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복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52
  • “교전 불가피”이스라엘,대비책 부심/숨가쁜 대치 계속… 중동현장

    ◎이란도 이라크군 포로 국경지대로 이송/서독,독가스 제조장비 이라크 밀매혐의 7명 체포/“미와 정면충돌하면 후세인군부도 분열” ○…서독 경찰은 17일 이라크에 독가스 제조장비를 공급하려한 혐의로 7명을 체포했다고 서독 검찰당국이 발표. 프리드리히 호프만 검사는 이번에 체포된 7명의 용의자들 가운데는 서독의 정보기관이 고용했던 「알 카디」라고 알려진 이라크인 전문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군의 충성도에 문제 ○…이라크군의 현 중동위기에 대해 후세인대통령을 지지,충성을 다짐하고 있지만 미국과 충돌이 발생,이라크내에 많은 사상자가 생기고 유엔의 제재조치가 효력을 발하기 시작하면 후세인에 대한 이라크군의 장기적인 충성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중동문제 전문가 및 외교소식통들이 17일 말했다. 그러나 현재로는 후세인은 이라크내에서 쿠웨이트 침공으로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난민들 대공세 준비 ○…최근 쿠웨이트를 탈출한 난민들은 쿠웨이트 시민들로 구성된 저항세력들이 이라크군에 대한대공세를 취하기 위해 외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고위관리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군 거부로 이라크와 미국간의 전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 발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고위관리들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이스라엘 군과 방위당국이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모세 아렌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군방송을 통해 『이번 위기가 선의로 해결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 『만약 이 위기가 해결된다면 그것은 이 지역 다른 나라와 합동으로 미군이 배치되는데 따른 압력 아래서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파견 미군트럭 전복 ○…일부 병력이 사우디에 파견된 미 제24기계화사단의 군장비를 운반하던 군트럭이 17일 조지아주의 사바나장으로 달리던중 전복,2기의 스팅어 미사일이 고속도로 위로 떨어졌다고 조지아주 경찰대변인이 말했다. 이 사고로 95번 고속도로가 한동안 막혔으며 군당국은 폭발물 제거전문요원들을 사고지점으로 급파. ○3개시 야간 통금령 ○…이라크는 17일 쿠웨이트시를 포함한 쿠웨이트내 3개도시에 야간통금령을 내렸다고 이라크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명령으로 쿠웨이트시와 니다ㆍ자라 등 3개시에 대해 밤 11시부터 다음날 상오 6시까지 통금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란 포로 1진 도착 ○…이라크의 대 이란 평화제의에 따라 석방된 이란인 전쟁포로 제1진이 17일 이란에 도착했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송환포로들이 바그다드∼테헤란을 잇는 주간선도로상에 위치한 코스라비 국경초소를 통해 돌아왔다고 전하고 외무부 대변인을 인용,이란측도 상응조치로 이라크인 포로들을 테헤란으로부터 국경지역으로 이송했으며 곧 이라크측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은 아랍권의 지지를 얻기 위한 또 하나의 제스처로서 이라크 교도소내에 있는 일부 아랍국 죄수들에 대해서도 간첩행위자등을 제외하고는 사면한다고 발표했다고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INA통신이 전했다. ○수차례 교전위기 ○…이라크 전투기들이 수차례 쿠웨이트­사우디 국경부근 상공에서 비행중이던 미국의 F­15S 제트기들과 조우했으나 미군기에 탑재된 무기 시스템이 이들을 겨냥하자 퇴각했다고 일부 공군 비행 편대장들이 16일 말했다. ○“테러 정보 수집”지시 ○…미연방 수사국(FBI)은 현 중동위기와 관련,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가능성에 대한 정보수집활동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산하 요원들에게 지시했다고. 윌리엄 세션스 FBI국장은 지난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수시간뒤 전 요원들에게 미 이익에 해를 끼치게 될 테러를 비롯,외국의 방첩활동에 이르기까지 극단주의 활동 전반에 관한 정보수집에 촉각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는 것. ○호텔집결 영인 귀가 ○…쿠웨이트에 있는 영국인들은 이라크 당국의 명령에 따라 17일 쿠웨이트 시내에 있는 한 호텔에 집결했으나 이라크 관계자들이 나타나지 않아 이날 밤 귀가했다고 영국 외무부가 밝혔다. ○…1만명 이상의 이집트인들이 이라크의 공격으로부터 성지를 지키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할 것을 자원했다고 카이로 주재 사우디대사관 공보관이 17일 밝혔다. ○왕 아들도 자원입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왕의 여덟 아들들도 이라크의 침공에 대비한 정부의 지원병 모집에 용약 응모했다고 걸프뉴스가 17일 보도. ○성인잡지 휴대금지 ○…사우디에 파견된 미군들은 사우디가 엄격한 회교국가라는 점을 감안한 관계당국의 방침에 따라 맥주등 술과 플레이보이지 같은 성인용잡지를 일체 가져가지 못하게 됐다. 한 관계자는 이 두가지 사항만을 꼭 지키라고 병사들에게 이미 주의를 주었으며 가능한 한 악수를 자주하고 발바닥을 상대방에게 보이지 말라는 등 상대국의 예의범절을 존중하라는 내용도 하달했다고 밝혔다. ○군수업체,조업연장 ○…미국의 일부 방위산업체와 군수관계 업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된 미군에 대한 전투기 등 각종무기에 대한 군수물자 보급을 위해 일부 업체가 24시간 조업체제에 돌입하는 등 조업연장에 들어갔다고 관계자들이 16일 밝혔다.
  • 이라크 반정단체 “후세인 전복” 장담/장기대치속의 중동현장

    ◎“침공 불만” 이라크군 12명 사우디 귀순/불,수출무기 취약점 등 미에 정보제공 ○…베들레헴 회교사원의 사제장인 이맘 드마르 카타드는 13일 이라크를 비난하는 설교를 했다가 이에 반발하는 회교도들에 의해 회당밖으로 쫓겨나는 수난을 겪었다고 팔레스타인의 소식통들이 14일 전언. ○지하방송 돌연 중단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점령한 이후 쿠웨이트시티 남쪽의 은밀한 지점에서 전파를 발사해온 쿠웨이트 지하 라디오방송이 14일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이 지하 라디오방송과 같은 주파수로 전파를 발사하기 시작한 뒤로 방송이 중단됐다. 하루전인 13일에는 바그다드 라디오와 「후나 알 쿠웨이트(여기는 쿠웨이트)」라디오의 방송이 같은 중파 주파수에서 청취됐었다. 「후나 알 쿠웨이트」방송은 마지막 방송에서 모든 쿠웨이트인들이 이라크에 저항할 것과 사우디아라비아로 탈출해 있는 자비르 알 아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국왕을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회교성지 보호” 특명 ○…사우디에 파견된 아랍연합군은 서방군의 사우디주둔에 비판적인 회교도들에 대비,주로 사우디내의 성지주변에 배치될 것이라고 레바논의 안나하르지가 14일 보도. 안나하르지는 많은 회교도들 사이에 서방군의 사우디 진주는 회교성지에 대한 모독이라는 감정이 퍼지고 있다며 이집트ㆍ시리아ㆍ모로코군 등 아랍연합군은 이들 회교도로부터 사우디내의 회교성지를 보호하는 일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도 정보제공 검토 ○…프랑스는 프랑스가 이라크에 판매한 무기들의 정확한 성능 및 취약점 등 비밀사항에 관한 정보를 미국에 제공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가 14일 보도. 트리뷴지는 프랑스 및 미국소식통들을 인용,이같이 말하고 이라크에의 최대 무기공급국인 소련도 이같은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어 프랑스가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지난 82년의 포클랜드전쟁때 영국해군이 프랑스제 엑조세 미사일에 피해를 입은 것과 같은 상황이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최소한 12명의 이라크병사들이 지난 12일 밤 탱크를 몰고 쿠웨이트국경을 넘어 사우디로귀순해왔다고 외교소식통들이 14일 밝혔다. 사우디정부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사태에 불만을 느껴 귀순했다고 밝힌 이들 이라크병사들을 받아들였다고 이 소식통들은 말했다. 외교소식통들은 또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서 법과 질서를 유지하지 못하고 쿠웨이트 침공에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사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10만명 동원 가능” ○…이란에 근거를 두고있는 한 이라크 반정부단체의 지도자는 14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10만명을 동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키프로스 통신이 보도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 통신은 「이라크 이슬람혁명 최고회의」의장 바카르 하킴은 자신이 이끄는 단체가 수일내에 5만명의 전사들을 소집할 수 있으며 곧이어 그 수를 두배로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야간기습 게릴라전 ○…쿠웨이트 망명정부는 작은 규모의 저항군부대들을 조직,야간에 사우디와의 국경을 넘어 이라크군을 습격하고 있다고 쿠웨이트국왕의 조카인 아마드 파하드 알 아마드 알 사바가주장. ○금ㆍ외화 40억불 노획 ○…이라크는 쿠웨이트의 금융ㆍ상업기관에서 30억∼40억달러에 달하는 금 및 외화,기타 현물들을 노획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14일 보도. 이 신문은 런던 및 중동지역의 금융소식통들을 인용,이같은 노획으로 쿠웨이트 침공이전 65억달러 수준이던 이라크의 외환보유고가 크게 호전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집트의 가제트지는 하루 최고 1만명의 사람들이 이라크 당국의 허락을 받거나 혹은 불법적으로 쿠웨이트를 떠나 요르단을 경유,사우디아라비아로 넘어가고 있다고 보도. ○미,군통제체제 고심 ○…미군은 외국군대와의 훈련경험이 많지만 다국적군과 함께 대이라크 전투를 벌일 경우 지휘통제상의 문제점이 엄청날 것이라고 군사전문가들이 지적. 전미합참의장과 나토해군 사령관을 역임한 토머스 무어제독은 13일 『첫째 문제는 통신장애』라고 말하고 언어와 기술용어차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보다 더 민감한 문제가 군통제권을 누가 갖느냐는 것. 국가위신에 관한 문제라며 사우디는 자국영토안에서는 명목상으로라도 다국적군의 통제권을 자기들이 가지려 할 것인데 반해 미국방부는 작전시 명령권을 미군이 장악하려 들 것이기 때문. ○이라크,벌써 식량난 ○…쿠웨이트를 침략한데 대한 보복으로 국제사회가 이라크에 가한 제재조치로 이라크는 이미 식량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소식통들이 13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나토의 한 소식통은 『최근의 페르시아만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나토 정치위원회 회의석상에서 회원국 16명의 대표 가운데 최소한 한명으로부터 이라크에 식량부족의 조짐이 있다」는 말이나왔다』고 밝혔다. ○체니,다시 사우디행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중동사태와 예산적자문제와 관련한 브리핑을 받기 위해 14일 휴가를 중단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이 13일 말했다. 한편 체니 미국방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라크의 침공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용의가 있음을 다짐하기 위해 이달들어 두번째로 17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국방부 관리들이 13일 밝혔다. ○10분꼴로 병력 도착 ○…사우디내 여러 공군기지에는 거의 10분 간격으로 미군 병사들과 장비들을 실은 항공기들이 착륙하고 있다.
  • “고립무원” 후세인은 어디로

