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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남북교류사업 재개

    지자체 남북교류사업 재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자치단체들의 남북교류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전남·북, 경북, 제주 등 지자체들은 지난해 10월 북한 핵문제로 일시 중단됐던 남북교류사업을 일제히 재개했다. 전남·북지사와 시장·군수 등은 이달 하순 북한을 방문, 각종 지원사업 준공식을 갖는다. 경북도는 ‘남북경협 조례’를 제정해 지자체 차원의 교류사업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제주도 역시 제자리걸음만 했던 ‘한라-백두 교류사업’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 ●전남·북 단체장들 하순에 북한 방문 박준영 전남지사를 비롯해 전남지역 단체장들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 이번 방북에는 시장·군수, 지방의원,(사)전남도민남북교류협의회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북한어린이들의 영양 보충을 위해 (사)전남도민남북교류협의회의 지원으로 지난 4월 평양시 만경대구역 칠골동에 착공, 설립한 콩 발효식품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하루 2만명에게 청국장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협의회는 북한측 민족화해협의회와 협력해 2003년 평남 대동군에 농기계 수리공장을 세우고 지난해에는 평양에 1만 6500㎡ 규모의 친환경 남새공급소를 조성했다. 전북도 역시 23일부터 25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 김완주 전북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지방의원, 농어민단체 관계자등 100여명은 평남 남포특급시 대대리에서 열리는 축사 준공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 축사는 전북도가 지난해부터 11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것이다. 김지사 일행은 이번 방북기간에 축사에서 기를 종돈 250마리도 전달키로 했다. 이 종돈은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의 공동 지원으로 최근 남포특급시 대대리에 설립된 축사에서 사육된다. 전북도는 2004∼2006년 20여억원을 들여 남포시에 농기계와 농기계수리공장, 농자재 등을 지원했다. ●경북, 자치단체 차원 남북교류 제도화 경북도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 조례 제정’ 및 ‘우선 사업 선정’ 등 도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단계로 문화, 관광, 체육, 학술 등 민간교류 중심의 만남으로 이해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북에서 태어나 북한지역에서 활동한 영천 출신의 최무선 장군과 정몽주 선생, 울릉도·독도를 지킨 안용복 장군 등 역사적 인물을 함께 재조명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안동 하회탈춤과 북청 사자놀이 교류, 신라·고구려사 공동연구, 경주∼개성 왕조 유적 발굴조사,21세기 새마을운동 보급, 독도를 포함한 동해안 역사·생태자원 공동연구조사, 금강산∼울릉도 관광루트화 등도 검토하고 있다. 2단계로는 남북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한다. 전국 최고 경쟁력을 갖춘 경북 사방(沙防)의 노하우를 전수해 홍수나 남벌로 헐벗은 북한의 산을 복구하는 사업이 검토되고 있다. 남북합작의 키 낮은 사과원 시범조성과 벼 육묘공장 설치 및 기술 지원, 우수 한약재 생산·가공단지 조성도 검토 대상이다. 경북도는 포항 영일만 신항을 중심으로 동해안 일대를 남북교류의 중점 항만으로 육성해 환동해권 물류·교통·산업교류 거점지역으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도는 현재 입법예고 중인 ‘경북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안)’가 제정되면 각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남북교류협력위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 한라-백두 교류사업 재추진 제주도는 ‘한라-백두 교류사업’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라-백두 교차관광’이 합의돼 제주도민 등의 백두산 탐방 등은 이루어졌지만 아직까지 ‘한라-백두 교류사업’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도는 2003년 8월 북한을 방문, 백두산에서 한라산연구소와 백두산연구소가 자료교환 등 ‘한라-백두’ 공동 학술탐사 등을 협의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한라-백두 교류사업을 다시 재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Local] 전북, 갈등조정협의회 구성

    전북 시·군간 또는 민간단체간 갈등을 조정할 협의체가 출범한다.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 산하 갈등조정협의회 태스크포스(TF)팀이 최근 협의회 운영 방안을 마련해 오는 9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의원 발의 형태로 지원조례안을 만들어 기구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갈등조정협의회는 변호사와 교수, 시민단체 대표 등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도와 각 시·군이 공공정책을 수립하거나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해관계의 충돌을 해결하는 데 주력한다.
  • [Local] 전북에 산단 3300만㎡ 조성

    전북도가 2020년까지 3300만㎡의 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한다.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 증가로 산업단지 수요가 크게 늘어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공단을 건설할 방침이다.1단계로 2009년까지 정읍과 익산 함열 등지에 661만㎡를 조성한다.2단계로는 2014년까지 김제 백산과 익산 삼기, 완주 등에 1256만㎡를 만든다.3단계로 2020년까지 새만금 등에 1713㎡의 산단을 개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서해안 개발이 본격화 하면서 수도권 기업과 대기업 공장이 몰리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부지가 부족해 산업단지를 대폭 확충키로 했다.”고 말했다.
  • 내장산 국립공원 명칭 갈등

