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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金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與 “서해 평화협력지대로 전환은 영토 포기” 野 “NLL 포기 눈 씻고 봐도 비슷한 말 없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공개되고 나서도 여야는 ‘아전인수’ 격인 해석을 내놓으며 대립했다. 25일 새누리당은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보다 더 위험하고 부적절한 발언이 난무했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 포기’라는 표현이 없었던 점을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NLL을 ‘서해 평화협력지대’로 전환하자는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영토 포기’라며 공세를 펼쳤다. 또 “(NLL이) 국제법적인 근거도 없고 논리적인 근거도 분명치 않은 것인데, 그러나 현실로서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라는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들며 ‘NLL 포기’라고 주장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NLL은 수많은 국군이 희생하여 지켜온 우리의 생명선과 같은 것”이라면서 “NLL은 정전협정의 중요한 내용이고 사실상 주권이 미치는 한계로 영토 개념에 포함되는 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전하면서 해군력에 의해 평양 앞에 있는 섬까지 우리의 영토였다. 자꾸 우리 군이 북상하니까 평양 앞 섬 두 개를 양보하고 더 이상은 올라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우리 입장에서 보면 북진의 한계를 스스로 약속해 준 선”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정보위원장은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개최에 앞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앞에서 NLL을 부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 번 한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로 야당은 정말 사죄하고 남북 관계를 새로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악의적인 해석과 왜곡을 했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악의적 해석과 과장, 왜곡이 난무한다. 새누리당은 국어 공부를 다시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NLL 포기는 눈 씻고 봐도 비슷한 말이 없다”면서 “안보·군사 지도 위에 평화지도를 그려 보자는 발언은 아무리 해석해도 NLL을 서해 평화협력지대로 만들기 위한 설득이었다는 것을 찬찬히 읽어 보면 초등학교 1학년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출신 의원들도 “NLL 포기 발언은 어디에도 없었다”며 가세했다. 참여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전해철 의원도 “10·4 정상회담 성과나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충분할 정도로 폄훼,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정원 의혹’ 국정조사 합의

    ‘국정원 의혹’ 국정조사 합의

    여야는 25일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키로 합의했다. 여야의 국정조사 요구서는 26일 제출돼 27일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국정조사의 선행조건으로 전·현직 국정원 직원에 대한 민주당의 매관매직 의혹, 국정원 여직원 불법 미행·감금에 대한 수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수사와 별개로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새누리당은 국정조사에서 민주당 관련 의혹을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역시 그 진위 여부와 국정원 공개의 적법성 등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여야는 이날도 상대 측을 비난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서해 평화협력지대’로 전환하자”는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영토 포기’ 발언으로 규정하고, “(회의록) 공개에 반대했던 민주당의 저의가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국정원이 불법으로 대선에 개입한 것도 모자라 국회의 국정조사가 임박하자 이를 피하려고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하는 ‘쿠데타’를 저질렀다며 남재준 국정원장 퇴진 및 국정원 해체를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6·25전쟁 63주년인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의 서해 북방한계선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피로 지키고, 죽음으로 지킨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간 NLL 정쟁 와중에 NLL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아직도 많은 분들이 전쟁의 고통 속에 살고 있는데 이런 사실을 왜곡해 북침이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왜곡된 역사 인식은 교육 현장에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피로 지킨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고 그것은 역사와 국민에게 죄를 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공정거래위원회가 단독으로 행사해 온 불공정행위 전속고발권을 폐지하는 내용이 담긴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76개의 법안과 국군 포로 송환촉구결의안 등 14개의 결의안, 비준동의안 등 모두 90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감사원장이나 중소기업청장, 조달청장 등이 공정위에 고발을 요청하면 공정위는 의무적으로 검찰에 고발하도록 하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대화록 공개밖에 답 없지만… “진정성 없다” 여야 상호불신의 늪