    ◎힘 내세웠다가 되레 “자승자박”/아랍도 등돌려 「맹주의 꿈」 무망 후세인은 괴롭다. 그의 괴로움은 12일의 조건부 쿠웨이트 철수협상 제의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어렵게 내놓은 그의 제안마저 미국과 이스라엘은 즉각 거부했다. 한편으론 성전을 독려하면서도 이같은 협상제의를 내놓지 않을 수 없었던 후세인의 고민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국제제재및 군사압력이 자신의 예상을 뛰어넘어 매우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이라크의 목을 죄어오는 데서 생긴 것이다. 후세인이 항상 내세워온 아랍의 옛 영예회복,아랍권의 형제애란 대의명분에도 불구,상당수의 아랍국이 이라크에 등을 돌렸다. 아랍권의 지지외엔 기댈 곳이 없는 후세인으로선 따라서 아랍공동의 적인 이스라엘의 점령지 철수를 내세워 아랍권내의 반이라크 여론을 반전시키는 것외엔 현재의 고립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고 판단해 실현가능성도 없는 협상제의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후세인의 고초는 순전히 그 스스로 초래한 것으로 자기자신을 파괴하지 않는 한 극복할 길이없는 것으로 보인다. 후세인은 정해진 목표의 실현을 위해서는 과정에서의 오류는 무시하는 사람이다. 이같은 후세인의 성격은 과거 그의 행적에서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이번 쿠웨이트 전격침공은 차치하더라도 이라크내 북부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에 대한 무자비한 화학무기 사용,당시로선 생각키 어려웠던 이란에의 전쟁도발,79년 취임직후 자신의 권력기반 강화를 위해 자신의 측근을 포함한 21명의 전직 각료를 즉각 처형한 일 등으로 그의 잔혹성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후세인이 뛰어난 전략가인 것도 사실이다. 한 서방외교관은 『후세인은 자기에게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이든 한다. 인간생활같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모든 가능성을 헤아려본 후에야 행동한다. 잔인하지만 계산에 밝은 실용주의자』라고 평한다. 사실 쿠웨이트 침공후 사우디로의 확전 위협을 무기로 쿠웨이트에 대한 서방측 군사대응방안을 제약한 일이나 이번 중동위기의 본질을 제국주의에 대한 아랍권의 대결로 변모시키기 위해 아랍민족주의란 대의명분에호소한 지난 11일의 연설등은 후세인의 전략가적 자질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쿠웨이트 침공에서 후세인은 서방측과 아랍권의 대응에 대해 결정적인 판단착오를 범함으로써 자신의 전략가로서의 명성에 종지부를 찍을 수밖에 없게 됐다. 힘의 논리를 앞세워온 후세인은 지금 더 큰 힘에 직면,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서가 함께 나선 대이라크 경제제재,페르시아만에의 서방군사력 집결,아랍연합군의 사우디 파병 등은 후세인으로선 넘기 힘든 장벽으로 그의 앞길을 막고 있다. 더욱이 『이라크국민들이 후세인 정권을 전복시킨다면 매우 좋은 일』이라는 부시 미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은 미국의 단순한 희망사항에 불과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부시가 CIA에 후세인 전복 비밀공작을 명령했다는 뉴스위크지 보도와 관련,이라크내의 정변가능성 배태를 시사한 것으로도 볼 수 있어 주목된다. 후세인의 잔혹한 통치스타일에 눌려 아직은 강력치 못한 상태로 잠복해 있지만 도화선만 있으면 폭발할 잠재적 반후세인세력이 상당수 형성돼 있다는게 많은 서방관측통들의 지적이다. 화학무기의 참상을 겪은 쿠르드족의 반발,비밀경찰의 감시가 부른 국민생활 제약및 무수한 인권탄압,계속되는 경제적 곤궁 등이 반후세인세력의 밑거름이다.〈유세진기자〉
  • 동북아 새 질서 태동 진단(서울신문 광복45주년 특집)

    ◎한반도에도 데탕트 기류 가속화/하야시 다케히코 일본 동해대교수/「4강 역학」 어떻게 변화될까/평화공존 10여년 거쳐 통일정부 수립 가능성/GNP 1만불 육박땐 「5극체제」 출현 예상 지금 세계는 동·서 이데올로기 대립의 시대를 지양,자유주의 이데올로기의 시대로 이행하려 하고 있다. 런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에서의 선언과 미 휴스턴의 선진 7개국(G7)정상회담의 선언은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및 그것과 표리일체를 이루는 공산주의의 좌절선언에 지나지 않았다(프랜시스후쿠야마 「세계를 말한다」 산경신문 7월31일). 38도선의 북쪽에 「아웃 사이더 국가」 즉 북한이 존재하고 있는 한반도도 그같은 세계변화의 큰 격랑속에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아웃 사이더 국가를 포기한다는 것은,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의 룰을 받아들이는 국가로 되는 것이며,대내적으로는 「남반부 해방에 의한 통일」이라는 혁명노선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다. 이상 세계정치의 본류를 우선 확인한 연후에 10년후 21세기초의 동북아시아 정세를 전망할 경우,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시점에서의 남북 분단의 극복 상황이다. 거기에는 3가지 케이스를 상정해 볼 수 있다. 제1은 북한이 언젠가는 닥쳐올 김일성주석의 죽음을 계기로 분단의 현상을 받아들여 평양정권의 존속을 꾀하기 위해 남북한 교차승인과 공존체제를 인정하고 그 결과로써 「1민족 2정부」의 상태가 도입되어 꽤 장기에 걸쳐 지속하는 케이스이다. 제2는 노태우대통령의 「한민족공동체통일안」에 따라 과도적으로는 남북 국가연합의 단계를 거쳐 통일국가의 형성을 지향하는 경우이다. 제3은 과도적 단계를 생략,동·서독일처럼 통일총선거를 선행시켜 일거에 통일정부를 발족시키려 하는 경우이다. 제1의 케이스는 72년 12월 국가간의 기본조약을 맺고 「1민족 2국가」의 체제를 작년 11월의 베를린장벽 붕괴로 연결시킨 동·서독일형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이다. 동서독일형은 3월 실시된 동독의 총선거에서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동독시민이 과도적인 국가연합단계를 생략,「독일의 재통일」을 희구하는 중도우파연합을 압도적으로 지지한결과였다. 다시 한번 3가지 경우를 앞으로 예상되는 10년간의 한반도의 내외 정세추이에 맞춰볼 때 남북한도 다시 동서독 같이 남북공존체제의 제1의 케이스를 거친 뒤 점차 실현성을 갖게 되는 통일에 대한 남북시민의 실현의지의 강도가 동서독같이 「국가연합」의 단계를 생략시켜 제3의 케이스를 지향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여진다. 남북 공존체제를 통해 북한의 주민·민중들이 곧 알게되는 것은 남북 양체제의 우열이다. 그 우열은 자유주의 이데올로기의 시대를 가속화하는 세계의 흐름에 합치하는 것으로써 북한민중들도 동독시민들이 베를린의 벽을 「시대의 흐름」으로 붕괴시켰던 것처럼 군사분계선을 무너뜨리기 위해 움직이는 것은 자연의 추세일 것이다. 여기서 좀더 대담한 예측을 해 본다면 앞으로 10년을 거쳐 21세기의 초장을 맞는 한반도에는 수도를 서울로 하는 통일국가,통일정부를 수립해 문자 그대로 선진국에 들어서려는 국가가 출현할 것이라고 보지 않으면 안된다. 즉 인구 7천만,국민 1인당 GNP 1만달러에 육박하는 국가의 출현이다. 인구 7천만이라고 한다면 정말로 재통일을 이루려는 90년대 초의 동서독인구 7천7백만명에 필적하는 것이며 인구 규모로서는 선진 7개국중의 프랑스 이탈리아(양쪽 5천만명대)를 능가한다. 90년 현재 한국의 국민 1인당 GNP는 5천달러,북한은 1천달러(추정) 수준이다. 한국의 경우 연간 7.2%의 성장률을 10년간 계속 확보한다면 1만달러 수준의 달성은 가능하다. 남북 공존체제는 북한경제의 개방체제를 더욱 촉진시켜 한국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남북 경제교류기금 2천∼3천억원의 운용과 북한합영법에 의한 남북 경제교류의 신장과 확대로 결국 남북통일에 앞서 북한경제의 한국형 경제에로의 수렴을 불가피하게 한다. 남북통일의 상징은 한국의 현대그룹이 계획하고 있는 시베리아의 천연가스 수송을 위한 파이프 라인이다. 야크츠크로부터 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나아가 평양을 거쳐 서울·부산까지 이어지는 4천㎞의 에너지 동맥이야말로 남북을 직결시키는 원동력이다. 파이프 라인 부설이 가져오는 주변의 경제개발이라는 파급효과도 시베리아·남북한을 통해 막대하다. 세계적 명산 금강산의 본격적인 관광개발사업도 남북 공동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며,그 공동사업이 초래하는 남북일체감 조성의 효과도 간과할 수 없다. 나아가 한국·일본·소련 사이에 최근들어 각광을 받기 시작한 「일본해=동해신시대」(조일신문 7월6∼14일 연재)는 남북공존시대의 시작과 더불어 북한이 참가하고 북한경유 「일본해=동해」를 연결하는 중국 동북부가 참여하게 됨으로써 21세기와 함께 동북아시아에 성립하게 되는 새로운 국제질서의 경제적 측면을 대표하는 신경제권으로 될 것은 확실하다. 인구 7천만,국민 1인당소득 1만달러국가의 출현은 경제적으로는 중·소를 압도하는 경제국가의 출현을 의미한다. 그것은 단적으로 말해 기존의 미·소·중·일의 주변 4대국에 남북통일 한국을 첨가시켜 동북아시아에 5대국에 의한 오극구조시대가 대두한다는 것과 직결된다. 오극구조를 갖는 국제관계에 있어서 세력균형의 이상적 체제와 위치를 부여한 것은 키신저박사(전미국무장관)의 연구성과였다. 물론 21세기 초엽 동북아시아지역에 통일한국을 축으로 오극구조가 성립된다는 것은 현단계에서 거대한 가설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무조건 오극체제의 성립을 보증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오극의 한귀퉁이를 중·소가 각각 맡기 위해서는 중·소 자신이 더욱 개방체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가적 안정과 발전을 꾀해야 한다. 이 지역에 역사적으로도 가장 활발한 이해관계를 갖는 중·소 양국의 안정적 발전없이는 동북아시아의 오극체제는 그림의 떡이다. 이것은 남북 통일국가의 출현없이는 있을 수 없는 신국제질서이다. 그런 의미에 있어서 평가되어야 하는 것은 남북을 통한 한민족의 역량이며 영지이다. 제2차 세계대전후 45년,세계 격변의 시점에서 정말로 타의에 의하지 않는 민족자신의 의지와 능력으로 통일국가 실현의 지평을 여는 것이야말로 주변 4대국의 전면적인 협조와 협력체제를 가능케 하는 것이라는 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동북아시아의 오극체제에 의한 안정적 신질서의 도래는 모든 것이 그 한가지 사실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윤병익 통일연수원 교수/「통일시나리오」를 엮어보면…/체제공존→동질성 회복→총선이 합리적 수순/「4강 지렛대」로 북녘 개방 적극 유도 바람직 해방 45돌을 맞았다. 우리의 민족해방은 국제정치적 희생물로서 강요된 45년의 민족분단사로 이어져 우리 민족은 남북한체제의 갈등 속에서 끝없는 고통과 국가발전의 제약을 강요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광복절은 국제적으로는 동·서 체제간의 긴장완화 추세,공산권전반의 개혁·개방정책,목전에 이른 독일통일,그리고 민족 내부적으로는 변화된 국제정세의 파장을 한반도에로 끌어들이려는 양국및 국민의 노력이 상승작용을 하여 통일을 앞당기려는 민족의 열망으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의 통일」은 어떻게 이루어 질 것인가,또 「국제정세와 남북한 체제발전추세의 맥락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예상모형을 어떻게 상정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은 민족통일운동의 방향모색을 위해서도,민족의 발전과 번영을 보장할 수 있는 올바른 통일실현을 위해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분단국문제의 해결방안을 생각해 본다면 분단쌍방체제간의 평화공존,교류·협력관계의 정착화를 통한 민족동질성의 회복 그리고 총선거를 통하여 국민이 선택하는 통일국가의 수립만이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통일방안임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이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통일방안을 북한당국이 체제적 특수성으로 말미암아 한사코 거부함으로써 한반도 통일문제 해결의 어려움이 있다. 북한당국은 통일로 가는 불가피한 과정인 남북한체제의 상호개방을 「사회주의 지상낙원」이란 북한통치명분을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하여 이른바 「조선노동당시대의 기념비적 건조물」로 꾸며진 평양은 개방할 수는 있으나 「미제의 식민지」아니면 「거지소굴」로 선전되어 온 「남조선」을 북한주민에게 개방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당국은 서독체제로 흡수·통합되는 독일통일 과정에서 남북한 체제개방의 결과를 예견하고 전율하고 있을 것이다. 북한은 이른바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을 내세우면서 『남북의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그대로 두고연방제로 최종의 통일정부를 수립하자』고 내세우고 있지만 이것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간의 연방구성안이 아니며,「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 혁명」이란 「선남조선혁명,후통일」전략의 일환이다. 따라서 진정한 통일방안이라기보다 전 한반도의 공산화 방안임이 분명하다. 남북한 체제공존을 북한체제 전복의 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는 북한당국으로서는 「연방제 통일」의 주장과 함께 대남통일전선전술을 구사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체제수렴론」이 한반도의 통일방안으로 수용되지 않고 있는 현상황하에서는 결국 국민에 의한 「체제선택의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북한은 공산권 전반의 개혁·개방정책을 「사회주의 초급단계론」 「인간적인 민주적 사회주의」 등으로 위장을 하고 있으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체제적 한계성을 자인한 것임에 틀림없으며,따라서 우리는 아집이 아닌 인류문명사적 시각에서 민족통일을 위한 북한체제의 변화를 당당히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다.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자유와 안정과 행복을 보장하는 통일국가의 수립을 표방하고 있으며 우리는 비록 마지막이 될지언정 공산권의 개혁·개방의 물결이 북한에도 와 닿을 것을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숙청으로 점철된 북한정치사 속에서 반김일성·김정일 세력이 완전히 제거되었을 뿐만 아니라,이른바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투쟁사」와 「주체사상」으로 세뇌된 신정체제하에서 조직적인 저항세력도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루마니아에서와 같은 인민봉기에 의한 체제변화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북한의 변화는 「위로부터의 변화」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북한당국은 남북한 경제발전의 격차를 의식한 나머지 1984년 합영법을 제정하여 대외개방경제정책을 제한적으로 시도하고,「경공업혁명」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비록 대남전략적 의도가 강할망정 종교활동을 선전하는등 제한적인 변화의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산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내경제체제와 정치체제의 개혁을 완강히 거부하면서 오히려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표방,체제수호를 위하여 역사의 흐름을 거역하고 있다. 따라서 민족통일을 위한 당면과업은 공산권 전반의 개혁개방의 물결을 어떻게 북한체제에 불어넣느냐의 문제로 압축된다. 우선 국제정치적 영향력을 활용하는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미소등 한반도 주변강대국은 동·서 냉전체제의 마지막 유산인 한반도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남북대화를 강력히 종용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은 북경 등지에서의 접촉과정을 통해 미국과 북한만의 평화협정 체결을 고집하는 북한에 분명히 거부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한국과의 경제교류·협력을 강력히 바라고 있는 소련은 남북한 평화공존관계를 위한 「두개의 한국정책」 추진을 위해 「김일성의 항일빨치산투쟁」의 허구성과 김일성·스탈린의 「한국전쟁」 유발책임을 폭로하고,한소수교를 가시화시킴으로써 대남혁명전략에 따라 「하나의 조선정책」을 고집하는 김일성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소수교는 궁색한 「정경분리원칙」을 고수하지 않을 수 없는 중국의 대한반도정책에도 정책선택의진폭을 넓혀주고 있다. 이런 배경때문에라도 북한은 「남북 고위급회담」등 남북대화의 마당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체제공존을 지향하는 남북대화를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대화의 자리에 나온다 하더라도 대남전략적 발상의 주한미군 철수,군축,한반도의 비핵·중립화 등 상투적인 군사문제 선결입장을 계속 제기하면서 당국,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를 통한 「고려연방제통일방안」의 관철을 주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한반도 상황은 남북한의 체제공존을 지향하면서 민족통일로 접근하려는 우리의 통일정책과 「남조선」의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을 지향하는 북한통일정책의 막판 승부의 장으로 급히 줄달음치고 있는 형국이다. 긴장완화와 공산권 전반의 개혁·개방정책으로 기울어진 인류문명사의 대세와 신정체제로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북한체제간의 간격이 벌어지면 벌어질수록,또 북한체제가 고립화되면 될수록 북한당국은 더욱더 「남조선」 민중과의 「통일전선」 형성에서 탈출구를 찾으려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민족의 통일은 「남조선 혁명」 전략에 따른 북한의 대남 제의를 우리가 능동적으로 수용하여 오히려 북한사회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시점이 언제냐에 따라 가까워질 수도 있고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 상항 차이나타운이 시들어간다(세계의 사회면)

