원의 개인 비리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설도 있다. 최씨는 이밖에도 여권 실세 K씨의 측근임을 과시,관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다녀 사정 당국의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최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K씨 아들을 미국 모회사에 취직시켜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최씨 주변 인사에 따르면 정부 고위층 인사 S씨를 소개받은 자리에서도 홍걸씨 및 K씨와의 친분 등을 자랑한 것으로전해졌다. [‘최규선 게이트’로 번지나] 최씨의 이같은 마당발 행적으로 미뤄 대형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게 검찰 주변의 관측이다.이미 최씨가 타이거풀스 주식 수만주를 매각,수억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사실이 확인된 데다 홍걸씨와 홍걸씨의 동서 황모(36·C토건 대표)씨 등의개입 의혹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씨가 매입한 타이거풀스 주식 가운데 1만 3000주가황씨가 대표로 있는C토건 부장 유모씨와 과장 박모씨 등의이름으로 돼 있는 사실이 드러나 이 지분이 사실상 홍걸씨몫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홍걸씨가 사실상 최씨에게서 주식을 건네받고 그 대가로 각종 이권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또 최씨가 정부 고위층 인사 S씨를 적극적으로 소개받은점 등을 볼 때 최씨가 정부 관계자 등을 통해 이권 관련 로비를 시도하려한 흔적도 엿보이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官·學 교류 통해 대졸 실업난 해소”

    “관·학 교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대졸 실업난을 해소하겠습니다.” 노동부 산하 국책 특수목적대학인 전북기능대학이 전라북도와 장학금 지급 및 졸업후 취업지도 등을 약속하는 관·학협정을 체결한 뒤 순조로운 성과를 거두고 있어 교육계의 새로운 시도로 관심을 모은다.지방자치단체로서는 수도권으로 몰리는 인재의 외부유출을 막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고,대학으로서는 졸업자들의 취업을 보장하는 등 상생(相生)의 관계를 설정하자는 것이다. 김병석 전북기능대학장은 9일 “수요에 관계없는 일방적인교육이 아니라 산업과 사회의 수요에 따른 공급을 감안,현장 실무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학의 비즈니스화’를 강조했다. 이 때문에 전북기능대학은 매년 100% 취업률을 달성함은 물론,올 입시 경쟁률이 평균 5.63대 1을 기록했다.지방의 열악한 여건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경쟁률인 셈이다. 김 대학장은 “시설과 교육환경 개선만으로 학생들의 시선을 끌 수 없으며 폭넓은 취업과 사후지도가 보완돼야 지방대학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학장은 지난해 9월 취임 직후부터 인근 자치단체와 관·학 교류를 시도했다.전주시를 필두로 완주군,김제시와 협정을 맺었고 지난해 말에는 대학으로서는 전국에서 최초로광역자치단체인 전북도와 협력을 체결했다. 이 협정에는 정보·영상·정밀기계·자동차 등 전략산업 발전을 위한 우수한 인력의 육성과 고용창출 등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담고 있다. 전주 오일만기자 oilman@
  • ‘꽃빠진 벚꽃축제’ 울상

