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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권 지진 정밀조사 계획 없다

    최근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지진을 계기로 호남권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나 정부 차원의 지진 영향성 정밀 조사는 기약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북자치도와 전남도에 따르면 1978년 이후 호남권에서 발생한 지진은 전북 98건, 전남 202건 등 모두 300건에 이른다. 전남지역 지진 발생 건수는 경북 674건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 전북은 6번째로 많다. 그러나 2016년 9월 경주 지진 이후 정부가 전국적인 단층 조사에 착수했지만 호남권은 지진 안전지대로 분류돼 후순위로 밀렸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지진방재연구센터는 경북 등 동부권 활성단층 조사에도 예산과 인력이 빠듯해 호남권 조사는 계획조차 수립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호남권에는 새만금지구, 영광원전 등 지진이 발생할 경우 천문학적인 피해가 우려돼 정부에 활성단층 조사를 촉구했으나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부안 지진을 계기로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 대책 구축 차원에서 지진 영향성 조사를 실시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확실한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명예교수는 “2017년 발표한‘전북도 지진환경 분석 및 대응방안 연구용역’에서 전북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와 정부에 추가 연구를 요청했었는데 반영되지 않았다”며 “정부는 지질 연구를 권역별, 활성단층 위주가 아닌 지진 발생 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의협 18일 총궐기대회…전국 지자체 휴진 신고율 10% 안팎

    의협 18일 총궐기대회…전국 지자체 휴진 신고율 10% 안팎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총궐기대회를 예고한 18일 전국 곳곳 의료기관이 휴진 신고를 하고 당일 환자를 진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자체별 휴진 신고율이 10% 안팎인 까닭에 파업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나, 시민 불편이 불가피한 만큼 각 지자체는 대비책 마련·의료계 설득에 힘쓰고 있다. 사전 신고 없이 휴진하는 의료기관도 있을 것으로 보여 집단휴진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도 잇는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전국 총 3만 6371개 의료기관(의원급 의료기관 중 치과의원·한의원 제외, 일부 병원급 의료기관 포함) 중 1463곳(4.02%)이 휴진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는 도내 의원들에게 사전 휴업신고를 받은 결과, 파업 당일 환자를 진료하지 않은 의원은 전체 1712곳 중 200곳이라고 16일 밝혔다. 휴진 신고율은 11.7%다. 각 시군은 의원 이외에 도내 병원 88곳에도 같은 명령을 내렸고, 병원 중에서는 2곳이 휴진 신고를 했다. 도는 10일 각 시장·군수를 통해 정상 진료 행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어기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휴진하려면 사전 신고서를 내라고 지시도 했다. 이러한 경고에도 일부 의원은 개인 휴가, 병원 내부 인테리어, 집단 궐기대회 참석 등 이유를 내세워 휴진을 예고했다. 부산에서는 전체 명령 대상 의료기관 중 87곳(3.3%)이 휴진을 신고했다. 시는 의료법에 따라 2661개 의료기관에 진료 명령·휴진 신고 명령을 발령했었다.다른 지역 상황도 비슷하다. 광주·전남에서는 의료기관 261곳이 휴진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광주 지역 병·의원 의료기관 1053곳 중 124곳(11.7%)이 18일 휴진하겠다고 신고했다. 전남의 경우, 행정명령 대상 의료기관 966곳 중 137곳이 집단 휴진에 동참하겠다고 신고했다. 비율로 따지면 14.1% 수준이다. 특히 순천 소재 의료기관 27%가 휴진 신고를 해 가장 높았다. 반면 곡성·강진·완도·신안 등 4개 군은 휴진 신고 의료기관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시·도에 휴진 신고를 한 의료기관은 대체로 ‘개인 사유’라고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의사회는 전국 궐기대회와 별도로 지역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전북에서는 1242곳 중 43곳(3.5%)이, 대전에서는 1124곳 중 48곳(4.3%)이, 제주에서는 500곳 가운데 21곳(4.2%)이 신고서를 내는 등 전국적으로 10% 안팎 비율로 휴진 의사를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상급종합병원 소속 교수들이 집단 휴진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광주·전남 상급종합병원인 전남대병원 교수들은 응급·분만 등 필수 진료는 유지하며 전면 휴진에 참여한다. 조선대병원 교수들은 자율적으로 휴진 여부를 정하되, 필수 진료를 지속하기로 했다. 경남 유일한 의대인 경상국립대 의대도 18일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경상국립대 의대는 13일 2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휴진 찬반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교수 263명 가운데 191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142명이 휴진 동참에 찬성했다. 다만 경상국립대 의대는 “진료가 필요한 과는 교수 판단하에 진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울산지역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도 동참한다. 휴진으로 말미암아 진료나 수술이 취소되면 각 진료과에서 환자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에서도 앞서 의대 교수협의회 등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집단행동 참여 찬성’ 응답이 높게 나왔다. 각 지자체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사전 휴진 신고를 했어도 정당한 사유가 없다면 진료를 하도록 18일 오전 9시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방침이다. 병의원 근무 여부를 확인하고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는 병의원은 청문 절차를 밟아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의료법에 근거한 업무개시명령을 불이행한 병의원은 업무정지 15일 등 처분을 받을 수 있다.비상 진료체계도 강화한다. 경남도는 전 시군 보건소와 공공병원(마산의료원·통영적십자병원) 진료 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약국 1379곳 중 190곳도 운영시간을 늘린다. 도는 “도민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집단행동을 자제해 달라. 여러분들 손에 도민들 건강이 달려 있다. 항상 그 자리를 지키실 거라는 믿음을 저버리질 않기를 부탁드린다”며 담화문을 내는 등 의료진 설득에도 나섰다. 부산시 역시 16개 구군 보건소에 당일 오후 8시까지 연장 진료를 요청했다. 소아 환자 진료 공백 방지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7곳에는 진료 시간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지자체와 협력해 집단행동 예고일인 18일 당일 집단휴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환자들의 지역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문 여는 병·의원을 안내하는 등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안 지진 피해 300건 육박… “새만금 등 서해안 단층 조사해야”

