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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심한 가뭄에 갑작스런 추위까지…농촌지역 비상

    극심한 가뭄에 갑작스런 추위까지…농촌지역 비상

    극심한 가뭄에 깜짝 추위까지 찾아오면서 월동작물 재배가 시작된 농촌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올해 영산강과 섬진강 권역 댐 유역 강수량은 예년의 60~70% 수준이고, 댐에 유입된 수량은 예년의 30~60%에 불과하다. 특히 주안댐 유입량은 예년 34%로 역대 최소를 기록하고 있다. 가뭄 경보 발령 시 하천수, 농업용수, 생활·공업용수 순서로 단계별 제한 조치를 통해 적정 용수공급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물이 부족해지면 식수를 우선 공급할 수밖에 없어 농업용수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환경부는 지난 22일 가뭄 대책회의를 열고 급수체계 조정과 내년 영농기 이전 농업용수 감축 등 댐별 가뭄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역대급 가뭄에 비상이 걸린 전남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전북 역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11월 섬진강댐과 용담댐, 부안댐, 동화댐 등 도내 주요 댐의 평균 저수율이 40.4%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5% 수준이다. 지난 28~29일 단비가 내렸지만 바닥까지 드러난 댐 수위를 높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도 관계자는 “25일 기준 농업용수 저수율은 평균 52.6%, 평년대비로는 76.2% 수준으로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다면 가뭄이 지속될 수 있어 내년 농사에 사용할 물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만에 기온이 15도 이상 떨어지는 변덕스런 날씨도 월동작물 작황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5도를 기록했고, 전북 영하 3도, 광주 영하 1도 등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며 이례적으로 11월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월동작물과 시설채소의 저온피해를 우려하며 보온관리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기술원은 노지채소 중 늦게 정식한 양파와 마늘은 부직포나 유공비닐로 덮어 냉해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과수의 경우 어린묘목의 대목 및 주간부를 두꺼운 부직포나 볏짚, 신문지 등 보온자재로 피복하고 백수성페인트를 칠해 동해피해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기술원 관계자는 “11월 중순부터 수확 중인 딸기는 소득과 직결되는 만큼 저온피해를 받지 않도록 온보관리에 각별한 관리와 난방기 및 자재 등 사전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21년 방치된 김제공항 부지 종자산업 메카로 변신 전망

    21년 방치된 김제공항 부지 종자산업 메카로 변신 전망

    공항개발사업이 취소돼 21년 넘게 방치됐던 전북 김제공항 부지가 종자산업의 메카로 변신할 전망이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김제공항 개발 기본계획 폐지를 관보에 고시했다. 2001년 7월 기본계획을 고시한지 21년 4개월 만이다. 앞서 국토부와 전북도는 공항시설법에 따라 지난 9월27일까지 김제공항 기본계획 폐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이에따라 김제공항 부지 160만㎡의 이용 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지 소유권은 서울지방항공청에서 기획재정부로 이관돼 국유재산으로 관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부지 소유권을 무상양여 방식으로 농림축산식품부로 이전해 종자산업 위주의 농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선 공약사업인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 최적지로 김제공항 부지를 꼽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김제공항 부지 소유권이 농림축산식품부로 이전되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촌진흥청,민간 육종단지 등과 연계해 농생명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종자박람회장, 디지털 육종시설, 스마트 원종·종묘단지, 전후방 기업단지 조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제공항은 1998년 정부에서 공항 건설을 확정한 뒤 2002년 480억원을 투입해 부지매입까지 마쳤다. 그러나 감사원이 김제공항 수요가 과다 예측돼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해 공사가 중단됐다. 2008년에는 공항 건설 계획이 전면 취소됐다.
  • 원인 모를 꿀벌 집단실종·폐사… “올해는 시기 빨라지고 피해 악화”

    원인 모를 꿀벌 집단실종·폐사… “올해는 시기 빨라지고 피해 악화”

    지난겨울 발생했던 꿀벌 집단 실종·폐사 사태가 올해도 반복될 분위기다. 겨울이 지나서야 본격적으로 피해가 발생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겨울 초입부터 꿀벌들이 빠르게 사라지며 대량 폐사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양봉협회 전북지회 등에 따르면 최근 양봉 농가에서 꿀벌 실종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큰 피해를 입은 지난겨울보다 꿀벌 폐사 시작점이 빠르고 규모도 더 크다는 게 협회의 주장이다. 이달 초 전북 부안군 행안면 한 양봉 농가에선 꿀벌 90%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꿀벌응애류 방제도 꿀벌 폐사를 막지 못했다. 꿀벌이 죽어 나가는 명확한 원인도 몰라 답답한 상황이다. 피해 농민 A씨는 “지난해 400봉군(벌떼) 중 절반이 폐사해 올해는 꿀벌응애류 방제를 강화했지만 피해는 오히려 더 컸다”며 “올해 키운 벌통 300군이 거의 폐사하고 남은 건 20군뿐이라 참담한 심경”이라고 토로했다. 전국 최대 벌꿀 생산지인 경북과 강원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양봉협회와 국립농업과학원 등이 피해 규모와 원인을 분석하는 등 실태 조사를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사한 지난겨울 폐사한 꿀벌은 전국적으로 39만 봉군, 78억 마리다.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은 꿀벌응애류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지난 6월 농촌진흥청 조사 당시 꿀벌이 폐사한 모든 농가에서 꿀벌응애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상기온과 냉해로 아카시아나무의 꽃이 떨어지는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양봉학회는 최근 논문을 통해 극심한 기온 변화가 지난겨울 발생한 꿀벌 집단 폐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논문은 지난해 10월 초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다가 16일 낮과 17일 아침 사이 기온이 급하강해 이상저온 현상이 나타난 점을 주목했다. 김종화 한국양봉협회 전북지회장도 “지난겨울에는 12월 이후 피해가 시작됐지만 올해는 벌써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농민들의 신고가 잇따른다”며 “극심한 기온 변화로 월동에 들어야 할 벌들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산란을 멈추지 않고 외부 활동도 하면서 체온 저하로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11월 평균 최고기온은 17.2도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았다. 꿀벌 집단 폐사 피해가 해마다 반복되는 상황에서 농민들은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농가에 응애류 방제약과 각종 기자재를 지원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해 국립농업과학원 등과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보다 더 일찍 시작된 꿀벌 폐사…올해도 단체 실종사태 재현되나

