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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발전 유공자 52명 정부포상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14일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중근(李重根) 전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는 등 52명에게 훈장및 표창을 줬다. ■ 훈장·표창자 명단 ◇국민훈장 무궁화장△학교법인 건국대 전 이사장 李重根△SBS회장 尹世榮 ◇국민훈장 모란장△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李鉉淸△한국교육과정평가원전 원장 朴道淳△학교법인 수봉교육재단 이사장 李相烈 ◇국민훈장 동백장△학교법인 낙생학원 이사장 金南洙△대한교과서주식회사 사장 黃泰郞 ◇국민훈장 목련장△학교법인 대덕학원 이사장 申仁均△〃 명덕육영회 이사장 尹貞淑 ◇국민훈장 석류장△학교법인 광성학원 이사장 千明淑△〃 서강학원이사장 金相祐 ◇홍조 근정훈장△충남교육청 부이사관 李知憲 ◇녹조 근정훈장△주중 대사관 서기관 殷熙辛 ◇국민포장△학교법인 강일학원 이사장 李丁台△〃 경덕학원 이사장 金基良△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원 孔銀培 ◇대통령표창△학교법인 상록학원 이사장 政金順△혜원여고 일반직 5급 宋敦植△대구남산여고 부참사 柳時活△한국직원능력개발원 연구위원 李瑛賢△학교법인 이산학원 이사장 李政魯△〃 금성학원 이사장 金胤泰△한일여고 부참사 尹永喆△경희대 부참여金相泰△경남대 참여 李重良△한양대 일반직 2급 李鍾完△학교법인 송원학원 참사 崔勝漢△사립학교 교직원연금관리공단1급 金東洙△대한교원공제회 1급 南奉鉉△보스코콜렉션 대표이사 金貞子△전북대 새마을금고 상무 李良魯△민간인 劉錦花 ◇국무총리표창△경성전자정보고 행정실장 李相熙△양정고 행정실장 朴基讚△진해중앙고 일반직 6급 李三燮△이화여대 과장 李玉枝△호서대 부참여 韓英雄△동아대 참여 裵永祿△경주대 부참사 李相古△동의공업대 참사 朴英傑△학교법인 동산학원 이사장 金仁中△성신고 5급 鄭鶴守△인상고 6급李華淵 △한국학술진흥재단 선임행정원 金兢容△사립학교 교직원연금관리공단 2급 金壽永△학교재해복구공제회 2급 崔元浩△웅진건설 대표이사 宋承天△파크랜드 전주대리점 사장鄭萬龍△에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丘琯煐△태금 대표이사李仁求△고신대4급 閔庚煥△아주대 3급 宋虎範
  • [언론개혁](4)공영매체 개편

    ‘소유구조 개편은 신문개혁의 주요 과제중 하나이며 공영신문도 결코 예외일 수 없다’ 시민언론단체들이 최근 내놓은 성명서의 요지다. 김대중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과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계기로 언론개혁이 가시화하면서 공영매체의 소유구조 개편을 요구하는목소리가 거세다. 아직도 언론이 정권의 홍보도구로 남기를 바란다면시대착오적인 발상이며, 정부소유 언론은 손대지 않으면서 사적 소유신문만 개혁해야 한다는 이중잣대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 정부가 신문을 소유하는 경우는 없다. 통신은 프랑스 정부가 AFP의 일부 지분을 직간접 소유하며 예산의 50%를지원하나 특별법으로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민간 지분을 높이는방향으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방송은 전파의 공공성을 감안, 프로그램의 저질·상업화를 방지하기 위해 영국 BBC처럼 정부소유 매체가 존재하나 문자 그대로 치우치지 않는 공영방송이다. 소유구조 개편과 관련, 현재 관심의 초점은 대한매일과 연합뉴스다. 대한매일은 재정경제부 50%,포항제철 36.7%,KBS 13.3%의 지분 분포를통해 정부의 직간접 지배를 받는다.연합뉴스의 지분은 KBS 42.35%,MBC 32.15%(지방 MBC 포함)로 정부가 전체 주식의 74.49%를 간접지배한다. 대한매일은 회사발전위원회가 마련한 소유구조 개편안에 지난해 10월 노사 모두 동의,대주주인 정부에 전달한 상태다.균등 무상감자(減資)후 유상증자를 통해 사원주주조합 등의 지분 참여를 허용한 뒤 정부의 잔여지분은 공익재단에 출연하거나 매각해 공익언론화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정부는 관련법규 검토 등을 이유로 처리를 망설이고 있다. 연합뉴스 소유구조개편 추진위원회도 신주 발행을 통해 공·사기업과 사원들을 주주로 참여시킴으로써 두 방송사의 지분율을 대폭 끌어내리는 공영통신화 방안을 마련했다.노사가 조만간 최종안을 확정,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두 회사 개편안 모두 경영진추천위원회를 구성,임원 선임 절차의 투명성을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들의 소유구조 개편 주장은 정권 편향의 왜곡된 길을 걸어온 데대한 뼈아픈 자성에서 출발한다.친여권 인사가 사장으로 선임될 수밖에 없는 구조는 이들 매체의 정권 예속과 공정보도 훼손,자생력 상실을 불가피하게 만들어왔다.대한매일이 독립언론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지난해 11월 직선 편집국장체제를 출범시켰으나 한계는 있다. 조항제교수(부산대 신문방송학과)는 “개편 형태에는 이견이 있을수 있지만, 기본원칙은 정부가 신문이나 통신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것이며, 국민주 같은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개혁의 핵심과제 중 하나는 소유 분산을 통한 편집권 독립의 확보다.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은 김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이제는 결단이필요한 때라는 게 뜻있는 국민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김주혁기자 jhkm@. *‘언론의 공공화'란. 막강한 지배권력을 가진 국가는 행정권력 이외에 예술·종교·문화·사상 등을 종합적으로 과잉지배하기도 한다.특히 그 가운데 신문사를 소유하거나 공영방송을 운영하는 사례도 있다.국내에서는 1980년국가권력이 무력을 동원,언론사를 통폐합하면서 개인소유 언론기업을빼앗기도 하고, 언론기업의 소유주를 모호한 상태로 만들어 배후에서영향력을 행사한 일도 있다.소유형태는 분명히 공영으로 이사회에 전권이 있으나 실제로는 정부가 모든 권한을 행사했다. 역대 정부는 그동안 언론매체를 직접 소유,정보를 통제하는 고전적수법을 사용하면서 국가독점 언론체제를 이뤄왔다.그러나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함께 이에 대한 비판이 대두하기 시작했다.여기서 등장한 것이 ‘언론의 공공화’ 주장으로 1차 대상은 정부소유 언론이며,그 골격은 공공성을 지향한 소유구조 개편이다. 외국에서는 시장경제 제도를 택한 나라조차 예외없이 소수에 의한언론독점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운용한다.프랑스는 지난 84년 처음으로 포괄적인 신문법을 제정,신문시장의 독점구조를 혁파했다.김승수전북대 신방과 교수는 “언론 공공화는 매체사업에서 대자본의 배제,매체기업의 독립 및 업종 전문화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강준만교수 조선일보에 ‘포화’

