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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위원 62명 새로 위촉

    문화재청은 25일 문화재제도분과를 신설하는 등 문화재위원회를 대폭 개편하고 62명의 위원을 새로 위촉했다. 이번 개편으로 문화재위원은 59명에서 86명으로,전문위원은 122명에서 173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기존 문화재위원은 24명만이 재위촉됐다.다음은 새로 위촉된 위원 명단. ◇건조물문화재분과 ▲김동욱 경기대 교수▲김봉건 국립문화재연구소장▲김수진 서울대 교수▲박언곤 홍익대 교수▲장충식 동국대 교수▲천병옥 한국전통의장연구소장▲최석원 공주대 총장▲최효승 청주대 교수 ◇동산문화재분과 ▲남문현 건국대 산업대학원장▲유홍준 명지대 교수▲윤용이 명지대 교수▲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장▲이오희 호암미술관 보존연구소장▲장충식 동국대 박물관장▲홍선표 이화여대 교수 ◇사적분과 ▲고혜령 국사편찬위원회 연구관▲김동욱 경기대 교수▲김정동 목원대 교수▲노중국 계명대 교수▲장석하 경일대 교수▲전형택 전남대 교수▲정영화 영남대 교수▲최규성 상명대 교수▲한영우 서울대 교수 ◇무형문화재분과 ▲고승관 홍익대 교수▲김명자 안동대 교수▲박범훈 중앙대 교수▲박성실 단국대 교수▲양선희 세종대 교수▲윤근 중앙대 교수▲윤미용 국립국악원장▲이필영 한남대 교수▲임학선 성균관대 교수▲전경수 서울대 교수▲최래옥 한양대 교수▲추원교 한양대 교수 ◇천연기념물분과 ▲구태회 경희대 교수▲김익수 전북대 교수▲김학범 한경대 교수▲양승영 경북대 교수▲이경준 서울대 교수▲이광춘 상지대 교수▲이은복 한서대 교수▲이흥식 서울대 교수 ◇매장문화재분과 ▲배기동 한양대 교수▲심정보 한밭대 교수▲이강승 충남대 교수▲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장▲이인숙 전 경기도박물관장▲이현혜 한림대 교수▲임효택 동의대 교수▲최병현 숭실대 교수 ◇문화재제도분과 ▲김여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박은정 이화여대 교수▲서승완 한국법제연구원장▲송쌍종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장▲이규방 국토연구원장▲이영욱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장▲이인호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임승남(현고) 대한불교조계종 기획실장▲황윤원 한국행정연구원장 ◇박물관분과 ▲강내희 문화연대정책기획위원장▲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박성래 한국외대 교수▲박현수 영남대 교수▲심정자 한남대 교수▲오용자 성신여대 교수▲이강승 충남대 교수▲지순임 상명대 교수
  • 편집자에게/ 취업때 ‘지역인재 할당제’ 도입 시급

    -‘지방 국공립대총장,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제 조정 요구’기사(대한매일 4월25일자 10면)를 읽고 지방 국공립대 총장들의 반발에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서울대가 마련한 ‘지역균형선발제’는 지방 학생에게 입학의 문을 넓혀 준다는 혁신적 의미를 담고 있다.지방의 고등학생에게도 서울대 입학이라는 ‘결과의 평등’을 보장해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졸업후 취업 과정에서 지방 대학생의 일정 비율을 지역 산업체와 지자체에서 뽑는 ‘지역인재할당제’를 실시하지 않는다면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제’는 지방대의 도태로 이어질 것이다.서울대의 상징성을 감안하면 고려대나 연세대 등 사립대도 지역균형선발제를 잇따라 실시할 가능성이 높고,우수한 지방 인재들이 서울 등 수도권에 몰려 인재의 중앙집중화가 가속화할 것이기 때문이다.또 이들은 대부분 졸업 후 수도권에 취업,지역공동화 현상이 심해질 것이다. 서울대는 지방 인재들에게 입학 기회를 넓혀 준다는 취지로 ‘지역균형선발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지만,이처럼 지방대와 지역 사회를 죽이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따라서 서울대의 제도 도입에 앞서 지방 대학생들에게 취업 인센티브를 주는 ‘지역인재할당제’부터 실시해야 한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
  • 전북도, 핵폐기장 유치 검토

    양성자가속기 사업과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의 연계유치 움직임이 전북지역에서 공론화되고 있다. 과학기술부 등 정부 10개 부처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과 양성자가속기를 연계 설치하고,획기적인 지원을 하는 내용의 공동담화문을 21일 발표했다. 전북도와 학계 등은 이같은 정부의 방침에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이제 자치단체 주민들의 결심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됐다.”며 연계 유치쪽에 무게를 실었다. 전북은 익산시가 양성자가속기사업의 유치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고,영광원전 인접지역인 고창군이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설치 후보지로 지정된 상태다. 전북도는 “주민들의 의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역사에 후회가 없는 결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전북도 과학기술자문단도 기자회견을 갖고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는 두 시설을 연계 유치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과 검증을 거쳐 전북지역 전체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대응책을 마련하는 지혜와 전향적 자세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두 사업의 연계 유치에 무게를 둔 것이다. 특히 두재균 전북대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방사성폐기물의 위험여부를 충분한 검토와 분석작업을 거쳐 학자적 양심을 걸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데 전북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두 총장은 “두 사업을 연계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확정된 만큼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거쳐 도민들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대는 오는 25일 전북대 첨단 방사선 응용연구센터에서 대학교수,전문가,도의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양성자가속기와 방사성폐기물에 관한 심포지엄을 갖고 연계유치 전략과 경제적 효과,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의 안전성 등에 대해 토론회를 갖는다. 도민들도 “전남 영광군이 두 사업의 연계 유치를 추진할 경우 인접지역인 전북은 피해만 보고 이득은 전혀 없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고창군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시민단체인 ‘전북 희망과 행동’은 “단체장과 전문가,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100인 위원회를 구성해 전북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해법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젊은이 광장] 윤리의식 마비시키는 커닝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커닝에서 구하옵소서….아멘.” 중간고사를 끝낸 후배가 자칭 ‘양심적 커닝 거부자’가 되겠노라며 각색한 기도문이다. 시험 때만 되면 초등학교 때부터 10년 남짓 쌓아온 커닝 노하우를 백서로 발간해야겠다며 너스레를 떨던 후배인지라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 후배가 ‘양심적 커닝 거부자’가 되기로 한 것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어느 시험시간에 이른바 ‘모티즌’(무선 이동통신을 전문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으로 통하는 한 학생이 휴대용 개인정보단말기(PDA)를 이용,미리 저장해 둔 예상 답안과 무선 인터넷을 넘나들며 최첨단 커닝을 하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것이다. 평소 그 후배는 ‘판치기’(책상이나 벽 등의 메모)나 ‘페이퍼’(깨알 같이 적은 종이),‘문신’(손목,손톱 등 가릴 수 있는 모든 부위의 메모) 등 고전적인 아날로그식 커닝에서부터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디지털 수법까지 어림잡아 20여가지의 커닝을 구사한다고 자부해 왔다.그런데 ‘뛰는 자 위에 나는 자가 있다.’는 말처럼 한 단계 높은 ‘강적’을 만난 것이다. 후배는 커닝 맹신론자로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적지 않은 허탈감을 맛보게 됐으며,커닝에 환멸까지 느꼈다고 했다.‘커닝을 할 바에는 차라리 F학점을 받겠다.’고 단언했다. 이번 해프닝을 지켜보면서 그 후배의 ‘양심적 커닝 거부’란 말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단순히 대학가에 커닝이 만연하고 있고,수법이나 양상도 갈수록 지능화·첨단화하는 것이 안타깝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각종 범죄가 비도덕적이라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사회 구조상 범죄예방이 쉽지 않은 것처럼,커닝이 비양심적인 행위라고 자각하면서도 다른 사람보다 좋은 학점을 받아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에 커닝의 유혹을 쉽사리 뿌리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그 이면에는 기능적 지식교육을 받은 노동력을 필요로 인력시장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서열경쟁에 가담해야 하는 현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근본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학생들의 양심을 좀먹는 커닝을 없앨 수 있는 해결책이 있다는 점을교수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공직 사회나 일반 기업이 다면평가제도를 시행하듯이 평가방식을 과감하게 전환할 필요가 있다. 실제 많은 교수들은 단기간에 출제한 교재 중심의 비창의적인 문제들을 고집하고 있다.암기능력만을 테스트하는 필기시험이 대부분이다. 이에 비해 유럽이나 미국 등의 선진 대학 교수들은 시험시간에 학생들이 미리 수집한 자료와 교재를 볼 수 있게 하는 ‘오픈 북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암기능력을 측정하기보다는 창의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한다.또 구두시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종합적으로 학생의 실력을 평가한다. 커닝이 언제부터 우리나라 학생들 사이에 만연했는지는 알 수 없다.하지만 어린 시절 이후 우리는 갖가지 질문을 받을 때마다 속으로 곰곰 생각한 뒤 대답을 하곤 했다.정답일 것이란 확신도 없이 솔직한 내 생각을 나만의 공식이나 기호,용어로 털어놓기도 했다. 그들이 정해 놓은 답일지언정 진정한 해답은 커닝으로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기 때문이다. 설 원 민 전북대신문사 대학부장
  • “국립대 독립법인으로”

