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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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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엔 뭘 먹을까]

    아미가호텔 일식당 나라(3440-8150)는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여름을 맞아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시원한 전복과 메밀국수 세트를 8월 말까지 선보인다.‘바다의 산삼’ 전복은 소화와 기력을 돋우고,메밀은 열량이 낮은 다이어트 음식으로 여름에 적합하다.4만 8000원. 홀리데이 인 서울의 한식당 이원(7107-266)은 여름 식단으로 평양식 냉면(2만원)과 열무 비빔밥 세트(3만 2000원)를 내놓았다.중식당 왕후(7107-286) 역시 8월 말까지 중국식 냉면인 왕사량면(1만 2000원),주루면(9000원)을 내놓았다. 소피텔 앰배서더서울의 카페드세프(2270-3131)는 10∼20일 타이 요리사를 초청,태국의 미각을 선보이는 태국요리 페스티벌을 연다.뷔페 스타일로 점심·저녁 각 3만원. 패밀리 레스토랑 마르쉐 명동점(754-2300)은 개점 1주년을 맞아 이달 말까지 계산할 때 학생증을 보여주는 대학생에게 40% 할인한다.˝
  • [주말엔 뭘 먹을까]

    63빌딩 한식당 한가람(789-5955)은 1일부터 금메달 삼계탕을 시판한다.지난 4월 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삼계탕으로 전복과 새우 등의 해산물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1만 2000원. 신라호텔의 베이커리 카페 아티제(3498-0010)가 다음달 1일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문을 연다.주로 호밀·귀리·수수 등의 천연 곡물을 주 재료로 담백한 맛을 추구하는 유럽 스타일이 특징이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그랜드 볼룸(317-3012)은 다음달 11일 오후 7시 영국식 정찬과 함께 9가지의 푸딩이 나오는 푸딩클럽을 연다.영국에선 어머니가 장작불에 요리하는 음식으로 향수를 자극한다.참가비 7만 5000원. 르네상스호텔 엘리제(2222-8635)는 다음달 25일까지 한국·태국·멕시코·중국의 매운 음식 한가지씩을 뽑아 내는 ‘핫핫’행사를 연다.한국은 낚지 볶음,태국의 핫앤드 스파이시 타이 비프 커리,멕시코의 멕시칸 칠리 엠파나다스,중국의 돼지볶음이다.2만 2000원.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더 비스트로(531-6604)는 다음달 1일부터 22일까지 호주 조리장을 초청,호주 음식축제를 연다.점심은 뷔페(3만원),저녁은 코스(4만·6만원).호주 음식의 특징은 선푸드(태양을 가득 머금은 음식)와 버터나 양념의 사용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 특징.˝
  • [열린세상] 부시와 케네디/임춘웅 언론인

    요즘 미국에서 ‘모든 적들에 맞서’라는 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한국에도 이미 번역돼 나온 이 책은 현 부시 미국대통령 정부에서 지난 3년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원을 지냈고 2002년 9·11테러 당시 백악관에서 테러문제를 담당했던 미정부내 최고위직 인사가 쓴 책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필자 리처드 클라크는 9·11테러와 이후 미국의 대응조치들을 비교적 소상히 밝히고 있는 이 책에서 테러 바로 다음날인 12일 아침 백악관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벌써 이라크가 9·11테러의 배후로 논의됐음을 상기시켜주고 있다.미국의 정보기관들은 9·11테러가 아랍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가 저지른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으나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울포위츠 국방부장관 등 정부내 이른바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은 테러의 배후에 이라크가 있다고 처음부터 밀어붙였다. 부시 정부가 들어선 이래 석유확보를 위해 이라크를 장악해야 한다고 계속해서 주장해왔던 이들은 테러가 나자 이를 즉시 이라크 침공의 구실로 삼은 것이다.백악관의 테러담당 참모진은 9·11테러로 이라크를 침공하는 것은 진주만 공격을 받고 멕시코를 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으나 네오콘들의 주장은 완강했다. 같은날 저녁 백악관 상황실에 들른 부시 대통령은 테러가 사담 후세인과 연관돼 있다는 점을 밝혀달라고 주문한다.사담이 연관됐다는 사소한 단서라도 찾아보라는 명령이었다.대통령의 이 한마디로 결론은 난 셈이었다.그러니까 이라크와의 전쟁은 테러의 진실과 관계없이 바로 다음날 이미 예정돼 있었던 것이다. 1961년 4월4일 백악관에서는 존 F 케네디 당시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보회의가 열리고 있었다.회의는 쿠바를 침공하기로 최종 결정한다.3년전 피델 카스트로가 쿠바혁명에 성공,쿠바에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선 이래 미국에 눈엣가시였던 카스트로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세칭 ‘피그만 침공’이 결정된 것이다.쿠바혁명 당시 미국으로 피란을 와있는 쿠바인들을 훈련시킨 후 피그만에 침투시켜 카스트로 정권을 무너뜨리려는 계획이었다. 이작전은 쿠바인 1400명으로 구성된 민병대가 피그만에 상륙하면 쿠바민중이 봉기해 카스트로 정권은 순식간에 붕괴될 것이란 전제에서 시작됐다.그러나 결과는 미국 역사상 가장 참혹한 군사적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상륙군중 1179명이 포로로 잡히고 나머지는 죽었으며 극소수만이 플로리다로 돌아왔다. 케네디 정부의 내각은 미국 역사상 가장 지적이고 합리적인 인물들로 구성된 세칭 ‘드림 팀’이었다.그런데 그런 드림팀이 터무니없는 정책결정을 내린 것이다.피그만 침공은 민중봉기라는 정보에 근거를 두고 시행됐으나 아무도 봉기하지 않았다.당시에도 침공작전에 부정적인 많은 정보가 있었으나 카스트로 정권 전복에 집착해 있던 케네디 정부는 그런 정보들은 아예 무시해 버렸던 것이다. 우리는 이런 미국의 사례에서 국가정보와 안보회의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된다.이라크 사태는 이라크 침공 빌미를 찾고있던 부시 정부의 네오콘들이 의도적으로 정보를 조작하고 일을 그런 방향으로 꿰맞춰 나간 경우다.쿠바사태는 쿠바를 용납할 수 없었던 케네디 정부에 ‘나쁜 정보’는 눈에 들어오지 않은 착시현상이 빚은 결과였다. 사람은 많은 현실과 정보중 자기 마음에 드는 것만을 선택적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다.한수 더 떠 같은 정보라도 자기 논리에 맞춰 해석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문제는 초강대국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데 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정보기관을 보유하고 있다.미국은 또한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이며 민주적인 정부를 갖고 있다.그런 미국에서조차 정보와 정책결정이 지도부 몇사람의 성향에 따라 이토록 농단된다면 정보와 회의는 과연 필요한 것일까. 지구의 종말을 초래할지도 모를 더 중대한 결정도 이런 식으로 재단될 개연성은 없는가. 임춘웅 언론인˝
  • [이집이 맛있대] 주말엔 뭘 먹을까

