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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發 과로에… 전주시 공무원 숨진 채 발견

    코로나發 과로에… 전주시 공무원 숨진 채 발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근무로 과로에 시달리던 전북 전주시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주시 총무과에 근무하는 A(43)씨가 27일 오전 1시 11분쯤 완산구 효자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려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전혀 없었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의 아내는 “방에서 책을 읽다가 남편이 있는 방에 가 봤더니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에 따르면 A씨는 코로나19 담당 업무를 맡아 연일 밤늦게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전주시에서 두 번째 확진환자가 나온 뒤 주말인 22~23일에도 근무했으며 이번 주 들어서는 24일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일했다. 26일 전북도가 도내 신천지 교인 1만 1000여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하고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증상 유무 확인을 하기로 하자 A씨는 이를 담당할 공무원 300명을 차출하고, 진료 장소를 선정하고, 전화기 200대를 설치하는 등 업무를 추가로 맡았다. A씨는 최근 아내에게 ‘코로나19 비상상황과 관련해 업무가 많아 힘들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지기 전날인 오후 11시쯤에는 동료들에게 “몸이 안 좋다”고 양해를 구하고 퇴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A씨가 수일간 밤샘 작업을 하다 과로사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순직 절차를 밟기로 했다. 또 A씨의 장례를 ‘전주시청장’으로 치르고 오는 29일 오전 시청 앞 광장에서 영결식을 열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현재 전주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2명이다. 전주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동주민센터를 통해 주민들에게 손 소독제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은 상가, 주거지역, 공공시설 등 시 전체를 방역하는 등 총력을 쏟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사] 강원 양양군, 대한전문건설협회, 매일일보, 국토교통부

    ■ 강원 양양군 △ 문화체육과장 이미애 △ 안전교통과장 정충국 △ 도민체전추진단장 오군주 △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직무대리 김시삼 ■ 대한전문건설협회 ◇ 1급 승진 △ 중앙회 기획관리실장 전상곤 △ 중앙회 업종정책지원실 방효두 △ 대한전문건설신문사 편집국장 반상규 △ 인천시회 양희영 △ 전북도회 이태호 ◇ 2급 승진 △ 중앙회 기획관리부장 주영덕 △ 중앙회 회계부장 김수길 △ 중앙회 기술관리부장 김학길 △ 중앙회 분쟁조정협의회 김매리 △ 인천시회 문승주 △ 경북도회 이승희 ◇ 3급 승진 △ 중앙회 건설교육센터과장 고유진 △ 대한전문건설신문사 업무부과장 윤정임 △ 부산시회 조운석 △ 강원도회 이을예 ◇ 보직 △ 중앙회 감사실장 김영승 △ 중앙회 기술정책실장 박정수 △ 중앙회 경영정책실장 임기순 △ 중앙회 계약제도부장 김만희 △ 중앙회 총무부장 고광양 △ 대한전문건설신문사 업무부장 최봉철 △ 중앙회 계약제도부과장 송지은 ■ 매일일보 △ 산업부장(부국장) 송영택 ■ 국토교통부 ◇ 과장급 전보 △ 물류시설정보과장 한성수
  • 전북 신천지 교도 1만 1135명 전수 조사