    대학의 서열을 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립대의 독립법인화가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또 공직이나 국가고시 등에서 실시되는 ‘인재지역 할당제’의 범위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시행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대한매일은 16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교육인적자원부·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참여정부에서의 학벌문화 타파,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행사에는 서범석 교육부차관,김평수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두재균 전북대 총장을 비롯,교육 및 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훈 국민대 법대학장은 주제발표에서 “대학 서열화의 근본원인은 국립대의 사립대에 대한 우위체제에 있다.”고 전제,“정부는 국립대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독자적인 능력으로 생존할 수 있도록 국립대를 독립법인화해 국립대와 사립대간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토론에 나선 정봉근 교육부 인적자원정책국장은 “학벌은 교육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인 문제의 성격이 강하다.”면서“서울대에 대한 국가의 시장통제를 철폐하는 조치는 대학 서열화 구조의 소멸이 아니라 새로운 서열의 탄생”이라고 반박했다.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토론에서 “학벌문제는 우리사회의 보편적인 국가적 문제로 볼 수 없으며 제한적인 인구집단 내에서의 경쟁 문제로 봐야 한다.”면서 “우리 사회의 기득권 구조와 지배구조가 개혁되지 않는 한 정부의 학벌타파나 균형발전을 위한 어떤 정책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손광락 영남대 기획처장은 “수도권대와 지방대와의 차별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대에 대한 획기적인 재정지원 등이 필요하다.”면서 “인재할당제를 공직이나 국가고시 등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모든 공직으로 넓혀야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김형준 삼성전자 인사담당 부장은 “기업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력채용 때 출신 대학이 아닌 능력을 철저히 평가할 수 있는 측정도구를 개발해야 한다.”면서 “대학은 간판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졸업생의 질을 제고시키는데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1차 후보지 “우리지역이 최적”

    ●전북 익산시 채규정 익산시장은 “부지여건,연구지원시설,사업추진 능력면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자랑했다.익산시 왕궁면 동복리 일대 20만평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780억원을 들여 연구시설과 부대시설을 건립해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특히 다른 자치단체들은 시설건립에 필요한 자금 여유가 없지만 익산시는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이익금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어 곧바로 사업 착수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또 호남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대덕연구단지는 물론 수도권과도 접근성이 좋고 앞으로 40만평까지 사업부지를 확장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추고 있다. 다른 지역은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익산시는 전북도가 범도민적인 후원을 업고 공동노력하고 있는 점도 다른 지역과 비교된다.전북대 등 도내 5개 대학도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협약을 맺었다. ●대구시·경북대 김기옥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동구 월암동 부지 65만평이 경합중인 다른 어느 지역보다 입지여건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통요충지로 접근성이 좋고 완만한 구릉지여서 양성자가속기 설치에 매우 적합하다는 것. 연간 예산이 2조 6500억원인 대구시가 9년에 걸쳐 1381억원을 지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고,경북대도 60억원과 첨단과학공원 부지 30만평을 출자할 방침이어서 재정면에서도 튼튼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대구권 대학에서 배출되고 있는 고급인력이 풍부하고,최근 발생한 대구지하철 참사와 주력산업인 섬유산업 침체로 허탈감에 빠져있는 대구시민들에 대한 보상차원에서도 이 사업이 유치돼야 한다는 점을 당위성으로 꼽고 있다. ●강원도 춘천·철원 춘천시와 철원군은 정치적 변수만 없으면 양성자가속기 사업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류종수 춘천시장은 “현지실사 결과 춘천시 신북읍 지내리가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고 강원대 등 6개 대학과 인적,물적 인프라가 구축돼 최적지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특히 환경부 한강수계관리기금·댐주변지역 지원사업비 등을 사업비로의 전용이 가능하고, 후보지가 시유지여서즉시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운다.철원군은 앞으로 통일한국의 교통·물류 중심축이고 21세기 동북아 경제권 중심지로 부상할 예정이어서 입지여건이 가장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남 영광군 오현섭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영광군 묘량면 삼효리 일대 33만평은 지반이 영광원전과 같은 화강암으로 돼 있어 천혜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원전이 있고 재원도 영광원전에서 제공하는 특별지원사업비 453억원 등 665억원을 언제라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초대형 용량의 순간 전압을 곧바로 공급할 수 있는 원전이 인근에 있고 해변 골프장이 들어서 있어 연구원들의 쾌적한 생활과 여가선용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영화팬 설레는 전주/ 4회 전주국제영화제 25일 개막

    오는 25일부터 열흘간 열릴 제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30여개국 170여편이 소개될 이번 영화제는 실험적 성격을 살리면서도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놓았다.영화는 전북대 문화관 등 시내 7곳에서 상영된다. 개막작 ‘여섯 개의 시선’은 박광수·박진표·박찬욱·여균동·임순례·정재은 등 6명의 감독이 찍은 옴니버스.장애인·범죄자·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을 각기 다른 색깔로 담아낸 작품이다.폐막작으로는 부르주아 사회의 은폐된 섹슈얼리티를 들춰낸 토드 헤인즈 감독의 ‘파 프롬 헤븐’이 선정됐다. 경쟁부문인 ‘아시아 독립영화 포럼’은 아시아 영화의 다양한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섹션.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를 그린 우즈베키스탄 잠셋 우즈마노프 감독의 ‘오른쪽 어깨 위의 천사’와,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중국 맹 징휘 감독의 ‘치킨 포에츠’등이 눈길을 끈다.또 다른 경쟁부문인 ‘디지털 스펙트럼’에서는 세계 각국의 디지털 영화를 선보인다. 영화팬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거장 감독의작품도 소개된다.이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텐’과 스페인 카를로스 사우라의 ‘살로메’를 비롯해 ‘말타의 매’의 존 휴스턴,‘블루·레드·화이트’로 유명한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다큐멘터리도 만날 수 있다. 올해 신설된 ‘필름 메이커스 포럼’도 주목할 만하다.제작진과 관객이 만나 영화 미학을 토론하는 장으로,프랑스의 로랑스 페레이라 바르보사 감독과 중국의 여성감독 닝잉이 초청됐다.전주영화제만의 자랑거리인 ‘디지털 삼인삼색’에는 박기용,이란의 바흐만 고바디,일본의 아오야마 신지 감독이 모였다. ●전주영화제 가기 전에 이것만은 영화를 고르기 전 홈페이지(www. jiff .or. kr)에서 프로그래머 추천작을 꼼꼼히 살피면 도움이 된다.예매는 인터넷(홈페이지나 www.ticketpark.com)과 전화(1544-1555).관람료는 편당 5000원.패밀리 카드로는 1만원에 3편까지.영화제 사무국 (063)288-5433. 김소연기자 purple@
  • 올 대입정원 1085명 줄어...16개 치·의대 전문대학원 전환중