    부안 지진 피해 300건 육박… “새만금 등 서해안 단층 조사해야”

    지난 12일 발생한 전북 부안 지진을 둘러싼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호남 지역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한 탓이다. 이에 국내 최대 간척지인 새만금을 포함한 서해안권 단층 조사와 지진 대응체계의 전면 재수정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기준 시설물 피해 신고는 모두 277건이 접수됐다. 전날 밤 집계(159건)보다 100건 넘게 늘었다. 지진이 발생한 부안군에서는 가장 많은 239건이 신고됐다. 피해는 창고 벽체 균열, 유리창·화장실 타일 균열·깨짐, 담장 기울어짐 등이다. 또 국가유산인 내소사의 석축 담장 일부가 무너졌고, 개암사 내 석가여래삼존불좌상의 머리 장식 일부가 파손됐다. 교육시설 21곳도 피해를 입었다. 이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부안군을 찾아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권익현 부안군수로부터 피해 현황과 조치 사항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피해 주민들을 만났다. 김 지사는 이 장관에게 피해 복구 및 피해자 구호 등을 위한 특별교부세 5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전북도는 정확한 피해 규모가 나오는 대로 중앙 부처와 함께 지원 범위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부안 지진은 정부의 지진 대응 정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16년 9월 경주 지진 이후 정부가 전국적인 단층 조사에 착수했지만 전북은 예외였다.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로 분류된 탓에 한반도 단층 조사에서 후순위로 밀린 것이다. 전북도가 지난 2018년에 도내 주요 단층대를 자체 조사한 결과에서도 부안 지역은 지진 위험이 낮을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북의 지진 예방 관리도 미흡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전국 건축물 내진설계 현황자료’를 보면 국내 건축물 내진설계율은 지난해 6월 기준 16.4%에 불과했고, 전북은 이에 못 미치는 13.6%에 그쳤다. 특히 부안의 경우 전북에서 가장 낮은 8.2%만 내진설계를 마쳤다. 이에 전문가들은 호남권 단층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고, 내진설계 의무 대상 소급 범위 확대 등 대비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새만금의 안전성을 재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명예교수는 “지반이 약한 곳일 경우 지진 규모가 작더라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정부 차원의 내진 보강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간척지인 새만금은 지진에 더 취약할 수 있어 다시 한번 안정성을 면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지진피해 300건 육박…최대 간척지 새만금 보유한 서해안권 대책은?

    지진피해 300건 육박…최대 간척지 새만금 보유한 서해안권 대책은?

    전북 부안에서 지난 12일에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전북 부안군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관계기관에 긴급 복구 지원 등을 지시했다. 그러나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전북 부안에서 이례적으로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국내 최대 간척지 새만금을 포함한 서해안권 단층 조사와 지진 대응체계 전면 재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기준 시설물 피해 신고는 모두 277건이 접수됐다. 전날 밤 집계(159건)보다 100건 넘게 늘었다. 지진이 발생한 부안군에서 가장 많은 239건이 신고됐다. 피해는 창고 벽체 균열, 유리창·화장실 타일 균열·깨짐, 담장 기울어짐, 지하주차장 바닥 들뜸 등이다. 또 국가유산인 내소사의 석축 담장 일부가 무너졌고 개암사 내 석가여래삼존불좌상의 머리장식 일부가 파손됐다. 전라좌수영 영화세트장의 기와와 담장도 떨어지는 피해가 났다.이와 관련해 이상민 장관은 이날 오전 피해가 발생한 부안군을 찾아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권익현 부안군수로부터 피해 현황과 조치 사항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피해 주민들을 만났다. 이어 전북도와 부안군 등 관계기관에 지진 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를 빠르게 마무리해 줄 것과 주민들의 재난 심리 회복에 신속히 나설 것을 당부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 장관에게 피해시설에 대한 장비 활용과 신속한 응급 복구 및 재난 피해자 구호 등을 위한 특별교부세 5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지진 피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정확한 피해 규모가 나오는대로 중앙 부처와 함께 지원 범위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피해규모 산출은 각 시·군이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피해 현황을 입력하면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이 합동으로 현장 실사를 진행해 결정한다. 피해 시·군의 재정 자립도, 낙후도 등에 따라 지원이 달라지는 만큼 현재로선 피해액 산출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이번 부안 지진이 정부의 지진 대응 정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2016년 9월 12일 발생한 경주지진 이후 정부가 전국적인 단층 조사에 착수했지만, 전북은 예외였다.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로 분류된 탓에 한반도 단층 조사에서 뒷순위로 밀린 것이다. 또 전북도가 지난 2018년에 도내 주요 단층대를 자체 조사한 결과에서도 부안 지역은 지진 위험이 낮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전북도는 북동방향으로 발달한 지역 4개의 주요단층(함열, 전주, 정읍, 광주단층)을 문헌과 기존 연구자료를 토대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전주·광주에서만 활성단층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부안의 함열단층은 활성화된 단층일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추정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북의 지진 예방 관리도 미흡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건축물 내진설계 현황자료’를 보면 국내 건축물 내진 설계율은 지난해 6월 기준 16.40% 불과했고 전북은 이보다 못 미친 13.6%에 그쳤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부안지역은 전북에서도 가장 낮은 8.2%만 내진설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호남권 단층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고, 내진설계 의무 대상 소급 범위 확대 등 철저한 대비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국내 최대 간척지인 새만금의 안전성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창환 전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 명예교수는 “포항 지진만 보더라도 경주 지진보다 지진 규모가 작았지만, 지반이 약한 탓에 피해는 5배 정도 더 컸다”며 “지반이 약한 곳일 경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지진에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늘려서라도 내진 보강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척지인 새만금은 지진에 더 취약할 수 있어 다시 한번 안정성을 면밀하게 조사해 근원적인 문제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의대생 수업 복귀 묘안 있나…이주호·의대 총장들 대책 논의

