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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브랜드 이모티콘 선호도↑…친근한 기업 브랜드 이미지 효과적!

    카카오 브랜드 이모티콘 선호도↑…친근한 기업 브랜드 이미지 효과적!

    최근 기업들이 제품, 프로모션 홍보 및 단기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카카오 브랜드 이모티콘’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한 카카오 브랜드 이모티콘은 현재 카카오 게임형, 플러스 친구형으로 구분된다. 카카오 게임형은 신규 카카오 게임을 설치하거나 게임 내 미션을 달성하게 되면 지급하는 조건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초기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를 확보하는 데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하나의 상품인 플러스 친구형 이모티콘은 기업의 기존 카카오 플러스 친구(이하 ‘플친’)와 신규 플친들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미 유통, 식음료,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린 이모티콘을 제작해 플친 수를 확보하고 신규 제품, 프로모션 홍보 및 새로운 모바일 마케팅 수단으로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각종 규제로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병, 의원, 금융, 보험업계에서는 ‘브랜드 이모티콘’이 없어서는 안될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광고 규제로 인해 딱딱하게 전달할 수 밖에 없었던 기업 홍보 메시지를 ‘브랜드 이모티콘’으로 보다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매력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이모티콘 월간 발신 수가 20억건(출처: 카카오)에 이르는 만큼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소비자에게 홍보가 이뤄지기 때문에 광고 상품 중에서도 고효율의 상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브랜드 이모티콘으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경험한 S카드사의 경우 1주일만에 다운로드 수 40만건을 기록했고 N보험사는 기업 모델을 활용한 이모티콘을 2015년 1년간 4차례 무료 배포해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 두 기업의 이모티콘을 제작한 디지털광고대행사 ㈜클렉스의 이준호 이사는 “모바일 온리(Mobile Only) 시대 속에서 어떠한 기업이 모바일을 통해 가장 소비자와 가깝게,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느냐가 관건” 이라고 전하며 “소비자들이 갖고 싶고, 늘 사용하고 싶고, 빠른 시간 안에 확산될 수 있는 콘텐츠로는 브랜드 이모티콘이 제격이며 반드시 해볼 만한 모바일 마케팅 수단”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다 더 효과적인 이모티콘 마케팅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담긴 특색있는 이모티콘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모티콘에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충분히 녹여내 2차, 3차 마케팅 효과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지털광고대행사 클렉스는 이모티콘, 캐릭터 사업 뿐만 아니라 바이럴 영상제작, 디지털 프로모션 등 디지털 마케팅 전방위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대행사로 평가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뉴스 분석] ‘위안부 협상’ 국내 현안으로…정부·靑 전방위 민심 달래기

    지난 28일 한·일이 일본군 위안부 협상을 타결하면서 이 문제가 ‘한·일 최대 외교 현안’에서 ‘국내 최대 정치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한·일 간에도 풀어야 할 후속 조치들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물론 국내의 일부 반대 여론을 설득하는 작업이 정부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이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모처럼의 성과가 반감되는 것은 물론 정치적 부담까지 커질 수 있다. 정부는 29일 전방위로 여론 설득 작업에 나섰다. 협상 주무부처인 외교부는 이날 차관들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급파했다. 임성남 1차관은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쉼터에서, 조태열 2차관은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할머니들을 만나 협상 결과를 설명했다. 임 차관은 “보시기에 부족함이 많겠지만 연휴 동안 저희도 계속 일하며 조금이라도 나은 방향으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해를 구했다. 청와대도 부산스럽게 움직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한·일 외교장관 회담 직후 “대승적 견지에서 이번 합의를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대국민 메시지를 전한 데 이어, 이날 정연국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시민단체 등의 비판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 상처 치유 방향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확고한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고 맞섰다. 그럼에도 일부 반발 여론이 누그러지기는 쉽지 않다. 협상에 관한 비난은 조만간 잦아든다 하더라도 이후 실제로 소녀상 이전 협의와 그에 따른 이전 사업이 진행될 경우 논란은 다시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 재론을 차단한 것도 이후 일본 측의 ‘망발’이 나올 경우 비난의 화살을 맞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당장 위안부 자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사업부터 표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자칫 내년 4월 총선 이슈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 정서상 민감한 문제인 만큼 언제든 정치적 논란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도 야당의 비판은 거셌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을 들어 “부녀가 대를 이어 일본에 면죄부를 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성실하고 속도감 있는 합의 이행이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고 후속 조치에 방점을 찍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도 소녀상 이전 협상 등에 대해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와 여당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협상 과정의 소통 부족으로 정부 여당에 불리한 면이 있지만 야당이 모멘텀을 이어 가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너무 오래 끌다 마무리한 만큼 당장은 한·일 관계 개선 같은 식의 접근이 아니라 소외된 분들을 설득하고 적절한 조치를 해 나가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DMZ 매복작전 병사 총기발사로 사망

    DMZ 매복작전 병사 총기발사로 사망

    중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30일 새벽 매복작전을 하던 병사가 자신의 총기 발사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6분쯤 강원도 철원군 DMZ 남측 지역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정모(21) 이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수색대대 소속인 정 이병은 선임 병사 2명과 함께 매복작전을 하는 중이었다. 선임병들은 “옆에서 ‘탕’ 하는 총성이 들려 살펴보니 정 이병이 숨져 있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수사팀의 현장감식 결과 정 이병은 머리에 관통상을 입고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다. 정 이병의 시신으로부터 7~8m 떨어진 곳에서는 탄피 1개가 발견됐다. 정 이병이 임무에 투입됐을 때는 탄약 25발이 탄창에 들어 있었지만 현장감식에서는 탄창에 탄약 23발이 남아있었고 1발은 약실에 장전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GOP 철책 통문에서 DMZ 안쪽으로 약 800m 들어간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총기 사고와 관련해 대공 용의점이나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육군 수사팀은 현장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 이병의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앞서 정 이병은 지난 10월 25일 자대 배치 받았으며 최전방 부대에서 근무하는 우수 병사인 ‘최전방 수호병’인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은 최전방 부대 병사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병사들의 지원을 받아 우수 인원을 뽑고 최전방 수호병으로 분류해 GOP와 해·강안 부대에 배치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서부전선 GOP에서 경계근무를 하다가 수류탄을 터뜨려 숨진 병사도 최전방 수호병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총리가 자기 말로 직접 설명·호소해야”

    “아베 총리가 자기 말로 직접 설명·호소해야”