    전국의 의대와 치대는 전문대학원제로 전환 중이다.전문대학원제를 도입한 의·치대는 이미 신입생을 아예 뽑지 않거나 절반만 모집하고 있다.때문에 의·치대를 염두에 두고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교생들은 대학들의 전형계획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낭패를 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채택한 의대는 전국의 41개교 가운데 24%인 10개교에 이른다.가천의대·건국대·경희대·충북대 등 4개교는 2003학년도부터 의예과를 폐지,의학전문대학원제의 준비에 나섰다.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북대·포천중문의대 등 5개교는 2004학년도부터 들어간다.이화여대는 2005학년도부터다.따라서 2003학년도에 전문대학원을 도입한 의대는 2005학년도부터,2004학년도에 시행하는 의대는 2006학년도부터 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한다.전문대학원 체제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현행처럼 의대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수 없다.다만 현행 체제와 전문대학원제를 병행하는 경희대와 충북대는 현재 정원의 50%를 뽑을 수 있다.따라서 2004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정원은 2003학년도 165명을 포함,모두 665명이나 줄었다.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바꾸는 치대도 마찬가지다.2003학년도에 경북대·경희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 등 5개교의 치대,2004학년도에 부산대 치대 등 모두 6개교가 치대를 폐지한 뒤 전문대학원제를 채택했다.전국 11개 치대의 55%에 이른다.2004학년도 대입에서 치대는 420명을 덜 뽑는다. 2005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전문대학원제는 4년제 대학 학사학위 소지자에게 전공에 상관없이 ‘의학교육 입문시험(MEET)’의 응시 기회를 줘 합격하면 4년 과정의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대학들은 여건에 따라 2009년까지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하거나 ▲의예과(2년)+본과(4년)로 구성된 현행 의·치대 체제를 유지하거나 ▲기존 의대 체제와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병행할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3
  • [新 엘리트 관료] ④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의 ‘신 엘리트’ 관료들에게는 참여복지시대 개막의 전령사라는 막중한 역할이 부여돼 있다. 오는 25일 출범하는 국민참여정부의 10대 국정과제인 ‘참여복지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화두를 실천하는 과제를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참여복지의 개념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복지의 구현,정책의 국민참여 및 민주성 확보,국가 책임의 강조 등으로 정리했다. 국민들의 건강을 보장하고 복지를 증진시키는 큰 줄기 아래 기초생활보장제도를 확대 실시하고 공공보건시스템을 구축하며 건강보험 및 국민연금을 재설계하는 일이 급선무로 떠오르고 있다.보육제도의 확대와 노인·장애인 대책도 핵심과제다. 따라서 참여복지 시대를 맞는 복지부의 신경세포는 참여복지의 주무부서인 기초생활보장심의관 산하 부서를 중심으로 건강증진국·연금보험금 등으로 뻗어있다. 대임을 맡은 기초생활보장심의관은 복지부의 ‘제갈공명’인 송재성(56·행시16회) 국장이다.자타가 인정하는 올 라운드 플레이어로 굵직굵직한 현안이 있는 곳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그러나 ‘의약분업의 오적(五賊)’으로 몰려 무보직 이사관으로 보건사회연구원에서 14개월 동안 도를 닦은 뒤 지난해 12월 현직에 복귀했다.인수위에서 파견을 요청했으나 본인이 고사했다.한직으로 꼽히던 기초생활보장심의관 자리가 그가 복귀하자 요직으로 탈바꿈한 것도 공교롭다.소신파인 그의 또 한번의 변신이 기대된다. 의사 출신인 오대규(51·전북대 의대) 건강증진국장은 94년 국립소록도병원장 임기를 끝내고 떠나는 그의 앞을 환자들이 가로막고 가지 말라고 애원한 ‘소록도 전설’의 주인공이다.온화하지만 개방마인드의 소유자.국내 최대의 이익집단인 의료계의 창구역할을 하면서 처신도 깔끔하다. 황덕남 청와대 법무비서관 내정자가 부인이다. ‘일벌레’로 소문난 김창순(53·행시22회) 청와대 복지노동비서관과 3년간의 주제네바 참사관 임기를 마친 문창진(50·행시22회) 국장 등 새로 복귀하는 22회 두 인재와 이상석(51·행시23회) 연금보험국장,인수위에 파견된 박하정(47·행시23회) 국립의료원 사무국장의 향후 행보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과장급 가운데 참여복지의 주무 과인 손건익(47·행시26회) 복지정책과장은 추진력이 강하고 선이 굵기 때문에 새 정부의 개혁과제 실천에 적임자로 꼽힌다.자기 주장이 강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강도태(33·행시35회) 생활보장과장의 임무도 막중하다.다소 무뚝뚝하지만 젊고 추진력이 있어 차상위 계층에 대한 복지확대의 중책을 맡는 데 적격이라는 평이다. 임종규(46·행시34회) 보험급여과장은 업무를 안밖에서 철저하게 챙기고 매끄럽게 처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리더십과 설득력도 겸비해 의료계의 높은 벽을 넘어 급여체계의 왜곡구조를 시정하고 수가구조의 모순을 바로잡을 적임자로 꼽힌다.식약청 파견 등으로 능력에 비해 제대로 보직을 받지 못했지만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 노연홍(48·행시27회) 총무과장을 복지부의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는데 주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그만큼 아래위의 신망이 두텁다.특히 어려운 일에 용기있게 도전장을 던지는 개혁 마인드로 무장돼 있다.보험급여과장 시절 29가지의 재정안정대책을 마련,1조원 가까운 단기적자를 줄이는 공을 세웠다. 주정미(35·행시33회) 보육과장의 활약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의료계 파업 당시 정부측 대변인으로 당찬 모습을 보여준 주 과장은 5세아 무상교육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보육정책을 수립,시행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밖에 비고시 출신의 맏형으로 의료계와의 매끄러운 창구역할을 하는 진행근(55·광주고) 보건자원과장을 비롯,노길상(47·행시26회) 건강정책과장,이상영(49·행시26회) 기획예산담당관,장재혁(39·행시34회) 행정관리담당관도 기대주들이다. 노주석기자 joo@
  • 2004대입전형 특집/수시모집 지원 일찍 결정해야

