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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흥 특검 인터뷰/“성역없이 수사… 대통령도 원칙대로”

    “수사는 원칙대로 이뤄져야 하고 그런 원칙은 ‘최고 권력자’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대통령 측근비리’수사를 담당할 특별검사로 임명된 김진흥(61) 변호사는 16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다짐했다. 기자들이 ‘노무현 대통령도 수사대상이냐.’고 묻자 김 변호사는 “원칙대로 하겠다.”면서 “조사할 필요가 있다면 그때 말하겠다.”고 답했다.노 대통령이 이날 오전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 “검찰조사를 받겠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어서 주목된다. 김 변호사는 “대통령이 특검법을 공포한 만큼 (측근비리)수사는 불가피하다.”면서 “대통령 주변 문제라고 해서 꺼릴 이유는 없다.”고 특검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특검수사는 의욕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걱정이 앞선다.”면서도 “부정부패로 나라가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형사사건 처리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학생들에게 원칙에 따르라고 가르쳤고 나도 그렇게 하려 노력했다.”면서 “수사도 개인적 손익을 떠나 소신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1961년 전주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잠시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고,단국대에서 ‘회사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대형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특검 수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특검보·수사진과 협력해 진행하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일축했다.김 변호사는 1967년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제1회 군법무관 시험에 합격했다.육군 법무차감을 지낸 군 법무관 출신이긴 하지만 서울지방변호사회 법제위원장을 지낼 만큼 법률 지식에도 해박하며 지금까지 15편 가량의 논문도 발표했다. 정은주기자
  •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입문검사 30~70% 반영

    2005학년도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의 입학을 위한 의학교육입문검사(MEET·미트) 및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디트)가 내년 8월 시행된다.전문대학원별로 1단계 전형에서는 MEET와 DEET의 성적을 30∼70% 반영한다. ▶관련기사 10면 MEET에서는 언어추론·자연과학추론Ⅰ·자연과학추론Ⅱ 등 3개 영역을,DEET에서는 3개 영역에 공간능력영역을 더해 4개 영역을 다룬다. 지원자격은 학사 학위를 갖고 있거나 독학사제와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 학사와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는 학생이나 일반인이다.나이 제한이나 응시횟수 제한은 없다.검사는 해당 학년도에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객관식을 원칙으로 하되 전산 채점이 가능하도록 숫자로 답하는 주관식으로 출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공동협의회의 위탁을 받아 내년 8월 시행 예정인 ‘2005학년도 MEET/DEET 시행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또 내년 2월 예비검사를 실시한 뒤 3월 세부계획을 공고하기로 했다.내년에 의학전문대학원제를 시행하는 대학은 가천의대·건국대·경희대·충북대 등 4개교,치의학전문대학원은 경북대·경희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 등 5개교이다. 이에 따르면 의학전문대학원 지원자는 MEET 결과를,치의학전문대학원 지원자는 DEET 결과를 반드시 내야 한다.또 학부성적과 심층면접,자기소개서,영어성적,전공적성,선수과목(先受·학부과정에서 미리 수강해야 하는 과목)과 함께 입학전형 요소의 일부로 활용된다.MEET에서는 DEET에 없는 수학·통계학을,DEET에서는 MEET에는 없는 공간능력을 측정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노무현식 개혁’에 이의 제기/강준만교수 정치비평집 출간

    지난해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던 논객 강준만(사진) 전북대 교수가 정치비평집 ‘노무현은 배신자인가’를 통해 ‘노무현식 개혁’에 이의를 제기했다. 강교수는 노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집권세력이 ▲개혁이라는 목표를 위해 ‘소수자’인 호남 유권자를 무시해도 좋다는 전체주의적 발상 ▲동기와 목적만 옳다면 실현 가능성을 무시하는 80년대 운동권 정서 ▲선악 이분법에 따라 상대방을 적절히 포용하지 않는 독선과 오만을 갖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는 이를 “분열과 대립,투쟁과 도박의 정치를 펼치는 마이너스 정치”라고 정의한다. 특히 “호남의 자존심을 짓밟을 만큼 절박한 개혁은 없다.”며 노 대통령 세력이 대한민국을 위한 새로운 개혁의 비전을 외치면서,함께 독재정권과 호남차별에 대항해 싸우던 투사와 지지자들을 ‘반(反)개혁,친(親)부패,지역주의 기생세력’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강 교수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다시 협력과 합당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피력하면서,노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비판자에게즉각적인 비난을 퍼붓는 일명 ‘노빠’들이야말로 노무현 정권을 망치는 세력이라고 주장한다.노무현의 심리 분석,추미애 논쟁,유시민과 노빠 등의 주제로 구성됐다.인물과사상사 펴냄.9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측근비리 특검후보 김진흥·박인환변호사/변협, 盧대통령에 추천