    지난해보다 더 일찍 시작된 꿀벌 폐사…올해도 단체 실종사태 재현되나

    지난겨울 발생했던 꿀벌 집단실종·폐사가 올해도 반복될 분위기다. 겨울이 지나서야 본격적으로 피해가 발생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겨울 초입부터 꿀벌들이 빠르게 사라지며 대량 폐사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양봉협회 전북지부 등에 따르면 최근 양봉 농가에서 꿀벌 실종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큰 피해를 입은 지난겨울보다 꿀벌 폐사 시작점이 빨라지고 규모도 더 크다는 게 협회의 주장이다. 이달 초 전북 부안군 행안면 한 양봉농가에선 꿀벌 90%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꿀벌응애류 방재도 꿀벌 폐사를 막지 못했다. 꿀벌이 죽어나가는 명확한 원인도 몰라 답답한 상황이다. 피해 농민 A씨는 “지난해 400봉군(蜂群·벌떼) 중 절반이 폐사해 올해는 꿀벌응애류 방재를 강화했지만 오히려 피해는 더 컸다”며 “올해 키운 벌통 300군이 거의 폐사하고 남은건 20군뿐으로 참담한 심경이다”고 토로했다. 전국 최대 벌꿀 생산지인 경북과 강원 등 다른 지자체 상황도 마찬가지다. 월동기를 앞둔 현재 꿀벌이 집단실종되는 것으로 확인돼 양봉협회와 국립농업과학원 등이 피해 규모와 원인분석 등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농식품부가 조사한 지난겨울 폐사한 꿀벌은 전국적으로 39만 봉군, 78억마리다.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은 ‘꿀벌응애류’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지난 6월 농촌진흥청의 조사 당시 꿀벌 폐사 모든 농가에서 꿀벌응애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상기온과 냉해로 아카시아나무 꽃이 낙화되는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양봉학회는 최근 논문을 통해 극심한 기온변화가 지난겨울 발생한 꿀벌 집단폐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논문은 지난해 10월 월초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다가 16일 낮과 17일 아침 사이 기온이 급하강해 이상저온 현상이 나타난 점을 주목하고 있다. 김종화 한국양봉협회 전북지부장도 “지난 겨울에는 12월 이후 피해가 시작됐지만 올해는 벌써부터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농민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극심한 기온변화로 월동에 들어야 할 벌들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산란을 멈추지 않고 외부활동도 하면서 체온저하로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11월 평균최고기온이 17.2℃로 최근 10년새 가장 높았다. 꿀벌 집단폐사 피해가 해마다 반복되는 상황에서 농민들은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농가에 응애류 방제약고 각종 기자재를 지원하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 원인분석을 위해 국립농업과학원 등과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대책을 수립 중이다”고 말했다.
  • 뿌듯한 여야 협치… 전북특별자치도 7부 능선 넘어섰다

    전북의 핵심 현안인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의 국회 통과가 7부 능선을 넘어섰다. 여야 의원들이 각각 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 법안은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해 연내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 전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법안이 이날 오전 행안위 공청회에 이어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해 행안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통과 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여야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아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도 무난히 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이 법안이 다음달 초 법사위에서 통과될 경우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것으로 본다. 이 법안은 지난 8월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법’,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익산을)과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비례)이 각각 대표 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법’ 등을 병합한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안은 전북의 지역적·경제적 특성을 살린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보장해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전북도의 지방자치 보장과 지역역량 강화를 위한 입법·행정 조치와 선진적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 지역 개발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이 뼈대다.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승격될 경우 자치권 강화를 기반으로 정부 재정 지원 확대와 자율 행정, 규제 특례 신설 및 규제 완화가 가능해진다. 중앙정부에 집중된 독점적 권한이 지방정부로 이양되는 것이다. 규제 특례 신설과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투자 유치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 ‘기업 유치’ 전북의 실천… 1기업·1공무원 매칭 성공할까