    의대생 수업 복귀 묘안 있나…이주호·의대 총장들 대책 논의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대학 총장들이 장기간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복귀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다음주쯤 의대생 수업 복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의과대학 정상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이 부총리와 간담회를 열고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의총협은 의대를 운영하는 33개 대학 총장이 구성한 협의체다. 이날 협의회에는 홍원화 경북대 총장과 이해우 동아대 총장, 최기주 아주대 총장, 박성태 원광대 총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의총협이 구성된 뒤 처음으로 성사됐다. 의총협은 의대생 복귀 대책을 정부에 촉구하고, 집단 유급이나 휴학 승인에 대비해 인원·시설·장비 등 의대 교육환경 개선 지원 방안을 요구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다.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2월 중순부터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수업 일수를 채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대학 일각에서는 집단 유급을 방지하기 위해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교육부는 법령상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승인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학들은 유급이나 휴학이 현실화할 경우 과밀 수업에 대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예과 1학년은 내년부터 늘어나는 신입생 4600명에 유급·휴학 처리된 학생 3000여명을 합쳐 7600여명이 6년간 수업을 듣게 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 부총리와 의총협은 의대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양측이 적극 협업하고, 양질의 의대 교육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의대 교육 선진화를 위해 정부와 대학이 지속해서 소통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 계급장 떼고 젊은이와 소통? 전북경찰청장 행보에 설왕설래

    계급장 떼고 젊은이와 소통? 전북경찰청장 행보에 설왕설래

    다중밀집 시설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청장이 현장에서 술을 마시고 춤을 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파밀집 행사에서 최고 책임자가 안전 관리에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경찰청장도 근무시간 외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의견이 상존한다. 5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북대 축제가 열린 지난달 10일,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현장 지휘차 축제장을 방문했다. 당시 임 청장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참여한 뒤 인근에 있는 전북대 축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축제장에 도착한 임 청장은 대학 내 주점에 자리를 잡고 앉아 술을 마시고, 가수 싸이 공연을 보며 춤도 췄다. 전북대 축제 관리 지휘권은 전주덕진경찰서장에게 있었다. 따라서 전북대 축제 관리 지휘권이 없는 임 청장이 축제를 즐기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축제가 열린 3일간 15만명(전북대 추산)의 많은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안전 관리에 총괄 책임이 있는 경찰 수장이 술을 마신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현장에 배치된 일부 경찰관은 청장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동원됐고, 본연의 경비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임 청장은 즉시 입장문을 내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임 청장은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위와 현장경찰관의 자리선점 등으로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현장 인파관리 지휘권은 전주덕진경찰서장에서 있었음을 알려드리며 앞으로 신중한 언행으로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전북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대병원, 광주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

    전남대병원, 광주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

    전남대학교병원은 6일부터 사흘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22차 광주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GICS)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심포지엄은 지난 2003년부터 전남대병원 심장센터 주관으로 매년 광주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남대병원을 비롯한 일산백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전북대학교병원 등에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을 포함한 심장중재술을 비디오 녹화와 생중계로 발표한다. 한국·일본 양국의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사업 공동 연구인 KAMIR-JAMIR 심포지엄을 비롯해 국가 간 연구 심포지엄 등도 동시에 열린다. 특히 미국·영국·중국·일본·독일·이탈리아·스페인·이스라엘 등 총 28개국에서 심장학 학자 500여명을 초청,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심혈관 질환 주제에 대해 토론한다. 국내에서는 대학병원·종합병원·의원에서 전문의·교수·전공의·간호사·의료기사 등 심장학 관계자 2300여 명이 참석한다. 올해 GICS를 이끄는 전남대병원 안영근 교수는 “GICS는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최신 의료기술을 공유하고 심장학 연구를 발전시켜 심장 질환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전남 장성에 설립 예정인 국립 심뇌혈관연구소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 서미애 기자
  • 광주시교육청 ‘의대정원 확정’ 대입지원 분주

    광주시교육청 ‘의대정원 확정’ 대입지원 분주

    광주시교육청은 의대 진학을 원하는 고3 재학생 등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안정적 대입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고3 재학생에게 적용되는 2025 대입 광주·전남권 의대 정원 현황은 전남대 163명, 조선대 150명이다. 전남대의 경우 기존 125명에서 38명을, 조선대는 125명에서 25명을 증원했다. 정원 이외 인원을 제외한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은 전남대 130명(79.8%), 조선대 100명(66.7%)이다. 전남대와 조선대는 지역인재전형 지역 범위를 광주·전남·전북을 포함한 호남권으로 설정했다. 이에 비해 전북대와 원광대는 전북 지역과 호남권(광주・전남・전북)으로 구분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호남권 의대의 지역범위 설정 통일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조만간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과 담당자들이 전북대와 원광대를 직접 방문, 호남권으로의 지역범위 통일을 촉구할 계획이다. 의대 정원 증원의 영향으로 상위권 졸업생들이 의대 진학을 위해 대거 수능에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3 재학생들은 수시와 정시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치는 능시험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시교육청은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수시모집을 적극 공략하고,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시모집 대학의 틈새 공략을 위해 안정적인 수능등급 확보도 필수적이다.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폭넓은 학과 선택을 고려해야 한다. 특정 학과를 고집하기보다는 유사한 계열로 희망 학과를 확대하는 것이 대입지원에 도움이 된다는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7월 19~2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최대 규모 2025 대입 대비 광주진로진학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에는 129개 대학이 참가한다. 관련 부스 만도 182개를 운영한다. 2025 대입전형 특강, 1대 1대입상담, 모의면접, 예체능 및 의학계열 설명회를 별도로 진행한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지역의 고3 학생들이 아무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원하는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대입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필요한 최신의 진학정보를 신속히 제공, 학생들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의대 지역인재전형 95% ‘수능 최저’ 맞춰야…“자사고·명문고 강세”

