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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맹주’ 쟁탈전 막 오르나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고건 전 총리가 23일 공교롭게도 전북에서 마주쳤다. 전북 지역은 두 사람 모두 자신들의 ‘텃밭’으로 여기는 정치적 고향이나 다름없다. 더욱이 지난 12일 ‘정-고 양자 연대’ 무산 이후 두 사람은 사실상의 경쟁 관계에 돌입한 상황이다.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두 사람이 ‘전북의 맹주’ 자리를 놓고 쟁탈전에 돌입한 분위기다. 정 의장의 이날 전북 방문은 전통 지지세력 결집을 위한 지방순회의 일환이다. 지난 21일 광주, 전남지역 방문에 이어 이날 전북 ‘텃밭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정 의장은 전주 전북도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고 새만금 방조제 공사 현장도 방문,‘친환경 새만금 개발’ 등의 정책 메시지를 전달했다. 반면 고 전 총리는 오전 새만금현장을 방문한 뒤 전북대에서 ‘희망 한국을 향한 창조적 실용주의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러나 우리당의 일부 의원들은 “정치 지도자로서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라고 고 전 총리를 비난했다. 이에 고 전 총리측은 “이미 한달 전 특강 일정이 잡혔기 때문에 정 의장 일정과 우연하게 겹친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욱이 이날 정 의장측을 자극한 것은 탈당설이 나도는 강현욱 전북지사와 고 전 총리와의 면담이다. 고 전 총리는 서울대 1년 후배인 강 지사와 YS(김영삼) 정권 시절 내각에서 함께 일했던 돈독한 사이다. 반면 정 의장은 김완주 전주시장을 전북지사 후보로 밀고 있다. 강 지사가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면 전북지사 선거는 ‘정-고 대리전’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열린우리당의 한 의원은 “하이에나는 항상 상대방의 약점만 있으면 상처난 부분을 공격하는 짐승”이라며 고 전 총리를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그의 행보를 거칠게 공격해 파문을 일으켰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대법 “새만금사업 계속 진행”] 정부·전북 “환영”… 환경단체 “생명 경시”

    16일 대법원의 새만금사업 속행 판결에 대해 정부와 전북도는 일제히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환경정책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온 판결’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농림부는 이날 “새만금사업의 합법성과 당위성을 인정한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존중한다.”고 환영하면서 “그동안 환경단체가 지적한 환경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사업을 친환경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도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강현욱 전북지사는 TV를 통해 판결 소식을 접하자마자 도청 브리핑룸으로 옮겨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판결은 대한민국 미래와 지역 발전을 바라는 전북 도민의 간절한 염원이 반영된 당연한 결과로 적극 환영한다.”면서 “환경친화적인 사업 추진으로 새만금사업이 지역균형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을 누구보다 반기는 사람들은 수백년간 섬이었던 야미도와 신시도 주민들이다.2.7㎞의 끝막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육지로 자유로이 통행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주민 임병찬(70·전주시)씨는 “이번 판결로 전북은 낙후와 소외의 지역에서 희망과 미래의 땅으로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크게 반발하며 갯벌 보전운동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민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판결로 생명경시 현상과 정부의 환경정책 및 생태가치의 전면적인 후퇴가 우려된다.”면서 “새만금 간척사업의 부당성과 생태파괴가 끊임없이 드러날 것이므로 갯벌 보전운동을 계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대법원마저 군사독재 시절에 정략적으로 추진된 예산낭비, 국토파괴 사업을 합리적으로 제어하지 못한 것은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새만금 사업 중단을 주장해온 도올 김용옥 박사는 이날 대법의 판결에 대해 “매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전주 최치봉 서울 박은호 이영표기자 cbchoi@seoul.co.kr
  • 전북 산머루·복분자 값폭락 ‘시름’

