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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과정 예산 편성 거부 전북교육감 주민소환 추진

    누리과정 예산 편성 거부 전북교육감 주민소환 추진

    전북어린이집연합회가 보육대란을 문제 삼아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주민소환을 추진한다. 전북어린이집연합회 회원 3000여명은 지난 1일 전북도교육청 광장에서 ‘김승환 교육감 주민소환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다음달 4일까지 주민소환 투표를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김 교육감이 우리들의 밥그릇을 엎어왔다면 이제는 우리들이 김 교육감의 밥그릇을 엎을 차례”라며 “1647곳의 어린이집은 2만 2500여명의 학부모와 연대해 주민소환을 통한 퇴진운동을 전개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국회에서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위해 지방채 1조원의 발행을 허용했음에도 김 교육감은 예산 편성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김 교육감이 법 논리로 아이들을 차별하고 있고 어른들의 정치판 때문에 영유아들과 학부모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소환은 전체 유권자의 10%(올 1월 기준 15만 768명) 이상이 연서하면 소환투표에 부칠 수 있고 총 투표권자의 3분의1 이상이 투표하면 개표할 수 있다. 총유효투표수의 과반이 소환에 찬성하면 교육감직을 상실한다. 전북은 누리과정 편성 예산(3개월분 202억원)이 바닥 나 4월분 어린이집 운영비 15억 4000만원을 지급하지 못한 상태다. 도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거부, 어린이집 원생 1인당 지원금 29만원(보육료 22만원+운영비 7만원) 가운데 보육교사 수당과 보조교사 인건비 등이 포함된 운영비의 지원이 끊겼다. 한편 전북어린이집연합회는 지난달 9일 감사원에 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1만 641명의 서명이 담긴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새만금 개발 현장을 가다] 방조제만 쌓고 내부개발 ‘제자리’… 4개 주축도로 첫삽도 못 떠

    [새만금 개발 현장을 가다] 방조제만 쌓고 내부개발 ‘제자리’… 4개 주축도로 첫삽도 못 떠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국토개발사업인 새만금간척사업이 25년째를 맞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사업면적의 절반은 물에 잠겨 있다. 1991년 착공해 2010년 4월 세계에서 가장 긴 33.9㎞의 방조제가 완공됐지만 내부 개발은 기반 다지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방수제 공사로 매립지의 55%가 뭍으로 드러났지만 짙푸른 바닷물이 출렁이는 곳이 많다. 새만금 지구가 언제나 동북아시대를 주도하는 미래성장엔진으로 면모를 갖출지 요원하게 느껴진다. 집중적인 예산 투자 등 사업속도를 높일 수 있는 추진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오후 전북 김제시 광활면 광활방조제 남측 새만금 농업용지 5공구 건설 현장.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150여대의 중장비들이 굉음을 울리며 갯벌을 농지로 바꾸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옅은 황사바람이 부는 갯벌 한 가운데서 발이 푹푹 빠지는 수렁배미에 농로와 용·배수로를 건설하느라 여념이 없다. 군산과 부안 지역도 9개 공구에서 호수와 육지를 가르는 방수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새만금 내부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너무 많다. 굵직한 기반시설 공사는 가시화되지 않았고 민자유치는 먼 나라의 얘기처럼 들린다. 남북으로 뻗은 방조제 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어느 쪽이 바다이고 방조제 안쪽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다. 양측 모두 바닷물에 잠겨 수평선이 보인다. 새만금간척사업은 전북 군산시와 부안군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를 축조해 바다를 육지로 만드는 대역사다. 사업 면적은 여의도의 140배인 4만 100㏊에 이른다. 토지 2만 8300㏊, 호소(호수와 늪) 1만 1800㏊를 조성,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를 건설하는 국책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4조원에 이른다. 이 사업은 애초 1991년 착공해 2020년에 마무리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1996년 시화호 수질오염 사건을 계기로 환경담론에 휘말리면서 공정에 차질을 빚었다. 환경단체의 매립면허 취소소송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2006년 3월 대법원 확정 판결(정부 측 승소)이 나오면서 10여년에 걸친 기나긴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새만금 개발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는 듯했다. 2007년 ‘새만금 내부토지개발 기본 구상’이 발표되고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도 제정됐다. 2010년 4월 27일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가 준공돼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2011년 3월 16일에는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마스터 플랜’이 확정되고 2012년 6월 새만금 신항만 공사가 시작됐다. 2013년 9월에는 새만금사업을 전담하는 ‘새만금개발청’이 출범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한·중 경협단지 조성’, ‘새만금 규제특례지역 조성’ 등 외자유치 촉진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기간도 3단계 체제로 정비됐다. 1단계는 2017년까지 8대 선도사업 가시화다. 경협특구 용지 등을 선도적으로 조성해 민간참여의 발판을 마련하는 단계다. 2단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다. 공공부문과 연계한 민관합작사업 추진으로 다양한 형태의 민간투자를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3단계인 2023년 이후는 글로벌 기업과 개인들의 연쇄적 투자 참여로 내부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마스터 플랜 확정과 행정 절차 이행, 기반시설 공사 추진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내부개발은 아직도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는 새만금 사업 규모가 광대한데 비해 각종 사업들은 느리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집중적인 예산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공사가 지지부진한 주 요인이다. 새만금 지구가 동북아의 경제 허브로 발돋움하길 학수고대하는 전북도가 입이 마르도록 예산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의 움직임은 둔하기만 하다. 특히 새만금 개발을 가시화하기 위해 2017년까지 8대 선도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나 아직까지 계획만 무성하고 현실화되지는 않고 있다. 계획 기간 내에 8대 선도과제를 모두 완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새만금의 각 권역을 연결하는 동서 2축, 남북 2축 공사는 두 사업 모두 시작되지 않았다. 새만금 신항만~김제 진봉에 이르는 동서 2축 19.8㎞는 오는 6월에야 착공 예정이다. 군산공항과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27.8㎞의 남북2축도로는 내년에 발주할 예정이나 정부의 중기 재정계획에서 빠져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다.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가름하게 될 국제공항 건설사업은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다. 항공수요 조사를 토대로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돼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 역시 올 6월부터 실시설계를 하고 내년 이후 공사에 들어간다. 새만금 신항만 건설은 2011년 방파제 축조가 시작됐지만 1단계 4선석 공사가 2020년에야 완공될 예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유치는 더욱 힘든 실정이다. 유희숙 전북도 새만금추진단장은 “새만금 개발은 중국 등 인접 국가와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수도권에 비해 투자 여건이 떨어지는 새만금 지구는 국가 차원의 기반구축이 선행돼야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농촌 교통 복지 ‘100원 택시’가 연다