    국립공원 명칭 보완을 놓고 전남·북 일부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26일 전남 장성군에 따르면 최근 군청에서 백양사와 사회단체, 주민 등이 모여 내장산 국립공원을 내장산·백암산 국립공원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장성 군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찾기 위해 지역 특성이 반영된 국립공원으로 명칭 변경해줄 것을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촉구했다. 장성 군민들은 명칭이 바꿔질 때까지 군민과 전남도민, 백양사 신도들까지 힘을 보태기로 했다. 나아가 장성군은 전남도와 함께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펴 이를 중앙부처 등에 내기로 했다. 앞서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장성군의 명칭 보완 건의에 대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마쳤다. 응답자 8066명 가운데 91%(7353명)가 찬성했다. 이에 따라 내장산·백암산 국립공원으로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변경 작업은 전북도의회와 정읍시의회가 반대 결의문을 내는 등 반발하자 속도가 더뎌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장성군의회는 최근 내장산·백암산 국립공원으로 명칭 보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어 전남도의회도 도의원 28명이 서명한 이 같은 국립공원 명칭 변경안을 결의했다. 단풍으로 이름난 내장산 국립공원은 1971년 11월17일 지정되면서 수백년 동안 내려온 백암산(백양사 소재)이란 이름이 사라졌다. 이곳 국립공원 면적(81㎢)은 정읍시와 순창군, 장성군에 걸쳐 있고 전북 내장산이 58%, 전남 백암산이 42%이다.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소득 1억원 농가 1만가구 육성

    전북도가 연간 1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 1만 가구를 육성한다. 18일 전북도가 마련한 ‘고소득 정예 농민 육성계획’에 따르면 농가 규모화, 조직화, 품질 고급화로 현재 1600가구인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를 2015년까지 1만 가구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대상은 최소한의 영농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연소득 30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의 농가이다. 도는 이들 농가를 쌀과 축산, 원예, 과수 등 4개 분야로 세분화한 뒤 맞춤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쌀은 전업농 위주로 대상을 선정, 농지 구입 자금과 임대 자금을 우선 지원해 평균 5∼6㏊인 경작 면적을 1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벼 공동육묘장, 광역 방제기, 대형농기계 등의 생산비 절감시설을 확대 보급하고 홍보 및 마케팅 지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축산 분야도 일정 사육두수 이상을 기르는 농가에 친환경 조사료와 시설개선비 등을 투입해 생산비를 현재보다 10∼20% 이상 절감시키기로 했다. 사료와 종축, 사양 관리를 통일하고 친환경 축산을 도입해 안전한 고급육을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채소와 화훼 등 원예작물은 14개 시·군별로 경쟁력 있는 전략품목을 정한 뒤 작목반이나 영농조합 형태로 조직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지 마케팅 전문조직을 육성하고 홍보 활동을 강화해 이들이 생산한 원예작물의 판로를 확보하기로 했다. 사과와 배, 포도 등 과수분야도 품목별·광역별로 생산 및 유통조직을 만든 뒤 고품질 과일을 생산해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다. 전북도 강승구 농림수산국장은 “고소득을 올리는 정예 농민을 육성해 지역농업 발전을 견인하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李, 전북지사와는 ‘새만금 충돌’

    “한나라당의 반대로 새만금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했다. 특별법을 통과 못 시키면 전북도민의 거대한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김완주 전북도지사) “나도 서울시장했지만 시·도지사가 정치논리에 몰입하면 일이 안 된다. 김 지사는 발언을 조심하는 게 좋다.”(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16일 오전 새만금 간척지에서 한나라당 이 대선후보와 김 전북도지사가 새만금을 놓고 ‘대충돌’했다. 이 후보는 호남 민심을 끌어안기 위해 이곳을 찾았으나 뜻하지 않은 역풍에 부딪쳤다. 호남에 정치적 기반을 둔 대통합민주신당에서도 이날 이낙연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은 새만금 공약만 하지 말고 당장 새만금특별법 통과부터 도우라.”고 비판,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이 호남민심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 최고위원 회의를 새만금 간척지 현장에서 이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이 후보의 ‘탈여의도 정치’ 행보의 하나였다. 회의에는 대통합민주신당 소속의 김완주 전북지사도 참석, 새만금 사업 현황과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2030년까지인 새만금 개발완료 시점을 2020년으로 앞당겨야 한다.”는 김 전북도지사 요구에 이 후보가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히는 등 회의분위기는 부드러웠다.하지만 김 지사가 새만금 특별법에 대한 한나라당 반대를 거론하면서 싸늘해졌다. 김 지사는 “한나라당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다. 특별법을 통과 못 시키면 전북도민의 거대한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김형오 전 원내대표가 “다른 법안과 연계되는 바람에 처리가 안 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강재섭 대표도 “(당시)김 지사가 내 방에 와서 특별법 제정에 협조하겠다고 했는데, 김 지사가 나가서 한나라당이 특별법 반대한다고 해서 온 언론에 난리가 났다.”며 “특별법 안 되면 엄청난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마치 한나라당이 막는 것처럼 말해선 안 된다.”며 불쾌한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이어 강 대표는 “김 지사가 가끔 이런 말실수를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경고’하는 한편 “9월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새만금이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은 정치논리를 버리고 경제논리로 하는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누가 방해를 한다는 등의 말을 할 때 저도 귀에 거슬렸다. 도민이 분노할 것이란 표현을 썼는데 도민이 분노해서 전북이 이렇게 됐나. 굉장히 정치적인 발언”이라고 김 지사를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주방송(JTV)에서 가진 호남 언론사들과의 대담에서 “새만금 완성기간이 길면 세계적 관심을 끌 수 없는 만큼 대규모 외국 자본 유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만금에 중동의 오일달러를 끌어오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HAPPY KOREA] (21)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승마을