    “일본 측이 일본군 위안부 지원재단에 적잖은 정부 예산을 출연하기로 한 것은 사실상 법적 배상을 의미하며 과거 아시아여성기금 형태보다 한 걸음 진전된 것이다. 이번 합의로 한·일 협력을 가로막던 걸림돌이 치워졌다.” ●정부 예산 출연 자체가 법적 배상 일본의 대표적인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오쿠조노 히데키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한국 측,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운 결단을 내렸으며 합의에는 한국 측 결단이 더 컸다”면서 “국가 이익과 한·일 관계 진전을 위해 어느 정도 비난은 감수하겠다는 미래와 역사를 고려한 정치적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오쿠조노 교수는 “정부 예산 지출은 실질적인 정부의 책임 인정과 사과”라며 “법적 배상을 고수하면 1965년 청구권협정을 마지노선으로 삼는 일본과는 절대 타협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 총리의 자격으로 ‘책임 통감’과 ‘사죄’를 표명한 것도 의미가 있으며, 과거 도덕적 책임에서 도덕적이란 표현을 뺀 것도 해석의 폭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일본 국내적으로는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주문하는 연립여당 공명당에 대한 배려도 포함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일은 경제적이나 지정학적으로 협력을 통해 국익을 서로 극대화할 수 있는 ‘윈원 구조’ 속에 있는데도 역사 인식, 위안부 문제란 걸림돌에 걸려 협력을 진전시킬 수 없었다”면서 “걸림돌 제거를 계기로 전방위적으로 협력 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동북아 구도와 관련, “두 나라는 북한의 불투명성과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안보협력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도 아시아 회귀전략에서 3국 협력과 공조를 강화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등 한·미·일 3국 협력이 더 속도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양국 갈등 속에서 한국에서 거리를 두려고 했던 적잖은 일본인을 다시 한국 쪽으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됐으며 한국에 대한 호감도도 높이고, 식어 버린 한류도 다시 점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니 적극적인 활용을 고민할 때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피해자 비판 설득이 합의 성공 관건 오쿠조노 교수는 “앞으로 중요한 점은 두 나라 정부가 서로 국내와 상대방의 여론을 자극하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못마땅해하는 사람들을 설득·납득시키면서 합의를 소중하고 신중하게 진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합의의 성공 열쇠는 정대협 등 한국의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 등의 비판적 입장을 어떻게 한·일 양국이 설득하고 다독거려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는 아베 총리가 앞서 참의원 등 몇 차례 공적인 자리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생각하면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며 “아베 총리가 피해자들과 한국인들에게 직접 자기 말로 설명하고 호소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한국 축구 새해 첫 뉴스… ‘8회 연속 올림픽’ 응답한다

    한국 축구 새해 첫 뉴스… ‘8회 연속 올림픽’ 응답한다

    지난해 1월 오만에서 열렸던 제1회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은 ‘연습경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내년 1월 열리는 제2회 대회는 반드시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 이 대회 성적이 2016 리우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을 가르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12일부터 30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AFC U-23챔피언십에 대비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르기 위해 28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다. 1월 4일 UAE 올림픽 대표팀과 1차 평가전을 치른 뒤 7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올림픽 대표팀과 2차 평가전에 나선다. 지금까지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올림픽 예선을 치렀지만 이번 리우올림픽부터는 AFC U-23 챔피언십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낸 팀에 출전권을 부여한다. 신 감독으로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기록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도 적지 않다.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7∼15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32명을 소집해 훈련을 시작했고 17일부터는 25명으로 인원을 줄인 뒤 울산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최종명단 23명을 확정한 것은 26일이었다. 신태용호는 그동안 4-4-2를 기본으로 한 4-2-3-1 전술을 즐겨 사용했다. 최전방을 책임질 김현(제주)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공격형 미드필더 권창훈(수원)의 활약이 기대된다.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1996년생인 황희찬은 유럽파 공격수로 이번 대회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뛸 예정이다. 그는 출국 직전 “매 경기 골을 넣는 게 목표다. 무조건 우승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슈틸리케호와 신태용호를 오가면서 공격을 조율했던 권창훈은 “이제 무릎 부상에서 벗어났으니 우승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청소년대표팀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동료들이라 문제는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새달 8일 AFC U-23 챔피언십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1월 14일 오전 1시 30분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이어 예멘(16일 오후 10시 30분), 이라크(20일 오전 1시 30분)와 차례로 맞붙는다. 대회 개최지가 중동 지역인 탓에 한 달 가까이 무더위를 견뎌야 하는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야 한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같은 조에 속한 이라크는 지난 대회 우승팀이다. 중동 축구의 특기(?)인 ‘침대축구’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선제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알코올중독예방치유법 제정으로 음주문화 개선 나서야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음주로 인한 경제, 사회적 비용이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관련 질병 진료비의 경우 2007년 1조 7057억원에서 2011년 2조 4336억원으로 급증했고, 2011년도 보건복지부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의 국민을 기준으로 알코올중독자가 13.4%, 약 512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중증 알코올중독으로 분류되는 ‘알코올의존’은 5.3%로 무려 203만명에 해당한다. 중독예방시민연대 김규호 대표는 “우리나라는 음복문화, 회식문화 등 사회적으로 음주에 관대한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 때문에 음주의 폐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부족한 편”이라고 지적하며 “폭행, 가정폭력, 성범죄, 음주운전 등 형사처벌형 범죄의 원인이 될뿐만 아니라, 직장과 가정 내 갈등, 건강상실로 인한 수명단축과 의료보험료 증가 등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음주폐해가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다음 세 가지 내용이 포함된 ‘알코올중독예방치유법’ 제정을 통해 음주문화 개선을 위한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첫째로 주류산업체들이 년 수익의 0.5%를 분담하여 ‘알콜중독예방치유분담금제’를 시행해야 한다. 이미 도박중독분야에서는 학계와 관련시민단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을 제정한 결과 2013년부터 강원랜드, 마사회 등 사행산업체가 순매출 0.5%를 의무적으로 부담하게 하는 ‘도박중독예방치유분담금제’를 실시 중이다. 이에 따라 도박중독예방 전문기관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타가 신설되어 도박중독 예방치유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둘째로 청소년들의 알코올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도 시급하다.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중독자들의 실태를 알려주고, 음주폐해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 또한 알코올중독을 피할 수 있는 행동지침과 알코올중독치료방법에 대해서도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 알코올중독예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하며, 대한보건협회 등의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익광고를 포함한 전방위적인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 셋째로 알코올중독예방치유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알코올중독예방치유위원회’가 신설돼야 한다. 원활한 정책운영을 위해 정부, 국회, 학계, 시민단체, 종교계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가적인 협의기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복지부 산하의 ‘파랑새포럼’을 법정기구인 ‘알코올중독예방치유위원회’로 격상시켜 전방위적인 활동을 맡겨야 한다. 필요하다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같이 국무총리 직속기관으로 포함시켜 관련부처들의 협의를 이끌어내는 것도 방법이다. 김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이며 이를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정책을 집행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알코올중독과 음주폐해로 인한 사회적 손실과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는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좀 더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정부와 학계, 시민단체, 종교단체들과의 유기적인 공조활동을 통해 ‘알코올중독예방치유분담금제’를 골자로 하는 ‘알코올중독예방치유법’을 반드시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장률 꺾인 스마트폰, 내년 치열한 혈투

