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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에 두번 치이고도 할머니부터 챙긴 손자 감동

    차에 두번 치이고도 할머니부터 챙긴 손자 감동

    길가던 할머니와 손자가 승용차에 치이는 끔찍한 사고를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 놀라운 장면은 어린 손자가 차 바퀴에 두번이나 깔리고도 벌떡 일어나 할머니에게 달려가 할머니 안위부터 살폈다는 사실이다. 사건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고이아스(Goias)주(州) 아나폴리스(Anapolis)에서 일어났다. 당시 사고 순간이 기록된 CC(폐쇄회로)TV 화면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은 할머니와 손자가 한적한 길을 나란히 걷고 있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잠시 후 검정색 승용차 한 대가 전방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과 1차 충돌하지만,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내달린다. 이어 주차되어 있던 흰색 승용차를 들이받는다. 문제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은 상태로 주차되어 있던 흰색 승용차가 밀리면서 할머니와 손자를 덮친 것이다. 차량의 범퍼에 부딪힌 두 사람은 뒤와 앞바퀴에 차례로 깔리며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만다. 헌데 잠시 후 눈을 의심케 하는 놀라운 상황이 벌어진다. 사고를 당한 아이가 벌떡 일어나는 것도 모자라 쓰러져 있는 할머니 곁으로 가서 괜찮은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다행히 사고를 당한 할머와 5살 된 손자는 큰 부상 없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고 전했다. 할머니가 “큰 사고로 이이지지 않아 다행이다.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인터뷰 내용을 덧붙였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차에 두번 깔리고도 멀쩡

    차에 두번 깔리고도 멀쩡

    길가던 할머니와 손자가 승용차에 치이는 끔찍한 사고를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고이아스(Goias)주(州) 아나폴리스(Anapolis)에서 일어났다. 당시 사고 순간이 기록된 CC(폐쇄회로)TV 화면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은 할머니와 손자가 한적한 길을 나란히 걷고 있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잠시 후 검정색 승용차 한 대가 전방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과 1차 충돌하지만,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내달린다. 이어 주차되어 있던 흰색 승용차를 들이받는다. 문제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은 상태로 주차되어 있던 흰색 승용차가 밀리면서 할머니와 손자를 덮친 것이다. 차량의 범퍼에 부딪힌 두 사람은 뒤와 앞바퀴에 차례로 깔리며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만다. 헌데 잠시 후 눈을 의심케 하는 놀라운 상황이 벌어진다. 사고를 당한 아이가 벌떡 일어나는 것도 모자라 쓰러져 있는 할머니 곁으로 가서 괜찮은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다행히 사고를 당한 할머와 5살 된 손자는 큰 부상 없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고 전했다. 또 손자의 할머니가 “큰 사고로 이이지지 않아 다행이다.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인터뷰 내용을 덧붙였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국방부, 산부인과 전문의 전방부대 軍병원에 배치

    군 당국이 임신한 여군의 진료 여건을 보장하고 부대 내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군내 여성들의 경력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성보호대책을 실시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군내 여성 인력 경력 단절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법률 개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방부대 군 병원에 산부인과 전문의를 배치하는 것은 물론 육아휴직 기간을 진급에 필요한 최저 복무기간으로 인정하는 범위를 확대하려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일단 전방 지역 군 병원에 배치된 산부인과 전문의 수를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오지에서 근무 중인 임신한 여군에게 주어지는 태아검진 휴가도 기존의 월 1회에서 임신 29주 이상일 때는 월 2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군은 봉급액의 40% 수준인 육아휴직 수당을 최장 3년인 휴직기간 내내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육아휴직 기간을 진급에 필요한 최저 복무기간으로 인정하는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자녀 1명당 1년까지 인정했지만 앞으로 셋째 자녀부터 최장 3년까지로 늘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공수부대 침투훈련… ‘말따로 행동따로’

    北 공수부대 침투훈련… ‘말따로 행동따로’

