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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영화] 진주만

    [일요영화] 진주만

    ●진주만(SBS 영화특급 밤 1시10분) 기습 공격이었다. 일본 해군항공기 360대가 날아와 일순간에 미군 항공기 480대를 격추시키고 해군 전함 5척 등 주력전함들을 침몰시켰다.1941년 12월 8일 일어난 이 전쟁이 ‘진주만 공격’이다. 그 날의 비극이 60여년 후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진주만’의 배경이 됐다. 레이프 매컬리(벤 에플렉)와 대니 워커(조쉬 하트넷)는 죽마고우다. 둘은 테네시주에서 함께 자라 모두 미 공군 파일럿이 됐다. 레이프는 곧 간호사 에벌린 스튜어트(케이트 베킨세일)와 사랑에 빠지는데, 그녀는 미 해군에 근무하고 있다. 레이프와 에벌린의 사랑이 무르익는 것과 같은 속도로 전운의 엄혹함도 짙어간다. 그러다 레이프의 비행대대가 유럽으로 건너가게 된다. 당시 유럽은 독일이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으로 분위기가 흉흉했다. 레이프가 떠난 뒤 대니와 에벌린은 하와이의 진주만 베이스에 같이 배치받는다.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어느날 날아온 레이프의 사망 통지서는 대니와 에벌린을 서로 의지하도록 이끌고, 둘은 곧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그들의 앞에는 또 다른 아픔이 기다리고 있었다. 죽었다고 알고 있었던 레이프가 살아서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이다. 총 제작비만 1억 4000만달러 투입, 오클라호마 전함 건설에 8주 소요, 전함 전복 장면에 150여명 동원. 기록적인 수치가 말해주듯 영화는 시종 시각을 압도하는 화면을 선보인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개봉 당시 온 매스컴이 ‘진주만’ 열풍에 휩싸였을 정도로 미국 사회가 보인 관심은 대단했다. 하지만 ‘나쁜 녀석들’‘더 록’ ‘아마겟돈’에 이어 ‘진주만’으로 또 하나의 콤비작을 선보인 마이클 베이 감독과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는 평단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진주만을 습격하는 거대한 전쟁장면의 스펙터클은 인정한다손 치더라도 영화 전반을 메운 ‘애국심’ 일변도의 미국주의는 전작들에 비해 내용적으로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현란한 감상주의를 냉철히 구별해낼 수 있는 관객이라면 얼마든 미덕을 발견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이다.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전쟁의 의미를 한번쯤 깊이 고민해보게 만든다. 원제 ‘Pearl Harbor’.177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돈 밝히는 미술’에 딴죽을 걸다

    ‘돈 밝히는 미술’에 딴죽을 걸다

    최근 들어 미술의 저변이 급속히 확산된 배경은 간단하다. 무엇보다 ‘그림은 돈이 된다.’는 인식 덕분이다. 온통 돈이 되는 미술에만 눈독을 들이는 세태를 따끔하게 비판하는 전시가 인사동 한복판에서 판을 벌이고 있다. 젊은이들의 발길이 늦은 밤까지 끊이지 않는 쌈지길. 입구에 들어서면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국내 간판 상업화랑의 알파벳 이름을 본뜬 케이크 6개가 일렬로 놓여 있다. 오가는 관람객들이 아무렇게나 퍼먹다 남겨놓은 케이크의 모양새는 어수선하기 짝이 없다. 미술계 ‘권력’인 주류 상업화랑을 우회비판하는 작가 이승현(28)의 의도를 압축해 보여주는 퍼포먼스 작품이다. ‘비욘드 디 아트 이슈(Beyond the Art Issue)’란 제목의 이 기획전에 참여한 작가는 3명. 이승현과 한정선(27), 김성호(28) 등 모두 20대 신인이다. ‘주류미술 비판’이라는 주제를 향해 세 작가가 풀어내는 작업방식은 제각각이다. 가장 직설적인 화법으로 미술풍토에 맹공을 퍼붓는 작가는 한정선.1만원짜리 지폐의 세종대왕을 모나리자로 바꾸어 패러디한 디지털 프린트 ‘돈이 되는 미술’은 압권이다. 매체판화를 전공한 그는 “미술이 돈과 교환되고, 작품 값어치가 작가의 이름값에 따라 주식시세처럼 오르내리는 자본주의 미술사회를 풍자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좋은 작품=잘 팔리는 작품’‘잘 팔리는 작가=성공한 작가’라는 등식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는 게 작가의 의도다. 당초 작가가 만들어낸 1만원 패러디 작품은 100장. 에디션 번호가 붙여진 시리즈는 이미 인터넷을 통해 27장이 각각 1만원씩에 팔렸다. 이번 전시에 내놓은 1장의 작품가는 남은 73장 값에 해당하는 73만원.“팔릴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는 작가는 “하지만 자본이 미술시장의 질서에 어떻게 개입하는지는 충분히 보여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아파트 단지 외벽을 명품로고로 휘감은 디지털 프린트 작품에는 ‘사는(buying) 집’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제목의 글자 배열을 바꾼 ‘노란 계른자’에서는 재기 넘치는 아이디어, 날선 비판의식이 빛난다. 계란 노른자와 흰자의 위치를 바꿔 위작, 큐레이터 학력위조 등 미술계 현안들을 꼬집었다. 나머지 작가들의 작품은 좀더 우회적이다. 레고 작업재료로 주목받는 이승현은 한참 말많았던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을 레고로 패러디한 ‘레고 이즈 더 베스트-행복한 눈물’을 선보였다.MoMA(뉴욕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의 전경 사진에 레고를 붙인 ‘땅따먹기’시리즈에는 미술관의 권위를 전복시키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선명하다. 새달 6일까지.(02)736-0900.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필리핀인 며느리 “시어머니따라 해녀되고 싶어요”