    [HAPPY KOREA] (21)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승마을

    ‘전주한지’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전주한지의 뿌리가 전북 완주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완주는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 주산지로, 전국 한지 공장의 80%가 몰려 있고, 한지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화와 함께 전량 기계로 생산하게 되면서 한지가 조상들의 솜씨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같은 ‘기계식’ 한지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완주 대승마을 주민들이다. 전통 한지를 재현하겠다는 이들의 꿈이 영글어가고 있는 마을을 찾았다. ●올 닥나무 20만주 심어 한지 5000만장 생산 김한섭 이장은 “조선시대 당시 이곳에서 생산된 한지는 궁중진상품이자 중국에 보내는 조공품에 속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면서 “하지만 90년대 말부터 한지 생산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지금도 한지를 모방한 고려지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속칭 ‘짝퉁 한지’가 생길 정도였던 한지가 마을에서 자취를 감춘 이유는 폐수로 인한 환경오염 때문이다. 주민들은 오·폐수 처리시설을 갖추려는 노력 대신 한지공장의 문을 닫는, 보다 손쉬운 방법을 택했다.10여년이 지난 지금 당시의 결정은 주민들의 소득 감소와 이주로 이어졌다. 정부 주도의 지역개발사업이 추진된 사례가 한번도 없을 정도로 풍요로운 마을이 일순간에 기반을 잃어버린 것이다. 이에 따라 대승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작목반을 구성, 지금까지 닥나무 17만주를 심었다. 올해 말까지 20만주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지 크기 한지 5000만장 정도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김 이장은 “주민 수는 250여명에 불과하지만,100만평이 넘는 마을 땅이 자산”이라면서 “닥나무는 돌밭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토지에 대한 활용도도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작업 필요한 도침방아 원형 그대로 보존 ‘도침방아’는 대승마을이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 자산이다. 전국에 남아있는 도침방아는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대부분 훼손됐지만, 대승마을에는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한지 생산전문가인 홍순필씨는 “한지가 명성을 쌓은 비결은 바로 도침방아”라면서 “수작업이 필요한 도침방아는 종이를 질기고 얇고 광택이 나도록 하며, 우리나라에서만 유일하게 쓰였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기계로 뽑아낸 한지를 물에 담그면 금방 풀어진다. 반면 손으로 만든 한지는 물 속에서도 원형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홍씨 외에 한지 생산전문가 10여명이 여전히 마을에 살고 있다는 점도 전통 한지를 만드는 데 유리한 측면이다. 이들의 손을 거치면 거칠고 투박한 닥나무가 무려 100여종에 이르는 한지로 둔갑하는 것이다. 홍씨는 “전통은 조상들이 수백·수천년을 쌓아온 삶의 지혜가 응축돼 값진 자산이라는 점을 간과했던 것 같다.”면서 “전통을 해석하고 활용하는 것은 우리 후손들의 몫이자, 발전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대승마을 주민들은 예원예술대 한지문화연구소와도 손을 잡았다. 주민들은 닥나무를 재배하고, 장인들은 한지를 제작하고, 연구소에서 상품화를 지원하는 ‘3위 일체’를 이뤄 나가겠다는 취지에서다. 문윤결 한지문화연구소장은 “비단은 500년, 한지는 1000년을 간다는 명품성을 되살리려면 수제 방식을 재도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지 소비가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기능성을 추가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완주 임송학·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은퇴는 끝이 아닌 새로운 꿈의 시작” ‘인생은 60부터’라는 말 만큼 흔한 표현도 드물다. 그럼에도 은퇴 이후 ‘제2의 삶’을 성공적으로 살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승마을에는 꿈을 키우는 데 늦은 나이는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주민들이 있다. ●공직은퇴 후 처가 동네 정착한 주종권씨 먼저 올해 환갑인 주종권(사진 왼쪽)씨. 지난 6월 전북도 새만금개발지원단장을 끝으로 공복을 벗은 뒤 처가 동네인 대승마을로 이사왔다. 이후 주씨는 마을 일에 발벗고 나서면서 ‘동네 사위’로 자리잡고 있다. 한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닥나무 가공을 위한 제재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주씨는 30여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관련 예산을 찾아낸 뒤 정부부처와 국회 등을 직접 방문하는 ‘발품’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주씨는 “어려운 일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 노력하면 되는 일”이라면서 “은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위한 유쾌한 출발점”이라며 웃었다. 주씨는 또 “은퇴자들은 경험과 의욕은 넘치지만, 실제 할 수 있는 일은 마땅치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지역 발전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는 은퇴자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75세 한지생산전문가 홍순필씨 맹활약 고희를 훌쩍 넘긴 홍순필(오른쪽·75)씨의 의지도 남다르다. 한지 생산 전문가인 홍씨는 마을 발전계획보다도 훨씬 큰 꿈을 그리고 있다. 한지의 종류는 100여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홍씨가 직접 손으로 제작할 수 있는 한지만 서화지(미술용 고급 한지)·배접지(병풍용 속지)·장자지(합죽선 등 부채용 한지) 등 20종이 넘는다. 홍씨는 “외교문서 같은 중요한 국가기록을 남기는데 일본에서 수입한 화지를 쓰고 있다니 말이 되느냐.”면서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는 한지 생산시설을 다시 돌려, 우리 손으로 만든 한지에 소중한 국가기록을 담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완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임정엽 전북 완주군수 “주민들 자립 의욕 키울수 있게 지원”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도 찾아온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임정엽 전북 완주군수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30개 시범마을 중 하나인 소양면 대승마을을 소개하면서 이 같은 논어의 글귀를 인용했다. 임 군수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는 주민들이 스스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살아있는 정책”이라면서 “‘주민이 먼저 만족할 수 있는 마을이 돼야 방문객도 기대할 수 있다.’는 원칙에 따라 대승마을의 발전 계획을 세밀하게 세워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승마을의 전통 한지는 한때 사양산업으로 천덕꾸러기 신세였지만, 지금은 값을 따질 수 없는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선 주민들이 정부에 기대기보다는 의욕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황폐화되고 있는 농촌 현실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임 군수는 “농업 생산물은 지역을 홍보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농업사회 전반을 지탱하는 소득기반으로는 미약한 게 현실”이라면서 “그동안 정부가 농촌에 수십조원을 쏟아부었지만, 대부분 ‘농업 귀족’들의 몫으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농촌은 10∼20년 후 마을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일자리 외에 교육·복지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젊은층의 농촌 이주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판소리 춘향전 창극으로 본다

