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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학정원 2%·학과 10%내 선발/농어촌학생 특별전형 내용

    ◎58개대 학과따라 최저학력기준 설정/제학기간 본인·부모 읍면거주자 국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4일 각 대학별 정원내역을 발표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이란 도시에 비해 교육여건이 떨어지는 농어촌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정원외 특별전형제도다. 이는 농어촌 학생의 진학 등 교육환경을 장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교육정책 차원에서 도입됐다.지금까지 교육환경의 차이 등으로 농어촌출신 학생들이 도시출신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학진학 기회가 적었으며 이는 농어촌 인구의 도시이탈 현상을 부채질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이의 시행을 추진한 배경이다. 외교관자녀등에 대한 특례입학정원이 총입학정원의 2%인 점을 감안,농어촌학생 특별정원 역시 입학정원의 2%,학과정원의 10%이내 범위에서 정원외로 선발하게 했고 과학·외국어·예술·체육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은 제외시켰다. 한편 교육부는 도시민빈·광산촌 학생 등 소외계층과 효행상 수상학생,이산가족자녀,낙도교사자녀들에게도 이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전형방법◁ 특별전형제도는 정원외 전형으로 사실상 증원이 되는 셈이어서 대학으로서는 「손해볼 것이 없다」는 이유를 내세워 많은 대학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전형방법은 일반전형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내신 40%,수능 60%의 반영비율을 적용하고 있으나 일반전형에서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 중 이화여대·부산대 등 5개 대학은 일반전형과 동일하게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 특히 중부대는 면접고사 성적만으로 선발하며 연세대·고려대 등 17개 대학은 면접고사성적을 일부 반영한다. 또 경기대 대전대 숭실대 한남대 등 8개 대학은 일부계열 및 학과에서 시험없이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하는 획기적인 제도를 체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외국어대 건국대 경상대 등 9개 대학은 동일계진학자 영농후계자 국가기술자격보유자 외국어·수학·과학 경시대회 수상자 등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최저학력기준◁ 학과에 따라 수학에 필요한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한 대학은 58개 대학에 이른다.이중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하는 대학이 한국외국어대 아주대 등 18개,내신성적을 기준으로 하는 대학이 연세대 고려대 등 17개,내신성적 또는 수능시험 성적을 모두 고려하는 대학은 이화여대 서강대 부산대 전북대 등 8개 대학에 이른다. ▷응시자격◁ 대상자는 읍·면에 있는 고등학교의 전교육과정을 마쳤거나 재학중인 학생으로 재학기간 중 본인과 부모가 모두 읍·면에 거주한 경우라야 하며 부모의 사망·실종·이혼 등으로 읍·면 거주기간을 부모 모두에게 적용할 수 없을때는 부모의 한쪽이나 학생만을 기준으로 거주기간을 산출하도록 했다. 한편 이번 특례입학조치로 자녀의 대학 진학을 겨냥한 농어촌 역류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일부학무보들이 자녀들을 농어촌으로 위장전입시키는 등의 편법을 차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7개 국립대학 업무마비/노조파업 한달째

    ◎단일호봉제 등 합의 못봐 전국 7개 국립대 기성회 노동조합이 한달째 파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대학업무가 마비되고 있다. 서울대·경북대·전남대·전북대·군산대·목포대·제주대 등 7개 대학의 기성회노조는 지난달 20일쯤부터 ▲기성회 직원의 기능직 전환 ▲단일호봉제 채택 등을 요구하며 일제히 파업에 들어가 대학의 본관을 점거,농성을 벌이는 등 대학측과의 마찰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대학 가운데 서울대를 제외한 6개대학 총장은 26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기성회노조가 대학본부에서 철수하고 공무집행방해 등의 위법행위를 즉각 중단해 합법적인 노조활동을 할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총장들은 『노조측이 대학본부를 장기적으로 무단점거해 구호를 외치는 등 소란행위로 대학의 공무를 방해하고 있음은 물론,총장을 감금하는 등 학사업무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 「자연사 박물관」에 바란다/이병훈 전북대 교수·생물학(기고)