    전북도는 도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도 1만 1135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를 27일 중에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신속한 조사를 통해 이날까지 1차 전수조사를 마치고 28일 오전 문진표 조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도는 전날 신천지가 제공한 신도 명단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넘겨받아 14개 시·군에 이를 전달했다. 지역별 신도는 전주 5490명, 군산 265명, 익산 1576명, 정읍 802명, 완주 381명, 고창 212명, 김제 200명, 남원 158명, 부안 124명 등이다. 각 시군은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전담 공무원 550여명을 투입해 신도의 건강 상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도의 가족에 대해서도 대구와 경북 청도지역 방문과 예배 참석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처하고 선별진료소에 검체를 보내 신종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전날 밤 동안 조사 준비를 먼저 마친 시·군에서 425명의 신도를 우선 조사한 결과 424명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1명은 감기 증세를 보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이중 대구지역을 방문한 신도는 1명으로 파악됐으나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신천지 신도의 개인정보 보안을 철저히 함과 동시에 최대한 신속한 조사와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이번 조사는 도민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것이므로 신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학가 중국인 유학생 이어 대구·경북 학생 관리에 골머리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고심하고 있는 대학들이 중국인 유학생에 이어 대구·경북 출신 학생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27일 전북도와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대구·경북 출신 학생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출신은 전북대가 249명으로 가장 많고 우석대 157명, 원광대 100명, 전주대 56명, 전주교대 33명, 군산대 15명 등이다. 이에따라 각 대학들은 해당 지역 학생들이 기숙사에 들어올 경우 격리 조치를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북대는 대구·경북지역 거주 학생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등교를 허용하기로 했다. 우석대는 대구 실거주자 학생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전주교대는 대구 거주 중인 학생과 대구를 방문한 학생이 이상 증세를 보일 경우 대학측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도내 대학 중국인 유학생들은 휴학이 늘어나는 추세다. 전북대는 최근 휴학과 입학취소가 30여건으로 매일 증가하고 있다. 군산대는 27일까지 입국할 예정이었던 중국인 유학생이 169명이었으나 103명으로 66명 줄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구에서 군산으로 온 70대 부부 코로나19 양성

    대구에서 전북 군산시를 방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70대 여성의 남편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서 다섯번째 확진자이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구에서 군산시 나운동 작은아들 집에 찾은 A(70)씨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남편 B(73)씨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기침과 인후통 증세가 있지만 경미하고 폐렴 소견은 없는 상태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B씨에게 다른 질환이 있지만 코로나19와 연관성이 떨어지고 산소투여도 충분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각각 원광대병원과 전북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A씨를 군산으로 모셔와 함께 거주한 아들과 며느리는 음성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상태에서 1대1 관리를 받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전파를 우려해 부부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활동시설에 대해 소독 방역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부부와 밀접접촉자는 아들 부부를 제외한 2명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대구 큰아들 집에서 거주해온 부부가 지난 10일, 11일, 17일, 18일에 대구 시내 성당에 함께 다녀온 적이 있어 이곳과의 코로나19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지역에서 전북으로 들어와 기침 등의 증세가 있는 분들에 대해 더 세심히 살피면서 신속한 검체 검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구서 군산 아들 집 방문한 70세 여성 이어 남편도 확진

    대구서 군산 아들 집 방문한 70세 여성 이어 남편도 확진

    대구에서 전북 군산의 아들 집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의 남편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서 다섯번째 확진자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구에서 군산시 나운동의 작은아들 집에 온 A(70)씨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남편 B(73)씨도 이날 양성이 나왔다. 부부는 줄곧 함께 지내왔다. A씨와 B씨는 각각 원광대병원과 전북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기침과 인후통 증세가 있지만 경미하고 폐렴 소견은 없다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B씨에게 다른 질환이 있지만 코로나19와 연관성이 떨어지고 산소투여도 충분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부는 군산에서 마스크를 쓰고 대부분 동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70대 부모를 군산으로 모셔와 함께 거주한 아들과 며느리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전파를 우려하며 부부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대구 큰아들 집에서 거주해온 A씨가 지난 10일, 11일, 17일, 18일에 대구 시내 성당에 다녀온 적이 있어 이곳과의 코로나19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 군산시에 따르면 A씨는 군산시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외출 자제를 요청받았지만 증세 악화로 충남 서천군 장항읍의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등 이틀간 외부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돼 자가격리 의무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A씨 측은 증세가 너무 심해 ‘다른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타도 되느냐’는 질문에 보건소 직원이 괜찮다고 했다고 억울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북에서 코로나19 4번째 환자 발생

    전북에서 코로나19 4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전북도는 군산시를 방문한 대구 거주 A(70·여)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대구 동구가 주소지인 이 여성은 남편과 함께 지난 21일 오후 11시 군산의 아들 집에 도착해 지금까지 머물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목이 칼칼하고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고 다음 날인 24일 군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24일 오후 3시 아들 직장이 있는 장항병원을 방문해 처방을 받았고 26일 오후 1시 30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아들의 차로 대구에서 군산으로 이동했으며, 군산에서 시내와 아들의 직장이 있는 충남 서천 등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환자는 현재 원광대병원 음압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그와 밀접 접촉한 남편, 군산의 아들 부부 등의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에 기존 환자들 불만 속출