    대한변호사협회는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를 담당할 특별검사 후보로 김진흥(金鎭興·61·군법무관1회) 변호사와 박인환(朴仁煥·50·사시26회) 변호사를 선정,노무현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북 임실 출신인 김 변호사는 전북대 법학과를 나와 육군 법무관으로 임관,육군 법무차감 등을 거친 뒤 전역했다.국방부 특별배상심의위원,서울지방변호사회 법제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단국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61년 전주사범학교를 졸업,초등학교 교사로도 활동했다. *논문을 15편가량 발표할 만큼 학구적인 김 변호사는 무료변론·국선변호에 앞장선 ‘소신파’로 전해졌다. 대구 출신인 박 변호사는 지난 80년 성균관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구지검 검사와 서울지검 검사 등을 거쳐 지난 95년 개업했다.사시합격 전에 농협중앙회에서 2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개업 후 4년간 320여건의 국선변호사를 맡고,변호사 수임료 낮추기에도 노력,주목을 받았다. 박재승 변협 회장은 “이번 특검은 정치성이 개입될 여지가 있어 정치색이 없는 법조인을선택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두 후보 가운데 한 명을 3일 안에 특검으로 임명한다.임명된 특검은 내년 1월7일까지 본격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정은주기자 ejung@
  • 대입 하향 안전지원 뚜렷/정시 원서 마감… 중위권大 치열 연쇄이동 사태 예고

    15일 끝난 전국 199개 대학의 200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수험생들은 ‘가·나·다’군별로 소신과 하향 안전을 적절히 배분해 지원한 경향이 뚜렷했다. 때문에 중위권 대학과 학과의 경쟁률은 높았으나,상위권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이에 따라 어느 해보다 전형 뒤 합격생들의 대학간 연쇄 이동이 심해질 전망이다. 특히 일부 지방대의 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졌거나 학과에 따라 미달까지 나타나 벌써부터 추가모집에 신경을 쓰고 있다. 또 분할모집하는 대학의 학과에는 예년처럼 수험생들이 몰려 한양대 다군의 사회과학부가 45.87대1,단국대의 생활음악과(리드기타 전공)가 54.4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957명을 모집하는 서울대는 이날 1만 154명이 지원해 3.43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학부별 경쟁률은 법대 2.88대1,의대 3.5대1,경영대 3.29대1,인문대 4.16대1,사회과학대 3.56대1이다. 포항공대는 90명 모집에 344명이 지원,평균 3.8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중앙대는 평균 7.42대1의 경쟁률 가운데 안성 캠퍼스의 연극학과 연기전공이 45.08대1이나 됐다.건국대는 6.78대1의 평균 경쟁률 속에 서울캠퍼스 ‘나’군 디자인학부가 20명 모집에 930명이 지원,46.5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한양대의 경쟁률은 6.41대1,동국대는 5.19대1,숙명여대는 5.31대1,단국대는 6.48대1이다.경희대는 평균 경쟁률 6.32대1에 ‘가’군의 한의예과가 2.82대1이었다.지방 국립대의 평균 경쟁률은 강원대 2.87대1,경북대 1.69대1,전북대 2.14대1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전대는 러시아통역학과 등 4개 모집단위가,목원대는 야간과 이공계를 중심으로 13개학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배재대는 51개 모집단위 가운데 9개가 미달됐다. 김재천 이유종기자 patrick@
  • ‘핵폐기장 재검토’ 이후 부안/ “변한게 없다” 주민반응 냉담