    ◎지난해 강진후 달라진 사정을 보면/도로등 복구 미비… 관광객들 큰 불편/상점 수입도 절반으로/파산 상인들 이주 러시 올해는 중국인들이 사업과 금전운이 가장 좋다고 믿고 있는 말띠해. 그러나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 사회에서는 정작 말띠해임에도 불구,사업부진으로 파산하는 상인들의 숫자가 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은 지금 존립의 위기를 맞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은 그동안 가격과 독특한 기념품으로 전 세계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이 도시의 명소였다. 그러나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살고있는 많은 중국인들은 『차이나타운은 이제 종말을 맞고 있다』며 자조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30년동안 차이나타운에서 일반잡화상을 경영해 왔다는 제임스 디아씨는 『최근 몇달동안 수입이 35%나 줄어들었다』고 울상을 지으며 『이젠 더 이상 버틸힘이 없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현재의 상황을 토로했다. 차이나타운이 이처럼 존립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샌프란시스코를 강타한 지진때문이다. 이 지진으로 차이나타운의 동맥역할을 해오던 고속도로(프리웨이)가 완파되고 이에 따라 교통사정이 나빠지면서 차이나타운을 찾는 관광객의 수는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만신창이가 됐던 고속도로는 지진발생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완전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 그런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뛰어오른 건물 임대료는 차이나타운의 침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 지진이후 차이나타운의 여건이 나빠지자 이곳에서 장사를 하던 중국인들은 지금 차이나타운을 벗어나 이웃 오클랜드나 샌호제이 등지로 삶의 터전을 옮겨가고 있는 실정이다 화교사회가 이렇게 위축되자 본토인 중국 상공회의소의 로제팍씨는 『비록 현재의 상황이 어렵다 할지라도 선조들의 정착 초기시절을 생각하며 차이나타운을 지켜달라』고 설득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같은 만류에도 불구,정든 이곳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자신들의 사정때문에 차이나타운을 등지는 중국인들 수는 계속 늘고만 있다. 자유와 기회의 나라 미국에서 중국인들의 이상과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형성된 차이나타운. 그러나 차이나타운도 이제는 더이상 이들에게 꿈과 이상은 주지못한채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속에서 시련을 겪고 있는 것이다.
  • 후세인,이라크여성에 「성전」동참촉구/짙어가는 전운…위기의 중동현장

    ◎이라크,식료품 암거래자에 “처형” 경고/회교과격파,대미 자살공격 감행 선언 ○…이스라엘 점령지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들은 이라크대통령의 이름을 따 새로 태어난 사내 애들의 이름을 사담 후세인으로 짓고 있다고 예루살렘 동부에서 발간되는 아랍어 신문 알 사부지가 12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점령지내 팔인들은 사담 후세인대통령만이 그들을 이스라엘의 박해로부터 구할 수 있는 강력한 지도자라며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을 지지하고 있다. ○후세인 전복에 찬성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1일 자신으로서는 이라크 국민들이 국민봉기를 통해 사담 후세인정권을 전복시키길 바라고 있다고 시사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케네벙크포트의 휴양지에서 제임스 베이커국무장관등 주요 보좌관들과의 회의에 참석한 뒤 가진 즉석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에 의한 국가전복은 종종 발생하는 것이며 지구촌의 일부 국가에서는 이라크에서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정부는 12일 내각의 외무·국방위원회를 소집,이라크의쿠웨이트침공으로 야기된 최근의 페만사태를 비공개리에 긴급 논의했다. 이날 비상회의에는 군참모총장과 고위장성들이 참석했는데 한 소식통은 외유중인 이스라엘 각료들이 최근 샤미르총리로부터 즉각 귀국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모셰 아렌스국방장관의 공보대변인 대니 나베치는 11일 이라크가 화학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하고 다만 이라크가 공군기를 이용할 경우 이라크에서 6백㎞ 떨어진 이스라엘이 화학무기 공격범위안에 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12일 일단의 아랍 비행조종사들이 페만에 파견된 미 함대에 대한 자살공격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 통신은 줄레스 자말그룹이라는 이 비행조종사들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아랍및 회교국가들의 성스런 가치 그리고 이라크를 수호하기 위해 순교자로서 죽겠다는 결심』을 맹세하겠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그러나 이들 비행조종사들의 국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은 채 줄레스 자말그룹은 지난 56년 이집트가 수에즈운하를 국유화한 후 영·불·이스라엘 등 3국의 공격을 받았을 때도 자살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15만t급의 이라크 유조선 알카디시야호가 12일 밤 12시(한국시간 13일 상오 6시) 홍해에 인접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무아지즈항에 도착,이라크 송유관터미널로부터 원유를 선적할 예정이어서 사우디의 원유선적 허용여부에 관심이 집중.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12일 이라크 여성들에게 서방의 경제제재와 전쟁위협에 맞서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통해 희생을 감수함으로써 서방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지하드(성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후세인대통령은 이날 국영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을 통해 이라크 전국에 중계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라크 여성들은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가정에서 가족들을 단결시키고 검약한 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라크의 모든 가정은 최소한 1년동안 새옷을 사 입지 않고 산다는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들은식품소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음식 조절방법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식량부족 심각한 듯 ○…이라크는 11일 쿠웨이트침공으로 인한 외국의 경제제재를 버텨내기 위한 조치로 암시장에서 식료품을 매매하다 적발되는 사람들은 처형당할 것이라고 국민들에게 경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집권 혁명평의회 회의를 끝낸 후 이같이 밝히고 『거래를 목적으로 식료품 공급을 조작하는 어떠한 행위도 국가안보를 침해하는 범죄나 파괴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 ○자살공격 불사 선언 ○…바그다드에 본부를 둔 아부 아바스 주도하의 팔레스타인해방전선(PLF)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그룹등 급진적인 팔레스타인인들과 시아파 회교게릴라들은 11일 미군의 페르시아만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아랍인들에게 자살공격등의 방법을 동원,미국의 목표물을 공격할 것을 촉구. ○…사우디아라비아군이 11일 다란공군기지 근처의 사우디 영공을 침범한 이라크 정찰기 2대에 지대공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니코시아의 한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이라크 제트기 2대가 쿠웨이트 국경에서 3백20㎞ 떨어진 지점까지 사우디 영공을 침범했으며 사우디군으로부터 십수발의 미사일공격을 받고 즉각 철수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사우디·이라크 및 미국은 부인하거나 확인되지 않는다고 주장. ○이라크조종사 탈영 ○…이라크 비행조종사 2명이 9일 탈영,사우디아라비아 영내에 착륙했다고 페르시아만에 관한 미국의 한 정통한 소식통이 11일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말로 예정된 독일통일이후 서독군대에서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동독 군인들을 채용하는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서독의 빌트 암 존타크지가 11일 보도. ○EC,요르단에 경원 ○…EC(유럽공동체)는 요르단이 이라크의 압력에 버티는 것을 돕기 위해 다음주 요르단에 경제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이탈리아 당국이 11일 발표. 현 EC각료회의 의장인 지아니 데 미셸리스 이탈리아외무장관은 이날 『페르시아만 위기에 대한 요르단의 입장은 다행히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우리는 경제협력을 제공하고 강한 연대감을보여줌으로써 요르단을 정치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 그는 또 『내가 지금 요르단정부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은 EC가 요르단과의 경제협정을 예정보다 1년반 앞당겨 재협상하고 필요한 자금을 대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베날리 튀니지대통령은 11일 방송연설을 통해 『튀니지는 아랍국이나 세계평화및 안보 어느 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 외국의 개입에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기 위해 이번 카이로 아랍정상회담에 불참했다』고 외국의 군사개입을 비난하고 자신은 바그다드로 날아가 사태해결 필요성을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설득시키기 위해 정상회담을 2∼3일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고 공개. 아랍연맹회원국 정상가운데 유일하게 회담에 불참한 베날리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내가 우려하고 원치 않았던 결과로 치달았다』고 주장.〈외신 종합〉
  • 미군 사우디 진주 추진/이라크 침공 대비/부시,체니국방 급파

