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복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 세종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EEZ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51
  • 중,위경생 정식 구속

    【북경 AFP 연합】 중국의 저명 반체제인사 위경생이 21일 정부전복 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정식 구속됐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 댐서 나룻배 전복/공무원 부자 익사

    19일 상오 11시20분쯤 충북 괴산군 칠성면 갈읍리 칠성댐에서 성건식씨(36·광명시청 공무원)등 4명이 나룻배를 타고 댐을 건너다 배가 뒤집혀 성씨와 성씨의 아들 필용군(10)이 물에 빠져 숨졌다.
  • 마을버스 전복 5명 사망/16명 중경상

    ◎출근길 과속… 트럭 등 잇달아 받아 【부산=이기철 기자】 10일 상오 7시쯤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휴게소 앞길에서 강서구 명지동에서 하단동 쪽으로 가던 부산 작지버스(대표 박남규·42) 소속 부산5자 9774호 마을버스(운전사 진재영·31)가 중앙선을 침범,맞은 편에서 오던 부산 4도 4085호 엘란트라 승용차(운전자 장재수·30),경남 06­3221호 덤프트럭,부산 1두 7605호 세피아 승용차 등 3대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마을버스 운전자 진씨와 버스승객 조계식군(18·동아공고 2년),김은경(19·동주여상 3년),윤현희(18·부산여상 2년),김민경양(20·회사원) 등 5명이 숨지고 엘란트라 운전자 장씨와 버스승객 이민철군(17·동아고 1년) 등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버스승객 정윤만군(18·부산기계공고 3년)은 『마을버스가 1차선으로 가던 중 2차선에서 달리던 쓰레기 운반차량을 앞지르려다 차체가 갑자기 지그재그로 흔들리면서 뒤집혔다』고 말했다. 경찰은 마을버스가 과속으로 달리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 서·남해 강풍피해… 15명 사망·실종/어선 2천3백척 대피

    ◎방조제 49곳 유실… 재산손실 56억/제주도 여객선 운항 이틀째 중단 한파를 동반한 강풍으로 올들어 첫 동사자가 생기는 등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56억2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제주에서는 8일 연이틀째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각 항구에는 2천3백여척의 어선이 대피해 있다. 8일 상오 9시30분 쯤 충북 충주시 교현 2동 교현아파트 10동 후문 앞 잔디밭에서 30대 남자가 숨져 있는 것을 부근에 사는 유재운씨(35)가 발견했다.경찰은 숨진 남자가 곁에 운동화를 벗어 놓은 점으로 미뤄 술에 취해 자다 동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7일 하오 3시 쯤 전남 완도군 당인리 앞 1㎞ 바다에서 15t급 해태 채취선이 강풍에 전복돼 4명이 실종됐다. 7일 하오 10시 쯤 전남 신안군 홍도 북서쪽 90마일 바다에서 조업하던 부산선적 저인망 어선 제103강진호(1백9t·선장 김용수·24·부산시 서구 충무동)가 높은 파도로 침몰,선장 김씨 등 선원 10명이 모두 실종됐다. 한편 중앙 재해대책본부는 전남 목포 앞바다에서 해일이 일어나 방조제 49곳이 유실되고 건물 72채와 농경지 15㏊가 물에 잠기는 등 전국적으로 56억2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고 밝혔다. 지역 별로는 전남이 43억9천여만원으로 가장 많고 전북 12억2천만원 이었다.
  • 올바른 걸음걸이/“발 뒤꿈치 먼저 디디세요”

    ◎발바닥 디디면 뼈·발가락 기형 우려/저녁때 높은곳에 발 올려놓고 쉬게 정상적인 걸음걸이는 발의 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은 다음 발바닥,발가락 순으로 땅에 닿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발바닥이 먼저 땅에 닿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동세브란스 재활의학과 문재호교수는 최근 정상적인 걸음걸이를 가진 75명과 무지외반증 환자 6명,평발환자 7명을 대상으로 족저압 측정기계를 이용해 발의 어느 부위에 압력이 많이 가는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정상군은 제2·3중족골에 압력이 가장 높았으나 무지외반증 환자들은 정상군에 비해 제1중족골 두부와 무지부(엄지발가락)에,평발인 사람은 중족부에 압력이 높았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뼈가 바깥으로 휘는 증상으로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거나 하이힐을 신는 여성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난다. 또한 정상군에서 연령과 체중이 증가함에 따라 중앙 전복부와 중족부 즉 발바닥부분의 압력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문교수는 『발바닥 보행은 정상적인 「힐토」(heel­toe)보행에 비해 충격흡수가되지 않아 조금만 걸어도 쉽게 피로해진다』면서 『특히 활동적인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운동선수들은 자신의 발에 맞는 편한 신발을 신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저녁에는 피로해진 발의 근육을 풀기 위해 아킬레스건을 펴주는 운동을 하고 발을 올려놓아 쉬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며,씻을 때도 반드시 비누를 칠하고 씻은 뒤에는 크림을 발라 다리쪽으로 밀어 올려주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기 때문에 엄지발가락이 변형되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에는 굽이 낮은 편한 신발을 하나쯤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 “간첩 대비책 강구를”/자유총련 성명

    한국자유총연맹(총재 최호중)은 1일 최근 북한의 간첩침투사건과 관련,성명을 통해 『연이은 무장공비의 침투는 김정일집단이 대한민국을 무력과 폭력으로 전복하려는 냉전시대의 사고를 버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성명은 또 『비자금에 휩싸인 정치권은 이번 심각한 사태에 왜 한마디 말이 없는가』라고 묻고 『정부는 대간첩작전의 장비와 인원을 보강하는등 새로운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 창간 50주년 기념 제1회 서울신문 국제포럼 논문 요약