    거침없는 글쓰기로 ‘언론성역’에 도전해온 전북대 강준만(신방과)교수가 조선일보의 보도태도와 주요 필진에 대해 ‘전방위 비판’을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를 집중분석한 비판서를 이미 더러 출간하기도 했지만 이번강 교수의 글은 비판의 강도나 날카롭기가 예전과는 또다르다.마치조선일보와 전면전이라도 선포하고 나선듯한 느낌이다. 최근 출간된 ‘인물과 사상’(제17권,개마고원)에서 강 교수는 지면대부분을 조선일보 비판에 쏟았다.강 교수가 첫머리에서 문제삼고 나선 것은 조선일보의 지역감정 관련 보도태도. 강 교수는 ‘지역감정조장이 사시인가’라는 글에서 “예전의 영남패권주의는 당연한 것으로 간주하여 거의 문제삼지 않던 반면 오늘날의 호남편중 인사는 조금이라도 ‘편중’기미가 있다 싶으면 뻥튀기를 하면서 폭격을 퍼붓는 식”이라며 “이게 바로 (지역감정 조장) ‘공식A’”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 교수는 “지난 4·13총선 등 여러 차례의 선거에서 한나라당인사들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으나 조선일보는 단한번도 이를 제대로 비판한 적이 없다”고 지적하고 1920년창간이래 조선일보 편집국장에 호남출신 인사가 단 한명도 기용된 적이 없는 사실 등을 들어 “조선일보 자체가 지역감정 조장의 소굴”이라고 비판했다. 또 ‘남북대결주의가 사시인가’라는 글에서는 “조선일보는 ‘반통일적’이라기 보다는 아무래도 ‘멸공통일’과 또 ‘멸공’을 실현하기 위해 전쟁을 원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몇 개월째 조선일보사설을 분석하다보니 조선일보가 (대북보도에서)마치 떼를 쓰는 어린애 같아 귀엽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비꼬았다. 이밖에 ‘조선일보는 신문사인가,정당인가’에서는 조선일보와 한나라당과의 ‘띄워주고 받아주기’식의 공생관계를 꼬집었다. 한편 강 교수가 ‘일전불사’를 밝힌 글은 그 다음에 나온다.강 교수는 조선의 ‘얼굴마담’격인 필자 세 사람을 ‘너무도 엽기적인 김대중 주필’‘극과 극을 치닫는 류근일 논설주간’‘엽기적 픽션 작가로 데뷔한 조갑제’로 지칭하면서 ‘싸움’을 걸고 나섰다. 우선 김대중 주필에 대해 “누군가를 매도하고 싶을 때 흔히 ‘공중에 띄웠다가 떨어뜨리기’수법을 흔히 사용한다”고 꼬집고는 (97년12월 대선 전후의) 주사(酒邪)사건과 영작문사건의 당사자인 김 주필이 사과 한마디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류근일 주간에 대해서는 “‘맹목적 마키아벨리즘’에 찌든 사람”으로,또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에 대해서는 “조선일보 대북정책의 골수 이데올로그로,국가안보를 위한다는 핑계를 대고 ‘대통령 모독’을 밥먹듯 저지른다”고 비판하고는 “그는 마치 엽기적픽션작가로 데뷔한 것 같다”고 비꼬았다. 강 교수가 이 세 사람을 상대로 ‘싸움’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아니나 그동안 제대로 된 ‘싸움’은 한번도 없었다. 고함소리를 질러도 ‘메아리’가 없으니 강 교수로서는 싱겁고 섭섭했던 모양이다.그는 “그동안 나의 ‘조선일보 비판’에 대해 조선일보사측은 물론 그 어떤 지식인으로부터도 그에 대한 반론을 접한 적이 없다.…나를 상대해줘봐야 나를 키워줄 뿐이라는 생각으로 나의비판에 대해 침묵하면서 ‘혹 명예훼손소송으로 보복할만한 건수 없나’하는 쪽으로만 신경을 쓰리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일단의 심경을 이 책에서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토종동식물 사라져 ‘씁쓸’

    한반도에 자생하는 생물자원의 유출과 멸종현상이 심각해 국가의 체계적 보전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민족의 명절인 설을맞아 대부분이 고향을 찾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생물자원 분야에서는‘신토불이(身土不二)’ 차원의 보존 및 연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85년 이후 15년 동안 앉은뱅이밀 등 국내 재래작물을 포함한 토종식물의 74%가 관리 소홀이나 개인의 채취,해외유출 등으로 멸종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북한산에 자생하는 정향나무가 미국으로 유출돼 ‘미스킴 라일락’이란 이름으로 꽃시장에서 팔리는 등 한반도의 토종 생물종이 해외로흘러나가고 있지만 지금까지 유출된 생물종의 수조차 확인되지 않는상황이다. 특히 국내 6대 종묘사 중 최대 규모였던 홍릉종묘를 비롯해 4개 종묘사가 지난 97년부터 차례로 외국 기업에 넘어갔다.이제는 외국 기업이 공급하는 종묘를 우리 땅에 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3만여종의 생물 가운데 자연환경보전법 등에 의해 보호받는 동식물은 전체의 1.7%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98.3%는 무분별한 개인 채집에 무방비 상태여서 생물종 멸종의 커다란 원인이 되고 있다. 또 눈에 보이지 않는 토양 및 수중 미생물 연구도 절대적으로 미흡하다.이들을 이용한 특허 등의 이권을 외국에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의 대학과 관련 기관,개인 연구소 등에 수집된 생물 표본은 300만점.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주요 박물관 한 곳이 소장한 표본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이같은 현상은 생명공학과생물산업시대를 맞아 국가경쟁력 약화의 요인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이에 따라 환경부는 최근 생물자원의 표본을 수집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립생물자원표본관 건립 계획을 수립,기획예산처에 예산 배정을 요청했으나 거절됐다. 전북대 생물과학부의 이병훈(李炳勛)교수는 “생물공학시대에 생물자원의 표본은 국가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생물자원표본관을 설립,자생생물을 체계적으로 보전하는 한편 데이터 베이스도 만들어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생물표본 관련 법규정 신설 및 야생동물보호법 제정 등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도운기자 dawn@
  • 생물자원 관리실태·문제점

