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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발칸전쟁’이 남긴것

    70여일 동안 계속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공습에 끈질기게 버텨왔던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이 마침내 사실상의 항복을 함으로써 유고전쟁이 끝나게 됐다.밀로셰비치 대통령은 선진7개국(G7)과 러시아가 마련한 유고평화안을 수용하고 세르비아 의회도 이를 승인했다.전쟁종식의 세부절차를논의하기 위한 나토군과 유고군 대표회담이 이미 시작돼 유고군의 코소보철수와 공습중단은 시간문제다.나토의 지상군 투입 등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않고 전쟁을 끝내게 된 것은 국제평화를 위해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라 하겠다. 유고가 수용한 평화안에 따라 코소보에서 유고군의 폭력과 억압은 종식되고유고연방군의 전면적인 철수에 이어 유엔이 후원하는 국제평화유지군이 주둔하게 되며 난민들은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그러나 포성이 멈추었다고 하여 발칸지역의 완전한 평화가 이루워지는 것은 아니다.현직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국제전범재판소에 기소돼있는 밀로셰비치대통령의 입지를 비롯하여 코소보의 장래, 유엔과 나토의 역할문제, 러시아의 평화유지군 참여 등불안 요인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나토는 그동안 3만1,500여회의 공습을 단행했다.스텔스 폭격기와 크루즈 미사일 등 첨단 무기들도 모두 동원됐다.유고의 산업시설을 비롯한 주요 기간시설들은 대부분 파괴되고 1만5000여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냈다.코소보를 떠난 알바니아계 난민은 100여만명에 이르고 미처 피난하지 못하고 학살당한희생자들도 많다.미국과 나토가 공습에 쏟아부은 경비는 유럽경제를 휘청거리게 할 정도다.이처럼 엄청난 비용과 희생을 치르면서 얻은 것은 과연 무엇인가,알바니아계 난민들의 고통을 더하고 미국과 나토의 막강한 힘을 과시한 것 이외에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가,발칸전쟁이 남긴 의문이다.세계가 다시한번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다. 발칸전쟁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많은 과제들을 남기고 있다.코소보에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하고 초토화된 유고의 재건도 시급하다.모두 국제사회가 도와야 할 일들이다.유고 사태로 벌어진 미국과 러시아,미국·중국관계의 복원도 관심을 가져야할 사항이다.유엔 안보리의 코소보 평화안 처리도 주목된다.발칸전쟁의 종식은 사태 해결의 끝이 아니라시작이라 할 수 있다.전쟁은 엄청난 피해와 국제사회의 분열만 가져올 뿐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값진 교훈을 유고사태가 새삼 확인시켜주고 있다.
  • 백기든 밀로셰비치 앞날

    ‘G8 평화안’을 수락하면서 공습 70여일 만에 사실상 백기를 든 슬로보단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에 인종청소 혐의로 기소당한 전범 밀로셰비치는안팎으로 강력한 비판과 축출 압력에 직면해 있다. 우선 그의 권력기반인 세르비아 공화국이 등을 돌리고 있다.세르비아 국민들은 공습을 당하면서도 밀로셰비치에게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평화안 내용이 공습 전의 랑부예 협상안보다 세르비아에 더 불리하다는 것이 알려지자 “무엇 때문에 공습을 견뎠느냐”는 원망이 터져 나오고있다.밀로셰비치의 정적들은 이런 여론을 최대한 이용,사퇴 압력을 가할 것이다. 밀로셰비치가 권좌에 있는 한 유고의 경제재건은 난망하다.8년간 경제봉쇄을 당한 유고에 나토의 공습은 결정적인 타격를 주었다.게다가 유럽연합(EU)과 미국은 발칸 재건기금 창설을 약속하면서도 밀로셰비치 치하의 유고에 대해서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그의 축출과 자금제공 연계를 분명히했다. 공습에 맞서 단결을 유지해온 유고 군부도 동료들의 죽음을 너무 싼 값에평화안과 맞바꿨다며 술렁이고 있다.지난 5월 22일에는 밀로셰비치의 정치적 기반인 남부 세르비아에서 대규모 반전시위도 발생했다. 밀로셰비치가 한가닥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여건은 그를 대신할 정치 지도자가 없다는 것.야당인사들은 대부분 몬테네그로로 도피해 배신자로 낙인찍힌상태다.수차례의 발칸전쟁 때마다 축출위기에 몰렸었지만 수완과 리더십을발휘,세르비아를 철권통치한 그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클린턴“밀로셰비치 기소 지지”