    롯데호텔서울(소공동·771-1000)은 30일까지 7개 레스토랑에서 웰빙과 느림의 미학을 요리에 접목한 슬로푸드 페스티벌을 연다.슬로푸드는 깨끗한 흙에서 자란 재료로 정성스럽게 조리한 음식으로서 한·양·중·일식 스타일로 선보인다. 세종호텔 일식당 후지야(3705-9240)는 6월 말까지 담백하고 신선한 맛의 주말 특선 메뉴 세가지를 선보인다.산뜻한 초밥정식과 시원한 대구머리찜 정식,담백한 맛의 두부전골이다.각 2만 5000원. JW메리어트호텔 이탈리아식당 디 모다(6282-6762)는 이달 말까지 멕시코의 유명 데킬라 브랜드인 호세 쿠엘보와 맥주 코로나 세트 메뉴를 내놓는다.데킬라는 세계적으로 예술가와 시인·영화 감독들이 즐기는 술이다.호세 쿠엘보와 코로나 세트 메뉴는 안주를 포함해 20만∼31만원. 보라매공원 후문쪽의 건설회관 중식당 백리향(3284-1242)은 24일부터 왕게를 이용한 갖가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왕게살요리특선을 내놓는다.메뉴는 담백한 게맛을 살린 눈꽃게살두부·송이와 게살요리·깐풍게다리요리·게살치즈요리.가격은 각 1만 5000∼1만 8000원. 밀레니엄 서울힐튼 일식당 겐지(317-3240)는 28일 일본 요리의 정수를 모은 쇼군만찬을 연다.막부시대 전쟁에 나서는 장군들을 위해 영주가 베풀던 연회에서 비롯된 것으로 바닷가재와 대합 맑은 국,전복 성게알찜 등 10가지 요리가 나온다. 바비큐립 전문점 토니로마스(www.tonyromas.co.kr)는 직장인을 위해 주중 점심 메뉴를 40%할인,1만∼1만 2000원에 내놨다.또 점심 메뉴에 로스티드 갈릭 리브,백 리브 등 5가지 메뉴를 추가했다.˝
  • [자문위원 칼럼] ‘탄핵’의 슬기로운 마무리/허행량 세종대 신방과 교수

    일종의 정치스캔들이었던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우리 사회에 많은 생채기를 남긴 채 마무리되고 있다.대통령 탄핵은 정치스캔들로서의 구성요건을 완벽하게 충족하고 있다.보통 정치스캔들은 규범적 일탈행위 공개→일탈행위에 대한 사회적 비난→명예실추로 이어지는 3단계 진행과정을 구성요건으로 하고 있다. 정치스캔들은 본질적으로 민주국가에서 빈발한다.정당과 이해집단의 갈등을 전제로 한 민주국가에서 경쟁자나 정적의 약점인 스캔들을 활용해 이들의 사회적 신뢰를 부도낸 뒤 시장에서 퇴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정치 스캔들은 당사자의 명예 실추,즉 사회적 신뢰의 부도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법이 아닌 여론에 심판을 맡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파동은 다른 스캔들과는 차이가 있었다.보통의 스캔들에서는 당사자에 대한 심판을 여론에 맡긴다.하지만 이번에는 심판을 여론에 맡기는 대신 야당이 직접 맡았다.더 나아가서 당사자인 대통령의 신뢰의 부도에 그치지 않고 권력의 부도까지 겨냥했다. 민주국가에서 스캔들 당사자는 여론심판의 장인 선거를 통해 퇴출되는 것이 공식이다.흥미로운 것은 이번 17대 선거의 결과이다.적어도 퇴출된 당사자,즉 신뢰의 부도를 당한 쪽은 탄핵의 대상이었던 대통령이 아니라 탄핵을 추진한 야당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스캔들 당사자를 뒤바꾼 핵심 세력은 바로 언론이다.미디어에 의한 통치를 의미하는 미디어크라시(media-cracy)라고 할 정도로 미디어의 영향력이 막강해지는 배경에는 스캔들 보도가 있다.정치는 법이 아니라 여론에 의해 결정되고,여론을 좌우하는 것은 언론이기 때문이다. 언론은 스캔들 보도를 통해 여론의 향방을 좌우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선거결과로 이어졌다.언론이 스캔들 보도를 통해 정치를 좌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좋은 예가 바로 차떼기사건,노풍(老風) 등의 스캔들이다.모든 언론이 스캔들 보도에 경쟁적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정치의 승자를 언론이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론은 스캔들보도를 통해 여론의 향방을 좌우하고 이것이 곧바로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서울신문 15일자 5면의 ‘서울신문·국민·헌재 같았다(본지 사설 통해본 탄핵과정)’라는 제목의 박스기사는 이 같은 배경을 설명해주고 있다. 스캔들은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능주의적 이론이 있는가 하면 지도층의 비리에 관심을 돌리도록 함으로써 사회적 불만을 확산시킨다는 전복이론이 있다.아직은 탄핵스캔들의 사회적 손익을 계산하기에는 이르다. 국민들이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어떤 시각으로 해석하든 탄핵이라는 정치 스캔들의 파급효과는 막대하다.스캔들은 정치가 인간의 영역임을 보이면서 정치를 인간화한 측면도 있지만 경제회복 등 민생에 우선 투자해야 할 에너지를 국론분열로 허비한 측면도 있다.월드컵 4강신화로 구축한 일체감이 무너지고 국론분열을 가져왔지만 대통령도 일반 국민과 똑같은 법적 존재임을 천명한 효과도 있어 득실을 단순 계산하기란 어렵다. 이에 따라 스캔들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스캔들이 사회에 득이 될 수도 있고 해가 될 수도 있다는 데 대해 동의한다.스캔들의 득과 실을 좌우하는 것은 정치권의 일만이 아니라 국민에게도 달려있다.탄핵에 대한 법적 심판이 마무리된 지금 스캔들이 우리 사회에 약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색해야 할 때다.물론 이 경우에도 언론의 역할은 중요하다. 허행량 세종대 신방과 교수˝
  • [장바구니]

    ●행복한세상은 17일 ‘성년의 날 축하 깜짝 세일’을 실시한다.성년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지참한 고객에게 5∼20% 할인혜택을 준다. ●홈플러스는 19일까지 ‘실속 웰빙라이프 제안전’을 열고 와인 5000원 균일가,건강가전 모음,샐러드·버섯 1000원 균일가 등 실속가격전을 진행한다. ●바다마켓(www.badamarket.com)은 15일까지 ‘해산물 효도 감사대잔치’를 진행한다.완도전복은 5만 9000원(1㎏)부터,맛자반 명품 간고등어 15손 3만 9900원·25손 5만 9900원 등.무료배송.02-2201-2534. ●빙그레는 메타콘 ‘초코퍼핑&라떼’를 내놓았다.초코 아이스크림의 진한 맛과 깔끔한 우유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가격은 700원. ●CJ몰(www.CJmall.com)은 상품구매시 구매가격의 10%를 적립금으로 돌려준다.상품권,음반·서적,TV홈쇼핑 방송상품,초특가상품전 등 일부상품은 제외. ●LG이숍(www.lgeshop.com)은 16일까지 매일 오전 9시,선착순으로 쇼핑몰을 방문하는 고객 5000명에게 10% 적립쿠폰과 5% 할인쿠폰을 동시에 증정한다. ●농심켈로그는 6월30일까지 ‘올브랜 2주간의 도전’ 행사를 열고 1066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홈페이지(www.kellogg.co.kr)를 통해 참여하면 여행상품권,올브랜 세트 등을 준다. ●농심은 햅쌀과 찹쌀을 섞어 만든 ‘농심 흰죽’을 출시했다.가격은 1500원. ●우리닷컴(www.woori.com)은 31일까지 ‘옥매트 초특가전’을 열어 3만 9800∼5만 9800원에 판매한다.25일까지 OK캐시백을 사용해 구매한 고객에게는 포인트의 절반을 되돌려준다. ●CJ는 숙취해소 기능이 강화된 ‘컨디션ADH’를 출시한다.기존의 컨디션F에 비해 알코올과 아세트 알데히드의 분해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 ●동원F&B는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되는 포도씨유를 넣은 ‘동원 포도씨유 참치’를 출시했다.150g에 1800원.˝
  • 이원종 지사, 교통사고현장서 母子 구해

