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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김기만 위원장, 평창올림픽 기원 컬링경기 체험

    서울시의회 김기만 위원장, 평창올림픽 기원 컬링경기 체험

    서울시의회 김기만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 4월 18일 동두천국제컬링경기장에서 2018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동계스포츠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제12기 정책연구위원회 정책연구발표회를 개최하면서 컬링체험을 함께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만 정책연구위원장을 포함하여 외부전문가 등 총 22명이 참석했다. 정책연구위원회는 시의원들의 자치입법 활동과 정책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2004년 8월에 발족하여 현재 12기가 운영중이며, 정책연구발표회 등을 통해 서울시정의 핵심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의원 입법으로 연결시키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서울시 조례입법의 발전과제와 서울이 역사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토대로서 역사문화 지리정보시스템의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열띤 발표와 토론이 있었으며, 이어 발표회를 마치고 동계올림픽 종목인 컬링체험을 함께 실시했다. 경기도 동두천 상패동에 위치한 동두천국제컬링경기장은 지난해 기존 빙상장을 리모델링하여 국내 최대규모(5개 시트)의 시설을 갖췄으며, 전북도청, 춘천시청, 강원도청 선수팀들이 이용을 하고 있으며, 동호인도 증가추세에 있다. 김기만 정책연구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2018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의의를 고취하는 한편, 동계스포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옛 통진당 비례대표 전북도의원 항소심도 승소

    옛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던 전북도의회 이현숙(비례대표)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광주고법 전주 제1행정부는 25일 전북도가 이 의원을 상대로 낸 ‘비례대표 지방의회 의원 퇴직처분’ 항소심에서 “피고에게 의원직 지위가 있음을 확인한다”며 이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해산은 사전적으로 집단, 조직, 단체 따위가 해체해 없어지거나 없어지게 함을 뜻하는 말로써 자진해 해체해 없어진다는 의미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타인이 없어지게 한다는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 사건의 애초 근거가 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은 피고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유추해석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제192조 제4항은 비례대표 지방의원이 자의로 당적을 벗어나는 경우 당연 퇴직하도록 하는 한편 타의로 당적을 이탈·변경하게 되면 그 직을 보장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판시했다. 앞서 1심 법원인 전주지법은 지난해 11월 이 의원이 전북도 등을 상대로 낸 ‘비례대표 지방의회 의원 퇴직처분 취소 등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당시 법원은 의원직의 임시 지위를 구하는 가처분 소송과 전북도의 이의신청에서도 잇따라 이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중앙선관위가 2014년 12월 헌재 결정을 근거로 옛 통진당 비례대표 지방의원 6명에 대해 의원직 상실을 결정하자 이 의원이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현재 무소속 신분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新 국토기행] 한옥의 멋… 한식의 맛… 한번에 通