    보스턴의 웨스턴 화원과 워싱턴DC의 벤키 화원 등 미국의 대표적 꽃시장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유난히 눈에 익은 나무를 발견하게 된다. 점원에게 그 나무의 이름을 물어보면 ‘미스킴 라일락’이라고 답변할 것이다. 미스킴 라일락은 바로 서울 북한산에서 자라는 정향나무이다.지난 47년 미국 군정청의 식물채집가였던 미더가 북한산 백운대에서 정향나무를 채취,몰래 미국으로 보낸 것이다.그후 연구 개발을 거쳐 인기있는 판매품이 됐다.미스킴 라일락은 꽃봉오리가 열리기 전후에 보라색에서 라벤더색,하얀색으로 절묘하게 변하는 아름다움과 이국적인 향기로 미국 라일락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다.벤키 화원에서만 1년에 1만1,000그루(그루당 30달러)가 팔려나가는 점을 감안하면,우리나라는 매년 최소한 수백만달러의 꽃나무 수출 기회를 날려보낸 셈이다. ■심각한 생물자원의 유출 정부와 학계,원예업계 어느 쪽도 한반도에서 얼마만큼의 생물자원이 유출됐는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한반도의 생물자원 유출이 시작된 것은 19세기 말로 외국 선교사들이자생식물의 묘목과 종자를 가져가면서부터다. 1900년대로 접어들면서 영국의 어네스트 윌슨,프랑스의 타케,러시아의 슈바리바키,일본의 나카이,미국의 비링거 등 열강의 생물학자들이백두산에서 한라산,울릉도까지 전국을 누비며 닥치는 대로 토종생물을 채집해 나갔다. 한반도에서 채집된 생물은 각국에서 개량돼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정향나무 말고도 원추리가 해외에서 다양한 품족으로 개량돼 제품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주목은 크리스마스 트리로 가장 잘 팔린다.콩은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품종이 개량돼 역수입되는 현상도나타난다. 외국유출과 함께 국내에서 멸종되는 현상도 심각하다.전세계적으로녹색혁명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것으로 인정된 밀의 반왜성인자는 우리 토종인 앉은뱅이밀에서 유래됐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졌다.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의 재래 작물품종은 지난 85년에 비해 74%가사라졌다. ■생물자원의 중요성 생물자원의 보전과 연구는 단순한 환경보호 차원이 아니라 국가의 기술,경제력,부(富)와 직결되는 전략적인문제가되고 있다. 브라질은 20세기 초반 세계 천연고무 공급의 98%를 차지하며 막대한외화를 획득했다. 브라질은 천연고무 공급의 독점권을 유지하기 위해고무나무 반입을 통제하기는 했지만 끝내 20세기 중반에 말레이시아로 유출됐다.그후 20년 만에 말레이시아가 천연고무시장을 석권했고브라질의 고무농장은 완전히 붕괴됐다. 미국의 제약회사인 BMS는 62년 시애틀 북서쪽의 작은 섬에서 채집한태평양주목에서 추출한 물질로 항암제 택솔을 개발했다.택솔은 98년전세계에서 13억달러(1조5,000억원) 어치가 팔려나갔다.전세계에서가장 많이 팔리는 약품 가운데 하나인 아스피린은 버드나무에서 추출한 물질을 화학적으로 합성해 만든 것이다. 21세기의 대표산업인 생명공학산업의 기초가 바로 생물종 표본이다. 현재까지 화학성분이 조사된 식물은 전체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외국의 생물자원 보전 현황 영국과 프랑스 같은 선진국들은 이미 17,18세기부터 생물자원의 표본을 수집하고 연구하는 데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미국은 19세기 후반부터 자연사박물관에 생물표본관을 만들기 시작해 346개의 표본관을 보유하고 있다.일본은 1890년부터 국립대학 등에 표본관을 운영,198개를 보유 중이다. 미국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는 8,000만점,프랑스 파리국립자연사박물관에는 7,000만점,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에는 6,000만점의 생물표본이 확보돼 있다. 중국,멕시코,태국,필리핀 등 개발도상국가도 생물자원의 중요성을인식,표본관을 설립하기 시작하고 있다. ■국내 생물종 보전 실태 우리나라 전체가 갖고 있는 생물표본은 300만점으로 선진국 1개 박물관 소장규모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대한표본연구소가 곤충 5,918종 82만2,610점의 표본을 보유하는 등 53개 대학과 연구소에서 30만6,486점의 식물과 208만1,503점의 동물,1만100점의 미생물 표본을 소장하고 있다. 정부는 97년 전국자연환경조사 때부터 채집·획득한 생물표본 100만점을 대학·연구소 등에 위탁보관하고 있다.그러나 생물표본을 갖고있는 53개 대학과 연구소의 50%가 관리예산·인력도 없다.그나마 확보한 표본의 전산화도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개인이 희귀동·식물을 무분별하게 채집해 생물종 멸종이 가속화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국내에 존재하는 3만여종의 생물 가운데 자연환경보전법 등 법적으로 보호되는 동·식물은 전체의 1.7%에 지나지않는다. ■생물다양성협약 정부는 94년 10월3일 생물다양성협약에 가입했다. 협약은 ‘자생생물은 그 나라에 귀속된다’고 배타적인 경제적 이용권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생물자원의 주권을 인정받으려면 생물자원의 표본을 확보하고 채집자,채집기록,동종(同種)확인절차,국내 자생지 확인,전세계적인 분포현황 등의 자료를 갖춰 자생식물임을 확인해야 한다.또 협약은 체결국들에 자연사박물관 건립과 생물분류학자 양성 등을 촉구하고 있다. ■대책 전북대 생물교육학과 이병훈(李炳勛)교수는 “정부가 국립생물자원표본관을 세우고 표본을 데이터 베이스화해 체계적으로 생물자원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를 통해 대학 등에 방치된 표본을 국가에 기부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연환경보전법에 생물표본의 국가 관리를 위한 조항을신설하거나 야생생물보호법 제정 등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것도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같은 지적에 따라 환경부도 지난 98년부터 생물자원표본관 설립을위한 예산을 기획예산처에 신청했다.그러나 지난 3년 동안 예산은배정되지 않았다.환경부는 2006년까지 232억7,600만원을 투입,생물자원표본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청와대와 기획예산처 등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이기준씨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전국 193개 4년제 대학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윤형원(尹亨遠·충남대총장) 회장의 뒤를 잇는 제10대 회장에 이기준(李基俊)서울대총장을 선임했다. 함께 열린 사립대학총장협의회 총장으로는장상(張裳) 이화여대총장이 유임됐고,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으로는 신철순(申鐵淳) 전북대 총장이 새로 선임됐다.
  • 지역문화의 해 대토론회 “주민 참여하는 문화 가꿔야”