    판소리 춘향전 창극으로 본다

    ‘2007 전주세계소리축제(www.sorifestival.com)’가 10월6∼1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시내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공연은 창극 ‘대춘향전’으로 6일 4시 전북도립국악원예술단이 영원한 사랑의 테마 ‘춘향전’을 창극으로 재탄생시킨다. 이번 축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판소리.‘춘향가’를 청년부, 장년부, 명창부로 나눠 공연하는 무대를 마련해 여러 소리 유파의 특징을 한번에 비교,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대 최고의 명창들이 다섯바탕 판소리를 온전하게 담아내는 무대도 마련된다. 흥보가는 임향님, 적벽가는 전인삼, 심청가는 정순임, 수궁가는 김영자, 춘향가는 이순단이 부른다. 고 김연수 명창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업적을 제자들과 함께 재조명하는 공연은 10월6일 오후 3시 연지홀에서 진행된다. 판소리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무대도 대거 마련됐다. 퓨전실내악단의 연주를 바탕으로 춤꾼과 소리꾼이 함께하는 ‘창락무극’이 10월7일 오후 3시 공연된다. 판소리 합창단과 널마루무용단이 함께 춘향을 아름다운 우리춤으로 재탄생시킨 무대 ‘춤추는 춘향’도 10월8일 관객을 찾는다. 개그판소리 ‘오광대 웃다’와 춘향가의 ‘사랑가’ 대목을 비트박스와 랩으로 표현한 젊은 판소리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도 전통무용인 카탁 댄스단과 더불어 멕시코, 독일, 베트남, 러시아, 몽골 등의 전통·현대음악도 소개된다.(063)287-6541.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지자체 재래시장 상품권 희비