    전북도가 도내 3개 의료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하자 기존 입원환자와 가족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전북도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것에 대비해 최근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진안의료원 등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이들 3개 의료원은 1개 층을 모두 비워 코로나19 확진 환자만 입원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확보된 병상은 군산의료원 113실, 남원의료원 130실, 진안군의료원 20실 등 모두 263실이다. 그러나 현재 3개 의료원 병실에는 모두 환자들이 입원해 있어 이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경증 환자는 동의를 얻어 퇴원시키고 중증 환자는 이송할 계획이지만 환자와 가족들의 불만이 높은 실정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이 대거 입원할 경우 전염을 걱정하는 다른 환자와 가족들은 물론 지역사회의 불만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환자들이 입원한다 할지라도 전담 의료진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가 어려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도내 감염내과 전문의는 전북대병원 3명, 원광대병원 1명, 예수병원 1명 등 5명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가 무엇 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빠른 기간 안에 3개 의료원에 전담 병실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지방의료원 근무 내과 전문의들이 감염내과 전문의들의 임상경험과 치료법을 수시로 공유하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메르스 때처럼 “○○병원 의사 검사 중”…가짜뉴스 유포·자가격리 위반 땐 처벌

    메르스 때처럼 “○○병원 의사 검사 중”…가짜뉴스 유포·자가격리 위반 땐 처벌

    자가격리 중 외출도 벌금형 선고받아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범죄에 신속·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검찰에 지시했다. `특히 관계 공무원의 역학조사에 대한 거부나 방해, 조사·진찰 등 거부,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업무방해, 마스크 등 보건용품 관련 사기 및 매점매석 등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강조했다. 정부의 이러한 조치들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됐던 2015년에도 비슷하게 이뤄졌다. 당시 검경은 ‘가짜뉴스’ 등 허위사실 유포나 허위 신고 등의 행위로 방역에 혼선을 준 이들을 수사하고 재판에 넘겼다. 경기 평택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던 김모씨는 2015년 6월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XX동 OO병원에 메르스 환자 입원, 의사·간호사 검사 중’이라는 허위 글을 올린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받았다. 2심 재판부도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줬다”고 판시했고, 대법원은 최종 유죄 판단을 확정했다. 전남 영광에 살던 김모씨는 보건소에 “바레인을 다녀왔는데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다”고 신고해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출국 사실도 없고 메르스 감염자들과 접촉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전북도청에 또다시 의심 환자라고 허위 신고를 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000만원, 2심에서 징역 6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2015년 6월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자가격리자가 된 조모씨는 격리 기간 중 사흘 간 외출을 한 혐의(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 위반)로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다만 2심에서 조씨가 처음부터 자택이 아닌 감염병 관리시설에서의 자가격리를 원했고, 최종적으로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조씨에게 형의 선고를 유예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한 기초단체장의 수행비서가 해당 지역구 의원실 비서에게 메르스 의심 환자들의 개인정보 등이 담긴 ‘현황보고’ 문건을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에 대해서는 무죄가 확정됐다. 해당 정보를 ‘공무상 비밀’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3차 성지순례단 중 익산 침례교회 26명 귀국

    25일 입국한 3차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가운데 전북도민은 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220명의 3차 성지순례단 가운데 27명이 익산시 소재 이리 침례교회 신자이고 이중 1명은 경기도 거주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22일 성지순례를 위해 출국했으나 이스라엘에서 입국을 거부당해 이날 되돌아왔다. 3차 성지순례단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인천공항검역소에서 특별입국절차를 밟고 검역을 실시한 뒤 증상이 없는 사람은 귀가조치 됐다. 익산시 보건소는 귀국한 성지순례단이 해당 교회 도착 즉시 증상여부를 파악하고 예방수칙 안내문을 배부하는 등 보건교육을 실시한 뒤 귀가시켰다. 이들은 앞으로 14일간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돼 익산보건소로부터 매일 증상유무를 확인받는다. 한편 지난 13일 출국해 24일 귀국한 2차 성지순례단 28명 가운데 전북지역 거주자 2명은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4일 동안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1차 성지순례단은 39명 가운데 2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물의를 빚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우리 국민 쓸 마스크도 없는데 왜 중국을 지원하느냐 이유 들어보니