    의대 지역인재전형 95% ‘수능 최저’ 맞춰야…“자사고·명문고 강세”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시에서 지역인재전형 수시 모집인원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대부분의 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 조건’까지 만족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생활기록부 외에 수능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수능 최저 조건이 비수도권 의대 입시에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통상 수능에서 강세를 보이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등 ‘지역 명문고’가 의대 입시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일 종로학원이 26개 비수도권 의대의 2025학년도 수시 모집 요강을 분석한 결과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총 1549명 가운데 95%인 1471명은 수능 최저 등급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수능 최저 조건이 없는 모집인원은 지역인재전형 수시 총 모집인원의 5.0%인 78명뿐이다. 수능 최저 조건이 없는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건양대·순천향대·한림대 등 세 곳이다. 수능 최저 기준이란 수시 모집에 합격한 이후 수능에서 일정 등급을 달성해야 최종 합격하는 방식을 말한다. 내년도 의대 수능 최저 기준의 경우 ‘3개 등급 합 4’를 조건으로 내건 모집인원이 522명으로 수시 모집인원의 33.7%를 차지한다. 이는 3개 영역의 등급 합계가 4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수능 최저 등급이 가장 높은 대학은 ‘4개 등급 합 5’로 영남대 지역인재전형(37명)이다. ‘4개 등급 합 6’(219명)으로 비교적 까다로운 조건을 내건 대학은 순천향대 지역인재교과(36명), 동아대 지역인재교과종합(47명), 전북대 지역인재(74명), 을지대 지역의료인재(62명) 등이다. 수능 최저 기준을 낮춘 대학도 일부 있다. 동국대(경주 와이즈캠퍼스)가 기회균형1전형 최저 기준을 ‘3개 등급 합 4’에서 ‘3개 등급 합 5’로 낮췄고, 강원대·제주대는 ‘3개 등급 합 7’로 완화된 전형을 각각 신설했다. 입시 업계에서는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내년도 수시 모집에서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1549명으로 전년도(797명)의 약 2배 증가한 만큼 일부 지역에서는 수시 모집 충원이 예년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일반고 내신 최상위권 중에 수능 최저 기준을 못 맞춘 학생이 많은 지역은 그 지역 자사고나 명문 일반고에서 의대 합격자가 크게 늘 수 있다”며 “이공계 대학생 가운데 내신이 좋은 학생들도 반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의대 지역인재전형 95% ‘수능 최저’ 적용…수시모집 변수 되나

    의대 지역인재전형 95% ‘수능 최저’ 적용…수시모집 변수 되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시에서 지역인재전형 수시모집 인원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대부분 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 조건’까지 만족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생활기록부 외에 수능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수능 최저 조건이 비수도권 의대 입시의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통상 수능에서 강세를 보이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등 ‘지역 명문고’가 의대 입시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일 종로학원이 26개 비수도권 의대의 2025학년도 수시 모집 요강을 분석한 결과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총 1549명 가운데 95%인 1471명은 수능 최저 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수능 최저 조건이 없는 모집인원은 지역인재전형 수시 총모집인원의 5.0%인 78명뿐이다. 수능 최저 조건이 없는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건양대·순천향대·한림대 등 세 곳이다. 수능 최저 기준이란 수시모집에 합격한 이후 수능에서 일정 등급을 달성해야 최종 합격하는 방식을 말한다. 내년도 의대의 수능 최저 기준의 경우 ‘3개 등급 합 4’를 조건으로 내건 모집인원이 522명으로 수시 모집인원의 33.7%를 차지한다. 이는 3개 영역의 등급 합계가 4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수능 최저 등급이 가장 높은 대학은 ‘4개 등급 합 5’로 영남대 지역인재전형(37명)이다. ‘4개 등급 합 6’(219명)으로 비교적 까다로운 조건을 내건 대학은 순천향대 지역인재교과(36명), 동아대 지역인재교과 종합(47명), 전북대 지역인재(74명), 을지대 지역의료인재(62명) 등이다. 수능 최저 기준을 낮춘 대학도 일부 있다. 동국대(경주 와이즈캠퍼스)가 기회균형1전형 최저 기준을 ‘3개 등급 합 4’에서 ‘3개 등급 합 5’로 낮췄고, 강원대·제주대는 ‘3개 등급 합 7’로 완화된 전형을 각각 신설했다. 입시 업계에서는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내년도 수시모집에서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1549명으로 전년도(797명)의 약 2배 증가한 만큼 일부 지역에서는 수시 모집 충원이 예년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일반고 내신 최상위권 중에 수능 최저기준을 못 맞춘 학생이 많은 지역은 그 지역 자사고나 명문 일반고 합격자가 크게 늘 수 있다”며 “이공계 대학생 가운데 내신이 좋은 학생들도 반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곳에 모아 놓고 ‘휴학 강요’… 교육부, 의대 3곳 추가 수사 의뢰