    전북도 내 자치단체들이 쌀 농사 대안으로 집중 육성한 특화작목이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 되레 농민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와인용으로 재배되는 산머루의 경우 무주와 진안 임실군 등지에서 지난해 1691t이 생산됐지만 소비량은 542t에 그쳐 1149t이 남아돈다. 이에 따라 가격도 1∼2년 전에는 ㎏당 3000원선에서 지금은 2000원으로 30% 이상 폭락했다. ㎏당 7000원을 넘나들며 농가에 높은 소득을 올려줬던 복분자도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산머루와 복분자는 생육 여건을 고려할 때 올해부터 3∼4년 동안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 지고 있다. 여기에 시장 개방으로 값싼 외국산 와인의 수입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 특화작목의 소비량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이들 작목의 가격 폭락은 각 지자체가 수급 상황을 고려치 않은 채 무분별하게 재배면적을 늘렸기 때문이다.1990년대 후반부터 무주군을 중심으로 본격 재배됐던 산머루는 이후 임실·진안군 등이 뛰어들며 재배면적이 2000년 60여㏊에서 지난 해 182㏊로 5년 사이 3배 이상 늘어났다. 고창 등지에서 시작됐던 복분자도 재배 초기에 높은 수익을 올리자 도내 13개 시·군이 덩달아 재배에 나서 현재 재배면적이 1912㏊로 늘어난 상태다. 체계적인 마케팅이나 제품 다양화 및 차별화의 노력을 하지 않아 소비 시장을 늘리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전북도 관계자는 “특화작목은 조금만 생산량이 늘어나도 가격이 폭락한다.”면서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품질 향상과 유통구조 개선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전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안현수 진선유 한국 올림픽 첫 3관왕

    안현수(21·한국체대)와 진선유(17·광문고)가 한국 올림픽 사상 첫 3관왕으로 우뚝 섰다. 한국은 종합 7위(금6, 은3, 동2)에 오르며 1998년 나가노대회 이후 8년 만에 ‘톱10’에 복귀했다. 안현수는 토리노동계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26일 팔라벨라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계주 결승에서 이호석(20·경희대)-서호진(23·경희대)-송석우(23·전북도청)와 함께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남자 계주 우승은 1992년 알베르빌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안현수는 500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 대회 3관왕과 함께 첫 전 종목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진선유도 이날 여자 1000m에서 우승,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쇼트트랙 8개의 금메달 가운데 6개를 석권,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우며 ‘쇼트트랙 왕국’ 자리를 굳게 지켰다. 독일(금11, 은12, 동6)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11일 개막된 토리노동계올림픽은 27일 새벽 폐막식을 갖고 2010년 캐나다 밴쿠버대회를 기약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혁신도시, 중·저밀도 녹색市로 하반기 지구 지정… 내년 착공

    혁신도시, 중·저밀도 녹색市로 하반기 지구 지정… 내년 착공

    지방으로 이전하는 175개 공공기관이 입주할 혁신도시는 인구 2만∼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저밀도 녹색도시로 개발된다. 지역산업과 연계한 지역별 테마도 정해진다. 건설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1일 전북도청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추병직 건교부 장관, 시·도지사, 이전기관장 등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시 건설 보고회’를 갖고 혁신도시 개발 방향과 지역별 혁신도시 건설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중 구체적인 혁신도시 건설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하반기에 혁신도시 지구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등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혁신도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축소판으로 세계 최첨단의 기술, 최상의 환경기술이 뒷받침되고 삶의 질을 위한 서비스가 적절히 제공되는 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개발 방안에 따르면 혁신도시는 시설물의 색채, 높이 등도 미적 요소를 고려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절약형으로 지어진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고 사무실, 상업지, 주거지, 공원 등을 연계 배치한다. 예컨대 ▲강원-세계속의 생명·건강산업의 수도▲충북-IT·BT 산업의 테크노폴리스▲전북-생물·생명산업의 메카▲광주·전남-첨단미래산업 클러스터▲경북-첨단과학기술과 교통 허브▲경남-메카트로닉스의 거점▲제주-국제교류·교육연수도시▲부산-해양수산·영화·금융의 중심▲대구-교육·학술산업의 메카, 동남권 산업클러스터의 중심▲울산-친환경 첨단 에너지 메카 등이다. 공공 성격을 띤 혁신학교, 특수목적고를 유치하고 문화·여가활동 공간, 도서실, 보육시설 등 공동생활공간을 마련한다. 인근도시와 연결하는 광역교통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간선급행버스(BRT) 등 신교통수단이 도입된다. 녹색도시라는 모토에 따라 녹색 교통수단인 자전거 전용도로도 만들어진다. 혁신도시는 내년에 착공되어 오는 2010년까지 토공, 주공, 도공 등 선도기관이 우선 이전하고,2012년 나머지 공공기관의 입주가 완료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러시아에 부는 토종한류] 여심 사로잡은 전북 장미

