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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저축銀 비리’ 김재홍씨 구속영장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부장 권익환)은 12일 유동천(71·구속 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구명로비 명목 등으로 수억원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김재홍(72) KT&G 복지재단 이사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내일 서울중앙지법서 피의자 심문 검찰은 김 이사장이 유 회장의 부탁을 받고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완화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융당국의 인사 청탁에도 개입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 이사장은 유 회장 측으로부터 2009년부터 2~3년간 4억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 정부 들어 대통령 친인척에 대해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국회의원 공천 대가로 30억원을 가로챈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 김옥희(75)씨에 이어 두 번째다. 일각에선 대통령 친인척 비리 수사가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전현직 국회의원·前검찰 간부등 연루 검찰은 지난 10일 김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5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유 회장이 “(은행이) 영업정지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김 이사장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이사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사단은 유 회장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계좌추적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한 만큼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이 같은 청탁을 받고 금융감독 기관의 인사에 개입하는 방법으로 은행의 영업정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유 회장이 은행 구명 로비 차원에서 김 이사장과 이상득(76)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46)씨에게 각각 4억원과 1억 5000만원을 건넨 혐의 외에 전·현직 국회의원과 전직 검찰 고위 간부 2~3명에게도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 수사가 정·관계 로비로 확대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1200억원대의 불법대출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 회장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개인 횡령 액수가 2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수단은 유 회장의 차명 계좌에 대한 전방위 추적과 함께 전·현직 임원 등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유 회장을 압박해 로비 대상자를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 ‘유동천 리스트’ 검증작업 나서 합수단은 유 회장이 검찰 조사 직전 금감원과 국세청 등 금융권, 사정 당국 관계자들과 잇달아 통화한 사실을 토대로 이른바 ‘유동천 리스트’에 대한 검증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안석·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 [엘 클라시코 전술 리뷰] 바르사는 예측 불허 카멜레온