    “진정성이 없다.” “꿍꿍이가 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을 둘러싼 여야 대립의 밑바닥에는 서로에 대한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발췌분 열람과 이에 대한 야당의 반발, 새누리당의 대화록 전문 공개 요구에 이어 NLL 국정조사 요구 등으로 공방은 연일 확대되고 있다. 정치권이 지난 대선 정국으로 돌아가 극한 대결을 하고 있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공개하자고 말하면서도 전제 조건을 다는 것은 결국 공개하기 싫다는 뜻이라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의혹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NLL 발언을 들고나온 것은 현 국면을 물타기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으로 치부하고 있다. 여야는 공개를 위한 접점을 찾아가기보다는 상대의 제안을 백안시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대화록 공개를 원한다면 야당의 주장대로 국정원의 국정조사 뒤 공개해도 된다. 여야 전임 원내대표는 지난 3월 ‘검찰 수사 뒤’라는 전제 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국정원 국정조사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 내에는 이 합의에 대해 ‘국회법 위반’, ‘졸속 합의’로 몰아가려는 분위기가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여야 전임 원내대표 합의는 졸속 합의”라며 “당시 국회법 등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합의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민주당은 당장 진실을 직접 보고 확인해 국민께 말하는 게 정정당당한 모습이다. 전제 조건은 필요없다”고 몰아붙였다. 이런 새누리당 기류 때문에 민주당은 ‘선 국정조사 뒤 대화록 공개’로 맞서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만약 우리가 발언록부터 공개하면 새누리당이 나중에 국정조사를 하겠느냐”면서 “지금 이 이슈를 끄집어낸 것은 사람들의 반공 심리를 자극해 이른바 ‘물타기’를 하려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진실 규명을 위해 정상회담 대화록을 열람하려면 당연히 국가기록원에 있는 정본 또는 원본을 열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공개’라는 제안과 ‘3분의2의 동의’라는 전제가 상충되고 있다. 3분의2의 동의를 내세운 것은 대통령기록물임을 전제로 하는 것인데, 이는 사실상 공개와는 양립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에서는 “문제의 NLL 포기 발언이 없다면 공개하지 못할 것이 뭐가 있느냐. 민주당이 이런저런 전제 조건을 달고 공개하자는 것은 결국 공개하기 싫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민주당이 국정원의 정치개입 논란을 이어 가기 위해 NLL 관련 발언 공개를 제안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주부터 국정조사 촉구 플래카드 부착 및 당보 발행, 서명운동 등 단계적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최민희 의원 등을 비롯한 여성 의원들은 24일 청와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할 예정이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종북 매카시즘 그리고 급기야는 NLL 매카시즘이 판을 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정원을 바로 세우고, 을(乙)의 눈물을 닦아 주는 입법을 하기 위해서라면 국회와 장외투쟁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포토] 민주당 ‘NLL 발언록 전문 공개하라’

    [포토] 민주당 ‘NLL 발언록 전문 공개하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원들이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민주당 대표와 당직자들이 국정원 국기문란사건 국정조사 즉각 실시 촉구대회를 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자리에서 “국가권력기관의 대선개입과 진실은폐에 대한 분노가 여의도를 넘어섰다”며 “수십만 네티즌이 국정원 국조 요구에 서명했고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가 역할을 못하면 국민이 나서는 불행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주영jya@seoul.co.kr
  • [포토] ‘국정원 국기문란’ 진상규명하라

    [포토] ‘국정원 국기문란’ 진상규명하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원들이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민주당 대표와 당직자들이 국정원 국기문란사건 국정조사 즉각 실시 촉구대회를 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자리에서 “국가권력기관의 대선개입과 진실은폐에 대한 분노가 여의도를 넘어섰다”며 “수십만 네티즌이 국정원 국조 요구에 서명했고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가 역할을 못하면 국민이 나서는 불행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주영jya@seoul.co.kr
  • [포토] ‘국정원 국기문란’ 국정조사 실시하라

    [포토] ‘국정원 국기문란’ 국정조사 실시하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원들이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민주당 대표와 당직자들이 국정원 국기문란사건 국정조사 즉각 실시 촉구대회를 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자리에서 “국가권력기관의 대선개입과 진실은폐에 대한 분노가 여의도를 넘어섰다”며 “수십만 네티즌이 국정원 국조 요구에 서명했고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가 역할을 못하면 국민이 나서는 불행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주영jya@seoul.co.kr
  • [사설] 국정원 논란에 민생법안 볼모 잡혀선 안 된다