    워싱턴.베오그라드 AFP A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플로리다 휴가중인 27일(현지시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이 측근 4명과 함께 유엔의 옛유고 전범재판소(ICTY)에 의해 전범으로 기소된 것과 관련,“모든 나라가 ICTY의 결정을 지지하고 정의구현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밀로셰비치를 헤이그로 데려와 전범 혐의로 재판받게 해야 한다 한다”면서 “그가 기소됐다고 코소보 사태 해결을 위한 나토의 공습과 인도적.외교적 노력이 영향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도 밀로셰비치 전범 기소로 유고측과의 협상이방해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발칸반도 특사는 28일 협상차 베오그라드로 출발하면서 코소보사태의 정치적 해결에 큰 문제를 야기한다면서 밀로셰비치 기소를 비난했다. 한편 미국의 세르비아 출신 로드 블라고예비치 등 민주당 하원의원 28명은27일 유고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실행가능한 코소보 평화안에합의하는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해 나토의 공습을 72시간 중단할 것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서한으로 촉구했다. 그러나 나토는 28일 새벽 700여회의 공습출격으로 베오그라드 등을 강타했다.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은 전범으로 기소된 27일에도 콘스탄니네 미트소타키스 그리스총리와 웃으며 악수하고 나토 공습을 ‘유고 침략 행위’로 비난하는 등 전혀 기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유고 국영 TV는 전했다.
  • 美다우지수 올들어 최대폭 폭락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가 27일(현지시간) 인플레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로 230 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올들어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금융주와 컴퓨터 관련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타면서 전날보다 235.23 포인트(2.20%)가 빠진 10,466.93으로 거래를 마쳤다.이 마감지수는 지난 13일에 기록된 최고치에서 5.7%가 떨어진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함께 인도-파키스탄긴장고조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에 대한 전범 기소 등의 국제정세도 시장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 포커스 투데이-국제사법재판소 수석검사 루이스 아버

    “밀로셰비치의 전범 기소는 게임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반드시 체포해 법정에 세우고 말겠다” 27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과 4명의 유고 정치지도자및 군 사령관을 전쟁범죄혐의로 기소한 유엔 국제 사법재판소(ICTY)의 수석 검사 루이스 아버(52).인류성을 말살한 무자비한 전범 용의자에 대해서는 어떤 자비도,사면도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96년 리차드 골드스턴의 뒤를 이어 수석 검사직에 오른 그녀의 이미지는 강직 그 자체다.‘대의’를 위해서는 어떠한 ‘정치적인’ 접근법도 무시한다.밀로셰비치의 기소로 코소보 사태의 외교적 해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는 그녀에겐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었다.그녀는 지난해 말 코소보남부 지역의 알바니아계 주민 학살 사건 이후,나토측의 유고 공습이 이어지는 현재까지 수하 40명의 검사를 총동원,증거를 모아왔다. 프랑스계 캐나다인인 아버는 국제적인 명성못잖게 고국에서도 강직한 법조인으로 손꼽히는 인물.장 크레티엥 캐나다 총리는 최근 캐나다 대법원장의제1후보로 그녀를 꼽고 아버가 캐나다로 돌아오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캐나다 호텔 체인 소유주의 딸로 태어난 아버는 온타리오주 고등법원과 대법원의 판사로 재직했고 또 토론토 요크 로스쿨 교수를 지냈다.캐나다 시민자유협회 부회장 시절엔 죄수들의 투표권 운동을 벌이는 등 인권운동에서는둘째가라면 서러운 맹렬 여성.세명의 자녀를 두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밀로셰비치 戰犯 기소,학살등 혐의…現원수론 처음

    유엔의 옛유고 전범 재판소(ICTY)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대통령을 전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이미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ICTY의 관계자가 26일 밝혔다. ITCY가 밝힌 밀로셰비치의 혐의는 알바니아계 주민에 대한 인종청소와 강간,처형 등.현직 국가 원수를 상대로 전쟁 범죄혐의를 적용하는 사상 초유의일로 기록된다. ITCY는 보스니아 내전 당시 살인과 성폭행등의 범죄를 저지른 세르비아계전범들을 처벌하기 위해 지난 93년 유엔에 의해 세워졌으며 지금까지 전범용의자 74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밀로셰비치 전범 기소로 나토측 협상자들은 전범 용의자와 협상을 한다는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밀로셰비치 축출이 애초 나토의 목표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되면 나토가 전범체포 및 인도의 의무까지 지게돼 협상자체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사실상 유고 국경을 벗어나지 못하게 된 밀로셰비치로서도 고립감 등 으로강경자세를 굽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번 전범 기소가 미국과 서방측이 밀로셰비치를 압박하는 협상용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독립기구인 ITCY의 움직임을 무기삼아 ‘사면조치’를 하나의 조건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나토는 사실 지난 92∼94년 사이에 저질러진 보스니아 내전의 전범 용의자인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와 군 총사령관 라트코 믈라디치와 협상한 전례가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反인륜범죄 처벌 시한은 없다”