    국내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자체들은 중국 우호도시에 대한 마스크 지원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번주 중국 베이징에 마스크 6만개를 항공편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앞서 강원도는 자매결연을 체결한 지린성에 21만개, 창사에 3만개를 보냈다. 관계자는 “양양국제공항 전세기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면서 신뢰관계를 쌓고 있는데 어떻게 마스크 지원 약속을 깰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마스크 3만개를 자매·우호 관계인 하이난성 등 중국 4개 도시에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지원 계획과 물품 발주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지난 20일 상하이시에 마스크 1만개, 충칭시에 1만개를 보냈다. 시 관계자는 “인도적 조치이며 중국 주요 도시 관계 강화와 국제도시 부산시의 위상을 위한 지원”이라면서 “코로나가 부산에서 발생한 뒤로는 지원을 중단했다”고 했다. 인천시는 지난 19일 산둥성과 선양에 마스크를 2만 5000장씩 지원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날 마스크 지원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도는 랴오닝, 헤이룽장 등 중국 13개 자매·우호 지역에 1만개씩 모두 13만개를 보낼 계획이었다. 충북도도 추가 지원계획을 철회했다. 도는 이번주와 다음주 중국 헤이룽장성과 광시장족 자치구에 마스크 3만장씩 지원할 방침이었다. 도 관계자는 “두 도시에 한국 사정을 전달했다. 납품 계약한 마스크 6만장은 국내 복지시설 등에 보내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자매결연 25주년을 계기로 장쑤성에 보내려던 마스크 10만개 지원계획을 취소했다. 지난 12일 조선족 동포가 많이 사는 지린성을 비롯한 동북 3성 등 중국 12개 도시에 6억원 상당 의료용품을 지원한 서울시는 추가 지원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국 자매·우호 5개 도시에 마스크 1만개를 지원했던 경북도도 추가 지원을 중단했다. 도 관계자는 “중국 자매도시들이 마스크 추가 지원을 계속 요구하지만 그곳 못지않게 힘든 국내 사정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성지 순례 다녀온 전북도민 2명 음성

    이스라엘 성진순례를 다녀온 전북도민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전북도는 이스라엘 성지순례 후 입국한 전북도민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돼 자가격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전북도는 이들에 대해 14일간 능동감시로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예방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일행 37명과 함께 성지순례를 마치고 전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공항버스와 구급차량 편으로 귀가했다. 성지순례자 39명 가운데 이들을 제외한 28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청도 대남병원 환자 1명 전북대병원으로 전원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1명이 전북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전북도는 국립중앙의료원 요청에 따라 25일 오전 3시쯤 코로나19 확진자인 청도 대남병원 입원자 A(57)씨를 국가지정격리병원인 전북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해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으며, 대남병원 입원 중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로써 전북 도내 음압병상 격리치료자는 전북대병원 2명, 원광대병원 1명이 됐다. 전북대병원에는 3실 6병상, 원광대병원에는 2실 2병상의 음압격리 병상이 남아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농·공·상고 학교 이름 없어진다

    전북지역에서는 앞으로 농·공·상고 학교 이름을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2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완주 삼례공업고등학교와 장수 장계공업고등학교 명칭이 각각 전북하이텍고등학교, 전북유니텍고등학교로 바뀐다. 삼례공고는 1977년부터 사용하던 명칭을 43년 만에, 1992년 설립된 장계공고는 28년 만에 교명을 바꾸게 됐다. 학교 명칭 변경은 학교 자체적으로 동창회, 학생회,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이루어진다. 명칭 변경 신청을 받은 교육청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도의회에 승인을 요청하게 된다. 학교 이름은 1997년 대안학교와 특성화고가 생기면서 전국적으로 대거 바뀌는 추세다. 일부 학교의 경우 역사와 전통을 중요시하는 동창회의 반발도 있지만 농·공·상고 명칭은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신천지교회 문 닫아!” 경기 이어 강릉·전북도 강제 폐쇄 발동