    ‘제주 해녀가 되고 싶어요.’ 제주시 한림읍 귀덕2리 포구의 한수풀해녀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필리핀 출신의 델리아 지파라나소(33)는 결혼이주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제주 해녀가 되는 꿈에 부풀어 있다. ●산촌에서 바닷가로 시집 와 필리핀의 한 산촌에서 살던 델리아는 2000년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농촌 총각 이학보(45)씨와 결혼해 제주시 한림읍 귀덕2리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농부인 남편을 따라 다니며 쪽파 재배 등 농사일을 배우기 시작해 지금은 농약을 치고 경운기도 몰며 여느 농사꾼의 아내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농사가 어느 정도 손에 익자 델리아는 틈틈이 바다로 나가 전복과 소라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 시어머니(74)를 도우며 자신도 해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마침 한림읍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해 11월 귀덕2리 포구에 한수풀해녀학교를 설립하고 학생을 모집하자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원서를 제출했다. 델리아는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섬인 필리핀에서 왔지만 산촌 출신이어서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른다. ●수영할 때 스트레스 날아가 그녀는 제주 해녀학교가 1기생 34명을 모집해 지난달 9일부터 수업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7차례 수업에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참가했다. 해녀들이 갖고 다니는 도구 사용법과 잠수·호흡법, 수영법 등을 배우며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학교장인 임명호 어촌계장과 해녀 교사들이 포구의 해녀체험장에 미리 채취했던 소라를 뿌려 놓고 학생들이 직접 잡아보도록 하는 방법으로 해녀실습을 실시하자 죽을 힘을 다해 물속으로 자맥질해 들어가 꽤나 많은 소라와 보말을 따내기도 했다. 그녀는 “바다에서 수영을 하면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져서 좋다.”면서 “아직은 바닷속으로 오랫동안 잠수하는 게 무척 힘들어 소라를 많이 잡지 못하지만, 그래도 내 손으로 소라를 잡을 때가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델리아는 8월29일까지 9차례의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더 받고 수료증을 받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Car~ 럭셔리 바람 분다

    Car~ 럭셔리 바람 분다

    기름값이 뛰면 작고 소박한 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소비자 입장에서의 얘기다. 자동차 회사들로서는 썩 탐탁스럽기만 한 일이 아니다. 돈이 별로 안 되기 때문이다. 업계의 일반적인 셈법으로 보면 1000만원짜리 소형차를 공들여 5대 파는 것보다는 5000만원짜리 대형차를 1대 파는 게 수지면에서 훨씬 이익이다. 업체들은 작은 차 시장이든 큰 차 시장이든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가 없다. 한쪽은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니까 놓칠 수 없는 것이고, 다른 한쪽은 수익성 때문에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 업계가 요즘 같은 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몇가지 안 된다. 성능 대비 연비를 개선하는 것<서울신문 6월9일자 18면> 외에 안전·편의 사양을 고급화해 한정된 가격에 최대한 차의 값어치를 높이는 전략이 많이 동원된다. 연식변경·부분변경·신차출시 등 고급화의 옷을 입는 방법은 다양하다. ●연식변경 모델도 고급화에 초점 현대자동차는 지난주 소형차 ‘베르나’와 ‘클릭’의 2009년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그동안 상위 차량에 적용했던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채택했다. 베르나의 경우 기존에는 최상위 모델인 ‘1.6 프리미어’를 사야 동승석·사이드·커튼 에어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었지만 2009년형에서는 동승석 에어백은 전 모델에, 사이드·커튼 에어백은 ‘1.4 딜럭스’ 이상이면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클릭도 ‘1.6 팬시팩Ⅱ’에 적용됐던 동승석·사이드 에어백을 1.4ℓ 모델은 ‘럭셔리’ 이상,1.6ℓ 모델은 ‘프리미어’ 이상에서 49만원에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두 차종 모두 전동식 사이드미러, 중앙집중식 도어 잠금장치, 파워 윈도, 무선 도어잠금장치 등 선호도 높은 사양들을 기본으로 적용한 ‘플러스팩’ 모델을 새로 만들었다. 현대차는 8월까지 베르나와 클릭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도 실시한다. 소비자가 5년 안에 자기 회사 차를 다시 살 경우 3년 이하 중고차는 구입가 대비 최고 58%,5년 이하는 최고 40%까지 가격을 보장해 준다. 기아자동차도 대형 세단 ‘오피러스’ 2009년형을 출시하면서 2.7ℓ 모델은 ‘GH270 럭셔리’,3.3ℓ 모델은 ‘GH330 스페셜 럭셔리’ 이상일 경우 버튼시동 스마트키와 유료도로 자동요금징수 시스템(ETCS)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지난달 나온 기아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2009년형에는 차체 자세제어장치(VDC), 동승석 에어백 등 안전사양과 17인치 타이어·알루미늄 휠, 운전석 파워시트, 후방주차 보조시스템, 감광식(ECM) 룸미러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들이 대거 추가됐다. 이달 초 나온 현대차 SUV ‘싼타페’ 2009년형은 블루투스 핸즈프리 등 통합 멀티미디어 기능이 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됐다. GM대우가 지난 18일 출시한 SUV ‘윈스톰 맥스’에는 고급 수입차에 주로 쓰이는 바이-제논(Bi-Xenon) 헤드램프와 18인치 대형 휠이 장착됐다. 액티브-온-디맨드 4휠 드라이브도 탑재됐다. 차량의 주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4륜 구동력을 제공한다. 윈스톰 맥스에는 자동 차고(車高) 유지장치도 기본으로 달렸다. 앞좌석 3단계 히팅시트, 오토 라이트 컨트롤 시스템, 전·후방 주차감지시스템, 고압 분사형 헤드램프 워셔 등도 새로 적용된 프리미엄급 편의사양들이다. 앞서 이달 12일 출시된 기아차 중형 세단 ‘로체 이노베이션’에는 국내 승용차 최초의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경제운전 안내 시스템)·다이내믹 시프트, 국내 중형차 최초의 ETCS·버튼시동 스마트키가 도입됐다. 블루투스 핸즈프리, 오디오 스트리밍, 액추얼 DMB 내비게이션Ⅱ 등도 포함됐다. 올 1월 출시된 현대차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는 레이저 센서로 차간거리를 측정해 운전자가 미리 정한 속도로 엔진 및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과 운전대의 방향과 회전속도를 인식해 차량 진행방향으로 빛을 비추는 가변형 전조등(AFLS)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서스펜션의 충격완화 효과를 극대화한 진폭 감응형 댐퍼(ASD)는 세계 최초다. 기아차 프리미엄 SUV ‘모하비’에도 전복감지 커튼·사이드 에어백, 디파워드 에어백, 경사로 저속주행장치,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버튼시동 스마트키,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전조등 각도 자동조절 장치, 이지 액세스 시스템, 차선 변경 신호 기능 등 첨단기술이 대거 적용돼 있다. 현대차 대형 세단 ‘그랜저 뉴 럭셔리’의 경우 듀얼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운전자가 보는 화면과 동승자가 보는 화면을 다르게 할 수 있어 내비게이션,TV, 영화 등을 편하게 이용하거나 감상할 수 있다. 이런 양방향 모니터는 국산차에서 그랜저가 유일하다. 올 1월 출시된 GM대우 ‘토스카 프리미엄6’에는 국산 중형 세단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자동변속기에 들어가는 미션오일도 프리미엄급인 ‘덱스론-Ⅳ’를 사용해 이전보다 성능이 대폭 개선됐고 특히 수명이 2배 이상 늘어 폐차 때까지 오일을 갈 필요가 전혀 없다. ●중형 이상 신차·부분변경 첨단장치 대거 첫 선 르노삼성차는 올 초 준중형 세단 ‘SM3’의 새로운 모델 ‘네오’를 출시하면서 기존 ‘LE’에서 55만원짜리 옵션이었던 가죽 패키지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차값이 LE보다 20만원밖에 안 높은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값이 내려갔다. 르노삼성은 선호도 높은 옵션을 기본사양으로 채택한 대형 세단 ‘SM7’의 ‘플레저 에디션’을 지난해 선보이기도 했다. 가죽 패키지 등 최고 149만원어치의 옵션품목을 가격인상 없이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쌍용자동차도 고급 대형 세단 ‘체어맨’에 주로 장착했던 최신 첨단사양들을 ‘렉스턴’,‘로디우스’,‘액티언’,‘카이런’ 등으로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EAS),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이 대표적이다. 주수연 르노삼성 브랜드 매니저는 “고객의 눈높이는 높아진 반면 경기는 침체돼 얇아진 지갑을 열지 않고 관망을 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면서 “이에 따라 고급스러운 안전·편의 사양을 큰 비용부담 없이 소비자에게 제공해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하려는 노력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싱싱한 완도 전복 많이 드세요”