    “예술은 화려한 공연장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한다”(류기형우금치 예술단대표) “입만 열면 문화를 얘기하지만,지역사회에는 아직도 문화예산에 대한 거부감이 존재한다”(김선희 전주시 문화팀장) “문화가 유망한 미래산업이라니까 누구나 면밀한 검토도 없이 뛰어들어,문화 때문에 나라가 망할 판이다”(이상휘 전북대교수) 18∼19일 대전 유성관광호텔에서 열린 ‘2001 지역문화의 해’ 대토론회에서 나온 말들이다. 전국에서 모인 100명의 문화예술전문가들은 그야말로 ‘백가쟁명(百家爭鳴)’식으로 하고 싶은 말들을 쏟아냈다. 지역문화의 해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중한)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한것은 물론,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정책을 펼치는 데 필수자료로삼아야 할 내용들이었다. 참가자들은 “1년만에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해서는 안되며,‘획기’라는 말 자체가 반문화적”이라는 이재혁 부산외대교수의 말에 공감하는 듯 했다. 이런 가운데 무엇보다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를 가꾸는 해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최근식 서해안풍어제보존회 사무총장은 “보는문화에서 참여해 활동하는 문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고,문병하 대전YMCA 사무총장은 “주민 스스로 문화를 개발 조직할 수 있는행정지원”을 요구했다. 권용태 서울 강남문화원장은 “지금 지역축제는 자치단체장과 각급기관장의 축사대회”라면서 “축제의 주체는 지역주민인 만큼 공연예술적 양식이 아닌 대동놀이로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재해 안동대교수는 “지역문화의 해라는 구실로 엉뚱한 문화기획과 이벤트로 잔머리를 굴릴 게 아니라,지역사회의 기반인 농촌공동체를 살 맛 나는 사회로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자의 우선순위도 도마위에 올랐다.김용관 대전 연극협회장은“대전시에 대형공연을 위한 극장은 10곳을 헤아리는데 연극전용 소극장은 단 한군데 뿐”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자,김인철 온다라문화정책연구소장은 “하드웨어(문화시설) 투자에서 소프트웨어(문화종사자 및 내용)으로 전환하고,대형화하는 문화시설은 소형화한 다수의 시설로 분산 건립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대전 서동철기자 dcsuh@
  • 大入 다군 20일까지 전형실시

    200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나’군 전형이 끝남에 따라 15일부터전북대·건국대·숭실대 등 ‘다’군 66개 대학이 논술 및 면접,실기고사 등 전형을 실시한다. ‘다’군 대학 중 건국대가 이날 논술을 치르고 17일 중앙승가대·한국성서대가 논술을 본다.또 아주대·순천대 등 13개 대학이 면접을치른다. ‘다’군 대학이 오는 20일까지 전형을 끝내면 21∼29일까지 ‘라’군 21개 대학이 전형에 들어간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국립대학교 등록금 5% 인상

    올해 국립대·교육대·국립전문대의 등록금이 지난해보다 5% 인상된다.또 사립대의 등록금 인상폭도 5% 선에서 억제될 전망이다.5% 인상되면,한 학기 평균 등록금은 국립대가 6만6,000원 오른 138만8,000원,사립대는 13만7,000원이 인상된 288만6,000원이다. 교육부는 9일 2001학년도 국립대 등록금(입학금과 수업료) 인상안을관계부처와 협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국립대 등록금을 지난해에 비해 5%,대학 자율로결정하는 기성회비도 5% 안에서 인상토록 해 학생들이 부담할 등록금총액(입학금+수업료+기성회비) 인상률이 5%를 넘지 않도록 했다. 5∼10% 등록금 인상 방침을 밝히고 있는 사립대에 대해서도 경제사정을감안,5% 선에서 결정토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대부분의 국립대들은 지난 3년동안 등록금 동결 방침에도 불구,편법으로 기성회비를 올려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립대의 등록금(입학금과 수업료)은 동결됐지만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기성회비는 평균 1.1∼9.0% 인상됐다. 따라서 등록금 총액(입학금+수업료+기성회비) 인상률도 전년 대비,98년 0.8%,99년 1.3%,지난해 6.7%에 달했다.특히 서울대는 지난해 기성회비를 99년에 비해 28만4,000원이나 올려 등록금 인상률이 10.9%로 가장 높았다.서울대 등록금은 288만6,000원이었다. 지난해 대학별 등록금 총액 인상률은 경북대 7.3%,전북대 7.1%,경상대 6.8%,전남대 6.6%,충남대·충북대 6.1%,부산대 5.5%,제주대 5.3%,강원대 4.8% 등이다.교육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등록금을 동결한다고 밝히고서도 기성회비를 올린 것은 학부모를 우롱한처사”라고 비난했다. 박홍기 박록삼기자 hkpark@. *국립대 5%인상 확정 안팎. 올해 국립대 등록금 인상안이 5%로 확정되자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다.특히 국립대 등록금 인상안을 인상폭의 잣대로 삼는 사립대생들은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칫 지난해 상당수 사립대에서 벌어졌던 ‘등록금 동결 투쟁’이재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국립대=국립대 등록금은 최근 3년 동안 동결됐다.이 때문에 인건비와 다른 물가 상승으로 교육비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또 국립대 등록금은 지난해 기준으로 사립대 등록금의 48.1%에 머물고 있다.사립대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도 국립대 등록금 인상은필연적이다.실질적으로 국립대의 등록금 인상은 재정난을 겪고 있는사립대의 등록금 인상에 대한 정당성 부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립대=서강대는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5%로 잡았다.하지만 연세대·한양대를 비롯,대부분의 대학들은 5∼10%선에서 결정할 움직임을보이고 있다.지난해에는 국립대의 동결에도 불구하고 평균 9.6%나 올렸다.사립대들은 교육여건 개선과 물가인상 등으로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학 총학생회 및 학부모=대부분 대학의 총학생회는 ‘등록금 동결’을 기본입장으로 삼고 있다.또 일부 총학생회는 대학발전위원회 등에 참여,학교측과 절충안을 찾고 있다. H대 총학생회측은 “학교재정을 전적으로 학생들에게 의존할 게 아니라 재단 전입금 확대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은 마찰만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부모들도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등록금을 5∼10% 올리는 것은 너무큰 부담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박홍기 박록삼 이송하기자 hkpark@
  • 대입 정시모집 전형 시작