    북한이 우리 정부에 상호 비방 중지와 군사적 적대행위 중단을 거듭 촉구한 가운데 기습침투용 항공기를 동원해 야간 공수낙하 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 16일 적대 행위 중지를 위한 ‘실천적 행동’을 먼저 취할 것이라고 공언한 것과 달리 군사적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향후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항공육전병(공수부대)의 야간 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의 야간훈련 참관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김격식 대장 등이 동행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밤에 고위급 수뇌부를 대거 대동한 점으로 미루어 이번 훈련은 평양 인근의 비행장에서 이뤄졌고 기습침투 항공기 AN2기가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야간 공수훈련을 진행하고 이를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의 ‘키리졸브’ 한·미 군사훈련을 겨냥해 특수전부대가 후방으로 기습침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이번 야간훈련에 AN2기 7~8기와 1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13m, 기폭 18.2m인 AN2기는 완전무장한 특수부대원 10명가량을 태울 수 있다. 북한은 300여대의 AN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항공기는 낮은 고도에서 레이더 감시망에 잘 포착되지 않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여전히 예년 수준의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전방 지역에서 남한 지역으로 대남 비방 유인물 살포행위도 계속하고 있다. 아직 적대행위를 중지할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 남조선 당국은 터무니없이 ‘도발’을 운운하며 대결 광기를 부리고 있다”면서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 중대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비방·중상을 하는 것은 북한”이라면서 “(북한이 언급한 대로) 설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당장 비방·중상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軍, 기습침투용 AN-2 동원한 北 야간 공수훈련 주시

    군사적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실천적 행동’을 먼저 취할 것이라고 주장한 북한이 기습침투용 항공기를 동원해 이례적으로 야간 공수낙하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 소식통은 20일 “북한이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오늘 보도한 훈련은 평양의 한 공항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훈련에는 기습침투용 항공기인 AN-2가 동원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 야간훈련에 항공육전병(국군의 공수부대) 중대급인 100여 명과 AN-2기 7∼8기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고도 비행시 레이더 감시망에 잘 포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AN-2기는 길이 13m, 기폭 18.2m로 완전무장 특수부대원을 10명가량 태울 수 있다. 북한은 300여대의 AN-2기를 보유하고 있다. 군 당국은 유사시 북한이 AN-2기를 이용해 특수부대원들을 후방으로 기습 침투시킬 가능성에 대비해 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AN-2기를 이용해 야간 공수훈련을 한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라면서 “우리의 키 리졸브 연합연습을 겨냥하고 특수전부대의 야간 기습 침투 능력을 배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예년 수준의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최전방 지역에서 남한지역으로 대남 비방 유인물 살포행위도 계속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월드컵] 더위보다 무서운 습도에 적응하라

    브라질의 6월은 겨울이다. 그래서 2014 월드컵은 겨울에 열린다. 그런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월 여름인 브라질로 전지훈련을 갔다. 현지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무슨 뚱딴지 같은 이야기일까. 이는 월드컵 본선 경기가 열릴 지역의 ‘습도’와 관련이 있다. 한국은 쿠이아바에서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남미 대륙 한복판에 위치한 쿠이아바는 열대기후다. 비록 겨울이라고 하지만 6월 평균기온이 섭씨 31도다.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을 때도 있다. 게다가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열대우림 지역이니 당연히 습도도 높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 불쾌지수가 치솟는 곳에서 태극전사들은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사투를 벌여야 한다. 그런데 이곳의 6월 기후가 현재 전지훈련지인 이구아수와 비슷하다. 이구아수의 1월 평균기온은 33도, 습도는 77%다. 알제리와 2차전을 벌일 포르투 알레그리는 아열대 습윤기후다. 6월 평균기온은 19도. 쿠이아바보다 훨씬 서늘하다. 그러나 습도가 79%에 이른다. 벨기에와의 3차전이 열릴 상파울루의 6월 평균기온은 22도, 습도는 무려 85%. 체온이 올라가면 인간의 몸은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땀이 증발되면서 체온이 낮아진다. 하지만 습도가 70%를 넘어가면 문제가 생긴다. 대기 중의 습도가 높아 땀의 증발이 원활하지 않고 체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도 선수들은 격렬한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들에게 쌓이는 고통과 피로는 상상 이상이다. 그래서 ‘겨울 월드컵’을 대비한 ‘여름 전지훈련’은 적절한 예방주사인 셈이다. 브라질 전지훈련 닷새째인 19일 대표팀은 첫 전술훈련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전지훈련 기간 처음으로 2개 조로 나뉘어 미니게임을 했다. 훈련 뒤 홍 감독은 잇따른 유럽파의 이적 소식을 반겼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쳐 올여름 도르트문트로 가게 될 지동원과 마인츠로 이적한 구자철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면서 “본인에게뿐 아니라 대표팀에도 좋은 일”이라고 반색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별다른 소식이 없는 박주영(아스널)에 대해서는 “이제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원톱이 부족하다면 이제 ‘플랜 B’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의미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홍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플랜 B’를 언급한 건 처음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U22 한국, 시리아에 2-1 승리…비매너골, 다시봐도 추하네