    ◎이라크,미·영인 3백66명 체포/18개사 국경 이동… 송유관 1곳 폐쇄/사우디선 동원령… 애도 병력 동원 【워싱턴·쿠웨이트·니코시아·바그다드·도쿄·런던 외신 종합】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5일 제임스 베이커국무장관을 비롯한 고위관리들과 페르시아만 사태를 논의한 후 체니국방장관을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사우디 지도자들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사태를 논의하도록 하는 한편 이라크의 사우디침공에 대비,미군의 사우디 주둔 허용을 모색하고 있다고 미 정부소식통들이 말했다. 체니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의 고위대표단은 6일 하오 사우디의 제다에 도착,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서 철수토록 아랍세계를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관련기사4·5면〉 미 하원 국방위의 레스 애스핀위원장은 이날 TV인터뷰에서 이라크가 쿠웨이트와 접한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에 새로 18개 사단을 투입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라크가 미국의 주요 원유공급원인 사우디를 침공할 경우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미국이 사용할 가능성이가장 높은 대응책은 이라크 지상군에 대한 공군력 사용이 될 것이지만 이 경우 성공 가능성은 4분의1 정도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일 쿠웨이트를 침공한 정규군의 1단계 철수가 5일 완료된 데 이어 잔류부대도 7일 철수한다는 이라크측 발표와 이를 입증할 근거가 없다는 미국측 규탄이 엇갈리는 가운데 사우디는 이라크군 기갑부대가 포진하고 있다는 쿠웨이트와의 국경선 지역에 2백∼3백대의 전차를 배치했다. 이런 가운데 유엔안보리는 5일 비공식회의를 열어 대이라크 제재방안을 검토했다.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 특약】 이라크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사우디아라비아가 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보도된 가운데 사우디군이 이라크가 점령한 쿠웨이트와의 국경지대로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고 페르시아만 석유소식통들이 6일 밝혔다. 한편 이라크는 예상되는 미국의 공격에 대비,4백만명의 바그다드 시민소개 준비에 들어갔으며 수천명의 바트 당원들에게 자동화기를 분배했다. 【런던 로이터 연합】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군들은 쿠웨이트내 2개 호텔에 체류하고 있던 미국인과 영국인 3백66명을 체포,이라크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영국 외무부가 6일 밝혔다.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이들은 대부분 이라크의 침공으로 쿠웨이트 공항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된 영국 브리티시 항공사 소속 보잉747기 탑승객들이라고 전했다. 【앙카라 AP 연합】 이라크는 터키를 거쳐 지중해로 통하는 2개의 자국산 원유수송관중 하나를 6일 하오 5시(한국시간 하오 11시)부터 폐쇄할 것이라고 터키 국영송유관회사측에 통보했다고 터키의 아나톨리아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의 1일 원유생산량 2백70만배럴중 절반이상인 1백60만배럴을 처리하는 터키로 통하는 이 송유관중 1개를 폐쇄하고 1개는 30% 삭감키로 한 이번 조치는 미국 일본 EC 등 서방선진국들이 원유수입금지등 대이라크 경제제재조치를 취하고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정부 기관들에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대통령 정권을 불안하게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전복시키기 위한 은밀한 행동계획 수립에 착수하도록 지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6일 보도했다. 한편 이 신문은 사우디가 이라크의 공격을 받을 것에 대비,이집트가 사우디를 지원하기 위해 일부 병력을 동원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 포연속에 사라진 중동 평화구도/유정렬 외국어대 교수·정치학

    ◎쿠웨이트 침공사태를 보고… ①이라크 혁명평의회는 『쿠웨이트의 혁명세력이 알 사바 국왕정부를 전복했으며 이 혁명세력의 요청에 따라 군대를 진입시켰다. 이라크군은 사태정상화 여부에 따라 수일 또는 수준안에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이 명분하에 지난 2일 새벽에 탱크 3백50대를 앞세운 14개 사단을 투입해서 수시간내에 쿠웨이트의 주요 정부청사와 왕궁을 점령하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났다.(「쿠웨이트 자유임시정부」로 알려진 새 정부의 영도자가 알 사바 국왕의 가족중의 한사람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란­이라크전 악몽에 이란­이라크 전쟁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의 불꽃이 튀기 시작하였다. 한 저명한 미국 국제정치학자는 「1984」에 미소간의 제3차 세계대전이 이 페르시아만에서 「석유」를 애워싸고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1979년에 한 적도 있으니,이 지역은 전쟁의 화산이 아닐 수 없다. 이 학자는 1984년을 1914년에 흥미롭게 비교하였다. 이번 분쟁이 일어나기 직전의 당사국과 주변 아랍국들의 부산한 움직임을 보면 지난달 17일과 18일에 이라크는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이 과잉생산으로 원유가를 하락시키고 있으며 쿠웨이트가 국경분쟁지역에서 24억달러어치의 원유를 채굴해 갔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쿠웨이트는 이에 맞서 지난달 20일에 이라크의 비난은 이란­이라크전비의 채권국에 대한 채무불이행이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중재에 나선 이집트의 무바라크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라크­쿠웨이트 분쟁해결 회담개최계획을 7월24일에 발표하였다.(분쟁 발발후에 무바라크대통령이 이라크방문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였따고 한다. 이 분쟁해결에 가장 유력한 입장에 있는 아랍국가는 이집트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제네바에서 OPEC 석유장관회의가 개최되어 유가인상에 합의했는데 이때 이라크의 강력한 주장이 작용됐었다. 7월31일에는 이라크의 대군이 쿠웨이트국경에 집결되는 가운데 제다에서 양국간의 회담이 개최됐으나 8월2일에 이 회담은 결렬되고 이라크군은 쿠웨이트에 진입하게 되었다. ○이라크,영유권을 주장 ②7월3일의 제다회담을 앞두고 이라크는 국경분쟁지역에서 훔쳐간 원유의 대가로 수십억달러를 쿠웨이트는 변상하고 양국간의 영토분쟁에 관한 추가 회담을 개최할 것을 보장해야 한다는 초강경 입장을 표명,이를 쿠웨이트에 강요하였다. 이 양국간의 국경선은 획정되어 있지 않아 과거에도 문제가 되었는데 양국이 오토만제국 치하에 있다 해방되고,또 오늘의 이라크와 쿠웨이트 국가형성후에도 국경선획정의 필요성을 못느껴 왔었다. 이라크는 쿠웨이트인들이 이 분쟁지역을 드나들면서 석유를 채굴해 갔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이라크­이란전 발발후부터 이 지대에서 쿠웨이트의 석유 채굴작업이 시작되었다고 하며,1983년까지 계속된 쿠웨이트의이라크에 대한 전비지원으로 문제가 잠복해 있다. 전후에 쿠웨이트의 부채상환 요구가 이라크를 자극한 면도 있다. 1984년에 이라크의 대외채무는 약 60억달러이며 쿠웨이트를 포함한 아랍제국으로부터의 무이자 원조를 포함하면 약 3백억달러에 이르렀다. 쿠웨이트가 독립이후 이라크 역대 정부는 계속 쿠웨이트에 대한이라크의 영유권을 주장해 왔으며 한때는 영국군이,또 한때는 아랍연맹의 이집트·사우디·요르단 및 수단으로 구성된 연합군이 쿠웨이트 안보를 위해 파견되기도 했다. 1973년에는 이라크군이 국경을 넘어 쿠웨이트군 초소들을 점령한 사건이 있었으며 1974년부터 1976년까지 이라크는 와르바와 부비얀 두 섬에 대한 영유권도 계속 주장하였다. ③이번 이라크의 군사행동의 원인중의 하나는 국경문제 해결을 통한 세력확장이라는 정치적인 욕심이라고 본다. 「팍스 아메리카나」시대의 종언이 몰고 온 이란­이라크전쟁도 사트 알 아랍수로의 영유권문제가 근인이 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이번의 쿠웨이트 침공도 설명될 수 있다. 팔레비의 몰락으로 사라진 페르시아만 지역의 패권의 재형성 과정의 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또다른 원인은 경제·재정적인 문제로 수백억에 달하는 대외채무와 전후복구에 필요한 재원조달과 경제난 해소이다. 이라크는 연초에 배럴당 20달러이었던 유가가 6월말 13달러60센트로 하락한 책임을 쿠웨이트에 돌리고 있으며,전비로쿠웨이트에 진 채무는 약 2백억달러에 이른다. 쿠웨이트는 이 채권을 포기할 의사를 밝히면서 국경분쟁해결을 시도하기도 했다. 또 지난주 OPEC회의도 이라크의 압력을 받아들여 유가를 배럴당 3달러씩 인상시킨 것도 이라크의 재정난 해결이라는 점에서 이해될 수 있다. ○무력사용은 자제해야 중요한 것은 페르시아,나아가서는 중동지역의 평화구조의 구축문제이다. 누구를 주축으로 어떤 관계와 질서가 편성 유지되어야 하느냐가 아직도 미궁에 처하고 있다. 페르시아만 협력협의회(GCC)가 있고 또 아랍연맹도 있으며 국제연합도 있어 각기 평화회복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먼저 당사자들간의 중재에 의한 정치협상이 시도되어야 되겠다. 무력사용은 자타가 부인하며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우리는 상호존중해야 될 것이다.
  • 이라크군,쿠웨이트 점령/침공 5시간 만에 수도·왕궁 장악