    흔히 무한경쟁시대,그리고 자원전쟁이란 말을 쓴다.이것은 물질적 풍요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을 겨냥한 말일 것이다.그러나 우리에 관한 한 이러한 노력은 자연환경의 가치와 존엄성을 유지,보존하기 위해 각종 동식물, 광물 및 인류학적 표본을 보존,연구하고 교육하는 자연사 박물관의 쓰임새와는 동떨어진 말이었다.그리고 바로 그것이 우리를 이제껏 「자연사박물관 없는 나라」(서울신문 95년 1월 15일)의 세계 최후진의 자리를 지키게 한 이유였다.다행히 정부는 최근 자연사박물관을 설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만시지탄이 있으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당신 나라는 금수강산이라고 자랑하는데 그 아름다운 자연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곳이 있습니까?당신 나라의 자연을 이루는 동식물,광물등을 보존하여 후손에게 남겨주는 곳이 있습니까? 당신 나라의 생물과 자연환경을 단시간에 보고싶은데 그럴 곳이 있습니까?과거에 당신 나라의 자연사 표본을 외국인들이 많이 가져갔는데 우리에게도 보존할 장소가 있으니 무단으로 가져가지 말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당신 나라의 어른들이 여가시간에 자녀를 데리고 자연공부와 생명사랑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현장이 있습니까?이러한 질문에 대해 『네,우리에게도 국립자연사박물관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거의 40년전 선진외국에 처음 나갔을 때 나를 놀라게 한 것 두가지가 있었다.아무리 마셔도 배탈 안 나는 수돗물과 여러가지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는 진품들이었다.그 나라 국립미술관엔 미켈란젤로,드가,루벤스의 조각과 그림들이 수두룩하였다.런던자연사박물관엔 공룡화석,실라칸스물고기,멸종된 도도새의 표본들이 있었다.아 이렇게 실물과 진품을 보고 자라는 어린이와 국민은 얼마나 행복할까? 그것이 주는 태고의 속삭임과 거장들의 숨결,그리고 특히 어린이들에게 주는 영감은 바로 창의성의 원천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최근 미국의 한 통계에 따르면 세계에는 약 5천여개의 자연사박물관이 있다.이 보고서엔 국민소득 1만달러 이상되는 나라에 대해 인구수와 자연사박물관수를 대비시켰는데 정비례 관계였다.그래서 미국엔 1천2백개,독일엔 6백개,영국엔 3백개,프랑스에는 2백30개,일본에는 1백50여개 등이었다.한국은 멀지않아 국민소득 1만달러가 될 것을 예상한다면 이 표에 따를때 1백80여개의 자연사박물관이 있어야 하며 남북한 합하면 3백개는 있어야 한다.그러나 북한엔 그나마 하나 있을 뿐 남한엔 하나도 없다고 나온 것이 국제통계이다. 이제 문화체육부가 중심이 되어 범부처적으로 만들어질 국립중앙자연사박물관 건설계획에 다음 사항들을 기대하고 싶다. 첫째,졸속주의를 피하고 국제적으로 자연사박물관에 관해 발전된 전문성을 최대한 참고하여 1백년후의 우리 후손의 것을 만들어야 한다.둘째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전시와 교육의 현장의 되어야 한다.직원수가 2천명이 넘는 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를 비롯해 영국·미국·독일·캐나다등에서 연구원들은 그 나라의 자연사 자료를 기초적으로 심도있게 연구함으로써 국가자연유산의 독특한 가치를 들춰낸다.이런 작업은 그 나라 자연의 정체성 확립과 국민의 문화적 긍지로 이어진다.더욱이 최근 환경문제와 생물다양성사업의 중요성에 따라 이 나라들의 국립자연사박물관엔 「생물다양성센터」가 부설되어 그 나라 사업의 중심체가 되어있다.막대한 참조표본과 정보의 축적이 환경모니터링과 자연보전등을 비로소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셋째로 전시의 최신기법으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자연의 신비에 감탄하고 절묘한 원리와 조화에서 영감을 얻어 미래과학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야 한다. 이제 늦게나마 차근히 나와 세계를 내다보는 혜안이 어느 때보다 요청되는 시점이다.
  • 7개 국립대학 노조 쟁의발생 신고 접수

    전국대학노동조합연맹 산하 서울대,전북대 등 7개 국립대학 노동조합은 22일 『각 대학이 연맹과의 공동 단체교섭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2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 대통령의 공명의지를 다시 보며(사설)

