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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에 우호적… 곧 풀려날듯/한국인 납치 사건 안팎

    ◎예멘 정부 소수 부족 협상 성사가 관건/현지 공관 자제… 인질범 몸값 요구 없어 【카이로 연합】 예멘 당국은 지난 5일 납치된 허진 1등서기관 가족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군·경 병력을 동원한 수색 및 막후 협상 등 강·온 양공작전을 동시에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범인들의 정체와 석방 전망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카이로 외교소식통들은 8일 예멘은 1천700여개의 부족과 씨족으로 구성된 다부족사회인 만큼 예멘당국도 물리적인 해결 보다는 부족장과 유지 등의 중재를 통한 협상을 주로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납치범들이 예멘의 소수부족인 알 하다족 소속 납치전문범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부족은 비교적 온순하고 외국인에 우호적인 소수부족으로 알려져 있다.또 지난해 10월 러시아의사 부부를 20일간 납치 억류했다가 풀어준 적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협상 방식과 요구사항도 타부족에 비해 온건할 것이라는 것이 현지 전망이다.따라서 예멘주재 한국대사관은 예멘정부의 국내문제 해결방식에 따르는게 가장 안전한 수순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체 석방노력을 자제하고 있다. 게다가 납치범들이 몸값을 요구하고 있진 않으며 부족의 이해와 직결된 불만이 범행의 직접 동기일 가능성이 높아 예멘 정부가 사건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생각이다.지난 4년간 발생한 대부분의 인질사건이 한달을 넘기지 않았고 단 한명의 인명피해자가 없다는 점도 사건의 조기해결 전망을 밝게 해준다. 예멘은 세계에서 역사가 가장 오랜 나라 가운데 하나로 대표적인 아랍국.민족 구성원으로 보면,아랍과 아프리카인의 혼혈인 티하마흐 해안평원지대 주민들과 순수 아랍인들인 기타 지역주민으로 크게 나눠진다.또 종교적으로는 시아파 회교도인 북부 산악지대의 자이디족,수니파 회교도인 북부와 남부저지대의 샤피이 부족으로 구분된다. 4개 계급구조를 갖고 있으며 부족에 따라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서로 다른 구조와 견해를 갖고 있다. 1천700여 부족과 씨족들은 족장인 셰이크의 지도를 받는다.부족간의 연합은 중앙정부 요직 선출에도 강한 입김으로 작용한다.지방 부족사회는 중앙정부로부터 독립된 자치를 행사,자체 무장을 하고 사우디의 재정지원으로 상당수준 재정자립을 갖추고 있다. 예멘정부는 이들의 반발과 정부전복 기도를 막기 위해 최근들어 부족사회에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셰이크들을 매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부족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 유조트럭 전복 남한강 오염/신내천기름 유입… 오일펜스 긴급 설치

    28일 상오 5시 5분쯤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 37번 국도에서 임진기업(주) 소속 경기92 사8825호 20t 유조트럭(운전사 박성인 43)이 뒤집혀 운전사 박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사고로 유조탱크에 들어있던 휘발유가 유출되면서 불이 나 도로변 상가의 5개 점포가 불에 타고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 7대가 전소됐다. 경찰은 도로변 남한강 상류 신내천에 흘러 들어간 기름이 확산되지 않도록 오일펜스와 흡착포를 긴급 설치했다. 경찰은 운전사 박씨가 과속운전을 하다 커브길에서 미쳐 핸들을 꺽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 알 지하드·가미아 주축 10여개 활동/이슬람 무장단체 실태

    81년 사다트 대통령 암살사건에서부터 17일의 룩소르 관광객 테러에 이르기까지 이집트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테러사건의 범인은 이슬람 과격주의단체들이다. 이집트내 25개의 이슬람정치조직 및 단체 가운데 정부전복을 목표로 한 급진과격운동단체는 10여개에 달하며 이집트를 근본주의 회교국가로 건설하려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다. ‘모자이크 형태로’ 분열상을 보이고 있는 이들 단체 가운데 테러수법과 세력면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것은 알 지하드(성전)와 가미아 이슬라미아(이슬람그룹)다.이슬람국가를 세우고 이슬람법을 집행하는 유일한 방법을 성전에서 찾는 지하드는 81년 사다트 대통령 암살 이후 몇차례 요인암살을 기도했으나 ‘근본적인 변화’의 포괄적 준비를 위해 단기 무장투쟁을 지양,최근엔 무장투쟁을 사실상 중단했다.반면 가미아는 90년대초 무바라크 대통령의 친서방정책에 정면대응을 선언,현재까지 거의 매년 발생한 테러를 주도함으로써 이집트정부로부터 이번 테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 제17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영광의 얼굴