    □제1주제 한반도 정치·군사 통합 서울신문이 창간 50주년과 광복·분단 50돌을 맞아 주최하는 「제1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이 30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한민족통합을 준비한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포럼에는 한·미·일·중·독·러시아의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 18명이 참가,한민족통합과 관련한 다각적인 의견개진과 함께 심도있는 토론을 벌이게 된다.주제발표 논문 6편의 내용을 간추린다. ◎한반도 안정과 통일­미국의 입장/북 급격 붕괴는 동북아 안정 저해/미는 남북 대화 촉진의 핵심역 맡아야 한반도통일에 관해 미국이 어떤 정책을 취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나의 접근은 다음과 같은 명제및 분석에 근거를 두고 있다. 1,북한의 쇠퇴=북한경제는 실패를 거듭하고 있고 전체주의적 이데올로기는 현대적 여건에 더욱 부적절해지고 있다. 2,북한경제=북한은 내키지는 않지만 살아남기 위해 보다 의미있게 개혁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농작물흉작과 사회주의블록으로부터의 지원부족 때문에 외부지원을 받아 내부개혁을 추진할 필요성이 최근 더욱 절실해졌다.경제개혁은 유일한 희망이자 권장,지원해야 할 사안이다. 3,북한이 급격하게 자멸하지 않는 것이 한·미·일·중·러시아등 관련국에 도움이 된다=북한이 망하면 피난민이 홍수를 이루고 북한내 파괴가 확산되며 동북아시아의 불안정이 초래된다.대량파괴무기개발계획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안착을 공동목표로 삼아야 한다. 4,북한의 정치적 목적=자기들의 힘을 길러 한국을 따돌리며 미국과 직접거래를 하고 한국내 반체제세력을 선동,한국정부의 전복을 시도하는 것이다. 5,군사목적=북한은 내부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재래식 군사력유지를 추구하고 있다.주변국의 협박과 외부의 침공을 막기 위해 대량살상무기를 필요로 한다.군사력 카드는 불행하게도 북한에 있어서 계속 가장 중요한 것이다. 6,미국의 자세=미국은 북한의 군사공격을 예방하고 북한핵관련 합의내용을 한국과 함께 이행해야 한다.미국의 현자세는 북한이 결국 한국에 흡수될 것이라는 가정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이 단계에서북한에 대해 강제로 대량살상무기의 완전제거를 요구하는 것은 쇠락하는 체제의 경제개혁과 안착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7,점증하는 한국의 역할=한국의 점증하는 경제력과 남북한 합해 6천만명의 인구,양측의 강력하고 잘 훈련된 군사력으로 볼 때 한국은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과거보다 훨씬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자주적이 될 것이다.한국의 내년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 개념은 중요한 진전이다. 8,중국의 역할=한반도문제해결에 있어 중국의 중요한 역할은 꼭 감안되어야 한다.중국은 북한문제에 대해 협조자세를 취해왔고 계속 그래야 한다.미국과 중국은 협력을 손상시킬 대결을 피해야 한다.중국은 통일경쟁에서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한국과의 유대,특히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을 만주국경쪽의 사회주의 완충지대로서 계속 유지시킬 필요가 있다. 9,일본=일본의 경제적 지렛대역할도 목표달성에 중요하다.일본은 전후보상약속과 일본으로부터의 대북송금을 계속 허용할 수 있다.일본은 또 한국과의방위협력을 증대시키고 있다.따라서 일본은 앞으로 북한과 협상할 때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0,남북대화=미·일·중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안정과 통일을 이루기 위해 건설적인 남북대화재개를 계속 요구해야 한다.미국은 한국의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더욱 강조하면서 남북대화촉진의 핵심역할을 맡아야 한다.그러면 북한은 협력 외에는 달리 선택할 길이 없을 것이다.물론 북한의 원시적인 벼랑끝 외교는 계속되겠지만 그 전술도 점차 익숙해져서 더욱 다루기가 쉬워질 것이다. 11,두만강개발계획=남북한 결속과 북한 경제문제의 해결책이 될 것 같지는 않다.자금조달이 어렵고 개발계획이 불분명하다.다른 지역에서 더 적합한 접근방식이 순조롭게 시도되고 있다.나진·선봉 이외의 지역에서 더 많이 이뤄질수록 좋다. ◎김일성 사후의 남북관계 전망/북 개혁파 힘 실어주는 정책 필요/평양 1∼2년내에 경제지원 요청 북한의 절대 최고권력자 김일성이 사망한 지 15개월이 지났다.그런데도 북한에서는 그의 후계자인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북한의 현재의 권력상황,그리고 북한의 장래에 대해 많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이 시점까지도 권력승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비정상적이다.이렇게 볼 때 북한은 정상국가가 아니라 비정상국가라고 보는 주장은 일리가 있으며 필자도 비정상국가라고 본다. 그렇다고 해서 북한의 권력구조에 공백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김일성이 지난 73년부터 무려 21년동안 후계자로 키워온 김정일이 북한의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사실상 김정일 지도체제를 이미 확립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김일성의 카리스마를 앞세우는 것이 통치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에 「김일성이 김정일이요,김정일이 김일성이다」라는 구호로 북한 주민을 설득시키면서 김일성의 유훈을 앞세운 이른바 유훈통치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김정일 지도체제는 일종의 집단지도체제의 성격을 띤 것으로 보인다.즉 김정일을 정상에 올려놓고 6∼7명정도의 통치엘리트가 공동통치하는 일종의 단극성과두지배체제가 형성되어 있다고판단된다.그 과두지배체제는 당·정·군의 복합체제일 것이다.이 체제는 오늘날 서방세계와의 교류와 협력은 증진시키되 남한과의 교류와 협력은 최소한의 수준에 한정시키려 하고 있다.남한과의 교류와 협력이 증대되면 북한 주민이 남한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게 돼,「남조선은 미제의 식민지이며 가난하다」라는 북한의 선전이 더 이상 먹혀들지 않게 되고,그렇게 되면 북한 주민의 사상적 무장이 해제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방세계가 북한에 줄 것이란 너무나 적다.그래서 북한은 경제재건을 위해 별도리 없이 남한에게 협력을 요청해야 한다.앞으로 1∼2년 안에 북한은 반드시 남한을 향해 당국자간의 대화를 통한 경제적 지원을 요청하게 될 것이다. 이로써 남북 사이의 교류는 확대될 것이다.이것은 이미 파탄난 북한경제의 소생에 큰 도움이 된다.그러나 동시에 북한의 권력구조에 개방파와 개혁파를 등장시키게 될 것이다.만약 그들의 정책이 실효를 발휘한다면,그래서 그 방향으로의 진전이 계속된다면 김정일은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될것이기 때문이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김정일은 군부의 강경파에 의존하는 선택을 취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그래서 북한은 교조주의적 강경파가 폐쇄·빈곤의 노선을 강화할지 모른다.그러나 그것은 결정적인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다. 북한은 90년초 이후 통일을 두려워해오고 있다.특히 동독이 서독으로 흡수통합되는 것을 본 뒤 북한이 남한에 흡수통합되는 것이 아닌가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김정일체제는 남북대화·남북협력을 될 수 있는대로 기피하려 하고 있다. 따라서 한반도에 평화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북한에서 개방파와 개혁파가 권력의 중심부를 장악하는 시나리오가 바람직하다.우리의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은 이 시나리오가 전개되도록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한반도 평화구조의 골격은 역시 남과 북 사이에 평화협정을 맺고 미국과 중국이 그것을 보장하는 「2+2」공식이 소망스럽다. 김정일은 남한을 배제시킨 상태에서 미국과의 평화협정체결을 획책하고 있다.그렇게 되면 북한체제의 존속을 국제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그러나 북한이 강력히 주장하는 미·북한간 평화협정은 배격되어야 한다.이는 한·미간 전통적인 협력관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한반도의 평화구조는 남북한 사이의 합의에 따라 마련돼야 한다.이런 점에서 91년에 맺어지고 92년에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를 재활성시키는 노력이 긴요한 것이다. ◎정치및 군사분야의 통합/국제고립 벗게 주변국 도음 긴요/군사대결 끝내게 경협 강화해야 한반도문제와 관련,남북한을 포함한 미·중·일·러시아등 6개 당사국이 품고 있는 생각은 한반도에서 경쟁관계와 긴장을 가중시키고 있다.한반도에서 중국이 갖는 의중은 매우 명백하다.그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한반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나라는 바로 자기들이라는 확신이다.러시아는 전통적으로 한국에서 자기나름대로 노리는 바가 있었다.지금 러시아는 한반도문제해결과정에서 소외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미국은 남북한의 화해,일·북한간의 화해까지도 조정·통제하고 싶어한다.일본은 강력한 통일한국이 자기들의 운신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북한이 빨리 통일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 이념문제에 있어 남북한은 상대의 이념체계를 전적으로 부정하고 있다.미국과 일본은 남한의 이념모델에 기초한 통일을 받아들일 것이다.반면 중국은 한국땅에 사회주의가 존속되기를 바라고 있다.이상과 같은 분석에 근거해 한반도의 정치·군사상황발전과 관련,몇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해볼 수 있다. 북한 지도부내 권력투쟁이 가열되고 반대세력이 김정일을 실각시키려 하는 경우로 김정일은 국내외로부터 변화의 압력을 받게 된다.개방·개혁의 영향으로 반체제움직임과 시위가 일어나게 되고 지도부내 권력암투가 벌어지게 된다.이 단계에서 남한이 개입하게 되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북한 공산정권은 조만간 붕괴되게 되며 중국도 이를 막지 못하게 된다.이렇게 해서 남북한이 합쳐지면 남북한 주민의 입장 차이와 갈등으로 정치·경제·사회적 혼란이 야기된다.이러한 혼란속에서 이뤄진 통일은 명백한 실패로 끝나게 될 것이다. 북한이 변화하지 않는 경우다.김정일에 대한 개인숭배를 강화하고 정보의 유통을 차단한 채 반체제인사에 대한 탄압을 강화한다.핵무기및 군사카드를 포기하지 않는다.또 공산주의기치 아래 통일을 추진할 것이며 게릴라를 남파하면서 DMZ에서 무력도발을 자행하게 된다.그렇게 되면 남북관계는 얼어붙게 된다. 중국·러시아등으로부터 충고와 도움을 받아 북한이 변화하는 경우다.비즈니스와 관련된 국내여행규제를 완화하고 미·일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며 정치개혁도 함께 추구한다.북한경제는 눈에 띄게 호전되고 북한주민도 어느 정도 자유를 누리게 된다.남한과의 진지한 대화가 가능해지고 이산가족상봉과 각종 교류가 이뤄진다.남북한 공동경제사업이 착수되면서 경제통합이 이뤄지면 정치·군사면에서 화해의 길이 열린다.국제정치행사에 남북한이 공동으로 참석한다.이후 남북한은 연방의회를 만들어 중요한 사안을 다루게 되고 군대의 교류도 시작된다. 이 세가지의 시나리오는 모두 실현가능성이 있으나 이중에서도 「시나리오3」이 남북한은 물론 다른 관련국에게 이로운 것이다.이 시나리오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한반도통합의 첫번째 단계로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이 단계에서는 ▲미국및 일본과 북한과의 완전한 관계정상화 ▲미·북한간 핵협정의 철저한 이행 ▲주한미군감축과 한반도에서 군사활동을 줄이기 위한 미국의 일방적인 조치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각종 호의적 조치등이 요구된다. 두번째 단계는 남북한관계를 위한 바람직한 인프라스트럭처를 만드는 일이다.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일 세 나라가 북한과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것이다.그리고 세번째 단계는 남북한간 협력을 강화하는 일이다. 쌍방간 외교관계가 수립되면서 평화조약이 체결된다.국제무대에서 남북한의 정치적 협력이 현실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마지막 단계는 통합및 통일단계로 북한사회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져 법치사회가 되고 예측가능한 정부를 갖게 된다.이렇게 되면 국가연합이나 연방화의 과정을 거쳐 통일한국에 대한 논의를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 수단­에티오피아 무력충돌 조짐