    농촌 교통 복지 ‘100원 택시’가 연다

    “우리는 100원 택시 타고 마실 가유.” 농촌지역에서 교통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시내버스보다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택시와 집앞으로 태우러 오는 버스가 등장하는 등 인프라가 열악한 농촌 주민들을 위해 이색 교통수단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충북 영동군은 오는 7월부터 100원만 내면 면 소재지까지 이용할 수 있는 ‘무지개택시’를 운행한다. 버스 승차장까지 0.7㎞ 이상 떨어진 마을 가운데 5가구 10명 이상의 주민이 사는 30곳이 대상이다. 차액은 군이 지원한다. 군은 올해 1억 8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무지개택시는 주민들이 요청한 날짜와 시간, 장소를 월별 운행 시간표로 편성해 1일 3회, 주 3일, 월 36회까지 운행된다. 양강면 구강리 주민들의 경우 12㎞ 떨어진 면 소재지까지 택시를 이용하면 1만 8000원 정도를 부담해야 했다. 일명 ‘100원 택시’로 불리는 복지택시는 2013년 충남 서천군이 처음 도입했다. 이후 ‘행복택시’ ‘마중택시’ ‘한방택시’ 등 다양한 이름으로 확산되면서 현재 30여곳에서 주민들의 발이 되고 있다. 경기도는 5월부터 이천, 안성, 포천, 여주, 양평, 가평 등 6개 시·군 112개 마을에서 100원 또는 시내버스 요금에 이용할 수 있는 ‘따뜻하고 복된(따복) 택시’ 98대를 운행한다. 100원 택시는 주민들은 물론 손님이 없어 울상을 짓던 택시업계도 환영한다. 전북도는 지난 3월부터 농어촌 중·고교생 518명에게 통학택시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등하교 때 3인 1조를 이뤄 1000원만 내면 된다. 울산시는 지난 1월부터 ‘마실 택시’를 운행한다. 도로 여건이 나쁜 울주군 옹태마을, 선필마을 등에 매일 4회까지 운행한다. 요금은 1000원이며 나머지는 울산시와 울주군이 부담한다. 시 관계자는 “오지마을 노인들은 3~5㎞를 걷거나 경운기 등을 이용해 보건소와 시장에 갔던 만큼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시내버스도 진화했다. 충남 당진시는 출발 1시간 전에 전화 예약하면 집앞으로 찾아와 버스운행이 많은 마을까지 태워다 주는 ‘해나루 행복버스’의 시범운행에 돌입했다. 요금은 버스요금과 같다. 전북 정읍시는 수요응답형 교통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오지마을 버스노선에 소형 승합차를 투입, 주민들이 필요로 할 때면 소재지까지 수시 운행하는 서비스다. 충북 괴산군은 늦은 밤 하교시간대 버스가 끊겨 불편을 겪는 고등학생들을 위해 버스업계와 손을 잡고 괴산고에서 오후 10시 1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운행한다. 버스비는 1000원. 옥천군은 장날마다 노약자의 승하차를 돕는 도우미를 배치했다. 군은 65세 이하 여성 12명을 도우미로 선발했다. 유용술(65) 옥천군노인회 경로부장은 “버스 탈 때 짐을 들어주고 부축도 해줘 노인들 모두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이런 움직임은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하나로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며 “지자체들이 아울러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보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충고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전북도, 상습 침수지역 안전점검 나서