    ◎서울신문사·KBS·농림부·해양수산부 공동제정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꿋꿋이 땅과 바다를 가꾸는 ‘농어촌 청소년 대상’의 수상자가 있기에 우리 농어촌의 앞날은 밝다.한국방송공사 농림부 해양수산부가 공동 제정한 제17회 ‘농어촌 청소년 대상’에서 선정된 수상자의 소감과 활약상을 소개한다.〈편집자주〉 ▷대상◁ ◎농업 김상민씨/회원들 희망의 농촌 역설에 감명 귀향/희토이용 푸석대지 않는 사과 재배 “흙과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지 불과 7년밖에 되지 않는 초보 농군이 이처럼 상을 받게 되니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농업부문 대상을 차지한 전북 4­H연합회 부회장 김상민씨(25·정읍시 덕천면 도계리)는 “지금까지 이뤄낸 것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봄 친구의 소개로 정읍 4­H연합회에 우연히 참석했다가 ‘준비만 착실하게 한다면 우리 농촌의 앞날은 결코 어둡지 않다’는 소신에 찬 회원들의 공통된 인식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대입을 준비하던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정읍 4­H연합회 활동을 시작했다. 사과를 주작목으로 정한 것은 ‘정읍 사과’의 높은 지명도 때문이다.개간 비용을 줄이기 위해 경운기와 중장비 운전을 스스로 익혔고 농촌지도소로부터 사과나무에 대한 기술지도를 지속적으로 받았다. 4­H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읍 4­H연합회 총무·회장을 거쳐 올해 초 전북도 4­H연합회 부회장을 맡았다. 사과경작 면적을 차츰 늘려 올해는 1만5천여평에 조생종과 중생종 사과를 심어 7천만∼8천만원의 소득이 기대된다.이는 인근 사과 경작자들보다 월등하게 높은 소득으로 올해 새로 도입한 희토를 이용한 재배방식이 실효를 거뒀기 때문이다. 주기율표상의 란탄계 광물원소로 학계에 이미 보고돼 있는 이 희토를 사과나무에 시비한 결과 잔류농약이 분해되는 효과와 함께 사과의 경도와 당도가 높아지고 수확한지 오래되도 맛이 푸석거리지 않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방식으로 재배된 사과는 서울 등 대도시의 백화점에서 일반 품종보다 50% 가량 비싸게 납품되고 있다. ◎수산 정성일씨/끼우기식 양식틀 종묘농가에 보급/내년 전복종패 수확 4억수익 예상 “주어진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쁩니다”. 수산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전남 완도군 고금면 덕동리 정성일씨(33)는 기존의 단순 영어에서 복합영어로 전환,지난해 순소득 1억여원을 올렸다. 지난 86년 군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되면서 어업에 뛰어들었다.82년 중학교 졸업후 2년 남짓 서울 등에서 허송 세월을 보내다가 고향에 정착하면서부터다. “완도는 미역과 김으로 유명한 고장입니다.재래종묘로는 수출이 힘들다고 보고 일본산 종묘를 도입,국산화하는 일에 먼저 손을 댔습니다”. 지난해 미역 종묘장(80평)에서 2천틀(380t)을 생산해 4천여만원을 벌었다.양식틀도 감기식에서 끼우기식으로 고쳐 이를 종묘생산 농가에 보급해 ㏊당 생산량(50%) 및 순소득(6만원)이 크게 늘게 하는데 공헌했다. 이 종묘로 미역 양식장(10㏊)에서 질좋은 미역 1백여t을 생산했다.직접 운영하는 가공공장(300평)에서는 어민들이 수확한 2천여t을 조건없이 사들여 가공처리,완제품 200t을 일본에 수출해 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뿌린 전복 종패 10만개가 98년 말 수확에 들어가면 4억∼5억원 정도의 수입이 예상됩니다.가공공장에서 나온 미역과 다시마 부스러기를 먹이로 활용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전복의 경우 국내 소비량 조차 감당하기에 부족해 장래가 밝다. 틈틈히 시간을 쪼개 지역봉사 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95년 고금면 어업인 후계자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어장 정화사업(140㏊)을 펴 소득배가의 기반을 마련했다.고향을 지키는 젊은이 답게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작은 정성을 표시하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특별상◁ ◎농업 조명복씨/노는 밭 공동경작 앞장 강원도 양양군 4­H연합회장을 맡아 직능별 단위 4­H회를 개편,취미·봉사활동 중심으로 17개 회를 활성화시켰다.휴경답 공동 경작과 농산물판매장 운영 등으로 기금 조성에 앞장 섰고 품목 4­H회 활성화를 위해 원예·축산 등 4개 회를 조직,새 기술 보급에 힘썼다.봉사활동으로 자연보호 페비닐·빈병 수집을 통해 1백30여만원을 조성,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했다.청송4­H 풍물패를 조직해 마을 경로잔치와 문화관 개관 축하공연 등 12회 공연을 가졌고 학생 4­H 회원 70명을 확보,국화 및 풍물과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산 엄준씨/굴 종묘 전과정 기계화 91년 동국대를 졸업하고 어업에 투신,굴 양식방법 개선과 자동기계화 장비도입으로 경비 절감과 어업 경쟁력을 높였다.굴 종묘 생산에서 출하까지 전 과정을 자동기계화했고 굴 껍질을 석회공장 원료로 사용해 어장 환경오염 방지에 노력했다.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 참여,국토 대청결·바다가꾸기 운동에 솔선수범했다.해마다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지원하는 한편 후배들의 어촌 정착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93년 어업인 선진 양식기술 연구 개발로 굴 양식 성력화,기계화 체계를 완성해 인력 및 경비 절감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본상◁ ◎황병칠씨/느타리버섯 조합 운영 영해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92년 4­H회에 가입,6년동안 읍·군회장으로활동하면서 과학영농을 실천한 모범 일꾼.읍·면 순회활동을 80회 이상 열어 회원 100명을 확보했으며 경북 JC회원 대회때 크로바 장터를 운영해 4­H회의 활성화 및 군 농산물 홍보에 앞장섰다.지난해 느타리버섯 영농조합법인 및 최첨단 버섯재배사 120평에서 연간 7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오수씨/우수작품 4­H상 수상 충북 진천군 4­H회장을 맡고 있으며 장미 4­H대회에서 우수작목 4­H상을 수상했다.장미 신품종 40만주를 회원들에게 분양한 것을 비롯,장미 묘목 320본과 치자나무 600주를 9개 학교 4­H회 160명에게 나눠줬다.장미자동화 하우스와 온실 2동 1천400평을 13명이 공동 재배하는 모범도 보였다.독서실에 문고 600권을 지원했고 학교회원 220명에게 견학을 실시했다. ◎김영삼씨/흑염소 사육기술 보급 지난 87년 광진4­H회에 가입,88∼89년 회장을 지낸뒤 양평군 4­H연합회장을 거쳐 경기도 4­H연합회장으로 일하고 있다.마을 진입로 1.2㎞를 꽃길로 조성했으며 마을 대청소 85차례,주민 위안잔치 15회를 여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활동을 하고 있다.개군면 영농4­H활동때 흑염소 150두를 사육하는 등 양평군내 흑염소 사육기술을 보급했다. ◎임종경씨/야생 가지 접목술 개발 지난 82년 전주 영생고를 졸업한 이래 13년째 영농에 종사하고 있다.농협의 자금 및 기술지원을 바탕으로 1천200평의 첨단온실을 포함,6천800평의 농장에서 비닐하우스 관리사 무인방재기 등을 갖추고 가지와 수박을 재배해 7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96년부터는 야생 가지 접목을 통해 가지의 품질을 향상시킨뒤 일본에 5천3백만원어치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상춘씨/4­H꽃동산 조성 앞장 대치면 및 청양군의 4­H회장을 거쳐 현재 충남 4­H연합회장직을 맡아 4­H운동 50주년 기념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4­H 꽃길 및 꽃동산 조성에 앞장 서 청양군에 꽃길 5.5㎞,꽃동산 1천750평을 가꿨다.한우 70두와 배 과수원 1천평 포도농원 1천200평 논 3천평 등을 재배하면서 과학영농법을 실천,연 7천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학희씨/규격 돼지 수출 성공 지난 88년부터 양돈업에 뛰어들어95년 축협에서 운영하는 목우촌의 계열농가로 참여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모범 축산인.부부가 합심해 처음 100두에서 현재는 1천500두로 15배나 양돈 수를 늘렸다.특히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우수한 수출규격 돼지의 생산기술을 이웃 양축가에 보급,성공적인 양돈업의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종환씨/포천지역 한우회 조직 경기 포천지역의 축산업 발전을 위해 인근 13개 읍·면의 120곳 한우 사육농가를 집요하게 설득,‘한우회’를 조직한 뒤 포천 축협으로부터 사무실을 무상 지원받아 조직역량 강화 및 신기술 보급에 앞장 섰다.한우 사양기술의 보급을 위해 12차례에 걸쳐 420명을 교육시켰으며 회원 공동으로 경작한 사료를 9명의 농가에 염가로 공급,더불어 살아가는 협동조합 이념을 실천했다. ◎박강규씨/시설원예 경영에 모범 지난 92년 창평면 4­H회를 조직,담양 4­H연합회장을 거쳐 현재 전남 4­H연합회 수석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영농4­H회원을 중심으로 무연고자,불우이웃,원호대상자 묘 518기에 대한 풀베기를 실시했다.지난해 채소 딸기 야냉육묘 시범농가로 선정돼 1천200평을 경작하면서 시설원예 경영의 모범이 됐다. ◎임경식씨/산천어 자체부화 성공 포항제철공고를 졸업한 뒤 포철에서 8년동안 근무한 뒤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된 이색 경력의 전문 어업경영인.지난 95년에 국내 최초로 송어와 향어의 치어 자동급이기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연간 2천400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했다.96년에는 충북 최초로 산천어 자체 부화에 성공했으며 붕어 종묘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김경로씨/김 동아채 묘밭 첫 개발 품질 좋은 김 생산법과 새로운 소득원 개발로 어업소득을 향상시켰다.지난 83년 김 30책으로 양식을 시작,현재 200책으로 불렸다.이상 해황과 갯병을 막기 위해 김 동아채 묘밭을 최초로 개발,2모작 양식법으로 30% 이상 소득을 향상시켰다.고흥군 어업인 후계자협의회 시산지회장으로 일하면서 적극적인 청년회 활동과 모범적인 근검절약 행동을 보여 귀감이 됐다. ◎김덕수씨/깨끗한 바다 정비 앞장 지난 93년부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어업활동을 벌여 사업기반이 확실한 어업인 후계자로 평가 받는다.바다의 날 행사때 후계자 소유 선박 20척을 동원,삼척 항구내 수협위판장 정화활동을 펼치는 등 깨끗한 삼척 앞 바다를 만드는데 앞장 섰다.93년 삼척시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됐고 95년부터 지금까지 후계자연합회 원덕분회 총무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묘찬/280일이상 연근해 출어 제주대학교 기관공학과를 졸업한 뒤 어선어업에 종사하면서 장비의 현대화 및 과학적 어업활동으로 실질 소득을 향상시킨 모범 어업경영인.갈치 연승,옥돔 연승 등 다양한 어구와 어로장비를 갖춰 매년 어종별 어황에 따라 적절하게 업종을 전환함으로써 안정적인 어획고를 올리는데 기여했다.연간 280일 이상 제주 근해 및 동중국해 어장에 출어,조업하는 일벌레이기도 하다.
  • 중 반체체인사 위경생 석방/수감 18년만에… 곧바로 미로 출국