    이원종 충북지사가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모자를 직접 구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2일 오후 7시20분쯤 충북 진천군 초평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279㎞ 지점에서 앞서가던 승모(37·여·대전시)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다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되는 장면을 목격했다.이 지사는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승씨의 아들 김모(11)군을 차량 밖으로 나오게 한 뒤 정신을 잃고 있던 승씨도 구출,119구조대가 병원으로 옮겨가도록 했다. 이 지사는 “사고가 났는데도 지나가던 차량들이 도와주지 않고 지나쳐 직접 나서게 됐다.”며 “그 상황이라면 누구나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연합˝
  • 칭다오 유럽이야? 중국이야?

    중국에 다녀왔을 때 “중국이 어떤 나라더냐?”라고 물을 때처럼 곤란한 경우도 드물다.가장 그럴 듯한 답을 찾는다면 ‘천차만별인 나라’ 정도가 아닐까.그만큼 갈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서해를 사이에 두고 인천과 마주하고 있는 칭다오(靑島)도 이같은 중국의 다양성에 살을 보태는 대표적 도시 중 하나다.거리를 활보하는 중국인들만 아니라면,유럽의 해안도시와 다를 바 없을 정도다. ●만국 건축박람회장인 팔대관 칭다오는 크게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초고층 빌딩이 밀집한 신시가지가 중국 경제 성장의 단면이라면,해안을 따라 형성된 구시가지엔 유럽풍 건축물들이 가득 들어차 있어 대조를 이룬다.그중 팔대관 지역은 ‘만국 건축박람회장’이라고 불릴 만큼 품격 있는 유럽풍 건축물이 많다. 독일,러시아,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일본식 건물이 주류.특히 독일풍 건축물이 많은데,이는 1897년부터 18년간 독일이 칭다오를 점령했던 데서 연유한다.특히 독일 제독 관저는 외양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관저 내부엔 사무실과 침실,연회장은 물론 그 내부의 가구와 장식물 등 제독이 기거했던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해안 산책로와 해수욕장 칭다오의 해안 산책로는 길면서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남북 총 40㎞에 달하는 해변 산책로 중간중간에 7개의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팔대관 지역의 산책로 주변이 아름답다.이곳은 주말만 되면 중국 각지에서 단체로 야외촬영을 나온 예비 부부들의 차지다.멋스럽게 자리잡은 유럽풍 별장들과 푸른 물결을 배경으로,웨딩드레스를 입은 예비 신부들이 또하나의 하얀 물결을 이룬다. 연 날리기도 진풍경을 연출한다.바람이 많아선지 칭다오의 중국인들은 연 날리기를 즐긴다.팔대관 인근 소어산이 올려다 보이는 해변에 가니 연날리기가 한창이다.각양각색의 연들이 높이 날면서 하늘을 알록달록 수놓고 있다.수백미터 높이까지 올라간 연은 그저 까만 점처럼 보인다. ●칭다오 명소들 우선 중국 도교의 본거지로 꼽히는 라오샨(노산·1113m)에 가보자.칭다오시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이곳엔 70여개의 도교사원에 있고,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교센터도 있다.정상을 둘러싸고 있는 기암괴석과 동굴,폭포 등이 절경을 이룬다.진시황제가 불로초를 구할 목적으로 사절단을 보냈다는 곳으로,산 곳곳에 이같은 사실을 알려주는 비문이 세워져 있다. 샤오칭다오(小靑島)도 관광객들이 꼭 가보는 명소.산동의 남쪽에서 자라는 노란 백합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섬으로 유명하다.1900년 독일인들의 군사기지로 사용되다가,30년대 공원으로 꾸며졌다. 이밖에 칭다오 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샤오위산(小魚山)공원,중국의 현대문학 작가인 노신을 기념하기 위한 노신공원이 가볼 만하다. ●칭다오 맥주와 먹거리 칭다오는 맥주의 도시로 유명하다.칭다오시 한복판엔 독일 점령시부터 자리잡은 공장과 맥주 박물관이 있다.칭다오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다.맥주축제가 열리는 8월엔 국내외에서 온 관광객으로 온 도시가 시끌벅적하다. 박물관엔 칭다오맥주의 역사를 보여주는 모든 것이 전시돼 있다.처음 맥주를 생산할 당시의 기계와 술통,술은 물론 각종 자료 등을 볼 수 있다. 칭다오 거주자들도 맥주를 음료수처럼 마신다고 한다.이들은 주로 공장에서 갓 나온 생맥주를 비닐봉지에 담은 것을 슈퍼마켓이나 구멍가게에서 사다 마신다.우리 돈 500원이면 1ℓ들이 한 봉지를 살 수 있다. 칭다오는 해양도시답게 해물요리가 유명하다.서해를 사이에 두고 우리나라와 마주하고 있어선지 해물 재료도 우리의 서해에서 나는 것들이 대부분.해삼,전복,가리비,바지락,왕새우,오징어 요리가 특히 많다. 음식은 대개 사람 머릿수만큼의 종류를 시켜먹는다.네 사람이 들어가면 4가지의 음식을 시켜먹는 식이다.음식값은 야채와 해물이 섞인 보통 음식은 20∼50위안,해삼이나 전복 등 고급 음식은 50∼100위안 정도.다진 고기를 해삼에 얹은 육말해삼,붉은 대추에 씨를 빼내고 찹쌀을 넣은 대추절임 ‘카이쿠셔’,자연산 전복에 소소를 얹은 전복찜 등이 특히 맛있다. ●가는 길 인천 주 28회,대구 2회,부산 5회 대한항공에서 직항편이 뜬다.1시간30분 소요.맥주 축제가 열리는 8월엔 예약을 앞당겨야 한다.칭다오 시내에선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시내 주요 명소를 도는 버스 요금은 1위안,택시 기본요금은 7위안. ●숙박 및 여행상품 희천왕조호텔 등 5성급 호텔이 5곳,4성급 호텔이 10여곳 있다.숙박료는 5성급 500∼1000위안,4성급 200∼400위안.자유여행사(02-3455-0006)에서 칭다오의 팔대관,소어산 등을 돌아보고 해물음식도 맛볼 수 있는 2박3일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49만 9000원. 칭다오(중국) 글 임창용기자 sdragon@˝
  • [이집이 맛있대]방이동 샤부샤부점 ‘홈수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순도순 가족 외식을 즐길 만한 곳은 없을까.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남2문 맞은편에 있는 해산물 샤부샤부 전문점인 ‘홈수끼’가 바로 그런 레스토랑이다.칼칼한 입맛을 돋워주는 파릇파릇하고 상큼한 채소의 맛과,그윽히 우러나오는 맑고 개운한 뒷맛이 여운으로 남는 해산물의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익혀 먹는 음식들 가운데 자연상태에 가까운 샤부샤부는 특별한 양념이 없이 전적으로 재료의 신선도에 의지하는 까닭에 우리 시대가 추구하는 웰빙식품.특히 해산물은 싱싱하지 않으면 맛을 제대로 낼 수 없다.플라자호텔에서 주방장으로 20여년을 근무한 장두식(52) 사장이 매일 새벽 가락시장을 헤집고 다니고,보름에 한번 꼴로 인천 연안부두를 찾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홈수끼’에 들어서면 무엇보다 정갈한 테이블과 식기들이 영롱한 빛을 내며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입맛을 돋운다.느타리버섯·양송이버섯·단호박 등으로 만든 수프로 깔끔한 맛을 낸 뒤 모듬야채 샤브·쇠고기 등심 샤브,해산물 샤브가 잇따라 나와 맛을 업그레이드해 준다. 모듬야채 샤브는 청경채·알배기 배추·겨자잎 등 10가지로 이뤄져 있어 살짝 데친 해산물과 함께 각기 맛이 다른 소스에 찍어 먹으면 입맛의 ‘호사’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전복·대합·해삼·갑오징어·새우·바닷가재·참소라·가리비 등이 듬뿍 든 해산물 샤부가 파·마늘·다랑어 등이 들어간 걸죽한 육수의 맛이 배어 미각을 한층 돋우는 다양한 소스와 만나 감칠 맛을 더하기 때문이다. 소스는 일본 간장으로 만든 오리엔털 소스와 칠리소스,참깨소스,간장겨자소스 등 4가지.여기에 걸쭉한 듯하면서도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김치 칼국수나 해물죽을 곁들이고 디저트로 마감하면 정찬은 마무리된다. 특히 와인을 30% 할인 판매하고,술을 주문하면 요리 한 접시를 무료로 제공한다.모든 예약 손님에게는 와인 1잔을 서비스하는 덤도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이집이 맛있대]일산 죽전문점 ‘어가행렬’