    전북산 장미가 러시아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수출 물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2003년 러시아에 475만 7000달러어치를 처녀수출한 이후 2004년에는 618만 3000달러, 지난해는 612만 4000달러어치의 장미를 수출하는 등 러시아에서 전북산 장미의 인기가 꾸준하다. 전북의 장미 수출액은 지난해 전국 수출액(1059만 7000달러)의 58%를 차지할 만큼 도내 농산품에서도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도와 도내 장미재배 농가가 일본에 편향돼 있던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한 연해주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임실에 있는 ‘로즈피아’가 지난해 12월 블라디보스토크에 도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로즈피아 KOREA’란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시장개척에 나선 것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도는 러시아 시장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러시아 ‘여성의 날’인 오는 3월6일부터 8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대대적인 장미 판촉행사를 열기로 하는 등 러시아 장미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전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워드같은 선수가 꿈”

    “축구할 때는 친구들에게 떳떳하게 대할 수 있어서 좋아요. 커서 하인스 워드 형처럼 운동선수가 될래요.”(김전·13·남성중1) 15일 전북도교육청은 전주시 웨딩캐슬에서 도내 국제결혼 가정자녀 140명을 초청, 장학금을 전달하고 판소리 등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돕는 ‘우리는 하나’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부모 중 한명이 필리핀, 중국, 일본 등 외국 출신인 혼혈 아동들로 봄 학기부터 초·중·고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입생들이다. 아이들은 부모와 일선교사 등 260여명과 함께 판소리 ‘춘향가’ ‘홀로아리랑’ 등이 펼쳐지는 ‘어울 한마당’ 공연을 보며 한국인으로서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중국, 필리핀 등에서 건너온 국제결혼 여성들이 서툰 한국말로 타향에서 겪은 ‘시집살이’ 체험기를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전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美부동산업체 새만금 ‘눈독’ 포트먼그룹 투자 여부 타진

    전북도가 오는 4월 새만금 방조제 완공을 앞두고 미국굴지의 부동산개발 회사를 상대로 투자유치에 나선다. 도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트먼홀딩스’ 그레시스탄 사장과 월터 잭슨 극동담당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새만금 현지를 방문, 내부개발에 따른 투자 여부를 타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당일 오전 전북도청을 방문, 도 관계자로부터 개발방향을 보고 받은 후 새만금과 군산국제해양관광단지 일대를 둘러볼 예정이다. 포트먼 그룹의 연간 매출액은 설계부문이 4억달러, 부동산 투자부문이 100억달러로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 개발비용만 2조 2000억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설계·개발·투자 전문회사로 알려졌다. 도는 포트먼 홀딩스그룹 이외에도 세계적인 컨설팅과 투자 전문회사를 상대로 새만금 투자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 새만금개발을 앞두고 안정적인 개발비용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전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부안군 파리사건’ 신경전