    【북경 AFP UPI 연합】 국가 전복을 기도한 혐의로 18년째 수감돼 온 중국의 저명한 반체제 인사 위경생(47)이 석방됐다고 그의 가족들이 16일 밝혔다. 위의 가족들은 그가 전날 석방돼 가족들을 만났으며 이날 상오 10시30분쯤 북경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해 디트로이트로 향했다고 전했다.위경생은 인권과 정치 문제에 대해 거리낌없는 논평을 가해 중국 민주화 운동의 아버지로 추앙받고 있는 대표적 반체제 인사. 북경시 동물원 전기기사 출신으로 78∼79년 중국 제1세대 반정부운동의 핵심 주모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80년대 ‘민주화의 벽’ 사건 당시 최고실력자인 등소평에게 민주화운동을 ‘제5차 현대화’로 수용할 것을 촉구했으나 반혁명죄 등의 혐의로 15년 징역형을 선고받아 긴 수감생활을 시작했다.지난 18년간 감옥 밖에 있었던 시간이 6개월에 불과할 정도. 사하로프 인권상과 로버트 F.케네디 인권상을 수상했으며 95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었다.
  • 이라크,유엔 무기사찰 거부 속셈뭘까

    ◎무기은닉·경제봉쇄 완화 노린듯/사찰중단 틈타 주요무기 안전한 곳 옮겨/미·유엔 분열 노려 미 요원 대폭 축소 요구 미국과 이라크의 대결상황이 해결 기미없이 2주 가깝게 계속되고 있다. 이번의 대치는 이라크가 유엔과의 걸프전 종전합의 몇몇 사항을 더 이상 죽은듯이 고분고분 받들지 않겠다는 반발에서 시작됐다.물론 무턱대고 반발하면 국제사회로부터 등돌림을 받을 것이 틀림없으니까 ‘미국’이란 트집거리를 내세웠다.지난해 여름 자국 일부상공에 설정된 자국 항공기에 대한 비행금지구역을 문제삼았던 이라크는 이번에 종전협정중 무기사찰 부분을 타킷으로 했다. 이라크는 91년 종전때 유엔에 약속한 무기사찰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지금처럼 미국이 주도하는 무기사찰은 거부하겠다는 것이다.사찰팀에 속한 미국요원은 유엔 일을 한다기 보다 미 스파이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이며,따라서 무기사찰을 계속하고 싶으면 유엔은 미국요원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사찰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것. 여기에서분명히 드러나듯이 이라크는 유엔과 미국을 구분시키고 나아가서 이간시키려는 의도와 전략이다.걸프전 종전협정 당사자는 유엔인데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제반행동을 미국이 조정하고 있으며 이 미국은 평화나 안정이 목적이 아니라 이라크 후세인 정권의 전복이라는 흉계에서 움직인다는 것이다. 유엔 무기사찰을 거부하는 이라크의 정확한 속셈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두가지 추측이 있다.첫째 미국요원 시비로 무기사찰이 중단된 틈을 이용해 아직 파괴하지 않았고 파괴할 생각이 없는 주요무기를 숨기려는 속셈.그리고 몇몇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이라크에 대한 ‘느슨해진’ 태도를 이용해 안보리의 자국 경제봉쇄 조치를 완화해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그러기 위해선 걸프전 승리의 주역이자,종전안의 실질적 집행자,무기사찰 및 경제봉쇄 최강경파인 미국을 유엔으로부터 ‘따돌릴’ 필요가 있다. 미국은 군사행동을 불사하더라도 종전안 이행만 있을뿐 어떤 타협도 있을수 없다는 자세이며,유엔도 일단 미국요원을 배척한 상태에선 사찰을 할 수 없다는입장이다.미국은 독자적으로라도 군사행동에 나선다고 말은 하지만 이라크의 이간 전략을 염려해 유엔의 전폭적 협조,다른 상임국들과의 공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엔은 외교적 해결을 강조해 군사행동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일부는 안보리 입장설명 기회를 달라는 이라크의 요구를 들어주자고 말한다. 언듯 미국의 군사행동 여지가 좁은 상황이다.그러나 대치상태가 계속되면 미국의 주요 타킷에 대한 공습이 전격 실행될 수도 있다. □유엔 제재결의안 요지 ▲유엔 안보리는 유엔 결정을 지속적으로 위반하는 이라크를 비난한다. ▲안보리는 이라크가 유엔 사찰단 소속 미국인의 입국을 금지키로 한 지난 10월29일의 결정을 철회토록 요구한다. ▲안보리는 외교적 임무를 띤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엔의 무기사찰 활동을 방해한 이라크 민간인과 군 관계자들의 해외여행을 즉각 금지시킨다.이 조치는 사찰단이 의심나는 지역에 접근이 허용되고 있다고 안보리에 통보하면 하루뒤에 해제된다. ▲안보리는 이라크가 유엔의 의사를따르지 않을 경우 특정되지 않은 또다른 제재를 가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명한다. ▲안보리는 이라크가 유엔의 지시를 따를 때까지 통상 60일마다 행해지는 대이라크 경제제재의 연장 여부에 대한 심사를 정지한다.
  • 러 공산당 “혁명노선 포기” 선언/오늘 볼셰비키혁명 80주년