    민생 개혁 국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6월 임시국회가 휘청거리고 있다.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놓고 여야가 고소·고발을 앞세운 이전투구에 돌입하면서 산적한 민생법안과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처리가 죄다 불투명해진 것이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어제 만나 국정원 국정조사 등과 관련해 4가지 항목을 합의했다지만, 말 그대로 합의를 위한 합의에 그치고 말았다. 죄다 ‘노력한다’ ‘추진한다’는 식의 미완의 합의만 있었을 뿐이다. 두 원내대표는 국정원 댓글 의혹 관련 국정조사가 6월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고, 앞서 합의해 놓은 정치 쇄신안과 민생 관련 법안을 차질없이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우리는 이런 다짐이 구체적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국정원 국정조사와 관련해 여야는 당초 검찰 수사가 종료된 뒤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불구속 기소한 것으로 수사가 종결된 것인지를 놓고 여야 간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전 간부가 댓글 의혹을 민주당에 제보한 탈법 커넥션에 대한 검찰수사도 진행 중인 만큼 이것까지 마무리돼야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민주당은 사건의 핵심인 댓글 의혹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됐고 그나마 내용이 매우 부실한 만큼 즉각적 국정조사로 실체를 가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국정조사의 대상도 논란거리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국정원 여직원 미행·감금 등 댓글 폭로 경위도 조사범위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민주당은 국정원의 댓글 공작과 검찰·경찰의 부실수사 및 외압 여부로 국한해야 한다고 맞서 있다. 국정원의 선거 개입·정치 개입 논란은 반드시 실체를 가려야 한다. 그러나 지금 여야가 국정조사를 놓고 벌이는 공방의 이면에는 아직 1년이나 남은 지방선거를 겨냥해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쥐려는 정치적 계산이 어른댄다.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조사하려는 데서 보듯이 염불보다는 잿밥, 실체 규명보다는 서로를 흠집내는 데 공을 들이는 형국이다. 국정조사의 시점과 대상은 여야가 대화로 풀 사안이며, 마땅히 그리 돼야 한다. 다만 이로 인해 정치 쇄신이나 민생 개혁 법안 처리가 차질을 빚어선 안 된다. 새누리당은 이번 국회를 ‘갑을 상생의 국회’로, 민주당은 ‘을을 위한 국회’로 규정한 바 있다.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시장의 혼선을 줄이고,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늘리려면 여야가 처리키로 합의한 83개 법안을 꼭 처리해야 한다. 국정조사를 빌미로 민생 개혁 법안이 몽땅 발이 묶이는 구태가 재연돼서는 곤란하다. 올해부터 가동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의 취지가 민생을 정쟁으로부터 구해 내자는 것임을 여야는 다시 한번 되새기기 바란다.
  • [포토] 민주당 ‘국정원 국정조사’ 즉각 실시하라

    [포토] 민주당 ‘국정원 국정조사’ 즉각 실시하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원들이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민주당 대표와 당직자들이 국정원 국기문란사건 국정조사 즉각 실시 촉구대회를 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자리에서 ”국가권력기관의 대선개입과 진실은폐에 대한 분노가 여의도를 넘어섰다”며 “수십만 네티즌이 국정원 국조 요구에 서명했고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가 역할을 못하면 국민이 나서는 불행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주영jya@seoul.co.kr
  • ‘NLL 대화록’ 변수… 국정원 6월국조 합의 파행 일 듯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0일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정보위원장이 이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면서 여야 간 합의는 다시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여야는 정치권이 민생은 외면한 채 ‘고소 고발, 폭로전’에 몰두하고 있다는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의식해 서둘러 봉합에 나섰고, 회담은 즉각 성사됐다. 국정원 사건·NLL 논란 공방으로 여야 갈등이 부각되면, 6월 임시국회에 산적한 민생 현안 처리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오후 늦게 여야는 ‘NLL 포기 발언’ 진위 공방으로 난타전을 벌이면서 정국은 급속히 경색됐다. 합의사항 발표 내용 가운데 ‘노력한다’는 문구가 있지만, 여야 공방이 격화되면 파행은 불가피할 듯하다. 합의사항을 발표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노력의 범주가 어디까지인가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한 채, 국정원 사건에 대한 견해 차만 뚜렷이 드러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 수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면서 “민주당 관련 당직자들이 검찰에 출석하는 등 검찰 수사 완료를 위해 민주당의 적극적인 노력을 선행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반면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수사 완료는) 검찰이 알아서 할 문제”라면서 “여야 합의는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것, 나머지는 부수적 사건”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3월 당시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관련, ‘검찰 수사 완료 후 즉시 국조 실시’에 합의한 바 있지만 수사 종결 시점을 놓고 여야는 팽팽히 맞서 왔다. 한편 양당 원내대표는 국정원 개혁을 위한 노력을 즉각 개시하고, 여야가 이미 합의한 정치 쇄신, 민생 관련 법안을 6월 국회에서 차질 없이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를 전북으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포토] 민주당 ‘국정원 국기문란’ 국정조사 하라