    지난 주말 발표된 감사원의 지방자치단체 종합감사 결과에서 웃지 못할 부당 사례로 떠오른 것은 전북 부안군의 ‘파리 사건’이다. 이 사안을 놓고 감사원은 김종규 부안군수가 인사권을 남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부안군에서는 인사 재량권을 지나치게 제한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은 이렇다. 김종규 부안군수는 지난해 5월 관내 보건소에서 업무보고를 받다가 날아다니는 파리를 보고 “파리를 없애라.”고 말했다. 이에 보건소 직원은 “파리가 없으면 사람도 살 수 없다.”고 답변했다. 김 군수는 이 직원을 복종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직위 해제했다. 결국 김 군수는 감사원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으며, 직위 해제됐던 공무원은 원래 자리에 복직됐다. 그러나 사건의 발단은 그로부터 1년 전으로 더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김 군수는 2004년 업무보고 당시 “파리와 모기를 없애는 방법을 연구하라.”고 지시했다는 것. 부안군 관계자는 “이 직원이 이같은 지시를 반영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다.”면서 “게다가 감사원이 정식 징계도 아닌 직위 해제를 놓고 문제삼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공무원 징계는 파면·해임 등 배제징계와 정직·감봉·견책 등 교정징계로 나뉜다. 직위 해제는 특정 직위에서 물러나는 인사상의 불이익일 뿐, 공무원 계급이나 신분에는 변함이 없다. 부안군에서는 직위 해제됐던 공무원의 친·인척이 감사원에 근무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다.그러나 감사원은 “이번 감사 결과는 해당 직원의 최근 3년 동안의 근무성적 등을 감안해 이뤄진 것”이라면서 “관련 내용은 전북도청 공무원으로부터 제보를 받은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못박았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소규모 학교는 다 필요없나?

    전북도교육청이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나서면서 농촌 지역 학부모와 교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3일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지침’에 따라 최근 15개 시·군 교육청과 협의회를 열고,‘통폐합 추진 추정교’ 108곳을 선정했다. 관계자는 “학생수가 100명 이하인 학교를 통폐합 할 경우 도내 학교 중 40%가 대상이 된다.”며 “이번에 학생수가 50명 이하인 학교로 범위를 좁혀 ‘추진 추정교’를 정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50명 이하 초·중·고교 759곳 중 지역여론과 ‘1면(面)1교’ 원칙 등을 고려해 108개교를 선정, 시·군 교육청에 통보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중순까지 학교측과 주민의견 등을 수렴해 1차 통폐합 후보학교를 선정할 방침이다. 군산교육청의 경우 내흥초교와 대야남초교, 임피중 등 학생 수가 50명(분교 20명) 이하인 초·중교 12곳을 통폐합 대상학교로 확정하고 2009년까지 연차적으로 통폐합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농촌지역 학부모와 교사들은 “경제논리에 따라 일방적으로 통폐합이 강행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북농촌교육연구회는 성명을 내고 “도교육청이 교육부의 통폐합 정책에 따라 일방적으로 일선학교에 통폐합추진위원회를 구성토록 지시하는 등 농촌의 생활기반을 붕괴시키는 반교육적 행정을 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반대할 경우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시킨다는 방침에는 변동이 없다.”며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뒤 학교 통폐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전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64세 할머니 헤어디자이너 학사 학위

    64세의 나이로 대학에서 헤어디자인을 전공한 뒤 당당히 학사모를 쓴 `할머니 헤어디자이너´가 탄생했다.주인공은 10일 열린 전북 전주기전대 31회 졸업식에서 최고령자로 학사 학위를 받은 김금례(64) 할머니. 김 할머니는 “먼 길을 돌아온 만큼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김 할머니는 여성 만학도를 대상으로 하는 전북도립 여성중·고등학교에서 중학교를 나왔지만 고등학교 졸업장은 검정고시로 따냈고, 내친김에 대학에 도전했다. 김 할머니의 졸업 평점은 4.5만점에 4.3점.4학기 내내 장학금을 한번도 놓친 적이 없다.전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새만금 방조제 공사 저지 “끝까지”