    ◎접경지역 병력 집결… 최고 경계령 선포 【카이로 연합】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암살미수 사건을 계기로 악화돼온 에티오피아·수단관계가 양국간 무력충돌 위기로까지 비화되고 있다고 이집트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이집트 관영 중동통신(MENA)은 이날 아디스아바바의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수단이 최근 에티오피아 접경지역에 대규모 기계화 보병부대를 배치했으며 에티오피아는 이에맞서 중화기부대에 최고 경계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또 양국 국경지대에서 병력이동이 관측됐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와관련,에티오피아에서 발행되는 「엑스프레스」지는 한 서방 관리를 인용,수단이 현재의 역내 균형을 깨기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에티오피아 반군에 군사기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에티오피아는 수단의 현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우간다·에리트리아와 공동전선을 구성,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에티오피아측은 수단정부 전복활동을 재개할수 있도록 수단 반군 지도자 존 가랑이 이끄는수단인민해방군 고위간부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서방 관리들이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지난 6월26일 발생한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 암살 미수사건이 수단정부의 배후조종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범행 가담자 3명의 인도를 요구하며 수단외교관들에 대한 추방결정을 내림에 따라 양국관계가 급속히 냉각돼왔다.
  • 주말 곳곳 윤화로 얼룩

    ◎부천­승용차 지하도 교각받고 전복… 4명 사망/칠곡­중앙고속도 승용차­트럭 충돌 5명 사상 【칠곡·부천=한찬규·김학준 기자】 21일 상오5시쯤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심곡동 소명지하차도에서 서울2보 4098호 프라이드승용차(운전자 이두희·30·서울 마포구 합정동)가 지하차도 교각을 받고 뒤집어져 운전자 이씨와 함께 탄 오천중(27)·이문오(25·여)·현숙(24·여)씨등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이날 상오6시20분쯤 경북 칠곡군 동명면 가천리 중앙고속도로 하행선에서 부산3거 5313호 쏘나타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대구7두 5162호 1t트럭(운전사 신석무·45)과 충돌,승용차를 운전하던 40대남자와 함께 탄 40대여자 2명 등 3명이 숨지고 트럭운전사 신씨 등 2명이 다쳤다.
  • DJ 민중봉기 조종/5·18은 그 대응조치/전두환씨 주장

    전두환 전대통령은 지난 7월 검찰에 제출한 5·18 답변서에서 『5·18은 김대중씨가 조종한 민중봉기에 대한 대응조치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발행된 월간조선 11월호에 따르면 전전대통령은 비공개 답변서에서 『김대중씨가 당시 공동의장으로 있던 국민연합에 복학생등을 중용하는등 학생시위를 배후조종,정부 전복을 기도했기 때문에 최규하대통령이 비상계엄 전국확대 조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씨측은 『월간지 보도내용이 답변내용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 안전·공간 효율성 역점둔 「이스타나」/권혁신(자동차 이야기)

    쌍용자동차가 독일의 벤츠와 기술제휴를 맺으며 추진한 첫 사업이 LCV(프로젝트 이름)로 불린 승합차 이스타나의 개발이었다.벤츠의 승합차인 MB100을 기본모델로 했다.쌍용은 벤츠모델도면을 가져와 외관을 완전히 바꿔 국산화했다. MB100은 유럽에서 강조하는 실용성과 안전성을 강조한 차다.쌍용과 벤츠는 가장 안전한 승합차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충돌 때의 안전을 최대로 확보하기 위해 승합차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통형 프레임을 적용할 필요가 있었다.원통형 프레임을 쓰면 차의 무게가 늘어나고 원가가 오르는 게 문제여서 처음에는 반대의견도 많았다. 벤츠의 기술적인 노하우와 쌍용의 연구개발을 통해 구조적으로 완벽한 프레임을 쓰게 됐다.이 과정에서 14개의 섀시모형이 만들어졌고 또 부숴졌다. 국내 승합차량은 운전석시트 밑부분에 엔진이 있는 후륜구동방식이었으며이런 구조는 운전자가 차의 가장 앞부분에 위치하게 돼 정면충돌 때 운전자의 안전확보를 어렵게 했다. 따라서 운전자를 포함한 안전성확보와 공간이용효율증대를 위해 승합차로는 국내 최초로 앞부분의 공간을 크게 확대해 엔진을 전방에 위치시킨 전륜구동시스템 채택을 검토했다. 전륜구동시스템 채택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국내 시장여건상 내구성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개발과정에서 40여대의 시험차량을 통해 충분한 내구시험을 거쳐 전륜구동방식을 최종적으로 채택했다. 좁은 엔진룸내에 강력하고 덩치가 큰 엔진이 장착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이 과정에서 엔진의 장착각도를 24도에서 15도로 변경해 그동안의 노력과 투자비용이 한꺼번에 날아가는 등 시행착오도 있었다.엔진장착각도가 바뀌면 에어컨 콤프레서 등의 위치와 벨트길이도 바꿔야 한다. 기존승합차가 차의 높이에 비해 차폭이 좁아 회전할 때 상대적으로 조종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차폭을 도로 여건에 맞춰 다소 늘렸다.급회전 때에 차가 전복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 14일 통신과학위“굴업도 핵폐기장 졸속지정”추궁(국정감사 초점)