    한곳에 모아 놓고 ‘휴학 강요’… 교육부, 의대 3곳 추가 수사 의뢰

    교육부가 의과대학 3곳에서 수업 거부와 집단 휴학계 제출을 강요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전공의들에 대해서도 미국 수련 프로그램 신청에 필요한 추천서는 불가하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압박을 이어 가고 있다. 정부는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학칙 개정 절차를 오는 31일까지 마치지 못하는 대학에는 시정 명령을 내려 늘어난 정원대로 모집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4일 대학 세 곳에서 집단행위 강요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아 세 대학 모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수업 참여 의대생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족보’ 등 학습 자료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한 한양대 의대생들을 지난달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번에는 이와 비슷한 강요가 있었던 비수도권 3개 의대에 대한 수사를 추가로 의뢰한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들 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의 미수강 사실을 인증하게 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개별적으로 연락해 인증하라고 압박했다는 제보가 있었다. 또 특정한 장소에 학생들을 모아 놓고 휴학원 제출을 강요하거나 휴학원을 낸 학생 명단을 공개해 제출하지 않은 학생에게 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한 사례가 있었다. 교육부는 대화를 거부한 의대생 단체 외에 권역별로도 대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심 기획관은 “권역별로 한 군데씩 5개 의대 학생회에 대화하자는 공문을 보냈다”며 “대화를 원하는 학생회가 있으면 대화하고 신원 비공개도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 대학에서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학칙 개정에 갈등을 겪는 가운데 이날 제주대와 전북대가 학칙 개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교육부는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발표되는 오는 31일까지 대부분의 대학이 개정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31일 이후에도 학칙이 개정되지 않은 대학에는 기간을 정해 시정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정부는 버티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도 회유와 압박을 하고 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집단행동을 한 전공의들에 대해 미국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 신청에 필요한 추천서를 써 줄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집단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의사들까지 추천해 해외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게 하는 것이 맞는지는 검토해 봐야겠지만,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단행동으로 근무지와 학교를 이탈했지만, 이젠 개별적인 판단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할 때”라며 “조속히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전공의들이 제출한 사직서 또한 수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미수강 인증해” 의대 수업 거부 강요…31일까지 학칙 개정 안하면 시정명령

    “미수강 인증해” 의대 수업 거부 강요…31일까지 학칙 개정 안하면 시정명령

    교육부가 의과대학 3곳에서 수업 거부와 집단 휴학계 제출을 강요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전공의들에 대해서도 미국 수련 프로그램 신청에 필요한 추천서는 불가하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학칙 개정 절차를 오는 31일까지 마치지 못하는 대학에는 시정명령을 내려 늘어난 정원대로 모집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4일 대학 세 곳에서 집단행위 강요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아 세 대학 모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수업 참여 의대생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족보’ 등 학습자료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한 한양대 의대생들을 지난달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번에는 이와 비슷한 강요가 있었던 비수도권 3개 의대에 대한 수사를 추가로 의뢰한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들 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의 미수강 사실을 인증하게 하고, 인증하지 않으면 개별적으로 연락해 인증하라고 압박했다는 제보가 있었다. 또 특정한 장소에 학생들을 모아놓고 휴학원 제출을 강요하거나, 휴학원을 낸 학생 명단을 공개해 제출하지 않은 학생에게 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한 사례가 있었다. 교육부는 대화를 거부한 의대생 단체 외에 권역별로도 대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심 기획관은 “권역별로 한 군데씩 5개 의대 학생회에 대화하자고 공문을 보냈다”며 “대화를 원하는 학생회가 있으면 대화하고 신원 비공개도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일부 대학에서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학칙 개정에 갈등을 겪는 가운데 이날 제주대와 전북대가 학칙 개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교육부는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발표되는 오는 31일까지 대부분의 대학이 개정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31일 이후에도 학칙이 개정되지 않은 대학은 기간을 정해 시정명령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의대 정원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대로 따라야 하며,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학칙 개정과 상관 없이 확정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버티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도 회유와 압박을 하고 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집단행동을 한 전공의들에게 미국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 신청에 필요한 추천서를 써줄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집단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의사들까지 추천해 해외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게 하는 것이 맞는지는 검토해봐야겠지만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단행동으로 근무지와 학교를 이탈했지만, 이젠 개별적인 판단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할 때”라며 “조속히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전공의들이 제출한 사직서 또한 수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의대 지역인재전형 2000명 육박… 경상국립대 등 비중 70% 넘어

    의대 지역인재전형 2000명 육박… 경상국립대 등 비중 70% 넘어

    의과대학 정원이 27년 만에 늘어나게 되면서 2025학년도에는 전국 의과대학이 지금보다 1509명 많은 4567명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대입 전형에서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기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나 2000명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부 의대는 지역인재전형으로만 100명이 넘는 신입생을 뽑고 전남대, 경상국립대 등의 대학은 이 전형 선발 비중이 70%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비수도권 대학은 내년 의대 신입생의 6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할 것으로 추산된다. 비수도권 전체 모집인원의 60%가 지역인재전형이라면 규모는 약 1900명이 된다. 이는 2024학년도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인 1071명의 약 두 배 수준이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교를 졸업한 학생만 그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제도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도 해당 지역 출신이어야 한다. 기존 의대 전형의 경우 강원·제주권은 최소 20%를, 나머지 비수도권은 4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도록 정했는데 의대 증원과 함께 정부는 이 비율을 60% 이상으로 높이도록 권고했다. 경상국립대나 부산대, 조선대, 전북대 등은 내년 의대 신입생 중 100명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국립대는 모집인원 138명 가운데 103명(74.6%)을 이 전형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교수진 반발로 의대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안이 부결된 경상국립대는 이번 주 중 교수평의원회를 열고 개정안을 재심의할 예정이다.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국가 거점대학이자 경남 유일 의대를 갖춘 경상국립대는 지역인재전형 확대 등으로 도민 건강권을 지키는 공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지역 의대도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크게 늘린다. 조선대가 150명 가운데 100명(66.7%), 전북대가 171명 중에 111명(64.9%)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는 등 전국 평균보다 지역 선발 비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40% 초반이던 원광대도 내년에는 67%로 비중을 높인다. 원광대 관계자는 “150명 중 약 100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지난해 전체 의대 신입생(93명)보다 많은 인원”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남대는 163명 중 8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한다고 알려졌으나 아직 전형별 선발인원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전남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숫자는 아직 논의 단계”라고 밝혔다. 의대 정원 확대의 최대 수혜지로 꼽혔던 충청권과 강원권에서도 지역인재가 늘어난다. 건양대(대전)와 건국대(글로컬), 순천향대 모두 6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강원대는 약 50%를, 가톨릭관동대는 40%를 지역인재로 모집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오는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내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각 대학들은 이달 중 구체적인 지역인재전형 비율 등 모집요강을 공개한다.
  • 내년 의대 ‘지역인재’ 신입생 2000명 육박할듯…경상국립대 70%