    연세대·고려대 등 정시모집 ‘가’군에 속한 67개 대학이 3일부터논술·면접·구술·실기고사 등 대학별 전형에 들어갔다. 가군 주요 대학의 논술 등 지필고사일은 ▲4일 부산대·가톨릭대·광주교대 ▲5일 성균관대 ▲6일 이화여대·경희대·경북대 ▲8일 연세대·고려대·한양대 등이다. 지필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의 면접.구술고사일은 ▲3일 한국체육대·충남대·그리스도신학대·한세대·인제대 ▲4일 가천의대·숙명여대·포항공대 ▲5일 부산교대·제주교대·진주교대·국민대 포천중문의대·한국교원대 등이다. 9∼14일은 나군에 속한 서울대·서강대 등 72개대,15∼20일은 다군의 전북대·제주대 등 66개대,21∼29일은 라군의 여수대·덕성여대등 21개 대학이 차례로 전형을 실시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대입 정시모집 전형 시작

    200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일 마감됨에 따라 3일부터‘가’군 대학을 시작으로 각 대학별 논술·면접시험을 실시한다. 3∼8일은 ‘가’군에 속한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67개대,9∼14일은 ‘나’군의 서울대·서강대 등 72개대,15∼20일은 ‘다’군의전북대·제주대 등 66개대, 21∼29일은 ‘라’군의 여수대·덕성여대등 21개대가 차례로 논술·면접·실기·적성검사 등을 치른다. 대학별 논술·지필고사는 ▲4일 부산대·가톨릭대·광주교대·수원가톨릭대·인천가톨릭대·대전가톨릭대 ▲5일 성균관대 ▲6일 이화여대·경희대·경북대 ▲8일 연세대·고려대·한양대 ▲9일 서울대·서강대·동국대(9∼12일)·전주교대·감리교신대 ▲10일 중앙대·전남대·서울교대·인천교대·장로회신대 ▲15일 건국대 ▲16일 대신대▲17일 중앙승가대 등이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31일까지 대학별로 이뤄지며 합격자 최초 등록기간은 다음달 1∼3일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大入 정시모집 오늘부터… 점수대별 지원 전략

    전국 190개 대학의 2001학년도 정시모집이 27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정시모집도 득점자층이 두터운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하향 안전지원 경향으로 서울 소재 중위권 대학의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치열한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최상위권 대학은 오히려 ‘공동화 현상’으로인해 경쟁률과 합격선이 낮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또 취업이 안정적인 교대와 사범계,의학계열,법학·경상계열에 지원자가 몰리고,경제난으로 상위권 수험생들이 사립대보다 지방 국립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날 전망이다.점수대별 지원전략은 다음과 같다. ■380점 이상 서울대와 연·고대 상위권 학과 및 지방대 의예·한의예과에 지원 가능하다.하지만 수능의 변별력이 낮기 때문에 수능 총점 기준만으로 지원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특히 서울대는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반영할 때 전과목 석차백분율을 적용하고,등급도 30등급으로 나눠 최고 59.4점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제2외국어 점수도 잘 따져야 한다. ■360∼380점대 지원 가능한 대학이주로 가군에 몰려 있으므로 가군대학은 합격 위주로, 나·다군 대학은 소신지원이 바람직하다.대부분대학들이 논술고사를 치르는 만큼 수능성적 이외에 기타 전형요소의강약을 점검해야 한다. 그러나 특차 지원을 포기하고 정시에서 승부수를 던지려는 수험생들이 많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40∼360점대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가능한 점수대로 지원기회는대략 3∼4회다.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기 때문에 경쟁률도 높을전망이다. 논술·면접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대학에는 지나치게 하향지원하지 않아도 된다.복수지원이 많기 때문에 1차 합격선은 높게 형성되더라도 최종 등록자 기준으로 보면 훨씬 높아지거나 낮아지지는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40점대 미만 대부분 수능과 학생부 성적만으로 전형하는 대학에지원가능하다.가∼라군에 모두 복수지원하고 산업대,전문대간 복수지원도 검토한다.2곳은 원하는 대학과 학부 중심으로 소신지원하고,나머지 2곳은 상향과 안전지원을 병행한다. 한편 논술·면접 및 실기시험은 ◆‘가’군 1월3∼8일(연세대·고려대 등 67개대)◆‘나’군 9∼14일(서울대·서강대 등 72개대) ◆‘다’군 15∼20일(전북대·건국대 등 66개대) ◆‘라’군 21∼29일(덕성여대·홍익대 등 21개대)로 나눠 치러진다. 이순녀기자 coral@
  • “미디어렙법안 졸속 의결”시민단체 전면 저지 투쟁