    ◎‘사회민주주의’ 도입… 새 정체성 찾아 변신 모색/시장경제체제 수용 등 온건 정치세력화 추진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난지 7일로 꼭 80년이 된다.그러나 레닌이 시작한 ‘노동자 국가’는 91년 이미 역사속으로 자취를 감췄다.당시 혁명의 도시 페트로그라드(혁명후엔 레닌그라드)는 ‘상트­페테르부르그’라는 아름다운 문화도시로 거듭나 명성을 되찾고 있다.수도 모스크바와 러시아 대부분의 도시는 혼돈속이긴 하지만 시장경제체제로 착실히 발을 들여놓고 있다. 공산당과 공산주의자들도 변화의 물결속에 환골탈태하고 있다.그들의 분화현상도 나타난다.주류 공산당은 민족주의를 가미해 유럽식 사회민주주의로 변신을 모색한다.약간의 이념적 혼돈은 동반된다.반면 극좌 공산주의자들은 ‘자본주의 국가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기치로 새로운 국제연대를 모색한다. 공산당은 러시아내 최대 정치세력이다.국회격인 국가두마 의석의 거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정파다.최근 이들 세력의 ‘혁명적인’ 변신이 포착됐다.주가노프 공산당당수가 “혁명의 시대는 갔다”고 선언한 것이다.그는 러시아혁명 80주년 기념식에서 “오늘날은 새시대이며 우리는 그런 혁명적인 전복을 피해야만 한다”고 선언했다. 공산당 지도자들은 이제 러시아 혹은 외국기업가들과의 오찬·만찬장에도 자주 나타난다.새로운 ‘게임 룰’에 적응하려는 몸짓이다.공산당원 가운데 러시아의 주요 기업인사도 적지 않다.사회민주주의가 태동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모두가 혁명가 레닌의 눈에는 ‘양립할 수 없는’ 요소다. 주가노프와 일부 당지도급 인사들은 레닌이 타도했던 ‘러시아왕정’을 국가경영기법의 한 본보기로 삼는가 하면 러시아정교에도 무척 애착을 갖는다.러시아정교를 급속한 서구화에서 러시아를 지키는 보루로 보고 있는 것이다. 공산당은 또 온건 정치세력으로 변신하고 있다.그러한 변화에는 시장경제 주도세력들의 힘이 작용하고 있다.옐친 대통령은 의회와의 대치국면마다 ‘인내와 포용’으로 공산당을 정치체제안에 끌어들이고 있다.
  • 인 연락선 전복/최소 90명 실종

    【뉴델리 AP 연합】 21일 인도 동부의 비하르주에서 연락선이 전복돼 최소한 승객 90명이 실종됐으며 이들중 상당수가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PTI등 인도 통신들이 보도했다.뉴델리에서 1천50㎞ 떨어진 비하르주의 주도 파트나 부근에서 전복된 이 연락선은 사고 당시 규정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싣고 갠지스강을 건너던 중이었다. 구조대가 생존자를 찾고 있는 중이며 이 배에 모두 몇명이 타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실종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97코리아 서밋’ 앨빈 토플러 ‘변화하는 세계‘주제강연 요지

    ◎“미래 경제는 지식상품이 중심”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박사는 10일 “남북한간의 전쟁 가능성은 적다”면서 “더 우려해야 할 대목은 북한의 내부붕괴 가능성”이라고 말했다.그는 “미래 사회는 대량생산 시대에서 벗어나 지식상품 중심의 사회로 나아갈 것인 만큼 새로운 분석의 틀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토플러 박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97 코리아 서밋’에서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전망’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강연요지. 지금은 미래의 경제지도를 그려보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를 모색해야 할 때다.농업혁명을 통해 농경사회로 진입한 게 첫번째 물결이었고 300년전 산업혁명을 통해 제2의 물결이 일어났다.지금은 제3의 물결에 직면해 있다.문제는 제3의 물결은 과거의 산업사회에 적용된 원칙을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산업사회에서는 동일화,동질화,중앙 집중화의 원칙이 적용됐다면 정보사회에서는 다변화,다양화가 적용된다.제3의 물결은 중앙집중화와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미래의 경제는 더이상 저임 노동력에 기초하지 않고 지식과 정보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다변화 다양화 특성 전세계적으로 2억5천만대의 PC가 사용되고 있으며 그것은 22명당 1대의 PC가 보급돼 있다는 뜻이다.오는 2001년이면 두배인 4억5천만대로 늘어나고 그럴 경우 15명당 1대의 PC를 보유하게 된다.미국이 이런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미국은 2.5명당 1대로 PC가 보급돼 더욱 더 많은 노동자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1980년대 ‘제3의 물결’ 재택근무를 예견했을때 공상과학에나 나올 얘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유에스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3천만명 이상이 재택근무중이다.즉 사무실과 공장이 재택근무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인텔리전트 홈을 만들기 위해 노벨,IBM,마이크로 소프트 등은 가전제품의 통합을 시도하고 있고 BMW는 자동차내에 내장된 모든 칩들을 네트워크화해서 중앙컴퓨터에 연결,운영중이다. 제3의 물결은 단순한 기술적 변화가 아니다.그것은 중산층의 증가와 사회적 변화,그리고 문화적 변화도 낳는다.많은 전자적 인프라는 생명공학 등 다수분야에 동시에 사용되고 있다.변화는 한꺼번에 많은 덩어리로 일어나고 있다.기술만 생각하면 큰 실수다.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산업혁명보다 더 큰 혁명이다.중요한 것은 어디로 가고 있는 지 방향을 아는 것이다.예컨대 생산요소를 보자.지금까지는 토지가 중요한 자본이었다면 앞으로 지식이 중요하다.올바른 지식을 제때 사용하면 노동력과 자본이 부족해도 생산은 이뤄진다.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GM보다 훨씬 높다.조립라인과 재고,원자재 등 물리적 자산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마이크로소프트사는 머리속에 뭐가 있는 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제1의 물결에서 자산이 토지였다면 제3의 물결에서는 지식이 경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산업혁명은 잔 물결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혁명이다.동질화,중앙집중화,극대화 등 산업화시대의 원칙이 전복되고 다양화,분산화 극소화가 진행되고 있다.저임 숙련노동자보다는 고임 지식생산자가 늘고 있다.이런 변화가 경제전체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물결을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한다.〈정리 박희준기자〉
  • 사고 이모저모/지하터널 기둥에 충돌… 차량 형체도 없어