    “다 소용없어.믿을 수가 있어야지.말하는 것도 장관,총리,대통령이 다 달라.입으로만 떠들지 말고 경찰 철수시키고 구속된 사람들도 풀어줘야 할 것 아냐.” 전북 부안읍에서 45년째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윤삼(72)씨.14일 현지에서 만난 그는 요즘의 분위기를 “희망 반 불안 반”이라는 말로 요약했다. 김씨는 “정부 입장은 군민 대책위와 논의를 거쳐 주민투표 시기를 결정하되 그 사이 다른 지역에서도 신청하면 받아주겠다는 것”이라면서 “도대체 지금까지 입장과 달라진 게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백지화' 아니므로 안심못해 지난 10일 윤진식 산업자원부장관의 ‘핵폐기장 후보지 원점 재검토’ 발언에도 불구하고 ‘부안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지난 13일 부안수협 앞에서 열린 ‘반핵·평화·생명을 위한 범국민대회’에는 1만명이 넘는 군민이 참석했다.김종성 군민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장관의 사퇴를 “절반의 승리”라고 주장했다.정부측이 뒤늦게나마 절차상의 오류와 주민 시위의 정당성을 인정하긴 했지만 ‘전면 백지화’를 약속한 것이 아니므로 안심하긴 이르다는 것이다. 주민들 역시 5개월 넘게 ‘반쪽의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13일 부안읍 상가는 토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3분의2가 문을 닫았다.주말 관광객으로 분주해야 할 변산면과 격포면의 주민들 역시 일손을 놓고 집회참석을 위해 읍내로 향했다. 격포면 주민 곽승근(33)씨는 “정부와 군청이 자꾸 시간을 끌면서 다른 음모를 꾸미는 것 아니냐.”면서 “군민들이 더욱 세를 모아 찬성측 목소리가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찬성 움직임도 ‘꿈틀’ 반대측 기세에 눌려 변변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찬성측 주민들도 세를 규합하고 있다. 지난 12일 부안예술회관에서 열린 ‘2대 국책사업유치를 위한 범군민결의대회’에는 공무원과 핵폐기장 사업시행자인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김명석 부안경제발전협의회장은 “군청과 협조해 찬성여론을 조성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분위기로 봐 찬성측 목소리가 자리잡기엔 여전히 어려워 보인다.부안경찰서 관계자는 “군민대회 참석자 대부분이 공무원과 한수원 직원 가족,일부 건설업자들이었고 전주·김제 등 외부에서 동원된 사람도 적지 않았다.”면서 “지역정서상 찬성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공개석상에 얼굴을 드러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깊어가는 주민 갈등 주민들은 무엇보다 ‘지역공동체의 균열’을 우려하고 있다.이미 주민간 불신은 치유할 수 없는 수위에 이르렀다.반대측 주민들은 찬성측 주민들이 군수와 한수원에 ‘매수’당했다고,찬성측 주민들은 반대로 이들이 외부세력에 ‘세뇌’당했다고 주장한다. 찬성측 집회가 열린 12일 부안예술회관 앞에서는 크고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찬성측 주민 일부는 행사장 안에서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주민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고,성난 반대측 주민들은 행사를 마치고 나가는 찬성측 주민들의 승용차를 향해 발길질을 퍼붓기도 했다.전북대 윤리교육과 이중호 교수는 “집단내 동질성이 강한 농촌사회의 특성상 사회갈등이 일어나면 쉽게 치유되기 힘들다.”면서 “백지화든,주민투표든 이른 시일 안에 결론을 내리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부안 이세영기자 sylee@ 김명석 부안발전協 회장/ “반대많아 정상적토론 불가” 핵폐기장 유치에 찬성하는 김명석 부안경제발전협의회장은 14일 “격앙된 반대여론 때문에 지금으로선 정상적인 토론이 불가능하다.”며 투표시기를 늦출 것을 주장했다. 정부가 절차의 잘못을 인정했는데. -시간이 촉박해 김종규 군수가 욕심을 부린 건 인정하지만 법적 하자는 없었다.유치신청 직전 김 군수가 비공식적으로 군의원들의 의견을 물었을 때만 해도 8대5로 찬성이 우세했다. 주민투표는 군민대책위와 협의해 실시한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반대하는 주민들도 알고 보면 지역 종교지도자들과 반핵단체가 퍼뜨린 정보에 세뇌된 사람들이다.불리한 입장이긴 하지만 민·관이 협조해 설득해 나간다면 전망이 어둡지만도 않다. 지역내 반목과 갈등이 심각한데.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부자간의 의견도 다를 수 있다.하지만 지금 부안은 감정적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는 게 문제다.찬반을 떠나 갈등 치유에 노력해야 한다.원래 주민들은 대단히 온순한 사람들이다.외지인들 때문에 사태가 악화된 만큼 그들만 떠나면 갈등은 해소될 것이라 본다. 원전수거물센터가 왜 필요한가. -원전센터만 들어오면 나도 반대한다.하지만 그것을 유치하면 양성자가속기 사업까지 들어온다.부안은 농어업 의존도가 높은데 이 산업만으로는 미래가 없다.양성자가속기가 들어오면 부설연구소와 산업시설이 들어오고,그러면 인구도 늘고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다. 김진원 대책위 조직위원장/ “시간 끌다가 주민들만 피해” 핵폐기장의 부안 유치에 반대하고 있는 김진원 군민대책위 조직위원장은 14일 “주민투표 시기가 늦춰질수록 찬성측에서 관권과 금권을 동원한 부정선거를 획책할 가능성이 높다.”며 조속한 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정부가 추가신청을 받기로 했는데. -부안에서 발을 빼려는 수순인지,다른지역과 경쟁시켜 부안내 찬성론자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장관이 구체적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물러난 것은 유감이다. 연내 주민투표가 어렵게 됐는데. -정부가 시간만 끌다가 결국 부안주민만 피해를 떠안게 됐다.주민들은 조속히 문제를 결론짓고 생업으로 복귀하고 싶어한다. 주민갈등 등 후유증이 우려되는데. -갈등은 주민이 아니라 정부가 만든 것이다.빨리 투표를 실시하거나 백지화해 갈등 국면을 끝내야 한다.아직까지는 찬성측 주민들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 눈에 띄는 갈등이나 충돌은 없었다.하지만 투표가 늦어지고 찬성측도 찬성운동에 본격 나선다면 심각한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왜 원전센터 유치에 반대하는가. -어떤 전문가도 사용후 핵연료의 안전성을 장담하지 못한다.정부가 아무리 안전하다고 떠들어도 지금까지 정부의 행태로 보아 이를 믿을 부안군민이 있겠는가.게다가 핵폐기장이 들어선다면 핵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대를 이어 농사짓고 장사해온 주민들은 떠날 수밖에 없다.
  • 두 논객 ‘우리당 필패론’ 공방/ “지역주의 더 악화” “지역당 구도 깬것”