    ‘완도산 전복을 국민들이 모두 먹도록 하자.’ 전남 완도군은 13일 “노화도 앞바다 등 청정해역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전복을 6∼9월 100일 동안 전국에서 직판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완도 전복은 이 기간에 전국의 대형 백화점과 유통매장 등에서 도매가보다 10% 이상 싸게 팔린다.3년 이상 자란 8미(개)짜리 1상자가 4만 4000원선,13미짜리는 3만 4000원선이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 등 110여곳에 군수의 완도산 전복 추천서와 함께 협조문을 보냈다. 군은 생산 어민과 향우회, 완도 홍보대사인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 등이 참여하는 ‘전복먹기 범 국민운동추진운영단’을 꾸렸다. 군은 다음달 초 서울 명동 등에서 전복 시식회도 갖는다. 이들은 완도 전복이 수험생과 환자, 노약자 등에게 좋은 건강식품임을 알린다. 군은 촛불집회가 수그러들 다음달 초에는 서울 명동 등 도심에서 완도 전복 시식회와 판촉전을 열기로 했다.김 군수는 “완도 전복은 청정해역에서 자연산 다시마와 미역을 먹고 자란 최고의 건강식품”이라고 자랑했다.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책꽂이]

    ●내가 꾸는 꿈의 잠은 미친 꿈이 잠든 꿈이고 네가 잠든 잠의 꿈은 죽은 잠이 꿈꾼 잠이다(한차현 지음, 문이당 펴냄) 1998년 등단한 작가의 세번째 소설집.‘사랑이라니, 여름 씨는 미친 게 아닐까’ ‘대답해 미친 게 아니라고’에 이은 연작소설집 ‘미친’ 시리즈의 완결편. 안과 밖, 주체와 타자, 사실과 미신 등의 전복을 통해 ‘착란’의 세계를 살피는 8편의 단편이 실렸다.1만원.●아프간(프레데릭 포사이스 지음, 이창식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미·영 연합 정보기관과 알 카에다 간에 긴박하게 펼쳐지는 사건들을 다룬 첩보소설. 프랑스 드골 대통령의 암살 미수사건을 역사적으로 재구성한 팩션 ‘자칼의 날’로 널리 알려진 작가의 1971년 처녀작.1만 2000원.●혼자일 때 그곳에 간다(박상우 지음, 시작 펴냄) 카메라 하나 달랑 둘러메고 무작정 떠난 길에서 쓴 작가의 산문집. 맨발로 걷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찾아가는 대관령, 바다가 길이 되는 강원도 양양 조산리 앞바다…. 작가는 “내가 지워져 보이지 않거나 느껴지지 않을 때” 나를 만나기 위해 홀로 떠났던 장소라고 말한다.1만 2000원.●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안도현 엮음, 창비 펴냄) 시인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사무국 ‘문학집배원 시배달’ 사업의 문학 집배원으로 활동하며 1년간 독자들에게 발송했던 시 52편을 묶었다. 고은, 황동규, 김남조, 유안진, 문인수 등 원로부터 신진까지 대표 시인들의 작품을 해설과 함께 수록.1만원.●월어(미우라 시온 지음, 김기희 옮김, 폴라북스 펴냄) 일본 나오키상 수상작가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장편 연애소설.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은 고서점을 배경으로 두 청년의 사랑과 상처, 그리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냈다.1만원.●그 많은 느림은 다 어디로 갔을까(장석주 지음, 뿌리와 이파리 펴냄)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가 ‘장자’를 통해 얻은 느림의 지혜를 알기 쉽게 풀어놓은 산문집.2005년 ‘도덕경’을 읽으며 얻은 기쁨과 마음의 평화를 담은 산문집 ‘느림과 비움’을 펴낸 저자는 “느림이란 머물러 있는 경지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것이며 느림을 부정하는 것은 우리의 생명의 본성을 거스르는 짓”이라고 강조한다.1만 2000원.
  • 컬트영화 기수의 천재적 면모 집중 조명