    ◆대입준비 어떻게 2004학년도 대입의 대학별로 전형요강이 상당히 다른 만큼 입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대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올해에는 수시모집 정원이 늘어났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토대로 수시지원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할 것 같다.물론 3차례의 복수지원이 가능한 정시모집에서 더 많은 인원을 뽑는다는 점도 명심해 수능 준비에도 소홀해서는 안된다. ●맞춤식 준비를 수능 성적의 총점 보다 일부 영역을 반영하거나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늘어났다.때문에 희망하는 대학 및 학과의 전형요강에 따라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또 같은 대학내에서도 수시 1학기와 수시 2학기,정시모집에서 학생부와 수능 성적,논술이나 면접·구술고사의 반영 비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따라서 학생부와 모의 수능시험 성적 등을 분석한 뒤 학생부 성적이 좋으면 수시를,수능에 자신이 있으면 정시모집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입시전문가들은 학과를 결정한 뒤 해당 대학에서 요구하는 반영 요소에 맞춰집중적으로 준비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수시에 적극 대비 수시모집이 전체 정원의 38.8%나 차지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은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특히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 등은 정원의 50% 안팎까지 수시를 통해 선발한다. 또 어학이나 컴퓨터 실력,봉사활동 실적 등을 기준으로 하는 각종 특별 전형의 문호도 넓어진 만큼 특기나 적성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수시 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므로 수시 지원때에는 신중한 소신 지원이 요구된다. ●계열 변경 자제해야 교차 지원이 어려워지고 동일계열 지원자에게 가산점이 부여됨에 따라 수능시험의 응시계열을 바꾸는 일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지난해 입시부터는 대부분의 의학이나 공학계열 학과들이 원천적으로 교차 지원을 허용하지 않거나 동일계열 지원자에 대해 가산점을 주고 있다.때문에 공부하기가 쉬운 인문계열이나 예·체능 계열에서 수능시험에 응시,점수를 높인 뒤 자연계열 학과에 교차지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학교 공부에 충실해야 해마다 대입전형에 맞춘 입시전략이 나오고 있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수능과 학생부다.학생부를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모집의 규모 만큼 학생부의 비중이 높아졌다.수험생들이 학교 공부에 신경써야하는 이유이다. 수능시험에서도 기본적으로 학교 공부가 중요하다.출제 빈도가 높은 이해력이나 응용력을 묻는 문제의 경우 기본적으로 학교 공부를 통한 기본 개념을 철저히 익히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더욱이 수능성적은 정시모집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수시 2학기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도 48개교나 돼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수능 5개 영역을 기본적으로 공부해 두고 비중이 큰 영역은 점차 공부시간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처음부터 너무 특정영역에만 치우치면 자칫 대학 선택의 폭을 스스로 좁혀 버릴 수도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kdaily.com ◆실업고 정원외 특별전형 실업계 고교 출신을 위해 ‘정원외’로 152개 대학에서 9411명을 뽑는 특별전형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다.이 제도는 침체된 실업계 고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2001년 확정됐다.지원 때에는 실업고 또는 종합고교와 같은 계열로 제한한 가운데 학교장의 추천을 받도록 했다.또 대부분의 대학들은 수능 5∼6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삼았다.서울 소재의 일부 대학에서는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1∼2등급도 요구한다.또 전형에서는 학생부와 수능성적·면접 등을 고루 반영하지만 학생부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국민대는 모집단위별로 1단계에서 수능 100%,2단계에서 수능 60%와 학생부 40%를 활용해 88명을 확정한다.고려대(서울·정시 가군)는 수능 2등급 이내의 119명을,충남캠퍼스에서는 수능 4등급 안에 드는 44명을 모집한다.숙명여대(수시 2학기)는 인문·사회·자연·미대에서 수능 3등급 안의 60명을 학생부 60%와 면접 40%로 뽑는다. 성균관대(정시 가군)는 학생부 40%와 수능 60%를 적용해 인문계는 수능 2등급 이내,자연계는 수능 2등급이나 2개이 영역 2등급 안에 있는 119명을 선발한다.아주대(정시 다군)는 수능의 2개 영역이 3등급 안인 60명을 수능 100%로전형한다.연세대(서울·정시 가군)의 의·치예과는 수능 1등급 이내의 79명을 수능과 학생부·서류평가·면접 등을 종합 평가해 뽑는다.한양대(서울·정시 나군)는 최저학력기준의 제시 없이 수능 100%를 반영,100명을 모집한다. ◆경북대등 5개대학 의대신입생 안뽑아 2004학년도 입시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제를 도입하는 대학이 증가함에 따라 의·치대의 정원이 크게 감소,‘의대 입문’이 한층 어렵게 됐다. 20일 발표된 대학별 입시요강에 따르면 지난해 가천의대 등 4개 의대와 11개 치대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데 이어 올해에는 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북대·포천중문의대 등 5개교가 의학전문대학원제를 시행,신입생을 뽑지 않는다. 때문에 의대의 인원 감소는 경북대 120명·경상대 80명·부산대 140명·전북대 120명·포천중문의대 40명 등 모두 500명에 이른다. 지난해 줄어든 165명을 포함하면 의대 전체 모집정원은 사실상 665명이 감소한 셈이다. 특히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에서 전국 41개 의대의 정원에 대해 10% 감축을 요구하고 있어 의대 지원 수험생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 지난해부터 치의학전문대학원제를 시행중인 11개 치대도 이미 모집정원의 45.8%인 347명을 줄인 상황이기 때문에 치대의 경쟁률도 만만찮을 것 같다. 더욱이 의·치대 가운데 18개교는 교차지원 불허,나머지는 자연계열 수능응시생을 우선 선발하거나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인문·예체능계 수능 응시생의 의·치대 진학은 더욱 어렵다.
  • 지자체 지방분권 요구 ‘봇물’/“공공기관 지방이전 인센티브 줘야”