    새만금 방조제의 최종 물막이 공사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환경단체와 어민들이 해상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8일 한국농촌공사 새만금사업단과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최근 김제에서 열린 ‘새만금 연안지역 간담회’에 부안과 군산, 시화호 어민 등 50여명이 참여해 오는 3월24일 시작되는 끝 물막이 공사를 저지키로 결의했다. 이들은 오는 16일 전북도청 앞 광장에서 ‘새만금 연안 피해주민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새만금 사업의 반대의사를 재확인하고 공사 저지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특히 군산시 하제 주민들도 끝 물막이 공사가 시작되면 김제 심포 및 부안 계화도 어민과 함께 선박 30여대를 동원, 해상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환경단체는 2003년 4호 방조제 공사현장인 신시도에서 공사중단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여 경찰 및 건설사측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사업단은 이달초부터 이들의 현장 진입을 막기 위해 인근 비응도에서 육로로 통하는 방조제를 통제했으며, 선박 이동로를 차단키로 했다. 특히 끝 물막이 구간은 물살이 초속 5∼8m로 주변보다 거세고 각종 중장비가 즐비해 바다 한가운데서 충돌하면 자칫 대형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2.7㎞ 미연결 구간을 막는 끝 물막이 공사는 돌망태를 대량으로 바다에 투척(1∼2월)한 뒤 3월24부터 바지선을 이용,4월24일까지 진행된다.전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군산항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전북도가 중국 상하이 양산 심수항(洋山深水港)과 부산 신항 등 급변하는 물류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본격적인 물류항만산업 육성에 나섰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동북아 물류산업을 이끌어 갈 ‘뉴 아시안 게이트’로 군산항을 선정, 동북아 컨테이너 화물과 물류산업의 거점 항만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10대 시책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2005년 전국 주요 컨테이너 항만별 물동량 분석결과 군산항의 증가율(30%)이 전국 연평균 증가율(11%)보다 앞서 물류 항만산업의 잠재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오는 2011년까지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함께 2조 2600억원을 투입, 군장 신항만건설 및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군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9만TEU를 유치하기로 했다. 또 컨테이너 전용 정기외항선 항로개설과 물동량 확보를 위한 세일즈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규항로를 개설하는 대형 정기외항선사에는 손실보전을 49%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도와 군산시가 50%씩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물류기업 ‘1인1사제’ 결연사업과 ‘항만 물류연구회’ 구성, 물류산업육성방안 연구용역, 물류용역 자료 데이터베이스화,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 건립사업 등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13억 인구의 중국과 인접한 새만금에 국내 최대규모의 8500만평의 배후부지가 생겨나면 물류항만 허브로의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사전에 세부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방공무원 채용 올 1만명선

    지방공무원 채용 올 1만명선

    서울시와 경기도·경북도 등 ‘매머드’ 광역자치단체의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 계획이 이달 안에 발표된다. 늦어도 3월까지는 1만 600여명에 이르는 16개 시·도 지방공무원 채용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다. 지금까지 지방공무원 채용공고를 마친 광역단체는 8개, 나머지 8개는 공고를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의 자치단체는 사회복지직을 대거 채용한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조금씩 줄였다. 예년과 같이 일반직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가장 규모가 큰 서울시는 현재 본청과 각 구청의 인원 수요를 조율하고 있다. 채용 인원도 아직은 확정이 되지 않았다.1500여명을 뽑은 지난해보다는 숫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1300∼1400여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6월 말까지 소요 인원을 지난해에 다 뽑아 당장은 인력이 부족하지 않다.”면서 “정부나 다른 자치단체의 일정을 감안해 시험 일자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달 중순쯤에 공고를 내기로 했다. 채용 인원은 1000여명 선으로 잡고 있다. 지난해 1300여명보다 많이 감소했다. 시험은 5월 이후에 치러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400여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2월 중순 공고를 거쳐 6월 필기와 면접시험을 치르기로 했다.5월 지방선거에 상당수 인력이 차출될 것에 대비해 선거 이후로 일정을 미뤘다. 울산은 이달에 200여명, 전북도는 다음주 400여명을 뽑는 공고를 내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미 공고한 자치단체 가운데는 전남도의 채용인원이 가장 많다.4월,7월,10월 세 차례의 시험을 거쳐 모두 842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공채 인원보다 32.9%가 늘어난 155명이나 더 뽑는다. 충남도는 4월·6월·9월·10월 네 차례의 시험에서 667명, 강원도는 4월·7월·9월 시험에서 633명을 뽑는다. 제주도는 채용인원을 263명으로 정했다. 광역시는 비교적 채용 숫자가 적다. 대구시는 341명, 광주시는 252명, 인천시는 195명을 채용한다. 대전시는 179명밖에 뽑지 않는다. 대신 인천시는 전체의 4분의1이 넘는 52명을 강화군과 옹진군에서 선발한다. 대전시도 소방직공무원을 52명이나 뽑는 게 특징이다. 반면 아직 구체적인 숫자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경북도는 이달 중순 공고를 내고 100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진다. 충북도도 500여명 정도를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지방공무원을 신규 채용하는 광역자치단체의 공통점은 산간오지가 많다는 것. 그만큼 공무원의 이직률이 높고, 이는 비교적 많은 채용 숫자로 연결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중 합격 등으로 광역시로 나가는 신입 공무원들 숫자가 상당하다.”면서 “행정직은 주소지나 본적지가 해당 시·군·구인 지원자로 한정해서 선발하는 등 보완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북 새만금특별법 제정 추진 자문위 구성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을 뒷받침할 ‘새만금 특별법’ 제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새만금종합개발특별법 제정을 위한 자문위원 위촉식’을 갖고 특별법 제정을 위한 준비작업에 나섰다. 자문위원회는 이승우(정무부지사) 위원장과 도내 각 대학의 법학, 도시개발, 산업경제 분야 교수 등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기구는 새만금 특별법 기초시안을 검토하고 심의하게 된다. 도는 오는 3월까지 자문위원회 회의를 3∼4차례 열고,6월말까지 지방의원과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설명회 및 공청회를 거친 뒤 7월쯤 특별법 제정을 공식 건의할 방침이다.전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강현욱 전북도지사 “국내외 500개 기업 유치”