    컬트영화의 기수 쿠엔틴 타란티노(45). 그는 싸구려로 취급받아 온 ‘B급 영화’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괴짜감독이다. 미국의 영화평론가 재미 버나드는 ‘쿠엔틴 타란티노-컬트와 예술을 교란한 뒷골목 문화의 지휘자’(김정혜 옮김, 나무이야기 펴냄)에서 타란티노의 ‘천재적’ 면모를 집중 조명한다. 타란티노는 고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비디오가게 점원에서 세계적인 감독 반열에 든 영화계의 이단아. 저자는 ‘펄프 픽션’ 속 장면이 너무 기괴해 관람 중이던 여성이 혼절했다는 일화를 담은 ‘뉴욕영화제 기절 사건’을 소개한 뒤 타란티노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연대순으로 그가 살아온 길을 더듬는다. 타란티노의 독창적인 영화관에 무엇보다 큰 영향을 준 것은 그의 어린시절이다. 이소룡의 골수팬이기도 했던 그의 어머니 코니는 극장을 찾을 때면 늘 아들을 데리고 갔다. 코니는 “나 자신이 영화를 선별해서 보지 않았고, 언제나 타란티노는 영화를 이해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났다. 그는 정말로 영화를 좋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책은 이밖에 존 트래볼타, 데니스 호퍼, 로버트 로드리게스 등 그의 영화를 거쳐간 배우와 동료 감독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타란티노의 엔터테이너 기질과 황당할 정도의 자신감, 놀라운 집중력 등을 살핀다. 타란티노는 윤리와 도덕, 관습과 질서를 철저히 무시하고 ‘관념의 전복’과 ‘순수한 재미’를 찾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했다. 저자에 따르면 바로 그런 점이야말로 그가 널리 사랑받고 인정받는 이유다.2만원.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 `난타´가 도쿄의 한 조선학교에서 펼쳐졌다. 경쾌한 도마 소리가 담장 너머까지 울려 퍼진다. 화려한 장단과 배우들의 신나는 몸놀림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동포 학부모들이 기획한 이번 공연은 자녀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웃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인천대교 건설현장.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신도시를 잇는 인천대교는 순수교량 연장만 18.2㎞. 국내 최대, 세계 6위 규모로 대한민국 교량 건설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바다 한가운데서 바람, 안개, 파도와 싸우는 근로자들. 악조건 속에서도 최고의 다리를 만들기 위한 도전은 계속된다.   ●미스터리 특공대(SBS 오후 11시5분) 자신이 귀신과 함께 살고 있다는 제보편지를 받은 특공대원들. 귀신의 괴롭힘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제보자는 CCTV 기록도 함께 보내왔다. 그녀의 몸 안에 살고 있다는 귀신들의 정체는 뭘까. 그리고 귀신이 자주 출몰한다는 괴소문이 돌고 있는 폐교. 제보자를 돕기 위해 퇴마사, 무속인, 법사가 함께 나선다.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20분) 찜질방에서 마주친 가문의 원수 춘자와 분희는 서로 떵떵거리며 잘살고 있다며 자존심 세우기에 바쁘다. 악몽을 꾸던 분홍은 비명소리에 달려온 주혁을 무의식중에 덥썩 안는다. 배가 전복된 꿈을 꿨다는 분홍은 잠시 흐느끼다가 문득 주혁을 안고 있다는 생각에 미치자 급히 떨어지고 민망해한다.   ●사미인곡(KBS1 오후 7시30분) 태어난 지 사흘 뒤에 길에 버려져 9개월만에 한국을 떠난 입양아 드니성호 얀센스. 돌도 되기 전에 벨기에로 입양된 한국 꼬마는 유럽에서 인정받는 기타리스트가 되었다. 혼자가 아닌 연인과 함께 자신이 버려진 곳을 찾은 드니.30년만에 한국생활을 시작한 드니성호와 약혼녀 제인의 과거와 현재를 담아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혜주씨는 이해도 안 되는 참고서를 들여다보고 있자니 창피하고 속상해서 눈물이 솟는다. 일주일에 세 번은 유치원에서 수영을 가르치고 집안일까지 도맡아 해야 하니 공부를 하려고 앉으면 어느새 한밤중. 그나마 책 좀 들여다 볼라치면 쪼르르 달려나와 방해하는 하은이 때문에 진득하게 앉아있을 수가 없다.
  • 6·10항쟁·촛불집회 닮은점과 다른점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았을 때 민중은 어김없이 일어섰다.1987년 대학생들이 화염병을 들고 나오자 군사정권은 “친북세력들이 정부를 전복하려고 한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끝내 독재정권은 종식됐고,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뽑게 됐다. 2008년 시민들은 촛불을 들었다.1987년 이후 형식적 민주주의는 공고해졌지만 우리 사회가 과연 민주적이냐에 근본적인 회의가 일기 시작했다.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조항을 외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촛불시위는 21년 전 6월항쟁을 계승한 시민운동”이라고 평가했다. 민주주의를 위해 시민 스스로 일어났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라는 얘기다. 시민들은 직접 뽑은 대통령이 위임받은 권력을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촛불을 통해 제동을 걸고 있다. 1987년 6월의 ‘화염병’은 분노였다. 대학생 박종철·이한열의 죽음으로 촉발된 분노는 결국 넥타이 부대까지 거리로 나오게 했다.2008년 6월의 ‘촛불’은 바람과 희망이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희망,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는 희망, 부자뿐만 아니라 힘든 이웃도 보듬어 달라는 희망이다. 연령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촛불을 들고 광장에서 희망을 위한 ‘난장’을 벌이고 있다. 김호기 교수는 “화염병에서 촛불로, 단일대오에서 자유분방한 행진으로, 비장한 구호에서 유머러스한 노래로, 제도권 언론에서 1인 인터넷 미디어로 모든 게 바뀌었지만 함께 사는 세상을 향한 민주주의의 외침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강유정의 영화 in] 아임 낫 데어