    ◎안보리,즉각 철수 요구… 미 항모 발진/쿠웨이트,미등에 파병 요청… 국왕은 사우디 피신 【쿠웨이트 로이터 AP 연합】 이라크군이 2일 새벽 2시(한국시간 상오 8시) 쿠웨이트를 전격 침공했으며 이어 4∼5시간 만에 탱크를 앞세운 이라크군 병력에 의해 수도 쿠웨이트시의 정부청사가 점령됐다고 쿠웨이트 정부관리들이 밝혔다. 쿠웨이트의 한 관리는 『이라크군이 국영 라디오·TV방송국이 있는 공보부 건물을 포함,쿠웨이트의 모든 정부청사들을 점령했다』고 말하면서 『이라크는 쿠웨이트 전지역을 점령했다』고 외쳤다.〈관련기사3·4·7·19면〉 이 관리는 이라크군들이 자비르 알 아마드 알 사바국왕(수장)이 집무하고 있는 왕궁을 점령했으며 영공도 봉쇄됐다고 밝혔다.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이끄는 혁명평의회는 성명을 통해 쿠웨이트정부는 전복됐으며 『이라크의 쿠웨이트 진공은 자유 쿠웨이트 임시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혁명평의회 성명은 이어 이라크군은 사태 정상화 여부에 따라 수일 또는 수주내에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정부는 이와 아울러 이라크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규모 동원령을 내렸다. 외교관들은 약 3백50여대에 달하는 이라크군 탱크가 쿠웨이트시내에 진입했으며 주민들은 집안에서 바깥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리야드·유엔 AFP 연합】 자비르 아마드 알사바 쿠웨이트국왕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망명을 신청했다고 리야드의 믿을 만한 소식통들이 2일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그러나 다른 왕족들이 알사바국왕과 동행하고 있는지의 여부에 관해서는 언급치 않았다. 목격자들은 알사바국왕이 이라크의 침공이 시작된 지 얼마후 헬기편으로 궁전에서 탈출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AFP 연합 특약】 미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가 인도양에서 페르시아만으로 발진했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2일 보도했다. 【쿠웨이트 로이터 연합 특약】 이라크의 지원을 받는 쿠웨이트내의 한 그룹은 2일 자신들이 자비르 알아마드 알사바 쿠웨이트국왕을 축출하고 쿠웨이트의회를 해산시켰다고 밝혔다. 【유엔 AP AFP 로이터 연합】 유엔 안보리는 2일 아침 이라크의 대쿠웨이트 침공에 대해 신랄히 비난하면서 이라크군의 즉각적이고도 무조건적인 철수를 강력히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지 수시간 만에 미국과 쿠웨이트에 의해 긴급 소집된 안보리는 이날 이라크의 대쿠웨이트 침공사태를 논의한 끝에 14대0으로 이같은 결의안을 채택하고 아울러 양국간의 긴급협상을 촉구했다.
  • 합동회견 1문1답 요지

    ◎「범민족대회」 특정단체만 참가 무의미/문목사ㆍ임양 석방 현재로선 고려안해 ­우리측 전민련ㆍ전대협 등의 8ㆍ15 범민족대회 참가를 허용하는 것은 북한의 태도를 전제조건으로 하는 것인가. ▲홍성철통일원장관=오늘의 발표는 오는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범민족대회 예비회의에 북한측과 해외의 인사들이 서울에 오는 것을 받겠다는 것과 8ㆍ15 이전에 우리측에서 북한에 가겠다는 사람들을 보내주겠다는 것이다. 남북한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상황에서 우리로서는 그 대회가 관계개선과 통일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북하는 우리측 인사들의 무사귀환 보장과 정부가 북한에 제의한 7ㆍ30 실무접촉이 범민족대회 참가허용의 전제조건인가. ▲홍장관=특정단체들만 이 대회에 참가한다면 범민족대회가 의미가 없다고 보며 통일에 보탬이 된다면 북한도 각계각층의 범민족대회 참가를 허용할 것이라고 본다. ­국가보안법의 철폐와 함께 북한측은 문익환목사와 임수경양의 석방을 들고 나오고 있는데 이들의 사면이나 석방용의는. ▲김종남법무부장관=현재로서는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국가보안법의 개폐논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어떠한지. ▲이법무장관=북한이 대남 적화통일전략및 자유민주체제 전복기도를 포기하지 않는 한 이를 폐지할 수 없다. ­북한에는 우리보다 훨씬 많은 정치범과 그들을 수용하고 있는 강제노동수용소가 있다고 하는데. ▲이법무장관=국제인권단체에 따르면 약 15만2천명의 정치범이 회령ㆍ강성ㆍ은성ㆍ사리원ㆍ영변ㆍ용강 등 12개 지역의 강제노동수용소에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정치범 가운데 전총리 이근모,전부총리 홍성룡ㆍ김경련,전국가보위부장 김병하,전부수상 김창봉ㆍ박금철 등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및 국가보안법의 운용방침은. ▲이법무장관=남북교류협력법은 남북간의 인적ㆍ물적 교류촉진에 있다. 이 법은 다른 법에 우선해서 특별법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법에 의해 사람의 왕래나 물자의 교류는 처벌대상이 안된다. 그렇다고 북한에 들어가 대남 혁명전술전략에 동조하거나 간첩행위등을 할 경우까지도 사면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다가올 남북교류에 따라 국가보안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쪽에 설치된 콘크리트장벽을 인원차단용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단적인 근거는. ▲이상훈국방부장관=베를린장벽에 설치된 것처럼 수직형 절벽이 아니다. 또 폭이 4∼5m로 넓은 데다가 경사가 완만하며 중간중간 통로가 있다. 이 통로는 장갑차만 못다닐 뿐 지프나 사람은 얼마든지 통행이 가능하다. ­북한측이 이러한 방어용 장애물에 대해 집요하게 철거주장을 하고 있는 이유는. ▲이국방장관=한반도의 긴장 뿐만 아니라 통일을 가로막는 원인과 행위가 한국측에 있다는 그들의 상투적인 수법에서 나온 것이다. 이같은 선전을 계속함으로써 한국에 불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반한감정을 유발시켜 내부분열을 꾀하기 위한 속셈임에 틀림없다.
  • 3부장관 대북제의 내용

    ◎통일원/한라∼백두산 민족대행진 환영 북한이 끝내 전제조건을 앞세워 교류를 회피할 경우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지 남북교류를 성사시키려는 일념에서 그러한 것들과 관련된 문제들을 가지고 북한측과 만나 협의할 것이다. 오는 26일의 범민족대회 예비회담 참가를 위한 북한 대표들과 해외동포들이 우리측 지역방문을 신청할 경우 이를 허용할 것이다. 또 이 대회와 관련,오는 8월15일이전에 우리측 인사들의 북한방문을 허용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8월15일 판문점에서 개최되는 범민족대회에 우리측의 참가도 허용할 것이며,필요하다면 판문점이외의 장소를 제공할 용의도 있다. 또한 범민족대회 참가자들이 조국통일촉진대행진을 위해 백두산을 출발,판문점을 거쳐 한라산까지 가는 것을 환영하며 우리측 인사들이 한라산을 출발하여 판문점을 거쳐 백두산까지 가는 것도 허용할 것이다. 정부는 북한당국이 우리측 인사들의 입북과 행진을 조건없이 받아들이고 이들에 대한 무사귀환과 편의제공을 보장해주기를 기대한다. 범민족대회가 그 명칭과성격에 맞는 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민족화합 차원에서 추진돼야 하며 따라서 이 대회에 특정단체나 인사들만이 아닌 각계각층의 민족성원들이 광범위하게 참가,남북 상호간 비방하거나 자극하지 말고 상호신뢰와 이해를 증진시켜 남북 관계개선과 통일에 도움이 되는 순수한 모임이 돼야 할 것이다. ◎법무부/북한 「안전관계법」부터 철폐를 북한은 국가보안법이 남북교류에 장애가 된다고 주장하지만 이 법은 대한민국의 영토와 주권을 위협하는 외부침략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키고자 하는 방어적 안보형사법일 뿐이며 결코 북한을 포함한 그 누구를 위협하거나 공격하는 법이 아니다. 따라서 북한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체제의 전복을 기도하지 않고 대남 적화노선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국가보안법의 어느 조항도 남북간의 대화와 교류를 가로막는 장애가 될 수 없다. 또한 최근 「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으로써 남북간 인적 왕래나 물적 교역이 자유롭게 이어질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되었기 때문에 이제 남북교류에는 아무런 장애가 없다. 이와함께 북한은 밀입북과 관련하여 구속된 소위 「민주인사」의 석방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들은 적법절차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된 것이다. 북한이 우리의 법ㆍ제도나 구속자문제를 전제조건으로 주장한다면 그러한 주장을 하기 전에 주민들의 여행제한과 혹독한 안전관계형사법을 철폐하고 무차별 체포,구금으로 수용되어 있는 수많은 사상범들을 먼저 석방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통일의 환경을 조성하고 남북교류의 실현을 위해 필요하다면 남북의 법무당국자들이 만나서 모든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위해 남북의 실무자 각 3명이 27일 상오 10시에 통일각이나 평화의 집 가운데 북한측이 원하는 장소에서 만날 것을 제의한다. ◎국방부/남북지역 자유로운 조사 보장 노태우대통령이 제의한 「남북 민족 대교류」는 기필코 실현되어야 한다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그동안 북한측이 주장해온 콘크리트장벽 공동조사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이겠다. 이미 국내외 통신을 통해 밝혀진 대로 우리측 장벽은 인원차단용이 아니라 남북한 공히 설치해 놓은 대전차장애물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설치한 대전차장애물 지역은 30㎞에 불과한 반면 북한은 우리의 2배가 넘는 70여㎞의 대전차장애물을 설치해 놓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계철조망도 우리는 2중으로 설치하였으나 북한은 고압전기철조망을 포함,5∼6중으로 설치하여 북한주민과 장병들의 귀순을 적극 차단하고 있다. 그동안 북한측은 지난 2월19일과 3월22일 두차례에 거쳐 우리측 장벽만을 조사하자고 일방적으로 제의해온 바 있다. 이에 우리측은 북한의 제의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하고 북측이 자기들이 원하는 지역은 어느 곳이든지 와서 조사하는 대신에 우리도 형평의 원칙에 따라 북한지역을 자유로이 조사활동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북한이 남한에서 굴착했다고 주장하는 땅굴까지도 확대,공개적으로 조사할 것을 제의한다. 이를위해 상호 군사요원 3명으로 구성된 실무접촉을 27일 상오 10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갖자.
  • 루마니아 2천명 반공산주의 집회

    【부쿠레슈티 AP 연합】 2천명이상의 루마니아 시민들이 21일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공산주의 독재자 니콜라이 차우셰스쿠 체제를 전복시킨 지난해 12월 혁명을 기념하기 위한 행진도중 돌연 반공산주의 집회를 가졌다.
  • 소,정치국원 전원 교체/공산당대회 폐막