    전북도가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1기업·1공무원 매칭’ 사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전북도는 전북에 주소지를 둔 기업마다 공무원을 매칭해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1기업·1공무원 매칭 기업애로해소 지원사업을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2016년 부산 중구 등에서 일자리 확보를 위해 ‘1기업 1공무원 일자리소통지원관제’를 운영한 바 있지만 이번 전북도 정책은 지역 내 기업 이탈 방지와 기업 유치가 목적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민선 8기 최우선 과제인 기업 유치를 위해 주기적으로 기업인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기업하기 좋은 경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도는 500개 기업을 선정하고 도청 2급 간부공무원부터 기업유치지원실, 미래산업국, 농생명축산식품국 공무원 등 500명을 투입해 기업과 매칭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공무원들이 직접 참여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참신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도청 내부에선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담당 공무원들의 전문성이 없어 큰 역할을 하지 못할 거라는 자조 섞인 우려다. 또 업무 시간을 할애해 한 달에 한 번씩 기업을 찾아가야 하는 점이 도청 직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하루 100명씩 전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기업 지원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기업 방문 시 유의사항과 에티켓, 중소기업이 지원받을 수 있는 자금, 인력, 수출 및 판로, 기술개발 등 분야별로 구성됐다. 하지만 단기 교육만으로는 실질적인 기업 응대나 애로사항 파악·해결이 어려울 거라는 게 직원들의 반응이다. 강사도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 전북테크노파크, 캠틱종합기술원 관계자 등으로 실제 기업인들이 아니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담 공무원은 기업의 문제를 당장 해결해 주는 역할이 아닌 소통 창구라고 보면 된다”며 “전담 공무원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취합된 건의사항을 실질적이고 즉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40년 넘은 산불헬기, 한두대가 아니다

    40년 넘은 산불헬기, 한두대가 아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산불진화를 위해 민간에서 임차해 쓰는 헬기 대부분이 제작한 지 수십년이 넘은 노후 헬기로 확인됐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18개 시·군에서 공동으로 운용하는 임차 헬기는 지난 27일 양양에서 계도비행 중 추락한 S-58JT 1대(1975년 제작)를 포함 총 9대이다. 이 가운데 4대는 1970년대 제작됐고, 2대는 1980년대, 3대는 1990년대이다. 특히 정선·태백·영월·평창에서 운용되고 있는 임차 헬기는 48년 전이 1974년 제작됐다. 경북도 내에서는 23개 시·군이 모두 17대의 헬기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기령별로 보면 6대는 40년 이상, 7대는 30년 이상, 1대는 20년 이상, 3대는 10년 이상이다. 전북도 내에서 운용 중인 임차 헬기 3대 중 1대는 양양 추락 헬기와 같은 기종인 S-58JT이고, 연식도 1977년으로 큰 차이가 없다. 대구, 경기, 충남, 충북 등도 임차 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서범수 의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10개 시·도가 민간 업체로부터 빌려 사용하는 헬기는 72대이고, 이 가운데 28대(39%)는 제작된 지 40년이 넘은 기종이다. 지자체들이 산불진화용 헬기를 빌려 쓰는 이유는 재정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륙중량이 1만 1000㎏ 넘는 대형급 헬기를 구입하려면 500억원 이상이 소요되고, 운영비도 연간 5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반면 임차 헬기는 10억원 안팎이면 산불조심 기간인 봄, 가을철에 이용할 수 있다. 한 지자체의 관계자는 “헬기 구입비, 기장 보수 등을 감안할 때 임대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헬기는 법적으로 강제 퇴역 기준이 없고 1년에 한번씩 감항검사를 통과하면 노후도와 무관하게 운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령에 따라 검사 기준을 달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유태정 극동대 헬리콥터·UAM 조종학과 교수는 “감항검사는 사람이 받는 건강검진과 같다”며 “나이가 들수록 건강검진 항목이 늘어나듯 헬기도 기령이 많으면 검사 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헬기를 임차한 지자체 차원에서의 검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양 헬기 추락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숨진 탑승자 5명 중 신원 미상이었던 여성 2명은 지문 감식을 통해 경기에 거주하는 A(56)씨, B(53)씨로 파악됐다.
  • 전북도 ‘1기업-1공무원 매칭’ 성공할까

    전북도 ‘1기업-1공무원 매칭’ 성공할까

    전북도가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1기업-1공무원 매칭’ 사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에 주소지를 둔 기업마다 공무원을 매칭해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1기업-1공무원 매칭 기업애로해소 지원 사업’이 12월부터 시행된다. 앞서 지난 2016년 부산 중구 등에서 일자리 확보를 위해 ‘1기업 1공무원 일자리소통지원관제’를 운영한 바 있지만, 이번 전북도 정책은 지역 내 기업 이탈 방지와 기업 유치가 목적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민선8기 최우선 과제인 ‘기업유치’를 위해 주기적으로 기업인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기업 하기 좋은 경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도는 500개 기업을 선정하고, 도청 2급 간부공무원부터 기업유치지원실, 미래산업국, 농생명축산식품국 공무원 등 500명을 투입해 기업과 매칭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공무원들이 직접 참여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참신한 시도라는 평가와 함께 도청 내부에선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담당 공무원들의 전문성이 없어 큰 역할을 못 할거라는 자조섞인 우려다. 또 업무 시간을 할애해 한달에 한번씩은 기업을 찾아가야 한다는 점이 도청 직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하루에 100명씩 전담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기업지원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기업방문시 유의사항과 에티켓, 중소기업이 지원받을 수 있는 자금, 인력, 수출 및 판로, 기술개발 등 분야별로 구성됐다. 하지만 단기 교육만으로 실질적인 기업 응대나 애로사항 파악·해결이 어려울 거라는 게 직원들의 반응이다. 강사도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전북테크노파크, 캠틱종합기술원 관계자 등 현직 기업인들이 아니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담공무원은 기업의 문제를 당장 해결해주는 역할이 아닌 소통 창구라고 보면 된다”며 “전담공무원의 실무역량을 강화하고 취합된 건의사항을 실질적이고 즉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7부 능선 넘었다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7부 능선 넘었다