    [강유정의 영화 in] 아임 낫 데어

    ‘밥 딜런’은 누구일까? 팝의 역사에 정통한 사람들에게는 신과 같은 이름이겠지만 사실상 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젊은이들에게 이 이름은 낯선 외국어에 불과하다. 재미있는 것은 신화가 기록이 아닌 기억에 의해 탄생한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기억하고 회고하는 전기영화들이 지루한 간증 이상이기 어려운 까닭도 여기에 있다. 실존했던 인물을 재고한다는 것은 늘 몇 가지 난제를 제공한다. 하나가 실존 인물의 외모와 삶을 되도록이면 사실적으로 묘사해야 한다는 강박이며 다른 하나는 사람들이 몰랐던, 접혀진 부분을 드러내야 한다는 의무감이다. 그런 점에서 토드 헤인즈 감독의 ‘아임 낫 데어(I´m not there)’는 전기 영화의 난제를 가뿐히 극복한다. 아니 전기 영화의 진부함을 전복하고 낯설지만 혁명적인 방식을 선사한다. 그는 전기 영화가 기록이 아닌 기억의 방식임을 전면에 내세운다. 누군가를 기억함으로써 기록되는 생애, 그는 전기 영화의 본질을 철학적으로 질문하고 있다. 토드 헤인즈는 밥 딜런을 고스란히 복제하는 것을 애초에 포기하고, 자신이 이해한 밥 딜런을 그려 낸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접근이 오히려 사실적 묘사보다 밥 딜런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생각게 한다는 사실이다. 입체적 질감은 밥 딜런이라는 인물의 인격을 여섯 명의 전혀 다른 배우가 연기한다는 점에서서 극대화된다. 은둔자적 면모, 엉뚱한 일탈자의 면모, 가족 속에서의 밥 딜런, 어린 시절의 밥 딜런은 여섯 명의 다른 인물로 재조명된다. 그는 여성으로 묘사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흑인 소년이 되기도 한다. 토드 헤인즈의 이러한 접근은 한 사람의 인격이 내재적 자아의 충돌로 구성됨을 직감케 한다. 한 사람을 기억하는 방식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누군가는 밥 딜런을 은둔자로 기억하지만 누군가는 틀에 묶일 수 없었던 남자로 기억한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면을 보이는 입체처럼 그는 다양해진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비단 밥 딜런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토드 헤인즈의 성공은 누구든 자신의 내면에 이해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모습의 자아를 간직하고 있음을 이해한 데서 비롯된다. 실존 인물의 실제에 되도록 가깝게 가리라는 강박을 벗어 던지자,‘아임 낫 데어’는 그 어떤 기록보다 훌륭한 기억으로 자리잡는다. 제목인 ’아임 낫 데어’도 아마 이러한 원칙을 설명해 준다. 거기에 없을 때 가장 실감나는 존재, 없음으로 인해 그의 잔영이 완전해지는 아이러니. 우리는 이 영화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될 듯 싶다. 영화평론가
  • [이종현의 나이스샷] 골프장 안전 불감증

    최근 A골프장에서 프로골퍼가 헤드에 눈을 맞아 실명하는 대형사고가 있었다. 그런가 하면 한 여자오픈대회에서는 천둥과 번개가 치는 가운데 경기가 강행돼 선수와 갤러리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골프장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일반인은 물론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불청객이다.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대부분 부주의에서 온다. 주말 골퍼들의 경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모처럼 코스에 나서다 보면 감정과 행동에서 다소 오버하기 마련. 서로 조금씩 조심해야 하지만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지난해에만 해도 골프장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10여명에 달한다. 해저드 익사나 카트 전복, 낙뢰, 타구 사고 등이 대부분이다. 티박스를 비롯해 클럽을 스윙하는 장소는 골프장마다 따로 정해져 있다. 그런데도 대부분 사람이 다니는 통로에서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휘두르는 건 이젠 일반적인 풍경이 돼 버렸다. 작은 돌이 헤드에 맞아 날아가면 이는 커다란 흉기로 변할 수 있다. 장애물에 클럽이 맞아 샤프트라도 부러져 날아갈 경우엔 거의 살인무기나 다름없다. 대부분의 골프장은 낙뢰 경고 사이렌을 갖추고 있다. 비가 거세게 내리다 천둥과 번개가 치면 즉각 이를 울려 골퍼들을 코스에서 철수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무시하고 계속 플레이를 하는 건 자살행위와 한가지다. 결국 가장 무서운 건 클럽 헤드도, 타구도 아니다. 설마하는 안전 불감증이다. 한국골프장경영자협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들은 이참에 골프 관련 체육시설법을 개정해서라도 안전사고에 대해 강력한 법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 도로교통법에도 무단횡단, 신호위반 등을 했을 때는 강제적인 법적 처벌을 받도록 돼 있다. 이유는 하나다. 자신이건, 상대방이건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골프장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 역시 일단 사고가 나면 생명과 직결될 수 있고, 신체에 크게 손상을 입힐 위험 요소가 수두룩하다. 예방이 어렵다면 이젠 체육시설법을 고쳐서라도 강제성을 띠어야 한다. 티샷 한 개보다, 버디 한 개보다 더 소중한 건 사람의 생명이기 때문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전남, 민·관합작 수산물회사 설립