    전북도, 상습 침수지역 안전점검 나서

    전북도가 상습 침수지역 안전점검에 나섰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29일 민간 전문가와 함께 진안 사곡지구를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진안 사곡 지구는 집중호우시 상습적으로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2010년 시간당 25.5mm의 적은 강우량에도 불구하고 주택 35가구, 농경지 4.2ha가 침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송 지사는 사곡지구를 둘러본 뒤 “배수시설 정비사업을 우선순위에 반영해 국비를 확보하겠다”라면서 “도비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이어 “앞으로도 급경사지, 저수지 등 위험시설에 대한 안점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월 16일부터 이달 말까지를 ‘국가 안전대진단 기간’으로 정하고, 재난위험시설에 대해 대대적인 안전대진단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건축물, 저수지, 전기·가스시설, 유통판매시설, 숙박시설 등 2만 672개 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해 왔다. 도는 4월 말까지 안전진단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정부 호남고속철 논산역 추진…전북 정치권 “저속철” 반발

    정부가 호남선 KTX 노선에 논산역 신설을 추진해 저속철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20일 호남고속철도 논산(훈련소)역 신설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은 제2 육군훈련소와 각종 국방시설에 대한 철도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충남 논산시와 정치권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논산훈련소에는 입소식과 퇴소식에 동행하는 가족까지 감안하면 연간 100만명 이상의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분석돼 KTX 수익성에도 긍정적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논산역은 공주역과 익산역 사이에 신설하는 것이어서 호남선 KTX의 운행속도가 늦어지고 일부 역은 정차 횟수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반발이 예상된다. 호남선 KTX는 논산역이 신설될 경우 짧은 구간에서 열차가 제 속도를 내기 어렵고 정차 시간까지 감안하면 운행시간이 7분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현재 공주역에서 정차한 호남선 KTX가 곧바로 익산역으로 이어지지만 논산역이 신설되면 운행 횟수를 나누어 가지게 돼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 등에서는 논산역 신설을 재고해야 한다는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논산역이 신설될 경우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도는 “정부의 연구용역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논산역 신설이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누리예산 파동 언제까지 반복해야 하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어제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마련하기 위한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지방 교육청들은 총 1조원까지 지방채를 발행해 누리과정 예산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보육 대란’ 위기에서 급한 불은 일단 끈 셈이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채권을 발행해 누리예산을 마련하도록 하는 한시적인 법이기 때문이다.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미봉책이 아닌 본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은 대선 공약인 교육복지 사업이다. 그러나 경제난으로 세수가 크게 줄자 돈이 없는 정부로서는 골칫덩어리가 됐다. 대책이 없는 정부는 예산집행 주체인 지방자치단체에 맡겨 놓고 나 몰라라 했다. 지자체와 지방교육청은 올해 들어 1~3월 석 달치 예산을 편성해 집행했지만 이달 말부터 예산이 바닥나자 전북도와 강원도 등의 지자체들이 어린이집에 운영비를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 사이 정부와 지자체는 무상보육 예산 부담 책임은 상대방에게 있다고 주장하면서 책임을 떠넘겨 왔다. 법적인 책임이 누구에게 있든 대선 공약을 떠안은 지자체로서도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상황이 악화되자 여야 대표는 지난달 10일 ‘지방재정법 개정과 누리과정 국고지원 예산 5064억원 집행을 4월 중에 동시에 처리한다’고 합의했다. 그에 따라 어제 지방채를 발행하는 한시법인 지방재정법을 통과시킨 것이다. 정부의 만성적인 재정 적자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누리예산을 둘러싼 갈등은 해마다 재발할 수밖에 없다. 누리예산은 국가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무차별적인 무상복지의 후유증이 극명하게 드러난 사례다. 노인들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은 우여곡절 끝에 지급액이 결정됐지만 예산을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적인 무상복지·교육 공약은 더 있다. 대표적인 게 고교 무상교육이다. 사실상 현 정부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실현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다. 누리예산 파동은 한숨을 돌렸지만 가뜩이나 빚이 많은 지자체들은 또다시 빚잔치를 벌이게 됐다. 상황이 이렇다면 정부는 솔직히 사정을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 고교 무상교육 등을 시행하기 어려워진 이유를 설명하는 한편 꼭 지켜야 할 공약은 지자체와 머리를 맞대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재원 마련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면 국민이나 기업의 양해를 구해 증세할 수밖에 없다.
  • 전북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사업 표류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사업이 장기 표류하고 있다. 28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2007년 군산시 직도 사격장 허가에 대한 보상으로 2009년부터 고군산군도 연결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고군산군도 건설사업은 새만금 방조제~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 간 8.76㎞를 교량으로 연결하는 공사다. 총사업비는 2500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3공구로 나뉘어 추진 중이다. 1공구는 새만금 방조제~신시도 3.1㎞, 2공구는 신시도~무녀도 1.29㎞, 3공구는 무녀도~선유도~장자도 4.3㎞ 등이다. 애초 이 사업은 2012년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아직도 공사 중이다. 예산 확보가 제대로 안 되고 보상이 지연된 데다 시공사마저 부도가 나 언제 완공될지 미지수다. 현재 1, 2공구는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연말에 부분 개통될 전망이다. 그러나 3공구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시공사인 벽산건설의 파산으로 지난해 공사가 중단돼 공정률이 56%에 머물고 있다. 공사 재개를 위해 공동도급사인 동아건설이 대저건설과 컨소시엄 형태로 업체 승인 행정절차를 밟고 있지만 일부 하도급사가 적자 보전을 요구하는 바람에 공사 재개가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공사를 다시 시작해도 내년 말까지도 공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 관계자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군산군도가 육지와 연결되면 천혜의 비경을 가진 선유도 등 서해안의 관광자원이 빛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독] NLR·유럽의 MIT “새만금에 연구소”