    정치평론가인 강준만 전북대 교수와 열린우리당의 대표적 논객인 유시민 의원이 ‘우리당 필패론’을 두고 맞붙었다.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살리기’에 나섰던 강 교수는 최근 펴낸 ‘오버하는 사회’라는 책에서 우리당 창당을 ‘도박’으로 규정한 뒤 이같은 도박이 성공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를 들었다. 그는 “지역주의를 더 악화시키는 역사적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뜻만 좋다고 만사형통이 아니다.열린우리당 방법론은 최악이었다.선량한 사람들에게 인간적인 비애와 환멸을 강요하는 ‘개혁’은 이미 개혁이 아니다.그건 아마도 ‘개가죽’일 것이다.”라는 등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한때 동지(?)였던 유 의원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그는 5일 MBC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의 민주당을 깔고 앉아서 그냥 우리 정치가 될 것이냐.막대기를 꽂든 강아지를 공천하든 1·2번만 하면 다 당선되는 낡은 정치가 그냥 가도 되느냐.”고 반박했다.책 제목을 빗대 “강 교수가 오버한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유 의원은 “강 교수는 지역주의 정치구조를 못 깬다 하더라도 과거 민주당 중심 정치,혹은 한나라·민주 양당체제로 유지하더라도 호남의 결속을 그냥 가져가는 것이 좋다는 관점”이라며 “정치를 직접 하는 나로서는 그런식으로 아무나 공천을 받는 구조를 깨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정치는 한 발짝도 앞으로 못나간다.”고 주장했다.또 “당 지지율이 낮기는 하지만 전국적으로 10% 대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과거 다른 정당을 찍었던 유권자들을 지지층으로 편입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강교수 주장 ‘필패론' 10가지 1,호남인들의 ‘분당반대’ 민심을 개혁대상으로 치부한 점 2,탈당으로 민주당을 식물정당으로 전락시켜 노 정부 위기에 일조한 점 3,총선에서 수도권을 한나라당에 헌납할 게 뻔한데도 ‘민주당 고사’에 매몰돼 있는 점 4,개혁대안 제시와 실천이 아니라 ‘개혁 대 반개혁’,‘지역주의 타파 대 지역주의 기생’이라는 이분법에 사로잡힌 점 5,민주당을 ‘지역주의 기생정당’으로 몰아 붙이며 오히려 지역주의를 강화하는 점 6,‘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 선 사람도 우리당에 들어가면 개혁세력이 되고,‘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 선 사람도 민주당에 남으면 반 개혁세력이 되는 우를 범한 점 7,‘노 후보 흔들기’에 나섰던 사람도 입당하면 개혁세력,민주당에 남으면 반개혁세력으로 매도한 점 8,우리당 창당이 ‘밥그릇 싸움’의 산물이라는 점 9,탈당파들에게서 자기성찰과 겸손을 찾기 어렵다는 점 10,노 후보 지지자들을 가르는 ‘독선적 분열의 정치’를 펴고 있다는 점
  • ‘부안 장기시위 원동력’ 전문가 분석/독특한 농촌 공동체 자발 참여 늘어