    전남, 민·관합작 수산물회사 설립

    ‘전복·뱀장어·김·꼬막, 이런 주식회사를 들어봤나요.’ 생산 어민들이 유통·가공·수출 전문업체들과 손을 잡고 수산물 전문회사를 세워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이익을 보는 ‘유통 혁신’을 이룰 전망이다.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도내에서 15개 특산 수산물 주식회사를 세운다. ●넙치주식회사 등 8월 현판식 이들 회사에는 회사 자본금 가운데 어민들이 30∼40%를 현금과 현물로, 나머지는 유통·가공·수출업체들이 출자한다. 회사 설립 과정에서 국비와 지방비 등 847억원이 가공 공장 등 관련 시설물 신축비로 지원된다. 해당 수산물은 전복, 뱀장어, 굴, 홍합, 김, 미역, 다시마, 매생이, 흑산 홍어, 영광 굴비, 고흥 유자향 넙치, 낙지, 조피볼락, 꼬막, 젓새우, 꼬시래기 등이다. 전복과 뱀장어, 넙치는 8월 중순쯤 회사 간판을 내건다. 젓새우와 굴비 등 회사는 연말쯤 설립하기로 했다. 전복과 뱀장어 주식회사의 자본금은 100억원씩이다. 전복은 특산지인 완도, 노화도 등의 어민 1000여명이 참여한다. 현재 전복은 도내에서 3640어가가 373개 양식장(1949㏊)에서 4303t(전국의 95%)을 생산,16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뱀장어 회사는 함평·영광·나주·영암군 등 양만수협에 속한 장어 생산자들이 참여한다. 도내의 뱀장어 양식장은 277개(전국의 70%)로 연간 1만7000여t을 생산해 35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다. 넙치는 완도군과 고흥군 등 240개 양식장이 연간 1만 6000t(전국의 33%)을 생산해 1700억원대 매출을 낸다. 또 벌교의 고막 회사는 10월쯤 29개 어촌계 소속 어민 1211명과 유통업체 8개, 수협 중매인 수십명 등이 참여해 세우기로 했다. 여기에다 영광 굴비와 고흥군과 완도군의 넙치 회사도 채비를 갖추고 있다. 굴비는 영광군내 433개 판매업소가 연간 1만 9000t을 판매해 3000억원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 ●가공·유통업체와 손잡고 경쟁력 높여 한편 젓새우는 신안군과 목포시의 286개 가공업체가 연간 1만 5000여t을 생산해 286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친환경 김과 낙지, 홍어, 미역(다시마), 홍합(굴), 꼬시래기, 매생이 등 웰빙 수산물도 회사 설립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전남도는 ‘남도 미향’이란 공동 브랜드(상표)를 도내 농수축산물 가공품에 붙여 제품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갑섭 도 해양수산환경국장은 “수산물을 품목별로 기업화해 공동 브랜드를 쓰고 식품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면 판매량과 함께 주민소득도 늘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충남 서해안 “조스 조심하세요”

    “조스를 조심하세요.” 충남 서해안에 기름 습격에 이어 식인상어 주의보가 내려졌다. 태안해양경찰서는 21일 이같이 발령하고 물속작업을 하는 어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매년 5월 말∼6월은 해삼, 전복, 조개 등을 본격적으로 채취해 보령과 태안 등에서 조업 중인 해녀와 잠수어민에게 식인상어는 공포의 대상이다. 1959년 7월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헤엄을 치던 대학생 1명이 상어에게 물려 숨진 뒤 1996년 5월 전북 군산시 옥도면 연도 앞바다에서 키조개를 캐던 잠수어민 1명이 숨지기까지 모두 6명이 상어로 목숨을 잃었다. 2005년 6월에는 태안 가의도 인근 끝섬에서 전복 등을 따던 해녀 1명이 물려 중상을 입고 해마다 상어가 출몰, 공포 분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현재 보령에는 잠수기선 12척의 잠수어민 37명과 나잠해녀 80명이 지난달 정부의 조업 재개 허용 후 작업에 나서고 있다.350명의 나잠해녀가 있는 태안은 극히 일부 조업 중이다.보령지역 잠수기어민 민영구(43)씨는 “선주들이 비싸다는 이유로 상어 퇴치기를 사주지 않아 캐조개를 캘 때 쓰는 갈고리만 들고 물속에 들어간다.”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긴장상태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민을 해치는 식인상어는 영화 ‘조스’에 나오는 백상아리로 수온 15∼23도인 난류를 타고 서해안으로 올라오다 한류와 만나는 이 맘때 충남 및 전북해역에 머물러 자주 출몰한다. 태안해경은 조업 현장에 경비정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상어 대처요령을 담은 안내문을 만들어 배포했다. 해경은 안내문을 통해 2인 이상 짝을 지어 물속에 들어가고 피냄새가 나게 몸에 상처가 있거나 생리 중일 때 들어가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날이 어둡거나 해질녘 잠수를 피하고 상어가 공격하면 주둥이를 갈고리 등으로 힘껏 내리치라고 주문했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친숙한 캐릭터+순수미술…만화도 예술!