    네덜란드 항공우주연구원(NLR)이 우리나라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 의향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 국립연구기관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처음이다. ‘유럽의 매사추세츠공과대(MIT)’로 불리는 델프트공대 부설 연구소도 새만금에 들어오고 싶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항공연구소가 잇따라 새만금에 건립될 경우 서해안 항공우주 특화 사업에 탄력이 붙는 것은 물론 항공 부품 연구 기반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 기술 개발에 따른 한국 기술의 해외 수출과 위상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새만금개발청 복수 관계자는 28일 “네덜란드 항우연이 지난해 10월 새만금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싶다는 의향서를 새만금개발청에 제출했다”면서 “투자 주체인 전북 부지사가 29일 네덜란드 항우연을 방문해 지역경제에 미칠 유치 효과 등을 모두 검토한 뒤 7월쯤 한국에서 투자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8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하는 국립연구기관인 네덜란드 항우연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우리보다 한층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새만금청, 전북도는 네덜란드 항우연과 공동 한국연구소를 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대학평가기관 QS(영국)가 발표한 2014~2015년 기술공학 분야 세계 대학 순위에서 16위에 든 델프트공대 부설 연구소도 함께 들어올 예정이다. 네덜란드 기획재정부가 네덜란드 항우연과 함께 델프트공대 연구소도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에 외국 대학 부설 연구소가 들어오는 것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이후 처음이다. 두 기관의 총사업비로는 5년간 82억 5000만원이 들어갈 예정이며 이 중 국비와 지방자치단체 예산에서 7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새만금청은 글로벌 항공연구소 유치에 따른 국제 세미나 연 2회 이상 개최, 석사급 연구원 10명 이상 고용 등 산업 분야의 직간접적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5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누리과정 예산 또 마찰… 강원·전북 지원 첫 중단