    U22 한국, 시리아에 2-1 승리…비매너골, 다시봐도 추하네

    22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이 시리아 전에서 상대의 비매너골에도 불구하고 승리,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준결승전에 올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시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8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불발된 김현(제주)을 대신해 황의조(성남)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흐름을 주도한 한국 공격수들은 여러차례 시리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전반 2분 만에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이 시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첫 골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인 전반 11분 김영욱(전남)이 찬 코너킥을 남승우(제프 유나이티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짧게 내준 것을 황의조가 논스톱 헤딩 슈팅으로 연결, 결승골을 넣었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을 맞은 한국은 후반 초반 한때 시리아에 득점 기회를 내줬다. 하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이날 경기에서 시리아는 비매너 골로 1점을 기록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에 한국 수비수 황도연(제주)의 부상으로 경기장 밖으로 공을 보낸 것을 시리아 마르덱 마르드기안 선수가 그대로 공격으로 연결해 골을 넣은 것이다. 축구경기에서 부상자가 발생해 고의로 공을 터치라인 밖으로 내보내면, 경기가 재개됐을 때 상대 팀이 다시 공을 돌려주는 것이 관례다. 마드드기안의 비매너골로 이광종 감독과 한국 선수들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지만 마르드기안은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는 골 뒤풀이까지 펼치는 뻔뻔한 모습까지 보였다. 한국은 남은 시간을 잘 마무리하며 2-1로 승리했지만 마드리기안의 비매너골은 축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위장 평화공세”… 원칙론 입각 대북정책 기조 그대로 유지

    정부가 17일 북한 국방위원회의 ‘중대 제안’에 대해 거부의 뜻을 분명히 한 것은 원칙론에 입각한 현 정부 대북정책의 기조를 그대로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군사훈련 중단과 같은, 사실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을 한 것 자체가 일종의 ‘위장 평화 공세’라는 게 우리 정부의 분석이다. 반면 경색된 남북관계 회복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유연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북한 국방위의 제안을 ‘사실 왜곡’과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판단했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 간 비방 중지에 대한 합의는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면서 북한의 ‘선의’를 문장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를 밝혔다. 군 당국자도 “마치 북한이 지금 하는 행태가 평화를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오히려 남남 갈등을 유도하고 향후 도발 명분을 축적하는 심리전술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이 같은 우리 정부의 원칙론 고수가 북한의 의도에 끌려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북한의 이번 제안이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 명의였다는 점에서 북한의 기존 대화 제의와는 의미가 다르다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은 정부가 통일부 대변인을 통해 ‘제안 거부’의 뜻을 밝힌 이날 오전 같은 시간에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에 통행·통신·통관(3통) 분과위원회를 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서해 5도 등 전방에서의 긴장 완화 조치를 시사한 점 등에 주목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우리 정부는 북한이 먼저 행동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 ‘미국과 협의하겠다’는 정도의 답변으로 여지를 남겼어야 했다”면서 “(이번 정부의 논평은)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같은 청와대 내 군 출신 인사들의 시각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통일론, 정부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 등 정부의 최근 모습과 이번 정부의 논평은 일관성이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현재 진행 중인 동계훈련 일시 중단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전진 배치된 공격헬기 후방 배치 ▲대남 비방 전단(삐라) 살포 중지 등의 ‘행동’을 취하며 회담 제안 등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가 호응하지 않으면 북한이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며 남측의 거부를 도발 명분으로 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 대외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밤 ‘태도를 바로 가져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중대 제안은 북남 사이에 조성된 현 사태를 수습하고, 핵재난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도”라며 남측의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북한은 “국방위 제안의 의미를 똑바로 알고 적극 호응해야 한다”며 “기회는 언제나 차례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우클릭 시범사업?… 김한길 ‘NLL 지키기’

    우클릭 시범사업?… 김한길 ‘NLL 지키기’

    민주당 지도부가 17일 새해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평도에서 개최하며 안보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안보 문제로 흔들리지 않겠다는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대북정책을 표방하며 일련의 ‘우클릭’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연평도행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셈이다. 지지세력이 겹치는 ‘안철수 세력’과의 경쟁에서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지 못하면 당의 존립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내 평화공원에서 “평화를 파괴하는 일체의 무력 도발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 햇볕정책의 첫 원칙이고 민주당이 포기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9년 1차 연평해전 당시 국방장관에게 ‘NLL을 반드시 확보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며 “민주정부 10년 동안 NLL을 잘 사수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당 지도부와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전방 초소를 방문해 현황 보고를 받고 북한 지역을 관측했다. 또 평화공원에서 연평도 포격 전사자인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을 추모하기도 했다. 김 대표 체제의 민주당 지도부가 연평도를 찾은 건 처음이다. 지난해 7월 NLL 회의록 논란과 종북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연평도 방문을 추진했으나 기상악화 탓에 평택2함대로 발길을 돌린 적이 있다. 이날도 기상악화로 헬기 운행이 불가능해 대안이 검토됐으나 김 대표가 강한 의지를 표하며 공기부양정을 타고 연평도행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가장 위험한 자전거 타기?다리 난간 꼭대기 질주한 남자