    지방분권은 이제 비켜갈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 됐다.‘무늬만 지방자치’인 현행 지방자치를 명실상부한 자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지방분권이란 명분과 기치를 든 것이다.수도권 이상 집중현상을 해소하고 지방분권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과 지역균형발전 특별법 등 관련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활발한 지방분권 논의 지난 7일 대전시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산하 지방분권추진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완주 전주시장)는 색다른 목소리를 듬뿍 쏟아냈다.‘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 등 지방분권 추진방향과 정책을 제안하고 2004년 말까지 행정사무,재정,인력의 이양 완료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통적인 요구와 함께 권역별로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전북도는 수도권에 있는 농업관련 국가기관의 전북 이전을 요구했다.제주도는 자치단체 업무와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각급 기관을 도에 통합시켜줄 것과 경제자치권 부여를 건의했다. 전국의 자치단체와 지방대학,시민단체 등이 국가발전과 사회 전반의 총체적 개혁을 위해 지방분권을 ‘필요조건’으로 공론화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지방분권이 단순한 행정권한의 지방위임이 아니라 정치,경제,문화,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지방의 자율적 권한이 신장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적 분권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새정부의 지방분권 추진의지와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방분권특별법 제정 자치단체들은 지방분권 추진의 구체적 방안을 확정하고 완전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지방분권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방분권추진위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운영하고 2004년 말까지는 행정사무,재정,인력 등을 일괄적으로 지방에 이양해야 한다고 지방분권 추진일정까지 제시하고 있다. 지방분권에 따른 재원을 확보하고 자치단체들의 중앙정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지방소비세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를 위해 현재 82대 18인 국세와 지방세 징수액 비율을 60대 40 정도로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기초단체의 지방소득세 도입,법정외세 도입,탄력세율 적용 등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전액 국고로 귀속되고 있는 교통범칙금을 지방재정화하고 법정적립금 자율화,지방채 승인권과 중앙투융자심사 지방이양,자체 독자예산편성지침작성 등을 건의했다.현재 중앙정부가 사용처를 확정해 지원하는 국고보조금과 지방양여금도 포괄보조금 형태로 전환해 자치단체가 지역실정에 맞게 융통성과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별행정기관 지방 이양과 지방경찰제 도입 현재 6477개에 이르는 특별행정기관은 자치단체의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지방행정 운영을 가로막고 있다는 게 자치단체의 주장이다.자치단체와 유사 및 중복기능을 수행하는 특별행정기관의 사무를 자치단체에 넘기고 재원과 인력을 재배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소리다. 강력한 중앙집권적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경찰제도도 주민들의 민생·치안·교통분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자치경찰제로 전환해야 한다는게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의 요구다.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기능을 분리해 기초단체에 자치경찰제를 도입하고 자치경찰은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맡도록 한다는 의견이다. 단체장이 자치경찰에 대한 전반적인 지휘·감독권을 행사하고 관할 경찰서장을 임명함으로써 지역실정에 맞는 경찰행정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지방균형발전법 제정 자치단체와 지방대학들은 지방의 자생적 경제기반 확충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올해 말까지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의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 추진계획 심의·의결·예산배분을 협의·조정하는 지역균형발전추진위를 대통령직속기구로 두고 지역발전지표를 개발,정책을 수립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는 방안의 하나로 행정수도 이전과 함께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기업의 지방이전 방안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광주시는 문화수도 육성 차원에서 문화관광부와 문화관광정책연구소,예술진흥원,관광공사 산하단체등을 광주로 이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전북도는 농업비중이 높은 지역여건을 감안해 현재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농촌진흥원 등 농업관련 국가기관 8곳을 전북으로 이전해 연구기능을 강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한약의 규격화와 한방바이오밸리 추진을 위해 한식약청을 설립하고 본부를 대구에 둘 것을 요청했다. 전북대 최규호 교수(농업경제학과·전북도교육위 의장)는 “농업관련 연구기관이 수도권에 있는 것은 국제금융단지가 산간오지에 있는 것과 같은 난센스”라면서 “공공기관과 기업의 지방 이전은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권장하며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교육도 수도권 집중을 부추기는 제도의 하나로 보고 있다. 따라서 지방대학육성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지역인재의 서울 유출을 막고 지역교육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교육자치와 일반자치를 통합운영하고 인재 지역할당제 등 획기적인 제도가 조기에 도입돼야 지방교육이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정치활성화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추진특위는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 폐지’ 등 지방정치의 활성화도 요구하고 있다. 정당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되고 공천을 받기 위해 뇌물을 건네는 등 지방선거의 부패현상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공천의 폐해를 누구보다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현직 단체장들이 정치개혁 없이 사회개혁이 불가능하다며 기존정치권에 정면 대응하는 ‘혁명적 선언’을 하고 나선 것이다. 당비를 내야 하는 소속 정당과 공천권을 쥐고 있는 지구당위원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음을 피부로 경험한 단체장들이 고뇌어린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다. 이들은 국회의원,단체장,지방의원 등 모든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주민소환제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능한 신진 인사의 지방정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지방선거 공영제 도입,주요 결정사항의 주민투표 실시,주민감사청구 요건 완화 등 기존 정치권이 기피해왔던 주민참여제도를 조기에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도 매우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국 정리 임송학기자 shlim@kdaily.com ◆김완주 지방분권추진위원장 “우리나라에는 서울만 있고 지방은 없습니다.사람들이 서울로만 몰려 지방은 갈수록 쇠퇴해지고 있습니다.” 김완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장(전주시장)은 “서울에 정치,경제,교육,문화 등 모든 것이 집중돼 있어 지역불균형 등 많은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방분권만이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모임에서 지방분권운동에 불을 댕긴 김 시장은 “지방분권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인 만큼 새정부가 추진일정과 방향을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분권을 위한 현실적 조치는 국가사무 지방이양,세원확대,예산운용 자율권 보장,자율적인 인력·기구관리가 관건입니다.” 김 시장은 “현재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무늬만 자치”라고 지적하고 “지방분권은 지역사회가 보유하고 있는 잠재적 자원과 능력을 최대화하고 모든 지방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방분권은 구호나 회의로 되는 것이 아니지요.기초단체장 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지방분권 특별법 제정,지방균형발전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합니다.” 그는 전국 232개 기초단체의 지방분권 정책제안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고 말하고 오는 14일 분권정책 세미나를 마친 다음 결과물을 인수위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분권특위는 새정부 출범 이전에 인수위에 분권정책을 제안하고 각 정당과 연석회의를 하며 민·관·학이 참여하는 국민연대를 조직할 방침이다. “새정부 출범 후에는 지방분권촉진 1000만명 서명운동을 비롯해 전국 232개 기초단체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분권운동,지방분권깃발 릴레이 캠페인,전국마라톤대회 등을 개최하겠습니다.” 김 시장은 “지방분권은 기초단체 위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하고 “그동안 표면화되지 않았던 정당공천제 폐지 등 정책제안이 획기적인 내용인 만큼 새정부에서 반드시 수용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盧당선자의 정책방향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지방’들은 업무 하중이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노 당선자가 지방에 최대한 ‘자율’을 보장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자율에는 책임과 경쟁이 따르는 법이다. 노 당선자는 “지방 스스로 경쟁력을 길러라.그래서 지방끼리 경쟁을 해라.중앙정부는 능력과 의지를 공정하게 심사해 자원(예산)을 배분하겠다.”는 말을 누차에 걸쳐 천명하고 있다.“각 지방에 대한 중앙정부의 자원배분은 정치적 관점에서 적당히 나누기보다 철저하게 국가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관점에서 심사해 이뤄질 것”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이제 유력 정치인 몇명한테 적당히 청탁을 통해 예산을 따내는 과거 방식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 같다.그보다는 차라리 발전 안(案)을 정교하게 만들어 주무부처 장관을 설득하는 ‘정공법’이 더 확실한 미래를 보장해줄 것 같다. 노 당선자의 측근들은 “로비할 시간이 있으면,차라리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한다.“앞으로는 실력이 달리는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은 낙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경고도 곁들인다. 재정분권과 관련해서도 노 당선자는 자율을 강조하고 있다.그는 “그동안 중앙정부가 하나하나 지정해온 관행을 고쳐,재정을 지방으로 포괄적으로 이전한 뒤 지방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특히 지방끼리의 갈등에 대해 노 당선자는 철저히 자율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방에서 각종 시설 및 기관 유치 민원이 제기될 때마다 “솔직히 내가 개입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직접 개입을 피하고 있다. 물론 지방대 육성이나 행정수도 이전 등 중앙정부 차원의 지방화 전략은 강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노 당선자는 11일 “지방화 전략을 위한 주무부처를 곧 선정할 것이며,각종 위원회와 추진단을 구성해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전북지역 국정토론회/盧 “경쟁력 없으면 농업도 퇴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11일 농업 중심지인 전라북도를 방문,농정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천명하면서 농민들의 발상전환을 촉구했다.전주 전북대에서 열린 지방순회 국정토론회에서다. 노 당선자는 지역 대표들이 추곡수매가 인하,농촌 인구감소 등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자 “세상은 변해간다.”는 말을 시작으로 강의식 설명을 펼쳤다.그는 “개방은 대세여서 저항하거나 거역하려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하고 결국 성공할 수 없으므로 최대한 개방을 늦추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 당선자는 “농업은 경쟁력 있는 부문은 살아남고,없는 부문은 살아남기 어렵다.”며 “생명안보산업 보호와 국토유지관리 차원에서 꼭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 국민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보조를 통해 유지하겠지만 감당하기 어려운데도 경쟁력을 무시하고 유지해 나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외국처럼 정부의 농업보조금이 장기적으로 농가소득의 3분의1까지 올라가도록 하고 다른 3분의1은 가공유통산업 부수입으로,나머지 3분의1은 순수농업소득이 되도록 정책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노 당선자는 또 “농사를 제대로 짓겠다는 농업종사자에겐 경쟁력을 돕기 위해 지원하고,농업에 종사하지 않지만 농촌에서 정착해 사는 고령자 등에 대해선 농촌사회 보호 차원에서 복지원리로 지원하는 등 분리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김상연기자 carlos@
  • 盧 “새만금 농지개발 재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1일 “인천 등의 경제특구 문제를 전면 재검토,내용에 대한 보완책을 세워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만금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당선자 입장으로는 처음 밝히면서 “새만금을 농지로 개발하는 계획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전북대에서 열린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순회 국정토론회’에서 한 지역 대표가 “전북 군산도 경제특구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자,“군산에 경제특구를 만든다고 외국인이 얼마나 오겠느냐.(이미 지정된) 인천도 새롭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들은 ‘왜 인천 송도는 특구가 되고 서울은 안되느냐.전국적으로 확대해 달라.’고 한다.송도 허허벌판에 외국인 투자자가 오겠느냐.”면서 “이 문제를 전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 인천·부산·광양 등 3곳에 지정예정인 경제특구 실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한때 논란이 일었으나,이낙연 당선자 대변인은“이미 정해진 특구지정 방침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특구내용에 대한 보완책을 세워 나가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노 당선자는 또 토론회에서 “새만금 사업은 중단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한 뒤 “단,(쌀이 남아 돌아) 휴경 보상을 하고 있는 농지가 새만금의 몇배가 되는 만큼 농지로 개발하는 데 대해선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12년전 새만금 사업이 처음 시작됐을 때의 사용 목적은 논농사였으나,최근 전라북도에서는 새만금 용도를 산업·관광·물류 등의 용도로 변경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해 왔다. 노 당선자는 “정부는 용도 변경을 위한 추진개혁단을 만들 테니,전라북도에서도 바로 연구를 시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노 당선자는 “지방대 출신 인재의 공직 의무 할당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김상연기자 carlos@
  • 고건, 무엇이 늘 그를 선택하게 하나