    누리과정 예산 또 마찰… 강원·전북 지원 첫 중단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두고 또다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역 어린이집 원장 등 1500여명이 28일부터 ‘누리과정 예산지원을 촉구하는 항의 집회’를 갖는다. 강원도가 지난 25일로 예정된 어린이집 운영비 15억 4000여만원의 지원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운영비는 원생 1인당 29만원의 지원금 가운데 7만원씩 어린이집에 지급되는 돈이다. 운영비는 보육교사 수당, 보조교사 인건비, 어린이집 기타 운영비 등을 위한 것으로 광역 지자체들이 도교육청으로부터 받아 시·군으로 내려보낸 뒤 어린이집으로 보내진다. 하지만 강원도는 정부 지원 약속이 없는 가운데 당초 올 들어 3개월치만 준비했다가 이달분부터 중단됐다. 이 같은 사정은 전북도 마찬가지다. 전북지역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지난달부터 추가 예산 편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여기에다 강원도의 경우 보육료 22만원은 카드사(아이사랑 카드)가 선지급했지만 다음달 11일까지 해당 시·도가 도교육청으로부터 관련 예산을 받지 못해 카드사에 결제하지 못하면 5월부터는 카드사도 어린이집에 선지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사정은 다른 시· 도교육청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일부만 편성한 상태여서 이른 시일 내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 중단 사태는 전국 지자체로 확대될 공산이 크다. 광주시교육청과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시와 구로부터 관련 예산을 긴급 지원받아 운영비 중단 위기를 넘겼다. 광주, 대전 등 대부분의 광역단체는 정부 지원을 요구하며 추가 경정 예산 편성을 고려하고 있지만 사정은 그리 녹록지 않은 상태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와 국회가 합의해 누리과정 목적으로 예비비 5064억원을 지원해 준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지방채를 발행해 사용하라고 하지만 지방재정법조차 개정되지 않아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순용 강원도어린이집연합회 사무처장은 “어린이집이 문을 닫으면 피해는 고스란히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면서 “하루빨리 지원이 정상화돼 어린이집이 정상 운영될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국종합·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전북도, 민선 6기 공약사업 도민평가단 위촉

    전북도, 민선 6기 공약사업 도민평가단 위촉

    전북도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6기 도지사 공약사업을 평가하기 위한 도민평가단을 위촉했다. 도민평가단은 만 19세 이상의 도민 중 지역, 연령, 성별을 고려해 무작위로 추첨한 뒤 전화면접으로 50명을 선발했다. 도민평가단은 다음달 9일까지 2회에 걸쳐 공약사업 추진상황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도민평가단에서 제시되는 의견은 공약사업 자문평가단의 심의를 거쳐 도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심보균 행정부지사는 “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도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도민평가단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건전한 비판이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전북도, 각 시·군마다 생태관광지 육성한다

    전북도, 각 시·군마다 생태관광지 육성한다

    전북도가 도내 각 시·군마다 생태관광지를 1곳씩 육성한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1시·군 1생태관광지 10개년 조성계획’을 24일 발표했다. 도는 ‘생태자원의 현명한 이용으로 환경·주민·관광객의 행복 증진’이라는 정책 비전 아래 10년간 총 1022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각 시·군에 총14억원을 지원해 ‘생태관광지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201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생태관광지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는 시·군별 생태관광지의 개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1시·군 1생태관광지 가이드라인 및 패스라인 구축’ 용역을 국가 전문기관인 국립 생태원에 의뢰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타 지역에 비해 보전이 잘 돼 있는 전북도만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살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깨끗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법 터득한 우리 고장] 전북, 1시·군 1생태관광지 청사진

    전북도가 광역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1시·군 1생태관광지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역의 강점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관광과 결합해 최근 트렌드에 맞는 생태관광지 육성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생태관광은 탐방객이 자연자원이 잘 보전된 곳에서 환경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다양한 체험을 하고 체류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10년 동안 1022억원을 투입하는 ‘1시·군 1생태관광지 10개년 조성계획’을 확정했다. 도는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한 생태자원이 많고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는 지역 특색을 최대한 살려 생태자원의 가치를 높이면서 지역 경제도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생태관광지 10개년 조성계획은 ▲지질공원형 ▲생물군락지형 ▲경관자원형 ▲생태관광 기반시설형 등 4개 유형으로 나눠 육성한다. 지질공원형은 마이산을 중심으로 한 진안 지오파크다. 생물군락지형은 전주 삼천 반딧불이 생태마을과 장수 금강발원지 뜬봉샘 에코파크, 고창 운곡 람사르습지 등 3개다. 경관자원형은 군산 청암산 에코라운드, 김제 벽골제 농경생태원, 완주 경천 싱그랭이 에코빌, 순창 섬진강 장군목, 부안 신운천 수생생태정원 등 5개다. 생태관광 기반시설형은 익산 서동 생태관광지, 정읍 내장호 생태관광타운, 남원 백두대간 생태관광벨트, 무주 구천동 33경, 임술 성수 왕의 숲 등 5개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생태관광지에 1억원씩 지원해 생태관광지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생태관광지별로 유형에 맞는 장점을 특화 육성하고 인근에 생태마을을 조성,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주민 소득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안내시설, 편의시설, 숙박시설을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하고 마을기업, 마을조합 등을 통해 주민 운영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도, 금융산업 발전협의회 개최