    벚꽃 축제를 준비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예년보다 일찍피어난 벚꽃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예년보다 10일 정도 일찍 핀 벚꽃이최근 몰아친 비바람으로 꽃이 빨리 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전북도내 자치단체에서 열리는 벚꽃 관련 행사는 전주∼군산간 벚꽃마라톤대회 등 20여개에 이른다. 그러나 예년에는 4월5일을 전후해 피기 시작하던 벚꽃이올해는 지난달 하순부터 만개했다. 이 때문에 8일부터 열리는 각종 벚꽃 행사의 대부분은 벚꽃의 절정기를 넘기게 됐다. 특히 지난 5∼6일 전북도내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내려 일찍 핀 벚꽃 상당수가 져버렸다. 전북 진안군은 당초 13일로 계획했던 마이산 벚꽃 축제를 11일부터 17일까지로 이틀 앞당겼다.그럼에도 일찍 핀 벚꽃이 비바람에 떨어지는 바람에 축제 분위기도 예년보다못할 전망이다. 14일 국내 최대의 벚꽃길인 전주∼군산 번영로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대회도 벚꽃이 한창을 넘어 서 다소 맥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15일부터 2주일간 열리는 만경강변 벚꽃 큰잔치역시 절정기를 1주일 이상이나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행사를 준비 중인 자치단체들은 행사가 채 시작되기도 전에 꽃이 모두 져버려 맥빠진 축제가 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행사 관계자들은 매일 벚꽃의 개화상황을 점검하고 일기예보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봄 축제의 핵심은 벚꽃인데 절정기를못 맞춘 축제로 인해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걱정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 지방선거 사조직 경계령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때마다 불거져 문제화 된 ‘사조직’ 경계령이 내려졌다.최근 지방선거에 편승한 각종단체나 비밀스러운 조직이 발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선거와 관련,입후보 예정자들과관계된 사조직과 각종 단체가 선거운동의 전위대로 나설 것으로 보고 관련 조직 파악과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출마 예상자가 직접 가입하지 않은 단체와 조직이더라도 특정인의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도 단속한다.후보 예상자들이 조직과 단체를 동원하기 위해 운영비 명목의 금품지원과 향응제공 등도 적발 대상이다. 강원도의 경우 도 선관위는 지방선거와 관련된 사조직과 단체가 709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또 전체 후보 예상자 789명 가운데 71%인 558명이 사조직과 관련된 것으로보고 있다. 대표적인 사조직과 단체로는 동창회가 200개로 가장 많고종친회 54개,동호인 44개,장학회 42개,향우회와 법인이 각각 18개 등이다. 제주지역도 137개 사조직과 단체가 출마 예상자들과 직·간접적으로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동창회가 52개로가장 많고 법인 40개,향우회 8개,종친회 8개,기타 29개 등으로 파악됐다.이들 사조직과 단체에 소속된 회원 수는 지방선거 유권자 37만명의 33%인 12만여명에 이르러 활동여하에 따라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실례로 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는 관광해양고 동창회와 재제주시 성산읍 향우회 등 3개 조직과 관련이 있고, 신구범(愼久範) 전 제주지사는 ㈔플러스생활복지연구소,오현고동창회 등 3개 조직과 교류하고 있다. 전북지역에는 866명의 지방선거 후보 예상자 가운데 177명이 178개 사조직이나 단체와 깊게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조직과 단체는 동창회 46개,개인연구소 16개,연구소 6개,법인 18개,장학회 3개,종친회 9개,산악회 13개,기타 62개 등이다. 후보 예상자들은 동창회나 연구소 등과 같이 공식적으로 나타난 사조직 외에도 선거캠프마다 은밀한 조직을 운영하고있다.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경선에 나선 정세균(丁世均)의원의경우 지역구인 무주·진안·장수군의 단체장과 도의원,군의원,당직자,당원 수 십명으로 이미 전략팀을 짰다.이들은 도내 14개 시·군을 순회하면서 민주당 대의원과 당직자들을대상으로 정 의원을 위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이모(45)씨를 중심으로 한 10여 명의 정책팀은 매일 맡은 지역을 방문해 민주당 대의원과 당원등을 접촉,지지를 호소하고 성향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전주시 경원동에 선거캠프를 설치한 강현욱(姜賢旭)의원도 최근 시·군별로 사조직을 구성해 경선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민주당 대의원과 당원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전북도 선관위 관계자는 “사조직이 동원된 혼탁선거를 막기 위해 감시단을 24시간 가동,부정선거 사례를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강원 조한종기자 shlim@
  • 전북 중고생 학업포기 속출

    전북도에서 해마다 중고생 2000여명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중학생 386명,고등학생 1550명 등 1936명이 자퇴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유는 부모의 이혼 등 가정불화가 826명으로 가장 많고,학습과 학교생활 부적응 539명이었다.또 유학이나 이민으로 자퇴한 학생은 46명,검정고시를 보기 위한 학생도 33명이나 됐다. 자퇴생의 경우 실업계가 973명으로 일반계 577명보다 훨씬 많아 실업계 학생의 학교생활 부적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자퇴를 줄이기 위해 가정과 학교에서 생활지도가 더 밀도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지방세 감면제도 악용많다

    지방세 감면제도를 악용해 세금을 고의적으로 내지 않는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14개 시·군과 합동으로 최근지방세를 감면받은 물건 2만 4859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228건을 적발해 8억 8412만원을 추징했다. 지역별로는 전주시 10건 8675만원,군산시 12건 1억 4297만원,익산시 49건 2억 1696만원,정읍시 5건 2억 487만원,남원시 55건에 4456만원 등이다. 감면받은 업체들은 정부와 도가 기업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창업벤처중소기업이 창업일로부터 2년 이내에 취득하는 부동산,산업단지 입주기업 부동산,서민공동주택용 부동산 등에 대해 취득세·등록세·재산세·종합토지세 등의 세액을 50∼100% 감면해 주는 제도를 악용해 세금을 감면받은 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실례로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인터넷 벤처기업은 창업공간으로 신고해 세금을 감면받은 건물 일부를 사설학원으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정읍지역 농공단지 입주업체는 땅을 매입한 지 2년이넘도록 공장을 짓지 않고 있다가 다른 업체에매각해 감면세금을 추징당했다. C건설업체도 군산지역에 서민용 공동주택을 짓겠다며 땅을 산 뒤 2년이 지나도록 착공하지 않고 있다가 파는바람에 감면세금 추징과 함께 비업무용 부동산 중과세 처분을 받았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미신고 및 과소납부가 117건 7억 3000여만원에 이르러 세액을 불성실하게 신고한 사업자가 적잖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이 지방세 감면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은 것은 감면대상 물건이 연간 5만여건에 이르러 한정된 인력으로 이를 제때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도가 지방세 감면대상 물건 조사를 실시한 것도 지난 98년 이후 4년여 만이다. 도 관계자는 “지방세 감면대상 부동산의 적정사용 여부를 파악하기가 어렵다.”며 “도와 시·군 합동으로 이 제도를 악용하는 기업을 적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이인제 문답 “”이념·정책 차별화로 지지 호소””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31일 전북경선에서 1위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표차를 근소하게 유지하면서 종합득표수에서 선두를 지킨 것으로 최종 집계되자 안도감 섞인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후보 3명 가운데 제일 먼저 기자들에게 다가와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도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결전을 예상하는 듯비장한 표정을 내비쳤다. [소감은.]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어려운 상황에서 지지해준 전북도민 선거인단께 감사드린다.주초에 3일가까이 공백상태가 있었는데도 많은 성원을 보내줘 감사한다. [오는 5일 대구지역 경선을 어떻게 전망하나.] 대구는 중도·보수를 지키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중도·개혁 노선을 주장하는 내게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줄 것으로 본다. [노무현 후보에 대해 제기한 이념공세가 전북지역 선거인단의 표심에 작용했다고 보나.]이념과 노선에 대한 논쟁이우리 선거에서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그래서 그런지 우리국민의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 후보의 이념 성향과 정책노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아야 한다.[이념공세가 먹혔다고 보나.] 여러분이 평가해 달라. 익산 김상연기자 carlos@
  • ‘마구잡이’ 행정심판 청구 많다