    [포토] 민주당 ‘국정원 국기문란’ 국정조사 하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원들이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민주당 대표와 당직자들이 국정원 국기문란사건 국정조사 즉각 실시 촉구대회를 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자리에서 “국가권력기관의 대선개입과 진실은폐에 대한 분노가 여의도를 넘어섰다”며 “수십만 네티즌이 국정원 국조 요구에 서명했고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가 역할을 못하면 국민이 나서는 불행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주영jya@seoul.co.kr
  • [포토] ‘국정원 국기문란’ 국정조사 촉구 결의대회

    [포토] ‘국정원 국기문란’ 국정조사 촉구 결의대회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원들이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민주당 대표와 당직자들이 국정원 국기문란사건 국정조사 즉각 실시 촉구대회를 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자리에서 “국가권력기관의 대선개입과 진실은폐에 대한 분노가 여의도를 넘어섰다”며 “수십만 네티즌이 국정원 국조 요구에 서명했고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가 역할을 못하면 국민이 나서는 불행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주영jya@seoul.co.kr
  • [포토] 민주당 ‘NLL 발언록 전문 공개하라’

    [포토] 민주당 ‘NLL 발언록 전문 공개하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원들이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민주당 대표와 당직자들이 국정원 국기문란사건 국정조사 즉각 실시 촉구대회를 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자리에서 “국가권력기관의 대선개입과 진실은폐에 대한 분노가 여의도를 넘어섰다”며 “수십만 네티즌이 국정원 국조 요구에 서명했고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가 역할을 못하면 국민이 나서는 불행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주영jya@seoul.co.kr
  • “신문사 공동인쇄회사 설립해야” “정부지원책 변질 않도록 감시를”

    신문산업 활성화를 통해 여론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입법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는 19일 국회에서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신문산업진흥에 관한 특별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이르면 이달 임시국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이 법안을 다루기로 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장호순 순천향대 교수, 이용성 한서대 교수가 진술인으로 참석해 신문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금운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장 교수는 “신문사가 독자와 광고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정부가 공정한 시장질서 확보에 실패하면서 신문산업의 위기가 불거졌다”며 “정확한 원인 진단과 ‘디지털’과 ‘공익성’에 기반한 근본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정부 지원이 권력과 신문사업자 간 결탁이나 거래로 변질되지 않도록 범사회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신문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공동 인쇄사업 회사를 설립한 뒤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이 적절하다”면서 “공동 인쇄사업이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조성될 신문산업진흥기금을 활용한 잠재 독자 구독료 지원 사업과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의 지원도 거론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특별법의 일부 문구가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진순 한국경제신문 차장은 “‘법안 15조 1호의 ‘신문산업 구조개편 사업’은 의미가 명확지 않고 정부가 인위적으로 신문산업을 개편할 수 있다는 인식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청회를 통해 윤곽이 잡힌 신문산업진흥특별법 비롯됐다. 이 법은 프랑스식 신문지원제도를 모델로 지난해 10월 전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정부출연금과 방송통신발전기금 등을 활용해 대규모 신문산업진흥기금을 마련하고 이 기금으로 신문의 공동 제작과 유통, 신문 읽기,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을 벌이는 내용이 담겼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여야 “국정원 국정조사안 6월 국회서 처리” 합의