    가장 위험한 자전거 타기?다리 난간 꼭대기 질주한 남자

    아치형 다리 난간 꼭대기를 자전거를 타고 질주해 화제다. 맷 올슨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스턴트맨은 최근 텍사스주 북부 도시인 포트워스의 ‘뉴 스벤스 스트리트 브리지’ 다리 꼭대기를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그가 건넌 다리는 높이가 최고 수십미터에 달하는 아치형 교각이다. 그는 폭이 1m 안팎에 불관한 아치 난간 끝을 도로 삼아 거침 없이 질주했으며, 이같은 아찔한 모습을 담은 영상은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이 영상은 두 군데 각도에서 촬영됐다. 달려나가는 전방 모습은 올슨이 쓴 헬멧 카메라에 의해 잡혔다. 아치를 오르내리며 질주하는 옆 모습은 동료가 촬영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올해를 규제개혁 원년 삼겠다”

    “올해를 규제개혁 원년 삼겠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30대 그룹 기획총괄사장단 및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한국무역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5대 경제단체 부회장단과 새해 첫 간담회를 가졌다. 윤 장관이 30대 그룹 사장단을 대면한 것은 지난해 4월과 10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간담회에는 기획재정부·환경부·국토교통부 등 유관부처 차관도 참석했다. 윤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를 ‘규제 개혁의 원년’으로 삼고 기업 투자의 걸림돌을 없애는 데 전방위적으로 나서겠다”면서 “규제 개혁은 산업계를 관장하는 부처 장관으로서 명예를 걸고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규제총량제’ 도입과 투자 관련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는 작업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했다. 또한,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엔저), 통상임금 부담 등의 영향으로 대내외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기업환경을 안정시켜 투자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기업의 가장 큰 애로 가운데 하나인 인력난을 해결하는 데도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30대 그룹 대다수는 이 자리에서 노동·환경 분야 규제에 대한 걱정과 애로를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서 10∼15% 정도의 임금 인상 요인이 생긴 데다 정년 연장, 근로시간 단축, 불안한 노사 관계 등으로 경영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어느 기업이나 할 것 없이 통상임금 판결로 큰 폭의 임금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신규 채용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또 내년 시행 예정인 ‘화평법’(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과 ‘화관법’(유해화학물질 관리법) 등 입법이 기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지목하면서, 정책 시행 과정에서 정부가 기업과 투자의 관점에서 신중하게 집행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신인균의 밀리터리 르포] ‘NLL 사수의 첨병’ 연평도 222해상기지를 가다

    [신인균의 밀리터리 르포] ‘NLL 사수의 첨병’ 연평도 222해상기지를 가다

    우리 안보에 있어 반드시 사수해야 할 북방한계선(NLL) 수호의 첨병은 해군에서 가장 작은 전투함인 참수리 고속정이다. 이 참수리 고속정은 제1연평해전과 제2연평해전, 대청해전 등 여러차례 북한 해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왔던 그야말로 실전 군함이다. 크기는 150t에 불과하지만 실내에서 원격 조종하는 40㎜ 자동포를 장착하는 등 매서운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참수리 고속정들은 서해5도 각 지역에 배치되어 NLL을 최전방에서 사수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NLL이 있는 서해5도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곳이 바로 연평도다. 백령도가 NLL에서 6㎞ 떨어져 있는데 비해 연평도는 불과 1.5㎞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북한의 섬들이 눈앞에 빤히 보일 정도이다. 이렇게 가까운 데다가 봄이 되면 꽃게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한국 어선, 북한 어선, 중국 어선이 언제 어떻게 NLL을 침범할지 모르기 때문에 북한 해군으로부터 우리 어선들을 보호해야 하는 연평도 지역 참수리 고속정들의 작전은 쉴새없이 지속된다. 그런데 연평도의 작은 항구는 갯벌로 이루어져 있어서 밑바닥이 뾰족한 참수리 고속정들이 접근을 할 수가 없다. 때문에 해군은 연평도 근해 바다 한가운데에 1900t 정도 크기의 바지선을 띄우고 닻을 내려 튼튼히 고정시킨 후 참수리 고속정을 주둔시키는 해상 기지로 쓰고 있다. 거기가 바로 한국군 중 최고로 실전 위협이 높으면서 근무조건이 열악한 해군 222기지이다. 한국군의 모든 직별이 다 힘들겠지만 단언컨대 이 222기지가 가장 열악하다고 생각된다. 아무리 힘든 부대라도 땅을 밟고 살지만 이 222기지는 땅 한번 밟지 못하고 비바람 몰아치고 파도 일렁여도 차가운 바지선에서 근무해야 하는 것이다. 필자는 이 222기지를 체험하지 않고 어떻게 해군을 이야기 할 수 있나 싶어 해군본부에 요청하여 222기지 체험에 나섰다. 글·사진 (사)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신인균
  • ‘뉴캐슬 골’ 오심 논란 주심, 다음 경기 배정 못받아