    강현욱 전북도지사 “국내외 500개 기업 유치”

    “새해엔 황해권 시대 동북아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NOW Jeonbuk’ 전략 실현의 새 장을 열겠습니다.” 강현욱 전북도지사는 13일 “올 한해는 새만금과 태권도공원 등 주요 현안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전북 발전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3대 도정 목표와 29개 중점시책을 선정했다. 강 지사는 “경제 활성화와 신 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살리기에 역점 전북도는 민선 3기 동안 국가예산을 1조원 이상 확보, 각종 개발사업을 활발히 추진중이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외자유치 등 10대 시책 30개 과제를 채택, 이 분야에만 모두 373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에는 LS전선을 비롯해 영진약품, 동양물산, 대상 등 14개 대기업을 포함, 모두 380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경제구조가 소비 위주에서 생산 중심의 고성장 체제로 급속히 변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현재 3.1%에 머물고 있는 전국 대비 전북경제 구성비를 2010년 3.5%,2015년 4%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Occupy 전북’을 안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국내외 500여개 타깃 기업을 선정, 단계별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센터와 나노기술집적센터 등을 설립,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한다. 올해만 1만 5000명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 및 여성 취업기회를 확대한다. ●대형 국책사업 중심 개발 강 지사는 “새만금·태권도공원·무주 기업도시·혁신도시 건설 등 할 일이 태산 같다.”며 “이제는 방사성 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과정에서 불거진 부안사태와 군산시 탈락의 후유증을 빨리 털어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새만금사업 항소심 판결로 방조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며 “이 일대 갯벌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밑그림을 차분히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발전에서 소외될 수 있는 전북 동부권 개발도 소홀히 하지 않기로 했다. 산과 물이 수려한 무주·진안·장수 등 동부권은 웰빙시대에 맞는 테마형 관광벨트를 조성한다. 생산과 휴양이 조화된 ‘새 발전축’으로 가꿔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영상벨트 등 문화관광 사업,‘행복 공동체 가꾸기’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혁신역량의 극대화를 꾀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세계 최장 바닷길 33㎞ 뚫린다

    새만금지구가 환 황해 경제권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최근 법원의 항소심 판결에 따라 찬반 논란이 끝나고 오는 3월부터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가 이뤄진다. 전북도는 이곳을 국제해양관광단지 등으로 개발하기 위해 세부적 계획을 수립중이다. 도민들은 이곳을 대한민국의 지도를 바꾸게 될 ‘약속과 기회의 땅’으로 여긴다. 새만금 방조제는 오는 4월이면 물막이가 마무리되고 세계 최장인 33㎞ 새 바닷길이 뚫린다. 그 자체 관광자원으로도 손색이 없다. 도는 이에 따라 토지이용계획을 확정하고 새만금종합개발특별법 제정, 연결도로 확충 등 세부 사업별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도는 국제해양관광단지를 조성을 위해 오는 2007년부터 기반시설 사업에 착수한다.2009년부터는 신항만을 건설해 관광 및 물류 전진기지를 구축한다. 내부 조성토지 1억 2000만평 가운데 8500만평은 농사와 가공·연구·유통 콤비나트로 조성한다. 관광 및 최첨단 복합영농단지가 새로 생기게 되는 것이다. 강 지사는 “‘새만금 로드맵’에 따라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곳 일대를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지상 낙원으로 바꿔 놓겠다.”며 야심찬 포부를 내비쳤다.전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2006 스포츠 빅뱅] 아시안게임(6) 양궁