    “신천지교회 문 닫아!” 경기 이어 강릉·전북도 강제 폐쇄 발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전국에 확산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강원도 강릉시가 시설을 강제 폐쇄하기로 했다. 전북도도 신천지 교회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뒤 폐쇄한다. 대구·경북에 이어 세번째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경기도가 353개 신천지 교회 시설을 전격 폐쇄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내리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속속 신천지 교회 폐쇄에 나서고 있다.강릉시장 “신천지 교회 시설, 사태 진정될 때까지 전면 강제 폐쇄” “폐쇄한 곳에서 집회하면 강제 조치 발동” 김한근 강릉시장은 24일 “신천지 교회 관련 9개 시설은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전면적으로 강제 폐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폐쇄한 곳에서 집회 등을 하는 것이 발견되면 경찰의 협조를 얻어 강제 조치를 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릉시 측은 아직 신천지 신도 규모에 대해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강릉에서는 지난 16일 신도 2명이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강릉지역 46세 확진자(512번) 1명은 당초 자택에만 머물렀다는 진술과 달리 추가 동선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강릉시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지난 22일 오전 9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강릉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한 뒤 국군복지단 송정콘도(송정 공군휴양소) 내 WA 마트를 같은 날 오전 11시 15분간 이용한 뒤 자택으로 귀가했다. 시 관계자는 “어제까지는 512번 확진자가 마트에 들렀다고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마트 봉투가 보여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추가 동선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북도지사 “강력한 선제 대응 필요”…신천지 교회 폐쇄 전북도에서도 신천지 시설을 전수 조사한 뒤 폐쇄하고 대구 신천지교회와 사망자 7명 중 5명이 나온 청도 대남병원 방문자·접촉자에 대해서 특별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10대 특별 대책 담화문’에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상황에 맞는 강력하고 선제 대응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도내 시·군과 함께 모든 역량을 총집결해 강력한 대응 체계를 구축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3명이 확진자가 나온 전북도에서는 오전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2명의 밀접촉자가 74명으로 모두 자가격리 상태에서 관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113번째 확진자의 도내 밀접촉자는 59명으로 전주 47명, 군산 5명, 김제 5명, 익산 1명, 남원 1명이다. 231번째 확진자 밀접촉자는 15명으로 전주 12명, 완주 2명, 익산 1명이다. 전북도가 아닌 지역의 확진자와 밀접촉한 도민은 4명으로 전주 2명, 익산 1명, 부안 1명이다. 경기도, 오늘부터 14일간 신천지 교회시설 일체 강제 폐쇄 “비공개 신천지 시설도 추적해 폐쇄”“검사 거부한 신천지 교인 20% 확진”앞서 경기도는 이날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관련 법에 따른 긴급행정명령을 내려 14일간 도내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을 강제폐쇄하고 일체의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다. 도내 신천지 교회시설은 물론 복음방, 센터 등 신천지 측이 관리하는 모든 집회 가능 시설에 대해 24일부터 14일간 강제폐쇄돼 출입이 제한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긴급행정명령 발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제47조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출입금지·이동제한’ 규정과 제49조 제1항의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감염병의 예방 조치’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도는 드러나지 않은 비공개 신천지 유관시설도 추적해 확인되는 대로 폐쇄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신천지 교단에 대해 지난 16일 대구교회 집회 참석자뿐 아니라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신도 명단 제공도 거듭 요청했다. 특히 신천지 대구집회에 참석한 경기도 신도 가운데 한때 진단검사를 거부한 이들 중 20%가 확진됐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대구집회 참석자 20명을 통보받아 검사를 권했는데 초기에 10명이 거부해 강제검사 방침을 알리니 나중에 응했는데 이들 10명 중 2명이 확진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억울하고 불안한 마음이 클 신천지교회 관련자들의 입장과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고심도 깊었다”면서 “도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로서 결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협조를 구했다. 경기도는 대구(442명), 경북(186명)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송하진 전북지사 코로나19 10대 특별대책 발표