    ◎오토바이 탄 사진기자 따돌리려다 참변 【파리 외신 종합】 ○…이날 사고는 다이애나비 일행이 타고 있는 차량이 지하터널 중앙분리대의 아랫부분을 받은뒤 중앙기둥에 강하게 부딪혀 전복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프랑스경찰은 추정.사고차량은 견고하기로 유명한 벤즈600이었는데도 불구,앞부분이 휴지조각처럼 구겨지는 등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 ○…다이애너비와 파예드씨는 30일 저녁 시내 중심부 리츠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호텔을 나섰으나 이 사실을 안 7명의 프리랜서 사진사들이 오토바이로 따라붙는 바람에 이들을 따돌리기 위해 엄청난 속도로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이애나비가 숨진 사고현장인 파리 알마교 터널에서는 차량들이 고속으로 질주하는데도 일부 용감한 파리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터널안으로 들어가 조화를 놓고 가는 극성을 보이기도.
  • 미 ‘뉴 러퍼블릭’지 스틸 논설위원 칼럼 요지(해외논단)

    ◎‘대중 경계론’을 경계하자 중국의 패권주의를 경계해야 된다는 소리가 미국내에서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정치주간지 ‘뉴 리퍼블릭’의 로널드 스틸 논설위원은 최근호를 통해 이같은 중국경계론은 미국의 패권주의,자국 이기주의의 산물이라고 통렬히 반박했다.미국 언론계의 대중국 및 아시아관의 일면을 읽을수 있는 그의 풍자적인 컬럼 ‘다시 동쪽으로 방향 바꾸기‘를 소개한다. 냉전때 미국 대통령이 소련을 두고 말했던 ‘악의 제국’은 그러나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그것은 단지 동쪽으로 이동해 다른 색깔을 띄었을 따름이다.미국의 이 새로운 악한은 말할것 없이 중국이며,새로운 위험은 오래된 것으로 즉 황화다.한다하는 미국 신문잡지들은 이런 식으로 북경 관리들의 교활한 책동을 독자들에게 숨가쁘게 경계시키기 바쁘며 곧 임전태세령을 발하기라도 할 태세이다.소련 제국의 멸망을 환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할 일이 없어져 곤란해진 미국의 외교정책 전문가들은 일본을 미국의 다음 최대 위험으로 지목했었다.당시 막강한 엔화와 미국 부동산을 깎지 않고 덤썩덤썩 사들여가는 일본인의 구매 바람은 미대륙을 일본에게 매입당한다는 상상에 기름을 끼얹었다.지금은 어떤가. ○‘중국=대적’ 책 불티 일본과의 전쟁은 피할수 없다고 요란을 피우던 책들은 파쇄기 신세를 면치 못하는 대신,작자는 다르지만 메시지는 비슷한 채 중국을 대적으로 지목하는 책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일본은 끝없이 더 부유해졌지만 중국인은 더 끝없이 많기도 해 인해에 의한 침몰의 공포를 일으킨다.미국은 분명 킹은 킹인데 왕관이 불안하게 얹혀져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나 할까.미국내에서 평소 같으면 상종도 하지 않을 냉전때의 진보파,기독교 원리주의자,인권 절대주의자,전통적 반공주의자 등이 동쪽으로부터의 ‘새’ 위협에 대해 미국을 분기시키기 위해 어색한 연합전선을 구축한 양상이다. 미 공화당은 중국정부가 불법적으로 민주당에 돈을 흘려보내 미국의 정책에 영향을 끼치려 했다고 주장한다.“공산정권의 불법 현찰에 백악관이 매수됐다”는 문안과 함께 공화당은 자당 정치자금 모집서한을 보냈다.그러자 외국인들이 미국 정치인들을 로비하려 한다는 것에 화가 난 열성당원들로부터 수만장의 수표가 쏟아졌다.그러나 중국이든 그 이전의 일본,대만이든 간에 외국정부가 미국 선거를 돈으로 사려고 했다는 혐의는 한번도 입증된 적이 없다.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설사 어느 정부가 이를 꾀했다 하더라도 이는 다름아닌 미국이 닦아놓은 길을 뒤따랐다고 말할수 있다.지난 50년동안 미국정부는 대개 CIA를 통해,여러 외국 정부를 세우고 전복시키고 와해시켜 왔었다.비밀리에 외국정당에 자금을 대줬고,쿠데타를 부추겼으며,정치가들을 매수했고,수십억달러를 들여 여론을 형성시켜 왔다.더 나아가 카스트로의 예에서 보듯 외국 정치가의 살인을 기도했었다.이런 기록들을 굽어 살펴서 제발 외국정부가 돈으로 우리 미국정치를 매수하려고 했다며 공포와 충격에 빠진 ‘척’하는 짓거리는 그만두자. ○CIA 대외공작은 뭔가 대체 중국이 무엇을 했길래 중국경계론자들의 목소리는 그리도 불길한가.‘중국과의 분쟁이 다가온다’의 저자들은 “중국은 이 지역의어느 국가도 중국의 이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행동해선 안된다는 주의다”고 말한다.미국이 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고집하고 있는 정책이 바로 이것이고 다른 지역에서도 거의 비슷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중국의 이것은 그렇게까지 놀라운 야망은 아니다.그러나 미국이 무한정하게 동아시아에서 우세한 힘을 유지하는 것이 당연지사라고 여기는 인사들에겐 이것은 문제로 보일 것이다.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기색 하나하나가 미국의 현 패권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된다.장기적으로 보면 중국도 일본도,미국이 이 지역에서 우세한 힘을 지닐 권리가 있다는 주장을 용납하지 않게 될 것이다.미국의 한 전문가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 갈수록 동아시아에서 안정을 해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논평했다. ○문제는 미의 패권주의 결국 아시아에서 힘의 균형은 아시아인들 끼리 구해질 것이다.미국은 태평양의 한 세력이지 아시아 본토의 세력은 아니다.미국이 아시아의 패자가 될 권리가 있다고 미국이 주장하는 것은 일본이나 중국이아메리카의 패자가 될 권리를 요구하는 것 만큼이나 부자연스럽다.‘남아있는 유일한 슈퍼파워’라는 위치가,여타 모든 나라들의 이해는 어떠어떠해야 된다고 결정할 권리를 주었다는 생각을 우리 미국은 버려야 한다.세계는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으며,우리 미국이 이 점을 깨닫기를 거부하면 우리는 큰 일을 당하고 말 것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녹조·적조·백화(사설)