    [엘 클라시코 전술 리뷰] 바르사는 예측 불허 카멜레온

    엘 클라시코 전술 배틀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완벽한 승리로 끝이 났다. 바르사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전적에서 앞선 바르사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을 체지고 리그 1위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 후 레알 측은 한 목소리로 “운이 없었다.”고 자평했지만 이날 엘 클라시코 더비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차이는 “변화에 얼마만큼 능동적으로 대처 했는가.”였다. 엘 클라시코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실점을 한 바르사는 경기 도중 과감한 전술 변화를 통해 역전에 성공했다.(그것이 실점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반면, 레알의 전술은 너무도 예측 가능했다. ▲ “승리하고 싶었던” 무리뉴의 선택 유럽 언론 대다수는 무리뉴 감독이 홈에서 바르사를 상대로 트리보테(알론소, 라스, 케디라/ 3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가동) 시스템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레알은 지난 달 발렌시아 원정(3-2 승)에서 트리보테 시스템을 가동한 적이 있다. 하지만 무리뉴는 레알의 기본 포메이션인 4-2-3-1을 선택했다. 케디라 대신 메수트 외질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사비 알론소와 라스 디아라가 홀딩 역할을 맡았다. 아마도 무리뉴 감독은 홈에서 ‘진짜’ 승리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최근 레알의 상승세라면 충분히 가능한 도전이라 판단한 것이다. 무리뉴의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 적어도 전반 초반까지는 말이다. 시작과 동시에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했고 결국 22초 만에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이 터졌다. 크리스타아누 호날두가 결정적인 찬스를 공중으로 날려버리지 않았다면 2-0까지도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급변했고 레알은 바르사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 ▲ 과르디올라의 시작은 4-3-3 모두들 레알 만큼이나 바르사의 전술을 궁금해 했다. “4-3-3을 사용할까? 아니면 3-4-3으로 변화를 줄까?” 이 물음에 대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대답은 “4-3-3”이었다. 그렇다. 분명 바르사의 시작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4-3-3 포메이션이었다. 하지만 10분이 지나자 바르사의 시스템은 조금씩 달라졌다. 사실 바르사의 시작을 4-3-3이라고 확실히 말하기도 어렵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좌측에, 알렉시스 산체스가 중앙에(한 자리에 머물지 않았다), 리오넬 메시가 우측에 위치했지만 이니에스타의 경우 윙포워드 보다는 측면 미드필더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였다. 여기에 메시까지 후방으로 자주 내려오며 바르사의 포메이션은 4-4-1-1처럼 보이기도 했다. 어쨌든 바르사는 전반 15분쯤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우측 풀백인 다니엘 알베스가 미드필더 지역까지 올라갔고 카를레스 푸욜이 알베스의 자리로 이동했다.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센터백으로 내려와 헤라르드 피케와 호흡을 맞췄다. ▲ “4-4-1-1? 3-4-3?” 카멜레온 바르사 바르사의 수비수 피케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본래 스리백으로 레알을 상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리백으로 전환하기까지 1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바르사의 전술 변화는 스리백 기반의 3-4-3임을 인정했다.(*아마도 레알의 초반 압박 때문에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익숙하지 않은 3-4-3으로 시작할 경우 더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르사의 실제 움직임은 스리백을 가장한 포백 같았다. ‘멀티맨’ 부스케츠 때문이다. 분명 바르사는 수비시에 부스케츠가 후방으로 내려오며 포백을 형성했다. ‘푸욜-피케-부스케츠-아비달’ 순으로 라인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바르사가 볼을 소유할 때는 부스케츠가 다시 전진하며 수비형 미드필더처럼 볼을 배급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후반에는 파브레가스가 수비적인 임무를 맡으며 3-4-3보다는 4-4-1-1(메시가 처진 위치의 ‘1’을 수행하는)에 더 가까워 보였다. 이처럼 이날 바르사의 모습은 한 가지를 꼭 집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했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4-3-3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3-4-3으로 변화했고 이는 4-4-1-1처럼 보이기도 했다. 어쩌면, 과르디올라의 바르사는 축구 역사상 스리백과 포백을 가장 자연스럽게 오가는 팀인지도 모르겠다. 사진=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마르카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선관위 홈피 디도스 공격 논란·조광래감독 경질 사태 설왕설래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선관위 홈피 디도스 공격 논란·조광래감독 경질 사태 설왕설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범죄가 대한민국 정부기관을 상대로 자행됐다.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비서 공모씨 등 4명이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분산서비스공격(DDoS·디도스)으로 마비시킨 것. 이런 황당한 사건에 힘입어 ‘최구식 의원 비서 구속’이 인터넷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수사 당국이 ‘윗선’은 없다며 공모씨 등 4명만 서둘러 구속시킨 것에 누리꾼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공씨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위는 ‘벤츠 여검사 조사’였다. 검찰은 지난 5일 ‘벤츠 여검사’로 불리는 36세의 이모 전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해 부산지검으로 압송했다. 검찰은 이 전 검사를 상대로 부장판사 출신 최모 변호사로부터 벤츠 승용차와 500만원대 샤넬 핸드백 등 금품을 수수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인기 개그맨 최효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물의를 일으켰던 강용석 의원이 이번엔 아나운서들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았다. 한국아나운서협회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월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여자 아나운서 100명의 주소를 공개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누리꾼들은 ‘아나운서 협회 강용석’ 소식을 3위에 올렸다. ‘종로서장 폭행 논란’은 4위. 5일 민주당은 한·미 FTA 무효화 시위 도중 빚어진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의 시위대 폭행 논란과 관련해 박 서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5위는 ‘진돗개 하나 발령’이 차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새벽 1시 10분, 경기 북부와 강원 전방부대에 최고대비 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같은 시간 강원 철원과 춘천 지역에 적으로 가장한 대항군을 투입했으나, 이 지역 부대들은 14시간이 지날 때까지 이들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래 감독 경질’ 사태가 6위에 올랐다. 8일 대한축구협회가 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후임 감독으로는 과거 히딩크 등을 보좌했던 일본 시미즈 S-펄스의 아프신 고트비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11억원에 계약한 이승엽 선수 소식이 7위, 대화방에서 나가도 반복해서 다시 대화방에 끌려 들어가는 ‘카카오톡 감옥’이 8위, 출연자의 선정적인 퍼포먼스로 논란이 된 ‘트러블메이커 음악중심’이 9위, 지하철에서 무례한 행동을 하던 남성을 응징하는 용감한 시민들을 촬영한 ‘지하철 막장남 응징’이 10위에 올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北 반발에도 전방 2곳 ‘성탄 등탑’

    北 반발에도 전방 2곳 ‘성탄 등탑’

    정부가 서부전선 애기봉에 이어 최전방 지역 2곳에 성탄 트리 등탑을 추가로 세워 불을 밝히기로 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종교단체 요청에 따른 것이지만 대북 심리전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 정부 소식통은 11일 “애기봉에 이어 중부전선 평화전망대와 동부전선 통일전망대에 성탄 트리 모양의 등탑을 1개씩 세우기로 했다.”며 “등탑은 북한지역에서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12월 7년 만에 애기봉 등탑을 밝혔으며, 이번에 추가되는 등탑 2개는 2004년 6월 군사분계선(MDL) 인접지역에서 선전활동을 중지하고 선전수단을 없애기로 한 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 이후 처음 세워지는 것이다. 오색 전구를 달아 만든 이들 성탄 트리 등탑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보름 동안 켜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기독교단체 측에서 10여곳의 점등을 요청했으나 고민 끝에 중부·동부전선에 하나씩만 추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성탄절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갈망하는 염원이 북한에 전파되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전했다. 군 당국은 점등식에 앞서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방호벽을 설치하는 등 경계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이날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애기봉 등탑 점등 계획을 거론하면서 “지금 북남 간 정세가 첨예한 조건에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군은 지난 2월에도 남측의 심리전 수단과 원점을 ‘조준 격파사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 매체는 또 “보수패당이 또다시 대결적인 등탑불 켜는 놀음을 통해 우리를 자극하고 반공화국 심리모략전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불켜기 놀음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가 초래되면 그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남북, 북·미 3라운드 대화가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이달 중 어려울 것 같다.”며 “그러나 시간이 많지 않아 1월 중에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관리·매뉴얼 무시… ‘도심 고속철’ 안전의식은 완행