    여야 “국정원 국정조사안 6월 국회서 처리” 합의

    여야는 20일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계획서를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노력하는 데 합의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윤상현 새누리당,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밝혔다. 국정원 국정조사는 직전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사안이기도 하다. 여야 원내대표는 또 국정원 개혁을 위한 노력에 즉각 들어가고, 여야가 이미 합의한 정치쇄신 및 민생관련 법안을 6월 국회에서 차질없이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를 전북으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다음은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사항 전문. 1. 여야 전임 원내대표 간에 기 합의한 국정원 직원 댓글 의혹 관련 국정조사는 6월 임시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2. 이와 관련해 여야는 국정원 개혁을 위한 노력을 즉각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3. 여야는 기 합의한 정치쇄신, 민생관련 법안을 차질없이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4.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전라북도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 국정원사건 장외투쟁? 원내 대응?

    ‘장외투쟁’이나 ‘원내 대응’이냐. 민주당이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6월 임시국회에서 경제민주화 등의 현안과 국정원 국정조사 요구 등을 병행한다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당 일부에서는 지도부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하며 장외투쟁까지 거론하는 등 강온 기류가 충돌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19일 긴급 의원총회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설훈 의원은 의총에서 “이렇게 있으면 안 된다. 전부 다 들고 일어나 국정원 문제로 싸워야 한다”면서 “지도부가 특히 나서야 한다. 협상 국면이 아니라 싸워야 할 국면”이라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목희 의원도 “지도부가 앞장서서 싸워야 한다”며 “다양한 정치적 행동을 조직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김상희 의원은 “투쟁 자체를 원내에 국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국민과 함께 투쟁할 시점”이라며 “지도부가 고민해 안을 내놔야 한다”고 장외투쟁까지 거론했다. 의원들의 강경론이 이어지자 전병헌 원내대표는 “제한적 장외투쟁을 비롯한 모든 수단에 대한 고민을 통해 다시 의총을 열어 결의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전면 투쟁의 ‘역풍’을 우려하고 있다. 자칫 108만여표 차이로 패배한 지난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로 지난해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도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하지만 선거에 대한 책임이 아니라 국정원과 경찰을 올바르게 개혁해야 하는 책임”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여야 수뇌부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 날선 공방