    전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10대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24일 “지역사회 감염 확산 상황에 맞는 강력하고 선제 대응조치가 필요한 시� 굼繭窄�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10대 특별대책은 ▲확산방지와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 추가경정 예산안 긴급 편성·운영 ▲방역·대응 예비비와 재난기금의 최대한 신속한 집행 ▲예방 행동수칙 지키기 운동 전개 ▲선별 진료 전담 의료기관 및 전용 병동 지정으로 체계적인 진단치료 시스템 구축 등이다. 또 ▲모든 정보의 투명하고 신속한 공개 및 유언비어·가짜뉴스 전파·확진자 신상 공개 등의 위법행위 단호한 대처 ▲집회·종교활동을 비롯한 불특정 다수의 밀접 및 접촉 활동 자제 권고 ▲신천지 시설의 전수 조사 및 폐쇄 ▲대구 신천지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방문자 및 접촉자 특별 관리 등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 유학생 기숙사 입소 및 불가피한 경우 자가격리, 다중집합시설과 대중교통의 소독·방역, 무료급식소· 요양원·어린이집 등 감염 취약지대 관리 강화, 모든 공무원의 비상 근무체제 지속 등도 강력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과 상점이 문 닫고, 확진자 동선 공개로 피해를 본 업체에 매우 송구하고 가슴 아프다”며 이는 확산방지와 도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송 지사는 “과도한 두려움보다는 아픔을 함께 하는 마음과 따뜻한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며, 코로나19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이라며 개인위생과 예방 행동 수칙을 엄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신천지 교회 미신고 시설을 찾아라

    전북도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모든 신천지교회 시설에 대해 잠정 폐쇄를 요구한데 이어 미신고 시설 찾기에 나섰다. 전북도는 신천지교회측이 자체적으로 신고한 도내 63개 교회와 부속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예배 진행 여부 등을 현장 점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전북도는 도내 14개 시·군과 합동으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수시로 현장을 방문,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시설 폐쇄 여부를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일요일에는 오전 8시, 정오, 오후 1시, 오후 7시 30분 등 하루 4차례 현장을 방문해 예배 중단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그러나 신천지교회측이 자체적으로 신고한 시설 외에도 문화센터나 복음방 형태로 은밀하게 운영되고 있는 시설이 더 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전북도는 “주민들이 신천지교회 시설이라고 신고한 곳을 찾아갔으나 대부분 문이 닫혀있어 운영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코로나19와 관련 신천지교회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혼란을 막기 위해 시설 폐쇄와 예배 중단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자유 얻은 학생은 교권도 존중”… 인간다운 학교 위해 싸운다