    친숙한 캐릭터+순수미술…만화도 예술!

    “어? 만화도 예술이네!” 새삼 이런 감탄사를 자아내게 할 덩치 큰 전시가 한창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의 ‘2008 크로스컬처-만화와 미술전’에는 만화의 성찬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속단은 금물이다. 만화를 그저 만화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전복적 미술의 한 코드로 그것을 십분 활용한 기지가 곳곳에서 번득이고 있다. 29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제목에서 엿보이듯 만화와 순수미술이 연대를 모색한다. 참여작가는 모두 26명. 이들이 내놓은 150여점의 작품들을 일별하면 현대미술 속에 그동안 알게 모르게 만화 이미지가 얼마나 많이 차용돼 왔는지를 눈치채게 된다. 전시의 묵직한 함의를 떠나 일단 감상이 즐겁다. 친숙한 만화 캐릭터들을 통해 드러나는 메시지는 십중팔구 세태풍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감해지는 작품들이 태반이다. 작가 성태진은 30∼40대에게 추억의 만화 주인공으로 남은 ‘로보트 태권브이’를 동원했다. 그의 목판부조 작품에서 태권브이의 얼굴로 양복을 입고 서있는 사나이는 그러나 가만히 뜯어보면 맨발의 초라한 실업자이다. 태권브이를 주인공으로 바꿔 뭉크의 ‘절규’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와 현대인의 소통부재를 패러디한 작품 ‘절교Ⅱ’도 흥미롭다. 현실이 힘겨워지면서 한때 동심을 자극했던 만화 주인공들도 기력이 예전같지 않다. 현태준의 작품에 등장하는 아톰은 소시민으로 전락한 영웅을 웅변했다. 왕년의 날렵함은 온데간데없이 하루하루 힘겹게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은 나약한 도시인의 면모 그 자체이다. 회화, 판화, 만화, 설치 등 장르의 제한도 없다.‘우주소년 아톰’은 작가 김을의 자화상으로 들어왔다. 작가의 주름진 얼굴로 환치된 ‘우주화가 김을’은 속절없는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미키마우스가 권력과 정치에 대한 날선 비판정신을 보여주는 장치가 됐는가 하면, 백설공주와 신데렐라는 꿈과 희망의 주인공이 아니라 왜곡된 현실의 표상으로 둔갑했다. 백설공주, 인어공주, 신데렐라 등을 외눈박이로 그린 김두진의 작품 앞에선 원작만화의 달콤한 낭만은 철저히 차단된다. 슈퍼맨과 배트맨이 명품 옷을 걸치고 나와 너도 나도 명품족이 된 세태를 통박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에게도 충분히 흥미로울 수 있을 것 같다.‘재미있는 체험교실’에 참여하고 싶다면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를 참고하면 된다.(02)580-1279.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Local] 완도서 23~24일 전복축제

    23∼24일 국내 최대 전복 생산지인 전남 완도 노화도에서 전복축제가 열린다. 완도군은 19일 “전복이 쫄깃쫄깃하고 맛있는 때인 요즘 물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전복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전복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관광객들은 크고 맛있는 전복을 생산어민들로부터 시중가보다 30%가량 싸게 살 수 있다. 전복은 해산물 가운데 단연 손꼽히는 보양식품으로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더 좋다. 노화도는 우리나라 전복 생산량의 80%(연간 3500t)를 차지할 정도로 천혜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섬 주변 바닷물 수온(15∼23도)이 전복 생장에 알맞고 먹이인 미역과 다시마는 예부터 노화도의 특산물이다. 얼마 전 노화도에서 윤선도 유적지인 보길도를 잇는 연도교가 개통돼 접근성이 높아졌다. 김승주 노화읍장은 “전복축제는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전복의 참맛을 만끽하면서 멋진 추억거리를 관광객들에게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연평해역에 대규모 양식 시설

    어획량 감소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해 연평도 주민들을 위해 ‘바다목장’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16일 옹진군 연평도 어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매년 10억원씩 50억원의 국·시비를 들여 연평 해역에 ‘바다목장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별 투자 규모는 ▲참굴 수평망 양식 10억 8000만원 ▲인공어초 설치 10억 7000만원 ▲바지락 양식 4억 8000만원 ▲비단가리비 시험양식 4억 7000만원 ▲다시마 양식 4억 5000만원 ▲꽃게 종묘 방류 3억원 ▲전복 종묘 방류 1억 9000만원 등이다. 연평 해역에서 양식장 개발이 가능한 428㏊에 참굴 50㏊, 바지락 60㏊ 등의 양식장을 조성하고,160㏊에는 어족자원 회복을 위한 인공어초를 설치할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中 전위작가 아이웨이웨이 국내 첫선