    전북도, 금융산업 발전협의회 개최

    전북도는 지난 22일 ‘금융산업 발전협의회’ 첫 회의를 도청에서 개최했다. 금융산업 발전협의회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을 계기로 도내 금융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구성된 지역 금융관련기관 협력네트워크다. 협의회에 참가한 한국은행 전북본부, 금융감독원 전주사무소, 전북은행 등 20개 금융기관들은 금융정보를 서로 공유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금융관련 현안을 논의해 도 금융 산업에 대한 자문 및 심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송하진 지사는 “금융산업은 전북경제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업”이라면서 “도 금융산업 육성 관련 정책추진방향과 중장기 목표, 금융기관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과도한 규제” vs “지역경제 보호”… ‘착한 조례’ 갈등 지속

    [뉴스 분석] “과도한 규제” vs “지역경제 보호”… ‘착한 조례’ 갈등 지속

    중앙정부가 자치단체에서 제정한 지역경제 활성화 조례까지 폐지나 개정을 요구해 지나친 간섭이란 지적이 나온다. 22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전국 17개 시·도에 국토, 산업, 농업, 환경 등 4대 분야의 불합리한 규제 2946건(광역 294건, 기초 2652건)을 상반기에 폐지 또는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부처별로는 국토교통부가 도시계획, 도로 등 1297건, 산업통상자원부가 유통·산업 등 977건,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지·농정·축산 등 339건, 환경부가 333건이다. 정부의 이번 규제개혁 요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월 지역 업체나 농민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조례 138건을 오는 6월까지 폐지 또는 개선할 것을 요구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지역별로는 서울 210건, 부산 131건, 대구 87건, 인천 67건, 광주 53건, 대구 34건, 울산 58건, 경기 516건, 강원 211건, 충북 146건, 충남 251건, 전북 250건, 전남 292건, 경북 339건, 경남 254건, 제주 29건, 세종 18건 등이다. 지자체들은 이를 대부분 수용한다는 의견이지만 지역경제와 관련된 ‘착한 조례’는 폐지하거나 개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4대 분야의 불합리한 규제 2946건 가운데 89.2%인 2628건은 폐지 또는 개선할 방침이지만 나머지 318건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지자체들이 폐지를 거부한 조례는 서울 44건, 부산 17건, 대구 8건, 인천 13건, 광주 7건, 대전 10건, 울산 3건, 경기 68건, 강원 14건, 충북 64건, 충남 4건, 전북 17건, 전남 33건, 경북 27건, 경남 28건, 제주 2건, 세종 16건 등이다. 지자체들이 반발하는 조례는 대부분 지역경제 활성화나 일자리 창출, 영세상공인 보호 등과 관련이 있는 조례다. 전북지역의 경우 군산시, 익산시, 순창군, 무주군, 진안군 등이 ‘투자기업 사후관리 조례’를 폐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조례는 기업이 지자체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시작한 뒤 5년 이내에 다른 업종으로 바꿀 때 단체장의 승인을 받도록 한 것이다. 지자체는 보조금을 준 기업을 관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군산시는 “기초자치단체의 재원 부담이 28%나 돼 과도한 규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재래시장 인접지역에 대형마트 입점을 막기 위한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조례’도 지자체들이 폐지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전북 김제시와 진안군은 전통시장 반경 1㎞ 이내를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묶은 조례가 영세 상인 보호와 골목 상권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며 폐지를 거부했다. 전남도는 동물보호 및 관리는 동물병원이나 보호단체에서만 할 수 있도록 조례로 규정했으나 농림부가 적절한 지식과 경험 등이 있는 모든 기관이나 단체로 완화하라고 요구,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불합리한 규제 정비를 놓고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에 의견이 다른 부분은 이달 말까지 시·군의 의견을 받아 중앙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지자체 반발에 대해 국무조정실과 산자부 관계자는 “상위법령에 위배되는 조례는 당연히 폐지 대상”이라고 해명했다. ‘투자기업 사후관리 조례’는 법률에서 정하고 있지 않은 의무를 부과하고 있는 조례이기 때문에 폐지 대상이며 ‘전통상업보전지역 지정 조례’의 경우는 폐지 대상은 아니지만 지정 취소 내용이 없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상반기 4대 분야 불합리한 규제 개혁에 이어 하반기에도 문화관광, 해양수산, 지방행정, 보건복지, 산림, 교통 등 6개 분야의 규제 개혁을 단행할 방침이어서 지자체와 적지 않은 마찰이 우려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런 甲甲한 국립대 교수들