    관리·매뉴얼 무시… ‘도심 고속철’ 안전의식은 완행

    심야에 운행 중인 열차가 선로에서 보수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들이받아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0시 31분쯤 공항철도(서울역~인천국제공항) 인천 방면 마지막 열차(3157호)가 계양역에서 1.3㎞ 떨어진 선로 위에서 동결 방지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을 들이받아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리를 다쳤다. 사고 지점에서 10~20m 떨어진 곳에서 작업을 하던 다른 근로자 2명은 참화를 면했다.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은 ㈜코레일공항철도 협력업체인 코레일테크 소속 계약직 선로 보수원들로, 지난 7일부터 선로 동결을 예방하기 위해 선로 아래에 배수 시스템을 설치하는 작업을 해 왔다. 이날이 마지막 작업 일이었다. 기관사 김모(39)씨는 경찰에서 “80여m 전방에서 허리를 숙이고 작업하던 인부들을 발견하고는 급히 제동을 걸었지만 열차가 서지 못해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다. 80㎞로 달리던 열차가 급제동을 하더라도 200m가량은 전진한다는 것이 공항철도 측의 설명이다. 경찰은 “선로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은 막차가 종착역인 검암역에 도착하고 난 뒤인 0시 50분 이후인데, 근로자들이 작업을 빨리 진행하려고 0시 25분쯤 선로에 들어갔다.”고 사고 조사 결과를 밝혔다. 본래 근로자들은 0시 50분부터 오전 4시까지 작업을 하도록 승인받았다. 코레일공항철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작업을 승인받은 뒤에 관제실에 보고하고 선로에 들어가는데 이들이 이런 절차를 생략하고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고를 피한 근로자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선로 동결 방지 작업을 빨리 끝내려고 미리 선로에 들어갔다.”면서 “작업에 열중하느라 열차 시간을 신경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고를 낸 열차는 인천국제공항 방면 막차로, 서울역을 0시에 출발해야 하지만 이날은 승객 편의를 위해 5분 늦은 0시 5분에 서울역을 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는 코레일공항철도가 위험 지역인 선로에서의 작업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의 문제점은 ▲8명의 근로자가 예정 시간보다 25분이나 일찍 작업 중이었는데도 회사 측이 알지 못했고 ▲작업 관리자나 책임자가 가지고 있어야 할 선로 출입 열쇠를 모든 작업자가 지니고 있었고 ▲작업자들이 형광작업복조차 입지 않고 작업했을 정도로 관리가 소홀했던 점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작업의 효율성을 위해 열쇠를 한 사람이 단독으로 관리하지 않고 모두 가지고 다니며 선로에 진출입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생존 근로자들과 코레일공항철도 직원 등을 불러 조사를 마친 뒤 공항철도 측에 안전 관리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김학준·한상봉기자 kimhj@seoul.co.kr ■사망 ▲백인기(55) ▲이화춘(59) ▲정승일(43) ▲추성태(55) ▲정덕선(53)
  • “대통령은 잘해도 못해도 욕먹어”

    “대통령은 잘해도 못해도 욕먹어”

    “사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쉬운 자리는 아니지 않으냐. 잘해도 욕 먹고, 못해도 욕 먹고…. 욕 먹는 게 기본 아니냐. 그래서 (저는) 그런 데 신경을 안 쓴다.”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8일 인터넷 등에서 거론되는 대통령에 대한 비난여론과 관련해 속내를 털어놨다. 강원 철원지역의 전방 3사단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 뒤 군인아파트를 찾아가 군인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다. 김 여사는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일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이면 밀고 나가는 거지 누가 욕한다고 신경 쓰면 아무 일도 못 한다.”면서 “매일 욕하는 걸 신경 쓰면 내가 설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대통령에 대해) 뭐라고 그러면 저는 무조건 패스(pass)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앞서 병사들의 생활관과 편의시설을 둘러본 뒤 병영식당에서 점심 배식을 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에는 휴전선 감시초소(GP)에서 1년간 근무하다 나온 병사들이 참석했다. 오찬 메뉴는 신세대 병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햄버거였다. 김 여사는 군장병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걸그룹 소녀시대의 사인이 담긴 브로마이드도 증정했다. 브로마이드는 김 여사가 소녀시대로부터 직접 받은 것이라고 한다. 김 여사는 “군대에서는 2년이 긴 것 같지만 사회에 나가면 2년도 그렇게 길지 않다고 감히 말한다.”며 병사들이 의연하게 군 생활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여사는 이어 군부대 인근 20가구가 사는 군인아파트를 방문해 군인가족 생활여건을 둘러보고 전방에서 고생하는 가족들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에는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실장·청와대 외교안보수석·안보특보의 부인들도 동행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르노삼성·한국GM도 “수수료 내려라” 궁지 몰린 카드사 받아들일 듯