    - 게슈타포사령관, 유태인 1만7,000명 처형지휘-10년형 선고 ‘반인류 범죄의 처벌에는 시한이 없다’.2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지방법원. ‘나치 전범재판’이 열려 나치 비밀경찰인 게슈타포 장교였던 알폰스 쾨츠피리트(79)에게 10년 형을 선고하면서 이 원칙을 다시 확인시켰다. 1943년 11월 마즈다네크 강제수용소에서의 집단 처형 지휘 등 유태인 1만7,000여명을 살해하는데 가담한 혐의가 입증됐다는 법원의 발표다. 검찰은 부녀자와 어린이 등 500명의 총살에 직접 가담했다고 주장하면서 징역 13년을 구형했었다.쾨츠피리트는 2차대전중 폴란드 루블린 지역의 게슈타포 사령관이었다. 괴츠프리트는 1947년 러시아 군사법원의 실형선고로 시베리아에서 11년간수형생활을 했기 때문에 실제 수감은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독일에서 유태인 학살 등으로 조사받고 있는 혐의자는 60여명.나치의 범죄행위에 대한 단죄가 50여년이 지난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 독일 법원은 “마지막 전쟁범죄자를 단죄할때까지 ‘나치 전범 재판’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유고, 戰犯행위 은폐작업 착수”

    유고가 협상을 통한 코소보 사태해결을 시도하면서 전범행위에 대한 증거인멸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네보이사 부요비치 유고 외무부 대변인은 18일 “유고는 G8(G7 및 러시아)이 정한 코소보 사태 해결원칙에 대한 논의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밝혀협상을 통한 코소보사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동시에 유고는 코소보사태가 마무리되면 분명히 열릴 전범재판에 대비,자신들이 벌인 잔혹행위에 대한 증거인멸 작업도 진행중인 것으로 추적되고 있다. 제이미 셰이 나토 대변인은 이날 “코소보내 세르비아군이 분쟁종식후 열릴 전범재판에 제출될 법의학적 증거를 없애기 위해 학살한 시체를 다시 파내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나토에 따르면 코소보 주내 75곳에서 즉결처형이 이뤄졌으며 최소 5,000명이상이 숨졌다.14∼60세의 알바니아계 장정 실종자도 당초 예상 10만명보다많은 22만5,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 美,戰犯혐의 일본인 입국금지…50∼100명으로 대폭 늘려

    워싱턴 교도 연합 미국은 2차대전중의 전쟁범죄와 관련,미국 입국을 금지시킨 일본인 수를 50~100명으로 대폭 늘렸다고 엘리 로젠바움 미 법무부특별수사국(OSI) 국장이 17일 밝혔다. 로젠바움 국장은 이번 입국금지 대상자 확대 조치는 과거 일본군이 저지른반인도적 행위가 나치 독일이 행한 것과 비슷하다는 미국의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OSI는 나치 독일에 초점을 맞추어 유럽인들의 전쟁 범죄를 오랫동안 추적해 왔으나 일본인의 전쟁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지난 96년 12월에야 비로소 16명을 미국입국 금지 ‘감시자 명단’에 처음 포함시켰었다. OSI는 명단에 오른 사람들의 신원이나 정확한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대략 6만명이 감시자 명단에 올라 있으며 이중 대부분은 2차대전중 잔학행위에 연루된 유럽인이다. 명단에 오른 일본인에는 지난 36년부터 생물학 무기 개발을 위해 중국 동북지역에서 주로 중국인 죄수들을 상대로 생체실험을 한 일제 731부대원들이포함돼 있다. 미국은 2차대전 종전 직후 생물학 무기 정보를 제공받는대가로 731부대원들을 사면했으나 90년대 들어 과거 일본군의 행위들을 심각하게 여기고 상황을 재조사키로 결정했다고 로젠바움은 설명했다. 그는 또 OSI는 ‘감시자 명단’을 지속적으로 작성하기 위해 미 법무부를통해 일본측에 4~5차례 협조 요청을 했으나 일본 정부가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사이토 구니히코 주미 일본대사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범으로) 유죄판결을 받지 않은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수사에는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 이모저모

    ┑베오그라드 워싱턴 외신종합┑ 나토는 공습 16일째인 8일 새벽(현지시간) 유고 수도 도심 등에 폭격을 계속했다.이에 앞서 브뤼셀을 방문중인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은 7일 웨슬리 클라크 나토 총사령관과 전황을 검토한 뒤 나토의 공습을 강화하기 위해 전투기 등의 추가 배치를 요구한 클라크 장군의요구를 수락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는 보도했다. 미국은 7일 전쟁범죄나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를 저지른 유고 연방군의부대장 9명을 거명했다.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코소보 중부에 배치된 유고 252 기갑여단의 부대장 밀로스 만디치 대령 등을 일일이 지목하면서 헤이그의 국제전범재판소에 전범으로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셰이 나토 대변인도 세르비아 지도자와 군대의 전쟁범죄 행위를 기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밝혔다. 유고 상공에서 정찰활동 중이던 미군의 무인정찰기가 7일 유고 방공망에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이 무인정찰기는 대당가격이 30∼35만 달러로 전투지역의 영상자료를 전달하는 일을 해왔다. 미국의 3대방송 중 유고 공습 보도와 관련해 ABC 방송의 ‘월드뉴스 투나이트’가 가장 비판적인 반면 CBS의 ‘이브닝 뉴스’가 가장 지지하는 입장을,NBC의 ‘나이틀리 뉴스’는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공습이후 8일 동안 3개 방송이 내보낸 208건의 보도 가운데 142건의 소식통 논평내용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52%가 공습을 지지,48%는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7일 유고 연방에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는 러시아 하원의 요구를 거부했다.옐친은 유고분쟁에 대한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크레믈린궁 대변인이 전했다.
  • ‘인종청소 전문가’ 아르칸 戰犯 기소