    규제개혁위원회가 지난주말 의결한 ‘방송광고판매대행 법률안’의문제점을 지적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 움직임 민언련,언개련,언노련 등 시민단체들은 26일쯤 가칭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대책위원회’를 구성,이 법안의재심사를 요구하며 전면 저지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방송광고요금 폭등과 방송의 질 저하 등 부작용을 야기하는 방송사 미디어렙 출자 허용에 반대한다”는 성명도 낼 예정이다. 민언련 최민희 사무총장은 25일 “방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규제마저 풀어버린 규제개혁위의 결정은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시민단체와 언론학계 등에서는 규제개혁위가 방송광고공사의 폐해에 지나치게 집착,국민소유의 공공재인 ‘전파’의 공익성을 무시한 시장 자유주의 일변도의 정책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대안은 무엇인가 우리와 방송환경이 비슷한 유럽식이 대안이 될 수있다. 방송광고수입은 개별 방송사의 사적 소유가 아니라 방송서비스를 위해 국민이 간접적으로 내는 시청료라는 판단에서규제에 나서고있다. 지난 87년 1개의 민영미디어렙을 허용한 프랑스는 그해 광고요금이50% 폭등하고 미디어렙과 방송사,광고주간의 뇌물,리베이트 등으로방송광고가 ‘불법의 온상’이 되는 아픔을 겪었다.보다 못한 프랑스정부는 93년 ‘샤팽법(반부패법)’을 제정하면서 이면계약금지, 거래방식 규제를 구체적으로 못박았다. 영국은 미디어렙 1개사가 지상파 방송 총광고비의 25%이상을 다루지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네덜란드,이탈리아 등도 광고비 매출한계를제한하는 등 행정규제를 가하고 있다. 전북대 신방과 김승수교수는 “방송사의 출자를 금지한 뒤 하나의민영미디어렙 체제에 공·민영 영역 구분,요금조정위 설치 등의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규제개혁위 권고안의 재심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혀 문화부와 규제개혁위간의 불꽃튀는 논란도 예상된다.규제개혁위는 재심을 요구받으면 15일 이내에 다시 결정을 해야 한다.국회 입법 심의 과정에서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방송의 종교계 보도 실태는/ ‘종교권력’ 아직도 성역인가

    최근 국내 두 공중파 방송사가 방송한 특정 종교단체 관련 특집물이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17일 SBS가 방송한 ‘문성근의 다큐세상,그것이 알고 싶다-할렐루야기도원의 실체’와 19일 MBC의 ‘PD수첩-2000,한국의 대형교회’가 그것이다.이 두 기획물의 방송예고가나가자 관련된 교단·신도들은 거세게 반발했다.두 방송사는 이같은기획물을 두고 “성역인 종교계의 문제점을 해부했다”고 스스로 높이 평가했지만 종교의 본질적인 문제보다 ‘한건주의’차원에서 접근했다는 외부의 비판적 시각도 만만찮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종교집단은 언론 이상의 ‘성역’으로 간주된다.한 종교학자는 “언론과 방송도 종교계에 대해서만큼은 신중한 자세를 취한다.자칫하면 윤전기 가동이 중지되고 방송사 주조정실이 전면 마비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종교집단을 현대의 유일한 성역으로 꼽았다.따라서 언론에서 다루는 종교관련 보도나 프로그램이 지극히 한정적이며 이 경우 또한 선정적이라는 것.특히 ‘사이비종교’에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매를 든다는 것인데 그 배경으로 ‘언종(言宗)유착’이 지적된다. 종교권력에 대한 본격적인 비판은 올가을 잡지로부터 시작됐다.계간‘당대비평’ 가을호는 이를 ‘쟁점’으로 다뤘고,계간 ‘인물과 사상’(17권,10월 발행)은 메인 주제로 다뤘다.두 계간지는 기본적으로종교집단을 ‘권력집단’으로 전제해 비판적으로 접근했다. 언론학자 강준만(전북대)교수는 ‘인물과 사상’에서 “언론은 자신의 이윤추구에 도움이 되지않는 것은 비평의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언론이 권력과 유착한 마당에 권력의 또다른 파트너인종교를 건드릴 필요와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이는 종교학자 장석만이 “매스컴에서 선정적으로 행하는 스캔들 폭로방식은 종교문제를드러내기보다는 오히려 은폐하는 측면이 더 강하다. 몇몇 ‘재수없이걸린 ×’의 개인 비행이 문제이므로 그들에게 모든 죄를 물으면 해결책이 마련되는 판”이라는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언론학자 김영욱박사(한국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의 주장도 상통한다. 김박사는 지난달 하순 한 토론회에서 근래의 종교집단 관련 언론보도를 두고 “대부분 종교계의 사회적 비리 등 흥미위주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이는 ‘성역’인 종교의 핵심문제에 대한 ‘도전’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밝힌 바 있다. 다시말해 작년 3월 SBS의 ‘구원의 문인가,타락의 덫인가-JMS’편이나,두 달 뒤인 5월 MBC PD수첩에서 방영한 만민중앙교회 관련 보도등은 담당PD가 신변의 위협을 무릅쓰면서 만든 ‘작품’이긴 하나 해당 종교의 교리 등 내부문제에 대한 보도는 미흡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지적은 이번 ‘할렐루야기도원’편에서도 반복된다. 이 프로가 김계화 기도원장 성령치료의 허구성,집단 매독감염,무허가 보약조제,불법 건축물 건립 등 ‘비리’문제에 의혹을 제기하고,또 일부 밝혀 냈다고는 하나 할렐루야기도원의 실체,즉 ‘이단 논란’등에는 대해서는 의문 제기에 그쳤다. 그러나 ‘할렐루야…’는 시청률에서는 재미를 톡톡히 봤다.시청률조사전문기관 TNS의 집계에 따르면 ‘할렐루야…’는 전국 평균시청률 26.8%로 평소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현기자 jwh59@
  • 국내 첫 ‘인권병원’세운다