    [新 국토기행] 한옥의 멋… 한식의 맛… 한번에 通

    <볼거리> 한국관광 으뜸명소·국제슬로시티·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통문화체험도시… 전국 어디서나 접근 용이한 사통팔달 전북도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만날 수 있는 도시다. 한옥, 한식, 한지 등 ‘한스타일 콘텐츠’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관광도시다. 2010년 ‘한국관광의 별’과 ‘국제슬로시티’, 2011년 ‘한국관광 으뜸명소’, 2012년에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됐다. 전국 어느 곳에서도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도 갖췄다. 호남·서해안고속도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 전주~순천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사통팔달이 됐다. 전라선 KTX도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전주는 맛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전주비빔밥과 한정식은 한국을 대표하는 맛이다. 인구 65만명, 2개 구청과 33개 동으로 이뤄진 전주시는 전통문화뿐만 아니라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도 주력하고 있다. 탄소산업은 전주가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분야다. ●랜드마크 전국 유일 한옥마을… 사람온기 품은 700여채 한옥마을은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볼 수 있는 전주의 랜드마크다. 700여채의 한옥이 즐비하게 늘어선 한옥마을은 전국 유일의 도시 한옥군이다. 주민들이 실제 사는 한옥으로 사람의 냄새와 숨결, 온기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 지난해 한옥마을 관광객은 900만명, 올해는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옥마을은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전주성 안으로 진출하자 이에 반발한 전주사람들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을 짓고 살면서 마을을 이뤘다. 1977년 한옥보존지구로 지정됐다. 고래등 같은 기와 능선과 키 작은 담장을 끼고 도는 골목길이 살아 있어 고향집 풍경을 절로 떠올리게 한다. 한옥마을 안에는 고려시대 창건된 전주향교, 최명희 문학관, 전통문화관, 한옥생활체험관, 한방문화센터, 강암서예관, 교동아트센터 등 곳곳에 볼거리가 풍성하다. 호남 최초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인 전동성당은 박신양·전도연 주연의 영화 ‘약속’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젊은이들 사이에 ‘한옥마을에서 만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소문이 퍼지게 된 배경이다. 한옥마을과 서학동을 잇는 전주천 상류의 남천교, 승암산 기슭 절벽을 깎아 세운 누각 한벽당도 한옥마을과 연계된 볼거리다. 오목대는 태조 이성계가 남원 운봉 황산에서 왜구를 정벌하고 개경으로 돌아갈 때 야연을 베풀었다는 곳이다. 이성계는 이곳에서 한나라를 창업한 유방이 불렀다는 대풍가를 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옥마을 남동쪽 치명자산은 신유년 천주교 박해로 순교한 유항검의 가족 7명의 유해가 묻힌 곳이다. 입구에서 산 정상까지 꽃길이 이어진다. 정상 암벽에는 모자이크 벽화로 설계된 성당이 건립돼 순례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조선왕조의 유산 품은 경기전 경기전은 조선왕조를 연 태조의 초상화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태종 10년(1410년)에 지은 건물이다. 한옥마을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선조 30년(1597년) 정유재란 때 소실됐으나 광해군 6년(1614년)에 중건됐다. 입구에는 말에서 내리는 곳을 표시한 ‘하마비’가 눈길을 끈다. 계급의 높고 낮음, 신분의 귀천을 떠나 모두 말에서 내리도록 하고 외인들의 출입을 금한 표시다. 붉은 색칠을 한 홍살문, 외신문, 내신문, 어진을 모신 정전으로 구성돼 있다. 태조 어진(국보 제317호)을 모신 어진박물관도 있다. 현재 어진은 고종 9년(1872년)에 기존의 낡은 어진을 불태워 묻고 서울 영희전에 있던 태조 어진을 본떠서 그린 것이다. 어진은 임금이 정사를 돌볼 때 차려입은 곤룡포에 익선관을 쓴 모습이다. 경기전은 어진 봉안과 함께 전주사고가 설치됐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안고 있다. 경기전에 사고가 설치된 것은 세종 21년(1439년)이다. 경기전 내 수령이 400년에 이르는 은행나무, 그늘이 좋은 느티나무, 배롱나무, 대나무, 매화나무 등도 볼거리다. ●밤에 더 아름다운 풍남문과 남부시장 전주읍성 동서남북 네 곳의 성문 가운데 유일하게 보존된 보물 제308호다. 풍남문이란 이름은 중국을 처음 통일했던 한 고조 유방의 고향인 풍패(豊沛)에 빗대어 이성계의 관향인 전주를 풍패향이라 부른 것에 기인한다. 1층은 앞면 3칸, 옆면 3칸이고 2층은 앞면 3칸, 옆면 1칸이다. 문류의 1층에 앞뒤로 4개씩 세워진 높은 기둥이 위로 이어져 2층의 변두리 기둥이 되도록 했다. 이런 기둥 배치는 예가 많지 않아 건축학적인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3월부터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 9시에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펼쳐져 야간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풍남문을 휘감고 형성된 남부시장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조선 3대 시장이었던 남부시장은 800여개 점포가 들어선 전통시장이다. 한복, 가구, 먹거리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된다. 젊은이들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뛰어든 청년몰과 예쁜 공방이 들어선 하늘정원은 배낭여행객들의 발길이 머무는 명소다. ●7월이면 10만㎡ 연못 펼쳐지는 연꽃의 향연… 덕진공원 덕진동 전북대 옆에 조성된 전주의 대표 관광지다. 10만㎡의 연못 중 절반이 연꽃 군락지다. 7월이면 매년 연꽃의 향연이 장관을 이룬다. 덕진연못은 고려 때 풍수지리 때문에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동국여지승람은 전주가 3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북쪽만 열려 있는 탓에 땅의 기운이 낮아 제방으로 이를 막아 지맥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했다고 적고 있다. 대부분 저수지가 농사용으로 만들어진 것에 비하면 유래가 독특하다. 호수 주변 산책로와 잘 가꿔진 조경수가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답다. 주변에 생태공원 오송제, 건지산 편백숲,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동물원, 체련공원 등이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4월 마지막주 전주국제영화제 열려 관광객들은 한옥마을 일대를 많이 찾지만 전주의 젊은이들은 ‘걷고 싶은 거리’와 ‘영화의 거리’에 몰린다. 루미나리에를 따라 연결된 보행자 길로 전주의 중심 타운이다. 쇼핑, 영화, 먹거리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매년 4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먹거리> 비빔밥의 본향… 반찬만 50가지… 황홀한 막걸리 ●30가지 천연재료 듬뿍… 전주 대표음식 비빔밥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콩나물, 고추장, 참기름 등 30여 가지 천연재료가 한 그릇에 들어가지만 어느 것 하나도 고유한 색깔이나 맛을 잃지 않으면서 조화를 이룬다. 사골육수로 밥을 짓고 식지 않도록 데운 유기나 돌솥에 담아낸다. 구수하면서 알싸하고 쩍쩍 달라붙는 맛에 눈이 절로 감기고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각종 나물류와 하얀 쌀밥, 육회, 황포묵, 고추장, 참기름 등이 어우러져 풍미와 식감이 미각을 자극한다. 전주명인 1호로 지정받은 김년임씨가 운영하는 ‘가족회관’은 푸짐하면서 깔끔한 밑반찬이 특징이다. ‘성미당’은 고추장을 넣고 미리 비벼 유기그릇에 담아낸다. ‘고궁’과 ‘한벽루’는 깔끔하면서 소담스럽다. ●상다리 부러질 정도로 푸짐… 육해공 산해진미 퍼레이드 전주 한정식은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푸짐한 반찬이 특징이다. 백반 큰 상은 반찬이 50가지를 넘는다. 산, 바다, 강, 들에서 나오는 산해진미가 모두 모여 있다. 서해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 기름진 평야에서 생산된 풍성한 곡식과 채소, 산간지대에서 나오는 향긋한 나물류에 손맛이 더해져 상을 채운다. 신선로, 탕과 찌개, 나물류와 젓갈 등은 모두 전통의 맛을 자랑한다. 양념을 아끼지 않은 반찬류는 상큼하고 맛깔스럽다. 전주한정식은 풍성함에 훈훈한 인심까지 더해져 식도락가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상차림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발길을 돌리며 아쉬워 눈물짓는다는 말이 전해온다. ●호남평야 쌀로 빚은 막걸리… 골목마다 막걸릿집 성업 전주막걸리는 푸짐한 안주가 특징이다.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의 속살로 빚은 막걸리 한 주전자만 시켜도 타지방 백반만큼 기본 안주가 제공된다. 주전자를 추가할 때마다 특별 안주가 코스별로 따라와 식사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전주 막걸리는 마셔도 취하고 마시지 않아도 취한다’는 말은 보기만 해도 황홀한 안주 세례 때문이다. 서신동, 삼천동, 경원동, 효자동 등에 막걸리 골목이 유명하다. 골목마다 50~70곳의 막걸릿집이 성업 중이다. ‘가맥’(가게 맥주)은 전주에만 있는 슈퍼형 카페다. 맥주와 안주를 슈퍼마켓에서 사 가게 한쪽에 마련된 탁자와 의자에서 술을 즐기는 문화다. 지갑이 얇은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가게에서 삼삼오오 모여 마시기 시작한 게 전주만의 술 풍속으로 자리를 굳혔다. 갑오징어, 황태, 계란말이 등 안주를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넣은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서목태로 키운 전주콩나물 아삭아삭한 ‘콩나물국밥’ 해장국으로 널리 알려진 음식이다. 콩나물을 주원료로 갖은 양념을 곁들여 끓여낸다. 얼큰하면서 개운하고 자꾸만 숟가락이 가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쥐눈이콩으로 불리는 ‘서목태’로 기른 전주콩나물은 아삭아삭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질기지 않고 연하며 숙취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뚝배기에 뜨겁게 끓인 전통 콩나물국밥과 밥을 뜨거운 육수에 말아서 내는 남부시장식 국밥이 있다. 계란은 뜨거운 콩나물국에 풀어서 함께 먹거나 수란을 선택할 수 있다. 수란은 스테인리스 공기에 참기름을 두르고 반숙 형태로 제공된다. 수란에 뜨거운 콩나물국밥 국물을 끼얹고 휘휘 저어 훌훌 마시면 영양에도 좋고 속풀이도 그만이다. 막걸리에 한약재를 넣어 끓인 ‘모주’를 곁들여 먹기도 한다. ●뚝배기에 민물고기 넣어 끓인 전주식 매운탕 ‘오모가리’ ‘오모가리’는 뚝배기의 전주 사투리다. 민물고기를 뚝배기에 넣어 끓인 매운탕을 오모가리탕이라 부른다. 메기, 피라미, 동자개, 모래무지 등을 시래기와 함께 넣고 얼큰하게 끓여낸다. 싱싱한 민물고기와 각종 채소, 다진 양념을 적당히 섞어 보글보글 끓인 오모가리탕은 비리지 않으면서 알싸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식욕을 자극한다. 양념이 배어 있는 물고기 맛도 담백하고 고소하다. 한옥마을 외곽 전주천변에 오모가리탕집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벽해가 상전된 새만금…완공된 지 10년 만에 육지로 변하는 중