    ‘죽도 코스가 있다.’ 일산신도시에 자리잡은 ‘어가행렬((대표 유은희·43·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715의7)은 한방과 땅콩,전복죽을 차례로 맛보고,버섯냉채와 떡 등 궁중요리도 음미해 볼 수 있는 전통 죽전문점으로 정평이 나있다. 한가지 메뉴를 주문할 수도 있지만 코스를 선택할 경우 경우 맛깔스럽게 담긴 소량의 죽들을 돌아가며 먹을 수 있고,곁들여 나오는 각종 요리가 특이한 향과 색깔로 포장돼 먹는 재미마저 느끼게 한다. . 코스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한방죽.얼핏 흰죽 정도로 보이지만 맛과 향이 숨어있다찹쌀과 맵쌀을 섞어 갈아 센불에 끓인 뒤 약한불에 뜸을 들일때 쯤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특효라는 치자액즙을 섞는다.느릅가루와 6년근 인삼이 가미돼 맛과 향을 조절한다. 땅콩죽은 땅콩과 쌀을 으깨어 끓여내고,전복죽은 전복을 깨끗이 씻은 뒤 표고와 다시마 등을 우린물에 쌀가루를 넣어 우려낸다.코스에 곁들여 나오는 음식도 그냥 지나칠 것이 없다. 샐러드에는 들깨소스가 가미되고,버섯묵냉채는 한천을 데쳐내 잣소스로 맛을 낸다.버섯을 주재료로 한 탕수육도 맛볼수 있고,백년초를 이용한 물김치,북어를 갈아 양념한 북어보푸라기(궁중음식),생땅콩조림,멸치복음,오징어젓 등도 함께 나온다.디저트는 전통차.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어버이날 맛집]불고기? 불도장?

    서울 시내에서 어른들을 모시고 가기엔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02-2230-3366)이 좋다.이곳에서 어른들에게 가장 인기있을 법한 메뉴는 불도장(佛渡墻).‘입산 수도중인 스님이 고소한 냄새에 못이겨 절 담을 뛰어 넘었다.’고 해서 붙여진 불도장을 팔선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상어지느러미와 해삼·자연송이·잉어부레 등을 육수에 담아 3∼4시간 쪄내는 것으로 재료 고유의 깊은 맛을 낸다.보양요리일 뿐만 아니라 고단백이기도 하다.불도장이 포함된 코스 요리는 12만·15만원.하지만 불도장만 따로 주문하면 6만 6000원.이외에도 북경오리(6만 8000원),해삼전복(5만 9000원) 등이 있다. ‘뼈대있는 한국의 맛’ 갈비는 철분과 필수아미노산 등의 영양이 풍부해 어른들에겐 좋은 음식이다.지하철 5호선 마포역 1번출구 근처의 마포왕갈비(02-716-8001)는 개업한 지 30년이 넘어 ‘마포갈비’의 원조로 자칭하고 있다.갈비의 앞뒤를 칼로 촘촘하면서 얇게 다져 치아가 약한 어른들도 큰 무리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맛있는 식사가 어머니가 차려주는 것이 아닐까?이런 모토로 소설가 양귀자씨가 운영하는 어머니가 차려주는 식탁(02-333-5616)도 권할 만하다.이 집의 코스 메뉴 이름도 가정적이다.죽·샐러드·잡채·전·탕·튀김·육류 등으로 구성된 이모정식(1만 5000원)은 점심만 된다.여기에 연어쌈과 냉채요리가 추가된 고모정식(2만 5000원),생선회와 대하·생선요리가 더 들어가는 어머니정식(3만 8000원)으로 모두 2인분 이상만 주문받는다.낚지볶음(2만원),생선회(3만원),꽃게 튀김(2만원) 등의 일품요리 도 있다.예약하면 손님이 원하는 가격으로 식단을 짜기도 한다.또 15일까지 봄 요리축제를 연다.건강식인 은행죽·국물맛이 담백한 초교탕·부드러우면서 깊은 맛이 나는 연근전 등을 포함해 13가지 코스가 나오는 축제 메뉴는 3만 5000원이다.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 제주도, 이젠 ATV로 달려볼까