    ◎피해주민 보상·관계자 인책 촉구/발전기금 5백억 회수대책 있나 14일 과학기술처에 대한 마지막 감사에서는 활성단층 발견으로 사실상 백지화 상태에 놓인 굴업도 핵폐기장 부지선정 계획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은 『굴업도 핵폐기장 건설계획은 밀실행정,탁상행정의 표본』이라며 관계자들에 대한 인책을 요구했다.나아가 피해주민들에 대한 보상대책과 새로운 부지선정 계획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재명(민자)·유인태 의원(민주)은 『굴업도의 지질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이미 지난 91년 한국자원연구소의 지질조사 때 발견됐던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무시하고 계획을 강행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유의원은 특히 『정부는 기초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외국전문가들을 형식적으로 불러들여 간단한 육안검사로 지질문제를 무마하려 했다』면서 『이는 결국 굴업도가 과학적 최적지가 아니라 정치적 최적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호 의원(민자)은 『정부의 밀실행정과 행정편의주의의 전형』이라며 『굴업도에 대해 적격판정을 내린 관련 당사자들은 어떤 형태로든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충현 의원(민주)은 『장관은 전경을 투입해 현지주민들에게 상해를 입히면서까지 강행한 선정절차가 지금도 합법타당한 것이었다고 보느냐』고 힐난했다.김의원은 이어 『얼마전까지도 장관은 자리를 걸고 굴업도의 안정성을 보장한다고 했으니 이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의원들은 현지주민들이 입은 물질적·정신적 피해에도 관심을 보였다.지역구가 인천인 조영장 의원(민자)과 김기도·박근호 의원(민자)등은 『부지선정을 둘러싸고 주민들이 찬성·반대 둘로 갈려 사람이 숨지고 이사를 가는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면서 『잘못된 정책으로 생업을 잃게 된 주민들에게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재명의원은 『정부가 주민들의 지역개발사업을 위해 덕적발전복지재단에 출연한 5백억원을 회수할 모양인데 법적 근거는 무엇이며 회수 가능성은 있느냐』고 따졌다. 정근모 과기처장관은 『관계법령상 방사선시설지구 지정고시전에는 완전한 정밀조사가 어려워 기존문헌과 지표조사만으로 부지를 선정하게 됐다』고 부지선정과정에서 물밑탐사와 시추 등을 하지 못한 점을 시인했다.정장관은 『이번 파문으로 국민과 지역주민들에게 혼란과 걱정을 끼치게 돼 충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하고 『이를 거울로 삼아 다시는 이런 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이어 『굴업도 부지선정에는 지금까지 82억6천만원이 소요됐다』고 밝히고 『덕적발전복지재단에 출연한 5백억원은 아직 집행되지 않은 상태여서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김정일 군 장악못해 승계 지연/귀순 최주활 상좌 회견

    ◎92년 장성급 쿠데타 실패/경제 파국 북한 4∼5년내 붕괴/93년부터 함경·강원 일부 식량 배급 중당 지난달말 제3국을 통해 귀순한 북한 인민무력부 후방총국 최주활상좌(46)는 13일 상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일이 북한 군부를 제대로 장악하지 못해 아직 당총비서직과 국가주석직을 승계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좌는 또 『지난 92년에는 장성급들이 주도하는 군 쿠데타도 있었다』고 폭로하고 『정치혼란과 경제파국으로 인한 민심 동요로 4∼5년 내에 북한체제가 무너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상좌는 이날 회견에서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김정일이 불안정한 정치상황과 극심한 경제난을 해결한 뒤 당총비서직과 국가주석직을 승계,새로운 정치강령과 국가 방향을 제시할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상좌는 또 『지난 92년 장성급이 쿠데타를 시도하려다 발각돼 처형당했고 김일성 사후 김정일의 온갖 회유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군간부들이 겉으로는 복종을 하면서도 내심으로는 김정일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좌는 이어 『더 이상 수습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개방이 불가피하고 이 과정에서 남한이나 서방측과의 인적·물적 교류로 「맑은 물에 잉크가 퍼지듯」 자유주의 사상이 급속히 확산,4∼5년 이내에 체제전복 세력이 용단을 내리고 결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좌는 그러나 『김정일이 체제 유지가 안될 바엔 혼란한 민심을 이용해 전쟁을 결심할 가능성도 높다』며 『이미 군사력의 70% 쯤을 평양이남 지역에 전진 배치해 놓고 있다』고 폭로 했다. 최상좌는 일부 북한 군내부나 주민들사이에도 『굶어 죽으나 싸워 죽으나 죽는 건 마찬가진데 빨리 한번 싸워보기나 하자』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고 특히 전쟁발발시 남한 국회의원이나 군고위급 인사들은 해외로 도피해 손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고 전했다. 최상좌는 북한측이 동독붕괴 직후 구소련의 미그 21기의 조립·설계문건 복사본을 입수,최근 자체 시험생산을 마쳤고 지난 2월에는 우크라이나의 비행기 기술진 30∼40명이 북한을 비밀리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최상좌는 최근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강원도와 함경도 등 산간지방에서는 지난 93년 12월부터 식량배급이 중단돼 14∼15세 어린이들이 당이나 군 간부집을 찾아 다니면서 동냥하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이라면서 『남한이 지원한 쌀의 상당량을 군량미로 비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 연안 적조주의보 해제/수산진흥원

    ◎진해만·감포연안 포함… 동해안은 계속 【부산·광주=이기철·최치봉 기자】 국립수산진흥원은 9일 하오 5시를 기해 진해만과 부산 가덕도에서 경북 감포연안에 내려진 적조주의보를 해제했다. 그러나 경북 영덕,강원도 원덕일대에 내려진 적조경보는 해수 온도가 계속 높고 농도도 짙어 발효중이다. 수산진흥원은 이날 적조농도를 조사한 결과 진해만과 부산연안 등에 ㎖당 조류의 개체수가 일반적인 조류농도인 50개미만으로 크게 떨어졌으나 강원도 등 동해안의 적조농도는 ㎖당 2천여개체로 계속 어·패류 치사량을 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진해만과 부산연안의 해수온도는 섭씨 19.5도로 지난주에 비해 다소 떨어졌으나 동해안 일대의 수온은 섭씨 21도를 나타냈다. 수산진흥원은 지난달 16일 진해만과 부산연안을 거쳐 경북 감포일대에 적조경보를 발령한후 지난 7일 경보를 주의보로 완화한데 이어 이날 주의보도 해제해 남해안을 휩쓴 적조는 24일만에 최종 소멸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전남 남해안 지역의 유독성 적조로 인한 어패류의 폐사량이 1천만마리를 넘어서면서 피해집계액도 2백억원을 돌파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 연안의 유독성 적조의 확산이 줄고 일부는 소멸되고 있으나 폐사량과 피해액은 계속 늘어 현재 6백33어가에서 1천1백43만6천1백38마리의 어패류가 떼죽음 당해 2백4억7천5백여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군별로는 완도군 1백53어가에서 넙치·농어·전복 등 2백70만5천8백마리가 폐사해 1백4억2천3백만원의 피해가 난 것을 비롯,여천군 81억1천8백여만원(4백66어가 8백35만7천7백38마리),장흥군 15억9천6백만원(7어가 25만5천마리),여수시 3억3천5백만원(5어가 11만7천마리)의 피해를 보았다.이는 무면허 양식장 피해는 제외돼 실제 피해액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수온이 계속 떨어지면서 적조생물도 밀도가 낮아지거나 일부는 소멸되고 있지만 아직도 지역에 따라 수온이 19∼22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적조가 소멸하는 17도 이하로 내려 갈 때까지 작은 폭이지만 상당기간 피해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핵폐기장」 8년사업 원점으로/굴업도 해저 활성단층 발견 파장