    ‘뉴캐슬 골’ 오심 논란 주심, 다음 경기 배정 못받아

    13일 열린 뉴캐슬 대 맨시티 전에서 전반 35분 뉴캐슬 미드필더 티오테의 골 장면을 오프사이드 선언하며 큰 논란을 불러왔던 마이크 존스 주심이 EPL 22라운드 심판 배정을 받지 못하며 ‘징계성’이 아니냐는 팬들의 의혹을 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심판협회는 14일, 다가오는 주말에 펼쳐질 EPL 22라운드 경기들에 대한 심판 배정을 발표했다. 팬들이 익히 아는 하워드 웹 주심을 비롯한 대부분 주심이 각각 경기를 배정받은 가운데, 팬들은 논란의 중심이 됐던 마이크 존스 주심이 심판배정을 받지 못한 것에 주목했다. 마이크 존스 주심은 뉴캐슬 맨시티 전에서 나온 티오테의 호쾌한 중거리 슛 골을, 수비수보다 전방에 서 있던 요앙 구프랑의 위치를 문제 삼아 ‘오프사이드’ 선언했다. 이 판정은 경기 직후 ‘골이다’, ‘골이 아니다’라는 다양한 해석을 낳으며 큰 논란을 낳았으나 영국 현지에서는 마크 할시 전 EPL 주심이 오심이라고 인정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오심논란이 끊이지 않는 EPL에서 주심이 경기 판정에 의해 징계를 받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정말 심각한 오심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 해당 심판이 한시적으로 하부리그 경기의 주심을 보는 경우가 있는 정도다. 그러나, 이번 마이크 존스 주심의 경우 현재까지 어떤 경기에도 배정을 받지 못하고 있어 역시 뉴캐슬 맨시티 전 오심논란에 대해 심판협회도 그 문제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영국의 레전드 스트라이커이자, 현재는 해설가 및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게리 리네커는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위대한 플레이를 ‘방해한’ 이유로 마이크 존스 주심이 배정을 받지 못했다”며 오프사이드 규정을 빗대어 표현하기도 했다. 사진=현지 방송 캡처(위), 트위터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데스크 시각] 기업 그래도 투자해야 한다/최용규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기업 그래도 투자해야 한다/최용규 산업부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불구속 기소는 재계 전체에서 볼 때 의미 있는 사건이다. 사실 처음 사건이 불거지고, 검찰 수사 내용이 언론에 조금씩 흘러나왔을 때만 해도 조 회장이 양복을 입고 재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조 회장도 고개를 떨궜고 변호인의 입을 빌려 선처를 호소할 정도였으니, ‘김승연(한화 회장)-최태원(SK 회장)-이재현(CJ 회장)’의 길을 갈 것이라고 봤다. 조 회장 구속보다 ‘다음은 누구’일지가 더 관심사로 떠오를 정도였다. 그 당시 L 그룹은 1년째 세무조사를 받고 있었다. 경제가 죽을 쑤든 말든 재계에 불어닥친 ‘오너 리스크’는 여전히 진행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세간의 예측을 빗나가게 한 조 회장 구속영장 기각과 불구속 기소는 정부나 재계 양쪽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재계 입장에서 보면 중요한 시그널이다. 전방위로 진행되던 국세청 세무조사가 후퇴할 조짐을 보였고, 대통령의 친기업 행보도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이 전경련 집들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몇 달 전 총수들을 청와대로 불러 점심밥을 먹인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실 청와대 오찬은 초청인지 소환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게 재계의 지배적인 시각이었다. 대통령 입에서 나오는 친기업 멘트와 달리 금융당국이나 사법당국은 정반대로 움직였다. 샅샅이 뒤지고, 여차하면 검찰로 넘겨져 줄줄이 소환조사를 받은 뒤 총수 구속으로 마침표를 찍는 상황이 연출됐다. 오죽했으면 오너 리스크 못지않게 ‘대통령 리스크’란 말까지 나왔을까. 기업 전반에 흐르는 정서는 대통령도 못 믿겠다는 것이었다. 지독한 불신은 앞에서는 “예”, 돌아서서는 모르쇠를 낳았다. 상황이 이럴진대 실질적인 투자와 고용이 늘리 만무하다. 지난해 8월 30대 그룹은 연초보다 투자계획을 늘려 2013년 한 해 15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럼에도 상반기 투자액이 41%인 61조 8000억원에 그쳤다. 하반기 투자액을 봐야겠지만 약속대로 투자했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뒷일이 걱정됐는지 경제단체와 기업들은 투자와 고용이 미진한 이유를 남 탓으로 돌리고 있다. 물론 경제민주화니 뭐니 해서 기업환경이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외국계 기업 절반 이상(55.2%)이 우리나라의 투자환경이 열악하다고 답했다는 대한상의 조사 결과도 어제 나왔다. 통상임금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입법과 각종 규제가 투자환경을 헤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한다. 사실 외국인이 느끼는 것과 우리 기업이 느끼는 것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기업의 본령은 투자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언제까지 법·제도·정치 탓만 할 것인가. 기업에 현금이 쌓이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는 뉴스다. 기업이 돈놀이 하는 곳이 아니거늘 투자하지 않고 어디에 쓸 요량인가. 정초에 인터뷰한 최문기 미래과학부 장관은 “경제는 민(기업)이 주도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신 정부는 규제를 최대한 완화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단다. 한 술에 배가 부를 리 없다. ‘민관’이자 ‘관민’이다. 둘이면서 하나라는 뜻이다. 정부가 마음을 다잡았다면 기업은 아무리 힘들어도 투자해야 한다. 지금이 그때다. ykchoi@seoul.co.kr
  • 3 - 0 첫 승… 전력 추스른 이광종호