    전북의 핵심 현안인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의 국회 통과가 7부 능선을 넘어섰다. 여야의원들이 각각 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 법안은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해 연내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법안이 이날 오전 행안위 공청회에 이어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 행안위 전체회의-법사위-본회의 통과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법안은 여야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아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도 무난히 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이 법안이 다음 달 초 법사위에서 통과될 경우 오는 12월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법안은 지난 8월 안호영 의원의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법’,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익산을)과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비례)이 각각 대표 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법’ 등을 병합한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안은 전북의 지역적·경제적 특성을 살린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보장해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지방자치 보장과 지역역량 강화를 위한 입법·행정 조치와 선진적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 지역개발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이 뼈대다.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승격될 경우 자치권 강화를 기반으로 정부 재정 지원 확대와 자율 행정, 규제 특례 신설 및 규제 완화가 가능해진다. 중앙정부에 집중된 독점적 권한이 지방정부로 이양되는 것이다. 규제 특례 신설과 규제완화를 통해 민간투자유치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 ‘고흥 여산송씨 쌍충 정려각’ 국가 보물 승격

    ‘고흥 여산송씨 쌍충 정려각’ 국가 보물 승격

    고흥군 여산송씨 쌍충 정려각 등 전남도 지정문화재 3곳이 빼어나고 독창적인 건축미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5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됐다. 강진 해남윤씨 추원당, 강진 해남윤씨 영모당도 보물 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들은 정려각(旌閭閣), 사묘(祠廟), 재실(齋室) 같은 유교 건축물이다. 사묘와 재실은 조선시대 제사의례를 중요시하던 성리학이 정착되면서 확산됐다. 조상과 선현에 대한 제향이 주목적이었으나 후손에 대한 강학기능을 하기도 했으며 가문의 지위를 높이고 지역의 정치적 기반을 견고히 하려는 경향과도 관련이 깊다. 정려각은 충신이나 효자에게 임금이 하사한 편액을 걸어두는 건축물이고, 사묘는 선조 혹은 선현의 신주나 영정을 모셔두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이다. 재실은 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로 제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숙식과 제사음식 장만 등을 하는 장소를 말한다. 고흥 여산송씨 쌍충 정려각은 여산송씨 문중의 송대립(1550~?)과 그의 아들 송침(1590~1637)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전공을 세우고 순절한 것을 기려 조정에서 내려준 정려를 보관한 건축물이다. 1704년(숙종 30년) 건립된 이후 여러 차례 수리와 정비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정려 건축으로는 사례가 드문 매우 화려한 모습으로 그 품격과 장식성을 갖추고 있다. 고흥에서 충절 인물이 다수 배출된 무반 가문인 여산송씨 가문의 상징적 기념물이자 지역의 호국충절을 대표하는 시설이다. 조선후기 국가 통치수단 및 지역 향촌 사회사 등 시대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다.강진 해남윤씨 추원당은 해남윤씨 10세 윤사보와 11세 윤경 부자를 모시는 재실이다. 1649년 윤선도의 주도로 창건된 이래 여러 번 중수를 거쳤다. 내부에 제사를 지내기 위한 마루가 매우 넓게 꾸며졌으며, 수준 높은 목수의 기술력과 독창적 건축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 중기 이후 지역에서 전개된 향촌과 문중의 역사를 조명할 수 있는 중요한 유교문화 유산이다.강진 해남윤씨 영모당은 해남윤씨의 중시조인 8세 윤광전과 9세 윤단봉, 윤단학 형제 등 세 사람의 신위를 모신 건물로 1737년 건립된 이래 1813년 크게 수리됐다. 전체가 마루방으로 된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강당이다. 18세기 지방 건축 양식 이해에 큰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재실 건축 형식의 하나인 ‘강당형’의 모범사례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가치가 높은 도 지정문화재를 적극 조사 발굴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지정하고, 이를 도민에게 알리고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문화재의 사회적 가치 제고와 주변 환경 정비 등 역사문화환경 개선 사업도 지속해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전국 250여건의 정려각 사묘 재실 등을 조사해 전문가 검토를 거쳐 이번에 8건의 유교건축 문화재를 보물로 지정했다. 지역별로 경기도와 강원도, 충북도는 각 1건, 전북도와 경북도 각 2건, 전남도는 3건이다.
  •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여전…전북환경단체 “확실한 규제 필요”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여전…전북환경단체 “확실한 규제 필요”

    매장 내 일회용 잔 사용금지 규정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5일 전북환경운동연합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공개한 ‘매장 내 컵 사용 현황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실내에서 음료를 마실 때 일회용컵을 주는 전북지역 매장이 전체 27.4%(30곳)에 달했다. 플라스틱 빨대를 주는 경우는 55.9%로 절반이 넘었다. 단체 관계자는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56개의 일회용 컵을 쓰고 있다”며 “매장 내 일회용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에 대한 규제가 사실상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이상 자율적 참여로는 답이 없는 상황에서 일회용품 금지를 계도기간 없이 원안대로 시행해야 한다”며 “전북도에서도 확실한 규제 실행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40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이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21일까지 3주간 도내 102개 매장을 대상으로 했다.
  • 아이고 뻔하지, 관청서 하는 게?… 전북 SNS 보면 그 편견 완전 박살!