    핵폐기장 유치에 반대하는 주민시위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부안에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과거 핵폐기장 후보지로 거론됐던 안면도와 굴업도 등에서 유사한 양상이 전개됐지만 부안처럼 반발이 장기간 지속된 적은 없기 때문이다.저항이 가장 심했던 91년 안면도 사태는 정부의 백지화로 7일만에 끝났다.95년 굴업도 사태는 7개월을 끌었지만 적극 참가자는 주민 300여명뿐이었다. ●‘부안 현상’…학자들도 관심 최근 부안을 방문했던 상지대 사회학과 홍성태 교수는 “인구 7만명도 안 되는 군 단위 자치단체에서 1만명이 넘는 대규모 집회가 여러 차례 열리고 저녁마다 1000명 규모의 집회가 수개월 동안 이어지는 것은 세계 운동사적으로 유례가 드물다.”면서 “부안시위는 사회운동론적 접근이 필요한 독특한 사회현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안 현상’의 원동력을 부안의 독특한 지역문화와 지도부의 탄탄한 조직력,지도부와 주민과의 효과적인 결합 등으로 분석했다.전북대 사회학과 정철희 교수는 “농촌 특성상 정서적 동질성이 강하고집단주의적 공동체문화가 남아 있다.”면서 “부안 시위는 강도와 지속성 면에서 도시에서 나타나기 힘든 현상”이라고 진단했다.7년째 현지에서 목회활동 중인 부안 제일교회 황진형(50) 목사는 “일과 여가를 함께 하고 희로애락을 공유해온 만큼 한가지 이슈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지기 쉽다.”고 말했다. ●애향심이 장기시위 이끈 주요인 5개월 시위의 가장 중요한 동력은 대를 이어 살아온 고향에 대한 애착으로 풀이된다.부안경찰서 관계자는 “생거부안(生居扶安·살아서는 부안에 거주하라.)이란 말이 있을 만큼 주민들의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면서 “그래서 위험시설에 ‘죽기살기’로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운동경험이 풍부한 지도부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시위를 주도하는 핵폐기장 반대 범부안군민대책위에는 20여명이 상근한다.이들 대부분은 학생운동을 하다 귀향한 농민회 간부와 귀농민들이다.김진원 조직위원장과 김종성 집행위원장은 1970∼80년대 서울서 대학을 다닌 ‘386 운동권’으로 농민회를 이끌어왔다.이현민 정책실장은 대학시절 농촌활동을 부안에서 한 것이 계기가 돼 정착했다.문규현 부안성당 주임신부와 김인경 원불교 교무 등 종교계 인사와 지역원로들로 구성된 공동대표단도 주민들에게 높은 신망을 얻고 있다. ●실핏줄처럼 뻗어 있는 조직력 부안군내 13개 읍·면에 구성된 읍·면대책위에는 자율방범대,지역발전협의회 등 기존의 공조직과 부녀회,청년회 등 비공식 조직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실핏줄처럼 부안군민을 엮고 있는 것이다.읍면대책위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것은 농민회다.70년대부터 이어진 가톨릭 농민운동과 87년의 소몰이 시위,89년의 수세투쟁 등을 거치며 경험을 축적한 농민회는 13개 읍면 가운데 8개면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여기에 지속적으로 시위에 참여하면서 지도부의 ‘과학적’ 반핵논리를 익힌 주민들의 자발성도 빼놓을 수 없다. 부안 이세영 유지혜기자 sylee@ ■최규만 안면도 반핵투쟁위장의 제언 “정부와의 싸움보다도 주민간 반목이 더 힘들었어요.” 충남 안면도 핵폐기물처리장 반대운동을 이끌며 정부와 3년간 싸운 최규만(崔珪滿·사진·50) 당시 ‘안면도 반핵투쟁위원회’ 위원장은 “10년 이상 지난 지금까지 앙금이 주민들 사이에 남아 있다.”고 말한다.유치찬성 일부 주민의 얼굴에는 반핵투쟁 집행부에 몸담았던 이웃들을 보면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저 ××,밥맛 떨어져.’라는 표정이 역력하다고 덧붙였다. 당시 반핵 집행부는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탈자가 늘어나자 이를 막기 위해 핵폐기물유치 찬성주민에 대해 ‘경조사에 불참한다.’‘상여도 빌려주지 않는다.’ 등 10개항의 규칙을 정해 불이익을 주었다.그는 “규칙이 만들어진 후 5촌 고모가 숨졌지만 상여를 빌려주지 않아 홍성까지 가 사서 장사를 치렀다.”며 가슴아파했다. ●안면도는 ‘무조건 NO’ 최씨는 “당시 안면도의 분위기는 ‘보상이고 뭐고 무조건 내 고향에 핵폐기장은 안 된다.’여서 부안처럼 대화의 여지가 없었다.”며 “이는 지역이기주의보다 ‘지극한 고향사랑’”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부안은 대화여지를 남겨 수용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안면도 사태’는 90년11월6∼8일 3일간 일어난 사건이다.‘안면도에 핵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선다.’고 보도되자 주민들이 파출소를 습격하고 휘발유 드럼통에 면직원들을 발가벗겨 붙들어 매 ‘인간 바리케이드’를 만든 뒤 경찰 진입을 저지했다.백지화 얘기가 나오면서 진정됐으나 이듬해 재선정된 후보지에 안면도가 들어가자 주민들은 다시 반대운동에 나섰다. ●장기화되면 집안꼴도 엉망진창 최씨는 “투쟁이 장기화된 시기에 정부의 포섭 및 회유로 유치찬성으로 돌아선 주민들과 반목이 시작됐다.”며 “주민들이 생업까지 포기하고 반대활동에 나서 집안꼴도 말이 아니게 됐다.”고 얘기한다.자신도 건축자재상을 해 ‘안면도 갑부’로 불렸으나 사비를 투쟁자금과 손님접대비 등에 쓰면서 사태후 알거지가 됐다고 한다. 최씨는 “가산을 탕진해 고향을 떠날까 했으나 ‘고향사랑’을 외치며 싸운 게 허구였다는 걸 자인하는 것 같아 못 떠났다.”며 “아내와 함께 소일삼아 낚시로 잡은 고기를 ‘시절 좋을 때’ 사뒀던 양식장에 하나둘 넣어기른 게 생업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일이 끝난 뒤 돈이 없어 자식들이 빈병을 주워 노트를 사는 모습을 보고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부안도 장기화되면 나같이 결딴난 이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걱정했다. ●결정은 이를수록 좋다 최씨는 “주민들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고 이를 백퍼센트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정부는 주민투표든 뭐든 조속히 가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투명하고 일관성있는 정책추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정부가 ‘시간이 없다.’며 밀어붙였지만 10년 이상을 허송세월했다.”며 “사전에 주민이 핵폐기장을 의식하지 않고 살 수 있게 안전성을 증명할 수 있는 대책과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대화가 안 되는 상태에서 공권력이 투입되면 ‘생존권’이 달린 주민들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고 옹호했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
  • 한총련 무너지나/대학총학생회장 77% 비운동권 당선 취업난등 반영분석… 해체론 힘실려

    내년 한총련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각 대학의 총학생회 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결과가 주목된다. 경찰청과 인터넷 대학뉴스 매체 ‘유뉴스’ 등에 따르면 27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 207개 가운데 절반 정도인 103개 대학의 총학생회 선거 결과가 확정됐다. 지금까지는 비운동권의 강세가 두드러진다.101개 대학 가운데 비운동권 후보가 76.7%인 79곳에서 당선됐고 한총련 계열이 21.4%인 22곳,좌파계열이 1.9%인 2곳에서 당선됐다. 90년대 후반부터 한총련의 핵심인 민족해방(NL) ‘자주’ 계열의 메카로 불리던 홍익대에서 비운동권 후보가 당선됐고,한양대는 3년 연속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을 배출했다.지방에서는 부산대,경상대,충남대,조선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을 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총련 해체’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건국대와 한양대에서는 한총련 계열 후보까지 한총련 해체를 주장했다.한편에서는 부산 동아대와 덕성여대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학생조직인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의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 한총련 소속인 동국대 구자룡(23) 신임 총학생회장은 “선거에서 한총련 후보들이 비운동권 학생회 등과 함께 ‘새시대 새학생 운동’을 할 것을 공동 공약으로 내걸었다.”면서 “‘이념 일변도’가 아닌 학생,사회와 함께하는 한총련으로 변화·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 선거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도 눈에 띈다.충남대·전북대 등은 연장투표 끝에 겨우 투표율 50%를 넘겼다. 경찰청 정보국 관계자는 “취업난과 대학생들의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진 점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면서 “특히 ‘한총련 반대’를 내세우고 있는 비운동권 후보들의 약진은 그만큼 대학사회에서 한총련의 위상이 낮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 한총련 해체를 단정짓기는 이르다.올해 한총련 의장을 배출한 연세대를 비롯해 서강대,경희대,단국대 등 한총련의 활동이 두드러진 대학에서 28일 이후 선거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이곳에서는 한총련 계열이 우세하거나 한총련 계열 후보가 단독 출마한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한총련 핵심 관계자는 “많은 대학에서 한총련 후보들이 무난하게 당선되거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까지의 결과만 놓고 ‘한총련 붕괴’를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장택동 이두걸기자 taecks@
  • 대학 총학생회 ‘위기의 계절’