    유엔 유고 전범재판소는 31일 ‘인종청소 전문가’로 악명높은 아르칸을 코소보 사태 및 보스니아내전의 전범으로 정식 기소했다.코소보 학살 및 91∼95년 보스니아내전 때 이슬람교도 3,000여명 등을 인종청소를 한 혐의다. 전범재판소는 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에게 보스니아,코소보 사태에 대해 책임이 있어 전범으로 기소할 수 있으며,피소되면 종신형을선고하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지금까지 코소보 사태 및 보스니아내전과 관련돼 전범재판소에 기소된 전범은 모두 59명.48명이 세르비아계이다.이들 중에는 ‘인간 도살자’로 불리는 라도반 카라지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라트코 믈라디치 세르비아계 군사령관·조르제 주키치 세르비아계 대장·두산 타다치 포로수용소 감시원 등이 포함돼 있다. 카라지치 세르비아계 지도자와 믈라디치 군사령관은 보스니아내전 때 대규모 학살 및 인종청소를 명령하고 지휘한 혐의이다.주키치 대장과 알렉사 크르스마노비치 세르비아계 대령은 민간인 학살 등 반인도주의와 전쟁범죄 혐의로 피소됐다.이밖에 두산 타다치 포로수용소 감시원은 이슬람교도 및 크로아티아인 포로에 대한 살해·고문·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20년형을 선고받았으며,‘세르비아의 아돌프 히틀러’로 불리는 고란 옐리시치(31)도 지난해말 이슬람교도 및 크로아티아계 주민 대량 학살혐의로 기소됐다. 金奎煥 khkim@
  • ‘인종청소업자’ 아르칸

    ?자그레브 AFP 연합?코소보 인종학살에 악명높은 반인류 전쟁범죄자들이모여들고 있어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떨게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지난 91∼95년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 내전때 이슬람교도와 크로아티인들을 학살,‘인종청소업자,아르칸’으로 불리는 젤리코 라즈나토비치(45).다시 사병들을 이끌고 참전,반인륜적인 인종학살의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국제경찰(인터폴)에 의해 은행강도로 수배되기도 했던 그는 옛 유고가 분열되는 혼란시기에 무자비한 ‘인종청소’를 자행해 열렬한 세르비아의 애국자로 변신했다.국제사회에선 전범이지만 강경 세르비아계의 지지로 세르비아의회 의원이 됐고 세르비아의 인기 여가수와 결혼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로빈 쿡 영국 외무장관은 29일 “아르칸과 그의 준사병 조직인 ‘호랑이들’이 유고군에 완전 통합된 상태”라면서 그가 인종청소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 신 유고 연방 대통령 밀로셰비치는

    나토 공습을 불러들인 장본인 밀로셰비치 신 유고연방 대통령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당장은 밑질게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공습을 정치적 입지강화의 교두보로 보고 오래전 부터 준비해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서방 외교통들은 그가 ‘세르비아 민족 지도자’ 이미지를 업고 이번 사태를 내부 불만을 봉합하는 계기로 삼으려 들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밀로셰비치는 10여년간 유혈통치를 통해 코소보 알바니아계에 대한 ‘인종청소’를 단행한 인물.그가 주도한 보스니아 내전으로 30여만명이 죽었고 수십만명의 주민이 난민으로 내몰렸다.국제사회는 그런 그를 ‘발칸의 도살자’로 지목,전범재판회부를 계획하기도 했다. 이같은 통치스타일은 지지기반인 세르비아계에서 조차 적을 만들어 민족주의자,민주주의자,군부 모두에서 비판이 터져나왔다.그는 이같은 불만을 외부 적과의 대립구도를 통해 해소,장기집권 기반 강화로 돌리는데 탁월한 재주를 보였다. 밀로셰비치는 나토 공습 즉시 성명을 발표,“미국 주도 침략행위”라고 비난하면서 “국토수호에 혼신을 다하는 한편 정치적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 노력도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그가 아직 여러 패들을 쥐고저울질하고 있다는 얘기로도 통한다. 공습이 결실없이 장기화할 경우 밀로셰비치는 느긋하게 주판알을 튕기며 이를 새로운 생존전략으로 악용할지 모른다. 孫靜淑 jssohn@daehanmail.com
  • 통일문학작품집 ‘그날이 오늘이라면’ 잔잔한 파문