    전북도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SNS가 강자로 등극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전북도는 도 SNS에 하루 5만~6만명이 방문한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시를 제외하고 부산, 대구 등과 1~2위를 다툰다. 조회수가 적어 썰렁한 대부분의 지자체 SNS와는 다른 현상이다. 2011년 10월부터 시작한 전북도 페이스북은 팔로어 18만명, 한 해 조회수는 1000만회에 이른다. 전북도 대표 체험프로그램과 관광 명소를 홍보하는 콘텐츠 ‘전북에서 놀면 뭐하니?’는 업로드되는 즉시 수만건의 조회수가 오른다. 2015년 3월 개설된 인스타그램(jeonbukstar)도 기업, 공공기관, 소상공인의 활용도가 높아 ‘2022 올해의 누리소통망(SNS)’ 평가에서 광역지자체 대상을 받았다. 지자체 인스타그램으로는 드물게 팔로어가 5만 3000명이다. 이 중 20∼30대 비율이 57%에 달한다. MZ세대와 지방정부 간 활발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게시물 조회수는 하루 1만건을 상회한다. 게시물은 롯데제과, CU편의점 등 기업과의 협업 콘텐츠가 인기다. CU편의점과 고창 복분자를 홍보한 협업콘텐츠는 3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14개 시군 관광 명소를 사진 4장으로 홍보하는 익산네컷 등이 인기다. 2009년부터 운영하는 블로그 ‘전북의 재발견’은 최우수 반열에 오른 지 오래다. 전국 상위 0.01% 수준이다. 이날 현재 누적방문자가 1908만 8000명에 이른다. 해마다 방문자가 200만명이 넘어 내년 상반기에는 2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자체 운영 블로그로서는 드물게 한국블로그산업협회 주관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서 여섯 차례나 최우수상과 대상을 받았다. 2019년 ‘올해의 SNS 대상’ 블로그 부문 대상을 받은 이후 수상 신청도 삼갈 정도다. 전북도 SNS가 인기를 끄는 것은 ‘관 냄새’를 풍기지 않으면서도 수준 높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영상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전북도가 매년 선발하는 35명의 블로그 기자단은 여행·일상·정책·문화 등 4개 분야의 다양한 소식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뚜벅뚜벅 전북여행 등 연간 500개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가 채워진다. 전문 필진들이 드론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올려 차별화를 시도한다. 김희경 전북도 소통기획과장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은 새롭게 변하는 전북의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매체”라며 “도민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콘텐츠로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오늘 학교급식·돌봄 차질… 간편식이나 빵으로 대체

    오늘 학교급식·돌봄 차질… 간편식이나 빵으로 대체

    전국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학비연대)가 25일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전국 학교의 급식과 돌봄이 일부 중단된다. 교육당국은 대체인력 투입과 대체식 제공으로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24일 학비연대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10만명 중 8만여명이 총파업에 돌입한다. 학비연대는 학교 내 비정규직 노조 3곳이 연대한 단체로 급식 조리사와 돌봄 전담사 등이 소속돼 있다. 교육당국은 가장 큰 차질이 예상되는 학교급식은 식단을 변경하거나 간편식을 제공하고 이마저도 어려우면 빵과 우유, 개인 도시락 등으로 대신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공무직 2만 2000여명 중 약 5500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교직원을 최대한 투입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조합원 3만여명 중 9000여명(30%)이 파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업 참여율이 50% 미만이면 간편 조리나 식단 간소화 등을 통해 급식을 해결할 예정이다. 50∼70% 참여 땐 식단 간소화나 대체식 제공, 70%를 넘어서면 도시락 지참을 권장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파업 때와 비슷하게 전체 조합원 1만 1100명 중 5.7%인 669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와 전남 지역은 2000명 안팎, 대구와 경남, 전북도교육청도 지난해와 비슷한 30% 안팎의 참여율을 예상했다. 방과후 초등돌봄교실은 의견 수렴을 통해 운영 여부를 결정한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인원과 학교 관리자 등이 자발적 참여로 진행한다. 특수교육지도사는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해 학습권 보장에 노력하기로 했다. 노조는 정규직과의 복리후생비 차별 철폐를 포함한 임금체계 개편, 급식실 노동자 폐암 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 전북개발공사 사장 22일만에 사직 파문