    ◎정치세계화를 위한 훌륭한 출발을 4대 지방선거가 약 한달 반 앞으로 다가왔다.정당들의 광역단체장 후보선출이 마무리되고 통합선거법에 따른 정당단합대회의 금지가 시작되는 등 본격적인 지방선거 일정이 진행되고있다.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의 살림꾼을 뽑는 자치제 성공의 시금석인 동시에 개혁정치의 시대정신에 따른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혁명을 실현해야 할 정치사적 의미를 갖는다. ○자격박탈과 재선거로 응징 그런 점에서 우리는 김영삼 대통령이 선거혁명의 구현을 강조하면서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된 사람은 6개월안에 자격을 박탈하고 재선거를 실시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선거전 공명성과 민주성을 가름하는 후보선출 과정이 바람직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공천심사와 지방현장의 움직임은 벌써부터 인식공격,흑색선전,향응제공 등 고질적인 병폐가 고개를 들고 있음은 우려할 만하다. 우선 집권 민자당이 그동안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져 온 서울시장 후보경선을 페어플레이 정신을 발휘하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친 것은 그 의미가 작지않다.우리의 집권당도 멋진 경선을 할 수 있다는 기록을 남긴 것은 비록 늦은 감이 있다 하더라도 값진 경험이다. 민자당 서울경선은 1만2천여명의 대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정원식 전국무총리의 후보선출과 도전자의 승복이라는 깨끗하고 보기좋은 모습을 연출했다.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패자가 승복하는 자유경선의 성공은 우리 정당의 민주정치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쾌거로 평가받을 만하다. ○경선과 승복의 멋진 출발 민자당이 지난 2월 정당의 세계화를 내걸고 당내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경선제 확대를 공약한 뒤에도 경선을 둘러싼 계파간 갈등과 부작용이 뒤따랐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경기도지사 경선이 결과를 점칠 수 없는 흥미를 가져온 데 이어 서울경선은 공명하고 질서정연한 분위기에서 승자와 패자간에 축하와 격려가 오가는 민주경쟁의 진수를 선보인 것이다.무경선의 추대를 사양한 정후보의 선택에 힘입은 것이긴 하지만 세계화개혁을 위한 좋은 출발이 아닐 수 없다. 야당인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후보경선은전남지사 후보의 경우처럼 대의원들이 특정인사중심의 지배를 벗어나 홀로서기를 시도한 변화의 일단을 보여주었다. ○변화지향자세 보인 대의원 김심이 지명한 후보를 반대한 전남대의원들의 뜻과 후보간의 담합을 거부한 전북대의원들의 선택은 인상적이었다.그러나 김심(김심)에 경쟁적으로 영합한 후보를 포함한 상층부의 낡은 행태는 일선 대의원들의 변화지향적 자세와는 대조적이었다.경기도지사 후보경선을 둘러싼 지도부의 갈등과 선거부정시비,그리고 개표중단사태는 개탄스럽다.과거 야당의 공천장사,나눠먹기,하향식 공천 등의 행태를 버리고 깨끗한 공천을 위한 풍토와 체질개선 노력은 긴요하다. 정치개혁,선거혁명을 이룩하는 과제는 당국의 불법행위 단속과 선거관리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먼저 정치의 공급자인 정당과 정치인의 변화가 있어야한다. 정당들이 우선 유능하고 깨끗한 후보를 내고 통합선거법을 준수하는 공명선거 의지를 실천해야 한다.그런 점에서 후보의 자질과 전력에 대한 정당의 검증노력은 필수적이다.민자당이 전과자나 비리전력이 있는 사람을 제외시키는 지침을 적용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은 그러한 노력이 눈에 띄지않고 있음은 유감이다. 지방선거의 후보들이 바뀌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부정과 탈법의 경쟁이 아니라 정책과 인물의 대결이 되도록해야 한다. ○유권자 거듭나야 선거혁명 그러나 유권자들이 거듭나는 것이야말로 선거혁명의 관건이다.부정을 거부할뿐 아니라 감시하는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 특히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정당과 정치인을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할 책무는 유권자의 몫이다.이번 지방선거를 지역할거구도의 재현이 아니라 청산의 계기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민주정치의 안정과 발전의 성패를 가름하는 또하나의 과제임을 강조한다.
  • 기업체 임직원/교수겸임 허용/교육부

    교육부는 30일 산업현장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국영 및 정부투자기관 외에 일반기업체 임직원도 국·공·사립 종합대학 및 개방대,전문대 교수를 겸임할 수 있도록 교육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했다. 이에따라 각 대학과 전문대는 일반 기업체에서 2∼3년이상 연구경력을 쌓은 임직원을 직무내용이 유사한 학과의 전임강사급으로,박사학위 소지자나 연구경력 3∼5년이상 자격자는 조교수급 이상으로 겸직수당만 주고 채용할 수 있게 됐다. 작년말 현재 겸임교수는 대덕연구단지가 인접한 충남대를 중심으로 충북대·전남대·전북대·부산대가 모두 1백55명을 활용하고 있으나 서울대·경북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등은 1명도 채용하지 않고 있다.
  • 실습장비 확보율 50% 밑돌아/7개대 종합평가 내용

    ◎교수 국내외 논문발표실적 극히 저조/도서관 장서 적은편… 기본시설은 우수 대학교육협의회가 처음으로 7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평가는 7개 대학 모두 일단 합격권에는 들었지만 아직도 교수확보율이나 연구실적,학생 1인당 교육비 등 여러 기준에서 국제적 수준에는 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첫 평가를 받은 7개 대학은 교수확보나 기본시설 등 「하드웨어」면에서는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교수의 논문발표 실적이나 대학간 협력활동,실험실습장비,전체적인 대학재정 규모는 아직도 크게 뒤떨어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대는 수업의 효율성이 향상됐고 전국 최고 수준의 우수한 교수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미흡한 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대 도서관의 장서수가 지난 50년동안 1백만권이 증가하는데 그쳤고 실험실습기자재도 낡은데다 확보율이 44.6%로 매우 낮아 교육연구 지원체제가 한층 더 보강돼야 할 것이라고 대교협은밝혔다. 경북대도 도서관 장비가 부족하고 실험장비확보율이 36.6%에 그치고 있으며 학생 1인당 교육비가 2백92만원에 불과해 대학재정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대 역시 실험실습장비가 부족하고 수강생의 규모가 60명 이상인 강좌가 21%에 이르며 교수의 주당 수업시간이 11.7시간으로 수업부담이 다른 대학보다 컸다. 전남대는 수업방법이 다양하지 않고 교육기자재의 활용이 미흡한 점,취업률이 40∼50% 정도로 저조한 점,교수의 연구비 수혜액이 낮아 연간 학술지 논문 게재수가 국내 1.55편·국외 0.17편으로 낮은 점이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교수 논문발표실적이 저조한 것은 전북대도 마찬가지여서 국내는 1.54편,국외는 0.15편에 불과했으며 특히 교수 1인당 저서수는 0.07편으로 상당히 낮은 실정이었다. 포항공대는 이공계 대학중에서는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오히려 교수 연구부담이 무겁고 대외협력체제가 미흡하며 폭넓은 교양교육을 실시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북대는 교수들의 연간 발표 논문이1.93편으로 다른 대학보다 높았으며 연구과제 수탁실적도 80%로 매우 우수해 교수들의 연구열의가 높으며 산학협동연구와 대외협력이 활발한 점이 눈에 띄는 특징이었다. 부산대는 기계공학계열 특성화 프로그램이 우수하고 교수의 연구비 수혜액이 높고 부설 연구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포항공대는 교수의 1인당 논문발표 건수가 연간 국내 4.3편,국외 2.1편으로 최고 수준이며 교수진이 우수한데다 교수 1인당 학생수도 11명으로 미국의 MIT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승용차 논바닥 전복/일가족 6명 사상