    아무리 약한 팀이라도 걸어 잠그겠다고 마음먹으면 뚫어내기 쉽지 않다.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개최국이자 우승후보 오만에 0-4로 대패한 미얀마. 13일 로열 오만 폴리스 스타디움에서 대회의 또 다른 우승후보 한국을 만났다. 미얀마는 초반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이내 한국의 거센 공세에 밀리기 시작했다. 전반 18분 미드필더 텟 파이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미얀마는 꽁꽁 걸어 잠갔다. 하프 라인을 넘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큰 점수 차의 승리가 필요했던 한국이 더 절박했다. 전반 30분이 넘어가자 미얀마는 슬금슬금 한국 진영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전방으로 침투하던 백성동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었다. 백성동은 30m 가까이 단독 드리블을 한 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미얀마도 마냥 뒤로 물러서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후반 15분 윤일록의 슈팅이 미얀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소 운이 따랐다. 윤일록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가 오른발 슈팅을 한 게 골 포스트를 맞았는데, 골키퍼 몸을 맞고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2-0. 운도 따르지 않고, 지칠 대로 지친 미얀마는 거칠어졌다. 심판이 보지 않는 곳에서 퇴장을 줘도 무방할 반칙을 저질렀다. 한국은 미얀마가 걸어오는 ‘진흙탕 싸움’에 말려들지 않고 침착하게 공격작업을 이어갔다. 이광종 감독은 후반 중반 김현과 문창진을 차례로 교체투입했고, 이게 적중했다. 백성동과 교체투입된 문창진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2분 만인 후반 33분 골망을 흔들었다. 요르단과 1차전을 1-1 무승부로 불안하게 출발했던 이광종호는 3-0 대회 첫 승리를 신고하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다시 한번 ‘박지성 시프트’

    [스포츠 돋보기] 다시 한번 ‘박지성 시프트’