    ‘정상에 오르기도 쉽지 않지만 정상을 지키기는 더욱 어렵다.’ 2000시드니올림픽,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연거푸 3개씩의 금메달을 휩쓴 한국 양궁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기보다 국내 선발전이 더욱 어렵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선수층이 두텁다는 얘기다.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개인과 단체전 등 4개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그러나 최근 중국 등의 기량이 급상승, 거센 도전을 예고한다. 한국 양궁은 모두 7차례의 선발전과 평가전을 통해 남녀 각각 4명의 정예 선수를 선발한다. 아테네올림픽 멤버인 박경모(인천계양구청) 임동현(한국체대) 장용호(예천군청·이상 남자)와 박성현(전북도청) 이성진(전북도청) 윤미진(경희대·이상 여자) 등이 모두 나서 정상의 기량을 다툰다. 여기에 지난해 세계선수권 등에서 맹위를 떨친 최원종(예천군청) 정재헌(아이앤아이) 한승훈(제일은행) 김보람(두산중공업·이상 남자)과 이특영(광주체고) 윤옥희(예천군청·이상 여자) 등도 가세해 올림픽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였지만 지난해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한 장용호도 자존심 회복을 벼른다. 한국의 아성에 도전하는 나라는 중국 인도 일본 등이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인도아시아선수권 단체 결승에서 한국의 전종목 석권을 좌절시킨 중국이 다크호스. 양궁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중국의 정책 종목이다. 남자의 경우 한국인 임채웅 감독이 이끄는 인도가 위협적이다. 기복이 심한 단점이 있지만 기세가 오르면 한국도 버거울 수밖에 없는 상대다. 아시안게임에서 유독 강세를 보여온 일본도 부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의 영광을 잇겠다는 다짐이다. 이들 국가는 한국의 지도자들을 대거 영입했다. 최근 호주가 대표팀 감독으로 오교문을 끌어들인 것을 비롯해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이 한국인 지도자를 선봉으로 타도 한국을 외치고 있다. 이 때문에 도하아시안게임은 한국대 아시아국들의 2파전 양상이 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스포츠 빅뱅] 토리노 동계올림픽