    내년 의대 ‘지역인재’ 신입생 2000명 육박할듯…경상국립대 70%

    의과대학 정원이 27년만에 늘어나게 되면서 2025학년도에는 전국 의과대학이 지금보다 1509명 많은 4567명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치러질 대입 전형에서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기존 두배 가까이 늘어나 2000명에 육박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일부 의대는 지역인재전형으로만 100명이 넘는 신입생을 뽑고 전남대, 경상국립대 등 대학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중이 70%가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부분 비수도권 대학은 내년 의대 신입생의 6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할 것으로 추산된다. 비수도권 전체 모집인원의 60%가 지역인재전형이라면 지역인재전형 규모는 약 1900명이 된다. 이는 2024학년도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인 1071명의 두배 수준이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만 그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제도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도 해당 지역에서 나와야 한다. 기존엔 의과대학은 강원·제주권은 최소 20%를, 나머지 비수도권은 4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도록 정했는데 의대 증원과 함께 정부는 이 비율을 60% 이상으로 높이도록 권고했다. 경상국립대나 부산대, 조선대, 전북대 등은 내년 의대 신입생 중 100명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국립대는 모집인원 138명 가운데 103명(74.6%)을 이 전형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교수진 반발로 의대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안이 부결된 경상국립대는 이번주 중 교수평의원회를 열고 개정안을 재심의할 예정이다.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국가거점대학이자 경남 유일 의대를 갖춘 경상국립대는 지역인재전형 확대 등으로 도민 건강권을 지키는 공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지역 의대도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크게 늘린다. 조선대가 150명 가운데 100명(66.7%), 전북대가 171명 중에 111명(64.9%)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는 등 전국 평균보다 지역 선발 비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엔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40% 초반이던 원광대도 내년에는 67%로 비중을 높인다. 원광대 관계자는 “150명 중 약 100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지난해 전체 의대 신입생(93명)보다 많은 인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남대는 163명 중 8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한다고 알려졌으나 아직 전형별 선발 인원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전남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숫자는 아직 논의 단계”라고 말했다. 의대 정원 확대의 최대 수혜지로 꼽혔던 충청권과 강원권에서도 지역인재가 늘어난다. 건양대(대전)와 건국대(글로컬), 순천향대 모두 6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강원대는 약 50%를, 가톨릭관동대는 40%를 지역인재로 모집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오는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내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각 대학들은 이달 중 구체적인 지역인재전형 비율 등 모집요강을 공개한다.
  • “강남→강원으로 ‘지방유학’ 갑니다”

    “강남→강원으로 ‘지방유학’ 갑니다”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약 1900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2024학년도(1071명)와 비교해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만 같은 지역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제도다. 일부 대학은 전체 정원에서 8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뽑겠다는 방침이다. 전남대·부산대·경상국립대 등 일부 대학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만 100명이 넘는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중이 70∼80%에 달하는 대학도 속출했다. 26일 전국 26개 대학 2025학년도 대입전형에 따르면 24개 대학이 1801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의과대학의 경우 강원·제주권은 지역인재를 최소 20%, 나머지 비수도권 권역은 40% 이상 선발하도록 정하고 있다. 파격적인 의대 증원과 함께 정부는 비수도권 의대의 경우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으로 선발하도록 권고해 이번에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대폭 늘어난다. 특히 전남대, 전북대, 부산대, 경상국립대, 원광대, 조선대 등 6곳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100명 이상에 달한다. 전체 정원에서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80%에 달하는 전남대를 비롯해 경상국립대, 동아대는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70% 이상이며, 부산대, 원광대, 조선대, 건국대 등도 비중이 70%에 육박한다.‘지방유학’ 시대 열린다…전남대 지역인재 비중 80% 권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입시에서는 부산·울산·경남권역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비교적 높다. 부산대가 모집인원 138명 가운데 113명(69.3%)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을 예정이다. 수시모집에서 87명, 정시모집에서 59명을 선발한다. 경상국립대는 모집인원 138명 가운데 103명(74.6%), 울산대는 110명 가운데 66명(60.0%)의 지역인재를 선발한다. 대구·경북권역에서는 대구가톨릭대가 80명 중 52명(65.0%), 동국대(와이즈캠퍼스)가 120명 중 74명(61.7%), 경북대가 155명 중 95명(61.3%), 영남대가 100명 중 62명(62.0%)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호남권에서는 전남대가 163명 중 80%를 지역인재로 채울 계획이다. 조선대가 150명 가운데 100명(66.7%), 전북대가 171명 중에 111명(64.9%)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는 등 전국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지역인재를 뽑는다. 의대 정원 확대의 최대 수혜지로 꼽혔던 충청권과 강원권 가운데 충청권의 경우 건양대(대전)가 100명 중 65명(65.0%), 건국대(글로컬)가 100명 중 66명(66.0%), 순천향대가 150명 중 96명(64.0%)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강원지역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지만, 정원이 크게 늘면서 다른 어느 지역보다 의대 진학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됐다. 강원대는 91명 가운데 절반인 45명(49.5%), 가톨릭관동대와 연세대(미래)는 모집인원 각 100명 가운데 40명(40.0%)과 30명(30.0%)을 지역인재로 선발할 계획이다.입시업계에서는 파격적인 의대 증원과 지역인재전형 대폭 확대로 입시 판도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방 의대 진학에 있어 해당 지역 재학생에 크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어렸을 때부터 지방으로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지방유학’이 입시의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강원이나 충청으로 이사하는 것이 좋은지 문의하는 학부모들이 있다”며 “특히 충청권에 인접한 경기권에서 이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학부모들이 많다”고 전했다.
  • 27년 만에 의대 증원 확정…소규모 의대·국립대 커진다