    현대차에 이어 르노삼성과 한국GM 등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주유소 업계는 오는 15일부터 가맹점별로 카드 계약 해지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며, 버스와 지하철 등에 교통카드 단말기를 설치하는 교통카드사업자도 한때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등 카드사에 대한 압박이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다. 8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과 한국GM이 최근 현대차와 같은 수준으로 수수료를 내려달라고 일부 카드사들에 공문을 보냈다. 쌍용자동차도 수수료율 인하 가능성을 카드사들에 타진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현대차처럼 수수료율을 인하하지 않으면 당장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압박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대우를 해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지난달 현대차의 압박에 굴복해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기존 1.75%에서 1.7%, 체크카드는 1.5%에서 1.0%로 낮추자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실력 행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주유소 업계도 오는 15일부터 가맹점별로 카드 계약 해지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각 주유소 업주들이 매달 카드사 1곳씩을 선정해 돌아가며 계약을 해지, 결제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주유소 업계는 유류세가 판매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현행 1.5%인 수수료율을 1.0%까지 인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경기·인천 지역 교통카드사업자인 이비카드도 최근 수수료 인하를 압박했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철회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대기업의 수수료율 인하 요구가 지나친 부분이 있지만, 카드사가 현대차의 압박에 너무 쉽게 굴복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도 최근 “카드사들이 대기업의 수수료 인하 요구를 받아들인 게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하로 수익이 악화되면 포인트제 축소 등 각종 혜택을 줄여 결국 피해가 고객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카드사들은 한국GM과 르노삼성의 수수료율 인하 요구를 수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협상을 할 예정이지만 자동차사가 워낙 ‘갑’의 지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카드사들은 자영업자인 주유소의 인하 요구는 “수용 불가”라며 딱 잘라 거절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검사장급 2명·前現 판사 2명에 수천만원”

    ‘벤츠 여검사’ 사건을 수사 중인 이창재 특임검사팀이 부장판사 출신 최모(49) 변호사의 전방위적인 법조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특임검사는 7일 “지난 1일 이후 거의 매일 최 변호사를 부산지검 조사실로 소환, 이모(36·여) 전 성남지청 검사와 관련된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동안 제기된 최 변호사의 로비 의혹에 대한 사실확인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심을 받는 법원 및 검찰 인사는 현재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 변호사와 학연 또는 근무지 인연으로 맺어진 인사들로, 현직 검사장급 인사 2명, 전·현직 부장판사 2명 등이다. 이 사건의 진정인 이모(39·여)씨 등에 의해 제기된 로비 의혹은 검사장급 인사에겐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시로 제공하고, 현직 부장판사에겐 고가의 와인과 상품권을 선물, 매월 ‘카드깡’ 형식으로 금품을 전달한 것 등이다. 전직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동기인 최 변호사가 입찰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승소금 수억원을 의뢰인 몰래 가로챌 당시의 사건 재판장으로, 재판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최 변호사가 “2심은 내가 잘 아는 판사가 맡을 텐데 술 사주고 500만원 정도 주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게 당시 의뢰인의 주장이다. 아울러 의뢰인이 최 변호사의 승소액 편취 사실을 알고 최 변호사를 검찰에 고소했지만,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함께 최 변호사는 진정인 이씨가 명품 옷 34벌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두 차례나 적발되고 ‘구속 의견’을 받았으나, 모두 무혐의로 처리되는 데에도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최 변호사는 ‘부산지검 검사 등 여러 명에게 로비를 해 무혐의가 나오도록 해 주겠다.’는 내용의 각서까지 썼다. 최 변호사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진정인 이씨와 내연의 관계를 맺어오다 이 전 검사의 등장으로 관계가 틀어지자, 투서와 진정을 받는 처지에 몰린 것이다. 한편 법원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전 검사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검사는 부산구치소에 수감됐다. 부산지법 임경섭 영장전담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어 신병 확보가 필요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바다로… 우주로… 中, 美에 맞서 세력확장