    “자유 얻은 학생은 교권도 존중”… 인간다운 학교 위해 싸운다

    “수학 문제 못 푼다고 손바닥 때리고, 봉사라면서 힘든 노동을 몇 주 동안 시킨 적도 있어요. 이런 일이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걸 알려 주고 싶었어요.”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안소연(18·활동명 해별)양은 ‘조례만드는청소년’이라는 단체에서 활동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소연양은 지난 1년간 친구들과 함께 경남 지역에 학생인권조례를 도입하기 위해 싸웠다. 하지만 “교권을 침해한다”,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그래도 10대들은 물러설 생각이 없다. “우리는 진 게 아니다. 아직 못 이긴 것”이라고 외친다. 누군가는 이들의 싸움을 ‘야자 하기 싫어서’, ‘머리를 염색하고 싶어서’ 하는 투정으로 여긴다. “왜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반항하느냐”고 노골적으로 되묻는 어른도 있다. 10대들의 외침에는 “우리를 하나의 인격체로 봐달라”는 간절함이 있다. 소연양 역시 “조례가 인권침해를 막을 완벽한 방패일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우리가 겪은 일들이 인권침해였음을 스스로 깨닫고 함께 바꿔 나갈 때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조례, 교권 침해·동성애 조장한다고? 소연양을 비롯한 경남 지역 청소년이 바라는 학생인권조례는 10년 전인 2010년 경기도가 처음 제정했다. 광주와 서울, 전북도 뒤이어 만들었다. 조례의 큰 틀은 같다. 학생이 나이와 성별, 종교, 임신·출산, 성적 정체성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으며, 물리적·언어적 폭력으로부터 자유롭고 복장이나 두발 등 외모에서도 개성을 실현할 권리를 가진다는 내용이다. 어쩌면 당연해 보이는 권리를 얻으려고 ‘조례만드는청소년’은 어른들과 치열한 다툼을 벌였다. 하지만 2009년, 2012년에 이어 지난해 5월에도 경남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세 번째 실패다. 청소년들은 기독교단체와 보수교원단체의 반발이 컸다고 돌아봤다. 반대 측은 “이미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되고 있는 다른 지역에서 교권 침해가 급증하고, 학생들의 성적은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조항에 대해서는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찬성 3명과 반대 6명으로 조례안을 부결시켰다. 학생이 아닌 어른들 편을 들어 줬다.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소연양은 “청소년에게 투표권이 없으니 표를 의식하는 의원들로서는 우리 손을 들어 주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10대들이 학생인권조례에 매달리는 이유는 뭘까. “시대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교실에서는 인권침해가 공공연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주입식 교육 체제 때문에 학생이 주체적인 존재가 아닌 통제 대상으로 취급받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적지 않은 청소년이 복장이나 머리 모양, 휴대전화 소지와 같은 소소한 규제부터 체벌이나 인격 모독적 발언까지 여러 종류의 인권침해에 노출된다는 게 학생들의 항변이다. 학생들은 학생인권조례를 최소한의 안전망으로 여긴다. 이마저 없는 지역의 학생들은 여전히 교사들과 교복 치마 길이나 머리 염색 여부를 두고 승강이를 벌인다. 차별적인 발언도 심심찮게 오간다. 소연양 역시 “선생님이 ‘공부 잘하는 애 옆에서 왜 민폐를 끼치느냐’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서 성적으로 학생들을 차별한다”고 했다. 이어 “그 말을 들은 친구가 속이 상해 울자 오히려 선생님이 ‘수업 분위기 나빠지게 왜 우느냐’며 구박했다”고 덧붙였다. ●인권조례 긍정적 효과… 체벌·혐오 감소 학생인권조례가 교육 현장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효과는 수치로 확인된다. 서울학생인권조례에 따르면 학생들은 인권이 침해됐다고 느낄 경우 언제라도 교육청 학생인권옹호관에게 상담·조사·권리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2012년 조례 시행 후 학생인권 상담 건수를 살펴보면 2013년 927건, 2015년 1136건, 2017년 1551건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0월 말 기준 575건으로 약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서울시교육청 김영준 학생인권옹호관은 “학생인권조례 도입 이후 학교 현장에서 체벌이 많이 줄었다”면서 “앞으로 욕설, 혐오 표현 등 언어폭력에 대해서도 권고와 교육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인권 신장이 곧 교권 침해’라는 일각의 주장이 무색할 만큼 교사들도 조례에 호의적이다. 경력 20년의 경기도 교사 A씨는 “우리 학교는 염색도, 화장도 모두 허용했지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았다”면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자유를 준 만큼 아이들도 교사를 존중해 줬고, 수업도 더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례가 도입된 지역도 갈 길은 멀다. 전국중고등학생진보동아리총연합회가 지난해 7월 서울시내 중고교 학생 1742명(응답자 16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9명(96.4%)이 학생인권조례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가운데 70.3%는 조례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불만스럽다고 대답했다. 학생들은 여전히 학교에서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꼈다. 서울의 한 상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은 “선생님들이 ‘여자애가 그게 뭐냐’, ‘혼전순결은 지켜야 한다’는 등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억압하는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고 털어놨다. 이 여학생처럼 성별이나 종교, 나이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침해당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41.6%였다. 교사로부터 체벌을 받거나 욕설을 들은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한 공업고등학교의 남학생은 “체육복을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엉덩이를 때리거나 심한 욕설을 하는 선생님도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52%)가 교사에게 체벌이나 기합, 언어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조례 도입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을 보여 준다. ●“학생인권과 교권은 상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학생인권조례는 학생과 교사의 신뢰를 형성하고, 학교를 인간다운 공간으로 만드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불필요할 정도로 엄격한 규제가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를 망친다고 생각하는 교사도 적지 않다. 조례가 도입되지 않은 지역인 충남 교사 B씨는 “복장이나 화장 규제가 엄격하고 꿀밤을 때리는 등의 체벌도 허용되는 분위기라 교사와 학생이 마치 감시자와 피감시자 관계로 느껴질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인권과 교권은 상충되는 개념이 아닌 만큼 우리 지역에서도 학생인권조례가 도입돼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고 교과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국중고등학생진보동아리총연합회의 성인 대표인 최준호(23)씨는 “교권은 교사의 권위가 아닌 교사의 인권으로 해석돼야 한다”며 “그 관점에서 보면 교권과 학생인권은 충돌하지 않는다. 학생인권이 존중될수록 교권도 존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대들은 “계속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조례는 결국 제정되지 못했지만 소연양과 ‘조례만드는청소년’은 그간의 활동을 담은 기록집을 만들었다. 자신의 권리를 외치고 지키기 위해 싸우는 청소년들이 있었음을 보여 주기 위해서다. 앞으로 조례 제정을 위해 어떻게, 얼마 동안 싸울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직 진 것이 아니며 친구들을 위해 할 일이 더 많다”는 확신이 생겼다는 점이다. 소연양은 “일단 우리의 활동을 기록으로 기억하기로 마음을 모았다”면서 “앞으로 조례를 만드는 활동을 계속 해나갈지는 고민 중이지만 이 활동이 멈추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청소년들의 참정권이나 인권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코로나 거짓진술해도 고작 벌금형… 보완책 시급하다