    27년 만에 의대 증원 확정…소규모 의대·국립대 커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올해 고3 학생들에게 적용할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승인하면서 27년 만의 의과대학 증원이 확정됐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포함하면 내년 의대 모집인원은 4567명으로 올해보다 1509명 늘어난다. 이로써 지역 국립대는 대규모 의대로 재탄생하고, 기존의 소규모 의대는 100명 안팎으로 커지게 됐다. 대교협은 24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올해 제2차 대입전형위원회를 열어 전국 39개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포함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경기도 소재 차의과대는 대입전형 시행계획 제출 의무가 없는 의학전문대학원이어서 이날 승인에서 제외됐지만, 앞서 학교가 학칙을 개정해 정원을 40명 늘려 2025학년도부터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대입전형위원회 위원장인 오덕성 우송대 총장은 “교육부에서 결정한 정원 조정 계획에 대해서 어떻게 입학사정을 시행할지 입학전형 방법에 대해서 논의한 것”이라며 “지역인재전형, 가급적 융통성 있게 학생들을 뽑을 수 있는 방법 중심으로 각 대학에서 올라온 안건에 대해서 전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앞서 정부는 3058명인 의과대학 정원을 5058명으로 2000명 늘리기로 하고,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서울지역을 제외한 경인권과 비수도권 32개 의대에 이를 배분했다. 하지만 의료계의 거센 반발과 의대 교육의 질 저하 우려가 나오자 정부는 각 대학이 2025학년도에 한해 증원분의 50~100%를 자율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 9개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는 모두 2025학년도에 증원분의 50%만 반영해 선발한다. 9개교의 증원 규모는 총 405명이다. 경북대 155명, 경상국립대 138명, 부산대 163명, 전북대 171명, 전남대 163명, 충남대 155명 등 6개 대학이 서울대(정원 135명)보다 규모가 커진다. 23개 사립대 가운데 정원이 50명 이하였던 14개 소규모 의대도 대폭 증원된다. 정원이 각각 40명이었던 성균관대·아주대·울산대는 110명을, 단국대(천안)는 증원분의 50%를 적용해 모두 8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나머지 소규모 의대들은 정부에서 받은 증원분을 모두 뽑는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각 대학의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 세부적인 내용을 오는 30일 발표하기로 했다.
  • 전북대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 교수평의회 재심의 통과

    전북대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 교수평의회 재심의 통과

    ‘의대 증원’안을 담은 전북대 학칙 개정안이 24일 재심의에서 통과됐다. 전북대 교수회는 이날 임시 교수평의회를 열고 학칙 개정안을 가결했다. 재심의에 참석한 26명의 교수 중 65%가량이 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교수평의회는 지난 22일 ‘대학의 자율성 침해’ 등을 이유로 학칙 개정안을 부결했다. 이에 대학 측은 긴급 학무회의를 열고 재심의를 요구했다. 전북대 의대 입학생 정원은 정부 배정에 따라 기존 142명에서 200명으로 늘었고, 내년만 정부 증원분의 50%를 반영한 171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이러한 의대 증원안을 담은 학칙 개정을 추진 중이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과학기술자료, 체계적 보존 해야

    [이은경의 과학산책] 과학기술자료, 체계적 보존 해야

    2024년은 한국 우주과학 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다. 한국판 나사(NASA), 우주항공청이 설립되기 때문이다. 1992년 첫 한국 위성 ‘우리별 1호’ 발사 성공 이후 2023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까지 지난 30여년간 우주항공 기술은 꾸준히 성장했다. 오는 27일 우주항공청이 문을 열면 우주과학 기술 개발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별 1호는 우주과학 기술의 첫 성과였다.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진들은 영국 서리대학의 위성개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별 1호를 개발할 수 있었다. 언론 보도와 당시 소장이었던 최순달 박사의 인터뷰 등을 통해 개발 과정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참여한 여러 연구원의 실제 경험, 학습 내용, 시행착오와 성과 등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아직 이루어지지 못했다. 우주과학 기술의 역사를 다루는 연구자가 거의 없고 관련 자료에 접근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국립과천과학관에 우리별 1호 과학기술자료의 디지털 아카이브가 구축됐다. 연구 과정에서 생산된 사진, 연구진의 메모, 영국 측과 주고받은 편지, 연구 일지 등 귀중한 자료가 포함됐다. 이 자료를 연구하면 보고서만으로는 알 수 없는 연구원들의 실제 활동과 연구 문화를 재구성하고 그 의의를 파악할 수 있다. 우리별 1호 디지털 아카이브의 의의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자료가 30여년 동안 잘 보관됐다. 드문 일이다. 자료를 중시한 최순달 소장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대부분 종결된 연구의 자료는 무관심 속에 소실되거나 창고에 쌓여 있다가 공간 부족, 이사, 연구진 변경 등의 이유로 폐기된다. 둘째, 여러 기관이 협력해 아카이브가 구축되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는 보존 중인 실물 자료를 기꺼이 대여해 줬다. 개관 때부터 과학기술 아카이브를 운영한 국립과천과학관은 대학원생과 함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실물 자료를 일일이 검토하고 디지털화와 목록 작업을 했다. 다른 예도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국가 중요 과학기술자료 등록제에 따라 유물과 자료를 수집하고, 국립대구과학관은 지역의 과학기술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한 전시를 연다. 전북대에는 과학기술 인물 아카이브가 구축됐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과학기술 유공자지원센터는 과학기술 유공자들의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한국을 선진국으로 끌어올린 근현대 과학기술자료의 체계적 수집, 보존, 연구 기반이 취약하다. 단기적으로는 우리별 1호의 사례처럼 공공연구소와 대학 실험실의 자료를 수집하고 아카이브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 자료들이 흩어지면 다시 모으기 어렵다. 장기적으로는 과학기술자료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 연구하고 이미 구축된 여러 기관의 아카이브를 연계 운영하는 전담 기관 설립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자의 고군분투, 좌절과 성공, 사회적 기여를 제대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것은 그들의 자긍심을 살리고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빠른 길이다. 이은경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 “원점재검토”vs“의대증원 불가피”…알맹이 없는 대화 요구만 주고 받는 의정