    고(故)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의 유신시절(4공)에는 만 37세의 나이로 전남지사를 지냈다.신군부의 위세가 높던 때에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고있었다.또 전두환(全斗煥) 대통령 때에는 교통부·농수산부·내무부장관을,노태우(盧泰愚) 대통령 때에는 관선 서울시장을 각각 역임했다.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의 말기에는 총리로 발탁됐고,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민회의(현 민주당) 총재를 겸했던 1998년에는 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해 민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노무현(盧武鉉) 정부의 초대 총리로 사실상 내정된 고건(高建)씨의 화려한 경력이다. ●명문가의 후손 고 총리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부친은 야당 국회의원도 지낸 고형곤(高亨坤) 전 전북대총장이다.아버지 형곤씨는 대표적인 철학자로 꼽힌다.명 수필가로 꼽히는 고 이양하씨는 연희전문 재직시절 동료였던 형곤씨의 집을 자주 드나들었고,그때마다 재롱을 피우는 두 아들 경이와 건이를 눈여겨봤다가 지난 40년 수필로 엮어냈다. ‘경이 건이’라는 제목의 이 수필은 지난 75∼83년 중학교 국어교과서에도 실렸다.여기에 나오는 건이가 바로 고 내정자다. ●직업이 장관,시장,총리 고씨는 ‘행정의 달인(達人)’이라는 평을 듣지만,공직사회에서는 ‘기록제조기’로 통한다.그는 직업이 장관이고,서울시장이고,총리라고 해도 별로 지나치지 않다.고씨는 지난 75년 전남지사에 오른 뒤 30년 가까이 이처럼 경력을 쌓아왔다.61년 고등고시 행정과 13회에 합격해 인재가 많다는 내무부의 관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40여년을 ‘상승곡선’을 그리며 살아왔다. 관운(官運)이 좋기로 소문난 나웅배(羅雄培)·진념(陳)·한승수(韓昇洙) 전 경제부총리도 고씨에게는 명함을 내놓는 게 쉽지 않다.그는 보통 정무직으로 불리는 장·차관급(도지사와 수석 포함)을 이미 8번 지냈다.이번에 총리인준을 받으면 9번으로,우리 역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고등고시 행정과 14회 출신인 진념 전 부총리가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장관 등 8번의 정무직을 거쳐 고씨의 기록에 도전할 여지가 남아 있기는 하다. 고 내정자는 1985년 총선 때에는 민정당 후보로 고향인 전북 군산·옥구에서 출마해 금배지도 달았다. ●본인이 말하는 장수비결 고씨의 부친은 공직생활을 시작하는 아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고 한다.‘돈 받지 말라,누구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지 말라,술 마신다고 소문내지 말라.’는 게 부친의 가르침이었다.본인도 시류에 따라 줄서지 않는 것을 장수비결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서울시 김우석 행정 1부시장도 “안정감과 청렴성이 고 내정자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고씨는 “돈 받지 말고,시류에 영합하지 말라는 것은 잘 지켰는데,술 문제는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한다.그는 술을 꽤 좋아한다.혼자서 폭탄주를 마시는 것도 취미 아닌 취미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당시 고건 총리에게 “술을 많이 마신다는 소문이 있다는데….”라고 말할 정도였다. ●공사(公私)구별은 고 내정자의 고향 후배인 행정자치부 이승우 국장의 얘기다. 이 국장은 “지난 87년 당시 전북 순창 군수로 발령이 나 고향인 옥구 군수로 가고 싶은 마음에 고 내정자를 찾아가 부탁했으나,그는 ‘인사발령이 났으면 보내준 대로 가라.’고 단호하게 거절해 섭섭했다.”고 말했다.고씨는 87년 잠시 내무장관을 지냈다. 그는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도 동향이나 학교 후배를 챙겨주지 않기로 유명해 원성을 사기도 했다. 공사구별과 관련해 물론 다른 의견도 없지 않다.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장 임기가 끝날 무렵 호남 출신 후배 공무원들을 많이 챙기는 등 정실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안정과 개혁 정권이 바뀌더라도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행정을 잘 알게 돼 무리수를 두지 않는 점이 장수의 이유로 꼽힌다.고 내정자는 개혁성이 뒤진다는 일각의 평에도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그는 서울시장 재직시절에 부패추방을 위해 구청별 민원실의 부패지수를 측정,공개하면서 부패지수를 없앴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씨가 지난 2001년 3월 국제투명성기구가 주는 ‘올해의 세계 청렴인상’을 받은 것은 이러한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복마전이라는 서울시의 오명이 자신의 부임 이후 차츰 사라지면서 이제는 ‘복마전 서울시’라는 명칭을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좋아했다고 한다. ●소신도 있는 듯한 남산재(南山齋) 그는 대체로 모나지 않는 스타일이다.튀지도 않는 편이다.하지만 지난 80년 정무수석 시절에는 신군부의 5·17비상계엄 확대조치에 반대해 사임하는 ‘결단’도 보였다.정무수석을 그만두고 남산의 국토개발원에 고문으로 근무했다.고향사람이나 찾아오곤 하던 외로웠던 당시에 사무실 밖에 ‘남산재’라는 현판을 달았다.20층 사무실 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정말 좋아 호를 지으면 남산재로 하겠다고 지인들에게 밝히기도 했다. 노태우 대통령 시절 관선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한보그룹에 수서아파트 건축허가를 내주라는 외압을 끝까지 거부하다가 경질됐다. ●총대를 매지않는다(?) 고씨가 서울시장을 할 때 공보관이었던 박성중 서초구 부구청장은 “고 내정자는 정책을 결정할 때 자문위원회 개최 등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이 충분히 논의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답답하게 보일 때도 있었으나 실수를 거의 하지 않고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다른 정부 관계자는 “서울시의 주요 조달업무도 조달청에 아예 위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씨는 서울시장 재직시절 중요한 결정은 대체로 시정개혁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이었다.물론 본인이 중요한 정책결정에 개입하는 것을 최소화하고,위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기 위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이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듯한 모습으로 보는 곱지 않은 시각도 없지 않다.말많은 서초구의 화장장과 관련한 결정을 후임인 이명박(李明博) 시장에게 사실상 미룬 것은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행태라는 지적도 있다. 노 당선자의 한 핵심측근이 “고 내정자는 중요하거나 본인에게 영향이 있을 듯한 결정은 하지 않는 경향이 있던 게 아니냐.”고 말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일부에서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는 게 고건”이라고 혹평하는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곽태헌 박현갑 조현석기자 tiger@
  • 오피니언 중계석/생명윤리 포괄 법안 서둘러라