    지자체 재래시장 상품권 희비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재래시장) 상품권’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일부 상품권은 추석 대목을 맞아 판촉행사 등으로 불티나게 팔리는 반면 다른 상품권은 행정적 규제로 아예 발매조차 못하고 있다. 상인 간에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재래시장 상품권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시장의 상인들이 대형 할인점 진출 등으로 침체된 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쟁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주로 액면가 2000원,5000원,1만원권으로 발행되며 소비자들이 재래시장 이용하기 운동 차원에서 이를 구입해 전통시장 내 점포들을 대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 수십억원어치 찍어 판촉 14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대구시와 대구시상인연합회는 지난 11일 재래시장 상품권 15억원어치를 발행하고 상품권 가맹 시장을 46개 시장으로 대폭 확대했다. 지난 2월 상품권 20억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은 것이다. 경북 울진군도 지난 1월 32억 500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발행, 최근까지 재래시장 9곳 등을 통해 19억 9900만원어치를 유통시켰다. 나머지 12억 5100만원은 추석을 전후해 출향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래시장 이용하기 운동’을 적극 벌여 최대한 판매할 계획이다. 올들어 14억원어치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한 경주시도 현재까지 팔지 못한 6억 200만원어치 대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월성원전, 지역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용으로 상품권 구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전북도도 2006년 20억원어치에 이어 이날 20억원어치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추가 발행,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재래시장 상품권을 첫 발행한 제주도와 제주은행도 올해 말까지 20억원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도는 결혼식 및 상가집 하객과 조문객 답례품으로 5500만원어치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광주시도 최근까지 20억원어치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18억원어치를 판매하거나 양동·대안·무등시장 등 지역 14개 재래시장을 통해 유통시켰다. 시는 추석을 앞두고 상품권 유통 활성화를 위해 14일을 ‘재래시장에서 장 보는 날’로 정해 공무원 가족과 여성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를 벌였다. 이밖에 강원도와 재래시장상인엽합회도 조만간 도내 43개 재래시장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12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동해안 최대 재래시장인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에서는 그동안 유통되던 상품권이 추석을 앞두고 자취를 감췄다. 포항시의회와 죽도시장 상인들이 상품권 발행 비용 지원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다 추석용 상품권을 발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는 당초 2000만원을 들여 상품권 5억∼6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시의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해 발행이 무산됐다. ●의회서 발행예산 전액 삭감 상품권 발행 비용을 상인들의 자부담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상가·재래시장과의 형평성에 비춰 일방적으로 지원하기 곤란하다는 것이 삭감 이유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설, 추석 명절 때마다 죽도시장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벌였던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동국제강 등 지역 기업체들은 올 추석에 이같은 운동을 전개할 수 없게 됐다. 이런 문제를 놓고 죽도시장 상인들은 “대형 마트 등장으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상품권 발행 지원금을 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한 반면 시 관계자는 “상인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시도 이번 추석을 앞두고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에 나섰으나 시의회 역시 ‘일회성 반짝 이벤트’라며 발행예산 3000만원 전액을 삭감해 무산됐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북 시·군 낙후도 심각

    전북도내 일선 시·군들의 낙후도가 상대적으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전국 234개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낙후도를 조사한 결과 50위권 안에 든 도내 시·군은 전주시가 34위로 유일하다. 낙후도는 재정자립도, 인구밀도, 인구감소율, 경제·사회적 지표 등을 토대로 평가했다. 150위 안은 익산시 103위, 군산시 109위 등 2곳뿐이다. 특히 고창(205위), 장수(215위), 임실(227위), 진안(231위), 순창(232위) 등 200위권 밖이 무려 6곳이나 된다. 비교적 재정형편이 좋은 완주군도 157위에 그쳤고 정읍시는 160위, 김제시 184위, 부안군 188위 등 대부분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같이 도내 기초단체들의 낙후도가 심각한 것은 이농현상으로 인구가 줄고 지역발전을 이끌어가는 기업이 없어 세수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자체 특산물 ‘서울로 서울로’

    지자체 특산물 ‘서울로 서울로’

    민족 명절 한가위를 맞아 방방곡곡의 내로라하는 특산물이 서울 소비자 곁으로 나들이에 나섰다. 10일 전남·북도, 강원도, 충남·북도, 경남도 등에 따르면 추석(25일) 차례상과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 햅쌀과 과일, 쇠고기, 조기 등 농·수·축산물을 시중가보다 크게 20%까지 싸게 판다. ●전남, 830개 상품 선보여 전남도는 도내 22개 시·군이 함께하는 ‘녹색의 땅, 전남 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서울 양천구 목동 양천광장에서 연다. 여기에는 도내 96개 생산자 단체와 가공 업체가 자랑하는 830여개 상품이 선보인다. 나주 배, 영광 굴비, 완도 전복, 영암 한우, 광양 밤, 담양 한과 등이다. 앞서 도는 장터와 가까운 목동아파트 부녀회 회장단(40명)을 초청, 특산물 현장 체험을 통해 친환경 우수제품을 입증했다. 도는 1995년부터 서울시 등과 함께 추석과 설에 농·수·축산물 특산물전을 열고 있다. 올 매출 목표는 13억원이고 지난해에는 12억여원을 올렸다. 전남도는 이번 특별 판매전에 대비해 출향 기업과 출향 인사를 비롯, 자매 결연한 서울시 구청과 부녀회, 대량 소비처인 대학과 기업체 등에 협조를 당부했다. 또 한 달 전부터 서울지역 유선방송과 반상회보, 포스터, 현수막 등으로 장터를 알렸다. 또 도내 여수시와 장흥·함평·고흥군 등 16개 시·군은 자매 결연한 서울 각 구청에서 자체 특산물전을 개최한다. ●배·곶감 등 20~30% 저렴하게 전북도의 경우 남원시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연다. 춘향골 배와 사과를 상자당 최대 30% 할인해 준다. 강원도는 서울 농축산물 판매전을 6개 시·군별로 한다. 춘천시는 닭갈비, 삼척시는 장뇌삼, 원주시와 횡성군은 복숭아, 철원군은 오대쌀 등을 내놓는다. 경북 상주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발품을 팔아 내고장 상품 사주기 판촉전으로 승부한다. 상주를 대표하는 곶감을 포함해 포도와 배 등 30가지를 20% 가량 싸게 판다. 고추의 고장 영양군을 비롯해 김천시, 안동시, 포항시도 내고장 열린 장터를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달려간다. 경남 창녕군은 12∼14일 서울 여의도 국회광장에서 농산물 직거래 시장인 ‘창녕 우포시장’을 연다. 시장에는 ‘우포늪 가시연꽃 쌀’과 양파 부문에서 전국 처음으로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된 ‘창녕명품양파’, 마늘, 고추 등 지역의 농산물과 농산물 가공품 30여종이 판매된다. 창녕 홍보관도 마련된다. 충북 제천시도 전방위 판매전에 나선다. 용산구청과 동대문구청, 서초구청, 과천 정부청사,KBS 앞뜰까지 일정이 꽉 짜여져 있다. 제천시청 직원들이 나서 사과와 약초(황기·오가피) 등을 시세보다 20%가량 싸게 판다. 충남도는 양재동 농산물유통공사에서 ‘충남도 농특산물 서울 나들이전’을 연다. 금산 인삼, 예산 사과, 천안 성환배 등을 팔면서 떡메치기, 송편 만들기 등 재미난 행사도 곁들인다. 전국종합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북 농민 “얄미운 비”