    전국토 모든 강물과 바닷물이 오염비상상태에 들어선것 같다.남해안 일대 적조현상은 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동해안 백화사태는 해조류 소멸에 이어 소라 전복 성게 등을 집단폐사시키는 단계에 왔다.그런가하면 이 며칠새 상수원의 녹조가 또 모든 강에서 다발화하고 있다. 팔당호에서 시작된 올여름 녹조는 지난 7월23일 녹조주의보를 발령한 이래 아직까지 언제 해제될지 모르는 형편이고 이에 더해 중부지역 상수원 대청호에 10일 발생한 녹조는 전체수면 75㎢중 67%인 50㎢까지 빠르게 넓어졌다.그리고 27일부터는 드디어 낙동강 녹조가 주의보 수준으로 급격히 치솟고 있다.더위가 계속될 것이므로 어느 상수원에선가 식수파동이 일 것 같다는 불안감마저 든다. 우리 생태계가 이렇게 오염도 위험을 전면 호소하고 있는데도 실제로 현장에선 비상사태로 실감하는 것 같지도 않다.대응책은 일관되게 오폐수 방출업체를 단속한다는 것이지만 이는 또 사실상 엄포에서 벗어나고 있지 않다.일부 적발돼 벌을 받기는 한다.하지만 이는 소수이고 대부분이 규제를받지 않으므로 적발된 경우만 운이 없다는 생각이나 하게 된다. 이 녹조·적조·백화의 동시적 상황이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적조현상은 지난 3년째 경험이지만,녹조만 해도 일시에 모든 곳에서 나타나지는 않았다.이 몇년새 오염악화현상이 매우 심화되고 있다는 증거다.오염이 적으면 자연이 스스로 해결해 준다.그러나 오염이 한계상황에 이르면 자연도 일시에 무너진다.그리고는 그 회복이 100년을 가지고도 어려운 것이다.그러므로 이제 진지하게 할 일은 오늘의 이 현상이 한계오염상황인가 아닌가를 판별하는 것이다.지자체들도 태도를 바꿔야 한다.솔직히 말해 목전의 지역이익만을 위해 오염행위를 적당히 봐주는 행정은 끝내야 한다.물이 없다면 지자체 이익이 무슨 소용인가.
  • 미 뉴리퍼블릭지 주디스 논설위원 ‘대중국 강경론’요지(해외논단)

    ◎대중 봉쇄론 경계… 개입정책 지속해야 세계 및 동북아 안보에서 미·중 관계는 핵심 요인이다.미 정치주간지 뉴 리퍼블릭의 존 주디스 논설위원은 최근 미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 중국 봉쇄론을 반박하면서 개입정책의 지속을 강력히 주장했다.계간지 ‘미국의 전망’에 실린 그의 ‘대중국 강경론’이란 글을 소개한다. 냉전이 끝난뒤 중국에 대한 ‘건설적인 개입정책’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일부에서 높아지고 있다.예전에 소련에 대항해 썼던 봉쇄 전략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옛 냉전때의 보수주의자들이 목청을 높이는 것이다. 봉쇄 노선 주창자들은 중국을 독일,일본,소련 등 제 뜻을 세계에 강요한 20세기 ‘수정주의자’ 세력의 최신판으로 여기고 있다.이들이 보기엔 미국과 중국은 분쟁을 피할수 없는 것이다.그들은 “중국 지도층은 한 세기 전 빌헬름 2세가 세계를 보는 것과 거의 비슷하게 오늘날 세계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중국이 무자비한 공산 독재국으로 남아있는 한 우리의 사고와 정책은 분쟁의 불가피성에 기반을 둬야한다”고 말한다. ○시대변화 모르는 발상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도 그들로부터 특정한 몇몇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중국 정권을 전복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거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중국과의 경제·군사적 유대를 철회하고 중국의 세력확장을 저지하기 위한 나토와 같은 동맹체제를 구축할 때 중국은 공산주의를 포기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예전 일본,독일,소련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위협에 대한 유일한 효과적 해결책은 정권의 변화,정치적 민주주의로의 변화 뿐이다”고 강조한다. 이같은 주장과 태도는 중국이 과거의 ‘수정주의’ 세력들과 얼마나 다르며 1945년 이래 세계가 얼마나 변했는지를 알아차리지 못한 데서 나온다.금세기 초반 빌헬름 황제및 나치의 독일,차르 러시아,영국,일본은 전쟁으로 식민지의 분배를 바꾸고자 한 제국주의 열강이었다.중국은 이 제국주의의 희생자였다.홍콩,대만 등을 회복하려는 중국의 열망은 독일의 폴란드 합병이나 소련의 동구 지배와 동일시 할 수 없는 것이다. ○소련·나치 경우와 달라물론 중국도 제국적 과거를 갖고 있다.그러나 그 야망은 인근 지역에 한정되었다.중국인들은 19세기때의 미국인들처럼 자신들을 다른 나라들이 본받아하는 우월한 문화의 국민들로 여겼다.문화혁명 초기 임표의 급부상 시절을 빼곤 중국인은 소련과는 달리 세계 공산주의의 리더로서 메시아와 천년 왕국의 나라라는 그런 생각은 품지 않았다.그리고 중국의 현 공산주의는 ‘만국적’이란 허식에서 해방되어 있다.야망이 있다면 아시아의 대국으로서 제국주의 이전의 위세를 회복하는 것이다.이 야망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 및 미국과 갈등을 빚을수 있지만 소련이나 나치 독일의 세계 지배욕과 같게 봐서는 안된다. 설사 중국이 그런 야망을 가졌다 하더라도 이 나라는 아시아 대륙을 너머서는 거대 군사력을 유지할 능력이 없다.빈약한 장비의 육상군대가 주류를 이룬채 진정한 해군력은 거의 없는 셈이다.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나 최근의 미 국방부 보고서가 지적한 것처럼 중국의 공군력은 ‘쇠퇴해가고 있는’ 것이다.또 중국의 경제력은 심하게 과대 평가되어 있다. 중국은 스프랫틀리 군도를 둘러싼 동남아 국가들과의 분쟁에서 보듯 분명 아시아에서 심대한 군사 문제를 야기할 수 있지만 이로 해서 미국이 소련에 대항해 추진한 봉쇄정책 같은 것이 요청된다고 할 수는 없다.대신,중국으로 하여금 군사 모험을 못하도록 하는 지역적 전략이 요망되는 것이다. ○군사모험 방지 전략을 이같은 제한된 전략은 미 해군력의 배치와 일본의 보다 적극적인 군사 역할을 포함할 수 있다.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건설적 개입 정책 옹호자들이 선호하는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아우르는 것이다.여기에는 홍콩 등에 대한 영유권의 적법성 인정과 중국으로 하여금 지역적 및 국제적 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는 유도책이 포함된다.이런 접근은 중국을 고립시키고,포위하며,타도코자 하는 봉쇄 전략과는 전적으로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중국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따질때 미국은 나치 독일이나 스탈린의 소련 망령을 떠올리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낯선 냉전이후,제국주의 이후 미래의 어슴푸레한 윤곽을 채워가는 그런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방문 여로(경수로 착공 방북취재기:상)