    -‘생명공학 육성과 생명윤리의 조화… 토론회’ 생명공학은 미래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산업으로 인류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생명공학 발전의 이면에는 윤리문제 등 풀어야 할 난제들이 공존하고 있다.생명윤리에 관한 법제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생명공학 육성과 생명윤리의 조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이화여대 박은정 교수의 ‘생명윤리 관련 법제정 방향’,전북대 김상득 교수의 ‘게놈연구와 배아복제’에 대한 정책토론회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생명윤리관련 법제정 방향(박은정 교수) 1997년 ‘복제양 돌리’ 탄생 이후 6년 동안 나름대로 사회적 합의를 위한 진지한 논쟁이 계속됐지만 법제정을 위한 최종 합의단계에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우선 정책 결정자들이 법제정으로 생명공학 육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으며,외국의 입법례를 지켜보겠다는 자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생명윤리 문제에 대한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의 경직된 대응 논리도 법제정을 지연시키고 있다.특히 입법과정에서 정부 부처간의 주도권 경쟁도 법 제정을 지연시키는 데 한몫을 한다. 그러나 아직 진위 여부는 판명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2월26일 ‘복제아기 탄생’ 보도 이후,인간개체복제 금지 등 생명윤리 관련 입법을 조속히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지금까지의 입법추진 및 논의과정을 볼 때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주요 사항들을 포괄하는 형태의 법안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이다.시민단체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부분은 조속한 재논의를 거쳐 이견을 조정하되 합의도출에 실패할 경우 우선 인간개체복제금지 등에 관한 법만이라도 오는 2월 국회 통과를 목표로 제출돼야 한다. 연구의 허용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는 ▲연구는 법률에 의해서 수행하고 ▲연구 시작 전 엄중한 이중적 심사절차를 거치며 ▲배아나 조직 제공자의 동의를 받고 ▲등록된 기관만이 배아를 관리하고 줄기세포를 확립할 수 있으며 ▲연구결과는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등의 원칙들을법에 반영시켜야 한다. ●게놈연구와 배아복제(김상득 교수) 생명공학 발전과 관련된 윤리적 물음은 크게 두 가지다.체세포핵이식으로 대표되는 배아복제에 대한 물음과 생명의 책으로 일컬어지는 유전자와 관련된 물음이다. 생명의 출발점을 어디로 보느냐도 중요하지만 이는 과학적 사실에 의해 입증될 수 없는 형이상학의 물음이요,종교의 물음이다.때문에 이 물음에 대해 윤리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은 쉽지 않다.그러나 윤리학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정책 또는 법률 차원의 합의가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려서는 안된다.특히 배아복제의 허용 여부에 대한 정책이나 법률제정에 대한 물음은 절차적 공정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생명윤리에 관한 다양한 입장들이 난무한다고 해서 정부가 제도 마련을 소홀히 한다면,더 큰 해악이 발생할 수도 있다. 생명공학 연구에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이 침해당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 장치가 절실히 요청된다.유전자 치료는 사회 정의의 관점에서 시행돼야 한다. 생명공학은 ‘인간에 의한인간 지배’의 도구가 아니라 ‘인간은 인간이다.’라는 윤리의 근본원칙을 실현하는 도구로 이용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과학자의 손이 윤리적인 손이 될 수 있도록 생명윤리 교육과 제도적 장치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정리 함혜리기자 yunbin@
  • 6개 칼럼 필진 바뀝니다

    오늘부터 녹색공간·CEO 칼럼등 편집자문위원 7명도 새로 초빙 대 한 매 일 대한매일 오피니언면이 더욱 새로워집니다.오늘부터 ‘녹색공간’,‘CEO칼럼’등 6개 칼럼의 필진을 교체합니다. ■ 전영우 국민대 교수 등 5명이 쓰는 환경칼럼 ‘녹색공간’은 환경을 생각하는 삶과 생명존중 사상의 체취를 느끼게 해드릴 것입니다. 임승남 롯데건설 사장 등 4명의 CEO가 쓰는 ‘CEO칼럼’은 매일 기업경영 최일선에서 부딪치는 어려운 과제들을 극복하는 노하우와 경영혁신의 생생한 현장체험을 담아낼 것입니다. ■ 30대 필진이 절반을 차지하는 ‘인터넷 스코프’에서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된 인터넷 세상의 구석구석을 찍어내 날카롭게 분석하고,대안을 모색할 것입니다.현직 대학신문 기자들이 주축을 이루는 ‘젊은이 광장’은 신세대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그리고 그들의 꿈과 열정을 담아냅니다.이밖에 ‘마당’에서는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 등이 우리 사회의 문화현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견해를 제시할 것입니다. ■ 최선열 이화여대 사회과학대학장,황필홍 단국대 교수,신우재 전 한국언론연구원장 등 교수,언론학자,대학생 등 7명은 ‘편집자문위원칼럼’의 새 필진으로 참여합니다.이들은 독립언론으로 다시 태어난 대한매일을 분석·평가하고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것입니다. ●녹색공간 전영우(국민대 전산정보원장,산림자원학) 박남준(시인,우진문화공간관장) 조명래(한국도시연구소장,내셔널트러스트 운영위원장) 최성각(풀꽃세상 사무처장) 박병상(인천 도시생태연구소장) ●CEO칼럼 임승남(롯데건설 사장·사진 6면) 이희국(LG전자 사장) 김종욱(우리은행 수석부행장) 김주형(CJ 사장) ●인터넷 스코프 손연기(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 서진우(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 권만우(부산경성대 교수) 김명기(이뉴스네트웍 대표) 황용석(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 이연희(강릉대 한국어학당 강사) ●젊은이 광장 임지혜(명지대신문사 편집장) 김수민(연세대 인터넷칼럼니스트) 서주원(이화여대 웹진DEW 편집장) 설원민(전북대신문사 대학부장) 장서윤(한국외대신문사 교육부장) ●마당 강인구(정신문화연구원 명예교수) 김창남(성공회대 교수) 김혜경(도서출판 푸른숲 대표) 유용주(시인) ●편집자문위원 칼럼 신우재(전 한국언론연구원장) 최선열(이화여대 사회과학대학장) 황필홍(단국대 철학과 교수) 라윤도(건양대 문예영상창작과 교수) 이상경(현대리서치연구소 대표이사) 김덕모(호남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제윤아(서울여대 학생)
  • 토종박사로 비파괴검사 세계적 권위자, 서동만교수 ‘21세기 지식인 2000명’에