    초가을에 장마철 같은 잦은 비가 내려 전북지역 올 풍년농사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벼이삭이 패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도내에 내린 비는 평균 400㎜를 넘는다. 이같은 강수량은 예년 같은 기간 150㎜의 3배 수준이다. 특히 벼이삭이 패는 8월12일부터 6일까지 26일 중 17일 동안이나 비가 내려 일조량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정읍, 김제, 부안 등 호남평야는 벼이삭 패는 시기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 남원, 임실, 진안 등 산간부의 조생종은 이삭이 익는 등숙기에 들어섰으나 벼알이 제대로 여물지 않고 쭉정이로 변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추석 전에 출하를 해야 하는 사과, 배 등 과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장수, 무주, 완주 지역에서 재배되는 사과와 배는 비바람에 떨어지는 낙과가 많아 농가들이 한숨짓고 있다. 더구나 잦은 비로 당도가 떨어지고 빛깔이 곱지 않아 시장에서 낮은 등급을 받고 있다. 농민들은 이달 초부터 수확기에 들어간 사과와 배의 경우 당도가 작황이 좋았던 예년보다 1∼2도씩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너무 일찍 물을 빼면 벼알의 자람이 멎고 가지도열병과 벼알도열병이 발생할 우려가 많은 만큼 벼베기 전까지 적절하게 물을 가둬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새만금 방조제 세계적 관광명소 개발

    새만금 방조제(33㎞)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된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기획예산처가 새만금 방조제를 다기능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내년도 국가예산에 다기능 부지 조성비 명목 등으로 2135억원을 증액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종합개발 총사업비는 2조 4435억원에서 2조 657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증액된 사업비는 ▲방조제 친환경 다기능 부지조성비 1395억원 ▲지형도 제작과 내부 개발 착수비 109억원 ▲신시·가력배수갑문 주변 친환경 개발비 117억원 ▲끝막이구간 침투방지 및 저층수 배수시설비 309억원 ▲환경조사, 수리시험 및 시설부대경비 205억원 등이다. 특히 방조제 내측(담수호) 비탈면을 추가로 성토,228㏊의 친환경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은 단순 방조제 기능에다 관광기능을 접목시킴으로써 새만금을 명실상부한 국제적 관광명소로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오는 12월까지 다기능 부지조성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본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009년 말 부지조성이 끝나면 이곳에 먼저 주차장과 휴게소, 화장실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오토 캠프장과 사구체험지, 전문 요트 마리나시설, 각종 놀이시설 등을 설치해 바다와 호소를 활용한 관광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비 증액은 방조제를 놀이 및 휴식 공간으로 꾸미기 위한 것으로 세계 최장 방조제와 생태공원이 결합되면 연간 국내외에서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유시민 “새만금에 골프장 100개 짓자”

    새만금 개발에 극력 반대했던 대통합민주신당 유시민 후보가 4일 전북을 방문, 새만금에 100개의 골프장을 조성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극력 반대에서 적극 개발로, 자신의 정견을 180도 뒤바꿔 버린 것이다. 유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만금에 100개의 골프장과 콘도, 마리나 시설 등이 들어서는 레저 파라다이스를 조성해야 한다.”며 ‘새만금 레저 파라다이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정책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1800홀 이상의 골프장과 숙박, 레저시설 등을 건설하면 아시아의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새만금 동진강 쪽 4000여만평에 미국 머틀비치 같은 레저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또 “대규모 골프장 조성은 해마다 늘고 있는 서비스 적자 수지를 줄이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은 바다만 매립하면 되기 때문에 산림 훼손이 없고 개발 후 수년 안에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타당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정계 입문 전인 2002년 발간한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라는 책에서 새만금 사업을 ‘예측하기 어려운 규모의 환경 파괴’로 규정하며 극력 반대했었다. 유 의원은 이 책에서 “새만금 사업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사실은 자연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평가가 갈수록 높아간다는 것”이라며 “(훗날)우리는 그 넓은 개펄과 강과 해양 생태계를 없애고 파괴해 버렸던 2000년대 벽두의 어리석은 행위를 개탄하는 글을 쓸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이에 대해 “2005년 새만금 사업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사업이라고 주장했고 지금도 그렇다.”면서도 “하지만 물막이 공사가 끝난 새만금에 대해 더이상 논란은 불필요하며 현실을 인정하고 전북과 대한민국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공약발표 이유를 밝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Local & Metro] 오늘 서울광장서 전북관광홍보