    제주의 레포츠 하면 가장 먼저 승마가 떠오른다.그런데 요즘 승마 못지않은 인기 레포츠로 떠오르는 게 있다.바로 사륜 오토바이크인 ATV다.울퉁불퉁한 제주의 들판을 오르락내리락,지그재그로 질주하는 스릴과 재미가 요즘 젊은이들의 구미에 딱 들어맞아서일까? 주말이나 휴일엔 제주의 ATV 코스마다 젊은이들로 북적댄다.남제주군 성읍민속마을 인근의 ‘ATV 제주조이’를 찾았다. ‘부릉부릉,다다다다’.20여명의 관광객들이 ATV에 올라 일제히 들판을 향해 달려나간다.처음엔 조작에 익숙지 않아 멈칫멈칫하는 것 같더니 몇 분 지나지 않아 익숙하게 좁은 언덕길을 쏜살같이 올라간다. ATV는 타기 쉽다.꼭 유격장 조교 같은 복장을 한 직원으로부터 5분여에 걸쳐 간단한 조작술을 배우고 ATV에 올랐다.엄지손가락으로 손잡이 바로 아래 달려 있는 액셀러레이터를 조금씩 당겨보니,ATV가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듯 움찔움찔한다.조심스럽게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반복 조작하며 앞으로 나갔다.5분 정도 천천히 나가다 보니 금방 조작에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붙는다. 이후부터는 제법 속도를 내고,울퉁불퉁한 코스를 달려보았다.넘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생각보다 안정성이 있다.속도는 시속 30∼40㎞ 정도.하지만 체감속도는 60㎞ 이상이다.액셀러레이터를 당기는 엄지손가락에 힘을 주면 주는 대로 속도는 나지만,그 이상은 위험하다.코스 출발점 인근엔 유채꽃이 만발해 운치도 만점이다.유채꽃 물결 사이를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줄지어 질주하는 모습이 볼 만하다. 제주조이의 ATV 코스는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주인공 장금이 어머니처럼 따르던 한상궁과 함께 유배가던 장면을 찍은 곳이다.억새가 휘날리는 가운데 오라에 묶여 휘청거리는 발걸음으로 유배를 가는 장면이 어른거린다.유배 도중 끝내 죽음을 맞은 한상궁의 무덤도 그대로 있다. 코스 주변은 고사리밭이다.들판에서 손에 잡히는 게 고사리지만 꺾어 가는 이가 별로 없어 대부분 그냥 피어버렸다.갖가지 야생화도 알록달록 피어 있어 풍치가 그만이다. 제주조이는 25분 정도 걸리는 기본코스(2만원) 및 대장금 촬영지까지 돌아오는 대장금코스(40분,3만원),아예 들판 투어에 나서는 투어코스(80분,7만원) 등 3가지 코스를 운영한다.서바이벌 사격장도 마련해놓아 드럼통 위에 빈 깡통이나 병을 올려놓고 맞히는 사격도 즐길 수 있다.페인트볼 45발 기준 6000원.(064)711-8555. ●체험장 이용 주의점 굴곡이 심한 곳이 많으므로 혹시 넘어질 때에 대비해 헬멧과 장갑,가슴보호대,무릎보호대 등을 꼭 갖춰야 한다.업체에서 대부분 비치하고 있다.비교적 안전하기는 하지만 50㏄ 이상 엔진이 달린 차량이므로 어린이이가 타기엔 위험하다.중학생 이상 돼야 핸들을 조작하기에 무리가 없다. 또 타기 전 10분정도 실시하는 조작 기술 및 안전수칙 교육을 철저히 받아야 한다.드물게 ATV가 전복되기도 하는데,이는 대부분 지나친 자신감으로 안전수칙을 무시하다가 일어난다. ●인근 명소 제주조이에서 성읍민속마을,성산일출봉을 지나면 세화를 거쳐 김녕으로 해안도로가 이어진다.지금 이곳엔 보리이삭과 유채 물결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밭과 밭 사이에 쌓은 현무암 돌담의 검은 빛과 보리이삭의 초록,유채의 노랑,길 건너 바다의 푸름이 어우러져 가슴이 시릴 정도로 아름답다.이맘 때 제주에서 하이킹이나 드라이브 코스로 가장 풍광이 좋은 곳이다. 글 제주 임창용기자 sdragon@ ■ ATV란 All Terrain Vehicle의 약자다.어떤 지형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탈 것이라는 뜻.흔히 산악오토바이로도 부르지만,네 바퀴가 달렸다는 점에서 오토바이로 부르는 것은 왠지 부적절한 생각이 든다. 원산지는 미국인데,원래 목장에서 주로 사용하다가 15년 전부터 레저용으로 변환돼 세계적으로 퍼졌다고 한다.국내엔 2년 전쯤 처음 들어왔다.소규모 체험장까지 포함하면 전국적으로 이미 3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 ATV는 엔진출력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50∼700㏄가 있다.제주조이를 비롯한 제주의 ATV 경우 90,150㏄ 두 가지가 있다. ■ 이것도 맛보세요 ATV제주조이 맞은편에 자리한 ‘황통지’의 돼지고기 두루치기가 싸고 맛있다.제주 토종돼지 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약간 맵게 양념한 소스에 버무려 불판 위에 은박지를 깔고 익혀 먹는다. 약간 달착지근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나는 게 몇 점 집어먹으니 반복되는 여독에 잃었던 입맛이 살아난다. 주인 김성래씨는 “흑돼지가 아닌 제주 토종 백도새기를 쓴다.”며 “흑돼지보다 값은 싸지만 맛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도새기는 돼지의 제주 사투리란다.1인분 5000원.(064)787-2218. 시원한 국물이 생각나면 성게국을 한번 먹어보자.성게는 5∼6월에 많이 잡히는데,바위틈에서 살이 오른 성게를 해녀들이 직접 따낸다.성게 껍질을 까보면 노란 알이 들어 있다.이를 미역과 함께 참기름으로 살짝 볶은 후 오분자기와 파를 넣고 국을 끓인다.. 소금으로 약하게 간을 해 먹으면 쌉쌀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성산일출봉 아래 ‘해뜨는 식당’(782-3380)이 잘하는 편이다.7000원.제주시권에선 제주 향토음식 전문점인 ‘덤장’(713-0550)이 가볼 만하다.성게국 뿐만 아니라 보말국,각종 물회,갈치조림,고등어 구이를 잘해 제주의 토속음식을 골고루 맛보고 싶은 경우 찾으면 좋다. 특히 갈치조림이 맛있다.갈치조림과 고등어 구이,돈배(흑돼지 삶은 것),보말국과 10여가지의 밑반찬을 내는 ‘덤장 상차림’이 인기 메뉴.4인상 기준 6만원.제주공항 입구에서 300m 거리에 있다. ●가는 길 ATV제주조이는 남제주군 성읍민속마을 옆에 있다.제주시에서 97번 동부산업도로를 타고 30분 정도 계속 직진하면 성읍민속마을 500m쯤 못미쳐 나온다.바로 옆에 성읍승마장이 있어 승마도 즐길 수 있다. 성읍민속마을에서 1119번 관광도로를 타고 성산 방향을 향해 달리다 보면 일출봉 입구를 지나 성산∼세화 해안도로에 접어든다.해안도로는 오른쪽으로 우도를 끼고 이어진다.보리밭과 유채밭이 어우러진 풍광은 세화를 지나 김녕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끼고 펼쳐진다. ●숙박 및 렌터카,면세점 성산일출봉 인근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펜션이 많다.‘라까사인펜션’(064-782-0399),‘보물섬 펜션’(784-0399),‘행복한집’(784-8258) 등이 묵을 만하다.평형에 따라 5만∼12만원대. 숙박이나 렌터카,항공편을 따로 예약하는 것보다 여행사나 렌터카업체 등이 내놓는 숙박+렌터카,항공료+숙박+렌터카 상품을 이용하면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다.대장정투어(1577-4241)의 경우 4인 가족 기준 17만원대(1인 요금)면 김포∼제주 항공료와 펜션 2박,뉴EF소나타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제주 내국인면세점은 제주 여행객들을 위한 사은품 행사를 5월1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다. 15만원 이상 구입 고객에겐 한라봉 1.5㎏ 1박스,30만원 이상 구입하면 3㎏ 1박스를 준다.고급 위스키인 로열살루트 시음행사도 연다. 글 제주 임창용기자 sdragon@ ■ 여기서도 타세요 제주에선 제주조이 이외에 한라산 기슭의 ‘한라ATV’(064-794-5577),산방산 인근의 ‘산바다ATV’(794-0117),중문의 ‘X-존 스포츠’(738-4500) 등이 있다.한라ATV는 한라산 기슭의 목장지대에 있어 산악 특유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산바다ATV는 산방산이 보이는 해변의 백사장에 있다.넘실대는 파도를 바라보며 백사장을 질주하는 맛이 짜릿하다. 육지에선 원주 소초면 교항리의 ‘베이스캠프’(033-732-0210),강촌유원지(016-353-0096),대관령 삼양목장(033-336-0885),홍천 대명비발디파크(033-434-8311) 등에서 ATV를 탈 수 있다. ˝
  • [메트로] 안전한 수학여행길 서비스 경기경찰 학교요청땐 안내