    ◎지진발생·지각변동으로 핵종 유출 가능성/특별지원금 회수 등 싸고 분쟁 재연 소지 7일 과기처의 굴업도 해역 활성단층 징후 발표는 연구진들의 첫 징후 발견에서부터 정부 발표까지 불과 17일만에 전례없이 신속히 이루어졌다.과기처는 특히 폐기물 처리 사업기관인 원자력 환경관리센터로부터 6일 이 사실을 보고 받고 다음날 즉각 이를 공개,국민들의 민감사항인 이번 발표 파문을 최소화 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활성단층 징후」 발표로 굴업도 처분장 건설계획은 90% 이상 무산될 확률이 커졌다.활성단층이란 서로 어긋나 있는 지층이 3만5천년 전부터 현재까지 사이의 기간동안 1회 움직인 적이 있는 것을 말한다.활성단층이 있는 지층은 또다시 지진이 발생하거나 지각 변동으로 방사성 핵종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으로는 부적절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국내에서 활성단층이 발견된 적은 한번도 없다.따라서 이번 활성단층 징후 발견은 전혀 예상 못한 복병인 셈이다. 굴업도 해역의 음파탐사에 참여한 한국자원연구소 김원영 방재지질연구센터장은 『정확한 결과는 정밀분석을 한 연후인 11월 중순쯤에나 나오겠지만 탐사 결과 굴업도 해역은 최소한 1만년전 사이에 지층변이를 일으킨 징후가 2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처분장 부지가 활성단층 위에 있다고 해서 곧 처분장이 들어설수 없는 것은 아니다.정부는 「중·저준위 폐기물처분장 위치기준」 고시에 활성단층 지역이라해도 공학적 방벽의 설치를 통해 수리·지질학적으로 부족한 성질이 보완될수 있으면 처분장을 건설할수 있도록 규정해 이같은 지역도 처분장을 건설할수 있는 길을 터 놓았다.하지만 활성단층 존재가 확인될 경우 그렇지 않아도 인천등 지역주민의 반대가 거센 상황에서 공학적 보강으로 처분장 건설계획을 밀고 나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부는 오는 11월 중순 자원연구소로부터 최종 지질분석 결과를 넘겨받아 올해 안에 굴업도 처분장 건설계획의 취소 여부를 확정지을 계획이다.굴업도 계획이 취소되면 8년을 공들여온 정부의 방사성폐기물 종합시설 건설계획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찬성·반대 주민간 정신적 갈등의 후유증과 부지 고시 이후 재산적 손해 보상문제등 많은 파문이 예상된다.정부는 또 정밀 지질조사도 하지 않고 부지를 선정한 경위등 그동안의 행정 추진방식에 대해 여러가지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주민반발이 거세 부지 고시 전에는 현지 정밀조사를 실시할수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애초부터 많은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차선」을 밀어붙인 졸속행정에서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많은게 사실이다. 정부는 처분장의 경우 지방자치체에 대한 공모형식으로 새 후보지를 물색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여건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유치신청을 받고도 반대파의 반발에 밀려 두번이나 이를 포기한 적이 있는 과거의 경험상 이것이 쉽게 성사될 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정부는 또 그동안 이주준비를 해온 굴업도 주민등이 겪어온 물질적 피해 보상등의 문제는 사업 취소가 정식 확정되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혀 보상 용의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하지만 이미 덕적복지재단에 특별 지원금으로 교부한 5백억원의 지원금은 법근거를 들어 회수 의지를 밝히고 있어 분쟁의 소지가 남아있다. 결국 폐기물 처분장 건설계획은 원점에서부터 새출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전국 10개 원전에 흩어져 보관돼 있는 방사성 폐기물들은 다시한번 「내집마련」 때까지 대기상태로 되돌아 가게 될것으로 예상된다. ◎주민 반응/“기본 조사도 하지 않았느냐” 허탈한 표정/찬성·반대로 대립한 주민들 갈등골 깊어져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계획의 재검토 방침이 알려지자 굴업도를 포함한 덕적도 주민들은 한결같이 허탈한 표정들이다. 장미빛처럼 보이던 지역발전의 꿈은 사라지고,처리장 유치를 놓고 극한 대립을 보여온 주민들간에 깊이 패인 감정의 골만 남았기 때문이다. 처리장 유치를 적극 지지한 까닭에 반대하는 주민들로부터 「섬을 팔아 먹는 역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덕적발전 위원회」의 차두희 위원장(57)은 『앞 날이 막막하다』며 『기본적인 조사도 하지않고 선정했느냐』며 『주민들이 기대하던 개발의 꿈은 누구로부터 보상받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반대하는 70%의 주민들을 「개발 청사진」으로 설득해 왔다』고 말하고 『백지화된다면 처리장 유치를 필사적으로 지지한 주민들은 이 섬에서 살기 힘들 것 같다』고 낙담했다. 유치를 반대한 주민들은 물론 「잘 됐다」는 반응이다.그들도 역시 주민들간의 극한 대립으로 치달았던 반목의 치유가 불가능하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 동안 굴업도를 비롯한 덕적도 주민들은 양편으로 나뉘어졌었다.상대 편의 주민이 운영하는 가게를 대상으로 불매운동까지 일어났었다.입장이 다르면 친척간에는 물론 형제간에도 경조사까지 모르는 채 했다. 처리장 건설계획이 발표된 지난 해부터 뻔질나게 열린 반대와 지지 모임에서의 잇따른 충돌로 주민 6명이나 구속됐다. 극렬하게 반대해온 이모씨(63·농업·덕적면 진2리)는 『완전 백지화돼도 주민들 사이의 갈등은 10년이 넘어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 동안 지질 조사조차 제대로 안 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혀를 찼다. 지난 4월 처리장 유치를 지지하는 이웃과의 주먹다짐으로 대장이 파열됐던 장정만씨(50·농업·덕적면 진2리)는 수술한 자욱을 내보이며 『폐기장이 어떻게 되든,주민들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핵폐기장」 추진 일지 ▲88.12.29=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중장기계획 확정 ▲90.11.3=안면도사태 ▲91.10.30=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에 대한 기본계획및 절차 발표 ▲91.12.27=서울대연구팀,강원 고성·양양,경북 영일·울진,전남 장흥,충남 태안등 6개 후보지역 발표 ▲94.4.14=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유치지역 지원계획 공고 ▲94.11.12=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추진위원회 규정 공포 ▲94.12.22=굴업도를 최종 부지로 선정 ▲95.2.27=시설지구 고시 ▲95.5.3=용지매수및 보상착수 ▲95.5.16=부지특성조사및 환경영향평가착수 ▲95.5.22=재단법인 덕적발전복지재단설립허가 ▲95.6.30=특별지원금 5백억원 재단에 출연 ▲95.10.4=자원(연) 활성단층징후 환경관리센터 통보 ▲95.10.6=환경관리센터 과기처에 보고
  • JP·DJ 「색깔논쟁」 어디까지