    “…꽃 같은 이 강산 너무 슬펐다/쇠울짱 첩첩으로 가로막혀/그 무엇 때문에/그렇게도 미움과 반역의 세월이었던가…그리하여 아직 우리에게는/하나의 감격이 남아 있다/함부로 써버릴 수 없는 그것/그 감격의 날이 남아 있다” 고은 시인이 지난 91년 ‘남북합의서’ 채택에 부쳐 쓴 ‘그날이 오늘이라면’이란 시의 한 구절이다.이 시를 읽으면 1930년대 심훈이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을 갈구하며 쓴 시 ‘그날이 오면’이 떠오른다.그 해방이 ‘도둑처럼’ 왔듯,민족의 통일 또한 하얀 눈이 내리듯 그렇게 올지 모를 일이다. 한반도는 더이상 냉전의 섬에 머무를 수 없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분단체제의 관성에서 벗어나 진정한 민족의 화해와 통합을 위한 통일지향적인 자세를 갖추는 것이다. 최근 서점가에 선보인 ‘그날이 오늘이라면’(도서출판 청동거울,김재홍·홍용희 엮음)은 바로 그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통일문학 작품집이다. 분단문학이 전쟁의 비극성과 분단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을 중심 항목으로 삼는다면,통일문학은 반세기에 걸친 분단 역사가 낳은 이질성의 벽을 허물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이 작품집에 실린 시와 소설은 통일시대를 향한 문학적 도정을 정직하게 보여준다.수록작품은 남북의 작품 각각 11편·9편씩 모두 20편.소설집 ‘침묵의 성’을 낸 이원규의 ‘강물은 바람을 안고 운다’,북한 작가 림종상의 ‘쇠찌르레기’등 혈육의 정을다룬 8편의 단편과 박덕규의 ‘노루사냥’등 탈북자 소설 2편이 실렸다.또고은의 ‘그날이 오늘이라면’,북한 시인 전병구의 ‘떨어지는 감알’ 등 10편의 시는 분단극복과 통일의 염원을 절절히 노래한 작품이다. 이 가운데 림종상의 ‘쇠찌르레기’는 월남한 조류학자 원병오 박사가 북녘의 가족에게 새를 통해 교신을 보낸 실화를 소재로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액자소설의 형식을 띤 이 작품에서 쇠찌르레기는 이산의 아픔을 겪는 부모와 자식 사이에 해후의 다리를 놓아 주는 소품 구실을 한다.극적인 가족사가매개돼 문학적 긴장감을 느끼게 하지만 이 작품 역시 북한문학의 일정한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주제의식을설명적으로 제시하고,주인공을 지나치게 전범화(典範化)하며,결말처리가 정형화돼 있다. 한편 북한의 통일 시편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체험적인 서사성이 가미돼 있으며,구체적인 형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잡초 무성한 관산나루언덕/분계선이 가로 건너간 곳에/후두둑 후두둑/떨어지는 감알//…안타까워라 감나무야/분렬의 고통을 너도 당하니/언제면 주인을 다시 불러오랴/네 푸른 아지(兒枝)를 타고/즐거이 감을 딸 그날이 오랴”(‘떨어지는 감알’중)감나무에 얽힌 곡진한 추억을 통해 인위적으로 그어진 군사분계선의 비극상을 명징하게 드러내고 있다. 분단문학의 흐름은 90년대 들어서면서 통일문학으로 변모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분단 극복의 문학 나아가 통일문학은 이 시대 민족문학의 핵심 과제다.통일문학의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질적인 남북한 문학의 원형질을찾아내는 길트기 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작가들로서는 이산과 상봉 등의 문제 뿐 아니라 북한의 실상과 통일정책까지도 문학적으로 아우르려는 보다 창의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 세금 안낸 부유층 ‘특단조치’ 의미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金大中 대통령의 개혁정책으로 가장 혜택을 본 계층과 집단이 놀랍게도 ‘부유층’과 ‘재벌’이라는 반응이 나온 적이 있다.이 조사는 20∼35살에 이르는 젊은 세대와 대학재학 이상 고학력층이 주류를 이뤄 전체 국민의 평균적인 생각으로 단정할수는 없지만 국민 일부의 정서를 알 수 있다. 그러나 국세청은 지난 해 부동산임대업자,사채업자,기업자금 해외유출자,고가 소비재 취급업소 및 향략업소,변칙 증여 및 상속자 등 부유층 인사 5,984명을 적발,모두 1조4,106억원의 탈루세액을 추징했다.97년의 972명과 2,331억원에 비해 6배나 늘어난 사상 최대규모다. 국세청은 올해도 비슷한 규모를 부유층으로부터 추징할 방침이다.정부가 결코 서민층을 외면하는 국세행정을 펴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일부 부유층이 문제다 기업인,의사,변호사,공인회계사,유흥업소 주인 등우리사회의 경제적 상층부를 이루는 사람들이 음성·탈루소득자의 대부분을차지하고 있다.몇억 대의 결혼혼수를 장만하거나 자녀들을 조기 해외유학시키는 사람의 대부분이 부유층이다. 꼬박꼬박 세금을 원천징수당하는 선량한 근로자들에 비해 자영업자,기업인,전문직 종사자들은 공정한 조세부담을 지능적으로 피해 다닌다.근로자만 봉인 셈이다. 국세청이 지난해 추징한 1조4,106억원의 음성·탈루소득 가운데 일반 서민층이 낸 세금은 포함돼 있지 않다.세금을 추징당한 음성·탈루소득자가운데가장 많은 부류(1,262명)가 불성실 호화·사치생활자였다.부동산임대업자,기업인 2세,사채업자 등이다. 다음으로는 무자료거래상(1,047명)이 꼽혔다.엉터리 세금계산서를 주고 받아 부가가치세를 부정환급받거나 납부세액을 줄이는 사람들이다.세금계산서자료상들은 세법질서를 파괴시키는 주범이다. 이들은 실물거래없이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상대방사업자가 부가가치세매입세액을 부당하게 공제받거나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한 뒤 교부금액의 3∼5%를 가로채왔다. 변칙적으로 상속·증여를 일삼거나 변칙회계를 통해 회사공금을 빼돌린 기업인(1,763명)으로부터 추징한 돈만 무려 5,231억원이었다.일부 기업인의 부도덕성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이밖에 온천운영업자,공원묘원 업자 등 소비자와 직접 접촉,자료가 발생하지 않는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고액의 소득을 탈루하고 호화사치생활을하는 자로 꼽혔다. 음성·탈루소득은 IMF에 신음하는 대부분의 국민들을 우롱하는 범죄성 자금이며 음성·탈루소득자들은 범죄자라는 것이 국민 대다수의 공감대다. ▒신출귀몰한 탈세수법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걸고 누드댄싱경기를 벌인 서울 강남 모호텔 디스코텍 업주 金모씨는 하루 1,000여만원의 매출중 절반만신고했다.국내최대의 분장학원을 운영하는 M사는 매출액을 기록한 전산자료를 폐기하고 직원급여까지 체불하는 완전범죄를 꾸몄지만 들통이 나 162억원을 추징당했다. 부산에서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文모씨는 대지 5,000평을 아들에게 241억원에 변칙양도하다 덜미가 잡혔다.모 전자회사 대표 崔모씨는 해외사업을 핑계로 부부동반으로 매년 7∼10차례에 걸쳐 20여개국을 여행하고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조기해외유학시키는 등 호화사치생활을 했다.崔씨는 제품매출을누락하고 부동산임대수입을 누락시킨 혐의가 드러나 20억원을 추징당했다. ▒음성·탈루소득의 추방을 위해 음성·탈루소득을 이 땅에서 내몰기 위해서는 영수증 주고받기 등 작은 과세자료의 투명성 실천에서부터 금융실명제의 전면 실시 등 제도적 보완까지 공평과세의 풍조가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지적이다. 지난 해 국회를 통과한 금융실명법은 은행이 금융소득 이자에 대한 과세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해 주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국세청의 손발을 묶어버린격이다. 서울시립대 崔明根교수는 “음성·탈루소득자들이 정직하게 세금을 내는 대부분의 근로소득자보다 오히려 더 대우를 받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문제”라며 “일부 가진 자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해 퇴보해 버린 금융실명제를 제대로 보완,시행해 검은 소득이 우리 사회에 자리잡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코소보사태 전면전 가능성