    바다로… 우주로… 中, 美에 맞서 세력확장

    ■후진타오 “해군 전투태세 강화” 美 남중국해 봉쇄 대항 재천명 중국 군 최고수뇌부가 연이어 해군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중시정책을 ‘중국 봉쇄’로 보고, 이를 정면돌파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태지역의 군사력 경쟁 심화가 우려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아·태 군비 경쟁 심화 우려 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군 통수권자인 후진타오 국가 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전날 해군 현대화와 전투태세 강화를 힘주어 말했다. 베이징에서 열린 해군의 제11차 당대표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다. 후 주석은 “해군이 전투준비를 더욱 강화하고, 현대화를 견고하게 추진해 국가안보 수호와 세계평화 유지에 큰 공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의 해군 전투력 강화 발언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고조되고, 미국이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속히 해군력을 키워 남중국해를 수호하고, 미국의 압박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인 셈이다. 미국은 후 주석의 발언이 전해지자 “투명성을 강화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조지 리틀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이 그런 것처럼 중국 역시 군사능력을 발전시킬 권리가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중국에 투명성을 되풀이해서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도 “미국은 중국과의 강한 군 관계를 희망하며 아울러 투명성이 더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美 “군사 투명성 강화하라” 실제 중국의 해군력 확장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첫번째 항모 바랴크함이 순조롭게 시험운항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2020년까지 잠수함 30척을 추가 건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첫 국산항모도 2015년쯤 취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 세이셸에는 중국의 첫 번째 해외 군사기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일부 군부 강경파 인사들 가운데는 태평양함대를 창설해 미국에 적극적으로 대적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날 베이징에서는 마샤오톈(馬曉天) 중국 군 부총참모장과 미셸 플러노이 미 국방부차관이 제12차 미·중 군사회담을 열어 중국의 해군력 강화 등을 안건으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中 “위성 등 100여개 5년내 발사할 것” 중국이 5년 내에 100여개의 우주비행체를 발사하는 등 우주개발 속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중국이 12·5규획(12차 5개년 계획·2011~2015) 기간에 위성과 우주선, 탐사선 등 최소한 100개의 우주비행체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경화시보가 중국항천과기그룹 소식통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15차례 창정(長征) 로켓을 쏘아올려 20개의 위성을 우주에 올려보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횟수다. 올해에도 이미 17차례 로켓 발사에 성공했으며 연말까지 두 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최재원 부회장 혐의 일부 시인

    SK그룹 총수 형제의 회사 돈 횡령과 선물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7일 최재원(48)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두 번째 소환, 밤 늦게까지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 검찰은 주말쯤 최태원(51) 회장을 소환 조사한 다음 일괄적으로 신병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9시 50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최 부회장은 ‘지난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는데 오늘 조사는 어떻게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미진한 부분에 대해 성실히 답변하고자 나왔다.”고 짧게 답했다. 하지만 ‘혐의 사실을 인정하느냐.’, ‘최 회장도 범행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최 부회장은 SK 계열사들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베넥스)에 투자한 2800억원 가운데 500여억원을 돈세탁을 거쳐 빼돌린 뒤 선물투자와 투자손실 보전에 쓴 과정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1일 16시간 동안의 조사에서 최 부회장은 지인들과 차명으로 주식거래를 한 사실, 베넥스 자금을 선물투자에 빼돌린 혐의 등은 자신과 관계없다고 부인했으나 이날 조사에서는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서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자료와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최 부회장의 혐의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계좌분석과 주식투자, 선물투자 등 팀별로 수사진을 나눠 구체적인 돈거래 내역을 보여주며 최 부회장을 전방위로 강도 높게 압박했다. 검찰은 회사 자금을 횡령해 이 돈을 세탁을 거쳐 최 회장의 선물투자에 쓴 정황이 드러난 만큼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은 최종 지시 라인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의 소환을 확정한 상태에서 일종의 압박전술을 구사한 셈이다. 재계 3위인 SK그룹 형제의 줄 소환은 검찰이 이들의 범행을 입증할 단서를 포착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전방부대, 불시 적 침투 훈련에 ‘깜짝’