    【임실=조승용 기자】 19일 하오3시30분쯤 전북 임실군 관촌면 가정마을앞 전주∼남원간 도로에서 전북1너8798호 캐피탈승용차(운전자 이재항·40)가 도로옆 전신주를 들이받아 5m아래 논바닥으로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이씨와 이 승용차에 함께 타고 있던 이씨의 장모 박윤애씨(70)등 일가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이씨의 부인 김승자씨(34)와 아들 세라군(8)등 3명이 중경상을 입어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주에서 남원방향으로 승용차를 몰던 이씨가 커브길에서 운전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 국·공립대 기성회비/11.9∼21.9%인상

    서울대·부산대·전남대 등 전국 26개 국·공립대학의 기성회비가 지난해보다 12∼17% 인상됐다. 이에따라 5%씩 일률적으로 오른 입학금과 수업료를 포함하면 국·공립대학의 1학기 등록금은 ▲신입생 89만∼1백23만원▲재학생 76만∼1백15만원이 된다. 서울대는 신입생 기성회비를 계열별로 13.3∼16.4% 올려 1학기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12.1∼15.1% 늘어나 ▲인문·사회 89만7천5백원 ▲자연·체육 1백14만4천5백원 ▲공학·예능 1백18만3천5백원으로 책정됐다. 서울대는 재학생 기성회비도 신입생과 같은 수준에서 인상할 방침이다. 전남대는 의학계열 21.9%,나머지 학과는 11.9%씩 기성회비를 인상하기로 했으며 강원대는 15% 올리기로 했다. 다른 국·공립대의 기성회비 인상률은 ▲부산대 신입생 16%,재학생 14% ▲전북대 신입생 14%,재학생 12% ▲교원대 신입생 15%,재학생 13% 등이다.
  • 자연사박물관 없는 나라 이기용 전북대교수·생물학(일요일 아침에)

    그림책에 나와있는 생물사진을 보던 아들이 생물교사인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여기 나와있는 금강초롱은 어디가면 볼 수 있어요』『응,그건 영국의 런던에 가야지,그곳 자연사박물관에 말야』『그럼 이 꼬리치레 도룡뇽은요』『응 그거,그건 미국 워싱턴에 가야돼.그곳엔 세계각국의 생물표본이 다 있거든』『그럼 제주도에 있다는 이 대왕나비는요』『그건 바로 일본에 가면 볼 수 있어』 이것은 바로 1백년후 우리의 고손자들이 아빠들에게 물을 질문이다.그러나 그 다음에 아이가 다시 물었다.『그럼 우리 할아버지들은 이런걸 다 모아 놓지 않고 무얼 했어요?』아빠는 그만 할말이 없었다.속으로는 울분과 원망이 치밀었으나 아들 앞에서 조상을 나무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이런 사정이 사실상 앞으로 1백년후가 아니라 지금 당장 그렇다는 것을 정부고위당국자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그간 우리는 해방된지 반세기,엄청난 경제성장으로 무역규모 세계13위에 올랐다.올림픽과 엑스포를 치르고 기술선진 7개국권에 들겠다는 구호도 대단하다. 이와같이 나라발전의 의욕은 크나 국토사랑은 어떤가.이름과 칭송만으로 「금수강산」이지,이를 소중하게 모으고 보존하는 채비는 0점이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우리에겐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을 이루고 있는 갖가지 나무·돌·풀,그리고 짐승들을 표본으로 영구보존하여 연구하고 교육에 활용하는 자연사박물관이 없는 것이다.그나마 우리의 이러한 표본들은 막대한 숫자가 19세기 중반부터 열강들의 여행가·학자·군인들의 손에 의해 마구 구미와 일본에 옮겨졌다.그러나 표본들의 유출은 8·15해방 후에도 여전하여 일본의 한 대학에만 50만점 이상,따라서 일본엔 1백만점 이상 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동유럽의 헝가리는 1970년부터 북한에 20여차례 원정대를 파견하여 수집한 결과 지금 헝가리 국립자연사박물관엔 북한의 생물표본이 1백만점 이상 소장되어 있다.북한과의 기술협정으로 북한의 생물을 정식으로 채집해간 나라는 그밖에도 폴란드·불가리아·체코 등의 여러나라이다. 그러면 이런 표본에 왜 우리는 연연해 하는가.이것은 왜 열강들이,그리고 동구의 여러나라들이 그렇게도 열심히 채집해 갔는가를 되묻는 질문으로 자명해진다.우선 지구상의 생물이 날로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최근 유전공학이 발달하면서 죽은 표본 뿐 아니라 화석에서 조차 유전자를 뽑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표본은 이제 먼지앉은 낡은 고물이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있는」 유전자원이 된 것이다.더욱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조사연구와 환경 모니터링은 이러한 표본들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엔 동물이 약 1만8천종,식물이 약 7천종,합해서 2만5천여종이 알려져 있다.그 가운데 고등식물이 약 3천5백종 되는데 그중에 우리나라 특산이 6백종이 넘는다.그러나 우리나라엔 이러한 귀중한 생물들을 한데 모아 보존·연구하는 기관이 없다.즉 국립자연사박물관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국가 자연유산의 보존·연구에서 세계 최후진이라는 사실이다.미국에서 나온 최근 보고에 의하면 이러한 역할을 하는 자연사박물관이 미국엔 1천2백여개,독일엔 6백개,영국에 3백개,프랑스 2백30개,일본에 1백50여개가있고 동남아의 말레이시아·태국·방글라데시에도 각각 10여개씩 있는데 북한엔 고작 1개,그리고 남한엔 그나마 0개로 나와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중앙박물관을 헐고 새로 지어 옮긴다고 한다.그러나 왜정의 총독부로 쓰였다고 해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 헐어버리는 것이 국립자연사박물관 하나 없는 세계최후진의 수치를 탕감하고도 남음이 있을까.그 건물을 허는 일이 이 나라의 자연표본들을 외국에 모두 빼앗기고 있는 이 무방비의 수치를 방치해도 좋을 만큼 시급하고 값나가는 일일까.우리는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그리고 만약 총독부건물을 활용할 경우 그 공간을 전시로 채울 막대한 양의 표본을 헌납할 독지가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주기 바란다.우리의 백년대계와 먼 후손을 위해 우리는 어떠한 지혜를 짜고 용단을 내려야 할까.
  • 올 대입 지방화 열풍 반영/자치행정학과 등 큰 인기