    벽해가 상전된 새만금…완공된 지 10년 만에 육지로 변하는 중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완료된 지 만 10년이 지난 새만금지구는 푸른 바다가 육지로 서서히 변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새만금 방조제는 1996년 4월 21일 역사적인 물막이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2010년 4월 27일 19년에 걸친 대역사를 끝내고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돼 일반에 공개됐다. 10년이 지난 최근 새만금 지구는 내부 수위를 1.5m 낮춰 전체 용지 409㎢ 가운데 매립지 291㎢의 55%인 159.6㎢가 육지로 노출됐다. 예전까지만 해도 짙푸른 물결이 넘실대던 바다가 육지로 변한 것이다. 나머지 118㎢는 담수호다. 내부개발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생명용지 1단계 사업 94.3㎢는 5개 공구가 추진 중이고 2개 공구는 설계 중이다. 신시도와 가력도 부근 용지는 방문객 편의를 위한 휴게시설로 탈바꿈했다. 산업단지 18.5㎢ 1공구는 완공됐고 2공구는 추진 중이다. 새만금 신항만과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동서 2축 도로는 지난해 11월 착공돼 매일 20m씩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동서 2축 도로는 새만금 내부 핵심 간선도로망이다. 남북 2축 도로 27.8㎞는 1단계가 완공됐다. 새만금 신항은 방파제 공사가 완공 단계다. 그러나 새만금지구가 제대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기본계획에는 내년까지 전체 면적의 45%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 용지 조성 공사는 농업용지와 산업용지를 중심으로 35% 수준이다. 새만금은 전체 용지의 53.6%가 민자로 개발돼야 하지만 대규모 해상매립공사는 위험부담이 커 민간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한·중 경협단지와 산업협력단지 조성, 규제프리존화 역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거나 추진되지 않는 상태다. 최재용 전북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은 “새만금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민자유치 촉진을 위해 국가 공공기관이 용지 매립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충남 지역 현안사업 상생협력 추진

    전북도와 충남도가 지역 현안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상생협력을 추진한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충남도가 지난달 중순 8개 안의 상생협력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충남이 전북에 제안한 상생협력사업은 ▲서해안 중심축 고속철도망 구축 ▲3농혁신과 삼락농정 연계 ▲서부 내륙권 광역 관광개발 ▲백제 왕도 핵심 유적 복원·정비 ▲백제문화제와 세계태권도 문화엑스포 협력 ▲수산연구기술 공동 연구 ▲황해권 시도지사협의회 재개 ▲대둔산 도립공원 국립공원 승격 등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대둔산 도립공원 국립공원 승격 이외의 7개 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대둔산 국립공원 추진은 사유재산 침해 논란이 있다며 유보적 입장이다. 전북도는 자체 발굴한 7개 상생사업 방안을 충남에 제안했다. 전북이 충남에 제안한 상생협력사업은 ▲대규모 국제행사 협력 ▲백제 세계문화유산 연계 문화관광 활성화 ▲고도 보존 육성사업 예산확보 ▲수서발 SRT 개통 시 전라선 증편 협력 ▲군장항 항로준설 재개 ▲금강2지구 농업종합개발 확대 협력 ▲농업기술 및 소방안전분야 교류 확대 등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양 자치단체 간 상생협력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실무부서와 함께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타 지자체와 협력 방안 발굴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회계결산과장 백병갑 ■미래창조과학부 ◇과장급△연구예산총괄과장 장보현△소프트웨어산업과장 이승원◇우정사업본부△경북지방우정청장 박윤현 ■농림축산식품부 ◇3급 승진△지역개발과장 양주필△농가소득안정추진단장 최영섭△검역정책과장 정병곤◇과장직위 승진△식품산업진흥과장 신우식△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맞춤형농정과장 김경두△국립종자원 운영기획과장 김운기△국립종자원 충남지원장 박원태◇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김홍철△국제협력총괄과장 배상두△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기술개발센터장 윤광일△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운영지원과장 이수열 ■보건복지부 △보험평가과장 이재란△사회서비스일자리과장 우경미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이석란△정책홍보팀장 남동우△신용정보팀장 고상범 ■한국가스기술공사 △상임감사 박상배 ■전북도 ◇부단체장급△익산부시장 이지영△총무과 한웅재 ■평창 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차장급△기획사무차장 김기홍△운영사무차장 이준하△시설사무차장 김상표◇국장급△기획총무국장 김현기△인력운영국장 문영훈◇담당관급△대회조정관 이병남
  • 사용 금지 메소밀 암거래… 수거 못한 수십만병 농가 나돌아

    사용 금지 메소밀 암거래… 수거 못한 수십만병 농가 나돌아

    ‘농약 소주·사이다’ 살인 사건에도 농민들 “이만한 농약 없다” 인식 경북 청송에서 ‘메소밀 소주’로, 상주에서 ‘메소밀 사이다’ 등 고독성 농약 ‘메소밀’을 이용한 살인사건이 잇따르면서 정부와 자치단체가 재차 고독성 농약 수거에 나섰다. 그러나 그 실효성은 미지수이다. 농민들이 맹독성 농약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정부 등의 홍보 부족, 행정력 한계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 자치단체는 4월 한 달간 전국 농가 등을 대상으로 메소밀 등 고독성 농약 9종을 수거하고 있다.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들이 개별 농가를 방문하거나 반상회, 마을방송 등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농가 스스로 개봉하지 않은 메소밀을 지역 농협에 반납하면 판매 가격(병당 6000~8000원)의 2배를 보상한다. 뚜껑을 딴 메소밀도 읍·면·동사무소에 가져오면 제품 당 5000원을 지급한다. 메소밀은 인체에 유독한 고독성 농약으로 알려져 2011년 12월 등록이 취소돼 2012년 생산도 중단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2011년 기준 연간 제조업체 출하량은 70만병이며, 2012~2014년 3년간 전국 농협에서 5만 2000여 농가에 15만 7000병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4만 3000병은 일반 농약상을 통해 거래됐거나, 재고로 남았겠으나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 메소밀은 진딧물 등에 특효로 알려진 탓에 생산 중단과 사용금지가 된 후에도 정가의 4~5배, 많게는 10배 이상 높은 값에 암암리에 거래됐다는 게 농민들의 증언이다. “메소밀이 냄새가 없는데다 진딧물 등 해충 제거에 탁월한 것으로 맹신해 자진 반납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경북의 한 과수농가도 “아직까지 해충을 방제하는 데 메소밀만한 농약이 없다”면서 “몰래 가지고 있는 메소밀을 쉽게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암거래 가격을 고려해 보상가를 현실화하고, 경찰은 농가 홍보 등에 적극적인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농가에 고독성 농약이 얼마나 보관돼 있는지를 모르는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경우 지난 18일까지 수거 및 반납한 고독성 농약은 185병(개봉 121, 미개봉 64)이다. 23개 시·군 가운데 15개 시·군에 국한됐다. 나머지 8개 시·군은 수거 실적이 전무하다. 충북도 86병(개봉 39, 미개봉 47), 충남도 49병(개봉 40, 미개봉 9), 전남도 13병, 강원도 2병(개봉 및 미개봉 각 1) 등으로 중간 집계되는 등 대체로 저조하다. 경남도와 전북도 등은 아직 집계가 안 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상주 ‘농약사이다’ 사망사건 직후 메소밀 등 고독성 농약 수거 및 반납 사업을 벌여 6개 시·도에서 모두 1325병을 거둬 들였다. 한편 메소밀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되고 판매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전국 종합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냄새 없는 고독성 농약 메소밀 수거 실효성 의문