    6일 새벽 경기북부와 강원도에 있는 부대에 초비상이 걸렸다.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에서 해당 부대들에 일절 아무런 통보도 없이 적 침투를 가상한 불시 대비태세 점검 작업을 벌였기 때문이다. 합참은 오전 1시쯤 합참의 핵심 간부와 위기조치반에 포함된 장교 전원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전방지역의 한 부대에서 폭발음이 났다는 상황을 긴급히 전파했다. 새벽잠을 설친 장성과 장교들은 부랴부랴 합참본부로 복귀했다. 춘천과 철원지역의 해당 부대에서도 주요 간부와 위기조치반원들이 즉각 소집됐고, 대공 용의점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지도발 최고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합참은 같은 시각 일부 부대에 알리지 않은 채 적으로 가장한 대항군을 침투시켰다. 대항군은 고도의 침투훈련을 받은 특전사 대원들로 구성됐다. 작전이 개시된 뒤 일부 부대는 병력과 장비를 움직여 대항군을 붙잡았으나 대항군을 놓친 부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말단 부대의 실제 전투력과 실전 능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정승조 합참의장의 지시로 대비태세 점검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26일 취임한 정 의장은 “적이 도발하면 그들에게는 위기가 되게 하고, 우리에게는 호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말단 부대 지휘관들에게 상시 대비태세 강화를 강조해 왔다. 합참 관계자는 “불시 대비태세 점검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한나라당 ‘선관위 테러’ 얼버무리지 마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과 관련해 사과했다. 최구식 의원은 수행비서가 범행을 사주한 책임을 지고 홍보기획본부장을 사퇴했다. 최고위원회에서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할 것인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모두가 9급 말단 비서의 돌출 범행으로 몰고가면서 책임 줄이기에 급급하다. 이번 사안은 국가 기간시설을 무력하게 만든 사이버 테러이며, 국민의 헌법적 권한인 투표까지 방해한 부정선거 도발 범죄다. 한나라당은 이처럼 지극히 위험스럽고 중차대한 사안임을 알면서도 정작 대응에서는 안이하기 짝이 없다. 민주당은 파문을 한껏 키우느라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범행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3·15 부정선거에 견주고, 경찰 수사를 겨냥해서는 배후 몸통론을 제기한다. 반면 한나라당은 축소하는 데만 분주하다. 개인의 돌출 범죄냐, 조직적 개입이냐를 규명하려면 선(先)수사 후(後)국조로 방향을 잡은 것은 한편으로 온당하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소나기를 일단 피하고 보자는 책임회피 본능이 꿈틀대고 있다. 지금 드러낸 모습은 새로운 환골탈태가 아니라 또다시 구태의연이다. 한나라당에선 이번 파문의 경우 의혹의 내용이 뭐냐 하는 경찰 수사적인 측면에서만 볼 일이 아니다.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하는 정치적 접근에 더 주목해야 한다. 가뜩이나 사건 외적(外的)인 측면에서 불리한 여건이다. 한나라당에 대한 정서가 곱지 않은 상황에서 의혹들이 겹치면 불신과 반감은 더 커지기 마련이다. 대충 얼버무리면서 책임을 모면하려는 자세로는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어렵다. 오히려 더 키울 뿐이다. 한나라당에서 쇄신론이 수그러들었다. 워낙 곤혹스러운 탓에 그러하겠지만 또 다른 우를 범하고 있다. 이번 파문은 거듭된 실책에 악재가 하나 더 얹혀진 것이다. 결코 일시적인 위기가 아니라 총체적인 위기의 연장선에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우선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자체 조사에 나서는 등 진상 규명 노력을 보여야 한다. 정치적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과감한 희생이 더 필요하다. 이에 맞춰 쇄신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 [EPL 이슈] 첼시 6번 로메우, 마켈렐레를 꿈꾸다

    [EPL 이슈] 첼시 6번 로메우, 마켈렐레를 꿈꾸다

    올 시즌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첼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선수단의 평균 연령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노인정’이란 수식어를 들어야 했겠는가. 실제로 최전방과 중원에서는 33살 동갑내기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후방에서는 31살 존 테리가 첼시를 이끌고 있다. 분명 지금의 ‘푸른사자 군단’ 첼시는 세대교체가 절실하다. 그런 가운데 91년 ‘수비형 미드필드’ 오리올 로메우의 등장은 첼시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최근 울버햄턴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첼시의 베스트11으로 선발 출전하고 있는 로메우는, 특히 뉴캐슬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자신이 ‘마이클 에시엔의 대체자’이자 ‘제2의 클로드 마켈렐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냈다. 스페인 출신의 로메우는 지난여름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영입한 미래 자원이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패싱 능력이 뛰어나고 탁월한 신체조건까지 갖췄다. 주 포지션은 홀딩 미드필더이지만, 센터백까지 소화가 가능하다. 바르셀로나가 로메우를 첼시로 떠나보내면서 바이백 조항(재영입 조건)을 삽입한 것만 봐도 그의 능력을 짐작할 수 있다.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시즌초반 어린 선수들의 기용을 꺼려했다. 윙포워드 다니엘 스터리지에겐 많은 기회를 제공했지만 20살 로메우와 18살 로멜루 루카쿠에겐 칼링컵과 챔피언스리그 등 제한된 시간이 부여됐다. 팀 성적이 좋지 못했던 점도 어린 재능들의 출전을 가로막았다. 보통 감독들은 팀이 위기에 빠지면 경험이 많은 노장들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과감히 부진에 빠진 존 오비 미켈을 빼고 로메우를 투입하는 특단을 내렸다. 첼시에겐 모험이 될 수도 있는 선택이었지만 비야스-보아스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로메우는 미켈보다 더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했고 매우 높은 패스 성공률을 선보였다. 또한 포백을 보호하는 홀딩 역할도 수준급이었다. 3-0 승리를 거둔 뉴캐슬전은 로메우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램파드, 하미레스와 함께 중원에 포진한 로메우는 전형적인 6번(수비형 미드필더)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마켈렐레가 첼시를 떠난 이후 그 자리를 대신한 선수는 에시엔과 미켈이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진짜 6번은 아니었다. 공격 가담시 위치를 자주 벗어나곤 했다. 그러나 로메우는 기본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에 충실했다. 대부분의 패스가 첼시 진영에서 이뤄진 것이 첫 번째 증거(44개 중 40개 성공)이며, 포백 바로 앞의 위치에서 대부분의 태클이 시도된 것이 두 번째 증거(8개 중 6개 성공)다. 앞서 언급한 신체조건도 로메우의 EPL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82cm, 82kg의 로메우는 몸싸움에 강하며 전술적인 이해도 뛰어나다. 미켈이 최악의 부진에 빠진 가운데,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라울 메이렐레스와 로메우를 번갈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메이렐레스는 리버풀 시절 확인했듯이 수비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더 어울리는 선수다. 더구나 올 시즌 첼시의 불안한 수비력을 감안하면 메이렐레스 보다는 로메우에게 홀딩을 맡기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또한 이는 미래적인 투자가 될 수도 있다. 젊은 첼시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영국 대중지 ‘가디언’의 EPL 초크보드 분석을 연재하는 마이클 콕스는 “마켈렐레가 첼시를 떠난 지 3년 만에 마침내 그의 대체자를 찾은 것 같다.” 며 로메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과연, 로메우는 ‘제2의 마켈렐레’가 될 수 있을까? 그의 활약을 지켜보도록 하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선관위 디도스’ 전방위 수사