    中 전위작가 아이웨이웨이 국내 첫선

    새둥지 모양의 2008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을 디자인해 더 유명해진 중국의 대표적 전위작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51). 그의 작품전이 국내 처음으로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열리고 있다. 새달 1일까지 이어지는 전시에는 199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그의 주요 대표작 14점이 나왔다. 작품 수는 적지만, 아이웨이웨이의 스케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기엔 충분하다. 개인전 참석차 최근 방한한 작가는 “중국에서는 올림픽 주경기장이 자금성, 만리장성 등과 나란히 시대적 건축물로 떠올랐다.”고 확신하며 “중국이 이를 계기로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상을 갖고 나아가 문화적으로 진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에는 2006년 6월 24시간 동안 1시간마다 변화하는 주경기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 24장도 전시된다. 건축가, 전시기획자이기도 한 작가는 이미 만들어진 오브제를 활용해 전혀 새로운 형태의 전복적 의미를 끄집어내는 작업을 한다. 예컨대 도시화 과정에서 철거된 건물의 문, 가구 등을 작품화하는 방식이다.2007년 독일 카셀 도큐멘터(현대미술 전시회)에서는 명·청 시대의 의자 1001개와 중국인 1001명을 동원한 대형 프로젝트-‘동화(Fairytale)’-로 뜨겁게 주목받기도 했다. 작가는 암울한 유년기를 보냈다. 그의 아버지는 유명한 중국 현대 시인 아이칭(艾靑). 문화대혁명 때 지식인이었던 아버지 때문에 가족 모두 신장으로 쫓겨나 17년 동안이나 강제노역에 시달리며 살아야 했다. 이번 전시에는 화제작 ‘동화’를 의자 수를 100개로 줄여 내놓았다. 톈안먼(天安門)광장과 백악관 등을 배경으로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고 찍은 ‘원근법 연구’도 꼭 챙겨봄 직한 사진작품이다.(02)734-6111.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한라산서 수학여행 버스 전복 학생등 3명 숨지고 40명 중경상

    7일 오후 1시12분쯤 제주도 한라산 북쪽 어승생저수지 앞 1100도로에서 전남 순천시 효천고교 수학여행단 40여명을 태운 버스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정성열(16)군 등 효천고 1학년3반 학생 2명과 버스운전사 박모(45)씨 등 3명이 숨지고, 함께 탔던 학생 38명과 인솔 교사 1명, 안내원 등 4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내리막 일방 통행로로 제주시 쪽으로 달리던 버스가 일방 통행로 끝 부분 갈림길 중앙에 조성된 소공원 돌담을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침범, 도로 왼쪽으로 5m가량 벗어난 잡목 지대를 들이받으며 일어났다. 버스는 운전석 쪽으로 기울어 심하게 찌그러졌다. 사고 버스에 탑승했던 한 학생은 “버스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내리막길을 달린다고 생각했는데,‘끼∼익’하는 브레이크 소리가 난 직후 쿵쾅거리며 순식간에 버스 안이 난장판이 됐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대부분의 학생들은 안전 벨트를 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리막길을 달리던 버스가 오른쪽으로 꺾인 커브를 돌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5일 선박편으로 제주에 온 효천고 1학년 수학여행단 440여명(인솔교사 14명 포함)은 버스 11대에 나눠 타 도내 주요 관광지 등을 둘러보고 7일 한라산 등반을 마친 뒤 8일 제주를 떠날 예정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 사고 수습에 나섰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요즘 젊은 작가들 무슨 고민?

    요즘 젊은 작가들 무슨 고민?

    수면 아래, 한국의 젊은 작가들은 지금 무슨 고민을 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 싶다면 지금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가봐야 한다. 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되는 ‘Sema(Selected emerging artists)-미술을 바라보는 네가지 방식’전은 한마디로 전도유망한 국내 신진작가들의 ‘아우성’을 모은 자리. 격년제로 마련하고 있는 전시에는 강연희, 라유슬, 이경, 정윤석, 하비비, 서지선 등 유망 작가 25명이 소개되고 있다. 관객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작품주제에 따라 섹션을 크게 4개 부문으로 나눴다. 기본적 미술요건에 대해 고민해보게 하는 ‘선과 색의 울림’, 젊은 작가들의 현실참여 정신이 돋보이는 ‘물로 쓴 슬로건’, 그로테스크하면서도 기괴한 발상이 전복의 힘을 발휘하는 ‘상상의 틈, 괴물 되기’, 일상에서의 자잘한 소재에 주목한 ‘일상의 발견’ 등이다.‘물로 쓴 슬로건’은 캠퍼스의 아스팔트 도로에 물주전자로 반미구호 같은 사회참여성 메시지를 써놓고 촬영한 오재우의 영상작품 제목이기도 하다. 서울시립미술관측은 “난해하다는 편견을 깨고 현대미술이 일반인들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주제를 세분해 작품을 전시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02)2124-8800.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낙선작에도 박수를” 별난 기획전

    “낙선작에도 박수를” 별난 기획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코리아나미술관에는 지금 실험이 한창이다.‘춘계예술대전’이란 그지없이 상식적인 평범한 제목은 어쩌면 ‘역설’이다. 공모전에서 떨어진 작품들에 작정하고 변명의 멍석을 깔아준, 대단히 희귀하고 별난 기획전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전시장의 분위기가 범상치 않다. 벽면이건 바닥이건 손바닥 하나 들어갈 틈 없이 빽빽이 들어찬 작품들의 이미지는 말 그대로 분방함 자체이다. 전시장을 메우고 있는 작품은 모두 1026점. 작품을 ‘대접’하는 방식에서도 발상의 전복이 빛난다. 응모작들 가운데 우수상을 받은 5명,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1명의 작품은 ‘살롱전’ 코너에서 소박하게(?) 전시되는 데 비해 오히려 낙선작들이 훨씬 더 비중있는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작품 공모 과정에서부터 신청자격에 제한을 따로 두지 않은 덕분에 낙선전은 4살짜리 꼬마에서부터 60대 노인의 작품까지 갖가지 소재와 장르의 실험장이 됐다. 전시를 기획한 이는 기발한 건축가로도 이름높은 최정화(47) 작가.“강의 중에 제자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떨리는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했다.”는 그는 “직업 화가에서부터 아이까지, 낙서같은 그림에서부터 프로 뺨치는 수준작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전시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미술이 사람들의 욕망과 어떻게 만나서 정형화되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395명의 작가가 참여한 전시는 내걸린 그림들의 자태 만큼이나 감상하는 방식도 자유분방하다. 예컨대 멀리 8m 높이의 천장에 나붙은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는지의 문제는 관람객 저마다가 풀어야 할 몫이다. 벽 한쪽에 매달린 손전등으로 그림을 감상하는 맛이 별나다.6월8일까지.(02)547-9177.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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