    ◎고르바초프 제외… 23명 새로 선출/대통령자문위 권력중심 부상/고르바초프,급진파에 연정 제의 【모스크바 AFP 연합】 제28차 소련공산당대회에서 선출된 당중앙위는 14일 당 최고지도국인 정치국 정위원 24명의 명단을 승인했다고 중앙위소식통들이 말했다. 소련 러시아공화국내 바슈키르 자치공화국 공산당 제1서기 예고르 고르부노프는 이날 크렘린궁의 회의장을 떠나면서 AFP통신에 확대된 정치국이 중앙위의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새로 구성된 정치국에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서기장,블라디미르 이바시코부서기장,모스크바시 당 제1서기 유리 프로코피예프,보수성향의 노조위원장 겐나디 야나예프,전당중앙위원회 서기 이고르 스트로예프,프라우다지 편집장 이반 프롤로프 및 15개 공화국 당 제1서기들이 포함됐다. 고르부노프는 이들과 아울러 최고회의(의회)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 알렉산데르 자소호프,농업 평론지 편집자 발렌티나 세미노바,크라스노야르스크지역 전 당제1서기 올레그 셰닌도 정치국원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니콜라이 리슈코프총리,크류츠코프 KGB의장,야코블레프,루키아노프 최고회의의장등 대통령자문위 위원들은 정치국원선임에서 제외됐다. 또한 개방(글라스노스트)정책을 주도해온 당내 외교책임자 알렉산더 야코블레프도 정치국에서 제외됐다. 이들의 제외는 소련의 정치권력이 당정치국으로부터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이끄는 대통령자문위원회로 옮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리슈코프,크류츠코프 야코블레프 등은 이미 16명의 자문위원회에 소속돼 있으며 야조프장관도 곧 위원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소련의 개혁 추진방향에 있어 결정적 의미를 갖고 있는 제28차 공산당 대회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겸 공산당서기장을 임기 5년의 새 서기장으로 재선출하고새로운 당규약을 채택하는 한편 강ㆍ온 양극세력을 정비,당 중앙위를 중도파 인사들로 재구성하는 등 12일동안 일련의 격돌과 토론,잇단 탈당 사태등을 거듭한 끝에 13일 폐막했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이날 대회 폐막 연설을 통해 『그 누구도 페레스트로이카를 전복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급진개혁파에 대해 광범위한 연정구성을 제의했다. 이날 4천6백83명의 대의원들은 4백12명으로 규모를 확대한 중앙위 위원들을 선출했으며 중앙위는 즉시 업무를 개시,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 위원들을 새로 선출했다. 당대회는 이밖에도 이날 고르바초프 서기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강령 기초위원회의 구성을 승인,내년 중반까지 새 정강을 마련하게 된다. 새로운 강령은 늦어도 오는 92년 중반까지는 당대회나 특별회의에서 채택될 것으로 보이며 그때까지는 이번 대회에서 채택된 정강성명을 지침으로 삼게 된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폐막연설에서 『다수는 소수를 존중해야 한다』고 전제,『우리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손을 뻗치며 이들과 협력할 태세가 돼 있다』고 광범위한 연정을 제의했다. □신임정치국원 24명 명단 이 름 나이 직 책 당연직(17명)미하일 고르바초프 59 서기장 대통령 블라디미르 이바시코 58 부서기장 이반 폴로즈코프55 러시아공 제1서기 스타니슬라프 구리엔코 54 우크라이나공 〃 예프렌 솔로코프 64 백러시아공 〃 피요트르 루친스키 50 몰다비아공 〃 알프레드 루빅스 55 라트비아공 〃 니콜라스부로키아비시우스 63 리투아니아공 〃 바이노 발라야스 46 에스토니아공 〃 아야즈 무탈리보프 52 아제르바이잔공〃 블라디미르 모브세시안 57 아르메니아공 〃 이슬람 카리모프 52 우즈베크공 〃 마살리이예프 아브사나트 57 키르기스공 〃 기비 군바리체 45 그루지아공 〃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50 카자흐공 〃 사파르무라드 니아조프 50 투르크멘공 〃 카카르 마크카모프 58 타지크공 〃 선출직(7명) 유리 프르코피예프 모스크바시당제1서기 겐나디 야나예프 노조중앙위의장 이고르 스트로예프 농업위원회의장 이반 프롤로프 프라우다지편집장 알렉산데르 자소호프 최고회의이념위위원장 갈리나 세미노바(여) 여성농민지 편집장 올레그 세닌 크라스노야르스크1서기
  • 법질서 깨놓고 민주정치 하려는가

    ◎의원 폭력·장외투쟁은 국회 거부행위 그동안 사람들은 권위주의가 사라지고 민주화가 되면 모두가 자유와 풍요 그리고 평화가 보장되는 바람직한 세상이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또한 6공에 들어선 후에는 5공비리가 매듭지어지고 또 여소야대의 정치불안이 극복된다면 이 나라가 선진민주국가의 대열에 들어설 것으로 낙관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그러한 요건들이 충족되고 거대여당까지 출현하여 정치사회 안정이 보장된 상황이 되었는데도 나라 꼴은 여전히 불안스럽고 오히려 더 어지러워지며 오히려 요상스러워져가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매일 증가하는 매스컴의 홍수속에서 신문 라디오 TV를 접하기가 두려운 지경이 되어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면에서 썩 잘 되어가고 있는 것이 없으니 오늘은 또 무슨 스트레스를 받을까 겁부터 나기 때문이다. ○신문 보면 짜증부터 이번 임시국회에 대한 보도 역시 혐오와 짜증의 감정을 억제하기가 힘든 것이었다. 하기는 국회의사당이 여야의원들간에 욕설과 폭력으로 소란스럽고 다수당은 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며 소수야당은 온갖 발악을 하는 모습은 우리가 50년대초부터 지겹도록 보아오던 악습이었다. 그래서 이따금씩 군부가 나서서 국회를 해산하고 정당활동을 금지하는 비상조치가 생겨도 크게 반발하고 노여워하는 국민들이 많지 않았던 것이 권위주의체제의 존속원인이었다. 그런데 그런 국회의 변태가 6공에 들어서고 민주화가 되었다는 90년대에 와서도 구태의연하게 되풀이되고 있으니 한심스러울 수밖에. 이 나라의 의회정치 민주정치는 언제쯤 발전된 새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아니 세월이 감에 따라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악화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 나라의 국회의원들은 누구나 민주화를 위하여 노력한다,또는 싸운다고 말은 하지만 민주정치를 전혀 모르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민주정치가 타협의 정치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 타협은 다수의사와 소수파 의사,여당과 야당,정당간 또 이익단체간의 타협,정부기관간의 협의와 타협,또 그들 상호간의 타협,엘리트와 국민대중간의 협의와 타협을 포함한다.집단간의 협의와 타협을 배제한 정치적 의사결정은 민주정치의 근본정신에 위배된다. 그러나 아무리 타협이 중요하다고 해도 타협이 될 수 없고 또 되어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민주정치의 경기규칙이라고 할 수 있는 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이다. 또 자유민주주의의 제도를 이용하여 그 근본원리를 말살하려는 세력과 그 행위들이다. 그런 세력과 행위를 용납하고 타협한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자살이며 체제전복을 묵인 또는 방조하는 행위밖에 되지 않는다. ○불법을 타협해서야 민주주의사회라고 해서 다수파가 소수파의 의사를 무시해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소수파가 다수파의 의사에 저항하며 의사진행을 방해하거나 폭력을 휘두른다는 것은 민주정치제도에 대한 도전이라 보아야 한다. 다수파가 소수파의 의사를 존중함은 도덕적인 의무이다. 그러나 소수파가 다수파의 의사에 승복함은 민주국가의 정치적 법률적 의무이다. 야당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비민주 또는 반민주라면 그러한 초법적인 극한투쟁은 정당화된다고 생각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무엇이 비민주고 또 반민주인가는 어느 정당 멋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판정 역시 다수의 판정에 승복하도록 되어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 나라의 언론이 그리고 선거민들이 다수당에 항거하여 언성을 높이며 폭력을 휘두르는 소수당 의원이나 재야운동권의 행위를 영웅시 또는 관대하게 용납한다는 데 있다. 그리고 의회정치에 대한 파괴행위를 불사하는 사람들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선진민주국가라면 벌써 정치생명이 끝나버렸을 행위가 이 나라 국회에서는 용납되는 분위기에서 빈발되어왔다. ○용납하는 풍토 개탄 또 이 나라의 야당지도자는 국회에서 세가 불리하면 원외투쟁이나 범국민운동을 벌이겠다고 공언한다. 이것도 의회정치를 무시하고 불신하는 언동이다. 의회의 결정에 승복할 수가 없다면 처음부터 국회에 들어오지 말았어야 했다. 그리고 재야에서 국민운동을 벌일 것이지 국회의원은 왜 되고 모든 대접을 받으면서 행세하는 것인가. 그것도 민주정치를 정말몰라서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당리당략에 따라서 민주주의를 마음대로 해석하고 반민주나 민주화란 구호를 자기들 편리한 대로 붙였다 뗐다하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크다고 보아야 한다. 또한 일반언론도 유권자들도 그런 행위를 엄격하게 판별하고 강하게 제재하지 못해온 것도 비민주적 악폐가 근절되지 못하는 이유였다. 정부·여당 역시 책임을 함께 져야 할 것 같다. 민주정치에 대한 왜곡이나 오해 그리고 범법행위를 정치적으로 적당히 얼버무려 줌으로써 법질서의 파괴가 일상다반사처럼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그동안 노사분규나 KBS사태가 그랬고 또 이번의 세종대문제 역시 그랬다. 사회범죄와 강력사건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어서 민생치안이 위협받고 있는 것도 오늘의 심각한 사회불안을 야기하는 요인이다. 최근 로마에서 거행된 월드컵축구가 수십억의 세계인구를 열광시켜왔다. 세계 정상의 축구팀들이 각 나라의 자존심을 걸고 게임마다 격렬한 접전을 벌이는 모습이 세계인구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족했다. 우승한 나라는 물론 3,4위를 한 나라의 국민들까지도 환희와 자긍의 축제를 요란스럽게 벌였고 우승한 독일에서는 기쁨의 난동을 벌인 나머지 네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한다. 그 경기에서 선수들의 선전에 못지않게 우리에게 인상깊었던 것은 심판들의 엄격한 경기운영이었다. 그들은 선수들의 범칙이 있을 때마다 휘슬을 불고는 때때로 경고를 주거나 범칙선수를 퇴장시켰다. 만일 그때마다 세계 정상급 축구스타들의 원한이나 열광적인 응원단의 분노와 행패를 두려워해서 심판들이 적당히 눈감아 주거나 얼버무렸다면 FIFA 월드컵축구시합의 권위는 무엇이 되었겠는가. 현행법이 지배계급을 위한 것이니 야당에게 불리했다 할지라도 또 일부사람이 악법이라고 비판하더라도 법은 법이다. 그것이 합법적 절차에 의해서 개정될 때까지는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민주국가의 상식이다. 국민의 인기를 의식해서건 후일의 보복이 두려워서이건 법질서를 유지하지 못하고 사회혼란 정치불안을 방치하는 정부·여당이라면 집권할 자격이 없다고 보며 집권했더라도 일찌감치 물러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민주화시대에서 정치지도자는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다시금 실감나는 요즈음이다.〈한승조 고대교수·정치학〉
  • “아편전쟁ㆍ천안문 사건은 구국 운동”(특파원수첩)