    전북개발공사 사장 22일만에 사직 파문

    부동산 투기의혹과 전문성 부족 논란에도 불구하고 임명됐던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부산저축은행 편파변제 의혹’이 제기되자 24일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관영 지사가 임명을 강행한지 22일 만이어서 전북도의 산하기관장 인사검증 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서 사장은 이날 오전 공사 내부 게시판에 “저는 오늘부로 사직하려고 한다”며 “저로 인한 논란은 전북도와 전북개발공사를 위해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희망을 꿈꾸었던 것이 저에게는 기쁨이었다”며 “전북개발공사의 발전과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한다. 감사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서 사장의 갑작스런 사직서 제출을 보는 시각은 싸늘하다.지난달 말 도의회 인사청문회 업무능력 검증에서 5년간 금융거래 정보와 직계존비속 재산 내용 등의 자료 제출을 거부해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가 도덕성 검증 없이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정도로 물의를 빚고도 임명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지사는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에도 불구하고 지난 3일 서 사장에 대한 임명을 강행, 도민 정서와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인사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 때문에 전북도와 도의회는 한 달 가까이 갈등을 빚었다. 결국 김관영 도지사가 예산심의를 앞둔 지난 21일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봉합을 시도했다. 하지만 서 사장은 부산저축은행 편파변제 의혹이 제기되자 사직서를 제출하고 전북을 떠났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서 사장이 오늘 오전 짐을 싸서 본가가 있는 서울로 갔다”며 “여러 논란으로 부담스러워했고 부인도 건강이 안 좋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오늘 아침 서 사장은 자신으로 인한 논란 때문에 전북 도정에 부담이 되는 상황을 지속할 수는 없다며 사의를 표했고 임명권자인 도지사로서 사직 의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경위를 떠나 전북개발공사 사장의 인사를 둘러싼 논란으로 도민들께 우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오직 전북 발전만을 생각하고 도민과 더 소통하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염영선 전북도의회 대변인(정읍2)은 이날 “전북도의회로부터 부적격 지적을 받았던 서경석 사장의 뒤늦은 사퇴는 만시지탄이다. 도의회와 집행부간 갈등을 부추기고 도민을 근심케 했다”고 아쉬워했다. 염 의원은 이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다음 달로 예정된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사청문회에서는 검증된 인물이 추천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 사장 사표 제출의 결정타가 된 부산저축은행 편파변제 사건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부동산개발업체 대표 이모 씨는 부산저축은행에서 2300억원을 빌려 캄보디아 신도시 건설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른바 ‘캄코시티’ 사업이다. 하지만 분양 실패 등으로 2010년 좌초됐다.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한 부산저축은행도 함께 무너지며 은행에 돈을 맡긴 예금주 3만 8000명이 피해를 보는 대형 악재로 번졌다. 그런데 당시 이 씨는 ‘캄코시티’와 함께 또 다른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캄보디아 해변 휴양지 79만㎡ 부지에 리조트를 짓는 사업이었다. 이 또한 실패로 돌아가며 리조트 부지가 매각됐다. 이 과정에서 저축은행 피해자 등이 변제를 고대했지만 땅 매각 대금은 채권자들에게 고루 돌아가지 않았다. 반면 소수의 투자자가 투자 원금과 두 배에 달하는 수익금까지 챙겼다. 채권자 간 평등을 깨고 ‘편파 변제’가 이뤄진 것”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들 11명의 소수 투자자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부당하게 돈을 챙긴 11명의 중에는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도 포함됐다. 수만명의 채권자를 제치고 서 사장 등 특정 투자자만 원금과 수익금까지 먼저 챙긴 것이었다. 특히 서 사장과 캄보디아 개발 사업을 주도한 업체 대표 이 씨는 광주 K고등학교 동창인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 임직원과 가족, 고등학교 동문 등이 함께 캄보디아 개발 사업에 투자했다가 사업 실패로 자금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내부 정보를 이용해 친분관계가 있는 피고들만 우선 원금을 챙기고 수익금까지 나누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서 사장은 당시 캄보디아 사업에 1억원을 투자해 편파 변제를 통해 원금을 온전히 회수하고 2억원가량을 수익금 명목으로 또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은 서 사장을 비롯한 11명이 ‘부당하게 자금을 회수한 행위가 인정된다’며 ‘일단 원금을 돌려놓으라’고 최종 판결했다. 85억원가량의 수익금 반환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 이때문에 서 사장은 사회적 책임과 지역 공공 발전을 가치로 삼고 있는 전북개발공사의 수장으로서 도덕성 논란이 다시 제기됐다. 이를 견디지 못한 서 사장은 끝내 임명 3주만에 사직서를 내고 전북을 떠났다. 서 사장은 다주택과 상가, 오피스텔 등 부동산 보유 문제로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금융거래 내역에 대한 자료 제출까지 거부하면서 전북도의회의 인사청문회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 발생에도 불구하고 전북개발공사 사장에 임명됐었다.
  • 오늘밤 전국 거리 곳곳에서 ‘대~한민국’ 울려 퍼진다…월드컵 단체 응원전 예고

    오늘밤 전국 거리 곳곳에서 ‘대~한민국’ 울려 퍼진다…월드컵 단체 응원전 예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는 24일 밤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진다. 이번 거리응원에는 전국 12곳, 4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특공대를 배치하고 응급의료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사고 관리 대응에 나섰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 1만5000명,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 2만명, 전북 전주대 대운동장에 2000명, 인천 송동 컨벤시아에 1000명 등 전국 12개 장소에서 응원전이 열린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서울 광화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생중계 전광판을 볼 수 있는 3600석을 개방했다. 학생회와 상인회 주민 등 민간 주도 응원전도 마련됐다. 전북에서는 전주대 대운동장과 익산시 영등공원, 군산 나운동 주차장 등 3곳에서 단체 응원전이 열린다. 또 충북대 공연장·영남대 학생관, 경북대 공대식당·충남대 체육관, 안동대 중앙광장 등에서도 응원전이 예정됐다. 실내 응원전도 이어진다. CGV 극장에서 이번 카타르월드컵 한국 대표팀 경기를 모두 생중계하기로 했다. 단체 거리 응원에 대비해 각 지자체는 안전대책반을 중심으로 인접 경찰서와 소방서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응급의료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김인태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거리응원전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중집합 장소에서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도 SNS 인기 상한가…비결은 관냄새 빼고 눈높이 맞춘것