    세계 스마트폰 업계가 내년 초부터 혈투에 돌입한다. 시장의 성장은 정체됐지만 중국 기업들의 부상으로 ‘플레이어’는 늘었다. 중국 기업들은 저가 제품에서 프리미엄 제품까지 전방위 공격을 펼치고, 이에 애플, 삼성 등이 프리미엄 제품의 조기 출시와 중저가 라인업 강화 등으로 지키기에 나서며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9.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10% 이내로 꺾인 것은 사상 처음이다. 내년 역시 성장세가 1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업계는 내년 1분기부터 조기 출시라는 고육지책을 벌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을 내년 3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에 공개된 갤럭시S6보다 출시 시기가 한 달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전략 스마트폰 G3와 G4를 매년 4월 공개해 왔던 LG전자도 차기작인 ‘G5’의 출시 시기를 앞당긴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의 ‘아이폰7’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연초부터 맹공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하며 3위 자리에 올라선 화웨이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CES 2016)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메이트8’과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너5X’를 공개하며 중저가는 물론 고가 시장에까지 도전장을 내민다. 샤오미 역시 내년 초 전략 스마트폰 ‘미5’를 출시한다. 삼성전자와 중국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는 더욱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보급형인 갤럭시 A시리즈의 신제품인 ‘갤럭시A9’을 지난 23일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E, J, O시리즈와 함께 삼성페이를 탑재한 A시리즈로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을 겨냥한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애플 역시 50만원대로 예상되는 보급형 ‘아이폰6C’를 내년 4월 출시하며 중저가 시장에 뛰어든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은 애플이 차지하고, 중저가 시장에서의 경쟁은 치열해져 전반적인 수익 악화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2015 위대한 한국인100인 의정활동대상

    성중기 서울시의원 2015 위대한 한국인100인 의정활동대상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의원(새누리당, 강남1)은 오늘 24일 서울 백범 김구 기념관 컨벤션홀에서 2015년 위대한 한국인 대상 100인 시상식에서 2015년 지역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의정활동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언론인연합협의회 등이 주관하는 ‘2015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은 정치, 경제, 문화예술, 기업, 종교, 체육, 언론, 방송 및 공직부분 등의 분야에서 올 한해 타의 모범이 되고 귀감이 되는 활동을 행한 사람을 추천받아 각 분야별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100인을 선정, 수상하는 행사로 24일 오후2시 서울 백범김구 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성중기의원은 평소 서울시의회의원으로 국제화에 발맞춰 서울시의 발전방향의 제시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의 마련, 또한 서울시민의 문화, 예술, 교통, 안전 등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2015 위대한 한국인 대상 100인’ 시상식에서 의회, 의정, 공로공직 부문에서 ‘의정활동대상’을 수상했다. 성 의원은 수상소감으로 “서울시의회의 많은 선배 동료의원이 서울시의 발전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와 선행,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많은 의원님들을 대표해 받은 걸로 여기고 더욱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 들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0) 스마트카 ④ 커넥티드카, 스마트 대전의 서막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0) 스마트카 ④ 커넥티드카, 스마트 대전의 서막