    ‘선관위 디도스’ 전방위 수사

    경찰은 4일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 비서 공모(27·9급 상당)씨의 배후를 캐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씨의 범행 당일 통화 내역과 행적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전망이다. 디도스 공격을 실행한 정보기술(IT) 업체 대표 강모(25)씨를 비롯해 직원 김모(26)·황모(25)씨 등 공범 3명이 범행을 시인했음에도 불구, 공씨가 범행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아 통신·계좌기록 등 물증을 통해 압박하기 위해서다. 최 의원은 이날 밤 당직인 홍보기획본부장에서 물러났다. 경찰은 지난 3일 공씨 등 4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청 사이버테러센터 정석화 수사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범행이 진행되던 25일 밤부터 26일 밤까지 통화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씨가 최 의원이나 의원실 직원, 한나라당 당직자 등과 사건과 관련해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내용이 좀 더 분명해지면 말하겠다.”고 밝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공씨는 범행 전날인 25일 밤 9시쯤 필리핀에 있는 강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밤 11시가 돼서야 강씨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다음 날 새벽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통화가 이뤄졌다. 경찰은 이미 공씨의 계좌와 통화 내역, 이메일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특히 경찰은 공씨와 강씨가 6개월~1년 전부터 아는 사이고, 강씨가 지난 8~10월 좀비 PC(악성코드에 감염돼 해커 뜻대로 움직이는 컴퓨터)를 확보한 데다 디도스 공격을 한 적이 있다는 사실도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씨는 선거 전날 강씨에게 “선관위를 공격할 수 있느냐.”고 범행 의도를 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될 때는 국정조사 등 국회 차원의 대응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경찰 수사가 끝난 뒤 국정조사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신문 확인 결과 강씨가 선거 직전인 10월 11일 대구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빌라로 이사 온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선거 전날이 아니라 사전에 공씨와 강씨가 치밀하게 범행을 모의하거나 교감을 나눴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디도스 공격의 다른 유사 사례와 비교할 때 당일 준비 시연을 거치는 등 치밀한 사전 준비를 거치지는 않은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 실장은 “좀비 PC로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를 사전에 공격해 보고 실패할 경우 더 많은 좀비 PC를 확보하는 등 준비 절차가 필요한데 이번 사건은 그런 준비 과정이 하룻밤 사이에 급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세종시장선거 전초전 된 출판기념회

    내년 4월 11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초대 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열며 불꽃 선거전을 예고했다. 한나라당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지난 3일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풍요로운 삶, 품격 있는 삶 세종’이라는 책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 책에는 최 전 청장의 철학과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안 등이 담겨 있다. 행사는 최 전 청장의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강창희 한나라당 대전시당위원장, 이완구 전 충남지사, 유한식 연기군수 등 각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 그의 당선을 기원했다.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강용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 자문위원장은 지난 10월 30일 조치원읍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세종시 지킴이’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 책은 강 위원장이 ▲2002년 3월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신행정수도 건설을 처음 제안한 내용 ▲현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에 맞섰던 내용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안 등을 담고 있다. 한나라당의 또 다른 예비후보로 나선 김광석 전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민간위원과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도 이달 중에 세종시 발전방안 등이 담긴 책을 펴낼 계획이다. 후보들이 출판기념회를 선호하는 것은 정치적 세를 과시할 수 있는 데다, 합법적으로 선거자금을 모을 수 있어서다. 현행 정치자금법상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이 책을 구입하는 명목으로 낸 돈은 수입과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자유선진당 소속 유한식 연기군수는 세종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고,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오시덕 자유선진당 공주·연기 당협위원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희부 민주화추진협의회 부이사장과 초대 행정도시건설청장을 지낸 이춘희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도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로 각각 거론되고 있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제 브리핑] 강만수 산은회장 군부대 방문

    강만수(앞줄 오른쪽) 산은금융 회장이 2일 강원도 화천 육군 7사단 사령부를 방문해 원홍규 사단장(소장)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강 회장은 직접 전투복을 입고 7사단 소속 최전방 초소를 찾아 군장병들을 격려하고, 위문품과 격려금을 전달했다.
  • “조국 수호 위해 시민권도 버렸죠”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186명 임관