    ◎“지역알아야 지방화시대 유리”/원서마감결과 6대1 경쟁률 「지역을 알아야 지방화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본격적인 지방자치제 시대를 맞아 지역관련 학과군이 신흥 인기학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마감된 전국 1백23개 전기대학 원서접수 결과 지역개발학과,지역경제학과,지역계획학과,자치행정학과,지방행정학과 등 지역관련학과들의 평균경쟁률이 6대1의 강세를 나타냈다. 성결신학대의 지역사회개발학과는 20명 모집에 1천12명이 지원,50·6대1을 기록했으며 중앙대 안성캠퍼스의 지역개발학과,전북대의 지역경제학과 등은 같은 대학의 정치외교학과나 행정학과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인기도를 과시하고 있다. 전국 18개 대학에 21개과가 설치된 이들 학과에서는 도시계획·토지·주택문제·교통정책·부동산 등 지역사회의 구체적인 문제해결과 발전전략을 주로 다루고 있다. 「지역학」이라고 통칭할 수 있는 이 학문분야는 1920년대 영국에서 창시돼 서구에서는 이미 체계적인 학문으로 자리잡고 있는 첨단 사회과학. 반면 우리나라에는 70년대 후반에 처음 도입돼 80년대 중반에서야 확산되기 시작,다소 낯설게 느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행정학 등 기존 학문분야에서 큰 관심을 두지 않던 특정지역의 발전문제,후진지역의 개발문제 등을 집중 연구하기 때문에 앞으로 펼쳐질 지방화시대에는 더욱 각광받는 학문으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서울대 2.3대1/17개대 원서 마감

    ◎고대 2.6대1… 작년보다 낮아/상명여대 작곡전공 43.5대1로 최고 대학 본고사에 대한 수험생의 적응도가 높아짐에 따라 서울대가 5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상위권학생의 소신지원경향이 두드러져 지난해의 1.91대1보다 크게 높은 2.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복수지원이 가능하거나 본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에는 일단 지원해놓고 보자는 허수지원자가 몰려 매우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포항공대·동국대 등 4개 대학에 이어 5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17개 대학 가운데 서울대는 1만1천4백12명이 지원,예상보다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수능 고득점자들이 연·고대 등 상위권대학 특차모집에 대거 흡수됐음에도 불구,서울대 지원자가 증가한 것은 수능성적과 관계없이 처음부터 본고사를 준비해온 수험생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기학과에는 접수 초기부터 소신지원파가 몰려 ▲법학과 2.47대1 ▲정치학과 3.08대1 ▲경영학과 2.45대1 ▲의예과 2.32대1 ▲물리학과 1.32대1 등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높았다.중위권학과 가운데는 중문과(2.65대1)·노문과(3.15대1)등 어문계열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여 세계화시대의 조류를 반영했다. 농업생명과학대는 15개 모집단위 가운데 3개 단위가 막판까지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등 여전히 지원자가 적었으며 간호학과·식품영양학과 등 여학생이 많이 선호하는 학과의 경쟁률도 평균경쟁률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연대·공대 등 자연계열도 올해 서울대의 본고사에 영어과목이 새롭게 추가된 데 따른 부담감 때문에 기피현상을 빚어 의예과·치의예과 및 일부학과를 제외하고는 평균경쟁률을 밑돌았다. 3대1이상의 높은 지원율을 보인 학과는 언어학과·철학과·토목공학·서양화(여)등 25개 학과다. 고려대는 1만1천4백20명이 지원,2.57대1로 지난해 2.99대1보다 훨씬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본교의 경우 8천3백12명이 지원해 2.51대1,서창캠퍼스는 3천1백8명이 원서를 접수해 2.7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주요학과 경쟁률은 의예과 5.26대1,법학과 2.61대1,경제학과 2.45대1,영문학과 1.93대1,정치외교학과 2.4대1,전자공학과 2.31대1,물리학과 1.8대1 등이다. 지난해 신설된 사범대 조형미술학과(예능계열)가 5.28대1로 최고경쟁률을 보여 새로운 인기학과로 부상했다.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학 가운데 최고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상명여대 작곡전공으로 43.57대1이었으며 한성대 정보전산학과가 42대1이었다. 이날 마감된 대학의 평균경쟁률은 ▲세종대 14.2대1 ▲한성대 24.7대1 ▲상명여대 10.36대1 ▲한국체육대 3.42대1 ▲서울시립대 2.95대1 ▲삼육대 2.5대1 등이었다. 지방대는 ▲전북대 1.76대1 ▲광주교대 10.4대1 ▲제주대 1.4대1 ▲제주교대 5.8대1 ▲전주교대 2.78대1 ▲대구교대 1.9대1의 지원율을 보였다.
  • 신석기·청동기 유물 대량발굴/전남곡성·승주서