    해외유학 경험이 없는 토종박사가 세계 유수의 인명사전에 21세기를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등재돼 화제다.전북 군산시 군장대학 서동만(45·디지털정보학부)교수는 최근 영국의 국제인명센터(IBC)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뛰어난 지식인 2000명’에 올랐다. 서 교수는 이에 앞서 미국 배런즈 후즈후(Barons Who’s Who)사의 ‘21세기 초의 위대한 지성인 500명’,IBC의 ‘1000명의 위대한 아시아인’,배런즈사의 ‘500명의 위대한 아시아인’에 올랐고,미국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 Who)사의 인명사전에 2000년부터 3년 연속 등재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지난 96년 국제전기·전자학회지에 초음파를 이용한 비파괴 검사 원리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이 원리로 미국에서 2건의 특허를 받으면서국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해 비파괴 검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주로 X선과 자기장을 활용하는 비파괴 검사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방식을 도입하기는 서 교수가 처음이다. 서 교수는 전북대에서 학·석사,충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국내파다.서 교수는 “우리의 이공계 지원 기피와 해외유학파 우대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이공계에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사재를 털어 장학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 임송학기자 shlim@
  • 잘나가는 기업에 ‘테크노CEO’ 있다/699개 상장사CEO 4명중 1명 이공계출신

    ‘기술경영이 미래의 힘이다.’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인 이른바 ‘테크노 CEO’들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삼성,LG,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마다 테크노 CEO들이 포진,그룹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있다.이공계 진학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화돼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가운데정작 실물경제의 중심부에서는 이공계 출신 CEO들이 맘껏 자신들의 능력을발휘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올해는 테크노 CEO들의 활약상이 어느 해보다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올해를 빛낸 테크노 CEO들 경기불황 속에서도 기업들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린 올해는 특히 테크노CEO들의 두각이 눈에 띈다.삼성전자,SK텔레콤,현대자동차,LG화학 등 실적 우수 기업들은 어김없이 이공계 출신 CEO들이 성장을 주도했다. 윤종용 부회장,이윤우 반도체총괄 사장,진대제 디지털미디어 사장등 쟁쟁한 테크노 CEO들이 버티고 있는 삼성전자에서는 이기태 사장과 황창규 메모리사업부 사장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인하대 전기공학과 출신인 이 사장은 이른바 ‘애니콜 신화’의주인공.지난해 휴대폰만으로 1조원 순익을 기록,반도체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올해도 비슷한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올들어휴대폰 매출 계획을 3∼4차례 상향 조정할 정도로 엄청난 특수를 누렸다. 올해 초 D램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삼성전자가 경쟁 업체보다 높은 수익을올리고 있는 것은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인 DDR(더블데이터레이트)와 플래시메모리 등으로의 적기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메모리사업부 황 사장이 주목받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서울대 전기공학과와 미국 MIT 전자공학박사 출신인 황 사장은 인텔에 근무하다 1989년 삼성전자에 영입돼 256메가D램 개발을 주도한 전형적인 테크노 CEO다. LG화학 노기호 사장은 대표적인 현장형 CEO로 통한다.한양대 화공과 출신으로 73년 입사 이래 줄곧 화학산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한국 화학업계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도 LG의 석유화학 수직계열화를 이루는데 큰 기여를 했다.부산대 화공과 출신. ‘디지털TV의 아버지’라는 별명을갖고 있는 LG전자 백우현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MIT를 나와 퀄컴,제너럴 인스트루먼트 등에 근무하다 98년 LG전자에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입사했다.디지털TV 등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진두지휘하고 있다.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은 SK의 대표적인 이공계 출신 전문경영인이다.SK텔레콤이 업계 1위 자리를 굳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인 현대자동차 김동진 사장은 정몽구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실세 중 실세로 통한다.현대우주항공에서 한국형 탱크를개발한 김 사장은 2000년 현대차로 옮겨 상용차 담당 사장을 맡아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성사시켰다. ◆테크노 CEO 전성시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올해 669개 상장사 CEO 9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공계 출신이 전체의 25.1%인 233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2000년 23.2%,지난해 24.3%에서 계속 늘고 있다. 코스닥쪽도 마찬가지다.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가 집계한 ‘코스닥법인 경영인명록’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738명의 코스닥기업 CEO중 이공계 전공자가 42.3%인 312명이었다. 실제 주요 기업의 내로라하는 전문 경영인 상당수가 이공계 출신이다. 윤종용 부회장,진대제·이윤우 사장 등 ‘삼성전자 3인방’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선후배 사이.삼성전자에는 또 임형규 시스템LSI 사장,이상완 LCD사업부 사장 등이 전자공학을 전공하는 등 9명의 사장단 가운데 7명이 테크노 CEO다. LG는 한양대 출신의 테크노 CEO가 두드러진다.LG화학의 노기호 사장을 비롯,LG마이크론 조영환 사장,LG홈쇼핑 최영재 사장 등이 한양대 출신이다. SK에는 최동일(서울대 기계공) SKC 사장,문우행(연세대 토목) SK건설 사장,조재수(전북대 화공) SK가스 사장 등이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문경영인 2명이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연구·개발 분야를총괄하고 있는 민계식 사장과 최길선 사장이 모두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테크노 CEO들은 옛 공기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포스코의 유상부(서울대 토목),KT의 이용경(서울대 전자공) 사장 등은 민영화된 옛 공기업의 ‘조타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이색 테크노 CEO ‘전공 따로,경영 따로’인 테크노 CEO도 많다.삼성에는 서울대 화공과 출신인 이형도 삼성 중국본사 회장,서울대 수의학과를 나온 이수창 삼성화재사장,제일기획 배동만(고려대 축산)·호텔신라 허태학(경상대 농학) 사장이전공과 무관한 분야에서 사령탑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SK는 화학을 전공,오랫동안 정유쪽 분야에 있다가 이동통신업체를 맡아 반석을 쌓은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과 한양대 화공과를 나온 이승권 SK해운사장 등이 있다. 대한항공의 심이택(서울대 화공),광고회사 오리콤의 전풍(연세대 건축),롯데건설의 임승남(연세대 화공),CJ개발 문성기(서강대 화학),금호건설 신훈(서울대 수학) 사장 등도 마찬가지 케이스다. 최태원 SK㈜ 회장(고려대 물리),허동수 LG에너지 회장(연세대 화공) 등은이공계를 나온 대표적인 오너들이다. 산업팀 종합
  • 북한 금강산가극단 입국 부산·전주서 5차례 공연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산하 금강산가극단이 부산시와 전북 전주시에서 공연한다. 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금강산가극단이 2일부터 3일간 KBS 부산홀에서 모두 5차례 공연을 하는데 이어 6∼8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조국통일을 주제로 한 노래들을 선보인다. 금강산가극단은 이번 공연에서 ‘희망의 길’ 등 북한 음악 합창·중창과‘장검무’ 등 북한 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55년 6월 ‘재일조선중앙예술단’으로 출발한 금강산가극단은 74년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했으며 성악과 무용,기악 등을 망라한 전문 공연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교수채용 나이제한은 차별”

    대학교수 모집시 나이제한을 두는 것은 평등권 침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金昌國)는 22일 “교수를 모집하면서 ‘응시자격 ○○세 이하’ 등으로 명문화하는 것은 평등권을 침해한 차별행위”라며 14개 국립대에 시정을 권고했다. 인권위가 지난 7월부터 전국 46개 국·공립대를 직권조사한 결과 올해 교원을 모집한 44개교 중 국립대 14곳이 교수를 모집하면서 연령을 기준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연령제한을 내규로 둔 국립대도 목포대,전북대 등 8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권위는 “이들 대학이 응시연령 제한의 근거로 ‘교육공무원 임용령’을 들고 있지만 이 규정은 초·중·고교 교사들에 적용되는 규정”이라면서 “연구능력이 강조되는 대학교수의 임용기준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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