    ◎북 도선사 “자주 봐야 정들죠”/항구 썰렁… 인적 드물고 낡은 선박 10여척 정박 북한 땅 신포는 그곳에 있었다.우리가 다가갔다.92년 9월 평양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 정부대표단과 한국기자단의 첫 북한방문이었다.남북교류의 새 장을 여는 경수로 착공식 취재는 단 하루,함남 신포의 양화라는 외곽항구와 금호지구 경수로 건설부지 등 제한적인 지역에서 제한된 북한주민들을 만나는 것이었다.방북단의 취재내용을 ‘북한 방문 여로’ ‘1997년 북한 사람의 생활’ 등으로 나눠 두차례에 걸쳐 소개한다.〈편집자 주〉 닫혀 있는 땅 북한 함경남도 신포로 향하는 뱃길은 잔잔했다. 18일 저녁 7시.강원도 동해항에서 경수로 관련 한·미·일 정부대표단,원전건설 합동시공단 대표단,한·미·일 3국 공동취재단을 태운 한나라호는 조용한 밤바다를 헤쳐 나갔다. 19일 새벽 1시 30분.조타실 항로계기판의 점멸 등이 깜박였다.이른바 알파지점.북한이 군사경계지역으로 부르는 지점에 도착한 것이다.이제부터 북한 영역이었다.깜깜한 밤바다에 북한측 경비정은 보이지 않았다. 아침 7시 간간이 내리는 비와 바다안개속에 드디어 북한 땅이 모습을 드러냈다.함남 신포 금호지구 경수로 부지와 12㎞정도 떨어진 양화항.북한측 도선사의 안내로 한나라호는 한때 북한 동해안의 가장 큰 어항이었다는 양화항에 접안했다.한참 붐빌 아침시간의 부두였지만 북측 사람들은 안전요원,세관원 등 불과 십수명밖에 보이지 않았다. 부두에는 길이 1백여m되는 시멘트 건물 어판장이 있었지만 ‘경애하는 김일성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를 사수하자’라는 오래된 페인트 글씨만 쓰여있을뿐 인적은 없었다.항구에도 녹슨 철선만 10여척 정박해 있을 뿐이었다. 배에서 내려 단층 블럭 건물인 양화항 입국세관에 들어섰다.경수로 건설공사 때문에 임시로 설치된 세관은 다섯 명의 북측 세관원외에는 아무도 없었다.일부 취재진의 망원카메라 등 취재 장비의 통관에 대한 실랑이가 있었지만 비교적 입국 수속은 쉽게 끝났다.세관을 통과한 뒤 만난 첫 북한 주민은 음료와 담배 등을 파는,세관에 설치된 외화벌이 상점 ‘양화카운트’ 점원이었다.평양에서 왔다는 북한 여점원은 ‘안녕하십니까,반갑습니다’라는 인사로 대표단을 맞았다. 이어 대표단은 최근 경수로 부지공사를 위해 급히 만든 진흙탕길 비포장 도로를 30분정도 달려 경수로 부지인 신포 금호지구에 도착했다.부지는 정리가 안된 넓은 들판과 어인봉이라는 야산만 가로놓여 있는 허허벌판이었다.내리는 빗속에 경수로 예정부지는 온통 진흙밭이었다.그러나 막상 부지 착공식이 시작되자 한미일 정부대표들과 북한측 대표들의 표정은 역사적인 대사업의 의미를 되새기듯 밝으면서도 장엄했다. 하오2시30분.드디어 금호지구에 폭발음이 들렸다.경수로 부지 왼편에 가로놓인 어인봉 마지막 능선 6부지점 정도에 설치된 발파현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오색연기가 피어 올랐다.부지 한쪽에서는 국산 굴착기가 북한 땅에 최초로 삽을 꽂았다.남북간 대규모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착공식 후 우리 근로자들의 임시숙소인 강상리 게스트 하우스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남북대표와 미·일 대표들은 서로 ‘축하한다’며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부지착공이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양화항으로 돌아오는 밤길에도 비가 내렸다.취재단을 태운 미니버스는 양화항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마주오는 트럭을 피하려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옆 옥수수밭 도랑에 빠져 전복위기를 맞기도 했다.일행들은 비에 젖고 진흙투성이가 됐지만 경수로 착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웃는 모습이었다. 다른 일행을 태웠던 버스로 갈아타고 양화항에 도착해 출국 수속을 마친 시간은 밤11시.일행은 “야간은 출항이 안되니 아침에 떠나라”는 북한측의 지시에 따라 양화항에 접안한 배에서 1박했다. 20일 아침 10시.북측 도선사의 안내로 양화항을 떠났다.8㎞ 떨어진 파일러트 스테이션(도선지점)에서 북한측 도선사는 배에서 내려 돌아갔다.북측 도선사는 “자주 봐야 정들지요,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했고 우리측 대표단은 “이제 자주 오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 집중호우로 도로 심하게 파손/KEDO대표단 귀환 이모저모

    ◎장비수송 등 늦어져 출발 지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대표단이 북한 신포 금호지구에서 열린 경수로 부지 착공식에 참석한뒤 20일 저녁 ‘한나라호’를 타고 강원 동해항으로 귀환. KEDO대표단은 북한 양화항 출항이 지연되는 바람에 하오 6시쯤 동해항에 도착하려던 일정이 순연돼 저녁 11시께 도착. ○…이에 앞서 대표단은 19일 양화항에 정박해 있던 한나라호에서 1박한뒤 20일 상오 10시께 양화항을 출발,하오 5시30분께 북한 군사경계 수역을 벗어났다. 대표단은 당초 상오 6시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경수로부지에서 양화항까지 이르는 도로가 지난 18일부터 내린 호우로 심하게 파손되는 바람에 위성송신장비(SNG) 등 취재장비와 일부 취재진이 이날 아침에야 양화항에 도착함으로써 출발이 지연.19일밤에는 장선섭경수로기획단장 등 한국정부대표단과 취재진을 태우고 양화항을 향하던 미니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길가 옥수수밭 도랑에 빠져 버스가 전복되기 직전까지 이르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 미르호 중앙컴퓨터 재가동/완전복구엔 2∼3일 소요

    【모스크바 AP AFP 연합】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 우주비행사들은 19일 고장난 미르의 중앙컴퓨터를 수리,재가동시켰다고 미르지상통제소의 부책임자 빅토르 블라고프가 말했다. 블라고프는 미르승무원들이 중앙컴퓨터의 고장난 부품을 교체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직 데이터베이스가 복구되지 않았기 때문에 컴퓨터가 완전복구되는데는 아직 2∼3일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르 승무원들은 컴퓨터가 완전 복구되면 충돌사고로 고장난 미르의 스펙트르 모듈 수리를 시작할 예정이다.
  • 비 여객선 2척 침몰/1백여명 사망·실종/일·홍콩인 10명 참변