    고문 등 공권력에 의한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전문적 치료와 재활을 위한 ‘인권병원’이 설립된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4·19부상자회,5·18민주항쟁부상자회 등 15개 국내외 민간단체와 참여연대 사무처장 박원순 변호사,변주나 전북대 교수,더글러스 센슨 뉴욕인권병원장 등 60여명은 뜻을 모아 최근 ‘한국인권의료복지센터(가칭)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현재 고문피해자모임에 등록된 사람은 600여명,민주화보상법에 의해신고된 사람이 9,000여명에 이르지만, 전체 공권력에 의한 피해자는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내년에 전국적으로 피해자실태조사를 마친 뒤 2002년에 공사를 시작해 2003년 후반기쯤 문을열 계획이다. 추진위 김녹호(金祿皓·43·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공동대표는 “최소 50여개 침상에 정신과,내과,재활의학과 등을 두는 안에서부터최대 300여개 침상에 진료 과목도 확대한다는 복안”이라면서 “정확한 규모와 예산 등은 피해자 실태조사가 나온 뒤 결정할 것”이라고밝혔다. 추진위는 재원 마련을위해 내년부터 민간 모금과 회원 확보를 동시에 진행해 50억∼300억원의 건립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권의료복지센터는 ‘인권병원’,‘인권복지관’,‘건강과 인권연구소’로 구성된다.인권병원은 정치폭력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치료및 재활을 도모하는 종합병원이다. 인권복지관은 인권침해 피해자의 피난처이자 종합적인 재활 및 복지서비스 기관이다.건강과 인권연구소는 정치폭력에 의한 인권침해상황을 심도있게 조사해 기록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과 방글라데시 팔레스타인 우간다 등제3세계 국가들을 포함해 71개국에 165개의 정치고문피해자 재활센터가 설립돼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월간 ‘참여사회’ 여론조사

    우리시대에서 언론인은 희망을 주는 존재인가,희망을 뺏는 존재인가. 참여연대 발행 월간 ‘참여사회’는 2000년 송년호 특집으로 전국의 시민운동가 100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시민·정치인·경제인·언론인·시민운동가 등 총 5개 분야로 나눠각 분야별 ‘우리시대에 희망을 일구는 인물’을 설문조사한 결과 정치인 분야에서는 노무현 해양수산부 장관(34%),경제인으로는 컴퓨터전문가 안철수씨(12%),시민운동가 분야에서는 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30%)이 최다득표자로 나타났다. 한편 언론인 분야에서 ‘희망을 주는 언론인’으로는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기자가 29%를 얻어 최다득표자로 나타났으며,이어 강준만 전북대 교수,김중배 언론개혁시민연대 상임대표,손석춘 한겨레 여론매체부장,손석희 MBC 아나운서,정연주 한겨레 논설주간,정운영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각각 5% 이상 추천된 것으로 나타났다.언론인 관련 조사에서는 기성언론에 대한 저항이 강한 대안언론매체에 시민운동가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사회’는 “강준만 교수의 경우 안티조선운동의 선봉장으로 활동한 공로로,손석춘·정연주씨 등은 지면을 통해 ‘조폭신문’ 등을거론하며 보수언론에 일침을 가해 시민운동가들로 많은 표를 언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반면 ‘희망을 뺏는 언론인’으로는 김대중 조선일보 주필(37%),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31%),방우영 조선일보 회장(17%) 등 조선일보 관계자가 상위 랭킹을 모두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김병관 동아일보 회장,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등도 우리 시대의 희망을 뺏는 언론인으로 선정됐다. 정운현기자
  • 교원 ‘在宅연수시대’ 개막

    빠르면 다음주부터 교원연수가 원격화상과 인터넷을 통해 실시된다. ‘재택연수시대’가 열린 것이다. 교육부는 1일 장소와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사이버 공간에서 연수를 받는 원격교육연수원 21개 기관을 처음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원연수원은 초등·중등교육·교육행정·종합교육·원격교육 등 연수원이 5종류로 늘었다. 연수원은 연수 안내를 인터넷에 띄우면 수강신청에서부터 강좌선택은 물론 자료검색·리포트 제출·성적확인 등 모든 과정을 인터넷으로 이수한다.선정된 기관은 ▲공주교대(인원 100명)▲광주교대(100)▲전남대(700)▲전북대(500)▲공주대(500)▲고려대(500)▲숙명여대(200)▲이화여대(200)▲한양대(450)▲조선대(400)▲호남대(300)▲울산대(800)▲경남대(100)▲한국전기통신공사(600)▲LG인화원(300)▲㈜크레듀(400)▲㈜캠퍼스21(600)▲유니텔㈜(2,000)▲서울대(3,000)▲광주교육연수원(600)▲경남〃(400)등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金德龍의원, “한나라는 1인 지배당”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28일 전북대 초청 특강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국회 등원을) 먼저 결정해 언론에 발표하고 나중에 의원총회를 하는 것 등이 모두 (한나라당이) ‘이 총재 1인 지배당’이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한나라당이 반사이익에만 안주해 자기개혁을 하지못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했다”면서 “3김 청산을 주장하고 있지만 3김 정치의 본질인 지역패권주의와 1인 지배체제를 벗어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라고 비판했다.
  • 9개 국립대병원 퇴직금 누진제 폐지 추진

    정부는 연내에 서울대 병원을 비롯한 9개 국립대학 병원의 퇴직금누진제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1일 공공 금융기관에 이어 국립대학 병원도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김병일(金炳日) 차관 주재로 12개부처 기획관리실장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대상 병원은 서울대·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충북대·강원대 병원이다.예산처는 연내에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지 않는 국립대 병원에 대해서는 내년 예산배정 때 불이익을 줄방침이다. 곽태헌기자
  • [문화도시 문화거리](16)전통예술의 본고장 南原