    여야 수뇌부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 날선 공방

    ■최경환 새누리 원내대표 “민주 ‘제보 따르면’식 정치공세 몸통 배후설 증거 있으면 대라” “민주당은 ‘카더라’ 통신으로 본질을 훼손하는 구태 정치를 그만두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8일 “민주당이 정권 흔들기용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잇단 폭로에 대한 공식적인 첫 대응이라 할 수 있다. 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제보에 따르면’이라고 얼버무릴 일이 아니라 확실한 물증이 있으면 떳떳하게 공개하는 것이 당당한 태도”라고 말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태 등 민주당 인사들과 관련된 위법 사항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면서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는 바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검찰이 지난 14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기소한 것은 “공소시효가 선거일로부터 6개월로 규정돼 있어 19일 시효가 만료되는 선거법에 대해서만 먼저 진행된 수사”라는 논리를 전개했다.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은 형사법 저촉 사안인 만큼, 현재까지 1차적 수사만 끝났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박영선 법사위원장이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은 새누리당이 짠 시나리오에 의한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의원은 박 위원장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정보위가 열리지 않고 있는 이유가 남재준 국정원장과 서 위원장 간의 거래 문제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전병헌 민주 원내대표 “새누리,국기문란 사건 비호 말고 군말없이 국정조사 약속 지켜라” “새누리당은 군말 없이 국정조사에 협조해야 한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3월 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들이 함께 정부조직법 개정 합의문을 들고 찍은 사진을 꺼내 들었다. 당시 여야가 검찰 수사가 완료되는 즉시 국가정보원 직원의 댓글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조속한 국정조사를 통해 국정원이 저지른 선거 개입과 국기 문란에 대한 진상 규명, 경찰 축소 수사 배후 문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보고 여부, 불구속 결정 과정에서의 윗선 외압 여부 등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조사에 대한 공방으로 민생 법안이 외면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는 “국정원 국정조사와 을 지키기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이날 초선 의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대선 결과에 불복하거나 선거 무효화를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대선을 다시 치르자는 것도 아니다”라며 국정조사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도 민주당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야가 이미 합의한 국정조사가 즉각 실시돼야 할 것”이라면서 “인터넷 게시판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 대한 개입 의혹,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배후 의혹도 명확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서 기소유예된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를 비롯해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 단장, 이종명 전 국정원 제3차장 등 5명에 대해 재정신청을 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불법사찰 근절” 인권위 권고에 청와대 무성의·국회는 무응답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신과 권위가 바닥이다. ‘민간인 불법사찰을 근절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라’는 인권위의 권고에 청와대는 단 두 문장에 불과한 이행 계획을 전달했고, 국회는 4개월째 회신조차 하지 않고 있다. 행정·입법부의 최고 기관이 인권위를 무시한다는 지적과 함께 현병철 인권위원장의 취임과 함께 정부 눈치만 살피던 인권위의 자업자득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16일 인권위가 민주당 전병헌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인권위의 권고안을 접수한 지 90일 만인 지난달 20일 대통령의 이행계획을 인권위에 제출했다. 회신 공문에는 ‘민간인 불법 사찰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음. 다시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두 노력해야 할 것임’이라는 두 개의 문장만 명시됐다. 청와대와 함께 권고 대상 기관이었던 국무총리실은 두 쪽짜리 이행계획을 회신했고 국회는 인권위법을 어겨가며 4개월째 회신하지 않고 있다. 인권위 권고에 대한 의무 회신 기간은 90일이다. 이를 두고 인권위 안팎에서는 행정부와 정치권이 인권위를 무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명숙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는 “회신 공문에 조사위를 구성하거나 관련자를 징계한다는 등의 권고 수용 의지를 보여 주는 내용이 없기 때문에 청와대가 사실상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은 “10년간 인권위에서 일했지만 이렇게 무성의한 답변은 유일무이하지 않나 싶다”며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는 이미 사법기관에서 유죄로 판결이 났는데 이런 식의 답변은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행정수반으로서 행정기관이 추진해야 할 세세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적절치 않기 때문에 짧은 회신으로 불법사찰 근절에 대한 의지를 통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와 정부의 이 같은 대응에 대해 그동안 인권보다 정부와 정치권의 눈치를 살펴온 인권위의 자업자득이라는 지적도 있다. 인권위에서 일했던 한 인사는 “권고에 대한 이행계획은 필요할 경우 언론 등에 공표하도록 하는데 인권위가 청와대 이행계획이 부실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 달가량 처리를 미뤘다는 것은 눈치보기로 의심을 받을 만하다”고 꼬집었다. 명 활동가는 “인권위가 정치권 눈치를 보며 진주의료원 환자·유가족의 긴급구제 요청을 기각하는 등 독립기관으로서 권위를 세우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지난 2월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 사건을 직권 조사하고 불법사찰 근절을 위해 대통령에게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국회의장에게는 법의 공백이나 미비를 보완하는 입법 조치를, 국무총리에게는 공직복무관리관실(전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직무수행 가이드 라인을 정해 공개하고 피해자 명예회복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당시 인권위 권고는 대통령을 상대로 처음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전두환 前대통령 불법 재산 9334억 추정”

    “전두환 前대통령 불법 재산 9334억 추정”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전두환(얼굴) 전 대통령이 불법으로 조성한 재산이 9334억여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또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의 6월 국회 처리를 거듭 주장했다.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전 대통령은 1988년 퇴임 당시 청와대에서 1000억원을 챙겼고 30명의 재벌총수로부터 5000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의혹이 있다”면서 “친·인척 명의로 숨겨 놓은 재산까지 합치면 9334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3남 재만씨와 관련해서는 ▲장인 이희상 동아원그룹 회장이 보유한 160억원 상당의 국민주택 채권 ▲한남동 100억원대 빌딩 ▲장인 이 회장과 공동소유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1000억원대 와이너리 등을 지목했다. 차남 재용씨에 대해서는 “아버지로부터 국민주택 채권 167억여원을 증여받은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재용씨가 2000년 설립한 부동산 개발회사 비엘에셋 자산 425억원(2012년 기준)도 전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으로 의심했다. 장남 재국씨 재산 가운데는 시공사 자산 296억원(매출 442억원), 배우자와 딸 명의로 경기 연천군 일대 땅 5만여㎡에 조성한 허브농원(시가 250억원), 시공사 본사 부지 및 파주 출판단지 부지 등 500억원대 부동산 및 건물 소유(추정치) 등을 지적했다. 또 처남 이창석씨 등 친·인척 재산 400억원 등도 자금의 출처는 전 전 대통령으로 추정했다. 전 원내대표는 ‘전두환 추징법’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황교안 법무장관의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 대해 “위헌이라는 생각 자체가 국가와 국민을 거역하는 발상”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추징 금액은 적어도 이명박 정부의 4만 7000원보다 많아야 하고, 이를 위해 추징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전병헌 원내대표, 롤챔스 현장 ‘깜짝방문’ 왜?