    교수들의 일탈 행위가 또 말썽이다. 15일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에 따르면 이 대학 조교수 A(여·41)씨가 학생들을 성희롱한 것으로 확인돼 최근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A교수는 지난해 남학생 두 명에게 수개월간 성적 의도가 담긴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보내고 학회 등의 뒤풀이 술자리에서도 남학생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학생은 지난해 11월 말 교내 학생상담센터에 이런 사실을 신고했고, 학교 측은 성희롱고충심의원회를 열어 교수와 학생들이 주고받은 대화 등을 고려할 때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켰을 것으로 판단해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A교수는 “학생들이 오해한 것이고, 성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교수가 3개월의 정직 징계를 끝낸 뒤 학교로 복귀하면 해당 학생들이 2차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전북대 무용학과 학생들은 외부 공연행사에 학생들을 동원하고 고액 과외를 받도록 강요한 이모(여·54) 교수에 대한 퇴출 운동을 벌이고 있다. 무용학과 학생들과 졸업 동문 등은 이날 “슈퍼 갑질과 인권 무시, 학습권 박탈을 일삼는 한국무용 전공 이 교수의 횡포를 더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교수가 무용 수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자신의 업적을 위해 해마다 같은 작품의 공연에 학생들을 이용해 왔고 이를 따르지 않거나 불만을 품는 학생에게 ‘F’ 학점을 남발하며 졸업을 시키지 않았다”면서 “또 학생들에게 졸업작품이나 콩쿠르 작품을 명목으로 외부강사 과외를 받도록 강요했고, 콩쿠르 심사위원에 대한 뇌물 강요, 상습 논문표절, 무용단 입단을 위한 금품 지시 등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이 교수는 4학년생 8명을 전북도립국악원 정기공연의 객원무용수로 참여시키려고 전공수업 대신 3월 한 달간 연습을 시키다 학생들의 반발로 취소했다. 2주 전부터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이 교수가 퇴출될 때까지 강의를 듣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대는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수업권 및 학습권 침해, 권력남용 사례 등의 위법 사례가 밝혀지면 학칙에 따라 조처할 방침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범위…전북도·한수원 날 선 공방

    전북도와 한국수력원자력이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범위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을 기존 원전 반경 10㎞에서 20~30㎞로 확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방재대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다음달 2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비상계획구역은 광역자치단체와 한수원이 협의를 거쳐 설정한다. 그러나 전북도는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 반경 30㎞ 이내에 일부 리 지역만 들어가도 면 전체를 비상계획구역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수원은 반경 내 지역만 설정하겠다고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논란이 되는 지역은 고창군 성내·신림·흥덕면과 부안군 변산·줄포·보안면 등 6개 면이다. 전북도는 도민들이 원전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만큼 30㎞ 인접 면 단위까지 비상계획구역으로 설정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비상계획구역이 확대됨에 따라 전북 지역 면적과 대상 인구 증가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대한 배분비율이 달라지는 만큼 한수원이 전향적으로 전북도의 입장을 수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녹색연합도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은 이번에 확대 설정돼도 외국에 비하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면 지역 중 일부만 반경 30㎞에 들어가도 나머지 지역을 모두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수원은 한빛원전 반경 30㎞에 포함시킬 지역은 면 단위가 아닌 리 단위로 세분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은 원전에서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해 사전에 피해 예측거리를 설정, 대피소나 방호물품, 대피로 등을 준비하는 구역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고]

    ●강의석(전 전주지검장)씨 별세 명구(전 현대택배·현대엘리베이터 회장)동구(전 동화제약 이사)선구(전 캠코선박운용 대표이사)봉구(전 현대홈쇼핑 이사)씨 부친상 이형규(전북도 정무부지사)씨 장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95 ●김용옥(전 전남일보 주필)배관(사업)씨 모친상 홍동희(사업)강호규(사업)박내영(전 전남도의회 사무처장)씨 장모상 13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11시 (062)231-8902 ●장청권(지온네트웍스 상무)씨 부친상 노병인(한국무역보험공사 강남지사 본부장)이상민(AIA생명 팀장)류정훈(저축은행중앙회 팀장)씨 장인상 13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923-4442 ●윤철순(전 해태재팬 사장)씨 별세 대현(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씨 부친상 김수진(총신대 교회음악과 교수)씨 시부상 13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30분 (031)787-1500 ●박재형(의사)좌연(돈암반석교회 사모)미연(이천교육청 장학사)애련(신한은행 부지점장)소연(인디안 계산점 대표)정신(SK바이오팜 부장)정혜(예스코 차장)씨 부친상 최경복(의사)씨 시부상 김석기(돈암‘반석교회 목사)윤대영(서울디자인재단 DDP본부장)임상엽(새마을금고중앙회 팀장)문용식(네오앤씨 대표)하재윤(WAY커뮤니케이션 대표)유광렬(아카데미정글 팀장)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62 ●이장희(사업)정희(솔과생활건강 대표)무선(써니요양원 대표이사)씨 모친상 김상환(새누리당 은평갑 위원장)씨 장모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227-7563 ●김기종(코스콤 금융업무부 과장)씨 장모상 12일 전남 진도 산림조합직영추모관, 발인 14일 오전 9시 (061)543-4040 ●임찬호(사업)성원(미국 뉴저지 센티너리컬리지 교수)주원(미국 뉴저지 팰리세이드파크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조윤철(미국 거주)김정률(삼성생명 부장)씨 장인상 1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258-5940
  • 새만금 외국인투자 규제 완화