    “수학여행때 경찰 에스코트 요청하세요.” 경기지방경찰청은 본격적인 수학여행시즌을 맞아 ‘수학여행 출발 전에 꼭 경찰에 호위를 요청해 달라.’는 공문을 도내 각급 학교에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버스 5대 이상에 2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을 떠나는 경우,출발 15일 전에 관할 경찰서에 에스코트를 요청하면 경찰 순찰차나 사이드카가 안내해준다. 특히 전국 경찰서와 공조로 관할지역을 넘더라도 버스가 이동하는 지역의 경찰서에서 에스코트를 하게 됨으로써 도착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다.경기경찰청은 지난해 모두 651차례에 걸쳐 30만 6857명의 학생들의 수학여행길을 돌봐줬다. 경기경찰청 박종규 교통과장은 “최근 강원도와 경기도에서 버스가 전복되는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보다 안전한 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꼭 경찰에 에스코트를 요청해 달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또 버스 추락… 마사회직원 26명 사상

    동원예비군 수송버스가 강원도 인제군의 한 언덕에서 추락,30명의 사상자를 낸 데 이어 21일 오전 한국마사회 직원과 전국의 장외발매소 지점장 등 26명을 태우고 경기도 가평으로 워크숍을 떠난 버스가 북한강변으로 추락,3명이 숨지고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1일 오전 11시30분쯤 가평군 외서면 삼회리 수임리 고개 커브길에서 한국마사회 소속 경기74마 1015호(운전자 여규식·36) 버스가 15m 아래 북한강변으로 추락,전복됐다. 이 사고로 선릉지점장 김영준(47)씨,서초지점장 권영인(50)씨,인천지점장 이원복(44)씨 등 3명이 숨지고 장외사업처장 신정돈(60)씨 등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양평 하나로의원, 청평 홍인의원·강형철의원, 남양주시 원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창동지점장 조규정(53)씨는 “버스가 내리막길을 가면서 갑자기 속력이 더해지면서 낭떠러지로 떨어졌다.”며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행히 버스는 한차례 구른 뒤 수심 4∼5m의 북한강을 3m가량 남겨둔 지점에서 버스 왼편 중앙부분이 버드나무에 걸려 멈춰서면서 충격이 완화돼 인명피해가 적었다.버드나무는 지면에서부터 직경 25㎝의 가지 3개로 갈라지며 25m가량 자라 구르는 버스를 지탱할 수 있었다. 경찰은 “버스가 갑자기 속력이 붙었다.”는 일부 탑승자들의 말에 따라 브레이크 파열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도로는 37번 국도와 연결된 군도로 일명 수임리 고개로 불리는 곳이며,급커브 내리막길이어서 늘 대형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가평 한만교기자 mghann@˝
  • 예비군버스 추락 입소길 3명 사망

    20일 오전 10시쯤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상남리 451번 지방도 속칭 ‘아홉사리고개’에서 동원예비군을 수송하던 모 관광버스 차량 서울71노 1718호 버스(운전사 서정노·61·서울시 양천구 신월동)가 10m 언덕 아래 마을 농로로 추락,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사 서씨와 김대성(25·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이봉열(26·사당동)씨 등 3명이 숨지고 안장천(26)씨 등 27명이 중경상을 입어 국군 홍천철정병원과 아산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중태인 3명은 헬기로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버스에는 동원예비군 훈련 입소를 위해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소집한 동작구내 훈련대상자 29명과 운전사 서씨 등 모두 30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동원된 동원예비군 입소대상자는 모두 86명으로 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있었으며 사고 버스는 두 번째로 운행중이었다. 이들은 상남면 하남리 산악부대 소속 예하부대에 2박3일 일정으로 입소하던 길이었다. 경찰은 사고 버스가 아홉사리고개 우회전 내리막길에서 미처 회전하지 못하고 중앙선을 넘어 추락,10m 아래 마을 농로로 전복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버스 뒷좌석에 타고 있다가 사고를 당한 유용기(26)씨는 “속도가 줄지않아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중 일부가 ‘넘어간다’고 외치는 순간 ‘쾅’소리와 함께 2∼3명이 유리창 밖으로 튕겨져 나갔으며,버스가 2번 굴러 전복된 뒤에는 일부 입소자들이 찌그러진 창틀 사이로 피를 흘리며 기어나오는 등 아수라장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병무청과 국방부는 사고를 당한 사람들에 대해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준해 처리할 예정이다. 숨진 사람들은 국방부의 심사를 통해 국립묘지 안장이 가능하고 유족들에게는 유족연금이 주어지고 부상자들도 부상 정도에 따라 보훈등급이 정한 연금과 보훈지정 무료진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병무청 동원과 정복양씨는 “동원예비군들이 사고를 당하면 일반 군인들과 같은 예우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이라크 美대사 내정 네그로폰테