    IT와 자동차를 연결하다 1966년, 미국의 한 자동차 회사에서 신기한 차를 만들었다. 목적지를 설정하면 길을 안내해주고 전방의 교통상황도 알려주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서비스 센터에 연락까지 해주는 자동차다. 지금과 같은 GPS나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꿈같은 이야기로 들렸을 것이다. 간단히 소개하면 이렇다. 50년 전 GM자동차에서 DAIR(Driver Aid, Information & Routing)이라는 운전 보조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 2대를 개발하였다. 종이에 구멍을 뚫은 천공카드(punch card)를 사용하여 목적지를 설정하고, 도로에 설치된 마그네틱 센서와 중계기로 교신을 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미국 전역에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상용화는 되지 않았지만 지금의 스마트카나 지능형 교통시스템의 원조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DAIR이 세상에 나와 빛을 보기까지는 그로부터 30년이 더 걸렸다.  1996년 시카고 모터쇼에서 GM은 최초의 텔레매틱스(Telematics, 자동차와 통신을 결합한 서비스)인 온스타(Onstar)를 내놓았다. 다음해 캐딜락에 장착되어 출시된 온스타는 위성과 이동전화를 이용해 내비게이션, 원격진단, 차량 추적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처음 1년은 무료로 사용하고 이후에는 연간 199달러에서 499달러의 이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이었다. 이런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은 당시로는 혁신적인 것이었다. 자동차를 판매한 이후에도 수익을 내는 애프터 마켓(After Market)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시도였다. 뒤를 이어 포드자동차의 윙캐스트, BMW의 텔레에이드, 볼보의 와이어리스카와 같은 서비스가 나오면서 텔레매틱스는 자동차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텔레매틱스는 스마트 기기와 연결되면서 실시간으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정보+오락) 단계까지 발전해 왔다. 최근에는 인포테인먼트를 넘어 차량용 OS(운영체제)로 영역을 확대 중이다. IT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가 외부와 연결되어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 차량과 보행자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인공지능을 더해 스스로 건널목에서 정차하고 차선을 바꾸며 목적지를 찾아가는 자율주행자동차(Autonomous Car)이다. 시장조사 기관들은 커넥티드카 시장이 연평균 29%씩 증가하여 2020년에는 1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커넥티드카 OS를 장악하라  스마트폰의 OS를 장악한 IT기업들이 자동차의 커넥티드카 시장까지 넘보기 시작했다. 애플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2013년 애플의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차량용 OS인 ‘iOS 인더카’(iOS in the car)를 발표하였다. IT 전시회에도 참석하지 않던 애플이 2014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iOS 인더카를 업그레이드한 ‘카플레이’(CarPlay)를 선보였다. 아이폰 화면을 그대로 자동차 디스플레이로 옮기는 미러링(mirroring) 기술로 전화, 음악, 지도, 메시지 서비스를 스마트폰처럼 차에서 쓸 수 있게 했다. 애플의 음성인식 비서인 시리가 메시지를 읽어주고 말로 하면 문자도 보내준다. 핸즈프리(hands-free)를 넘어 운전에 방해를 주지 않는 아이즈프리(Eyes-Free)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구글도 뒤질세라 2014년 안드로이드 OS를 자동차에 적용하기 위한 동맹을 결성하였다. OAA(Open Automotive Alliance)로 불리는 커넥티드카 연합에는 GM, 아우디,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LG, 파나소닉, 엔비디아 등 IT 기업도 참여하였다. 6월에는 차량용 OS인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발표하면서 애플의 카플레이에 맞불을 놓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를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의 생태계를 스마트카로 넓히려고 한다. 시장조사 업체 HIS는 2020년 전체 커넥티드카 중 안드로이드 오토의 장착 비율을 36.5%, 카플레이 장착 비율을 43.5%로 예상하였다. 이 두 곳의 점유율을 합치면 80%에 이른다. 기존 자동차 회사에게는 우울한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다.  거기에 PC 시대에 OS계를 평정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뛰어들었다. 2014년 4월 차량용 OS ‘윈도 인더카’(Windows in the Car)를 발표하며 모바일 시대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 노력하고 있다. MS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용 윈도CE를 공급해온 이력이 있어 낯선 분야는 아니다. 윈도 인더카에는 MS의 인공지능 시스템인 코타나(Cortana)가 장착되어 있어 구글 나우, 애플 시리와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2014년 3월에서 6월 사이에 애플, 구글, MS가 모두 차량용 OS를 내놓을 만큼 커넥티드카 시장은 이미 뜨거워졌다. 자동차 업체도 IT기업의 OS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 경쟁사와 협력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최근 북미 시장 1, 2위인 도요타와 포드차동차가 손을 잡고 자체 플랫폼 확보에 나섰다. 포드의 OS에 기반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앱링크(AppLink)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만들기로 한 것이다. BMW가 주도한 글로벌 연합체 제니비(GENIVI)에서도 160여 회원사가 모여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아직은 자동차의 전체 시스템을 장악하고 있는 자동차 회사 쪽이 유리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싸움의 끝은 단순히 자동차에 OS를 심는 것에서 그치지 않을 것 같다. 커넥티드카가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와 합쳐지면서 운전의 형태, 소유 방식, 면허 제도, 보험, 교통 체계에 이르는 사회 전반의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확대되는 전선(戰線)  커넥티드카의 OS에서 시작된 싸움은 점차 그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화의 물결이 자동차까지 몰려오면서 IT와의 경계도 모호해지는 추세다. 전자부품이 자동차의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에는 30% 정도였던 것이 2020년에는 50%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배터리와 모터로 움직이는 전기차에서 엔진과 트랜스미션과 같은 기계 장치가 없어지면 그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다. 전기차의 경우에는 배터리만 해도 자동차 원가의 40~50%에 이른다. 남는 것은 바퀴뿐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이미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모델S의 엔진룸은 텅텅 비어 있어 앞 트렁크로 사용한다. 운전석 대시보드의 버튼들은 사라지고 17인치 터치스크린이 그 자리를 차지하였다.  이처럼 자동차 산업의 진입장벽이 점차 낮아지자 스마트폰 이후를 고민하던 IT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스마트카를 선택하게 된다. 현대경제연구소의 보고서 ‘자동차산업 핵심경쟁력의 중심이동’에서는 자동차의 경쟁력이 기계부품의 제작과 조립에서 IT 제조와 소프트웨어로 옮겨간다고 말한다. 자동차의 전자화에 따라 엔진차 부품의 비중이 줄어들고 센서, 통신, 소프트웨어와 같은 IT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이 부상한다는 것이다. 전기차의 확대는 정유업체의 사업모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미 정유사, 전력회사,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과 협력을 시작하였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변화가 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을 변화시키고 산업의 구조까지 재편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칼럼의 첫 회에서 언급한 현대 경영학의 대가 마이클 포터 교수도 제3의 IT 변혁은 산업의 구조와 경쟁의 본질까지 바꾼다고 했다. 커넥티드카에서 시작된 전선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예측조차 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변변한 OS 하나 없이 글로벌 공룡들과 스마트카 전쟁을 치러야 하는 우리 기업들의 앞날을 걱정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구조조정의 진실] 적자 기업은 “생존을 위하여” 흑자 기업도 ‘위기론’ 앞세워