    전북도 SNS 인기 상한가…비결은 관냄새 빼고 눈높이 맞춘것

    전북도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SNS와 블로그가 폭 넓은 세대와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인터넷 공간에서 강자로 등극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가 운영하는 SNS와 블로그에 하루 에 5~6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시를 제외하고 부산, 대구 등과 1~2위를 다툰다. 조회수가 적어 썰렁한 대부분의 지자체 SNS와는 판이하게 다른 현상이다.2011년 10월부터 시작한 전북도 페이스북은 팔로워(친구) 18만명, 한해 조회수가 1000만회에 이른다. 하루 조회수는 문화·관광분야 2~3만건, 도민 일상과 관련된 정책·생활정보는 7000~8000건이다. 전북도 대표 체험프로그램과 관광명소를 홍보하는 콘텐츠 ‘전북에서 놀면 뭐하니?’는 업로드 되는 즉시 수만건의 조회수가 오른다. 2015년 3월 개설된 인스타그램(jeonbukstar)도 기업, 공공기관, 소상공인의 활용도가 높아 ‘2022 올해의 누리소통망(SNS)’ 평가에서 광역지자체 대상을 수상했다. 지자체 인스타그램으로는 드물게 5만 3000명의 팔로워를 기록했다. 이 중 20∼30대 비율이 57%에 달한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 지방정부간 활발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게시물 조회수는 하루 1만건을 상회하고 연간 500만건을 넘나든다. 그동안 전북도가 올린 게시물도 2578개나 된다. 게시물은 롯데제과, CU편의점 등 기업과 협업 콘텐츠가 인기다. CU편의점과 고창 복분자를 홍보한 협업콘텐츠는 3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에는 전북도내 14개 시·군 관광명소를 사진 4장으로 홍보하는 콘텐츠 익산네컷, 완주네컷, 고창네컷 등이 인기다. 2009년 부터 운영하는 블로그 ‘전북의 재발견’은 최우수 반열에 오른지 오래다. 방문자 기록, 키워드 점유율, 노출빈도, 신뢰도 등에서 전국 상위 0.01% 수준이다. 누적방문자는 최근 1907만 9731명에 이른다. 해마다 방문자가 200만명이 넘어 내년 상반기에는 200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지자체 운영 블로그로서는 드물게 한국블로그산업협회 주관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서 6차례나 최우수상과 대상을 받았다. 2019년 ‘올해의 SNS 대상’ 블로그 부문 ‘대상’을 받은 이후 수상신청도 삼가하고 있을 정도다. 전북도 SNS와 블로그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관냄새’를 풍기지 않으면서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춰 수준 높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영상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전북도가 매년 선발하는 35명의 블로그 기자단은 여행·일상·정책·문화 등 4개 분야의 다양한 소식들을 생생하게 전달해 누리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뚜벅뚜벅 전북여행, 소곤소곤 전북일상, 두근두근 전북정책 ,반짝반짝 전북문화 분야에 연간 500개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가 채워진다. 전문 필진들이 드론 사진 등 다양한 영상을 올려 차별화를 시도한 것도 성공적이다. 김희경 전북도 소통기획과장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은 새롭게 변하는 전북의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매체”라며 “도민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콘텐츠로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낙후된 전북 탈피하라’… 도·지역 정치권, 법안 국회 통과 올인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지역 3대 법안 통과에 올인한다. 낙후 이미지를 탈피하려면 각종 법안의 통과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역 정치권과 행정을 총동원해 여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23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올해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는 법안은 전북특별자치도법, 새만금사업법, 남원 공공의전원법 등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비수도권 안의 또 다른 비권역으로 취급되고 있는 전북의 독자 권역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강원도는 이미 관련법이 통과돼 내년 6월이면 강원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발한다. 오는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 전북특별자치도 법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이자 법안 심사의 키맨들이 대거 공동 발의자에 포함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긴급 안건’으로 분류하며 사실상 당론으로 추진하고, 국민의힘에서도 긍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연내 통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 새만금사업법은 입주 기업에 세제 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게 목적이다. 최대 간척 사업인 새만금 사업의 성공에는 기업 유치가 필수지만 현재 입주 기업에 대한 혜택은 전무한 실정이다. 입주 기업과 창업·신설 기업의 국세를 면제해 주는 제주 투자진흥지구, 광주 아시아문화도시, 부산 금융중심지 등과 대비된다.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위한 새만금특별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2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 법사위 전체회의 상정을 앞두고 전북도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집중 활동을 벌였다. 공공의대 추진은 2018년 폐교된 남원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하고자 마련됐다.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이 “코로나19 안정 시에 의사협회와 논의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시간만 끄는 사이 전국적인 현안으로 번지면서 경쟁이 붙었다. 지역 내에서는 중진 부재로 전북 의원들이 국회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게 아니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해당 지역구에 여당 의원인 이용호 의원이 있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관련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전북 화물연대 24일 총파업 예고…경찰은 불법행위 엄정 대응 방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전북본부가 ‘안전운임제’ 유지와 차종(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2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전북도는 국토교통부 대응 매뉴얼에 따라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비조합원 차량 운송방해·차로점거 등 불법행위시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화물연대 전북본부는 24일 오전 10시에 군산항 5부두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출정식에는 조합원 2천여 명 중 1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원들은 ‘안전 운임제’의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 운임제는 화물차 운전자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고자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이에 화물연대는 지난 6월에도 안전운임제 지속 시행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그러나 화물연대 측은 “안전운임제 법안처리에 있어 아무런 진전 없이 시간만 지체시키고 있다”며 재차 투쟁을 예고했다. 경찰은 화물연대의 과거 사례와 최근 분위기를 감안할 때, 군산항을 중심으로 비조합원 차량 운송방해·차로점거 등 불법행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불법행위 발생 시 현장검거를 원칙으로 하고 주동자는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 한다는 방침이다. 또 불법행위 가담 운전자에 대해서는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행정처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가 예상되는 화주사와 비조합원들이 화물연대의 불법행위는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낙후 이미지 벗어야 한다…전북도, 법안 통과에 올인