    발칸반도의 화약고 코소보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나토와 신유고연방의 전면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유고정부는 18일 윌리엄 워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코소보주 휴전감시단장을 ‘외교적 기피인물’로 선언,48시간내 유고 철수를 통보했다.또 OSCE 조사단을 이끌고 입국하려던 구유고 전범재판소 소속 루이스 아보어 검사일행의 입국을 거부했다. 이는 14일 발생한 코소보주 라차크 마을의 알바니아계 양민 45명에 대한 집단 학살사건 관련 국제사회의 진상조사 요구를 정면 거부한 것이다. 잇따라 코소보 양민학살 관련 긴급회의를 가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유럽안보협력기구(OSCE),유엔안보리 등은 유고측의 이날 결정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지난해 10월 유고-코소보 휴전협정으로 잠정 유보된 나토의 유고 공습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게다가 라차크를 둘러싼 지역에서 신유고연방 세르비아 경찰병력은 소총과수류탄 휴대용 로켓 발사기 등으로 라차크를 포함한 주변 3개 마을을 공습하고 코소보 해방군(KLA)이 반격하는 등 양측의 교전이 격화되고 있다.알바니아 의회도 나토의 군사개입을 촉구,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8일 밀로세비치 대통령에게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며 세르비아 영토에 대한 보복공습을 경고했다. 최근 코소보 사태는 지난해 3월초 코소보 자치주의 알바니아계 반군이 세르비아 경찰을 공습하면서 본격화됐다. 역사적 뿌리는 13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원래 세르비아 왕국의 근원지인 코소보를 오스만 터키 제국이 점령하면서 이슬람계인 자국내 알바니아인들을 코소보주에 이민시켜 인구의 90%를 차지하게 만든 것.20세기초 터키 제국의 지배가 끝나고 코소보는 세르비아에편입됐으며 이후 끊임없는 인종·종교적 갈등을 겪어왔다. 최근 1년간 세르비아 경찰의 ‘인종 청소’로 2,000여명이 사망했고 27만5,000명의 난민이 발생했다.이들은 국경경비가 허술한 이탈리아와 동유럽을 통해 스위스 독일 영국 등에 밀려들어 유럽 각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10월 나토의 공습 일보직전,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세르비아 경찰철수약속과 OSCE 감시단 파견 등을 내용으로 하는 휴전협정 체결로 한때 평화가 오는 듯했다.그러나 이번 사태는 코소보갈등이 여전한 ‘시한폭탄’임을입증해주고 있다.
  • 캄보디아 ‘킬링필드’ 주모자 키우 삼판­누온 체아 투항