    재계에 인력 구조조정 한파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업황 부진으로 적자에 허덕이는 업종뿐 아니라 이익이 나는 회사들도 위기 경영이라는 분위기를 이용해 감원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국내 제조업 종사자 수는 454만 5000명으로 전달인 10월 455만 2000명과 비교해 7000명 줄어들었다. 지난 8월 이후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의 주력인 삼성전자는 최근 임원급 이하 직원을 상대로 한 희망퇴직을 완료했다. 지난 10월부터 승진 시기가 지난 7~8년차 50대 중반 부장급, 차·과장급 가운데 승진 누락자 등을 대상으로 면담을 가져 정리해고를 마쳤다. 지난 9월 1일 제일모직과 통합한 삼성물산도 과거 에버랜드 소속이던 리조트와 건설 부문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12월 현재 건설 부문 직원 수만 지난 연말 대비 500명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그룹 상무급 이상 임원의 경우 전체의 20%인 최소 400명가량이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인력 구조조정을 당장 내년부터 정년 60세 보장법이 실시되기 전에 저성과자들을 정리하는 식으로 인건비를 절감하려는 조치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 규모는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신규 채용을 하려면 일정 수준의 정리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스마트카 부품 사업에 시동을 걸기 위해 벌써 관련 분야 인력 채용을 시작한 상태다. 구조조정 칼바람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 경영 악화에 따른 고강도 경영 효율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영 효율화 방안에는 희망퇴직 실시와 지점 통폐합 등을 통한 조직 축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8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승객 감소 등으로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17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감소하며 경영난이 가중됐다. 20~30대 신입사원들에게도 구조조정의 칼날이 향했다. 올해에만 총 1500여명의 직원을 내보낸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초 희망퇴직 신청 대상에 신입사원을 포함시켰다가 논란이 일자 신입사원은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희망퇴직 제외 연령 기준을 2014년 1월 이후 입사자로 제한한 만큼 사실상 20대 직원들도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란 지적을 받았다. 적자 상태인 조선·중공업 쪽에서는 정리해고가 일상화되는 분위기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3년 만에 과장급 이상 사무직 1000여명을 희망퇴직 형태로 감축했다. 삼성중공업은 상시 희망퇴직을 통해 인원을 줄이고 있다. 화공 및 산업 플랜트 업체인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달 초부터 전 직원이 돌아가면서 1개월씩 쉬는 무급순환휴직을 실시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희망퇴직 등을 통해 부장급 이상 임원 규모를 1300여명에서 1000여명 수준으로 줄였다. 2019년까지 전체 직원 수를 현재 1만 3000여명에서 1만여명 수준으로 축소할 계획이어서 사실상 상시 구조조정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기업들의 구조조정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주 중 대기업 수시신용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실기업으로 낙인찍힌 기업들은 구조조정에 대한 압박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어려운 업종뿐 아니라 국내 산업계 전방위로 구조조정의 분위기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당장의 생존을 위해 인력 감축이 효과적인 방법일지 몰라도 무차별적 구조조정 확산은 사회 전체의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대/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75% 선발, 대안은 ‘미래비전컨설팅’!

    서울대/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75% 선발, 대안은 ‘미래비전컨설팅’!

    그 동안 논술, 수능 중심의 대학입시가 2018학년도부터는 ‘학생부’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지난 10월 28일,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가 논술전형 전면폐지를 비롯해 전체 정원의 75% 이상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8학년도 신입생 전형’을 발표하면서 대대적인 도미노식 연쇄 파동이 예상되고 있는 것.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 확대가 현실화되면서 가장 마음이 바빠진 것은 2018년 대입을 치르게 되는 현재의 고1, 2 학생과 학부모들이다. 하지만 수십 년간 논술과 수능 기조에 집중해 온 대치동 등 유명 입시학원에서는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못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처럼 유명 입시학원들이 갈팡질팡 하고 있는 사이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한 것은 바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교육기관인 ‘미래비전컨설팅’이다. 학생부종합전형 강화와 함께 학생부 비교과 관리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비교과 관리를 포함해 학생부종합전형 전반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미래비전컨설팅의 등록생이 폭주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비전컨설팅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비전-교과-비교과-입시 ALL-IN-ONE’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비전컨설팅은 대한민국 특허 출원·등록 1위 창의융합전문가인 박영국 대표와 연세대학교 학부대학성적 1위 출신 신기수 연구소장이 공동 설립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기관으로, 주요 의대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명문대 및 특목고에 총 48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바 있다. 현재 미래비전컨설팅에서는 100여명의 전공별 교수진과 함께 비전수립, 교과코칭, 비교과관리, 입시컨설팅의 4개의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ALL IN ONE’ 교육 프로그램의 첫 번째 과정인 비전수립은 단지 명문대 입학 자체를 목표로 하는 데서 벗어나 진정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유전자지문검사, 애니어그램, MBTI, 홀랜드 검사 등 입체적인 진로적성검사를 통해, 진로적성 유형에 따른 전공 및 직업 분야 탐색을 돕는 것은 물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에게 최적화된 입시 전략과 진로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교과 내신 등급을 관리하는 교과코칭 과정은 맞춤형 1:1코칭, 대면 및 전화 관리, 각 분야 전문가 직접 참여하는 현장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 ▲교과학습전략 제시 ▲동기부여 ▲생활습관 개선 등 전방위적인 관리를 제공하는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된다. 특히,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성적 1위(학부대학 4.3/4.3, 서울대 지역균형 대상자로 선정) 신기수 소장의 직접 지도를 통해 2013~2015 학년 동안 등록생의 교과 내신을 평균 1~1.5 등급 상승시켜,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와 함께 비교과 관리는 미래비전컨설팅의 장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과정으로 손꼽힌다. 낮은 내신 성적을 극복하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주목 받고 있는 ‘대한민국 특허왕과 함께 창의, 발명, 특허로 명문대 가기’와 미래비전컨설팅에 소속된 100여명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명문대의 석박사 교수진들이 직접 학생을 지도하는 ‘명문대 석박사 교수진과 함께, 소논문-비교과 관리로 명문대 가기’ 등의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인 비교과 관리를 통한 명문대 진학의 확실한 플랜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입시컨설팅을 통해 학생이 준비하고자 하는 학교 및 전공에 따른 맞춤형 지원전략을 수립하고, 상기 비전수립-교과코칭-비교과관리 과정에서 도출된 결과물에 대한 입시적용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입시컨설팅 과정에는 전공별 명문대 교수진과 연세대학교 학부대학성적 1위 출신 입시컨설턴트인 신기수 연구소장이 직접 참여해 자기소개서부터 면접까지 체계적인 코칭을 진행, 명문대 진학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래비전컨설팅에 참여하고 있는 대치동 A고등학교 2학년 학부모는 “대치동에서 10년 이상 살면서 유명 학원들을 모두 섭렵해 왔지만, 미래비전컨설팅의 프로그램과 분야별 전문 강사진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단기간에 주요 의대를 포함한 서울대, 연고대 등 명문대 진학실적을 올리며 고대 입시전형 발표 전부터 대치맘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굉장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래비전컨설팅(www.future-vision.co.kr)에서는 매주 화요일, 학부모 특강을 진행 중이다.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특강에서는 고려대 논술 폐지 등, 최신의 가장 뜨거운 입시 트렌드를 냉철하게 분석하는 동시에 자녀들의 진로와 진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한편, 고대 입시전형 발표 후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컨설팅에 대한 문의도 급증하고 있어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경우 신청을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문의: 02-555-1298 / edu@future-vision.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행로 없는 도로’ 무단횡단 사망…법원 “예측 어렵다… 운전자 무죄”