    ◎반월형석도 등 1백20점 전남 곡성군과 승주군 등 2개 지역에서 지석묘,폐기장,홍도,숫돌 등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유물 1백20여점이 나왔다. 문화재관리국은 22일 전남 곡성군 석곡면 유정리의 호남고속도로 석곡인터체인지 건설 예정지에서 전북대학교 조사팀(책임조사원 윤덕향교수)이 기원전 10세기 이전 신석기 시대와 기원전 4세기 전후 청동기 시대의 유적,유물 1백여점을,승주군 승주읍 서평리에서 전남대학교 조사팀(책임조사원 임영진교수)이 청동기 시대의 유적,유물 20여점을 출토했다고 밝혔다. 유정리에서는 청동기 시대의 지석묘 10기,주거지 4기,폐기장 2개소에서 마제석검,반월형석도,돌끌,석촉,홍도 등과 신석기 시대의 토기,석기 등이 발굴되었다. 승주의 서평리에서는 지석묘 11기,석곽묘 5기,소형 석관묘 2기 등 청동기 시대의 매장시설과 함께 홍도,곡옥,석촉 등 청동기 시대의 유물 20여점을 발굴했다.
  • 실학자 신경준선생 기념세미나/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서

    ◎군함·수차·화차 설계도와 글 탁월/지리학 저서엔 국어 존중뜻 “듬뿍” 조선 영·정조 때의 실학자 여암 신경준선생(1712∼1781)을 기념하는 세미나가 2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옥천향토문화연구소가 「여암 신경준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주제로 연 이 세미나에서는 문자학자이자 지리학자였던 여암의 학문적 성과를 기렸다. 주제발표에 나선 강신항 성균관대 대학원장은 「여암의 문자학 훈민정음운해」에서 『여암이 지은 「운해 훈민정음」은 해박한 중국음운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정확한 표기법을 연구한 책』이라면서 『우리나라 문자론 연구에 깊이를 더했다』고 평가했다. 유재영 원광대 교수는 「여암의 여지문자」에서 『우리 산하에 대한 실용적인 관심으로 많은 지리학 관계 저작을 남긴 여암은 지명 표기에도 국어 존중의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김재근 서울대 명예교수는 「여암의 병선 개조론」을 통해 『군함·수차·화차에 관한 그의 설계도와 글들은 현재의 공학적 관점에서 봐도 탁월하다』고 그의 실학자적 탐구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여암의 소사문답」을 발표한 이강오 전북대 명예교수는 『이 책에서 여암은 도에 이르는 방법으로 인식론적 실증주의를 채용하고 있다』고 그의 철학적 입장을 요약했다.
  • 교수연구비 첫 차등지급/교육부/올 1백80억 6등급으로 나눠

    교수 사회에도 실적에 따라 연구비가 차등 지급되는 경쟁시대가 열려 일반 직장의 성과급 제도처럼 교수도 연구와 강의를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발붙일 자리가 줄어들게 됐다. 교육부는 29일 올해 처음 도입된 51개 국·공립대 교수 1만1천6백여명에 대한 연구보조비 1백80억원을 대학별 지급기준에 따라 차등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서울대·전북대·부산수산대를 제외한 48개 대학이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각 대학측은 교수들의 과거 3년동안 연구실적 및 앞으로의 연구계획과 강의평가·봉사활동 등 3가지 요소를 고려해 교수의 평점을 3∼6등급으로 분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교수에게 매달 14만원씩 똑같이 지급되던 수당성격의 연구보조비는 교수의 평가등급에 따라 2만∼3만원정도 차이가 나 최고등급과 최저등급간의 금액차이가 10만원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교수 월 13만원,조교수 12만원,전임강사 11만원씩 주던 보조비도 차등 지급됐다.
  • 승용차 등 3중충돌/동아일보기자 사망