    2010년 남아공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 전술의 핵심은 ‘박지성 시프트’였다. 원래 측면 공격 자원인 박지성(33·PSV 에인트호번)이 공격뿐 아니라 수비와 경기 조율에도 능했기 때문에 가능한 전술이었다. 박지성은 당시 수시로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상대를 애먹였다. 4년 전의 이 전술이 현 소속팀인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필립 코쿠 감독은 10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연습 경기에서 박지성의 활약이 괜찮았다”면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의 활약이 좋아 보였다. 앞으로 리그에서도 중원에서 활약하는 박지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프로축구리그 에레디비시 전반기를 7위로 마치고 겨울 전지훈련을 겸해 스페인에서 열리는 친선 국제축구대회에 참가 중인 에인트호번은 이날 불가리아 리그 로코모티브를 3-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지성은 주로 2군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선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62분을 뛰고 교체됐다. 경기 뒤 코쿠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의 활약에 대해 “편안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부상을 완전히 떨쳐낸 이후 공·수 조율 능력과 활동량이 여전히 좋다는 뜻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남아공월드컵 이후 대표팀은 세대교체의 흐름을 타고 대거 젊은 선수들로 물갈이됐다. 그런데 이청용(볼턴), 기성용(선덜랜드), 손흥민(레버쿠젠) 등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는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면 골키퍼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브라질행이 확정됐다고 할 만한 선수가 없다. 더욱이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탓에 팀 승리보다는 자신을 빛내려는 플레이로 종종 경기를 망치는 에인트호번과 비슷한 모습도 읽힌다. 이런 팀일수록 모난 돌들을 둥글게 하나로 모아 붙일 헌신적인 선수가 필요하다. 바로 이 대목에서 코쿠 감독과 홍 감독의 해법이 ‘박지성’으로 일치하는 것이다.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과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는 은퇴를 번복하고 대표팀에 복귀해 2006 독일월드컵에서 각각 팀의 준우승과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반면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복귀 여론이 비등했던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토티와 네덜란드의 뤼트 판 니스텔로이는 끝내 은퇴를 번복하지 않았다. 완강하게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힌 뒤 태극마크를 반납한 박지성은 어떤 선택을 할까.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쓸어담기… ‘큰손’ 전북이 무섭다

    꽁꽁 얼어붙은 프로축구 K리그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북의 ‘큰손’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전북은 지난 5일 한교원(인천)과 최보경(울산)을 영입한 데 이어 6일에는 김남일(인천), 이승렬, 김인성(이상 성남)의 이적을 발표했다. 연일 이름값 있는 새 선수를 영입하고 있는 것. 이틀 만에 5명의 미드필더를 이적시장에서 쓸어 담은 것도 모자랐는지 7일에는 ‘미친 왼발’ 이상협(상주)의 원소속팀인 제주와 공격 유망주 김현의 1대1 트레이드까지 성사시켰다. 이로써 전북은 김상식의 은퇴로 생긴 중원의 공백을 베테랑 김남일로 채웠고, 공격의 열쇠인 양 날개에는 이승렬과 한교원 등 검증된 영건들로 재구성했다. 최전방 공격과 측면 공격을 소화할 수 있는 이상협을 영입하면서 공격력까지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상협은 올해 4월 상주에서 제대한 뒤 전북에 합류할 예정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2(22세 이하)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김현은 대회가 끝나는 대로 제주로 가게 됐다. 전북의 전력 보강은 이미 예견됐다. 지난 시즌 직후 2선 공격을 맡았던 서상민, 송제헌, 박희도가 군에 입대하면서 전력 공백이 생겼고, 최강희 감독은 지난 시즌 말 전력 보강을 공언했다. 최근 5년 사이 두 차례 리그 우승을 거머쥔 전북은 2014시즌 K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 동반 우승 등 명가 재건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감행하는 중이다.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눈치만 보고 있는 대다수의 구단과 정반대로 시장 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우승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향해 과감한 베팅을 이어 가는 전북에 축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박대통령 신년회견] “철도개혁 시작 공공부문 정상화 개혁 본격화”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집권 2년차 국정 구상과 관련해 “공공부문 개혁부터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한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의 최우선 과제로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과도한 부채, 방만 경영, 편법 경영, 비리 등 ‘잘못된 관행’에 우선 칼을 빼든 것이다. 공기업의 부채가 해소되지 않으면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고, 또 경제성장 성과에 대한 국민 체감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국민의 지탄을 받아 온 부문에 우선 손을 대고 향후 다른 분야의 비정상의 정상화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박 대통령은 “코레일 사례에서 드러났듯이 공공기관에서 효율성과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방만 경영과 고용세습까지 오랜 기간 이뤄져 왔다”면서 “개혁은 역대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전철을 되풀이해서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고 국가발전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철도 개혁을 시작으로 올해 공공부문의 정상화 개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로써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철도산업발전방안’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수서발 KTX 법인 설립 등 철도 운영에 경쟁체제를 도입, 코레일의 다른 분야 경영 개선과 함께 다른 산업·자원, 건설 공기업의 경영혁신 모델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은 비대해진 조직을 축소하고 현장을 강화할 계획이다. 1200여명의 본사 인력과 12개 지역본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개혁에 따른 노사 갈등과 관련, “노사가 위기의식을 갖고 국민의 입장에서 풀어가야 한다”면서 이해집단의 격렬한 저항이나 사회부문 간 첨예한 갈등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대女, 엉덩이 드러내고 지하철역서 자원봉사