    보행로가 없는 간선도로에서 무단횡단하던 취객을 치어 숨지게 한 차량 운전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환승 부장판사는 25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모(25)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 부장판사는 “사고 장소 도로는 높이 1m의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있어 보행자의 통행이 불가능해 부근에 보행자가 도로를 건너가기 위해 걷거나 서 있으리라고 예상하기 어렵다”며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겨울철로 어두운 밤인데다 가로등도 없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이례적인 일까지 대비할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부장판사는 “사고지점의 타이어바퀴 자국의 길이로 추정한 차량의 진행속도는 시속 62.1㎞ 정도로 과속 운행이라고 볼 수 없으며 피해자를 발견한 지점이나 사고차량이 정차한 곳, 차량 속도 등에 비춰 발견 즉시 제동장치를 조작했더라도 충돌을 피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씨는 지난 2월 5일 오후 10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근처 한남대교 북단에서 남단 방면으로 차량을 운행하던 중 도로에 있던 조모(23)씨를 보지 못하고 들이받았다. 사고 20분 전까지 인근 주점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신 조씨는 사흘 뒤 뇌부종으로 사망했다. 검찰은 운전자 권씨가 운전자로서 전방 및 좌우를 살필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권씨를 재판에 넘겼다. 권씨는 경찰 조사에서 “1차로에 조씨가 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충돌했다”며 “앞에 가던 차량이 적었고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상태라 차 불빛이 비췄을 때에야 전방에 조씨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진술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연휴도 추위도 잊었다… 동부전선 최전방 철통경계

    연휴도 추위도 잊었다… 동부전선 최전방 철통경계

    국민들이 성탄절 연휴를 즐기던 지난 24일 밤 강원 인제군 동부전선 최전방초소(GOP)에서 육군 12사단 장병들이 철통 같은 야간 경계근무를 펼치고 있다. 광복과 분단 70주년이었던 올 한 해 남북관계는 대북 심리전 확성기 방송 중단을 둘러싼 포격전과 북한의 지뢰 도발 등으로 일촉즉발의 위기에 이르며 요동쳤다. 인제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최전방 찾은 朴대통령 “北 도발시 軍 판단·대응 믿는다”

    최전방 찾은 朴대통령 “北 도발시 軍 판단·대응 믿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월 북한의 포격도발 당시 군의 대응과 관련, 24일 “우리가 보여준 원칙과 대응이 북한 내부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한다는 강한 의지에 북한이 손을 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연천군 28사단 태풍전망대를 방문,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이 발생했을 때 28사단이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응으로 추가 도발을 억제했을 뿐 아니라 지자체, 경찰과 협조해 주민의 안전을 지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군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한 뒤 “감동적인 영상이다. 머지않아 평화통일을 이루게 되는 날 우리 대한민국을 적들로부터 지켜낸 것들을 되돌아보게 되지 않겠느냐”고 소감을 밝힌 뒤 “나는 북한이 도발하거나 어떤 상황이 발생할 시에 항상 군의 판단과 여러분의 대응을 신뢰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군은 자신감을 가지고 북한이 도발할 틈을 찾을 수 없도록 철저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북한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와 함께 단호하게 원칙을 지켜야만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기반 구축도 가능하고, 남북관계도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포격도발 대응작전에 참가한 연대장과 여군 하사·병사 등과 악수했고, 태풍전망대 현관에 전시된 탄두와 장약통을 살펴봤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기업 사회공헌] 롯데그룹, 장애인 마라톤 등 인식 전환·자립 ‘1등 도우미’

    [기업 사회공헌] 롯데그룹, 장애인 마라톤 등 인식 전환·자립 ‘1등 도우미’

    롯데그룹은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슈퍼블루’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슈퍼블루 캠페인은 코발트블루의 운동화 끈을 상징물로 한다. 푸른색은 희망을, 운동화 끈은 스스로 신발을 묶고 일어나겠다는 장애인의 자립 의지를 뜻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슈퍼블루 운동화 끈을 착용해 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하고 그들에 대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전파하도록 돕는 것이 캠페인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지난 10월 24일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의 벽을 허물어 보자는 취지에서 ‘제1회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했다. 이 밖에도 롯데는 여성이 마음 편안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맘(mom)편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맘편한’은 롯데의 여성·육아 관련 사회공헌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발표한 사회공헌 브랜드다. ‘맘편한 공동육아나눔터’ 사업이 대표적이다. 양육 환경이 열악한 전방 지역 군인 가족들에게 마음 편히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2016년까지 10억원을 지원해 모두 12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2013년 강원 철원군 15사단에 1호점이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서해 최전방 백령도 등 6개 지역에 나눔터를 열었다.
  • [구본영 칼럼] 몸에 맞지 않는 옷, 국회선진화법