    ‘분쟁지역 전문 외교관’으로 평가받는 존 네그로폰테(64)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19일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에 내정됐다. 오는 6월30일 이라크 과도정부에 주권이 이양되면 바그다드에서 미국 관리 1000여명 등 최소 3000여명으로 이뤄진 미국 최대 재외공관을 이끌게 된다.정권 이양 뒤에도 많은 권한이 미군에 소속,사실상의 총독에 가깝다고 워싱턴 소재 카토연구소의 테드 카펜터가 평가했다. 네그로폰테 대사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풍부한 경험과 수완을 갖춘 인물”이라고 내정 사유를 밝혔을 만큼 냉전시대에 분쟁지역에서 주로 근무해왔다.따라서 ‘미국 역사상 가장 어려운 외교 임지의 하나’로 꼽히는 이라크 대사로 최적임자라는 평이다.분쟁지역에서 근무하는 동안 네그로폰테 대사는 워싱턴의 지침을 철저히 따라 미국의 이익을 실현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2001년부터 3년간 유엔에서 일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라흐다르 브라히미 유엔 이라크 특사 등과 친숙하며 아랍권과 유럽 외교관들을 상대하는 데 능숙한 점도 고려됐다.네그로폰테 대사는 60년대 베트남 근무 시절 현지어를 완벽하게 구사,당시 국무장관이던 헨리 키신저 장관이 비밀협상을 주도하도록 발탁했다.후에 80년대 초반 온두라스 대사로 근무,레이건 행정부가 니카라과의 좌익정권을 전복하기 위해 온두라스를 통해 반군을 지원하는 것을 방조·묵인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라크전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이끌어냈다.이에 앞서 2001년에는 안보리에서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냈고,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무너진 뒤 유엔 주도하의 보안군 창설도 성공시켰다. 런던에서 그리스 거부의 아들로 태어나 영국·스위스·미국 등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엑세터아카데미와 예일대를 졸업했고 브리티시스틸의 회장 딸 다이애나 빌리어스와 결혼,5명의 자녀를 두었다.5개 국어를 구사하며 조용하고 신중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집이 맛있대]제주 일식집 ‘긴가’

    사면이 바다인 제주에 횟집은 많지만 정통 일식전문점은 그리 흔한 편이 아니다.제주시 신제주 한복판에 자리잡은 일식집 ‘긴가’도 흔치 않은 일식전문점 중의 하나지만 자연산 활어만 고집하기로 유명하다.초밥도 코스요리도 회덮밥도 활어로 덮여 나온다. 이 집의 자랑은 뭐니뭐니 해도 코스요리다.전채요리,해물모듬,회와 활전복,참치요리,구이류에 이어 식사로 마감되는 코스요리 역시 자연산 다금바리와 갓돔,황돔 등이 주인공이어서 제주 활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코스요리중 마지막인 식사는 양념한 날치알을 밥에 버무린 ‘날치알밥’과 시원하게 끓인 ‘돔지리’가 주메뉴인데,함께 나오는 멍게젓갈과 새콤한 해초무침이 입맛을 살린다. 낮 12시부터 2시까지의 점심때는 도시락 6칸에 계절별로 초밥과 해물류,튀김,무침류 등 다양한 요리를 담아 내오는 ‘런치세트’가 인기다.손님 취향과 요구하는 가격대로 만들어 줄 수도 있다. 이 음식점이 지리 중의 지리라고 자랑하는 ‘특머리지리’와 초밥 11덩이가 회에 싸여 먹음직스레 나오는 ‘긴가초밥’도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요리다.두 음식 모두 갓돔이나 다금바리가 재료이며 본고장 일본보다 더 맛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음식점 상호인 ‘긴가’는 제주말로 ‘정말인가’‘사실인가’의 뜻으로,주인 김기만(40)씨는 “와서 맛을 보면 진위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 해서 이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儒林(71)-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儒林(71)-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그 유명한 한훤당의 ‘한빙계’는 이후 조광조를 비롯하여 이퇴계,이율곡 등 모든 성리학자들이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18가지의 계심(戒心)이 되었던 것이다. 조광조가 아는 스승 한훤당은 공자가 설법한 ‘선비로서의 유행’뿐 아니라 자기 스스로 세운 한빙계의 계율을 철저하게 지켜나간 참 선비였다. 그러나 스승 한훤당도 조광조를 제자로 삼은 지 2년 뒤 순천으로 유배되고,그로부터 4년 뒤인 연산군 10년 갑자사화로 인해 사사된다.그 후 조광조에 의해서 우의정으로 추증되었으나 문묘에는 종향(從享)치 못하였는데,제자 조광조도 마침내 스승과 똑같이 이처럼 대역죄인이 되어 유배 길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스승과 제자, 사제간에 되풀이되는 운명의 악순환이란 말인가.스승 한훤당도 신진사림파로서 유자광을 중심으로 하는 훈구파에 의해서 숙청을 당하였듯 조광조 자신도 신진사림파로서 심정과 남곤을 중심으로 하는 훈구파에 의해서 이처럼 숙청을 당하고 있음이 아닌가. 그렇다면 정치란 항상 자신의 지위를 지키려는 기득권의 훈구세력과 사회를 개혁하려는 신진세력간의 신구갈등에서부터 예나 지금이나 권력의 쟁탈전이 시작되는 것일까. 조광조는 잘 알고 있었다. 선조인 연산군 때에 훈구파들은 스승 한훤당을 비롯한 신진사림파들을 야생귀족(野生貴族)으로 규정하고 그들이 붕당을 만들어 정치를 어지럽힌다고 비난하였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조광조 역시 붕당죄로 기소되지 않았던가.중종이 직접 남곤에게 받아쓰도록 내린 전교에서 조광조에 관한 유죄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지 않았던가. “조광조,김정,김식,김구 등 4인 등은 서로 붕당을 맺어 자기들에게 붙은 자에게는 관직에 나가게 하고 다른 자는 배척하여 성세(聲勢)로 상호 의지하여 권세가 있는 요직의 자리를 독차지하였다…(후략)…” 붕당죄.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뜻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인 죄.이는 국가를 전복하려는 대죄로 붕당죄인을 보통 대역죄인이라고 부르고 있었던 것이다. 옛 중국에서는 모든 관료는 개개인이 천자에 예속되는 것이라 하여 횡적으로 결합하여 당파를 만들 때는 이를 붕당죄로 처벌하였는데,이는 사사로운 이익을 같이 추구하는 사람들끼리 결합된 정치단체였기 때문이었다.붕당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조정의 조화를 해치는 배타적인 이익집단이었기 때문이었다. ―선생님. 조광조를 태운 수레는 어느덧 충청도의 공주를 지나고 있었다.그동안 어느덧 나흘 낮,나흘 밤이 흘러 가버린 것이었다.11월에 접어들어 이미 초겨울의 쌀쌀한 한풍이 조광조의 품속을 파고들고 있었고,불어오는 바람에 어지러이 흩날리는 낙엽들만 유배 길을 뒤덮고 있었다. ―선생님. 언제 날이 밝았는지, 언제 하루가 지났는지 흐르는 세월을 깨닫지 못하고 깊은 상념에 잠겨 있던 조광조는 마침내 신음소리를 내면서 스승을 불러보았다. ―한훤당 선생님,선생님도 붕당죄인이 되어 순천에서 사사되셨는데,마찬가지로 저도 붕당죄인인 대역죄인이 되어 이처럼 능주로 유배 길 떠납니다.선생님이 순천에서 사약을 받고 돌아가신 것처럼 저도 능주에서 사약을 받고 죽게 될지도 모릅니다.그러나 선생님.선생님이 사화에 휘말려 억울하게 돌아가신 것을 제가 잘 알고 있으니,저 역시 아무런 죄 없이 사화에 휘말려 이처럼 억울한 유배 길에 오르고 있음을 스승님께오서도 잘 알고 계실 것이나이다. 우러러 보는 하늘 저편으로 떼 지어 따뜻한 남쪽나라로 날아가는 기러기 떼들의 모습이 아득하게 보이고 있었다.
  • 儒林(71)-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그 유명한 한훤당의 ‘한빙계’는 이후 조광조를 비롯하여 이퇴계,이율곡 등 모든 성리학자들이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18가지의 계심(戒心)이 되었던 것이다. 조광조가 아는 스승 한훤당은 공자가 설법한 ‘선비로서의 유행’뿐 아니라 자기 스스로 세운 한빙계의 계율을 철저하게 지켜나간 참 선비였다. 그러나 스승 한훤당도 조광조를 제자로 삼은 지 2년 뒤 순천으로 유배되고,그로부터 4년 뒤인 연산군 10년 갑자사화로 인해 사사된다.그 후 조광조에 의해서 우의정으로 추증되었으나 문묘에는 종향(從享)치 못하였는데,제자 조광조도 마침내 스승과 똑같이 이처럼 대역죄인이 되어 유배 길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스승과 제자, 사제간에 되풀이되는 운명의 악순환이란 말인가.스승 한훤당도 신진사림파로서 유자광을 중심으로 하는 훈구파에 의해서 숙청을 당하였듯 조광조 자신도 신진사림파로서 심정과 남곤을 중심으로 하는 훈구파에 의해서 이처럼 숙청을 당하고 있음이 아닌가. 그렇다면 정치란 항상 자신의 지위를 지키려는 기득권의 훈구세력과 사회를 개혁하려는 신진세력간의 신구갈등에서부터 예나 지금이나 권력의 쟁탈전이 시작되는 것일까. 조광조는 잘 알고 있었다. 선조인 연산군 때에 훈구파들은 스승 한훤당을 비롯한 신진사림파들을 야생귀족(野生貴族)으로 규정하고 그들이 붕당을 만들어 정치를 어지럽힌다고 비난하였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조광조 역시 붕당죄로 기소되지 않았던가.중종이 직접 남곤에게 받아쓰도록 내린 전교에서 조광조에 관한 유죄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지 않았던가. “조광조,김정,김식,김구 등 4인 등은 서로 붕당을 맺어 자기들에게 붙은 자에게는 관직에 나가게 하고 다른 자는 배척하여 성세(聲勢)로 상호 의지하여 권세가 있는 요직의 자리를 독차지하였다…(후략)…” 붕당죄.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뜻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인 죄.이는 국가를 전복하려는 대죄로 붕당죄인을 보통 대역죄인이라고 부르고 있었던 것이다. 옛 중국에서는 모든 관료는 개개인이 천자에 예속되는 것이라 하여 횡적으로 결합하여 당파를 만들 때는 이를 붕당죄로 처벌하였는데,이는 사사로운 이익을 같이 추구하는 사람들끼리 결합된 정치단체였기 때문이었다.붕당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조정의 조화를 해치는 배타적인 이익집단이었기 때문이었다. ―선생님. 조광조를 태운 수레는 어느덧 충청도의 공주를 지나고 있었다.그동안 어느덧 나흘 낮,나흘 밤이 흘러 가버린 것이었다.11월에 접어들어 이미 초겨울의 쌀쌀한 한풍이 조광조의 품속을 파고들고 있었고,불어오는 바람에 어지러이 흩날리는 낙엽들만 유배 길을 뒤덮고 있었다. ―선생님. 언제 날이 밝았는지, 언제 하루가 지났는지 흐르는 세월을 깨닫지 못하고 깊은 상념에 잠겨 있던 조광조는 마침내 신음소리를 내면서 스승을 불러보았다. ―한훤당 선생님,선생님도 붕당죄인이 되어 순천에서 사사되셨는데,마찬가지로 저도 붕당죄인인 대역죄인이 되어 이처럼 능주로 유배 길 떠납니다.선생님이 순천에서 사약을 받고 돌아가신 것처럼 저도 능주에서 사약을 받고 죽게 될지도 모릅니다.그러나 선생님.선생님이 사화에 휘말려 억울하게 돌아가신 것을 제가 잘 알고 있으니,저 역시 아무런 죄 없이 사화에 휘말려 이처럼 억울한 유배 길에 오르고 있음을 스승님께오서도 잘 알고 계실 것이나이다. 우러러 보는 하늘 저편으로 떼 지어 따뜻한 남쪽나라로 날아가는 기러기 떼들의 모습이 아득하게 보이고 있었다.˝
  • 10월 내한공연 갖는 日극단 ‘다이헨’ 대표 김만리 씨