    소설 속의 주인공이 현실에서 한 도시의 앞날을 바꾸어 놓을 수 있을까. 그야말로 소설에서나 가능해 보이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고장이 있다.바로 성춘향의 고향인 전북 남원이다.춘향이가 소설에서 이곳 출신이 아니었다면,오늘의 남원은 전혀 달라졌을 것이다. 춘향은 이제 남원사람의 삶은 물론 남원의 경제를 지지하는 절대적인문화상품이다.춘향과 이도령이 처음 만난 광한루와 이별의 아픔을 나눈 오리정이,‘춘향전’의 기념물로 사람들을 끌어들인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 남원이 전통예술의 본고장으로 발돋움한 것도 ‘춘향가’를 비롯한판소리가 영향을 미쳤음을 부인할 수 없다.나아가 최근에는 임권택감독이 영화 ‘춘향뎐’을 찍은 세트까지가,조선 중기의 서민 문화를체험하는 ‘춘향 테마파크’로 2003년까지 개발되어 관광객을 불러들이게 될 것이다. 남원사람은 상품으로 춘향의 가능성을 비교적 일찍부터 인식했던 것같다.처음 ‘춘향제’를 올리기 시작한 것이 1931년이었다니,올봄의춘향제는 벌써 70주년을 맞은 셈이다.‘춘향전’의 성공은남원을 고향으로 한 또다른 판소리계 소설 ‘흥부전’과 ‘변강쇠전’으로 확대 재생산된다. 흥부의 출생지라는 인월면 성산리와 흥부가 부자가 됐다는 아영면 성리에는 각각 출생비와 발복지(發福地)비가 세워졌고,인월에는 흥부골자연휴양림도 만들고 있다.춘향제가 5월에 상춘객들을 모은다면 흥부제는 9월에 열려 가을 관광객마저 잡아끈다. ‘변강쇠전’은 고전으로는 보기 드물게 남녀간의 성적 사랑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변강쇠와 옹녀가 사랑을 나누었다는 백장암계곡에는음양바위와 근원바위·수태바위가 있고,장승을 장작으로 두들겨 패태워버린 변강쇠에 복수하고자 8도 장승이 회의를 했다는 곳에는 쌈지공원이 만들어졌다. 거문고의 명인 옥보고가 지금의 운봉땅인 지리산 운상원에 은거한,‘국악의 발상지’인 남원은 또 동편제 판소리의 창시자인 가왕(歌王)송흥록을 비롯하여 박초월 강도근 안숙선 강정숙 등을 낳은 ‘판소리의 성지(聖地)’이기도 하다.운봉면 비전마을에 있는 송흥록 생가와박초월의 생가는 최근 옛모습대로 복원됐다.담백하고 웅장한 동편제소리맥을 남원에 남아 잇던 강도근이 지난 96년 별세하자 판소리전수회관에는 조촐한 기념관을 세웠다. ‘소리의 고향’이라는 남원의 자존심을 더욱 높여준 것은 92년에 문을 연 국립민속국악원이다.서울의 국립국악원이 정악의 총본산이라면,민속국악원은 남원을 민속악의 총본산으로 국가가 공인한 셈이기 때문이다. 곽영효 민속국악원장은 “장기적으로 창극을 상설공연하여 ‘창극을보려면 남원에 가야한다’는 말이 나오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려면 남원을 예술가들이 지나가는 고장이 아니라 살면서 활동하는 고장이 되도록 모두 힘써야 한다”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더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남원이 ‘전라좌도 농악’의 중심지라는 사실은 이곳의 수준 높은 소리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남원시에는 23군데에 이르는 읍·면·동에 모두 농악대가 조직되어 있다.농악대원으로 활동하는 사람만 1,000여명에 이른다.시 인구가 10만7,000여명이라니 주민의 1%가 농악대원인 셈이다.남원시는 이들에게 시립농악단원들을 정기적으로 보내수준높은 기량을 전수하는 노력을 기울인다. 남원이 최근 ‘문화 다변화’를 위해 힘쓰는 분야가 도자기다.일본의대표적인 도예가인 15대 심수관의 고향이 바로 남원.그러나 정유재란당시 1대 심수관을 비롯한 도공들이 일본에 끌려간 뒤 남원의 자기전통은 거의 끊어진 상태이다.대신 옹기가 새로운 특산물로 떠오른다. 전국적으로 수많은 애독자를 거느려온 고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도 문화상품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다.소설을 집필한 곳이자 배경이 된 사매 노봉마을은 최근 문학도들의 답사지로 각광받고 있다.그런만큼 분위기에 어울리는 진입로를 개설하고,소설 내용을 담은 쌈지공원을 조성하며,토론과 숙식이 가능한 체험관을 만들어 문학도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흥미를 느끼게끔 새로운 문학 탐방지로 가꾸어가려고 한다고 최진영 남원시장은 털어놓았다. 남원 서동철기자 dcsuh@. *이렇게 가꿉시다- 남원'사랑의 테마도시'로 성장시켜야. 남원은 ‘사랑의 도시’를 표방하고도 남을 만한 자원을 갖고 있다. 남녀간 사랑이 주제인 ‘춘향전’과 ‘변강쇠전’은 물론 형제간 사랑을 다룬 ‘흥부전’의 배경도 남원이다.정유재란 때 왜군에 대항하여 순국한 1만여명의 시신이 묻힌 ‘만인의총’은 나라사랑의 표본이며,자연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지리산 국립공원 또한 남원에 입지했다. 셰익스피어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도시인 이탈리아 베로나시는 문학과 오페라와 예술을 간판으로 하는 도시이다.로미오와 줄리엣을 내세운 많은 명소들,그리고 세계 최고 오페라 축제마당인 아레나 원형극장은 베로나에 문화적 향기가 넘실대게 하는 두 개의 기둥이다. 베로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축제기간만이 아니라 사계절 전세계 남녀들에게 극적인 러브스토리의 한복판에 서 있다는 충만감을 안기며사랑의 성지로 자리를 굳혀간다.그 베로나 문화가 도시에 안겨주는이익은 엄청나다.한해동안 방문하는 외국인이 자그마치 550만명.인구약 26만명의 소도시가 관광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이 한해에 3,700억원이나 된다고 하니 과연 역사문화 자원의 보유가 얼마나 큰 자산인가를 알 수 있게 하는 좋은 예가아닐 수 없다. 요즈음 남원시는 광한루 지리산 등 기존의 자원이외에 역사문화자원을 관광자원화하고자 춘향촌·흥부민속촌·국악성지 등 하드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이탈리아의 베로나시와 유사한 관광자원을 가진남원시가 그들만큼 관광객을 유치하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문제는아이덴티티(Identity)를 가지면서 관광객 기호에 맞는 관광상품을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달려 있다. 관광상품은 남원시민이 원하는 것을 파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이 원하는 것을 준비하는 것이다.따라서 그들이 원하는 관광자원을 개발해야하며 그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그들이 원하는 기념상품을 제작해야 한다. 사랑은 말로만 되는 것은 아니며 물질로만 되는 것은 더욱 아니다.진정 남원시가 세계적인 사랑의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사랑이라는주제로 통하는 기존의 풍부한 문화자원을 어떻게 관리하고 새로운 자원을 공간상에 어떻게 표출해 낼 것인가 하는 문제와 함께,남원시민들이 얼마만큼 따뜻한 사랑을 품고 살며 또한 실천하느냐가 사랑의테마도시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내가 아닌 우리라는 문화,사랑의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전북대 조경학과 안득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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