    【마닐라 AP AFP 연합 특약】 필리핀에서 15일 두건의 선박 전복·침몰 사고가 발생,최소 100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15일 새벽 2시 전날 세부시를 출발,레이테섬에 있는 타클로반시로 가던 485t급인 칼리보 스타호가 빌리란섬 근해에서 폭풍과 격랑으로 전복돼 123명의 승객 가운데 적어도 12명이 숨지고 45명이 실종됐다고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밝혔다.그러나 해안 경비대에 구조된 생존 승무원은 이 배에는 200명 이상이 타고 있었으며 승선후 티켓을 끊어준 사람만도 100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또 이날 하오 마닐라만의 필리핀 해군 본부에서 400m떨어진 해상에서 홍콩 및 일본인 관광객 40여명을 태우고 일몰 관광에 나섰던 킹 로저호가 폭풍과 파도에 침몰돼 이 가운데 14명만이 구조됐다고 해군 구조대가 밝혔다.
  • “홍콩당국 인권침해 심각”/인권단체들 주장

    ◎동 행정장관 법치 외면… 압력행사/종심법원도 중국의 입장 일방대변 【홍콩 AFP 연합】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후 한달동안 홍콩특별행정구가 법에 의한 통치와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인권단체들이 9일 주장했다. 인권단체인 홍콩인권모니터(HKHRM)의 로육카이 국장은 이날 홍콩의 한 민주화단체가 주최한 공개토론회에서 당국이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동건화 행정장관은 법치가 보다 잘 준수되리라는 기대를 채워주지 못하고 자신들의 정책결정에 설득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치적 압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달 29일 대법원격인 종심법원이 중국에 의해 임명된 임시입법회의(PLC)의 합법성을 심리할 권한이 없다고 판결한 것과 관련,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이같은 판결이 홍콩특별행정구 사법부의 독립성 붕괴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변호사 유관단체의 회원인 토머스 츠씨도 홍콩 주민들이 더이상 영국통치시절과 같은 기본적 자유를 누릴 수 없게 됨에 따라 인권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츠씨는 “7월1일 이후 우리를 통치하기 위해 국가안보라는 새로운 것이 도입됐다”며 “어떻게 가두시위가 중국을 전복시키거나 분리하려는 요건이 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 바다낚시 부자 사망·실종/태풍 영향 파고 높아져/어선 1척 좌초

    8일 하오 4시30분쯤 부산 사하구 감천2동 감천항 서편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손필근씨(35·사하구 장림1동) 등 11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리면서 바다에 빠져 손씨가 실종되고 손씨의 아들 지훈군(8·장림초등학교 2년)이 숨졌다. 이상석씨(30·부산 사상구 삼락동) 등 나머지 9명은 폐 스티로폴 등을 붙잡고 떠있다 119구조대 등에 의해 구조됐다. 이에 앞서 하오 2시10분쯤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갯바위인어상 앞에서 사진을 찍던 조낙용씨(24·김해시 장유면 신문리)가 파도에 휩쓸리면서 물에 빠져 실종됐다. 하오 4시31분쯤에는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 진우도 인근 해상에서 배 수리를 마치고 감천항으로 향하던 15t급 통발어선(선주 김태규·39)이 파도에 떠밀려 모래톱에 좌초됐으나 선주 김씨와 부인 박경자씨(39)는 긴급출동한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이어 하오 7시35분쯤 부산 남구 민락1동 민락방파제앞 공영주차장에서 부산6너 2161호 타우너(운전자 전형수·31·동래구 명장동)가 방파제를 넘어온 높이 3∼4m의 파도에 휩쓸려 전복,전씨의 7개월된딸 민선양이 머리를 다치는등 방파제 옆에 서있던 차량 4대가 파도에 넘어졌다.
  • 끼어들기 얌체운전이 혼잡유발 주범(교통문화 후진 벗자:1)

    ◎“먼저 가면 그만” 차선·신호위반 예사/대형화물차 난폭운전 교통흐름 막아 자동차 등록대수가 15일 하오 1천만589대를 기록,우리나라도 세계에서 15번째로 자동차 1천만대 시대에 돌입했다.지난 85년 1백만대를 넘어선지 불과 12년만에 10배를 넘어선 것은 다른 선진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현상이다.이처럼 자동차가 대중화된 기간이 짧은 탓에 건전한 자동차 문화를 정착시킬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운전자는 양보하는 예절이 없고 보행자의 질서의식도 미약하다.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잘못된 도로와 교통신호 체계 등도 불편과 짜증을 부채질한다.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부문별로 문제점과 대책을 점검해본다. 교통사고와 혼잡의 주범인 끼어들기와 차선·신호위반,지그재그식의 난폭운전은 언제쯤 사라질까. 15일 하오 2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여의도쪽으로 향하는 공항로의 성산대교 진입로 편도 4개 차선은 각종 차량들로 뒤엉켰다.직진 차량들이 2백여m이상 늘어섰고 2개 차선 뿐인 램프로 버스와 대형 화물차 등이 서로 먼저 들어가려고 차머리를 들이밀고 있었다. 4차선에 있던 차량들은 차선을 빠져나와 램프 오른쪽에서 끼어들기 일쑤다.경적이 울리고 운전자 간에 짜증섞인 고성도 오간다.선량한 운전자가 기다리는 동안 일부 얌체 운전자가 끼어들어 접촉사고가 날수 밖에 없다. 하오 6시쯤 경인고속도로 인천방향의 목동 지하차도.이곳도 병목구간으로 악명 높다.시외버스들은 아예 차선을 벗어나 차도 바로 앞에서 밀고 들어온다.순서대로 진입하던 승용차들은 순간적으로 멈칫할 수 밖에 없다. 퇴근길의 김영녹씨(31·인천시 서구 가좌동)는 “먼저 가겠다는 나 하나가 열 사람의 길을 가로 막는다”며 얌체 운전 행태에 분통을 터뜨렸다. 상오 11시쯤 올림픽대로 미사리에서 잠실 방향.자갈과 모래를 가득 실은 8t이상의 화물차들이 시속 90㎞이상의 속도를 내면서 지그재그로 곡예 운전을 한다.정상적으로 달리던 차량들은 급제동을 하면서 비켜선다. 오순희씨(33·여·서울 강서구 신정동)는 “화물차가 순간적으로 추월하면서 옆을 지날 때는 차체가 흔들려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고말했다. 이처럼 끼어들기와 난폭운전은 교통 흐름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대형 사고까지 부른다.지난해 7월 경기도 양주군 가남초등학교 삼거리에서 무리하게 끼어드는 얌체족을 6백여m 쫓아가 길옆 낭떠러지로 밀어부쳐 전복사고를 낸 운전자가 구속됐다.난폭운전을 하는 화물차 운전자를 대구에서 부산까지 추격,운전자를 고소한 변호사도 있었다. 지난해 교통사고 건수는 모두 26만5천여건에 사망자만도 1만3천여명을 헤아린다.특히 끼어들기 때문에 발생하는 접촉사고는 집계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많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요즘은 운전자에게 법규를 지키라는 말보다 방어운전을 잘 해야 한다 말을 더한다”며 녹색교통운동본부 민만기 기획실장은 세태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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