    “미(美)와 추(醜)의 개념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것입니다.일반적으로 장애인의 신체를 추하다고 여기고,무의식적으로 외면하기 쉽지만 추를 잘 들여다 보면 그 안에서 생명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극단 다이헨(態變)은 기존의 상식과 가치관을 정면으로 뒤집는 집단이다.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들로 구성된 이 극단은 지난 83년 창단 이후 몸의 장애 자체를 적극적인 표현 수단으로 삼아 예술화하는 작업에 몰두해 왔다.대사없이 움직임만으로 표현하는 이들의 독특한 창작활동은 연극도 무용도 아닌 ‘신체예술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일본 국내는 물론 유럽 등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이 일본 국제교류기금의 지원을 받아 오는 10월 서울에서 ‘귀향,거기는 이향이었다’(김만리 작·연출)는 작품으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공연에 앞서 극장 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최근 서울을 방문한 극단 대표 김만리(50)씨는 이번 공연이 한국 관객들의 미의식에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희망했다.재일교포인 김씨는 극단 다이헨을 직접 만들었을 뿐 아니라 창단 이후 줄곧 극작가와 연출가,배우로 맹활약하며 프로 극단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핵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세살때 소아마비를 앓아 장애인이 된 김씨는 극단을 창단하기 전까지 장애인인권단체에서 활동했다.재일교포·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숱한 차별을 받으면서 ‘가치관의 전복’에 관심을 갖게 됐고,세상 사람들의 편견에 맞서는 방법으로 예술을 택했다. 여기엔 판소리·승무 등 한국 고전예술에 능했던 어머니(김홍주)의 영향이 컸다.그는 “누워있거나 앉아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무대에서 움직이면 어떻게 될까하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했는데 막상 해보니 재밌는 표현이 되더라.”며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9명의 단원들은 대부분 혼자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공연장에는 무대 스태프외에도 이들을 간호하는 사람들이 늘 그림자처럼 붙어다녀야 한다.하지만 이들은 어디든 달려간다.지방 공연은 물론 영국 에든버러페스티벌을 비롯해 케냐·스위스·독일 등 해외공연도 여러차례 다녀왔다.그는 “우리 극단이 생긴 지 21년이 됐지만 일본에서도 장애인 전용 시설을 설치한 극장은 아직 없다.배우와 관객이 서로 공감대만 형성할 수 있으면 우리는 어디서든 공연할 수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순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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