    【전주=조승진기자】 25일 낮 12시쯤 전북 완주군 소양면 해월리 원해월마을 앞길에서 동아일보 사회부 장두령기자(31·서울 서대문구 연희동)가 몰던 서울 4드2906호 프라이드 승용차와 마주오던 전북 8가1185호 8t화물트럭(운전사 장세환·전북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등 3대의 차량이 연쇄충돌했다. 이 사고로 장기자와 장모 박순자씨(50)등 2명이 숨지고 부인 신숙영씨(24)는 중상을 입어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 72개대 학생회장 후보/“한총련 개혁” 선언

    ◎어제 고려대서 「공동후보단」 발족 서울대·연세대·고려대·부산대·전북대 등 한총련내 비주류인 전국 72개 대학 학생회장 후보들로 구성된 「한총련 개혁과 사회변혁을 위한 전국학생공동후보단」은 3일 하오 서울 고려대에서 발족식을 갖고 『정체상태에 빠진 한총련의 내부개혁을 위해 올 학생회 선거등을 통해 연대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후보단은 이날 『감상적인 통일론과 민족주의에 빠진 한총련 주류측과 「합리적 학생운동」을 자처하면서도 주사파 논쟁 등에서 아무런 행동도 보여주지 못한 개량주의 세력등이 지닌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한총련내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대학개혁은 물론 노동자 등과 연대해 민중중심의 사회변혁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문구 “판소리의 구술성을 소설에 접목”

    ◎전북대 전정구교수,「말글 생활」서 이씨 문체 본격 분석/시제 불일치·일관성 없고 장황하게 장점/「정돈·압축된 명사형 문장」 최인훈과 비교 소설가 이문구씨는 대중적 인기를 지닌 작가는 아니다.그러나 한국 문단에서 그의 위치는 독보적이다.그것은 그의 남다른 「문체의 힘」 때문이다.전북대 전정구교수(국문과)가 그 문체의 힘을 본격적으로 분석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교수는 「말글 생활」 제2호에 기고한 글 「이문구 소설의 문체」를 통해 『채만식 김유정 이효석 황순원등 뛰어난 작가들처럼 이문구는 개성적 문체를 지녔다』고 지적하고 『이문구의 문체는 채만식 문체의 연장선상에 있고 그 반대편에 위치해 있는 작가는 장용학과 최인훈』이라고 주장한다. 우선 그는 서로 상이한 문체를 지닌 이문구씨와 최인훈씨의 작품을 비교 분석한다.그의 분석에 의하면 『판소리 전통문체처럼 아무렇게나 장황하게 엮어낸 긴 사설』의 이문구씨의 글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데 비해 『잘 정돈됐으나 호흡이 짧고 단속적이고 압축적인 명사형 문장』의최인훈씨의 글은 어렵다. 전교수는 또한 『이문구는 사건과 행동의 주체인 인물을 강조하고 사건과 행동을 행위자의 것으로 표현하는데 비해 최인훈은 인물보다 행동과 사건 그 자체를 중시하고 인물을 사건과 행동의 부속물로 처리한다』고 얘기한다.이문구의 소설은 최인훈의 소설과는 달리 『뚜렷한 내용이 없거나,설사 그것이 있다 해도 문체속에 분산시키고 구성을 거의 무시하기 때문에 그의 소설은 사건과 행동의 일관성이 없고 시제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분석한 전교수는 『그러나 이 모든 소설적 기법의 결함이 그의 소설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동네 이씨」) 이처럼 걸걸 하면서도 칡넝쿨처럼 얼크러진 입담에,방언이 지닌 고유한 의미와 미감을 실은 그의 문체는 특별한 소설적 장치를 동원하지 않고도 「시골 밭둑의 싱싱한 수풀같은」(송기숙) 농민의 삶을 형상화 해내는데 성공하고 있다고 전교수는 파악한다.그에 의하면 이문구씨는 채만식 이후 구비문학의 「말하기와 듣기」에 충실한 판소리의 구술성을 소설미학으로 개척한 유일한 작가이다.따라서 『지금도 전통적 조선문체에 향수를 느끼는 많은 독자들이 이씨의 소설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씨의 이같은 문체가 근작소설 「매월당 김시습」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 전교수는 주목한다.이 소설에서는 인물의 행동과 사건을 생생하게 들려주기에 주력했던 구술성을 거의 느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긴호흡으로 느릿느릿 이어지는 특유의 이문구적 문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교수는 『오늘날 우리시대가 전통문체의 보전자 이문구를 외롭게 한다』면서 『그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문체가 사라지는 것은 우리 소설문단의 불행』이라고 안타까워 한다.
  • 박찬석경북대총장 등 5명 재산내역을 공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영식)는 19일 이차환 교통부 중앙해난심판원장등 재산공개 신규대상자 5명의 재산내역과 퇴직자및 재산을 등록한 지 1년이 지난 9명의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이원장은 본인과 부인및 장남의 재산을 합쳐 28억8천4백23만원을 등록했고 박찬석 경북대총장은 14억2천5백99만2천원,김경중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은 9억4천3백15만6천원,장명수 전북대총장은 7억3천37만7천원,김철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은 3억6천6백2만4천원을 각각 신고했다.
  • 북지령따라 성분좋은 유학생 포섭/한병훈­박소형 부부간첩의 8년행적