    [구본영 칼럼] 몸에 맞지 않는 옷, 국회선진화법

    ‘세밑 국회’가 꽉 막혀 있다. 경제활성화 법안들도, 4대 구조개혁 법안들도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안건들이 위나 장으로 내려가지 못하니 언제 체증이 풀릴지 기약도 없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요즘 소화제를 달고 산단다. 여당이 본회의에 직권 상정하라고 여당 출신 국회의장을 압박하는 기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법안 소화불량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막후 대화를 선호하지 않는 박근혜 정부의 대야 소통 방식, 내분에 휩싸인 야당의 당내 사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요인은 의결정족수를 과반에서 5분의3으로 올린 ‘국회선진화법’이다. 이는 예산안을 제외한 모든 의안에 대해 사실상 소수당에 무한대의 거부권을 쥐여 준 격이다. 19대 국회의 수명이 끝나가고 있지만, 차기 국회의 산실인 지역구 획정조차 못 하는 이유가 뭔가. 여야의 정략이 근본적 걸림돌이겠지만, 국회선진화법의 벽에 표결이란 출구조차 막혀 있다. 연말까지도 선거구 획정이 안 되면 ‘전 선거구 무효’라는 헌정질서 위반 사태가 빚어질 판이다. 국회의장이 현행 국회선진화법 위반 논란을 무릅쓰고 직권 상정을 하지 않는 한 이를 피할 묘책이 없어 보인다. 이쯤 되면 의회민주주의가 기로에 선 느낌이다. 국민이 선거로 선택한 다수당이 입법 주도권을 행사하고 만약에 잘못되면 다음 선거에서 심판을 받는 게 대의민주주의의 요체다. 소수 야당이 헌법 정신에 반하는 5분의3 의결정족수를 무기 삼아 입법 주도권을 나눠 갖는다고? 그러려면 뭐하러 선거에서 다수당이 되려고 하는지 근본적 의문이 제기된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그제 청와대·여당의 법안 처리 압박에 대해 “경제 불안 심리를 조작한 ‘경풍’(經風) 공작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병신·바보인가”라며 막말까지 동원했다. 하지만 그가 ‘국정 발목 잡는 야당’이란 프레임에 걸려들까봐 제 발 저려 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할 만큼 국민이 바보는 아닐 게다. 책임 정치가 실종된 마당에 야권의 정권 심판론인들 먹힐 리가 없다. 생각해 보자. 소수 야당의 결재 없이는 다수당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정부·여당이 설령 국정에 실패한다고 해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까닭도 없지 않은가. ‘수권 야당’이 ‘소수의 거부권’에 취해 있는 한 국회선진화법이 궁극적으로는 독이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시쳇말로 “국회선진화법 실험은 이미 실패했다고 전해라”라고 해야 할 듯싶다. 한마디로 국회선진화법은 이름과는 딴판으로 한국 정치를 후진시키고 있는 셈이다. 다수당의 날치기와 소수당의 실력 저지가 부딪치는 의정 단상에서 몸싸움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도입했지만 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면서다. 폭력적 ‘동물국회’를 막으려다가 아예 국회를 뇌사 상태로 빠뜨린 꼴이다. 국회법을 국회선진화법으로 바꾼 취지 자체는 아름다웠다. 미국 의회는 다수당의 독주와 소수당의 물리력 행사를 막는 차원에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허용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필리버스터 허용을 넘어 세계 의회 정치사에 유례가 없는, 의안 처리 시 5분의3 찬성이라는 초다수결 원리를 도입했다. 원내 1, 2당 간 간발의 의석 차가 관행이 되다시피 한 우리나라에서 표결은 포기하고 무조건 절충하라는 뜻이었다. 결국 국회선진화법은 몸에 맞지 않는 옷임이 드러났다. 합리적으로 토론·절충하는 정치문화적 토양이 아닌데 ‘선진’이란 허울을 억지 이식하려 했다는 점에서다. 더욱이 입법권을 전적으로 의회가 갖는 미국과 달리 우리 헌법은 의원내각제적 성격도 있다. 선진화법이 정부의 법률 제안권을 무력화하는 것도 문제다. 문제는 바로잡으려 해도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사실이다. 국회법을 고치려 해도 5분의3이 찬성해야 하는 기막힌 역설 때문이다. 여당과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박근혜 대통령이 법 개정을 주도했다는 것도 아이러니다. 그렇다면 여당과 박 대통령이 입법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고 재개정을 위해 여야에 대승적 협조를 호소하는 게 유일한 출구일 것 같다.
  • [사설] ‘유일호팀’ 비상한 각오 없이는 위기 못 넘는다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이 지명되자 기대보다는 걱정하는 목소리가 더 많다. 역대 경제 부총리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1997년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위기 상황에서 남은 2년여 동안 ‘마무리 투수’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친박 정치인인 유 후보자는 경제학자 출신으로 재선 의원에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지냈다. 박근혜 정부의 3기 경제팀 사령탑을 할 자격은 충분하다고 본다. 하지만 40여일 전까지 총선 출마를 위해 표밭갈이를 하던 사람이 갑자기 경제위기를 타개할 역량과 전략을 보여 주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비상계획의 필요성을 언급할 정도로 내년 우리 경제는 위기 상황이다. 야권에서는 과거 독재정권이 했던 ‘북풍’(北風) 공작에 빗대 현 정권이 경제불안 심리를 조작하는 ‘경풍’(經風) 공작을 전방위적으로 펼친다고 비난한다. 동의하기 어렵다. 지금은 실제로 위기상황이 맞다. 내년은 한국 경제의 명운을 결정지을 중차대한 시기다.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한국 경제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거나 아니면 저성장의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분기점에 서 있다. 대내외적인 여건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미국은 7년 만에 금리를 올린 뒤 내년에도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중국 경제 둔화는 나아질 조짐이 없고 저유가 쇼크는 내년에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수출이 끝없이 추락하는 가운데 내년 초 ‘소비절벽’이 예상되는 등 내수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12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의 시한폭탄은 언제든 뇌관이 터질 수 있다. 100만원을 벌어서 24만원을 빚 갚는 데 쓸 정도로 빚에 허덕이고 있다. 안팎의 악재 속에 신임 경제수장의 역할과 책무는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애초 경제 부총리에는 정통 경제관료가 유력하게 거론되다가 집권 하반기 들어 정부에 정치적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친박계의 의견에 따라 유 후보자가 경제사령탑에 내정됐다는 말도 나온다. 내년 총선, 내후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판단에 따라 경제 정책이 포퓰리즘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것도 유 후보자의 몫이다. 유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의 일관성이라는 측면에서 한 말이겠지만 돈을 미리 끌어다 쓰는 식의 단기적인 경기 부양은 이미 효과가 없음이 드러났다. 내년에는 돈을 풀어서 경기를 띄울 만한 재정적인 여력도 없다. 기존 정책을 따라 하는 소극적인 대응에서 벗어나야 한다. 위기일수록 대증요법이 아니라 정공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비상한 인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경제 위기의 파고를 넘을 수 있다. 유 후보자도 최우선 과제로 꼽았지만 한계기업의 정리 등 구조개혁을 서둘러야 할 때다. 경제체질 개선을 통한 경제 살리기에도 나서는 등 적절한 처방을 실기하지 않고 내놓아야 한다. 3기 ‘유일호 경제팀’이 ‘약체’가 아니냐는 걱정을 보란 듯이 떨쳐 버리고 한국 경제가 반등할 수 있는 탄탄한 초석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 비탈길 판잣집 자물쇠도 꼼꼼히 점검