    냄새 없는 고독성 농약 메소밀 수거 실효성 의문

    경북 청송에서 ‘메소밀 소주’로, 상주에서 ‘메소밀 사이다’ 등 고독성 농약 ‘메소밀’을 이용한 살인사건이 잇따르면서 정부와 자치단체가 재차 고독성 농약 수거에 나섰다. 그러나 그 실효성은 미지수이다. 농민들이 맹독성 농약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정부 등의 홍보 부족, 행정력 한계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 자치단체는 4월 한 달간 전국 농가 등을 대상으로 메소밀 등 고독성 농약 9종을 수거하고 있다.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들이 개별 농가 방문하거나 반상회, 마을방송 등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농가 스스로 개봉하지 않은 메소밀을 지역 농협에 반납하면 판매 가격(병당 6000~8000원)의 2배를 보상한다. 뚜껑을 딴 메소밀도 읍·면·동사무소에 가져오면 제품 당 5000원을 지급한다. 메소밀은 인체에 유독한 고독성 농약으로 알려져 2011년 12월 등록이 취소돼 2012년 생산도 중단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2011년 기준 연간 제조업체 출하량은 70만병이며, 2012~2014년 3년간 전국 농협에서 5만 2000여 농가에 15만 7000병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4만 3000병은 일반 농약상을 통해 거래됐거나, 재고로 남았겠으나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 메소밀은 진딧물 등에 특효로 알려진 탓에 생산 중단과 사용금지가 된 후에도 정가의 4~5배, 많게는 10배 이상 높은 값에 암암리에 거래됐다는 게 농민들의 증언이다. “메소밀이 냄새가 없는데다 진딧물 등 해충 제거에 탁월한 것으로 맹신해 자진 반납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경북의 한 과수농가도 “아직까지 해충을 방제하는데 메소밀만한 농약이 없다”면서 “몰래 가지고 있는 메소밀을 쉽게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암거래 가격을 고려해 보상가를 현실화하고, 경찰은 농가 홍보 등에 적극적인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농가에 고독성 농약이 얼마나 보관돼 있는지를 모르는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경우 지난 18일까지 수거 및 반납한 고독성 농약은 185병(개봉 121, 미개봉 64)이다. 23개 시·군 가운데 15개 시·군에 국한됐다. 나머지 8개 시·군은 수거 실적이 전무하다. 충북도 86병(개봉 39, 미개봉 47), 충남도 49병(개봉 40, 미개봉 9), 전남도 13병, 강원도 2병(개봉 및 미개봉 각 1) 등으로 중간 집계되는 등 대체로 저조하다. 경남도와 전북도 등은 아직 집계가 안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상주 ‘농약사이다’ 사망사건 직후 메소밀 등 고독성 농약 수거 및 반납 사업을 벌여 6개 시·도에서 모두 1325병을 거둬 들였다. 한편 메소밀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되고 판매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되살아난 토종붕어… 생태계·지역경제도 살아났다