    ◎중국정부,“동질성”홍보 안간힘/“두 사건 모두 「서방침투」막는데 크게 기여”/「무력진압」이후 정치위기 벗으려 몸부림 1백50년전의 아편전쟁과 지난해 6ㆍ4천안문사건. 중국당국은 겉보기에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듯한 이 두가지 사실에 구국차원의 공통점을 부여,현실적인 정치위기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즉 아편전쟁이나 6ㆍ4사건 모두가 중국을 수탈하고 반식민지화하려는 서방세계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한 역사적 사명감과 애국심에서 비롯됐다는 식으로 이색적인 풀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6ㆍ4사건의 경우 개방ㆍ개혁에 편승해서 유입된 자산계급 자유화등 사회주의 중국을 좀먹는 부르주아사상이 정신적 아편으로 작용,대학생을 비롯한 일부 젊은이들을 현혹시켰기 때문에 당국으로선 이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국가와 전체 민족을 구하기 위해 무력진압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중국당국은 아편전쟁발발 1백50주년(6월)을 맞아 요즘 북경 등 주요도시에서 이와 관련된 자료전시와 함께 영화 연극등을 공연하는 등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강연회 등을 통해 아편전쟁과 6ㆍ4사건의 동질성을 애써 강조하고 있다. 지난 6월4일 6ㆍ4사건 1주년을 전후해서도 대학생등 청소년들을 이러한 행사에 의무적으로 참석케 해 애국심을 되새기게 함으로써 사건의 부정적인 영향을 희석시키려 했다. 중국당국은 앞으로 연말까지 아편전쟁의 애국적 성격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계속 벌이고 6ㆍ4사건도 같은 시각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식의 정치사상교육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편전쟁은 누구나 잘 알고 있듯 팽창적 제국주의에의 야심에 가득찼던 영국이 19세기 들어 중국대륙에 아편을 대량으로 팔아 넘기던 과정에서 발생한 것. 영국은 대륙에서 수입하는 중국차와 비단의 결제대금으로 당시 국제통화역할을 했던 은을 주는게 아까워 그들 식민지 인도에서 재배하던 아편을 대신 주기 시작했고 중국측은 몇차례 수입금지령을 내렸지만 영국상인들의 밀무역으로 아편수입량이 급증했다. 이처럼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아편값을 치르느라 거꾸로 중국의 은이 해외로 대량유출,대륙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당시 중국의 본위화폐이던 은보유량의 격감과 가격급등은 은으로 세금을 납부하던 상인과 농민들의 담세능력을 극도로 저하시켰고 결국 중국대륙은 아편중독의 만연과 함께 정부재정이 파탄에 이르게 된 것. 그당시 청국의 전권대신 임측서가 1839년 6월3일 영국은 물론 미국 포르투갈상인들로부터 압수한 2천t의 아편을 광주에서 불태워 버리자 영국은 이를 기화로 다음해 6월 군대를 파견,2년간에 걸친 아편전쟁이 벌어졌고 청국의 참패로 맺게 된 남경조약에 따라 홍콩이 영국에 할양됐다. 또 중국측은 이 전쟁으로 허약한 실체가 드러나 서구 열강에게 이리저리 뜯기는 식민지나 다름없는 신세가 된 것이다. 현재의 북경정권은 그당시 중국이 싸움에는 졌지만 아편전쟁은 빈사상태에 빠져가는 조국을 지키기 위한 국민들의 애국심이 반영된 것이며 아편으로 중국을 병들게 한 제국주의에 분연히 대항했던 임측서야말로 사상 보기 드문 구국의 민족영웅이라고 치켜 세우고 있다. 또 과거에는 너무 오래 쇄국정책을 썼기 때문에 국가가 쇠퇴해지고 서구열강에 의해 강제로 문호를 개방당하는 치욕을 겪었지만 현정권은 10년전에 스스로 개방ㆍ개혁을 단행,국가발전을 이루고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강력한 힘을 과시하게 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다만 개방의 틈을 타서 서방국가들이 정신적 아편인 자본주의의 독소들을 계속 대륙에 침투시켜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사회주의 정권을 전복하려 하기 때문에 아편전쟁 당시의 애국심을 되살려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중국당국의 논리가 그들 국민들에게 어느 정도의 설득력을 발휘할지는 정확히 헤아리기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러나 관측통들은 중국당국이 지난해 천안문광장의 민주개혁요구시위를 무력진압한데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이 엄청나게 큰데다 진정한 애국심이 과연 어떤 것인가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므로 별다른 실효를 거둘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대학생을 비롯한 중국의 지식층은 민주개혁과 인권보장노력이 참된 애국이라고 생각할 것이므로 아편전쟁과 6ㆍ4사건을 같은 역사적 유형으로 묶는 견해에 큰 저항을 느낄 것이란 지적을 하고 있다.
  • 소비자들 입맛 맞춘 보험상품 쏟아진다(생활경제)

    ◎새로 선보인 인기품목 5종 가이드/한해 걷는 돈 14조ㆍ시장 연 30% 성장/사고횟수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 해외여행/여성가입자 얼굴흉터엔 2배 보상 운전자 복지/회갑때부터 매 5년마다 목돈 배당 장수축하/단체여행ㆍ운동회 전날 150원 내면 최고 1천만원 보장 단체연수 보험가입자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이에 따른 보험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주력상품이던 자동차보험이 적자를 거듭하자 손해보험사는 보장성에 저축성을 겸한 장기상품을 내놓고 판매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보사는 그동안 계약자가 적은 보험료를 내는 대신 사고때만 보상해주고 사고가 없으면 특성상 보험료를 되돌려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사고시 보험금 지급과 함께 만기가 되면 원금에다 이자까지 합쳐 계약자에게 되돌려 주겠다는 것이다. 생보사 역시 기존의 저축성 상품에 보장성을 일부 가미함으로써 손보사에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지난해 보험사가 계약자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는 무려 14조원에 달한다. 연 30% 가량 외형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보험사가 이 막대한 현금을 노리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계약자들은 각종 위험을 담보하는 상품의 메리트에 갈수록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휴대품 도난때도 보상 특히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외 여행시 질병ㆍ사고를 보상해 주고 자가운전자의 위험부담,일상생활에서의 주택관련사고 및 상해,노후설계에 필요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손보사들이 내놓은 장기저축성 상품에 대해 알아본다. ▷해외여행보험◁ 적은 보험료를 내고 해외여행중 발생한 각종 사고에 대해 보상 받는다. 적립형의 경우 만기때는 보험료에 이자까지 되돌려 받는다. 5년짜리 가입시 월보험료는 3만9천7백원으로 총 2백30만7천5백원을 내고 2백50만원을 되돌려 받는다. 사망ㆍ사고의 경우 최고 1천만원까지 보상해 준다. 계약기간중 사고가 여러번 나도 피해액이 가입금액의 80% 이하이면 매번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료지급은 여행중 ▲사망 ▲상해ㆍ질병시 치료비 ▲타인의 신체ㆍ재물에 끼친 손해배상금 ▲휴대품의 도난 ▲항공기 납치 등의 특별비용에 대해 현지에서 받을 수있다. 개인뿐 아니라 부부ㆍ가족단위 가입도 가능하며 이 경우 배우자와 가족에 대해 기본보험료를 15% 할인해 준다. 생보사는 기존 가입상품에 해외여행보험 특약을 신설,교통사고 사망이나 불구때 가입금의 2배,기타재해로 사망시 1배,기타재해로 불구시 0.7∼0.1배까지 보상해 준다. S반도체 이봉우씨는 지난 87년 11월 1주간의 일정으로 스위스를 여행중 갑자기 급성맹장염을 앓았으나 1만4천3백21원의 보험료를 내고 3백만원의 치료비를 현지에서 지급받고 수술을 받았다. ▷운전자 복지보험◁ 자동차보험이 보상해 주지 못하는 자손사고 등을 책임져 주고 만기에 환급금도 받는다. 자가운전자가 보상한도 2천만원짜리 5년만기 장기상품 가입시 매달 내는 보험료는 3만4천6백80원. 만기까지 총 2백8만원 가량의 보험료를 내고 2백만원을 돌려 받는다. 계약기간중 사망하면 2천만원의 보상금을 받고 자신의 자동차 사고로 상해를 입거나 구속되면 최고 1백80일 동안 하루 1만5천원씩을 받는다. 또 사고로 벌금을 물게 될 경우 벌금전액을 보상받는다. 영업용 운전사의 경우 보상내용은 같으나 위험부담이 높기 때문에 월보험료는 4만4천9백40원이다. 베스트 드라이버보험의 경우 안전벨트 착용시 사망때는 보험금의 20%를 추가보상해 주고 여성이 사고로 얼굴에 상해를 입어 흉터가 남으면 2배액을 지급하기도 한다. 3년만기 사망보험료 1천만원짜리인 상품은 매달 5만6천원을 내고 각종 위험을 보상받는다. ○2년 지나면 이자 11% ▷21세기 적립종합보험◁ 업계가 지난 6월부터 판매한 보장성과 저축성을 겸한 대표적 상품이다. 따라서 보험료는 상해ㆍ배상책임 위험을 담보하는 보장보험료와 만기환급금의 재원이 되는 보험료로 구성된다. 2년 이상이 지나면 11.25%의 이자까지 합쳐 보험금을 받는다. 3년ㆍ5년짜리가 있는데 사망 후유장해 1천만원,배상책임 1백만원 한도의 3년만기 상품에 가입시 월보험료는 5만1천1백41원. 총 1백84만1천원을 내고 만기시 1백10%에 해당하는 2백21만원을 되돌려 받는다. 보상받는 내용은 상해로 인한 사망 및 후유장해와 자동차 사고,화재로 인한 신체피해,계단에서 넘어져부상당할 때 등 급격하고 우연한 모든 외래사고를 담보해 준다. 배상의 경우는 주택의 소유ㆍ사용 관리에 따른 배상책임이나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에게 신체ㆍ재산상 피해를 입혔을 때의 배상책임 등이 포함된다. ▷단체연수 건강보험◁ 생보사가 팔고 있는 것으로 수학여행ㆍ집단휴가ㆍ스포츠행사ㆍ야유회 등에 발생하는 위험담보 상품이다. 특히 휴가철인 6∼8월과 12∼1월중에 계약자 전체의 80% 가량이 몰리고 있다. 1인당 1백50원의 싼 보험료를 내고 1년동안 사망시 1천만원까지 보상받는다. 가입은 10인이상 단체로 건강진단없이 행사 하루전에 들면 된다. 보상내용은 ▲사망 및 재해장해(1∼3급)시 1천만원 ▲재해질병으로 인한 입원시 하루 1만원,통원시 5천원 ▲장해 4∼6급시 5백∼50만원의 보험금을 받는다. 지난 6월9일 통일전망대로 수학여행을 가던 인천여상 안모양(16)은 차량전복사고로 사망,1백50원의 보험료를 내고 유가족이 1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봉급생활자에 큰 인기 ▷장수축하연금보험◁ 평균수명이 70살을 넘은 고령화시대에 대비,확정배당금을 생존시 받는 연리에 연계시킨 생보사의 주력상품. 봉급생활자와 중소자영업자에 인기가 높다. 30살 남자가 개인형 가입금액 1천만원짜리에 가입했을때 매달내는 보험료는 3만2천2백원. 25년 만기때까지 생존하면 1백20만원을 받고 64살까지 이 금액에 매년 6만원의 체증된 금액을 받는다. 65살이후 생존시 매년 1백80만원을 받고 60ㆍ65ㆍ70ㆍ75ㆍ80살때는 장수축하금으로 각각 1백만ㆍ1백50만ㆍ2백만ㆍ2백50만ㆍ3백만원을 받는다. 매년 3%의 이자만큼에 해당하는 확정배당금을 생존시 연금에 가산지급받거나 계약이 끝난뒤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다. 한편 55살 이전에 사망ㆍ고도장해시는 매년 2백만원씩의 유족연금이 54살까지 지급되며 암ㆍ재해로 인한 때는 사망금 5백만원을 일시금으로 받는다. 재해로 인한 장해 2∼6급 발생때는 7백만∼1백만원을 받고 질병ㆍ재해로 입원하면 하루 1만원씩을 치료비로 지급받는다.
  • 주체사상 찬양 교지 게재/대학 편집장등 구속

    서울시경은 23일 김일성주체사상 등을 교지에 실은 배성철(22ㆍ경희대 국문학과4년) 지현국(24ㆍ서울시립대 법학과졸업) 유건식(21ㆍ 〃 행정학과3년) 강제형군(22ㆍ한성대 무역학과4년) 등 대학교지편집장ㆍ기고가 등 4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신욱철군(22ㆍ단국대2부 경제학과3년)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배군 등은 지난해 9월부터 경희대학교 교지인 「고황」 편집장으로 있으면서 「남한사회주의 구성체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 「사회주의개혁과 정치권력」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프롤레타리아혁명은 자본주의 사회체제의 전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는 등 북한의 혁명노선에 동조하는 글을 기고하거나 게재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 새마을호,화물열차 추돌 탈선/2명 죽고ㆍ60여명 부상