    2006년을 여는 새로운 태양이 힘차게 떠오른 1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빙상장. 쩌렁쩌렁 울리는 코치의 구령에 맞춰 날카롭게 얼음을 지치는 20개의 스케이트날 소리와 안간힘을 짜내는 선수들의 입김에 살을 에는 추위조차 고개를 숙인다. 이들은 오는 2월10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막을 올리는 2006동계올림픽에서 또다시 한국에 ‘금밭’을 안겨줄 쇼트트랙 전사들이다. 한국 쇼트트랙은 수백명에 불과한 엷은 선수층과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대를 휩쓸어 왔다.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알베르빌 동계올림픽 남자 1000m에서 김기훈이 금, 이준호가 동메달을 따내고 5000m계주까지 휩쓴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02솔트레이크시티대회까지 금 11개, 은 4개, 동 4개를 거둬들였다.1994릴레함메르와 1998나가노대회 2연속 2관왕 전이경과 나가노대회 남자 1000m 금메달리스트 김동성 등 숱한 스타들을 배출했다. 대표팀의 이번 동계올림픽 목표는 최대 금 4개.‘간판’ 안현수(21·한국체대)와 ‘샛별’ 이호석(20·경희대)이 500m와 1000m,1500m 등 남자 개인 전부문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오세종(24·동두천시청)과 서호진(23·경희대), 송석우(24·전북도청) 등이 함께 나설 5000m계주에도 기대를 건다. 여자는 ‘기대주’ 진선유(18·광문고)와 최은경(22·한국체대), 변천사(19·신목고) 등이 장거리인 1500m에서 금메달이 기대되고 강윤미(18·과천고)와 전다혜(23·한국체대) 등이 함께 나서는 3000m계주도 금메달을 노릴 만하다. 하지만 한국이 ‘최강’을 지키는 일이 쉽지 만은 않다. 남자 개인전에선 아폴로 안톤 오노(24·미국)가 전성기를 뽐내고 있고 찰스 하멜린(22)이 이끄는 캐나다는 전 선수가 고른 기량을 지녀 계주에서 막강 전력을 드러낼 전망이다. 여자는 중국세가 드세다.‘베테랑’ 양양A(30)가 경험을 앞세워 팀을 이끌고 진선유의 강력한 라이벌인 신예 왕멩(21)도 날을 갈고 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지난해 9월부터 일주일에 6일, 새벽 6시 시작되는 아침 운동과 밤 9시에 마치는 저녁 운동으로 하루 7∼8시간의 강훈련을 쉼없이 소화하고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 박세우(34) 코치는 “올림픽이란 큰 무대에선 항상 변수가 많아 선수들과 함께 잔뜩 긴장하고 있다.”면서 “휴가도 반납한 채 모두 열심히 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전남=민주 전북=우리’ 깰까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전남=민주 전북=우리’ 깰까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계승자 논쟁’에서 볼 수 있듯 호남지역에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자존심 싸움이 예상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전남지사와 전북지사, 광주광역시장 등 ‘호남맹주’자리를 놓고 ‘대표급 선수’들이 맞붙을 전망이다. ‘전남=민주당, 전북=열린우리당’이라는 등식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현재 전남지사와 광주시장은 모두 민주당, 전북지사는 열린우리당 소속이다. 전남지사의 경우 민주당 소속 박준영 지사가 ‘현역 프리미엄’과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의 후보들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민주당에선 ‘3번구속 3번무죄´의 박주선 전 의원이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된다. 최근 입당, 정치 재개를 선언한 박 전 의원은 인사영입특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선 여수시장 출신 주승용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용섭 청와대 혁신관리수석과 전윤철 감사원장 등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선 이준상 전남도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광주의 경우에도 민주당 소속 박광태 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17대 총선에서 낙마한 뒤 절치부심해온 같은 당 소속 강운태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낼 것이 확실시된다. 광주시장·농림부장관·내무부장관 등을 지낸 강 전 의원은 지역적 기반도 어느 정도 갖고 있어 민주당 내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에서는 김재균 광주 북구청장이 가장 먼저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3월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서 현역 의원들을 물리치고 위원장으로 당선된 인물로 지역 기반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광주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최다선인 3선의 정동채 문화부 장관의 경우, 주위에서 강력한 출마 권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과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얘기도 심심찮게 오르내리고 있다. 정 전 수석은 전남지사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국회 정책연구위원을 거쳐 대변인을 보좌하는 ‘입’역할을 해오고 있는 이정현 수석 부대변인이 지난 총선 패배에 이어 광주시장으로 목표를 바꿔 재도전한다. 민주노동당에선 오병윤 광주시당위원장이 나선다. 전북에서는 열린우리당 소속 강현욱 현 지사에게 같은 당 소속인 김완주 전주시장이 도전장을 냈다. 인구 190만여명 가운데 기간 당원이 10만여명일 정도로 열린우리당 우세지역이어서 ‘열린우리당 공천만 받으면 절반은 성공’이란 말까지 나오는 지역이다. 강 지사와 김 시장측이 경선 방식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눈치 싸움을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기간당원 지지자 규모에서 상대적으로 열세로 알려진 강 지사는 ‘국민참여경선’처럼 기간당원과 함께 일반 당원도 참여시킬 것을 주장하는 반면 김 시장은 ‘기간당원에게만 투표권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강봉균 의원도 후보자 명단에 단골로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정균환 전 의원과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이무영 전 경찰청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노당에서는 염경석 전북도당위원장이 도전할 계획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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