    되살아난 토종붕어… 생태계·지역경제도 살아났다

    우리의 강과 하천, 저수지에서 사라졌던 토종붕어가 되살아나고 있다. 머지않아 전국의 강·하천·댐·호수·저수지 등 내수면에서 예전처럼 토종붕어가 떼 지어 펄떡펄떡 뛰노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종붕어는 1980년대 이후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와 남획, 배스와 블루길 등 육식성 외래어종의 잇단 출현 등으로 살 곳을 잃어 갔다. 게다가 빨리 자라는 일본산 떡붕어와 번식력이 뛰어난 중국산 짜장붕어 등이 빠르게 퍼져 나갔다. 외래종 붕어가 점점 판치면서 토종붕어는 결국 씨가 말라 갔다. ●씨 말랐던 토종… 방류사업에 펄떡 어느덧 강태공들은 토종붕어를 낚으면 기뻐서 날뛰었고, 붕어 매운탕집이나 찜집에서도 토종붕어 맛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토종붕어는 몸길이와 높이가 대략 7대3 정도의 비율이고 색깔은 청갈색 또는 황갈색을 띤다. 비늘은 작고 강하며 체액이 많아 만지면 비린내가 심한 게 특징이다. 다양한 먹이를 섭취하지만 성장이 더디다. 몸길이는 보통 20~30㎝ 정도로 자란다. 떡붕어는 50㎝ 정도 성장한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18일 “최근 2년간(2014~2015) 전국 주요 거점지역의 토종붕어 방류사업 효과를 조사한 결과 방류한 토종붕어 출현율이 평균 7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기준 해수면 방류어류 평균 출현율(넙치 31.9%, 해삼 17.6~27.3%)을 크게 앞지르는 것이다. 토종붕어 방류사업이 큰 효과를 거둔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낚시철을 맞아 낚시꾼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도 2000년대 들어 농어촌 지역 자치단체들이 토종붕어 등 방류사업을 꾸준히 펼친 덕분이다. 자치단체들은 수산자원 회복과 생태계 복원, 강과 하천을 풍요로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토종붕어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황소개구리 등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퇴치사업도 주효했다. 정부도 내수면 어업 육성을 위해 이들 사업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번 방류사업 효과 조사는 국내에서 민물어류 방류사업이 시작된 1990년대 초 이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20여년 만이다. 예산 문제로 대표 민물 방류어종인 토종붕어 1종에 한정된 게 아쉽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그동안 농촌 지역 자치단체들의 민물어류 방류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서울신문 2012년 9월 7일자 17면>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자치단체들은 매년 많은 예산으로 토종붕어, 잉어, 쏘가리, 동자개, 뱀장어 등 각종 민물어류 수만~수백만 마리씩을 방류하는 데 급급했을 뿐 효과 조사는 외면했다. 연안 지역 자치단체들이 매년 또는 주기적으로 해수면 방류사업 효과 조사를 벌이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이 때문에 예산 낭비 및 전시성 행사 논란이 일었다. 정부도 예산 지원에 그칠 뿐 사후 관리에는 팔짱을 끼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토종붕어 ㎏당 7000원… 중국산의 3배 조사 대상 지역은 강원 철원, 경북 문경, 전남 화순, 충북 괴산 등 4개 지역이다. 이들 자치단체는 2013~2014년 2년간 사업비 13억 7360만원을 들여 강과 하천, 저수지 등에 토종붕어 새끼 3751만여 마리를 풀어놨다. 자치단체 양어시설에서 3~4개월 정도 사육한 4~6㎝ 크기의 우량 치어들이다. 지역별로는 바다가 없는 대신 충주호 등 3개 호수가 있는 충북이 3063만 마리로 가장 많았다. 경북 440만여 마리, 전남 212만여 마리, 강원 36만여 마리 등이었다. 조사는 방류 이후 2개월 주기로 포획해 사전에 배지느러미를 절단한 것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방류한 토종붕어 출현율이 2014년 75.5%, 지난해 73.2%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토종붕어 방류사업의 편익비용비율(BCR)도 2.51로 월등했다. 비용(13억 7360만원) 대비 수입(34억 5501만원)이 2.5배 이상 많았다는 뜻이다.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점도 처음 확인됐다. 이런 성과는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민물어류 방류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토종붕어의 ㎏당 시중가는 7000원 정도로, 중국산 붕어보다 3배 정도 비싸다. 경남도와 전북도, 충남도는 최근 4년간(2012~2015) 강 등에 풀어놓은 토종붕어 새끼만도 1068만 마리, 814만 마리, 487만 마리에 이른다. 같은 기간 전국에 방류한 붕어 새끼는 모두 4006만 마리였다. 개체수도 갈수록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새끼를 방류한 뒤 2년 정도 지나면 산란 가능한 성어로 커 연간 1만~1만 5000개의 알을 낳는다. 이 같은 토종붕어 방류사업이 어민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경북 안동댐에서 10여년째 고기를 잡는 이성태(43)씨는 “붕어 방류사업 이전인 7~8년 전엔 거의 잡히지 않았으나 이후 3~4년 뒤부터는 붕어 어획량이 해마다 15~20% 정도 증가하고 있다”며 “방류사업을 하고, 안 하고는 (붕어 어획량이)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했다. 군위에서 민물어류를 잡아 식당을 운영하는 이병달(62)씨는 “오랫동안 하천 등에서 자취를 감췄던 토종붕어가 수년 전부터 잡히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돈벌이가 될 정도”라면서 “군청에서 해마다 방류한 덕분”이라고 고마워했다. 토종붕어찜 4인용은 보통 10만원으로, 잉어찜 6만원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매운 양념과 각종 채소를 함께 버무려 먹는 붕어찜은 잉어나 메기찜보다 비린내가 나지 않고 담백해 한번 먹어 본 사람이면 그 감칠맛을 잊지 못한다. 토종붕어 방류사업으로 부수적 효과까지 얻고 있다. 충북도의 경우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000만 마리가 넘는 토종붕어를 대청·충주·괴산호와 주변 저수지 등에 방류한 결과 쏘가리·메기·뱀장어의 어획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수면 먹이사슬 맨 아래에 있는 토종붕어가 큰 물고기의 먹이가 돼 하천 생태계 복원 및 균형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충북 지역 쏘가리와 메기 어획량은 각각 102t, 150t에 달해 국내 최대 공급지가 됐다. 뱀장어와 다슬기 어획량도 80t과 708t으로 경기에 이어 전국 생산량 2위에 올랐다. ●정부도 어류 종자·관상어 산업화 이런 추세에 발맞춰 정부와 자치단체들은 토종붕어를 비롯한 민물어류 산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엔 내수면 어업이 종자 산업 및 관상어 산업으로 연결되고, 농업과 결합한 친환경농업으로 이어지는 등 내수면 산업화가 급부상하는 추세다. 정부는 올해 내수면 어업 종합계획을 마련한다. 여기에는 내수면 수산물 생산의 안전성 강화와 지역 관광 산업과 연계한 발전 전략, 내수면 수산물 6차 산업화 모델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단체들도 토종붕어 낚시대회, 붕어찜축제 개최 등 민물어류를 돈이 되는 산업으로 연결하고 있다. 강원 화천·평창군, 경기 양평군은 이미 산천어축제, 송어축제, 빙어축제를 개최해 대박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우리나라 최초로 토속어류산업화센터를 유치했다. 토속어류 보존 및 연구로 내수면 산업을 키우겠다는 야심에서다. 특히 도는 토속어류를 이용한 관상어 기술 개발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우리나라 관상어 산업 규모는 2009년 2300억원에서 2013년 409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전망이 매우 밝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김주경 박사는 “이번 조사로 토종붕어 방류사업의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 유전자원이 다양한 건강한 종묘를 지속적으로 방류하는 동시에 효과 조사를 여러 어종으로 확대하고 경제성 분석을 통해 수산자원 조성사업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전북도도 생활임금제 도입 움직임

    전북도와 도 산하기관에 근무하는 무기직과 기간제 근로자들에게 생활임금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전북도의회 양성빈(장수) 의원은 18일 개회한 제33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저임금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도입 중인 생활임금제를 전북도와 산하기관, 출연기관 등에 우선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생활임금제는 근로자의 주거와 교육, 문화생활 등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하려는 것으로 최저임금보다 높다. 양 의원은 “생활임금제는 서울, 경기, 인천, 광주, 충남, 강원, 전남 등 9개 광역자치단체와 60여곳의 기초 지자체가 조례로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 제도가 도입되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소득증대와 그에 따른 소비창출로 이어져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도의회는 다음 달 생활임금제 조례를 제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청과 도내 14개 시·군 공무직(무기계약직)은 2640명이고 기간제 근로자는 도청에만 200명에 이른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공기업 유치 앞장… 중앙당에 민원 700여건 건의도

    공기업 유치 앞장… 중앙당에 민원 700여건 건의도

    “진정성을 가지고 시민들에게 끊임없이 다가가 감성에 호소한 게 지역주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 전주을에 새누리당 깃발을 꽂은 정운천(62) 당선자는 15일 “야당 의원 열 몫 하겠다”며 지역의 큰 일꾼이 될 것을 다짐했다. 전북에서 보수 여당 국회의원 탄생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당선된 신한국당 강현욱(군산을) 의원 이후 20년 만이고 전주에서는 32년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최형재 후보와 111표, 간발의 차였다. 정 당선자는 ‘뚝심’과 ‘끈기’로 똘똘 뭉친 ‘의지의 한국인’이다. 2010년 전북도지사 선거, 2012년 19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표밭을 갈아 값진 당선을 쟁취했다. 19대 총선에서 35.8%의 득표율에도 낙선했던 그는 지난 4년 동안 민생 현장에 뛰어들어 시민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그와 함께 ‘셀카’를 찍은 시민만 2만 5000명에 이를 정도다. 특히 ‘새누리당 민생119 전북본부장’으로서 지역구의 119개 아파트단지를 방문해 시민들의 민원을 들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의원 배지가 없는 지구당위원장이었지만 민원 700여건을 중앙당에 건의하는 등 참일꾼의 모습을 보였다. 굵직한 지역 숙원 사업을 정부에 건의하는 통로 역할에서 역량을 발휘한 것도 여당 의원의 필요성을 각인시켰다. 실제로 그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유치, 새만금개발청 설치 등에 결정적 힘을 보탰다. 지역 장벽에 갇힌 전주의 새벽을 깨우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꼬끼오 유세’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힘 있는 여당 의원으로서 “예산 확보,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경제활성화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북 고창 출신인 정 당선자는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전남 해남 비닐하우스에서 5년 동안 살며 참다래농업을 일으킨 농업 경제 전문가다. 이명박 정부 첫 농식품부 장관이 됐지만 광우병 사태를 책임지고 157일 만에 사임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화제의 당선자]정운천 “끊임없이 다가가 감성 호소 지역주의 장벽 넘어”