    비탈길 판잣집 자물쇠도 꼼꼼히 점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성북경찰서 정릉파출소에서 출발한 순찰차가 산 중턱으로 이어진 도로에 들어섰다. 동행한 경기식(57) 경위, 김기현(44) 경사는 “전방과 양옆을 잘 살피세요, 신고 들어오면 바로 차 돌립니다”라고 연신 강조했다. 이리저리 고개를 돌려 보지만 낮 시간대라 그런지 행동이 수상한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힘겹게 비탈길을 오른 순찰차는 골목 어귀에서 멈췄다. 성북구 정릉3동, ‘정릉골’ 일대는 서울에서 몇 군데 남지 않은 달동네다. 좁은 골목길 탓에 차로는 순찰이 불가능하다. 2년 넘게 짝을 이뤄 마을을 순찰한 두 경찰관은 익숙한 듯 차에서 내려 골목으로 들어섰다. 마을의 유일한 길인 가파른 계단을 10분 넘게 오르다 보니 숨이 차오른다. 먼저 골목마다 늘어선 판잣집 가운데 빈집에 들어가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없는지 등을 점검했다. 대문 틈 사이로 빼곡하게 꽂혀 있는 우편물, 먼지 쌓인 문 손잡이는 ‘이곳이 빈집’이라고 알려 주고 있었다. 몇 번이나 재개발이 추진되다 무산된 이 마을은 전체 240가구 가운데 32가구 정도가 빈집이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은 청소년들이나 철없는 어른들의 범죄 장소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점검이 필요하다. 가파른 계단을 오가는 중에도 무전기가 울릴 때면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신고가 접수되면 곧바로 차로 돌아가 출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빈집 점검을 마친 뒤부터는 수첩을 꺼내 메모하느라 정신이 없다. “불(전구)이 잘 안 들어와. 경찰 양반”과 같은 주민들의 하소연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은 순찰을 마친 뒤 파출소로 돌아가 주민센터 등으로 전달했다.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노인 가구는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혼자 사는 황선분(83) 할머니는 경찰 제복의 두 사람을 보자 “잊지 않고 또 찾아오셨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건넸다. 황 할머니는 지난달 옆집 할아버지와 다퉜다가 작은 부상을 입었다. 경 경위는 할머니 집의 자물쇠 상태를 확인하고, 주변의 위험한 도구들을 한쪽으로 치웠다. 정릉골에서 절도나 폭행 등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훔쳐갈 것 없는 마을이라고 해서 주민들의 불안함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임문석(66)씨는 “가난해서 큰일 날 리 없는 동네라지만 세상이 워낙 무섭잖아”라며 “경찰들이 와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지”라고 말했다. 아흔의 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임씨는 건강 상태가 악화되면서 건설현장 막일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별 일 없다는 말을 들은 뒤에야 임씨 집을 나서던 김 경사는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그에게 잔소리를 날렸다. “오늘 같이 추운 날은 연탄 3장씩 때지 말고, 6장씩 때야 돼요. 연탄 아까워하지 마세요.” 두 사람은 마을을 샅샅이 살피고 나서야 차를 대놓은 골목 어귀로 발걸음을 옮겼다. 2시간 정도의 순찰은 달동네 연탄재 가루에 순찰차가 뿌연 먼지를 쓰고 파출소로 돌아오면서 끝이 났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성용, 믿음직한 활약

    사령탑을 잃은 스완지시티가 여전히 헤매는 가운데 기성용(26)만 돋보였다. 기성용이 풀타임을 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는 21일 리버티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17라운드를 0-0으로 비겨 두 달 동안 2무5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리그 3연패를 끝내고 모처럼 승점 1을 더했지만 3승6무8패(승점 15)로 여전히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스완지시티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10월 24일 애스턴빌라에 거둔 2-1 승리다. 전반 9분 앙드레 아유의 헤딩슛으로 웨스트햄 골문을 위협하는 등 경기 주도권을 잡았으나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기성용은 전반 25분 바페팀비 고미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내준 공을 달려들며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잭 코크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41분에도 아유의 오른발 슛이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기성용은 후반 16분에도 이대일 패스로 상대 전방을 뚫은 뒤 위협적인 슛을 날렸으나 중앙수비수 제임스 콜린스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콜린스의 오른팔이 공에 닿았는데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경기 뒤 콜린스는 팔에 공이 맞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올 시즌 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불운을 이어갔지만 스카이스포츠는 평점 8을 매기며 ‘맨오브더매치’(MOM)로 뽑았다. 스완지시티는 지난 9월 19일 에버턴과의 0-0 이후 12경기 만에 무득점으로 비긴 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웨스트햄은 세 경기 연속 0-0 무승부로 클럽의 새 역사를 썼다. EPL에서 가장 최근 같은 수모를 기록한 팀은 2014년 9월 번리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종걸 “靑, 총선용 ‘경풍’ 공작…국민이 병신·바보인가”

    이종걸 “靑, 총선용 ‘경풍’ 공작…국민이 병신·바보인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2일 “청와대의 총선용 ‘경제심리전’ 공격이 도를 넘었다”며 “과거 독재정권이 안보불안 심리를 악용하는 ‘북풍’(北風) 공작을 펼쳤다면 박근혜 정권은 경제불안 심리를 조작하는 ‘경풍(經風) 공작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병신’ ‘바보’ 등 원색적인 표현까지 동원해 박근혜 대통령을 거침 없이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초이노믹스’ 실패에 따른 제조업 침체, 가계부채 급증, 부동산버블 등 경제위기를 야당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야당으로선 신중하게 처리할 수밖에 없는 쟁점법안 개정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데는 총선 때 쟁점이 될 경기침체 원인을 야당의 비협조로 돌리려는 전략이 숨어있다”며 “경제심리를 철저히 선거심리로 이용하는데서 선거의 여왕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런데 국민이 병신인가, 국민이 바보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런 점에 관해선 더이상 선거의 여왕이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점을 국민들이 분명히 말씀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정부여당은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 등급으로 올린 결정을 선거용 ’경풍 공작‘에 활용하고 있지만, 신용등급 상승이 한국의 경제상황이 좋다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며 “박근혜 정부 3년간 경제성과에 대한 총체적 평가라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자화자찬은 논리의 비약”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단행된 5개 부처 개각과 관련해서는 “장고 끝 악수이자 산적한 국정의 어려움을 풀기엔 턱없이 부족한 회전문·보은 인사로, 전문성이나 경륜 보다는 친박 중용과 선거 우선이라는 박 대통령 특유의 인사원칙이 반복됐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서는 “유신시절 대통령이 지명하는 국회의원으로 의석수 3분의1을 확보하는 그동안 공짜에 가깝게 과반의석을 확보한 것은 정부여당의 역사와 전통이었다”며 “새누리당은 아직도 무상의석으로 과반을 확보한 달콤한 추억에 집착하고 있다. 이를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번 여야 2+2 회담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를 뺀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 그리고 제가 직권상정은 절대 안된다고 공감을 이룬 점이 선거법 협상을 풀어나가는 실마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전적으로 새누리당에 달렸다. 우리는 모든 걸 다 내놨기 때문에 양보할 게 더이상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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