    “원점재검토”vs“의대증원 불가피”…알맹이 없는 대화 요구만 주고 받는 의정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95일째를 맞았지만 정부와 의료계는 서로 “대화하자”는 말만 반복하며 전공의 복귀를 위한 대책 마련에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의과 대학 교수들은 주 1회 휴진을 결의하거나 정부의 의료 정책 자문위원회 불참 선언을 하는 등 막판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일부 대학에선 의대 정원 증원분을 반영한 학칙 개정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는 이날도 의료계가 대화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정부는 형식과 의제에 제한 없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의료계가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을 거두고 발전적인 의료 개혁 논의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대한의학회와 의대 교수 단체들과 ‘의대 정원 증원사태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비공개 연석회의’를 가진 뒤 “의료계는 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다행스럽고 환영한다”면서 “연락을 취해 구체적인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응했다. 다만 의료계와 정부가 생각하는 전제 조건은 간극이 크다. 의대 증원을 처음부터 다시 논의하자고 주장하는 의료계와 달리 정부는 ‘원점 재검토’나 ‘1년 유예안’만큼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전날 연석회의에 참석한 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위원장은 “정부는 조건 없이 대화하자면서 ‘원점 재검토’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다”면서 “(의대 증원 규모를) 1500명으로 줄였으니 양보했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의대 교수들은 집단 휴진과 정부 정책 자문위 불참 운동으로 막판 투쟁에 힘을 쏟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이날 “의료 및 의학 교육 정책에 대한 불참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복지부와 교육부의 전문위원회 및 자문위원회 등에 대한 불참 운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의교협은 대한의학회, 전의비와 협력해 불참 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주 1회 휴진에 나섰다. 성균관대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주1회 금요일 휴진을 결의했다”면서 “병원장단과의 조율, 예약 변경, 환자 불편 등 고려해 6월 중순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31일 외래 진료 및 수술 최소화를 예고했다. 전의비도 이날 오후 7시 총회를 열고 진료 재조정과 정부 정책의 문제점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각 대학들이 의대 증원을 반영한 학칙 개정을 서두르는 가운데 일부 국립대에선 학칙 개정안이 잇따라 부결되는 등 제동이 걸렸다. 경상국립대와 전북대는 전날 각각 교수·대학평의원회와 교수회의에서 의대 증원분이 담긴 학칙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학 총장들을 향해 “부디 ‘정치 총장’이 되는 우를 범하지 마시고 학생들의 미래와 우리나라 의료제도의 정상화를 위해 부결 결정을 뒤집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 정부,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시사

    정부,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시사

    정부가 전공의들의 복귀가 늦어질 경우 면허정지 처분 등 원칙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과 관련해 “처분 절차를 언제 재개할지, 재개하면 사전 통지·의견 제출·처분 단계가 있는데 처분 시점, 수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수 대학이 의사 국가시험 연기를 요청한 데 대해 조 장관은 “국가시험 응시자는 꼭 졸업한 사람이 아니라 6개월 이내 졸업예정자도 응시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복귀한다면 국시 일정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면서 “시험 일정 변경은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에 대해선 어떤 ‘특례’도 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적용돼야 하며 예외 없이 지켜야 할 사회적 약속”이라며 전공의들이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정부도 면허정지 처분을 하고 싶겠나. 빨리 복귀해 의료체계가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의대 교수들도 빨리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전공의들을 돌아오게 할 ‘묘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의료계도 뾰족한 수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의대 교수 단체와 함께 연석회의를 열어 대정부 투쟁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진 못했다. 성혜영 의협 대변인은 “의료계는 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의대 증원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임현택 의협 회장이 언급한 ‘더 강력한 투쟁 수단’은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의대 교수들이 그동안 몇 차례 휴진했지만 실제로 환자를 떠난 교수는 많지 않아 큰 혼란이 없었다. ‘1주일 휴무’로 집단행동의 강도를 높이더라도 파급력을 낼지 의문이다. 김현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부회장은 “교수들의 집단 휴진도 임팩트가 없었는데 집단 휴진으로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이는 것이 실효성이 있겠는가”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의협의) 대화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환영한다”며 “연락을 취해 구체적인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의사를 표시하거나 정부에 접촉을 취하는 전공의들이 있다”면서 “가능한 모든 대화의 틀을 유지하며 전공의 대표들과의 면담도 다시 요청해 보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개원의 집단행동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참여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은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면 병원에 불이익이 갈 수 있어 개원의 집단 휴진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다만 “(집단유급이나 면허정지 등으로) 학생이나 전공의가 다친다면 개원가도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응급의학과 사직 전공의들은 이날 대통령실 민원실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이들은 “응급의료의 최전선에서 자긍심을 갖고 일하던 젊은 의사들이 왜 가장 먼저 사직서를 제출했는지 살펴 달라”며 현장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경상국립대와 전북대에서 의과대학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에 제동이 걸렸다. 학칙 개정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의무 사항이다. 이들 대학들은 추후에 학칙 개정안을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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