    행정기관의 각종 처분에 불복하는 행정심판 청구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주민들이 부당한 행정행위에 불복해 구제받으려는권리의식이 높아졌다기보다는 시간벌기용이 상당수를 차지해 제도 보완이 절실한 실정이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제기된 행정심판은 233건으로 2000년 188건보다 19.3%나 늘었다.올 들어현재까지 69건이 접수됐다.올해 300여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심판 청구가 늘고 있지만 부당한 행정으로 구제를 받는 사례는 매우 낮은 편이다. 이같이 행정심판이 무분별하게 제기됨으로써 관련 공무원이 행정심판 준비에 매달리는 등 행정력 낭비가 막대하다. 행정심판이 제기될 경우 처분을 한 시·군 직원은 이에대응하기 위한 자료 준비와 출석 등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음식점과 유흥업소 등은 행정심판의 허점을 교묘히이용하고 있다. 불법영업을 하다가 영업정지나 허가취소를 받은 업소들은 행정심판을 청구하면서 동시에 ‘행정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내 행정심판이 끝날 때까지 계속 영업하며 시간을 벌고 있다. 또 행정심판 과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해 처분을 경감받기도 해 일단 청구하고 보자는 경향이 짙다. 행정처분을 내린 시·군은 민원인에게 선심을 쓰기 위해상급기관인 도에다가 행정심판을 청구하도록 하는 등의 책임회피성 행정도 행정심판이 늘어나게 하는 요인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무분별한 행정심판 청구를 막기 위해 사전심사를 강화하는 등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지자체 賞이 넘쳐난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상장 과잉수여 현상이 선거를 앞두고 더욱 심해지고 있다.때문에 상의 본질이 훼손되고 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이제라도 상을 받을 만한 사람만 수상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중앙정부와 자치단체들의 시상 남발 문제는 그동안 꾸준히제기돼 왔지만 특히 선거가 임박하면서 현직 단체장이 표를얻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다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고 있는 것. 행정자치부와 일선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자치단체들은 대개 상·하반기로 나눠 모범 및 우수공무원 등을 선정,각종 상을 주고 있다. 주민들에게도 단체장 명의로 표창장과 상장,공로·감사패등을 수여하고 있다. 그러나 수상자가 광역단체별로 연간 수천여명에 이르러 상의 희소가치가 떨어지고 덩달아 수상자들의 명예도 깎여 내려가고 있다는 지적이 상을 받은 당사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례로 전북도의 경우 지난해 공무원 579명이 지사 표창을받았고 일반 주민 1383명도 지사로부터 표창과 상장,공로패등을받았다. 전남도도 지난해 공무원과 주민 3334명에게 지사 표창과 상장을 주어 상을 마구잡이로 수여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같은 각종 상장 남발은 기초단체도 비슷한 실정이다. 전남 여수시는 지난해 공무원과 주민 959명에게 시장 표창을 줬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마다 웬만한 사람들은 모두 상을 한번씩 받는 등 명예로워야 할 상이 ‘흔해빠진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더구나 공무원들은 각종 징계에 회부됐을 때 처벌을 경감하는 수단으로 이 표창과 훈·포장 등을 사용,특혜논란마저 일고 있다.그런가 하면 나눠먹기식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는 수상자 결정방식도 상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공무원과 주민들은 “수상자를 결정할 때엄격한 심사를 거쳐 모든 사람으로부터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적절한 상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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