    ◎크메르 루주 사실상 와해 ‘킬링 필드’대학살의 주역 크메르 루주가 마침내 완전해체의 길에 들어섰다. 지난 4월 지도자 폴 포트가 사망한데 이어 크메르 루주의 마지막 남은 지도자 두명이 추종자 들을 이끌고 캄보디아정부에 투항한 것이다. 캄보디아 국영 바욘 라디오는 크메르 루주의 명목상 지도자 키우 삼판(67)과 정치 지도자 누온 체아(71)가 25일 한때 게릴라 근거지였던 캄보디아 서부 파일린시로 망명해왔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키우 삼판은 훈센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투항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극좌 모택동(毛澤東)주의자 집단 크메르 루주가 지난 75∼79년 캄보디아에서 ‘킬링 필드’ 대학살을 감행했을때 폴 포트 정권 고위관료로 이를 진두지휘한 인물. 20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는 당시에 키우 삼판은 국가수반이었으며 누온 체아는 국회의장으로 폴 포트 정권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 권력에서 축출된 80년대에도 이들은 크메르 루주 반군을 이끌고 저항을 계속,캄보디아 정권에위협이 돼왔다. 하지만 폴 포트 사망 이후 세력이 급속히 약화됐다. 콥삭 추티쿤 태국 외무부 대변인은 26일 성명을 내고 마지막 강경파 지도자 타 목과 게릴라 100여명이 남아있지만 크메르 루주는 사실상 와해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투항했다 해도 이들이 재판을 면할수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들을 전범재판에 회부하겠다고 공언해온 미국 등 국제사회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훈센 총리도 26일 이들의 투항 환영성명을 내긴 했지만 재판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秋美愛·李美卿/올해에 빛난 여성의원

    올해 국회는 가장 비생산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이런 가운데서도 국민회의 秋美愛 의원과 한나라당 李美卿 의원은 ‘소신파’의원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며,돋보이는 활동을 펼쳤다.두 의원의 의정활동을 되돌아본다. ◎秋美愛 국민회의/특별검사제 주장 소신파 국민회의 秋美愛 의원(40·서울 광진을)은 당내에서 ‘소신파’로 불린다.당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색깔’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검사제 주장이 대표적.秋의원은 “해보지 않고 특검제를 거두어들이는 것은 문제”라고 당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朴相千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두눈을 부릅뜨고,자신의 소신을 밝혀 朴장관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秋의원은 특히 최근 여성특위에서 남녀차별금지법에 제동을 걸어 ‘여성편을 들지 않는다’는 여성계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여성특위 산하 ‘남녀차별개선위’에 사법권을 부여하는 것에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대통령 자문기구에 법률적 판단을 맡기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 이유다. 秋의원은 ‘소신파’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데 반해 당 지도부는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李美卿 한나라당/남녀고용평등법 제정 앞장 한나라당 李美卿 의원(48·전국구)은 국회 환경노동위와 여성특별위원회 소속으로 단연 돋보이는 활동을 했다.특히 ●환경 ●노동 ●여성 ●인권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성폭력특별법과 가정폭력방지법,남녀고용평등법을 심의처리하는 데 앞장섰다. 또 정신대문제와 관련,일본전범의 국내입국을 금지시키도록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하는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최근 관심사는 민주유공자를 위한 명예회복법안이다. ‘교원노조 허용’ 문제에 대해서는 ‘당론’과 상관없이 ‘찬성‘입장을 분명히 했다.李의원은 “전교조 문제로 10년동안 논쟁을 해왔고,이제 노사정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교원노조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환경정치인상’을 수상했고,올해도 ‘시민운동 디딤돌 정치인’ 1위에 뽑혔다.
  • 의문사 증언(金三雄 칼럼)