    ◎평양서 수차례 교육… 공작금 받아/한총련동향 분석… 국내거점 구축/박홍총장 주사파폭로 여파로 활동에 한계느껴 자수 독일 쾰른대학에 유학도중 북한 고정간첩에 포섭된 한병훈·박소형부부의 지난 8년간의 간첩행적은 북한의 제3국을 통한 교묘한 우회침투공작에 우리 유학생및 가족들이 얼마나 무방비상태로 노출돼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들 부부는 독일에서 회사를 경영하면서 쾰른대학및 보쿰대학을 중심으로 20여년동안 암약해온 남한출신 거물간첩 김용무에 의해 87년 3월과 89년 1월 각각 포섭당했다. 이후 88년 9월부터 93년 8월사이에 한씨는 4차례,박씨는 3차례에 걸쳐 입북해 동료 유학생및 독일내 한국인 광부와 간호사를 주요 포섭대상으로 하는 밀봉교육을 받았다.특히 한씨는 평양의 초대소에 들어가 대남공작원교육을 받은뒤 노동당에 입당했으며 미화 1만달러를 공작금으로 받았다. 한씨는 경남 김해출신으로 부산고신대를 졸업하고 독일유학길에 올라 85년 쾰른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나 귀국하지 않고 독일무역회사 영업부장으로 근무해 왔다. 한씨와 박씨는 각각 쾰른대 철학과와 교육학과 석사과정에 등록,유학생활을 하면서 만난 사이이다. 이들을 포섭하는데 성공한 김용무은 두 사람을 부부로 맺어주어 자신의 사족처럼 움직일 목적으로 89년 6월 평양의 모초대소에서 북한 사회문화부부부장의 주례로 대남공작부서 간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리게 했다. 병역의무를 마치지 못해 일시귀국한 한씨가 92년 8월부터 올 1월까지 김해 공군전술비행단 방위병으로 근무하는 동안 이들 부부는 독일과 한국에서 각기 활동해 왔다. 올 1월 석사과정을 마친 박씨에게 『국내에 장기잠복하기 위해 위장업체인 어린이놀이방을 세우라』는 북한의 지령이 떨어지자 3월 귀국한 박씨는 놀이방운영을 위해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그리스도신학대학 부설 보육교사교육원에 등록해 수강중인 상태였다. 이들은 지난 8월25일 박홍서강대총장이 김일성주체사상과 대남혁명노선을 맹종하는 국내 주사파의 실체를 폭로한 공개토론회를 보고 이에 공감,국내에서의 간첩활동에 한계를느낀 나머지 지난 9일 안기부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조사결과 한씨는 동료 독일유학생 10여명과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신의 친구 7명등의 신상명세서를 작성해 보고하는 한편 이들에게 함께 평양에 갈 것을 종용했으나 실적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기부관계자는 『이들은 문민정부수립 이후 달라진 국내 정세로 포섭활동이 여의치 않아 한계를 느낀데다 북한측의 독촉이 심해지자 고민해오다 자수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그동안 북한으로부터 「김용무의 지시를 받아 활동하되 독일유학생중 성분이 좋은 대상을 골라 포섭,입북시킬 것」을 비롯해 ▲한총련및 재야인사의 동향보고 ▲부천지역노동단체등 진보적 사회단체의 핵심세력을 포섭한뒤 동반입북 ▲유학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에 들어가 장기적인 활동토대 구축 ▲위장업체인 놀이방을 세워 생활토대 마련 등의 지령을 받아왔다. ◎독 고정간첩 김용무 어떤 인물인가/60년대 교직생활… 군에선 육사교관/독유학중 북에 포섭돼 17년간 암약 한병훈·박소형씨부부등 독일에 유학한 다수의 유학생을 간첩으로 포섭한 것으로 드러난 독일거점 북한공작원 김용무는 37년 충남 청양군에서 태어나 65년 서울대 문리대와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64년부터 2년동안 충남 천안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69년부터는 전북대에서 전임강사를 맡는등 한때 교육자로 활동했다. 70년 육군 대위로 예편한 김은 특히 군복무기간동안 육사교관을 지낸 것으로 밝혀져 육사교관까지 지낸 인물이 간첩으로 활동했다는 점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은 제대 직후 유학길에 올라 유학초기인 70년 몇차례에 걸쳐 잠시 한국으로 들어온 뒤로는 발길을 끊었고 독일의 명문 쾰른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나 유학 7년만인 77년 8월 북한 사회문화부 소속 유럽공작 거점책 유기순(54)에게 포섭돼 10여차례에 걸쳐 북한에 들어가 주체사상등 사상교육을 받았다. 다시 독일로 돌아온 김은 이후 17년여동안 자신이 수학했던 독일 쾰른대·보쿰대등을 중심으로 유학생·광부·간호사들을 상대로 생활비및 학자금등을 지원하는등선심을 베풀면서 접근한뒤 이들을 포섭해 입북시키는등 장기간동안 독일에서 암약해온 거물간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류유통업체인 데코상사 독일지사장을 맡은 김이 그동안 포섭한 인원이 몇명이나 되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자수한 한씨부부의 진술로 미뤄볼때 상당수에 이를것으로 수사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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