    코로나 거짓진술해도 고작 벌금형… 보완책 시급하다

    대구선 간 이식 후 신천지 밝혀 병원 발칵 “접촉자 의무 검사·불응 땐 무겁게 처벌을”코로나19(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와 격리 대상자들이 거짓 진술로 방역에 혼선을 주는가 하면 당국의 통제를 제대로 따르지 않고 있다. 지역사회 확산을 초래할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지만, 현행법으로는 벌금형만 가능해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행 감염병예방법은 위반할 때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때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외출한 50대 여성에게 서울중앙지법은 2015년 12월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인천시는 지난 22일 오후 2시 인천지역 2번째 확진환자인 A(61·여)씨를 상대로 역학조사한 뒤 “동거인이 없다”고 발표했다. A씨는 지난 14~17일 대구 신천지 교회를 다녀왔다. 그러나 오후 6시 30분 발표 때는 “부평종합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동거남 B씨가 있다”고 번복했다. 방역당국은 동거남의 음성 판정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전 첫 확진환자인 서울 거주 20대 여성 C씨는 지난 13일부터 친구와 대구를 다녀온 뒤 18일 밤부터 열이 나 21일 오전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그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아울렛·우체국·술집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밝혀져 점포 17곳을 폐쇄시켰다. 대구에서는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한 딸 D씨가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D씨는 지난 18일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한 뒤 해열제를 먹고도 체온이 떨어지지 않자 의료진에게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알려 혼비백산케 했다. D씨는 21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의료진 38명이 자가격리됐다. 전북에서는 두 번째 확진환자 E(28)씨와 밀접 접촉자인 F(36)씨가 관계 공무원들의 애를 태웠다. E씨는 최초 증상 발현일을 여러 차례 바꾸고 동선 파악에 필요한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의 제출을 거부했다. F씨는 E씨가 대구를 다녀온 뒤 증상을 보인 10일부터 수차례 만난 밀접 접촉자였지만 여러 차례 검사를 거부했다. 22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감염 징후 증상을 보이는 사람뿐 아니라 보건당국이나 의사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접촉자도 의무 검사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고, 따르지 않으면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전북 군산·남원·진안의료원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

    전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비해 군산·남원·진안의료원 등 3곳을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전담 병원은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에 이어 모두 5곳으로 늘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지역사회에서 집단 감염 양상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자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병실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군산의료원 113병실과 남원의료원 130병실, 진안의료원 20병실 등 총 263병실 전체를 지역의 집단 확진자가 발생하면 치료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이들 의료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들은 인근 의료기관으로 순차적으로 전원 조치하기로 했다. 다만 투석환자 등 특별환자는 이동하지는 않지만, 코로나19 환자와 격리한다. 24일까지 전체 병상의 50%, 26일까지 70%, 28일까지 100%의 병실을 확보해 환자들을 순차적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또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이 그로 인해 손실이 발생한 경우 적절히 보상할 계획이다. 의료인들이 코로나19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도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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