    전북관광홍보전이 3·4일 이틀 동안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전북도와 14개 시·군, 전북관광협회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특산품 전시·판매, 관광사진전시, 각종 체험행사와 공연 등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비빔밥만들기, 한지체험, 악기체험, 가훈 써주기, 탁본 등 각종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한지제품, 토속주, 전통고추장, 홍삼, 칠보공예품, 친환경 쌀 등 전북특산품을 시중에서 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Local] 전북에 복합소재기술원 추진

    ‘한국복합소재기술원’이 전북지역에 설립될 전망이다.31일 전북도에 따르면 과학기술부가 최근 한국복합소재기술원 설립에 대해 심의위원회를 열고 타당성이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소재산업의 조속한 시장 진입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복합소재기술원을 설립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술원 설립을 위한 사업비 70여억원이 내년도 국가예산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 2012년까지 1935억원이 투입될 이 기술원은 차세대 전지와 미래형 자동차, 지능형 로봇 등 미래 성장산업의 필수 소재인 고강도 탄소섬유, 나노 복합재, 초경합금 부품 소재의 연구·개발과 기술의 기업 이전, 관련 인력 양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
  • 이상한 전어, 성수기에 값 폭락

    전어 성수기인 요즘 전어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전어를 싼값에 먹을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3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올해는 이상기온 영향으로 전어 어장이 예년 보다 2주 이상 빨리 형성됐다.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 방조제 안쪽과 바깥쪽 등에는 이달 중순부터 전어가 대량으로 잡히고 있다. 그러나 가격은 ㎏당 4000∼5000원으로 지난해 가을 성수기 2만원의 4분의 1 수준이다.9월부터는 양식전어가 출하될 예정이어서 전어값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도내에서 출하되는 양식전어는 417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지역 전어 양식 어민들도 지난해 가격 폭락 사태가 올해 다시 되풀이될 조짐을 보이자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는 올해 10여개 양식장이 전어 708만마리를 양식,9월 하순 출하를 앞두고 있다.15개 양식장에서 1700만마리가 출하됐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양이지만 양식업계는 최근 자연산 전어값이 워낙 싸 양식 전어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현재 자연산 전어는 어선에서 최초 유통업자에게 1kg당 3000∼4000원에 넘겨진 뒤 중간 유통업자를 거쳐 일반 횟집에는 1kg당 9000원선에 팔리고 있다. 지난해의 1만 5000원과 비교하면 40% 가량 싼 값이다. 양식 업계는 전어 치어값, 사료비 등을 감안하면 1kg당 1만원은 받아야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 강화군에서 전어 양식업을 하고 있는 이모(54)씨는 “자연산 전어가 양식보다 싸면 누가 양식 전어를 먹겠느냐.”며 “시화호, 새만금 등 어로금지 수역에서 전어를 불법어획한 사람들이 싼 값에 유통시키고 있는 만큼 불법 어로 행위를 적극적으로 단속, 자연산 전어의 정상적인 가격 형성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어 양식어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28일 시·도 관계관 회의를 갖고 전어가격 안정대책을 논의했다. 해수부는 시화호나 새만금방조제 안쪽은 공유수면 매립지인 만큼 이곳에서 연어를 잡지 못하도록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환경보존에 10년간 3조원 투자

    전북도의 환경보전 중장기 종합계획이 확정됐다. 30일 전북도가 전북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주어 마련한 ‘전북환경의 미래 비전’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동안 총사업비 3조 1753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환경보전 사업을 추진한다. 핵심 사업은 생태 탐방로 구축, 상수도 서비스업 구조개편 등 11개 분야 74개 사업이다. 자연환경 보전사업으로는 백두대간∼새만금을 잇는 생태탐방로 구축 등 15건에 894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서비스업 구조개편 등 6개 사업에 1조5488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도심 빗물 하천유입 차단 등 수질개선사업 8건에 8455억원, 방류수 재이용사업에 2768억원, 소각장 광역화 등 폐기물 관리에 2463억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이밖에도 신규산업단지 완충녹지 의무화 등 대기오염 방지사업과 환경교육, 생태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이 추진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40여 차례에 걸쳐 전문가 검토와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완성된 것”이라면서 “이 사업이 완공되면 환경보전은 물론 생태 관광사업 활성화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자체 종부세 경남 “好好好” 서울 “虛虛虛”