    [화제의 당선자]정운천 “끊임없이 다가가 감성 호소 지역주의 장벽 넘어”

    “진정성을 가지고 시민들에게 끊임없이 다가가 감성에 호소한 게 지역주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 전주을에 새누리당 깃발을 꽂은 정운천(62) 당선자는 15일 “야당의원 열 몫 하겠다”며 지역의 큰 일꾼이 될 것을 다짐했다. 전북에서 보수 여당 국회의원 탄생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당선된 신한국당 강현욱(군산을) 의원 이후 20년 만이고 전주에서는 32년 만이다. 이번에 2위를 한 더불어민주당 최형재 후보와 111표 간발의 차였다. 정 당선자는 ‘뚝심’과 ‘끈기’로 똘똘 뭉친 ‘의지의 한국인’이다. 2010년 전북도지사 선거, 2012년 19대 총선에서 쓰라린 고배를 마셨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표밭을 갈아 값진 당선을 쟁취했다. 19대 총선에서 35.8%의 득표율에도 낙선했던 그는 지난 4년 동안 민생현장에 뛰어들어 시민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그 함께 ‘셀카’를 찍은 시민만 2만 5000명에 이를 정도다. 특히 ‘새누리당 민생119 전북본부장’으로서 지역구의 119개 아파트단지를 방문해 시민들의 민원을 청취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비록 국회의원 배지가 없는 지구당위원장이지만 현장의 민원 700여건을 중앙당에 건의하는 등 참일꾼의 모습을 보였다. 정부 여당에 굵직한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건의하는 통로 역할에 역량을 발휘한 것도 여당 국회의원의 필요성을 각인시키는 효과가 컸다. 실제로 그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유치, 새만금개발청 설치 등에 결정적 힘을 보탰다. 지역장벽에 갇힌 전주의 새벽을 깨우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꼬끼오~유세’로 지지를 호소해 관심을 모았다. “이제 전북의 정치는 야당의 외발통 정치가 종식되고 여야 쌍발통 정치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소외되고 낙후된 전북의 한을 풀겠습니다.” 그는 힘 있는 여당의원으로서 “예산 확보,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에 혼신을 다하고 경제활성화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전북 고창 출신인 정 당선자는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전남 해남 비닐하우스에서 5년 동안 살며 참다래농업 일으킨 농업 경제 전문가다. 이명박 정부 첫 농식품부 장관이 됐지만 광우병 사태 책임지고 157일 만에 사임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제의 ‘백색 혁명’ 광활감자 ‘맛 혁명’

    김제의 ‘백색 혁명’ 광활감자 ‘맛 혁명’

    제주·강원 감자와 명품 경쟁… 내일 지평선 햇감자 축제 열려 “해풍 맞고 자란 광활 햇감자 맛보러 오세요.” 호남평야가 서해와 맞닿은 전북 김제시 광활면. 끝없이 펼쳐지는 하얀 비닐하우스 안에선 씨알 굵은 햇감자 수확이 한창이다. 지난해 가을 벼를 수확한 논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겨우내 정성을 쏟아 기른 ‘백색 혁명’의 결과물이다. 백색 혁명은 이건식 김제시장이 겨울에도 소득 작목을 재배하도록 비닐하우스 특작을 적극 권장하면서 내건 슬로건이다. 봄에는 제주도 감자, 여름에는 강원도 감자만 떠올리겠으나, 전북도 ‘광활 감자’도 명함을 내밀고 있다. 실팍하게 자란 감자들은 생산되기 무섭게 차에 실려 서울 가락동 시장, 부산 등 대도시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 잘 여문 광활 감자는 한번 먹어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는 명품 감자로 명성이 자자하다. 가격도 20㎏ 1상자에 5만~6만원(도매시장 경락가격)으로 타지산보다 두 배가량 더 비싸다. 그래도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봄감자는 노지재배지만, 광활 봄감자는 비닐하우스에서 눈비를 맞지 않고 겨울을 나기 때문에 훨씬 단맛 등이 강하다. 광활면에선 300농가에서 400㏊의 감자를 재배해 200억원의 소득을 올릴 전망이다. 광활 감자의 봄감자 시장 점유율은 30%에 이른다. 광활 봄감자가 명품 감자로 등극한 것은 최적의 생육조건에 농민들의 현대식 재배기술과 정성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간척지인 광활지역은 토질이 부드럽고 미네랄이 풍부해 감자 모양이 매끄럽고 당도가 높을 뿐 아니라 영양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슬부슬 쉽게 부서지는 간척지 토양은 물 빠짐이 좋고 감자 모양이 예쁘게 잘 자라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넉넉한 햇볕도 감자 생육에 큰 도움을 준다. 광활 감자가 유난히 포근포근하고 당도가 높은 이유다. 특히, 광활지역은 벼를 수확한 논에 감자를 심기 때문에 연작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농약과 화학비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채건석 광활면장은 “유난히 춥고 눈비가 많이 내렸던 지난겨울 농민들은 하우스 위에 쌓인 눈을 털어내고 배수작업을 하느라 고생했다”면서 “일부 농가들은 겨울비가 자주 내리는 바람에 재배시기를 놓쳐 올 초에야 씨감자를 심었지만 그래도 소득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명품 감자를 주제로 제9회 지평선 광활 햇감자 축제가 오는 16일 개최된다. ‘광활면민의 날’을 겸해 열리는 축제에선 풍물 길놀이, 감자 품평회, 면민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제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격전지 당선자]정운천 “전북에 만든 지역 장벽을 허물어줬다”

    [격전지 당선자]정운천 “전북에 만든 지역 장벽을 허물어줬다”

    “야당 의원 열 몫 하겠습니다. 낙후된 전북의 설움을 풀겠습니다.” 전북에서 20년 만에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배출됐다. 전주을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초박빙의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한 정운천(62) 당선자는 “전주시민의 위대한 선거혁명”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 당선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전북을 외로운 섬으로 만든 지역 장벽을 전주시민들이 허물어주셨다”면서 “이제 야당의 외발통 정치가 종식되고 여야 쌍발통정치가 시작되는 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힘 있는 여당의원으로서 “예산 확보,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에 혼신을 다하고 경제활성화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새만금, 국가식품클러스터, 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 탄소산업 등 국책사업들이 속도를 내 진행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저를 전북도민을 대표하는 ‘전북 여당대표’로 만들어주신 시민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는 정 당선자는 “지난 6개월간 민생 119 활동 중 접수된 559건의 각종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등 민생정치, 현장정치를 계속하고 전주를 호남의 정치 1번지로 만들겠다”며 전주시민들에게 거듭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 당선자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당선된 신한국당(현 새누리당) 강현욱(군산을) 의원 이후 20년 만에 전북에서 나온 새누리당 의원이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2010년 전북지사, 2012년 19대 총선에서 후보로 나섰다가 연거푸 고배를 마셨지만 세 번의 도전 끝에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역장벽에 갇힌 전주의 새벽을 깨우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꼬끼오~유세’로 관심을 모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주종합경기장 총선 후 본격 개발