    새만금지구에 대한 국내외 기업의 투자 규제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은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경제자유구역과 같이 규제를 대폭 완화해 주고 세분화된 토지용도 구분을 통합해 단순화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의 경우 허가를 받기 위해 특1급 호텔 이상 대규모 선투자를 요구하고 있으나 정식 허가 신청 전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현재 10개로 나뉜 토지 용도는 4~5개로 단순화시켜 투자 유치에 대한 유연성을 확보토록 했다. 중소 규모 개발사업자도 사업 시행자가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새만금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시행자 지정 요건도 대폭 완화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지구에 대한 각종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해 새만금개발청장이 기초단체 사무 일부를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특별법 개정을 계기로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규제특례지역 조성을 위한 후속 입법 조치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새만금 투자 유치와 내부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매니페스토 평가] 광주교육청 한 곳만 최고등급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공약실천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광주시교육청 단 한 곳만이 최고인 ‘SA’ 등급을 받았다. 계획서를 공개했더라도 실천 계획을 상세하게 적지 않은 서울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 전북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 등 5곳은 80점 이상인 A등급을 기록했고, 인천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대전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 충북도교육청은 최하인 D등급을 받았다. 반면 계획서 공개를 거부해 ‘소통불통’ 등급으로 분류된 곳은 없었다. 지표별 세부 평가 결과를 보면 보완해야 할 부분이 다수 나왔다. 종합 구성에서는 국가사업과 자체사업의 구분, 4년간 재정운영계획 제시 등이 부족하다고 지적받았고, 50점 만점에 31.14점을 기록했다. 개별구성이나 주민소통 항목에서도 임기 내·후의 사업 구분, 지속사업 및 신규정책공약 표기가 문제라고 평가단은 언급했다. 다만 공약이행정보를 지역 유권자들이 상시적으로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구성하고 있는가를 보는 지표인 웹소통에서는 후한 평가를 받았다. 교육청 분석 결과에 대해 평가단은 “교육자치가 전면적으로 실시됐으나 공약을 상시적으로 관리, 감독하는 기구와 지역 주민과의 직접적인 소통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북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 착공 5년만에 모습 드러내

    전북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가 착공 5년만에 위용을 드러냈다. 전북 김제시는 7일 백산면에 위치한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에서 단지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건식 김제시장, 권평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최영학 김제자유무역관리원장, 최규성 국회의원, 강병진, 정호영 전라북도의회 의원, 정성주 김제시의회 의장, 전북개발공사 사장, 기업체 관계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김제자유무역지역과 지평선 산업단지의 완공으로 김제가 산업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으며, 인구증가와 세수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평선 산업단지는 2010년 착공해 2014년까지 총사업비 2994억원이 투입됐으며 면적은 298만6000㎡(90만평)에 이른다. 김제시, 전북개발공사, (주)한양컨소시엄이 공동출자해 최초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 추진한 산업단지로 주요 유치업종은 식료품제조업, 트레일러, 첨단부품소재, 자동차 기계산업 등이다. 산업용지 분양가격은 3.3㎡당 40만원선이다. 호남고속도와 국도 등에 인접해 교통이 편리한게 특징이다. 현재 주식회사 일강을 비롯한 10개 기업, 5개의 연구센터 및 국가기관이 입주 하였거나 분양계약이 완료 된 상태로 60%에 가까운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지평선산업단지 준공으로 전주~익산~군산~김제를 잇는 T자형 산업벨트 전략의 중심축이 구축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평선산업단지, 자유무역지역 기업 유치로 인한 기업생산이 활성화되면 2만5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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