    ◎양당,「위장보수」·「쿠데타 합리화」 설전 계속/민자에 어부지리 우려 화해 가능성 남아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위장보수」론으로 시작된 자민련과 국민회의의 입씨름이 점입가경이다. 자민련의 안성열 대변인은 3일에도 『김대중씨가 공산침략으로 조국이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적령기임에도 군대에 가지않은 사실에 주목한다』고 갈기를 세웠다.김총재가 민주주의 운운하지만 군대에 가지않은 것으로 보아 진정 나라를 지킬 투철한 애국심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것이었다. 전날 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이 「쿠데타로 민주정부를 전복한 자」라고 김종필 총재를 매도했던데 대한 반격이었다.안대변인의 말씨는 점잖았지만 밤새도록 김대중 총재의 가장 「아픈 곳」이 어디일까를 숙고한 흔적이 역력했다. 박대변인이 곧바로 『김대중 총재를 중상모략하고 5·16 쿠데타를 합리화하는 것은 후안무치하고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반격에 나선 것은 물론이다. 색깔논쟁을 먼저 제기한 것은 자민련 김총재.그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여타정당과 정파가 느닷없이 보수를 들고나오는데 그것은 모두 위장된 것이며 참된 보수는 우리뿐』이라고 피력한데서 비롯됐다.「보수」를 강조하며 중산층에 미소를 보내고 있는 김대중 총재와 『우리만이 참된 보수』라고 주장한 민자당 최형우의원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결정적으로 국민회의를 발끈하게 한 것은 『공산주의자들이 아직도 우리사회에 잠복하고 있으며 다만 세상이 바뀌니까 옷을 갈아입고 보수를 자처하고 있는 것』이라는 김총재의 발언이었다.직접 거명하지 않았지만 김대중 총재를 겨냥했다는 인상을 풍기기에 충분했다. 그러자 국민회의 설훈 부대변인은 『김종필총재가 진정한 보수 운운하며 우리를 비난한 것은 옳지못한 일』이라며 『보수와 수구의 의미를 혼동치 말라』고 맞받아 쳤었다.3일 두 대변인의 성명전은 제2라운드인 셈이다. 이날 두 대변인의 거친 입담만 보면 이 싸움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아 보인다.그럼에도 두당 관계자들은 가시돋친 설전에도 불구하고 다툼이 싱겁게 마무리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공동의 적」인민자당에게 어부지리를 줄 수 없다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이다. 박대변인은 서로에 대한 불필요한 비난을 삼가자며 『우리는 김종필 총재에 대해서 어떤 비난도 자제해 왔다』고 「화해의 신호」를 보냈다.전면전으로 치닫느냐,화해의 악수를 나누느냐는 공은 이제 자민련쪽으로 넘어가 있는 것 같다.
  • 이사민·현 앨리스 사건(새로 쓰는 한국현대사:38)

    ◎재미교포 부부… 49년 입북후 고위직 올라/북,「미 간첩」 혐의로 체포… 남로당 숙청 이용 한국전쟁이 소강상태에 빠지자 남북한 집권세력은 내부투쟁을 통해 권력을 강화해 나갔다.남쪽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19 52년 부산정치파동을 거쳐 재집권한데 이어 북쪽에서는 그해가 끝날 무렵 남로당계 숙청을 서둘렀다. 김일성은 52년 12월15일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에서 『종파주의 잔재들이 당과 정부기관에서 허장성세를 부리고 있다』고 경고하고 이들을 남겨두면 적의 「탐정배」(간첩)로 변하고 만다고 강조했다.남로당계를 겨냥한 이 발언을 뒷받침해 19 53년 1월 「문헌토의사업」이 벌어지면서 대대적인 남로당계 검거선풍이 일었다. ○53년 남로당 숙청 시작 3월 들어 박헌영을 비롯,이승엽·이강국 등 주요 간부들이 잇따라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 이승엽등 12명에 대한 재판은 휴전직후에,박헌영에 대한 재판은 55년에 각각 열렸다.이들에게 걸린 죄목은 「미 제국주의를 위한 간첩행위」와 「국가전복 음모」,「남반부 민주역량 파괴」등이다.따라서 이 사건을 흔히 「박헌영사건」또는 「박헌영 미제간첩 사건」이라고 부른다. 박헌영 사건은 한국 현대사에서 그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대표적인 의혹사건의 하나로 꼽힌다.이는 사건에 관한 「역사적 사실」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이같은 상황에서 박헌영사건의 성격을 가늠해 주는 또 다른 간첩사건인 「이사민·현앨리스 사건」은 큰 의미를 가진다. 이사민·현앨리스 사건은 재미동포인 이사민·현앨리스 부부가 북한 정권 수립 후에 입북,고위관리로 일하다 한국전쟁 발발후 소련을 통해 탈출을 기도한 사건을 말한다.남로당 숙청에 앞서 발생한 이 사건은 이승엽등의 재판과 박헌영재판에서 그들의 「미제 간첩」행위를 입증하는 증거로 제시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철저히 비밀에 묻혀 있었다.그러나 이번에 서울신문이 이사민부부에 관한 자료와 당시 그 사건을 취급한 관계자들의 증언을 발굴해 사건 내막을 상당한 부분까지 밝혀냈다. 이사민은 본명이 이경선(미국명 이윌리엄)으로 출신지·나이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그러나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민족혁명당 미주지부에서 일하는등 항일독립운동에 관계 했다.부인 현앨리스는 재미 독립운동가 가운데 거물로 꼽히는 현모씨의 딸로 알려져 있다. 이 부부가 공산주의자가 된 시점은 확실하지 않지만 1947년 초 이미 재미 친북파의 대표로서 자리를 잡았다.이사민은 그해 4월부터 정기적으로 북한에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보고서는 주로 체코 수도 프라하에 머물고 있던 한오수를 통해 북한 당국자들에게 전달됐다. 이들의 미국내 활동은 매우 적극적인 편이었다.미국 공산당에 가입해 한인조직을 결성,한달에 한번 꼴로 모임을 가졌다.그러면서도 평소 이사민은 워싱턴에,현앨리스는 로스앤젤레스에 떨어져 살며 각각 활동한 것을 보면 상당한 골수분자들처럼 보인다. 이와 함께 외부조직으로 민주인민전선연맹과 진보당후원회를 결성해 재미 한국인 단체,미국 좌파단체들과 고리를 맺었다.이들은 민주인민전선연맹을 통해서는 한인 최대 조직인 국민회에 북한에 설립된 인민공화국을 승인하라고 권하기까지 했다.또 「독립」이라는 주간신문을 2천여부 발행하여 국외및 각급단체에 배포했는데 당시 현지에서 발행된 한글 주간신문 4종 가운데 북한 소식을 보도한 것은 「독립」하나 뿐이었다. 이처럼 활발히 움직이던 이사민부부가 갑자기 북한에 들어가 일하겠다는 뜻을 밝힌 때가 1948년 12월이다.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발굴한 「이사민의 보고서」(별도기사 참고)에서 이사민은 김일성·박헌영에게 동구권 국가를 통해 입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실제로 이 부부는 1949년 1월 체코 프라하로 가 체코정부에 북한으로의 정치망명을 요청했다. ○박헌영이 적극 도와 그러나 북한행이 생각대로 쉽지는 않았다.이들의 망명이 받아들여지기까지는 3∼4개월이 걸렸다.체코정부가 이들의 의도를 의심했기 때문이다.체코 안전기관은 먼저 분명한 정치적 동기가 없다고 판단했으며,게다가 이들은 북한이 부모의 고향이라고 주장했으나 거짓말인 것으로 판명됐다.정체를 의심한 체코 안전기관은 이를 북한 내무성 안전국에 알렸으며 북한당국도 망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통고했다. 이때부터이사민·현앨리스와 박헌영이 관련되기 시작한다.당시 외무상인 박헌영은 내무성의 판단을 무시하고 부부에게 입국사증을 내주었다.아울러 이들이 북한에 도착하자 외무성을 동원해 환영행사를 해주기까지 했다.그후 이사민은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조사연구부 부(부)부장으로,현앨리스는 중앙통신사 번역부장을 거쳐 외무성 조사보도국에서 일했다.내무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입북한 이들이 짧은 기간에 고위직에 오를 수 있었던 것 역시 박헌영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 했을 것이다. 이사민과 현앨리스는 북한에 들어와 5∼6개월 동안 아주 성실하게 일해 주변 사람들의 신임을 얻었다.그러나 입국을 거부했던 내무성 안전국은 여전히 부부를 주시하고 있었다.이들은 직위를 이용,유럽에 편지를 자주 했는데 일일이 검열을 당했다.따라서 답장은 한차례도 받을 수 없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이사민부부는 황급히 북한당국에 유럽여행을 요청했다.내무성은 「불가」통보를 했지만,이번에도 외무성이 출국사증을 내주었다.북한을 떠난 이들이 소련 모스크바공항에 도착하자 북한 안전국 요원들은 짐을 수색했다.의심했던대로 그동안 수집한 자료가 쏟아져 나왔으며 그 가운데는 군대관계 비밀자료도 여럿 들어있었다. 그길로 북한으로 강제귀환된 부부는 안전국의 추궁 끝에 미 정보기관으로 부터 정보수집 임무를 띠고 침투했다고 자백했다.마치 한국 땅을 밟았다 사이공으로 탈출했던 「위장간첩 이수근 사건」을 보는 듯이 북한의 이사민·현앨리스 사건은 아주 드라마틱하다. ○북한판 「이수근 사건」 이 사건의 불똥은 박헌영을 비롯한 남로당파에게로 튀었다.이사민부부의 북한 입·출국을 방조한 박헌영이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1953년 7월30일 열린 이승엽등의 재판에서 이강국은 『50년 7월 미국에서 직접 파견한 간첩분자 이윌리엄(이사민)과 현앨리스를 평양에 있는 집에서 두차례 만나 공화국의 군사기밀을 탐지하여 제공하는데 대한 토의를 했다』고 고발됐다. 또 55년 12월 재판받은 박헌영도 같은 혐의를 받았는데 그 내용은 더욱 구체적이었다.곧 박헌영은 48년 6월 하지로부터 『이사민등미국 정보원들을 유럽을 통해 북한에 보내겠으니 입국과 간첩활동을 보장해 주라』는 지령을 받았다.이에 따라 이사민등이 입북할 때 입국사증을 내주었으며 현앨리스를 중앙통신사·외무성에,이사민을 조국전선의 요직에 배치했다는 것이다. 박헌영은 과연 미국의 간첩이었을까,아니면 김일성과의 권력투쟁에서 지는 바람에 억울하게 누명을 썼을까.그 진실을 알려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사민·현앨리스 사건이 이제 막 역사의 전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사민의 대북 보고서/“미 교포 공산당원 26명” 김일성에 보고/47년부터 미 정세 등 탐지… 편지 보내/“곧 동구 경유 입북” 박헌영에도 알려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박헌영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이름만 알려져 있을 뿐 구체적인 행적은 베일에 가려 있던 이사민 관계 자료를 이번에 발굴했다.워싱턴 미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에서 찾아낸 이 자료는 이사민이 미국에 있던 19 48년 12월 북한 최고 권력자인 김일성과 박헌영에게 직접 보낸 보고서이다. 이 보고서에서 「미국 워싱턴주재동지대표」이사민은 ▲당 동지들의 활동 ▲조선인 거류민의 분위기 ▲독립운동 상황 ▲미국의 정세들을 자세히 전했다.당 동지들의 활동에 대해 『현재 당원으로는 로스앤젤레스에 13인,샌프란시스코에 1인,뉴욕에 4인,워싱턴에 2인,기타 지역에 6인을 합하여 26인』이 있으며 이들은 『미국 당부(미국 공산당)의 허락으로 조선인그룹빠를 재조직하고 1개월에 1차 회집』한다고 밝혔다.또 현지의 당원 대표는 『로스앤젤레스의 변준호·김강·현앨리스,워싱턴의 이사민·선우학원,뉴욕의 신두식·곽지순』등 7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사민은 이와 함께 동지들 중 일부가 동유럽을 경유하여 북한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그후 이사민과 현앨리스는 체코 프라하를 경유해 북한에 들어갔다.이 대목이 이사민과 박헌영의 연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보고서 수신자중 한명이 박헌영이었으므로 그가 이사민의 입북계획을 미리 알았을 것이기 때문이다.박헌영은 이사민의 입북이 어려워지자 적극 도왔으며,북한에 있을 때나 뒷날 출국할 때도 이사민을 옹호했다.박헌영의 이른바 「미제간첩 사건」과 이사민을 직접 연결시킬 증거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의심받을 만한 정황은 있는 것이다. 한편 이 보고서에서 이사민은 47년 4월이후 동구권을 통해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이 루트가 이제 불가능한 듯 하다고 밝혔다.그래서 앞으로는 자신에게 직접 연락달라며 미국 주소를 제시했다. 이사민이 보고서를 작성할 무렵은 47년 3월 미국이 「트루먼독트린」을 발표한 뒤 동서냉전이 더욱 격화된 시기라는 점에서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이 시기에 동구권을 통한 북한과의 서신교류나,미국 주소로 연락을 받겠다고 제의한 사실들은 미 정보기관의 양해없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최근 발굴한 「이사민의 보고서」.「박헌영사건」관련인물로서 그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이사민은 이 자료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 음주운전·무면허운전·단속경관 폭행/교통사범 “사회봉사” 명령