    전주시가 개발 방식을 둘러싸고 전북도와 갈등을 빚는 전주종합경기장 재생사업을 총선 이후 본격화할 계획이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4·13 총선 이후 종합경기장 개발 방식을 공모할 방침이다. 시는 전주시민, 전문가, 국제공모 등을 통해 다양한 개발 구상을 공모할 예정이다. 이는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종합경기장 재생사업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실질적인 종합경기장 재생사업은 대체시설인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건립한 이후 착수할 계획이다. 종합경기장을 전북도로부터 무상으로 양여받을 때 대체시설을 건립한 뒤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어 있어서다. 현재 종합경기장 대체시설 사업은 토지 매입 단계여서 종합경기장 재생사업은 2019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는 지난해 월드컵보조경기장 옆 부지 4만 472㎡를 매입해 2018년까지 대체시설을 완공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9월 종합경기장 부지를 제공하는 대신 시 외곽에 대체시설을 건립해 받는 조건으로 맺었던 롯데쇼핑과의 계약을 백지화했다. 시는 대신 자체 예산을 투자해 생태도시숲, 문화공원을 중심축으로 한 도시 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무성 “여러분은 배알도 없나” 안철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안길동”

    선거 과정에서 정치인들이 던지는 인상적인 말 한마디는 판세의 흐름을 바꾸고 유권자들의 표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망언’, ‘폄하 발언’과 같은 실언 하나가 선거 전체의 승패를 가른 적도 있다. 여야 지도부가 각 캠프에 ‘실언 경계령’을 내린 것도 이 때문이다. ‘말의 홍수’ 속에 치러지고 있는 이번 20대 총선 과정에서 여야 정치인들이 내뱉은 말들을 정리해 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6일 야권의 텃밭인 전북 전주을에 출마한 정운천 후보 지원 유세에서 “여러분은 배알도 없나. 전북도민들 정신 차리셔야 한다”고 말했다. 다소 감정이 격해진 김 대표가 미리 준비한 원고에 없는 발언을 한 것이다. 새누리당을 지지해 달라는 한탄 섞인 호소였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선 “김 대표가 ‘배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전북도민을 모욕했다”고 힐난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아직 강을 건너지 않았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와의 공천 갈등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이 말은 김 대표가 앞으로 박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됐다. 새누리당 사무처가 탈당한 의원에게 박 대통령의 사진을 반납하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일게 된 ‘존영 논란’에 대해선 “아주 좋은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고 촌평했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돌직구’ 발언이 주무기다. 김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자신의 야권 통합 제안을 거절하자 “대권 후보가 될 욕심에 야권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달 1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는 “107석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당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도 이번 총선에서 직설적인 입장 표명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광주 충장로를 찾은 문 전 대표는 광주시민들께 드리는 글에서 “(호남에서)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미련 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며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했다. 자신에게 제기된 ‘호남 홀대론’을 지우기 위한 고강도 발언인 셈이다. 국민의당 안 대표는 “이제 강철수가 되겠다”는 발언으로 유권자들의 뇌리에 남았다. 지난 7일 경기 남양주갑 유세에서는 “제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한다며 안길동이라 부른다”고 말했다. 또 “말 안 듣는 종은 회초리 드시고, 일 안 하는 종은 내쫓으라”며 “1번과 2번에 대한민국을 맡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3일 서울 마포 당사 기자회견에서는 “여왕(박 대통령)과 차르(더민주 김 대표)의 낡은 리더십이 아니라 국민 속에서 국민과 연대하는 대안정당이 되겠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더민주) 김 대표가 ‘호남 대변자’라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는 말도 많이 회자됐다. 대구 동을의 무소속 유승민 후보가 지난달 23일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하며 “정의를 위해 출마하겠다”고 밝힌 것도 정치적 파장이 컸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유 후보를 향해 “당을 모욕하고 침을 뱉으며 자기 정치를 위해 떠난 것”이라고 되받아쳤고, 새누리당 내에서도 유 의원의 ‘정의 타령’이 불쾌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사업 총선 이후 공모

    전주시가 개발방식을 둘러싸고 전북도와 갈등을 빚는 전주종합경기장 재생사업을 총선 이후 본격화할 계획이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4·13 총선 이후 종합경기장 개발방식을 공모할 방침이다. 시는 전주시민, 전문가, 국제공모 등을 통해 다양한 개발구상을 공모할 계획이다. 이는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종합경기장 재생사업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실질적인 종합경기장 재생사업은 대체시설인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건립한 이후 착수할 계획이다. 종합경기장을 전북도로부터 무상으로 양여받을 때 대체 시설을 건립한 뒤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어 있어서다. 현재 종합경기장 대체시설 사업은 토지 매입 단계여서 종합경기장 재생사업은 2019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는 지난해 월드컵보조경기장 옆 부지 4만 472㎡를 매입해 2018년까지 대체시설을 완공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9월 종합경기장 부지를 제공하는 대신 시 외곽에 대체시설을 건립해 받기로 맺었던 롯데쇼핑과의 계약을 백지화했다. 시는 대신 자체 예산을 투자해 생태도시숲, 문화공원을 중심축으로 한 도시 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그 아픈 바다를 지키며… 인양 지켜보는 아빠들