    “나는 궁극적 승리를 확신한다. 진실이 행군하고 있고 아무도 그 길을 막을 수 없다. 진실이 땅속에 묻히더라도 그것은 그 속에서 자라나고 무서운 폭발력을 온축한다. 이것이 폭발하면 세상 모든 것을 휩쓸어버릴 것이다”. 올해로 꼭 100돌이 되는 ‘나는 고발한다’에서 에밀 졸라는 절규했다. 진실이 땅속에 묻혀서는 안되기 때문에. 판문점 金勳 중위 사망사건을 계기로 군에서 발생한 유사한 의문사 규명에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가협 등 인권단체에 따르면 특히 5공과 6공초기인 80년부터 88년사이에 18건의 군의문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녹화사업’등 군사정권이 시국관련 대학생들을 징집하면서 발생한 것이 대부분이다. 군사독재 시대에 군인뿐아니라 민주인사·학생·노동자등 많은 사람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경기도 약사봉계곡에서 의문사한 장준하,중앙정보부에서 변사체가 된 서울법대 교수 최종길,조선대 교지편집장으로 경찰수배를 받다 강물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이철규,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으로 대우조선 파업과 관련 구속되어 구치소에서 심한 상처를 입고 입원중 의문의 자살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창수… ○역사상 완전범죄 없어 그들은 어떻게 죽었는가,누가 죽였는가. 군사독재에 치열하게 싸웠던 양심적 민주인사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많은 의혹에도 아직 한건도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다. 김구 선생 암살배후도 규명하지 못한 것이 우리 현대사다. 역사상 완전범죄없어 모든 암살은 두꺼운 베일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여간해서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다. 특히 정치권력이 개입한 암살사건은 더욱 그러하다. 더구나 반세기 동안 같은 뿌리의 정권이 지속된 사회에서 정치목적 암살의 진상을 밝히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역사앞에 완전 범죄는 없다. 드레퓌스 사건도 ‘완전범죄’로 묻힐뻔 했다. 국가주의를 앞세운 왕당파와 그를 부추기는 국수주의적 언론이 진실을 규명하려는 공화파 지식인들을 “프랑스와 이념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공격하였다. 그들은 진실보다 자신들의 기득권이 더 소중했던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는 에밀 졸라와 같은 용기있는 지식인,클레망소같은 언론인,장 조레스같은 정치인, 마르셀 프루스트같은 소설가,클로드 모네같은 화가,에밀 뒤르켕같은 사회학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드레퓌스 영어에서 증인(證人)을 Martyr라고 하는데 이것은 그리스어의 순교자에서 어원한다. 증인이 순교자의 뜻을 갖는 것은 참으로 오묘하다. 진실을 증언하려면 순교와 박해를 각오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의미일 터이다. 김구선생 암살을 지령한 사람,장준하선생 의문사를 모의한 사람,최종길교수를 고문치사한 수사관,이철규군을 죽여 강물에 던진 집단,김훈 소위를 위해하고 자살로 꾸민 군인. 또 이들로부터 정보를 들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순교의 증인 나서라 이들이 증언해야 한다. 비록 고통과 시련이 따르더라도 진실을 밝혀 역사의 진보를 이뤄야 한다. 드레퓌스 사건의 세계사적 의미는 국가이성의 이름으로 한 무고한 인간에게 가해졌던 인권유린 사건의 진상이 밝혀졌다는 것만으론 모자란다. 이를 통해 프랑스는 정의를 바탕으로 하는 민주공화정치의 기틀을 이룩한 것이다. 민주열사와 유족들이 국가유공자로 명예회복되고 의문사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되는 시점에서 관련사건의 증인들이 용기있게 나서서 증언해야 한다. “나의 불타는 항의는 내 영혼의 외침일 뿐이다. 이 외침으로 인해 법정으로 끌려간다 해도 나는 그것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에밀 졸라의 정신으로 의문사 진실을 밝히고,관계자 또는 정보취득자는 증언해야 한다. 그래야 역사가 전진한다.
  • 英 고등법원 면책특권 인정 판결 안팎

    ◎피노체트 무사 귀국 가능성 높아/“대법원 판결 달라지지 않을것” 전망 우세/영·스페인에 좌절·칠레엔 외교승리 ‘선물’/개설 앞둔 국제형사재판소 존립 악영향 칠레의 전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영국 사법분쟁 1라운드에서 승리했다.영국 스페인 정부당국에는 ‘분노에 찬 좌절감’을 맛보게 했으나 칠레 정부에는 ‘통쾌한 외교적 승리’를 가져다 준 셈이다. 영국 고등법원 재판부는 28일 재판에서 “전직 국가수반은 공무수행중 범한 범죄행위에 대해 분명히 면책특권을 갖고 재임중 행위에 대한 혐의로 영국에서 구금돼서는 안된다”고 판결했다.칠레 정부의 주장대로 피노체트의 면책특권이 인정된 셈이다. 법원은 주권국가가 주권행사와 관련해 다른 국가를 공박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한 지난 45년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소 헌장을 판결 근거로 삼았다.이에 따라 35만파운드(56만달러)의 재판비용마저 영국 정부가 물도록 했다. 보다 중요한 것은 2000년 개설을 앞둔 국제형사 재판소(ICC)의 존립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됐다는 점이다.반인류 범죄라도 해당국에 적법한 신분이라면 단죄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판부는 한쪽 발을 뺐다.‘사안의 중대성’과 ‘국제적 관심사’를 들어 검찰의 항소권을 인정했으며 사건의 최종 판정을 다음주 열리는 상원과 대법원으로 넘겼다.영국에서는 외국이 신병인도를 요구한 범죄 용의자의 처리결정은 사법절차가 끝난뒤 내무장관이 최종적으로 하게 돼 있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결도 크게 달라질게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잭 스트로 영국 내무장관도 이미 사법적 판단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피노체트가 무사히 귀국할 가능성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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