    ◎트럭­버스 ABS장착 의무화/행쇄위 윤화감소 대책/아기 태울때 보호석 설치/내년부터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상습적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단속경찰관 폭행등 중대한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해 교통정리등 「사회봉사제」가 실시된다. 화물차등 대형 차량은 ABS(미끄럼방지 브레이크 시스템)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또 유아를 태울 때는 승용차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까지 유아보호용 장치(차일드 시트)를 달아야 한다.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은 상습음주운전·무면허운전·단속경관폭행 등 중대한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해 형사처벌은 물론,이와는 별도로 일정기간 무보수로 교통정리나 거리청소등 봉사활동을 시킬 수 있도록 하는 「사회봉사명령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행쇄위는 각계의견을 경찰청등을 통해 수렴,「상습」의 기준등 적용대상을 확정해 도로교통법 및 자동차운전자 교육실시요강등 관련법규를 개정할 방침이다. 행쇄위는 대형차량이 급제동할 때 전복되거나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내는 것을 막기 위해 ABS를 의무적으로 장착하고 과속 예방을 위해 오는 97년 1월부터 택시를 비롯한 모든 사업용 차량에 운행기록계(타코미터)를 반드시 부착하도록 했다. 또 승용차가 화물차를 추돌할 경우 승용차가 화물차 밑으로 끼어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화물차의 뒷면 안전판을 현행 60㎝에서 55㎝로 낮추는등 대형 차량에 대한 안전기준을 강화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유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현재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승용차 앞좌석에 달도록 되어 있는 유아보호용 장치를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에도 부착하도록 하고 일반도로를 달릴 때도 반드시 부착하도록 했다. 또한 보도와 차도가 혼합된 이면 도로의 최고속도를 시속40㎞로 제한하는 한편 안개가 끼거나 비가 내리는등 악천후와 새벽·초저녁에는 전조등을 의무적으로 켜도록 했다. 행쇄위는 도로의 안전도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도로를 개통하기 전에 교통사고전문가와 교통공학전문가 등으로 구성된안전진단반으로 하여금 교통안전시설을 재점검하고,3∼5년 마다 사고다발지역을 분석하는 「도로안전진단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같은 장소에서 3건 이상의 인명사고가 발생한 경남 울산시 신정동 공업로터리등 전국 7천5개 사고다발지점에 대해 개선사업을 앞당겨 오는 98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행쇄위는 이밖에 국도에 있는 모든 버스정류장에 정차대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보행자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수동식 신호기 설치를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유엔가입후 첫 인권 공방 현장