    ◎연기군 전의역서 【연기=박국평기자】 21일 상오9시3분쯤 충남 연기군 전의면 읍내리 전의역 구내(서울기점 1백15.4㎞) 경부하행선에서 서울을 떠나 부산으로 가던 새마을호 제1열차 7003호(기관사 정민효ㆍ56ㆍ부산기관차사무소)가 다른 선로로 이동중이던 수원발 제천행 제2751호 화물열차(기관사 최훈돌ㆍ50) 뒷부분을 들이받아 새마을 열차 기관사 정씨와 화물열차 기관차장 등 2명이 숨지고 승객 6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화물열차 4량이 전복되고 새마을호 열차의 기관차 앞부분이 대파됐으며 여객열차 7량의 바퀴일부가 빠져나간채 탈선됐다. 이날 사고는 수원을 떠나 제천으로 가려던 화물열차가 서울에서 이날 상오8시쯤 출발한 새마을호 열차를 먼저 통과시키기 위해 전의역구내에서 다른 선로로 이동하던중 선로를 완전히 이탈하지 않은 상태에서 뒤따라 오던 새마을호 열차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과속으로 전의역으로 진입해 일어났다. 한편 경찰은 이날 수원발 제천행 제2751호 화물열차가 전의역에 진입하기 직전 전철기가 고장이 나 수리를 한뒤 화물열차를 대피선으로 진입시켰으며 바로 뒤따라 들어오던 새마을호 제1열차 7003호를 통과시키기 위해 전철기를 조작했으나 고장이 나 있었다는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전의역 안전담당자인 황규웅씨(38)와 이희수씨(30) 등 2명과 포인트를 조작했던 이종섭씨(53) 등 3명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 한국전 40돌 맞아 재조명 미 유에스 뉴스지

    ◎“잊혀진 전쟁”6ㆍ25… 「공산화 도미노」막았다/동ㆍ서 이념대립서 군사충돌로 급선회/「값비싼 희생」은 동구민주화와 연계성/“전쟁의 물적ㆍ심리적 유산은 한국인 모든 세대에 깊이 자리” 미국의 시사주간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는 6ㆍ25 40주년을 맞아 「잊혀진 전쟁」을 재조명하고 이 전쟁이 남긴 유산과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남북대결의 현실을 분석하는 특집기사를 6월25일자 카버스토리로 다뤘다. 장장 14쪽에 이르는 유에스 뉴스지의 특집기사를 요약한다. 지금부터 꼭 40년전 장마비가 내리는 아침에 시작돼 그후 37개월동안 이미 수탈당한 아시아 변방의 반도를 뒤흔든 야만적인 투쟁은 마지막 전쟁(제2차 세계대전)의 후기인 동시에 다음에 일어날 전쟁의 서문이었다. 이것은 갑자기 열전으로 변한 냉전이었고 공산주의 사상 가장 담대한 「국제해방전쟁」이었으며 유엔으로서는 처음이자 아마도 마지막일 「경찰업무」였다. 판문점이라는 무인지대의 황량한 「휴전마을」에서 교착상태로 끝날 때까지 이 전쟁에는 22개국이 참전했고5백만명의 인명이 이로 인해 희생됐으며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정치적ㆍ경제적 소요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발발 40년이 지난 지금 한국전쟁은 미국인들의 기억속에 미국의 킬링필드였던 안개낀 산들만큼이나 아물거리는 존재로 남아있다. 폭찹힐이나 하트브레이크 리지에서,또는 장진호에서 퇴각하는 길에 쓰러진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에 값하는 기념비는 어디에 있는가? 베를린 장벽이 유럽 분단의 상징이라면 남북한을 가르는 경계선은 아시아의 베를린 장벽이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한국의 노태우대통령이 2주전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났을때 이들은 냉전의 가장 뚜렷한 흔적인 한국의 분단상태를 언젠가는 끝낼 수도 있을 해빙작업을 시작한 것인지도 모른다. 더구나 아시아에서 화해의 봄이 무르익고 있는 지금 공산주의 양대 종주국인 중국과 소련은 자신들이 지난 1950년 파괴하려 했고 그후 40년간 무시하고 비난하고 전복시키려 애써 왔던 한국과의 외교재개를 위한 새로운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냉전의 모델◁ 한국전은 유럽일변도였던 미국의 관심을 태평양쪽으로 되돌렸다. 2차 대전후 극동에 대한 미국의 관심은 약화되기 시작했었다. 트루먼행정부는 「중공」과의 타협에 접근하게 된다. 당시 칼럼니스트 월터 리프먼은 『아시아는 서방의 군사적 영향력,경제력 통제 및 사상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있다』고 기술했다. 한국전이 중국과 소련간 불화의 서막이었다는 증거가 현재 나타나고는 있지만 당시 한국전은 획일적 공산주의의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미정책입안자로 하여금 이때문에 오랜기간 골머리를 앓게 해왔다. 한국전은 무엇보다도 냉전을 정치ㆍ이념적 성격에서 군사충돌로 변모시켰다. 이는 전후 봉쇄정책의 촉매일뿐 아니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표현한대로 「군사산업 복합체」를 형성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1951회계연도 미군사예산은 1백40억달러(책정기준)에서 53회계연도에는 5백40억달러로 상승된다. 보다 놀라운 점은 미국의 대외 원조계획의 군사화이다. 1950회계연도의 경우 군사원조가 대외원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는 60회계연도에 41%로높아졌다. 한국전은 또한 냉전기간을 통해 미국의 외교정책을 괴롭혀온 기본적인 모순을 가져다 주었다. 미국은 한편으로 국내에서 악의에 찬 반공주의에 반대하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한편에서는 공산주의 침략이 이루어지는 세계 어디서고 이를 퇴치한다는 결의를 다짐하도록 만들었다. 50년 9월30일 북한이 남침을 시작한지 3달째가 되는 날 트루먼은 국가안보회의문서 68호에 서명한다. 이 문서는 『소련의 강대국 부상을 막기위해 미국은 희생이 어떠하더라도 국내외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할 결의를 갖추어야 한다』고 언급한다. ▷미 극우세력의 득세◁ 다른 수준에서 한국전은 핵시대(소련은 전쟁발발 3개월전 첫 핵실험에 성공했음을 발표한다)에서 전쟁이 가열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상기시켜준 전쟁이었다. 이같은 새로운 「제한전」의 개념은 그러나 중국을 핵공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온 더글러스 맥아더장군에게는 맞지 않는 것이었다. 51년 3월 맥아더는 중국 로비스트였던 조셉 마틴하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루먼의 제한전 개념을 공개적으로통박한다. 그는 『공산주의가 세계무대 장악을 위해 준동하는 지역이 아시아』임을 상기시키면서 『아시아가 떨어지면 유럽도 공산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명령에 순종하는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 트르먼은 마침내 맥아더를 해임하나 공산주의 「격퇴」에 관한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맥아더가 밀려난데 자극받아 존 맥가시상원의원은 공산주의 동조세력이 트루먼 행정부안에 도사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게 된다. 그로부터 13년후 피그만사건이 있고난후 미국이 아시아에서 또다른 제한전으로 치달을 무렵 배리 골드워터상원의원은 64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자유방위를 위한 극단주의는 악이 아니다』라고 선언함으로써 맥아더를 상기시켰다. 이같은 우익노선은 마침내 로널드 레이건에 의해 미국의 정책으로 채택된다. ▷잊혀진 전쟁◁ 한국전의 여파가 오래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에 관한 한 가장 놀라운 것은 거의 잊혀졌다는 사실이다.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병사수는 5만4천여명으로 한 세대후의 베트남전의 미군희생자 5만8천명에 거의 육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미국인들의 한국전에 대한 기억은 뚜렷한 것이 없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과 일본으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아낸 사람들에게 북한과 중국을 상대로 싸운 전쟁에서 비겼다는 사실은 결코 달갑지 않는 일이었을 것이 분명하다. 트루먼대통령은 ▲징집연장 ▲세금인상 ▲임금ㆍ물가 통제부과 등을 취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상황에 비교하면 국내의 피해는 극히 미미했다고 하겠다. 또 베트남전이 TV를 통해 대대적으로 소개된 것에 비하면 한국전은 신문에나 조금 보도되는 등 일반인들의 관심밖의 일이다. 한국전이 끝난지 40년이 지난 지금 냉전이 종식되고 있는 현실을 되돌아 보건대 한국의 산하에서 치른 희생과 최근 프라하,바르샤바,부다페스트에서의 민주주의 태동은 분명한 연계성을 갖고 있다. 미국의 봉쇄정책은 성공했으며 미국과 우방국들은 한국에서 공산주의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한 값비싼 희생을 치른 것이 분명하다. 최종적인 결과를 볼때 그 희생이 가치 있는 것이었다고 역사는 결론을 내릴 것이 분명하다. ▷계속되는 남북대결◁ 한국전쟁은 총성이 멈춘지 1세대가 지났지만 아직도 남북한 국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이 경제기적을 거두고 한소 정상회담이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물적ㆍ심리적 유산은 모든 세대와 사회계급에 걸쳐 깊이 자리잡고 있다. 도쿄에서 발행되는 친북한신문의 편집인 손진형씨는 『전쟁은 민족 최대의 비극』이었다고 말한다. 휴전된지 37년이 되도록 남북한은 아직도 기술적으로 전쟁상태이며 1백51마일 휴전선에는 1백만의 병력이 마주 대하고 있다. 한국의 영화관에서는 영화상영전에 간첩과 공산주의자를 113으로 신고하라는 자막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북에서는 김일성이 또다른 전쟁 가능성을 내세워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북한주민은 매년 열리는 한미 합동군사훈련 기간동안 전투비상체제하에 놓인다. 김일성은 『미제국주의자와의 전쟁경험은 금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남쪽에서는 전쟁이 재벌이라는 신흥기업군이 자랄 수 있는 혼란스럽고 독점적인 시장을 마련해 주었다. 전쟁은 남북을 합쳐 1백50만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낳았으며 수백만명의 인구가 고향을 떠나게 만들었다. 인구의 대량이동은 도시화를 촉진시켰다. 전쟁이 미친 가장 큰 영향은 남북 모두 군인들이 정치권력을 쥐도록 만든 점이다. 남에는 장성출신의 대통령이 3명이나 되고 그중 2명은 쿠데타로 집권했다. 북에서는 전현직 고위 장교들이 김일성의 강력한 지지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당의 고위직에 앉아 있다. 경희대 나종일대학원장은 『전쟁은 우리가 정치적으로 성숙되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우리는 우리의 문제들을 군사적인 수단과 독재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지적한다. 아직도 남북 모두에게 분단상황은 마음속에 굳게 자리잡고 있으며 남한은 독일통일방식의 단계적 통일을,북한은 1국2체제 방식을 내놓고 있다. 한국전쟁의 사회적 영향을 연구한 서울대 김경동교수는 『전쟁이 왜,어떻게 발발했는지 분명히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우리는 당시 전쟁을 막을 통제능력이 거의 없었다』라고 진단한다. 전쟁이 한국민들에게 가치 있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적어도 남한은 자신들이 1950년에는 갖지 못했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할 힘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시내버스 전복/승객 31명 부상

    【여주】 9일 하오9시쯤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가야2리 앞길에서 대원여객 소속 경기5카 6070호 시내버스(운전사 오세남·40)가 도로변 1m아래 밭으로 굴러 운전사 오씨와 승객 이형태씨(55·농업·여주군 강천면 가야2리 286) 등 3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