    20대女, 엉덩이 드러내고 지하철역서 자원봉사

    지난 5일 사람들로 붐비는 중국의 한 지하철역에 신체 대부분을 노출한 아찔한 패션의 여성이 ‘도우미’로 등장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중신망 등 현지 언론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전철역에는 춘절(중국의 설 명절)을 앞두고 강렬한 붉은색의 비키니를 입은 젊은 여성이 도우미로 나서 사람들을 도왔다. 단순한 ‘지원자’라고 알려졌지만, 이 여성의 차림새는 한 여름 해변에서도 보기 어려운 심한 노출 상태여서 주위의 눈길을 한 몸에 사로잡았다. 승객들이 표를 뽑는 것부터 지하철 역 밖의 길 안내까지 두루 안내를 맡고 있는 그녀는 20대 초반의 장신얼(張心兒)로, 말레이시아 화교 출신으로서 현재는 배우와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에서 유년기를 보낸 뒤 부모님과 헤어지고 홀로 광저우시에서 사는 장씨는 “새해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다보면 길을 헤매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봉사에 나섰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공익’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면서 “눈에 띄는 복장을 한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노출이 있는 옷을 좋아한 개인적 취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광저우지하철역 측은 “우리는 공식적으로 ‘도우미’를 고용한 적이 없다”면서 “갑자기 사람들이 몰리고 사진을 찍는 바람에 지하철 일대가 혼란스러워져 결국 직원을 시켜 역에서 나가게 했다”고 밝혔다. 과거 지역 텔레비전방송국에서 스포츠 아나운서로 일했으며 현재는 모델 및 무협영화에서 배우로도 활동 중인 장씨는 “정의감에서 나온 행동일 뿐 유명해지려는 의도는 없었다”면서 “부모님께서도 이미 나의 성향에 대해 충분히 익숙해지셔서 별 말씀 없으셨다”고 덧붙였다. 네티즌과 시민들은 지나친 노출 차림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장씨에 비난과 칭찬을 동시에 쏟아내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젊은 여자가 저런 옷차림으로 나와 활보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손가락질을 했지만, 일부에서는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도도 높이고 사람들의 이목도 사로잡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을 택한 것 같다”며 지지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국정원 휴대전화 감청 강화 신중해야

    국가정보원의 ‘휴대전화 감청’을 강화하는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을 여당이 내놓았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국정원의 휴대전화 감청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통신업체가 휴대전화 감청 장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이를 어기는 통신업체에는 해마다 최대 20억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첨단통신을 이용한 강력범죄를 예방하고 방첩·대테러 기능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불법 도·감청에 대한 국민 공포가 여전하다”며 반대한다. 연말 국회에서 국정원의 정치 개입 방지법안이 처리된 데 이어 국정원의 기능 강화 방안이 새로운 논란으로 떠올랐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른바 ‘서상기법(法)’을 거론하기 전에 과거 정보기관의 불법 도·감청과 이에 따른 폐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내놓는 게 우선이다. 취지를 살리되, 국정원이 감청 설비에 임의로 접근하지 못하게 중립적인 감시·통제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과 전방위 사찰, 기본권 침해 등의 우려를 불식할 만한 대책도 없이 무턱대고 휴대전화 감청을 강화하겠다고 하면 국민의 공감을 얻기 힘들다. 정보기관의 휴대전화 감청은 2005년 ‘안기부 X파일’ 사건을 계기로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감청 기능 강화 움직임은 지난 17, 18대 국회에서도 나왔지만 여야 이견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대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무소불위 정보기관의 역기능이 국민 반감을 키웠기 때문이다. 의혹과 불신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국정원 직원들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 혐의가 드러났고, 전임 국정원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상황이다. 서 의원은 휴대전화 감청을 하지 못해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100명을 넘어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았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신(新)공안정국의 한 단면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행여 국정원의 휴대전화 감청 강화 방안이 공안 흐름에 편승하려는 것은 아닌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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