    전병헌 원내대표, 롤챔스 현장 ‘깜짝방문’ 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리그(롤챔스)’ 현장에 깜짝 방문했다. 전 원내대표는 15일 경기 고양시 킨덱스 제2전시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올림푸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2013 스프링’ 결승전 시상식에 참석해 3위를 차지한 SK텔레콤 T1 2팀에 상을 수여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관련 분야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고 현재 한국 e-스포츠협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렇게 e스포츠팬들과 함께 있을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e스포츠의 잠재력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롤드컵’ 유치 의지도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도 “롤챔스 결승전에 왔습니다. 객석을 꽉 채운 만명의 관객들, 정말 대박이지 않나요?”라면서 “이만큼 잠재력을 가진 e-스포츠, 꼭 키워내야죠! 말 그대로 ‘lol(laugh out loud)’, 크게 웃음나오는 기분좋은 현장!”이라고 남겼다. 야당 원내대표의 롤챔스 현장 방문에 네티즌들도 신기함과 반가움을 동시에 자아내며 큰 관심을 보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국회 본회의장 ‘로열석 멤버’ 또 바뀌었다

    [서울신문 보도 그후] 국회 본회의장 ‘로열석 멤버’ 또 바뀌었다

    6월 임시국회에 들어서면서 새로 편성된 의석 배치도가 정당들의 새로운 ‘권력지도’를 보여주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최경환 원내대표와 김기현 정책위의장, 홍문종 사무총장이 본회의장 뒤편에 형성된 ‘로열석’에 새로 입성했다. 전임인 이한구 전 원내대표, 진영 전 정책위의장(현 보건복지부 장관), 서병수 전 사무총장의 자리를 각각 그대로 이어받았다. 이 전 원내대표와 서 전 사무총장은 직책을 내려놓음과 동시에 비교섭단체 의원이 자리한 본회의장 맨 왼쪽 구석으로 의석을 옮겼다. 지난 4·24 재·보궐 선거로 배지를 단 5선의 김무성 의원은 지난달 비교섭단체 경계가 되는 귀퉁이 자리에 앉았지만 6월 국회에서 이인제 의원과 이병석 국회부의장 등이 있는 중진의원 대열에 합류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와 홍지만 원내대변인도 원내 주요 직책을 맡으면서 의석 중간쯤의 뒤에서 두 번째 자리로 ‘영전’했다. 황우여 대표의 비서실장으로서 황 대표 바로 앞자리에 앉았던 길정우 의원은 여상규 의원에게 비서실장직과 함께 자리도 내준 뒤 앞쪽 초선의원 대열로 복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의원 시절 앉았던 자리는 정의화 의원을 거쳐 유기준 최고위원에게로 돌아갔다. 한기호 의원은 재선이지만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오르면서 맨 뒷줄에 앉는 영광을 안게 됐다. 민주당 로열석에서도 신임 지도부로 선출된 전병헌 원내대표와 신경민, 박혜자 최고위원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달 앞에서 3번째 줄에 앉아 최전방을 맡았던 전 원내대표와 신 최고위원은 단번에 7줄을 껑충 뛰어 맨 뒷자리로 자리를 옮겼다. 5번째 줄에 앉았던 박 최고위원은 맨 뒷줄 문희상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꿰찼다. 특히 신·박 최고위원은 초선이지만 최고위원이 되면서 역시 다선 의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초선인 문재인 의원은 대선이후 계속 재선그룹과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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