    그 아픈 바다를 지키며… 인양 지켜보는 아빠들

    코를 찌르는 포르말린 냄새로 숨이 막히고, 자원봉사하겠다고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팽목항은 2년 전과 달리 고즈넉했다. 진도 동거차도에는 중국 다리호의 세월호 인양 작업을 지켜보는 유가족들이 있었다.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오는 16일 2주년이다. 실종자 9명이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진실 규명의 열쇠가 있다고 유가족들이 믿는 세월호 선체 인양도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선체 인양 현장을 지켜보는 유가족들은 불신과 희망 사이에서 하루하루 고통을 이겨 내고 있었다. 세월호 참사 720일째인 지난 6~7일 진도 팽목항과 동거차도에서 ‘기억해야 할 세월호’를 찾아보았다. 세월호 관련 가족들이 머물렀던 진도체육관에서 팽목항으로 가는 30㎞ 구간은 만개한 벚꽃들로 화려했다. 2년 전 설렘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어여쁜 고등학생들의 활기찬 모습처럼. 세월호 참사로 70일간 머물며 취재하던 팽목항의 모습은 낯설었다. 사건이 발생하자 하루 2400여명 모두 8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 북적거리고, 100여개의 컨테이너가 긴급히 설치됐던 그 팽목항은 더이상 아니었다. 이제 10여개의 임시 숙소만 휑하니 남아 있다. 유가족들이 두려워하듯이 이대로 잊혀 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잡함이 생겼다. 세월호 참사 이후 두 번의 봄이 찾아왔지만, 유가족들의 마음은 ‘겨울공화국’이다. 지난 6일 우선 팽목항에서 8개 섬을 거쳐 3시간 만에 동거차도에 도착했다. 차가운 비바람이 쏟아졌다. 이 섬에는 유가족들이 머무는 마을 뒷산 ‘보퉁굴잔등산’이 있다. 방파제에서 30여분 거리, 해발 138m이지만 경사가 심하고 꾸불꾸불해 오르기가 쉽지는 않다. 100여개의 노란 리본이 나뭇가지에 나부끼는 길목에는 붉은 동백꽃들이 뚝뚝 떨어져 있었다. 이 동거차도 뒷산에서 병풍도 근처에서 벌어지는 세월호 인양 작업을 가장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중국 상하이 샐비지 소속 센첸호와 덕의호 등 4척과 현대 보령호 등은 태풍이 오기 전인 오는 7월까지 인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월호 선체 하단에 24개의 철제 빔을 설치해 1만t급 크레인으로 2㎞ 밖 안전지대로 끌어올린 뒤 부양장비 플로팅 도크에 장착, 목포 신항으로 이동해 인양을 종료한다. ●동거차도 뒷산 움막에 지게 2개로 식량 운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부모들은 지난 9월부터 3~4명 단위로 11개 팀을 구성해 동거차도 뒷산에서 일주일씩 교대로 지켜본다. 사건 당시 한 방송국이 촬영 장소로 만든 철근 골조에 유가족들이 천막을 치고 생활하고 있다. 2주일 전에 서울 하우징 회사와 교회 목사의 도움으로 2개를 더 만들었다. 지게 2개로 식량을 져 나른다. 3평 남짓의 움막에는 캐논 800㎜ 줌 카메라가 정착돼 있다. 정부 측이 작업 중인 중국인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안전 문제가 있다며 유가족들의 참관을 외면하자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A4 용지 크기로 매일 작업 현황 일지를 기록하고 있다. 현장 상황과 특이 사항 등을 시간대별로 상세하게 기록한다. 이날은 아들을 잃은 2학년 4반 학부모 3명이 비바람 속에서 작업 현장을 응시하고 있었다. 직선거리로 2.8㎞ 떨어져 있다. 성호군 아버지 최경덕(46)씨는 “작업 진행 상황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선상에서 이뤄지는 일들과 비교하고자 일지를 작성하고 있다”며 “정부가 유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면 이런 헛일을 하지 않을 텐데 투명하지 않은 일 처리로 불신만 심어 주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순천 매산고를 다니다 회사 일 때문에 아들이 단원고로 전학했다가 참변을 당했다는 최씨. 그는 “사건 당시 10시 7분 엄마에게 ‘꼭 살아서 돌아올게요’ 하고 문자를 보낸 외아들이었는데…. 집이 적막해 들어갈 수 없고 정신도 오락가락하고 감정 기복도 심해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들다”면서 “선체 인양도 수색의 방법이라 해서 믿고 따랐는데 범정부대책본부도 철수하고 대통령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는 등 2년 동안 아무것도 진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등학생이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그림 실력을 보인 하용군의 아버지 빈우종(46)씨는 “우리나라가 고작 이 정도인가 하는 생각뿐”이라며 “좋은 사람들이 이번 4·13 총선을 통해 국회에 들어가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명한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용군의 작품 21점은 지난달 3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2개월간 전북도교육청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강병길(49)씨는 “아들 친구는 아빠가 무조건 나오라고 해서 목숨을 건졌는데, 아무것도 모른 채 허망하게 보낸 아들을 다음에 만날 때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울먹였다. 동거차도에는 35가구 100여명이 거주한다. 사건 당시 수색 작업으로 수개월간 밤마다 조명탄이 터지자 마을 주민들은 불면증과 화약 냄새 등으로 고통을 겪었다. 그래도 모두 유가족들을 살갑게 대한다. 미역 양식장 그물에 걸린 학생을 발견한 후 트라우마에 시달린 이옥영(49)씨는 유가족들이 항상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집을 개방했다. 유가족들이 ‘동네 형님’으로 부른다. 동거차도 어민들도 아직 보상을 받지 못했다. 턱없이 적은 보상금 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소송도 벌이고 있다. 이장 임모(53)씨는 “보상금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에 미움을 받을 것 같아 말은 못 하지만, 우리 마을 사람들 모두 유가족들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 부부 720일간 빠짐없이 현장 찾아 7일 도착한 진도 팽목항의 분향소에는 권오복(62)씨와 조남성(54)·이금희(47)씨 부부가 힘없이 앉아 있었다. 2014년 4월 16일 이후로 720일 동안 단 하루도 현장을 떠난 적이 없다. 권씨는 동생과 조카를, 조씨 부부는 단원고 학생이던 딸 은화양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 이들의 꿈은 시신을 어서 찾아 ‘실종자 가족’이 아니라 ‘유가족’ 신분이 되는 것이다. 인양이 완료되면 실종자를 찾을 것이라는 희망과 간절한 바람이 있다. 조씨는 “중국이 우리보다 30년 앞서 있다는 인양 기술에 대한 명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성공리에 마무리할 것”이라며 “국민의 성원이 절실히 필요한 만큼 힘을 모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2주년이 가까워지자 4월 첫째 주말에는 팽목항을 200여명이 찾았다. 이만선(54·전주시)씨는 이날 “보고 싶다고 부모들이 쓴 글을 보고 울컥해지며 눈물이 났다”며 “슬프고 말도 안 되는 이런 일이 2년 동안 답보하고 있어 국가가 도대체 어떻게 돼 가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는 16일 팽목항에서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사건 2주년 추모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1주년 때는 남미 순방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이 팽목항을 방문해 “정부는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고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발표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북 옥정호, 환상의 벚꽃 드라이브 코스

    전북 옥정호, 환상의 벚꽃 드라이브 코스

    전북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를 휘감아 도는 벚꽃길이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한 옥정호 순환도로변에 심어진 수령 20년생 벚나무들은 지난 주말부터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전북도는 11일 밝혔다. 서울 윤중로 4월 벚꽃축제가 끝나 아쉬움이 남는다면 전북 옥정호를 방문해볼만하겠다. 산간부로 기온이 낮은 옥정호 순환도로는 서울보다도 벚꽃이 1주일 정도 늦게 핀다. 운암면 소재지부터 국사봉에 이르는 10㎞의 벚꽃길은 옥정호와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운암면에 조성된 7000㎡ 규모의 꽃잔디밭도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운암면은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운암면사무소 앞 호수공원에서 ‘제1회 옥정호 꽃걸음 빛바람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꽃마차 체험, 힐링 자전거대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순대국밥, 빙어튀김 등 향토 먹거리도 선보인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옥정호 주변 환상의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

    옥정호 주변 환상의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

    전북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를 휘감아 도는 벚꽃길이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한 옥정호 순환도로변에 심어진 수령 20년생 벚나무들은 지난 주말부터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전북도는 11일 밝혔다. 다른 지역은 벚꽃이 지고 있지만 기온이 낮은 산간부인 옥정호 순환도로는 1주일 정도 늦게 핀다. 운암면 소재지부터 국사봉에 이르는 10㎞의 벚꽃길은 옥정호와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운암면에 조성된 7000㎡ 규모의 꽃잔디밭도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운암면은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운암면사무소 앞 호수공원에서 ‘제1회 옥정호 꽃걸음 빛바람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꽃마차 체험, 힐링 자전거대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순대국밥, 빙어튀김 등 향토 먹거리도 선보일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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