    서울대,전남대 등의 대학 총학생회 선거에서 투표율이 낮아 재투표에 들어가는 등 총학 선거가 학생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또 선거운동 과정에서 운동권과 비운동권 진영 사이의 갈등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올해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에는 민족해방(NL) 계열 ‘원코리아’,민중민주(PD) 계열 ‘렛츠 투데이-당신이 기억하는대로’,비운동권인 ‘학교로 한 걸음 더’와 ‘서울대생 학교로 돌아오다 2탄 같이 볼래?’ 등 모두 4개 선거본부가 경합중이다. 서울대는 그러나 지난 19일부터 사흘 동안 실시한 총학 투표에서 유효투표율인 50%에 못 미치는 33.4%의 투표율을 기록,24∼25일 연장투표에 들어갔다.연장투표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서울대 총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투표 기간 추운 날씨에 비까지 내려 예상보다 투표율이 낮았다.”면서 “24일까지 겨우 4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전남대,충남대,전북대 등도 유효투표율에 이르지 못해 연장 투표에 들어갔다.포항공대,공주교대 등은 아예 후보가 없어 선거를 내년 3월로미뤘다. 한편 비운동권 학생회가 국정원과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비운동권과 운동권 학생회 사이의 갈등도 심해지고 있다.대표적인 비운동권 학생회인 한양대 총학생회 신진수 회장은 25일 “한국외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한총련 진영 선거운동본부가 ‘한양대 총학은 국정원과 연결돼 있으며,국정원은 한양대 총학에 한총련을 탈퇴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면서 “해당 선거운동본부가 사과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한국외대 해당 선거운동본부 조하명 본부장은 “한양대에서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유인물을 배포했다.”면서 “비운동권 학생회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두걸 이유종기자 douzirl@
  • 서울대병원 응급센터 ‘낙제’/부산대·충남대도 최하급C

    보건복지부는 전국 15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인력·시설 등 가동상황을 정기평가한 결과 인천과 서해권역의 중앙길병원,영서권역의 원주기독병원이 최고 평점인 A등급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의 전남대병원과 대구의 경북대병원,전북의 전북대병원,경기남부의 아주대병원,경북의 안동병원 등은 B등급을 얻었다. 그러나 서울의 서울대병원을 비롯,부산의 부산대병원,대전·충남의 충남대병원,전남의 목포한국병원,경남의 마산삼성병원,경기북부의 의정부성모병원,영동의 강릉동인병원 등은 최하등급인 C등급을 받았다. 복지부는 이 결과에 따라 A등급에는 3억원씩,B등급 2억 5000만원씩,C등급에는 2억원씩을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선지원비로 각각 지급한다. 응급의료를 위한 인력과 시설 등이 크게 부족한 울산 권역센터에 대해선 센터 지정을 취소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영남출신 호남엔 왜?”/‘추미애의원 전주행’ 우리당 촉각

    열린우리당은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18일 전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기로 하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호남 유권자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우리당측이 호남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이곳에서 영남 출신 여성정치인이 출사표를 띄워 정당 지지도 변화 등 파장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우리당은 17일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행동”이라고 폄하하면서도 잔뜩 신경쓰는 눈치다. 특히 전북지역 출신 의원들이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전주 완산이 지역구인 장영달 의원은 “아마추어 정치인 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전북 정읍의 김원기 의장도 “(추 의원)시집이 정읍인데 호남표 좀 얻으려고 그러는가.”라면서 “전북 민심이 (전남과) 좀 다르다고 보는 거겠지.”라고 말했다. 추 의원측은 “열흘 전에 잡아놓은 전북대 초청특강과 부안 핵폐기물 방문 일정이 18일 경선후보 등록일과 겹치는 바람에 전주에서 출마선언을 하게 된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원 못채울라” 대학들 위기감/신입생유치 뛰고 튀고

    “우리 대학으로 와 주세요.포기하지 마세요.” 본격적인 대입시즌으로 접어들면서 대학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동원한 이색 홍보 프로그램으로 신입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특히 올해는 대학정원 대비 수험생 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각 대학이 사활을 걸고 수험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건국대는 17일 교내 학생회관 중강당에서 수능시험을 치른 고 3학생 340명을 모아 놓고 ‘미리 가 본 대학탐방’이란 이색 홍보행사를 열었다.“대학생활을 미리 체험케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는 학교 소개에 이어 유명 입시학원 관계자를 강사로 초빙,정시모집 합격 노하우를 주제로 특강도 가졌다. 학교측은 “오는 28일까지 서울지역 8개 고교 학생 4000명을 대상으로 행사가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여대는 직접 버스를 타고 일선 고교를 돌며 학생을 유치하는 ‘버스 투어 입시설명회’를 열고 있다.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29일까지 모두 20여곳의 고교에서 열린다.이날 서울 명일·잠실여고에서 ‘서울여자대학교,당신이 주인공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재학생 홍보도우미 7∼8명이 고3 수험생에게 대학 생활 경험을 소개하며 입학을 권유했다.고려대와 한양대도 전국 주요 도시는 물론 지방 중·소도시 고교를 직접 순회하는 ‘입시설명회 투어’에 나섰다. 경북대는 21일까지 대구지역 고교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와 국악 공연 등을 열고 있다.전북대는 총장이 직접 나서 도내 18개 고교를 돌며 ‘찾아가는 입시설명회’를 통해 신입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영표 박지연기자 tomcat@
  • 경륜 - 세대교체 막오른 ‘빅매치’