    ◎“논리” 대 “억지”… 남·북 참사관 설전/강제수용소등 지적에 “북은 인권천국” 강변 공로명 외무장관이 유엔총회연설에서 북한인권개선을 촉구한 것을 계기로 남북한은 지난 91년 유엔 동시가입이후 처음으로 28일 하오(한국시간 29일 상오) 유엔총회장에서 각각 두차례씩 공개적으로 「답변권」을 얻어 인권공방을 벌였다. ○…북한 유엔대표부 김창국 참사관은 이날 하오6시쯤 답변권을 얻어 공외무장관의 발언을 비난하며 『만델라가 최장기 복역수로 알고 있지만 남한에는 40년이상 복역자가 수십명에 달한다』고 공세.그는 『이산가족 재회를 막는 것은 남한의 국가보안법과 콘크리트장벽』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우리는 인권의 천국』이라고 넋두리. ○…이어 우리측 유엔대표부 이규형 참사관이 답변권을 얻어 『북한내에 정치범억류와 강제수용소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북한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그는 특히 국가보안법과 관련,『문민정부 출범이후 민주화와 인권증진을 위한 개혁조치가 강력히 시행됐고 이는 유엔등 국제기구에서 증명된 것』이라고 일축. ○…북한측의 김참사관은 다시 2차발언에 나서 『남한대표가 언급한 국제사면위 자료와 통계는 대북비방을 목적으로 남한당국이 넘겨준 자료에 근거한 허위』라고 강변.우리측 이참사관도 다시 나서 『보안법은 한국의 평화와 민주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이 한국 체제전복및 적화야욕을 버린다면 국가보안법은 저절로 철폐될 것』이라고 강조. ○…유엔총회 의사규칙에 근거한 답변권은 회의중 연설내용에 대한 일종의 반론권으로서 사무국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의장은 그날 예정된 모든 연설일정이 끝난 뒤 답변권을 부여할 수 있다.1차 10분이내,2차 5분이내로 2차례까지 해당국가 의석에서 마이크를 이용해 발언할 수 있다.
  • 프랑스선 이렇게 하고 있다(해양오염방지:상)

    ◎유조선 상·하행 분리… 24시간 해상 감시/바다 오염 전담관청 설치… 사고 예방/선박 적재화물 안밝힐땐 강제 견인/구축함·비행기 동원,대규모 해상오염 대비 훈련 환경오염문제가 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해양오염 피해도 세계 각지에서 급증하고 있다.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기름유출로 인한 해양오염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바다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그러한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선진국들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그 중의 한 나라인 프랑스의 해양보호대책을 3회로 나누어 점검해본다. 파리에서 서쪽으로 약6백㎞ 떨어진 항구도시 브레스트.영국과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있어 프랑스내 가장 영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은 프랑스 해양오염방지의 종합적인 최첨단기지이다. 브레스트 앞바다 웨상섬에 있는 무인안테나와 브레스트의 코르센 레이더관측소(CROSS)는 해양경비와 해양오염방지및 관측의 최전선.50여명의 해군요원들이 24시간 대서양을 지키고 있다. 관측소에는 관할 영해에 들어오는 선박들과 교신하는 소리로 부산하기만 하다.모든 선박들은 이곳에 소속국적,적재화물의 종류와 양등을 신고받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3일간 가상 훈련 얼마전 레이더망에는 잡혔지만 교신이 되지 않는 선박이 나타난 적이 있다고 대서양 해양도청의 대외업무담당 로랑 듀카멩씨는 소개했다.해양경찰은 즉각 현장에 출동해보니 필리핀인 선원들이 처우등에 불만을 품고 달아나는 바람에 독일인 선장 혼자만 남아있더라는 것이다. 레이더관측소의 해군요원들이 하는 일은 선박들의 교통정리이다.웨상섬 앞바다는 고속도로같이 보이지 않는 3개의 선박용 차선이 있다.섬에서 50㎞ 거리 바깥쪽은 원유·화학물질등 위험물질을 적재한 유조선등이 북상하는 상행항로이다. 또 30∼50㎞지역은 위험물질을 적재했지만 남하하는 하행항로이다.이같이 상행선과 하행선을 구분한 것은 충돌로 인한 해상오염의 가능성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예방이 최선의 해양보호라는 인식을 반영하는 대목이다.최근에는 스페인선박이 영해에 들어왔다가 적재한 화물의 내용을 밝히지 않아 견인선을 출동시켜 영해 바깥으로 강제로끌어내기도 했다. 문제는 벙커C유나 원유등을 적재한 배가 좌초돼 원유등이 바다에 유입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이를 가상해 프랑스는 오는 10월3부터 3일동안 브레스트 앞바다에서 대규모 해상오염대처훈련을 실시한다. 말이 가상이지 사우디아라비아 소속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이 실제로 기름을 적재하고 참여하며 30만t급까지 견인할 수 있는 세계최대 견인선의 하나인 크로크호가 동원되는 실전을 연상케 하는 훈련이다.또 해군 구축함 4대와 기름제거용 유화제를 살포하기 위한 비행기 4대와 슈퍼 프렐롱헬기 3대등이 등장한다. ○밤에도 신속 대처 관측소는 오염을 파악하는 즉시 브레스트의 해군 작전센터와 해양오염연구소(CEDRE)로 통보한다.해양오염연구소의 10여명의 연구원 방마다 설치된 컴퓨터로 해당선박의 자료를 검색하고 적재물질과 이에 상응하는 유화제를 지정해준다. 이 연구소의 미셀 지렝소장은 『각 연구원들의 집마다 컴퓨터가 연결돼 있어 밤에도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해양오염연구소가 제공하는 분석자료를 근거로 대서양 해양도청의 르 당테크제독은 오염제거조치명령을 내리고 3일동안 완전한 잔해물제거작업을 벌인다는 것이 시나리오이다. ○22만t 좌초 사고 프랑스는 그러나 70년대말까지만 해도 해상오염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그러다 지난 78년 프랑스를 발칵 뒤집는 오염사고가 일으나면서 해양오염정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원유 22만t을 실은 아모코 카디즈호는 지난 78년3월 중동을 떠나 르 아브르항으로 향하던중 기관고장을 일으켜 견인선이 출동했다.그러나 누가 견인선비용을 지불할지를 둘러싸고 옥신각신하다 결국은 연안까지 파도에 떼밀려와 전복되고 말았다.싣고 있던 원유는 모두 바다로 흘러들었다. 수십만명의 프랑스 젊은이들이 위기에 처한 프랑스 바다를 구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로 몰려들어 오염된 20만◎의 바다살리기작업이 벌어졌다.그러나 한달뒤 이 부근의 새 30만마리를 비롯해 30종의 바다 동·식물이 오염됐고 바다밑 모래에는 50㎝ 두께로 유화제가 쌓여 생태계는 완전 파괴됐다. 물고기의 지느러미가 휘는 현상이 일어났고 유화제 비용,해상자원유실등 당시 돈으로 약 9억프랑(한화 1천3백5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또 굴등 어패류의 배상은 당시 법규정을 몰라 한참 뒤에야 청구했다. ○법 대대적 개편 이때 프랑스가 얻은 교훈은 바다는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고 한번 쏟아진 기름은 엄청난 대가를 요구한다는 것이다.전세계에서 1년에 평균 15만t의 기름이 바다에 쏟아부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나라도,어떤 바다도 해상오염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해양오염방지법인 폴마르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이 법에 따라 해양오염을 담당하는 해양도청과 해양오염연구소를 만들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오염정책을 펴기 시작했다.레이더관측소도 아모코 카디즈호 사고이후 창설된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