    “조국 수호 위해 시민권도 버렸죠”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186명 임관

    “조국 수호를 명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의 국토와 해양을 수호할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OCS) 186명과 육군 부사관 893명이 2일 각각 임관했다. 국방의 의무를 함께 수행해갈 새내기 군 간부들이지만 방방곡곡에서 살아온 이력이나 경험은 천차만별이고 화제의 인물들도 많다.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북도서를 지킬 해병대 6여단 보병 장교가 된 남상현(왼쪽·25) 소위, 해군 장교로 새출발하게 된 마승현(오른쪽·26) 소위는 각각 미국, 캐나다 시민권을 포기하고 자진 입대해 눈길을 끌었다. 남 소위는 “천안함과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도발을 잊지 않고 최전방에서 우리나라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해외 영주권자이면서 입대를 결심한 해군 장교도 4명이나 된다. 이날 임관한 장교 가운데 27명은 여군이다. 신임 소위들은 병과별로 6∼14주간 초등군사반 교육을 이수한 뒤 실무부대에 배치된다.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부사관학교에 입교해 문무를 연마해 온 새내기 육군 하사들 가운데는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인 이지은(26·여) 하사가 단연 화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권교체 후 종편 재심사”

    민주당은 2일 보수 언론의 종합편성채널 개국에 대해 “이명박 정권 수호를 위한 2009년 미디어악법 날치기의 산물”이라고 연일 성토하며 정권 교체 후 재심사할 것이라고 별렀다. 특히 정부가 전날 종편 개국과 함께 야권의 주요 지지층인 20~40대 유권자들의 소통 채널인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으로 시작한 대여 투쟁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날치기로 문을 연 종편은 1%를 위한 언론”이라면서 “날치기 처리된 미디어법은 원천 무효이며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 종편 날치기 비리 과정에 대해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악법이 현실이 되는 것에 민주주의가 질식하는 느낌”이라면서 “정권교체가 되면 권력·재벌 눈치 보는 종편을 반드시 재심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SNS·앱 심의전담팀을 설치,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했다. 보수언론 매체인 종편의 길은 터주고 진보진영 유권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SNS가 통제될 경우 내년 선거 여론전에서 밀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믿기지 않는 시대 착오적 행태”라며 심의팀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미디어렙 연내 처리를 천명하면서도 정작 이를 위한 국회 등원에는 한나라당의 사과조치 등의 조건을 내세워 미적거리는 모습을 보여 민주당 또한 거대 종편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무인정찰기 470대 2020년까지 전방 배치

    2015년부터 무인정찰기(UAV) 470여대가 최전방 접경지역에 집중 배치된다. 2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군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무인정찰기 470여대를 전방 대대급 부대에 배치하기 위해 국내 방위산업체를 대상으로 구매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현재 군단급 이상 부대에 배치된 무인정찰기를 대대급 최전방 접경부대까지 배치하면 북한군의 움직임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인정찰기는 동체에 부착돼 있는 광학카메라와 열 감지카메라를 이용해 주·야간에 물체를 식별해 감시할 수 있다. 또 전자전 무인정찰기는 적진의 전파를 수집하거나 전파를 교란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무인정찰기가 배치되면 감시·정찰 범위가 늘어나 우리 군의 작전 능력이 향상될 수 있는 것은 물론 북한군의 방사포나 전차 등의 위치 좌표도 확인할 수 있어 정밀 타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내년 초 사업분과위원회를 열어 구매계획안을 결정할 예정이며 국내 방산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개 입찰에 착수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국방 “北, 내년 정치불안… 도발 가능성”

    김국방 “北, 내년 정치불안… 도발 가능성”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1일 북한이 내년 국내외적으로 가변성이 높은 정치 상황을 틈타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정승조 합참의장과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군단장급 이상 각 군 지휘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은 내년을 강성대국 진입 원년의 해로 설정해놓고 있는 가운데 3대 세습을 위한 권력 이양 과정에서 정치불안, 경제난, 주민 불만 등 복합적인 여러 요인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은 이런 여러 가지 요인에 대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도발이라는 수단을 또 쓸 수 있다.”면서 “과거에 그랬듯이 우리가 방심하거나 취약점을 보이는 시기에 기습적으로 도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적이 도발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한다는 것을 강조해 왔고,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준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고강도의 교육훈련과 행정 소요 최소화, 전투형 군대로 과감한 변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휘관회의는 안보정세 평가 및 군사대비태세 보고, 북한군 동향 보고, 내년도 국방정책 추진 방향 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합참은 현재 북한군은 예년 수준 정도의 군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으나 내년에는 북한 내부정세가 불안정해 도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오후 군단장급 이상 작전사령부 지휘관회의를 주관하며 군사대비태세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적이 도발하면 적에겐 위기가 되고 우리에겐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승리하는 군대만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전방위 군사대비 태세 완비 ▲현존·미래 위협에 대비한 방위역량 확충 ▲유리한 안보전략 환경 조성이라는 지휘 기조를 전달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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