    민주당 조순형 의원이 16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18일쯤 도전을 공식화할 추미애 의원과 ‘빅매치’가 성사될 전망이다. 조 의원은 그동안 경선 자체를 꺼려,둘간 대결이 불투명했었다.화합과 포용,경륜을 앞세운 조 의원과 선명성·세대교체,열린우리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추 의원과의 신·구 및 성대결 성사가 오는 28일 치러질 전당대회의 흥행성공을 보장해 줄지 주목된다. 물론 두 사람 외에도 상임중앙위원 후보에 다수가 출마할 예정이지만 그 중에서 1등 당선자가 될 대표에 조·추 의원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민주당의 총선 전망은 물론 ‘신4당체제’의 총선구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구세대 및 남·녀 성대결 조 의원은 오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가 될 경우엔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내년 4월 17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원내 제1당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이미 지난 12일 광주 망월동 국립 5·18묘지를 참배하는 등 사실상 대표경선 출마를 내비친 상태다. 후보등록일인 18일 전북대 특강을 하고,전주지역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선출마를 선언한다는 계획이다.이후 지방순회 일정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에서는 조·추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상임중앙위원 나머지 세자리를 두고,다른 출마자들이 자리 다툼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의원의 출마 회견에는 설훈·심재권·조한천·김상현·김경재·이용삼·장성원·김성순 의원 등이 배석,“화해와 포용,경륜의 지도자인 조 의원이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의원이 분당후유증을 최소화,당을 화합시킬 총선 필승 카드란 얘기다. 하지만 조 의원은 “2000년 당지도부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각종 당내 경선에는 나가고 싶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로 당초부터 경선 자체에 소극적이었고,실제로 선거대책본부를 꾸리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소극적인 면이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추 의원은 선명성과 세대교체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강하다.특히 열린우리당과 총선 국면에서 사활을 건 일전을 치러야 할 민주당으로서는 “개혁성과 세대교체,동서화합이란 측면에서 추 의원만한 차별화 카드가 없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그러나 조 의원 지지 성향의 의원들이 말하듯 추 의원은 40대 중반의 나이가 약점으로 지적된다.일부 의원은 “추 의원이 대표가 되면 설 자리가 없어 거취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쟁력에선 막상막하 현재 당내 판세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조 의원은 이른바 정통모임 소속 의원들과 중진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추 의원은 중도성격의 통합모임 출신 의원들의 상대적 지지가 많은 편이다. 총선경쟁력 면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한다.조 의원은 위기의 당을 화합시켜 단일대오를 형성하는데,추 의원은 대국민 이미지 제고 측면에 강점이 있다는 평이다. 아울러 대표로 누가 당선되든 두 사람이 ‘대표와 선대위원장’을 나란히 맡으면 어느 경우도 경쟁력이 있다는 게 당내의 공통된 바람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책 매일 두권 독파… 내년 언론사 응시”/다독상 받은 전북대 ‘책벌레’ 이지현 씨

    “독서는 헝클어진 사고를 논리적으로 정리해주고 겸손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전북대 경제학과 4학년 이지현(사진·24)씨는 지난 한해 동안 336권의 책을 교내 도서관에서 대출해 29일 학교 도서관으로부터 다독상(多讀賞)을 받았다.도서관 대출대장에 공식적으로 기록된 것만 이 정도이고,직접 사보거나 다른 공공도서관,혹은 동료에게 빌려 본 책도 같은 분량이어서 이씨는 매일 2권씩 책을 읽은 셈이다.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쓰던 선배로부터 ‘4년간 대학에 다녔지만 남은 것이 없다.’는 충고어린 말을 듣고 독서에 매달렸다고 한다.전공과 관련된 책을 모조리 섭렵하는 한편 문학분야 등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 덕분인지 전공 점수는 선두권이고,다른 교양과목도 평균 이상이라고 이씨는 소개했다.특히 학과 특성상 수치가 많거나 이론이 복잡한 원서나 정책자료집의 경우 길게는 2∼3주에 걸쳐 겨우 한 권을 떼는 등 다독보다는 정독(精讀)하는 습관을 들였다. 좀처럼 책을 읽지 않는 요즘 대학생들과는 달리 ‘책벌레’로 소문난 이씨는 “많이읽는 것보다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하다.”며 책에서 의미를 찾아낼 수 있는 독서법을 강조했다.또 소극적이거나 발표력과 논리적 사고력이 부족한 사람은 독서가 필수라고 지적했다.최근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 21세기 경영전략을 소개한 ‘CEO 칭기스칸(김종래 지음)’과 초월의 세계를 그린 ‘천수경(정다운 스님 지음)’을 꼽았다. 졸업반인 이씨는 “다독을 한 덕분에 논술과 시사 상식은 다소 자신있는데 상대적으로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해 올해는 취업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내년에 언론사 시험에 응시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경주용車 관중석돌진 3명사망/9명 중경상… 사망자 늘듯