    낙후 이미지 벗어야 한다…전북도, 법안 통과에 올인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지역 3대 법안 통과에 올인한다. 낙후 이미지 탈피를 위해선 각종 법안 통과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역 정치권과 행정을 총동원해 여당 의원들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23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올해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는 법안은 전북특별자치도법, 새만금사업법, 남원 공공의전원법 등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비수도권 안의 또 다른 비권역으로 취급되고 있는 전북의 독자권역 확보를 위해 추진된다. 강원도는 이미 관련 법이 통과돼 내년 6월이면 강원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발한다. 전북 상황도 긍정적이다. 오는 28일에 국회 법사위 법안소위에 전북특별자치도 법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행안위 위원이자 법안 심사의 키맨들이 대거 공동 발의자에 포함된 가운데 민주당이 ‘긴급 안건’으로 분류하며 사실상 당론으로 추진하고, 국민의힘에서도 긍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연내 통과에 기대가 높다. 새만금사업법은 입주 기업에게 세제지원 등 혜택을 부여하는 게 목적이다. 최대 간척사업인 새만금의 성공이 기업 유치가 필수지만 현재 입주기업에 대한 혜택이 전무한 실정이다. 입주기업과 창업·신설기업의 국세를 면제해주는 제주 투자진흥지구, 광주 아시아문화도시, 부산 금융중심지 등과 대비된다.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위한 새만금특별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발의 됐지만 2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법사위 전체회의 상정을 앞두고 전북도는 22일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집중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공공의대 추진은 지난 2018년 폐교된 남원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하고자 마련됐다.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이 “코로나 안정시에 의사협회와 논의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시간만 끄는 사이 전국적인 현안으로 번지면서 경쟁이 붙었다. 지역 내에서는 ‘중진’ 부재로 전북 의원들이 국회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게 아니냐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해당 지역구에 여당 의원인 이용호 의원이 있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관련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주에 사실상 법안 통과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막판 뒷심을 발휘해 보겠다”고 말했다.
  • 돈줄 막히자… 친환경 버스 보급도 막혔다

    돈줄 막히자… 친환경 버스 보급도 막혔다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 이후 돈줄이 꽉 막히면서 친환경 차량 보급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친환경 차량 대체를 앞두고 업체마다 차량 구입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방자치단체 사업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2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전북 전주시에서 기존 시내버스를 수소 버스로 대체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전주 시내버스는 경유 버스 50여대,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320여대, 수소 버스 25대가량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경유 버스를 퇴출시키고 CNG 버스보다 연비가 좋은 수소 버스를 서서히 늘려 간다는 방침이다. 공기 정화 기능까지 갖춰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큰 수소 버스를 도입해 도심 내 미세먼지 감축 및 친환경 미래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영세 버스 업체에서 수소 버스 구매를 위한 자금이 마르면서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현재 대당 6억 4000만원에 이르는 수소 버스를 구입할 때 국비와 지방비, 현대차 등에서 보조금이 지급된다. 업체는 4000만원가량만 부담하면 구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영세한 지역 버스 업체들은 이마저도 금리가 높은 캐피탈 회사를 통해 구입비를 조달할 수밖에 없다.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캐피탈 대출이 사실상 올스톱된 상황이다. 여유 자금이 충분하지 않으면 대·폐차가 불가능하다. 전주지역 한 버스회사 관계자는 “연식이 오래된 버스는 최대한 수소 버스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도 “보조금이 많을 때 구입하고 싶지만 자금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토로했다. 더군다나 지난해부터 반도체 이슈로 출고가 미뤄졌던 차량이 내년에 쏟아져 나올 예정이라 확보된 물량을 다 감당하기도 버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시작된 전주시의 수소 버스 대체 사업은 올해까지 50대 도입이 목표다. 계획대로면 2020년 15대, 2021년 17대, 2022년에는 18대를 도입해 운영했어야 한다. 그러나 반도체 이슈에 차량 출고가 이월되면서 기존 계획을 맞추려면 내년에만 40대 이상 교체가 필요하다. 돈은 없는데 수소 버스 물량만 남아도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아울러 전북도시가스가 운영 중인 CNG 충전소도 올해 말로 종료된다. 자체 충전소를 보유한 대형 버스 회사를 제외하면 CNG 버스 충전도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어서 업체 입장에서도 수소 버스 도입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내년에 40대가 넘는 수소 버스를 도입해야 하지만 업체들이 자금 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수소 버스 도입 확대를 위한 지원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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