    지난해 서울 시민들이 신고한 종합부동산세는 1조원이 넘지만 지방교부세로 서울시가 받은 금액은 3000억원도 안 된다. 반면 경남은 신고된 종부세의 7.5배를 지방교부세로 받아 최대 수혜 지역이 됐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전체 종부세의 86%를 부담하고도 평균 40%도 지원받지 못했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종부세는 1조 7179억원으로 이 가운데 나눠서 내는 분납분 3757억원을 제외한 1조 3422억원이 걷혀 모두 지방자치단체에 교부세로 지원됐다. 재산세와 거래세 감소분 보전에 8490억원, 균형발전재원에 5013억원 배분했다. 균형발전재원은 재정여건이 어려운 지자체에 많이 줬다. 이에 따라 서울의 경우 종부세 신고액은 1조 681억원이지만 배정받은 지방교부세는 4분의1 수준인 2825억원에 불과했다. 경기 역시 종부세 3679억원의 60%인 2194억원만 지원받았다. 반면 경남은 133억원을 종부세로 신고하고 7.5배인 991억원을 교부세로 받았다. 전북도 종부세 80억원의 6.4배인 512억원을 받았다. 종부세 신고액 대비 지방교부세 비율은 ▲광주·전남 5.8배 ▲대구 4.85배 ▲강원 3.9배 ▲충북 3.8배 등이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는 평균적으로 신고된 종부세의 3.2배를 받았다. 백운찬 재경부 부동산실무기획단 부단장은 “종부세를 지방세가 아닌 국세로 만든 것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지자체에 재원을 더 배분, 각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납부한 종부세가 지역별로 집계되지 않아 지방교부세와 직접 비교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백 국장은 이어 “수도권 지역의 집값이 지방보다 크게 상승한 것은 1960,70년대 중앙정부가 개발정책을 추진하면서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재원을 더 배분했기 때문”이라면서 “반면 지방은 중앙정부의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고 종부세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올해 가구당 종부세가 최고 3배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종부세 부담 비율이 86%이면서 지방교부세는 39%에 불과한 수도권에서는 일부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지자체 노약자 폭염대책 절실

    지자체 노약자 폭염대책 절실

    “폭염에서 노약자를 보호하라.” 중·남부지방에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자 자치단체마다 ‘노약자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폭염속에서 지난 17일 80대 노인 3명이 논밭 일을 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각 시·군은 이에 따라 생활지도사와 사회복지사들을 동원, 홀로 사는 노인과 경로당을 찾고 있다. 하지만 경로당에 에어컨이 있는 곳이 거의 없어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지자체 예산엔 노약자 폭염예방 항목이 없어 예비비 등에서 원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에어컨 있는 경로당 드물고 그나마 ‘장식품´ 신세 전국의 경로당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는 곳은 거의 없다. 선풍기만 있을 뿐이다. 에어컨이 설치된 경로당은 1사1촌 자매를 맺은 곳이나 유지들이 기부한 곳뿐이다. 국가기관이나 자치단체에서는 그동안 올해 같은 폭염이 드물어 예산 항목을 지정하지 않았다. 에어컨이 설치된 곳도 운영비가 적어 가동을 제대로 못한다. 대체로 경로당 1곳당 연간 77만원의 난방비와 72만원의 운영비가 지원돼 에어컨을 켜면 전기 사용료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전북의 경우 5613개 경로당 가운데 에어컨이 설치돼 있는 곳은 5% 미만이다. 전남은 7527개 경로당 가운데 에어컨이 설치된 곳은 217곳에 지나지 않는다. 대전 동구청도 137개 경로당이 있으나 에어컨이 설치된 곳은 절반도 안된다. 이마저 마을 기금이나 유지들이 설치한 것이지 구청에서 설치해 준 것은 아니다. 동구청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20%도 안 되는 자치단체가 경로당에 일일이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전기세 등 냉방시설 운영비도 대주지 못해 유지들이 대신 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론 대피가 최선? 요즘 전국에는 ‘폭염 대피’란 웃지도 못할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일선 시·군에서 노인들을 시원한 곳으로 모시는 광경이다. 전북 완주군의 경우 35명의 생활지도사가 매일 아침 혼자 사는 노인들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에어컨이 가동되는 농협, 읍·면사무소, 보건진료소, 보건지소, 교회 등에 대피시키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한낮 찜통 더위속에 홀로 있다 참변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른 시·군의 사정도 비슷하다. 전북도는 노약자 보호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14개 시·군에 근무하는 방문 건강관리사와 생활지도사 600여명이 동원된다. 지정된 가정 도우미가 폭염 특보때 전화를 걸거나 가정을 방문한다.6일째 폭염주의보가 발령 중인 대구시도 폭염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동사무소와 금융기관 등 574곳을 폭염 쉼터로 지정했다. 또 햇볕 피하기, 끓인물 섭취, 실내·외 온도차 5도 이내 유지, 정전사태 대비 등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23개 시·군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마을별로 폭염대비 행동 요령을 방송으로 알리고 있다. 무더위 쉼터 2327곳도 운영하고 있다. ●상시 예산 배정 시급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기후대로 접어들어 지자체들의 근본적 폭염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경로당 등의 에어컨 설치 예산과 운영비 증액이 절실하다. 또 경로당에 중고 에어컨을 고쳐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자치단체의 재정 상태가 넉넉하지 못해 경로당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국가 차원에서 노인들의 폭염 대책 수립이 나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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