    26일 오후 3시40분쯤 전북 전주시 반월동 전주월드컵경기장 4차로 진입로에서 열린 제7회 전북 드래그레이스(Drag Race) 일반부 결승전에 참가한 74번 티뷰론 승용차(운전자 김병상·24·인천시 남동구 구월동)가 도로를 이탈해 관중석으로 돌진했다.이 사고로 경기를 구경하던 임동준(20·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씨 등 3명이 숨지고 노관희(31)씨 등 9명이 크게 다쳐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2명은 중태다. 목격자 신창훈(32·광주시 북구 연재동)씨는 “티뷰론 승용차가 결승점을 지난 후 차체가 흔들리면서 타이어를 쌓아놓은 안전벽을 뚫고 관중석으로 돌진해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남녀 등 구경꾼을 덮쳤다.”고 말했다.사고 차량은 골인지점을 지난 뒤 오른쪽으로 쏠리면서 함께 달리던 88번 아반떼 승용차를 스친 후 균형을 잃고 관중석으로 돌진했다. 사고지점은 400m 레이스 결승점을 300m쯤 지난 4거리로,사고 당시 이곳에는 골인 광경을 지켜보기 위해 500여명의 관중이 몰려 있었다.희생자들은 대부분 인도 맨 앞쪽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사람들로,시속 200㎞ 이상으로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돌진하자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특히 현장 일부에 타이어 4개를 쌓고 높이 1m 정도의 방어벽을 설치했지만 초스피드로 달리던 사고차량의 인도 진입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경찰은 사고 차량이 조향장치 고장을 일으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운전자 김씨를 불러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부고/애국지사 황염규 선생

    애국지사 황염규 선생이 22일 오후 5시 노환으로 별세했다.81세.전북 익산 출신으로 김제군 백구면 유강리 소재 사립 치문학교 교원으로 재직하던 1943∼44년 이 학교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강의를 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11개월여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지난 93년 건국포장을 받았다.빈소는 전북대병원,발인은 25일 오전 8시.(063)250-2448.
  • 지정환 신부 전북대서 명예박사

    “이 학위는 제가 아니라 모든 농민들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최초로 전북 임실에 치즈 공장을 세워 기술을 전수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 지정환(池正煥·71) 신부가 17일 전북대에서 명예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벨기에 출신인 지 신부는 40여년간 농민과 장애인들을 위해 국적과 종교를 초월한 사랑을 실천해온 벽안의 신부다. 지 신부는 “치즈 공장으로 성공하기까지 주민들의 고난과 역경이 남달랐다.”며 “박사 학위로 공로를 인정해 준 전북대에 깊이 감사한다.”고 겸손을 잃지 않았다. 지 신부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1958년 천주교 신부로 서품을 받았다.전쟁으로 피폐해진 한국에서 활동하기로 결심하고,영국으로 건너가 1년간 한국어를 배운 뒤 59년 한국에 들어왔다.본명인 디디에 세르스테반스를 버리고 지정환으로 개명,전북지역 농촌을 돌며 계몽운동을 벌여왔다.부안성당 주임신부로 재직하던 60년대 초기에는 간척사업을 통해 가난한 농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었고,임실성당 지도신부를 하던 64년부터 81년까지는 국내 최초로 치즈 공장을 세워 지역 농민들의 자활기반을 닦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제84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 2연패

    장애인 창던지기 선수 허희선(22·경성대)이 제84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움켜 쥐었다. 부산대표 허희선은 대회 마지막날인 16일 기자단 투표에서 17표를 얻어 2표에 그친 육상 남자 해머던지기 한국신기록 수립자 전북대표 이윤철(한체대)을 따돌렸다.허희선은 지난 13일 남자 창던지기 결선에서 75.57m를 던져 은메달을 따냈다.전국체전에서 장애인이자 은메달리스트가 MVP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대표로 나온 한국 여자수영의 기대주 유윤지(둔촌고)는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여고부 혼계영 400m에서 4분20초05로 역영,5번째 금메달을 따내 수중의 윤영중(고려대)과 함께 최다관왕이 됐다.한편 경기도는 농구 등에서 점수를 보태 총 7만 5981점을 기록,2위 서울(6만 4093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15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주 최병규기자 cbk91065@
  • 제84회 전국체육대회/이윤철, 해머던지기 한국신

    이윤철(한체대)이 육상 남자해머던지기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전북대표로 출전한 이윤철은 14일 전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8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67.05m를 던져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 한국기록(65.95m)을 1.10m나 늘렸다.마라톤에서는 전남대표 임진수(코오롱)가 쥐가 난 다리를 옷핀으로 찌르는 투혼으로 2시간19분54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송도영(충남·2시간20분29초)과 주인영(충북·2시간21분35초)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육상커플’ 김남진과 이윤경은 각각 3000m장애물과 400m에서 1위를 차지,두 선수 모두 2관왕에 올랐다.수중에서 서울의 윤영중(고려대)은 표면 400m와 800m,호흡잠영 400m,계영400m 및 800m 등 5개 종목에서 우승,대회 첫 5관왕을 차지했다. 전주 김영중기자 jeun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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